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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제 통한 수요조절” 소비 지혜 절실(물가를 잡읍시다:10·끝)

    ◎관의 수급조절·가격통제만으론 한계/외식등 개인서비스 지출 자제 나설때 물가안정없이 건실한 경제를 이루기 어렵고 물가가 안정돼야 국민생활이 윤택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다.때문에 물가는 안정돼야 하며,안정될수록 좋다고 모두들 생각하고 있다. 양계업계에 몰아친 뉴캐슬병의 여파로 최근 달걀값이 폭등,연초이후 23.9%나 올라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돼지고기 값은 사육두수가 늘어 올들어 8.8%가 내렸다. 이처럼 같은 축산물이라도 품목에 따라 가격움직임이 다르고 이 때문에 모든 품목의 가격을 항상 안정시키기는 어렵다.지난해 여름엔 태풍과 여름휴가,그리고 잼버리대회로 인한 동해안지역의 교통체증까지 겹쳐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값이 급등했다.이처럼 계절이나 날씨,시간에 따라 물가는 변하게 마련이다. 흔히 공산품은 임금과 원자재의 가격동향에 민감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인건비에,농축수산물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돼있다. 농축수산물과 공산품,개인서비스요금의 가격변동원인이 서로 다르고 그때그때 수급불안이다,비용상승이다해서 진폭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물가를 전체적으로 안정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가당국자들은 누구나 물가가 안정돼야 한다는 「총론」에는 찬성하면서도 막상 「각론」에 들어가면 내가 손해를 보거나 희생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들이 저변에 깔려 있어 물가관리에 어려움을 더해준다고 말한다. 『버스요금과 같은 공공요금만해도 해당부처가 물가안정에 솔선하기보다 업계의 요구에 밀려 과도한 요금인상을 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정치권에서도 선거때만되면 여·야할것 없이 재정팽창적 공약을 남발합니다.기업들도 경기가 좋든 나쁘든 자금난이다,돈풀어라만 했지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환수하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의 한 관계자는 물가관리가 어렵고 풀기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경제주체들의 자세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근로자들의 명목임금상승률이 노동생산성을 계속 웃돌고 있는 것이나 소비자들의 외제선호등 과소비성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통계청이 최근 5년간 도시가계지출구조의 변화를 감안해 개편한 소비자물가편제를 보면 앞으로 물가관리여건이 종래와 같이 정부주도의 가격통제만으로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시가계의 지출가운데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기 어려운 외식비,교양오락,이·미용,교육등 이른바 개인서비스부문의 지출이 최근5년새 50%나 늘면서 전체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나 된 것이다.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개인서비스부문에 대한 정부의 물가통제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 분명하다. 개인서비스부문뿐 아니라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원인으로 지목되는 유통비용이나 공산품가격도 실제는 정부가 통제하기 힘든 인건비나 부동산가격과 밀접히 연관돼있다. 때문에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를 줄이고 재정을 긴축기조로 유지해야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경제주체들이 각기 물가안정이라는 경제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소비자세등 절제를 실천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성장률은 20.1%였으나 정부는 총통화증가율을 이보다 낮은 18.6%선에서 억제,통화의 긴축기조를 유지했다.그럼에도 소비자물가는 9.7%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관리의 물가영역은 점점 좁아져가고 있다.이는 반대로 소비자와 기업·근로자가 물가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따라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절제를 통해 수요를 조절하는 지혜가 중요하다.
  • 도시가계 더 건전해지려면(사설)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도시근로자 가계동향은 세태의 변화와 함께 우리가 인식을새롭게해야 할 점들이 드러나 있다.도시근로자 가계의 월평균소득은 22.8%가,소비지출은 19.9%가 증가,한달동안 벌어서 쓰고 남은 돈이 30만원 수준으로 흑자율이 63년이래 가장 높은 27.8%로 나타나 있다. 가계의 흑자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임금의 상승이 높았다는 것과 함께 씀씀이를 줄이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보여진다.가계운영이 건전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징적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계에서 읽을 수 있는 흐름은 첫째 소득의 증가보다는 씀씀이를 줄이는 것이 가계를 살찌우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이다.둘째로 새로운 형태의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가계의 대응력이며 아직도 소비지출을 줄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다.셋째로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난 점이며 넷째로는 정부의 물가정책 등이 이같은 가계의 변화에 따라 움직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소비 열풍이 시작된 지난 88년과 89년의 경우 소비증가율이소득증가율을 웃돌거나 같은 수준이었다.89년의 소득증가율은 24·5%인데 비해 소비증가율은 26.7%에 이르렀다.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다면 건전가계를 기대할 수 없다.90년의 경우 소득증가율은 17.2%,소비증가율은 15.7%로 소득증가가 소비증가를 앞서기 시작,지난해에는 이같은 추세가 정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보다 엄밀한 분석을 한다면 지난해 소비증가율 19.9%는 90년보다 높아진 것이며 소비를 축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지수로 나타난 물가상승률만을 비교한다면 90년과 91년 사이에 큰 변화가 없다.따라서 가계가 수입보다 지출증가를 줄이는 노력을 보여 소비성향은 낮아졌다 해도 물가와 소비증가율의 관계에서 아직도 절약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또 하나 외식비·교통비·교육비의 증가는 신규 소비항목에 대해 가계가 앞으로 대응해야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으로 이해된다.생활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소비처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 구성비도 커갈 것이다.건전가계 유지를 위해서는 신규 소비처에 대한 현명한 소비형태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20%가 늘어났다.이에 반해 가구주 아닌 가구원의 소득은 32.4%나 증가했다.이는 주부의 맞벌이 형태가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다.가정주부의 경제활동 참여는 인력란 해소차원이나 흑자가계를 위해 바람직한 것이나 가구주 이외의 근로행위에 대한 정책적·사회적 이해나 뒷받침은 부족한 상황이다. 탁아소의 설치,비가구주 근로소득에 대한 세제공제폭의 확대 등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또한 물가안정시책도 가계 씀씀이가 커가는 외식비·교통비·잡비 등 쪽에 비중을 높여주는 것이 옳은 방향이 될 것이다.
  • 작년 증시인구 30만명 떠났다/장기침체 여파

    ◎봉급자등 소액투자가 거의 손떼/10만주이상 큰손은 크게 늘어 증시의 침체로 지난해 30만명에 이르는 주식투자가들이 주식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5일 지난해말 현재 6백86개 전상장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주식분포상황에 따르면 국민주를 제외한 지난해말의 실질주식인구는 전체인구의 3.3%인 1백43만1천8백8명으로 90년말의 1백73만1천2백65명보다 17.3%인 29만9천4백57명이 줄었다. 포철·한전등 2개의 국민주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말의 주식인구는 2백15만2천80명으로 90년의 2백41만8천3백29명보다 11.2%인 26만6천2백49명이 줄어들었다. 국민주를 제외한 1천주미만의 소액투자자는 지난해말 1백15만8천6백45명으로 90년말의 1백46만6천8백72명보다 30만8천2백27명이 줄어들어 봉급생활자·주부등 소액투자가들이 증시의 장기침체로 증시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1천주이상의 주식을 갖고 있는 비교적 여유있는 투자가는 지난해말 27만3천1백63명으로 90년말의 26만4천3백93명보다 8천7백70명이 늘어났다. 특히 10만주이상을 갖고 있는 주주는 지난해말 현재 총주식인구의 0.2%인 2천9백28명으로 90년말의 2천10명보다 45.7%가 늘어났으며,보유주식 지분율도 64.9%로 90년보다 7.5% 포인트가 높아졌다. 총 주식인구의 80.9%를 차지하는 1천주미만 소액투자자의 보유 주식지분율은 지난해말 6.8%로 90년말의 8.3%보다 1.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들의 경우 서울지역의 주식인구가 전체의 40.2%인 57만4천7백16명이었고 이들의 보유 주식비율은 64.1%였다.
  • 「고임금↔고물가」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물가를 잡읍시다:9)

    ◎생산업 평균임금 4년사이에 갑절로/생산성향상 앞질러 수출에도 큰 부담 임금이 오르니까 물가가 뛰는가,물가가 뛰니까 임금도 오르는 것인가. 임금과 물가와의 관계를 얘기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쟁점이다.물가는 안정된채 임금만 오른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물가와 임금의 관계가 그렇게 될수는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임금이 오르면 소비·지출이 늘어 물가에 영향을 주게되고 물가가 뛰면 임금도 함께 오르게 마련이다. 임금상승이 당장은 근로자의 명목소득증가를 가져오지만 덩달아 물가도 오르는 악순환을 초래하면서 집세,집값의 상승으로까지 이어져 결국은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생활은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보통이다. 따라서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적정한 임금인상이 근로자들을 위해서나 전체 경제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7년부터 본격적인 노사분규와 함께 임금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면서 물가도 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 87년 38만6천원에서 지난해에는 75만2천원으로 4년사이 2배가량 급등했다. 지난 82년부터 86년까지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연간 2.7%였고 87년에는 3.0%를 기록,선진국과 비슷한 안정세를 보였으나 88년 7.1%,89년 5.7%,90년 8.6%,지난해 9.7%로 악화돼 한자리수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 88년 이후 물가가 이처럼 급격히 오른 데에는 해마다 20%이상씩 오른 임금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도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 되었다. 지난 90년도 우리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16달러로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싱가포르의 3.78달러,홍콩의 3.20달러,대만의 3.98달러를 앞질렀다. 이 때문에 이들 국가에 비해 높은 물가인상을 가져오게 됐으며 임금인상률이 노동생산성을 훨씬 웃돌아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도 잃게 되었다. 결국 과도한 임금인상은 물가를 크게 올릴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막대한 어려움을 준다는 사실을 실증해준 셈이다. 임금이 10% 오르면 제조원가는 2.6%가상승되고 전체 소비자물가는 6.5%가 뛰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노동집약적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체질은 임금상승이 물가에 더욱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년 사이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서비스업의 임금상승이다.제조업과 서비스 업의 임금차는 외국의 경우에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격차가 너무 크다는데 문제가 있다. 제조업에서 인력이 빠져나와 소비성 서비스업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심할 뿐 아니라 생산적 산업보다는 소비적 서비스 산업이 번창토록하는 또다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임금은 제조업보다 40%나 높은데 비해 이웃 일본은 8%,대만은 6%정도가 높을 뿐이다.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상품가격은 37.2%가 오른데 비해 각종 서비스가격은 41.7%나 올랐다. 이 기간중 특히 개인서비스요금은 51.2%나 올랐고 외식비는 82.9%가 상승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의 김성식연구원은 『도매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조업 부문의 비용상승은 생산성 향상과 기타 비용절감을통해 어느 정도 흡수되고 있으나 서비스부문은 인건비·유통비용·임대료·소매단계에서의 비용상승 등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물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용직 임금의 급상승도 물가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분당·일산 등 신도시 개발과 함께 건축경기가 과열되면서 숫자가 부족하게 된 건축기능공의 경우에는 지난 2∼3년사이 일당이 배이상 오른 직종도 있다.이같은 현상은 다른 부문에도 파급돼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인건비도 마구 올리게 만들었다. 충남 금산에서 30여년간 인삼을 경작해온 신모씨(57)는 『인삼 1채(7백50g)에 1만2천원을 받던 지난 70년에는 일꾼 1명당 하루 6백원씩에 고용할 수 있었으나 인삼 1채가 1만5천원인 지금은 하루 인건비가 2만5천원으로 올라 인삼 2채를 팔아야 겨우 1명을 쓸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임금이 이처럼 오른 만큼 우리의 생활형편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나 물가가 덩달아 올라 살기는 더 어렵게 됐다는 불평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결혼생활 5년째에 접어든 가정주부 김모씨(31·서울 구로구 개봉동)는 『남편의 월급이 결혼초에 비해 2배이상 오른 대신 전세값은 2.5배 가까이 뛰었고 각종 생필품과 서비스요금도 덩달아 올라 생활이 그때보다 나아진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은 필요하고도 당연하지만 생산성을 초과하는 과도한 임금인상은 물가상승→실질임금감소→임금재인상의 악순환을 초래,국민생활을 불안케 하고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까지 약화시키게 된다.
  • 시장경제에 순응하는 모스크비치(러시아에선 지금…:2)

    ◎물가고 불만 크지만 「개혁옐친」 지지/“「가격자유화」 불가피”… 판정시위 줄어/싼 집값 덕택에 높은 생필품비 감내/타고난 절약정신도 경제난극복에 한 몫 물가인상에 따른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가격자유화 시행 3개월이 지난 지금 모스크바시민들은 의외로 새로운 생활에 조금씩 순응해가는 분위기다.초기에 저항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물가자유화가 당초 예상됐던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지는 않고있는 것이다. 이달중 유가자유화가 시행되면 한차례 더 가격인상파동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급격한 사회불안이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러시아정부의 자체분석이고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그동안 보수세력들을 비롯,각종 사회단체들이 전국 각지에서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시위집회를 열었지만 그곳에 모이는 사람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대책없이 물가를 올려놓는 정부를 원망하고는 있지만 시장경제로의 이행이라는 큰 방향에는 대체로 수긍하는 쪽이다.어떻게보면 그것은 「국민의식의 과도기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을 놀라운 변화인데 개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불만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정부를 뒤엎어야 한다든가 사회주의로 되돌아가자고 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낮추고 있는 것이다.굳이 설명을 하자면 「정치적으론 만족,경제적으론 불만」같은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사회과학연구소가 지난 2,3월 두달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으로서 옐친의 역할을 지지한 사람이 33.2%로 나타난 반면 옐친정부의 개혁사령탑인 가이다르나 부르불리스부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8.5%,0.8%에 불과했다. 물가와 높아진 세금등으로 인해 개혁실무자들에 대해서는 불만이 잔뜩 쌓여있으면서도 개혁의 큰 흐름을 잡아놓은 옐친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신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사회정치연구소가 3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옐친정부의 개혁팀이 자신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5.5%에 불과하면서도 앞으로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면 옐친을지지하겠다는 사람이 60.4%나 됐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이렇게 높은 물가에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정부계산대로 월1천5백루블이라고 할때 러시아인구 90%이상은 이 수준에 미달된다.연금생활자가 전체인구의 45%이상을 차지하는데 최저연금은 월3백42루블.연금생활자 대부분이 월4백루블 내외의 돈을 받아 살아나가야 한다. 그런데도 이같은 빈곤에 대한 불만이 폭발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좀처럼 쉽지않다.모스크바대 사회학과의 한 교수는 이문제를 『위기가 닥치면 전가족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전통적인 러시아의 가족관계,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굶어죽지 않는다는 러시아인들의 독특한 낙천성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한다.드넓은 국토,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낙천성과 위기가 오면 전가족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절약정신이 이러한 경제난을 이겨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아직은 비교적 싼 기본생활비도 한몫을 한다.방2개,거실1개짜리아파트의 경우 한달 기본유지비가 오른값으로 50루블이다.이 속엔 집세외에 난방·가스·전화·전기·수도료 그리고 TV시청료까지 포함돼 있다. 주택보급률이 3월초기준 22.3%로 저조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젊은부부가 부모를 모시고 거기다 출가한 딸까지 남편과 함께 얹혀사는 경우가 많은데 노부모가 받는 연금에 젊은사람들의 수입을 합쳐 한가구 생활비로 쓰니까 그럭저럭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다. 중학교 영어교사인 올레그 이바노프씨(32)의 경우를 보면 「보통 모스크비치」들의 요즘 생활이 어떤것인가를 엿볼 수 있다.그는 방 3개짜리 아파트에 부모와 시집간 여동생부부등 5식구가 사는데 이들이 버는 수입을 모두 합치면 3천루블정도가 된다.지출내역은 전가족 식비가 2천루블,교통비 1백루블을 제외하고는 드는 돈이 거의 없다.그의 모친은 아직 한번도 자유시장이라는데서 물건을 사본적이 없는 사람이다.꼭 국영상점에 찾아가 싼물건을 줄을 서서 사기 때문에 아직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족들 식단을 준비한다.옷은 거의 사입지 않고 외식도 모르며 저축으로 새세탁기도 사고 가구도 새로 들여놓는다.그리고 통조림·감자·햄·양말·전구에 이르기까지 물가인상에 대비해 그동안 사모아놓은 물건들이 베란다·마루 할것없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꽉들어차있었는데 『앞으로 3개월은 염려없다』는 것이 그집 가족들의 설명이었다. 경제학자인 피터 소콜로프 박사는 『작은 아파트에 2∼3가구씩 사는 이런 궁색함도 따지고보면 러시아인들의 전역사를 통틀어 한번도 부유하게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새삼스레 고통스러울게 없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돌봐줄 가족이 없는 독신연금생활자들과 생활기반이 없는 젊은이들이다.지난 겨울 굶어죽은 것으로 보도된 노인들은 모두 밖에 나가서 물건을 사거나 줄을 서서 기다릴 기력이 없는 무의탁노인들이었다.그래서 지금은 연금생활자대책문제가 가이다르내각의 최우선과제중 하나로 등장했다.
  • “과열방지 합의”… 민자 후보경선 안팎

    ◎JP의 「거중조정」에 양계파 촉각/담보없는 자신감… 낙관·비관 교차/YS측/「권력분산형」 중재안 제시 가능성/JP측/민정계선 15일까지 후보단일화 계속 모색키로 민자당수뇌부가 10일 당내 과열양상을 빚고있는 대권후보 경선문제와 관련,분파행동을 자제키로 합의하고 김영삼대표가 「완전경선」및 「결과승복」을 받아들임으로써 민자당의 대권경쟁은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민자당의 민정·민주 양계파는 김종필최고위원의 거중조정역할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YS­JP제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대표는 10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선거후 처음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간담회를 갖고 민자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분파행위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 김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날 청와대회동결과를 설명한뒤 『당이 내분양상을 띠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만큼 3당합당정신을 되살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 김대표는 또 『전당대회는 대결과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속에서 치러져야 하며 전당대회가 당에 상처를 내서는 안된다』고 역설. 신경식비서실장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3최고위원들이 3당합당정신에 따라 당의 화합과 단합을 이루자는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전언. ○…민주계는 이날 「자유경선수용」및 「결과승복」이라는 2개항으로 집약된 전날 노­김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며 상반된 해석이 대두. 낙관론을 펼치고 있는 측은 『청와대회동을 계기로 당내 대권경쟁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 이들은 ▲김대표가 JP와의 회동및 노대통령과의 회담이후 결과에 만족하고 있는점 ▲이날 상오 3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 3당통합정신을 되살려 당의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점 등을 낙관론의 근거로 예시. 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가 결과에 승복한다고 밝힌것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고 강조하며 『아직까지는 그같은 자신감의 「담보물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내주중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민주계로서 승산이 없는 완전자유경선을 김대표가 받아들이고 또한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역으로 해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 이와관련 또다른 인사는 『19일 전당대회공고가 나면 후보등록이 이루어지는만큼 다음주에는 「담보물」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 그는 이어 『향후 전당대회에서는 김대표와 이종찬의원이 맞붙게 될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김대표진영 일각에서는 이같은 「낙관론」에 이의를 제기하며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함정」에 빠졌다』고 주장. 이들은 『설사 대통령과 김대표사이에 「밀약」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를 가시화시키는 행동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경선을 받아들인것은 김대표가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풀이. 이들은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경선까지만 붙잡고 있으면 「뜻」을 이룬다는 예정된 각본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 ○…김대표에 반대하는 민정계 인사들은 노대통령과 김대표가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하면서 김대표·김최고위원간 제휴가능성을 경계. 박태준최고위원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노대통령과 김대표·김최고위원등 합당주역 3인의 3각대화에서 경선문제에 대한 구체적 상황변화는 없었다』고 말해 김대표를 둘러싼 내부밀약가능성에 회의적 태도. 최의원은 이날 3최고위원이 분파행동 자제쪽으로 의견을 모은데 대해 『민자당 대권후보선출은 누구를 주장으로 뽑느냐는 것』이라며 『주장이 일단 뽑히고 나면 다같이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해 김대표와 적대관계에 있지 않음을 강조. 최의원은 그러나 『오는 15일까지 후보단일화 작업에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 박최고위원과 민정계 중진들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부연. 최의원은 『우리가 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그래야 국민신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며 누가 이길 자신이 있으므로 경선에 나간다는 식은 아니다』고 말하고 『박최고위원은 본인의 출마여부에 대해 최종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소개. 한편 이종찬의원은 이날 장경우의원(안산·옹진)박명환위원장(서울 마포갑)등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의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축사를 하는등 지지세력규합에열중. ○…경선불출마 선언으로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오히려 높아진 김종필최고위원은 10일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선호도를 감춘 채 당분간 모양새 있는 경선을 치르기 위한 거중조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김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당 대권후보 경선에 여러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중재역할을 할까 한다』면서 『어제까지 여러 사람에게 얘기를 했으므로 생각한 시간을 준 뒤 오는 12일부터 접촉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해 이미 주요 출마예상자들에게 모종의 제휴 또는 중재카드를 제시했음을 시사. 김최고위원은 또 이번 경선에서 누구를 밀 것인지 결심이 섰느냐는 질문에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할 것』『마냥 진선미만 있을 수 있느냐』는 등 알듯 모를 듯한 특유의 화법으로 응수하면서 여전히 구체적 답변을 회피. 김최고위원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측근 인사들도 YS·JP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으면서 『민정계 반YS세력이 똘똘 뭉쳐 후보단일화를 이루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김용채)는 등 두 갈래로 해석. 이와 관련,JP의 한 측근은 『3당합당의 주역인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김최고위원 등이 최근 연쇄회동을 가졌다는 것은 일단 3당합당 정신으로 되돌아가 경선에 임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말해 JP가 민정·민주·공화계가 모두 승복할 수 있는 권력분산형 경선구도를 중재안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암시.
  • 민자 후보경선 과열방지 합의/3최고위원 간담

    ◎전당대회,화합·단결의 장으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은 10일 상오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파가 심화되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3최고위원 간담회후 김대표의 신경식비서실장은 『3최고위원이 3당통합정신을 살려 당의 단결과 화합을 기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당수뇌부의 의견과 관련,김대표 진영은 특히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의 9일 청와대회동에서 자유경선과 결과승복원칙을 확인한 것은 두분간의 믿음과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것』이라며 노대통령이 김대표를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박태준최고위원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합당주역인 3인의 삼각대화에서 경선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변화는 없었다』면서 『현재로서는 민정계 후보단일화 작업에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 박최고위원과 중진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대표 반대진영은 또 자유경선이 재확인됨에 따라 전당대회에서 표대결을 벌인다는 계획아래 오는 13일 6차 중진모임에서 단일화의 윤곽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정·민주계는 공화계와의 연대가 세우위확보에 있어 최대 관건이라는 인식아래 김최고위원측과 막후 접촉을 계속 하고 있다. 김대표 진영은 김최고위원이 『당을 깨서는 안되며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사실상 김대표를 지원한다는 표시라고 해석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김대표·김최고위원간의 역할분담론이 합의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청와대회동으로 경선가닥 가시화/노 대통령·김영삼 대표 대좌 언저리

    ◎YS측 「제한경선」 주장 수그러들 전망/JP는 의중숨긴채 역할극대화 모색/민정계선 「자유경선」 재확인되자 “상식의 승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9일 주례회동을 통해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김대표측이 주장해온 이른바 「제한경선」주장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그러나 민주계 소장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당무에 복귀하면서 「참된 자유경선」과 「경선결과에 절대승복」을 주장하기는 했으나 8일밤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밤 8시53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악수이외엔 할것이 없는데…』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을 연뒤 『별로 할말이 없다』는 말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회피. 김대표는 『회동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신문에 다 나지 않았느냐』『완전경선은 내가 원래 주장했던 것』이라고만 언급. 김대표는 이어 『청와대회동결과는 발표 그대로』라는 말만을 남긴채 2분만에 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김대표측은 처음 청와대측의 공식발표를 접했을 때 『잘 모르겠다.대표의 말을 듣기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는데 막상 김대표의 말을 듣고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 한 측근인사는 『김대표가 완전경선 이야기를 거론했다면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했으나 대다수 측근들은 침통한 표정. 민주계는 이날 『아침상황과는 1백80도 분위기가 전환됐으며 김대표가 지나치게 낙관론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반응이 지배적. 한 인사는 『이대로 시간만 지나면 명분은 물론 탈당의 시기마저 놓친다』면서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 이날 상도동 자택에는 신경식비서실장,황병태의원을 비롯,이원종·김무성·박종웅국장등 민주계 소장파인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신실장은 2층으로 올라간 김대표를 면회하려다 김대표가『그냥 쉬겠다』고 해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케 하기도. ○…민정계등 김대표반대진영은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주례회동 결과가 「자유경선원칙의 재확인」으로 나타나자 『그야말로 상식이 승리한 것 아니냐』며 희색. 이에따라 민정·공화계 후보단일화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전당대회에서의 김대표측과의 한판 승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 김대표반대진영은 김대표의 민주계가 이같은 흐름에 반발,예기치 못할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김대표가 노대통령에게 자유경선및 결과승복을 언약한 만큼 『그같은 상황에까지야 가겠느냐』는 반응이 주종. 박태준최고위원측은 『회동전과 후에 경선의 본질이 달라진게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대표측도 이제는 진정한 자유경선에 시비를 걸지 못하게 됐다』고 자신.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결과가 알려진 직후 시내 모처에서 민정계 중진들과 만나 앞으로의 김대표측 동향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단일후보추대를 계속 밀고나가기로 의견을 집약했다는 후문. 이종찬의원도 이날 심명보·김현욱·오유방·장경우의원등 신정치그룹멤버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대책을 숙의,『이번 회동은 그동안 중진협의체에서 주장한 「새인물대세론」이 당내외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증좌』라고 결론. ○…김종필최고위원은 9일 15일간의 자택칩거를 통한 장고와 전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만찬 및 김영삼대표와의 비밀회동으로 5월전당대회에 임하는 입장을 최종 정리한 듯 자신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 「참된 자유경선」카드를 제시해 눈길. 김최고위원이 이처럼 불출마선언과 자유경선 보장을 한묶음으로 제시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예상되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민정계 단일후보 ▲민정계내 세대교체파 ▲김영삼대표 가운데 어느 쪽을 지원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대해선 여전히 알듯모를 듯한 선문답식으로 일관. 이처럼 김최고위원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내 최소계파라는 공화계의 입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즉 아직 민정계후보단일화 등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은 시점에서 섣불리 의중을 드러내기 보다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최고의 상종가를 나타내는 시점에서 어느 한편에 서겠다는 복안이라는 지적. 김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발표한 회견문에서 자유경선 뒤의 「절대 승복」을 유난히 힘주어 강조,이 대목에 대해선 김대표측이나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JP는 우리편」이라는 식으로 유리한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JP의 측근들조차 엇갈린 해석. 김최고위원의 한 핵심측근은 특히 『JP가 「이번」전당대회에서 경선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유의해달라』고 말해 전당대회 이후 김최고위원의 당안팎의 위상과 관련해 묘한 여운.또 김최고위원은 측근 의원들에게조차 『답답하겠지만 시간여유를 가지면서 나를 믿고 따라달라』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여부 및 후보선출 전당대회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15·8%에 이르는 공화계대의원들의 향배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 다만 JP로서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을 수는 없는만큼 후보등록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전망. ○김종필최고위원 발표문 본인은 당이 총선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나라 정치의 장래와 그에 대한 집권당의 자세를 갖추고 경제·사회적 안정과,특히 물가등 민생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먼저 당력을 결집하기를 바랐었다.그리고 본인은 총선결과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집에서 근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사직원이 반려되고 당에 여러 중대현안이 있어 이를 방관만 할 수 없었기에 그 해결을 위하여 힘을 보태기로 결심하고 오늘 당에 나왔으며 몇가지 의견을 밝혀두고자 한다. ①우리당의 대통령후보는 경선에 의하여 결정키로 하였다.경선은 참된 자유경선이 되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후보나 당원들은 절대 승복하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나는 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다. ②본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였다. ③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구상을 제시하고 국민과 당원들의 당당한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④본인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든 당에서 정해진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당원들과 더불어 나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경선가닥·감잡기에 부산한 각파/지구당대회 앞둔 민자「대권레이스」

    ◎“단일화 오래끌면 안돼” 막바지 조율/민정계/「제한경선」 주장… 상층기류 읽기 고심/민정계 전당대회 대의원을 뽑는 지구당대회를 앞두고 민자당내 민주·민정계의 물밑 세력확산작업및 단일후보옹립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6일 노태우대통령이 이춘구사무총장을 예정에 없이 불러 중간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자유경선을 추진하는데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지시는 최근 김대표진영에서 제시한 이른바 「제한경선」요구에대한 간접적인 의사표명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어 후보경선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를 민자당차기대통령 후보선출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는 민주계의 김대표 측근들은 김대표에게 노대통령의중 조기파악을 건의하며 『마냥 기다릴수는 없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나 당사자인 김대표는 『대통령과 한얘기가 있는 만큼 좀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견지.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날 『현재 민주계내에선 필요하다면 서명이라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는 대표와 조율해야 하는것인데 아직까지 대표는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초조한 모습. 김덕용의원은 이날 상오 『당지도부가 흐름을 잡아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제한경선」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정권재창출이라는 명제에 맞는 당지도부의 결정은 전당대회공고일전까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 민주계는 금진호씨가 지난번 최형우장관과의 회동에서 『앞으로 분파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태도를 분명히 한점을 중시,이를 「상층부」기류변화의 한 조짐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인해 조만간 대규모 세과시 모임을 통해 「결판」을 낸다는 복안도 준비했다는 소문. 신경식비서실장은 이날 『제한경선이란 있을수 없다』면서 『대통령께서 차기정권창출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해야한다는 뜻이 제한경선으로 비춰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 한편 완전경선을 줄곧 강조하던 이춘구사무총장이 이날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과 면담을 가진뒤 한때 면담내용에 대해 일절함구하며 기자들과의 접촉을 꺼리자 민주계는 『청와대측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기대를 표명. ○…김대표 반대진영은 전국 1백79개 지구당의 대의원선출대회가 8일부터 일제히 시작되는등 전당대회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지자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 눈에 띄는 회합을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세확산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 특히 김대표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민정·공화계의 조속한 단일후보 옹립이 절대명제라는데 거듭 인식을 같이하면서 민정계 수장인 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이종찬·이한동의원등 경선예상주자들에게 『단일화 작업을 오래끌면 갈등양상이 심화,지리멸렬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경고성으로 주문. 때문에 이날 하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7인중진협의체 4차모임은 이같은 상황의 긴박성을 의식한 참석자들의 결연한 표정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역력했는데 중진들은 한결같이 후보단일화의 중요성을 어느때보다 강조했다는 후문. 김대표 반대진영은 또 김대표측의 「제한경선논」운운과 민정·공화계의 후보단일화작업 박차 등이 얽혀 후보경선문제의 최대고비가 될 수밖에 없는 이번주안에 노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시그널」을 보내올 것으로 예상,여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들. ○…강력한 민정계단일후보주자인 박최고위원은 대규모 오·만찬모임주재를 중단한지 4일만인 6일낮 시내 H음식점에서 김근수·이기빈의원과 황인성당선자등 민정계인사 1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번주말까지 단일후보협상이 실패할 경우 민정계전체는 커다란 위험에 직면케된다』고 위원장들의 보다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유도. 박최고위원은 그러나 이처럼 외부로 드러난 왕성한 활동과는 달리 정작 자신의 거취표명에는 「명경지수」로만 일관,주변의 애를 태우고있는데 이와관련 최재욱비서실장은 이날 『경제난국 극복등 국가적 현안의 해결을 위해 박최고위원이 나서야한다는 열망이 지구당위원장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명경지수」에 대해서도 『사적인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고 공적인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뜻』이라고 「사심」보다는「공심」을 유달리 강조해 눈길.이때문에 박최고위원진영은 그가 경선출마쪽으로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해석,아연 활기를 띠고있으나 최근 청와대의 의사표시설등을 감안해볼때 특정인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상품가치」를 극대화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일부의 시각도 엄존. 박최고위원은 또 김대표그룹의 선봉장격인 김윤환·김재순의원과 권익현 전민정당고문을 만나 후보경선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편 박최고위원은 중진협의체의 꾸준한 활동으로 후보단일화의 가닥이 잡혔다고 판단될 경우 김종필최고위원과 재회동을 갖고 「민정·공화계연대 시나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라는 한 측근의 설명. ○…중진들과의 개별접촉을 계속해온 이종찬의원은 이날상오 박준규국회의장을 예방,최근의 후보단일화움직임을 설명하고 자신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등 「정지작업」을 계속. 이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구당대회가 시작되는 이번주중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나야하며 그럴때만 전당대회를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르게될것』이라고조속한 단일후보추대를 거듭 강조. 이한동·박철언의원도 이날 자파소속 의원들의 소규모 연쇄접촉에 나서 민정계단일후보추대의 필요성을 역설. ○…공화계는 김종필최고위원이 이날도 청구동 자택에 머물며 방문객을 만나는등 별로 달라진게 없는 모습이나 김최고위원이 조만간 칩거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관측. 김최고위원은 공식·비공식채널을 통해 후보경선에 대한 노대통령의 의중을 확인한 뒤 박최고위원과의 회동에 임할 것으로 분석. 한편 4일 저녁 최형우정무장관이 청구동을 방문,김최고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후보(YS)와 당권(JP)의 역할분담론을 제기했다는 후문이 나돌고 있으나 양측은 이를 부인.
  • 김영삼대표 20일 방일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오는 20일 이틀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방일중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등과 만나 양국간 우호증진 방안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가나자와(김택)시에서 열리는 윤봉길의사 동상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대표의 방일에는 남재희의원과 신경식비서실장이 수행한다.
  • 춤추는 서비스료… 고삐죄야 한다(물가를 잡읍시다:3)

    ◎작년 음식값 21%·목욕료 40% 올라/「피부물가」 큰 영향… 봉급자 반응 민감/턱없이 올리면 소비자들이 불매로 맞서야 사무실 밀집지역인 서울 태평로 S회사의 여모부장(42)은 점심때가 되면 괴롭다. 단골인 회사뒤편의 허름한 식당 순두부찌개가 4천5백원,칼국수도 3천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불과 1년전만 해도 2천5백원 하던 순두부값이 최근 들어 이렇게 올라 부원들과 함께 가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간부급이라 지난 1년사이 봉급은 거의 제자리상태인데 음식값·이발료·커피값 등은 거의 고삐가 풀려 쓰임새는 갑절이상 늘어난듯 하다. 서울 사당동의 가정주부 박모씨(31)도 최근들어 남편의 양복을 웬만하면 세탁소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빨아 다린다. 지난해 4월 이사올 때만 해도 3천5백원 하던 양복 한벌의 세탁비가 지금은 5천원으로 올라 그동안 10%가 오른 남편의 월급으로는 가계부의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울 무교동의 샐러리맨 김모씨(34)는 최근 근처에 있는 대중사우나에서 구두를 닦고 1천원짜리를 낸뒤 잔돈을거슬러 받기 위해 손을 내밀다 머쓱해졌다. 연초에 목욕료가 1천5백원에서 2백원이 오른 사실은 가격표를 보고 알 수 있었으나 연초에 1백원이 올랐던 구두닦기 요금도 또다시 1천원으로 오른 것을 몰랐던 것이다. 또 춘천의 송모부인(57)은 1년전 서울의 아들집에 다니러 갈때 1천5백원 내면 거슬러 받던 시외버스요금이 지금은 2천원가까이로 올라 서울 다니러 가기도 전처럼 쉽지 않다고 걱정한다. 이처럼 최근들어 우리 주변의 각종 서비스요금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오름폭도 경쟁적으로 지역에 따라 들쭉날쭉이며 납득할 만한 인상근거도 아리송하다. 때문에 시민들은 공산품 가격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엄청나게 오르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현재 지수로 나타나는 소비자물가는 4백11개의 품목을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중 서비스품목은 89개에 지나지 않으나 그 가중치는 무려 39%로 가장 높게 잡히고 있다. 각종 음식값,커피값,목욕·이발료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서비스 요금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것은 우리 경제가국제수지 흑자를 누렸던 지난 86∼88년 이후부터였다. 그 전까지는 물가 하면 으레 공산품·식료품값이 주종이었으며 서비스요금은 대수롭지 않게 취급됐었다. 서비스요금은 지난 90년 9.5%,91년 11.5%나 올라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해 왔다.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수지흑자분이 부동산투기로 흐르고 그 부작용이 서비스요금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개인서비스요금 가운데서도 특히 외식비의 상승률은 88년 연중 9.7%에서 89년 15.7%로 급상승한데 이어 90년에는 14.2%,91년에는 20.9%에 이르렀다.지난 한햇동안만 하더라도 대중음식인 칼국수값이 27.1%,비빔밥 22.5%,짜장면 18.2%,냉면값이 18.1%나 올랐다. 집값 상승률도 90년 두자리수를 넘어선뒤 91년에는 11.9%나 올랐다. 목욕료는 4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체육관 입장료는 38%,가정부 임금은 30%,재봉료는 27.8%,커피값은 27.3%,주산학원비는 17.2%가 뛰었다. 여기다 공공서비스요금까지 가세해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9.7%를 넘어서 전체 물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서비스요금이 이처럼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인건비와 건물임대료 등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라는게 물가당국의 설명이다. 대체로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부문의 임금이 공산품 등 생산이 높은 부문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예전에는 쉽게 구할 수 있던 일손이 지금은 더럽고 힘든 일이라고 하여 높은 임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임대료가 오르고 업주의 이윤도 전보다는 더 많이 얹어 값을 마음대로 정하게 돼 1년에도 몇차례씩 올리는 통제불능의 상태가 돼버렸다. 물가전문가들은 『서비스요금의 경우 특히 인건비와 임대료의 상승이 그대로 가격에 반영되고 국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응이 민갑하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올들어 3월까지의 서비스요금은 부동산값의 안정과 인플레심리의 진정으로 지난해 6.0%보다 낮은 0.9% 상승에 머물러 있다. 특히 그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선도해 왔던 외식비가 8.2%에서 2.7%로,개인서비스가 6.5%에서 4.9%,집값상승률이 1.8%에서 1.0%로 점차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물가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최근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각 기업들이 올해 임금을 총액기준 5%내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도 물가안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부도 행정지도를 통해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고 공공요금인상을 자제하며 적정통화공급책을 강력히 펴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소비자의 협력없이는 안정되기 어렵다.적정하지 않은 가격에는 소비자들이 외면 등의 방법으로 철저히 저항해 물가를 잡아야 한다.
  • 문화청의 역할/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4(해외문화)

    ◎전통·현대문화의 계승·발전에 주력/68년 개청후 문화재법 개정등 제도개선 계속/장기계획수립… 국제교류 노력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문화정책이 본격화된 것은 1968년 문화청이 창설된 이후라고 보아 별로 틀림이 없을 것이다. 당시 문부성의 문화국과 문화재보호위원회를 통합하여 문부성의 외국으로서 새롭게 설치된 것이다. 그때까지는 문화예술의 진흥과 문화재의 보호에 관한 행정이 별도로 행해지고 있던 것을 문화청의 창설을 계기로 그것들이 일원적으로 처리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문화청의 임무는 「문화의 진흥 및 보급과 함께 문화재의 보존 및 활용을 도모함과 동시에 종교에 관한 국가의 행정사무를 행하는 것」(문부성 설치법 제29조 제1항)이라고 되어있다. 문화청에서는 창설이후 저작권법의 근원적인 개정과 문화재 보호법의 대개정등 제도상의 개선충실을 행한 것을 비롯하여 예술적 창작활동의 장려,지방의 예술문화의 보급과 진흥 및 문화시설의 장비를 도모하는 동시에 개발사업의 진행과 사회환경의 변화가이루어지는 중에 사적,매장문화재 등의 문화재의 보호에 관한 제반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자부한다. 이와 같은 업무내용은 오늘날에도 별로 변화가 없다. 다만 국어시책과 종무행정 및 문화의 국제교류의 항목이 추가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오늘의 예술문화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작업에서 문예,미술,음악,무용,연극·연예,영화·방송,생활문화,국민오락 등을 주된 분야로 손꼽는다. 문화청 창설 10주년을 맞이하는 1978년에 펴낸 『문화행정의 걸음걸이』라는 책자에서 이들은 특히 명치이래 일본이 급속하게 근대화의 길을 걸으면서 그 과정에서 구미를 중심으로 한 외국의 문화를 섭취하고 그것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해 왔음을 인정하면서 그로 인해 일본의 문화가 독자적인 전통문화와 외국문화가 혼유되어 있는 세계에서도 드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인식을 표명한다. 이에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풍요한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자연과 전통을 사랑하고,미를 구하고,마음의 풍요를 구하는 등 정신적으로 충실한 생활을 희구할 수 있게되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볼 때,1965년을 경계로 한 앞뒤 2∼3년간에 일본의 문화생활·여가생활의 크나큰 전환점이 생겨난 것은 통계에 의해서도 밝혀진 바 있다. 즉,문화지출이라고 간주해도 좋을 비용이 식비지출을 앞지른 것이 이 시점이라는 것이 지적된다. 또한 생활 전기 기기의 보급률이 70%라는 포화점을 넘어선 것도 이 시점이다. 그리고 1965년경부터 국내에 있어서는 전통문화에의 이동(일본적인 것)에의 재평가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도 지적될 수 있다. 필경 이 시점에서 일본인의 사회생활의 내용전환이 일어났다고 유추될 수도 있다. 국민의 이와 같은 필요에 응답하는 것은 전반적인 행정의 과제인 바,단순히 문화청이나 지방공공단체의 문화행정 당국에 멈추지 않고 이른바 행정이 그 수행에 있어서 문화적 지향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도 말할 수 있다. 1975년 일본은 문화행정 장기종합계획 간담회를 설치하여 이후 10∼20년 앞을 내다보는 문화행정의 존재방식을 토의,1977년 3월 문화행정 장기 총합계획을 매듭지은 바 있다. 이러한매듭지음에 있어서 그때까지의 문화행정이 구미문화의 섭취에 급한 나머지 고유문화의 진흥과 보급이 충분하지 못하였다는 것,일본문화에는 전통문화와 새로운 문화의 양면이 있지만 그 시책에는 조화있는 전개가 필요하다는 것,그리고 중앙중심의 문화행정이기 때문에 지방문화의 진흥과 보급이 불충분하다는 것이 지적된 바 있다. 이러한 반성에 힘입어 그후의 문화행정을 감상뿐만 아니라 직접 참가하는 문화활동의 촉진,지역특성을 살린 문화행정,문화거점의 다극집중화,국제문화교류의 추진,문화행정면으로부터의 적극적 발언 등을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와 같은 기본지침이 생활현장에서 어떻게 체감되고 있는가를 알고 싶다.
  • 가열되는 민자 대권후보 레이스

    ◎맨투맨… 물밑 제휴… 각파 세확장 총력/「대세론」 앞세워 타계파 적극적 공략/YS계/“사분오렬 안된다”… 활발한 중진모임/민정계/공화계선 승부수 숨긴채 “일단 관망” 태세 민자당은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영삼대표측이 중도파의원 포섭,대의원표밭 점검등 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박태준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이종찬 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쇄접촉도 빈번해지는 등 경선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내 민주계측은 김대표가 한발앞서 경선도전을 선언한 여세를 몰아 5월초 정당대회 소집을 고집하는 반면 당사무처 실무진에서는 『5월초 전당대회는 실무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당대회 소집시기에 대한 계파간 절충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표계◁ ○…김영삼대표의 전격 출마선언으로 일단 타계파에 대해 기선을 제압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민주계는 그 여세를 몰아 대통령후보 경선에서도 여타 출마자들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표대결을 포기하도록 「외압」을 가한다는 방침아래 세몰이를 통한 속전속결전략을 수립. 김대표의 민주계는 이에 따라 31일 하오 최형우 황명수 김덕용 박관용 황병태 김정수 허재홍 송두호의원과 강인섭당무위원,이원종부대변인,홍인길비서실차장등 15명의 측근이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회동,「김대표 대통령만들기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하고 민주계파를 본격적인 경선대비체제로 전환키로 의견을 집약. 민주계는 민정계내의 친YS세력을 포섭,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어낸다는 필승전략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김대표를 ▲문민정치의 기수 ▲DJ에 대응할 유일한 대안 ▲집권당대표로 국정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인사로 집중 부각시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방침. 또한 민주계는 취약지구인 호남지역 대의원확보를 위해 「교두보」구축 작전도 병행했는데 김대표는 이날 상오 양창식당선자(남원)를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조찬을 같이하며 반YS감정이 강한 호남지역대의원 세규합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 이와함께 김대표측은 사전에 포석해놓은 고명승전보안사령관(부안)도 호남지역 교두보로 활용. 김대표측은 5월 전당대회 소집시기를 둘러싸고 민정·공화계가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5월9일 당총재 최고위원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5월8일 전당대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밀어붙이기를 통한 속전속결을 관철시킬 계획. 민주계의 한 측근은 『전당대회 소집문제는 의지의 문제다.절차상의 문제때문에 연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연기론에 쐐기. 또 신경식비서실장은 『5·8전당대회가 현행 당규상 문제가 있으면 당규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해 결코 민정·공화계측에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전당대회연기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방침. 이와함께 민주계는 노태우대통령의 완전중립선언을 『페어플레이를 위해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일부에서는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는 실정. ▷민정계◁ ○…이종찬의원이 사실상 대권후보경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이한동의원·김복동씨 등도 출마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민정·공화계 단일후보 추대문제가 혼선을 빚을 조짐을 보이자 박태준최고위원이 31일 단일후보 옹립의 필요성을 적극 개진해 주목. 박최고위원은 이날 청와대당선자모임을 마친 뒤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출마예상자인 이종찬·이한동의원과 심명보·박준병·박철언의원 등과 회동,후보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 이 모임에 참석한 최재욱비서실장은 『단일화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너무 늦지 않도록 애쓴다는데는 모두가 공감했다』고 회동분위기를 전달. 이 모임의 참석자들은 이날 『이번 총선결과를 새 정치문화와 새정치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는 증좌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으나 『새로운 지도자가 누구여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다음 모임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키로 했다』며 의견을 집약,시간을 두고 단일화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 이날 참석자들은 이같은 모임을 2∼3일에 한번씩 박최고위원주재로 계속키로함으로써 당초 2일쯤 독자출마선언을 예정했던 이종찬의원도 단일화작업추이를 지켜보기 위해서 자신의 거취표명을 유보.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삼삼오오 모여(단일화를 위한)의견조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의논한 결과를 들어볼 것』『시간이 없는 만큼(단일화를 위한)논의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등 단일후보옹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 박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민정계내에선 박최고위원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민정계 단일후보는 커녕 자칫하면 민정계가 사분오렬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는 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박최고위원이 단일후보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뒤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쯤 박최고위원의 거취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 박최고위원측은 후보등록 공고일 이전에 가능하면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을 위한 거중조정작업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 겸직하고 있는 포철회장직을 내놓고 일단 후보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단일화작업을 계속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는 소식. 박최고위원은 조만간 김종필최고위원과도 만날 예정인데 30일 김최고위원의 대리인격인 김용환의원을 통해 민정·공화계의 단일후보에대한 「희망사항」을 전달. ○…30일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과정에서 후보출마를 공식화한 이종찬의원은 31일 당사로 김대표를 방문,당대표에 대한 예우차원의 출마신고. 사태진전여부에 따라 독자출마가능성이 있는 김복동의원당선자도 이날 김대표와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면담해 눈길을 끌었는데 김당선자는 『대권경선에 뛰어들것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엔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의사를 표명할 입장이 아니다』라는등 즉답을 회피. 한편 민정계단일후보를 오래전부터 강조해온 오유방의원이 30일밤 후보단일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종찬의원과 박최고위원을 잇따라 방문,양자간 단일화를 위한 「직접 담판」을 촉구. ▷공화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옹립문제등 민자당 대권후보경선에서의 「캐스팅보트」역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JP)은 31일 청와대당선자대회에도 불참,청구동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JP의 침묵이 일주일째 계속되자 김용환의원을 비롯,김용채·조부영·구자춘의원 등과 박명근·오장섭 의원당선자등 친공화계인사 15명이 서울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김최고위원에게 당무복귀를 포함해 대권경선문제등에 대한 빠른 결단을 권고키로 입장을 정리. 민정계후보들이 난립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계에서는 JP의 향후 역할과 관련,▲박태준최고위원을 민정·공화계 단일후보로 추대하는 방안 ▲이종찬·이한동의원등 「세대교체파」를 미는 방안 ▲JP자신이 독자후보로 나서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민정계단일후보 옹립작업의 추이를 좀더 관망한 뒤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
  • 88∼91년 수입증가액 405억불/75%가 소비재·건설자재

    ◎「눈덩이 적자」에 결정적 영향/기획원 분석/작년 쇠고기 수입 50% 늘어 지난 4년간 수입증가액의 70%이상이 소비와 건설투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국제수지개선을 위해서는 건설경기의 진정과 소비억제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소비·건설투자의 수입유발효과」에 따르면 8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의 수입증가액 4백5억달러가운데 75%인 3백4억달러가 소비와 건설투자로 유발된 수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중 소비증가에 따른 수입유발액은 1백56억달러,건설투자로 인한 수입유발액은 1백48억달러였다. 경제기획원은 이 분석을 통해 우리경제가 최근 3년간 선진국(2∼3%)보다 높은 연평균10%이상의 높은 소비증가세를 보임으로써 소비재수입등 수입수요를 자극,국제수지적자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높은 소비수준을 반영,자가용승용차판매의 경우 87년이후 연평균 37.1%가 늘어 지난해에만 2백54만대에 달했고 휘발유소비도 같은 기간 연평균 28.9%가 증가,지난해 2천8백만배럴을 기록했다. 또 외식비가 연평균 36.4%나 늘어 가구당월평균 6만원에 달했고 쇠고기소비도 연평균10.3%가 증가,지난해 소비량이 22만5천t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은 『민간소비가 이처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생활관련소비재수입이 크게 늘었고 특히 소비고급화추세로 과거 농산물 수입의 주종이었던 곡물수입은 감소하고 있으나 바나나등 과실류와 육류수입은 급증했다』고 밝혔다. 바나나만 해도 89년 수입규모가 1천5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89년 1천7백만달러로 11.5%가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억3백만달러로 무려 10.8배가 늘어났다.쇠고기도 88년 수입량이 4천3백만달러어치에 그쳤으나 89년 2억1천8백만달러로 4백6%가 늘었고 90년에는 3억3백만달러(39%증가),지난해에는 4억5천4백만달러(50.1%증가)로 는 것으로 집계됐다.수산물수입은 국내수요증가로 냉동수산물이 90년 2억3천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3억3천7백만달러로 46.2%가 늘었고 활선어는 일식집증가등으로 지난해 수입량이 1억5천만달러를 기록,최근3년새 수입량이 2배로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 김동길후보 운동원/청중동원 금품살포

    ◎1백25명 식대명목 1백68만원 지급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통일국민당 강남갑구(위원장 김동길) 당원 최황림씨(25·광운대 경영학과4년)와 아르바이트 선거운동원 이기택군(22·서울산업대 2년)등 6명을 국회의원선거법 위반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15일 하오4시2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정국민학교 운동장에서 동별대표인 이군 등 6명에게 동원된 주부 1백25명과 점심 식사를 함께 할 식비 28만원씩을 나눠주다 경찰에 적발됐다. 최씨는 이날 유세장인 구정국교에서 이들에게 점심값을 나눠줄 교실을 찾았으나 교실문이 잠겨 있어 운동장 구석에서 돈을 나눠주다 근무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한편 최군의 소지품 가운데 지난 2일 국민은행에서 1백50만원,상업은행에서 5만원을 인출한 현금지급명세서와 4백여만원의 잔금이 든 통장이 낭모에 따라 경찰은 최군이 선거구민을 상대로 금품및 향응을 제공해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 국민당입당 권유에 현대직원 총동원(열전표밭 이곳에서는…:5)

    ◎서울용산/“수성자신”·“고지탈환”… 두후보 접전 민자당의 서정화의원이 서울법대,내무부장관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앞서가고 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새 용산 건설」을 구호로 내 건 서후보는 지난 13대때 내건 각종 공약사업과 민원을 거의 해결,주민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대때 세비를 한푼도 축내지 않고 달동네에 쌀과 연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안의 노인정을 빠짐없이 찾아 격려해 온 것이 강점. 그동안 1가구 1당원을 목표로 2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는등 공조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야당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고 있다. 한때 깨끗한 이미지때문에 『접근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었으나 주민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더 서민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일요일 새벽에는 지역을 순회하며 조기축구회에 참여하고 윷놀이판에서 주민과 어울리는 등 유권자들 속에 파고들고 있다. 서후보측은 국민당에서 봉두완씨가 공천을 받아 한동안 긴장하기도 했으나 최근자체조사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다고 분석. 서후보측은 봉씨가 중앙당의 활동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지역순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기 보다는 「이미지」만을 내세워 주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명문집안 출신이라는 후광과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이 사위라는 점도 서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영애씨는 지난 67년 정계 입문이래 줄곧 인권문제·여성지위향상에 앞장서온 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호남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씨는 지금까지 5백여차례의 주례를 서는등 남자못지않게 활동하고 있으나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평. 국민당의 봉씨는 그동안 「MBC 전국패트롤」「여성시대」등 방송프로에서 얻은 인기를 활용하면서 옛 지지기반의 연고선을 찾는데 부심. 그러나 국민당의 이미지가 재벌당으로 비쳐지는 데다 이지역에서 오랫동안 떠난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밖에 13대때 신민주공화당으로 나왔던설송웅씨와 신정당 박찬종의원의 보좌관출신인 김동주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 ○서울 용산 ▲서정화 59 자 현의원 ▲한영애 50 주 지구당위원장 ▲봉두완 57 국 전의원 ▲김동주 38 신 대변인 ▲설송웅 50 무 정치인 ▲엄금자 38 무 복지연구소장 ▲정한성 33 무 영어강사 ◇유권자수 20만5천3백65명 ◇서울의 중심에 자리잡아 중상류층과 서민층이 골고루 섞여 있는 지역. ◎광명/경쟁률 9대1… 전국최고/유권자 69%가 20∼30대/노조위장 출신 민자후보,일단 선두에 총 9명이 출전,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김병용(민자)최정택(민주)윤항렬(국민)후보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특히 민자당 김후보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약수터·조기축구회·상가·시장을 샅샅이 누비며 벌이는 악수공세가 주효하면서 서서히 김후보의 우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게 민자당측 주장이다. 13대때 구공화당공천으로 당선된뒤 3당합당으로 민자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재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김후보는 과거 노조활동경력을 십분 활용,저변층을 믿고 있다.금속노련위원장,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을 지낸 김후보는 광명시의 유일한 대기업인 기아산업근로자를 중심으로 서민과 근로자계층 깊숙이 지지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김후보는 또 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7호선 조기완공과 하안전철역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어 유권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에 더해 4년제 대학유치등 이 지역을 명문학군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의 절대적 후광을 업고 있는 김후보에게는 이 곳 유권자의 30%가 충청출신인 점도 고무적 요소다. 구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이었다가 현재는 국민당 공천을 받아 출전중인 윤항렬씨와 역시 구민정당 13대 대통령선거 광명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무소속의 김재주후보가 여권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이 김후보측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의 윤후보는 구여권조직 일부를 토대로 부녀당원 중심의 새조직을 편성,물밑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최후보는 여권표 분산의 어부지리를 기대하며 젊은 야성표와 호남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최후보는 그러나 이 지역 호남향우회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민중당 유인렬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등 내심 고전중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중당 유후보는 「광명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시민대표모임」을 주도,지난 연초 광명4거리에서 노상풍자극을 공연하는등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어 야성 청년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출신의 무소속 김재주후보는 자신의 최대 기반인 충청표(약30%)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타후보들은 모두 이번에 첫 출전한 신인들로서 득표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처지가 뒤바뀐 김의원과 윤후보의 재대결이 볼만하리란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다. ○광 명 ▲김병용 61 자 현의원 ▲최정택 51 주 지구당위원장 ▲윤항렬 54 국 지구당위원장 ▲김은배 36 신 전노조위원장 ▲유인렬 37 중 지구당위원장 ▲유주봉 55 명 당정책의장 ▲김성기 39 무 지역언론인 ▲김재주 53 무 광명관광대표 ▲박인식 45 무 홍익회회원 ◇유권자수 22만4천7백15명 ◇전형적인 위성도시로 주민의 70%가 서울로 출퇴근.소형아파트 거주 20∼30대 유권자가 69%. ◎울산중/여후보,야 물량공세 관록으로 방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이색지대.『도대체가 이런선거는 처음』이라는게 국민당후보자를 제외한 전울산지역출마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이중 현대자동차·현대정공·고려화학·현대강관·현대문화회관등 현대기업들이 밀집해있는 울산중구는 국민당측 현대그룹차원의 지원과 물량공세를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특히 내무장관에다 경기도지사등을 역임한 행정경험과 이지역에서 12·13대 재선을 기록한 민자당 김태호후보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이 지역의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기업들은 입당권유명목으로 근로자들을 출장보내고서는 근무로 처리해주고 회사내에 감시조까지 가동해 타당후보의 운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또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정주영대표의 개인홍보물인 「나의 깨긋한 정치신념」이란 팸플릿을 대량배포하고 있으며 현대가 창간한 문화일보에 국민당의 정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어 이지역에 살포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민자·민주·신정당후보사무실에 수집된 국민당측의 물량공세는 천태만상.현재 울산중구에 거주하는 현대그룹직원들이 이지역에서 받은 입당원서만도 10만장가까이 된다는 설이 무성하다.한 주민은 계속 현대직원들이 찾아오는 통에 5번까지 입당원서를 써주었다고 밝히고있는 실정. 또 여성운동원 일당이 최근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평소에는 없던 생산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 부서회식비도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김태호(민자)송철호(민주)차화준(국민)이규정(신정)이철수후보(무소속)등 5명. 민자당의 김후보는 8년간 이지역대표로 의정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화합의 울산」「근로자가 칭송받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30년간 공직생활과 내무장관까지 지낸 경험등을 통해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송후보는 현대위기론을 내세우며 현대직원을 동원하는 국민당을 집중공략,특히 송후보는 현대계열 5개사 노조고문변호사임을 내세워 그동안 무료변론5백회 등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고전중. 국민당의 차후보는 관내 현대조직을 기반으로 바람몰이를 시도.그러나 과거 민주당에서 재정위원장을 지내고 야권통합후에도 공천은 따놓은 당상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당으로 제일먼저 이탈해버린 전력때문에 「상황과 시류에 민감한 인물」로 지탄받고있는게 최대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차후보는 근로자복지및 공해추방을 공약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같은 공약은 현대그룹이 야기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차원에 불과하다는 지적. 현재 국민당측은 14일부터의 합동유세에 현대직원들이 사복차림으로 대거참석토록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현지주민들사이에서도 「기업과 정치는 별개다」또는 「기업이 권력마저 덧붙이게되면 근로자가 설자리가 없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울산 중 ▲김태호 57 자 현의원 ▲송철호 42 주 변호사 ▲차화준 57 국 전공무원 ▲이규정 51 신 정당인 ▲이철수 45 무 학원장 ◇유권자수 16만8천6백16명 ◇공단과 상업·주거지역이 혼합된 공단형 도시.
  • 주부 45% “교육비지출 날로 늘어 부담”(소비자 광장)

    ◎중고생 47% “기회있으면 외제품 산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전국의 중고생 1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소비행태」설문조사 결과 절반 가까이가 외제 상품을 구입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4%는 외제상품을 「대부분 사겠다」거나 「물품에 따라 사겠다」고 구매의사를 밝혔고 62.6%는 「가능한한 사지않겠다」거나 「전혀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그러나 나머지 외제상품을 사지않겠다는 중·고생중에서도 16.2%도 「국산품을 사야한다」는 생각에서가 아니라 「남의 눈치가 보여」 등을 이유로 꼽았다.이는 결과적으로 47.5%가 구입기회가 주어지면 외제품을 사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인회 총본부(회장 박금순)이 최근 서울의 5백52명의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도시주부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5.3%가 지출부담이 큰 항목으로 교육비를 꼽았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식비(23.2%)주거비(12.5%)를 꼽은 주부들은 교육비의 경우 20대는 10.3%,30대 38.3% 40대 70.3%로 자녀의 성장에 따라 교육비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 청소년 생보대상자 2천여명 직업훈련

    서울시는 11일 청소년 생활보호대상자 1천9백명을 선정,무료로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청소년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 산업체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직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에 훈련하는 직종은 인력난이 심각한 분야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은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3학년에 재학중인 만14세이상의 생활보호대상자이다. 훈련직종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이 추천한 15종으로 정보처리,전자통신,유선통신,전자계산기 조작,전자기기,자동차정비,열관리,고압가스,항공기정비,냉동 등이다. 훈련은 직종에 따라 6개월과 1년과정으로 나뉘어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며 서울시교육청이 추천한 우수사설학원 30곳에서 실시한다. 훈련생들에게 준비금 5만원과 달마다 가족생계비로 부양가족 1인당 3만원,훈련수당 2만원,식비 3만원씩을 지급하게 된다.
  • 올 대입시도 쉽게 출제/교육부/산업체 근로자 특별전형 40%로

    ◎예·체능 실기비중 하향조정 권장/국어등 일부과목 명칭 변경 90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 따라 오는 12월 실시되는 93학년도 대입시에서는 국어Ⅰ이 국어로 바뀌는등 학력고사 과목이 일부 변경된다. 그러나 학력고사의 고사시간,문항수,주·객관식비율및 배점 등은 지난해와 같다. 또 올해 입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교교육과정안에서 평이하게 출제되며 종전처럼 선지원·후시험,내신성적·학력고사·실기고사를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학년도 대학입시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혼란과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이번 입시에서는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고사과목만을 조정했을 뿐 나머지 기본골격은 현 체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93학년도 대입기본계획에 따르면 산업체근로자의 대학진학문호를 넓히기 위해 야간학과특별전형비율을 30%에서 40%로 늘렸으며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외국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도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자와 같이 학력고사 해당과목 성적의10% 범위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업과목에 「정보산업」이 추가돼 실업과목이 종전 5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이와 함께 예체능계의 실기고사성적 반영비율은 가급적 하향조정하고 학력고사성적의 반영비율을 높이도록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올해 학력고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관식을 각 과목별로 30%내외 출제하며 완성형보다는 서술적 단답형을 많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계학과 역시 모집정원의 10%이내에서 체육고 출신자를 특별전형할 수 있으며 중앙교육평가원에서 예·체능 특기자로 선발된 자도 특기자로 특별전형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 기본계획을 토대로 각 대학이 마련한 전형자료별 반영비율과 선택교과지정,가산점 부여 등 입시 주요요강을 제출받아 4월중 대학별 모집요강을 발표하며 대입학력고사 일자등 세부 시행계획은 7월중 최종발표할 계획이다. ◎93학년도 대입기본계획 내용 교육부가 5일 발표한 93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일부 고사과목만을 조정했을 뿐 지난 87학년도부터 6년동안 실시해온 현행 입시제도의 기본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선지원,후시험,국가관리학력고사에 의한 전형,주·객관식혼용출제등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으며 문항수·시험시간등도 똑같다. 다만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산업체근로자들의 대학수학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특별전형비율이 30%에서 40%로 상향조정됐고 외국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 것등을 꼽을 수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와 별 변화가 없는 대입 기본계획을 내놓은 것은 학력고사에 의한 신입생 선발방법이 올해가 마지막이고 94학년도부터는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는 점등을 고려,가능하면 변화를 피해 수험생들이 홀가분하게 시험을 치르게 하자는 배려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또 93학년도 입시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수험생과 진학지도교사들은 이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목명 변경◁ 6차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고사과목이 변경됐다. 전계열이 공통으로 치르는 국어Ⅰ이국어로,인문계 국어Ⅱ는 「문학·작문·문법」으로 바뀌었다. 인문계와 예·체능계의 수학Ⅰ·Ⅱ­1은 일반수학·수학Ⅰ로,자연계의 수학Ⅰ·Ⅱ­2는 일반수학·수학Ⅱ로 각각 변경됐다. 이와 함께 인문계 선택과목인 생물Ⅰ·지구과학Ⅰ·물리Ⅰ·화학Ⅰ이 각각 과학Ⅰ상·과학Ⅰ하·과학Ⅱ상·과학Ⅱ하로 바뀌었다. 실업 선택과목에는 「정보산업」이 추가돼 모두 6과목으로 늘어났다. ▷전형방법◁ 종전처럼 내신성적을 30%이상 반영하는 선에서 학력고사,면접고사,예체능계는 실기고사를 병합,선발한다. 사대와 교대는 면접고사와 교직적성·인성검사성적이 각각 5∼10% 반영된다.또 각 대학은 외국어 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수학·과학경시대회입상자들처럼 해당과목의 10%범위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다. ▷특별전형◁ 예·체능 특기자는 중앙교육평가원이 11월중 결정,각 대학이 특별전형하며 체육계학과는 정원의 10%안에서 체육고출신자를 특별전형할 수 있다.산업체근로자들의 특별전형비율도 30%에서 40%로 높아졌다. ▷출제◁ 중앙교육평가원에서맡아 9개 과목을 출제한다. 교육부는 주관식문제는 30%안팍으로 하되 완성형 보다는 서술적 단답형을 가급적 많이 내며 객관식 문제는 이해력·사고력·응용력을 묻는데 주안점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고사과목은 바뀌었지만 교과서내용면에 있어서는 종전과 변화가 없어 재수생들이 바뀐 교과서를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입시도 지난해처럼 평이하게 출제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방침이어서 재수생이 유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면 깊이있게 공부한 재수생이 이득을 보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출제기조가 이어질 경우 재수의 이점이 없어져 재학생강세,재수생약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국에 291곳 설치 기능사 연 9만명 배출/직업훈련원

    ◎훈련직종·입학절차 “완전 가이드”/공공·사내·인정훈련원등 3종류/「인정」빼곤 무료… 기숙사도 제공/훈련기간 대부분 6개월∼3년/이수뒤 작격시험 거쳐 취업보장 최근 우리 산업현장은 젊은이들이 힘들고 어렵고 더러운 일을 기피하는 이른바 「3D현상」으로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정부와 업계는 유휴노동력을 새로운 산업인력으로 육성하는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용중이다.일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훈련과 재취업의 기회를 주고,업체에게는 인력공급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직업훈련제도다.그러나 막상 어디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몰라 훈련을 원하면서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직업훈련제도의 여러가지를 알아본다. ▷직업훈련제도의 구분◁ 지난 67년부터 정부 주도아래 시작된 직업훈련은 그동안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맞춰 미진학 청소년과 주부 등 유휴노동력을 생산인력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국가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같은 직업훈련은 실시주체에 따라 ▲공공직업훈련 ▲사업내 직업훈련 ▲인정직업훈련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공직업훈련과 사업내 직업훈련은 훈련기간중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나 해당 기업체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훈련비가 무료이나 인정직업훈련은 유료이다. 공공직업훈련은 노동부산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훈련기간은 주·야간,또는 과정에 따라 6개월부터 3년까지인데 대부분 1,2월 전기와 7,8월 후기로 나눠 1년에 두차례 모집한다. 사업내 직업훈련은 기업체에서 필요한 기능인력을 사업체가 스스로 양성하는 직업훈련제도로 연초나 회사실정에 따라 수시로 모집한다. 인정직업훈련이란 공공 및 사업내 직업훈련과는 달리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사회복지법인이나 개인이 훈련원을 운영하는 형태를 말한다. ▷공공직업 훈련◁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훈련원은 서울의 정수훈련원,부산의 한독부산및 부산훈련원,대구의 경북및 대구훈련원,광주의 전남및 광주훈련원,인천 중앙훈련원등 전국에 35개가 있다. 올 한햇동안 이들 35개 훈련원에서는 모두 1만8천여명의 훈련생을 모집하며 이가운데 서울 정수훈련원과 경남 창원의 한백창원훈련원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33개 훈련원은 전기에만 훈련생을 모집한다. 또 이들 훈련원은 주간과 야간과정으로 나눠 운영하며 주간과정은 기능사 1·2급 수준으로,야간과정은 기능사 1급 또는 기능사보 수준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같은 훈련과정을 수료하면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을 거쳐 해당 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이들 35개 직업훈련원은 주간의 ▲전문훈련과정 ▲고등훈련과정 ▲일반훈련과정과 야간 ▲일반훈련과정 ▲향상훈련과정등 모두 5개 과정으로 나눠 훈련생을 모집한다. 전문훈련과정은 공업계를 제외한 고졸자(졸업예정자포함)를 대상으로 훈련기간은 2년이며 집체(훈련원)훈련2년과 집체훈련 1년+기업체 현장훈련 1년과정으로 나눠 인천 중앙훈련원·대구·성남·대전·광주·울산·인천·안성여자·한백창원등 전국 9개 훈련원에서 3천8백40명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1차 국어·영어·수학등 3과목 필기시험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를 통해 선발한다. 이들 9개 훈련원 가운데 한백창원훈련원만 오는 7·8월중 후기로 훈련생을 모집하고 나머지 8개 훈련원은 전기모집,3월초 입학한다. 전기모집하는 훈련원중 아직 원수접수기간이 남아있는 곳은 ▲광주훈련원(2월11일∼3월3일) ▲성남훈련원(2월3일∼3월4일)등 2곳이다.해당훈련원 교무과나 지방노동사무소에서 원서를 교부받아 훈련원 교무과에 접수시키면 된다. 전문훈련과정에는 주조·금속·재료·기계가공·정밀측정·배관·차량정비·CAD·CAM·사무자동화·패션디자인등 22개 직종이 있고 졸업후 기능사 1급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고등훈련과정은 중학교 졸업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훈련기간은 집체(훈련원)훈련 2년+현장(기업체)훈련 1년등 3년이다. 35개 훈련원 가운데 한독부산·춘천·전주훈련원등 3곳에서 전기공사등 11개직종에 걸쳐 4백80명을 모두 전기모집한다. 1차 국어·수학과목 필기시험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로 뽑는다. 전문훈련과정과 마찬가지로 졸업후 시험을 거쳐 기능사 1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일반훈련과정은 공업계 고교를 제외한 중·고교졸업자(졸업예정자포함)가 지원할 수 있고 교육기간은 훈련원 집체훈련 1년이다. 1차 필기시험(국어·수학)을 거쳐 2차 면접및 신체검사로 훈련생을 모집한다. 부산훈련원등 25개 훈련원에서 35개 직종에 8천8백여명을 모집하며 서울정수훈련원만 7·8월중에 3백90명을 후기 모집한다.수료후 기능사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야간 일반훈련과정은 학력제한없이 입학이 가능하며 6개월간의 훈련원 집체교육을 거쳐 기능사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다만 중·고교 1·2학년 재학생은 지원할 수 없으며 3학년 재학생은 6개월 수료후 1개월 이내 취업이 가능한 사람에 한해 입학할 수 있다. 35개 훈련원중 24개 훈련원에서 3천7백50명을 모집하며 울산훈련원만 7·8월중 선반과 기계조립 직종에 각각 30명씩 60명을 후기 모집한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만으로 전형한다.끝으로 야간 향상훈련과정은 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2년이상 실무경력이 있거나 고교졸업후 3년이상 실무경력자 또는 공업계 고교졸업후 기능사 2급 자격을 얻고 1년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훈련기간은 1년이며 수료후 기능사 1급 자격을 취득할수 있다. 대전·한백창원·정수훈련원등 3곳에서 2백55명을 모집하고 정수훈련원만 7·8월중 75명을 후기 모집한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만으로 전형한다. 이상과 같은 35개 훈련원 훈련생들에 대해서는 식비를 제외한 모든 훈련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고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것은 물론 훈련기간중 군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다음으로 공공직업훈련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원은 서울시에서 시비로 운영하는 ▲강서구 화곡동의 청소년직업훈련원 ▲강동구 고덕동의 서울종합직업훈련원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여자직업훈련원 ▲노원구의 상계직업훈련원등 서울시립훈련원 4곳과 경남도민직업훈련원등 전국에 모두 5개의 시·도립 훈련원이 있다. 이들 훈련원은 시비 또는 도비로 운영되기때문에 수업료는 물론 기숙사비·교재비·실습비·피복비등 훈련비 전액이 무료이다. 훈련생들에게는 교통비가 보조되고 생활보호대상자에게는 훈련수당이 지급된다.이들에게는 수료후 취업알선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필기시험없이 서류심사및 면접을 거쳐 입학하며 교육기간은 청소년부는 1년,성인부는 6개월. 원서교부및 접수는 해당훈련원이나 각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하며 시립 또는 도립이기 때문에 해당 시·도에 거주해야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청소년직업훈련원은 전반기에만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부 4백40명을 정보처리등 11개 직종에 걸쳐 모집한다. 훈련생은 합숙 또는 통원이 가능하다. 서울종합직업훈련원은 지난 1월15일부터 오는 3월14일까지 14세부터 20세까지의 소년(주간)과 18세부터 50세까지 성인(주야간)을 대상으로 모두 8백15명을 모집한다. 소년부는 합숙및 통원이 가능하나 성인부는 주·야간 모두 통원만 해야한다. 후기모집은 성인만을 대상으로하며 오는 7월 15일부터 8월20일까지 주·야간 5백80명을 모집한다. 한남여자직업훈련원은 전·후반기로 나눠 2차례 훈련생을 모집하고 소녀부는 14세부터 20세까지,성인부는 18세부터 50세까지만 지원할수 있다. 전반기에 4백80명을,후반기에는 성인만을 대상으로 7·8월중 2백40명의 훈련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상계직업훈련원은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4백명을 모집,고압가스기계등 10개 직종에 걸쳐 1년간 교육한다. 이들 훈련원을 수료하면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을 거쳐 기능사 2급을 취득할 수 있고 출판사·자동차계열회사·인테리어 전문업체·가구제작회사·건축회사·의상실·호텔·카인테리어등에 취업이 알선된다. ▷사업내직업 훈련◁ 사업내직업훈련은 상시근로자가 1백50명 이상인 사업주는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직업훈련분담금을 내야 한다. 해당사업주는 자체 훈련원이나 훈련원이 없으면 공공직업훈련원 또는 인정직업훈련원에 위탁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 현재 삼성종합건설훈련원·삼익악기훈련원·금성서비스훈련원 등 1백49개의 자체 사업내훈련원이 있으며 기업체마다 인력수급계획에 따라 3개월에서 2년까지의 훈련기간을 설정,훈련생을 모집한다. 노동부는 올 한햇동안 사업내직업훈련을 통해 5만여명의 기능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내직업훈련원을 수료하면 해당 기업체에 취업되는 것은 물론 자격시험을 치러 기능사 1·2급 또는 기능사보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인정직업 훈련◁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이나 개인이 운영하는 인정직업 훈련원은 국제제과 인정직업훈련원·현대자동차정비 인정직업훈련원·서울전자공업 인정훈련원·한국수출산업공단부설 인정직업훈련원·한국경영자총협회부설 인정직업훈련원등 전국에 1백7개가 있다. 훈련직종은 선반·기계조립·제과·제빵·자동차정비·전기도금·굴삭기운전 등이 있으며 양성훈련과 향상훈련·재훈련 과정으로 구분,대부분 3개월 내지 6개월의 훈련기간에 1년에 2∼4차례 훈련생을 모집한다. 노동부는 올 한햇동안 유료인 인정직업훈련원을 통해 2만5천여명의 기능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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