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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으로 김밥 3알”…‘소식좌’ 열풍에 유통업계 소용량 제품 출시

    “점심으로 김밥 3알”…‘소식좌’ 열풍에 유통업계 소용량 제품 출시

    최근 적은 양의 식사를 천천히 즐기는 ‘소식(小食)’ 트렌드가 뜨면서 유통업계도 입이 짧고 많이 먹지 못하는 이른바 ‘소식좌’를 겨냥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최근 중량과 가격을 모두 절반으로 줄인 컵밥을 출시했다. ‘치즈불고기컵밥’, ‘치킨마요컵밥’ 2종으로 모두 중량은 200g, 기존 도시락 메뉴 중량의 절반 이하다. 줄어든 중량 만큼 가격도 저렴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요즘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소식’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다보니 편의점에서도 이를 반영해 작은 컵밥 제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배달앱도 소식 메뉴를 만들었다. 요기요의 경우 한국피자헛과 협업해 위한 피자헛 1인분 브랜드를 단독으로 내놨다. 피자 한 판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위해 중량을 확 줄여 출시한 것이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도 기존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크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미니 사이즈 제품을 선보였다. ‘글라세 타르트 케이크’는 직경 7~8㎝ 크기의 미니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성인 어른의 손바닥만 한 크기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과식을 피하고 식사량을 줄이고자 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많은 양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가성비(가격대비성능)’ 제품에 주력했던 유통 업체들이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방송가에선 연예인들이 음식을 적게 먹거나 천천히 오래 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소식 열풍이 불고 있다. 열풍을 주도한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가수 산다라박, 프로듀서 코드쿤스트, 방송인 박소현 등이 꼽힌다. 코드쿤스트는 고구마 1개로 끼니를 때우고, 박소현은 아침 겸 점심으로 아이스 바닐라 라테 한 잔을 마셔 화제가 됐다. 산다라박과 박소현은 소식좌 인기에 힘입어 유튜브 웹예능 ‘밥맛없는 언니들’을 통해 그들만의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방송인 김국진도 한 방송 녹화에서 “58년 동안 소식을 해왔다”고 밝히며 “스케줄 있는 날이면 아침 겸 점심으로 김밥 3알만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 “진도 못 따라와” 4세 원아 교재 찢고 울음 방치한 20대 교사

    “진도 못 따라와” 4세 원아 교재 찢고 울음 방치한 20대 교사

    학습 진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4세 원아의 교재를 찢은 뒤 놀라서 우는 아이를 그대로 방치한 어린이집 보육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2일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혜원)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경기 구리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동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학습 진도를 따라오지 못한다며 피해아동 B군의 교재를 찢었다. 이어 놀라 바닥에 주저앉아 혼자 울기 시작한 B군을 보고도 약 20분 동안 방치했다. 또 같은 날 점심식사를 마친 B군이 식판을 반납하려고 A씨에게 식판을 내밀었지만 이를 건네받지 않아 B군을 4분간 서 있게 했다. 재판부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인 피고인이 정서적 학대행위를 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보호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의 학대행위가 비교적 중한 편에 해당하지 않고 다소 우발적으로 저질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B군이 밥을 남겨서 식판을 회수하지 않은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CCTV 영상에서 피해자의 식판에 남은 음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포토] ‘슈퍼맘’ 피트니스 선수

    [포토] ‘슈퍼맘’ 피트니스 선수

    37세의 모델 겸 피트니스 선수인 김미리는 ‘슈퍼맘’이다. 매일 저녁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땀을 흘리지만, 낮에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집에서는 두 아이를 키우며 집안일도 하고 있다. 김미리는 결혼 후 지금까지 일과 가사를 벗어난 적 없다. 하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 웨이트에 눈을 돌리게 됐다. 김미리는 “삼십 중반을 넘으면서 체력이 약해졌다. 일과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전부였다. 자는 시간 외에 내 시간은 없었다. 한 시간만이라도 나를 위해서 투자하자는 생각에 아령을 잡게 됐다”라며 웨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여러 동료와 함께 땀을 흘리는 것은 즐거움이었다. 서로의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며 함께 몸을 만들어 나갔다. 170㎝의 큰 키는 더욱 운동을 즐겁게 만들었다. 장신에 근육이 붙자 탄탄한 볼륨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프로페셔널한 선수의 몸으로 변해가자 대회출전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유명 피트니스 단체인 ICN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한 김미리는 나이에 맞게 비키니맘마, 비키니퍼스트, 슈퍼맘 종목에 출전했다. 당연히 압도적인 볼륨감과 근육미로 그랑프리나 1위를 수상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에 열린 ‘2022 나랑드 사이다 피트니스 챔피언십’에서는 20대 미녀들과 경쟁을 벌여 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웨이트는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 김미리는 “나는 프로선수로서 식단을 관리할 수밖에 없어서 마음껏 먹지 못한다. 아이들이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을 보면 침을 꿀떡 삼켜야 하지만 운동을 통해 배운 지식으로 가족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꾸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표정에서 자신감이 넘친다. 운동이 선사했다. 건강을 되찾으면서 모든 것이 긍정적이고 즐거워졌다. 미소는 숨길 수 없는 마음의 표현이다(웃음). -웨이트의 기쁨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내가 한 만큼, 노력한 만큼 몸이 바뀌게 된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지만, 정비례의 법칙 등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효과가 나타나는 운동이다. -슈퍼맘으로서 팬들에게 전파하고 싶은 것은. 많은 여성이 일과 가사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해?’, ‘대단하다. 멋지다. 그런데 난 엄두가 나지 않아’라고 걱정부터 한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웨이트다. 하루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 여성에게 전하고 싶은 운동 ‘꿀팁’은. 유산소 운동이든, 근력 운동이든 루틴을 정해서 하루에 한 번은 꼭 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나중에 해야지’, ‘좀 있다가 해야지’ 하면 벌써 밤이 되고,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일단 움직이면 하게 되어있다. 습관이 중요하다. -이른 시일에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비결은. 나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한번 마음에 꽂히면 ‘무조건 해보자’,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일단 하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작하게 되면 악착같이 해내려고 하는 집중력이 특기다. 그런 것이 하나가 돼 지금의 김미리가 됐다. -운동법과 식단관리가 궁금하다. 운동과 식단을 동시에 잘해야 아름다운 라인을 가질 수 있다. 비시즌에는 너무 타이트하게 식단을 짜지 않지만, 그래도 목표체중을 정해놓고 관리한다. 즐겁게 먹되 평일에 한 끼에서 두 끼 정도는 맛있는 닭가슴살과 밥 120그램을 먹는다. 대회에 출전할 때는 두 달 정도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꾸린다. 운동은 매일 한다. 유산소 운동은 필수다. 대회에 출전할 때는 등, 가슴, 복부, 다리 등 분할법으로 몸을 만든다. -피부가 탄탄하고 매끈하다. 운동과 함께 즐거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피부트러블은 스트레스에 기인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흡연, 음주, 수면 부족은 최악이다. -내년 계획은. 11월부터 대회가 많지 않다. 비시즌부터 차분히 차곡차곡 잘 준비해 내년 시즌에는 여유롭게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지난 대회에서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내년에는 더욱 뛰어난 선수와 모델이 되고 싶다. -가족의 응원이 궁금하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식단관리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 눈에 밥을 안 먹는 엄마가 이상했는지 식사 시간만 되면 ‘엄마는 왜 밥 안 먹어?’, ‘엄마는 왜 고구마, 닭가슴살, 달걀 이런 것만 먹어?’라고 묻곤 했다. 아이들이 걱정하는 마음에 ‘자, 엄마 먹어봐’ 하면 ‘아니야, 엄마는 이것만 먹어도 돼’라고 대답하다 보니 어느 날 딸이 소꿉놀이한다고 밥상을 차리는데 동생, 아빠, 자기 것만 있고 내 것은 없었다(웃음). 그래도 식단을 통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게 되고, 먹는 방법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 건강한 식단을 만들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내가 힘들게 몸을 만든 것을 알기 때문에 아이들도 인내와 참을성이 커졌다. 온 가족이 운동으로 더욱 단단해졌다. -미래의 꿈은. 엄마로서, 아내로서, 모델과 선수로서 어떤 역할이든 똑 부러지게 잘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웨이트가 가져다준 자신감의 선물이다. -삶의 모토는. 안되면, 될 때까지!
  • [나우뉴스] 구급차 운전사, 교통사고 시신 수습하러 가보니 친아들이…

    [나우뉴스] 구급차 운전사, 교통사고 시신 수습하러 가보니 친아들이…

    교통사고 현장에 시신을 수습하러 간 구급차 운전사가 막상 현장에서 마주한 시신이 친아들이었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일간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구급차 운전사 이스마엘(49)이 지난 6일 쿠알라테렝가누-코타바루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전했다. 이스마엘은 트럭과 오토바이 추돌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해 병원으로 이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스마엘은 사고가 난 오토바이가 아들의 것과 똑같은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현장 시신을 확인하러 달려간 이스마엘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실제 본인의 아들이 숨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 올해 21살의 아들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착실한 아이였다. 5남매 중 둘째로 조용하지만 밝은 성격에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다. 이스마엘은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서 아빠가 만든 생선튀김이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해 두었다”고 전했다. 아들은 저녁 식사를 하러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이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행 중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 반대 방향에서 오던 트럭과 추돌했고, 현장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사는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스마엘은 “21년 동안 구급차를 몰면서 사고 현장에서 한 번도 아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사고 현장에서 주검이 된 아들을 봤다”면서 “이 비통함은 신만이 아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선거법 위반 혐의’ 전남 단체장 잇따라 송치  

    ‘선거법 위반 혐의’ 전남 단체장 잇따라 송치  

    6·1 지방선거의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앞두고 전남지역 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잇따라 검찰에 송치됐다. 목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박홍률 목포시장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에서 7차례에 걸쳐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다. 경찰은 또 김종식 전 목포시장의 배우자에게 접근해 금품을 요구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A씨 등 5명에 대해서도 선거법상 당선무효유도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찰에 송치했다.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던 박 시장의 배우자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됐다. 이상철 곡성군수도 지방선거 당선 보답으로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에게 식사를 제공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검찰에 넘겨졌다. 이 군수는 지난 6월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전남의 한우 전문 식당에서 열린 이 군수 당선 축하 모임에서 총 557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식사비용을 신용카드로 일괄 결제한 이 군수의 지인과 모임에 참석한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 총 7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군수는 “자리에 늦게 참석했고 어떤 자리인지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경찰서도 지난달 31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김성 장흥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A 국회의원 보좌진, 지역사무소 관계자 등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 후보자를 비방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불특정 다수 선거구민에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수는 이와 별도로 민주당 예비후보 시절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사회관계망(SNS)에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 김영옥 의원 “저소득층 아동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서 간식류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김영옥 의원 “저소득층 아동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서 간식류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9일 실시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소득층 아동들이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에서 빙과류 등 간식류도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확대할 것을 집행기관에 촉구했다. 서울시는 경제적 또는 가정 사정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아동욕구에 맞는 급식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통해 급식 지원을 하고 있다.  2022년 9월 말 기준, 18세 미만 29,143명의 아동에게 학기 중에는 조·석식(중식은 교육청 지원), 방학 중에는 조·중·석식이 1식당 8000원씩 지원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르면 아동급식카드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 식사 관련 품목만 구매가 가능하고, 간식류(과자, 사탕, 빙과류 등)는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7월부터 저소득층 아동들의 급식 선택권 보장에 관심을 갖고 학부모들과의 간담회, 25개 자치구 의견조사, 여성가족정책실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왔다. 이로 인해 현재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도시락과 빙과 등 간식류를 묶음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밤늦은 시간에는 편의점에서 도시락이 품절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꿈나무카드 사용 범위를 도시락 이외에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또한 김 의원은 현재 꿈나무카드를 GS25 편의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어느 곳에서나 카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업체도 다양화시켜야 함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먹거리 문제는 아이들의 자존감과도 연관돼 있다”며 “아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꿈나무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급식 선택권 보장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라고 말했다.
  • 구급차 운전사, 교통사고 시신 수습하러 가보니 친아들이…[여기는 동남아]

    구급차 운전사, 교통사고 시신 수습하러 가보니 친아들이…[여기는 동남아]

    교통사고 현장에 시신을 수습하러 간 구급차 운전사가 막상 현장에서 마주한 시신이 친아들이었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일간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구급차 운전사 이스마엘(49)이 지난 6일 쿠알라테렝가누-코타바루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전했다. 이스마엘은 트럭과 오토바이 추돌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해 병원으로 이송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스마엘은 사고가 난 오토바이가 아들의 것과 똑같은 것을 보고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현장 시신을 확인하러 달려간 이스마엘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실제 본인의 아들이 숨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기 때문. 올해 21살의 아들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착실한 아이였다. 5남매 중 둘째로 조용하지만 밝은 성격에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다. 이스마엘은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서 아빠가 만든 생선튀김이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해 두었다”고 전했다. 아들은 저녁 식사를 하러 집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이다. 경찰은 “오토바이 운행 중 다른 차량을 추월하려다 반대 방향에서 오던 트럭과 추돌했고, 현장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사는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스마엘은 “21년 동안 구급차를 몰면서 사고 현장에서 한 번도 아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사고 현장에서 주검이 된 아들을 봤다”면서 “이 비통함은 신만이 아실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희망두배 청년통장·장애인 탈시설화 사업 내실화 주문

    최호정 서울시의원, 희망두배 청년통장·장애인 탈시설화 사업 내실화 주문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원(국민의힘 대표의원·서초4)은 지난 6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복지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희망두배 청년통장 신청자 관련 자산요건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동행식당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다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의 경우 지난 `21년 행정사무감사 당시 신청인과 부양의무자(부모, 배우자)에 대해 별도의 자산요건 기준 없이 각각 근로소득과 소득인정액만 심사하는 부분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지적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올해부터 부양의무자 연소득 1억원, 자산 9억원 이하 기준이 마련됐지만, 세전 1억원은 고소득자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신청자인 청년 자산요건에 대한 기준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최 의원은 장애인거주시설 탈시설화에 대해서도 “정원 대비 현원이 미달된 장애인거주시설이 많음에도 시설 입소를 원하는 분들이 제때 입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분들의 시설 입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탈시설 장애인들의 시설 밖 자립 여부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질타하고 탈시설 장애인들의 시설 밖 자립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면밀히 파악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입소자 학대 예방 및 시설 개보수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생활여건 개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동행식당이 기존 목표치보다 미달 된 점을 언급하고 “서울역, 동자동 등 쪽방촌이나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 많이 밀집된 곳에 동행식당을 확대해서 어려운 분들이 따뜻한 한끼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쪽방촌 상담센터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으로 확대 필요성이 있을 경우 동행식당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포시즌스 일본 컬렉션, 리오프닝 기념 ‘트윈시티 어드벤처’ 패키지 출시

    포시즌스 일본 컬렉션, 리오프닝 기념 ‘트윈시티 어드벤처’ 패키지 출시

    포시즌스 호텔 일본 컬렉션(포시즌스 호텔 도쿄 마루노우치, 포시즌스 호텔 도쿄 오테마치, 포시즌스 호텔 교토)은 2년 만에 전 세계 여행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하고, 리오프닝 기념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1일부터 여행 제한을 해지함에 따라 한국 포함 전 세계 68개국 방문객들은 최장 90일 동안 무비자로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재팬은 최상의 스타일을 통해 투숙객들이 일본의 가을과 겨울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특별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당 트윈 시티 패키지로 각기 다른 도쿄와 교토의 매력을 탐험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계절 명소와 함께 투숙객들이 최상의 서비스와 편의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매력적인 트윈 시티 패키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의 두 도시, 도쿄와 교토를 경험할 수 있다. 신칸센을 타고 약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가장 상징적인 일본의 두 도시에서 매혹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숙박 패키지로, 포시즌스 호텔 교토 2박, 포시즌스 호텔 도쿄 마루노우치 또는 포시즌스 호텔 도쿄 오테마치 2박으로 구성된다.포시즌스 호텔 교토에서는 무려 800년 된 연못 정원에서 전통 다도와 웰빙 의식을 경험할 수 있고, 전통 사원, 신사 및 명상 정원이 있는 교토의 정온한 도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도쿄에서는 다양한 미식 수상 경력에 빛나는 레스토랑과 대도시의 화려한 도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초고층 테라스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로맨틱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도쿄의 활기가 가득한 거리에서 오뜨 꾸뛰르 부티크,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 숨겨진 아지트 같은 아트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은 좋은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트윈시티 패키지는 ▲객실당 2인 아메리칸 조식 ▲도쿄에서 1박당 5000엔, 교토에서 1박당 1만엔 사용 가능한 호텔 크레딧 ▲얼리 체크인(오전 10시) 및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4시) ▲두 호텔에서 기차역까지 편도 교통편 제공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포시즌스 호텔 재팬 컬렉션은 특별한 웰컴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일본 내 포시즌스 호텔에 투숙한 고객은 웰컴 칵테일, 객실 업그레이드, 식사 및 스파 할인 등의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패키지나 혜택을 누리려면 포시즌스 호텔 일본 컬렉션으로 유선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햅쌀로 지은 아침밥 100원에 먹는다”

    “햅쌀로 지은 아침밥 100원에 먹는다”

    전남대가 취업난과 학업에 쫓겨 아침밥을 굶는 학생들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1000원의 아침밥’을  ‘100원의 아침밥’으로 가격을 내려 운영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대는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100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대 학생이면 누구나 이 기간 학번과 성명을 남기고 광주캠퍼스 제1학생마루 식당, 전남 화순캠퍼스 여미샘 식당, 전남 여수캠퍼스 학생교직원 식당 등 3곳에서 1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예산 제약에 따라 식사 인원은 하루 325명으로 제한된다. 단 돈 100원의 식사지만 식재료 질은 여느 식당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학교 내 실습농지에서 올해 수확한 햅쌀로 갓 지은 윤기 흐르는 밥에 떡볶이, 떡국, 가래떡, 밥버거, 김밥 등 간식 메뉴도 다양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원의 아침밥을 이용한 김승수(전기공학과) 씨는 “음식값도 너무 올라 1000원이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밖에 먹지 못하는데 아침에 이곳을 찾으면 든든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며 “100원에 맛있는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전남대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학 자체 예산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1000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1000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오고 있다.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학기가 끝나는 12월말까지 운영하는 1000원의 아침밥은 전남대가 국립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대표적인 학생복지정책으로 하루 평균 200~300명의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100원의 아침밥이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과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1000원의 아침밥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수경 “신혼집이 남산 H호텔…청소·식사 제공”

    전수경 “신혼집이 남산 H호텔…청소·식사 제공”

    배우 전수경이 호텔 총지배인 미국인 남편 덕분에 호텔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이종혁, 전수경이 출연했다. 이날 전수경은 “제가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했다. 외국사람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두면 좋잖아 하고 만났는데 따뜻하게 오빠같이 저를 약한 존재로 만드는 매력이 있더라. 의지하게 되고”라고 2014년 결혼한 미국인 남편을 자랑했다. 전수경은 호텔 총지배인인 남편과 호텔에서 살기도 했다며 “이제 없어진다. 남산에 있는 큰 H호텔. 사람이 희한하다. 어렸을 때는 여관, 여인숙에서 자다가 어느 순간 중년배우가 되면서 호텔에서 지내며 이런 데서 살아보고 싶다 했다. 너무 편하잖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그러다 이 남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신혼집을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외국인을 총지배인으로 데려올 때는 호텔에서 살겠냐, 밖에서 살겠냐 옵션이 있다”며 “호텔에서 살면 호텔 식사도 제공되고 청소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월급의 일부가 식사비로 지정돼 있어서 한 달에 뷔페 몇십 회를 쓸 수 있는 거다. 룸서비스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호텔 헬스장도 쓸 수 있는지 궁금해 했고, 전수경은 “재킷 안 입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호텔 사우나도”라고 자랑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 미묘한 주정 강화 와인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 미묘한 주정 강화 와인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와인을 주문하려는 고객에게 어떤 와인 스타일을 선호하는지 물어봤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대답이 있다. 바로 ‘드라이한 와인’이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늘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그도 그럴 것이 디저트가 아닌 이상 식사와 함께 마시는 와인은 당연히 스위트 와인이 아닌 드라이한 와인이어야 하고, 드라이한 와인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와인과 관련된 말 중 ‘드라이하다’는 꽤 많이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모호한 용어다. 달지 않은 와인 중에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라든지 과실 향이나 초콜릿 향으로 인해 달콤하게 느껴지는 와인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인 속 당분 함량이 적다고 해도 와인이 주는 여러 향과 맛 때문에 어떤 와인은 드라이하게, 어떤 와인은 상대적으로 덜 드라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드라이한 와인을 좋아하면 와인을 좀 아는 사람, 달콤한 와인을 좋아하면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으로 보는 풍조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와인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드라이한 와인과 스위트한 와인은 대척점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묵직하면서 선 굵은 풍미를 보여 주는 프랑스 보르도 레드 와인이 원래는 ‘클라레’란 투명하고 맑은 스타일의 로제 와인에 가까운 레드 와인으로 먼저 명성을 떨쳤다는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와인의 종주국은 자타 공인 프랑스일지 몰라도 와인의 최대 소비국은 영국이었고, 와인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걸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와인의 다양성에 있어 영국인들이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주정 강화 와인을 키워 냈다는 사실이다. 포르투갈의 포트와인은 대표적인 주정 강화 와인이다. 17세기 유럽에서는 와인의 산화를 막기 위해 다 만든 와인에 주정인 브랜디를 섞어 파는 경우가 있었다.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면서 보존력이 향상되는 원리다. 이미 완성된 드라이한 와인에 브랜디를 섞는 것과 달리 포트와인은 숙성 과정에서 브랜디를 넣어 와인의 맛이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발효가 중단되면서 미처 다 발효되지 않은 당분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지방의 독특한 와인에 불과했던 포트와인을 일약 스타로 만들어 놓은 건 영국인들이었다.영국인들은 중세부터 프랑스에서 많은 양의 와인을 수입해 왔다. 17세기 말 프랑스와의 정치적 불화로 인해 영국 정부는 프랑스 와인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어마어마한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이에 와인 수입으로 먹고살던 영국 상인들은 살길을 찾아야 했는데 포르투갈이 새로운 시장으로 낙점됐다. 그동안은 달지 않고 맑은 프랑스산 클라레가 영국 상류사회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묵직하고 색깔이 짙으면서 달콤한 맛을 내는 포트와인이 어느새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신대륙에서 설탕이나 코코아 등 강한 단맛을 내는 기호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달콤한 술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한몫했다. 1717~1777년 영국으로 수입된 와인 중 3분의2가 포르투갈 와인이었다. 어마어마한 수출량 덕에 포르투갈 와인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황금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영국인들의 입맛이 변해버린 것이다. 1800년대 중반 영국인들이 독하고 진한 와인 대신 가벼운 와인을 다시 찾게 되면서 스페인의 주정 강화 와인인 셰리와인이 포트와인의 자리를 꿰차게 된다. 셰리와인은 포트와인보다 가벼우면서 적당한 산미와 독특한 산화취, 오크 숙성 방식에 따라 다양한 아로마를 내는 게 특징인 주정 강화 와인이다. 셰리주가 영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몇몇 상인들은 새로운 나라와 지역에서 셰리주와 비슷한 주정 강화 와인을 찾기 시작한다. 1700년 중후반부터 영국인 상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포르투갈의 마데이라와인, 시칠리아의 마르살라와인이 이때 주목받았고, 그 유산은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영국인이 사랑했던 주정 강화 와인은 영국인이 사랑하는 위스키와 불가분의 관계다. 위스키를 숙성시킬 때 대개 주정 강화 와인을 숙성한 오크통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정 강화 와인은 와인의 아류나 디저트 와인으로 취급받기도 하지만 엄연히 고유의 맛과 향을 갖고 있는 주체다. 위스키를 마시긴 너무 독하고, 와인을 한 병 다 비우자니 부담스럽다면 주정 강화 와인이 훌륭한 대안이다. 와인보다 강렬하고 위스키보다 온화하다. 단점이라 치부되는 달콤함도 와인 특유의 산미와 견과류를 연상케 하는 산화취가 균형 있게 어우러지면 고혹적인 매력으로 변모한다. 적어도 와인에 있어 달콤한 건 죄가 아니다.
  • 달라진 정용진… 야구에선 성공한 비결은

    달라진 정용진… 야구에선 성공한 비결은

    지난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에서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었다. SSG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하자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구단주가 눈물까지 보이며 선수들과 호흡하며 기뻐하는 것은 쉽게 보지 못 하는 장면이다. 처음 정 부회장이 야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나섰을 때는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이는 이제까지 정 부회장이 손만 대면 ‘망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건드리는 사업마다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고급 식료품 판매점 PK마트는 지난해 말 사업을 접었다. 2016년 첫 개점 이후 5년 만이다.유통 채널 다양화를 위해 추진했던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화장품 사업에서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2012년 경기도 의정부 이마트점에 ‘분스’(BOONS)라는 이름의 미용·건강식품·약품을 취급하는 드럭스토어 형태의 매장을 열었지만 2015년 사업을 접었다. 2016년 호기롭게 시작한 제주소주도 지난해 청산됐다. 또 2018년 문을 연 가정간편식(HMR) 전문점 PK피코크도 2020년 문을 닫았고,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한 ‘삐에로쑈핑’도 2018년 사업 시작 2년 만에 철수했다. 하지만 야구단 운영에서만은 달랐다. 지난해 1월 정 부회장은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SSG 랜더스로 재창단했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은 야구단 연고지를 인천으로 계속 유지하고, 선수단과 스태프 고용을 100% 승계하며 마음을 다독였다. 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를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 원에 영입했고, 이제 ‘인천 야구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에게도 4년 총액 151억 원을 안기며 복귀시켰다. 운영에 있어서도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선수들에게 ‘원팀’을 강조하며 1군 선수는 물론 2군 선수들까지 얼굴과 이름을 외웠다고 한다. 또 선수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식사를 대접하거나, 매일 아침 훈련장에 선수들에게 맞춤형 스타벅스 음료를 배달해주기도 했다. 여기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야구단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직접 홈구장인 랜더스필드를 40번 이상 찾는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KS 우승 확정 후 김원형 감독이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그런 자리(구단주가 자주 방문하는 것)가 조금은 개인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많이 오시니까 (이제) 오셨구나 하는 느낌”이라고 밝힐 정도로 야구장을 많이 찾은 것이다.그렇다면 기존 정 부회장이 펼친 사업과 야구단 운영에서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수, 지역 팬 등 구성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달랐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이제까지 추진한 사업은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했음에도 과연 일을 하는 구성원들과 얼마나 공감대를 갖고 진행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야구단의 경우 인수 과정부터 운영까지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 “카타르월드컵은 나의 실수”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 “카타르월드컵은 나의 실수”

    제프 블래터(86·스위스)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카타르로 정한 건 실수였다고 말했다.9일(한국시간) 스위스 매체 ‘타게스-안자이거’에 따르면, 블래터 전 회장은 “카타르로 월드컵 개최지가 정해진 건 실수였다. 나쁜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시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 2022년 월드컵은 미국에서 개최하는 걸로 합의했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두 국가가 차례로 월드컵을 개최하면 평화의 상징이 됐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떠한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막판 투표에서 미국으로 표심이 모이지 않아 카타르로 개최권이 넘어갔다는 게 블래터 전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당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카타르 왕세자가 점심 식사를 가진 뒤 유럽의 4표가 모두 카타르로 갔다”며 “카타르와 미국의 득표는 14-8이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9년 블라티니는 개최지 선정 과정에 있었던 의혹에 대해 프랑스 정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사르코지 대통령과 만난 건 인정했지만 이것이 개최지 선정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담합설을 부인했다. 블래터 전 회장은 “카타르는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너무 작은 나라”라며 “당시 FIFA 회장이었던 나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카타르월드컵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 막을 올린다.
  •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중국 정부가 우주 공간에서도 인간의 번식이 가능할지 확인해보기 위해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교배시키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궁에서 진행될 과학 연구 장비의 개발을 이끄는 중국과학원의 장루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중국과학원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이 톈궁의 실험실 모듈 원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톈궁은 핵심모듈 톈허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T자’형 구조로, 원톈에서는 주로 생명 과학 실험이 진행된다. 중국에서는 멍톈 모듈을 실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우주정거장에서 핵심모듈인 톈허와 결합해 실험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멍톈이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고,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루 연구원은 “이러한 실험은 미세 중력과 다른 우주 환경에서 유기체의 적응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진행한 줄기세포 실험을 이끈 칭화대 의대 커쿠이 키 교수는 우주에서 생명과학 실험의 어려움은 실험동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비행사들은 실험동물을 먹여야 하고 배설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나라가 달이나 화성 궤도에서 장기 정착을 계획하는 가운데 이런 실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생식능력 저하 섭식거부 부작용우주에서 성관계 현재까지 전무 다만 원숭이들이 우주에서 실험에 협조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상하이의 한 원숭이 실험 과학자는 지적했다.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과학자는 우주선에 태우는 것 자체가 원숭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어 생식 능력 저하와 섭식 거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에서 진행된 일부 실험에서는 중력이 없으면 생식기가 손상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실험 대상 동물의 성적 호르몬 수치를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팅엄대 애덤 왓킨스 교수는 2020년 학술지 ‘생리학 뉴스 매거진’ 기고에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중력이 제로인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밀접 접촉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고, 우주 공간에서 저혈압 상태에 놓인 비행사들은 지구에서보다 훨씬 성적 자극을 받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주선에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할만한 공간도 없다”고 말했다.냉전 시절 구소련은 18일간의 우주 비행 동안 쥐 몇 마리가 신체적 도전을 극복하고 교미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고 그중 일부는 임신의 징후를 보였지만 지구로 귀환 후 새끼를 낳은 쥐는 없었다. 1992년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부부 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낸 바 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신들이 아는 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가진 비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과학자는 지상에서는 원숭이들이 공포에 질릴 경우 장난감, 음악 등을 이용해 달랠 수 있지만 비좁은 우주 공간에서 그들을 진정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좁은 공간에 장기간 갇히게 되면 활동 감소,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식사 거부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범기예요” 9살 집념에 화력 보탠 동포들, 욱일기 퇴출한 美박물관

    “전범기예요” 9살 집념에 화력 보탠 동포들, 욱일기 퇴출한 美박물관

    지난달 22일,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 전범기 삭제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한 교민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9살 아들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교민 A씨는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이 발행하는 매거진 사이트에 욱일기 영상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A씨는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3학년 아들이 얼마 전 스미소니언 매거진 사이트에서 전범기가 삽입된 동영상을 발견했다. 고양이 관련 동영상이었는데 일본 사례를 소개하며 전범기를 썼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양이가 애완동물로서 인간에게 얼마나 길들었는지 설명하는 1분가량의 동영상에는 50초 부분부터 배경 화면으로 전범기가 등장했다. 이를 본 A씨 아들은 곧장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박물관 측 답장은 다소 성의가 없었다. A씨는 “아들은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매우 실망했고, 전범기가 한국인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인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박물관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이틀 뒤 박물관에선 짧고 사무적인 답장이 왔다”고 전했다.스미소니언 박물관은 A씨 아들에게 “실망을 안겨 미안하다. 시간을 내어 우리에게 관련 정보를 알려줘 고맙다. 해당 의견은 스미소니언 박물관 디지털 스튜디오 선임 제작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선임 담당자의 진심 어린 답장과 영상 편집 등 대처가 있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아들이 이메일을 보내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회신이 없다”고 했다. 이어 “아들은 박물관에서 이메일이 오진 않았나, 혹시 동영상이 편집되진 않았나 매일 확인하는데 이렇게 아무런 답변도, 조치도 없는 게 괘씸하고 화가 난다”며 교민 사회에 화력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해당 커뮤니티 회원 등 교민 사회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번갈아 항의 이메일을 보내며 전범기 퇴출 운동에 동참했다. 그리고 보름 후,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답장이 날아왔다.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지난 8일 A씨 아들을 포함 교민 사회에 보낸 이메일에서 “의견을 공유해줘서 고맙다”며 “해당 내용은 관계자에게 전달했고 동영상은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동영상 속 전범기를 삭제하고 다른 자료화면으로 대체했다. A씨는 “아들도 박물관 답장을 확인했다. 동영상에서 전범기가 제거된 것도 봤다”며 “뿌듯하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힘을 보태줘서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A씨는 해당 소식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게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9살 김모군과 엄마 이모씨, 미국 교민 사회가 힘을 합해 스미소니언 박물관 매거진 사이트에 있는 동영상에서 욱일기를 삭제했다”며 “얼마나 멋진 일인가. 댈러스 출장 가면 이 가족에게 꼭 식사 한 번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곳곳에 사는 한인들이 전범기 퇴치를 위해 이렇게 큰 노력을 하는데, 일본 관함식과 관련해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르다는 국방부 발언은 참으로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은 지구상에서 욱일기가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플레 심판론·트럼피즘·흑인 표심이 ‘초박빙 승부’ 가른다

    인플레 심판론·트럼피즘·흑인 표심이 ‘초박빙 승부’ 가른다

    펜실베이니아 등 8곳서 상원 경합유권자 36% “물가 상승으로 고통”흑인·라틴계, 공화당 지지율 상승트럼프, 15일 대선 출마 선언 시사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여론의 시선은 공화당의 압승 여부에 쏠려 있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관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2년간 정책 심판론과 트럼피즘의 위력, 흑인 표심 이동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시나리오 중 공화당의 상·하원 다수당 확보 가능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하원(총 435석)은 34개 접전지를 제외해도 공화당이 227석으로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변수는 박빙인 상원이다. 여론조사로는 총 100석에서 공화당이 48석, 민주당이 44석을 확보한 가운데 오차 범위 내 경합인 8곳 중 민주당은 6곳을 가져가야 다수당을 유지한다. 양당이 50석씩 동률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상원의장 겸임)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갖는다. 상원 경합지 중 핵심 승부처는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공화당 메메트 오즈(47%) 후보와 민주당 존 페터먼(46.9%) 후보는 0.1% 포인트 차, 조지아주에서 공화당 허셜 워커(48%) 후보와 민주당 래피얼 워녹(47.4%) 후보가 0.6% 포인트 차다. 조지아주는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오는 12월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공화당 우세 판도의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고가 깔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설문에 따르면 유권자 중 36%가 물가 상승으로 가계 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고 비판받는 바이든 행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등 재정지출 확대 기조에 제동이 걸린다.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던 흑인 표심도 지켜볼 만하다. 더힐은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율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WSJ의 설문에 따르면 하원의원에 공화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17%로, 2018년 중간선거(8%)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질식사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흑인 지지를 키웠지만 당선 후 ‘구조적인 인종차별’ 해소를 위한 노력이 모자란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미 2020년 대선부터 민주당 강세였던 라틴계 표심이 공화당으로 옮겨 가는 경향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부활도 변수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 중 과반이 지난 대선 결과를 부인했거나 전복을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그의 영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11월 15일 화요일에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자택)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상·하원 승리를 확정 지은 뒤 그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려는 것이라고 본다. 격전지마다 민주당 강세인 우편투표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공화당의 소송 전략도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 폭우 현장 순찰했다던 강북구청장의 통화기록엔 “자택근처”(종합)

    폭우 현장 순찰했다던 강북구청장의 통화기록엔 “자택근처”(종합)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폭우로 서울이 잠겼던 지난 8월 8~9일 폭우 현장에 갔다고 거짓으로 업무일정을 공개했다는 서울신문 보도<10월 25일자 1면·9면>에 대해 반박자료를 냈지만, 이 역시 추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이 구청장은 우이천을 순찰했다며 자신의 통화 기록과 통화 기지국을 일부 공개했지만, 통화가 이뤄진 곳은 구청장의 집 근처였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관내 6㎞ 남짓한 우이천 구간 중 하필 범람 위험이 적은 자택 주변에만, 그것도 한 시간 넘게 머무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폭우 현장이 아닌 집앞 순찰을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강북구는 지난달 25일 ‘강북구청장의 거짓 서울신문 보도 관련 강북구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반론자료에서 이 구청장이 8월 8일 오후 폭우 현장에 간 증거라며 당시 통화내역의 기지국을 공개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업무일지에서 폭우현장을 방문했다고 공개했다가 서울신문 취재 결과 같은 시간 법인카드로 저녁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식사를 한 뒤 폭우현장에 갔다”며 거짓을 일부 시인했다.  강북구가 공개한 통화기록을 보면 이 구청장은 당일 오후 8시 38분~9시 51분 세 차례 통화를 했으며, 기지국은 ‘강북구 번동 230 번동주공5단지 506동 3~4라인’과 ‘강북구 번동 230 번동주공5단지 502동’ 두 곳이었다.  이에 서울신문은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이 구청장이 통화할 때 이용한 두 기지국을 중심으로 약 1.5㎞의 우이천 구간 10여곳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기지국을 확인했다. 그 결과 강북구가 공개한 기지국은 우이천 구간에서 통화할 때 사용된 기지국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구청이 공개한 기지국은 이 구청장의 자택 앞 대로변에서 통화할 때 거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구청장 자택은 우이천에서 약 300m, 도보로 3분 거리다. 이 구청장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다리들에서 통화했을 때도 구청이 공개한 기지국이 아닌 다른 기지국을 통해야 했다. 결국 이 구청장이 우이천을 순찰했다고 공개한 8일 오후 8시 38분~오후 9시 51분 최소 1시간 13분 이상을 자택 또는 자택 근처에서 머물며 통화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이 우이천을 순찰했다고 밝힌 시간은 오후 7시 13분 저녁 식사를 마친 직후다.  이 구청장의 자택 근처 통화는 다음날인 8월 9일에도 나온다. 강북구가 공개한 9일 통화목록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오후 7시 34분 도봉구의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인수천(도붕구 도봉동 617-15 미화빌딩)에 이어 우이천을 순찰했다. 강북구가 우이천 순찰 증거로 공개한 기지국은 전날 이 구청장 자택 앞에서 찍힌 기지국과 동일하다. 기지국에 따른 동선과 강북구가 공개한 업무일정이 사실이라면, 이 구청장은 이틀째 폭우가 쏟아진 날에도 강북구가 아닌 도봉구에서 식사를 한 뒤 도봉구 지역의 인수천을 순찰하고, 자택 근처로 이동해 부근을 둘러본 뒤 귀가했다고 볼 수 있다.  집중호우 당시 이 구청장 자택 인근 우이천의 경우 범람 우려도 적었다는 주민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자택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씨는 “2000년대 초반 한번 물이 넘쳤지만, 우이천이 범람한 게 아니라 근처 하수구가 역류한 탓이었다”면서 “우이천이 걱정됐다면 이 근처가 아닌 다른 곳을 확인하는 게 정상적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근처에서 20년 이상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이곳 주민이라면 당시 폭우 때 비가 많이 왔어도 우이천이 넘칠 것이라고 걱정한 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곳보다는 2018년 침수됐던 수유역 주변 등이 더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자유대한호국단은 이 구청장을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 [여기는 중국] 국수 8그릇에 60만원?…너무한 中 온라인 맛집 마케팅

    [여기는 중국] 국수 8그릇에 60만원?…너무한 中 온라인 맛집 마케팅

    아침식사로 국수를 먹을 정도로 면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국수는 저렴하면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그런데 최근 평범한 국수를 과도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해 온라인 맛집으로 불리고 있는 한 국수 가게에서 ‘생일 세트’를 판매해 논란이 되었다. 7일 중국 현지 언론인 허쉰망(和讯网)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국수 전문점에서 2999위안짜리 생일 세트를 선보였다. 이 가격은 한화로 약 57만 원이 넘는 금액으로, 이 생일 세트의 메인 요리는 오직 국수밖에 없고 그마저도 8그릇이 전부다. 온라인에 공개된 메뉴판을 보면 '주인이 직접 요리함'이라고 강조했다. 8인용이라는 이 세트 메뉴는 3일 전 예약이 필수이며 ‘특별히’ 조각 케이크 8조각을 제공한다고 나와있다. 국수는 총 8가지 맛으로 목이버섯, 새우, 콩팥 볶음, 고기볶음인 위샹로우스(鱼香肉丝) 등 평범한 재료뿐이다. 이를 두고 SNS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어차피 자유 경쟁시대에 음식 가격을 얼마를 받든 그건 주인 마음이다”, “비싸면 안 가면 그만”이라는 입장과 “그래도 국수 8그릇에 3000위안은 너무했다”, “돈 벌고 싶어서 주인이 아주 미쳤네”, “이 돈 주고 일반 국숫집을 가는 사람이 있다고?”라며 황당해했다. 해당 국수 가게의 메뉴들 대부분이 20위안대로 약 4000원이 안 되는 가격인데 유독 생일 세트만 한 그릇에 300위안이 넘는 가격에 책정되어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세트 메뉴는 출시 당일 바로 사라졌지만 계속되는 ‘왕홍’문화가 만들어 낸 고가 음식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과거 사람에게만 인플루언서를 뜻하는 왕홍(网红)을 붙였지만 이제는 ‘온라인 맛집’에 무조건 ‘왕홍’을 붙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왕홍은 믿고 거른다”라고 할 정도로 이같은 문화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여전히 중국인들에게 ‘왕홍’ 두 글자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원조 ‘소식좌’ 김국진 “아침 겸 점심 김밥 3알” 충격

    원조 ‘소식좌’ 김국진 “아침 겸 점심 김밥 3알” 충격

    스타들과 함께 하는 신개념 먹방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22일 오후 10시30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세계관 충돌 먹방-먹자GO’(이하 ‘먹자GO’)가 처음 방송된다. ‘먹자GO’는 살기 위해 먹는 ‘완소남’(완전소식남)과 먹기 위해 사는 ‘미대남’(미식남·대식남)이 함께 떠나는 먹방 여행기다. ‘먹자GO’에는 연예계 대표 소식남 김국진, 김태원과 이에 맞서는 먹방 대가 김준현, 이대호가 출연해 상반된 먹방 세계관을 선보인다. 또한 연예계 대표 ‘핵인싸’이자 맛집 정보통인 김호영이 ‘먹가이드’로 출연해 이들을 진정한 맛의 세계로 이끈다. 특히, 연예계 데뷔 32년만에 처음으로 먹방에 도전하게 된 김국진은 “58년 동안 소식을 해왔다”라며 “스케줄 있는 날이면 아점(아침 겸 점심)으로 김밥 3알만 먹는다, 내가 먹방 프로그램을 하게 될 줄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역 은퇴 후, 야구 방망이 대신 숟가락을 들고 돌아온 ‘먹방 새싹’ 이대호는 한 끼 식사에 고기 10인분은 거뜬한 검증된 대식가이자, 일본 선수생활 시절 한국산 고기 불판을 챙겨갈 정도로 고기에 진심인 미식가. 이대호는 “운동할 때는 주로 고기만 먹다 보니 음식의 폭이 좁았다”라며 “먹방 투어를 통해 다양한 맛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먹자GO’에서는 먹방 여행 중 완소남 김국진과 김태원 중 한 명이라도 ‘스톱’을 외치면 다음 맛집으로 가지 못하고 그날의 여정을 종료해야한다. 더 먹고 싶은 ‘미대남’과 멈추고 싶은 ‘완소남’ 사이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모두가 행복한 먹방 투어가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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