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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만국공통어가 된 케이팝… 전 세계 청년들이 만든 ‘우정의 무대’

    “비켜라 비켜!”(TNX ‘비켜’의 가사) 15일 서울 노들섬에서 열린 ‘2022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이 끝났지만 참가자들의 여운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대기실에서 식사를 마치고 케이팝이라는 공통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 다시 뭉쳤다. 화려한 조명은 없었지만 대기실은 특별 공연 무대가 됐고, 자연스레 대열이 완성됐다. 외국인들도 따라하기 쉬운 가사로 시작하는 TNX의 ‘비켜’는 모두를 하나로 묶는 언어가 됐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 ‘2022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파이널’이 15일 서울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쳤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는 한국, 폴란드, 멕시코,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 태국에서 총 87명이 참가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온·오프라인 케이팝 팬 소통 프로그램으로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과 한류 팬들의 소통·공감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다가 올해 2022 서울뮤직페스티벌 셋째 날 메인 행사로 열렸다.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들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역 아이돌 같은 의상을 입고 칼군무를 선보였다. 케이팝이 현지인들로 그룹을 결성해 현지화되는 추세에서 이들은 마치 케이팝의 미래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절반이 지났을 때 사회자가 “이제 절반 남았다”고 알리자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종 우승국인 TOP3에는 태국의 건스쿼드, 미국의 프리즘 크루, 필리핀의 틴에이지가 꼽혔다. 미국팀 최초의 우승을 이룬 프리즘 크루는 수상 직후 함께 모여 눈물을 글썽이며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심사애 애를 먹었다”(구재모), “다들 수준이 높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볼트)고 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등장한 무대였기에 사실상 모두가 우승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세븐틴의 노래로 무대를 꾸민 태국의 리더 산차이 깐자나와따나는 “최종 목표였던 이 무대를 위해 3년을 준비해 왔다”면서 “꿈꾸는 것 같고 바라던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감격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으니 무조건 상을 타서 가자고 했는데 상을 타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미국의 리더 케이티 브리수엘라는 “전혀 예상도 못 했는데 영광스럽다”고 웃었다. 브리수엘라는 빅뱅의 리더 GD 덕분에 케이팝에 빠졌고, 현재도 춤을 만드는 댄스 디렉터로 일하는 중이다. 그야말로 케이팝이 인생을 바꾼 셈이다. 브리수엘라는 “9년 전에 팀을 결성했고, 여기까지 오는 데 보낸 9년이 허투루 보낸 것 같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여태까지 우상으로 여겼던 케이팝 아이돌들이 사는 도시에 있다는 자체가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리더 론조 발마드리드는 “다들 직업이 있고, 하는 일이 달라 일정 조절하는 게 어려웠는데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내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트 디렉터인 그는 케이팝을 통해 더 많은 영감을 얻고 배우고 있다. 발마드리드는 “여기 와서 공연을 한다는 게 상상도 안 됐었는데 하게 돼서 정말 흥분됐다. 다시 올 생각에 기대가 된다”며 또 참가하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각국의 언어는 달랐지만 세계 청년들에게 케이팝은 공통의 언어였다. 대기실에 모인 청년들은 말 대신 케이팝 음악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했고, 서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잘 통했다. 케이팝의 위상은 이제 세계 어디 내놔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BTS를 필두로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발마드리드는 “케이팝은 창의성이 대단하다”면서 “케이팝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브리수엘라는 “케이팝은 사람들을 모이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면서 “케이팝 아이돌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활동할 때 우리를 반겨주는 느낌에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의 말처럼 케이팝은 세계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음악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평화의 음악이었다.케이팝으로 우정을 나눈 참가자들은 서로에 대한 진심도 전했다. 산차이는 “같이 참가한 나라 모두 완벽했고 멋진 무대였다. 다들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다. 브리수엘라도 “여기에서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했고, 발마드리드 역시 “정말 친하고 가까워지다 보니 경쟁 같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16일 마지막 애프터 파티를 열고 17일 각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청년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가슴 속에 똑같이 케이팝을 품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 김건희 여사, ‘안나의 집’ 봉사…“2시간 설거지” [포착]

    김건희 여사, ‘안나의 집’ 봉사…“2시간 설거지” [포착]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말 경기도 성남의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가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매일 최대 800명의 홀몸 노인, 노숙인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IMF 직후인 1998년 7월 세워졌다. 16일 대통령실·김 신부 페이스북 글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8월 31일 이 곳을 방문해 급식소에서 설거지 봉사를 했다.김 신부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봉사활동 모습이 포함된 모습 등 사진 9장을 공개했다. 김 신부는 “봉사를 시작하기 위해 급식소로 내려가는데 안나의 집 건물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났다”며 “그 분들은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당연히 반갑게 급식소로 함께 내려갔다”고 회상했다. 김 신부는 “급식소에서 설거지를 위해 커다란 비닐 앞치마를 드렸다. 그 분들은 앞치마를 입으시고 2시간 동안 설거지를 하셨다”며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시는 그 봉사자들을 보며 기쁘고 반가운 마음으로 지켜봤었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김 신부는 “봉사가 끝난 후 여성 한 분이 ‘신부님 차 한잔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며 “봉사가 끝났기 때문에 사무실로 모시고 가서 커피를 들며 마스크를 내렸다. 여성 한 분께서 ‘혹시 이분 누군지 아시나요’ 하고 물어보셨다”고 했다. 이어 “‘죄송하지만 전혀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는데 김건희 영부인이라는 말씀을 듣고 순간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 신부는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봉사하셨기 때문에 참 반가웠다”고 했다. 김 신부는 “안나의 집 가출청소년들과 노숙인에 대해 많은 질문과 관심을 가져 주시고 봉사에 관한 체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놀랍고 기뻤다”며 “이야기 끝에는 저에게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시고 그 날 급식소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을 불러서 고맙다고 인사드린 다음에 조용히 떠나셨다. 그날 저는 참 행복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굳이 공개하고 싶지 않아 하므로 다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또한 “김 여사가 김하종 신부의 무료급식소 관련 기사를 본 후 봉사활동을 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싶다고 해서 방문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여사가 대동한 사람은 경호원 1명과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담당하는 직원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해리 포터‘의 숲지기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72세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숲지기 루베우스 해그리드 역을 연기한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14일(현지시간)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콜트레인이 영국 스코틀랜드 팔커크 근처 라버트에 있는 포스 밸리 로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에이전트 발표를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에이전트 벨린다 라이트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해리 포터의 해그리드 역으로 가장 잘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전 세계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기쁨을 가져다준 역할을 했고 20년 넘게 매주 팬레터를 받았다”고 추모했다. 사인은 밝히지 않고 유족들의 슬픔을 헤아려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고인은 2001∼2011년 개봉한 여덟 편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크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 해그리드를 연기했다. 주인공 포터와 친구들을 도와주는, 정감 넘치는 조언자 역할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포터로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성명을 통해 “내가 만나본 가장 재미나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으며 촬영하던 꼬마 시절의 우리들을 늘 웃게 만든 사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원작자 J K 롤링은 둘이 함께 식사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고인을 “믿기지 않는 재능”과 “완벽한 오직 한 사람(one-off)”였다고 돌아봤다. 1983년 ITV에서 방영된 코미디 ‘알프레스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휴 로리는 고인과 함께 맨체스터와 런던을 오가는 자동차 안에서의 일을 떠올렸다. “내 일생에 그 때보다 많이 웃어본 적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의 수석 장관(총리 격)인 니콜라 스터전도 매우 슬픈 소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제임스 본드 트위터 계정, 방송인 리처드 콜스도 애도 행렬에 합류했다. 본명이 앤서니 로버트 맥밀란인 고인은 1950년 사우스 라나크셔주 루서글렌에서 교사이며 피아니스트인 진 로스와 이언 백스터 맥밀란 사이에서 태어났다. 퍼스앤킨로스에 있는 독립학교 글렌날몬드 대학에서 교육받았다. 연기 경력은 1979년 TV 시리즈 ‘Play for Today’로 시작했다. 트레이시 울먼, 미리엄 마르골예스, 릭 마욜이 나온 BBC TV의 코미디 시리즈 ‘A Kick Up the Eighties’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알프레스코’에서 스티븐 프라이, 엠마 톰슨, 시오반 레드먼드, 로리와 호흡을 맞췄다. 1987년에는 스코틀랜드 록밴드 더매제스틱스를 다룬 ‘Tutti Frutti’ 주연을 꿰찼는데 톰슨, 리처드 윌슨이 함께 출연했다. 밥 호스킨스가 주연한 범죄 영화 ‘모나리자’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가 주연으로 더욱 명성을 얻은 작품은 1993~95년 방영된 ITV 시리즈 ‘Cracker’에서 연기한 심리학자이며 범죄자인 에디 핏츠 피츠제럴드 박사 역할이었는데 2006년에 새롭게 제작돼 출연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3년 연속 영국 아카데미(Bafta) 주연상을 수상하게 만든 역할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Bafta상을 수상한 채널 4의 드라마 ‘National Treasure’에 백작부인 줄리 월터스와 호흡을 맞췄는데 코미디언 겸 TV 진행자가 여성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고 비난받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말에는 해리 포터 재결합 TV 스페셜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작가 롤링은 출연하지 않고 아카이브의 동영상 클립으로만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콜트레인은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헬레나 본햄 카터, 제이슨 이삭스, 개리 올드맨, 랄프 피네스 등과 함께 나왔는데 갑자기 일년 만에 다시 못 올 길을 떠났다. 명복을 빈다.
  •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왜 내 과자 먹냐”…CCTV로 룸메이트 감시, 결국 살해한 20대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해 룸메이트를 감시하다 자신의 과자를 몰래 훔쳐 먹는 것을 보고 살해한 20대 남성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4년 더 늘었다. 대전고법 형사 1-2부(부장 백승엽)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항소심을 열고 “A씨가 1심에서부터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족의 피해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없었다. 이 때문에 원심의 형량이 너무 가벼워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B(당시 27세)씨에게 “왜 내 과자를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둔기, 작업용 안전화 등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의식을 잃은 B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B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의식을 잃은 뒤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틀 동안 방치 상태로 있다 같은 달 21일 끝내 뇌부종으로 숨졌다. 키 165㎝에 체중 52㎏이었던 B씨는 A씨의 식사량 제한으로 자주 굶어 38㎏까지 줄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와 B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 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B씨의 행동을 수시로 감시했다. 특히 B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A씨는 욕설과 함께 폭력을 일삼았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지난 7월 “범행 수개월 전부터 B씨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흉기로 무차별 가격한 뒤 이틀 방치했다”며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B씨가 A씨에게 맞는 소리를 들은 데다 쓰러져 심하게 코를 고는 등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병원이송 등 별다른 구호조치를 안 하고 방치해 살인방조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룸메이트 C(40)씨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유지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형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1분 1초가 아까워…여야 초·재선의원들의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 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KTX 몸 싣자마자 비서관과 회의추가 제보에 현장에서 ‘번개 회의’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7개 질문 중 5개밖에 못 해 아쉬워”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 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12분 질의 만들어 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민주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이동 중에도 자료 검토·질의 보강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까지 조율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 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여야 의원 현장 국감 동행해보니 [먼저 온 주말]

    2022년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헌법상 독립된 헌법기관의 지위를 부여받은 국회의원은 행정부 감시·견제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일분일초를 쪼개 쓴다. 수개월 동안 엄선한 질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놓고자 보좌진과 막판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밤을 새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감을 바라보는 국민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정쟁과 막말, 고성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며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다. 진영 대결에 묻혀 보이지 않았던 의원들의 국감 하루 일정을 들여다봤다. 국민의힘 박수영, 나주 한전 국감 8분 질의 위해 왕복 4시간 나주행, ‘황금같은 4분’ 얻어낸 전략적 간청 “간사님, 5분, 3분은 너무 짧습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25분.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로 현장 국정감사를 떠나기 위해 서울 용산역에 모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털어놨다. 왕복 4시간을 오가는 데 비해 양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총 8분으로 정한 질의 시간이 평소 주어졌던 15분가량에 비해 너무 짧다는 것.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역사 내 마련된 대기실에서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에게 “점심, 저녁 시간이라도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의원은 “내 시간 3분을 가져다 쓰시겠어요? 간사가 이런 거라도 해야지”라고 답했다. 박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어떻게 그러냐’는 식으로 웃어넘겼다.오전 7시 49분 나주행 KTX에 몸을 실은 박 의원은 동행하는 오현석 선임비서관과 곧장 회의에 돌입했다. 이날을 위해 석 달을 고민해 일곱 가지 질문을 별러 왔는데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인 점이 못내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던질까’. 두 사람은 머리를 맞댔다. 기차가 달리는 2시간 동안 박 의원은 같은 자료를 보고 또 보며 질의를 준비했다. 질문 쏟아내고 답변 재촉도 불가피, “7개 질문 중 5개 밖에 못 해 아쉬워” 한전 현장 국감은 오전 10시 30분 시작했다. 다섯 번째 질의 순서인 박 의원에게는 그로부터 한 시간여가 더 지난 뒤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질의 시작 전 박 의원은 “위원장님, 신상발언 1분만 좀 주십시오. 1분 안에 끝내겠습니다”라고 간청했다. 시간을 더 벌어 낸 박 의원은 1분 동안 전북대 S 교수가 새만금의 해상 풍력·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넘긴 의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진 5분의 질의 시간 동안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쏟아 냈다. 시간은 짧고 할 말은 많았다. 박 의원은 증인에게 “아시죠? 예스, 노로 대답하세요”라고 재촉했고, 증인들은 박 의원의 질타에 “예, 그렇습니다”, “맞습니다”란 답변만 겨우 내놨다. 질의 도중 증인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박 의원은 “발언 안 하셔도 됩니다. 시간만 다 뺏겨서”라면서 말을 끊기도 했다.오전 감사를 마친 오후 12시 36분, 박 의원은 보좌진에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3개 밖에 못 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질문을 몰아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이 너무 없다. 다른 위원들도 돌아가며 질의해야겠지만 여기까지 와서 8분밖에 질의를 못 하는 것이 참 아쉽다. 한전 공대랑 가 보고 싶었던 현장은 둘러보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잇따른 지적에 피감기관인 한전과 양당 간사는 2시간으로 잡아 뒀던 점심시간을 조정해 1시간 40분으로 줄이고 감사 시간을 20분 늘렸다. 의원들과 보좌진은 한전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나주 곰탕과 배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따로 제공된 공간에서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섞여 앉아 먹었다. 오전 국감장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사이였어도 점심시간만큼은 “오전 동안 수고하셨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의원 자체 점수 80점, 국감 전반 평가는 60점 매겨  오후 2시 10분 감사 속개 직전 박 의원은 오 비서관과 감사장 한 구석에서 선 채로 ‘번개 회의’를 했다. 오 비서관이 오전 질의 내용이 보도된 후 추가 제보 연락이 왔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 기관에 긴급 자료 요청을 넣은 사실을 알렸다. 박 의원의 눈빛이 한층 매서워졌고 두 사람은 준비했던 질의를 변경할지 말지를 감사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취지로 협의를 마쳤다. 오후 5시 5분.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3분짜리 질의에서도 박 의원은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지 못해 초조해했다. 양쪽에 앉은 의원들과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간사에게 여야 대표 추가 질의를 건의한 결과 박 의원에게는 국민의힘 대표로 3분의 추가 발언 기회가 주어졌다. 산자위 위원들에게는 당초 8분의 발언 시간만 주어졌지만 박 의원은 전략적으로 신상발언 1분과 대표 발언 3분까지 더해 총 12분 동안 질의한 셈이다. 국감장을 나서는 박 의원의 발걸음은 오전보다 가벼워 보였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대해 자체 평가로 80점을 매기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한전 감사 전반에 대해서는 60점으로 낮은 점수를 줬다. 그는 “언론 보도도 많이 나고 추가 제보도 받아 만족스럽다”면서도 “시간이 촉박해 준비한 7개 질문 중에 5개밖에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왕복 4시간, 식사 약 4시간을 언급하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이러면 현장 국감이 의미가 있나. 미국처럼 샌드위치로 때워 가면서라도 시간이 충분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세종서 국세청 국감 12분 질의 만들어낸 두 달의 야근, 호통 대신 집요함으로 ‘송곳 추궁’ 새벽 6시 40분. 하늘이 어슴푸레하게 밝아 오는 이른 시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택을 나서 ‘세종행’ 차에 몸을 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2일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는 세종시로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틈새 시간’을 활용해 막판 국감을 준비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하품을 하면서도 손에서 자료를 놓지 않았고, 이따금 보좌진과 전화 통화를 하며 질의 내용을 보강했다. “아무리 바빠도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는 한 의원은 이날은 세종으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러 가장 빨리 나올 법한 ‘라면’을 시켜 급하게 허기를 달랬다.한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국세청에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민주당 감사위원 대기실로 향했다. 먼저 온 5명의 의원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푼 뒤 보좌진과 약식 회의를 갖고 주요 질의 내용을 마지막까지 점검했다. 감사 시간이 다가오자 국감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번졌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1~2분 차로 우르르 입장한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듯 마주 앉았다. ‘1번 타자’로 7분간 질의에 나선 한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로 감사의 포문을 열었다. 시작부터 김창기 국세청장을 향한 두 차례의 ‘불꽃 추궁’이 시선을 끌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의 ‘하명 조사’를 의심하며 김 청장을 향해 “대통령실 파견 인력이 3명이냐”고 물었고, 김 청장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몇 명 파견인지 모르나. 어디 부서 복무하고 있나”라고 집요하게 캐물었다. 대통령실과의 통화 기록에 대해서도 김 청장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기억이 없나. (국감에서 거짓 진술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이다.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한 적 없나”라고 재차 물었다. 점잖은 말투였지만 눈빛은 매서웠다. 이번 국세청 감사를 도맡아 준비한 어미정 보좌관은 “의원님이 원래 호통을 못 치신다. 보좌진들이 그런 걸 좀 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오늘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이라고 귀띔했다.한 의원은 질의가 끝난 뒤 대기실로 이동해 아쉬움이 남는 듯 미처 하지 못했던 질의를 다른 의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같은 당 서영교·김주영 의원 등이 연달아 관련 질의를 하며 ‘언론사 세무조사의 정치적 중립’ 문제는 이날 국감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면서도 쌓여 있는 자료에 밑줄을 그어 가며 추가 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폈다. 10차례 회의서 아이템 추리고 추려, 막간 활용해 질문 순서 조율 한 의원은 점심시간 전후 ‘막간’을 활용해 질의 내용 및 순서를 조율하기 위해 어 보좌관과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둘 사이에 밀고 당기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 보좌관은 원래 두 번째 순서였던 대통령실 인사 관련 질의를 우선시했지만 한 의원은 해당 질의가 ‘국세청과 직접 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결국 다음 순서였던 ‘유튜버 납세’ 관련 질의를 먼저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오후 감사가 시작된 뒤에도 상의, 상의, 또 상의였다.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잠시 복도로 나갔던 둘은 급기야 국감장 책상을 사이에 두고 허리를 구부려 논의를 이어 갔다. 단 1초도 허투로 쓰지 않겠다는 비장함이 읽혔다. 질의 순서가 돌아오자 한 의원은 주어진 5분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하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며 “고액 유튜버 비과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몰아붙였고, “알겠다”는 김 청장의 대답을 끌어냈다. 이번 감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병도 의원실은 두 달 가까이 매달렸다고 했다. 지난 8월부터 자료 조사를, 추석 즈음부터 아이템 회의를 시작했다. 국감을 준비하는 내내 야근했다고 하니 못해도 수백 시간이 든 셈이다. 국세청 감사의 아이템은 열 번 이상의 회의를 거쳐 5개로 추렸다. 한 의원은 이 중 3개를 실제 감사에서 활용했다. “아쉬움 남지만 중요 사안 이슈화” 자체 평가 감사를 마친 뒤에도 한 의원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의 주재로 현장에서 만찬을 가졌다. 한 의원은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이번 감사에 대해 “청장 유도 질문을 잘했고, 유튜버 비과세라는 중요한 사안을 건드렸다. 첫 질의라서 주목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현장 국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처 사정을 들어 보고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50분. 한 의원은 17시간 만의 귀가로 온몸이 피로감에 젖은 가운데서도 “고생 많았다”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20일 동안 진행되는 국감이 반환점을 향해 가는 이날, 하루의 밤이 깊었다.
  • ‘뚱5’ 유민상, 오나미 결혼식서 얼굴 찌푸린 이유

    ‘뚱5’ 유민상, 오나미 결혼식서 얼굴 찌푸린 이유

    ‘맛있는 녀석들’ 유민상이 오나미의 결혼식에서 분노한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채널 IHQ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399회에서는 선육후면 특집으로 육우 스테이크와 족타면 우동을 먹는 뚱5(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홍윤화, 김태원)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뚱5는 ‘선육’의 메뉴인 육우 스테이크를 먹으러 나섰다. 스테이크에 대해서 이야기하던 이들은 개그우먼 오나미의 결혼식에 대해 운을 뗐고, 김민경이 당시 표정을 찌푸리고 있던 유민상을 언급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유민상은 “신랑, 신부를 옆에서 바라보는 자리에 제가 앉았다. 그곳에서 5~6층이 보였는데 식사가 미리 나오더라”고 설명했고, 이를 들은 문세윤이 “식사를 빨리 못해서 화가 난 거다”라고 정리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유민상은 당시 옆자리에 앉아있던 개그우먼 김지민의 선량한 행동 덕분에 극적으로 화가 풀렸다고 덧붙여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유민상의 분노를 잠재운 김지민의 선량한 행동이 무엇일지, 오는 14일 저녁 8시 채널 IHQ에서 방송되는 ‘맛있는 녀석들’ 39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동구, 경로당 중식도우미에 추가수당 제공 등 지원 확대

    강동구, 경로당 중식도우미에 추가수당 제공 등 지원 확대

    서울 강동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경로당 중식도우미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로당 중식도우미는 그동안 다른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비해 급여 대비 높은 업무 강도와 잦은 민원으로 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하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경로당 중식 제공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더 안정적이고 원활한 중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는 경로당 중식도우미에게 지난 9월분부터 추가수당 1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경로당별 식사수요 인원을 파악해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경로당 중식도우미에게 적절한 보상이 제공되면 일자리 참여 유도와 인원 모집이 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늘어나고 있어 경로당 중식도우미 지원확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사회참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도 경로당 중식도우미를 대상으로 안전·위생교육, 민원응대 등 다양한 직무교육을 시행해 전문성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정기적인 실태 조사로 경로당에 적절한 인력 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현정 강동구 어르신복지과장은 “강동구 중식도우미 지원 확대로 경로당이 다시 활성화돼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활동도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다른 일자리에 비해 어려움이 있는 경로당 중식도우미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골프계 록스타’ 김주형 “PGA 2승은 목표의 일부일 뿐… 아시아 오니 쌀밥 먹어서 좋아요!”

    ‘골프계 록스타’ 김주형 “PGA 2승은 목표의 일부일 뿐… 아시아 오니 쌀밥 먹어서 좋아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경기를 하고 두 번 우승을 한 것은 그 중 일부일 뿐이다.” ‘골프계의 록스타’ 김주형(20)이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출전에 앞서 자신의 목표가 작지 않음을 밝혔다. 김주형은 “내가 목표하는 것들은 더 있고, 이것은 모두 디딤돌일 뿐”이라면서 “지금 이룬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며 큰 포부를 드러냈다. 김주형은 13일부터 나흘동안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41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 10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보다 6개월이나 빠른 것이다. 대회를 앞두고 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라시노 컨트리클럽 코스를 둘러본 김주형은 “쉽지는 않지만 훌륭한 코스다. 난 좋은 게임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샷들을 치기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코스에 대해 “좋은 티 샷이 필요하다”면서 “보통의 다른 코스들보다는 조금 길어서 좋은 샷을 쳐야한다. 좋은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것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올 시즌 중거리 퍼팅이 좀 잘 됐기 때문에, 그것만 유지된다면 잘 될 것 같다”고 경기 운영 방향을 밝혔다. 스물살의 김주형은 처음 일본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 것에 대해 “신난다. 이곳에 대해 많은 칭찬을 들었고, 현재 즐기는 중”이라면서 “오랜만에 아시아로 들어와서 쌀밥과 이것저것 좋아하는 음식이 많으니 너무 좋다. 이번 주에는 조금 자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지만 지금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웃었다.최근 우승으로 ‘골프 황제’ 우즈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김주형은 “믿을 수 없다. 우승을 한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두 번이 어려운 것이기에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두 번 우승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의미를 준다. 특히 타이거의 기록을 깬 것은 나에게 너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에 빠르게 정착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투어에 들어서기 전에)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 대회들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내고, 여기저기서 가끔 초청도 받으며 적응할 시간을 얻었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우승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전혀 몰랐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 여러 환경에서 자라고,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꿔왔던 것도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주형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임성재,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동반 플레이한다.아래는 김주형 인터뷰 전문 →오늘 프로암을 마무리했다. 이 곳 나라시노의 코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쉽지는 않지만 훌륭한 코스다. 코스를 볼 기회가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아주 훌륭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좋은 게임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샷들을 치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좋은 티샷이 필요한 코스인지? -그런 것 같다. 보통의 다른 코스들보다는 조금 길어서 좋은 샷을 쳐야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한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샷으로 볼을 페어웨이와 그린에 올릴 수 있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중거리 퍼팅이 좀 잘 됐기 때문에, 그것만 유지된다면 잘 될 것 같다. →타이거 우즈보다 젊은 나이로 PGA투어에서 2승을 따낸지 3일이 지났는데, 생각해보니 좀 어땠나, 또 그러한 사실이 본인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믿을 수 없다. 우승을 한번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두 번이 어려운 것이기에 두 번째 우승이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두 번 우승하는 것은 나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타이거의 기록을 깬 것은 나에게 너무 큰 영광이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영어를 아주 잘하는데, 영어를 어떻게 배웠나? -호주에서 7년동안 살면서 익숙해졌다. →아시안 투어의 선수들이 미국에서 경쟁하기 쉽지 않은데, 본인이 PGA투어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투어에서 성공하기 전에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아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 대회들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내고, 여기저기서 가끔 초청도 받으며 적응할 시간을 얻었던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우승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전혀 몰랐고, 운도 많이 따라줬다. 여러 환경에서 자라고,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꿔왔던 것도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 →프레지던츠컵에서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연습했던 것이 그런 무대를 위해서였던 것 같다. 그래서 단순히 프레지던츠컵 출전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프레지던츠컵에서 잘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의 긴 노력이 그 순간을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동양인인 기분이 어떤가? -매우 영광이다. 몇 달, 몇 주만이라도 언젠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이다. 자리를 지켜온 히데키는 아시아의 전설이고, 내가 항상 우러러 봤던 선수이다. 잠깐이나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영광이다. →일본에서는 몇 번 경기를 해봤는지? -일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 신난다. 이곳에 대해 많은 칭찬을 들었고, 현재 즐기는 중이다.→음식에 진심인 사람으로서, 이번 주 먹은 인상적인 음식은? -그게 지금 어려운 부분이다. 오랜만에 아시아로 들어와서 쌀밥과 이것저것 좋아하는 음식이 많으니 너무 좋다. 이번 주에는 조금 자유롭게 식사를 하고 싶지만 지금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조절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싱가포르 오픈에 2회 정도 참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일본투어와 공동 주관대회이긴 했는데, 일본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 이룬 것이 많은데, 새로운 목표는 어떻게 세우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는 하는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아직 이루지는 못했다. PGA투어에서 경기를 하고 두 번 우승을 한 것은 그 중 일부일 뿐이다. 내가 목표하는 것들은 더 있고, 이것은 모두 디딤돌일 뿐이다. 지금 이룬 것에 감사하지만,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다. →샷이 기복 없이 일정한데, 이것이 본인의 장점이나 전략인지? 많은 투어 선수들이 드라이버 샷이 들쑥날쑥해서 고생한다. 드라이버 샷에 있어서 이게 새로운 전략인가? -나는 장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략을 잘 세워서 코스를 나아가고, 페어웨이에 특정 위치를 잘 선정한 뒤 공을 쳐야 한다.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 안착이 잘 되고 있다. 나는 로리나 더스틴같지 않기 때문에 페어웨이의 넓은 부분을 골라야 한다. 이렇게 강한 샷을 치는 것이 아니라 페어웨이나 특정 지점을 골라서 볼을 치는 것이 나에게 맞는 내 전략이다. →스윙에서 본인의 특별한 전략이 따로 있는지? -그래서 나는 항상 스윙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움직임들을 제거하려고 했고, 그래서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에서 기복 없이 꾸준하게 좋은 샷이 나왔던 것 같다. 그게 분명 큰 역할을 해냈다.
  • 中 국기게양식 중 밥 먹었다고…홍콩 중학생 14명 정학 논란

    中 국기게양식 중 밥 먹었다고…홍콩 중학생 14명 정학 논란

    중국식 국가보안법을 시행 중인 홍콩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중학생 14명에게 3일간의 정학 처분이 내려져 과도한 처분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된 이후 홍콩 입법회는 일명 국기법과 국가법 개정안을 통과, 각 학교 학생들에게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역사를 의무적으로 교육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홍콩 소재 모든 학교에서 예외 없이 매주 한 차례씩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에 따라 오성홍기 게양식이 개최되는데, 이때 학생들은 국기에 대한 예의를 다하도록 교육 받아오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일 홍콩의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중학교의 국기 게양식에서 이 학교 재학생 14명이 오성홍기에 대한 예의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흘간의 정학 처분을 받은 것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다. 홍콩에서 정학 처분이 내려지는 대표적인 사례인 교내 흡연 및 폭행 사건과 견주어 과도한 처분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사건이 있었던 지난 5일 오전 학생 14명이 운동장에 모여 밥을 먹는 등 국기에 대한 예의를 다 하지 않았으며 국가게양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학 처분을 받은 중학생 14명은 이날 오전 운동장에서 아침 식사 중이었으며, 국기게양식이 개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게양식에 참석하지 못했기에 학교 측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피해를 호소해오고 있는 상태다.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 앤서니 군은 “국가가 연주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들 중 누구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국기법과 국가법 등을 위반했다는 학교의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학교가 우리들이 어떻게 법을 위반했는지 충분한 증거와 설명없이 정학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 이번 사건으로 향후 대학 진학에 어떠한 영향을 받을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과잉 처분 논란이 제기되자, 이날 오전 학교 측은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학부모들과 면밀히 의사소통을 하고, 사회 복지사와 상담사 등의 직원을 통해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것’이라면서 ‘정학 처분 기간 중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을 계획 중이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홍콩 입법위원회 추쿽쿵 의원은 “학생들에게 수업 참여를 금지하는 정학 처분은 매우 심각한 수준의 처벌로 받아들여질 것”이면서 “적절한 수준의 처벌을 위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그에 합당하고 적절한 이유를 들어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이는 매우 비생산적인 과도한 처벌에 불과할 것”이라고 학생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냈다. 한편, 홍콩 교육국은 문제의 학교에 대해 사건과 관련한 상세 보고서를 제출토록 명령한 상태다. 홍콩 교육국은 이에 대해 ‘국기게양식과 국가가 연주될 때 학생들이 지켜야할 예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학교 측은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이 적발됐을 시 후속 조치와 관련해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동남아보다 두배 비싼 일본 항공권…지금 일본 여행은 호갱?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동남아보다 두배 비싼 일본 항공권…지금 일본 여행은 호갱? [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10월 말 출발 일본 항공권 60만~80만원, 동남아 항공권 30만~50만원 항공권 가격 정상화는 증편이 본격화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듯    일본 정부가 한국 등에 대한 무비자(사증 면제) 입국을 허용하면서 억눌렸던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엔저’(円低)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항공사들이 증편을 서두르고 있지만 항공편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일본 항공권 가격은 코로나19 팬더믹 이전보다 2~3배 높은 가격에 형성돼 여행객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지금 일본 여행을 하는 사람은 ‘호갱’이라는 말도 나온다. 12일 항공권 예약 사이트를 통해 이달말 출발하는 주요 항공사 항공권 가격(직항 기준·10월 20일 출발 3박4일)을 분석해 본 결과, 서울~나리타, 서울~오사카 항공권은 60만~80만원이다. 서울~도쿄 항공권 최저가는 제주항공이 69만원, 서울~오사카 항공권 최저가는 티웨이항공이 58만원이다. 일본 여행에 대한 빗장이 풀리면서 일본 여행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배 증가한 반면, 항공편 공급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 불매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열풍이 불기 직전인 2018년 754만명에 달했고, 노재팬 여파로 2019년에는 558만4600명으로 30% 가량 줄어 줄어든데 이어 코로나19로 거의 중단됐다. 반면 같은 기준으로 주요 동남아 지역 항공권 가격을 분석해 본 결과, 동남아 국가들의 항공권 가격은 30만~50만원으로 일본에 비해 20만~30만원 저렴하다. 같은 기간 서울~방콕 최저가는 제주항공은 53만원,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46만원 정도다. 서울~다낭(베트남)은 제주항공 32만원, 비엣젯 28만원이며, 서울~세부(필리핀)은 제주항공이 29만원이다.해외 여행에서 항공권이 차지하는 비용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엔저 현상이 이어지더라도 호텔, 식사 등의 경비를 포함할 경우 3박4일 일본 여행에 1인당 150만~200만원은 잡아야 하는 셈이다. 여행업계는 일본 여행 비용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증편이 본격화되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가 기존 주 28회에서 주 56회까지 증편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부터 주 7회 운항하던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노선을 14회로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1일부터 일본 노선 10회 증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의 40%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오는 30일부터 제주항공과 플라이강원, 티웨이항공 등이 김포, 양양, 대구에서 출발하는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 국어 독해·수학 확률·영어 어휘… 수능일까지 꾸준히 보완하세요

    국어 독해·수학 확률·영어 어휘… 수능일까지 꾸준히 보완하세요

    오는 11월 17일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남았다. 수시 전형 지원 이후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소화하느라 여러모로 뒤숭숭한 분위기지만 마음을 다잡고 30여일을 알차게 활용해야 할 시기다.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수시 지원 학생과 정시를 노리는 학생들 모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쓴다면 성적은 향상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잊지 말아야 할 점과 학습 전략을 정리했다. ●모의평가 분석은 기본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오답 원인을 짚어 보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공통+선택과목’ 형태의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뀐 뒤 치러지는 두 번째 수능이어서 많지 않은 기존 문제들을 꼼꼼히 봐야 한다. 또 수시 모집으로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성적 향상 가능성이 높은 과목을 확인하고,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다르므로 가중치를 미리 확인한다. 국어 영역은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공통과목, 즉 문학과 독서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특히 2022학년도 수능과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느낀 독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세 시험 모두 4개 지문에 총 17개 문항이 출제된 독서에 오답률 높은 문항이 쏠려 있었다. 체감 난도가 높은 독서는 길고 다양한 지문을 독해하는 능력이 관건이다. 따라서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보다 지문 분석을 통해 독해 능력을 다져야 한다. 독서의 어려운 지문에서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서 글을 정확하게 읽어 내는 능력을 높이고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문학은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복습하면서 취약 작품 위주로 보완하며, 이후 선택과목의 취약 부분을 찾아 정리한다. ●수학, 중위권일수록 기본 개념 충실히 2022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만점자는 2702명이었다. 대부분 이과생으로 추정된다. 이과생에게 유리하다고 해서 문과생들이 수학을 포기해선 안 된다. 중위권 학생과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에게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 출제 경향이 초고난도는 낮아지고 중간 난도는 다소 올라가는 특징이 있어 꼭 불리하지만은 않다. 우선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대비해야 한다. 공통과목은 22문항 74점, 선택과목은 8문항 26점으로 구성돼 있어서 74점을 차지하는 공통과목에서 정답 확률을 높여야 점수도 올라간다. 특히 정시 모집을 노린다면 자신의 등급이 낮다고 생각하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수학 역시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푸는 연습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것이다. 중위권일수록 자신의 약점에서 개념을 충실히 다져야 한다. 이를 위해 문제지가 아닌 별도의 공책에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적어 나간다. 문제풀이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자신이 놓친 논리나 실수를 점검하기 위한 방법이다. 틀린 문제가 수학의 특정 단원에 다수 분포돼 있다면 그 단원의 개념 정리가 불완전하거나 식의 활용이 서툴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틀린 문제가 다수 포함된 수학 단원을 파악하고 개념과 식을 바르게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영어, 오답률 높은 문항 공략 영어는 절대평가지만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이 6.25%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이 15%가 넘을 정도로 쉽게 나온 편이지만, 올해 수능은 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올해 시험도 체감 난도가 높을 것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까지 학습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 유형별 풀이 전략을 점검하고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최상위권은 만점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1~2등급대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은 빈칸 추론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수다. 3등급이 목표라면 2점 문항을 모두 맞힌다는 생각으로 기출 어휘를 정리하고 듣기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전처럼 연습한다. 3점짜리 문항과 난도가 높은 빈칸 추론 문항에서 정답률을 높이려면 지문을 분석하는 훈련과 시간에 맞춘 실전 연습을 해 나간다. 4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EBS 연계 교재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기본 어휘를 충실히 학습한다. 수능 시험 전까지 숙지해야 할 어휘량을 미리 정해 반드시 암기하고 이를 구문 독해에 적용하는 연습을 꾸준히 한다.●탐구영역, 교과서 한 번 더 체크 탐구영역은 난이도 조절이 어려운 영역이다. 지난해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과목에서 오류 문항이 나올 만큼 변별력을 주는 게 쉽지 않다. 따라서 학생들은 난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에 있는 그래프와 실험 과정을 한 번 더 점검하면서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사회탐구도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한 번 더 정리하고 실전 대비와 함께 3년간 모의평가 문제를 검토하며 약점을 보완한다. EBS 교재에 나오는 ‘보기’의 그림, 도표, 사진 등을 한 번 더 체크하고 등급을 가르는 도표 문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반적인 시간 배분과 컨디션 관리 수시 모집에서 대학들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낮추는 추세라고 하지만 이 기준에 미달돼 수시에서 탈락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지난 대입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가 어떤 영향을 줬는지 결과를 공개한 일부 대학들에 따르면 수능 최저 기준 적용 후 실질 경쟁률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한 교과전형에서 실질 경쟁률을 발표한 서울시립대의 경우 수능 최저 기준 충족률이 52.3%로 나타나면서 최초 경쟁률이 17.8%에서 9.3%로 낮아졌다. 수능 시험일까지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시간을 배분하며 수능 대비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따라서 학습 시간을 각 영역에 고르게 안배하면서 실전 문제 풀이와 기본 개념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진학 교사는 11일 “수도권 대학 상당수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수능 영역을 모두 공부하면서, 나머지 시간을 부족한 영역과 수시의 대학별 고사를 대비하는 시간으로 써야 한다”며 “1등급을 받던 과목도 수능 당일 컨디션에 따라 3등급을 받을 수 있어서 지금은 일부 과목을 편식해 집토끼를 놓치기보다는 균형 있는 마무리를 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수능 시간에 맞춘 컨디션 관리도 필요하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국어 영역에서 시작해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할 경우 오후 5시 45분까지 이어진다. 시험 사이 20분씩 쉬는 시간과 50분의 점심시간이 있지만 매우 긴 시간을 집중해야 한다. 학교 수업을 들을 때보다 훨씬 긴장된 상태로 더 높은 집중력을 요한다. 따라서 수면 시간을 줄이기보다 낮 시간의 습관을 점검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식곤증으로 오후 시간에 졸음이 자주 오는 학생들은 식사량을 조절하는 노력도 필요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의 학습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시기로 보는 게 좋다”며 “알고 있던 것을 틀리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공부한 내용도 꼼꼼히 다시 짚고 무리한 학습으로 컨디션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맘껏 숲 놀이… 아이들 문득 깨치다[포토다큐]

    맘껏 숲 놀이… 아이들 문득 깨치다[포토다큐]

    ●7가지 규칙 지키며 자유롭게 하고 싶은 놀이 매달 첫째·셋째 주 토요일이면 강원 평창군 대관령 눈꽃마을에서 10~20여명의 아이들이 모여 숲과 시간을 보내는 교실이 열린다. 7가지 규칙을 지키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놀이와 체험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곳, 이안의 숲 자연 놀이터다. 7가지 규칙은 ▲그물 위에는 2명씩 ▲선생님 눈에 보이기 ▲친구를 때리거나 밀지 않기 ▲망가뜨리지 않기 ▲친구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선생님이랑 약속 지키기 ▲나쁜 말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이안쌤’으로 불리는 이 숲 체험 교실의 운영자 이경윤씨는 2007년 평창에 귀촌하면서 숲해설가 공부를 시작했다. 10년 전 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유치원에서 숲해설 선생님을 맡게 되며 본격적인 숲 체험 교실에 관심을 갖게 됐다.그렇게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인 두 아들과 함께 산에서 만든 밧줄 그네, 거미줄, 집라인이 지금의 숲 교실의 시작이었다.작은 놀이터 수준이던 숲 체험 교실이 놀이시설 규모로 확대된 건 올해 농촌진흥청 치유농업 보조사업에 선정되면서다. 국가보조금 덕에 다양한 체험 시설을 더 설치했다. 그 결과 지금은 2640㎡(약 800평) 규모의 숲 곳곳에 절벽 그네, 알집, 자전거 엘리베이터, 놀이 재료 창고, 소꿉놀이터 겸 음악놀이터, 지옥의 터널, 외줄 그네, 배수구 미끄럼틀, 천국의 계단, 실내 교실(투명이 돔)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자리를 잡았고 무대와 치유 과학실 또한 설치되는 등 체험시설로서의 구색을 갖출 수 있었다.●짜여진 프로그램 없이 놀이 방법 스스로 체득 각종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도심의 숲 체험과 달리 이곳의 숲 체험은 따로 짜인 프로그램이 없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 방식을 찾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놀이가 진짜’라는 이안쌤의 놀이에 대한 철학이 녹아 있는 대목이다. 그 속에서 생기는 갈등조차 아이들끼리 해결하도록 한다. 놀이를 매개체로 한 일련의 과정이 아이에게 집중력과 끈기 독립심을 제공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안의 숲에서 몸 곳곳에 나뭇잎과 흙을 묻힌 채 뛰어다니는 김태민(7)군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그는 “주말에는 집에서 휴대전화만 가지고 놀았는데 여기서는 6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지난해에도 이곳을 찾았다는 한규리씨는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면서 자존감이 낮고 우울감도 있던 아들이 이곳에서 체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친구들과 보낸 생활에 관해 재잘재잘 이야기할 정도로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안의 숲을 경험한 아이들의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 숲이 주는 즐거움과 치유 효과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코로나19는 세상곳곳에서 아이들 웃음소리를 사라지게 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식사할 때조차 마스크만 살짝 내리고 음식을 입에 넣는 것이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아이들의 모습이 됐다. 이제 실외 마스크가 해제되고 외출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자연과 함께 코로나 걱정 없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이곳은 갇혀 지낸 아이들에게 해방공간을 제공해 주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주말이면 웃음소리 가득한 대관령 평창의 ‘이안의 숲’을 찾아 아이와 함께 탈(脫)코로나 시대를 미리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 이다은, 성형 고백 “2세 얘기 얼마나 찔렸는지…”

    이다은, 성형 고백 “2세 얘기 얼마나 찔렸는지…”

    ‘돌싱글즈2’ 출연자 이다은이 쌍꺼풀 수술을 직접 고백했다. 이다은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남다리맥을 통해 “남다 임신 준비 대토론 현장(ft. 남다 2세 가상얼굴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다은은 윤남기와 함께 식사를 하며 2세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쌍꺼풀 수술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다은은 “요즘 엄마가 2세 얘기를 많이 한다”라고 운을 떼고 “하지만 나는 건강이 좋을 때 낳고 싶다. 그래서 요즘 운동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윤남기, 이다은은 자신의 사진으로 얼굴을 조합하는 어플로 2세의 가상 모습이 공개됐고, 이다은은 “외모는 상관없으니 건강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이 의미가 없다. 내가 쌍꺼풀이 원래 없었다. 지금 이 사진은 아기들이 다 쌍꺼풀이 있는데 실제로는 쌍꺼풀 없는 눈이 나올 수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다은은 “우리가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 둘째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그때 오빠가 ‘우리는 아기 낳으면 무조건 쌍꺼풀 있겠다’라고 말했을 때 얼마나 찔렸는데”라며 “내가 나름 ‘친척 닮을 수도 있지’라고 했던 게 기억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윤남기는 “맞다. 엄마 아빠가 모두 쌍꺼풀이 있는데 어떻게 없을 수 있냐고”라고 말했고 이다은도 “모든 걸 실토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사람은 역시 솔직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윤남기 이다은은 MBN ‘돌싱글즈2’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 지난 9월 결혼식을 올렸다.
  • “흥국생명, 홍보용 볼펜·회식비 보험설계사 월급서 떼갔다”

    “흥국생명, 홍보용 볼펜·회식비 보험설계사 월급서 떼갔다”

    흥국생명이 영업 홍보용 볼펜 대금과 부서 회식비 등을 보험설계사 월급에서 떼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흥국생명이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영업 홍보용 물품인 볼펜을 나눠주고 추후 볼펜 대금을 보험설계사 급여에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의원실이 입수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소속 보험설계사들로 하여금 회식자리에 참석하게 한 후 식사비용까지 참석자 숫자만큼 나눠서 급여에 반영하거나 홍보용 고무장갑과 위생비닐 비용까지 급여에 반영하는 등 기상천외한 상황들이 계속해서 일어났다”며 “회사 홍보물을 강매를 하고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월급에서 급여를 차감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흥국생명 대주주인지난 2011년 배임과 횡령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던 중 간암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아낸 뒤 술집 등지에서 목격되어 황제보석, 옥중잔치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라면서 “심지어 구속집행정지 와중에도 계열사 직원들에게 김치와 와인을 강매했다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 회장이 계열사로부터 지난 5년간 받은 배당액만 266억원에 달한다. 최 의원은 “흥국생명의 소속 보험설계사들에 대한 보험사의 갑질과 횡포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수익만을 추구하는 지나친 행동이 소비자 피해로 귀결될 수 있어 금융당국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부족함이 없는지 보고 본인 의사에 반하는 행태가 실제로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살펴보겠다. 명백한 불법이 있는지와 보험설계사 관련 부당행위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또래보다 작은 아이, 잦은 복통까지… 늦기 전에 크론병 의심해 보세요

    또래보다 작은 아이, 잦은 복통까지… 늦기 전에 크론병 의심해 보세요

    평소 설사로 고생하던 30대 직장인 A씨. 최근 들어선 혈변과 항문 통증, 복통 증상까지 생겨 조퇴가 잦아졌다. 자신의 증상을 치루로 판단해 차일피일 진료를 미루다 한참 뒤에 병원을 찾은 A씨는 이름도 생소한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크론병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대장뿐만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서나 발병하는 게 특징이다. 치루 등 항문 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일도 흔하다. 주로 대장과 소장에 생기고 위·식도·구강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른 질병으로 여기고 늦게 진단받는 바람에 근본 원인인 크론병 치료 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가 잦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0일 “항문 밖으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는 질환인 치루는 크론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약 30~50%에서 이러한 항문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크론병의 주된 증상은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발열, 혈변 등이다. 우선 4주 이상 반복적으로 복통과 설사가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핵·치루·치열·항문 주위 농양 등으로 치료를 받았는데도 잘 낫지 않고 재발한다면 크론병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병은 환자에 따라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복통과 설사 외에도 항문 통증과 혈변, 매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관절통증, 구강궤양, 피부염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크론병 환자는 대개 일시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와 한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를 반복적으로 겪게 된다. 국소 합병증으로는 장이 좁아지거나 아예 막혀 버리는 장관 폐쇄 또는 협착이 있다. 또한 장이 터져 버리는 장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장 천공이 발생하면 고름 주머니가 생기고 장이 덩어리처럼 만져지기도 한다. 항문 주위 질환으로 치루, 항문 주위 농양, 치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독성 거대결장도 나타날 수 있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독성 거대결장이 생기면 장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심한 복통이 생기고 열이 나며 맥박이 빨라지고 탈수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드물지만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신 합병증으로는 영양 결핍, 소아의 성장 장애, 관절염과 관절통, 결절 홍반과 괴저농피증 같은 피부 병변, 홍채염, 상공막염, 포도막염과 같은 눈 병변, 담석, 원발성 경화 담관염, 췌장염 등과 같은 간담도 및 췌장 병변, 신장 결석, 정맥 혈전증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 소장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만약 소아·청소년에게서 잦은 복통 등의 증상과 함께 또래보다 키가 작고 체중이 적은 성장 지체가 나타나면 크론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용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의 성장이 너무 늦어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자 성장클리닉을 찾았다가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돼 소아소화기 파트로 이관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혈변이 보일 정도면 부모들이 급히 병원문을 두드리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랜 기간 내버려두다 심해진 뒤에야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크론병 환아가 잘 크지 않는 요인으로는 우선 만성적인 영양 부족이 꼽힌다. 배가 아플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고, 밥을 먹어도 장 점막 병변을 통해 영양분이 소실된다. 최근에는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김 교수는 “염증 부위에서 방출되는 여러 사이토카인이 성장을 직접적으로 억제한다”면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서서히 성장하지만 어느 시점에 가면 정상 키에 도달한다. 치료 효과가 발휘돼 영양 부족과 염증을 극복하면 증상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키도 쑥쑥 크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크론병 여부는 임상 증상만으로 판단할 수 없어 신체검진 소견과 혈액검사(빈혈, 저알부민혈증), 대변검사, 영상검사, 내시경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최 교수는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종주성 궤양이나 조약돌이 깔려 있는 듯한 모양의 염증이 보이는 게 크론병의 특징”이라며 “염증이 소장과 대장을 모두 침범한 경우가 50~60%, 소장만 침범한 경우가 20~30%에 이르기 때문에 소장검사 결과 평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론병이 잘 발생하는 연령대는 20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보면 2020년 기준 전체 환자 2만 5532명 중 20대가 30.4%(775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22.6%(5774명), 40대 14.6%(372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육류와 패스트푸드 중심의 식습관이 젊은 세대의 발병률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크론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 이상면역반응, 장내세균 불균형과 여러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은 만성 질환이고 아직 완치할 방법은 없다. 따라서 약을 꾸준하게 복용해야 한다. 특히 흡연은 질병을 더 잘 일으키고, 수술 후 재발이나 증상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크론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식이 요법은 딱히 정해진 게 없다. 환자 스스로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지 관찰해 기록해 둬야 한다. 어느 환자는 유제품과 생과일, 채소 등 고섬유질 식품을 줄이면 복부 증상이 완화되고, 또 어느 환자는 고지방 식품을 줄였을 때 증상이 줄어든다. 같은 질병이라도 음식에 대한 반응이 환자마다 다르다. 예 교수는 “크론병 증상이 심하면 부드럽게 조리한 육류나 생선, 밥 또는 죽, 으깬 감자, 소화하기 쉽게 요리한 채소 등 섬유소가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집안일도 마을 활동도 수당? 강기정 시장의 실험 통할까

    집안일도 마을 활동도 수당? 강기정 시장의 실험 통할까

    광주시가 농민수당에 이어 가사수당과 시민참여수당 도입을 추진하면서 현실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3개 수당은 강기정 시장의 핵심 공약인 ‘3대 공익가치 수당’으로, 농민수당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실시되고 있지만, 가사수당과 시민참여수당은 광주시가 처음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가사수당은 가사노동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인정하자는 취지이며 시민참여수당은 공익적 시민참여 활동에 대해서도 지자체가 소정의 대가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다만 현금성 복지를 축소하려는 중앙정부의 흐름과 배치돼 실현되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가사수당을 도입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용역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에선 가사노동의 가치와 세대별 가사노동 인구, 수당지급의 타당성, 지급 대상, 지급 액수 등을 검토하게 된다. 광주시는 가사수당 도입 검토를 위한 전담팀도 구성했다. 광주시는 특히 청년수당이나 돌봄수당, 노인수당을 받는 세대를 제외한 40대의 경우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시범적으로 40대에 가사수당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공약을 통해 월 10만원 수준의 가사수당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시는 보건복지부와 수당 신설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지급 근거가 될 시의회 조례가 제정될 경우 오는 2024년부터는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통계청에선 식사준비·설거지·간식 만들기 등 음식준비, 세탁·수선 등 의류관리, 청소 및 정리, 반려동물 돌보기, 일상용품 구입, 차량관리 등을 가사노동으로 분류하고 있다. 공익적 가치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지급하는 시민참여수당 도입 절차도 본격화된다. 마을 청년활동을 비롯해 자원순환해설, 문화재돌봄지킴,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 포함된다. 일자리 제공이나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건전한 공익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라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수당지급 대상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공익적 가치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신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제도 마련을 위한 TF 회의를 열어 시민참여수당의 기본 방향과 공익적 가치활동의 기준 및 지급 규모,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은 공약을 통해 ‘시간당 생활임금 수준인 1만 920원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참여수당은 자원봉사나 시장경제로 해결이 안 되는 공익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3년 지급이 목표”라며 “공익적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차원이어서 무조건적인 현금성 지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 집안 청소나 식사준비, 자원봉사에도 지자체 수당지급 가능할까

    집안 청소나 식사준비, 자원봉사에도 지자체 수당지급 가능할까

    광주시, 가사수당 및 시민참여수당 제도 도입 시동 지자체서 가사노동 및 공익활동의 가치 인정 의미 11월중 용역·공론화 착수, 공익활동 전수조사도 시작 광주시가 농민수당에 이어 가사수당과 시민참여수당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현실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청소나 세탁 등 가사활동은 물론 마을 청년활동 등 공익적 시민참여 활동에 대해서도 지자체가 세금으로 소정의 대가를 지급한다는 것이어서 실제 도입될 경우 전국적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일반 가정에서 이뤄지는 가사노동에 대해 지자체가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가사수당’을 제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용역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에선 가사노동의 가치와 세대별 가사노동 인구, 수당지급의 타당성, 지급 대상, 지급 액수 등을 검토하게 된다. 광주시는 용역과 함께 가사수당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포럼과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담팀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가사수당 지급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가사노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청년수당이나 돌봄수당, 노인수당을 받는 세대를 제외한 40대의 경우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시범적으로 40대에 가사수당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공약을 통해 월 10만원 수준의 가사수당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광주시는 보건복지부와 수당 신설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지급근거가 될 시의회 조례가 제정될 경우 오는 2024년부터는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통계청에선 식사준비·설거지·간식만들기 등 음식준비, 세탁하기·의류수선 등 의류관리, 청소하기·쓰레기 버리기 등 청소 및 정리 등을 가사노동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려동물 돌보기·일상용품 구입·차량관리 등도 가사노동에 포함된다. 시민참여수당 도입을 위한 절차도 본격화된다. 시민참여수당은 공익적 가치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지급하는 수당이다. 마을 청년활동을 비롯해 자원순환해설, 문화재돌봄지킴, 환경정화활동 등 시민들이 지역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일자리 제공이나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건전한 공익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라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수당지급 대상 활동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공익적 가치활동 지원사업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신규 수요조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제도 마련을 위한 TF회의를 열어 시민참여수당의 기본방향과 공익적 가치활동의 기준 및 지급 규모, 조례제정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공약을 통해 ‘시간당 생활임금 수준인 1만920원 정도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참여수당은 자원봉사나 시장경제로 해결이 안되는 공익적 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3년 지급이 목표”라며 “공익적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급한다는 차원이어서 무조건적인 현금성 지원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 현미 “밍크코트 하나 입고 도망 나와” 무슨 일

    현미 “밍크코트 하나 입고 도망 나와” 무슨 일

    현미와 엄앵란이 당대의 스타였던 남편들 때문에 마음고생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현미의 일상이 공개됐다. 현미는 작곡가 이봉조를 만나 숱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봉조는 미8군 부대에서 공연할 때 밴드마스터였다. 현미는 “잘생겼었다. 그런데 나한테 친절했다. 연애를 지독하게 했다. 매일 만났다”고 회상했다. 현미는 유부남인 줄도 모르고 만났다고 한다. 현미에게는 총각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그러나 현미는 임신을 했고, 이봉조는 현미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봉조는 그러고도 본처와 사이에서 아이를 2명 더 낳았다. 현미는 “나는 그 사람을 본처한테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날 밤 술을 마시고 야구방망이로 살림을 부수기 시작했다. 무서웠다. 추운 겨울이었다. 잠옷 바람으로 밍크코트하나 입고 도망 나와 헤어졌다”고 전했다. 현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봉조를 그리워했다. 이봉조가 색소폰 부는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현미는 “나한테 틀니를 보여주면서 ‘내가 이렇게 불쌍하게 살고 있는데 나를 안 받아줄 거냐’고 했다. 그래서 다시 살자고 했는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며 “운명이 거기까지밖에 안 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안 됐다”고 말했다. 현미는 엄앵란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이웃해 살면서 우정을 쌓았다. 두 사람은 멋진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엄앵란은 남편들이 없어 아쉽다고 했다. 현미는 “다 갔는데 뭐”라며 “남편이 있으면 이렇게 못 먹는다”고 했다. 엄앵란은 남편 신성일을 회상했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엄청난 인파 속에 세기의 결혼식을 했다. 그러나 신성일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정치자금법 때문에 수감되기도 했다. 엄앵란은 “면회를 하고 나오는데 간수가 꽃을 한 송이를 주면서 ‘신성일 씨가 주신 것이다’라고 하더라. 그게 미안하다는 소리다. 이 장미를 어떻게 해야 오래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장미 한 번 보고, 하늘 한 번 보고 하면서 울었다. 창피한 줄도 몰랐다”고 회상했다. 현미는 “신성일은 영화계 대스타, 이봉조는 가요계 대스타였다. 워낙 대스타들을 모시고 살아서 속이 많이 썩었다며 ”그래도 항상 남편을 최고로 위했다“고 엄앵란의 인생에 공감했다.
  • “국밥 순삭” 임영웅 TMA 5관왕 그날 ‘식성 과시’

    “국밥 순삭” 임영웅 TMA 5관왕 그날 ‘식성 과시’

    가수 임영웅(31)이 남부럽지 않은 식성을 자랑했다. 임영웅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국밥 순삭 easy”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입을 크게 벌리고 한 숟가락 가득 담은 국밥을 먹고 있는 임영웅의 모습이 담겼다. 임영웅은 표정이 망가지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바쁘게 국밥을 먹었고, 머리엔 집게가 꽃혀 있었다. 느긋하게 식사할 여유를 내기 힘든 바쁜 일상이 가감 없이 전해지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이날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2 T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팬앤스타 최다득표상, 애즈닷상, 트로트 인기상, 엔젤앤스타상 등 5관왕을 차지했다. 임영웅은 수상 소감에서 “집에 트로피를 놓을 자리가 벌써 꽉 찼다”면서 “그래도 계속해서 상을 받으니까 너무 좋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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