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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르는 재미가 쏠쏠~ 우리동네 여름 방학 활동은] 글로벌 인재 되기

    [고르는 재미가 쏠쏠~ 우리동네 여름 방학 활동은] 글로벌 인재 되기

    용산구는 다음 달 2~17일 ‘여름방학 어린이 영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여름방학 동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청파동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오는 7월 28일~8월 22일 열린다. 무엇보다 원어민 선생님의 일대일 학습지도가 가능하도록 12명 내외로 반을 꾸린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맞춤형 수업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짰다. 참가 비용은 교재비, 식비 등을 포함해 70만원이지만 구에서 일반가정에 30만원, 저소득층엔 전액 지원한다. 저소득층 4명을 포함해 모두 93명을 선발한다. 지역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3~6학년이면 지원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교육지원과를 방문하거나 팩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전산 추첨으로 뽑는다. 최종 선발 명단은 다음 달 27일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은 다양한 영어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보조교사를 함께 배정하는 등 안전하고 흥미로운 캠프 생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제가 접대하죠, 3000원 구내식당서”

    “식사 한번 하시죠?” 한국적 상황에서 쉽게 거절하기 어려운 청이다. 계속 거절만 하면 서로 어색해지기 쉽다. 그러나 한두번 이어지다 보면 결국 금품과 향응 제공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북구는 15일 이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청렴 식권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민원인의 접대를 미리 막아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을 하기 위해 외부 사람과 함께 식사할 경우 구내식당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권 개입이나 청탁 위험이 있는 외부인의 접대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제도를 이용할 부서도 정했다. 보조금 관련 8개 부서, 재·세정 2개 부서, 각종 인허가 업무 관련 13개 부서 등 외부인과 접촉이 많은 23개 부서다. 외부인이 오전에 방문, 오후까지 업무협의가 길게 이어질 경우 이용한다. 구내식당 1인 식비 기준인 3000원(구청사), 3500원(별관, 보건소)에 해당하는 민원인용 청렴 식권을 각 부서에 나눠 준 뒤 이를 쓰면 추가로 지원한다. 청렴 식권을 사용한 직원에게는 청렴 마일리지를 준다. 구 관계자는 “한국적 상황에서 청렴 행정을 위해 무조건 단속하고 금지만 하는 것은 한계를 겪을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점잖게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는 게 더 낫다는 판단에 따라 도입한 제도인 만큼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강릉 “평창 동계올림픽 홈스테이 활성화 절실해”

    강원 강릉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부족한 숙박난 해소를 위해 홈스테이(민박) 활성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 기간 필요한 숙박시설은 조직위원회와 운영요원, 차기대회 조직위, 기자단 등을 위한 필수 객실만 1만 8000여실에 이르고 관람객 등까지 포함하면 최소 3만실 이상이 확보돼야 하지만 현 상태만으로는 3200실 정도가 부족하다. 또 자원봉사자 1만 5000여명을 위한 숙박대책이 없어 교육 당국 등과 협의를 통해 올림픽 기간 지역 내 초·중·고교 교실을 활용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이처럼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간 홈스테이(민박)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가정이 동참하더라도 식비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사전에 숙박업으로 등록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에 직면하게 된다. 올해 아시아게임을 개최하는 인천시 한 관계자는 “동참 가정이 적을 게 우려돼 숙박업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제가 될 경우 사실상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림픽이나 아시아게임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의 경우 숙박문제 해결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 되는 만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홈스테이에 한해 숙박업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외국인 등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서 홈스테이에 동참할 경우 올림픽 붐 조성에 도움이 되고, 외국인 등은 저렴한 가격에 숙박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국회, 이 와중에 겸직 밥그릇 챙기나

    국회가 지난해 여야가 정치 혁신과 특권 내려놓기를 명분으로 도입한 국회의원 겸직금지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규칙안을 슬그머니 통과시켰다. 온 국민의 시선이 세월호 참사에 쏠린 와중에 제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특권과 잇속 앞에서는 여야가 어찌 그리 한통속인가. 전무후무한 대참사로 나라가 충격에 휩싸인 마당에 국민의 대표로서 대책을 모색하고 입법활동에 진력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집단이기적 행태를 보이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국회법은 국회의원이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말고는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도록 했다. 세비를 받으면서 다른 직을 겸한다는 것은 무소불위의 특권이며 비리와 폐습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었다. 다만 당시 국회법은 예외조항을 둬 공익목적의 명예직이나 정당법에 따른 정당의 자리는 겸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런데 국회 운영위는 지난달 29일 이 같은 취지를 무색게 하는 규칙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규칙안은 예외조항 가운데 공익목적의 명예직을 ‘학술·종교·자선·기예·문화·체육·장학·안전·복지 기타 사회 일반의 이익에 이바지하기 위한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의 비상근·무보수직’으로 규정했다. 급여와 사무실, 차량을 제공받지 않는 비상근직의 겸직을 허용한 것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단체의 겸직이 허용되고, 거마비와 식비 등 실비를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눈 가리고 아옹하는 식의 꼼수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규칙안에 따라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한국e스포츠협회장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그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운영위를 이끄는 여야 원내대표가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셀프 사면’으로 특권을 합법화한 셈이다. 정치지도자라는 이들의 꼴이 참으로 가관이다. 국회는 세월호 참사가 나자 재해구호법과 해사안전법, 자연재해대책법 등 안전관련 법안을 부랴부랴 처리했다. 그나마 항로표지법이나 수난구호법 개정안은 부처 간 이견 등을 이유로 보류시켰다. 입법부는 과거 잇따른 대형 참사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자성과 혁신은커녕 오로지 특권을 지키는 데만 골머리를 쓰는 국회의원들이 과연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 2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규칙안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
  • 교육업계, 황금연휴를 잡아라

    계절의 여왕 5월이 올해는 ‘연휴의 여왕’이 됐다.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과 주말(3~4일)이 맞물려 직장인이라면 2일 하루만 휴가 내면 엿새 동안의 휴일이 생긴다. 근로자의 날에 등교하는 학생들 역시 3~6일 중간고사 이후 모처럼 연휴를 맞이했다. 올해 관공서부터 적용되는 대체휴일제가 전 업종으로 확산되면 이처럼 간헐적인 황금연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 여론조사업체인 피엠아이는 성인 3112명을 대상으로 연휴 계획을 조사해 30일 발표했다. ‘별다른 계획이 없다’(27.8%)거나 ‘집에서 쉬겠다’(23.0%)는 응답이 50.8%로 절반을 넘었다. 여행(20.9%), 일(11.0%), 문화생활(9.1%)이 뒤를 이었다. ‘계획을 취소했다’(4.4%)거나 ‘미용·교정 시술을 받겠다’(2.5%)는 응답도 있었다. ●과목별 특강으로 보충학습 간헐적 연휴에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이 특별한 계획 없이 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육업계에서는 평소에 하기 어렵던 특강이나 활동이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신우성학원은 5월 연휴 동안 대입 수시논술, 자기소개서, 소논문, 독서감상문 작성법을 익히는 특강을 개설했다. 대치동의 강남메가스터디학원에서도 연휴 동안 과목별 특강을 한다. 사회탐구 중 한 과목 또는 수학 중 함수나 확률처럼 평소 학생들이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게 특징이다. ●1주 프로그램 ‘현지 홈스테이’ 직장인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최소 1주일 동안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EF코리아는 최단 1주일부터 주 단위로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세계 51개국의 460여개 캠퍼스와 지사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이다. 미국의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영어권뿐 아니라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독일 뮌헨, 이탈리아 로마,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각국에서 온 직장인들과 어학을 배우고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도시마다 비용이 다르지만, 수업료와 숙식비(홈스테이 1일 2식 기준)를 포함해 1주일에 700~1300달러(73만~135만원) 수준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학원서 만든 교재 실비에 판매 허용 검토

    학원이 교습비와 별도로 교재 제작에 쓴 실비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푸는 방안이 검토된다. 학원이나 교습소가 무단 폐원할 때 부과하는 과태료(최고 300만원)를 낮춰 주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규제개혁을 위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치지만 사교육 억제정책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8일까지 교육행정 규제개혁을 위한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 학원과 관련된 규제 완화 요구가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행정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청, 산하 기관, 일선 초·중·고교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는 규제 사무를 제출받았다. 약 50건의 규제 사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28건이 학원·교습소 관련 규제에 관한 것이었다. 시교육청 평생교육관은 28건 중 21건에 대해 규제 완화 또는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학원이 교습비 이외에 받을 수 있는 기타 경비는 모의고사비, 재료비, 피복비, 급식비, 기숙사비, 차량비에 한정돼 있다. 학원 강사가 만든 교재를 판매하는 관행은 사실상 불법이었고 실제로 교육청 단속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중 문제집을 대량 구매한다면 주변 서점과의 마찰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학원에서 제작한 교재에 한해서는 실비를 받을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한시적으로 실시하던 무단 폐원 학원의 과태료 면제 조치를 상시화하자는 주장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강의실, 열람실, 실습실을 제외한 편의시설 목적으로 지하실 활용 허용 ▲개인 과외 신고 제출 서류 중 학력증명서 삭제 ▲유치원 토지·건물에 대한 소유권 규제 완화 ▲귀화자 자녀의 외국인학교 입학 허용 등의 제안이 시교육청에 접수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TF에서 논의한 뒤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규제를 풀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교육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이보다 더 큰 무려 ‘131cm’ 부활절 토끼

    아이보다 더 큰 무려 ‘131cm’ 부활절 토끼

    웬만한 개보다 덩치가 훨씬 큰 거대 토끼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영국언론은 부활절을 맞아 달걀과 더불어 또다른 상징물인 토끼 중, ‘왕’이라고 불릴 만한 거대 토끼를 소개해 화제에 올랐다. 헤리퍼드우스터주(州) 우스터에 사는 이 토끼의 이름은 다리우스(5).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는 다리우스는 무려 131cm 키에 몸무게는 22kg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최근의 맹렬한 다이어트 덕에 몸무게가 쏙 빠졌다는 것. 다리우스는 덩치만큼이나 식성도 무시무시하다. 하루에 당근을 12개나 먹어치우며 양배추와 사과는 간식거리에 불과하다. 이렇게 1년 동안 먹어치운 식비가 무려 2400파운드(418만원). 주인 아넷 에드워즈(62)는 “다리우스는 태어날 때 부터 식탐이 가공할 수준이었다” 면서 “커 나가는 속도 또한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였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인 에드워즈에 따르면 다리우스는 마치 애완견과도 같은 보살핌을 받는다.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것은 물론 산책을 나가 다른 개들의 기를 죽이는 것이 다리우스의 취미. 에드워즈는 “다리우스는 4월에 태어난 진짜 부활절 토끼”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가 된 비결은 가족 모두가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동은 票 없다고… 아동복지 공약도 없나요

    아동은 票 없다고… 아동복지 공약도 없나요

    호남권 A시(市)의 김민지(11·가명)양과 연지(8)양 자매는 외삼촌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부모는 방패막이가 돼 주지 못했다. 모두 38개 시·군이 있는 전남·북에 아동보호전문기관은 6곳뿐. A시에는 없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 12월 김양 자매에게 도움을 줬지만 보호기관까지 한 시간 넘게 떨어진 탓에 2주에 한 번 방문도 버거웠다. 반면 수도권 B시에 사는 박초롱(11)양의 사정은 조금 낫다. 알코올의존증인 아버지에게 몇 차례 구타를 당했는데 지역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발 빠른 도움을 받았다. 서울·경기권에만 19개의 보호기관이 집중된 덕이다. 박양은 외상 후 스트레스(PTSD) 증세를 보였지만 보호기관의 도움으로 치료 중이다.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계모의 학대로 아이 2명이 숨지는 등 아동 안전·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동복지정책은 2005년 이후 지방자치단체에서 도맡고 있어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나 단체장의 철학에 따라 정책의 질이 천차만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6·4 지방선거에서 아동 안전·건강 등에 관심 있는 후보를 고르면 우리 아이들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1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의 아동복지지출 비율은 전체 예산의 0.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32위에 그쳤다. 올해에는 국내 전체 예산 중 아동복지 예산 비율이 1.4% 수준이었지만 이 중 95.7%는 5세 미만의 보육 예산이다. 5~18세 아동·청소년의 안전·건강 등을 챙길 돈은 거의 없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 예산이 적은 데는 여러 이유가 얽혀 있지만 아이들이 투표권이 없는 데다 아동 권익을 지켜 주려는 목소리가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 중 대부분이 ‘표’가 되는 노인 복지 분야로 쏠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지자체별 아동복지 환경도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꼭 지자체 내 아동 수에 비례해 예산이 편성되는 것은 아니며 단체장의 의지 등에 따라 예산편성이 들쭉날쭉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며 학대 피해 아동을 보살피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경우 아동인구(18세 미만) 12만 4000명인 제주도에는 모두 2곳이 있다. 한 곳당 아동 6만 2000명을 책임지는 셈이다. 반면 경남(아동인구 63만 7000명)은 2곳에 불과해 1곳당 31만 8500명을 담당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18세에 퇴소하며 받는 자립지원정착금도 제각각이다. 울산이 600만원, 서울·경기·충남 등은 500만원을 지원하지만 경남과 강원 등은 300만원에 그친다. 아동급식비나 아동보호시설 간식비 등도 천차만별이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과천시장이 지난 선거 때 ‘학교마다 사회복지사를 배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실제 학교 10곳 중 9곳에 배치했다”며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아동복지가 달라진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최근 각 정당에 보낸 ‘6·4 지방선거 정책 제안서’에서 아동기금 조성 등을 통해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아동복지 재원을 도울 것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중앙정부가 각 지자체 아동복지정책의 최소 기준을 마련해 강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저소득층·고령가구, 물가상승 부담 더 크다

    저소득층·고령가구, 물가상승 부담 더 크다

    물가가 오를 때는 저소득층과 고령가구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부담이 다른 계층에 비해 더욱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끈 농축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비 등이 저소득·고령층 가계의 지출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계층보다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소득 및 연령 그룹별 물가상승률 차이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2년 저소득(소득 하위 50%) 가구의 가구균등 물가지수 상승률(D-CPI)은 공식 물가상승률 지표로 사용하는, 현행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연평균 0.3% 포인트 더 높았다. 같은 기간 60~70대 고령 가구주의 D-CPI 역시 CPI를 0.7% 포인트 웃돌았다. D-CPI는 지출이 많은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을 더 많이 반영하는 공식 CPI 계산법과 달리 개별 가구의 해당 품목에 대한 지출비중을 단순 평균해 구하기 때문에 ‘1가구 1표’ 방식으로 물가를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2011년 물가상승기에 소득 하위 50% 가구 및 고령층(60~70대) 가구주의 물가상승률이 다른 소득계층·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았던 것은 저소득·고령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석유류, 농축산물, 집세, 전기·수도·가스비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실제 2011년 4분기 기준 농축산물에 대한 지출 비중은 하위 50% 계층이 17.1%로 중위 30% 계층(11.4%), 상위 20%(10.1%)에 비해 높았다. 연령대별 지출 비중도 마찬가지로 60~70대 고령가구에서는 전체 지출 가운데 농축산물에 쓰는 돈의 비중이 22.2%로 30대(9.5%), 40~50대(12.2%)보다 크게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형식 거시경제연구실 선임연구원은 “2011년 물가 상승기를 주도한 품목들이 모두 소득 하위 50% 가구 및 60~70대 가구주 그룹의 지출 비중이 큰 품목이어서 물가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률이 빠른 속도로 낮아진 2012년에는 농축산물과 조제약 등의 가격 하락이 저소득 및 고령가구주의 물가 상승세를 낮추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다른 소득계층·연령대에 비해서는 물가상승률이 비교적 더디게 둔화됐는데 이는 보육료, 급식비 등 물가상승 둔화를 주도한 품목 지출 비중이 낮았기 때문이다. 김현정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저소득층의 소비비중이 큰 품목들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때 이들의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보다 비싼 세종 물가… 1년새 11%↑

    서울보다 비싼 세종 물가… 1년새 11%↑

    “마트에 가면 ‘1+1 상품’이나 떨이 같은 것은 아예 찾아볼 수가 없어요.” “정부세종청사 근처에 주유소가 단 한 곳이어서 휘발유 가격은 서울과 거의 똑같죠.” 세종시 공무원들은 체감물가의 경우 세종시가 서울의 웬만한 지역보다 더 비싸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통계청은 일러야 2017년에 세종시 물가 통계를 발표한다. 유일한 가격정보 자료는 세종시청의 생활물가 조사(105개 품목)다. 비교 가능한 87개 품목을 분석했더니 지난 3월 하순(21~31일)의 물가는 지난해 3월보다 무려 11.2%가 올랐다. 높은 물가에 대한 불만이 그냥 푸념만은 아닌 셈이다. 10일 세종시청에 따르면 등심구이 1인분(200~250g) 가격은 지난해 3월 2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4만원으로 뛰었다. 짬뽕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탕수육은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올랐다. 새 음식점이 대거 들어선 데다 안정적 수입이 보장된 공무원들의 유입으로 음식점들도 가격을 올린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식비는 1단계로 세종시에 이주했던 2012년 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불고기(1인분, 공기밥 제외) 가격은 2011년 8000원에서 2012년 1만 1000원으로 올랐고, 2013년에 다시 1만 2000원이 됐다. 생선초밥(1인분)도 2011년 8000원에서 이듬해 1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음식점 주인들은 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를 높은 임대료 탓으로 돌리고 있다. 정부세종청사와 가장 가까운 첫마을은 세종시내에서도 특히 물가가 높다. 첫마을은 3월 하순 기준으로 79개 품목 중 49개(62%)가 세종시 평균 가격보다 비쌌고, 15개는 가격이 같았다. 세종시 전체의 커피(1잔) 평균 가격이 2000원인 반면 첫마을은 3500원이다. 커트도 세종시는 1만원, 첫마을은 1만 3000원이다. 농산물은 더 큰 차이가 나는데 양배추(1개)의 경우 세종시 가격은 1000원인 반면 첫마을은 2500원이다. 첫마을은 시장이나 마트가 없어 편의점이나 준대규모 점포(SSM)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공무원은 “의류 아웃렛도 없고 정육점도 한우만 취급하는 것을 보면 싼 물건을 공급하는 유통경로가 없는 것 같다”면서 “휘발유 가격도 웬만한 서울 주유소보다 비싸 공무원이 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해당 주유소의 이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38원이었다. 이날 세종시 전체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77.31원, 충남 평균은 1883.54원, 서울 평균은 1964.51원이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천亞게임·장애인亞게임 서포터스 참여 미흡 비상

    오는 9월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 참여가 저조해 인천시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대회의 경우 서포터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공적 대회 개최에 차질이 우려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각 경기장에서 국내외 선수단을 응원하는 역할을 하는 시민 서포터스 5만명을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신청자는 1만 1500여명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500여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 참여가 낮은 이유는 자원봉사자보다 미흡한 혜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자원봉사자의 경우 하루 교통비 1만원과 식비 7000원, 간식, 유니폼 등을 지급받는 데 비해 서포터스는 간식과 유니폼 제공이 전부다. 게다가 자원봉사자와 달리 서포터스가 경기장에서 응원을 펼치기 위해선 입장권을 본인 비용으로 구입해야 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아시안게임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서포터스 신청은 썰렁한 실정이다. 신청이 마감된 자원봉사자는 1만 3500명 모집에 2만 4000명이 신청해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대와 달리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미흡하자 인천시는 각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체육단체를 비롯해 사회·종교단체, 기업체 등에 지원을 요청하고 주민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를 찾아가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홍보 부족으로 서포터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적었다”면서 “이달 말까지 정원을 채우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모집 기간을 연장하고 경기장 입장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반값’ 공공기숙사 사립대 5곳에 문연다

    교육부는 12일 단국대(천안) 공공기숙사를 시작으로 올해 경희대, 대구한의대, 서영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5개교에 1784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 6개동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여름에 추가로 5~6개 대학을 선정해 공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숙사는 공공기금 재원으로 설립, 일반 사립대 민간 자본 기숙사의 절반 수준의 기숙사비를 받는다. 이날 문을 연 단국대 기숙사비는 월 19만원으로 기존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 평균인 월 34만원의 44% 수준이다. 교육부가 올해 대학 기숙사비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각종 기숙사 건립 관련 총예산은 6684억원으로 1만 8294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공기숙사에는 2인 1실 기준으로 식비를 제외하고 14만~24만원의 월 기숙사비가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공무원 수당 ‘3종 세트’ 어떻게 바꿀까/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수당 ‘3종 세트’ 어떻게 바꿀까/정기홍 논설위원

    참여정부 때 공직사회에서 회의가 많았던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노무현 대통령이 토론을 즐겨 했으니 공무원 조직이 이를 따르는 건 당연했을 것이다. “하루를 회의로 시작해 회의로 끝낸다”는 공무원의 푸념도 더러는 나왔다. 회의 시간도 길어 공무원과 통화하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다.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토론문화의 공과를 떠나 낮에 결정된 정책안을 정리하느라 야근을 밥 먹듯 하던 모습이 눈에도 선하다. 참여정부 동안 야근 인원이 얼마쯤 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문득 다가선다. 우리 사회에 ‘일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다.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게 일의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가자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시간제근무에 따른 맞춤형 일의 방식에도 적응해야 한다는 그런 유형이다. 정부도 지난달 올해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혀 곧이어 공직사회에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공무원의 수당 규정에는 경제개발시대의 근무체계가 적지 않게 남아 있어 매우 복잡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본급에 시간외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특근매식비 등 각종 수당이 얼기설기 엮어져 있다. 이들 수당은 기본급을 보완해 주는 부가급(附加給)으로,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전 근대적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드세진 상태다. 시간외수당은 공무원노조에서 소송을 시작했고, 야근식비로 부르는 특근매식비는 불법으로 타는 사례가 아직도 적발되고 있다. 이들 수당은 업무 효율성과 운영상의 폐해를 동시에 갖고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시간외수당 규정을 보자.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많다. 현행 규정에는 일반직의 시간외근무는 ‘평일 하루 4시간, 한 달 57시간’을 넘어선 안 된다고 적시돼 있다. 밤을 꼬박 새워도 4시간 이상 수당을 못 받는다는 뜻이다. 이러다 보니 출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아침 8시 이전에 나오고 퇴근 후엔 나머지 시간을 챙겨 넣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수당을 한 달에 10시간을 보장해 한 달내내 칼퇴근을 해도 그 시간분의 수당을 챙긴다. 덤으로 얹어주는 관행이 가관이다. 한 시간을 일해도 수당을 제대로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규정 탓에 공무원노조는 시간외수당과 연가보상비를 더 달라는 소송에 들어가고, 특수직인 소방공무원들도 비슷한 내용으로 항소심에서 이겼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고육책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특근매식비의 문제도 매한가지다. 국가직은 한 끼당 6000원, 지방직은 7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수당은 부서 단위로 운용하는 편이다. 부원 10명이 한 달에 20일 근무하고 7000원을 적용하면 140만원이 쌓인다. 부서장의 통제가 강화됐다지만 부서 경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시간외근무를 외려 조장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특근매식비를 시간외수당에 포함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예산 절감은 물론 불법·편법적 근무 행태를 줄일 수 있다. 기업의 연월차수당 격인 연가보상비도 근무 연수가 최대(20일)일 경우 100만원이 넘어 휴가를 가지 않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마침 정부가 가족관광 장려 등 내수경기 진작책을 쓰고 있으니, 연가보상비를 휴가비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휴가를 간 사람의 일을 다른 사람이 맡으니 일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휴식이 일의 능률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중·장기 과제로 삼아 고려해 봄직하다. 현행 공무원의 복무와 수당 규정에는 아직도 고치고 버려야 할 잔재가 적잖다. 손에 쥐어지는 수당이 적어져 공무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엉킨 새끼줄 풀듯 풀어가야 한다. 기준이 잘못됐으니 비리가 생기고, 공무원이 세금 절도범인처럼 도마에 오르는 것이다.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은 “개인의 씀씀이를 절약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관청의 재물을 절약해 쓰는 사람은 드물다”고 했다. 시간외수당과 연가보상비, 특근매식비 등 ‘수당 3종 세트’를 손봐야 하는 이유다. hong@seoul.co.kr
  • 금천·도봉 “비정규직 고용 안정 앞장”

    금천·도봉 “비정규직 고용 안정 앞장”

    서울 금천구와 도봉구가 차별 없는 노동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금천구는 민간용역업체 소속으로 구청 청사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3명을 이달부터 준공무직(기간제) 위생원으로 전환, 직접 고용했다고 4일 밝혔다. 준공무직은 민간업체에 소속돼 1년 단위로 재계약하던 비정규직의 고용 불안 해소와 처우 개선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자동계약 갱신으로 신분이 보장된다. 청소 분야는 통상 정년인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구는 중기 재정 분석 결과 용역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민간보다 낮은 공무원 임금 인상률 등을 고려할 때 직접 고용이 연간 3000만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과 구청 모두 윈-윈인 셈이다. 일부 정년이 지난 고령자의 경우 기간제가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시점(2016년)까지 고용이 보장된다. 급여 처우와 근로 환경도 개선된다. 공무원에 준하는 수당이 지급돼 한 달 급여가 간접 고용 때보다 11.2%(약 16만원) 인상된다. 또 공무원에 준하는 휴가 일수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비정규직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애썼다. 2011년에는 구청 식당 주방 종사자 8명과 안내 도우미 4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도봉구도 이달부터 도봉구시설관리공단 비정규직 15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상시·지속 업무 종사자 가운데 정규직 전환 기간이 남아 있는 기간제 직원들을 자체 평가를 거쳐 지난 1일자로 인사발령한 것. 체육지도자와 고령자 등 기간제법에 따른 전환 예외자는 제외됐다. 이로써 구는 공단 근로자 120여명에 대해 사실상 모두 정규직화를 마무리했다. 무기계약직 급여도 기존 정규직 수준으로 높였다. 우선 숙련도 등을 고려해 호봉제를 도입했다. 1인당 연 88만원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급식비도 3만원 올려 정규직과 같은 13만원을 지급한다. 기본급 40%에 해당하는 명절휴가비와 가족수당도 신설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현대 사회에서 사회 통합으로 나아가는 데 공공 부문이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예비군 훈련 인센티브제 관심 집중 “과연 효과 있을까?”

    예비군 훈련 인센티브제 관심 집중 “과연 효과 있을까?”

    예비군 훈련 인센티브제 관심 집중 “과연 효과 있을까?” 예비군 훈련에 인센티브제가 도입돼 네티즌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육군 제23보병사단은 3일 동해안 지역에서 시행하는 예비군 훈련에 측정식 합격제와 조기 퇴소제를 확대 적용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부대는 훈련 우수자가 많으면 조기 퇴소 인원을 최대 30%까지 적용하고 불합격자는 집중교육을 시행함으로써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예비군 훈련 보상비도 현실에 맞게 인상해 올해에는 1000원이 오른다. 1인당 1일 급식비 역시 6.5%를 인상해 식사의 질이 좋아지는 등 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의 편의를 대폭 높였다. 아울러 소집통지 방법을 기존 우편 방식에 공인 전자주소 체계를 적용해 통지에 들어가는 예산과 시간을 절감하고 훈련 대상자도 등기 없이 더욱 편리하게 소집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훈련 일정과 훈련장을 신청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예비군 훈련 인센티브제, 정말 기대하는 효과가 나올까?”, “예비군 훈련 인센티브제, 훈련 열심히 받고 일찍 집에 가자”, “예비군 훈련 인센티브제, 보상비 1000원 인상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자살병사 조의금 유용 엄정처벌”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8일 육군 모 부대 간부들이 군복무 중 가혹 행위로 자살한 병사의 조의금을 가로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자살 사건 경위와 군 수사 당국의 수사 착수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격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일반사망(자살) 처리된 김모 일병의 순직 여부를 가리는 재심의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본부 중앙수사단은 김 일병이 근무했던 부대의 여단장과 헌병대, 기무부대 간부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처벌도 이뤄질 것”이라며 “조의금을 유가족 몰래 사용한 게 확인되면 변상 조치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일병은 2011년 12월 경기도의 모 육군 사단에 복무하던 중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당시 부대 헌병대는 우울증 증세 악화로 인한 자살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해당 부대 여단장과 간부들은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조의금 158만 5000원을 회식비와 격려비 등에 쓴 것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드러났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가혹행위 자살’ 은폐 軍간부 조의금 빼돌려 삼겹살 파티

    군복무 중 가혹행위로 자살한 병사의 죽음을 ‘우울증 자살’로 둔갑시킨 뒤 그 병사의 조의금까지 일부 가로챈 육군 부대장 등이 적발됐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 12월 경기 지역의 모 사단 헌병대는 선임병의 폭언과 구타 등을 견디지 못한 사단 예하부대 소속 김모 일병이 목을 매 자살했으나, 김 일병이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다가 병세 악화로 자살했다고 수사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덮었다. 그러나 김 일병의 아버지 김씨가 장례식 이후 ‘나는 살인을 방관했고, 나 또한 살인자’라는 아들의 한 동료 병사가 인터넷에 남긴 글을 우연히 발견, 지난해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가혹행위에 따른 사망으로 판결했고, 그 과정에서 예하부대의 대령급 부대장이 부하 장교에게 시켜 김 일병 장례식장에서 군 장병들의 조의금(158만 5000원) 중 90만원을 유족 몰래 꺼내 헌병대(20만원)와 기무반장(10만원)에게 격려비로 지급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돈은 삼겹살·음주 등 회식비로 쓰였다. 김씨는 권익위에 진상 규명을 요청했고, 지난 13~14일 권익위의 부대 방문조사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모두 확인됐다. 권익위는 김 일병의 사망을 순직으로 처리하고, 부대장 등 군 간부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육군참모총장에게 권고했다. 한편 육군과 이 부대는 앞서 김씨의 사실 확인 요청을 묵살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유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쌍용차 노동자 돕자” 1만명 모금 열기

    “쌍용차 노동자 돕자” 1만명 모금 열기

    파업 이후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운동에 동참한 시민들이 1만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모금운동이 시작된 지 보름 만이다. 모금운동 ‘노란봉투’ 프로젝트를 벌인 ‘아름다운재단’과 범시민사회기구 ‘손배 가압류를 잡자, 손잡고’(이하 손잡고)는 26일 9241명이 모금에 참여해 1차 목표액인 4억 7000여만원을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모금은 1인당 4만 7000원씩 47억원을 모아 손배가압류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생계비와 의료비를 보태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목표액 47억원은 2009년 77일간 공장점거 파업을 벌인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청구된 손해배상금액이다. 모금운동이 확산된 데에는 가수 이효리씨의 공이 컸다. 이씨는 지난 16일 재단에 편지를 보내 “노동자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학원비를 아껴 4만 7000원을 보냈다는 한 주부의 편지를 모금 홈페이지에서 읽고 부끄러움을 느껴 동참하게 됐다”며 4만 7000원을 보내 왔다. 이후 이씨의 모금 소식을 듣고 가족들의 외식비를 아껴 동참한 주부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는 4월 30일까지 2차 모금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노동자들에게 청구된 손배소와 가압류 총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입전형 간소화 등 가시적 성과… 교육 복지는 ‘제자리’

    대입전형 간소화 등 가시적 성과… 교육 복지는 ‘제자리’

    한 학기 동안 시험 부담을 덜고 자신의 꿈과 끼를 탐색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 대학별 전형방법 수를 줄이는 ‘대입 전형 간소화’ 시행, 2023년까지 입학 정원 16만명을 줄이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 확정’, 선행학습한 내용의 시험 출제를 금지하는 ‘선행학습 금지법’ 제정…. 교육부가 지난 1년 동안 첫발을 떼고 중장기 계획을 확립한 정책들이다. 교학사 교과서의 친일·우편향 논란으로 인해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박근혜 대통령 공약 중 굵직한 사안들의 갈피는 잡은 셈이다. 다만 간소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2015학년도 대입 전형이 여전히 복잡하다는 불만이 제기되거나, 대학 구조개혁의 청사진이 잘 보이지 않고, 학원 처벌 규정이 누락된 선행학습 금지법은 선언적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실효성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가시적인 추진 상황이 엿보이는 교육행정 정책들과 다르게 교육복지 공약의 이행은 오리무중이다. 재정 부담을 견디지 못해 대선 공약 발표 때 약속한 시행 시기를 늦추거나, 전면 시행계획을 단계적 시행계획으로 바꾸는 등 정책 의지가 약화되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우선 박 대통령의 대선 대표 공약인 반값 등록금 정책은 올해 예산 확보를 제대로 못했다. 등록금 부담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국가장학금 예산은 매년 7조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올해 편성된 국가장학금 예산은 절반 수준인 3조 4575억원이다. 매년 2조 7000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올해부터 도입하려던 고교 무상교육은 아예 ‘2015년 이후 단계적 시행’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교육부는 고교 무상교육 관련 근거법을 만들겠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예산안을 편성할 때 고교 무상교육이 우선적 고려 대상이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을 대상으로 오후 5시, 또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초등 돌봄교실은 올해 1~2학년부터 희망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되지만 전액 무료 공약은 파기됐다. 전체 비용의 절반인 간식비는 학부모가 부담한다. 학급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수준인 학급당 21~23명으로 줄이겠다던 공약 역시 교원 확충 부담에 밀려 시행 시기를 당초 2017년에서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할 2023년으로 미뤘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정부가 한국사 국정 전환, 시간제 교사처럼 현장에서 비판이 제기된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같은 교육복지 정책은 포기했다”며 “교육의 비정상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커버스토리] 배고프던 짬밥… 그게 뭐죠?

    [커버스토리] 배고프던 짬밥… 그게 뭐죠?

    예비역들에게 가장 익숙한 단어는 ‘짬밥’이다. ‘먹고 남긴 밥’이란 뜻의 잔반(殘飯)에서 유래한 속어로 군대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품질이 나쁘고 맛이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지만 최근 육군훈련소는 이 같은 편견(?)을 벗어던지기 위해 제철 과일의 배식 횟수를 늘리는 등 급식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들어 장병 1인당 급식비가 전년 대비 6.5% 늘어난 6848원으로 인상됐다. 덕분에 훈련병들도 사과 등 신선한 과일을 자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기자가 육군훈련소를 방문한 19일 저녁 식사 때도 어김없이 사과가 배식됐다. 인공 조미료(MSG) 대신 표고버섯 가루, 다시마 가루 등 천연 조미료를 쓰기 시작한 것도 큰 변화다. 포크가 결합된 숟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던 28연대 2교육대 소속 우한영(23) 훈련병은 “오늘 나온 반찬 중에 계란찜이 제일 맛있다”면서 “군대 밥이 집에서 먹던 밥보다 맛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급식 개선은 올해에 국한된 일은 아니다. 1960년까지 급식은 ‘밥+국+김치’ 1식 2찬에 불과했지만 1996년을 기점으로 ‘밥+국+김치+반찬1+반찬2’의 1식 4찬이 정착됐다. 20년 전부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식판’의 형태를 갖게 된 셈이다. 잡곡 비율도 현재는 검은콩, 조, 흑미 등이 쌀과 섞여 나오지만 1960년대 초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는 보리가 전체 비율의 30%를 차지했다. 식판은 지금의 스테인리스 모습을 갖기까지 3단계를 거쳤다. 첫 식기(食器)는 전투용으로 보급됐던 반합이었고, 이후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알루미늄 재질은 독성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모습을 감췄다. 자율배식도 시행되고 있다. 훈련병들에게 자신이 먹고 싶은 양만 덜어 먹게 해 잔반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자연스럽게 분대장들이 싹싹 비워 먹으라고 강요하는 일도 사라졌다. 28연대 2교육대 편호웅(20) 훈련병은 “식사 시간이 짧지 않고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지도 않아 밥 먹을 때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다”고 반겼다. 육군훈련소의 한 관계자는 치킨, 튀김 같이 인기 있는 메뉴가 나오는 날에는 양이 모자라기도 해 정량배식을 강조한다고 귀띔했다. 하루에 소비되는 음식량은 쌀 300가마, 소 1.7마리, 돼지 12마리, 닭 827마리, 달걀 1만 3200개, 우유 1만 6500개에 이른다. 배식조에 편성돼 동기들에게 국을 떠 주고 있던 김태훈(21) 훈련병은 “밥 220인분이 20~30분이면 동난다”고 말했다. 논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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