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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방위사업청 ‘청렴식권제’ 시행

    방위사업청은 1일부터 공직비리를 예방하고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청렴식권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렴식권제는 각종 회의가 부득이하게 식사 시간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회의에 참석한 직무 관련자들이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할 수 있도록 ‘청렴식권’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직무 관련자와 방사청 직원이 외부 식당을 함께 이용하면 식사비 대납 등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 ‘빅벤·스톤헨지·런던아이’가 감자튀김?…신기

    ‘빅벤·스톤헨지·런던아이’가 감자튀김?…신기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 ‘베이키드 포테이토(baked potato)’ 등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들로 감자를 각별히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감자를 이용해 영국 각 지역의 명소를 재현한 작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 출신 아티스트 프루덴스 스테이트(33)가 감자튀김으로 재현한 런던아이, 빅벤, 스톤헨지, 도버 해안 절벽 등의 영국 명소들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루덴스와 그녀의 팀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한 감자의 양은 총 10㎏으로 이는 엘리자베스 타워(빅벤), 도버 해안 절벽, 런던 아이, 스톤헨지(심지어 네스 호 괴물까지) 등 영국하면 떠올려지는 명소를 재현하는데도 충실히 사용됐다. 특히 도버 해안 절벽은 4시간 동안 총 70개의 감자를 이용해 만들었다. 프루덴스는 왜 이런 작업을 진행했을까? 사실 이는 영국 감자협회가 제정한 ‘2014 감자칩 주간(Chip Week)’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일환이다. 프루덴스는 “영국은 과거 감자 덕분에 전 국민이 끼니를 해결했던 역사가 있다. 그만큼 감자는 영국에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작물이며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해 명소를 재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감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 주에 ‘피쉬 앤 칩스’ 식사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480만 파운드(약 85억 원)이다. 심지어 영국인의 5분의 1은 첫 데이트 식사메뉴로 ‘피쉬 앤 칩스’를 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감자튀김으로 만든 ‘런던아이·빅벤·스톤헨지’…신기

    감자튀김으로 만든 ‘런던아이·빅벤·스톤헨지’…신기

    ‘피쉬 앤 칩스(fish and chips)’, ‘베이키드 포테이토(baked potato)’ 등은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들로 감자를 각별히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감자를 이용해 영국 각 지역의 명소를 재현한 작품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 출신 아티스트 프루덴스 스테이트(33)가 감자튀김으로 재현한 런던아이, 빅벤, 스톤헨지, 도버 해안 절벽 등의 영국 명소들을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프루덴스와 그녀의 팀이 해당 작업을 수행하며 사용한 감자의 양은 총 10㎏으로 이는 엘리자베스 타워(빅벤), 도버 해안 절벽, 런던 아이, 스톤헨지(심지어 네스 호 괴물까지) 등 영국하면 떠올려지는 명소를 재현하는데도 충실히 사용됐다. 특히 도버 해안 절벽은 4시간 동안 총 70개의 감자를 이용해 만들었다. 프루덴스는 왜 이런 작업을 진행했을까? 사실 이는 영국 감자협회가 제정한 ‘2014 감자칩 주간(Chip Week)’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일환이다. 프루덴스는 “영국은 과거 감자 덕분에 전 국민이 끼니를 해결했던 역사가 있다. 그만큼 감자는 영국에 무척 중요하고 소중한 작물이며 전통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를 이용해 명소를 재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감자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 주에 ‘피쉬 앤 칩스’ 식사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약 480만 파운드(약 85억 원)이다. 심지어 영국인의 5분의 1은 첫 데이트 식사메뉴로 ‘피쉬 앤 칩스’를 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커버스토리] 南과 北 사이… 우리가 낄 자리는 없다 친목 도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커버스토리] 南과 北 사이… 우리가 낄 자리는 없다 친목 도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까

    서울 강동구에서 온라인 유통사업체를 운영하는 박성완(45)씨는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이후 줄곧 서울에서 살았지만 “내 고향은 평안북도”라고 말한다. 아버지는 전쟁 중 평북 삭주에서 홀로 월남했고 어머니는 평북 박천에서 일가가 모두 월남했다. 지금도 집안에선 평북 사투리가 표준어다. 어려서부터 부모를 따라 평북도민회 모임을 다닌 그는 이제 삭주군 명예군수도 맡고 있다. 그는 안전행정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임명하는 명예 시장·군수(임기 3년) 가운데 최연소다. 명예 군수로서 박씨가 하는 일은 두 달에 한 차례씩 도지사가 주재하는 시장·군수 모임에 참석하고 매년 어린이날 열리는 도민체육대회와 10월에 열리는 이북5도민중앙연합회(이하 연합회) 체육대회 준비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밖에 청년 프로그램이나 해외 연수, 기업체 견학 등이 있는 정도다. 명예 시장·군수의 평균 연령은 63세, 명예 읍·면·동장의 연령은 56.6세다. 월남민 1세대가 70~80대 이상이라는 걸 감안하면 활동의 중심은 월남민 1.5세대와 자녀 세대로 넘어갔다. 이들은 자신이 맡은 지역에 대한 직접 경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예 시장·군수들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절반은 공무원이고 통일이 되면 그대로 북한에 가서 행정업무를 보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일 후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교육받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내 “특별한 행정실무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실제로 업무를 할 수 있을까 묻는다면 솔직히 자신 없다”고 인정한다. 김성겸 위원회 사무국장 역시 “행정·교육 훈련은 없다”면서 “우리가 북한 사정을 알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한 안행부 관계자도 “통일 이후 위원회가 북한 행정을 담당한다는 건 꿈같은 소리”라고 말했다. 현재 명예 시장·군수는 92명, 명예 읍·면·동장은 911명이다. 이들이 하는 일은 민간단체 차원의 친목 도모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통일 이후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이산가족 상봉 준비에서도 위원회나 연합회가 낄 자리는 전혀 없다. 그런데 이들이 명예직이라는 성격에도 불구하고 일반 통·반장처럼 정부가 지급하는 수당을 받는 것은 모순이다. 명예 시장·군수는 월 27만원, 명예 읍·면·동장은 월 12만원을 받는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월남민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정부가 20억원 가까운 예산을 쓰는 것은 헌법이 금지하는 ‘세습’에 해당한다”면서 “위원회 규정만으로 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위원회가 스스로 밝히는 자기 존재 이유는 ▲이북5도 분야별 정보 수집·분석 ▲북한 지역 수복 때 실시할 제반 정책 연구 ▲이북5도민 및 관련 단체 지원·관리 ▲북한이탈주민 및 이북도민 후계 세대 육성·지원 ▲이북5도 향토문화 계승·발전 등이다. 하지만 실제 활동은 명분과 거리가 너무 멀다. 정보 수집이나 정책 연구는 통일부나 법무부 등이 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관련 예산을 책정조차 하지 않았다. 위원회 예산사업설명서가 자체 사업으로 꼽은 것은 북한이탈주민 지원 사업(6억 8100만원), 청사시설 개·보수(1억 5300만원), 이북도민 체육대회와 연합회 지원 사업(11억 500만원)뿐이다. 나머지는 전부 인건비와 운영비다. 조직 운영을 위한 조직 운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후계 세대 육성·지원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김 사무국장은 “북한이탈주민 관련 업무는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하고 우리는 월남민 1세대와 탈북자 자매결연 사업 위주”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귀옥 한성대 교수는 “60년 전에 고향을 떠난 월남민과 북한이탈주민은 나이 차이가 수십년이기 때문에 사실상 갈등만 깊어진다”면서 “탈북자를 월남민과 연결해 주는 건 오히려 한국 정착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남는 건 연합회 지원, 월남민과 자녀 세대 지원, 향토문화 계승·발전뿐이다. 위원회는 이북5도 도지사들로 이뤄지며 이를 위한 사무처가 이북5도청이다. 이북5도위원장은 윤번제로 도지사 가운데 1명이 맡는다. 현재 위원장은 박연용(73) 황해도지사이며 김정겸 황해도 사무국장이 위원회 사무국장을 겸임한다. 평남·평북·함북 위원장은 모두 지난해 9월 임명됐다. 선정위원회 같은 별도 절차 없이 청와대에서 낙점하기 때문에 논공행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한 안행부 관계자가 귀띔했다. 사실 위원회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엘리트 월남민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거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있는 이북5도청사 건립만 해도 1988년 대선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을 지지한 데 대한 답례였다. 당시 중간에서 다리를 놓았던 황해도민회장 홍성철씨는 노태우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이 됐다. 연합회 소속 도민회와 산하 단체 등은 청사 입주 뒤 임대료를 전혀 내지 않았다. 임대계약서조차 쓰지 않았다.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행정자치부(현 안행부)는 2005년 “이북5도위원회에서 관리하는 재산을 무상으로 사용하게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해 면죄부를 줬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위원회 회유 차원에서 연합회에 정기적인 자금 지원을 시작했고 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도지사들은 차관급 별정직 공무원이다. 1년 보수로 지난해 기준 1억 660만 5000원을 받는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업무추진비로 2072만 6800원, 황덕호 함남도지사는 2788만 4142원을 썼다. 5도 지사를 합하면 연간 6억원이 넘는 액수다. 거기다 각자 운전기사와 관용차, 비서도 둔다. 한 안행부 관계자는 “차관급 대접을 받지만 변변한 주간 일정조차 없을 정도로 할 일이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특혜라는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인정했다. 5도 지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살펴봤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사용 내역은 식사비가 대부분이며 기념품 구입과 화환 구입 등이 있다. 이북5도 지사들이 2013년에 카드 집행이 아닌 세금계산서나 계좌이체 방식으로 집행한 건은 총 20건, 2500여만원으로 주로 격려품 구입 명목이었다. 17차례 약 728만원은 업무추진비를 주말에 집행한 것이었다. 모두 정부 예산 집행 지침을 위반한 것이다. 위원회는 2012년에도 자체 감사에서 동일한 사항을 지적받았지만 전혀 시정이 되지 않은 셈이다. 글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甲질 대학원 교수… 법원 “해임 정당”

    대학원생들에게 논문지도를 대가로 선물을 요구하고 수련회(MT)와 해외 학회 동행을 강요했다가 해임당한 대학원 교수가 “학교의 처분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1995년 8월부터 서울 소재 A대학원 아동학과에서 근무해온 B교수는 학생들에게 공공연하게 금품을 요구했다. B교수는 수업 때마다 학생들에게 유기농 과일과 외국산 생수, 백화점에서 파는 떡을 준비해 놓을 것을 요구했다. 또 논문지도를 받고 싶을 때는 식당, 커피숍 등 무조건 B교수가 지정하는 곳으로 약속장소를 잡은 뒤 학생이 식사비를 지불하도록 했다. 심지어 백화점 상품권이나 화장품 등의 선물도 요구했다. 만약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논문지도 약속을 취소해 학생들을 괴롭혔다. MT나 해외여행을 동행할 것도 강요했다. B교수는 2011년 4월 경남 하동군 쌍계사 MT를 계획했다. 당시 학생들 대부분은 직장과 가족이 있어 여행 참석이 힘든 상태였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켜 놓고 여행 장소를 찾는 등의 방식으로 학생들을 압박해 어쩔 수 없이 동행하도록 만들었다. 2011년 9월에는 유럽에서 열리는 유아교육학회에 함께 가자는 B교수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B교수와 동행해 유럽에 갔지만 막상 학회에 참여하려고 하자 “학회 수준이 높아서 안 된다”고 만류해 단순히 여행만 해야 했다. B교수에게 시달려온 학생들은 결국 논문을 포기한 채 학교를 떠났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B교수가 담당한 학생은 1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명이 제적, 10명이 수료, 1명이 휴학한 상태였다. 다른 교수들의 경우 제적생이 없거나 1~2명 정도이고 학위 취득자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학생들은 2011년 11월 학교 측에 B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A대학원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B교수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렸다. B교수는 교원소청위원회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연금의 불이익이 없는 해임으로 징계수위가 다소 낮아졌을 뿐 교단에는 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B교수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경란)는 B교수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선물의 내용을 볼 때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의 것들이라고 보기 어려워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B교수의 일방적 의사에 따른 MT나 유럽여행 등의 부적절한 교외활동으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에 피해가 초래됐다”고 판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아줌마 하나쯤 죽이는 건…” 협박 경찰간부 파문

    “아줌마 하나쯤 죽이는 건…” 협박 경찰간부 파문

    경찰 간부가 경찰 신분을 내세워 이웃을 협박하고 재물을 빼앗는 등 행패를 부려 벌금형을 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고승일 판사는 경찰관 신분을 내세워 이웃 주민을 협박하고 재산상 이익을 취한 혐의(협박 등)로 기소된 현직 경찰 간부 성모(58)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성씨에게는 공갈과 절도, 재물손괴, 협박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성씨는 지난해 3월 23일 경기 양평군의 한 임야에 피해자 A(여)씨가 농사·휴식 등 다목적용 컨테이너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이 땅은 내 땅인데 이름만 다른 사람으로 돼 있다. 컨테이너를 당장 빼라”며 “내가 서울경찰청 간부인데 아줌마 하나쯤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고 폭언했다. 성씨는 또 지난해 3월 말에는 같은 장소에 설치했던 모터를 직접 철거해놓고도 “지하수 관정(둥글게 판 우물)에 놓아둔 모터가 없어졌는데 아줌마가 훔쳐갔으니 사내라”고 억지를 부려 피해자로부터 71만원을 갈취했다. 성씨는 당시 A씨에게 “모터값 35만원, 인건비 30만원, 인부 2명의 점심식사비 5만원 및 간식비 1만원 등 총 71만원을 주지 않으면 절도죄로 고소하겠다”고 위협했고 겁을 먹은 피해자는 한달 뒤인 4월 5일께 71만원을 성씨에게 송금했다. 성씨는 지난해 4월 초순에는 경기 양평군의 한 도로에 쌓아둔 피해자의 비료 더미에서 9만 1000원 어치를 훔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성씨는 이웃 주민인 피해자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판사는 “성씨가 경찰관 신분이면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민간인을 상대로 범행한 점과 수사·공판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진술을 바꿔 가면서 범행을 부인한 점,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후 정황 등의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쉼없이 두만강 넘나드는 나진~하산열차 … 유럽가는 門은 그렇게 열리고 있었다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쉼없이 두만강 넘나드는 나진~하산열차 … 유럽가는 門은 그렇게 열리고 있었다

    지난 6일 새벽 러시아 하산의 자루비노항. 태양이 구름 밖으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이른 시각에 승객 193명이 스테나대아라인㈜ ‘뉴블루오션’호에서 내렸다. 승객은 러시아인이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40명, 4명이었다.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는 사업가, 한국 관광을 마친 뒤 돌아가는 러시아 가족, 러시아 여행길에 나선 한국 대학생들까지 저마다 배에 탄 이유는 다양했다. 정태화 ‘뉴블루오션’호 총지배인은 “2005년만 해도 배에는 한국으로 돈 벌러오는 러시아 스트립 댄서, 한국의 보따리 장사꾼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앞으로 는 유라시아 루트가 연결되면 하산을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러시아 하산은 ‘유라시아 루트’의 주요 거점지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국경 지역이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지점에 있는 하산은 유럽으로 가는 통로이자 블라디보스토크, 모스크바의 전초기지다. 지난해 9월에는 북한 함경북도 나진항과 연결돼 있던 54㎞철도를 재개통해 남쪽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마련했다. 중국 지린성 훈춘 지역과는 지난해 8월, 철도노선을 9년 만에 재개해 내륙지역으로의 접근을 강화했다. 부산~나진~하산~유럽을 연결하겠다는 ‘유라시아 루트’가 한국 정부의 구상대로 현실화만 되면 육로로 어디든 갈 수 있게 된 셈이다. 우선 코레일은 유라시아 철도에서 물류사업을 벌이려면 필수적인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회원 가입을 위해 오는 3월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OSJD는 러시아·중국·북한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모인 철도협의체로서 회원 가입은 우리나라 경의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루트’ 실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러시아 철도공사는 북한 나진항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나진~하산 철도 기간 시설 구축에 3600억원을 투자했고 이 중 약 1000억원의 투자를 우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아침 중국 두만강 하류에 위치한 방천(防川) 전망대에서 바라 본 나진~하산 철도는 원활하게 운행 중이었다. 검은색의 화물열차는 지난해 9월 재개통된 이후 꽝꽝 얼은 두만강 위 철도로 물품들을 끊임없이 실어 날랐다. 중국 연길에서 온 한 조선족은 “철로 현대화 작업으로 운행 속도가 시속 70㎞까지 높아졌다”면서 “나진~하산 철도는 한반도와 그에 인접한 국가들을 러시아를 거쳐 유럽과 연결시켜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방천은 북·중·러 접경지역으로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철도의 왼쪽은 러시아, 오른쪽은 북한이 자리하고 있다.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한 유라시아 루트의 현실화는 단순한 철도 연결 이상의 의미가 있다. 2007년부터 러시아로 딸기 등 농산물을 수출해 온 서봉선(56) MI트레이드 대표는 “러시아는 우리보다 자원도 많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내포한 땅으로 관광과 물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러시아와 손을 잡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고 유라시아 루트가 연결되는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유라시아 철도의 시작은 물류지만 장기적으로 관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관광상품을 만드는 이용탁 백두여행사 회장은 “북한이 철로만 개방해주면 북한 땅 가는 것도 금방이고 쓸데없이 러시아, 중국 등을 경유해 백두산에 갈 필요가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김세광 백두여행사 대표도 “북한 입장에서도 철도이용료, 백두산 입장료, 호텔·식사비까지 남한 관광객들이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면서 “열차가 다닐 수 있는 공간을 우선 만들어 놓으면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보수대연합 변희재 밥값 디시’ 논란에 “식당 회장이 종북 인사들과 어울려”

    ‘보수대연합 변희재 밥값 디시’ 논란에 “식당 회장이 종북 인사들과 어울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등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주최 측이 뒷풀이 자리에서 식사비를 완납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른바 ‘보수논객’ 변희재씨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가 해당 식당 주인을 ‘종북’이라 주장하고 나오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근처의 고깃집 ‘낭만창고’에서는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뒷풀이가 열렸다.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에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대한민국종북감시단,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대학생연합 등 이른바 ‘보수’를 자처하는 25개 단체 회원 600여명이 모였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사람들이 모여들어 400명 규모의 식당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도 그럴 것이 주최 측이 이 정도의 인원을 예상하지 못해 애초에 200명만 예약해놨기 때문이었고 한겨레는 전했다. 이에 대해 변희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저희는 400백석(400석의 오타) 통째로 예약했고, 600백명(600명의 오타)이 왔지만, 순차적으로 왔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고 반박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보낸 쌀 화환이 놓여 있었고 4대강 사업을 옹호한 대표적인 학계 인사인 박석순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이화여대 교수), 진보세력 비판 글을 우파 사이트에 올리라는 과제를 학생들에게 내면서 논란을 불러온 최우원 부산대 철학과 교수 등도 참석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식당에 주문한 메뉴는 1인분에 1만 3000원짜리 국내산 돼지고기였다. 예상보다 많이 몰려든 손님 수에 음식이 늦어지자 일부는 주방에 가서 직접 고기를 받아왔다. 문제는 행사가 끝나고 계산을 하면서 벌어졌다. 1300만원 가량 나온 식사비를 놓고 주최 측이 깎아달라고 한 것이다. 주최 측은 1000만원만 내고 ‘서비스 불량’을 이유로 300만원을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식당 쪽은 “1300만원도 사실상 100만원 정도 할인해 준 거다. 우리는 1원도 깎아줄 수 없다”면서 “이런 걸로 소송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했다. 변희재 대표는 “반찬이나 김치도 잘 안 나왔고 돼지고기도 초벌구이가 안 된 채 나왔다”면서 “변호사에게 확인해보니 정상적인 서비스가 안됐기 때문에 충분히 디시(할인)가 가능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변희재 대표는 “100만원만 깎아주면 200만원은 주려고 했는데 안된다니까 300만원 다 가지고 법정에 가자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를 통해 전해지자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변희재’, ‘변희재 디시’, ‘변희재 밥값’, ‘낭만창고’ 등 관련 단어들이 오르내렸다. 변희재 대표를 향해 ‘밥값 디시’ 비판의 화살의 쏟아진 가운데 변희재 대표가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종북’ 논란이 불거졌다. 변희재 대표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가 9일 “낭만창고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반박에 나선 것이다. ‘미디어워치’는 “보수대연합, 1천만원 매출 올려주고 ‘창고’에 뒤통수 맞아”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보수대연합 측은 현재 10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약 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미지급 사실’을 인정했다. ‘창고’는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 ‘낭만창고’의 줄임말이다. 그러나 ‘미디어워치’는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되자 서빙을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행사 내내 직접 했으며, 밑반찬, 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고,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는 보수대연합 쪽의 해명을 전했다. ‘미디어워치’는 또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을 ‘낭만창고’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뒤 “돼지고기 1인분에 1만 4000원은 물론 소주 한병 4000원, 맥주 한병 5000원을 받는 상대적으로 비싼 식당”이라며 음식 가격을 흠잡았다. 급기야 “여의도 한서빌딩 이외에, 여의도백화점의 ‘창고43’등 무려 5개의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재벌이다. 이 식당의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며 식당 주인한테 ‘종북 색깔론’을 입혔다. ‘미디어워치’는 또 “(보수대연합 측은 식당이) 보수단체와 정적인 좌익매체 한겨레신문에 사실을 왜곡하여 제보를 하고, 오히려 소송을 준비하고 있자 황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낭만창고’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노린다고 판단, 다각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밥값 디시’ 논란 변희재 “낭만창고 회장은 종북…우리더러 ‘빨갱이’라고 했다”

    ‘밥값 디시’ 논란 변희재 “낭만창고 회장은 종북…우리더러 ‘빨갱이’라고 했다”

    이른바 ‘밥값 디시’ 논란에 휘말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반박 기사를 통해 “낭만창고 식당 주인이 ‘빨갱이’, ‘고기도둑’ 등의 막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변희재 대표가 관련된 ‘밥값 디시’ 논란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의 고깃집 ‘낭만창고’에서 열린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행사가 끝난 뒤 주최 측이 식사비 1300만원 중 1000만원만 내고 나머지 300만원을 ‘서비스 불량’의 이유로 내지 않았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400석 규모의 식당에 600여명의 손님이 찾아왔으며 식당 측은 “1300만원도 사실상 100만원 정도 할인해 준 것”이라면서 “이런 걸로 소송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색을 표했다. 보도가 나간 뒤 ‘변희재 밥값 디시’라면서 인터넷 상에 논란이 확산됐다.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변희재’ ‘밥값’ ‘낭만창고’ 등의 단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변희재 대표가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미디어워치는 반박기사를 내보냈다. 미디어워치는 ‘보수대연합, 1000만원 매출 올려주고 ‘창고’에 뒤통수 맞아’라는 기사에서 “보수대연합 측은 현재 10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약 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미지급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되자 서빙을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행사 내내 직접 했으며, 밑반찬, 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고,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는 보수대연합 쪽의 해명을 전했다. 이어 미디어워치는 “식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낭만창고 측이 ‘빨갱이’, ‘고기도둑’ 등의 막말을 했고 대표자가 현재 면담을 피한 채, 보수단체와 정적인 좌익매체 한겨레신문에 사실을 왜곡해 제보했다”고 썼다. 심지어 “낭만창고는 여의도 한서빌딩 이외에, 여의도백화점의 ‘창고43’등 무려 5개의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재벌”이라면서 “이 식당의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며 식당 주인한테 ‘종북 색깔론’을 입혔다. ’미디어워치’는 또 “(보수대연합 측은 식당이) 보수단체와 정적인 좌익매체 한겨레신문에 사실을 왜곡하여 제보를 하고, 오히려 소송을 준비하고 있자 황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낭만창고’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노린다고 판단, 다각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논객’ 변희재, 정계 진출?… “새누리, 손석희 영입하면…”

    ‘보수논객’ 변희재, 정계 진출?… “새누리, 손석희 영입하면…”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이 지난 7일 손석희 JTBC 사장을 만났으며,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손 씨 영입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는 국민일보의 보도와 관련, ‘보수 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강하게 비판했다. 변희재 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기사를 링크한 뒤 “손석희 서울시장에, 남경필 경기지사, 황우여 인천시장, 잘들 한다”면서 “만약 새누리당이 손석희 서울시장을 영입한다면, 그때는 애국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변희재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 등을 통해 손석희 사장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등 줄곧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이날 변희재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행사를 연 뒤 식사비 1300만원 중 1000만원만 내고 나머지 300만원을 ‘서비스 불량’의 이유로 내지 않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변희재 대표는 이와 관련,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되자 서빙을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행사 내내 직접 했으며, 밑반찬, 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고,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면서 “공식항의를 한 뒤에 (나머지를) 지급하겠다고 ‘낭만창고’식당 대표를 만나고자 수차례 연락했지만 식당 대표는 면담을 회피한 채 바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재 “밥값 내겠다…고소할 것”…네티즌 “변리바바와 600인의 도적”

    변희재 “밥값 내겠다…고소할 것”…네티즌 “변리바바와 600인의 도적”

    이른바 ‘밥값 디시’ 논란에 휘말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미납한 식사비 300만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는 서비스 부실로 인한 피해와 거짓선동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변희재 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창고에 오늘 300만원 입금시킵니다. 그리고 서비스 부실로 저희들 행사를 망친 것과 한겨레와 함께 거짓선동한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변희재 대표 등이 참석한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식사비 1300만원 중 300만원을 깎아달라며 끝내 돈을 내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다. 게다가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변희재씨가 운영하는 인터넷매체 미디어워치는 반박기사를 통해 “서비스가 좋지 않아 할인을 요구했다”면서 “식당 대표가 종북 인사와 어울린다”고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에 해당 식당 점주이자 해당 식당 체인 대표 아들인 고영국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예약한 200명보다 많은 600명이 한꺼번에 왔다”면서 “노이즈마케팅이니 종북식당이란 주장에 대해 사과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희재 대표는 “창고 주인 아들이란 자, 한겨레신문에 고자질해놓고 이념과 관계없다? 언론플레이의 귀자(귀재의 오타)들이네요”라고 비난했다. 변희재 대표는 또 “설사 200명이라 해도 서빙 직원 세명 배치해놓고 뭘 잘났다고 떠들어댑니까. 창고 아들의 글을 보니 철저히 계획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더군요”라고 덧붙였다. ‘변희재 밥값 디시’ 논란으로 인해 이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변희재’ ‘밥값’ 등의 단어가 오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변희재 밥값 논란을 두고 “변리바바와 600인의 도적들”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절 직원 선물비…금지된 주점 결제,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만연

    업무추진비를 사용이 금지된 노래방과 주점에서 사용하거나 이른바 ‘나눠 먹기식’ 선물비로 집행하는 등 지방의회의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이 여전히 만연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부산시, 강원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8개 의회 모두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권익위는 규정 위반 사실이 명확한 지방의원 44명에 대해 위반 사실을 해당 의회에 통보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업무추진비를 환수하고 재발 방지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A지역의 구의원 12명은 ‘의정활동 업무 추진’ 명목으로 2011년 2월부터 최근까지 372차례에 걸쳐 개인 차량에 2613만원 상당의 유류를 주입했다. 또 B지역 6개 의회에선 설이나 추석 때 ‘명절 선물 및 격려품’ 명목으로 1000만~46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해 동료 의원 및 의회 직원들과 나눠 먹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선물 구매에 쓴 돈은 평균 해당 의회 전체 업무추진비 예산의 17%나 됐다. C지역 도의회 위원장은 ‘의정활동 협조자 간담회’ 명목으로 공휴일이나 평일 심야에 집 근처 노래방과 주점에서 61차례에 걸쳐 업무추진비 383만원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병원비 결제, 영화관 팝콘 구매, 대학 교재 구매 등 비교적 소액이 드는 개인 용무에도 업무집행비를 쓰면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잦았다. 한편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 말까지 1년간 광역의회 의원들의 전반적인 업무추진비 사용 실태를 보면 식사비가 67%로 가장 많았고, 각종 선물 구입비(17%)와 경조사비(6%)가 그 뒤를 이었다. 그중 서울 시의원들은 1년간 2157건의 식사를 통해 2억 40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 식사비 지출 금액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인천시의회(1억 6000만원), 부산시의회(1억 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특수목적대 교수 횡령 만연

    동문 자녀 레포츠 수강료 빼돌려 카드 값 막고, 연구비로 스마트폰 케이스 사고, 부인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수당받아 가정생활비로 쓰고…. 감사원이 26일 서울과학기술대, 한경대,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금오공과대, 한국체육대, 한국교원대 등 7개 특수목적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벌인 특정감사 결과 밝혀진 각종 비리 행위다. 이들 특수목적 국립대는 규모가 작아 교육부의 감시를 덜 받다 이번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각종 학교 비리의 온상임이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해양대 직원은 주민과 학생 대상 강좌의 수강료를 학교 계좌가 아닌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 관리하면서 894만원은 과 회식비로, 306만원은 개인용도로 사용해 카드 값을 내거나 주식을 샀다. 이 직원은 또 주민자치대학 프로그램의 강사료 및 운영수당을 지급하면서 허위로 인건비 지급 서류를 만들어 516만원을 개인 용도로 쓰는 등 총 822만원을 횡령했다. 서울과학기술대의 한 교수는 총 연구비 2억 9000만원의 책임연구원으로 연구비 관리 업무를 맡으면서 연구 재료를 납품받았다는 허위 서류를 꾸며 연구비 472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이 교수가 연구비로 산 것은 스마트폰 케이스,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등이다. 서울과학기술대의 또 다른 교수도 총연구비 8000만원의 연구비를 관리하면서 322만원을 개인 용도로 집행했다. 그는 연구비로 노래방 기계 등을 샀다. 금오공과대학의 한 조교수는 2010년부터 교내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학교 교사인 자기 부인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했다. 2년 가까이 부인이 연구에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월 40만원씩 모두 960만원을 부인에게 지급하고서 가정생활비로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 조교수는 또 연구수행과 관계없이 부인과 외식한 비용 등을 연구과제와 관련된 회의 때 사용한 식사비용인 것처럼 지출서류를 만들어 회의비 명목으로 114만원을 받아 썼다. 감사원은 해당 대학교 총장에게 연구비를 횡령한 교수들의 징계를 요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곪을대로 곪은 사립특수대학

    사이버대학과 대학원대학교 같은 특수대학도 학교 운영이 부실하고 이사장의 전횡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고질적인 사학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수대학의 비리는 감사원 감사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국내 19개 사이버대학과 21개 대학원대학교에 대한 회계 집행과 학사 운영, 교원 채용, 설립 인가 등 교육부의 지도감독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 결과 30건의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사장 2명 등 4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 요청을 하고 교육부에는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모 사이버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이사장 A씨는 자신과 부인이 대표로 있는 회사를 2개 설립하고 이들 회사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의용 콘텐츠 제작을 발주했다. 이후 A씨는 이들 회사에 수강료 수입의 50%를 강의용 콘텐츠 사용 기간에 먼저 주는 ‘러닝개런티’ 방식으로 정상적인 계약보다 45억원을 과다하게 지급했다. 또 자신의 전용 차량 운영비와 외국 출장 비용 2억 8000여만원을 교비 회계에 부담시켰고 법인카드를 식사비로 사용하는 등 425회에 걸쳐 8835만원을 사적으로 썼다. 또 다른 학교법인 이사장 B씨는 법인 소유의 빌딩을 관리하는 전문 용역업체에 관리인 직위를 신설하고 2005년부터 자신의 딸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딸은 2007년 캐나다로 출국해 올해 6월 현재까지 국내 거주 기간이 58일에 불과했지만 3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모 대학원대학교의 총무과 직원은 회계와 비품 관리 업무 등을 맡으면서 단기 수강료 등을 현금으로 받은 뒤 자신의 계좌에 입금해 3억 7000여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부실한 학사 운영과 교원 채용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모 사이버대학은 2010년 입학생 4명이 2011년 1학기까지 39개 과목을 수강하며 4분의3 이상을 출석하지 않았지만 교수나 조교가 이들 과목의 온라인 강의 시간을 대리 수강해 학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수강으로 학점을 딴 학생들 가운데는 9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화 분야 전임 교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석사 학위만 소지한 이사장의 며느리를 채용하기 위해 기초심사 지원 자격을 박사에서 석사 학위로 임의로 바꾼 사이버대학도 감사에 적발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중앙공무원교육원 직원 숙박비 횡령 파면

    교육생들이 입금한 숙박비 등을 횡령한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 직원이 적발돼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행정부는 중공교 정기감사 결과,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별정직 7급 직원 A씨가 기숙사 사용료 42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안행부는 A씨를 파면조치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5급 승진자 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육생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현금으로 낸 숙박비를 기숙사 사용료 징수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횡령했다. 일반적으로 기숙사를 이용하는 교육생들은 사전에 기숙사 계좌로 숙박비와 식사비를 입금한다. 하지만 교육과정마다 1~2명씩 현금으로 직접 납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A씨는 이 가운데 일부 금액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992년부터 기숙사를 관리해왔다. 안행부는 A씨의 비위 사실을 적발하기 위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현금 납부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과천경찰서의 수사를 거쳐 최근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송치됐다. 안행부 관계자는 “매점이나 체육시설 등을 운영하는 산하기관 가운데 일부 현금을 다루는 사례가 있어 비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사했다”면서 “중공교에는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행부는 중공교가 50만원 이상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면서 분할로 결제하거나 심야시간대와 공휴일에 업무추진비 카드를 결제한 사례 등도 함께 적발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대부분 소명은 됐지만,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에 맞게 예산을 집행하도록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중앙공무원교육원 직원, 숙박비 4200만원 횡령 파면

    교육생들이 입금한 숙박비 등을 횡령한 중앙공무원교육원(중공교) 직원이 적발돼 파면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행정부는 중공교 정기감사 결과, 지난 2010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별정직 7급 직원 A씨가 기숙사 사용료 42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안행부는 A씨를 파면조치했다. A씨는 지난해 2~4월 5급 승진자 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육생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현금으로 낸 숙박비를 기숙사 사용료 징수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횡령했다. 일반적으로 기숙사를 이용하는 교육생들은 사전에 기숙사 계좌로 숙박비와 식사비를 입금한다. 하지만 교육과정마다 1~2명씩 현금으로 직접 납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A씨는 이 가운데 일부 금액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992년부터 기숙사를 관리해왔다. 안행부는 A씨의 비위 사실을 적발하기 위해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현금 납부 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과천경찰서의 수사를 거쳐 최근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송치됐다. 안행부 관계자는 “매점이나 체육시설 등을 운영하는 산하기관 가운데 일부 현금을 다루는 사례가 있어 비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감사했다”면서 “중공교에는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행부는 중공교가 50만원 이상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면서 분할로 결제하거나 심야시간대와 공휴일에 업무추진비 카드를 결제한 사례 등도 함께 적발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대부분 소명은 됐지만,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에 맞게 예산을 집행하도록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월급도 제때 못주는데… 국감비용까지 떠안은 ‘乙’

    ‘국감장 설치를 위한 가구·통신 장비 및 전산 시스템 공사, TV 등 집기 임대료, 인건비, 사무용품비 및 의원 이동을 위한 차량 운송비….’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하루짜리 국정감사에 든 돈은 7980만원이다. 지난해의 7710만원보다 많지만 이번에는 12개 기관이 나눠 해결하게 돼 다행이다. 1곳당 665만원이다. 지난해에는 6곳이 나누다 보니 1290만원씩 내야 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실의 자체 집계 결과다. 그래도 지난 1월과 2월 직원 급여를 3월에야 줄 수 있었던 게임물등급위원회로서는 적다고 할 수 없다. 이 위원회는 지난 1월 게임산업진흥법에 규정된 예산 지원 규정의 일몰 시한이 지나면서 5월까지 정규 예산 없이 기관을 운영해야 했다. 이날 국감의 당초 견적은 1억 1480여만원이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피감 기관 관계자는 “국감 견적이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나오자 기관마다 ‘비용을 대기 벅차다’고 하소연해 국회의원 식사비 등을 제외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예산을 줄였다”고 전했다. 국감 비용은 통상 피감 기관들이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지만 예산, 인력이 열악한 소규모 산하기관들로서는 1년 중 단 하루를 위해 이만큼의 돈을 써야 하는 것이 큰 부담이다. 이날 국감을 받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출범 당시 조성된 5000억원의 기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이자로 사업비를 충당하기도 힘든 형편이다. 지난해 예산도 200억원 이상 적자 예산으로 짜였다. 다른 산하기관들도 인건비를 자체 사업비에서 끌어다 쓰는 등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다 보니 “필수적인 현지 시찰이 아니라면 국회 밖에서의 감사는 예산 낭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번 국감에서의 국회 밖 감사는 외교통일위원회의 해외 공관 국감 등을 제외하고 현지 시찰을 포함해 80여 차례다.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상위 부처 자체 감사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청소·설거지 시키고 웃돈 요구…보육교사 실습은 ‘도우미 실습’

    청소·설거지 시키고 웃돈 요구…보육교사 실습은 ‘도우미 실습’

    보육교사 실습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4주간의 보육 실습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데다 어린이집 원장의 ‘갑질’ 행세까지 겹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육 실습이 청소 등의 허드렛일로 진행되기 일쑤고 어린이집 원장들은 실습생의 처지를 악용해 금전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 3월부터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필수 이수 과목 수가 현재 12과목에서 17과목으로 크게 늘어 연내에 자격증을 따려는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이 같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결혼 뒤 7년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올 초 보육교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주부 한미희(36)씨는 25일 “지난달 보육 실습을 하면서 보육교사 생활에 회의가 들었다”고 토로했다. 전문대를 졸업한 한씨는 사이버대학의 학점은행제를 통해 보육학개론과 아동복지론 등 11개 과목을 이수했고 보육실습 1개 과목만 끝내면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딸 수 있었지만 실습 장소를 찾는 것이 난관이었다. 30곳이 넘는 어린이집에 문의했지만 한씨를 받아주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어렵게 실습 장소를 구해도 어린이집 원장이 웃돈을 요구했고 보육 실습은 청소부 역할에 그쳤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우리는 원래 실습생을 안 받는데 이번만 특별히 받아 주겠다”며 실습비 15만원을 당연한 듯 요구했다. 한씨는 “사이버대학에 이미 보육실습 과목에 대한 수강료를 냈는데 어린이집마다 10만원이 넘는 실습비를 요구하는 것이 황당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씨는 결국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실습을 진행했지만 수업 과정은 그야말로 허술했다. 하루 8시간의 실습 시간 동안 선배 보육교사로부터 배우는 시간은 1~2시간 남짓이고, 나머지는 어린이집 청소와 급식통 설거지 등의 허드렛일을 하며 보냈다. 한씨는 “보육실습을 나온 건지 가사도우미 실습을 나온 건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면서 “허술한 실습을 하고 서류만 내면 자격증을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어린이집이 많지 않은 지방에서는 보육실습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찾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시·도 어린이집에서 합숙하며 실습하는 사례도 없지 않다. 경남 진주에 사는 김모(24·여)씨는 올 2학기 보육실습 기간에 인근의 어린이집이 모두 마감돼 차로 1시간가량 걸리는 통영시까지 실습을 나갔다. 김씨는 “수요 조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실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집마다 실습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실습비는 식사비 등 일종의 실비로 협회 차원에서 정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실습생들이 충분한 보육 경험을 쌓고 현장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사이의 편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커피 열풍 끝났나

    불황에도 꾸준히 증가하던 커피 지출액이 올 들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커피 열풍이 끝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와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2인 이상)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017원)보다 1.8% 줄어든 7873원으로 집계됐다.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분기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여 왔다. 미국발 금융위기나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에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 ‘불황 없는 시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가구당 커피 관련 지출액은 지난해 동기(8624원)보다 1.4% 감소한 8500원으로 나타났다. 6년 만에 첫 감소세다.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면서 커피 산업의 성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당국과 커피전문점 업계는 커피산업의 몰락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반박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당 통계는 커피믹스나 원두 구입액을 나타낼 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지출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커피전문점에서의 소비와 식사비를 포함한 가구당 외식비 지출액은 2009년 27만 4786원에서 지난해 30만 4799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집에서 커피를 타 마시는 대신 카페 등에서 사 마시는 사람이 늘어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커피전문점 업계도 지방 등으로의 매장 확장이 지속되고 매출 증가세가 뚜렷해 아직 시장 포화를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수도권에 커피 전문 매장이 집중되긴 했지만 지방에는 여전히 잠재 수요가 풍부하며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매일 아침, 밥상을 세 번 차리는 여자 변정수는 한국인 최초로 뉴욕 패션쇼에 진출했던 모델 출신 연기자다. 그런 그녀가 아프리카 말라위로 가족과 함께 향한다. 가난하고 아픈 아프리카의 엄마들이 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의 아름다운 일상을 엿본다. ■다큐극장(KBS1 토요일 밤 8시) 비행기를 몇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먼 이국땅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땀방울이 떨어졌다. 1970년대 중반부터 한번 잘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중동 건설에 뛰어든 이들이다. 절제된 생활, 고된 노동,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싸우며 더 나은 내일을 소망한다. ■왕가네 식구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광박은 집 안의 살림도구들을 큰 가방에 쓸어담고 상남과 같이 낚시터로 향한다. 세달이 미란의 차로 살라를 태워 동네 계모임에 가 식사비를 계산하자 살라는 신이 나서 동네 아줌마들에게 세달에 대해 자랑한다. 이를 본 앙금은 속상해하고, 때마침 택배 물건을 배달하는 민중과 식당에서 마주쳐 창피해한다. ■접속 무비월드(SBS 토요일 오전 10시 50분)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국민 연하남, 배우 이종석에게는 이상야릇한 버릇이 있다는데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가수 서인국과 ‘소녀시대’ 유리를 기겁하게 만든 이종석의 친밀도 200% 스킨십을 소개한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평화로운 제주에서 영화 ‘추격자’를 뛰어넘는 추격전 한판이 매일 벌어지는 곳이 있다. 복수를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간다는 오리 형제와 도망 다니기 바쁜 닭이 주인공이다. 복수심에 불탄 오리 녀석들은 추격은 기본에 잠복까지 하는 등 심상치 않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9시 15분) 라디오, TV, 연극, 뮤지컬 역사의 산증인인 배우 김성원이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는 1957년 성우로 데뷔해 1966년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1세대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살아오는 동안 겪은 기막힌 사연과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한다. ■서양미술기행(EBS 일요일 밤 10시 10분) 길이가 6m나 되는 거대한 그림. 알폰스 무하가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그려야 할 정도로 컸던 이 작품은 바로 ‘슬라브 서사시’다. 무하가 왜 승승장구하던 파리의 생활을 뒤로하고 체코로 돌아왔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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