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야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00
  • “집 밥보다 외식이 더 좋아”

    20대 이하 도시근로자 가구가 전체 식료품 지출의 절반을 넘는 25만원 이상을 외식비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가 29세 이하인 도시근로자 가구의 올해 1분기 외식비 지출 금액은 월평균 25만 3000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식료품 지출액 46만원의 55%에 이르는 규모다. 한 달 동안 먹고 마시는 데 쓰는 비용 중 절반 이상을 밖에서 사먹거나 집으로 배달시켜 먹는 데 쓴 셈이다. 가구주가 50대인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지출액은 월평균 30만 8000원으로 전체 식료품 지출액 61만 5000원의 50.1%를 차지했다. 가구주가 30대인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 지출액은 53만 4000원으로, 이 가운데 외식비는 49%(26만 2000원)를 기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포만감을 못느끼는 희귀병’ 청년 결국 사망

    ‘포만감을 못느끼는 희귀병’ 청년 결국 사망

    영국 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투병생활을 해온 ‘프라더 윌리 증후군’ 환자 크리스 레퍼드가 25세의 나이로 지난 15일 결국 숨졌다. 프라더 윌리 증후군이란 선천적으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희귀병으로 크리스의 몸무게는 사망 당시 250kg에 이르렀다. 각종 매체를 통해 이름이 알려진 크리스는 BBC에서 투병생활을 중계하는 등 영국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아왔다. 식욕을 감당하지 못해 1년에 1만 파운드(한화 1800만원)를 식비로 써야했던 그는 “죽고 싶지 않아. 하지만 이렇게 살고 싶지도 않아”라며 자신의 병에 괴로워했다. 그러나 고통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로 주위를 위로할 만큼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최근 6개월간 의자에서만 지내야 할 정도로 무거운 몸에 짓눌렸던 그가 2주전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죽음은 예고되어 있었다. 심장을 심하게 압박할 만큼 몸은 무거웠고 결국 15일 오전 편안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났다. 크리스의 사망 소식을 전한 영국의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추모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크리스 레퍼드(오른쪽)와 그의 어머니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해군기지 유치 “논란은 이제부터”

    제주 해군기지 유치 “논란은 이제부터”

    14일 제주도의 해군기지 유치 결정이 발표되자 국방부와 해군은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5년 가까이 이어진 찬·반 갈등에서 지역사회가 입은 ‘내상’이 적지 않은 데다 주민투표가 아닌 여론조사로 유치결정을 내렸다는 점도 사업의 정당성에 족쇄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계와 시민단체 등 일각에선 그동안 제기된 쟁점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2003년 부안이나 지난해 평택에서처럼 유치 결정이 오히려 더 큰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쟁점1. ‘평화의 섬’에 웬 군사기지? 핵심 쟁점은 해군기지가 제주도의 ‘군사기지화’로 이어질 가능성. 군사평론가 김성전 예비역 중령은 “해군 전략기지가 들어설 경우 유사시 제주도는 잠재적 위협세력들의 1차적 공격목표가 된다.”면서 “자체방어를 위해서라도 대규모 지원시설이 들어설 수밖에 없다는 게 군사학적 상식”이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군사기지화는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도의 브랜드 전략과도 모순된다는 게 반대단체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해군은 유사시 기지는 지상군 2∼3개 중대만으로 방어가 가능하며, 함정들은 자체 대공·대함 시스템으로 반격할 수 있어 추가적 공군력이나 지원부대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 하지만 공군력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군 내부에서도 견해가 엇갈리는 데다 최근엔 전투기대대 배치 가능성을 담은 국방중기계획 실무자 초안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 쟁점2. 중국 견제하는 미군의 전초기지? 핵잠수함과 핵항공모함 등을 보유한 미 태평양 7함대의 중간기착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논란거리. 김장수 국방장관은 지난달 제주언론과의 회견에서 “제주기지는 미군기지로 사용될 수 없으며, 그럴 필요성도 없고, 오로지 우리나라 안보와 국익을 위한 기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제주기지를 미 함정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해군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7함대의 이지스함이 입항할 경우 제주기지는 중국을 겨냥한 해상 미사일방어(MD) 체제의 교두보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잠재적 위협세력과의 영해분쟁에 대비해서라도 제주기지가 필요하다는 국방부 의견에 대해서는 “중국을 자극하는 군사요인으로 분류돼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려는 제주 관광산업에도 해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맞선다. # 쟁점3. 경제적 효과, 제주 몫일까? 국방부는 기지건설이 5400억원의 직접투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한다. 함대급 부대의 1년 예산이 2570억원에 이른다는 점을 들어 그만큼의 소비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란 사실도 강조한다. 문제는 대규모 시공능력을 갖춘 지역건설업체가 없어 경제적 과실은 대부분 외지 대기업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기지운영 예산의 95%가 장병급여와 주·부식비, 유류비라는 점, 군인가족의 특성상 영외소비가 많지 않다는 점 등도 기지의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지 않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직원 60명에 법인카드 90장?

    직원 60명에 법인카드 90장?

    산업자원부 공무원들이 산하기관들로부터 금품과 향응 로비를 받은 단서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원장 윤교원)과 한국산업기술재단(이사장 정준석) 등이 법인카드로 공무원들의 식대를 대납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2005년 4∼5차례에 걸쳐 산자부 공무원들이 식당에서 외상으로 달아 놓은 밥값 400여만원을 법인카드로 대신 납부해준 산기평 김모(47) 본부장과 직원 이모(42)씨를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산기평과 기술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2001년부터 2006년까지의 법인카드 결제내역, 지출결의서, 재무제표와 결산서 등과 정부 기술개발(R&D) 지원기관 선정 및 평가 자료도 함께 압수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공무원들이 먼저 요구해 업무 편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외상값을 대신 냈다.”고 주장했다. 접대를 받은 공무원은 산자부 6∼7급으로, 이들은 1인당 7만∼8만원씩 하는 일식집 등에서 같이 식사한 밥값과 공무원들끼리 먹은 외상 밥값도 결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포착한 혐의는 이보다 훨씬 넓다. 경찰 관계자는 “기술재단은 직원이 60여명에 불과하지만 법인카드가 90여개나 발급돼 있는 데다 산기평과 기술재단 사무실은 서울 강남에 있지만 법인카드 결제는 산자부가 있는 과천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집중돼 있다.”면서 “카드 결제에는 식대뿐만 아니라 회식비 등 유흥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산기평과 기술재단은 산자부에서 지원하는 벤처기업과 대학 연구소에 대한 평가를 맡고 있다. 이 기관들에서 평가 내용 및 사업규모 등을 산자부에 보고하면 산자부에서 예산을 책정해 내려보내고 이 기관들이 다시 벤처기업과 대학 연구소에 예산을 분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 기관들이 예산집행에 대한 정부의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산자부에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 기관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산자부 출연기관 중 나머지 4곳과 벤처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말탐방] 제주 경주마 목장 씨수말의 세계

    [주말탐방] 제주 경주마 목장 씨수말의 세계

    경마장에 갈 때마다 수많은 관중의 뜨거운 환호 속에 역주하는 경주마들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궁금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산 명마의 산실인 제주 북제주군 조천읍에 있는 한국마사회(KRA) 소속 제주경주마목장을 찾았다. 제주도는 예부터 말 생산지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곳이다. ●‘황제’답게 복잡한 절차 씨암말이 씨수말과 교배하는 데는 행운이 따라야 하고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씨수말은 숫자가 제한된 데다 값이 수십억원에 이른다. 제주목장에는 2004년에 도입한 ‘엑스플로잇’과 ‘커맨더블’이 각각 29억원,22억원에 이르는 등 20억원 이상의 씨수말이 4마리 있다.‘황제’대접을 할 수밖에 없다. 이진우(38) 생산지원팀 과장은 “비싼 말이 다치지 않고 교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모든 환경을 통제한다.”고 귀띔한다. 인기가 높은 씨수말은 추첨으로 정해진다. 씨수말은 교배기인 3월부터 6월까지 최고 75마리를 상대한다. 씨암말은 유수마·우량마·일반마 등 세 등급으로 나뉘어 수준에 맞는 상대와 동침한다. 간택받은 씨암말은 약속 날짜에 도착, 황제와 합방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중요 부위를 긴 뒤 랩으로 꼬리털을 칭칭 감싼다. 이는 교배할 때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의사가 씨암말을 진찰한다. 수많은 씨암말과 교배할 씨수말이 성병에 걸리면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목장에서 1차로 검사를 받았지만 다시 한번 확인한다. ●‘애무의 달인´ 시정마 씨암말이 교배대에 자리를 잡으면 우선 시정마가 들어온다. 시정마는 씨암말이 씨를 받을 만큼 흥분이 돼 있는지 살피고, 흥분이 덜 됐으면 애무해 발정 나게 한다. 첫 경험하는 암말에겐 공포심을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 시정마는 덩치가 작고 기교가 좋은 조랑말이 쓰인다. 특이한 점은 복대를 차고 나오는 것. 복대는 감히 ‘황후’를 넘보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관리사가 시정마를 어거지로 떼어놓는다. 시정마는 헛심만 쓰다 끌려나간다. 이 과장은 “씨암말은 발정이 되지 않으면 뒷발질을 한다. 씨수말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거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제주목장의 시정마는 16세의 ‘철언’으로 10년째 이 역할을 도맡아 ‘애무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씨수말은 ‘히∼잉’하며 당당하게 교배장으로 들어온다. 야생의 본능이 남아 암말을 굴복시키기 위해 위세를 부린다. 가볍게 애무를 한 뒤 괴성을 지르며 앞발을 번쩍 들어 씨암말을 제압한 뒤 행동에 돌입한다. 이들의 사랑은 철저하게 사람의 통제 아래 있어 낭만은 눈곱만큼도 없다. 제대로 자세를 잡도록 관리사가 2명이나 달라붙는다. 변대호(36) 관리사가 고삐를 잡고 씨수말이 자세를 잘 잡도록 하고, 김완봉(37) 관리사는 너무 깊이 관계를 맺으면 씨암말이 다칠 우려가 있어 교배봉으로 통제한다. 이 순간 관리사들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운다. 씨암말이 거부의 뜻으로 뒷발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완봉 관리사는 “암말이 가만히 있지 않아 밟히고 차이는 건 기본”이라며 사람좋게 웃는다. 사람은 차여도 씨수말은 차이면 절대 안 된다. 근육질을 뽐내며 멋지게 돌진한 씨수말의 교배시간은 길어야 30초. 말은 초식동물이어서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최대한 짧은 시간에 일을 끝내는 습성이 남아 있단다. 그러나 씨를 받은 목장 주인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말의 임신기간인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올해 국내에서 생산된 두 살짜리 경주마가 최고 9600만원에 경매됐다. 목장주 입장에서는 ‘대박’ 여부가 판가름 나는 순간. 강모 목장주는 “이제 시작”이라며 좋은 씨가 영글길 기원했다. 교배 장면은 관람대가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다. 당연히 미성년자는 관람 불가.(064)780-0175∼6. ■ 럭셔리 원목 설계 마방은 평당 건축비만 250만원 씨수말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비싼 몸값에 걸맞게 ‘황제’ 대접을 받는다. 마방부터가 다르다. 콘크리트로 만든 일반 마방과 달리 원목으로 꾸며졌고, 크기도 두 배인 4∼5평이다. 한 마리당 전용 초지로 2000∼3000평을 배정받는다.1995년 제주경주마목장의 씨수말 마사를 지을 때 평당 건축비가 서울 아파트 평당 건축비보다 비싼 25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먹는 것도 다르다. 기력이 떨어지면 가격이 비싸 사람들도 챙겨 먹기 힘든 홍삼가루를 주고 생균제제, 마늘가루, 비타민제, 미네랄제제는 기본이다. 배합사료도 가격이 두 배 비싼 씨수말 전용을 쓴다. 한 마리당 식비 재료비만 월 100만원을 넘는다. 호주에서 수입한 목초를 간식으로 준다. 수의사, 관리사가 24시간 붙어 ‘존체’를 살핀다.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목장 장원철(37) 관리사는 “말 가격이 한두푼도 아니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털어놓는다. 지난해 12월27일 ‘무자지프’가 갑자기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1994년에 2억 6000만원에 수입했지만 그동안 많은 씨를 뿌려 본전은 뽑았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넘어갔다고. 장 관리사는 “당시를 생각하면….”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현철(45) 생산지원팀장은 “살아있는 동물이라 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열심히 관리에 만전을 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 씨받이때 얼마나 받나 스톰캣 한번에 4억6500만원 ‘한 번 교배하는 데 50만달러(4억 6500만원’ 우리나라는 한국마사회(KRA)에서 경마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료로 씨를 나눠준다. 좋은 말이 국내에서 많이 생산돼야 경마의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돈을 받고 교배하는데 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망아지 값도 아니고 단순히 한 번 교배하는 비용인데도 엄청나다. 경주마에게는 혈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역 시절 경마에서 대단한 능력을 발휘했거나 자마의 능력이 출중한 씨수말의 교배료는 부르는 게 값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배료를 받는 씨수말은 미국의 ‘스톰캣’으로 한 번에 무려 50만달러(4억 6500만원)다. 이 말은 1년에 100번 정도 교배한다. 마주는 말 한 마리에서 매년 5000만달러를 뽑아먹어 ‘황금을 낳는 말’인 셈이다. 다음으로는 ‘AP 인디’가 30만달러,‘디스토티드 휴머’는 22만 5000달러로 뒤를 따른다. 국내에서는 일반 목장에서 최고 300만∼400만원의 교배료를 받는다. 이진우(38) 생산지원팀 과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수십억원의 씨수말이 외국에서 교배료를 1만∼1만 5000달러 받았었다.”고 밝혔다. 이러다 보니 씨수말의 가격을 매기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스톰캣’의 경우 5000만달러(약 465억원)로 현재 최고가 말로 여겨지지만 이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과장은 “수명이 27년에 이르는 씨수말이 평생 씨를 뿌리는데 팔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일본의 유명한 씨수말 ‘선데이 사일런스’는 유럽의 한 마주가 1억달러(약 930억원)를 제시했으나 거절했을 정도다. 일본의 한 마주는 미국의 마주에게 ‘백지수표’를 주고 무조건 씨수말을 데려왔다는 일화도 있다. 우리나라 씨수말 가운데 20억원 이상짜리가 6마리 있다. 지난해 도입된 ‘메니피’가 40억원의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다음으로는 2005년에 도입된 ‘볼포니’가 38억원이다. 이들은 현재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KRA 소속 장수경주마목장에서 열심히 씨를 뿌리고 있다. 제주경주마목장에 있는 ‘엑스플로잇’이 29억원,‘커맨더블’이 22억원이다. 엑스플로잇의 부마가 스톰캣이다. 이밖에 ‘양키빅터’(21억원),‘비카’(20억원) 등이 있다. 제주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SK주식회사

    [아름다운 기업들] SK주식회사

    ‘1004단’ 소리나는 대로 읽으면 천사단이다.SK㈜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이름이다. 이 회사는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곧 ‘SK에너지’로 이름을 바꾸지만 “천사단은 영원하다.”는 게 한 단원의 얘기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천사단이 가장 바쁜 시기다.2005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이 때를 ‘SK 행복나눔 계절’로 공식 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의 ‘맏형’(주력 계열사)답게 SK㈜는 김장 담그기와 연탄 배달에 가장 앞장서 뛰어든다. 그러면서도 ‘울산’을 각별히 챙긴다. 여느 기업이나 공장과 본사가 있는 지역은 신경쓰게 마련이지만 SK㈜가 쏟는 애정은 유별나다. 지난해에는 총 110만평의 부지에 1020억원을 들여 도심속 공원(울산대공원)을 짓기도 했다. 물론 울산시민들에게 공짜로 ‘헌납’했다. 1970년부터는 해마다 두차례씩 총 2500만원의 장학금을 울산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급식비를 내지 못해 점심을 굶는 초등학생들의 딱한 사연을 접하고는 급식비 지원에도 나섰다. 처음에는 울산 지역 초등학교만 대상으로 했으나 지금은 이 회사의 물류센터가 있는 전국 인근지역 초등학교로 넓혔다. 올해도 지난달 24일 총 2억 7400만원의 급식비를 전달했다. 그런가하면 유전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페루에서도 1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도 펼친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최고경영자(CEO)의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신헌철 사장이 ‘마라톤 예찬론자’라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환갑이 넘은 지금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가한다. 그런데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완주를 후원하는 지인이나 임직원들의 이름을 등에 메고 달린다. 이렇게 해서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회사도 모아진 성금만큼 똑같은 정성(매칭 그랜트)을 얹는다. 지난해 조성한 ‘마라톤 성금’만도 2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이 회사 임직원의 절반 이상(51%)인 26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도 CEO의 이 같은 솔선수범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이 땀흘린 시간을 전부 합하면 5만시간이 넘는다. 한 직원은 9일 “솔직히 처음엔 마지 못해 참여한 사람도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찬바람이 불면 으레 김장거리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기피해 네팔인에 300만원 선뜻

    사기피해 네팔인에 300만원 선뜻

    “헤이∼ ‘달’. 패스 해” 일요일인 지난 6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마석가구공단 안 마석초등학교 녹촌분교. 축구 경기가 한창인 운동장에는 어른들의 함성으로 떠들썩했다. 남양주시 네팔인 공동체 회원과 남양주성당 샬롯의 집 교인들은 최근 경찰관을 사칭한 한국인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상태에서 출입국관리소에 구금됐다는 언론의 보도(서울신문 3월28일자 8면)로 지난달 23일 일시 구금해제된 네팔인 달(사진 오른쪽·32)씨를 격려해 주기 위해 치킨커리 등 네팔 음식을 싸들고 모였다. 축구 경기를 마친 달씨는 곧바로 꽃다발을 들고 나무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는 한 중년 여성에게 반갑게 다가갔다. 이 여성은 피땀흘려 모은 365만원을 사기당한 달씨에게 선뜻 300만원을 기증하며 7월로 예정된 달씨의 출국을 돕겠다고 나선 조희자(왼쪽·66·여·서울 영등포구)씨다. 달씨가 꽃다발과 함께 가방에서 꺼낸 스카프와 자신의 고향인 에베레스트산 사진이 담긴 액자를 건네자 조씨는 놀란 표정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사래를 쳤다.“이런 걸 뭘, 더 도와주지 못해 오히려 미안한데….” 조씨는 30여년 동안 남편과 함께 약국을 운영하다 7년 전 은퇴했다. 조씨는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아 왔다.10여년 전부터 가정형편이 열악한 아이들이 모인 공부방 학생 2명에게 매월 30만원씩 지원해 어엿한 성인이 될 수 있게 해줬다. 최근에도 중학교 1학년생 1명을 돕기 시작했다.“남을 돕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나마 저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노후자금을 좀 마련해둬서 이렇게 하고 있는 거죠.” 조씨가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올해 초. 남양주에 사는 방글라데시인 샨타(15·여)라는 아이가 불법체류로 일하던 아버지가 고국으로 쫓겨난 뒤 힘겹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게 계기가 됐다. 친구 여럿과 함께 샨타를 찾아가 매월 중학교 급식비 5만원을 돕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외국인 이주노동자를 돕는 ‘한사랑’이라는 작은 모임을 만들었고 현재 5명의 이주노동자에게 매월 3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달씨 소식을 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조씨는 선뜻 자비를 털었고 앞으로도 달씨를 돕기 위해 지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8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여행 한번 못해봤다는 달씨가 안타까워 함께 구경다니길 권유했지만 “출국 전에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시간은 없고 얼른 일거리를 찾고 싶다.”고 말한 게 안타깝기 때문이다. 달씨는 지난 3월 말 출입국관리소 단속으로 가구공장 일자리를 잃은 뒤 현재 일을 찾고 있지만 얼마남지 않은 체류기간 탓에 아직 구하지 못한 상태다. “모든 한국 사람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고, 사기친 사람도 얼마나 어려웠으면 그랬겠느냐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요.” 이 말을 들은 달씨는 “한국 사람이 다 나쁘지 않다는 거 알아요.”라고 더듬더듬거리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글 사진 남양주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Zoom in 서울] 여성 살기좋은 ‘보육특별시’로

    [Zoom in 서울] 여성 살기좋은 ‘보육특별시’로

    내년부터는 19만여명에 이르는 서울시 영·유아의 건강검진이 무료로 실시돼 발달장애나 질병 유무를 조기에 알 수 있게 된다. 또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건강보험료를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고, 매일 1000원의 간식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내 5개 거점에 육아 지원을 위한 ‘영스타 파이브 키즈 플라자(0★5 Kids 플라자·0∼5세까지의 영·유아 보육정보센터)’가 설치돼 자녀 출산에서 양육까지 온·오프라인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4개년 계획 보고대회를 갖고,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보고된 136개 세부 사업에 대해 오 시장은 구체적인 예산계획 등을 보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국·공립 보육시설에 맡긴 영·유아의 질병 및 장애의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을 자치구 보건소가 맡는다. 이 검사에는 월령별 성장발달검사(DBST)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영·유아의 건강검진은 부모들이 비용을 대 일반 병·의원에서 해 왔으나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내년 3월부터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의 건강보험료도 서울시가 대신 내준다. 지금까지는 부모가 이를 부담해 왔으나 보육시설별로 보험에 든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시가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간식비도 부모가 내는 1500원을 1000원으로 줄이는 대신 서울시가 추가로 하루에 1000원씩 지원한다. 서울시는 간식비 지원에 연간 441억원의 예산을 쓸 계획이다. 올 7월 중앙·도봉·동작·강동·서초 등 서울시내 5곳에 문을 여는 ‘0★5 Kids 플라자’에는 육아·보육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정보센터와 놀이시설, 체험학습장, 어린이도서관, 장난감 대여시설, 육아 관련 상담시설 등이 들어서 어머니들의 육아를 돕는다. 이 센터에는 또 ‘베이비&맘 포털사이트’도 구축돼 온라인상에서 상담·교육·육아지원 활동을 하고,‘육아카페’를 개설, 젊은 부모들의 모임과 정보교환 장소로 활용하도록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국인 관광객, 대만서 소비 1위

    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만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한국, 일본인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최근 대만의 교통성(交通省)은 “대만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쇼핑 지출이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고 발표했다. 또 “대만을 방문 하는 중국인의 주된 목적은 비즈니스였으나 지난해에는 약 2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았다.”며 “급성장한 중국 경제규모로 인해 평균 소비 지출이 늘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교통성이 밝힌 통계 결과에 따르면 관광객들의 전체 평균 소비로는 일본이 1인당 7705 대만 위안(한화 약 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쇼핑에만 지출된 평균 소비 총액은 중국인 관광객이 2234 대만위안(한화 약 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한국인 관광객으로 1인당 평균 쇼핑 지출이 1781위안(약 5만원)이었다. 또 식비 지출 부분에서 일본인이 중국인의 3배에 달하는 소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돼 ‘일본인은 먹는 것을, 중국인은 쇼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대만에서는 정치적 이념 갈등으로 중국인들의 방문을 경계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으나 중국인 관광객을 향한 대만의 서비스업과 관광업 관련 종사자들의 기대는 계속 될 전망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학여행 ‘싸구려 밥’ 이유 있었네

    ‘왜 수학여행은 늘 맛없는 밥이 나오는 좁디좁은 여관으로만 가는 것일까.’ MBC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는 3일 오후 6시50분 교육계의 해묵은 관행인 여행업계와 학교간의 ‘수학여행 리베이트’ 실상을 파헤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경주 수학여행지의 부실식단 사진이 올라오자 네티즌 사이에서 “도대체 그 비싼 수학여행 비용이 다 어디로 새 나가는 것일까.”라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 ‘불만제로’팀이 경주의 한 숙박업소를 찾아 확인한 결과, 업소가 한 끼당 식비로 학생에게 받는 돈은 4500원이지만 실제 식비에 책정한 비용은 2200원에 불과했다. 교사와 버스기사 등 수학여행 관계자들의 경비가 학생에게 전가됐기 때문이다. 저녁에 교사에게 제공되는 ‘향응’도 학생 주머니에서 나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업체들이 수학여행 수주를 위해 교장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계약이 성사된 뒤 학생에게 받은 여행비의 10%를 ‘리베이트’로 학교에 제공했다는 점이다. 수십년간 이어진 관행이라는 게 업체들의 항변. 그러나 이런 연유로 학생들은 비싼 경비를 내고도 15∼20명씩 들어가는 좁은 방에서 부실한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는 불쾌한 수학여행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스승에 대한 학생의 존경심이 무너진 요즘, 스승을 외면하는 학생을 탓하기에 앞서 학교가 먼저 ‘원칙’을 바로세워 참다운 사도(師道)를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B·O 혈액형’ 주가상승 주도

    ‘B·O 혈액형’ 주가상승 주도

    코스피의 혈액형은 뭘까. 증시상황에 따라 변하고 결정은 주도적인 투자가의 시각과 행동에 따라 정해진다. 삼성증권 안태강 수석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1530까지 올라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혈액형은 위험선호도가 높은 B와 O형”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O형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코스피가 계속 상승,1600까지 갈 것이라 보는 투자자는 ‘정열의 B형’이라고 지칭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기는 하겠지만 계속 상승,1570까지 갈 것이라 보는 사람들은 ‘관대한 O형’이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사고 있는 전기전자업종 주가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도 미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갖고 주식비중을 늘리고 있어 관대한 O형이라고 평가받았다. 현재 펀드환매 등을 통해 이익실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은 ‘신중한 A’형이다. 짧은 시간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익실현 시점이 가까웠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코스피 예상지수는 1550이다.AB형은 개성이 강해 증시 방향은 알 수 없다며 안전자산으로 이동한다. 위험선호도가 낮은 이들이 보는 코스피 예상지수는 현재보다도 낮은 1500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스포츠 주식회사’ 강진군

    ‘스포츠 주식회사’ 강진군

    ‘이제는 스포츠 마케팅이다.’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이 유적지 관광으로 불을 지핀 뒤 체육행사를 통해 열기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강진군이 각종 국내 대회를 유치해 벌어들인 돈은 줄잡아 200억원. 이는 강진군 전체 농가(7765가구)에서 일년 동안 쌀농사로 올린 매출액(795억원)의 4분의1 수준이다. ●스포츠 행사는 블루오션 17일 강진읍내 공설운동장 잔디구장에서는 제43회 춘계 한국중학교 축구 연맹전 결승전이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보름 동안 144개팀이 예선과 결선을 거쳐 두팀이 자웅을 겨뤘다. 이번 축구대회로 강진에 온 선수단과 학부모는 연인원 5만 4000명. 이는 팀별 선수단 40명에 예선전을 거친 팀들이 일주일 이상 머문다는 것을 가정한 숫자다. 군은 지난해부터 올까지 내리 2년 동안 대회를 치렀다.2005년에는 전국 유소년축구 왕중왕전(48개팀)을 열었다. 이로써 강진은 축구선수들 사이에 ‘축구메카’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그래선지 지난해와 올 초 동계훈련(12월1일∼2월28일)을 위해 강진에 온 선수단은 138개팀 3200여명이었다.10개팀 중 9개팀이 축구팀으로 평균 12일 동안 머물렀다.. 강진읍내 숙박시설은 90개팀을 소화하기에도 벅차다. 그래서 일부 선수는 큰 식당에 딸린 방이나 마을회관에서 생활했다. 이마저 없어 인근 군으로 가서 잠을 자기도 했다. 강진읍 보금모텔 여주인 이복순(71)씨는 “올 초까지 축구선수들이 방 20개를 다 채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수단이 강진군 인구의 3배 강진군에는 천연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이 6개나 있다. 따뜻한 날씨, 입에 붙는 먹거리(한정식), 친절과 인정미, 공무원들의 뒷바라지 등 뒷받침도 든든하다. 다음 달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8000여명이 참가하는 도민체전이 4일 동안 강진에서 개최된다. 앞서 지난달에는 3·1절 전국 도로사이클대회(41개팀·500여명), 제18회 전국 춘계여자역도대회(800여명)가 잇따랐다. 군이 지난해와 올 초까지 스포츠 마케팅으로 벌어들인 돈은 200억원대에 이른다. 이 액수는 강진에 온 선수단과 학부모 등 연인원 14만 8000여명이 쓰고 간 직·간접적인 효과를 계산한 것이다. 강진군 인구는 5만명 안팎이다. 선수 1명이 하루에 숙박·음식·목욕·간식비 등으로 5만원을 쓴다. 이는 직접 파급효과이다. 여기다 지역 이미지 제고와 연계관광, 특산품 구매, 홍보 등 간접 파급효과는 1인당 8만원으로 잡았다. 군은 2005년부터 기존의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새로 대외유치팀을 더해 스포츠기획단(18명)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신기은 군 대외유치직원은 “군청 6급 이상 직원들은 저마다 팀별로 원스톱 평생담당자로 선정돼 선수단이 오면 불편함이 없도록 뒷바라지에 나선다.”고 말했다. 황주홍 군수는 “스포츠 마케팅은 자치단체의 블루오션으로 개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면서 “스포츠 대회로 지역민들에게 선의의 경쟁과 화합, 단결심을 심어주는 것은 덤”이라고 강조했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2) 서울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2) 서울시

    극성스러운 치맛바람, 꿈나무의 산실, 넘치는 경기장, 명문 체육학교…. 서울시 체육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처럼 부러움과 시샘이 섞여 있다. 하지만 다른 자치단체처럼 서울시 체육 환경도 그다지 내세울 처지가 못 된다. 재원은 항상 부족하고, 아마추어 선수들이 이용하는 경기장들은 노후화가 심각하다. 또 기초 종목이나 비인기종목은 오히려 지방보다 선수 수급이 더 어렵다. 성적에서 잘 나타난다. 서울시의 전국체전 우승은 1995년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최근 10년간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는 경북에도 뒤진 3위에 그쳤다. 서울시의 명성과 덩치를 감안하면 아주 평범한 성적들이다. 일선 체육담당 장학사들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부를 정도다. 겉보기와 달리 알차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울시교육청은 1980년대의 옛 영화를 회복하기 위해 최근 학교체육 활성화에 ‘올인’하고 있다. ●전임 코치·운동부 지원 점차 확대 우선 종목별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취약종목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3년간 초·중·고교를 포함해 모두 167개교가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육상(25개교)과 수영(23개교), 태권도(22개교), 체조(14개교) 등 일선 학교에서 육성하기 어려운 기초·취약 종목에 집중했다. 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임 코치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학교운동부 수는 모두 775개교. 하지만 전임 코치는 지난해 기준으로 266명만이 배치됐다. 경기도(456명)와 견줘 절반을 겨우 넘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수년간 전국체전에서 경쟁 상대인 경기도에 뒤진 요인을 효율적인 선수육성 부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학교 운동부 지원도 점차 늘리고 있다.2003년 시교육청 지원금은 전체 예산의 0.02%인 8억 6500만원이었지만 2004년에는 9억 3000만원,2005년은 13억 4500만원으로 늘렸다. ‘맞춤형 선수’ 육성에도 열심이다. 수영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각종 수영 대회에 초등학교 저학년부 출전을 유도하고 있다. 수영장 보유학교는 수영부 창단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육상과 수영, 다이빙, 체조, 역도 등 ‘1인 다메달 획득 종목’은 특별 관리하고, 육상과 수영은 ‘상비군제도’를 두기로 했다. 게다가 장학사별 담당종목 책임관리제를 운영하고, 교육감배 경기대회를 활성화해서 체육 특기학생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소년체육대회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2004년,2005년 전체 메달 수에서 경기도에 뒤졌지만 금메달 수는 각각 62,59개로 경기도보다 많았다. ●‘부자가 망해도 스타는 있다’ 전국대회 성적은 항상 준우승권에 머물렀지만 스포츠 스타들은 즐비하다. ‘국민 남동생’ 박태환(수영) 선수가 대표적이다. 그는 2005년 전국체전 4관왕,2006년 전국체전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최근에는 멜버른 세계수영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 ‘세계의 별’로 우뚝 섰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수영의 새역사 창조가 기대된다. 여자 수영에서는 최혜라 선수가 기대주다. 그녀는 도하 아시안게임 접영 200m에서 세계 2위인 나카니시 유코를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체조의 김한솔과 육상(투창)의 정준용 선수도 유망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신여중 핸드볼팀 15일 서울 송파구 정신여중 체육관. 선수들의 몸놀림이 문병욱 감독의 호령 소리에 맞춰 민첩하다.‘하나, 둘…파이팅’ 선수들의 기압 소리는 체육관을 쩡쩡 울린다. 지난해 전국 핸드볼 대회 2관왕인 정신여중은 손꼽히는 ‘핸드볼 명가’. 특히 정신여중·여고의 핸드볼 역사는 국내 여자 핸드볼이 걸어온 발자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자 핸드볼계를 주름잡았던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198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경순 선수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민혜숙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인 정신여중의 올해 목표는 소박하다. 선수층이 워낙 얇다 보니 이번에는 전국대회 중위권만 해도 성공이라는 분위기다. 문 감독은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선수를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일단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 선수들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신여중의 선수는 올해 모두 7명. 한 명이라도 부상을 당하면 경기 출전 자체가 어렵다. 그야말로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셈이다. 이는 정신여중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교가 비슷하다. 이른바 ‘한데볼’의 비애다. 서울시 여자중학교 핸드볼 팀은 정신여중과 휘경여중 두 곳이다. 초등학교 핸드볼팀도 신정·성산초등학교 등 두 곳이다. 지원도 열악하다. 문 감독은 “서울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지방보다 사정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지방 공립학교의 사정이 훨씬 더 좋습니다. 시교육청 지원과 학교 지원이 전부인데 전국대회 출전 경비를 감당하기에도 빠듯합니다. 때로는 출전 경비를 아껴서 동계·하계 훈련 식비로 사용할 정도에요.”라고 푸념했다. 선수들의 학교 수업 참석은 의무적이다. 평소에는 6교시 정규 수업이 끝난 뒤부터 연습한다. 문 감독은 “운동 선수가 아니라 아직은 학생입니다. 특기 적성으로 핸드볼을 하고 있을 뿐 학생이라면 당연히 수업을 받아야죠. 지방은 운동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수들의 진학 문제, 개인 발전, 또래 학생들과의 교류를 생각하면 대회 성적보다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더 중요합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전국대회 중위권에 뒀지만 훈련 강도는 방학 때보다 세졌다. 하루 연습량은 3시간30분 정도. 첫 주전 골기퍼를 맡은 방민지 선수는 “선수 7명 가운데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는 2명밖에 없어요. 그래도 길고 짧은 것은 해봐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이 멤버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문 감독은 베이징·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2003년 3월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우승 2번, 준우승 3번이라는 값진 성적을 올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국체전 10년연속 우승 서울의 대표종목은 체조” “기여도를 따진다면 서울시의 대표 체육종목은 사실상 체조입니다.” 김대원 서울시 체조협회 부회장은 “비인기 종목으로 서러움도 많았지만 성적 만큼은 다른 어떤 종목보다 월등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체조협회는 46개 서울시 종목협회 가운데 순수 체육인들로 이뤄져 있다. 그래서 성적이 뛰어난 것일까. 서울시 체조는 전국대회에서 다양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1992년 이후 전국체전 준우승 2번을 빼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또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으며, 점수 합산으로 달성한 5400점은 여전히 넘볼 수 없는 대기록으로 남아 있다. 서울시 체조의 뛰어난 성적에는 체조협회의 ‘보이지 않는 손’ 덕분이다. 협회의 ‘지원 사격’속에 출범한 남·여 실업팀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김 부회장은 “7년간 조르고, 조른 끝에 서울시청 남자 체조팀과 강남구청 여자 체조팀이 만들어지게 됐다.”면서 “협회에서 금전적인 지원은 힘들더라도 제도적, 기술적인 문제는 알아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나무의 조기 발굴도 체조 명성을 10년간 유지한 원동력이다. 김 부회장은 “학년별 체조 대회를 열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일부 지자체에서 이를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초·중·고 체조팀은 30여개 정도. 선수는 200명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체조가 비인기 종목인 데다 스포츠 가운데 ‘3D 종목’이다 보니 초등학생 선수발굴이 쉽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 협회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재원 부족을 꼽았다. 체조협회는 보통 기업인을 회장으로 두는 다른 종목과 달리 15년 이상 회장이 공석이다. 그는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많지만 때로는 개인 갹출이나 스폰서로 해결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불협화음없이 단합해서 잘 이끌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국가 대표선수로 활동한 체조인이다.1992년 바르셀로나 체조 대표선수팀 감독으로 활동했으며,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는 국제심판으로 활약했다. 현재 대한체조협회 남자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무사안일이 키운 재선충병 참사

    전남 장성군을 ‘주식회사 장성군’으로 탈바꿈시킨 김흥식 전 군수는 혁신의 최대 난관으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무사태만을 꼽았다. 아무리 화급한 사안이 생겨도 시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고, 무슨 일이든 일단 안 된다며 딴죽부터 걸기 일쑤였다는 것이다.‘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 서울 침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난 2월 남양주에서 잣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돼 비상경계령이 발동됐음에도 ‘설마’하다가 서울 상륙을 허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한 뒤 예찰(豫察)활동을 통해 감염 의심목 시료를 채취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본지에서 확인한 결과 태릉과 홍유릉 등 문화재보호구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하자 뒤늦게 교육을 실시하는 등 허둥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조차도 육안으로 감염여부를 쉽사리 판별하지 못하는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벼락치기 교육으로 대처하겠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방제교육 참가자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식비나 교통비 타령부터 한다는 전언에는 할 말을 잃게 된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아직 마땅한 예방책도 치유책도 없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길밖에 없다. 따라서 세심한 예찰활동과 신속한 통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나라 산림의 주요 수종인 소나무와 잣나무가 재선충병으로 황폐화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방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이명박 출판기념회 참석 7명 고발 식사 접대 27명 3240만원 과태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 일부 참석자들에게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한 박모씨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받은 금액의 50배인 총 39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차기 대선과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대구선관위는 A초등학교 총동창회 사무국장 박모씨 등 6명을 선거법상 제3자에 의한 기부행위 금지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동문들 27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교통편의와 음식물을 제공했다. 무상으로 편의를 제공받은 27명에 대해서는 모두 32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대전선관위도 출판기념회 참석자 44명의 식사비, 교통비, 간식비 비용을 댄 한나라당 대전지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인 이모씨를 고발했다.식사 등을 제공받은 15명에 대해서는 669만 9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매주 한끼 굶어 이웃사랑”

    “일주일에 한 끼 굶어 이웃 사랑을 나눠요.” 대전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3학년 학생들이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전에 금식 모임을 갖고 점심값을 모아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섰다. 지난 5일 첫 금식 모임에서는 점심값을 아껴 12만원 정도를 만들었다. 한창 활동이 많은 시기에 한끼를 굶는다는 쉽지 않은 일을 실천하는 학생들은 “한끼 굶어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잠시의 배고픔은 기꺼이 참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금식운동을 계속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학생들의 이런 활동에는 스승인 김태명(59) 교수가 실천한 ‘1129 운동’이 기반이 됐다.‘1(1)주일에 한(1)끼 굶어 이(2)웃을 구(9)제하자.’는 의미가 담긴 1129 운동은 김 교수가 2003년부터 시작한 이웃돕기 활동이다. 대학 구성원들과 뜻을 모아 ‘한남금요금식기도회’를 결성하고 매주 금요일 점심을 굶어 모은 식비를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 운동이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치며 2005년 중단된 것을, 이번에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뜻을 이어가게 됐다. 김 교수는 “강의시간에 들려준 이 운동에 대해 제자들이 공감하고 흔쾌히 나서줘 고맙다.”면서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더불어 나누는 삶을 실천할 수 있다.”고 전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女談餘談] 한·미 FTA와 물가/문소영 경제부 차장급

    “왜 미국에서처럼 고기 반찬 자주 안해주느냐고 애들이 난리예요.” “옷값이 너무 비싸요. 특히 애들 옷은 좀 괜찮다 싶으면 바지 한장도 10만원이 훌쩍 넘어요.” 잠깐이나마 미국에서 살다온 사람들은 귀국 직후 살인적인 한국 물가에 이렇게 고통을 호소한다. 미국에서 그들은 5파운드(3㎏)인 비교적 질좋은 쇠고기 등심을 35달러에 샀다고 한다. 나이키 운동화를 60∼80달러, 폴로 티셔츠를 25∼50달러씩에 사 입었다. 원화(1달러 950원)로 환산하면, 쇠고기는 3만 3250원, 운동화 5만 7000∼7만 6000원, 티셔츠는 2만 3750∼4만 7500원이다. 그런데 꼭같은 세계적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품질의 한국산 쇠고기나 한국산 운동화, 티셔츠를 사 입으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두배에서 서너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뭔가 이상하다. 미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 달러이고, 우리나라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 8000만 달러 수준인데, 우리가 미국인들보다 두서너 배나 많은 식비와 피복비를 지불해야 한다니 말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06년 국민계정’을 보면 피복비와 식품비의 소비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해 의류·신발은 전년(3.8%)보다 두배가 넘는 8.9% 증가세를 보였다. 식료품비도 2.1% 증가로 전년의 0.2%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해 소비지출이 증가한 탓이지만, 혹시 관련 상품들이 너무 비싼 가격에 판매된 것이 아닌가 의혹을 품게 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내 물가가 비싼 것은 국내 생산이나 유통이 대기업 위주로 ‘비경쟁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소규모 자영업자가 만들어 파는 김밥은 다르다. 한줄에 1000원까지 가격을 내려 파는 곳도 있다. 그 배경에는 ‘무한 경쟁’이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요즘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경제부에서 일하는 기자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 A)은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다. 난 이렇게 답한다.“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도 했으면 좋겠다.”고. 문소영 경제부 차장급 symun@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열흘 입원 환자 일반식사비 중증 일땐 4만4520원 부담

    Q) 입원환자의 식비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는지.A) 식사의 종류에 따른 기본 가격에 식사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고려해 가산금액을 부가하는 방식이다. 식사는 일반식, 치료식, 멸균식, 분유 등 4가지 종류로 나뉘고, 이 중 일반식과 치료식에 대해서는 20%를, 가산항목(선택메뉴, 직영, 영양사, 조리사)에 따른 추가금액에 대해서는 50%를 각각 본인이 부담한다. 멸균식과 분유는 가산항목을 적용하지 않고 정해진 금액만 받는다.Q) 환자가 일반식을 먹으며 10일간 입원할 경우 식사비는.A) 일반식 기본금액 3390원 중 일반환자는 20%인 678원을, 암과 뇌질환 및 심장질환자는 10%인 339원이고, 가산항목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2290원인데 그 중 50%인 1145원이므로 결과적으로 한 끼에 일반환자는 1823원을, 암 등 중증질환자는 1484원을 부담하면 된다. 따라서 10일간 입원한 경우라면 전체 식사비가 일반환자는 5만4690원, 암 등 중증 질환자는 4만 4520원이 된다.건강보험공단 성진영 (02)3270-9134
  • 17년만에 소비 최소

    지난해 국내 가계의 술·담배 소비 금액이 전년보다 4% 넘게 감소,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6년 가계의 최종소비지출 가운데 주류·담배의 지출액(실질 기준)은 6조 7549억원으로 2005년 말보다 4.46% 줄었다.1989년 연간 6조 5464억원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다. 가계 술·담배 소비지출액은 사상 최고치인 7조 5827억원을 기록한 1993년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04년 7조 5262억원을 기록한 뒤 2005년 7조 702억원 등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연 열풍과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흡연율이 떨어지고 술 소비도 줄고 있다.”면서 “다만 음식점 판매분을 제외한 수치라 실제 소비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넷과 휴대전화 요금 등 통신비 지출은 크게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가계의 외식비 지출 규모를 앞질렀다. 지난해 가계의 통신비 지출은 전년보다 5.46% 증가한 26조 6907억원으로, 음식숙박비 26조 4102억원보다 많았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남도 사학 ‘비리 백화점’

    사학 재단의 자금유용과 교비 횡령 등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 사립학교의 재정결함 보조금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19일 올해 160개 사립학교에 모두 3043억원의 재정결함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당 평균 19억여원씩 지급된다. 사립학교 재정결함 보조금은 2005년 2787억원에서 2006년 2908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사립학교의 전체 예산 4524억원 중 64.2%를 정부 보조금으로 충당, 재단이 수익사업은 소홀히 하면서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면서 사학은 학교재산과 법인재산을 구분하지 않고 이사장 등이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교비를 횡령하고, 기부금이나 장학금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감사에 적발된 사학은 기부금을 법인 운영비와 직원들의 회식비 등으로 사용하고, 재단 인사의 개인 빚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일부는 학교 공사를 하면서 서류를 조작하거나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사학지원 등 교육재정 운영실태’를 감사,22개 학교법인과 재단 이사장 등의 비리를 확인하고, 최근 관련자들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발했다. 도내에서는 진주 S여고와 마산 M여고,J여고 등 5개 학교가 포함됐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