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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주부 95%/월수입 27% 저축

    ◎한국부인회,서울거주 6백명대상 소비행태조사/교육비 지출 평균 45%로 으뜸/전체의 82%가 “근검절약 실천”/장보기는 재래시장보다 백화점·슈퍼 이용 늘어 우리나라 도시중산층 주부들의 대체적인 소비행태는 근검·절약을 추구하는 건전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고있다. 이는 한국부인회 소비자상담실장 김연화박사가 최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6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주부의 가계관리및 식·여가생활에 대한 가치관」조사에서 밝혀졌다.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81.7%가 근검·절약의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95.5%가 저축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이들은 실제 총월소득 대비 평균 27.4%를 저축했고 월수입의 50%이상을 저축하는 주부들도 6.3%나 됐다. 저축을 하는 이유에서는 연령층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20대까지는 주택마련(28.6%),교육비마련(28.6%),노후대책(22.1%)의 순이었다.반면에 나이가 올라갈수록 노후대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급상승해 30대에서 42.6%,40대 63.4%,50대 82.7%였으며 60대주부들은 자그마치 92.3%가 노후설계를 위해 저축한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노후대책의 관심은 우리나라 노인복지정책의 부재를 반영한 것으로 주부들은 늙어갈수록 노후설계에 따른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비 지출항목중 소비가 많은 분야는 교육비가 단연 1위를 차지함으로써 과외자율화이후 주부들에게 자녀들의 교육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가계부상에서 교육비는 전체지출의 무려 45.3%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식비(29.7%),의복비(17.9%)로 이어졌다.김박사는 『공공교육비에 더해 이중적 부담을 주는 과외비의 경우 가정경제에 치명적』이라며 『과외비 지출부담능력은 사회계층 재형성요인의 핵심을 이루기때문에 교육개혁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지출부담 2위인 식비는 소비자물가 상승등의 요인외에 생활수준향상에 따른 식생활고급화가 상승원인이 된것으로 조사됐다.주부들의 식품구입시 구매조건으로는 안전도(33%),영양(27.5%),맛(22.1%)등을 꼽았다.선호기준에서 안전성이 가장 크게 고려된 점은 수입개방화에 따른 식품의안전관리 및 위해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다 가족건강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도시주부들의 의식변화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식품구입 장소로는 재래시장(27.5%)보다 백화점·슈퍼마켓(37.7%)이 주로 이용돼 도시주부의 장보기 현상에 현저한 변화가 있었다.이러한 장소변경 추세는 진열식품의 다양성과 교통의 편리,문화시설과의 연계등을 추구하는 요즘 도시주부들의 소비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 한국가계 소비지출 증가 일의 9배/4개국 84년·90년 비교조사

    ◎교육비 부담 선진 미·일·독보다 높아/축의금 등 기타경비 많이나가 이채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지출증가는 20대와 4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외식비와 개인교통비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교육비지출이 미국·일본·독일등에 비해 높고 경조금·축의금등의 기타경비지출이 많다. 이는 26일 국민은행 부설 국민가계경제연구소가 한·미·일·독등 4개국의 가계 소비지출 형태를 84년과 90년으로 나누어 비교·분석한 것에서 밝혀졌다. 이 기간중 한국의 가계는 급속한 소득증가로 실질소비지출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빼고도 75%에 달했으나 일본은 8%증가에 그쳤고 미국 18%,독일은 14%에 머물렀다. 전체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7.2%로 일본(5.1%)을 비롯 4개국중 가장 높았다. 교육비의 비중은 모든 연령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높았다. 교육비와 교양비의 경우 한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교육비의 비중이,미국·독일은 교양비의 비중이 각각 높아 문화적 차이를 나타냈다. 교통통신비는 한국의 지출비중이 가장낮았으나 자동차의 급속한 보급으로 20대 후반과 40대 중년층의 경우 증가율이 각각 2백90%및 2백70%나 됐다. 의식비의 지출비중은 미국이 7.9%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의 외식비지출비중은 평균 7.3%로 금액면에서는 50∼54세 연령층이 가장 많았으나 소비지출액중의 외식비 비중은 20대가 8.2%로 가장 높았다.20대의 외식비비중은 미국의 9.7%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독일(5.9%)이나 일본(4.6%)보다 높아 우리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외식비를 쓰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6년간 국내가계의 소비에서 식료품등 기본생활비용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외식·교양오락·교통등의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외식비규모는 무려 5.4배가 급증했다. 한편 국내가계의 관혼상제등 잡비의 비중은 일본의 2.8%에 비해 5배를 웃도는 14.4%에 달했다.
  • 민자,93예산 편성방향 중간점검

    ◎새해예산 15%선 증액/중기·농어촌 집중지원/사회간접자본세 신설엔 반대키로/경직성 경비 축소… 방위비 15% 늘려 민자당은 13일 김영삼대표와 황인성정책위의장 서상목경제정책조정실장 김봉조국회예결특위위원장내정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관련 고위 정책협의를 갖고 새해 예산의 편성방향을 중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은 『경직성 경비는 최대한 줄이되 투자사업비는 최대한 뒷받침한다』는 기본원칙을 확인했다. 관심의 초점인 새해 예산규모에 대해 당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8조2천억원을 제시하고 있다.김봉조위원장은 『정부가 경제성장률 7%,물가인상 6%를 감안해 내년도 예산규모를 올 32조5천억원보다 13% 늘어난 37조5천억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올 예산규모가 전년보다 5.8%증가해 예산증가 기준자체가 낮고 조세탄성치를 감안할때 15%증가가 적정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새해 예산을 운용하면서 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중소기업 지원,농수산업 육성,사회복지사업확대,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등이다. 당은 이들 부문에 투자할 구체적인 액수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늘리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수산 예산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마련한 앞으로 10년간 42조원을 농촌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어김없이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당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한 목적세인 사회간접자본세(SOC)의 신설문제를 두고 정부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목적세 신설은 경제기획원이 제의한 안으로 휘발유세와 경유세 승용자동차세를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세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안은 내무부와 교육부가 지방재정의 열악함을 이유로 들어 반대하는등 정부안에서도 입장이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사회간접 자본세의 신설에 공론이 모아지지 않고 지방의 재정상태가 실제로 어려운데다 목적세의 신설은 세제정책의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방위비예산규모에 대해서도 당정은 다소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몇년동안의 방위비증가율이 12%남짓으로 다른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증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군의 소수정예화를 위해서는 사병들의 부식비지원등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에서는 국방비의 대부분인 경직성경비를 최대한 줄여 증액요인을 흡수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방위비규모는 그동안의 추세를 유지,내년 예산증가율과 마찬가지로 15%가량이 증액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은 이밖에도 이날 올해 추곡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8백50만섬을 사들이고 수매가는 7%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공무원보수는 하위직을 중심으로 처우개선해 나간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국교마다 급식추진위 만든다/기업·학부모·유지 등 참여

    ◎식당시설·운영비 교육청과 공동부담/정부,97년 전면실시 대비 법개정안 입법예고 교육부는 4일 오는 97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학교급식의 전면실시를 위해 전국 국민학교별로 학교급식추진후원회를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기업및 학부모와 지역인사등이 참여하는 학교급식추진후원회를 학교별로 설치,지금까지 정부지원에만 의존해오던 학교급식비용을 지역사회에도 일부 분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추진후원회는 ▲식당등 급식시설비 ▲운영비(인건비·연료비)에 대해 관할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식품비는 도시지역의 경우 학부모 전액 부담,농어촌은 비용의 3분의1,도서벽지는 전액을 관할 교육청이 지원하던 것을 앞으로는 단계적으로 지원규모를 줄여 나가 학부모 또는 후원회가 부담토록 했다. 교육부는 현재 학교수 기준 16.3%에 불과한 국민학교의 급식률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 오는 97년부터 전국 7천6백33개교에서 모두학교급식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는대로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처리한 뒤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 직장인 15%가 도시락 지참/대한생명,48사 6백명대상 조사

    ◎매식비 월6만9천원/동행땐 43%가 각자부담/상사보다 하급자 내는경우 많아 직장인들은 점심값으로 한달에 6만9천원을 쓰고 단체 식사시 10명중 4명이상이 식비를 각자가 부담하고 있다. 21일 대한생명보험이 서울시내 48개사 남녀 직장인 6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 식생활 패턴」에 따르면 15%에 이르는 90명이 도시락을 싸오고 있고 나머지 5백10명중 45.9%가 한달에 점심값으로 6만∼7만원을 지출한다고 응답했다. 또 5만원 이하는 24.7%,8만∼9만원은 17.8%였으며 10만원 이상 든다는 응답자도 11.6%나 됐다. 이에따라 한달에 25일을 기준으로 할때 한끼 식사비는 평균 2천7백60원을 쓴 것으로 계산됐다. 먹을만한 점심메뉴의 값은 남성이 3천3백원,여성이 2천9백50원이라고 응답해 남성직장인들이 다소 비싼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 식사때 식비 지불은 43.3%가 각자 부담하고 있으며 부하직원이 내는 경우는 21.5%,상사가 내는 경우는 19%로 조사돼 각자 지불방식(더치페이)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여름철 건강식으로는 삼계탕이 33.4%로 으뜸이었고 보신탕(23.4%) 인삼(11.1%) 한약류(4.8%)등이 꼽혔다.
  • 도시근로자 월소득 평균 129만원/통계청,1분기 가계수지 발표

    ◎수입보다 세증가율 14%나 높아/월지출 98만원… 외식비 31%급증 도시가구의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조세부담액과 경조비등 잡비가 크게 늘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1·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백29만3천3백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4%가 늘었다.그러나 월평균 조세부담액이 2만7천6백원으로 같은 기간 무려 37.7%가 늘었고 회비·교제비·부조금등 잡비도 14만9천2백원으로 1년새 30.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시가구의 근로소득은 전년동기보다 22.2% 늘어난 1백8만8천4백원이었고 사업및 부업소득,재산소득등 기타소득이 20만4천9백원으로 30.3%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소득가운데 가구주의 소득은 21.4%가 느는데 그쳤으나 가구원의 소득은 27.2%가 늘었으며 기타소득에 있어서는 사업및 부업소득이 22.3%,재산및 이전소득이 32.1%씩 각각 증가했다. ○소비지출 23% 증가 이에 따라 전체 가계소득에서 가구주의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71.3%로 전년동기에 비해 1.2%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재산및 이전소득(13.2%) ▲가구원근로소득(12.9%) ▲사업및 부업소득(2.6%)은 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소비성향도 여전해 1·4분기중 월평균지출규모는 98만1천6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가 늘었다.가계지출가운데 소비지출은 88만7천2백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9%가 늘었고 세금등 비소비지출은 9만4천4백원으로 28.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소득에서 세금등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1백19만9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1%가 늘었으며 이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4%로 지난해 같은 기간(74.1%)보다는 0.1포인트가 낮아졌다. 또 가계수지흑자액은 31만1천8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3%가 늘었고 흑자율이 26%를 기록,전년동기보다 0.1%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내역을 보면 식료품비가 25만2천2백원으로 17.5%의 증가에 그친 반면 ▲피복·신발(33.5%) ▲교육·교양·오락(32.1%) ▲기타소비지출(29.6%)등이 비교적 많이 늘었으며 ▲광열 수도비(8%) ▲주거비(12.5%) ▲가구가사용품(17.5%)등은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식비 9% 줄어 이에 따라 소비지출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엥겔계수도 28.4로 전년동기에 비해 1.3포인트가 떨어졌다. 식료품비가운데는 외식비가 31.4%나 늘어 소비고급화추세를 반영했고 기호식품과 부식은 23.5%,18.6%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주식인 곡물류는 식생활패턴의 변화에 따라 9.1%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외식비 도시가계식비의 21%/한국부인회,서울주부6백명대상 설문조사

    ◎“월3회” 31%… 1회경비 만원선 많아/비싼 외국식당 난립,과소비조장 최근 외식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소비재수입과 함께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이렇듯 외식문화가 가정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오자 외국의 대형체인레스토랑들이 상륙,국내시장을 대부분 잠식하는 추세마저 보였다. 한국부인회 총본부가 최근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주부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시주부의 소비행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한달에 1회이상 외식을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나 되어 이를 입증했다.또 3회이상이라고 응답한 주부도 자그마치 31%나 됐다.한번 외식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은 5천∼1만원사이가 36.6%로 가장 많았고 1만원 이상이 21.6%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외식인구의 증가는 도시가계의 외식비지출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적 현상.국민가계연구소에 따르면 외식비가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년 6.7%에서 90년에는 21.6%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82년 13.4에서 90년 15.6%로 완만한 증가추세를 나타내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와같이 최근 도시가계의 외식비증가율이 연평균 40%에 육박함에 따라 국내 외식시장규모도 90년 3천억원대를 고비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이와더불어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 계열의 외식브랜드도 미국 일본등의 30여개업체나 되어 외식비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그 점포수가 10개를 넘어서는 브랜드도 12개 업체에 이른다.이들중 상당수는 외국본사에 2∼3%의 비싼 로얄티를 지불하는 외에도,냅킨등에서부터 조리기계까지도 들여오는 통에 외화유출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음식가격도 우리 식문화와는 달리 한가지 음식에 첨가되는 재료에따라 차이를 둠으로써 상대적으로 비싸게 받는다.서울시내의 요지에만 20여개의 점포를 확보해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웬디스」의 경우,햄버거1개 가격은 2천원 정도.그러나 종업원이 권하는 야채류등을 덧붙이면 결국 3천원가량이 소요된다. 이에대해 한국부인회 김연화소비자상담실장은 『우리 소비자의 생활패턴이 개인주의 경향으로 바뀌면서 영양보다는 맛과 편이성만 강조하는 외국 패스트푸드점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거 『운송기간이 긴 음식재료를 그대로 들여와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문제지만 우리 고유의 식생활문화를 버리고 외국 것만 찾는 소비자들의 의식구조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방범원 근무 「격일제」로 개선

    ◎서울경찰청,24시간 교대제 빠르면 중순 시행/반장제 폐지,경찰관이 업무 감독/야식비 1인 2천5백원 지급 서울 경찰청은 4일 방범원들의 근무의욕을 북돋아주기 위해 매일 저녁에 나와 밤새 일하던 방범원의 근무방식을 격일 24시간 근무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하는 방범원운영개선안을 마련,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매일 하오9시부터 상오5시까지의 방범원 근무시간을 주·야간 24시간 근무후 24시간 휴무로 바꾸고 한사람앞 2천5백원씩의 야식비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안은 또 방범반장들에게 주던 방범원의 1차 근무감독권한을 경찰로 일원화하고 방범반장도 일반방범원과 똑같이 근무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이는 방범대장과 방범원들에게 매달 지급되는 시간외수당이 8만2천4백20원과 2만7천4백70원으로 큰 차이가 나고 방범원들의 근무제도가 격일제로 바뀌면 하루 5∼6명에 이르던 파출소마다 근무하는 방범원수가 2∼3명으로 줄어들어 반장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 경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6·29」그후 5년)

    ◎경제 자율화·국제화속 「제몫찾기」분출/민주화대가불구 한해평균 9%성장/1인당 국민소득 5년새 2배로 늘어/주택 2백만호 건설로 부동산투기 잠재워/근소세 부담 크게 줄여 서민생활 안정 도모 6·29선언이후 5년,경제분야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 엄청나게 변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이 당초 관주도로 추진돼왔기 때문에 경제의 모든 부문을 지배해 오다시피했던 정부의 입김이 6·29선언의 자유화정신에 의해 민간자율에 맡겨졌다.농·수·축협등 농어민단체의 장들을 직선으로 뽑고 거의 모든 산업에의 참여가 기업들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급격한 임금상승으로 제조업의 국제경쟁력이 다소 떨어지고 과소비가 생기는 등 많은 대가도 치렀지만 궁극적으로는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자유경제체제의 기반을 착실히 다졌다는 평가이다.경제분야의 변화를 경제부 기자들의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경제부기자 방담◁ 정 신 모 차장(부장급) 염 주 영 기자 박 재 범 〃 권 혁 찬 〃 우 득 정 〃 박 선 화 〃 육 철 수 〃 오 풍 연 〃곽 태 헌 〃 ­6·29선언 이후 전반적인 민주화 추세 속에서 경제분야에도 개방화·자유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습니다.속도가 너무 빨라 경제적효율이 걱정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입니다. ­성장이나 국제수지 물가등 거시지표의 모습이 다소 나빠졌지만 실업률이 완전고용이랄 수 있는 2% 수준에 계속 머문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요즘 물가가 불안하다고 야단이지만 그동안 물가보다 소득이 훨씬 더 올랐기 때문에 국민생활이 윤택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완전고용에 육박 ­완전고용이라는게 경제정책의 최종목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업적이지요.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도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노조결성의 증가와 함께 급격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며 고임금시대로 접어든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87년 4·4분기 이후 89년 1·4분기까지 근로자의 명목임금이 62.5%나 올랐어요.노동계는 그동안 억눌렸던 임금상승요인이 현실화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기업들은 가파른 임금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야단입니다.분명한 것은 그동안 저임금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우리 경제가 기술위주의 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국면을 맞았다는 사실입니다. ­소득향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비해 정부의 권한은 크게 약해져 물가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권위주의 시절에 쓰이던 정부의 강압적 억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고,5공 이후 누적된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정책대응이 불가능한 외식비 및 교양오락비등의 지출이 늘면서 정부의 물가관리 능력은 한계에 다다랐습니다.그런데도 물가를 안정시키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여전하기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부동산투기가 수그러들면서 집값이 안정돼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이는 택지소유상한제·토지초과이득세·개발부담금제등 선진국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고 다소 초법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는 토지공개념 관련법에 힘입은 것입니다.일본도 우리의 공개념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그렇습니다.주택 2백만호 건설및 토지공개념의 도입은 대단한 사건입니다.다소 무리한 계획을 단기간에 추진하느라 건자재파동,건설경기 과열,인력난등 부작용이 있긴 했지만 만성적인 주택난과 주기적인 가격폭등등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또 자력으로 내 집마련이 불가능한 법정영세민을 위해 재정에서 85%를 부담하는 영구임대주택을 19만호나 지은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요. ­소득세법을 여러차례 개정해 근로소득세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 것은 월급쟁이에게 커다란 선물입니다.5인가족 기준으로 한달에 70만원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88년에는 월급에서 4만7백50원을 근로소득세로 뗐지만 89년에는 1만9천9백10원으로,91년에는 6천30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근로소득세 면세점 또한 89년에는 4백4만원이었으나 90년에는 5백13만원으로 1백9만원이 높아졌습니다.올해에도 연내 면세점을 인상하거나 세율을 내리는 방안 중 하나를 택해 세법을 또 고칠 예정이기 때문에 세부담은 앞으로 더 가벼워집니다. ○재벌탈세등 응징 ­권력과 재계와의 관계 변모도 특기할만하지요.5공화국에 이르기까지 정치권력은 재벌과 협조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확장을 해왔습니다.이런 밀월관계는 6·29선언에 따른 개방화·민주화로 상당부분 무너져버렸습니다.90년의 5·8조치와 대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여신관리 강화,현대그룹 탈세에 대한 거액의 추징 이후 누적된 재계의 불만은 재계의 대표주자였던 정주영씨의 국민당 창당에 이은 14대 총선참여로 집권여당에 대항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지요. ­6·29선언 이후 광범위하게 퍼진 경제민주화 여론을 배경으로 6공의 두번째 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으로 등장한 조순씨는 재임 15개월 동안 토지공개념 관련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금융실명제의 도입을 추진하는등 개혁에 힘을 쏟았습니다.금융실명제는 여러가지 이유로 실명되고 말았지만 개혁조치들은 사사건건 재계와의마찰을 초래했고 그 결과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탈냉전시대에 맞추어 북방경협이 활성화된 것도 커다란 변화입니다.88년 7·7선언(대사회주의국가 문호개방)이후 구 소련및 동구국가와의 관계가 정상화되면서 북방교역이 연평균 30%씩 증가해 지난해 81억달러에 달했습니다.북방투자도 지난해말까지 1백83건,2억1천7백만달러가 허가돼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북방국가와의 경협추진은 남북한간 경제교류를 우회적으로 촉진함으로써 장차 남북한 민족경제공동체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6·29이후의 경제를 증시와의 힘겨운 투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초기 한때 1천대를 돌파했던 종합주가지수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5백선까지 떨어졌습니다.종합주가지수는 집권당 치적에 대한 종합평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정부는 증시를 떠받치는데 안간힘을 쏟았습니다.이 결과 나온 89년의 12·12조치는 경제논리를 무시한 정치적 결정의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개인이나 집단마다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국민적 동의없이 강압적으로는 아무일도 추진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5년동안 GNP가 연평균 9%이상 성장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은 모두 6·29선언의 경제민주화·자유화의 값진 결실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기계·전자·철강·석유화학등 8개 업종별 공업법이 모두 폐지돼 민간자율을 강조하는 공업발전법으로 통합되고 산업합리화 조치마저 풀리면서 업계를 좌지우지하던 상공부의 권한이 크게 축소됐습니다.이전까지는 이런 개별공업법에 따라 새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했지만 공발법에 따라 신고제로 바뀌며 신규 참여가 자유로워졌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정부의 간섭이나 중재를 바라는 실정입니다.최근 삼성중공업의 특장차 생산참여가 대표적 예입니다.법적 근거가 없는데도 기존 업체들이 정부에 삼성의 신규 참여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석유화학업종에 진출하던 재작년에도 마찬가지였어요. ○한은지위 높아져 ­한때 재무부의 「남대문 출장소」로까지 불렸던 한은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습니다.88년 한은법 개정에 관한 재무부와 한은의 논쟁 이후부터 양측의 저울추가 대등한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특히 조순총재 취임을 계기로 양측의 업무협의가 보다 원활하고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조총재는 최근 『한은 독립을 명문화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관행상으로 실질적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양측의 공조체제가 형성됐음을 시사했습니다. ­6개사가 과점하던 생명보험 시장이 대·내외적으로 개방돼 회사수가 33개로 늘어났고 동화·대동·동남·하나·보람은행등이 신설됐으며 외국 증권사의 진출이 허용되는등 금융시장이 폭넓게 개방됐습니다.금리자유화도 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조치입니다. ­증권업계나 투신업계에도 민주화 바람이 불어 과거 당연한 관행으로 치부되던 재무부나 증권감독원의 말발이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인천에 있는 한일투자신탁은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부가 부사장으로 뽑아줄 것을 요청한 전덕순씨(전대한투자신탁부사장)의 선임을 부결했습니다.가히 혁명적인 변화이이지요. ­농어민의 권익도 크게 신장됐습니다.농·수·축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장및 각 단위조합장을 농어민이 직접 뽑게 되자 이들 단체들이 말 그대로 농어민을 위한 단체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조합원이 반대하거나 또는 그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업은 하지 못하고 농어민의 소득증대로 연결되는 각종 유통·가공사업이 활발해졌습니다. ◎전문가 평가/김중수 국민경제교육연구소장/노사분규등 민주화초기 난관 극복/시장경제 창달위해 직업의식 확립 절실 먼훗날 우리 경제를 돌이켜 본다면,지난 수년간만큼 경제체제 및 정책운용의 변화가 컸던 시기도 없을 것같다.권위주의의 몰락과 민주화의 추진이라는 시대적 상황은 정부주도형 성장전략을 민간주도의 시장경제체제의 창달로 전환시키게 하였다.또한 지금까지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하던 경제발전전략이 질적 내실화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이는 60년대초 이후 지속되어온 고도성장정책이 계층간 불형평및 부문간 불균형이라는 경제구조의 모순을 낳았기 때문이다.그리하여 경제제도의 개선 및 경제가치관의 정립을 통하여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치유하고자 하였다. 정책결정의 민주화란 정책입안부터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그러나 민주화의 관행이 정착되지 못한 여건에서 이러한 시도는 오히려 개인 및 집단의 이기주의적 행동을 불러일으킬 측면도 없지 않다.더구나 정부부처조차 정책조정 과정에서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보기 어려운 부처간 할거주의가 나타나게 되었으며,실제로는 민주화된 사회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같은 일들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더욱이 민주화를 촉진하게 된 시점을 전후하여 우리 경제는 3저효과 등 대내외 요인에 힘입어 미증유의 국제수지 흑자를 시현하고 있었다.하지만 그후 흑자에서 적자로의 반전 역시 민주화의 대가로 간주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경제운용관행의 급격한 변화가 물적 생산측면에서의 효율성을 과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춘 결과를 초래하였다고는볼 수 있다.그러나 그 효과를 계량화할 수는 없으나 시장경제의 각 경제주체들로하여금 시장경제운영의 기본원리 및 정책선택의 현실적 배경을 이해하게 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경제민주화의 가장 큰 이득은 아마도 우리 국민의 공동체의식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권위주의 시대에서는 경직된 조직운영으로 말미암아 구성원들의 대립의식이 형성되었으며 민주화 초기단계에서 일어난 집단이기주의,격심한 노사분규 등이 그 결과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에서의 각 경제주체의 역할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아울러 예전처럼 과격한 주장이나 행동으로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명시적으로 추구하려는 추세는 사라져가고 있다.작년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었을때 사회적으로 일어난 과소비억제 캠페인은 국민 각계각층으로하여금 건전한 경제가치관을 정립하게 하는데 기여하였던 것이다.우리 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최근 언론주도의 캠페인 등도 실로 경제민주화의 긍정적 부산물인 것이다. 경제민주화는 자율화와 분권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이는 시장경제의 창달로써 이룰 수 있다.각 경제주체의 건전한 직업정신의 함양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절실히 느껴야 하며,이러한 경제정의의 확립이야말로 선진경제로 가는 지름길이다.
  • 지동현씨가 밝히는 새우잡이배의 「생지옥 실상」

    ◎폭력 난무하는 “현대판 노예선”/조명등 켠채 24시간 작업강요/매 못견딘 동료 탈출실패 속출/노인·정신박약자까지 납치… “일못한다” 뭇매/반항엄두 못내고 죽을때까지 「빠삐용 생활」 『배안은 지금까지 듣도 보지도 못했던 무법천지였습니다.매를 견디지 못해 두들겨 맞아 죽느니 차라리 물에 빠져 죽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6일 하오 8시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근해에서 무동력 새우잡이배를 타고 조업도중 선장의 구타에 못이겨 죽음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36시간동안 표류한 끝에 8일 상오8시쯤 전남 진도군 외병도리 앞바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지동현씨(35·인천시 서구 가신동 157)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듯했다. 인천에서 국민학교를 나와 벽돌공일을 해온 지씨가 선원생활을 하게 된것은 지난 2월26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30대 남자 2명의 꾐에 빠져 목포로 내려오면서부터였다. 그때부터 2박3일동안 목포 모여관에서 자신을 꾀어온 30대 남자 2명과 함께 투숙해 있던중 2월29일 밤 양질님씨(62·여·어업·목포시 달성동)가 나타나 현금 1백만원을 지씨에게 건네주면서 돈을 헤아려보라고 했다. 양씨는 지씨가 확인한 돈을 다시 빼앗아 30대 남자들에게 건네주었고 이들은 곧 사라졌다. 양씨는 이어 지씨에게 흰종이와 볼펜을 내밀며 1백만원에 대한 차용증을 강제로 쓰게 한 뒤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바닷가로 데려갔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지씨는 제3영풍호(선주 박세만·54)에 태워져 고된 노역에 시달려야 했다. 지씨가 손에 만져본 1백만원이 2박3일 동안의 식비와 여관비였다는 사실을 안 것은 오랜 뒤였다. 『선상생활은 글자그대로 지옥과 같았습니다』지씨는 「일을 못한다」 「말대꾸한다」는 사소한 이유로 선장 서대원씨(36)로부터 심한 구타와 공갈·협박을 당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씨등 선원들은 선장의 지시에따라 상오6시쯤부터 그물을 치고 어구를 손질하거나 밤새 건져올린 새우를 선별하는등 하오 늦게까지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다. 특히 밤시간 때에 물이 들면 불을켜놓고 야간작업을 하기 일쑤였다. 이렇게 잡은 새우는 20∼30t급 동력모선이 매일 현장에 찾아와 가져갔으며 반찬거리등 생활용품을 대신 전해주었다. 지씨는 작업도중 졸거나 하면 선장 서씨등이 몽둥이·망치등 옆에 있는 물건을 아무것이나 집어들고 자신의 어깨·등을 마구 때렸다면서 몸서리를 쳤다. 한번은 이같은 생활을 견디다 못한 동료 선원들이 튜브를 타고 탈출을 기도했으나 파도가 심해 되돌아오자 서씨 등은 이들을 묶어 놓고 몽둥이 등으로 초주검이 되도록 때려 자신도 처음엔 감히 탈출할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지씨가 탄 배에는 선원이 모두 5명이었다고 했다.이중에는 60대 2명이 포함돼 있었는데 선장은 이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했다. 지씨는 지난 6일 하오8시쯤에도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선장 서씨로부터 주먹으로 얼굴등을 맞은 뒤 탈출을 결심,튜브 2개와 스티로폴 부유물 1개를 가지고 망망대해로 뛰어들었다. 지씨는 목이 마르고 잠이 쏟아졌지만 잠들면 죽는다는 생각으로 버티면서 36시간 동안을 표류하다 50여㎞쯤 떨어진 진도군 조도면 앞바다에서 3t급 배를 타고 톳채취 작업을 하던 김성기씨(55)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관계자는 연근해에서 조업중인 어선에서 선원간에 폭력이 난무,살인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면서 최근들어서는 선주들이 심각한 선원부족 현상을 겪자 정신질환자와 범법자들까지 고용해 선상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 앞바다에서는 지난해까지 91척의 무동력선이 5∼6척씩 선단을 이뤄 조업을 해왔으나 올들어 인력난이 심화돼 21척이 출어를 포기했으며 현재 조업중인 70척에서 3백50여명이 일하고 있다.
  • YS­백골부대 장병 「안보대화」 내용

    ◎「통일무드」에도 흔들림없는 임전태세 당부/“군 처우개선등 애로타개 최선” 약속/북한무장침투 격퇴 장병들 위로도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4일 중부전선 육군 백골부대를 방문,지난달 22일 발생한 북한군 3인조 무장침투사건의 작전개요를 보고받고 이들의 전공을 치하했다. 김후보의 이날 백골부대 방문은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첫공식 방문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합참작전본부장인 이병대중장이 당사 출발 때부터 직접 안내를 맡아 김후보의 위상을 뒷받침했다. 이날 김후보의 전방방문에는 김복동·박세직·정동호·민태구·윤태균·곽영달의원과 철원·화천지역의원인 김재순전국회의장·박희태대변인·조부영부총장·신경식비서실장등 주요당직자 10여명이 수행했다. ○…김후보는 이날 이합참작전본부장의 안내로 낮 12시25분쯤 백골부대 ○○전초대대에 도착,지간로 멸공관측소를 방문,이곳에서 사단장 구태도소장으로 부터 적전동향과 부대배치현황을 보고받고 이어 GP연대장으로부터 지난달 발생한 무장침투사건작전개요를 브리핑받았다. 이날 김후보가 방문한 멸공관측소는 6·25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철의 삼각지」중앙에 위치해 있다는것이 부대장의 설명. 김후보는 이자리에서 『북한5군단 예하25사단과 대치하고있는 백골부대는 한국동란당시 38선을 가장 먼저 돌파한 부대로 그날을 기념해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한것으로 알고있다』며 이 부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시. 김후보는 GP연대장이 DMZ(비무장지대)쪽의 지형상황을 보고하자 관측경을 통해 북한적정상황을 직접 살피기도. 김후보는 20분간의 브리핑이 끝난뒤 구사단장에게 격려금과 20인치 컬러TV 10대를 위문품으로 전달하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 ○…관측소 방문을 마친 김후보는 휴전선 최북방의 전초대대로 내려와 지난번 무장침투북한군으로부터 노획한 장비와 당시 상황사진을 둘러보고 장병들과 함께 사병식당에서 점심식사. 김후보는 식사후 『백골부대는 최전방인 철의 삼각지대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부대로 그 빛나는 전통과 긍지를 갖고있다』면서 『호국보훈의달인 6월에 장병 여러분들을 대하니 먼저가신 영령들의 애국심에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인사. 김후보는 이어 『최근들어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남북회담의 개최에 따라 통일이 눈앞에 다가온것처럼 성급한 추측도 하고있으나 이럴때 일수록 더욱 더 흔들림없이 유비무환의 자세로 임해달라』고 임전태세를 당부. 김후보는 특히 이날 장병과의 식사자리에서 『앞으로 장병 여러분의 처우개선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기위해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배려하겠다』면서 『오늘의 식사도 겨우 7백원의 부식비로 충당되고있는 만큼 앞으로는 군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생각』이라고 장병들의 사기를 독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백골부대를 방문한 김후보는 떠나기에 앞서 부대간부및 사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으며 부대원과 함께 단체기념촬영도 했다.
  • 우리나라 고등학생 한달용돈 4만3백원/삼성생명 조사

    ◎국민학생 5천원·중학생 1만3천8백원 우리나라 학생들의 한달 평균용돈은 국민학생(4∼6학년)이 5천13원,중학생이 1만3천8백87원,고등학생이 4만3백86원이다. 27일 삼성생명보험사가 전국 초·중·고생 5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의 한달 용돈 조사」에 따르면 한달에 평균 5천원 미만을 쓰는 국민학생은 54.7%,중학생은 12.1%이고 고등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국민학생 중에서도 1.1%가 한달에 3만원 이상을 쓰고 있으며 중학생중 0.8%와 고등학생의 5.9%는 10만원 이상 쓰고 있다. 용돈의 사용처는 ▲책 등 학용품 구입 31.1% ▲간식비용 30.3% ▲저축 12.8% ▲선물구입 7.3% ▲친구와의 교제 6.1%▲교통비 5.5%등이다. 용돈을 받는 방법으로는 ▲부모로부터 1개월분을 받는 경우가 34.6%로 가장 많았고 ▲1주일에 한번이 28.8% ▲필요할때마다 26.8% ▲매일 받는 경우가 9.8%였다.
  • 김영삼후보 연희동방문 이모저모

    ◎“현실적으로 5­6공화해가 매우 바람직”/YS·전 전대통령 「깊은 얘기」 한시간/“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발전·개방대처”/김 후보/“개대하지 않았는데 찾아줘서 감사”/전 전대통령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최규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22일에는 전두환전대통령을 연회동 자택으로 방문,범여권을 결속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또 이날 낮 당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14대 개원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과 만나 민자당입당및 협력관계등을 논의했다. 김후보는 금명간 노태우대통령과 회동,당직및 국회요직개편방안을 논의,내주초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또 빠른 시일안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도 만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등 정국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요망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9시55분쯤 신경식비서실장 박희태대변인 고명승전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연희동에 도착,민정기·이량우비서관과 안현태전경호실장의 영접을 받으며 2층 현관으로 안내받았다. 전전대통령은 김후보가 도착하자 현관문을 열고 마중나와 『어서 오십시오.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김후보는 『예,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를 교환. 전전대통령은 김후보를 수행한 박희태대변인이 『박희태입니다』라고인사를 하자 『내가 왜 자네를 모르나』라고 웃으며 김후보를 응접실로 안내. 두 사람은 비서관과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건강문제 등에 관해 인사를 나눈뒤 약15분간 환담. ▲전전대통령=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후보=감사합니다. ▲전전대통령=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고전보안사령관을 돌아보며)고사령관이 김후보를 모시러 갔는데 잘 모실겁니다. ▲고=각하께서 저한테 대표를 잘모시라고 그러셨습니다. ▲김후보=고사령관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뻔 했는데. ▲전전대통령=출발이 너무 늦었던 것 같습니다(창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자).대통령후보를 취재하는 기자들인가 보죠.나는 이자리에 있으니 통 관심이 없습니다.대표가 오는데 기자들도 있어야죠. ▲고=기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전전대통령=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서울에 왔을 때 보니까 참 솔직합디다.김포에서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연도에 환영하는 인파가 많이 나와있자 내 손을 잡으며 『이번 방문은 성공적이다.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열렬히 환영하니 방문목적인 선거운동은 다 마친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후보=재미있는 유머군요. 전전대통령과 김후보는 환담을 마친뒤 주위를 물리치고 상오10시5분부터 약 1시간15분에 걸친 단독요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남북문제 경제발전 사회안정등 국정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5,6공간의 화해문제도 깊이있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담을 마친뒤 김후보는 박대변인과 민비서관에게 대화내용을 구술했으며 전전대통령이 약간의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국정을 담당했던 전임대통령이 경험담을 말씀하셨고 국가경영에 관해 두분이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하셨다』고 발표. 박대변인은 『특히 남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전전대통령이 북측이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김후보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이 전달한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후보=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께서 화해를 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두분이 화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전전대통령=그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주십시오. ▲김후보=앞으로 나라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도 발전하고 국제적 추세인 개방사회에도 대처할 것 입니다. ▲전전대통령=나라와 사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전전대통령=(박대변인에게)기자들이 무엇에 제일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박대변인=화해에 관심이 가장 큽니다.그래서 김대표가 인사차 오셨지만 관심이 큰겁니다. ▲전전대통령=그럼 오늘 얘기는 잘했구먼. ○…김후보는 이와함께 14대국회개원에대비,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김후보는 21일 시내 모처에서 국민당의 조윤형의원을 만난데 이어 22일에도 야당의 P모·K모씨등과 접촉,민자당입당및 제휴관계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김종필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최형우정무제1장관등 당직자와 김윤환·김종호의원등 추대위관계자들도 무소속 영입작업에 풀가동,거의 모든 무소속들을 접촉한 결과 10명이상의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 김후보측은 개원전까지 1백60석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전망. ○…김후보는 이날 낮 당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4명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선기간 동안의 노고를 위로. 김후보는 『여당사상 처음 시도한 대통령부호경선에 돌출적인 사태가 발생,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번 경선이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화의 큰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
  • 범여결속 차원 JC측 적극 포용/YS의 부산한 행보 언저리

    ◎김­이회동서 돌파구 기대/무소속등 개별접촉 강화/최 전대통령·정호용씨등 면담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역할에 시동을 걸며 당의 화합과 범여권의 결속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시작했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전당대회이후 첫 고위당직자회의를 주재,당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고위당직자들의 분발을 당부했으며 하오에는 최규하전대통령 예방을 시발로 역대 대통령을 면담하는등 12월 대선에 대비한 범여권의 결속작업에 나섰다. ▷범여권결속◁ ○…김후보는 이날 이종찬의원 문제와 관련,이의원에 대한 처리문제는 조기에 매듭짓되 징계에 앞서 화해를 모색한다는 방침을 결정. 신경식비서실장은 『이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게 없다』면서 『이의원 본인이 모든 것을 시인한다면 징계까지는 안갈 수 있다』고 밝혀 이의원에 대한 물밑접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 신실장은 또 『김후보 본인은 모든 것을 불문에 부치고 포용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여 조만간 김·이회동이 성사될가능성도 시사. 이와관련,김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이날 『김후보가 먼저 대화를 제의할 것이며 회동이 성사되면 경선과정의 갈등을 모두 털고 향후 당운영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자고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 이 측근은 그러나 『이의원이 끝내 경선결과에 불복한다면 이의원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하다』면서 『내주초까지의 매듭이 당수뇌부의 방침』이라고 부연. 현재 김후보는 범여권결속과 향후 정국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이날 정호용당선자를 만난 것을 비롯,상당수의 무소속 당선자와 개별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이날 입당원서를 제출한 최돈웅(강릉) 당선자 외에 정필근(진양) 박헌기(영천) 하순봉(진주) 서석재(부산 사하)당선자 등에 대해서는 이미 포섭을 완료. 이와관련,한 측근은 『현재 10여명 정도의 무소속 당선자들이 민자당입당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무소속 이외에 국민당의 박희부·윤영탁당선자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설명. ▷당직개편◁ ○…김후보가 명실상부하게 중심이 된 민자당은 3∼4일안에 당직개편 또는 국회요직의 내정을 통해 체제정비를 일단락시킨다는 계획. 이는 당의 분위기를 일신해야 할 필요성에서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게 되면 곧 여야간의 개원협상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 김후보는 이번 개원국회에서부터는 사실상 자신의 책임아래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만큼 호흡이 일치하면서도 정치력을 발휘할수 있는 인물로 진용을 구성한다는 전략. 이와함께 당의 결속및 화합을 기하고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한다는 차원에서 이종찬의원진영의 인사와 무소속당선자에게도 일정부문 당직과 국회직을 배려한다는 방침. 이춘구사무총장의 경우 본인은 『전당대회를 마쳤으니 소임이 끝났다』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후보가 그의 상황판단력과 추진력등을 높이 사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게 중론. 이자헌총무는 14대 원구성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는데다 국회의석이 과반수를 간신이 넘는 어려운 점등을 들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 후임총무에는 김용태정책위의장이 거명되고 있고 이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이한동의원의 기용도 검토중. 최형우정무장관도 『물밑에서 김후보를 돕겠다』며 사의를 표명,이한동 박준병의원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민자당내 계파의 역학구도상 유임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박희태대변인은 유임가능성이 높으나 일부에서는 최재욱의원을 거론하고 있고 의장후보로는 박준규현의장 김재순·김재광고문등이 유력하다는 전언. ▷고위당직자회의◁ ○…민자당은 21일 상오 김영삼대표주재로 여의도당사에서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당의 화합과 결속방안을 논의하는 등 경선후유증을 딛고 평상체제로 전환. 김대표는 『국회운영에 책임을 진 당직자들은 14대국회 개원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뒤 『당을 신속히 평상체제로 전환하고 모든 당직자들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 당의 화합을 이루는데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단합을 유난히 강조.
  • 민자경선후 김 후보·이 의원측 움직임

    ◎전당대회 축하연/「손에 손잡고」 선률속 「결속다짐 90분」/각계의견청취후 당정개편방안 구상/김 후보/당내투쟁 재다짐… 「새정치모임」구성/이 의원 5·19전당대회에서 김영삼대표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되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이종찬의원측은 20일 각각 김후보추대위와 경선대책본부를 해체시켰다. 김후보는 이날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하는등 여당대통령후보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고 이종찬의원진영은 경선결과에 불복,당내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당대회축하연◁ ○…20일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전당대회 축하연은 노태우대통령내의와 김영삼대표 내외를 비롯,박준규국회의장 이춘구총장및 당4역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시간30분동안 진행. 이상벽씨의 사회로 식전행사로 진행된 여흥마당에서는 가수 최진희씨와 현철씨가 자신의 히트곡인 「사랑의 미로」와 「봉선화연정」을 각각 부르며 잔치분위기를 한껏 고조. 참석자들은 여흥시간동안 테이블을 돌며 전당대회 경선을 화제로 담소했으며 이어 「희망의 나라로」란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며 노대통령이 김대표및 당4역과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 김종필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단상에 오른 박준규 국회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영광된 승리를 위해 건배하자』고 말하면서 「지화자」란 선창에 「좋다」라고 화답해줄 것을 제의. 이날 서울대 박인수교수는 축가로 당초 예정된 곡목인 「목련화」대신 「희망의 나라로」와 「선구자」를 불렀는데 「희망의 나라로」는 지난 88년 노대통령이 국회에서 대통령취임식을 가졌을때 의사당에 우려퍼졌던 노래라는 것이 행사진행자의 설명. 이날 하이라이트는 장내에 올림픽로고송인 「손에 손잡고」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노대통령이 김대표와 함께 손을 쳐들어 당의 단합을 과시한 대목. 노대통령이 당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하며 김대표의 손을 번쩍 치켜들자 참석자들은 루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호. 노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5년전 내가 6·10 전당대회에서 후보지명을 받고 힐튼호텔에서 축하연을 가졌을 때는 거리의 시민·학생·경찰들이 최루탄으로 눈물을 흘렸다』면서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키 위해 차를타고 오는 동안 나는 길거리를 지나는 밝은 표정의 시민들을 보았다』고 지난 5년의 변화를 언급. ▷김영삼대통령후보◁ ○…전날 전당대회에서 민자당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김영삼대표는 후보당선 첫날인 20일 상오9시30분쯤 여의도 당사에 출근,이춘구사무총장과 신경식비서실장으로부터 당무를 보고받고 축하객을 접견하며 집무를 개시. 김대표는 이날 상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서 조깅을 했으며 부인 아들 딸등 가족들과 함께 조찬. 이날 상오 상도동에는 황명수 유돈우의원과 노승우당선자,부산 경남지역 일부대의원및 손주환전청와대정무수석이 축하인사를 겸해 방문했으며 중앙당 김대표 집무실에는 무소속의 정필근당선자를 비롯,수십명의 현역의원이 찾아와 인사. 김대표는 이날 기자들이 당직개편여부를 묻자 밝은 표정으로 『그 얘기는 그만하자』며 언급을 회피했으나 청와대주례회동 재개문제에 관해선 『오늘저녁 노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논의될 것이며 조만간 주례회동은 재개될 것』이라고 답변. 김대표는 이종찬의원문제에 대해서는 『누구와도 만나 이야기 할수 있다』며 포용의 뜻을 시사. 그러나 김대표측근인 최형우정무장관은 이날 『이의원에 대한 처리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지금부터의 이의원 움직임』이라고 말해 이의원의 향후 태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임을 시사. 이와관련,당내에서는 현재 이의원에 대한 즉각 조치와 시한부 조치등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데 김대표측의 한 측근은 『민주당전당대회가 26일 마무리되고 13대 국회임기도 29일로 끝나는 만큼 개원협상에 앞서 당내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조기수습가능성을 귀띔. 국정쇄신과 국면전환을 위한 타개책과 관련,김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김대표는 그동안 각계의 의견을 청취,국정의 획기적 쇄신과 당정의 변모일신을 위한 구상을 갖고 있다』면서 『우선 당직개편을 통해 경선후유증을 조기수습하고 14대 원구성을 위한 여야협상을 통해 국면전환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 그는 또 『범여권의 결속이란 차원에서 조만간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등과의 회동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 김대표측은 14대 원구성과 관련,무소속인사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날 무소속인사의 명단을 성향별로 분석하는등 최종점검에 돌입. 한편 김후보는 이날 하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당전당대회 축하연에 참석한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만찬.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후보추대위는 이날 상오 여의도 뉴서울빌딩에서 김종필명예위원장 주재로 김윤환대표간사 김종호총괄간사등 핵심간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갖고 당의 결속과 12월 대통령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 ▷이종찬의원진영◁ ○…5·19전당대회에서 경선거부에도 불구,예상외의 높은 지지율로 고무된 이의원진영은 우선 당내 민주화투쟁에 주력키로 하면서 매일 광화문사무실에서 중앙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는등 선거대책본부해체이후 이의원중심의 체제정비에 본격착수. 당초 이의원측은 김영삼대표측의 제명­출당조치가 빠른시일내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신당창당에 이은 대선독자출마의 수순에 서둘러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대의원들의 이같은 지지열기를 감안,일단 당내비리척결에 적극적으로 나설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 20일 상오 이의원주재로 광화문사무실에서 열린 중앙대책위원 간담회에서도 이의원에 대한 당측의 징계움직임과 관련,『이의원의 경선거부는 불공정사례를 파헤쳐 완전한 자유경선을 이루기위한 구당행위』라고 규정짓고 『따라서 당의 징계움직임은 반대파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며 나아가 정권재창출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당분열의 책임을 면치 못하게되는 행위』라는데 의견을 집약. 이날 간담회가 끝난뒤 안택수부대변인은 『그동안 이의원을 지지했던 원내외인사모임을 최단시일내 갖기로 했다』고 밝히고 참석대상은 지구당위원장과 전국구당선자및 중앙위분과위원장까지 포함해 대략 50명선이라고 설명. 따라서 이 모임은 지방에 체류중인 박태준최고위원과 박철언의원등이 상경하는 즉시 이번주말쯤 열릴 것으로 관측. 간담회는 또『이의원에 대한 출당등 당의 징계문제가 현실적으로 나타날 경우 오늘 모인 지구당위원장등이 하나로 뭉쳐 공동대처키로 했다』고 안부대변인이 전언. 그는 그러나 당선무효 가처분신청등 법적대응 문제에 관해서는 『검토한 적도 없고 앞으로 검토할 생각도 없다』며 『법적투쟁은 우리가 주장하는 새정치의 근본정신에도 부합하지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한편 이의원캠프의 명칭을 놓고 「새정치모임」,「경선무효화투쟁모임」등 여러안이 제기됐으나 이의원이 내세운 슬로건인 「새인물 새시대 새정치」에 부합되는 「새정치모임」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의원외에 심명보·오유방·장경우·이긍령·최재욱·강우혁·이상하·김현욱·유수호·이동진·유기수·홍희표의원과 박범진·박명환·남재두당선자,유경현·조남조·조기상·이영일위원장등 모두 29명이 참석. 그러나 병환중인 모친을 문병하기위해 고향 양산에 내려간 박최고위원을 비롯,신병치료차 입원중인 채문식고문과 역시지방체류중인 윤길중고문·박철언의원 그리고 김용환의원은 불참.
  • 「경선좌초」 후유증 최소화에 진력/전당대회 맞은 여당의 표정

    ◎불협화 해소­차기정권 창출 강조/YS측/「거취」 관련,지지세력과 긴밀접촉/JC측/선관위선 「차질없는 당대회」 예행연습 분주 전당대회를 하루앞둔 18일 민자당은 이종찬후보의 경선거부 후유증 수습에 노력하는 한편 19일의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위한 준비에 부산했다. 김영삼후보진영은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속에 경선을 마무리하는 것이 이후보 경선거부사태 파문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추대위를 중심으로 마지막 결속을 다졌다. 이후보진영도 이날 상오 경선거부 이후의 진로를 모색키위한 대책회의및 주변인사 접촉을 활발히 하는등 분위기조성에 진력했다. ○…김후보진영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9일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훼손된 김후보와 당의 이미지를 복원키 위해 이후보지지 대의원을 포함,가급적 많은 대의원을 전당대회에 참석하도록 유도하는등 전당대회 압승을 위해 총력을 경주. 김후보추대위는 이날 하오 올림픽유스호스텔에서 추대위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및 향후대응책을 심도있게 논의한데 이어 밤에는 시내 1백9개 숙소별로 분산 수용된 대의원들을 소속 지구당위원장이 밀착 접촉하며 막판 표다지기를 시도. 추대위 소속 15개 시·도간사들을 비롯,2백여명의 김후보지지인사들은 이날 저녁 전국에서 상경한 5천여명의 대의원들과 저녁을 같이하며 전당대회의 원만한 협조를 당부했으며 이후보지지를 선언한 대의원들중 일부도 추대위소속 위원장들과 함께 저녁을 같이 하며 지지를 다짐. 호남지역 대의원은 올림픽유스호스텔에,충남지역 대의원은 반도유스호스텔에 숙소를 정한 반면 기타지역 대의원들은 대회장주변 1백여곳의 여관에 분산 투숙했는데 집권여당 사상 초유의 경선이 이루어지는 전당대회 전야는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치열한 막판 경쟁없이 순조롭게 진행. 이에 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전 당원들이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협화음이 일어난데 대해 당의 대표로서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모든 국민과 노태우총재및 당원들에게 누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심경을 피력했다고신경식비서실장이 전언.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는 이날 아침 앰배서더호텔에서 가진 선거대책본부의 사실상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공식활동을 끝내고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인사들과의 물밑접촉에 주력,후보단일화이전의 단기양상으로 되돌아간 느낌. 이 때문에 이후보의 광화문사무실은 북적거리던 전날까지의 상황과는 달리 이후보의 몇몇 핵심측근들만 자리를 지켜 썰렁한 분위기가 역연. 이후보는 이날 낮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3당합당 당시에도 이의를 제기했으나 개혁을 위한다고 해서 동참했는데 얼마안가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3당합당에 회의적 시각. 이후보는 또 『이번에 무슨 악행을 다해도 이기면 그만이라는 생각과 판단을 꺾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경선거부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 이후보는 교육원부지 매각문제에 대해서도 『내가 안해도 자연스럽게 부각될것』이라고 점치면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분야별로 발표한 정책이 좋은 강령이 될 것같다』고 말해 탈당 혹은 출당에 이은 신당창당까지도 이미 결정한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관측. 이후보는 청와대나 김후보측의 중징계 움직임에 대해 언급,『신경쓰지 않는다』고 일축하고 『국민정서상 양금과 재벌에 대한 반감이 70%이상은 된다』고 자신감을 표명.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아침 시내 앰배서더호텔로 박태준명예위원장 채문식위원장 박철언의원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자신을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당원등 5백여명을 초청,그동안의 성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경선거부를 전후한 심경을 표명. 이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후보단일화 이후 보낸 지난 한달은 내 생애에서 가장 긴 한달이었다』고 감회를 피력하고 『경선거부선언이 구국적·구당적 결단이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 이후보는 이어 『역사는 자유경선 훼손사례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이를 국민의 이름으로 낱낱이 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해 「장외투쟁」을 암시. 한편 심명보본부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후보사퇴문제와 관련,『후보사퇴는 경선을 인정하면서 개인적인거취만을 밝히는 것이지만 우리는 현재 경선의 틀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 이후보진영은 조찬모임이 끝난뒤 박명예위원장의 제의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숙의. ▷민자당선관위◁ ○…이날 상오 이원경선관위원장 주재로 전당대회장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선관위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준비작업을 최종 점검. 선관위측은 이후보측 인사들의 불참에 대비해 임시전당대회의장 등 행사진행자 교체및 기표소설치 등 최종작업을 마무리. 특히 선관위측은 이후보의 경선거부사태와 무관하게 전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절차가 밟아져야 한다는 방침아래 대의원들에게 공한을 발송하는 등 참여를 독려. 한편 당사무처에서도 전당대회 진행에 참여하는 전 사무처요원이 이날 전당대회장에서 예행연습등을 벌이며 차질없는 행사에 대비.
  • 해변 산 공원/싱그러운 춤판/야외무대 장식

    ◎「춤의 해」운영위,대중성 확보위해 10월말까지 개설/국립극장에 사설무대 설치,월2회 공연/여름엔 전국 24개 피서지서 뜨거운 몸짓 춤꾼들이 관객들을 찾아 야외로 나가고 있다. 「92 춤의해」운영위원회는 일반인들이 춤에 대해 느끼는 벽을 없애고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10월25일까지(매달 셋째·넷째주 일요일 하오4∼7시)국립극장 놀이마당에 상설야외무대를 설치,운영한다. 운영위는 또 오는 7월6일부터 8월22일(6주)까지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은 여름 휴가철에 맞춰 전국 24개 해변및 휴양지에 최신식의 장비를 갖춘 이동무대를 설치하고 「여름야외이벤트」도 마련,뜨거운 여름 한철을 무용의 열기로 채울 계획이다. 상설야외무대의 경우 특히 「효·사랑의 춤의해」라는 부제가 붙은 5월에는 가족들이 함께 참가할 수 있는 「우리가족춤자랑」(24일)과 청소년문화의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중·고교·대학생을 포함한 전국의 젊은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춤자랑」(31일)이 열린다. 상설야외무대는 오는 24일 하오3시국립극장 놀이마당에서 가림다 현대무용단,민준기무용단(어린이무용),송수남 단국 춤누리무용단(화관무등),이정희현대무용단의 초청공연으로 개막을 선언하게된다.초청공연에 이어 열리는 「우리가족춤자랑」에는 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3∼5분짜리 작품을 준비해 오는 22일까지 「춤의해 기획추진실」(766 ­ 48 66)에 참가신청을 하면된다. 「젊은이들의 춤자랑」 역시 오는 3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 대회에 앞서 예심도 실시한다. 한편 「92 유랑춤판」이라는 가제가 붙은 「여름야외이벤트」는 자연과 어우러져 무용공연을 감상하는 이색경험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천 월미도,용인자연농원,만리포 해수욕장,속리산국립공원,변산·수문리 해수욕장,제주중문관광단지,해운대,태종대,낙산,속초등 전국의 24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려 「춤의해」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고취시키게 된다. 야외무대에 적합한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룬 작품 12개를 골라 2백만원의 참가비(숙식비 포함)를 지원하며최종 선정된 단체들은 2개 단체가 한조를 이뤄 격일마다 하루에 한번씩 공연을 하게된다. 「춤의해」운영위는 상설야외무대에 참가했던 작품들의 경우 행사기간이 끝난뒤에도 구미·구로공단과 서울지역의 중·고교,병원등지에서의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 민자 오늘 전당대회/김영삼 대통령후보 선출 확실

    ◎이 후보 조속조치… 범여권 단합 주력키로/“독자출마 고려”/이 후보 이종찬후보가 경선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민자당은 19일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사실상 단일후보가 된 김영삼대표를 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한다. 이날 전당대회는 절차상의 하자없이 예정대로 진행되어 차기 대통령후보선출과 함께 노태우총재·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당지도부를 재선출할 예정이다. 이춘구사무총장은 18일 『이후보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만큼 예정대로 투표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후보의 경선거부로 인한 당내갈등이 심화될 경우 차기 정권재창출에도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고 전당대회 이후 이후보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른 단호한 제재조치를 취하되 후유증 극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종필최고위원을 비롯한 추대위간부들은 전당대회를 화합과 결속으로 이끌고 나가기 위해 이날 이후보 선거대책본부의 박태준최고위원,채문식위원장,윤길중고문,심명보본부장 등을두루 접촉,양진영간 대립과 갈등을 완화시키는 방안들을 협의했다. 김영삼후보는 대통령후보에 선출된뒤 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향후 정치구상과 대통령선거에 임하는 자세 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영삼후보측은 18일 상오 여의도 추대위사무실에서 김종필명예위원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가급적 이후보측 대의원들도 전당대회에 참석시켜 화합분위기 속에 대회를 치르는등 범여권세 단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대표측은 당헌·당규에 따라 이후보의 해당행위를 적절히 조치하면서 이후보측이 당내투쟁 또는 탈당할 것에 대비,이후보 주변 인사들을 설득키로 했으며 이들을 모두 포용한다는 방침도 굳혔다. 김영삼후보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이후보의 경선거부 등 불협화음이 일어난데 대해 당대표로서 부덕의 소치로 새각한다』면서 『대통령선거를 위해 후유증을 빨리 치유하고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룩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신경식비서실장이 전했다. 한편 이종찬의원은 경선거부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경선무효화투쟁등 당내투쟁에 주력할 의향을 밝혔으나 탈당및 신당창당으로 연말 대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후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가볍고 자유로운 기분』이라고 말하고 민자당의 적자임을 강조,탈당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자신에 대한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 이번 경선거부가 『정계개편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혀 대통령선거 독자출마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김후보추대위 “경악… 실망”/「경선거부」 민자 양진영 표정

    ◎“이후보측 인사 포용하게 화합 노력”/김대표측/“당대회 무효선언따라 불참할 계획”/이후보측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국면은 이종찬후보가 17일 경선거부를 전격선언함에 따라 파행을 면하지 못하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의 경선거부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했고 이후보진영도 경선거부이후의 대처방안에 대한 협의를 계속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청와대 대책회의가 끝난뒤 하오10시20분쯤 상도동자택으로 귀가,아무말없이 2층 안방으로 직행. 김후보를 잠시 면담한 신경식비서실장은 『김후보의 입장은 이후보를 비롯한 저쪽 진영의 참여인사를 포용,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12월 대선에서 대승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김대표 자신도 화합의 분위기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 이날 상도동을 방문한 박희태대변인은 청와대 대책회의 결론에 대해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하고 회의분위기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문을 나섰다』고 전해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음을 시사. 한편 김대표 자택에는 신비서실장과 박대변인 이외에 김원환·이원종위원장 등이 방문. 박대변인은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특정인에 대한 지적이나 질책은 없었으며 서로가 반성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서 『특히 탈당이나 출당·징계 얘기 등은 일체 없었다』고 설명. 박대변인은 또 『노태우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당의 일이 국가의 일인 만큼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수습해 달라고 당부했다』면서 『6·29선언의 마지막 장으로 당내 자유경선을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던 것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데 대해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걱정했다』고 전언. 박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노대통령이 수습과 관련한 발언을 가장 많이 했고 이어 김종필최고위원·박준규국회의장·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 등의 순으로 많은 발언을 했다고 소개. ▷이종찬후보 기자회견◁ ○…이종찬후보는 17일 낮 롯데호텔 2층 아테네홀에서 계속된 중앙대책위 회의를 일시중단하고 하오 3시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던 방으로 나와 경선거부를 선언. ○“소도구전락에 거부” 이후보는 채문식위원장 장경우부본부장과 함께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입장,경선을 거부하게된 과정을 설명하고 준비한 회견문을 읽어내려갔다. 이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경선이 왜곡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내일이면 개선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이시점까지 왔으나 우리의 희망이 철저히 외면당해왔다』면서 『최후의 결단을 내려야하는 순간이 됐다고 생각해 오늘 이자리에 섰다』고 심경을 피력. 이후보는 이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진뒤 곧바로 회의장으로 되돌아갔다. 이후보진영은 경선거부를 선언함에 따라 18일 열기로 했던 서울지역 연설회등 행사를 취소하고 이후보를 지지하는 지구당위원장 및 중앙위원들과 오찬모임을 갖고 경선을 거부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뒤 계속적인 지지를 호소할 계획. ○…김후보추대위는 17일 하오 이종찬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거부를 공식선언하자 전체회의를 열고 대응책을논의,『이후보가 조속히 냉정을 되찾아 이성을 회복하는 가운데 즉각 경선거부를 철회하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해 당의 화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채택. 이웅희추대위 대변인은 『추대위는 이후보가 경선을 거부하고 동시에 전당대회의 원천적 무효론을 제기한데 대해 경악과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전제,『이후보가 경선거부를 철회하는 길만이 당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절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경고. ○…이후보는 회견이 끝난뒤 광화문 사무실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중앙위원및 시·도대의원등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1백여명과 만나 마지막 인사를 겸한 자신의 심경을 피력. 이후보는 『지난달 18일 후보단일화 이후 만 한달동안 고난과 형극의 길이었다』고 말하고 『마치 독립군이 군자금을 모으듯이 추천서를 몰래 받는등 험악한 공포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술회. 이후보는 또 『진정한 자유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군중집회를 열었고 이때문에 당선관위원과 원로들이 시차제 개인연설회를 합의했으나 저쪽에서 일방적으로파기했다』고 언급. 이후보는 특히 『집권자 서열을 밀실에서 차례로 정한뒤 자유경선이라는 위장된 틀속에 집어놓고 합리화시키려는 과정에서 나를 소도구로 전락시키는 어떠한 의도도 단연코 거부키로 했다』고 경선거부의 변. ▷이후보진영 대책회의◁ ○…이종찬후보와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윤길중고문,심명보본부장 박철언 이한동 양창식 박준병대책위원,김용환의원 등은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의 중재 제의로 잠시 중단했던 대책회의를 재개. 이날 회의는 이후보가 경선거부의 뜻을 이미 굳힌 가운데 대책위원들이 이후보의 결단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순으로 진행. 회의가 시작된 직후 이후보는 경선을 거부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으며 이후 10명의 대책위원이 차례로 의견을 개진하는 순서로 진행. 박명예위원장 윤고문 심본부장등 대부분의 대책위원은 『후보의 결단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이한동 박준병의원은 『경선거부보다는 참여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채고문이 전언.
  • 「청와대 회동」으로 수습 실마리/이틀남은 민자경선… 두진영 움직임

    ◎청와대 회동결과에 흡족/YS측/“결론내자” 심야대책회의/JC측 민자당의 경선구도는 16일 노태우대통령과 이종찬후보가 청와대에서 전격회동함으로써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보는 이날 낮까지도 불공정경선임을 주장하며 경선거부등 극한행동을 취할 뜻을 비췄으나 노대통령이 엄정중립과 공정한 경선여건조성을 거듭 약속하고 이후보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파행은 면하게 됐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이날 인천 및 경기지역 개인연설회를 갖는 것을 끝으로 10일동안의 연설회활동을 마감하고 3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대비한 끝내기 마무리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상오 인천 경기은행 개강당에서 열린 인천지역 개인연설회와 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연설회에는 각각 2백7명과 7백82명의 대상 대의원중 1백97명과 6백25명이 참석,후보경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이날 대회에는 김재순 김재광 나웅배 신경식의원및 송두호당선자등 10명의 초청인사가 참석. 한편 김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대의원들이 이미 다 마음을 정한것 같더라』며 전당대회에서의 승리를 자신. ○…노대통령과 이후보의 청와대회동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대기하고 있던 김후보진영은 이후보가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 김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가 경선거부를 선언할 경우에 대비,비상연락체제를 마련해놓고 있었으나 청와대 회동결과가 파국을 수습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자 「비상」을 해제하고 17일상오 김윤환대표간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경선일정을 마련한다는 방침. 김종호총괄간사는 『애당초 경선 판세는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기울었던 것이지 중간에 판세가 기울었던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결국 이후보가 경선에 나설것으로 생각했다』고 반색. ○…김후보 추대위의 김윤환대표간사는 이날 대구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전총장 초청간담회에서 『이후보측은 7인위원회를 만들어 단일후보를 내는등 마음대로 활동하면서 민정계의원의 75%가 속해있는 김후보추대위를 해체하라고 요구하는것은 정당성이 없다』고 정면 반박. 또 김후보의 신경식비서실장은 이춘구총장이 합동연설회에서의 토론보장이라는 새중재안을 제시하고 있는것과 관련,『이후보가 정상적인 경선에 동의한다면 합동연설회에서의 질문·답변도 얼마든지 응할 용의가 있다』고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김후보추대위측은 선관위 규칙위반을 들어 난색.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16일 강릉지역에서 연설회를 마친뒤 귀경,하오8시부터 박태준명예위원장·채문식위원장·심명보본부장과 박철언·박준병의원등 대책위원이 지난달 민정계후보단일화를 이루었던 서울 롯데호텔 아테네룸에서 회의에 돌입. 이날 저녁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을 마치고 하오10시50분쯤 회의장에 도착한 이종찬후보는 『청와대회동에서 어떤 방향이 정해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중진들과 논의한 뒤 결과를 밝히겠다』고만 말한뒤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하고 곧바로 회의에 합류. 이후보진영은 이날 이후보로부터 청와대회동 내용을 설명들은 뒤 자정이 훨씬 넘은시간까지 막바지 경선대책을 논의했는데 이한동·박준병의원 등이 경선포기불가등 온건론을 적극 개진했다는 후문. 이날 회의 직전 채위원장과 양창식대책위원등은 『오늘 회의에서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결론이 날것』이라고 전망. ○…이후보는 이날 강릉에 있는 문화예술관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모든 판단은 전당대회 전날인 18일까지 할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 경선거부등 자신의 최종거취에 관한 일정표명을 다소 연기할수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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