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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공비소탕작전 투입/동원예비군 급식비 횡령/면직원 2명 영장

    춘천지검 강릉지청 이영주검사는 27일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사무소 총무계장 박택균씨(49)와 왕산면사무소 직원 최대영씨(34)에 대해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동원된 예비군들에게 지급해야 할 예비군 급식비 1천5백여만원 가운데 2백5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가로챘으며 최씨 역시 9백여만원 가운데 3백50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 장학금 거둬 시위자금화/검찰,남총련 수사결과

    ◎전남­조선대 연 4억씩 조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활동 자금을 조성,폭력시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는 15일 전남대와 조선대 총학생회의 자금원과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연간 활동 자금 4억원 가운데 1억2천만∼1억8천만원을 비정상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조성된 자금은 학생들이 1인당 1만5천원씩 내는 학생 회비 1억5천만∼1억8천만원과 대학에서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지원금 7천만∼1억원이다. 그러나 나머지 자금은 ▲학생회 간부 공로 장학금 가운데 50%씩을 갹출한 1억∼1억5천만원 ▲앨범 제작,외국어 학원 운영,학교 부근 상인들이 학생들에게 납품하는 물품대금 가운데 커미션 등의 명목으로 10∼20%를 받은 1천5백만∼2천만원 ▲바자회,취업용 상식 백과 발간 수익금 1천만원 등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대는 학점이 모자라 공로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주는 등 학사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의 사용처는 ▲총학생회 회장·부회장 연간 판공비 6백만∼1천만원 ▲교내에 상주하는 「민족해방군」 50명의 식비 ▲쇠파이프,화염병 등 폭력 시위용품 제작비 ▲수배 운동권 학생 도피자금(수시로 30만∼40만원) 등 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 단체인 남총련에도 매년 5백만원의 회비를 내고 행사 때마다 30만∼50만원씩을 제공했다. 한편 검찰은 학생들이 납부한 앨범 대금을 지난 8월 연세대 시위 활동 자금으로 유용한 조선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문모씨(22) 및 앨범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전남대 총학생회 앨범 제작위원장 등 학생회 간부 8명과 돈을 준 앨범업자 이모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해 수배중인 한총련 조통위원장 우승희씨를 숨겨준 조선대 량모군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한총련 지명수배자에 대한 은신처 제공 및 지원세력에 대한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 금강산발전소,안변청년발전소로 개칭(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최근 금강산발전소를 안변청년발전소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의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금강산발전소 건설에 참여했던 군인 건설자들의 혁명적 군인정신을 선전하는 가운데 『세계적인 대자연개조공사인 안변청년발전소 건설은 인간의 보통 상식이나 실무적 타산으로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어려운 공사였다』고 보도,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북한의 중앙방송은 3일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안변청년발전소 즉 금강발전소 건설에 대해 소개하는 뷸리찐(불루틴)을 발행했다』고 보도,개명 사실을 뒷받침했다. ○나진·선봉지구에 관광단지 조성 계획 북한은 나진·선봉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서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관광지로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선봉지대는 1백20㎞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8개의 만과 10개의 곶,2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해안의 풍치가 대단히 아름답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백두산 칠보산·금강산과 온포·경성·판장 등인근 관광 및 온천지와 연결,개발할 계획이라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신호가 보도했다. ○김일성의 대원수 칭호 75년에 결정 북한의 평양방송은 지난 2일 「대원수복」제하의 방송프로에서 김일성에게 대원수칭호를 부여하는 것이 전체 주민과 군장병들의 오랜 숙원이었다고 주장하고 『이 열망은 당창건 30돌(75.10)이 되던 무렵에 이르러 더는 막을 수 없게 분출하고 있었다』고 보도. 이 방송은 그러나 당시 김일성이 「대원수」칭호를 사양함으로써 이 칭호는 『그때로부터 20년 가까운 세월(94.4)이 흐른 뒤에야 수여되게 됐다』면서 당시 김일성이 입을 대원수복도 만들었으나 『그대로 보관되게 됐다』고 소개. ○김정일,가계표식비 올들어 9개 건립 북한은 김정일부자에 대한 우상화사업의 일환으로 올들어 김일성의 「명제비」 「현지지도표식비」 김정일의 「현지지도표식비」,김정숙의 「혁명사적표식비」 등을 각지에 잇따라 건립하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7일 개성시 판문군 봉동협동농장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현지지도표식비를 건립했으며 이날 건립식에는 개성시 당책및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북한은 올들어 김정일의 생모인 김정숙의 표식비를 포함,8개의 김정일 가계 표식비를 세웠다.
  • 대기업 상업차관 새달 허용/경쟁력강화위 1차회의

    ◎지자체 SOC사업비 내년부터 해외기채 조달 12월부터 국산자본재를 일정비율이상 구입하는 대기업에게도 상업차관도입이 허용되고 내년부터 지자체가 사회간접자본시설사업비를 해외기채를 통해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7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총무처장관,공정거래위원장,9개 경제부처 및 내무부차관,중소기업청장과 민간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경쟁력 10%이상 높이기방안」의 후속조치를 이같이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중 대기업 상업차관도입에 따른 세부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2월에는 지자체의 사업비 해외기채조달과 관련된 상업차관도입인가지침 등 관련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작업도 연내로 앞당겨 내년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사회정책적 목적이나 안전과 관련이 없는 의무고용제를 폐지하기로 했다.한국수출공단 등 5개 국가산업단지공단의 통폐합을 12월중에 마무리짓기 위해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개정도 서두르기로 했다. 정부는 경상경비절약을 위해 4급공무원이 정부대표자격으로 국제회의에 참석할 경우 비즈니스 클라스에 준해 항공운임을 지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예외없이 이코노미 클라스를 적용하고 상급자를 수행하는 공무원에 대한 숙식비지급기준도 현재보다 한단계 낮추기로 했다.
  • 서민 주눅들게 하는 해외호화쇼핑/박선화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해외 여행객들의 과소비 실상은 그야말로 요지경 속이다. 특히 과소비의 주범이 사회지도층 인사,그것도 다름아닌 교직자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다. 검찰이 발표한 과소비 사례 가운데 숙식비로 22만6천달러,1억6천만원을 날린 사람은 바로 서울의 모 사립대 이사장인 P씨로 알려졌다. 1만달러짜리 보석을 사온 사람은 서울의 사학 명문인 K대의 M교수였다. P씨는 미국 하와이·호주를 드나들며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루에 1백50만원 정도를 썼다.웬만한 직장인의 한달 봉급이다. P씨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아야 할 장학사업을 하는 대학재단의 운영자이다. 그러나 P씨의 행태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족벌경영으로 이름 높은 그는 사학의 부조리가 터질 때마다 단골로 거론되는 학교의 주인이다. 실제로 P씨는 공금 횡령의혹 등의 비리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소돼 검찰의 조사를 받았던 인물.현재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학생들로부터는 「투자는 않고 등록금을 인상하는 수법으로 뱃속을 불리고 있다」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호텔 숙식비에 「검은 돈」이 스며들지 않았으리란 보장이 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샌다」는 옛말이 새삼 떠오른다. 사회지도층 인사의 호화쇼핑에는 당국의 부주의도 한몫 거들었다. 현행 외국환관리규정에는 직접경비를 신용카드로 쓰는 것에 대한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다.대기업 관계자가 법인카드로 몇억원을 써도 불요불급한 경비인지를 가려낼 방법이 없는 셈이다. 재정경제원이 예전에 해오던 신용카드 과다사용자에 대한 검찰 통보조치를 최근 폐지한 것도 되돌아봐야 한다. 입국하면서 자진신고제를 악용하는 사례를 줄이는 조치도 필요하다.
  • 40대 학자금­30대 내집마련 “허리휘청”

    ◎“월급은 적잖은데” 얼마 벌어서 어떻게 쓰길래…/월급 353만원 K차장 자녀 둘 교육비 105만원 실수입의 34% 차지/맞벌이 L대리 부부 1년 4,200만원 벌어 주택구입비로 1천만원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럼에도 봉급생활자들은 조들린다고 말한다. 월급쟁이의 봉급과 지출명세를 보면서 우리의 현실을 짚어보자. 40대는 자녀들의 과외비를 포함한 학자금으로,30대는 주택마련 부담이 많다.서울 강남같은 곳에서 떵떵거리면서 돈을 물쓰듯 하는 별천지의 특수계층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보통」가정의 모습을 보자. S은행의 K차장(44).지난 78년 대학졸업과 함께 입사한 뒤 이듬해 결혼했다.그는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1학년인 아들이 있다.월급여는 2백만원이다.연 600%의 보너스와 여름철 및 겨울철 체력단련비 등을 합한 보너스는 연간 1천8백40만원.월급과 보너스를 합한 연봉은 4천2백40만원이다.월 3백53만원꼴이지만 세금과 의료보험료 등을 빼고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월 3백5만원. 맏아들의 영어와 수학 과외비용으로 각각 월 30만원과 2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둘째의 영어와 수학 과외비용은 각각 20만원과 15만원이다.두 아들의 과외비용만 매월 85만원.월평균 실수령액의 28%가 과외비로 사라진다.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과외비외에 학비로 나가는게 월 20만원이다.순수한 교육비로만 1백5만원이 나간다. K차장 실수령액의 34%다. K차장은 올초 모 건설회사의 주식을 처분한 5백만원을 생활비에 보충하고 있지만 그래도 자녀들의 과외비를 위해 그렇게 무리하지는 않는편이다. 그에겐 내년이 걱정이다.고3이 되면 한 과목당 50만원씩하는 과외를 남들이 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수도 없는 탓이다.『고3이 되면 은행에서 대출받아 과외비로 쓰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적지 않다.이제는 내가 할 차례가 된 것 같다.내년에는 1천만원을 대출받아 과외비를 충당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K차장의 말이다. 그는 서울 당산동서 33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평수를 늘리는 것은 포기했다.자녀들의 과외비 부담으로 적자가 나지 않으면 다행인 형편인탓이다.자녀들의 과외비를 위해 대출받고 정성스레 붓던 적금을 해약하는게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이고 모습이다. K자동차의 L대리(35).지난 88년에 입사해 92년 11월 결혼했다.부인 K씨(29)도 직장에 나가는 맞벌이부부.만 2살된 딸 하나가 있다.그는 성남의 25평짜리 주공아파트에서 전세보증금 5천만원에 살고있다. L대리의 월급여는 1백35만원이다.800%의 보너스와 성과급,특근수당 등을 합한 연봉은 2천8백만원이다.부인 월급은 95만원이다.연간 800%의 보너스와 체력단련비 식대 등까지 합한 연수입은 1천9백50만원.부부의 연수입은 4천7백50만원.월평균 3백97만원꼴이다.소득세와 의료보험료 등을 뺀 실제 수입은 3백50만원. 다행히 맞벌이라 금전적인 면에서 혼자 버는쪽보다는 훨씬 여유가 있는 편이다.한해의 실수입 약 1천만원은 주택마련으로 들어가는 등 자금용도 0순위는 주택구입.지난해 분양금 6천4백만원인 일산의 25평짜리 근로자아파트에 당첨돼 현재 계약금 1천2백만원과 중도금을 6백40만원씩 세번 냈다.그동안 저축했던 돈과 은행에서 1천만원을 빌려 보충했다.은행대출금 이자는 월 13만5천원. 1년에 세번 내는 중도금이 다소 벅차지만 올해까지는 그동안의 저축금을 털고 올해의 수입을 합하면 충당할 수 있다.하지만 내년의 마지막 중도금과 잔금 2천만원은 은행에서 빌려서 해결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은행에서 3천만원을 빌리는 셈이나 현재 살고 있는 전세보증금이 5천만원이므로 그래도 2천만원은 남는다. L씨부부가 서울 잠실에서 살다가 애를 낳으면서 성남으로 간 것도 빨리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알뜰 작전의 하나.처가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어 장모님에게 딸을 맡기고 맞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모님에게는 월 40만원씩을 용돈겸 자녀 양육비로 드리고 있다. 양쪽집에서 밑반찬을 가져와 주식비는 별로 들지 않는다.아기 옷도 주로 주위에서 얻기 때문에 아직 양육비로 들어가는 돈은 많지 않다.우유값이나 기저귀값 등으로 월 20만원 정도 들어가는 상태다.L씨부부는 아이가 크면 유치원비다 과외비다 해서 들어가는 돈이 많아 목돈을 모을수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2∼3년간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다.〈곽태헌 기자〉
  • 저소득층도 씀씀이 헤프다/통계청 도시근로자 소득·소비구조 분석

    ◎의식비 비중 10년사이 3배로 최근 10년간 도시근로자들은 저소득층일수록 소득증가율과 소비증가율이 높았다.20대 전반은 소득증가율과 소비증가율에서 가장 높았고,40대 전반은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86∼95년의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 및 소비지출 구조」에 따르면 소득계층을 10분위로 나눌 경우 연평균 소득증가율은 중하위 계층인 1∼7분위가 17.1∼18.1%로 가장 높았다.상위층인 8∼10분위는 15.8∼16.8%였다. 연평균 소비증가율도 역시 중하위층인 2∼5분위에서 16.6∼16.8%로 가장 높았다.최상층인 10분위는 14.3%로 가장 낮았다. 연령계층별 연평균 소득증가율은 20대 후반(25∼29세)과 50대 초반(50∼54세)이 각각 17.4%로 가장 높았다.40대초반(40∼44세)이 15.2%로 가장 낮았다.20대 후반은 소비증가율도 16.6%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전반은 14.1%로 가장 낮았다. 외식비 비중은 중하위 소득계층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외식비의 구성비는 중하위계층의 경우 지난 10년간 3∼3.5배 확대됐지만 고소득층은 2.4∼2.9배 늘어났다.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의 비중은 중간 소득계층인 3∼7분위에서 지난 10년간 3.9∼4.8%포인트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오승호 기자〉
  • 대우 「톰슨사 1프랑 신화」 뒷얘기와 전망

    ◎외국기업 인수제한·엄격한 심사절차/「고용 증가」 구상으로 극적 돌파/김 회장 적극성·측면지원… 배 회장 인맥 한몫/“감원없이 4천명 증원” 밝히자 불 정부 결단/자체신용으로 자금 가동 “2년뒤 흑자 자신” 대우전자가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사를 단돈 1프랑(1백60원)에 「꿀꺽」했다.이 1프랑짜리 회사가 앞으로 효자가 될지,부실덩어리 애물단지가 될 지 아직은 미지수다.국내 일각에서 무모한 인수라는 지적이 나오고,프랑스 노조 등은 헐값에 팔았다며 시끌시끌하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세계 최대의 TV메이커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청사진대로라면 톰슨멀티미디어사는 내년에 적자에서 탈출,이듬해쯤 흑자로 돌아선다.도대체 어떻게 1프랑에 인수하고,어떻게 꾸려나갈 지,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하는데 든 공식비용은 1프랑이다.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연말쯤 날듯) 정확한 인수조건은 미정이다.프랑스가 민영화조건으로 톰슨그룹에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일종의 부채탕감)을 약속했지만 자본충당 대상인 톰슨멀티미디어와 톰슨CSF(방산업체)에 얼마씩 충당될 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톰슨멀티미디어사의 부채는 1백60억프랑(2조5천6백억원). 배순훈회장은 『톰슨CSF는 부채가 없고 흑자상태여서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이 톰슨멀티미디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50억프랑의 부채만 인수하면 된다』고 했다.50억프랑의 부채 역시 채권은행과 협상하면 1프랑이라는 상징적인 액수로 톰슨멀티미디어사 주식 100%를 인수하게 된다는 것. ▷톰슨사◁ 장래톰슨멀티미디어사의 경영은 배순훈 회장이 맡게 된다.인수제안서에 배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 데다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다.배회장은 『톰슨사도 탱크주의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몇몇 임원도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김우중 회장이 FSO사의 경영을 위해 폴란드에 상주하는 것처럼 현지경영을 하면서 국내를 챙길것 같다. 대우전자는 톰슨 브랜드 중 미국 것(RCA 제너럴일렉트릭 프로스켄)은 그대로 두되 유럽브랜드(델레푼켄톰슨 브란트 사바…)는 2∼3개로 줄일 계획이다.아울러 인공위성 방송수신기와 새로운 영상장치 등의 사업을 확대,이익을 높이고 톰슨사 공장(전세계 36개)중 도시바와 합작한 싱가포르 VCR공장 등 일부는 없애 감량을 시도할 생각이다. ▷어떻게 가능했나◁ 프랑스는 당초 외국업체에는 민영화참여를 제한했다.여론도 외국업체에 넘기지 말자는 게 주류였다.그래서 대우전자는 초기 인수의사가 없었다.그러던 차에 김우중 회장이 『TV산업을 세계규모로 하면 어떠냐』 『우리도 프랑스 롱위 등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으니 한번 해봐라』는 얘기가 있었다.김회장은 파리시장때부터 시라크대통령과 가까워 정치적 영향력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까지 했다. 프랑스 로스차일드은행의 미셀 야콥 행장의 역할도 컸다.야콥 행장은 18년전부터 배회장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야콥 행장의 부친인 피터야콥이 79년 울진원전 1호기에 들어갈 원자로를 팔기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원전사업에 관여했던 배회장이 도와주었던 것.이후 파리방문때마다 야콥부자를 만난게 인연이 됐고 야콥행장은 프랑스방침을 바꾸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김우중 회장이 알랭 쥐페 총리로부터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은 것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는 프랑스정부가 가장 중시했던 고용문제로 대우가 제시한 대안이 높은 점수를 땄다.대우전자로서는 매년 1백50만대의 TV를 추가로 생산해야 할 상황이어서 이 추가물량을 톰슨사에서 생산하면 톰슨멀티미디어사의 고용을 감축하지 않아도 됐던 것.유럽지역에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15억달러를 프랑스에 투자,고용을 오히려 4천명 더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배회장은 『프랑스정부의 심사절차는 물론,그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의 과정이 박사학위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부실화 가능성◁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우 입장이다.『흡수합병이 아니라 별개의 법인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부도가 나도 본국과 무관하다.톰슨사의 자체신용으로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고 주식을 팔아 충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이 말대로라면 대우는 1프랑에 톰슨을인수하게 된 것이다.〈권혁찬 기자〉
  • 밍밍­리리/판다부부 “합방”5개월/아직 「사랑의 결실」없어 한숨

    ◎한국귀화 2년… 올 4살 임신적령기/하루식대 10만원… 「영빈관」 호화생활/발정기간 짧고 교미능력 약한게 흠/임신성사 안될땐 인공수정도 계획 용인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판다 밍밍과 리리 부부의 귀염둥이 2세는 과연 언제쯤 태어날 것인가. 밍밍과 리리가 중국 사천 땅에서 「물 좋고 산 좋다는」 우리나라 용인 땅으로 살림을 옮긴지 12일로 2년이 돼 이들이 언제 2세를 탄생시킬 것인지에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미 만4살이 돼 사람으로 치면 성년기에 접어든 셈이다.평균수명으로 보아 판다의 4살은 사람의 20대 초반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밍밍은 몸무게가 82㎏에서 119.5㎏으로 늘어났으며 리리도 56.5㎏에서 77.5㎏으로 늘었다. 에버랜드 동물원측은 신랑 밍밍과 신부 리리의 합방 성사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들은 「지구상에 생존해 있는 가장 희귀한 동물가운데 하나」라는 자존심을 지키려는 탓인지 아직까지 사랑의 잉태를 하지 못하고 있어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물원측은 인공수정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으며 곧 중국에서 인공수정전문가를 초빙할 계획을 세워놓는 등 갖은 정성을 다하고 있다. 밍밍과 리리의 2세 탄생을 위한 정성은 실로 극진하다고 할 수 있다. 판다는 생활습성상의 특성으로 본래 번식률이 매우 약하기 때문이다. 판다는 스스로 배우자와 교미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한데다가 발정기간도 매우 짧아 시기를 잘맞추어 합방시켜야 교미에 성공할 수 있다. 지난 5월 첫 합방이후 관계자들은 밍밍과 리리의 작은 변화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서로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만남의 시간도 적절히 조절했다. 또 리리의 발정시기와 교배적기를 체크하기 위해 성호르몬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자연교미를 위해 적극 노력했으나 아직까지 반가운 소식이 없다. 5월의 결혼식이후 중국의 수의사겸 사육사 이광한 유농림 황검영씨 등 3명과 정연택 강철원씨 등 동물원 사육사들이 2세 탄생을 위해 보인 정성은 극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의 사육터전인 「판다월드」는 자동 항균·항온·항습시스템을 갖췄으며 24시간 판다의 활동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CC­TV 등 최첨단 동물관리체제를 하고 있어 동물원의 「영빈관」으로 불린다. 한편 판다가 먹는 일급요리는 뭐니 뭐니해도 주식인 대나무.2년간 섭취한 대나무는 밍밍이 7천㎏,리리가 5천700㎏으로 1.5t 트럭 9대 분량이다.이 대나무는 특수제작된 냉동차로 경남 진주에서 운반해오고 있다. 이밖에 사과나 홍당무,우유와 배합사료를 섞어만든 죽,생선가루로 만든 빵 등도 잘먹는다.각종 영양제도 빼놓을 수 없다.이들의 식비로는 하루 평균 10만원씩,2년간 7천3백만원가량이 들어갔다. 그동안 밍밍과 리리를 찾은 손님은 이붕 중국 총리와 김수환 추기경 등을 비롯해 4백20만명이나 된다.〈김용원 기자〉
  • 길림의 조선족(송화강 5천리:7)

    ◎50년대 공업화 바람타고 연변서 대거 유입/34만 소수민족중 조선족은 4만여명/해방전 대부분 농업종사… 최근 식당·여관업으로/개방여파 졸부 양산… 흥청망청 소비문화 확산/연변대 출신 여류문인 절필뒤 식당개업 “화제” 길림성 길림시는 세계적으로 소문난 「운석의 고장」이다.별똥돌을 말하는 운석이 비처럼 내린 적도 있다.1976년 3월8일의 일인데,하루에 모두 2천6백㎏이 쏟아져 내려왔다는 것이다.가장 무거운 것은 1천7백70㎏이나 되었다.그 무거운 운석은 세계 학계가 「운석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어떤 연유로 길림에 운석이 그리도 많이 쏟아졌는지,우주의 오묘한 조화를 알 길이 없다.다만 길림시가 공업도시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했다.화공,전력,야금,자동차,제지 등으로 유명한 공업도시인 것이다.이에따라 상업도 자연스럽게 번창하여 그런대로 활력이 넘치는 길림시에는 1백41만의 인구를 포용했다.그 가운데 24개 소수민족은 34만명이고 조선족 숫자는 겨우 4만을 웃돌았다. 길림시내에 조선족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안중근 의사와 단지동맹 관계였던 하문걸 의사가 1907년 당시 길림에 거주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그 이전부터였을 것이다.「길림시세통계보」에는 1921년부터 조선족 숫자가 나온다.그해 1백12명에서 10년이 지난 1931년에는 7백6명,1932년에는 3천6백71명으로 늘어났다.그러다 1942년에는 1만4천2백43명까지 올라갔던 조선족 인구는 해방 이후 국민당군이 진주하면서 전란이 일어나자 거의 빠져나가고 4천명선에 머무른 적도 있다. 오늘의 조선족은 대개 1950년대에 형성되었다.길림화학공업사와 강북기계공장 등 덩치 큰 산업체가 들어서면서 연변일대에서 노동자로 모집되어 들어온 조선족이 다시 몰려들었다.더러는 대학과 전업학교 졸업생들이 이들 산업체에 배치받기도 했다.그러니까 중국인민정부의 영향력 아래 동북지방이 평온을 되찾은 이후에 조선족 사회가 재건된 것이다. ○세계적 명성 「운석의 고장」 해방 이전 길림시의 조선족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했다.그런 가운데도 몇몇 조선족은 사업을 꾸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1910년 덕승구에서 여관을 경영한김학규,1912년 조양가에서 신문지국을 차린 강빈,영은가에서 하숙집을 연 이승동이 그들이다.해방이후에는 조선족 식당과 상점이 고작이었지만,대규모 국영산업체를 이끌어온 조선족 경영인들은 꽤 있었다.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의 사업은 주로 식당업과 여관업에 쏠렸다.그 무렵에 생긴 유흥업소 하나가 길림시 중경로 101호 집 코리아 오락식당이다.1,2층 360㎡를 다 쓰는 코리아 오락식당은 호화장식으로 치장되었다.아래층은 대중음식점이고,위층은 칸막이 좌석에 현대식 음향시설을 갖춘 룸살롱을 꾸몄다.1994년 개업할 때까지 들인 실내장식비만도 인민폐로 70만원이라는 것이다. 이 식당은 길림시에서 제법 유명했다.그러나 주인,다시 말하면 마담은 더 유명한 여류다.이름은 한정화,나이는 마흔을 바라보는 서른 아홉살이다.연변대학을 나온 그녀는 여류소설가로 한때 조선족 문단에서 문명을 떨치기도 했다.1993년 조선족 작가들이 더러 절필을 하고 문단을 떠나자 그녀도 문예지 「도라지」 편집실을 박차고 나왔다. 중국에서 공식 발행하는 문예지는 작가협회 기관지로 선전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따라서 그녀가 「도라지」편집실을 떠났다는 것은 공직을 그만두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국가 공직을 버리고 돈벌이에 나가는 것을 중국에서는 하해라 불렀다.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이 말은 모험을 동반한 실로 거창한 일로 해석할 수 있다.그녀가 털어놓는 하해의 꼬투리 속에는 오늘의 중국 사회상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애 아버지도 대학교수고 저도 월급을 타는 처지라,월 고정수입은 1천원이 되었댔습네다.그냥저냥 살아갈 수 있는 돈이었디요.그래서 제 경우의 하해는 생활의 핍박에서라기 보다는 따분한 공간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나가보고 싶었던 욕망 때문이었습네다.남의 빚과 대부금을 내어 시작한 장사라서 정말 도박이라는 생각을 했댔디요.하지만 중국에서 음식장사는 앞이 보이는 투전과 마찬가지지 뭡네까.머리 빈 신사 숙녀들은 술을 떠나 다른 소일거리를 못 찾는 세상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디요.그리고 어차피 젓가락 끝으로 흘러가는 공금이니까 누가 챙겨도 챙길 돈이라 이겁네다』 중국에서요즘 말하는 신사 숙녀는 개방 이래 생겨난 남녀 졸부들이다.어떤 경제학자는 현재 백만에서 억만장자에 이르는 중국의 졸부 숫자를 1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이들 고수입 그룹은 대개 증권업자,사영업주,인기가수,명배우로 분류되었다.모택동 대역으로 나온 배우 고월은 「인민만세」 한 마디를 부르고 1만2천원을 받았다고 한다.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경축행사에 나온 모택동 흉내를 잠깐 내고 받은 돈이다.여배우 유효경은 구두 광고에 한차례 출연하고 2백만원을 벌기도 했다.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최근 보고에 의하면 대형 호텔과 술집 수입금의 60∼70%는 공금이 차지한 것으로 되어있다.그 액수는 자그마치 8백억원으로 3년동안의 전국 교육경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노동자들의 월급을 제때에 못주는 기업의 책임자들이 외제승용차를 타고 거들먹거리는 꼴은 그야말로 가관이다.교원들의 봉급을 몇달씩 미루면서 책임자들은 이른바 외국고찰이라는 이름으로 해외 나들이를 가는 경우도 있다. ○화공·전력·자동차 유명 코리아 오락식당도문을 연 지가 그럭저럭 두 해가 되었다.그동안 별별 사연도 많았다는 것이 주인 한정화씨의 하소연이다. 『요 몇해 사이 경제가 침체된 상태인데도 돈은 잘도 빠져나옵데다.그런데 골칫거리는 영수증이디요.아가씨 팁까지 계산해서 배 이상을 떼 주어야 하는데 세무조사에 늘 걸린답네다.그럴때면 빽을 찾고….문학을 했던 주제라 양심에 걸리긴 합네다만,고기를 잡자니 흐린 물에서 놀 수밖에 없디요』 길림시에 떨어지는 운석 별똥돌이 황금이 아닌 이상 돈은 벌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양심이 자꾸 뒤로 밀리는 세태가 야속했다.
  • 사각팬티·외출용 가죽장갑 지급/군인생활 향상

    ◎1인당 하루 식비 3천5백33원 국방예산이 상당폭 늘어남에 따라 군인들의 생활이 향상된다. 하사관의 수당이 오르는 것과 더불어 사병의 생활도 많이 달라진다. 요즘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사각팬티(트렁크)가 지급된다.창군 이래 처음이다. 시범적으로 한 해에 1장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반응이 좋으면 공급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전투용 장갑 대신 외출을 할 때 쓰는 8천2백70원짜리 가죽장갑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존에 입던 삼각팬티의 질을 높였다.1천원짜리 30수 삼각팬티를 입던 사병들은 내년부터 5백원 비싼 40수짜리를 입을 수 있다.40수는 촉감도 좋고 세탁하기도 쉽다고 한다. 사병의 내무 생활 살림도 좋아진다. 1년에 7켤레 받는 양말이 8켤레로,면도날이 15개에서 24개로,두루마리 휴지가 14개에서 16개로 늘어난다. 칫솔도 2백24원짜리가 4백50원짜리의 비교적 고급제품으로 바뀐다.1천4백원짜리를 입던 러닝셔츠도 1천9백원짜리로 품질이 좋아진다. 전투복은 2만1천원짜리가 2만5천원짜리로 바뀐다.의복쪽에서 상당한 개량이 이뤄지는 셈이다. ▷군인·경찰식비◁ 군인·경찰·재소자 가운데 식비는 경찰이 1일 3천6백12원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는 간식비 8백원이 포함돼 있다. 군인 식비는 3천5백33원으로 경찰과 비슷하지만 식사의 질은 경찰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병영에서 3끼를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 재소자는 하루 3끼 밥값이 1천8백70원으로 말 그대로 콩밥 수준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 “11년 키운 딸이 남의 자식…”/어느 부부 「한숨의 나날」

    ◎병원 잘못으로 이혼·재결합 수난 서울지법 민사합의15부(재판장 김성수 부장판사)는 24일 배모씨(37·택시기사)부부가 『호적상의 딸 K양(11)이 병원측의 실수로 바뀌었다』며 서울 구로구 제일산부인과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의 잘못을 인정,『병원측은 배씨부부에게 위자료와 정신과치료비 등 4천7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지난 85년 제일산부인과에서 K양을 출산한 배씨부부는 K양이 자라면서 자신들을 닮지 않자 94년 10월 고려대학교 법의학연구소에 친생자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K양의 유전자배열이 두사람 사이에서 나올 수 없다는 확인을 받았다. 배씨부부는 이 과정에서 배씨가 아내를 의심하는 등 불화 끝에 94년 9월 합의이혼까지 했다가 『병원에서 아이가 자주 뒤바뀐다』는 TV프로그램을 보고 오해가 풀려 같은해 10월 재결합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배씨부부는 병원을 찾아가 당시 진료기록의 열람을 요구하는 등 친자식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병원측의 협조 거부로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 이에 배씨부부는 K양의 양육비,친자식을 찾느라고 생업에 종사하지 못한 비용,친자식을 찾는 광고비,유전자감식비용,호적정정비용,가족융화비,정신과치료비,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2억6천여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이중 배씨부부의 정신과 치료비와 위자료 등만 인정했다.
  • 불황속 “이상 과소비”/2분기 도시가구 가계수지 동향

    ◎소득 13.3% 증가에 지출 17.2% 늘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도시근로자의 씀씀이가 한계를 넘어섰다.초호황기이던 지난 88년이후 5년반만에 처음으로 소비지출증가액이 가처분소득증가액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소득은 2백3만9천5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소비지출은 1백35만1천3백원으로 17.2%나 증가,지난 92년 2·4분기(18.0%)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소비증가율과 소득증가율의 격차도 3.9%포인트에 달해 지난 89년 2·4분기(7.7%포인트)이후 최고다. 특히 세금 등을 뺀 가처분소득증가액 대비 소비지출증가액 비중인 한계소비성향이 1백.2를 기록,지난 88년 4·4분기(1백7.3)이후 처음으로 1백을 넘었다. 가처분소득 1백83만2천6백원 대비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도 73.7%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가계의 흑자율은 26.3%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도시근로자가구의 이같은 소비지출 증가는 자가용을 구입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자가용에 대한 수요가 고급화된 데다 외식비·교육비·여행비 등의 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개인교통비는 10만8천7백원으로 56.6% 늘어났고,소비지출중 차지하는 비중이 10.4%로 가장 높은 외식비는 가구당 평균 14만1천1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늘어났으며,교육비는 11만4천1백원으로 18.6%,단체여행비를 포함한 교양오락비는 6만6천원으로 17.5%가 각각 증가했다.
  • 과소비 서민까지 “확산”/2분기 근로자 가계수지 분석

    ◎소득 13% 증가… 소비는 17% “껑충”/차량 고급화·외식비 증가 큰 원인 일반도시근로자가구의 씀씀이마저 불황에 아랑곳없이 헤퍼지고 있다.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과소비가 서민생활에까지 파고든 것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2·4분기중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소득이 2백3만9천5백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3%(23만9천5백원) 늘어났고,세금 등 비소비지출 20만6천9백원을 뺀 가처분소득은 1백83만2천6백원으로 12.1%(19만8천2백원)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소비지출은 1백35만1천3백원으로 17.2%(19만8천5백원)나 늘어났다.늘어난 가처분소득중 일부를 소비,저축한 것이 아니라 모두 소비하고도 모자라 더 쓴 셈이다.가처분소득은 늘어났으나 쓰고 남긴 흑자액(저축)은 오히려 3백원 줄었다. 이같이 한계소비성향이 1백%를 넘어서기는 호황이던 지난 88년 4·4분기(1백7.3%)이후 5년반만에 처음인데다가 경기침체속에 나타난 현상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94년 2·4분기에는 47.1%에 불과,소득증가의 절반이상을 저축했다. 이같이 소비가 소득을 앞서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자가용을 구입하는 가구가 늘어난데다 수요의 고급화로 중·대형승용차의 구입이 늘어났고 외식비와 교육비·교양오락비의 지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개인교통비는 승용차구입증가 및 고급화에 따라 월평균 10만원대를 넘어서 10만8천7백원에 달해 무려 56.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소비지출이 17.2% 증가하는데 3.4%나 기여했다.지난 2·4분기중 등록된 자가용승용차는 22만9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어났을 뿐 아니라,새로 등록된 승용차중 소형차는 지난 94년 70.8%에서 65.2%로 감소한 데 비해 중형차는 22.5%에서 27.5%로,대형차는 6.6%에서 7.3%로 각각 증가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비지출중 가장 큰 비중(10.4%)을 차지하는 외식비는 월평균 14만1천1백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늘어났다.일본의 외식비비중 4%대와 비교할 때 2.5배나 된다. 교육비도 납입금인상,교재·참고서가격의 인상 등으로 18.6%가 늘어난 11만4천1백원에 달했다. 교양오락비 속에 포함된 단체여행비도 7천6백원으로 무려 91.6% 늘어났다.개인이나 가족단위로 휴가나 여행을 갈 경우의 비용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여행비는 더 많을 것이다. 이같은 과소비현상은 소비가 소득에 비해 2분기정도 후행하기 때문에 지난해 3·4분기까지 지속된 호황때 번 소득의 소비가 2분기가 지나 불황인 올 2·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정부가 2급이상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기업도 감량경영에 나서는 상황에서 서민이 허리띠를 풀어젖혀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 외국인근로자 보호법 “뜨거운 감자”(정책기류)

    ◎의원입법 추진 움직임따라 수면위 부상/중기 “비용상승·노사분규 우려” 강력 반대 외국인근로자 신분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상반기 노동부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는 근로자로 고용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다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중소기협중앙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그러나 최근 국민회의 방용석의원이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근로자 신분으로 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칭 외국인 근로자 고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안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 설치,외국인력 도입이 필요한 업종 및 도입한도를 심의,의결하고 외국인근로자 관리를 노동부로 일원화하는 것으로 돼 있다.또 고용허가제를 도입,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는 업체는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고용허가를 받고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고용을 허가하되 1년단위로 두차례 허가기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외국인근로자와의 고용계약은 노동부에 보고해야 하며 외국인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최저임금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업안전보호법 및 의료보험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고 외국인근로자의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방의원은 저임으로 외국인 연수생이 작업장을 이탈,불법체류자가 늘어나면서 각종 범죄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열악한 처우에 따른 노동인권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의원입법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당장 퇴직금·연월차수당·상여금 등을 지급해야 하는 등 추가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소기협중앙회가 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외국인연수생은 기본연수수당,초과근로수당,숙식비 등을 포함 73만1천원을 지급받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신분으로 바뀌면 1인당 평균 29만원의 추가 부담이 생겨 국내 근로자의 월급 1백10만3천원의 92% 수준인 1백2만2천원을 받게 된다.결국 노동비용의 증가로 중소업체의 해외이전을 가속화,제조업의 공동화를 유발시킨다는 것이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또 외국인력에게 근로기준법 등에서 인정된 노동권을 부여할 경우 국내 근로자와 연대,임금인상 운동을 하거나 노동운동의 빌미를 제공,산업현장이 외국인력의 노사분규로 휩싸일 우려도 크다고 염려한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고용허가제가 불법체류자를 방지하는데 실효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심쩍어 한다.현재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10만여명이지만 이 가운데 외국인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는 1만7천여명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불법체류자는 외국인 연수생 때문이 아니라 친지방문 또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것이다.또 외국인 연수생에 대한 처우개선과 적금가입 의무화조치 등 사후관리가 강화되면서 연수생 이탈률도 1차연수생 59.28%,2차 29.3%,3차 10.51%로 현격히 낮아지고 있어 불법체류 및 이탈문제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방의원은 우리나라가 OECD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국제적으로도 블루라운드(BR)가 태동하려는 시점에 연수생이라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또 외국인 근로자의 처우를 격상시키면 기업들이 채용을 꺼리게 되고 결국 국내 근로자의 고용촉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일본조차 아직까지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높은 벽을 쌓고 있는 마당에 우리나라로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또 국내고용이 촉진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오히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외국인 근로자 확보경쟁이 벌여져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중소기업의 인력난만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도 여성인력 등 2백90만여명의 유휴인력이 남아도는 마당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는 점도 지적한다.이들은 구 서독이 3D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했다가 후일 문호를 닫으려다 홍역을 치렀던 것을 상기시킨다. 이상론과 현실론,명분과 실리가 얽혀 있는 외국인 근로자 신분문제가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고비용 사회구조 타파(경제를 살리자:2)

    ◎집값 연소득의 5.5배… 선진국 2배 수준/사교육비 증가율 GNP 2배 넘어/소득 높아지자 「과시형 소비」 만연/교육·주택 등 정책부터 재검토해야 기업인들은 고임금 때문에 기업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우리나라의 임금은 지난 87년부터 94년까지 연평균 15·9%이상 인상됐다.생산성증가율 10.6%를 5%포인트 이상 웃돈다.그동안 일본과 대만의 임금상승률은 2.5%,10.6%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고임금으로 기업은 아우성이지만 막상 임금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가계주체는 만족보다 불만이 더 많다.어디서 이런 부조화가 생기는 것일까. 관계자들은 군살이 많은 사회구조,기본적인 고물가를 지적한다.때문에 기업의 경쟁력향상을 위한 고비용구조의 개선도 고비용생활구조의 개선에서부터 모색되어야 한다. 지난 94년 우리나라의 사교육비는 17조4천6백40억원이었다.사교육비는 과외비와 함께 부교재 구입비와 학용품비·교통비·하숙비 등을 포함한 것이다.94년 사교육비는 90년 9조4천2백71억원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났다.85년에 비해서는 4배,77년에 비해서는 42배 증가했다.반면 이 기간중 국민총생산(GNP)은 불과 16배 증가하는데 그쳐 사교육비 인상률이 경제성장률·임금상승률을 초과했다. 최근 주택 2백만호 건설로 주거비는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내집 마련을 위한 가계의 부담은 선진국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건설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연간소득의 5.5배였다.일본의 5.8배(92년)에 비해서는 낮지만 미국 3.4배(87년),영국 3.3배(87년),프랑스 2.8배(84년),독일 5.3배(82년),싱가포르 3.8배(84년)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다.그만큼 내집마련에 드는 비용이 많고 상대적인 고임금에도 근로자들은 불만이 많은 것이다. 선진국은 주택구입가격의 70∼80%까지 시중금리로 지원해준다.선진국의 금리는 우리나라의 절반수준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주택은행을 이용할 경우 최고 2천5백만원까지,건설업체 등을 이용할 경우 절반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그러나 건설업체를 이용할 경우 시중금리보다 높다.선진국에 비해 두배이상의 금리를 문다는 얘기다. 이처럼 교육비와 주거비에 대한과다한 지출로 임금이 아무리 올라도 가정에서는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고 생산주체인 기업에 대해서는 임금을 더올려 달라고 요구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씀씀이도 헤퍼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우리나라 도시근로자의 가계수지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근로소득은 1천6백42만5천원으로 94년에 비해 13.4% 증가했다.그러나 외식비 증가율은 18.3%,교육비는 14.4%,피복신발은 13.8%로 근로소득 증가율을 앞질렀다.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중·고생 의식조사에서 10명중 7명은 비싸도 유명상표를 사겠다고 응답,소비구조가 고급화되고 있음을 말해준다.양주 소비율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모피류·외제승용차 등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이 50%이상 웃도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소비지출에 군살은 끼어 있지만 효과는 투자한 것에 못미친다.사회적측면에서도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동맥경화현상을 보이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여성을 포함,세계에서 3위다.그러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94년의 경우 47.9%에 불과했다.주부도 경제활동 참가인구로 포함한 수치다.반면 일본은 50.2%,미국 58.8%,싱가포르 50.9%로 우리나라를 웃돈다.이 수치에는 주부는 포함돼 있지 않다.엄청난 교육비를 쏟아 붓고도 막상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사장되고 있다. 때문에 경제체질강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교육제도 개선이나,주택문제등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서 부터 접근해야 될 것으로 지적된다.우리경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고,또 이에 대한 개선필요성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현재의 시점은 고비용사회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호기이기도 하다.
  • 8월 물가 안정세… 0.2% 상승

    ◎올들어 4.4%… 새달중 연간목표치 넘을듯 소비자물가가 8월 한달동안 0.2% 오르는데 그쳤다.8월로는 9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자 올들어 월별 상승률로도 최저다. 그러나 올들어 8개월동안 작년말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4%로 정부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전망치(4.5%)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석유류,공공요금 등의 전반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가격의 하락세에 힘입어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포도,파 등 과채류가격은 올랐으나 어황이 회복되고 있는 갈치,마른 멸치 등 수산물가격이 크게 하락,농축수산물은 7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석유류는 국제가격상승 및 환율인상으로 인해 2.2%,공공요금은 경기·인천·부산지역 시내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0.4%,개인서비스요금은 냉면 등 외식비와 학원비 등의 상승으로 0.4%,공산품은 인삼과 생화값이 내려간데 반해 맥주와 치약 등이 올라 0.3%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0.2% 상승한 것으로 돼있으나 분당·일산 등 최근 전세값이 급등한 신도시들이 물가지수조사대상 32개 도시에 포함돼 있지 않아 피부물가와는 괴리를 보였다. 김종창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은 『최근 농축수산물 작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는한 농축수산물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그러나 9월중에는 소비자물가가 4.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 생산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가격이 하락한 반면 석유류가격이 상승,0.1% 올라 작년말대비 상승률 2.6%를 기록했다.
  • 평일·야간 예식료 대폭 할인/서울시 새달 15일부터 시행

    ◎하오5시이후 임대료 안받아… 주차장 유료화 앞으로 평일 하오 5시 이후 결혼식을 할 경우 예식장을 무료로 임대해 준다. 서울시는 23일 예식장주변의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예식장의 평일 사용료를 대폭 할인하는 대신 토요일이나 공휴일의 할인제를 없애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결혼예식풍토 개선안을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평일 상오 11시 이전 결혼식을 할 경우 예식실 임대료의 50%,음식비를 제외한 제반비용의 20%를 각각 할인해 준다.또 하오 5시 이후에는 예식실을 무료로 제공하며 음식비를 제외한 제반 비용은 30%를 할인해 준다. 이와 함께 예식장 부설 주차장을 전면 유료화,신랑·신부 양가의 혼수용 차량 10대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 주차요금을 받도록 했다.
  • 개인서비스료 올 4.6% 올라/공공료는 작년비 7.8% 인상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4.2%)이 연간 억제선인 4.5%에 바짝 다가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공서비스 요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공공서비스요금은 작년말 대비 7.8%가 올라 물가상승 기여도가 1.37% 포인트에 달해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7개 부문중 물가상승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농·축산물이 연초 이상저온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작년말보다 5.1%가 오르면서 물가 기여도가 0.94% 포인트를 기록했고 개인서비스 요금은 이·미용료,목욕료,외식비의 꾸준한 상승으로 4.6%가 올라 물가 기여도는 0.78% 포인트로 나타났다. 공산품의 경우는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유도로 1.7% 오르는데 그쳐 물가 기여도가 작년 동기의 0.77% 포인트에서 0.55% 포인트로 낮아졌으며,전·월세는 2.2%가 올라 0.26% 포인트의 물가기여도를 나타냈다.
  • 체감물가부터 잡아라(사설)

    새 경제팀을 이끌어갈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의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물가가 안정되면 서민생활이 안정될 뿐 아니라 우리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돼 장기적으로 수출과 성장을 촉진하는 바탕이 된다.따라서 물가안정을 다지는 것은 국제 경쟁력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물가에만 너무 집착하면 성장이나 수출 등 다른 부문에 주름살이 생길 수도 있다.따라서 재정 금융 환율 등 거시 정책수단을 상호 유기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한부총리가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거시지표를 예시하며 성장은 당초 목표의 달성이 무난하지만 국제수지는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한 것도 올바른 분석이라고 본다. 민생경제의 안정,즉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물가의 안정을 피부로 느끼도록 해야 한다.그러려면 외식비나 과외비 등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60여개 서비스요금의 안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미국처럼 소득계층별로 물가지수를 따로 작성함으로써 생필품의 가격을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그러나 과거처럼 행정력에 의해 무조건 인상을 억제하는 방식은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효과도 없다.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비자단체들과 협의해 부당하게 높은 값을 받거나 가격을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그 부당이득을 세금으로 환수하거나 불매운동 등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물가안정에 힘쓰도록 평균치 이상으로 물가가 오른 지역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차별화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수입품의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시장개방이 물가하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도 급선무다.국산품의 5배나 되는 폭리를 취하는 현행 수입구조를 하루빨리 뜯어고쳐야 한다.최근 일부 수입품에서 일어나는 가격파괴 현상을 유념하기 바란다.시장개방을 우리 경제에 유리하게 활용하는 방안에 눈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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