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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공천자(거창) 이강두씨 구속/검찰

    ◎개편대회서 식대로 3천여만원 뿌린 혐의/현금 건네준 상당수 출마자도 본격수사 검찰은 26일 지구당 창당대회 참석자들에게 돈을 나눠준 민자당의 경남 거창지구당 위원장 이강두씨(55·전 소련주재 공사)를 국회의원선거법 위반(기부행위금지)혐의로 구속하고 이 지구당 사무국장 신대범씨(54)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등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금품살포행위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씨말고도 그동안 상당수의 출마예상자들이 당원이나 주민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내사해 왔으며 이들에 대해 곧 구속등 형사처벌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보자 공천과정에서 10여명의 공천희망자들이 정당에 억대에서 10억대의 거액을 정치자금명목으로 주었다는 첩보를 입수,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금품살포 행위가 사전 선거운동사범가운데서도 가장 악질적인 것으로 보고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국구 의원후보 공천과정에서의 금품제공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기로 했다. 이날 정당공천을 받은 출마예상자로서는 처음으로 구속된 이씨는 지난 23일 거창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웅양면 협의회 민준식회장과 이길상총무 등을 통해 대회에 참가한 당원 3천명에게 식비 1만원과 교통비 3천원씩 모두 3천9백만원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있다. 입건된 신씨는 이위원장과 함께 지난 20일 하오 지역협의회장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들에게 돈을 나눠주기로 계획을 함께 세웠다는 것이다. 검찰은 25일 하오 돈을 직접 전달한 이총무등 2명을 철야조사한 끝에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본인들로부터 확인을 받았다. 지금까지 검·경에 적발된 사전 선거운동사범은 모두 50건에 66명으로 이 가운데 구속자는 이씨와 부산 영도구 무소속 출마예상자 노차태 전의원등 2명이며 64명은 불구속으로 입건됐다.
  • 영국(돈 안드는 선거 선진국은 어떤가:4)

    ◎최대 지역구 경비 고작 1천만원선/정치자금 주총보고… 정경유착 예방/유권자에 비용 공개,감시단체 따로 없어/전국민 「불법」감시… 폐어플레이 정착 영국의 선거는 모범적인 대의민주제도의 본고장 답게 깨끗하고 조용하게 치러진다. 영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후보자의 옥내외 집회에다 전국적인 기자회견과 방송을 통한 선거유세등이 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돈안드는 선거가 법적으로 보장돼 있는데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우리같은 과열·타락현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입헌군주국이면서도 민주제도의 발상지로 통하는 영국의 정치는 1인 1구 소선거구제에서 선출되는 임기 5년의 의원들로 구성되는 하원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영국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비용을 정부에서 부담해 공명선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있다.매표,향응제공,협박행위등은 법으로 엄격히 제한된다.선거운동의 방법과 선거비용의 제한을 규정한 「부패및 위법행위방지법」을 어길 경우,최고 10년까지 선거권 또는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또한 선거비용한도액을 명확히 설정,이를 어기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후보자들은 1인당 모두 3천6백48파운드(한화 5백2만원정도)를 선거비용으로 쓸수 있다.여기에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지역 선거구는 선거인 1인당 3.1펜스(한화 40원정도)를,농촌지역의 경우에는 약 4.1펜스를 더 쓸수있다.유권자수가 11만명으로 영국에서 가장 큰 선거구인 잉글랜드지역내 밀턴 케인즈의 경우,약 1천만원정도를 사용할수 있는 셈이다.이러다보니 유권자들에게 우리처럼 식사대접등 향응을 제공 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선거철만되면 향우회니 동창회니하는 모임을 빙자해 후보들에게 손을 벌리는 타락한 유권자도 없고 이런곳을 찾아 표를 달라며 돈봉투를 내미는 파렴치한 후보도 없다. 영국정치인들 개개인의 소신있는 정치의식도 이나라의 정치풍토를 깨끗하게 유지해 주고있는 기본요소중의 하나이다.자신의 이념과 소신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여 정치에 입문하면 정치를 그만둘 때까지 당적을 바꾸는 일이 거의 없다.공천장과 돈보따리를 싸들고 흥정을 벌이는 정상배도,지조없이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철새정치인도 없다.재벌이 오로지 돈의 위력 한가지만 가지고 정당을 하겠다고 나서는 꼴불견도,그렇다고 그쪽으로 우르르 몰리는 기회주의적 향금성정치군상들도 찾을래야 찾아볼 수가 없다.그러한 사이비정치인들이나 이합집산하는 오합지졸정당을 유권자들이 용납할리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늘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정치자금의 출처는 영국의 경우 당의 지지기반에 따라 다소 다르다.집권 보수당의 경우,기업등의 헌금과 개인의 자발적 기부금이 주요재원이다.노동당은 수입의 약90%를 당원들이 내는 연례회비(60펜스)와 선거구협회와 사회주의단체등에서 내는 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금동원력이 여당에 비해 떨어지는 야당은 국가의 보조금을 받음으로써 여당과의 자금능력 격차를 해소,공평한 경쟁을 통한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을 실현해가고 있다.즉 총선에서 최소한 2명이 당선되거나 1명이 당선에 총15만표 이상을 득표한 야당에 대해 국가가 의회경비보조금으로 최고 45만파운드(한화 6억1천4백여만원정도)까지 지급함으로써소수당의 권리를 보장해주고 있다.이에따라 지난 87년 총선에서 의원을 배출한 5개야당 모두가 이 혜택을 받고있다.이렇게 제도적으로 야당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당리당략이라든가 인신공격성 발언같은 것은 생각할수 없는 것이다. 정치자금의 기부에 대한 특별한 규제는 없다.다만 기업이 연2백파운드이상(한화 27만원정도)의 정치자금을 낼 경우에는 그 기부처와 금액을 주주총회에 보고토록함으로써 정경유착에 의한 정치부패를 예방하고 있다.대신 정치자금의 지출상황은 상세히 보고토록 하고 있다.이와 함께 선거관리관은 후보자가 임명한 선거사무장이 제출한 선거비용내역을 선거후 선거구내에 배포되는 2개 이상의 신문지상에 공고,유권자들에게 선거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오는 4월9일로 총선일정이 잡혀 있음에도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사전선거운동이나,과열·타락선거운동시비는 들어보기 힘들다.모든국민이 선거운동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있으며 시민윤리의식이 확고해서 「공선협」같은 선거감시단체도 없다.그래서 영국의 선거과정이 공명선거의 본보기로 꼽히고 있는것이다.
  • 국무회의

    ◎「총액임금」적용기준 설명/최 노동/“안전대책 없는 공연 불허”/이 문화 제7회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가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 때문에 평양을 방문중이어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대신 주재했다. 최부총리는 국무위원들에게 총리부재이유를 간단히 설명한뒤 평소 자신이 앉던 자리에서 안건심의를 시작. 40분 정도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안건은 교통부가 상정한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등 대통령안 2건、건설부의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등 일반안건 6건등 모두 8건이었다. ◎…특별한 논의없이 간단하게 8건의 안건을 심의한뒤 최병렬노동,이수정문화,조완규 교육부장관등이 「92년 임금교섭지도지침」과 「뉴키즈」사건등에 대해 보고. 먼저 최노동부장관이 『올 경제운용계획에서 제시된 총액기준 5%이내 임금인상 대상업체로 1천5백28개소를 선정했다』면서 선정이유및 기준을 설명. ◎…심의안건 가운데는 1급이상 임금이 동결된 공무원들의 여비를 현실화하는 내용의 「공무원여비규정(개)」이 특이. 이상배총무처장관은 안건설명을 통해 『임금및 공공요금 등 사회각부문의 경비가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의 출장및 여행경비는 수년동안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이번 개정안은 공무원들의 이같은 각종 비용을 현실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 개정안의 주요골자는 교통비및 숙식비를 평균10% 인상하는 것이라고 소개. ◎…이어 이문화부장관이 팝그룹 「뉴키즈 온더 블록」의 공연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 이장관은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대부분 여학생인데다 40여명이나 돼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가 수수방관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소개. 이장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현장에 2천명의 경찰병력과 앰뷸런스 4대를 배치했었다』고 설명한뒤 『앞으로 철저한 안전대책이 세워져있지 않은 공연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보고. 이장관은 『앞으로 중·고교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일년에 3∼4차례 연극·영화·미술전람회등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교육·체육청소년·문화부 등 3개 관계부처가 대책마련을 위해 내일부터 실무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부연. 조교육부장관도 『청소년 주무부서장관으로서 가슴아프다』며 대책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국무회의가 끝난뒤 정부 대변인인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정부「선거홍보대책보도자료마련」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그런 자료를 보고받은바 없다』고 공식 부인.최장관은 『간혹 국회에 나가보면 보고 듣지도 못한 자료를 국회의원들이 제시해 난감한 때가 여러차례 있었다』며 작성됐다 하더라도 「실무자차원의 연구검토 서류」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의결안건◁ ◇항만운송사업법시행령(개) ◇국내여비규정(개) ▲공무원들의 여비단가 평균 10% 인상 ▲갑지,을지 2개지역으로만 구분 ◇부산·대전시 하수처리장건설사업을 위한 세계은행차관 협약 체결(안)
  • “상반기 총통화량 안늘린다”/최 부총리

    ◎“건축경기 진정책 지속 추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 상반기까지 건축경기 진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금리안정을 위해 총통화를 늘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임금안정을 위한 사회적 합의도출을 위해 2월중 인력정책심의위원회와 제2차 「노·사·정 사회합의형성회의」를,3월에는 노·사·정결의대회를 각각 갖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31일 상오 대한상의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이 겹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동시에 교섭토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총액임금제에 대해 언급,『총액기준에 의한 임금정책은 개별기업의 임금체계를 단일항목의 임금체계로 개편하는 것이 아니라 임금인상률을 산정할 때 대상이 되는 급여의 범위를 정하고 그 합계액의 인상률을 파악하려는 것』이라며 『대기업과 금융 등 서비스분야는 올해 총액기준으로 5%를 넘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또 『지난 90년 국내 전산업의 타결 임금인상률이 9%였으나 총액기준 인상률은 18.8%에 달했고 지난해에도 1∼9월중 타결 인상률이 10.5%였던데 비해 총액인상률은 17.3%나 됐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차이는 기본급 외에 각종 수당을 지급한데 따른 것이어서 총액기준의 임금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기본급과 정기적인 상여금,직무·직책·물가·생산장려·통근·사택·월동수당 등 각종 수당과 급식비·체력단련비·연월차수당 등을 총액기준 근로소득에 포함시킬 방침이다.그러나 고정급이 아닌 연장·야간·휴일수당과 공로금,위로금,일·숙직비 등과 식사·피복제공 및 경영목표 초과시 지급되는 성과배분 성격의 상여금은 총액기준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 「바가지 유치원」 단속/피아노학원등 불법교습도

    ◎교육부,교육청에 지시 교육부는 28일 최근 일부 유치원이 교육비를 터무니없이 올려받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유치원납입금실태를 조사·보고하라고 각 시·도교육청에 긴급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날 지시에서 유치원원아비를 한자리수 이상 크게 올려받거나 간식비·난방비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례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유치원시설이 크게 부족한 점을 악용,속셈학원이나 피아노학원 등에서 원아를 모집,불법 교습하는 행위도 철저히 단속토록 시달했다.
  • 「경제회생의 사령탑」 최각규부총리에 듣는다/대담=장정행경제부장

    ◎선거판 돈유출 막아 물가주름살 최소화/통화·금리 안정운용… 경쟁력 회복 총력/투기·과소비 추방… 「일하는 풍토」 조성/소비자물가 9%선 억제… 국제수지는 80억불 적자 예상 올들어 경제부처장관들의 움직임이 눈에띄게 바빠졌다.노태우대통령이 거듭 밝혔듯이 올해 국정의 최우선과제가 경제회생이기 때문이다.경제부처장관들중에서도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국회의원으로서의 생명줄이라할 수 있는 지역구를 포기하고서도 과거 지역구 활동을 할때보다 더욱 바쁘다는 것이 최부총리의 설명이다. 이번주 들어서만도 월요일(27일)에는 경제인들과의 조찬에 이어 상오 10시에는 청와대 교육·문화부문 업무보고,이어 12시에는 경제기획원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경우회간부들과의 오찬,하오 2시부터는 수출업계 대표들과의 무역애로타개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저녁은 재계인사들과 함께 했다.28일에도 새벽에 집을 나서 바깥 사람들과 아침을 들고 9시30분부터는 대일역조 시정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산하기관장회의 및 오찬,저녁에는 경제관료출신들과 오늘의 경제난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는 모임을 가졌다. ○내수진정 지속 추진 많은 어려움이 가로 놓여있는 올해 우리경제가 과연 잘 풀려나갈 수 있을까,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최부총리의 바쁜 일정에 끼어들어 물어보았다. ­정부는 경제회생을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부총리께서는 올 우리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우리경제는 지난 수년간 높은 임금상승과 성장률을 웃도는 소비증가,그리고 건설경기 과열로 성장률은 높았으나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악화를 가져왔습니다.때문에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에 두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총수요관리를 어느때보다 강화하고 내수를 보다 진정시켜 수입수요를 안정시키고 물가압력을 낮춰나갈 생각입니다.따라서 올 성장률을 7%로 낮추어 책정하고 소비자물가는 9%이내,도매물가는 4%수준에서 안정시켜나갈 계획입니다.국제수지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80억달러 수준으로축소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정부가 의도한대로 경제운용이 되리라고 보십니까.선거가 줄었지만 그래도 두차례나 치러야 하는데 걱정은 없으십니까. ▲당초 4차례 선거를 앞두고 경제흐름이 왜곡되거나 물가·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지만 걱정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아무리 총통화를 탄탄하게 관리한다해도 개인예금이나 기업자금이 빠져 소비성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것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이를 규제할 수는 있지만 한차례 선거로 경제가 흔들리고 나면 이를 복원할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4차례 선거가 잇따를 경우 1년내내 경제가 선거에 시달리게 됩니다.「울며겨자먹기」로 대통령께는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만일에 연기를 안했다면 우리경제에 주름살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대통령께서 시기에 적합한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심리」 없애야 경제에는 심리적 요인이 많습니다.물가가 오른다고 하면 실제 시장물가를 자극합니다.경제학에서도 동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두차례의 선거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우리산업의 경쟁력,특히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지만 국제수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경쟁력 회복과 국제수지 개선방안은. ▲경쟁력 회복은 근본적으로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나 단기적으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며 그래야 기술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수출경쟁력의 결정요소로는 환율·임금·금리를 들 수 있는데 이중 환율은 인위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워 임금안정과 금리의 하향안정이 중요합니다.수입개방이 수입증가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제화·개방화시대에서는 수입개방이 불가피합니다. ­우리경제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로 근로자의 의욕상실과 고임금이 지적되고 있습니다.근로자들이 과거처럼 의욕과 보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은 없습니까. ▲근로의욕이 살아나야 진정한 산업경쟁력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명목임금이 높게 오르더라도 물가와 주택가격이 함께 오르면 근로의욕의 회복은 어렵습니다.따라서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근로의욕이 회복되려면 기업·정부·근로자 모두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불로소득·과소비추방도 시급한 과제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근로의욕 회복과 소비절제를 위해 과소비·불로소득의 추방은 절실합니다.대표적인 불로소득원인 부동산투기가 투기억제대책으로 거의 사라지고 있지만 정부는 투기근절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부동산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당대의 부가 후손에게 고스란히 세습되지 못하도록 상속·증여소득에 대해서도 누락없이 무거운 세율로 과세할 방침입니다.쇠고기소비가 지난 2년동안 매년 25%씩 증가하고 외식비가 3년전에 비해 2.8배가 늘어나는등 과소비문제 역시 심각한데 이는 특정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닌만큼 범국민적인 소비절약운동을 펼쳐야 할것입니다. ­과소비,편하게 살자는 분위기등은 경제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어찌보면 사회적 요인이 더 큰 것같습니다만. ▲그점은 공감합니다.경제현상이란 것이 전체 사회현상속에서 정치·사회등 여타분야와 유기적인 관련아래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하나의 경제행태는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제도,문화적 전통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경제이론도 다른 부분이 변화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경제현상에 대해 접근하는 것일 뿐이지요.따라서 경제학은 하나의 과학일 뿐이며 경제운용은 경제·사회·정치적인 요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펴면서 이랬다,저랬다 한다는 소리도 있습니다.물가를 안정시키겠다면서 공공요금은 올리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인 것같습니다. ○경제 전체적 조망을 ▲경제는 전체를 보아야 됩니다.단면으로,부분으로 단기에 볼 것이 아니라 흐름과 전체를 장기적으로 보아야 합니다.한예로 지난해 1·4분기에 물가가 4.9% 오르자 연간물가가 15%로 올라갈 것이라고 야단들 했습니다.그러나 지난해 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잡혔습니다.전체를 보지않고 부분만보고 전체를 연역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려면 시련도 고통도 있습니다.그것을 쓴 약으로 알고 감수해야 되는데 자금난이다,기업도산이다,금리상승이다 난리를 펴게되면 될 일도 안됩니다』 ­70년대 장관을 하실 때와 지금과 차이가 많지 않습니까. ▲그때와 지금은 여건과 목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60·70년대에 정부정책에 간여를 했기 때문에 그 당시 폐단도 잘 알고 있습니다.수출드라이브,압축성장등… 하나 그때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정책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그때와 지금이 내용과 차원에 있어 다를지 모르나 기본기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당시는 정부 주도의 능률지상주의였다면 지금은 경쟁을 통해 시장메커니즘을 살리고 개별기업의 창의를 부추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유치원 교육비 너무 비싸다

    ◎3개월에 최고 50만원… 대학등록금 육박/「조기교육」 미끼,각종 잡부금 추가요구/교재비·난방비까지 학부모가 부담 유치원 교육비가 너무 비싸다. 대부분의 유치원들이 취학전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이용,등록금 말고도 간식비나 교통비 등 갖가지 명목으로 추가비용을 부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의 사설유치원에서는 3개월 단위의 1기분 등록금이 대부분 20만∼30만원정도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강남지역의 일부 유치원은 40만∼50만원씩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간식비 견학비 교통비 특강비 찬조금등을 더하면 한달에 작게는 12만원,많게는 20만원꼴이돼 대학등록금에 맞먹고 있다. 서울마포구 합정동의 C유치원은 3년 과정에 처음입학때 입학금 8만원과 3개월 분기마다 24만원씩의 등록금을 받고있다. 이 유치원은 이같은 등록금말고도 학년이 올라갈때 마다 진급비란 명목으로 6만원씩을 받고있고 6개월 단위로 견학비와 간식비·교통비등으로 13만∼15만원씩을 더 거둬들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달마다미술특강비 2만원과 소풍·캠핑비·겨울철 난방비·체육대회 찬조금 등을 따로 요구,각종부대 비용이 등록금을 초과하고있다. 입학금 7만원에 매달 등록금 8만∼10만원과 간식비 교통비 2만원씩을 받고 있는 도봉구 창동 Y유치원은 비교적 싼편에 속하지만 유치원 부속 체육관과 수영장을 사용할 때마다 따로 돈을 내게한다. 이밖의 대부분 유치원들도 ▲겨울철 난방비 ▲교재·도구비 ▲원아생일파티비 ▲찬조금등 갖가지 항목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치원 비용이 이처럼 턱없이 비싼 것은 젊은 주부들의 어린이들에 대한 과잉교육욕구와 정부의 유치원등록금 자유화 방침을 틈탄 유치원 경영자들의 얄팍한 상술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살짜리 딸을 유치원에 입학시키려던 가정주부 김미정씨(34·노원구 상계1동)는 『처음에는 유치원 등록금이 비싸봐야 6만∼7만원 정도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몇군데 찾아다녀 보니 턱없이 비싼데 놀랐다』면서 『조기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교육비가 너무 비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 수험생 경제적 손실 3백억대/후기대입연기 후유증 “일파만파”

    ◎편입시험·신검등 학사일정 혼선/대학/“개강에 차질,여름방학 연기해야/전문대 시험지 도난사건으로 92학년도 후기대 입시가 오는 2월10일로 연기됨에 따라 새로운 입시준비를 해야하는 각 대학과 수험생 및 학부모,수험생을 지도하는 고등학교 등에서 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대부분의 후기대학들은 예정된 편입학시험 및 수강신청·개강날짜 등을 연기 또는 단축하는등 학사일정을 재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이들 대학은 잇단 대책회의를 열어 학사일정 차질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새학기를 앞두고 주요일정이 대부분 2월중에 몰려 있어 일정조정에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학◁ 성균관대는 2월10일로 예정됐던 1백여명을 선발하는 「학사 및 일반편입시험」을 2월17일로,2월10일부터 12일까지로 잡았던 후기대 합격자 신체검사기간은 26일부터 28일로 각각 늦추는등 8개 학사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경희대에서는 시험감독관 가운데 20여명이 2월10일을 전후해 해외연수 및 세미나 등으로 해외출장을 나갈 계획이어서 감독관 일부를 교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며 몇몇 교수는 해외출장을 취소해야하게 됐다. 경기대는 2월24일로 계획했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3월3일로,신입생등록기간과 겹치게 된 2월19일부터 21일까지의 재학생등록 및 수강신청기간을 3월초로 늦추고 3월2일이던 개강날짜도 3월10일로 연기했다. 모두 40개학과에 1만4천1백50명이 지원한 명지대는 2월10일 입시를 치른뒤 15일까지 면접과 합격자발표를 끝내라는 교육부의 지시에 대해 『전산입력과 합격자사정 등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때 일정이 너무 촉박해 그대로 이행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일정을 늦춰주도록 22일 교육부가 연 「전국 교무처장회의」에서 건의했다. 이와함께 외국어대는 외교관 및 해외주재상사직원 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2월10일 「정원외입학」시험을 칠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기 연기했다. 이밖에 한양대·상명여대·홍익대·광운대 등에서는 2∼3일동안 갖기로 했던 신입생오리엔테이션을 1∼2일로 단축하는 등 신학기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학사일정을 맞추는데 온갖 지혜를다 짜내고 있다. ▷수험생·학부모◁ 후기대입시연기로 전국 27만여명의 수험생과 그 학부모등은 허탈감과 충격에 뒤이어 다시 20일 동안의 긴장된 수험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물심양면으로 타격을 입은데 대해 행정당국과 일선 학교의 관리소홀·주의부족 등을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행정당국의 공신력에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험문제지관리 등 입시전반에 걸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이었다. 또한 입시연기에 따른 경제적 손실만해도 다른 지역응시자 6만7천여명의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을 추산하면 3백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들은 어림했다. ▷전문대◁ 이번 사태의 여파로 당초 예정보다 1주일 늦춘 오는 2월26일 입시를 치르는 전문대는 입시사정과 등록완료까지 최소한 10일 남짓 소요될 것으로 보여 3월초개강이 불가능해졌다.이에따라 여름방학 또한 연기해야할 형편이다. ▷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후기대와 전문대입시등에 매달리느라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전문대입시가 봄방학기간과 겹쳐 새학기 수업준비 등에 소홀할 우려가 높아졌다. ▷교육부◁ 이번 사건과 관련,교육부에는 22일 입시관리의 허점을 나무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쳐 정상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항의전화는 점잖게 대학입시의 난맥상을 비판하는 내용에서부터 욕설을 퍼붓는 「분노의 소리」까지 각양각색으로 특히 지방에서 상경한 수험생의 학부모들은 『상경에 따른 물질적 피해와 함께 새 입시날까지 입게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학정책실의 한 간부는 『누구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가 수험생및 그 가족,나아가 온 국민에게 들 낯이 없다』면서 후속 인책인사의 불가피성을 자인하기도 했다.
  • “어떻게 이런 일이…” 분통·경악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당한날 교회계 표정/예비소집에 모인 수험생 “우왕좌왕”/대학들도 “학사일정 차질” 볼멘소리 『시험문제지가 도난당해 입시일이 연기되다니…』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21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누구나 할것없이 당국의 입시관리가 허술한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수험생 예비소집일이기도 한 이날 문제지 도난 및 고사일 연기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후기대학들은 수험표 배부를 중단,학부모,수험생들을 되돌려보내고 지방 수험생들을 위해 학교주변 하숙가 등지에서 안내방송을 하기도 했다. ○…이날 하오 수험생 예비소집이 있었던 덕성여대에서는 『문제지가 도난당해 시험 날짜가 연기됐다』는 학교측 통보에 『어떻게 이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 며 모두가 격앙된 표정으로 입시관리의 허술함을 개탄했다. 학교측은 이날 학교 곳곳의 게시판과 건물벽에 『당국의 결정에 의해 92년도 후기대 학력고사를 2월 10일로 연기한다』 는 내용의 공고를 붙이는 한편 수험생들에게 수험표를 나눠준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안내방송을 했다. ○하숙촌에 안내방송 ○…건국대에 지원한 이성민군(20·마산 경상고졸)은 『20일부터 면접날인 23일까지 학교근처 여관에서 생활하는데 숙박비·식비·교통비 등으로 30여만원이 든다』면서 『다시 방을 잡아야 하는 경제적 부담도 크지만 나머지 기간동안 공부를 해야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더 크다』고 투덜투덜. ○…공식발표가 있기전인 상오10시 이미 예비소집을 마친 한양대에는 이날 하오1시쯤부터 뉴스를 통해 연기사실을 듣고 사실을 확인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쳐 교무과등 학교행정 업무가 마비될 지경. ○“안이한 관리” 힐난 ○…후기대입시가 연기됨에 따라 각 대학 학사일정도 많은 차질을 빚게 됐는데 성균관대의 경우 당초 2월10일로 예정되었던 학사편입고사와 신입생 신체검사를 연기키로 했으며 재학생 성적 발송및 교수 세미나등 방학기간중 통상적으로 이뤄져왔던 다른 계획들도 모두 연기. 교육부 공문에 따르면 『2월10일로 연기된 후기대 합격자발표는 15일이전에 하고 예비소집도 될 수 있으면 하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9일로 하라』고 되어 있는데 대학 관계자들은 『합격자 발표일이 너무 빨라 졸속사정이 이뤄지지 않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하기도. 또한 등록금 납부일정도 전기대 입시때와 같이 기간을 여유있게 줄 수 없는 상황. ○…부산외대·동서공대·인제대·고신대및 부산공업대등 부산시내 5개대학은 이날 하오1시 교육부로부터 입시연기 통고를 받고 하오2시에 있은 예비소집에서 지원생들에게 시험연기사실을 알린뒤 개별통지공문을 준비하느라 바쁜 모습. ○「시험장 구하기」 걱정 ○…대구시내 후기대입시를 치를 대학들은 한결같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향후 입시대책 마련에 부심. 시험장을 대구능인고 등 7개 중고교 교실을 빌려 입시를 치르기로 했던 대구대학은 시험연기발표로 중고등학교의 개학후 시험을 치르게 돼 시험장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 또 대구산업대학은 도난당한 시험문제지가 공동출제가 아니기 때문에 예정대로 시험을 치르게 되나 후기시험을 모두 연기한다는 발표로 결시가 많을 것을우려. ○…이날 시험지의 도난사실이 교육부에 처음 알려진 것은 상오9시20분쯤. 서울신학대학 조종남학장이 직원들로부터 긴급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문제지를 보관한 전산실 책상위에 쌓아둔 4상자가 봉인이 뜯겨지고 파손됐다』고 학무과에 보고하면서 부터이다. 5분쯤이 지난 상오9시25분쯤 대학학무과는 곽모·김모행정사무관을 현장에 파견했고 이들은 상오10시45분쯤에야 이 사실을 계통을 밟아 윤교육부장관에게 공식보고했다. 윤장관은 즉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했고 여기서 입시연기를 결정,모든 사실을 구두로 정원식총리에게 보고. 교육부는 사건발생 5시간만인 낮12시40분쯤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언론에 알리고 하오2시에는 대국민 사과문을 공식 발표.
  • 선거운동원 수당 대폭 낮춰

    ◎선관위/지역사무장 하루에 1만원 지급/연락소장 9천원·운동원 5천원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는 20일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14대총선에서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실비보상의 종류와 금액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운동원등에 대한 실비보상범위를 식비와 잡비로만 한정,▲지역선거사무장 1만원 ▲선거연락소장 9천원 ▲선거운동원 5천원이내를 하루수당으로 지급토록 결정했다. 이같은 액수는 수당과 숙박비가 포함됐던 13대총선당시의 8만9천원,6만9천원,4만8천원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돈 안쓰고 깨끗한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선거운동원제도를 실질적인 자원봉사제도로 유도하고 산업인력유입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실비보상금액을 대폭 낮췄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선관위는 엄격한 지출보고심사등을 통해 각 후보자들에게 이러한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의 준수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또 종전 정당과 후원회에 한해 규정했던 회계보고의무를 후원회를 둔 국회의원및 국회의원입후보자에대해서도 적용,정치자금의 공개원칙에 부합토록 했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지난 16일 확정한 「공명선거실현 종합계획안」중 일부를 수정,각 사회단체활동에 대한 역할을 선관위의 보조적 기능으로 완화하는 동시에 정당후보자가 발행하는 인쇄물의 일정여백에 선거법준수를 다짐하는 서약문을 게재토록 했다.
  • 물가를 잡읍시다/「한자리수」 못지키면 경제회생 불능

    ◎과소비 자제·인플레심리 진정을/국민/통화관리 강화·투기재연 막아야/정부/기술혁신으로 원가절감 노력을/기업 연초부터 「물가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시내버스·수업료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다 지난해에 이어 농수산물과 음식값 각종 개인서비스요금등이 인건비상승을 이유로 들먹이고 있다.게다가 올해는 두차례의 큼직한 선거까지 겹쳐 물가불안요인이 더하다. 물가를 위협하는 여러가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물가만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한자리수로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 또한 강하다.물가를 잡지않고는 경제회생이나 국민생활안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를 9%이내로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임금인상률을 5%이내로 하고 통화관리의 고삐를 죄며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않도록 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결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잡을 수 없다.더구나 개방·자율화로 대부분의 가격이 시장기능에 맡겨져있는 지금은 더욱 그러하다.기업·소비자등 경제주체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물가는잡을 수 있다. 경제원론적으로 상품의 가격은 생산에 드는 모든 비용과 유통관리등 부대비용 그리고 적정한 이윤으로 이루어진다.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도 수요가 달리면 가격이 내리고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은 오른다.생산비용은 똑같이 들지만 수요의 많고 적음에 따라 공급자가 이윤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물가를 크게 좌우하는 것은 심리적인 요소이다.물가란 소비자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르는 것이다.이른바 인플레가 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는 생산비용에 의해 움직이기보다는 유통과정에서의 각종비용과 적정수준을 넘는 중간이윤이 크게 좌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 소득증가에 따라 소비가 너무 급격히 늘고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도매물가상승률은 3.1%로 비교적 안정됐음에도 소비자 물가는 9.5%나 오른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출고가는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도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핑계 저핑계로 터무니없이 오른 셈이다. 지난해 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이같은 사실이 더욱잘 나타난다.각종 공산품의 소비자물가는 5.3%가 오른데 비해 개인서비스요금은 18.3%,농수산물은 11.8%,집세는 9.5%나 올랐다.공산품값이 물가를 좌우하던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따라서 공급이 안정돼 있는 상황에서 물가를 잡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플레심리를 없애야한다.이를위해 정부는 선거때문에 돈이 많이 풀려 물가가 오를 것이란 국민의 우려를 진정시켜야 된다.통화관리를 철저히하고 불로소득과 부동산투기를 계속 막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기업들도 기술혁신과 새제품개발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가격인상요인들을 흡수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이다.절약을 통해 소비를 줄이고 터무니없이 비싼 물건은 사지 않아야한다.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도시가계의 외식비지출이 연평균 39%나 증가해 일본의 3.5%를 10배나 앞지르고 지난 1년동안 가정용에어컨판매가 69.4%나 늘어나는등 지나친 소비는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밖에 없다.아무리 비싸도 사는 사람이 많은한 누구나 값을 더올리려 할 것이다. 물가는 결국 소비자가 잡아야한다.물가불안의 피해는 모두 소비자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 민자 공천접수 첫날 이모저모

    ◎「매명성」 신청 줄어 5대 1 경재 예상/“무소속 불출마” 서약때 애먹고/최고위원 찾아 얼굴알리기 부산/신청1호 주성돈씨… 「비공개창구」 한산 민자당이 14대 국회의원 공천신청 접수를 시작한 17일,현역의원을 포함해 50여명이 신청을 끝냈다. 전국 지역구수가 2백37개이고 닷새동안 공천신청을 받는 것을 고려할때 비교적 신청상황이 저조한 편이어서 첫날부터 「눈치작전」이 치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둘쨋날 대거 몰릴듯 그러나 신청서류배부가 16일 하오부터였기 때문에 구비서류를 갖추는데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공천접수 둘째날부터는 다수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신청서류가 1천여부이상 나간 것으로도 반증되며 공천신청접수 마감때 까지는 1천2백여명의 접수로 5대1 정도의 경쟁률을 나타낼것이란게 당관계자들의 전망. 이 경쟁률은 13대 7대1보다 다소 낮은 것인데 이번부터는 지구당접수를 받지 않기로 한데다 서약서에 입회인도장을 받도록 해 매명성 신청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자금능력 20억∼25억 ○…이날 민자당 공천신청은 당초 상오 9시부터 받을 예정이었으나 아침 일찍부터 접수장에 기다리던 신청자들을 감안,몇시간 앞당겨 새벽부터 접수. 신청1호는 이날 새벽5시 대리인을 통해 당사무처요원에게 가접수시킨뒤 접수와 더불어 서류를 공식제출한 주성돈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가 차지했는데 주씨는 사고당부인 경남 울산군에 공천을 신청. 두번째 신청자는 전북 김제를 희망한 이건식정조실부실장이었으며 현역 지구당위원장으로는 서울 송파을의 김병태위원장이 처음으로 접수. 현역 의원으로서는 경북 영양·봉화의 오한구의원이 맨 처음 신청했으며 김종필최고위원도 이날 상오 김동근비서실장을 통해 충남지역 1호로 부여에 신청서를 접수시켰다.김최고위원의 기반진술서에는 예금 2억원,부동산 6억원,자금동원능력 3억원으로 각각 기재. 이날 공천신청서를 접수시킨 주요 인사로는 서수종 전안기부장비서실장(경북 경주시),김현동 전청와대 비서관(경북 청송·영덕)김기도 전청와대 비서관(경남 삼천포·사천)임사빈전경기도지사(경기 동두천·양주)등. 당직자로는 김최고위원외에 김윤환총장(경북 군위·선산)이 신청서를 접수시켰고 이정무(대구남)권해옥(경남 합천)김동규(서울 강동갑)함종한(강원 원주시)의원 등 현역 의원도 30여명이 신청. 전국구 의원은 최재욱의원이 신설구인 대구 달서을에 신청했고 석준규의원이 부산서,연제원의원이 서울 영등포갑에 각각 접수. 김영삼대표와 박태준최고위원은 전국구 진출이 유력시되는 탓에 지역구 신청움직임이 없었으며 공직자 등 일부 출마희망자들의 사적 비밀보호를 위해 당기조국에 마련된 비공개 접수창구에는 이날 하오까지 단 1건의 신청도 없어 공천접수가 비교적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 일부 공천신청자들은 올해 처음 신설된 무소속 불출마 서약서 입회인을 구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는데 7종의 신청서류중 지지기반·재산정도를 기입한 「기반진술서」에는 대체로 자금동원능력을 20억∼25억원으로 적은 인사가 많아 선거자금소요액에 맞춘 듯한 인상. ○“면담사절” 방침 세워 ○…14대총선 공천신청서접수첫날인 이날 당사6층 세최고위원실에는 상·하오를 가리지 않고 김배지 지망생들로 북적대는등 문전성시. 특히 이들은 신청서를 접수한뒤 계파구분없이 최고위원실에 골고루 들러 「얼굴도장」찍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 김영삼대표최고위원실에는 경기 과천·의왕을 노리는 이동진의원(전국구),신영국(경북 문경·점촌),오경의의원(경북 안동시)등 원내인사와 유흥수(부산남갑),이수천(부산남을),나오연씨(경남 양산)등 20여명이 찾아와 자신이 그동안 지역구에서 쌓아온 탄탄한 지지기반을 읍소하며 낙점을 강력희망. 김대표의 상도동자택에도 17여명의 민주계 원내외인사들이 방문,김대표와의 면담시간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했는데 유흥수전의원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있는 허재홍의원과 원외의 이재옥·윤영탁씨 등이 눈에 띄기도. 또한 박태준최고위원실에는 노인환(경남 산청·함양),이정무(대구남),김영선(경기 가평·양평),권해옥(경남 협천),함종한의원(강원 원주)등과 전국구의 이동진·이상하의원(전남 담양·장성)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최고위원 부속실과 최재욱비서실장 방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 ○공천작업 호텔서 시작 특히 박최고위원은 시내 포철사무실에서 하오내내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들어 이곳에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게 한 측근의 전언. 김종필최고위원의 당사집무실과 청구동 자택에도 공천희망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기는 마찬가지. 공천희망자들은 신청서를 접수시킨뒤 김윤환사무총장실에도 어김없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김총장은 시간절약을 위해 식사를 외부에서 시켜먹을 정도. 이처럼 공천희망자들의 문전쇄도로 김대표는 이날 하오부터 『공천이 끝날 때까지 일체 면담을 사절하겠다』는 방침을 신경식비서실장을 통해 밝혔으며 김총장도 이날부터 자택에 들어가지 않고 시내 호텔에서 공천작업을 본격준비하기 시작. 한편 계파별 사무처요원대표 12명은 이날 상오 세최고위원실과 김총장실을 차례로 방문,이번 공천에서 실·국장들의 「배려」를 요청해 눈길.
  • 환경미화원 수당·상여금/8천여만원 중간서 “증발”

    ◎수령액 적거나 아예 지급안돼/인천 서구청 【인천】 인천시 서구청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지급한 상여금과 각종 수당의 일부가 전달되지 않고 증발돼 의혹을 사고 있다. 26일 서구청과 환경미화원들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 현재까지 서구청 소속 60여명의 미화원들에게 지급한 금액은 본봉 2억2천3백여만원과 상여금 8천3백30만원,학자금 지원 3천2백90만원,가족수당과 특수수당 1억9백여만원등 모두 4억4천8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청의 봉급지불명세서에는 지난 3월 61명의 미화원에게 1인당 25만7천8백30원씩의 상여금을 지급한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미화원들이 실제 받은 금액은 24만1천7백80원으로 1인당 1만6천50원씩 모두 97만9천50원의 차액을 보였다. 또 지난 7월에는 1인당 4만6천9백10원씩 2백95만5천3백30원(63명분),지난 9월에는 3만5천4백30원씩 2백23만2천90원(63명분)의 차이를 보이는등 3차례의 상여금에서만 6백16만6천4백70원이 증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지난 9월 63명에게 5만원씩 3백15만원의 효도수당을지급한 것으로 돼있으나 이를 받은 사람은 전혀 없으며 1개월에 1만원씩 지급되는 목욕비 2백51만원과 학자금 6백여만원등 구청 지급액과 미화원들의 수령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월급 수령시에도 물품대금과 회비등의 명목으로 7백여만원이 공제 됐으며 체력 단련비와 정액 급식비등도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들 미화원들에게 미지급된 총액은 8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의 급여와 상여금등은 미화원 감독자를 통해 지급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잘못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말했다.
  • 도시근로자/씀씀이 건전해졌다

    ◎3·4분기/월123만원 수입에 87만원 소비/흑자율 사상 처음 30% 넘어서/교제비는 작년 동기비 43% 늘어/통계청,도시가계 동향 분석 과소비진정 분위기등으로 씀씀이가 줄면서 도시근로자들의 가계수지가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7∼9월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백23만2천7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기간중 월평균 가계지출은 87만7천8백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3%가 늘어나는데 그쳐 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훨씬 밑돌았다. 이에따라 3·4분기중 근로자 가계수지의 흑자가 35만5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1%가 늘면서 흑자율도 30.8%를 기록,분기별로는 사상 처음 30%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가구당 평균소비성향이 69.2%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포인트가 낮아졌고 한계소비성향도 61.3%로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가 줄었다며 이는 최근들어 소비풍조가 전반적으로 자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가계지출구조를 보면 소비지출은 79만7천6백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2%가 늘었고 사회보장분담금 등 비소비지출은 8만2백원으로 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가운데 ▲각종 모임의 회비와 교제를 위한 잡비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2.8% ▲자녀의 보충교육비를 비롯한 교육비가 31% ▲식생활패턴 변화에 따른 외식비용이 25.8%씩 각각 늘어나 높은 지출증가를 보였다. 이밖에 ▲교통통신(34.1%) ▲교육교양오락(32.5%) ▲보건의료(27.3%) ▲가구·가사용품(22.2%) ▲피복신발비(20.4%)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주거비(7%) ▲광열수도비(1.4%)등은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
  • 정부의 행정쇄신 의미와 내용

    ◎비능률·권위 일소… 「행정민주화」 구현/93년부터 군복무 5∼2개월 단축/회사택시 부제운행 단계적 해제/생보자 식비 내년부터 현금 지급 정부가 이번에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기업활동에 지장을 일으키는 비능률적인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시킨 것은 「행정의 민주화」를 구현한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 이후 우리사회는 걷잡을 수 없는 다양한 욕구분출로 한때 혼미한 상황을 빚기도 했지만 일관된 논리는 민주화였다. 그런데도 유독 국민생활·기업활동과 직결된 행정부문만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듯 했고 실제 우리 주위에는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면서 국민에게 고달픔을 안겨주는 제도가 의외로 많았다. 6공이 철저히 배격하고 있는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 사회변화에 아랑곳 없이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 정부의 이번 대대적인 행정쇄신작업은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행정의 대수술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엔 국민생활의 불편해소 뿐 아니라 그동안 팽배해 있던 부처별 이기주의와 할거주의에서의 과감한 탈피노력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담당 대민업무의 민간단체이양이나 절차 간소화는 공직의 매력인 권한·권위의 상대적인 축소라는 사실 때문에 어느 부처든 싫어하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행정쇄신작업은 공직자들의 의식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구나 연말쯤엔 국무총리 자문기관인 행정규제완화 민간자문위원회(위원장 유창순전경련회장)가 1천여가지에 달하는 규제완화 대상사무를 건의할 예정이어서 내년 3월쯤엔 대대적인 행정개혁이 단행될 예정이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명실공히 행정의 민주화가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4백42건의 행정쇄신작업은 대장정을 위한 첫걸음으로 볼수 있다. 4일 열린 행정쇄신실무협의회가 심의확정한 행정쇄신 대상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농지확대개발촉진지역고시해제=고시지역을 이달부터 일괄 해제함으로써 개발대상지역 선정,대상지역형질변경,토지환매등 농지확대개발촉진법상의 규제대상 14건이 소멸(91년12월). ◇회사채일괄신고제도 도입=회사채발행시 건별로 증권관리위원회에 신고하던 것을 내년 1월부터는 일정기간의 예정물량에 대한 일괄신고 허용(92년1월). ◇인지세 납부방법개선=계속적·반복적으로 인지세를 납부하는 경우 납세자의 인지세 납부계기설치사용 허가(92년7월) ◇현역병복무기간 단축및 방위병제도의 단계적 폐지=93년1월1일 이후 입영자부터 육·해병은 30개월에서 26개월로,해군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공군은 35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군부대 방위병은 단계적으로 현역으로 대체하고 향토방위병은 다른 신분으로 전환. ◇긴급·불편신고전화통합=112(범죄)113(간첩)182(미아)등 6종의 긴급전화를 112로 통합(서울 92년말,지방 93년). ◇제1국민역 거주지관리 전환=본적지별로 관리되는 제1국민역을 보충역·예비역처럼 거주지관리체제로 전환함으로써 불편해소(92년말). ◇군사시설보호제도 개선=군사시설보호구역내 재산권제한 최소화 및 재산권 침해시 적정보상방안을 강구하고 군사시설 보호관련 법규위반시 처벌규정 현실화(92년9월). ◇택시부제운행해제=회사택시(현3∼12부제)는 시·도실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개인택시는운행특성을 감안,시·도별 완화조정(92년1월). ◇관광호텔등급결정권한 민간위탁=등급결정권한을 92년 하반기의 관광진흥법개정을 통해 관광사업자단체에 위탁. ◇생활보호대상자 주식비지급방법개선=현재 현물(관수용 양곡)로 지급되는 생계보호대상자 주식비를 현금지급으로 개선(92년1월). ◇한국공업규격표시품 생산계획보고제 폐지=행정실익이 없는 KS표시품 생산계획및 생산상황보고를 폐지,제조업자의 행정관청보고 업무를 축소(92년말). ◇옥외광고물 설치관련 규제완화=옥외광고물 설치허가 신청구비서류를 줄이고 광고 표시기간 연장허가시 원색도안 첨부 생략.가로형간판은 건물 2∼3층에도 설치허용하며 지하도·지하철등에서의 광고물표시는 시설관리청으로 일임(92년1월).
  • 공공건설공사 구조적 병폐 드러나/시화지구 28억 뇌물사건 안팎

    ◎감독관에 대한 거액 정기상납 충격적/시공·감리 분리,비리 봉쇄해야 시화지구의 시흥공단조성공사를 둘러싸고 한국수자원공사간부들이 28억원대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과 향응을 상납받은 사건은 공공건설공사현장에서의 구조적이고도 고질적인 비리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 할수 있다. 이 사건은 특히 일반적인 뇌물수수사건과는 달리 11개 공사시공업체가 참여지분율에 따라 뇌물공여액을 배분,4년8개월동안 꼬박꼬박 돈과 향응을 제공해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뇌물을 제공한 건설업체들은 이같은 월정금형식의 상납행위를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당연한 관행처럼 여기고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업체들이 상납해온 뇌물은 달마다 정기적으로 주는 월정금말고도 휴가나 명절,인사이동,연말,기성검사,준공검사,공사비가 추가지급되는 암밤인정판정,설계변경때 바치는 비정기적 뇌물과 손님접대비,식대등 향응을 합쳐 항목만도 10여개에 이르고 받는 사람과 명목에 따라 뇌물액수도 일정하게 정해져있어 치밀하고 계획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11개건설업체가 5개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시흥공단조성공사에서 한 공구의 업체가 달마다 내놓는 월정금은 3백35만원으로 이 돈은 수자원공사 시화건설사무소장과 부장 1명,과장 2명에게 50만원씩,감독관 3명에게 10만∼30만원씩 분배됐으며 사무실운영경비명목으로 1백만원,시험검사비로 25만원이 쓰여졌다. 소장은 5개공구에서 모두 50만원씩 받으므로 한달에 2백50만원을,부장은 2∼3개공구로부터 50만원씩 겹쳐받으므로 한달에 1백만∼1백50만원을 정기적으로 상납받아온 셈이다. 간부들에게 분배되는 월정금 3백35만원은 휴가때와 추석·구정등 명절때도 지급됐으며 이들이 인사이동돼 새로운 사람이 부임하는 경우에도 그대로 계속돼온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기 뇌물은 1년에 4∼5차례되는 기성검사때 과장과 담당자가 수고비조로 50만원씩,이들의 식대로 50만∼1백만원,검사를 마칠때 1백만원이었고 준공검사때는 과장과 담당자가 80만원씩,숙박비와 식대로 1백만∼1백50만원,검사를 마칠때 1백만원 등이었다. 이밖에 설계변경때마다 경비조로 3백만원,암반판정때는 판정요원들에게 수고비 1백만원과 식대·경비로 50만∼1백만원을 제공해 왔으며 수자원공사현장직원들의 식비로 달마다 2백만원씩 주는 등 한 공구에서 내놓은 돈이 한달에 1천만원이나됐다. 이렇게해서 5개공구의 건설업체들이 수자원공사직원들에게 제공한 돈과 향응은 한달에 5천만원씩 4년8개월동안 무려 28억여원에 이르나 이 가운데 개인적으로 착복한 5억8천만원정도에만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처럼 뇌물로 쓰여진 자금은 장부에 기록되지 않는 비자금으로 처리되거나 사용처가 거짓으로 기재돼 탈세나 공금유용을 유발하며 결국은 공사비에서 떼내 지출될 수밖에 없으므로 부실공사의 큰 원인이 될 수 있음은 너무나 당연하다. 더욱이 이번 사건과 같은 공공건설현장에서의 부조리는 다만 시화개발지구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과 공사시행청에의 상납관행을 따르지 않고는 고의적인 공사업무지연 등올 배겨낼 수 없다는 것이 업자들의 진술이고 보면 비리의척결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에서와 같은 공사시행업무와 감독관리업무를 완전히 분리시켜 공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하면서 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 시화개발 싸고 28억 수뢰/수자원공사 간부 3명 구속·4명 입건

    ◎11개 건설사서 매월 수백만원/공사 감독하며 정기상납 받아/4년6개월간 대검 중앙수사부4과 배재욱부장검사는 29일 한국수자원공사 현장간부들이 경기도 시화개발지구 시흥공업단지 조성공사의 감독업무를 맡아오면서 11개 건설업체로부터 4년반동안 28억원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공사 시화건설사무소장 김종대씨(54)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시화건설사무소 공사1부 공사1과장 김근삼씨(38)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전 시화건설사무소장 강성효씨(53·수자원공사 도시개발처장)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에게 뇌물과 향응을 제공한 롯데건설 현장소장 금영학씨(50)등 10명도 뇌물공여혐의로 입건됐다. 구속된 김씨는 지난 88년1월부터 시흥공업단지 조성공사의 감독관리업무를 맡아오면서 시공업체인 롯데건설등 11개 건설업체로부터 『해안매립공사감독및 공정처리등 공사업무에 협조해달라』는 명목으로 달마다 2백50만원씩 모두 2백35차례에 걸쳐 1억1천7백5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시화건설사무소 공사1부장 손상두씨(44)는 지난 89년1월부터 건설업체들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1백여차례에 걸쳐 5천50만원을,전 공사1부장 주인배씨(46·낙동강하구둑 관리사무소 공무부장)는 1천8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입건 또는 수배된 직원 7명도 1천2백만∼2천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공업단지 조성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11개 건설업체는 롯데건설을 비롯,라이프주택·한신공영개발·삼익건설·광주고속건설·동양고속건설·진흥기업·코오롱건설·삼익주택·주식회사한양·진덕산업등이다. 수사결과 이들 업체는 시화개발지구내 시흥공단 조성공사가 시작된 지난 87년4월부터 수자원공사 시화건설사무소장과 공사부장 2명·담당과장1명에게 달마다 50만∼2백50만원씩,감독관 15명에게는 10만∼30만원씩 월정금 형식으로 정기 상납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무실 운영경비조로 5백만원,시험검사비조로 1백만원을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에게 적용된 뇌물수수액수가 5억8천만원정도이나 이밖에도 명절때와 인사이동때의 떡값·접대비·식비등을 모두 합치면 뇌물·향응제공액이 28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 불우돕기 온라인 구좌로 손쉽게/새달 전 금융기관에 신설

    ◎은행·우체국등 6천6백99곳 창구서 접수/성금기탁자들엔 이웃 사랑의 열매 주기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가꿔나가기 위한 이웃사랑의 구좌가 내달 1일 전국의 은행·농협·수협·축협·우체국등 금융기관 6천6백99개창구에 일제히 개설된다. 사랑의 구좌는 연말연시를 맞아 신문협회·방송협회·대한적십자사·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한국사회복지협의회·어린이재단·여성단체협의회·전경련과 보사부등 9개 단체기관으로 구성된 이웃사랑실천운동추진협의회가 전개중인 이웃사랑실천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지난 75년 이웃돕기운동이 전개된 이후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성금기탁희망자는 이에따라 전국 어느 금융기관에나 손쉽게 이웃돕기성금을 맡길 수 있고 성금기탁자는 이웃사랑실천의 상징인 세개의 붉은 열매가 달린 사랑의 열매를 받게된다.사랑의 구좌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사업기금법에 의해 관리돼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불우계층의 생계지원을 위한 부식비,김장비,자립정착금과 장애인치료·예방사업,결식노인식사제공,재가노인·장애자·불우아동등을 보살피는데 사용하게 된다.또 성과에 따라 구좌를 연중개설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성금의 사용내역은 신문을 통해 공개하는 한편 결산내용역시 국회에 보고하게 된다. 성금접수처는 신문협회와 방송협회등 양대 협회로 나눠져 있고 성금기탁자는 전국 금융기관 지점망에 안내된 금융기관별 구좌번호를 이용,자신이 원하는 기금을 내면 된다. 91년 현재 조성된 사회복지사업기금은 약2백60억원으로 지난 75년 이웃돕기운동으로 조성된 국민성금을 모체로 발전된 것이다. 추진위원회의 관계자는 27일 이와관련,『이번에 추진되는 이웃사랑운동은 전국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우리 모두의 주위를 되살피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익혀 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일시적인 운동보다는 국민정신운동·도덕재무장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계속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12월부터 민간단체·종교단체등이 참여하는 자선공연및 바자등을 기획하고 있고 공연및 신문·TV등의 공익광고프로그램을 이용,대국민 홍보를 적극 추진해 갈 예정이다. 한편 보사부는 민간주도의 이번 행사가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무부등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이번 사업의 내용을 반상회등을 통해 홍보토록 하고 미담사례 발굴작업 등도 병행지원키로 했다.
  • 교내서 학생이 교수 폭행/전문대생 구속/싸움 만류하자 욕설·주먹질

    【김천】 대구지검 김천지청 최재경검사는 15일 싸움을 말린다는 이유로 교수를 폭행한 김천전문대 비서학과 1학년 김진태군(20·김천시 평화동 229의 1)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교내 서클인 동아리연합회장인 김군은 지난달 24일 하오7시30분쯤 교내 야외음악당부근에서 총학생회 총무부장인 엄모군(21)에게 서클회원을 위한 회식비 50만원을 요구,거절당하자 엄군을 폭행하던중 마침 이곳을 지나던 사무자동화과 김정호교수(43)가 말리자 『교수면 다냐』며 욕설을 하면서 김교수에게도 주먹질을 해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힌뒤 학생회관 유리창 22장을 때려 부순 혐의다.
  • 상장사 대주주 주식 변동/늑장보고땐 고발조치

    ◎증감원/15일부터 제재 강화/내부 정보 이용한 불법거래 막게 증권감독원은 15일부터 상장기업의 주요주주등이 보유주식의 비율변동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을 경우 고발등 제재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는 상장기업의 임원및 발행주식의 10%이상을 소유한 주요주주들이 내부정보를 이용,불법적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것을 보다 엄격히 규제키 위한 것이다. 증권감독원은 이를 위해 이날 모든 상장기업의 임원및 주요 주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오는 15일부터는 시세조종,내부자거래등 증권거래법 위반행위와 함께 소유주식의 비율변동보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이 확인될 경우 즉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증권감독원은 지난 82년 소유주식비율변동보고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는 관련자들이 이를 위반한 경우도 즉시 고발하지 않고 지도,계몽차원에서 주의경고,고발등 순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재의 강도를 높혀왔다. 증권감독원은 또 ▲보고의무위반에 해당된 주식수가 상당하거나 보고지연일수가 장기간일 경우 ▲최근 3년이내에 이와 관련해 경고 또는 고발조치를 받은 자가 다시 위반한 경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보고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 즉시 고발키로 했다. 그런데 상장기업의 주요주주및 임원들은 주요주주등이 되거나 그 소유주식비율에 변동이 있는 경우 10일 이내에 주식소유상황과 그 변동내용을 증권관리위원회와 증권거래소에 보고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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