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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주말·휴일 접촉 안팎

    정국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물밑 접촉은 주말과 휴일에도 분주하게 진행됐다. 여야 총장·총무들은 13,14일 여러차례의 공식 비공식 접촉에서 합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언론 문건’사태 등 현안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해소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문건’ 국정조사와 관련,한나라당은 국정조사특위 명칭을 ‘언론장악 문건 진상규명 특위’에서 ‘언론관계 문건 진상규명 특위’로 한발 물러섰다.그러나 선거법의 ‘합의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보증’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선거법의 합의처리 약속을 총무간은 물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 간의 별도 합의 등 이중으로 보증’하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있다.이 때문에 15일 국회 본회의 및 상임위 가동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을 대화의 장에 끌어넣겠다는 여권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이만섭 대행은 14일 KBS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나와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제 유지 등을골자로 한 선거법개정안을 제시한다면 협상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이대행이 지난 11일 대전일보 창간특집 인터뷰에서 소선거구제와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의 결합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절충의 가능성을 거듭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화시도와는 별도로 여권은 정국 현안 가운데 두가지는 양보할 수 없다는뜻을 고수하고 있다.예결위원장은 3당총무간 약속대로 국민회의에서 맡아야한다는 것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한 수사는 전적으로 검찰쪽의문제라는 입장이다. 예결위원장 대신 인권특위가 구성되면 위원장은 야당의 몫이라는 여당의 제안에 야당은 수긍하는 분위기다.결국 정형근의원 문제만 남아있는 셈이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의원이 잘못을 느끼고 있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전해듣고 있다”면서 “그에 대한 ‘압박’을 풀면 야당이 국회로 들어오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정의원에 대한 ‘압박’이란 국회의체포동의안 처리와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서경원(徐敬元)전의원의 고문관련 고소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고 정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의지가 강경해 정국의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민회의는 14일 이대행 주재로 당직자 회의를 열고 예산안의 법적 심의기간이 보름밖에 남지 않은 점을 들어 15일부터 여당만으로도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15일의 총무회담 결과가 정국정상화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유민기자 rm0609@
  • 韓電자회사 노무비 5억‘꿀꺽’

    한전 자회사들이 거액의 노무비를 착복하거나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등 경영 및 회계비리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한전기공·한전산업개발·한전정보네트웍·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 등 한전의 5개 자회사를 대상으로 경영관리실태에 대한 실지감사를 한 결과 총 43건의 부당·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전의 전력설비 개보수 업무를 담당하는 한전기공의 41개 사업소중 서인천·평택·울산·영남 등 4개 사업소를 표본조사한 결과 이사업소들은 지난 97년 1월부터 올 7월6일까지 발전소 보수 및 정비공사를 하면서 회계장부에 가공의 작업인력을 등재하거나 작업일수를 늘려잡는 수법으로 한전으로부터 노무비 5억6,700여만원을 더 지급받은 뒤 이중 4억1,100여만원을 직원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머지 1억5,600여만원은 관련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감사원은 비리에 연루된 4개 사업소 관계자 20명에 대해문책 등 인사조치를 취하고,착복한 1억5,600여만원은 회수토록 한전에 요구했으며,나머지 37개 사업소에 대해서도 자체감사를 실시토록 통보했다. 발전소 설계용역업체인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96년 1월부터 올 4월30일까지18개 협력업체로부터 설계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아 설계작업을 하면서 가공의 인물 70명에 대한 인건비 10억7,300여만원을 협력업체에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정보네트웍의 경우 지난 97년 12월 ‘광대역 디지털 회선분배 장치’를 모회사로부터 구매하면서 계약도 체결하기전 300만달러를 먼저 지급하는 등 한전 자회사들이 수의계약이나 하도급으로 계약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본영기자 kby7@
  • 정치개혁특위 공청회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위원장 安東善)의 ‘선거관계법 개정에 관한 공청회’에서 여야는 선거구제개편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공청회에는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의원이 기조발제자로 나섰다. 선거구제 문제를 비롯,선거공영제 및 부정선거방지 대책 등 여야의 주장을간추린다. 선거구제 여당은 지역대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중선거구제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회의 이상수의원은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지역감정해소를 통한 전국정당화,사표(死票)방지,신진세력의 정치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중선거구제의 폐해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소지역주의가 발호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영·호남 갈등등 ‘대(大)지역주의’이고 인접 시·군구의 소지역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선거비용이 증가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공식비용이 늘어나게 되지만 소선거구제하에서 생기는 음성선거비용을 줄일수 있다고 주장했다.복수후보 공천에 따른 정책대결 무산에 대해서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보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에 대해서도 지역별 ‘3분의 2 상한제’를 도입하면 특정지역에서도 ‘3분의 1’은 그 지역의 취약정당에 배분됨으로써 지역편중 구도를 완화시킬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변정일의원은 “여당의 중선거구제 주장은 총선승리를위한 당리당략일뿐”이라면서 “소선거구제 하에서 진정한 국민대표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소선거구제는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들며 중선거구제하에서는 선거가 당내 경쟁으로 변질되어 파벌정치가 심화될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중선거구제가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 없음을 지적했다. 변의원은 또 현행대로 전국단위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며,여권이 추진중인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도 반대했다.지금같은 1인 보스 정치풍토 아래에서 ‘제2의 유정회’로 전락할 수 있고 지역정당에 고정의석수가 할당됨으로써 지역주의를 영속화시킬수 있다는 게 반대 이유다. 진술인으로 참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호열(金弧烈)선거관리관은 “여당안은 의석의 지역편중 현상은 완화될수 있으나 정당간 득표의 지역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될수 있다”고 밝혔다.대신 ‘중선거구 권역별 비례대표 병용제’와 중복입후보 허용 및 1인1표제,중복입후보의 경우 지역구에서 낙선돼도정당명부순위에도 불구하고 지역구에서 득표율이 높은 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하는 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열세지역에서의 열세정당의 지역구에서 낙선을 해도 지역구에서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지역편중현상을 완화시킬수 있다는 주장이다. 선거공영제 및 부정선거감시방안 여야 모두 깨끗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여당은 “선거운동원의 수당,선거사무소 설치 및 운영비,TV 등 선거광고비 지원 등을 통한 완전한 선거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선거운동기간 중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산하에 ‘국민선거감시단’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천 호프집주인 정성갑씨 뇌물상납 수법

    인천 화재사고의 ‘라이브 호프’집 실제 주인 정성갑(鄭成甲·34)씨가 경찰을 비롯한 지역의 공직자들과 ‘고리’를 만들어온 수법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시도 때도없이 돈을 주는 것은 물론 전셋집이나 가게를 공짜로 제공했고 심지어 ‘꽁지돈’을 주어가며 도박을 하면서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가 경찰과 시청 직원 등에게 주는 돈은 사안이나 돈을 건네는 때에 따라 달랐다.공직자들이 불법영업을 단속하러 나오면 우선 10만원씩을 건넸다. 경찰에서 “인천시청 식품위생팀 오모씨나 구청직원 전모씨 그리고 관할 축현파출소 김모 순경에게는 단속이 있을 때마다 10만원씩 주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단속에서 불법영업 사례가 적발되거나 명절 때가 되면 건네는 돈의단위가 껑충 뛴다.중부경찰서 경찰에게는 단속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50만원을 주었고 파출소라도 명절이나 연말,경찰의 날이면 역시 50만원으로 불어났다.파출소 야식비는 20만원으로 단속과는 무관하게 매월 정기적으로 제공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가 ‘보호막’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찰간부에게 전셋집을 무료로 빌려줬을 뿐만 아니라 시청 직원에게는 가게를 거저 마련해 주기도 했다. ‘라이브 호프’집 주변 상인들에 따르면 인천시청 보건위생과 한 직원이올해초까지 3개월 가량 화재건물 맞은 편 정씨의 실질 소유건물 1층에 사진관 ‘포토클럽’을 운영했다는 것. 가게는 15평 정도로 주변의 시세로 어림해 보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 5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시청 공무원은 공짜로 영업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러나 ‘포토클럽’은 영업이 잘 안되자 최근에문을 닫았다. 사진관 건물은 4층짜리로 정씨는 맨 위층에 도박장을 마련해 놓고 술집 사장과 경찰관들을 수시로 끌어 모아 도박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와 함께 도박을 해봤다는 한 40대는 “정씨가 친분을 쌓기 위해 경찰관들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인 것 같다”며 “도박판에서는 꽤 큰 돈이 오갔고정씨는 세칭 ‘꽁지돈’을 빌려 주곤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 호프집 주인 축재수법

    ‘라이브Ⅱ’ 호프집의 실제 주인인 정성갑씨(34)는 철저하게 경찰·구청등 관을 이용해 재산과 야망을 불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자신의 업소 불업영업을 경찰로부터 비호를 받는 것에서 더 나아가경쟁업소의 불법행위는 단속을 받게 하는 방법으로 상대업소에 타격을 입혀왔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동구 인현동 유흥업주들에 따르면 정씨는 경쟁관계에 있는 호프집·노래방 등이 미성년자 영업 등 불법영업을 하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경찰과의 친분관계를 이용,112신고 등으로 상대업소를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경쟁업소가 타격을 입으면 싼값에 인수하는 방법 등으로 영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정씨가 호프집 2곳,노래방 2곳,콜라텍 2곳,인터넷 게임방 3곳 등 모두 9개업소를 운영,‘유흥가의 큰손’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라는 얘기다. 인현동 유흥가 업주 조모씨(42)는 “80년 후반 용동 모카페에서 웨이터로일하던 정씨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관을 이용하는 비상한 재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정씨가 지난 97년 여름 수해 때 전경들과 경찰차를동원해 호프집을 수리한 것도 위력 과시용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정성갑 리스트’존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씨가 매달천만원대 이상을 관계공무원들에게 뿌렸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면서 뇌물수수자와 액수가 담긴 리스트의 존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씨 업소에서 일했던 측근들은 ‘비밀 장부’가 있다고 증언하고있다. 한 측근은 “치밀한 성격인 정씨는 뇌물 액수는 물론 공무원들과 만나 식사를 했던 장소와 식비내역까지 장부에 적어 두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치사한 한전직원들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일용직 잡부의 노임을 부풀리거나 명부를 조작하는수법으로 임금을 빼돌려 부서 운영비와 회식비로 사용한 한국전력 영서전력소 산하 13개 변전소 간부와 직원 41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3일 한전 삼성변전소장 이주헌씨(53·4급)를 상습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양재변전소장 이모씨(50) 등 4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97년 1월부터 최근까지 대방변전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 부인과인력시장의 잡부 명의를 도용,이들이 일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노임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5,000만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소비패턴은 IMF 벌써 잊었다”

    올들어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조사비·교육비 지출이 늘고 유명상표 및 대형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국제통화기금(IMF)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7월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등 전국 5대도시 성인 1,0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이같은 현상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과소비’조짐이 보인다 ‘유명상표를 선호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21.8%로 98년 2월 18.4%에서 높아졌고 IMF직전의 22.2%에 근접했다.‘충동구매 성향이 있다’는 응답비율도 IMF이전 조사때 24.2%에서 IMF직후인 2차조사때는 18%로 감소했다가 21.8%로 상승했다.또 ‘대형 가전제품 선호’ 비율도 IMF 이전 59.3%에서 IMF 직후에 33.9%로 떨어졌으나 다시 47.8%로 급등했다. ‘자녀 사교육비를 줄이고 있다’는 응답은 IMF 직후 53.9%에서 29.4%로,‘자가용 유지비를 줄이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73%에서 32.2%로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소보원 관계자는 “IMF체제 직후에는 소비자들이 식료품·주거관리비 등 필수적 소비지출에 큰 부담을 느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보다교육비·경조사비 등 선택성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조사비·외식비도 꿈틀 경조사비 규모도 IMF이전 수준을 회복했다.지난해 2월 2만9,700원이던 1인당 1회 평균 축의금이 3만7,000원으로 IMF사태 직전인 97년 10월의 3만8,400원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외식의 경우 응답자의 58.4%가 IMF이전보다 횟수를 줄였다고 답해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3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경우 월 평균 외식비용이 10만8,486원으로 평균치인 8만3,069원을 웃돌았다. [김균미기자]
  • 성남시,결식학생 중식비 24억 지원

    내년부터 경기도 성남시 관내 결식아동 모두에게 중식비가 지원된다.성남시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의 여파로 결식아동의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청소년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내년 한해 24억2,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결식아동들에게 중식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관내 94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학교장이 조사해 제출한 결식아동 3,879명이다. 시는 예산을 학교별로 지급해 결식아동들의 급식비로 사용하도록 하고 방학기간에는 인근 식당을 지정하거나 학교식당을 소규모로 열어 결식아동들이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시가 마련한 재원 가운데 57%에 이르는 13억8,900여만원은 초등학교에,나머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3억9,000만원과 6억4,000여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구제금융 여파로 결식아동의 수가 늘면서 이들의 탈선이 우려돼 왔다”며 “먹고 자는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으로 삼아 방과후 생활지도에도 심혈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철도청 새달 ‘수험생어머니 열차‘ 운행

    철도청은 22일 고3 자녀의 수능시험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한 어머니들의 피로를 풀어 주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수험생 어머니를 위한 기차여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차여행은 다음달 19일 오전 8시10분에 서울역을 출발,남원역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한 후 지리산 화엄사,성삼재,노고단을 관광하고 저녁에는 게르마늄천으로 유명한 지리산온천랜드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게 된다.노고단 정상에서는 일몰의 황홀경을 볼수 있고 숙박지인 지리산온천랜드에서는 밤에수험생 어머니를 위한 특별 위로공연행사를 연다. 20일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남해 금산보리암에서 수험생 자녀의 건강과 합격을 기원하며 상주해수욕장에서 바다의 정취를 감상하고 남해대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구례구역에서 출발,오후 10시9분에 서울역에 도착한다. 이용요금은 식비와 숙박비를 포함 1인당 10만7,500원에서 12만원까지 3종류가 있으며 남편과 자녀 등 가족 동반 여행도 가능하다. 문의는 철도청여행안내센터(02)392-7788. 대전 최용규기자
  • [신당 추진인사 릴레이 인터뷰](3)김은영 정책위원장

    여권 신당추진위 김은영(金殷泳·전 KI ST원장)정책위원장은 11일 “신당의 지도체제,정강정책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면서 “창당준비위 모임 이전인 11월 중순까지는 구체적인 신당 정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의 정강정책 준비는. 신당이 내걸 기본정책과 새로 제시할 이슈 등을 만들기 위해 교수,국책연구원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10여명과 국민회의 정책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20여명 두 그룹의 의견을 수렴중에 있다.신당의 분야별 외부전문가로는 서울대 미학과 김문환 교수,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산업정책연구소장 조동성 교수등이 있다. ■1인지배식 당 구조를 타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아주 예민한 문제다.정책위원회에서도 지도체제 문제를 정치개혁 분야의 중요 정책으로 꼽고 있다.현재 외부 전문가들이 논의한 바에 따르면 당원 중심의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당의 민주화를 위해 상향식 공천제도가 초석이라는의견이 지배적이다.특히 당직자 선정도 당원들의 선거를 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당의 정책 이념은. 6가지로 정리했다.첫째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완성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둘째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 주도와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창조정당,셋째 인권수호와 중산층 및 서민 중심의 복지정당,넷째 국민의 참여를 실현하는민주적 참여정당,다섯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건전한 지역대표성에 기반한전국정당,마지막으로 남북간 평화협력을 지향하고 통일의 초석을 놓는 민족정당이다. ■정당·선거·국회제도에 대한 신당의 입장은. 선거제도와 관련,현재 여당이 추진하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를 수용했다.그러나 정당·국회제도는 획기적 선거공영제 도입 등 공동여당이 합의하지 못한 부분까지 망라하는 안을 내놓을 것이다. ■향후 발표 계획은. 정강정책과 창당준비위 규약 등을 만들고 국민의 정부에서 내건 100대 과제 중 실현되지 못한 나머지도 추가해 내년 선거공약에 사용할 것이다.오는 20일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을 끝내고 30일까지 신당차원에서의 검토를 거쳐 11월15일쯤 정강정책 등의 초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공직자 연구모임 지원 강화

    공무원들의 자질 향상과 행정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각종 연구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9일 실·국별로 공무원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연구회를 구성하도록 하고 운영에 따른 활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연구대상은 토산품,지역특산물 등 진품명품과 먹을거리,맛자랑 소개,증권·선물거래 등 금융분야에 이르기까지 제한이 없다. 도는 연구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새 천년을 맞는 2000년부터는 구성원에 대한 민간위탁교육과 함께 농업생명공학,정보통신 등 지식집적분야 연구팀과활동이 우수한 모임(3개팀 15명)에 대해서는 장기해외연수 및 선진국 시찰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앞서 연구모임 참여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80여명이 신청하는 등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활동중인 광(光)산업 육성회,소방발전연구회 등 14개 시정연구팀의 연구결과가 시정에 반영되면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거나 해외파견 연수 등 특혜를 부여하기로 했다.시는 이들 연구모임에 각각 200만원씩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이 자금은 자료 수집비 등으로 쓰인다. 전남 여수시도 공직자 모임인 ‘시정연구 기획단’의 활성화를 위해 이들의 아이디어나 기획안이 채택돼 시정에 반영되면 인사고과 등에서 혜택을 줄방침이다.여수시 시정연구 기획단은 10명씩 2개조로 지난 6월 출범했다.시는 이들에게 간식비 등으로 연간 5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광주 최치봉 남기창기자 jeong@
  • 종말론 신도 재가출 ‘긴장’

    ‘종말론’을 추종한 것으로 보이는 경북 포항 모 교회 신자들이 또다시 집단 가출한 뒤 경찰의 귀가 요청을 뿌리치고 제3의 장소로 집단 이동,신자들의 ‘극단적인 행동’이 우려되고 있다. 1일 경기도 가평군 하면 매봉산 기슭에서 경찰에 발견된 신자 20명은 “종말론 신도라는 언론보도에 가족들이 받아주지 않는다.서울이나 수도권지역에서 일거리를 찾아 함께 생활하겠다”며 포항으로 귀가하지 않고 자신들의 차량 4대에 분승,제3의 장소로 이동했다. 경찰은 가출 신자들이 지난 7월 24일 집단가출하며 1인당 5만∼500만원을갹출,모금한 1,300여만원의 자금을 부식비 등 공동생활 자금으로 쓰고 현재40여만원만 남아있어 생활비 부족 등으로 인한 집단행동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가출 신자들과 함께 생활했던 이모군(11·초등4년) 등 어린이들이 경찰조사에서 “야외생활을 하는 동안 어른들이 ‘100일 기도가 끝나면 종말이 오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종말론 신자들의 ‘우발적행동’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한 가출신자들이 지난달27일 매봉산에서 발견될 당시 휘발유와 등유가담긴 1.5ℓ 플라스틱통 15개 등을 소지했던 점을 들어 재가출 신자들의 ‘극단적 행동’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출신자들에 대해 귀가조치 등 강제적인 행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신자들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포항으로 돌아온 집단가출 신자 중 현재 어린이 5명을제외한 어른 29명의 소재가 불분명,14가구 29명(어린이 4명)이 전원 재가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코스닥시장 투자

    투자회사의 임원인 B씨는 얼마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작년에 투자하려고 실사까지 마쳤다가 결국 기업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어’ 투자결정을철회했던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마친 것이다.더 놀라운 일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투자판단이 잘못된 것인지,시장의 문턱이 너무 낮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추진 업무로 바빠진 증권사 담당자들은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혀를 내두른다. A증권사의 담당자는 “벤처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는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두영(申斗泳)부장은 “코스닥 등록 요건을 지나치게 낮춰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들마저 앞다퉈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앞날이 밝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코스닥시장의급팽창에는 짚고 넘어갈 점이 적지 않다. 개장 3년만인 올해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활황을 보인 데는 무엇보다올들어 정부의 ‘인위적인’코스닥 시장활성화 대책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당초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쉽게주식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즉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을 본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키우기에 적극 나섰다.지난 5월에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으로 자본잠식비율이 자본금의 50% 미만인 기업들에게도 등록을 허용했다.자본금만 크다면 웬만한 적자기업은 문제삼지 않고 코스닥에서 주식을 발행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이런 조치로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의 코스닥등록 길이 트였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등록을 유도한다는 당초 방침이 무색해 졌다. 거대한 통신회사나 방송회사 기업들이 들어올 경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과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는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투자자의 90%이상이 개인이어서 코스닥 주가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이다. 여러번 문제를 일으킨 거래체결 시스템을 코스닥증권회사가 보완을 했지만아직 불안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확대에만 몰두해온 정책당국이 이제 질적인 발전과투자자 보호에 눈을 돌릴 때라고 지적했다.주가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고그때 닥칠 투자자들의 피해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허술한 매매체결시스템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사항 입력오류로 화의중인두인전자가 부도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하고 거래량이 폭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도공시 소동은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직원의 실수로 밝혀지면서협회의 코스닥관리부와 코스닥증권으로 이원화돼있는 현 시장 운영체계와 전산시스템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스닥시장은 또 시장 관계자들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올들어 큰 곤혹을 치렀다. 서울방송 등 우량기업의 잇달은 신규등록과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작년말보다 수십배가 늘었다. 96년 7월 개장 당시 하루 평균거래량이 13만여주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497만여주로 93배가 늘었다. 그러나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은 이에 턱없이 모자라 매매체결이 1∼2시간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고 5∼6시간씩 늦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6월7일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지난 9일부터는 하루 적정처리 호가건수를 현재의 16만건에서 64만건으로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거래량을 처리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아직도 거래가 몰릴 때는 2시간 이상 지수산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소 시장이 실시중인 스킷브레이크(주가폭락시 1분간거래중지)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보도와 관련,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할 경우매매거래를 중지하고 등록법인의 조회공시로 정보가 공개된 뒤 매매거래를재개하는 ‘매매거래 일시중단제’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량 기업들의 등록 유치 못지않게 매매체결시스템의 안정성·편리성 확보와 매매제도의 선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전문가들의 개선방안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자 보호나 건전한 투자여건을 위한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355개 등록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8개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위험’이 상존해 있음에도 ‘투자만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전문가들의 코스닥 시장 개선방안을 들어본다. ■ 장범식(張汎植) 숭실대 교수(경영학,코스닥위원회 위원) 지난 5월 이후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시장의 폭과 깊이는 아직도 일천하다.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매매심리를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보완할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자가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결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수익 고위험’ 시장이지만 부적격자가 등록되는 것은 곤란하다.유가증권서 제출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부실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그러나 코스닥 시장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시장보호는거래소와 차별화해,유연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유아를 무조건매로 다스리면 위험하다는 이치와 똑같다. ■ 김종민(金鍾珉) 한국투자신탁 코스닥펀드 매니저 코스닥 시장의 체결시스템이 느릴 뿐 아니라 매매정보가 단순하다.시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유·무상 증자시 대주주에게 신주를 싼 값으로배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개 이전의 ‘물타기 증자’는 창업자의 프레미엄이라고 하더라도 등록된 뒤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수법으로 시가보다50% 이상 싸게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기업정보에 대한 공시기능도 키워야 한다. ■ 김영길(金榮吉)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차장 투자자료를 얻기가 어렵다.코스닥 종목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의내재가치보다 훨씬 높다.공시 기준을 강화해 현재의 주가수준이 적절한 지를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지분이 분산되지 않아 유동물량이 없는 것도 문제다.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내놓게 해야 한다. ■ 조영제(趙英濟)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현물시장과장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감시기능 등 인프라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투자유의종목의상당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내보내되 일종의 벼룩시장인 ‘비등록 비상장’주식거래 제도를 활성화해,주주들의 환금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풍문에 대한 심리도 강화하고 공시 불성실 법인의경우 금감원이 조사해 제재를 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
  • 소득 비해 소비 크게 늘었다

    최근 경기회복으로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과소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소득에 대한 소비 정도를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이 지난 2·4분기에는 76%로 90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교양오락,개인교통,외식비 등 당장 꼭 쓰지 않아도 되는 부문에 대한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고 고소득 계층일수록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져 소득계층간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월평균 소득은 210만2,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4%가 늘어 외환위기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그러나 소득에서 세금·공적연금·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182만9,200원으로 도리어 1.4% 줄었다. 가계지출은 166만2,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3.5% 증가했다.가계지출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소비지출은 138만9,700원으로 13.4% 증가했다. 이처럼 소득에 비해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지출을 가처분소득으로 나눠 계산하는 평균소비성향이 9.9%포인트 증가한 76.0%를 기록했다. 지난 90년 1·4분기의 78.6% 이후 최고치이다. 소비지출을 분야별로 보면 식료품이 14.0% 증가한 가운데 외식비가 24.8%나 늘었다.교양오락용품 및 여행비·운동오락시설 이용료로 구성된 교양오락비는 31.7%,개인교통비가 32.6% 증가했다.개인교통비가 급증한 것은 자가용승용차 구입비가 지난해보다 181%나 늘었기 때문이다.이밖에 보건의료(10.9%)교통·통신(27.0%) 피복·신발(17.1%)의 증가율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고 지난해 같은 기간 소비가 13.2% 급감한 데 대한 반등으로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소비가 97년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전체로는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지난해보다 0.1% 감소한 216만1,800원,소비지출은 11.0% 증가한 143만2,300원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중선거구제 어찌 돼가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전국정당화를 위한 선거제도’를 강조했다.“지금과 같은 지역분할구도로는 나라의 미래가 암담할 뿐”이라는 상황인식도 곁들였다.선거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를 향한 의지표명으로 해석됐다. 두 제도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지는 굳다.지난달 22일 전남지역 기자들과의회견에서도 “지역주의를 없애고 여야 모두 전국정당을 만드는 목표달성을위해서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제도는 공동여당간 합의사항이다..그러나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곳곳에 걸림돌이 놓여 있다.자민련 충청권 세력들은 중선거구제 전환에 거세게반발하고 있다.반면 비충청권 의원들은 중선거구제를 반기고 있다.국민회의도 비슷한 처지다.공개적으로 반발은 못하지만 중선거구제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관철을 고수하고 있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에도 반대다.아예 두 현안을 정치개혁협상의 마지막 안건으로 정해놓고있다.현 단계에서는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오는 9월 정기국회 처리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선거제도 문제는 야당 반대를 무시하고 여당뜻대로만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여권 내부에서 중선거구제 포기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기 시작했다.자민련쪽이 진원지다.김종필(金鍾泌)총리는 최근 소선거구제 회귀의사를 피력했다는 얘기가 들린다.내각제 연기에 따른 충청권 의원들의 반발을 무마하는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 역시 최근 소선거구제 유지 가능성을 시사하고나섰다.박총재는 최근 “공동여당이 중선거구제로 합의했지만 내각제가 유보된 만큼 어떤 선거제도가 더 적절한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중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선거제도 전환 필요성을 밝힘으로써 ‘중선거구제-비례대표제’를 향한 의지를 간접 피력했다. 이를 놓고 김대통령이 안팎의 반대를무릅쓰고 무리하게 중선거구제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중선거구제가 무산되면 정당명부식비례대표제가 전국정당화를 위한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을 참신한 신진인사들로 대폭 물갈이하기 위해서는 단순영입으로는 힘들다.선거구제 변경이 정치권 신진대사의 지름길이다.중선거구제는 각 정당의 전국정당화와 함께 정치권 면모 일신에 도움이 된다.그런 점에서 김대통령은 현실의 어려움에도 불구,중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자민련 내에서도 중선거구제 선호세력이 적지 않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한나라당에도 마찬가지다.그래서 협상이 여의치 않으면 의원들의 자유표결에 맡기는 복안도 갖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농업협동조합법 내용·의미

    신구범(愼久範)축협회장의 할복,자해 기도로 12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를통과한 ‘농업협동조합법’(정부안 농업인협동조합법)의 제정 취지 및 주요내용이 관심을 끌고 있다. 법제정의 원칙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인삼협동조합 중앙회로 분산돼 있는 중앙조직을 하나로 통합, 일원화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WTO체제에서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농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현재의 중앙회 조직으로는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농협의 자기자본 잠식비율이 49%,축협의 자기자본 잠식비율이 82%에 달하고 있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중앙회가 조합의 수입을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13일 이와 관련,“재정상태가 열악한 협동 조합을 하나로 묶어 조직을 슬림화,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앙회 중심의 조합운영을 단위조합 위주의 조합운영으로 바꾸는 것이 법개정의 진정한 의미”라고밝혔다. 따라서 여당은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해온 조합통합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었다.인삼조합은 일찌감치 농협과의 통합에 찬성했다.그러나 축협은달랐다.지난 7월초 신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였다는 게 정부측의 설명이다.국민회의 당사 앞에 축협 직원의 법안 반대시위,농협직원들의 찬성시위가 잇따른 것도 이때부터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부는 축협이 요구하는 많은 부분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회 회장 아래 농업경영대표,축협경영대표,신용대표를 두고 축협대표를 축협 단위조합에서 임명토록 하는 등 축협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보장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앙회의 명칭과 조합내의 별도 법인 요구는 묵살됐다.농축협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현재 농협간판을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들고,법인안에 특수법인을 두자는 요구는 무리하다는 논지다. 야당도 조합 통합원칙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야당의원들은 신회장 자해소동 이후 열린 이날 법사위에서 통합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태도를 바꾸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특급호텔 결혼식 億臺 든다

    지난 9일부터 특급호텔의 결혼식이 전면 허용되면서 부유층의 호화 사치 혼례가 되살아나고 있다. 특급호텔의 예식비용은 최소 2,500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으로 일반 예식장의 5∼6배를 넘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특급호텔은 9∼10월의 주말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비수기인 8월 결혼식도 저녁시간만 비어 있다. 1인당 음식값은 서울 강남의 I호텔이 4만∼6만원,R호텔은 3만7,000∼10만원이다.하객 500명을 기준으로 음식값만 최소 2,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이 드는 셈이다. L호텔은 식대가 1인당 3만∼8만원이며 의무적으로 2인당 3,000원짜리 음료수 1병을 시켜야 한다. 여기에 호텔에서 기본적으로 권하는 꽃장식이 250만∼350만원,폐백 40만∼200만원,케이크 60만원,미용실의 신부화장 100만원,비디오 촬영 300만원,드레스 대여료 500만∼800만원,리무진 서비스와 피로연 비용을 더하면 7,000만∼8,000만원을 쉽게 넘는다. 5인석 테이블마다 5만원짜리 샴페인을 곁들이고 얼음조각과 관현악팀 등의특별상품을 추가하면 혼례비용은 1억원대로 넘어간다.일부 호텔들은 호텔 혼례가 큰 인기를 끌자 앞다퉈 수십억원짜리 외제 조명·음향시설을 들여오는등 초호화 시설로 단장하고 고객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46)사무총장은 “우리의 예식비용은 미국의 4.7배,일본의 3.3배,싱가포르의 7.3배에 달한다”면서 “특급호텔의 호화혼례는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박탈감과 위화감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광역’ 6급이하에 대민활동비

    내년부터 광역 시·도소속 6급 이하 공무원들도 시·군·구의 6급 이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월 3만원의 ‘대민활동비’를 지급받게 된다. 반면 단체장의 업무추진비와 지방의회의 의장단 활동비 및 해외여비,사회단체에 대한 보조금 등 경상경비 기준액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서울 등 16개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열어 이같은내용의 ‘2000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출장비 없이 활동하는 시·군·구 6급 이하 공무원들에게만지급되던 대민활동비를 시·도 6급 이하 공무원에게도 지급토록 했다.구조조정에 따른 업무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다.이에따라 시·도 6급 이하 공무원 6만1,0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반면 단체장 업무추진비와 지방의회 관련경비,급식비,교통보조금 등 공무원의 복리후생비적 성격의 경비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토록 했다. 또 선심성,행사성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는 주요 경비에 대해서는 행자부가 제시한 경비별예산편성·집행지침에 따르도록 해 지방예산운영의 건전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업무추진비는 신용카드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불가피한 경우에만 현금으로 지출토록 하고,유사한 성격의 홍보물은 통·폐합 발간토록 해 홍보관련경비를 절감토록 했다. 또 시민의 날 행사나 향토문화제 등 지자체별 연례행사는 격년제로 시행하거나 민간에 위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국제행사 등 각종 행사의 무분별한 유치를 자제하고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가급적 공공기관 시설을이용해 경비를 절감토록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무원 스터디그룹]’통계 연구’ 논문집도 발간

    “내 일은 내가 최고!” 보수삭감에다 격무 속에서도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각종 공무원 연구모임 소속 공무원들이 주인공들이다. 정부는 최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연구 모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모임들은 21세기 지식·정보통신 혁명의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무원들 연구모임은 대략 60여개가 파악돼 있다.이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구모임을 차례로 소개한다. “기존 통계를 이용하는 2차 가공(加工)통계를 개발하는 데 더욱 정진할 생각입니다.” 통계청의 통계전문가들이 만든 ‘한국통계연구회’회장 윤형백(尹亨佰)사회통계과장의 다짐이다. 이 연구회는 지난 96년 6월 만들어졌다.유럽연합(EU)통계처에서 3년간 근무하다 귀국한 이동명(李東明)기획과장이 선진국의 통계경험을 전파하고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청내 여러 동호인 모임 가운데 유일한 학술 연구모임으로 회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회원은 서기관 14명,사무관 17명,주사 11명 등 4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로이뤄졌다.이 가운데 박사 회원이 10명이나 된다.간부회원은 없다.고위간부들이 끼면 자유로운 토론이 어렵기 때문이다.모임은 인구 총조사의 방법과 평가 등 통계청에서 처리하는 통계업무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와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30차례나 세미나를 열었다.내실 있는 토론을 위해 회원들이 발표자의 발표 요약문을 미리 읽는 것은 기본이다.세미나는 발표자의발표가 끝나면 해당 업무를 다룬 적이 있는 2∼3명의 토론자가 발표내용을평가하고 참석한 회원들이 종합토론에 가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토론열기는 여느 학술대회 못지 않다.연구회 이름으로 된 ‘통계연구’라는 논문집도 발간했다. 세미나 운영은 다달이 내는 회비 5,000∼1만원으로 충당한다.그러나 세미나 발표 뒤 이어지는 회식비는 아무래도 서기관들이 찬조출연을 해야 한다고이과장이 귀띔한다. 농촌과 도시의 인구이동이 어떤 양태를 띠는지에 대해 발표한 산업통계과의 김경태(金京泰)계장은 “직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되고 다른 부서의 이해도 구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하다”고평가했다. 이 모임은 올해 안으로 정치·경제·사회·인구·표본·데이터처리 등 전문분야별로 연구반을 편성할 예정이다.분야별로 구미 선진국의 조사개념과 조사기법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활동을 펴 현행 통계작성 절차 개선에 도움이되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부안 상록해수욕장 10일 개장

    전·현직 공무원의 하계 휴양소인 부안상록 해수욕장이 지난 10일 개장에들어가 오는 8월20일까지 운영된다.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측은 12일 “부안상록 해수욕장은 공무원과 연금 수급자 가족에게는 20~30%를 할인해 줄 뿐만 아니라 휴가철 피서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바가지 요금시비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공단측은 공무원이나 연금수급자 가족(4인기준)이 2박3일 휴가를 이곳에서보내는 데는 5만∼6만원(식비제외)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편이나 예약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0683)583-7800번으로 문의하면된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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