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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정당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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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린 7·21 재·보선­선거운동 결산

    ◎인신공격 등 진흙탕싸움 재연/서로 “흑색선전”·“금권선거” 맹비난/무더기 고소·고발사태로 과열·혼탁 ‘7·21 재·보궐선거’는 구태의연한 ‘진흙탕 선거’의 재판(再版)이었다. 흑색선전과 인신공격,금권·관권 시비 등 이른바 ‘선거의 4대 악(惡)’이 어김없이 기승을 부렸다. 여당은 한나라당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사례에 초점을 맞췄고 한나라당은 여당의 금권·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21일 현재 중앙선관위가 적발한 불법선거운동 건수는 수사의뢰 14건,경고 17건,주의 9건,이첩 5건 등 모두 45건. 선거구별로는 경기 광명을과 부산 해운대·기장을이 각각 13건씩이고 서울 서초갑 7건,수원 팔달 6건,강릉을 3건,대구북갑 2건,서울 종로 1건 등이다. 정당별로는 국민회의 11건,자민련 10건,한나라당 10건,국민신당 1건,무소속 1건,유권자 등 기타 12건으로 나타났다. 적발 사례는 ▲탈법적 인쇄물 배부 13건 ▲연설회 위반 11건 ▲금품·음식물 제공 9건 ▲비방·흑색선전 4건 ▲선심관광·교통편의제공 3건 ▲시설물 설치 등 2건 ▲집회·모임 등 이용 1건 등이다. 후보간 무더기 고소·고발 사태는 혼탁·과열 선거를 더욱 부채질했다. 서초갑에서만 16건의 고소·고발이 쏟아졌다.한나라당 11건,자민련 5건 등이다. 자민련은 한나라당 선거운동원과 국회의원의 불법 향응제공,허위사실 유포 등을 문제삼았다. 한나라당은 자민련의 전세버스 동원과 불법유인물 배포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적시했다. 광명을에서도 여야는 8건의 고소·고발을 주고 받았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국민회의가 엄청난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발한 것을 비롯,3건의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車鍾太 자민련위원장의 후보사퇴 건과 연예인 기부행위,불법유인물 배포 등 5건을 고발조치했다. 해운대·기장을에서는 자민련이 한나라당 운동원들을 불법유인물 살포 혐의로 고발했으며 한나라당은 매수에 의한 후보 사퇴혐의로 자민련 朴泰俊 총재를 고발했다. 수원팔달이나 종로,대구북갑 등에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금품살포 혐의 등으로 여야 지도부나 후보들이 1∼2건씩 고발당했다. 특히 국민회의가 선거막판 ‘金大中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권한대행을 고발함으로써 여야간 고소·고발전은 절정에 이르렀다. 선거 관계자들은 “선관위 적발 사례와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일부 당선무효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며 후유증을 우려했다. 여권이 유언비어 유포와 후보자 비방 사례의 처벌을 강화하는 쪽으로 선거법을 개정하려는 것도 혼탁·과열 선거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 국회 제헌절 50돌 기념식 이모저모

    ◎“폐업 국회” 3당대표 전원 불참/의원들 50여명만 참석해 “썰렁”/한나라 검은 넥타이·리본 착용/국민회의선 “정치쇼 중단하라” 제헌절 50돌을 맞은 17일 정치권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장 없는 기념행사’를 치뤘다. 두달 가까이 15대 하반기 원구성에 실패한 여야는 이날 ‘식물국회’라는 따가운 눈총 속에서도 여전히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추태를 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원구성 지연에 항의하는 뜻에서 검은 넥타이와 리본을 착용했고,이에 여권은 ‘정치쇼’라고 몰아 붙이는 등 치열한 신경전도 펼쳤다.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윤관 대법원장,金容俊 헌법재판소장,金仁湜 제헌 동지회장,정당대표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가졌다. 그러나 정작 행사 주체인 의원들은 7·21 재·보궐선거 지원 때문에 50여명만이 참석,장내는 썰렁한 분위기였다. 여야 합의로 경축사를 대독한 金守漢 전 국회의장은 “국민의 절박한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고난의 터널을 앞장서 헤쳐가야 할정치권이 국회를 공동화시킨 채 소모적 정쟁만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경축행사에 여야 대표들이 전원 불참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대행은 광명을에,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강릉을 출마한 상태이고,朴泰俊 총재도 지원유세를 이유로 불참했다.대신 국민회의 金令培 의원과 한나라당 李漢東 총재대행,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각각 대타로 참석,자리를 지켰다. ○…이날 행사장에는 李대행등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은색 넥타이와 ‘헌정수호’ 리본을 달았다. 경축식 참석의원은 한나라당 15명,국민회의 30여명,자민련 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헌절을 의식한 탓인지 여야의 공세는 더욱 격렬했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검은 넥타이 및 리본 착용과 관련,“생일잔치에 부의금을 갖고 온 격”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정치쇼를 중단하고 13대 국회 관례대로 원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의 具天書총무도 한나라당의 의원들의 돌출행동에 “적반하장“이라며 “한나라당은즉각 원구성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한나라당은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국회 본관 앞에서 6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행사를 갖고 ‘제헌절 50주년을 즈음해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당이 국회의 기능을 정략적으로 마비시켜 3권분립의 헌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뇌사국회 제헌절/鄭信模 논설위원(外言內言)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생활도 나날이 편리해진다.대한민국 헌법을 처음 제정하던 50년 전과 오늘을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괄목상대(刮目相對)라 아니할 수 없다.개인의 일상 생활은 물론 사회간접자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그렇다면 물질적으로 풍요해진 것만큼 행복해진 것인가.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오히려 공업화로 인해 인간성의 파괴가 가속화된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최근 국내에서 논쟁거리가 된 환경호르몬도 이런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환경호르몬이란 동물의 생식기능을 저하시키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을 말한다.수컷의 몸 속에 들어간 환경호르몬은 정자(精子)수를 감소시키고 종국적으로는 암컷화시킴으로써 종(種)의 소멸을 초래한다. 지난 92년 덴마크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938∼1990년 사이 남성의 평균 정자 수는 ㎖당 1억1,300만마리에서 6,600만마리로 감소했다.또 일본 도쿄에 사는 20대 남성의 평균 정자 수는 ㎖당 4,600만마리로 40대 남성의 55%에 불과했다.환경을 파괴하며 이룩한 공업화의 대가로 인간의 멸종이 가까워진다는 신호다. 남성의 정자수가 계속 줄어들면 수태(受胎)가 불가능해지므로 결국 인간은 멸종하게 된다. 여기서 이런 우스개가 생각난다.정치인과 정자와의 공통점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정답은 “사람 되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수천만의 경쟁을 뚫고 수정(受精)에 성공해야 사람이 될 수 있는 정자처럼 정치인이 온전한 사람이 될 확률 역시 수천만분의 1밖에 안 된다는 야유다.오죽하면 이런 말이 나돌게 됐나 싶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17일은 50주년을 맞는 제헌절이었으나 제헌 반세기를 경축하는 기념식에선 여야간 정쟁으로 뇌사상태에 빠진 국회의 꼴불견이 그대로 노출됐다.경축사는 전의장이 낭독했고 각 정당의 대표는 모두 불참했다.각 정당은 성명을 내고 식물국회의 책임을 서로 상대방에게 떠넘겼다. 많은 시민단체들이 국회 없는 제헌 50주년은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정당들을 비난했고 민주노총은 국회부재 상태는 범죄행위라며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은 퇴출대상이라고 공격을 퍼부었다.
  • 헌법정신과 국회상(金三雄 칼럼)

    절대군주제와 식민통치를 거쳐 우리 손으로 헌법을 만들고 헌정을 시작한지 50년이 되었다.봉건적 신민사회에서 신분과 권리가 바뀌고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근대적 시민국가로 발돋움한지 반세기가 된 것이다. 헌정 반세기의 역사는 그러나 독재와 반독재 투쟁의 피어린 역정이기도 했다.그 역정의 작용과 반작용의 역학이 50년만의 여야 정권교체로 새 정부가 들어서고서도 국회가 파행을 면치 못하는 후유증으로 남는다. 우리 헌법은 당초 내각제 시안이 이승만의 권력욕으로 대통령제로 바뀐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독재자들의 장식물이 되어 9차례나 뜯기고 찢기는 누더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헌법이란 용어는 중국의 고전에서 유래한다. 중국 고전〈국어(國語)〉의 「진어(晋語)」편에는 ‘상선벌간 국지헌법야(賞善罰姦 國之憲法也)’라 하여 “선을 상 주고 간을 벌하는 것이 나라의 헌법이다”라는 말이 처음으로 쓰여졌다.또 에는 ‘능출호령명헌법의(能出號令明憲法矣)’즉 “능히 호령을 내려 헌법을 밝힌다”는 구절이 있다.그리고 에는 ‘헌자법야(憲者法也)’라 하여 “헌은 법이다”는 말이 있다. 이들 고전에 나타난 헌법이란 말을 명법(明法) 또는 엄법(嚴法)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성덕태자의 〈17조 헌법〉도쿠가와 시대의 〈헌법부류(憲法部類)〉〈헌법류집(憲法類集)〉,복택유길(福澤揄吉)의 〈율례(律例)〉,가등홍지(加藤弘之)의 〈국헌(國憲)〉,이등박문의 〈명치헌법〉등으로 나타난다. ○부끄러운 국회 모습 우리나라의 경우 1894년 제정된 ‘홍범(洪範)14조’에서는 아직 헌법이란 용어가 쓰여지지 않았지만,1919년 상해임시정부에서 ‘임시헌정’이라 하여 헌법의 의미가 함축된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바 있다.1907년 유진오 박사의 부친 유치형이 처음으로 〈헌법〉이란 교과서를 내고, 1918년 신익희가 보성전문에서 비교헌법을 강의했다. 해방조국은 1848년 6월1일 제헌국회 본회의에서 헌법기초의원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의 선출로 헌법제정 작업이 시작돼 7월17일 마침내 헌법이 제정 공포되었다.이렇게 제정된 헌법은 독재자들에 의해 누더기가 되고 헌정은 상처투성이의 고난을 겪었다.이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 50년 세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분단과 전쟁과 혁명과 쿠데타,그리고 경제건설의 어지러운 상황이기는 했지만 우리는 많은 희생을 치르며 민주헌정을 지켜왔다.여야 정권교체도 이루었다.그럼에도 우리 정치는 여전히 한심한 수준이다.몇 달째 원 구성을 못하고 국난극복과 개혁의 앞장은 커녕 발목을 잡고있다.권력형 부정사건에는 약방의 감초격으로 국회의원이 끼어들고 지역감정 조장발언은 국회의원들의 단골 메뉴처럼 되었다. 국민통합과 화합기능은 커녕 분열과 갈등을 부채질한다.정부기관은 물론 공기업과 사기업이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고 있는 터에 유독 국회만은 이를 외면한 상태에서 정쟁으로 날을 지샌다.동해안에 무장간첩이 출몰하고 노동자들이 강경노선으로 선회하는데도 무대책일 뿐인 국회가 제헌 50주년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는단 말인가. ○구조개혁 앞장서라 지난해 외환위기와 증권시장 붕괴를 예측한 바 있는 증권전문가스티브 마빈이 “제2환란이 오고있다”고 경고하고,미국의 여론 주도층은 한국에 투자를 꺼리는 이유를 분단이나 노사불안보다 ‘여소야대 등 한국정치의 불안정성’을 첫째 요인으로 열거한다.정치인들이 각성 발분해야 할 경고의 메시지다. 정치개혁이 선행되지 않고는 어떤 개혁도 성공하기 어렵다.특히 지금처럼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그대로 두는 국정개혁은 공염불에 불과하다.150만 실업자와 퇴출당사자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 미증유의 국난기에 전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채 정당의 하위기관으로 전락하여 선거지원이나 하는 국회라면 문제는 심각하다.제헌절을 앞두고 “선을 상 주고 간을 벌하는 것이 나라의 헌법”이란 헌법의 의미를 새기면서 국회의 분발을 기대한다.
  • 경제 발목잡는 국회(사설)

    국회의원은 있고 국회는 없는 희한한 사태가 거의 두달에 이르고 있다.이런 상태에서 오는 17일의 제헌절을 어떻게 맞을지 각 정당에 묻고 싶다.국회의원만 무(無)노동 유(有)임금이니,‘식물국회’니 하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지난 5월 하순 15대 국회의 전반기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국회의장이나 상임 위원장 등을 뽑지 못하고 후반기 원(院)을 구성하지 못하는 탓이다. 그럼에도 여야는 국회의장을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며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다.국민회의는‘당연히 집권당이 맡아야 한다’고,한나라당은 ‘다수당 몫’이라며 서로들 자기 주장만 앞세운다.여야가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의장직을 맡겠다는 일이야 나무랄 것이 없다.정치판에서의 일상적인 경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이 너무 소모적이고 당리당략적으로만 흐르는 점이 문제다.우리 정치권이 갈등과 이견을 조정하는 데무능한 탓이다.우리 사회는 최근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상 초유의 은행 퇴출과 이로 인한 노동계의 반발 등으로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그럼에도 국회의 기능이 완전 마비돼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이를 국회의 배임(背任)이라고까지 질타한다. 그러나 정당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는 21일의 재선거 및 보궐선거에서 의석수를 늘리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대부분의 의원들이 각 지역구별 동책(洞責)으로 뛰고 있어 의사당에는 인적이 끊겼다고 한다.따가운 여론을 무마하려는 듯 원내총무들이 원 구성을 놓고 TV토론을 가졌으나 역시 ‘네 탓’ 공방으로 시종했을 뿐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국회에는 268개 법률의 개정안 및 제정안과 8개의 동의안이 제출돼 있다. 대부분 현재 진행중인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비롯,경제회생을 뒷받침하는 법안들이다.금융산업 구조개선법·예금자보호법·외국인투자 촉진법·외국환거래법 등을 꼽을 수 있다.예컨대 이자소득세를 올리려는 소득세법 개정안의 처리가 늦어지면 하루 57억원씩의 세수(稅收)가 구멍나게 돼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경제회생의 틀이 되는 법안의 처리는 팽개쳐놓고 치졸한 당리당략에만 두달 가까이 매달려있다.국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에서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은 정쟁(政爭)에만 골몰하며 무위도식하는 국회의원들을 ‘퇴출’시키라고 비난한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버리기로 여야간에 합의해 놓고도 서로 의장직을 차지하겠다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일은 아무 명분도 없다.여야의 대승적인 대타협을 촉구한다.정당들이 최소한의 염치라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하루 빨리 원을 구성하고 국회의원들은 깊이 자성(自省)해서 경제위기 극복에 온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
  • 환경立法 표류 1년째/상수원 수질 특별법·습지보전법

    ◎국회 공전 계속… 다시 해 넘길듯 상수원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상수원 수질 개선 특별조치법과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갯벌 보호를 위한 습지보전법의 국회 통과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이들 법안은 지난 해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6월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표를 의식한 각 정당간의 이해가 엇갈려 처리가 미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각각 한차례씩 심의됐을 뿐이다. 환경부는 늦어도 올 정기국회까지는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 15대 국회가 아직 후반기 원(院) 구성조차 못하고 있는 데다 각 당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다시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6월5일 국회에 상정된 ‘상수원 수질 개선 특별조치법’은 현행 수도법의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과 보호구역 내 주민 지원 등 상수원관리규정을 특별조치법으로 이관하고,현재 고시(告示)로 돼 있는 수질환경보전법의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대책을 법으로 격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15대 국회 상반기 환경노동위는 특별조치법이 상·하류 지역 주민간 분쟁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회 차원의 공청회를 거쳐 통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심의 자체를 미룬 채 활동을 마쳤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빠른 시일 안에 공청회를 개최한 뒤 법안 심의를 진행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 환경부 文廷虎 수질정책과장은 “전국에서 10여차례 주민간담회를 갖고 주민들로부터 법안 내용이 모두 수용할 만하다는 반응을 얻어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며 공청회가 더 이상 필요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갯벌(연안습지)에서의 건물 신·증축,모래·자갈 채취,동·식물 포획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습지보전법 역시 지난해 4월16일 국회에 제출된 뒤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 경보 화석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4)

    ◎46억년,지구의 신비에 매료/지질시대 생물의 유해·흔적 한반도선 희귀… 접할 기회 적어/20년간 모은 1,500점 한자리/삼엽층 살아 꿈틀거리는듯 규화목의 오묘한 빛깔 ‘탄성’ 지구의 신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리 쉽지 않다.생성으로부터 46억년이라는 시간의 깊이와 한반도라는 좁은 땅덩어리의 시공(時空)적 제약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모든 한계를 초월,우리에게 지구의 비밀들을 하나씩 벗겨 보여주는 안내자가 있다.바로 ‘화석’(化石,fossil)이다. ‘화석으로 보는 지구 역사’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국내 유일의 화석박물관인 ‘경보화석박물관’(설립자 姜海中·57)은 온통 신비스러움으로 가득차 있다.경북 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267­9 해안도로 옆,동해안 청정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이 박물관은 우리가 품고 있는 지구에 대한 의문들에 차근차근 답해준다. 우리나라에는 왜 석유가 나지 않을까.산꼭대기에서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는 까닭은.수십억년 지구역사는 어떻게 진행돼 왔을까.또 지구와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등등. 끝없는 우리의 의문을 푸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화석이다.화석은 보면 볼수록 신비 그 자체이다.5억7천만년 전에 살았다는 삼엽충화석은 그 몸통과 가시가 마치 살아 꿈틀거리는 것 같다.반투명한 호박보석 속의 모기는 작은 몸체는 물론이고 날개와 가느다란 다리까지 너무도 선명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것만 같다.신생대에 살았던 노랑가오리와 주변 작은 물고기들의 모습들이 찍힌 화석은 마치 고풍스런 수족관을 연상케 한다. 화석은 지질시대(1만년전 이상)에 살던 생물의 유해와 흔적을 가리킨다.생물체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은 물론,발자국 또는 기어간 자국과 같은 생활흔적,배설물 등을 포함한다.죽으면 썩어 없어지는 것이 생물의 일반적인 현상일때 화석으로 남는 것은 특수환경에서만 가능한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한반도는 국토의 70%가 고생대 이전 선캠브리아기 암석과 중생대의 화성암류로 되어 있다.그러나 선캠브리아기 퇴적암층은 오랜 지질시대를 거쳐오는 동안 대부분 변성암으로 되면서 그 속에 들어있던 화석들의 구조와 형태가파괴되어 화석 산출은 극히 드물다.화성암류도 지각내부의 마그마가 굳어져 생성됐기 때문에 화석이 없다.따라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고생물학자나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제대로 된 화석을 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화석에 매료된 한 수집가의 집념으로 이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전세계의 화들을 손쉽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1996년 6월 문을 연 이 박물관에 소장된 1,500여점의 진귀한 화석들은 설립자 姜씨가 20여년 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 20여개국에서 수집한 것들이다. 150여평의 전시실과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전시관을 갖추었으며,시대별 지역별 특성에 따라 고생대·중생대·신생대관,한국관,광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인류보다 2억여년 앞섰으며 또 2억년간 생존,지구에서 최대 종(種)의 지위를 누리다 멸종된 5억5천만년전의 삼엽충,최초의 담수성파충류인 도마뱀 ‘메소사우르스’,중생대 쥬라기의 군집상태로 보존된 암모나이트화석 ‘닥틸리오세라스’,12개의 공룡알이 모여 있는 화석 등 태고 신비의 실마리를 보여준다. 야외전시관에는 죽은 고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규화목 50여점이 있다.만져보기 전에는 나무인지 암석인지 구별이 안된다.규화목을 잘라낸 단면은 다양한 나무결 무늬에다 화석에 함유된 광물질이 뿜어내는 오묘한 빛깔까지 더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대부분 다양하고 보존상태가 좋은 완벽한 것들이다. 또한 2층 한쪽 100여평 공간에는 姜씨가 최근 2년간 새로 수집한 식물화석만을 선보일 ‘식물화석 테마관’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이 박물관은 훌륭한 전망과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을 걷는 즐거움 또한 선사한다.특히 이 곳에서 10여분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얼마전 인기리에 끝난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무대이며 영덕대게의 집산지로 유명한 강구항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드라마속 최불암의 질박한 연기모습을 떠올리며 영덕대게를 맛보는 것은 화석박물관 관람의 묘미를 배가시켜 준다. ◎金美顯 관장/“학생들 견학 많이 왔으면…”/잘모르는 관람객에 많은 설명 해주려 노력/재원 부족해 안타까워 경보화석박물관 金美顯 관장(30)은 젊다.아직도 부산대에서 지질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열에 불타는 대학원생이기도 하다.모교인 충남대의 추천으로 박물관 설립과 함께 이곳에서 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녀의 화석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유별난 듯했다.곧 문을 열게 되는 제2전시실 작업장을 보여주는 그녀의 자세는 며칠째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이 넘쳐났다. “처음 소개를 받고 이 곳에 와서 화석을 보고는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명색이 지질학도이면서도 화석다운 화석을 볼 기회가 없었던 제게 이곳 화석은 너무 완벽해 보였지요.그때부터 바로 전시실을 꾸미는 작업부터 들어갔습니다.” 한국의 지질학 역사가 다른 나라에 비해 워낙 짧고 일반인들의 화석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기 때문에 그녀가 2명의 직원들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되도록 많은 설명을 해주려 애쓰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박물관의 재정문제도 중요한 어려움 중의 하나다.사립박물관이라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전혀없어 얼마 안되는 입장료로 운영비와 화석 구입비를 충당해야 한다.“물론 턱없이 부족해 설립자가 박물관 아래층에서 운영하는 휴게소 매점과 주유소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충당합니다.” “행정당국이 재정적인 지원까지는 못해주더라도 가까운 학교들이 학생들의 견학프로그램 등에 박물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도움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는 절실한 바람을 강조한 金관장은 앞으로의 원대한 꿈도 펼쳐 보였다. “설립자의 뜻대로 이 박물관을 역사성과 영원성을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화석박물관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그러자면 더 좋은 전시품과 시설,교육프로그램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겠지요.” ◎화석박물관 가는 길/포항서 40분 거리 위치/장사해수욕장 바로 위/백사장 거니는 멋도 경북 포항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영덕방면으로 40분쯤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하얀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는 장사해수욕장을 만난다.여기서 1.5㎞를 더 가면 왼쪽에 붉은 벽돌로 지은 경보휴게소가 있고 그 2·3층에 경보화석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버스를 이용하려면 포항종합터미널에서 영덕행 직행버스를 타고 장사해수욕장에서 내려 택시나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여유가 있다면 해수욕장에서부터 오른 쪽에 자리한 시원한 동해의 파도와 눈부신 백사장을 벗삼아 걷는 것도 괜찮을 듯.20분이면 충분하다. 박물관 관람은 평일 상오 9시부터 하오 7시까지,주말과 공휴일은 상오 9시부터 하오 8시까지다.소요시간은 1시간30분 정도.지난 해 9월부터 받고 있는 입장료는 어른 2,000원,어린이는 1,000원이다.노인과 장애자,국가유공자들은 무료.연락처 (0564)32­8655.
  • 전 의원 2명 신축여관서 질식사/국민회의 김옥천·최정식씨

    ◎전날 보일러 수리… 도시가스 누출된듯/속초 정당연설회 참석후 투숙중 참변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여관에 투숙한 전 국회의원 2명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상오 11시 30분쯤 속초시 조양동 조양장모텔 206호와 207호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김옥천 전 의원(57·제14대)과 속초 양양 인제 고성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 최정식 전 의원(68·제13대) 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모텔종업원 이화자씨(52·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모텔에 투숙한 이들이 이날 아침 일어나지 않아 깨우기 위해 1층 자신의 방에서 2층 객실로 찾아 가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각각 속옷 차림으로 엎드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이들은 각각 외상 없이 피부가 푸른 색으로 변한 채 침대 등에 엎드려 숨져 있었으며 주변에는 토한 음식물이 흩어져 있었다.경찰은 이날 하오 실시한 1차 검안결과,이들의 시체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날 낮 속초시 아남프라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 및 거리연설회에 참석한 뒤 국민회의 속초지구당 수석부위원장 전상기씨(62) 등 당직자 4명과 함께 장사동 횟집에서 광어 우럭 오징어와 소주 5병을 나눠 마신 다음 전씨의 부인 주상순씨(61)가 운영하는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들과 함께 투숙한 당직자 4명은 당일 밤 11시40분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119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김 전 의원 등 2명은 그대로 잠을 잤다는 것이다. 조양모텔이 지난 3일 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나 사고 당일인 11일 낮 가스보일러가 고장나 다른 투숙객들이 모두 나갔으며 이들이 투숙한지 1시간쯤 지난 밤 10시쯤 보일러를 고쳤다. 경찰은 외상이 없다는 검안 결과와 주변 정황으로 보아 난방연료인 도시가스 누출에 의해 질식사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13일 시체를 서울로 옮겨 부검키로 했다.
  • 음식 쓰레기 감량의무 위반 단속 차질

    ◎처벌기준 2원화… 물기제거기 설치규정 모호/위반때 행정처분없이 징역·벌금 부과도 문제 정부가 지난 7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대상업소를 대폭 확대했으나 위반행위에 대한 벌칙 및 행정지도 등을 할 수 있는 규정이 미흡,관리감독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업소는 종전 578개 업소에서 내년 1월까지 3단계에 걸쳐 6만2천1백여개 업소로 늘어난다.이처럼 대상업소가 대폭 늘어난 까닭은 집단급식소는 하루 이용인원 2천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식품접객업소는 바닥면적 200평 이상에서 30평 이상으로 강화된 때문이다. 그러나 모법인 폐기물관리법은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음식물쓰레기의 발생 및 처리계획 등을 신고해야 하는 의무사업장을 종전처럼 하루평균 300㎏ 이상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자로 못박고 있다. 이에 따라 대상업소의 감량의무 이행여부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자치단체들은 의무 대상업소를 파악하기 위해 식품접객업소의 허가대장을 일일히 확인하는 등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행규칙은 또 감량의무 업소가 처리기기를 사용해 음식물쓰레기의 물기를 25% 이상 제거한 뒤 배출토록 규정하면서 시간당 100㎏ 이상의 처리기기에 대해서만 사용신고를 하도록 정해 바닥면적 100평 내외의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주로 사용하게 될 소형 처리기기의 적합성 등에 대한 관리감독을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관리법 및 시행령 시행규칙은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 업소의 위법행위와 관련,개선명령이나 조업정지 허가취소 과태료부과 등의 행정처분 단계없이 곧바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선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위법행위를 적발해 사정당국에 고발,처벌하기에 앞서 다양한 행정처분 조치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것이 식품접객업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길”이라며 현실을 외면한 행정편의주의적 법규들을 빠른 시일내에 고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프랑스/적정량 조리 생활화… 식량포장 쓰레기 더 많아

    ◎음식쓰레기 연 650만t… 24% 퇴비로/전국에 가정쓰레기 처리장 3,400곳 운영 프랑스의 쓰레기정책은 이제 ‘단순한 줄이기나 처리의 단계를 넘어선 경제적인 회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예방차원의,단순한 줄이기정책의 단계를 넘어 이제는 쓰레기도 자원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쓰레기를 줄이자.버리더라도 깨끗이 버리자’는 캠페인도 활발하다. 그 전환점은 지난 92년 제정된 신환경법이다.이 법에서는 우선 매립세를 물리고 2002년에는 쓰레기 매립지를 완전히 없애고 소각절차 등을 거친 최종폐기물만 매립할 수 있도록 했다.대신 재활용시설의 확충과 에너지형태로서의 회수 등 쓰레기 정책의 흐름을 재활용쪽으로 돌려 놓았다. 신환경법이 제정될 당시 프랑스의 쓰레기 처리형태를 보면 재활용 2%,퇴비화 6%,소각 34%,매립 58%였다.주요 주변국가인 독일이 퇴비화 2.2%,소각 30.5%,매립 66.3% 수준이었고 영국은 퇴비처리는 없고 소각 12.5%,매립 70%였다.당시에도 쓰레기에 관한한 이미 유럽내 최고의 선진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가정쓰레기중 음식쓰레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음식쓰레기가 전체 가정쓰레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5%.이들 모두를 퇴비화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은 갖춘지 오래다.그러나 수요가 적어 지금도 음식쓰레기중 24%만 퇴비로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가정쓰레기 처리장만도 3천400여개를 갖고 있으며 그중 2만t이상 처리능력을 갖춘 곳도 230여개에 이른다.유독성의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수도 33개나 된다.이중 17개는 연간 처리량이 70만t규모다. 귀스타브 드 프랑스 환경부 환경오염방지실장은 “각종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재활용과 완전소각을 통한 에너지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발전소등 쓰레기 소각열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확충과 이에 대한 연구등에 집중투자한다는게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계획을 환경부가 아니고 일종의 외청성격인 동력 및 환경관리청(Ademe)에서 맡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Ademe은 지난 91년 프랑스정부가 쓰레기처리와 대기오염 방지 등을 에너지관리차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에너지관리국과 국립폐기물회수 및 처리국,대기청정관리국을 통합해 만든 집행기구다. 프로젝트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등을 위해 물리는 매립세는 쓰레기산업의 현대화를 위한 기금의 성격이라는게 Ademe 관계자의 설명이다.93년부터 먼저 음식물등 가정쓰레기에 대해 매립대상 폐기물 1t당 20프랑의 매립세를 징수하고 있으며 95년부터는 산업폐기물에 대해서도 물리고 있다.내년부터는 40프랑씩을 징수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민간차원에서 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기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특히 식생활문화의 성격상 가정쓰레기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음식물관련 포장쓰레기 줄이기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환경부 알랭 스트레벨 일반폐기물 국장은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연간 2천5백만t에 달하는 가정쓰레기의 60∼70%가 음심물 관련 포장쓰레기”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신환경법 제정당시 「에코 앙발라주」라는 제도를 도입했다.모든 기업은 일단 에코 앙발라주에 가입,제품생산량에 비례하는 만큼 쓰레기 수거 처리에 재정적인 참여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일종의 폐기물부담금제다.강제규정은 아니고 이 제도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생산제품 포장쓰레기를 수거·재활용하거나 환경보호법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BSN사의 프랭크 리부회장은 “지난 91년에 이같은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을때 현실적인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기업체에서 포장재 자체를 줄이는 것외에 수거를 통한 재활용도 함께 활성화되면서 각종 소각시설의 설치로 에너지 형태의 회수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랭 스트레벨 환경부 일반폐기물 국장/“한국의 종량제 본받을만한 제도” “음식물쓰레기에 대해서 크게 고민을 하지 않는다.오히려 우리는 가정쓰레기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장쓰레기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 환경부 알랭 스트레벨 일반폐기물 국장은 “한국과는 음식문화의 차이가 있는 점도 있지만 이미 음식물 자체의 쓰레기는 크게 줄었다”고 밝히고 “음식물 쓰레기는 모두 퇴비로 만들거나 소각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어떻게 하나. ▲매년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6백50만t으로 가정쓰레기의 25%선이다.그 비중은 미국과 비슷하다.음식물쓰레기는 퇴비로 만들거나 소각한다.전부를 퇴비로 만들수 있는 시설과 기술은 갖춰져 있지만 농부들이 이를 선호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중 4분의1 정도를 퇴비로 재활용한다. ­농부들이 이를 왜 좋아하지 않는가. ▲가정쓰레기의 경우는 음식물 쓰레기의 비중이 낮아 굳이 분리해 버릴 필요가 없다.퇴비로 만들때 분리해서 처리하는데 이 때문에 농부들이 좋아하지 않는것 같다. ­그러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가. ▲그렇지는 않다.특히 파리 등 대도시의 경우는 처리에 다소 문제가 있다.영세식당 등 소규모 업소에서 음식물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 일부를 몰래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이 자주 있으나 단속이 힘들다.그러나 농촌의 경우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없다.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축을 기르고 있기 때문에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특히 개와 고양이는 지역을 불문하고 많이 기르고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이들이 기여하고 있는 부분도 상당하다고 본다. ­그러면 가정쓰레기 정책은 어디에 촛점을 맞추고 있나. ▲얼마전 한국의 환경부에서도 공무원들이 왔다가 갔다.음식쓰레기 정책에 대한 것도 물어왔다.한국은 음식쓰레기가 큰 문제인 것 같았다.이는 문화의차이이지 수준의 차이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가정쓰레기중 포장쓰레기 비중이 높아 이를 줄이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제품 포장만큼 생산기업에 부담금을 물리는 제도를 도입했다.‘에코 앙발라주’라는 제도로 일종의 폐기물 부담금제다. ­한국의 가정쓰레기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쓰레기 종량제 도입은 아주 훌륭하다고 본다.우리는 아직도 집의 크기와 규모에 따라 쓰레기 수거료를 물리고 있다.종량제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 추석전후 선거사범 특별단속/검찰 19일까지

    ◎금품·식사제공 등 단속지침 시달 대검찰청은 연말 15대 대통령선거와 관련,추석연휴를 전후한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동안을 선거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각종 불법 사전선거운동 사범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은 이날 경찰 및 서울시·구청 소속 선거사범 수사 전담요원 29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고 추석연휴 동안의 선물·자선행위·정당활동 등과 관련한 선거법상 허용 및 위반 사례를 공개하는 등 선거사범 단속지침을 시달했다. 선거구민의 체육대회나 민속경기대회에 기념품이나 음식물을 보내거나,연고가 없는 경로당과 노인회관 등에 식사를 제공하고,선거구민 등에게 귀향·귀경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위 등도 중점 단속대상으로 분류됐다.거리의 현수막을 통해 추석·귀향 인사를 해도 선거법에 어긋난다.
  • 경기도 감량작전/공무원,음식점 1일 근무… 쓰레기 감량 지도

    ◎문화식단 개발… 반찬 6가지 이내로/모범업소에 포상금·시설자금 지원/집단급식소 1,676곳 적극동참 유도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의 선두 주자다.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13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0개 시·군의 222개 음식업소를 표본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2천470㎏의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10월 4천829㎏에 비해 48.8%가 감소한 것이다. ○음식쓰레기 48% 줄여 도는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집단급식소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계도활동을 벌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도내 집단급식소는 학교·병원·기업체등 1천676개소.도는 우선 급식소의 식단을 짜는 영양사들에게 급식인원 사전통보제,자율배식운영 등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런 노력으로 삼성전관 수원사업장의 경우 하루 500㎏이던 잔반량을 30㎏로 줄였다.수원 (주)금강과 안성의 두원정밀은 하루 60∼70㎏ 배출하던 잔반량을 4∼2㎏으로 대폭 줄였고 급식인원 130여명의 안성 성모병원은 지난달부터 잔반통을 아예 없앴다. ○담당음식점 방문,점검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공무원 1인 담당제로 참여를 유도했다.공무원들이 담당 업소를 찾아가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시행초 거부 반응을 보였던 업주들도 이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솔선수범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에서는 구 산하 450여명의 직원들이 매주 화·금요일마다 지정받은 음식업소를 방문,참여를 당부하고 있다.하남시에서는 여성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음식점 밀집지역에 대한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파주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1일현장 체험을 도입,주목을 끌고 있다.공무원들이 업소에서 하루동안 근무하면서 음식물 재료 구입에서부터 조리·음식물 취식,쓰레기 발생·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문제점을 파악,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알뜰하고 위생적인 「문화식단」을 개발,음식업소에 적극 보급했다. 문화식단은 양보다 질에 우선을 두고 음식유형별로 제공 반찬수를 1∼6가지로 제한했다.많은 종류의 반찬을 제공했던 백반류도 5∼6가지를 넘지 못한다. 오산시에서는 각 음식점마다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업소 신고엽서」를 비치해놓고 정해진 반찬 수를 초과한 업소를 신고받아 경고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있다. ○반찬수 초과업소 경고 음식물쓰레기의 자원화도 배출량을 줄이는 것만큼 중요하다.도는 의왕·안양 등 2곳에 하루 20t 생산규모의 대형 퇴비화시설을 설치했고 여주와 시흥에는 지렁이 사육시설을 만들었다.또 수원 위생처리장에는 음식물 쓰레기의 염분을 제거하는 시설을,연천에는 EM퇴비화 시설을 설치했다.안산을 비롯한 20개 시·군에는 6t 처리규모의 고속발효기를 설치하고 공동주택과 기업체·일반음식점에도 고속발효기,퇴비화시설 설치 자금을 지원했다.이와 함께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2억∼7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융자해주고 있다.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업소에는 각종 포상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 도입했다.그동안 87곳에 시설개선자금 15억2천만원을 융자해 주고 751곳에 수도료 감면 혜택을,2천390곳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를 포상으로 지급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성남·광명시와 광주군에서는 쓰레기분리수거봉투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고 구리·오산시에서는 공무원 및 사회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쓰레기 적환장 1일 현장 체험및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안양시에서는 유선방송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광명시는 1업소 1찬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천과 안산에서는 돌·회갑·집들이 등 경조사때 뷔페식 식기를 무상으로 빌려줘 1회용품 안쓰기 및 쓰레기 감량을 유도하고 군포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하지 않는 날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주부대상 서명운동도 주부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안성군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투입,주부 3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내기도했다. 한편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추진,우수 시·군으로 광명·남양주·오산·하남·안성 등 5개 시·군을 선정해 공무원과 우수 실천업소를 표창키로 했다. ◎인터뷰/이인제 경기도지사/“자원화시설 연내 19곳 설치”/잔반 재활용률 7%서 25%로 대폭 늘려 『음식물쓰레기는 줄이는 것 못지 않게 자원화가 중요합니다.현재 6.9%에 머물고 있는 도내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을 25%까지 끌어 올리겠습니다』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50% 줄이기 운동을 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1백55억원을 들여 하루 630t 처리규모의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및 사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및 민간이 운영하는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설 17곳과 사료화시설 2곳 등 19개의 자원화 시설을 연내에 수원·평택시,화성군 등 17개 시·군에 설치한다. 이지사는 『이들 자원화 시설이 모두 설치되면 도내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2천356t의 각종 음식물쓰레기 가운데 25.2%인 595t이사료·퇴비로 재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은 행정당국의 의지와 노력만으로는 알찬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며 『우수 실천업소에 대해 3백만원씩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소당 시설개선자금도 최고 3천만원까지 융자해 주는 것은 물론,10만원 상당의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를 지원하고 수도요금 30%감면 정기 위생검사 면제 등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환경오염­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2)

    ◎쓰레기 유발부담금 등 방지대책 백출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주자들은 9일 서울 등 대도시의 대기오염과 음식물쓰레기 공해 대책을 물은 서울신문의 열두번째 국정테마 질문에 시내버스 등 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 부착을 조속히 의무화하고 초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세금감면,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한 쓰레기 유발 부담금제 등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기반을 확충하고 청정연료의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관련,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음식물의 생산·유통·판매·소비단계에서 근원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역설했고,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은 현행 소각 위주의 정책을 퇴비화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당상수원 보호와 주민재산권의 상충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상수원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촤소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홍구 고문/공장의 정화장치규제·감독 철저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배기가스이다.이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특히 승용차의 배기가스 정화시설 부착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시민운동도 전개돼야 한다.아울러 각종 공장의 정화장치에 대한 규제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환경부나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감독기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권한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의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의 경제회생,재산권 행사,상수원 보호행사와 자연환경보전등을 다각도로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또한 님비현상으로 나타나는 지역이기주의를 극복,기피시설을 지역산업으로 유치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발상과 대책도 필요하다. ◎이한동 고문/저공해차의 보급기반 확대 필요 자동차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시내버스 등 경유차 매연을 90%이상 제거할 수 있는 매연여과장치의 부착을 추진하고,저공해 자동차 보급 기반을 확대하는 등 청정연료의 지속적인 보급과 확대가 필요하다.음식물쓰레기 감량화 대상 사업장을 늘리고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대한 쓰레기유발 부담금제 등을 통해 발생량을 근원적으로 감소시켜야 한다.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확충하고 재활용율의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도 필요하다.대국민홍보를 강화,음식물쓰레기 줄이기의 사회적 참여도 유도해야 한다. 주민의 재산권 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보호가 정책의 우선순위일 것이다.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사업에 소요되는 재원확보를 위해 수도사업자 출연금,지방비 등의 재원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상수원관리 특별회계를 설치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청정에너지·대중교통수단 확충 대도시 대기오염의 주원인은 자동차 보급 확대에 의한 배출가스의 증가에 있다.예컨데 서울의 대기에는 선진국보다 5배나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따라서 LPG 같은 저공해 청정에너지의 활용을 늘리고 쾌적한 저공해 대중교통수단의 확충을 통해 공기오염을 막아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우리의 음식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가정과 식당에서 철저한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범국민적 개혁운동이 필요하다.또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의무대상 사업장을 확대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을 현실화하는 한편 포장 폐기물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정책의 우선권을 상수원 보호에 두되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보호를 위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수도권 일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해 상수원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주행세 도입·경유차량 제한 검토 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일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은 서울의 인구를 분산시킬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과 주행세를 도입,불필요한 차량의 운행을 억제시켜야 한다.또한 경유차량의 수를 제한해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차량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한다.서울주변 공장이나 대형건물에 청정연료 사용을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는 특성상 퇴비화가 어렵고 물기가많아 소각도 어렵다.따라서 음식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기본 반찬은 공동으로 필요한 만큼만 먹도록 하는 등 가능한 음식물이 남지않도록 국민의식을 바꾸고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원칙적으로 취수원이 보호되어야 한다.그러나 주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내 모든 개발사업을 공정하게 심사 처리하고,유기농법 개발과 생산물의 농협을 통한 구매 등 주민들의 생업을 위한 사업이 고안되어야 한다. ◎이수성 고문/공단 재조정·24시간 감시 체계를 대기오염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단의 매연,중국에서 오염된 대기의 이동이 원인이다.자동차 배기가스는 아황산 등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또 자동차 동력에 대한 대체에너지 개발과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기준치를 넘는 오염물질 배출산업은 공단지역을 재조정하고 항시적 감시체계를 확립하는 방법으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중국 오염물질 이동 문제는 일본을 포함한 한·중·일 3국이 대책을 협의해야 할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낭비는 처리비용까지 8조원에 달한다.무엇보다 국민의식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배출하는 사람이 책임을 지는 원칙 개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상수원 보호정책이 부근 주민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는데 대한 보상대책이 수립돼야 한다.전국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박찬종 고문/음식쓰레기 감량 사업장 늘려야 자동차 배기가스에 대한 규제와 천연가스 자동차를 점차 넓혀 나가야 한다.또 서울,수도권,부산,대구지역의 천연가스 사용의무화 대상 아파트를 현재 18∼25평 이상인 것을 12∼18평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1일 1만5천톤씩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통적인 식생활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대상 사업장을 현재 5백78개에서 5만여개로 확대토록 해야 한다.아울러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자원화기술을 발전시키고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상수원보호와 주민의 재산권 간의 갈등은 공익적 차원에서 상수원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해당 지역민의 재산권 보호는 이로 인해 혜택을 받는주민들이 일정정도 부담해야 한다.또한 상수원보호구역이라도 환경친화적으로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이뤄지도록 해 주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 ◎김덕룡 의원/경유차에 매연여과장치 의무화 첫째 대도시 및 공단지역 대기오염을 집중관리해야 한다.서울의 경우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물질의 81%를 차지하므로 자동차에 매연여과장치를 부착하고 저공해 자동차의 생산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둘째 대기환경 규제지역을 지정하고 배출총량규제 시범실시 등 오염물질 총량관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청정연료 및 저황유를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하는 것도 중요하다.셋째 음식물쓰레기를 퇴비화하고 재활용쓰레기의 수거를 철저히 해 소각위주의 쓰레기정책을 개선해야 한다.상수원보호와 재산권보장문제는 조화로 풀어야 한다.이는 지방자치단체간의 문제이지만 갈등 해결에 중앙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두 정책이 불평없이 해결되어야 하지만,순위를 굳이 나눈다면 당연히 상수원보호를 통해 다수 주민들이 보호되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주민재산권에 대한 실질적 보상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인제 지사/경유가격 인상·낡은차 조기 폐차 성장제일주의 추구는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긴 했어도 그로 인한 대량소비는 환경오염을 가중시켜 인간생명을 크게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정부의 환경예산도 3조원대로 늘었으나 수질과 대기오염에 대응하는 정책은 지극히 초보적 단계이다.대기오염 규제는 자동차 매연에 대한 특별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고 배기가스 여과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하는 한편 자동차 경유가격을 인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노후차량의 조기폐차를 유도하는 대안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음식물쓰레기는 분리수거를 강화하고 반상회 등을 활용,요식업소의 환경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상수원 보호를 위한 하수종말 처리장 건설과 축산폐수 정화시설 설치도 시급하다.정책의 우선순위는 환경기초시설을 확대,근원적으로 상수원을 보호하고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가능한 한 최소화해야 한다. ◎김대중 총재/폐기물 감량 정책화/재활용산업 더 지원 대기환경 기준강화와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권 거래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사업장 배출기준과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강화,청정연료 보급,대기오염 총량제 정착,대기오염 예보제의 도입 등이 검토될수 있다. 폐기물과 관련해서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은 늘리는 감량화 정책을 개발하고 실제 회수·처리비용에 상응토록 폐기물 예치금과 부담금요율을 조정해야 한다.재활용산업에 대한 지원확대와 쓰레기 처리사업의 민영화 등도 검토될 수 있다. 상수원 보호와 주민재산권 행사 그 어느 것도 침해받아서는 안된다.상수원 보호를 위해 주민재산권 행사를 제한하려면 마땅히 지역주민 지원사업 확대,소득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농공단지 입주의 허용 등의 보상조치를 통해 조정해 나가야 한다. ◎김종필 총재/저공해차 세금 감면/음식물 남비 줄여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초저공해 자동차에 대한 각종 세금을 감면하고 청정연료의 사용을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음식물 쓰레기는 한 사람당 하루 평균 340g이 배출되고 있으며 연간 8조원이 낭비되는 셈이다.그 중 95.4%가 매립처리되고 있어 침출수 등의 문제로 2차 환경오염까지 유발,심각성을 더해 준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음식물의 생산,유통·판매,소비단계에서 근원적으로 줄여 나가야 하며 바른 식생활 문화의 정착과 배출 쓰레기의 효율적 처리 기술이 필요하다.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재산권 행사와 관련한 주민들의 많은 반발이 있으나 상수원 보호문제는 지역주민의 문제에 앞서 전 국민의 문제이므로 완전한 오염방지 시설이 갖춰지기까지는 보호되어야 한다.
  • TV연설 10회로 확대…현수막 금지/선관위 선거법 개정의견 내용

    ◎후보·가족 선거기관 축·조의금 금지/불법 정치자금 수수 피선거권 제한/지정기탁금 30%는 타당에도 배분 중앙선관위가 4일 확정한 정치관련법 개정의견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기부행위 제한강화=후보자·국회의원·지자제 의원·단체장및 그 배우자·직계존·비속은 모든 선거의 기부행위 제한기간 중 관혼상제와 각종행사등에 일체의 금품제공 금지. ▲다과·떡·음료 등 음식물 제공금지=기부행위제한기간 중 각종 정치활동시 일체의 음식물 제공금지. ▲옥외 대중집회금지=정당·후보자의 옥외집회 금지.옥내집회는 허용하되 공공시설의 무료사용 보장. ▲선거홍보물 축소=각종 인쇄물을 정견정책집 1종으로 통합,선관위가 배부.명함형 소형인쇄물,현수막 폐지. ▲후보자등의 각종모임·행사 참석·방문금지=후보자와 국회의원·지자제의원및 단체장 및 그 배우자는 선거일전 180일부터 동창회·향후회·친목회 기타 선거구민 모임에 참석하거나 단체사무소 방문행위 금지. ▲정당의 당원집회 금지기간 확대=당원집회는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확대. ▲의정활동보고 제한확대=국회의원·지자제의원의 경우 선거일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의정활동보고 금지. ▲방송연설 확대=대선시 후보자의 TV·라디오 방송연설은 각 10회로 확대.KBS 방송의 경우 5회의 비용은 방송사가 부담. ▲사조직 설립·이용 금지=사조직의 개념을 연구소,후원회,향우회,동창회,산악회등 그 명칭이나 표방목적을 불문하고 특정후보자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경우 사조직으로 규정.이런 사조직을 만들거나 이용할 수 없도록 하되,위반할 경우 사조직의 활동·운영비용을 선거비용으로 산입. ▲선거기간중 정당홍보물 배부금지=정강·정책홍보물과 당보 등의 선거기간중 배부금지,무소속과 형평성유지. ▲선거비용 범위확대=제3자 범위를 후보자의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과 통모하여 지출한 비용까지 확대. ▲선관위에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한 조사권부여=선관위에 위반혐의 장소의 출입권 및 질문·조사권,자료제출 요구권 부여. ▲대통령 선거 기탁금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조정. ▷정치자금법◁ ▲지정기탁금의 복수정당지정 의무화=정치자금 기탁시 2개이상 정당지정을 원칙으로 하되 1개정당 지정시는 30% 금액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여야 정당에 배분.2개이상 지정기탁시 1개 정당에 70% 초과기탁 금지. ▲노조의 정치자금 기부허용=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 허용.이 경우 조합비와 별도의 기금설치 의무화. ▲입후보 예정자의 후원회 설치허용=국회의원만 허용하던 후보자 후원회를 자방의회를 제외한 모든 선거후보자로 확대. ▲음성적 정치자금 수수처벌=음성적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조항 신설.불법 정치자금 수수자는 선거사범과 같이 선거권·피선거권 제한. ▷정당법◁ ▲정당의 읍·면·동 당연락소 폐지=정당의 정책활동보다는 그 설치와 운영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읍·면·동의 당 연락소를 폐지. ▲정당내부 질서의 민주화 촉진=정당법에 위반되는 당헌·당규에 대한 선관위의 시정명령권 신설. ▷대안 제시◁ ◇법인세에 정당발전 목적세 신설=법인세에 1%의 목적세를 부과 대신 법인의 후원회 가입과 기탁금·후원금 등모든 정치자금 기부금지.단 법인세 납부시 지급정당을 지정하거나 미지정시 국고보조금 배분방법으로 지급. ◇국회의원·지자제 선거의 비례대표제 도입=현행 소선구제에서 국회의원 및 지자제 선거의 경우 비례대표제 도입과 구속식 명부제에 의한 선거실시.
  • 국기 전시관(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11)

    ◎지구촌 모든 나라 국기 모아놔/정치·경제 등 개황까지… 전자연감 갑자기 어떤 나라의 국기 모양이나 개황을 조사해 오라는 학교 과제물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때마침 최근 발행된 지도책이나 연감을 집에 소장하고 있거나,집 가까이에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도서관이 있으면 다행이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일찌감치 집에 컴퓨터 하나쯤은 장만해둘 일이다.도서관은 멀고,교통까지 막히기 일쑤라면 오고가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을 활용하라.동물과 식물.곤충 등 생태계 정보.과학과 역사등 모든 학습에서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통채로 사는 격이 된다. all about flags(http://www.adfa.oz.au/CS/flags)사이트에는 지구촌 모든 나라의 국기 컬러사진과 관련 자료 그리고 그 나라의 개황이 잘 정리되어 있다.게다가 나라 이름별로 찾기,지역별로 찾기 등 잘 정리된 인덱스 페이지가 검색을 도와준다. 가령 한국(Korea)을 찾으려면 이름별로 찾기에 가서 K로 시작하는 나라 항목을 고른다.K로 시작하는 나라들의 조그만 국기와국명이 보이는데 국기 옆의 나라이름을 클릭하면 커다란 국기와 함께 그 나라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그림보다는 문자 위주의 사이트이기 때문에 다소 딱딱한 느낌을 준다. 지리정보에는 그 나라의 위치·면적·기후·지형·부존자원·환경이,국민정보에는 인구수·인구증가율·출산률·사망률·평균수명·민족구성·종교분포·사용언어·교육수준(문맹률)·산업분포 등이 담겨있다. 정부관련 정보로는 수도이름·행정구역·법률제도·정부수립일·주요정당과 대표자·정치압력단체,선거권 연령,최근 선거일,대통령 선거 득표율이,정치제도 정보로는 국회(정당별 득표율과 의석분포)·정부조직,국제기구 가입상황,주미공관과 해당국 주재 미대사관 주소와 전화번호,대사 이름 등이 소개된다. 경제와 관련된 정보로는 경제발전의 개황,GNP·경제성장율·국민소득·물가상승률·실업률·예산규모·수출입 규모와 주요품목·교역상대국·외채규모·산업생산율·전력량·농업·화폐 환율 등이 제공된다. 그밖에도 철도와 고속도로의 길이,내수로 길이·주요항구·선박보유량·공항수·전화보급대수 등이 담긴 사회기반시설 자료와 병력 및 국방예산 규모를 알려주는 국방력 자료가 있다. 웬만한 연감 뺨치는 다방면의 자료를 소개하고 있으며,미국 CIA의 World Fact Book을 기반으로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하고있다고는 하나 정치적 변동에 따른 각 정당의 통폐합,교체된 새총리 이름 등을 재빨리 반영하지 못해 시의성있는 자료로 활용하기엔 부족한 감이 있다.
  • 세계화 막고있는 비자발급제도/장수영 포항공대 총장(시론)

    우리가 못살던 50년대와 60년대 미국비자를 받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신분과 여행목적이 확실하면 미국비자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고 비자면제협정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작년 10월에 포항공대에서는 두개의 국제학회가 열렸다.하나는 제3회 아시아국제원자 분자물리학세미나였고 또 하나는 「식물과 환경」이라는 제목의 국제학술회의였다.전자에는 미국,독일,중국,일본,대만,인도학자들과 국내학자들이 대거 참가하였으며 후자의 경우도 한국,미국,캐나다 학자들이 많이 참가하여 유익한 학술토론이 있었다. 그런데 전자의 경우 중국과학원원사이며 중국과학기술대학의 화학물리교수인 주칭시 교수가 참석하게 되어 있었고 후자의 경우 북경대학 부총장이며 최근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첸장량 교수가 참가하게 되어 있었으나 한국입국비자를 받지 못해서 학회참가를 할 수 없었다. ○중국학자 비자못받아 불참 포항공대는 북경대학 및 중국과학기술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있으나 이와같은 경우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었다.중국과학원원사는 전체 중국에서 회원이 5백명밖에 안되는 권위있는 자리이며 첸장량교수는 35세의 젊은 생물학자로서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은 사람이다.이들이 포항에 와서 국내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고대했는데 결국 비자를 못받아서 입국할 수 없었던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금년 10월에는 포항공대에서 동아세아연구중심대학협의회가 열리게 되며 중국,일본,대만,홍콩의 학자들과 대학총장들이 대거 오게 되는데 그때에도 비자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그보다 앞서 7월에는 역시 같은 4개국의 대학생 70명이 포항공대에 와서 1주일간 생활하게 되어 있다. 이와같은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지난 수년간 여섯 번이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관료주의가 만연한 러시아정부도 학자들의 방문에는 비자를 쉽게 내주었던 것을 기억한다.필자가 방문하고자 하는 대학의 총장이나 학장이 주한러시아대사관에 팩스(fax)로 아무개에게 비자발급을 해줄 것을 요청하면 두말없이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도 이와 같은 제도를 택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이것은 업무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대학총장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불신의 사회에서 살아왔다.미국대사관에서는 국내 몇개 대학의 처장급교수 2명에게 미국입국비자발급권한을 주어서 그분들이 사인하면 두말않고 미국입국비자를 주고 있다.대상자는 교수,직원,학생이 모두 포함된다.이와같이 미국은 타국인에게도 그러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데 대학총장들에게 그런 권한을 주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혹시 그런 방식으로 입국한 사람이 방문목적이외의 일에 종사함으로써 법을 어기게 되면 해당총장에게만 그 권한을 얼맛동안 박탈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술교류위해 제도 개선을 세계는 지금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정당한 학술활동을 위해서 입국하려는 학자들에게 비자발급이 안되는 나라는 선진국대접을 받을 수가 없다.경제인,체육인과 문화계인사들의 내왕도 중요하지만 대학교수와 연구원들이 서로 외국을 방문하여 학술활동을 벌이는 것이 국제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미국인들이 한국입국비자를 받는 데에는 문제가 없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특히 어렵게 되어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정부에서는 조속히 세계화정책에 부응해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를 희망한다.
  • 음식점마다 「메뉴 쇼윈도」 설치

    ◎서울 7만여곳/반찬종류 등 미리 알려 낭비없게 서울시가 20일 발표한대로 「음식예고제」가 도입되면 음식점에 들어가지 않고도 업소 앞에 진열된 음식모형을 보고 주문할 음식을 정할수 있다.음식점으로서도 손님의 입맛에 상관없이 이것 저것을 내놓을 필요가 없다.음식물쓰레기의 양이 대폭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시에 등록된 일반음식점은 10만5천215개이다.다방,제과점 등 휴게음식점은 1만6천72개이다. 현재 롯데·그랜드 등 대형백화점이나 호텔 등의 음식점에서는 입구에 음식모형을 진열해 놓고 있다. 서울시관계자는 『좋은 식단제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반찬가지수와 종류의 과다를 놓고 업소와 행정당국·이용시민들 사이에 마찰이 끊이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해왔다』면서 『음식예고제가 시행되면 좋은 식단제가 본래의 성과를 거두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와 관련,『음식물쓰레기를 근원적으로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환영하고 『음식예고제가 본격 시행되면 한국음식업중앙회소속 7만8천여업체들을 상대로 적극 홍보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6천여곳서 음식쓰레기 하루 200t 배출/전주 한식당 실태

    ◎한정식 한상에 반찬 30여가지… 절반이상 버려/전체 쓰레기의 30% 차지 환경오염 가중시켜/시,“반찬수 줄이기”운동… 7월부터 강력 단속키로 지난 16일 낮 12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한식 전문식당. 회사 동료로 보이는 양복 차림의 30대 남자 4명이 점심식사로 전주지방의 대표적인 음식인 1인당 6천원짜리 한정식을 주문했다. 잠시 뒤 동태와 김치찌개 등 찌개류 4가지와 김치류 4가지,갈치 조림 등 조림류 5가지,호박전 등 전종류 4가지,콩나물 등 무침류 4가지,젓갈류 3가지,마늘장아찌와 제육볶음 등 무려 31가지의 음식이 식탁을 가득 메웠다.놓을 공간이 부족하자 몇몇 음식 접시는 포개 놓았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처럼 많은 반찬을 내주는 것을 찾아 볼 수 없다.그러나 음식문화가 발달한 전주에서 백반을 파는 대부분의 음식점이 이런 식이다.이 지역을 처음 찾는 외지인들의 「기」를 죽이기에 충분하다. ○반찬 접시 포개서 내놔 하지만 식사를 마친 식탁을 바라보면 정말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로 뒷맛이 개운찮다. 식사 때마다 식탁에쌓이는 엄청난 양의 음식쓰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식사를 끝내고 떠난 식탁에는 제육볶음과 도토리묵 접시만이 깨끗하게 비워졌을 뿐 생태찌개 등 찌개류와 나머지 반찬 20여가지는 거의 절반 이상이 그대로 남아있다. 더구나 시금치 무침과 잡채 등 7∼8가지 음식은 아예 손도 대지 않아 처음 나올때 그대로였다. 식탁을 닦던 50대 여자 종업원은 『행정당국의 권유에 따라 반찬의 가지수와 양을 줄이려는 노력은 하고 있지만 손님들이 싫어하는데다 매상에도 영향을 미쳐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같은날 하오 8시쯤 이 식당에서 50m쯤 떨어진 한정식집. 4인 기준 한 상당 7만∼8만원을 받는 이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는 낮에 들렀던 한식집보다 더 많았다. ○7∼8개는 손도안대 신년 하례 모임을 마친듯 정장차림의 50대 남자 20여명이 식사를 끝낸 대형 식탁에는 홍어탕과 된장찌개 등 찌개류의 대부분이 거의 처음 나올때 그대로였다. 굴과 홍어찜,민어회 등 해물종류가 담긴 접시만 바닥이 드러났을 뿐 갈비찜 등 육류와 나물종류는 고스란히남았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술을 마신 탓인지 식사를 제대로 하지않아 밥그릇 마다 절반 이상의 밥이 그대로 남았다. 음식물 낭비가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종업원 최모양(29)은 『대부분의 손님들이 음식물을 많이 남기면서도 반찬수를 줄이면 「한식집 음식이 왜 이렇게 형편없느냐」고 푸념하기 일쑤여서 반찬 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하룻동안 이 음식점을 찾은 손님 수는 약 100여명.4인 기준의 대형 한정식상 25개가 차려진 셈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는 개를 대량으로 키우는 식당 주인의 친척이 수거해 간다고 한다.물론 일부는 종업원들이 집에 가져가거나 식당에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남거나 처리가 곤란한 찌개류와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채소쓰레기 등 하루 평균 200 가량을 쓰레기 봉투에 넣어 배출하고 있다. ○반찬 줄이면 불평도 현재 전주시에서 영업 중인 식당은 모두 6천여곳.여기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200t 정도로 전주시 전체 생활쓰레기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런데 최근 이들 전주시내 식당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시 당국이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연말 「음식물쓰레기 50%줄이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찌개와 탕류는 3가지,백반류는 5가지,한정식은 25가지 이내로 반찬수를 줄이도록 했다. 올 상반기까지 계도와 준비기간을 거친 뒤 오는 7월부터는 영업정지까지 포함하는 강도높은 단속활동을 편다는 방침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외지 손님을 접대할 때 한식집을 주로 찾는다는 「나부터 실천개혁운동본부」설립추진위원장 김종선씨(38)는 『음식물 쓰레기의 문제점도 해소하고 전주고유의 음식문화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당국이 새로운 식단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의 한식전문식당 주인 이모씨(50)는 『백반류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작정 반찬의 수만 줄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반찬의 수보다는 양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새로운 식단개발 절실 전주지방의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감안할 때 전주시의 반찬 가짓수 줄이기 운동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이제 「맛의 고장」 전주의 음식문화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의원입법 “봇물”/63년이후 최다… 이유와 전망

    ◎올 정기국회 120건 넘을듯/초선 의욕·중진 전문성 강화 합작/당리반영·예산고려 미흡 “옥의 티”/보건복지분야 20건… 김병태 의원 12건 「금메달」 국회의원들의 법률안 발의가 크게 늘고 있다.15대 국회 들어 처음 맞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했거나 발의한 법안은 120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들 가운데 27일 현재 국회 의안국에 제출된 법안은 55건이다.나머지 법안들은 국회 법제예산실의 법률검토작업을 거쳐 의원들의 연대서명작업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의원발의 법안수는 지난 6대 국회 이후 단일 정기국회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6대 이후 14대까지 정기국회 의원입법수는 평균 36건에 불과했다.14대에서는 4차례의 정기국회를 통해 모두 210건의 의원입법이 제출돼 1회 평균 53건을 기록했다.13대는 평균 90건,12대는 평균 34건이었다. 법안발의 의원들을 정당별로 보면 신한국당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회의 21명,자민련 8명,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3명 등이다.분야별로는 보건·복지분야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조세 관련 15건,환경·노동과 건설분야가 각각 13건 등이다.가장 많은 법률안을 준비중인 인사는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송파병)으로 「노인부양비용청구법」 등 12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의원발의 법안의 급증은 무엇보다 13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의 입법의욕이 높은데다 중진의원들도 꾸준한 연구활동 등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아울러 이는 입법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다만 관건은 이들 의원발의 법안 중 어느 정도가 앞으로 상임위나 국회 본회의를 거쳐 정식 채택될 것이냐에 있다.지난 12대 이후 14대까지 정기국회에서 발의된 의원법안은 38%만이 가결 처리됐다.이를 감안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50건 정도만이 가결될 공산이 크다. 이는 의원발의 법안이 현실성과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당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예산상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상당수로,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의원입법 활성화의 과제인 셈이다.아울러 15대 국회 들어 50여개의 의원연구모임이 결성됐으나 이번 국회에는 정작 「환경포럼」 등 극소수만이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개선방안이 모색돼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진경호 기자〉 ◎의원입법 주요 사례/외국인근로자 임금·조건 차별금지­이재오 의원/여성차별 인사·고용제도 도입 금지­한영애 의원/의원임기 첫달 일수계산 수당 지급­김홍신 의원 이번 정기국회에 발의됐거나 발의될 주요 의원입법은 다음과 같다.정치관련법안 등 여야의 정쟁에 따라 제출된 법안은 제외했다. ◇외국인근로자고용법제정안(발의자:신한국당 이재오 의원)=합리적인 외국인근로자 고용·관리를 위해 노동부에 외국인근로자고용위원회를 둔다.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귀국 보증금으로 소정의 금액을 금융기관에 예치한다.사업주는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근로자와 임금·근로조건 등에 있어서 차별대우할 수 없다.노동부장관은 사업주의 고용분담금으로 외국인근로자고용관리기금을 설치한다. ◇남녀고용평등법개정안(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사업주는 성별·혼인등을 사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고 특정 성의 근로자에게현저히 불리하게 작용할 인사제도 또는 고용형태를 도입할 수 없다.사업주는 근로여성의 혼인·임신 또는 출산 등의 사유로 근로조건을 변경하거나 퇴직을 강요하지 못한다. ◇노인부양비용청구법제정안(국민회의 김병태 의원)=법률상 부양의무 없이 피부양인을 부양하는 부양인은 부양의무자에게 부양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정기간행물등록법개정안(신한국당 박종웅 의원)=대통령령이 정하는 대기업,계열기업의 대주주나 임직원 등은 일간신문이나 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의 주식지분을 3분의 1이상 취득할 수 없다.일간신문이나 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의 이사 중 민법상 친족관계에 있는 자는 총수의 3분의 1을 넘지 못한다. ◇생명공학육성법개정안(신한국당 이상희 의원)=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 구성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다.농림부장관은 동·식물 및 미생물의 육종·품종개량 및 식품소재 개발등 응용연구의 지원과 농림분야의 유용한 유전자의 확보·분석·이용·보존 등 기초연구의 지원및 연구기관을 육성·발전토록 한다. ◇국회의원수당법개정안(민주당 김홍신 의원)=국회의원들의 임기가 개시된 날이 속하는 달의 경우 그 신분보유기간이 1개월미만인 경우에도 그 수당등의 월액을 전액 지급했으나 향후 일할계산해 지급한다. ◇유선및 도선사업법개정안(신한국당 양정규 의원 등)=해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유선 및 도선의 영업시간을 선박의 현대화·대형화추세에 맞춰 완전자율화한다.평수구역내의 도선구간에 있어서 기상특보 발효시에도 해상의 파고가 높지 않은 경우 선장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 ◇농어업재해대책법개정안(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입은 농·어가에 대해 그 피해가 이전 5년간의 평균생산량의 3할을 초과하는 경우 피해의 7할 이상을 국가 등이 보상하도록 한다. ◇환경영향평가법개정안(국민회의 김상현 의원)=환경부장관은 평가서를 검토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주민추천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도록 한다.환경부장관은 평가서에 대한 협의내용을 주민추천 전문가 등에게도 통보하고 주민 등이 이의신청을 할때는 공청회를개최한다.사업자는 사업현장에 환경전문가인 협의내용관리책임자를 둔다.〈진경호 기자〉
  • 전문가 죄담(G7으로 가는 길:40)

    ◎“규제는 최소화 시장기능은 활성화”/생산공정­노동생산의 합리화 등 재구성 필요/외형적 성정보다 「내실경영」으로 기업 투자패턴 전환을/정부도 공무원이 현장 찾아나서는 서비스체제 갖춰야/맹목적 애국심은 경쟁력 걸림돌/음식낭비 연 10조 곡물수입의 5배/무조건 규제보다 운영의 묘 필요 선진국 진입을 앞둔 우리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국민의 의식개혁은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쳐 걸림돌은 수 없이 많다.그 가운데 우리의 경쟁력 약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오른 고비용구조는 나라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각계 전문가의 좌담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저해하는 걸림돌은 무엇이며 그 해소방안을 알아보고 고비용구조의 타개책,국민·정부·기업이 각자 해야할 과제 등을 짚어본다. □참석자 ·한덕수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미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전일수 교통개발연구원 부원장,미 테네시대 경제학 박사 ·김주호 아남텔레콤 부사장,미 콜로라도대 경영학 박사 ▲한덕수 실장=선진국이 되려면 합리성과 자율성에 바탕을 둔 책임이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내려야 합니다.모든 것이 합리적인 바탕위에 이루어지고 누가 시켜서 보다는 자율적으로 옳다고 판단한 것을 밀고 나가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지요.개인에게는 이익이 되지만 전체적으로 손해가 되거나 단기적 성과에만 급급하면 곤란합니다.회사경영에서도 임금상승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에 떠 넘기는 것은 잘못입니다.후진국일수록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구제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일수 부원장=공감입니다.또 다른 측면에서 「열린국가」가 돼야 합니다.국민의 평등주의적 사고는 합리주의를 저해합니다.시작이 동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동등해야 한다는 사고는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임금격차도 계속 해소하다 보면 결국 모두 똑같이 줘야 한다는 뜻 아닙니까.각종 사회간접자본사업도 민간에게 주었을 때 특혜라고 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합니다.정치적 논리가 우선인 점도 시장기능의 활성화에 방해가 됩니다.경제는 경제로 풀어야 효율성이 있습니다.아울러 맹목적 애국심(쇼비니즘)도 제한적 요소입니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거나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그것도 열린 국가에 장애가 됩니다. ▲김주호 부사장=나라마다 여건이 다르겠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확실히 가려 대응책을 세워야 합니다.우리의 강점은 인력자원과 교육입니다.교육구조의 선진화는 그래서 중요한 요소입니다.의식구조와 관련해서는 기업입장에서 「이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윤에 대한 국민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기업가 정신을 존중하고 부의 축적을 긍정적으로 봐주는 시각이 아쉽습니다.물론 기업가 스스로도 정당한 이윤추구를 위해 노력해야지요. ▲한실장=전체적 비효율을 따지자면 무수한 사례가 있지요.경제 쪽으로 주제를 좁혀 보겠습니다.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제대로 키우려면 각 분야에서 철저히 룰(규칙)을 지켜야 합니다.정부는 그동안 수입규제로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가격규제 등에 힘써 왔습니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닙니다.정부는 법질서를 명확히 지키고,민간기업에 정보를 제공해주며,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탈락하는 계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기업도 시장경제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자본주의는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일 뿐입니다.생산공정의 합리화와 노동생산의 합리화 등의 재구성이 필요합니다.예를 들어 사회기간시설(SOC)이 부족해 교통이 막힌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현단계에서 정보통신을 활용해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합리적 방안의 도입이 시급합니다. ▲전부원장=정부의 개입,즉 보호와 규제를 극소화해서 시장기능에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특히 정부의 가격규제와 진입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합니다.지난 85년과 95년을 비교할 때 실질국민소득은 4배나 늘었습니다.반면 휘발유값은 절반으로 줄고 승용차는 수십배로 늘었습니다.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의 실질요금은 떨어지고 있습니다.공공요금은 물가가 안정되면 안정기조를 깰까봐 못올리고,불안하면 이를 가중시킬까봐 못올린 것이 현실입니다.그러니 자가용은 늘고 대중교통의 서비스는 늘 제자리입니다.이는 바로 삶의 질 저하와 국가경쟁력의 약화로 연결됩니다.여기에는 정부의 역할부재가 큰 원인입니다.민영화문제도 세계 도처의 경험으로 미뤄 민간이 정부보다 더 잘 운영한다는 것이 입증됐습니다.가능하다면 많은 분야를 민영화해야 선진국 진입이 쉽습니다. ▲김부사장=고임금·고금리·고물류를 3고라고 합니다.그러나 여기에 고지대,고규제를 합쳐 5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반도체 공장설립의 경우 수도권 인구집중억제에 걸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비즈니스에서는 시간이 중요한데 기회를 놓친 셈입니다.이것이 기술도입을 막고 산업공동화로 이어진다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고임금은 특정 분야의 경우 고급인력의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나머지는 기업의 생산성에 맞추면 됩니다.과다한 물류비용은 주파수공용통신(TRS)이나 데이터통신,화상회의 등 정보화의수단 활용으로 줄여나가야 합니다.과세의 공평성도 문제입니다.세수확장 차원에서 지하경제를 바로잡아 상대적으로 불공평하다는 인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한실장=생산성을 넘는 임금은 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립니다.우리의 임금절대 수준은 아시아에서 두번째입니다.남는 인원을 모자라는 쪽으로 이동시키는 노동력의 탄력성 확보가 중요합니다.고금리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낮아서입니다.기업측면에서도 부채비율이 3백%로 미국의 2배,대만의 4배 정도인데 이같은 재무구조의 개선도 서둘러야 합니다.물류비는 보상비가 많이 차지합니다.예전의 경부고속도로는 1㎞당 보상비가 1억원이었는데 현재의 서울외곽도로는 1백억원입니다.특별법의 제정 필요성이 여기에 있습니다.행정규제도 「신경제」하에서는 토지와 금융 등을 중심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고비용구조의 개선은 긍극적으로는 소비성향을 변화시켜야 가능합니다.연간 음식물의 낭비가 10조원으로 곡물수입의 5배나 됩니다.에너지도 우리 보다 경제규모가 9배인 일본의 연간사용량이 우리의 2.5배 밖에 안됩니다.산업·수송 등 모든 분야에서 절약정신이 생활화돼야 합니다.기업의 효율성제고를 위해서는 경영의 투명성이 가속화되고 중소기업을 기술집약적 기업으로 육성해야 합니다.공공성이 큰 전기나 가스 등도 경쟁체제와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이 도입돼야 합니다.조세도 감면보다는 세율을 낮춰 재정흑자의 바탕위에 금융 및 물가안정책을 유도해야 합니다. ▲전부원장=서울이 워싱턴DC 보다 싼 것은 공중전화요금과 대중교통요금 밖에 없습니다.물류비용의 경우 우리 기업은 매출액 대비 17%입니다.미국 7.7%,일본 9%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SOC 확충과 정보통신기술의 개발이 뒤따라줘야 합니다.물류비의 절감은 운영의 묘로도 가능합니다.규제완화를 통해 시장기능에 의한 이용자 중심으로 양호한 물류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미국이 70∼80년대 운송규제의 완화로 27%의 물류비를 줄여 물가안정에 기여한 점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입니다. ▲한실장=글로벌경쟁시대,자유화경쟁시대에 접어든 지금 정부가 해야할 일은 좀더 겸허한 자세로 서비스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기업인이 각종 인·허가를 받으러 공무원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공무원이 현장에 직접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우리나라가 산업국가로 커가느냐 아니냐는 사람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즉 공고생과 공대생을 많이 키워야 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공고생과 인문고생 비율이 3대7인 반면 대만은 7대3입니다.이런 식으로 가면 중소기업의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 임금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따라서 이러한 산업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바로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국민의 소비패턴도 달라져야 합니다.일본의 경우 지난 8월 우량업체에 대한 이자율이 1.3% 정도였습니다.이것은 일본 국민들이 그만큼 저축을 많이 한 결과입니다.우리도 과소비를 줄여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김부사장=앞에서 말씀드렸던 5고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습니다.일례로 수도권등지에 기업이 하이테크분야의 공장을 지으려할 때도 수도권 인구집중 등의 규제를 들어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여러 여건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해주는 운용의 묘를 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해당 기업에 모든 책임과 권한을 줘야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또 대출단계에서 생산성을 초과하는 기업에 대한 대출억제 등도 필요합니다. 선진국진입을 위해 정보통신산업 쪽에서 해야 할 일로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기존의 선진기술을 가져오기 보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기술 개발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한실장=수도권규제의 문제도 결국은 시장경쟁의 메커니즘으로 풀어야합니다.다만 정부는 서울에만 몰리는 기업들을 지방으로 끌어당기도록 부산·광주 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기업도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쪽으로 투자패턴을 바꿔야 합니다.근로자 역시 경영자와 한배에 타고 있다는 공동체의식을 높여야 합니다. ▲전부원장=저는 지금의 위기를 국민의식의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선진국으로 떠오르는 싱가포르,네덜란드 국민들을 보면 주변 국가와의 경쟁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반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경쟁심이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좀더 나은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의식이 기업인 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에게 각인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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