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AI 무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본청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만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분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407
  • ‘탁구 전설’ 유남규, 승부욕에 데스노트 작성…“선배 이름 쓰고 ‘죽인다’ 적어”

    ‘탁구 전설’ 유남규, 승부욕에 데스노트 작성…“선배 이름 쓰고 ‘죽인다’ 적어”

    탁구 레전드 유남규가 선수 시절 데스노트를 쓴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다이빙 삼형제 김영남, 김영택, 김영호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그려졌다. 이날 유일하게 대표팀 소속이 아닌 막내 김영호는 감독‧형제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내년에는 무조건 들어가겠다. 내년부터는 절실하게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형들 주종목인 플랫폼을 이기기는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서 스프링보드부터 다음에는 제대로 이기려고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유남규는 “저는 이기고 싶은 선배로 김완, 김기택, 안재형이 있었다. 이 형들을 이겨야 제가 국내 1위, 세계 챔피언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름을 적고 화살표를 그어 ‘죽인다’를 적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승부욕이 강했는데 형들이 ‘남규한테 이름 적히면 다 죽는단다’고 말을 했었다”고 선수 시절 경험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 우크라 종전 염원, 묵직한 선율… 지친 심신 녹이는 곰탕 한 그릇 [나를 살리는 밥심]

    우크라 종전 염원, 묵직한 선율… 지친 심신 녹이는 곰탕 한 그릇 [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번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며 평일 점심시간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근처에서 첼로를 연주해 온 배일환(57)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의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2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열어 온 연주회는 종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25일 스물여섯 번째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친 배 교수와 이화여대 관현악과 신입생 김예은(20), 김채린(20), 김하민(19)씨가 서울 중구 정동 돌담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근 직장인이 대부분 점심을 마칠 무렵인 오후 1시 30분 음악회를 무사히 끝낼 때까지 일부러 비워 뒀던 허기진 속을 채우기 위해서다. 배 교수는 “배가 부르면 긴장이 풀어져 연주 도중 실수를 할까 봐 연주회가 있는 날은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며 “오전에 바나나 한 개를 먹고 왔다”고 말했다. 연주를 하다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면 물도 마음껏 마실 수 없다. 배 교수는 “그래서 흔히 음악을 하는 사람이 예민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맞는 말”이라며 웃었다.이날 이들이 고른 점심 메뉴는 음악회 장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곰탕집. 맛집으로 소문이 나 점심시간엔 자리가 금세 가득 차는 곳이다. 점심 메뉴를 정할 때 배 교수가 먼저 고려하는 세 가지 기준은 맛 이외에도 식당까지의 거리와 식당 내부의 공간이다. 케이스까지 5㎏이 넘는 첼로를 어깨에 메고 먼 거리를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간이 협소할 땐 사람 몸집만 한 첼로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배 교수는 늘 정동길 인근의 맛집 목록을 만들어 머릿속에 쌓아 둔다. 가깝고 넓은 식당 중 맛있는 집을 미리 찾아 둬야 음악회에 참여하는 연주자에게 식사 대접을 할 때 편하기 때문이다. 곰탕이 나오고 나서야 이들은 “이제야 한시름 놓는다”며 여유롭게 음식을 먹었다. 음악회를 진행하는 동안 바로 옆에서 울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도 듣지 못할 만큼 집중할 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배 교수는 “음악회가 끝나고 나면 긴장과 흥분이 극도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꼭 뒤풀이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시끌벅적하게 공연의 여운을 내보내야 허탈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곰탕을 먹고 난 김채린씨와 김하민씨의 몸짓이 분주해졌다. 한창 중간고사 기간인 대학가. 오후 2시 두 사람이 함께 듣는 수업의 실기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태블릿PC의 원격 화면을 열어 놓고 조용히 첼로를 켤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자 두 사람은 순서대로 식당 밖 공터에 첼로를 번쩍 들고 나가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배 교수와 함께 음악회를 하는 제자들은 이화여대 관현악과의 첼로 전공생이 모인 연주 봉사 동아리 ‘이화첼리’의 부원들이다. 1년에 입학하는 첼로 전공생은 5명, 전 학년에 걸쳐 20여명이 가입돼 있다. 입학한 지 갓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신입생부터 졸업을 앞둔 학생까지 참여를 원하는 제자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고 배 교수와 음악회 일정을 맞춘다. 코로나19로 신입생 환영회도 하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지만 이들은 한 달간 개인 연습과 팀 연습을 번갈아 하고 음악회 직전 한 시간은 무조건 실전 연습을 하는 등 누구보다 열의를 보이고 있다.처음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가능했던 이유도 배 교수의 제자였던 이화여대 학생들 덕분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접하고 음악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배 교수는 관현악과 첼로 전공 3학년 대표와 4학년 대표에게 각각 ‘전쟁에 맞서 음악회를 해 보지 않겠느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연주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황. 제자들이 거절하면 혼자서라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낸 문자에 제자들은 선뜻 ‘너무 좋아요’라고 화답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앙상블이 구성되고 정동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김채린씨는 “누가 시켜서 하는 연주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좋은 뜻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연주한다는 진정성이 크게 와닿았다”면서 “텔레비전에서 본 전쟁 영상을 떠올리며 ‘울게 하소서’를 연주하면 지금도 울컥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민씨는 “유튜브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음악회를 하기 전에는 그냥 마음이 아픈 정도였다”며 “음악회를 준비하고 연주에 공감해 주시는 청중을 보면서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라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제는 음악회가 입소문을 타면서 공연 봉사를 하러 오겠다는 음악인이 줄을 서고 있다. 6월까지 협주 일정이 모두 잡혀 학생들은 많아야 두 번밖에 음악회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다. 카페로 이동한 이들은 각자의 가방에서 간식거리를 한 개씩 꺼냈다. 초콜릿 과자와 에너지바 등 낱개로 개별 포장된 과자였다. 공연이 끝난 뒤 한 할아버지가 가방 속에서 주섬주섬 꺼내 연주자들에게 건넨 간식이다. 배 교수와 제자들이 쓰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마스크도 지나가던 시민이 선물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이어진 음악회는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시작으로 ‘멜로 탱고’, ‘울게 하소서’, ‘헝가리 댄스’, ‘사라반드’, ‘리베르 탱고’ 순서로 진행됐다. 곡과 곡 사이 배 교수는 “난민 어머니가 어린아이 앞에서 슬픈 마음을 숨기고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곡을 선정했다”면서 “음악회를 개최한 지도 벌써 6주가 됐는데 다음달에는 전쟁이 끝나 기쁜 마음으로 음악회를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첼로 앙상블 형식으로 가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과 우크라이나 국가까지 연주하는 동안 사원증을 목에 건 회사원부터 학과명이 새겨진 ‘과잠바’(학과 점퍼)를 입은 대학생, 백발의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스탠딩 공연’(서서 즐기는 공연)을 즐겼다. 음악회가 끝나자 시민 50여명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친구를 따라 음악회를 찾았다는 홍성택(76)씨는 “이번 전쟁을 지켜보면서 20년 전 미국에 살다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했던 게 생각났다”며 “그 당시에 만났던 고려인과 현지인을 떠올리며 전쟁을 안타까워했는데 음악을 들으니 다시 그때의 감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음악회를 접하는 시민들이 한 번이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떠올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린아이가 사망하고 민간인이 다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에는 정의가 있을 수 없다는 분노가 치밀었다”며 “전쟁을 막겠다고 무력으로 싸울 수는 없겠지만 음악이라는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평화를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종전이 될 때까지 꾸준히 열 예정이다. 배 교수는 “지금처럼 첼로를 켜거나 국악인들과 퓨전 공연을 하면서 성악과 피켓 캠페인 등 다른 예술가와 함께할 예정”이라며 “전쟁이 길어지고 관심이 떨어질수록 음악이 칼보다 강하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힘을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배 교수는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나면 종전 기념 평화 콘서트를 크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그때까지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에 동참했던 연주자들을 모두 불러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음악이 총보다 강하니까요” 우크라이나 전쟁 맞서 6주째 ‘평화’ 연주하는 첼리스트 [나를 살리는 밥심]

    “음악이 총보다 강하니까요” 우크라이나 전쟁 맞서 6주째 ‘평화’ 연주하는 첼리스트 [나를 살리는 밥심]

    <6>반전 공연 여는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소울 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이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며 평일 점심시간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 근처에서 첼로를 연주해 온 배일환(57)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와 제자들의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21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열어 온 연주회는 종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연주를 마치고 나서야 밀려오는 허기 지난 4월 25일 스물여섯 번째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친 배 교수와 이화여대 관현악과 신입생 김예은(20), 김채린(20), 김하민(19)씨가 서울 중구 정동 돌담길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근 직장인이 대부분 점심을 마칠 무렵인 오후 1시 30분 음악회를 무사히 끝낼 때까지 일부러 비워 뒀던 허기진 속을 채우기 위해서다. 배 교수는 “배가 부르면 긴장이 풀어져 연주 도중 실수를 할까 봐 연주회가 있는 날은 배부르게 먹을 수 없다”며 “오전에 바나나 한 개를 먹고 왔다”고 말했다. 연주를 하다가 화장실에 가지 않으려면 물도 마음껏 마실 수 없다. 배 교수는 “그래서 흔히 음악을 하는 사람이 예민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맞는 말”이라며 웃었다. 이날 이들이 고른 점심 메뉴는 음악회 장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곰탕집. 맛집으로 소문이 나 점심시간엔 자리가 금세 가득 차는 곳이다. 점심 메뉴를 정할 때 배 교수가 먼저 고려하는 세 가지 기준은 맛 이외에도 식당까지의 거리와 식당 내부의 공간이다. 케이스까지 5㎏가 넘는 첼로를 어깨에 메고 먼 거리를 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공간이 협소할 땐 사람 몸집만 한 첼로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다는 단점이 있다.그래서 배 교수는 늘 정동길 인근의 맛집 목록을 만들어 머릿속에 쌓아 둔다. 가깝고 넓은 식당 중 맛있는 집을 미리 찾아 둬야 음악회에 참여하는 연주자에게 식사 대접을 할 때 편하기 때문이다. 곰탕이 나오고 나서야 이들은 ‘이제야 한시름 놓는다’며 여유롭게 음식을 먹었다. 음악회를 진행하는 동안 바로 옆에서 울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도 듣지 못할 만큼 집중할 때와는 전혀 다른 표정이었다. 배 교수는 “음악회가 끝나고 나면 긴장과 흥분이 극도인 상태가 되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꼭 뒤풀이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시끌벅적하게 공연의 여운을 내보내야 허탈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승과 제자가 만들어 낸 ‘평화’의 화음 곰탕을 먹고 난 김채린씨와 김하민씨의 몸짓이 분주해졌다. 한창 중간고사 기간인 대학가. 오후 2시 두 사람이 함께 듣는 수업의 실기 평가 날이었던 것이다. 태블릿PC의 원격 화면을 열어 놓고 조용히 첼로를 켤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자 두 사람은 순서대로 식당 밖 공터에 첼로를 번쩍 들고 나가 시험을 보기 시작했다. 배 교수가 함께 음악회를 하는 제자들은 이화여대 관현악과의 첼로 전공생이 모인 연주 봉사 동아리 ‘이화첼리’의 부원들이다. 1년에 입학하는 첼로 전공생은 5명, 전 학년에 걸쳐 20여명이 가입돼 있다. 입학한 지 갓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신입생부터 졸업을 앞둔 학생까지 참여를 원하는 제자들이 모여 앙상블을 이루고 배 교수와 음악회 일정을 맞춘다. 코로나19로 신입생 환영회도 하지 못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쁘지만 이들은 한 달간 개인 연습과 팀 연습을 번갈아 하고 음악회 직전 한 시간은 무조건 실전 연습을 하는 등 누구보다 열의를 보이고 있다.처음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가 가능했던 이유도 배 교수의 제자였던 이화여대 학생들 덕분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접하고 음악인으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배 교수는 관현악과 첼로 전공 3학년 대표와 4학년 대표에게 각각 ‘전쟁에 맞서 음악회를 해 보지 않겠느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연주 봉사활동이 중단된 상황. 제자들이 거절하면 혼자서라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보낸 문자에 제자들은 선뜻 ‘너무 좋아요’라고 화답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앙상블이 구성되고 정동길 앞에 자리를 잡았다. 김채린씨는 “누가 시켜서 하는 연주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는 좋은 뜻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함께 연주한다는 진정성이 크게 와닿았다”면서 “텔레비전에서 본 전쟁 영상을 떠올리며 ‘울게 하소서’를 연주하면 지금도 울컥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민씨는 “유튜브에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음악회를 하기 전에는 그냥 마음이 아픈 정도였다”며 “음악회를 준비하고 연주에 공감해 주시는 청중을 보면서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 우리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라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제는 음악회가 입소문을 타면서 공연 봉사를 하러 오겠다는 음악인이 줄을 서고 있다. 6월까지 협주 일정이 모두 잡혀 학생들은 많아야 두 번밖에 음악회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다.●관객이 준 간식으로 가지는 티타임 카페로 이동한 이들은 각자의 가방에서 간식거리를 한 개씩 꺼냈다. 초콜릿 과자와 에너지바 등 낱개로 개별 포장된 과자였다. 공연이 끝난 뒤 한 할아버지가 가방 속에서 주섬주섬 꺼내 연주자들에게 건넨 간식이다. 배 교수와 제자들이 쓰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마스크도 지나가던 시민이 선물했다.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이어진 음악회는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시작으로 ‘멜로 탱고’, ‘울게 하소서’, ‘헝가리 댄스’, ‘사라반드’, ‘리베르 탱고’ 순서로 진행됐다. 곡과 곡 사이 배 교수는 “난민 어머니가 어린아이 앞에서 슬픈 마음을 숨기고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곡을 선정했다”면서 “음악회를 개최한 지도 벌써 6주가 됐는데 다음달에는 전쟁이 끝나 기쁜 마음으로 음악회를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첼로 앙상블 형식으로 가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과 우크라이나 국가까지 연주하는 동안 사원증을 목에 건 회사원부터 학과명이 새겨진 ‘과잠바’(학과 점퍼)를 입은 대학생, 백발의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유롭게 ‘스탠딩 공연’(서서 즐기는 공연)을 즐겼다. 음악회가 끝나자 시민 50여명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친구를 따라 음악회를 찾았다는 홍성택(76)씨는 “이번 전쟁을 지켜보면서 20년 전 미국에 살다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했던 게 생각났다”며 “그 당시에 만났던 고려인과 현지인을 떠올리며 전쟁을 안타까워했는데 음악을 들으니 다시 그때의 감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음악회를 접하는 시민들이 한 번이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떠올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어린아이가 사망하고 민간인이 다치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에는 정의가 있을 수 없다는 분노가 치밀었다”며 “전쟁을 막겠다고 무력으로 싸울 수는 없겠지만 음악이라는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평화를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종전이 될 때까지 꾸준히 열 예정이다. 배 교수는 “지금처럼 첼로를 켜거나 국악인들과 퓨전 공연을 하면서 성악과 피켓 캠페인 등 다른 예술가와 함께할 예정”이라며 “전쟁이 길어지고 관심이 떨어질수록 음악이 칼보다 강하다는 생각으로 오히려 힘을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배 교수는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나면 종전 기념 평화 콘서트를 크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그때까지 평화를 위한 작은 음악회에 동참했던 연주자들을 모두 불러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예비신부’ 손담비, 소이현X안영미와 술파티…“너무 사랑해”

    ‘예비신부’ 손담비, 소이현X안영미와 술파티…“너무 사랑해”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배우 소이현, 개그우먼 안영미와 만난 모습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손담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사랑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손담비가 소이현, 안영미와 함께 저녁식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상에 맥주잔이 올라 있는 것으로 보아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 소이현과 안영미를 뒤에서 끌어안은 채 잔뜩 신이 난 손담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세 사람은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손담비는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과 지난해 공개 열애 소식을 전했으며, 오는 5월 1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 ‘음식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 복지사에 징역 4년형

    ‘음식 강제로 먹여 장애인 질식사’ 복지사에 징역 4년형

    1급 자폐성 중증장애인에게 김밥 등 음식을 강제로 먹여 질식 사망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회복지사가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15형사부(이규훈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장애인복지법 위반 및 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회복지사 A씨(30)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5년간의 장애인관련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인을 지도하고 보호해야 함에도 신체·정신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를 학대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학대해 비난 가능성이 높고 사망이란 중대한 결과가 발생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다른 공범과 말을 맞춘 정황이 있는 등 책임을 축소하기에 급급한 태도를 보였다”며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피해자 가족들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회복지사로서 경험이 부족했고 과중한 업무 부담에 쫓기다가 범행했다”며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없고 피해자의 사망도 예상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으나,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자폐성 장애인으로 지적 능력뿐 아니라 신체 능력도 떨어져 꾸준히 치료를 받았다”며 “피고인은 비장애인 성인조차 충분히 씹어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음식을 피해자 입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면서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기도 했다”며 “피고인의 행위와 사망의 인과관계가 인정되고 학대 행위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는 인식을 했다고 보기에도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도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는다“며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전 11시 45분쯤 인천 연수구 한 장애인 주간 보호센터에서 식사 시간에 김밥과 떡볶이 등을 억지로 먹이다가 20대 장애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봄을 닮은, 초록 담은 ‘봄 국수’… 이색 면치기 어때요[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봄을 닮은, 초록 담은 ‘봄 국수’… 이색 면치기 어때요[이미경의 슬기로운 집밥 생활]

    한낮에는 벌써 여름처럼 덥다. 곧 달력을 또 한 장 넘겨야 한다. 점점 더위와 가까워지고 있다. 계절 감각으로는 완연한 봄이지만 입하를 앞두고 있으니 여름처럼 더운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한 끼 식사로 찬 기운이 도는 음식이 떠오른다. 주말에는 시원하고 맛있는 국수 요리를 준비해 보자. 국수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음식이다. 가늘고 긴 면이 특징으로 생일잔치에서는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결혼식에서는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명길이 국수’로 손님을 대접했다. 국수는 지역마다 나는 밀가루, 메밀가루, 콩가루, 옥수수 등의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고 각각 면의 특징에 맞는 요리법으로 독특한 맛을 만들어 냈다. 주식으로, 또 간식으로 사랑받아 온 국수는 4월부터 시작되는 농번기 농부들의 새참으로 대표적인 음식이었다. 국수는 요리법에 따라 제물국수와 건진국수로 나뉜다. 제물국수는 국수 삶은 국물을 버리지 않고 면과 함께 먹는 국수다. ‘제 물로 그대로 삶았다’고 해 제물국수다. 칼국수가 대표적인 제물국수다. 건진국수는 국수를 삶아 물에 헹궈 낸 국수를 말하며 냉면, 온면, 비빔국수 등이 있다. 국수를 삶을 때는 물의 온도 변화가 작아야 쫄깃쫄깃하고 퍼지지 않는다. 집에서 가장 큰 냄비를 꺼내 사용해도 과하지 않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야 탄력 있게 삶을 수 있고 국수에 간도 밴다. 일반 소면과 같은 건면(마른 면), 칼국수 같은 생면(젖은 면)은 삶는 방법이 다르다. 건면은 끓는 물에 퍼뜨려 넣고 젓가락으로 바로 저어야 달라붙지 않고 풀어진다. 그대로 두면 달라붙어서 뭉친다. 생면은 좀 다르다. 끓는 물에 털어 주듯이 풀어서 넣고 끓을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야 한다. 국수 겉면이 익어 탄력이 생겼을 때 저어 줘야 끊어지지 않고 익기 때문이다. 쫄깃쫄깃하게 삶아진 국수에 알록달록한 채소를 곁들여 기호에 맞는 드레싱을 뿌려 주면 청량감이 있는 색다른 소면 요리가 완성된다. 국수를 배부르게 먹고도 돌아서면 헛헛하다는 건 느낌일 뿐 밥 한 그릇만큼 칼로리가 충분하니 상큼한 맛이라고 해서 과식은 금물이다. 곧 다이어트가 필요한 여름이니까. ●재료: 소면 80g, 상추 5~6장, 방울토마토 5개, 병아리콩(통조림)·오리엔탈 드레싱 2분의1컵, 견과류 약간 ●만드는 방법 ●레시피 한 줄 팁 오리엔탈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에 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기호에 따라 다진마늘, 양파, 깨소금을 넣어 만든다.
  •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통근 열차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92명이 사망했다.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은 전 세계 수사기관으로 전송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것이 오리건주 출신 변호사 브랜던 메이필드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그를 체포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메이필드는 평소 탈레반에 들어가려는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을 변호했다. 하지만 스페인 당국은 증거에 맞아떨어지는 진범을 찾았고 미국 정부는 메이필드를 풀어 줘야 했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올리비에 시보니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HEC) 교수,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 로스쿨 교수와 함께 집필한 신간 ‘노이즈: 생각의 잡음’은 이처럼 개인과 조직의 판단 오류를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행동 경제학’의 창시자로도 유명한 카너먼 교수는 우리가 저지르는 오류를 ‘편향’과 ‘잡음’으로 분류한다. 편향은 문제의 핵심에서 체계적으로 이탈한 판단을, 잡음은 임의적으로 분산된 판단을 의미한다. 입사 지원자의 잘생긴 외모가 면접관에게 긍정적 인상을 남겼으면 편향 때문이고, 면접관 두 명이 같은 지원자의 능력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면 잡음 탓이다. 잡음은 판단 과정에서 나타나는 원치 않는 ‘변산성’(variability)이다. 앞서 메이필드의 사례는 과학 수사도 편향과 잡음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FBI에서 존경받는 상관이었던 첫 번째 감식관이 메이필드에 대해 확증 편향을 갖고 잘못 판단하자, 편향된 정보를 제공받아 잡음에 노출된 두 번째, 세 번째 감식관도 연이어 잘못 판단하게 됐다. 판단에 잡음이 끼어들면 결과는 ‘복불복’ 추첨처럼 변질한다. 법정에서는 판사들도 휴식 직전보다 오전이나 식사 후 가석방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고, 배가 고프면 더 가혹하게 판결을 내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근무 평정 다면평가도 완벽하지 못하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긍정적이면 끝까지 긍정적 답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서다. 특히 몸 상태, 기분, 주변 분위기 등에 의해 좌우되는 잡음은 편향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사람들은 관찰한 사건의 원인을 힘들이지 않고 생각해내려 하지만, 이런 인과적 사고로는 잡음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통계적으로 사고하면 잡음이 눈에 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저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잡음을 줄이려면 판단의 목표를 정확도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의 경험을 활용한 인과적 사고보다 통계와 데이터를 먼저 살펴본 뒤 의사 결정의 최종 순간에 직관을 허용하고, 여러 독립적 판단을 집계할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기업이나 조직에서 경영 판단 오류를 줄이고자 독립적 판단을 내리는 ‘잡음 감사’ 제도 도입도 제안한다.결국 좋은 지도자는 자신감 있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갖추기보다는 오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반론에 열려 있고,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아는 인물이다. 이 책은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충실한 연구 보고서로, 심리학에 익숙지 않은 독자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조직 성패의 본질을 짚은 석학 3인의 통찰력은 경이롭다.
  • “마스크 벗어봐” 못했더니…청소년 “술·담배 구입 쉬워졌다”

    “마스크 벗어봐” 못했더니…청소년 “술·담배 구입 쉬워졌다”

    중학생 55% “담배 쉽게 산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10명 중 7명은 편의점 또는 가게에서 술이나 담배를 쉽게 살 수 있었다. 특히 중학생의 구매 용이성이 크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오경원 질병청 과장은 “전문가 자문 결과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연령을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마스크를 내려달라고 요청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술 구매 용이성은 2020년 63.5%에서 2021년 71.3%로, 담배 구매 용이성은 67.0%에서 74.8%로 증가했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담배 39.4%→55.1%, 술 36.1%→48.5%로 10%포인트 이상 크게 높아졌다. 전자담배 사용률이 남학생 2.7%→3.7%, 여학생 1.1%→1.9%로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흡연·음주율 감소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흡연, 음주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1년 청소년 흡연률(궐련)은 6.7%→4.4%→4.5%, 음주율은 15.0%→10.7%→10.7%다. 신체활동은 늘었지만 식생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0.7%, 여학생 8.1%로 각각 1.2%포인트, 0.4% 포인트 늘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38.0%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우울감·스트레스는 2020년 다소 개선됐다가 2021년 악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우울감 경험률은 28.2%→25.2%→26.8%, 스트레스 인지율은 39.9%→34.2%→38.8%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11월 실시됐으며 조사 참여율은 92.9%다. 2021년은 3년 주기 순환조사로 흡연, 음주 영역을 심층 조사했다.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홈페이지(http://www.kdca.go.kr/yhs/)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된다.
  • 얼마나 급했으면…안호영 후보 ‘허위 보도자료’ 파문

    얼마나 급했으면…안호영 후보 ‘허위 보도자료’ 파문

    민주당 전북 전주시장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안호영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안 후보측 보도자료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언론 플레이로 여론 조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안호영 후보 캠프는 지난 27일 손우기 선임비서관 명의로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 안호영 후보와 동행’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는 전주시장 경선 후보들이 안 후보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안 후보측의 이같은 보도자료는 거짓으로 밝혀졌다.실제로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우범기 후보는 “지난 27일 경선 결과 발표 후 안 후보를 만나 전북 발전과 전주시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야기했으나,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면서 “저는 중립”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조지훈 후보도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안 후보를 지지선언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관영 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후보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와 조지훈 후보가 안호영 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안 후보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우 후보와 안 후보가 의례적인 인사를 주고받았을 뿐인데 이를 지지선언으로 꾸며낸 것은 질 나쁜 정치공작, 여론조작 행위, 전형적인 구태정치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안 후보는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전주시장 예비후보들과 협력과 정책연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우범기 전주시장 후보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도정과 시정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고 당장 선거 과정에서부터 정책공조와 정책연대를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경선에서 아쉽게 진 조지훈 후보와도 전주시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저는 시장·군수 후보들을 줄 세우고 편 가르기 하지 않겠다”며 “어제 선출된 민주당 시장·군수 후보들과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긴밀하게 협력하고 정책연대를 추진하고 도정 운영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도와 시·군의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관영 경선 후보 선거 캠프는 28일 당선을 목적으로 한 허위사실 유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호영 후보와 공보 담당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김 후보 캠프는 “안 후보 측이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후보 전원이 자신을 지지 및 협력한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기자들에게 배포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우범기 전주시장 경선 후보와 조지훈 후보가 안호영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안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보도자료에 있는 말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모두 사실이라고 밝혀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연근 선거 캠프 총괄본부장은 “안 후보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정치공작을 벌였다”며 “향후 유사한 사례를 막고자 고발했다”고 말했다.
  • “여친 몸매 죽인다”…軍상관, 병사 성희롱에 대학 과제까지 떠넘겨

    “여친 몸매 죽인다”…軍상관, 병사 성희롱에 대학 과제까지 떠넘겨

    병사 개인 시간에 지인 수강신청까지 지시부대 측 “일부 비위 확인 후 분리 조치 중”강원 전방 지역의 한 부대에서 행정보급관이 병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개인 업무를 떠넘기는 등 비위를 일삼았다는 내부 고발이 나왔다. 자신을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는 28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행정보급관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합니다”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A씨는 “해당 부대 행정보급관 B씨가 이성 교제를 하는 병사가 휴가나 외출·외박을 나갈 때 여자친구 사진을 보여달라고 한 뒤 “여자친구 몸매 죽이는데” 등 성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면서 “그 외에도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성적인 발언을 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얼굴을 찌푸릴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사이버 대학 강의 및 과제를 하급자에게 떠넘기고, 지인의 강의 수강신청을 대신 신청해달라고 말해 하급자가 개인 시간을 활용하지 못 했다”면서 “장기복무자 및 진급자에게 식사 및 술자리를 조성하라 지시한 뒤 진급자, 장기 대상자에게 술값 및 밥값 결제를 강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체력평가 외 큰 훈련 등을 하게 될 시 자신을 환자로 지정하여 훈련을 빠지거나, 자신의 코로나19 증상을 숨겨 부대 전체에 피해를 줬다”고 게시했다. 이어 A씨는 “이런 일들을 부대 설문과 감찰에 알렸음에도 해결이 안 돼 제보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폭로에 부대 측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병사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감찰 조사 결과 B씨의 비위를 일부 확인하고 부대원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법무 조사를 마친 뒤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며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육과 소통을 활성화하는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캐리비안베이 ‘부캐’ 카리브해로 떠나자

    캐리비안베이 ‘부캐’ 카리브해로 떠나자

    경기 용인의 캐리비안베이가 오는 30일부터 카리브해를 테마로 한 해변 카페로 변신한다. 캐리비안베이는 27일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 가동을 앞두고 야외 파도풀을 중심으로 ‘마르 카리베 더 베이사이드 카페’(마르 카리베 카페)를 오픈해 6월 초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르 카리베’는 스페인어로 ‘카리브 바다’를 뜻한다. 마르 카리베의 최대 장점은 여유와 한적함이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남과 다른 시간, 공간을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안겨 준다. 이를 위해 캐리비안베이 야외에 약 260석 규모의 해먹, 행잉체어 등을 갖춘 힐링존과 카리브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치사이드 바 등을 조성했다. 다양한 칵테일과 생과일주스, 세비체 등 카리브해 특유의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야외 파도풀 한편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달’을 콘셉트로 지름 10m짜리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을 띄웠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모래놀이 체험장, 서커스와 불쇼 등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마르 카리베는 매일 오후 1시~밤 9시 운영된다. 입장료는 없고 식사, 음료 등을 주문할 때만 요금을 내면 된다. 물놀이 시설들은 오는 5월 21일부터 순차 오픈될 예정이다. 이번 변신을 총괄 지휘한 삼성물산의 정병석 리조트 사업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봄뿐 아니라 가을, 겨울 시즌을 위한 부캐(또 다른 캐릭터를 뜻하는 신조어)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 “언제까지 잴 거예요?” 정자 몰아붙인 ‘나는솔로’ 영철 결국…

    “언제까지 잴 거예요?” 정자 몰아붙인 ‘나는솔로’ 영철 결국…

    남성 출연자의 강압적인 언행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SBS 플러스 ‘나는 솔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권고 조치를 받았다. 방심위는 지난 12일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몰아세우거나 겁을 주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제작진의 개입 없이 자극적으로 방송해 시청하기 불쾌했다’는 시청자의 민원을 받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최종 ‘권고’ 의결을 내렸다. ‘권고’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 행정지도는 법정제재와 달리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직접적 감점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방송된 데이트 프로그램 ‘나는 솔로’ 4기에선 남성 출연자 영철(가명)이 여성 출연자 정자(가명)를 향해 무례한 말과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당시 방송에서 영철은 3:1 식사 데이트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냐?”, “저에 대한 마음이 몇 프로인지 물어봐도 되냐”,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하는 거다. 지금 머리로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정자를 몰아세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정자는 “(당시 영철의 언행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고, 제작진이 촬영 당시 조치를 먼저 취했어야 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방심위는 제작진이 일일이 개입할 수 없는 ‘관찰예능’이라는 해당 제작진의 소명을 듣고 ‘의견진술’ 보다 수위가 낮은 ‘권고’ 조치를 내렸다. 정민영 위원은 “관찰예능은 실제 상황 속에 출연자들을 몰아넣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기본 포맷”이라며 “제작진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에 대해서 일일이 개입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김우석 위원은 “제작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젠더 갈등을 넘어 인권이나 사회적인 여러 가지 가치 부분에 있어서도 생각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허투루 넘기기에는 어려운 사안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성옥 위원 역시 “관찰예능이라도 안전사고가 나거나 그러면 제작진이 개입해야 하는 문제이고 이 사안도 제작진이 어느 정도 관여했어야 된다고 본다”며 “그 현장에서는 여성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굉장히 강압적으로 느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지적했다.
  • “언제까지 잴 거예요?”…정자 몰아세운 ‘나는솔로’ 영철, 결국 방심위 ‘권고’

    “언제까지 잴 거예요?”…정자 몰아세운 ‘나는솔로’ 영철, 결국 방심위 ‘권고’

    남성 출연자의 강압적인 언행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던 SBS 플러스 ‘나는 솔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권고 조치를 받았다. 방심위는 지난 12일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남성 출연자가 여성 출연자를 몰아세우거나 겁을 주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데도 제작진의 개입 없이 자극적으로 방송해 시청하기 불쾌했다’는 시청자의 민원을 받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최종 ‘권고’ 의결을 내렸다. ‘권고’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다. 행정지도는 법정제재와 달리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직접적 감점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해 12월 1일 방송된 데이트 프로그램 ‘나는 솔로’ 4기에선 남성 출연자 영철(가명)이 여성 출연자 정자(가명)를 향해 무례한 말과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방송에서 영철은 3:1 식사 데이트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재실 거냐?”, “저에 대한 마음이 몇 프로인지 물어봐도 되냐”,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하는 거다. 지금 머리로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정자를 몰아세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방송 이후 정자는 “(당시 영철의 언행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고, 제작진이 촬영 당시 조치를 먼저 취했어야 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방심위는 제작진이 일일이 개입할 수 없는 ‘관찰예능’이라는 해당 제작진의 소명을 듣고 ‘의견진술’ 보다 수위가 낮은 ‘권고’ 조치를 내렸다. 정민영 위원은 “관찰예능은 실제 상황 속에 출연자들을 몰아넣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기본 포맷”이라며 “제작진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장면들에 대해서 일일이 개입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김우석 위원은 “제작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젠더 갈등을 넘어 인권이나 사회적인 여러 가지 가치 부분에 있어서도 생각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허투루 넘기기에는 어려운 사안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성옥 위원 역시 “관찰예능이라도 안전사고가 나거나 그러면 제작진이 개입해야 하는 문제이고 이 사안도 제작진이 어느 정도 관여했어야 된다고 본다”며 “그 현장에서는 여성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굉장히 강압적으로 느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지적했다.
  • ‘치사량’ 니코틴 먹여 남편 살해한 부인 무기징역 구형

    ‘치사량’ 니코틴 먹여 남편 살해한 부인 무기징역 구형

    남편에게 치사량이 넘는 니코틴 원액이 든 음식물을 먹여 니코틴 중독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아내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검은 지난 25일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37)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과거 유사 사건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사례를 고려했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배우자인 피고인의 극악한 범행으로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며 “사회적으로 영구히 격리해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6∼27일 남편 B씨에게 3차례에 걸쳐 니코틴 원액이 든 미숫가루, 물 등을 마시도록 해 B씨가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5월 26일 아침 A씨가 출근하려는 B씨에게 니코틴을 탄 미숫가루를 마시도록 한 뒤, 같은 날 오후 8시쯤 속이 좋지 않아 식사를 거부한 B씨에게 니코틴을 섞은 죽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B씨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한 뒤인 27일 새벽 1시30분∼2시 니코틴 원액을 탄 물을 마시도록 하는 등 치사량(3.7㎎) 이상의 니코틴을 B씨에게 투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남편에게 한차례 니코틴 원액을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했으나, 검찰은 중독 증상을 보인 뒤 호전된 B씨가 아내가 만든 죽을 먹고 나서 다시 통증을 호소한 점 등을 근거로 니코틴 음용이 일회적인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부검의 면담, 법의학자 자문 등 보완 수사를 거쳐 범행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의 내연 문제, 채무 등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 이유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피고인 측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8일 열린다.
  • “현빈♥손예진, 신혼여행 마치고 28일 귀국” [EN스타]

    “현빈♥손예진, 신혼여행 마치고 28일 귀국” [EN스타]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2주 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28일 귀국한다. 2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현빈과 손예진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에 대해 이날 손예진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은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지난 11일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도 이들 부부를 기다린 수많은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두 사람이 뉴욕의 한 레스토랑을 찾은 모습이 중국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올블랙 패션을 선보인 현빈과 손예진은 나란히 앉아 식사를 했다. 이 외에도 트레이닝 복장을 하고 편하게 길을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빈과 손예진은 지난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후 약 1년 뒤 결혼식을 올렸다.
  • 쓰러진 손님… 이 주무관은 배운 걸 떠올렸다

    쓰러진 손님… 이 주무관은 배운 걸 떠올렸다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이 호흡 곤란 증세가 있는 50대 남성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서울 구로구청 총무과 인사팀에서 근무하는 이강균(32) 주무관이다. 이 주무관은 지난 25일 오후 12시 10분쯤 구청 근처 한 음식점에서 동료들과 점심을 먹던 중 홀로 식사를 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기절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주무관은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 곤란을 겪고 있던 이 남성에게 다가가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주무관은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른 손님들이 주저하는 걸 보고 지체되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예전에 래프팅 가이드 교육을 받은 적도 있고, 예비군 훈련 때 배운 게 기억나 목에 걸린 음식물을 빼내고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 주무관의 빠른 대처로 남성은 곧 호흡을 되찾았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남성이 의식을 회복한 상태였다. 이 주무관은 “응급조치를 한 뒤 근처에 있던 한 경찰분이 도와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남성분이 상태를 회복하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26년만의 변신

    26년만의 변신

    경기 용인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30일부터 카리브해를 테마로 한 해변 카페로 변신한다. 캐리비안 베이는 앞으로도 여름 테마파크로 고착화된 정체성에서 벗어나 사계절 관람객들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변화할 방침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27일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 가동을 앞두고 야외 파도풀을 중심으로 오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마르카리베 더 베이사이드 카페’(마르카리베 카페)를 오픈해 6월초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마르 카리베’는 스페인어로 ‘카리브 바다’를 뜻한다.마르 카리베의 최대 장점은 여유와 한적함이다. 관광객이 빠져나간 여름 해변, 관람객이 없는 영화관을 연상하면 알기 쉽겠다. 시간에 쫒기지 않고, 남과 다른 시간, 공간을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안겨준다. 이를 위해 캐리비안 베이 야외에 다양한 시설들을 추가로 조성했다.야외 파도풀의 앞의 비치체어존에는 7m 높이의 야자수 17그루를 새로 심었다. 야자수 아래에는 해먹, 빈백, 쇼파, 행잉체어 등 약 260석 규모의 힐링존이 마련됐다. 누구나 여유롭게 쉬며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일랜드존에는 카리브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비치사이드 바를 마련했다. 파도를 보며 모히토 등 다양한 칵테일과 생과일주스 등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바텐더의 칵테일쇼도 펼쳐진다. 빠에야, 세비체 등 카리브해 특유의 음식도 판다.인생샷을 남길 만한 포토 스폿도 마련했다. 야외 파도풀 한편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달’을 콘셉트로 지름 10m 짜리 거대한 보름달 조형물을 띄웠다. 야간에 환하게 불이 켜지면 해적선 등을 배경 삼아 감성 충만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파도풀 옆 해변에는 3m 높이의 해적선 모래 조각, 셀카 거울존 등을 조성했다. 캐리비안 베이 관계자는 “해적선 모래 조각은 태풍도 거뜬히 견딜 만큼 강한 내구성으로 특허를 받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모래놀이 체험장도 있다. 서커스와 불쇼 등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5월말까지는 매주 주말 파도풀에서 프리 다이빙, 머메이드 다이빙 등 다양한 수중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마르카리베는 매일 오후 1시~밤 9시 운영된다. 경관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해거름엔 풍경이 훨씬 낭만적으로 변한다. 보통의 카페 거리처럼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식사, 음료 등을 주문할 때만 요금을 내면 된다. 물놀이 시설들은 5월 21일부터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물놀이 시설이 가동되더라도 야외 파도풀 지역은 6월 초까지 마르카리베 카페로 운영된다. 에버랜드 연간회원 15%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변신을 총괄 지휘한 삼성물산의 정병석 리조트 사업부장(부사장)은 “전국의 워터 파크가 70여개로 늘어난 상황에서 색다른 아이덴티티가 필요했다”며 “봄 뿐 아니라 가을, 겨울 시즌을 위한 ‘부캐’를 꾸준히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손원천 기자
  • [여기는 중국] 中 정부가 배급한 격리자 도시락에 기생충이 ‘득실’

    [여기는 중국] 中 정부가 배급한 격리자 도시락에 기생충이 ‘득실’

    지난달 28일부터 약 한 달째 장기간의 봉쇄를 강행하고 있는 상하이에서 최근 정부가 보급한 도시락 안에서 다량의 기생충이 발견돼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약 2500만 명의 주민들에 대한 강압적인 봉쇄와 완화 지침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데다가 어렵게 정부로부터 보급받은 도시락마저 더운 날씨에 다량의 기생충이 발견되는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보급한 도시락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크기의 기생충이 다량 발견된 사건은 지난 25일 상하이 민항구의 한 아파트 주민이 공유한 영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 사건 당일 상하이 민항구 메이롱현의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주민 A씨가 이 지역 관할 방역당국이 당일 주민들 전원에게 지급한 돼지고기 요리에서 다량의 기생충이 발견됐다면서 해당 기생충을 반찬에서 골라내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던 것. A씨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돼지고기로 요리한 중국의 전통요리 ‘홍러우’라는 반찬을 먹던 중 기생충으로 보이는 긴 물체를 발견했고, 확인 결과 다량의 기생충으로 의심되는 벌레들이 돼지고기 안쪽을 빼곡하게 숨어 있는 것을 목격하고 식사를 바로 중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장기간의 봉쇄 기간 중 관할 방역 당국으로부터 지급받은 도시락 조차 믿고 섭취할 수 없다는 점에 분개하고 이 문제를 SNS에 공유하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공유한 영상은 SNS에 공유된 직후 연일 화제를 이어갔고, 급기야 문제의 사건이 발생했던 민항구 시장관리감독국은 사건 당일 오후 관련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사건 내역 조사에 나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지역 시장관리감독국 담당자와 현지 지역위원회 관계자 다수가 참석해 도시락 등 식료품 위생 상황을 점검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제가 된 지역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위생 안전 샘플링 조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고 현지 관할 방역 당국은 밝혔다.  문제는 약 한 달 동안 계속되고 있는 상하이에 대한 장기간의 봉쇄 강제로 방역 당국이 지급하는 도시락의 위생 문제가 곳곳에서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불과 며칠 사이에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사재기 폭리 업체들의 행태와 중국 당국의 저품질 식료품 지원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일각에서는 격리 중인 주민들을 볼모로 정부와 사기업 모두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지난 19일 상하이 공안당국은 사재기한 식료품을 격리 주민들에게 고가에 판매, 폭리를 취한 판매업체들을 무더기로 체포해 명단을 공개했고,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도 이 지역의 한 온라인 쇼핑몰이 단돈 20위안의 냉동 닭 한 마리를 300위안에 판매해 1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챙긴 사실이 밝혀졌다.  또, 지난 22~23일 양일간 상하이 주민위원회가 격리 가정에 배급했던 돼지고기의 상당수가 진물과 곰팡이가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일부 가공식품에서는 파리 등 벌레가 발견됐고, 유통기한이 지난 탓에 악취가 나는 저질 돼지고기도 다량 배급됐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주민들이 SNS에 공유하고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하자, 상하이 시 당국은 오히려 해당 SNS 계정을 찾아 삭제하거나 이용 중지를 통보하는 등 무자비한 정보 탄압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시 정부는 지난 24일 기준, 주민들에게 배급된 방역 용품과 식자재 불량을 공개한 SNS 계정에 대해 ‘허위 사실과 유언비어 유포’, ‘사회 불안 조장’ 등의 혐의로 총 30개의 계정을 무단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하이교통대가 주최한 중화권 대학생 백일장 본선에 오른 코로나19 방역 풍자 작품들도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에서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당시 화제가 됐던 백일장 본선에 오른 작품은 중앙미술학원 학생들이 출품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학교를 떠나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외출을 금지한 채 학생들을 장기간 교내에서만 지내게 하는 중국 방역 당국의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학교를 떠나지 마라’는 지나친 방역 통제를 풍자한 내용이 담겼었다.
  • ‘도가 지나친’ 손예진♥현빈 커플에 대한 관심

    ‘도가 지나친’ 손예진♥현빈 커플에 대한 관심

    신혼여행 모습 동의없이 촬영하기도배우 손예진과 현빈 커플이 유명세만큼이나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의 동의 없이 촬영된 파파라치 사진이 다수 공유되고 있는 것이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만나 결혼, ‘세기의 커플’로 불리는 이들 부부는 지난달 3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인기를 증명하듯 결혼식 턱시도, 드레스, 식사 등이 팬들에게 SNS 등으로 전해졌다. 이후 행보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커플은 이달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이는 언론에도 공개됐다. 10분 간격으로 출국 수속을 밟으며 주목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공항에서부터는 팬들의 관심을 직접 받아야 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썼지만 밀려드는 일부 팬들은 이들 부부에게 직접 접근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급기야 현빈이 손예진에게 접근하는 팬을 직접 거절하는 등 해프닝도 벌여야 했다. 이들은 장소를 옮기며 신혼여행을 이어갔지만 중국 한 네티즌에 의해 식사 모습이 촬영되는 등 유명세로 인한 몸살을 앓아야 했다. 두 사람이 동의하지 않은 길거리 파파라치 사진들도 온라인에 공유됐다. 앞서 현빈의 소속사 바스트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의 신혼여행 소식에 대해 “배우의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일정 공유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 ‘정준영 불법촬영’ 부실 조사한 경찰관 1심 집행유예

    ‘정준영 불법촬영’ 부실 조사한 경찰관 1심 집행유예

    가수 정준영이 2016년 여자친구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을 당시 허위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사건을 부실하게 처리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허위공문서작성·허위작성공문서행사·뇌물수수·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경찰 간부 A(57)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벌금 5만원과 추징금 1만 7000여원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정씨가 불법 촬영 혐의로 여자친구로부터 고소당했던 2016년 8월 무렵 수사 과정에서 정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라는 상급자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범행 영상 확보 없이 정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그 무렵 정씨의 변호인으로부터 ‘휴대전화나 포렌식 자료 확보 없이 사건을 신속하게 송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식사를 대접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씨가 조사에서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 것으로 생각했고, 동영상은 촬영 직후 바로 삭제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음에도 범행을 시인했다는 내용의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포렌식 업체에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변호인으로부터 같은 취지의 확인서를 대신 받아 보고에 포함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성폭력 사건 수사에서 공소 유지에 필수적인 증거 확보를 위한 수사절차를 다 이행하지 아니한 채 형식적인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태만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거나 소홀히 수행한 것을 넘어 직무에 관한 의식적인 방임이나 포기에 해당한다”고 질타했다. 다만 형량은 A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장기간 경찰로 근무하며 특별한 징계를 받은 바 없이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해 정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