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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 산채클러스터 뜬다

    양구, 산채클러스터 뜬다

    강원 양구군의 역점 시책인 산채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얼굴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인구 2만 3000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 중의 하나인 양구는 청정 환경을 살린 산채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제1의 산채주산단지로 뜨고 있다. 군은 지난 2005년부터 이 사업에 국비 등 138억원을 투입,335농가(255㏊)에서 곰취·산마늘·더덕 등 산채류를 재배해 농가의 주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른 경제적인 파급 효과는 2005년 210농가에서 33억원의 소득을,2006년에는 280여농가에서 50억원을 올렸다. 내년에는 500여농가에서 182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0년에는 700여농가에서 360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31억 2000만원을 투자해 산채의 신규 판매망 확보와 산채가공업체 유치 및 선별·포장을 통한 산채 상품의 고급화에 나섰다. 군은 내년까지 100억원을 더 투자해 친환경 자재시설과 가축분뇨자원화센터, 산지유통시설,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한다. 민통선 이북인 펀치볼 지역에 통일농장시험장을 건립하는 등 고령지농업연구소와 공동으로 산채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탄련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농산물의 판매를 위해 시래기, 된장, 두부, 콩나물 같은 다양한 가공 농산물을 개발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품질관리 강화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곰취축제 등을 자연자원으로 특성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산 높고 골 깊은 첩첩산중 양구군이 친환경 농산물로 승부를 걸고 있다.”면서 “이 같은 친환경 농산자원을 활용해 생태식물원과 자연생태 탐방로 등의 식물원을 만들고 대암산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생태교육 학습장으로 발전시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서울의 밤 거리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가로청소 시간대를 야간에도 적용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또 집회 쓰레기 처리책임제와 청소 차량에 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시 가로청결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주간(오전 5시∼오후 3시) 중심의 가로 청소를 야간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집중한다.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근무를 2교대(오전 5시∼오후 3시, 오후 6시∼오전 2시)로 운영한다. 또 다중밀집지역이나 관광객 밀집지역 등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의 청소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주말과 공휴일 청소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종로구가 종로와 대학로, 인사동, 청계천 등 4곳을 대상으로 주간 청소뿐 아니라 야간에도 가로청소를 실시해 청결한 거리 이미지를 심는 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면서 “다른 자치구도 환경미화원의 탄력적 근무로 주·야간 청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종로구가 시행하는 ‘집회 쓰레기 책임처리제’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내년 3월부터 가동한다. 도로 물청소 차량 229대에 GPS 단말기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물청소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도로 물청소도 도로특성에 맞는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물청소 대상 도로를 기존 12m 이상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와 골목길, 보도 등으로 확대한다. 황사와 열섬 등 비상 시기를 제외하고 심야·새벽(오후 11시∼오전 7시)에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수집용 청소차량도 업그레이드시킨다. 노후 차량 교체와 도색 및 세차 강화, 디자인 개선을 통해 청소차량 청결 수준을 식품 차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기능을 고려한 근무복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안산 선감도에 해양체험관광단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서는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안산시 선감도 일대에 대규모 해양체험관광단지가 조성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5일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안산 선감도 일대를 해양체험관광지구(Marine Exper-Tour Zone)로 조성,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감해양체험관광지구와 화성 송산시티에 들어설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가 완성되는 2012년쯤이면 서해안 일대가 중국을 비롯한 외국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관광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2010년까지 1847억원을 투입해 선감도와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대부도 일대(1억 2970만㎡)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복합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단지는 ▲요트와 보트 등 해양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는 해양레저지구 ▲제2도립수목원, 갯벌생태원, 어촌체험마을을 중심으로 한 생태체험지구 ▲대부도 승마장, 제부 피싱피어(바다낚시터), 탄도 해상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테마관광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해양레저지구에서는 전곡항·제부항·구봉항·흘곳항 등 4개 항이 요트·모터보트와 바다낚시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포트로 개발된다. 생태체험지구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364만㎡에 조성될 복합유원지 ‘선감 오션랜드(가칭)’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선감 오션랜드에는 108만㎡ 규모의 도서·해양식물 전문수목원인 제2도립수목원과 14만㎡ 규모의 갯벌생태원, 해수스파·호텔·전문 쇼핑몰을 갖춘 20만㎡ 규모의 바다레저타운, 바다수영장·바다낚시터를 갖춘 18만㎡의 어촌체험마을 등이 들어선다. 테마관광지구에는 대부도 농·어촌 승마장, 제부도 가족체류형 피싱피어, 탄도 해상공연장, 선감도 문화창작센터 등이 조성된다. 승마장은 2010년까지 대부도 대부남동과 대부동 등 2곳에 마련되며, 제부도 피싱피어는 2008년 개장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산 선감도에 해양체험관광단지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서는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안산시 선감도 일대에 대규모 해양체험관광단지가 조성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5일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안산 선감도 일대를 해양체험관광지구(Marine Exper-Tour Zone)로 조성,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감해양체험관광지구와 화성 송산시티에 들어설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가 완성되는 2012년쯤이면 서해안 일대가 중국을 비롯한 외국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관광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2010년까지 1847억원을 투입해 선감도와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대부도 일대(1억 2970만㎡)를 하나로 묶어 대규모 복합해양레저단지를 조성한다. 단지는 ▲요트와 보트 등 해양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는 해양레저지구 ▲제2도립수목원, 갯벌생태원, 어촌체험마을을 중심으로 한 생태체험지구 ▲대부도 승마장, 제부 피싱피어(바다낚시터), 탄도 해상공연장 등으로 구성된 테마관광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해양레저지구에서는 전곡항·제부항·구봉항·흘곳항 등 4개 항이 요트·모터보트와 바다낚시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 포트로 개발된다. 생태체험지구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364만㎡에 조성될 복합유원지 ‘선감 오션랜드(가칭)’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선감 오션랜드에는 108만㎡ 규모의 도서·해양식물 전문수목원인 제2도립수목원과 14만㎡ 규모의 갯벌생태원, 해수스파·호텔·전문 쇼핑몰을 갖춘 20만㎡ 규모의 바다레저타운, 바다수영장·바다낚시터를 갖춘 18만㎡의 어촌체험마을 등이 들어선다. 테마관광지구에는 대부도 농·어촌 승마장, 제부도 가족체류형 피싱피어, 탄도 해상공연장, 선감도 문화창작센터 등이 조성된다. 승마장은 2010년까지 대부도 대부남동과 대부동 등 2곳에 마련되며, 제부도 피싱피어는 2008년 개장할 예정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Zoom in 서울] 서울 밤거리 깨끗해진다

    서울의 밤 거리가 깨끗해질 전망이다. 가로청소 시간대를 야간에도 적용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또 집회 쓰레기 처리책임제와 청소 차량에 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상시 가로청결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주간(오전 5시∼오후 3시) 중심의 가로 청소를 야간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집중한다. 이를 위해 환경미화원 근무를 2교대(오전 5시∼오후 3시, 오후 6시∼오전 2시)로 운영한다. 또 다중밀집지역이나 관광객 밀집지역 등을 ‘청소특별지역’으로 선정해 이 지역의 청소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주말과 공휴일 청소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종로구가 종로와 대학로, 인사동, 청계천 등 4곳을 대상으로 주간 청소뿐 아니라 야간에도 가로청소를 실시해 청결한 거리 이미지를 심는 데 상당한 효과를 봤다.”면서 “다른 자치구도 환경미화원의 탄력적 근무로 주·야간 청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종로구가 시행하는 ‘집회 쓰레기 책임처리제’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한다. 청소차량 정보관리시스템도 내년 3월부터 가동한다. 도로 물청소 차량 229대에 GPS 단말기를 설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물청소를 실시해 효율성을 높인다. 도로 물청소도 도로특성에 맞는 청소체계를 구축한다. 물청소 대상 도로를 기존 12m 이상 간선도로에서 이면도로와 골목길, 보도 등으로 확대한다. 황사와 열섬 등 비상 시기를 제외하고 심야·새벽(오후 11시∼오전 7시)에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수집용 청소차량도 업그레이드시킨다. 노후 차량 교체와 도색 및 세차 강화, 디자인 개선을 통해 청소차량 청결 수준을 식품 차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기능을 고려한 근무복도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러 핵전쟁” “컴퓨터로 대통령 선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그동안 발간된 여러 소설들 속에 그려진 2008년은 어떤 모습일까?러시아 출신의 미국인으로 유명한 공상과학 소설가이자 화학자였던 고(故) 아이작 아시모프는 1955년 발간한 단편소설 ‘프랜차이즈’에서 “2008년에는 미국의 대통령을 컴퓨터가 뽑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초고성능 컴퓨터에 저장된 자료를 토대로 미국 국민을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낸다는 것이다.2008년에 대선이 열리는 것은 맞지만 컴퓨터를 통한 대통령 선출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 예언이 됐다. 래리 나이븐과 제리 푸르넬이 1974년 공동으로 쓴 ‘신의 눈 속의 티끌’에는 2008년에 빛보다 빠른 속도로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적혀 있다. 역시 내년에는 현실화되기 어려운 일이다. 줄리안 메이의 1987년 소설 ‘갈락틱 밀리유’에서는 2008년 6월20일 인류가 처음으로 외계인종과 만나는 상황이 묘사돼 있다. 또 이안 맥도널드의 소설 ‘차가 사가(1995)’는 2008년 3월13일 외계에서 차가라는 식물이 지구에 도착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두 소설속 상황은 모두 아직 실현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다. 사회비판적인 공상과학 소설을 써온 존 반스는 1995년 발간한 ‘마더 오브 스톰’에서 “2008년 유엔이 모든 국가의 핵 무기를 금지하며, 위반할 경우 선제공격을 가한다.”고 서술했다. 반스의 예견은 유엔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 현실에서는 유엔이 아니라 미국이 ‘선제공격’이라는 대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캐스퍼 와인버거 전 미국 국방장관이 1996년 펴낸 ‘넥스트 워’에는 2008년 미국과 러시아의 ‘핵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가장 암울한 내년 전망 가운데 하나다.dawn@seoul.co.kr
  • [Local] 춘천, 폐건전지 분리 수거

    강원 춘천시는 캔, 플라스틱, 음식물, 유리병 외에 내년부터 폐건전지를 분리수거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각 읍·면·동주민센터와 주택가, 학교 등에 폐건전지 수거함 100여개를 설치하고 일반 분리수거대에도 별도의 수거함을 부착하기로 했다. 폐건전지는 매립 또는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을 불러오며 현재 정부 추산으로 연간 1만 5000t가량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또 재활용할 경우 약 2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울산 태화들 44만㎡ 생태식물단지 조성

    울산 태화들 44만㎡ 생태식물단지 조성

    울산 태화강 북쪽(중구) 대숲공원 주변 44만 2000㎡의 태화들이 유채와 보리, 꽃 수종들이 어우러지는 생태식물단지로 단장됐다. 울산시는 3일 태화들을 영구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앞서 임시관리 방안으로 꽃·유채·청보리 단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태화들 전체 면적 가운데 5만 7910㎡는 갖가지 꽃을 심고,13만㎡는 유채,17만㎡에는 청보리를 심었다. 시민들이 꽃·유채 단지 안을 맨발로 걸으며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흙으로 포장한 4.5㎞의 산책로도 만들었다. 시는 유채는 봄에 꽃이 피고 난 뒤 씨앗을 수확해 바이오디젤유를 생산하고 청보리는 사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꽃과 유채, 보리로 단장된 태화들을 인접한 대숲공원과 연계해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09년 말까지 100억∼130억원을 들여 태화들을 대나무 숲을 테마로 한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우산으로 써도 되는 식물도 있다네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우산으로 써도 되는 식물도 있다네

    식물이 녹색을 띠는 것은 엽록소를 가진 잎이 있기 때문이다. 줄기나 꽃에도 녹색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식물체의 녹색은 대부분 잎에서 나온다. 잎이 퇴화하여 흔적만 남아 있을 뿐 녹색인 부분이 없는 식물도 많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경우다. 우리나라에 사는 식물 가운데도 으름난초, 수정난풀처럼 유기물이 풍부한 땅에 부생(腐生)하여 살거나 초종용, 백양더부살이, 새삼처럼 다른 식물의 몸에 기생하여 영양분을 얻어먹으며 사는 몇몇 식물들은 녹색인 잎이 전혀 없다. 녹색을 띠는 잎에서는 식물의 가장 특별한 기능 가운데 하나인 광합성이 일어난다. 광합성은 잎 속에 들어 있는 엽록소가 햇빛을 받아야만 가능한 일이므로, 식물은 햇빛을 잘 받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응을 한다. 잎 앞면을 하늘로 향하게 하여 빛을 받는 면적을 최대로 만들거나 잎들이 줄기에 엇갈리게 달리게 해서 모든 잎이 빛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작은 잎이 여러 장 모여서 이루어진 겹잎을 가진 식물들이 생겨난 것도 빛을 더욱 효율적으로 받기 위한 적응이다. 한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 양, 즉 만들 수 있는 양분의 양은 잎의 표면적이 크고 작음에 달려 있는데, 숲 속에서는 작은 잎을 많이 달고 있어야 유리하고 초원이나 호수처럼 열린 공간에서는 큰 잎을 달고 있어야 빛을 받기가 수월하다. 이처럼 잎은 식물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은 가시연꽃이다. 큰 것은 지름 130㎝에 이르기도 한다. 물속에 사는 수생식물, 그것도 한해살이풀의 잎이 가장 크다는 것은 생각 밖의 일이다. 봄에 엄지손톱만 한 씨에서 새싹이 트고, 물 위에 뜨는 잎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가 맺히는 한해살이풀이 그토록 큰 잎을 내는 것은 수수께끼 같은 일이다. 뿌리에 양분을 저장해 두었다가 이듬해 잎과 줄기를 내는 여러해살이풀이라면 이해가 갈 법도 하지만, 한해살이풀이 그토록 큰 잎을 내는 게 신기할 뿐이다. 가시연꽃은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가 원산지인데, 남미 아마존에서도 이와 비슷한 식물이 발견되었다. 영국의 식물탐험대가 아마존 강에서 발견한 왕련(王蓮)이라는 식물로, 이 식물 역시 큰 잎을 가진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빅토리아여왕이 탐험대를 지원하였기 때문에 라틴어 속명(屬名)을 빅토리아(Victoria)라고 지었고, 우리말로는 빅토리아연꽃 또는 왕련이라고 한다. 열대에서 자라는 식물답게 가시연꽃에 비해 더욱 큰 잎을 자랑한다. 물 위에 뜨는 왕련의 잎은 크기가 클 뿐만 아니라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가장자리가 위로 꺾인 구조여서, 어린아이가 올라가도 가라앉지 않을 정도다. 진귀한 이 식물을 세계 여러 나라의 온실식물원에서 기르고 있는데, 제주도 여미지식물원에서도 볼 수 있다. 개병풍은 땅 위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육상식물 가운데 가장 큰 잎을 달고 있다. 지름 60∼70㎝는 보통이고 큰 것은 90㎝ 이상 자라는데, 잎은 모두 뿌리에서만 돋아난다. 잎몸이 둥글고, 잎자루가 잎몸의 아래쪽 중앙에 붙어, 연꽃 잎 모양을 한다. 잎자루는 길이 1m에 이르고, 굵기도 굵으므로 잎을 따서 들면 우산으로 써도 될 정도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만주 일대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동강, 금대봉, 석병산, 방태산, 면산, 계방산 등 몇몇 곳에서만 발견된다. 가시연꽃과 개병풍은 환경부가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 [쇼핑플러스]

    ●웅진코웨이는 이달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생활환경가전의 디자인 경향과 미래상을 보여주는 2007 웅진코웨이 디자인 제안전을 연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노니는 산소발생기, 음식물 찌꺼기가 쌓일수록 용기가 점점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라는 새싹 그림이 보이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전시된다.●매일유업은 우리아이 첫 우유의 반 고흐 스페셜팩을 출시하면서 이달 한 달간 이를 기념하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구매한 제품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네덜란드 여행권 등을 준다.●피자헛은 신제품 더블 바비큐 피자를 출시했다. 두 가지 바비큐 토핑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피자로 숯불고기와 쫄깃한 닭다리살 바비큐 치킨 토핑이 한 판에 반반씩 나뉘어져 있다. 새콤달콤한 바비큐 소스와 오븐에 구운 파인애플 토핑이 가미되어 있다. 값은 큰 사이즈 한 판이 2만 7900원.●비비안은 일본에서 수입한 발열섬유 엑스를 사용한 내복을 선보였다. 섬유자체에서 열을 내어 얇지만 따뜻하다. 가격은 여성용 9만 5000원, 남성용 11만 5000원이다.●필립스전자는 보온기능을 갖춘 무선 전기주전자(HD4685)를 12만 9000원에 내놓았다. 제품은 4단계(40도·60도·100도) 온도설정 기능 및 한번 끓인 물을 특정 온도로 유지하는 보온기능이 있다는 설명이다.●청정원은 100% 자연 조미료 맛선생(鮮生)을 출시했다. 조미료 내 소금 함량을 기존 40%에서 30%로 줄여 종합 조미료로 만든 음식을 먹은 뒤 느끼는 갈증이 적다는 설명이다. 소고기와 해물맛 두가지가 있으며 유리병 95g이 3400원, 스틱형 140g이 4700원이다.●이롬은 뽕나무를 원료로 한 이롬뽕나무한그루를 출시했다. 뽕나무 잎(상엽), 가지(상지), 익지 않은 열매(상심자), 뿌리(상백피) 등을 달여 만든 액상추출차다. 혈당강하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80㎖에 1500원이다.
  •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중간평가 미니 < 루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중간평가 미니 < 루펜

    음식물처리기시장에서는 선발주자를 따라잡기가 어려운 걸까. 한경희(사진 왼쪽·43) 한경희생활과학 사장이 이희자(오른쪽·53) 루펜리 사장의 텃밭인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장에 발을 담갔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이 경쟁 구도를 만들면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30일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로 출시된 한경희생활과학의 음식물쓰레기처리기인 미니는 이희자 사장이 만든 루펜에 비해 판매고에서 반밖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홈쇼핑의 경우 미니를 최근 3회 방송한 결과, 판매량이 회당 500대를 넘지 못했다. 반면 지난 9일 이 채널에서 첫 방송한 루펜은 900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기존 GS홈쇼핑에서 다른 채널로도 영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홈쇼핑 관계자는 “같은 가격인데 용량도 루펜(5ℓ)이 미니(3.5ℓ) 보다 크고, 디자인도 루펜이 심플하고 세련돼 미니보다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미니는 CJ홈쇼핑을 통해 홈쇼핑 채널에서 첫선을 보인 반면 루펜은 이미 지난 7월 한 달 GS홈쇼핑에서 2만대(4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대박 상품이란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루펜은 최근 중소기업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세계 최고의 디자인상인 레드닷어워드까지 받아 브랜드 이미지에 날개를 달기도 했다. GS홈쇼핑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GS홈쇼핑측은 “한경희생활과학의 미니는 GS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인 GS이숍에서 지난달부터 선보이고 있다.”면서 “루펜이 미니보다 두 배 이상 잘 나간다.”고 말했다. 이 사장과 한 사장은 각각 평범한 주부와 공무원으로 살다 생활속 아이디어 상품으로 단기간에 여성 경영인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경희생활과학이 스팀청소기로 인정을 받은 데다 매출도 루펜리보다 3배 이상 높은 상태여서 상황이 역전될 것으로 보는 관측도 많았다.”면서 “앞으로 두 회사가 선의의 경쟁으로 제품을 개선시켜 이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화천 “평화·관광·레저도시를 위하여!”

    화천 “평화·관광·레저도시를 위하여!”

    북한과의 접경지인 강원 화천군이 평화·생명 기반의 도시 기틀을 다지고 있다. 통일 시대를 대비해 백암산과 파로호를 국내 최고의 생태체험 벨트로 조성하는 ‘에코 파라다이스(Eco-Paradise)’를 추진 중이다.30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평화·생태·레저·관광특구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화천읍권은 소 도읍 가꾸기 사업과 수상특성화 도시사업을 추진한다. 백암산과 평화의 댐을 허브로 평화·생태특구를 조성한다. 사내면권은 곡운구곡 복원을 중심으로 광덕산 천문과학관을 건립하고 화악산 찰토마토, 파프리카, 화훼작물을 관광 중심축으로 육성시킨다. 강동면권에는 강원스키골프리조트 건립, 파로호 카페리 운항, 수달센터 건립 등을 하고 구만리 일대에 산천어 월드파크, 토속어류 생태복원 체험관을 세운다. 또 하남면권은 바이오단지, 수생식물 생태공원, 펜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상서면권은 토고미마을을 중심으로 녹색농촌과 산천어 밸리, 체험마을, 다목리 감성 테마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미 평화의 댐을 중심으로 백암산 생태공원과 세계 평화의 종(鐘) 공원을 조성하는 등 평화·생태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수달총회와 국내외 평화·생태 전문가들이 참석한 ‘평화의 대제전’을 비롯한 DMZ 소사이어트 발족식,NGO 세계평화헌장 제정 등의 행사를 열어 화천의 평화·생태 전략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평화의 댐 전방 3㎞, 안동댐 인근에 조성될 생태관찰학습원은 북한강 상류에 서식하는 고라니, 산양, 멧돼지, 수달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야생 사파리지대로 탈바꿈한다. 이 밖에 12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여 470억원의 지역 경제효과를 창출한 산천어축제와 쪽배축제 등을 더욱 활성화 시킬 전략을 마련 중이다. 새해 산천어축제는 1월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며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등과 연계해 ‘아시아 겨울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화천이 간직한 최고의 미래 자원인 산과 물 등 청정자원을 이용해 생명·건강·레저관광이 살아 숨쉬는, 작지만 강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교육·의료팀장 유영준■ 법무부 ◇전보 △교정본부장 승성신△교정정책관 김양택△보안정책관 김선태△광주지방교정청장 김태희△서울구치소장 박길영◇서기관 전보△법무부 사회복귀지원과장 임재표△분류처우〃 경의성△보건의료〃 정명철△청송교도소장 지정수△목포〃 장영석△청송직업훈련〃 이상국△춘천〃 최덕△청송제2〃 김준겸△김천〃 서병석△청송제3〃 권기훈△강릉〃 박종관△법무부 보안관리과 김안식△분류처우과 김명철△안양교도소 부소장 김상두△부산구치소 〃 이병해△수원구치소 〃 임광기△성동구치소 〃 최효숙△대구지방교정청 작업훈련과장 정병헌△대전〃 총무〃 이경영△〃 보안관리〃 안희용△안양교도소 총무〃 신용해■ 농림부 ◇승진 (부이사관)△감사담당관 李根成△정보화기획팀장 安光昱△협동조합과장 洪性在△농촌산업〃 鄭文燮△국제협력〃 金昌炫△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팀장 趙源亮(과장)△정책홍보관리실 金廷郁△농가소득안정추진단 소득지원팀장 裵好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맞춤형농정팀장 李柾炯△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약품관리과장 鄭秉坤△〃 중부지원장 金泰融△국립식물검역원 서무과장 全鍾徹△〃 위험평가〃 金益顯△〃 방제〃 裵相斗△국립종자원 전북지원장 金起勳△〃 경북〃 尹銘重◇과장급 전보△정책홍보관리실 정책기획팀장 李相萬△〃 정책평가〃 南泰憲△농업정책국 농업정책과장 李千一△〃 정책조정〃 崔大休△〃 농촌정책〃 李周明△식량정책국 친환경농업정책〃 姜哲求△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吳炳錫△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유통정책과장 金聖敏△〃 식품진흥〃 金洪禹△국무조정실 파견 李在彧△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진단센터장 朱二石△〃 수의생명공학과장 崔廷業△〃 해외전염병〃 權昌喜△국립종자원 운영지원〃 朴永浩△〃 품종심사〃 趙逸鎬△〃 종자유통〃 宋永桓△〃 충남지원장 李相奕■ 환경부 ◇전보 △대기보전국 대기정책과장 吳鍾極△수질보전국 산업수질관리〃 朴衍洙■ 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장(승진) 郭周麟△산림인력개발원장 裵永墩◇부이사관 승진△산림자원팀장 全凡權◇팀장△감사팀장 趙二成△운영지원〃 尹正琇△행정법무팀장(승진) 洪明世■ 식품의약품안전청 ◇전보 △의약품본부 의약품관리팀장 金光浩△생물의약품본부 생물의약품관리〃 金官聖△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약품〃 鄭明勳△경인〃 의약품〃 李承訓◇전출△보건복지부 金明楨■ 행정도시건설청 △환경방재팀장 金亨燮■ 신문유통원 △운영본부장 이병석■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보 (경영관리처)△경영관리처장 김양래△민간투자관리실장 김규원△경영지원실 혁신관리팀장 이정재(연구처)△연구처장 김향자△정책총괄연구실장 양현미△문화예술연구〃 이원태△문화산업연구〃 박조원△관광산업연구〃 류광훈△정책총괄연구실 정책기획팀장 류정아△〃 여가연구센터장 윤소영△〃 통계〃 최종일△문화예술연구실 문화정책팀장 김세훈△〃 예술정책〃 박영정△문화산업연구실 문화산업기반〃 옥성수△〃 문화산업진흥〃 채지영△관광산업연구실 관광산업〃 김덕기△〃 지역관광〃 김성진△〃 국제관광〃 이강욱△〃 관광테크놀러지〃 김영준■ 삼양그룹 (삼양사) ◇승진 △의약 BU장 상무 곽철호△AM BU장 상무 이종열△재경실장 상무 윤재엽◇전보△감사실장 상무 김형곤■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 압구정센터장 朴熙明
  • 철새 쉼터·반딧불이의 천국 ‘습지’

    생태계의 연결고리이자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인 습지. 습지는 먹이사슬의 기본 축을 이루고 자연적으로 수질을 정화해 ‘자연의 콩팥’이라고 불린다.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환경스페셜-녹색의 징검다리, 도시 습지’ 편에서는 습지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본다. 8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유럽최대의 도시, 런던. 지난 1995년 영국 정부는 290억원을 들여 템스 강변 콘크리트 저수지를 도심 속 생태습지로 복원시켰다. 이제 런던 습지센터는 먼 길을 여행하는 철새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었다. 또한,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철새를 보러 이곳을 찾는 등 복원된 도시 습지는 인간과 야생동물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도쿄 외곽도시, 미나미노시티는 밤이 되면 황록색 불빛을 내는 반딧불이 천국이 된다.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존하기로 한 도시계획은 습지 동식물만 불러들인 것이 아니다.환경이 살아있는 도시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왔다. 도쿄 하스네 초등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 마련된 작은 습지는 다양한 교육 자료로 활용된다. 습지는 도시 아이들에게 살아 움직이는 습지생물을 체험하고, 자연을 느끼게 하는 좋은 학습장이 되고 있다. 사람들은 습지의 개발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보다 미래의 친환경 도시를 꿈꾼다. 이제 습지는 도시를 자연생태공원 즉 에코도시로 변화시키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 길 잃은 생명들을 불러 모으고,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심 속 작은 습지를 통해 구현되는 환경도시를 미리 만나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구 의정 초점] 광진구의회 ‘일본 비교시찰’ 다녀와서

    [구 의정 초점] 광진구의회 ‘일본 비교시찰’ 다녀와서

    ‘꼼꼼히 비교해보고 배울 게 있으면 과감하게 벤치마킹한다.’ 광진구의회가 ‘일본 비교시찰’을 다녀왔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노인복지시설, 차고지증명제 실태 등을 샅샅이 견학했다. 구의원들은 방문 일정을 투명하게 검증받았고, 다녀와서 두꺼운 책 2권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 제출했다. ●진지하게 듣고 야무지게 질문 27일 광진구의회에 따르면 구의원 8명은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의 도쿄와 돗토리, 가고가와, 아타미 등을 방문했다. 전체 의원 14명 가운데 이창비 의장과 조길행 부의장을 바롯해 김수범·김창현·문종철·박삼례·박채문·양윤환(가나다순) 의원 등 8명이다. 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유익한 곳을 두루 살펴보면서 ‘알뜰 탐방’을 실천했다. 방문단은 첫날 시골마을 돗토리현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서 환경녹지연구소소속 전문 교수와 환경정비㈜ 사장, 공무원으로부터 잇따라 브리핑을 받았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늦은 밤까지 방문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2일째 환경정비를 찾아가 음식물쓰레기가 48시간만에 발효 등을 거쳐 액체 비료인 ‘유기토양활성액’으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봤다.4단계 과정을 목격하면서 구의원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우리와 달리 일본인들은 먹다 남기는 음식물찌꺼기 양이 매우 적은 점에 다들 놀랐다. 액체 비료가 농가로 운반되는 과정도 따라가 지켜봤다. 비료는 호스를 통해 채소밭 등에 뿌려졌다. 이렇게 자란 당근, 배추, 쌀 등을 파는 전문판매점에도 들렀다.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해도 가격이 터무니없게 비싸지 않으니까 잘 팔렸다. 수행한 구의회 이기붕 주임은 “의원들 표정이 진지하고 야무지게 질문도 하고, 꼼꼼하게 메모를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출발전 심사와 귀국후 보고서 3일째 도쿄 세타가야구의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했다.㈜베스트라이프에서 운영하는 ‘노인 홈’이다.5층 건물에서 100여명의 노인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다. 민간 실버센터가 주택가에 있는 점이 특이했다. 이 주임은 “구청의 노인시설이 일본만 못해 의원들이 부러워하면서 속상해했다.”고 말했다. 4일째 가고가와현에서 ‘차고지증명제’를 견학했다. 주소지의 반경 2㎞ 안에 주차장을 확보한 뒤 경찰의 확인을 받아야만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제도다. 한 구의원이 “승용차를 갖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차고지를 못 구하면 어떡하냐.”고 질문하자 “차를 팔아야 한다.”는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일부 자비를 보태 다녀오는 해외연수지만,7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의원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로부터 방문목적 등을 검증받았다.2권의 보고서를 만들어 구의회 홈페이지에 올리고, 구청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창비 광진구의장 “日 친환경 시설 부러워” 이창비 광진구의회 의장은 27일 “일본방문 기간 중 낮에는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강행군을 했고 밤에는 메모를 정리하느라 잠을 설쳤다.”고 시찰 후일담을 밝혔다. ‘똑똑하고 성실한 의원들이 일에도 욕심이 많은 까닭’이라고 나름의 이유를 달았다. 이 의장은 “우리 구에는 음식물쓰레기처리 시설이 없어 다른 자치구에 신세를 지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일본의 친환경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낄 필요가 있으면 아끼고, 투자할 일이라면 과감하게 돈을 쓰는 일본에서 많이 배웠다.”면서 “한푼의 세금도 헛되게 쓰지 않도록 4선 의원의 명예를 걸고 알뜰하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박기철의 플레이볼] KBO와 현대 사태

    현대 야구의 기원은 1846년 뉴욕 나인 대 니커보커스의 경기를 꼽는다. 지금과 가장 비슷한 야구 규칙이 적용된 경기로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의 경기가 순수한 아마추어 팀끼리의 시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프로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던 점. 당시 사업가인 스티븐 대령은 허드슨 강 건너에 있는 엘레지안 필드를 공짜로 빌려 주었다. 선수와 관중을 자신의 증기선 고객으로 유치하려는 목적이었다. 1856년 최초의 야구 행정 조직인 야구선수 전국연합이 결성된다. 아마추어를 표방한 조직이었고 일요일 경기나 구장안에서의 음식물 판매도 금지되었다. 그러나 팀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구단은 우수 선수 스카우트를 위해 선수를 위장 취업시키는 등 각종 편법을 동원한다. 결국 전국 연합은 프로 선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한 팀에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같이 뛰는 결과를 낳는다. 신시내티 레즈는 선수 모두를 프로 선수로 채우고 창단된 첫해인 1869년 84승1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고 사업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자 선수 전체가 프로인 구단이 우후죽순처럼 창단되고 1871년에는 프로야구선수 전국연합이 탄생한다.1876년 시카고의 유력 신문인 시카고 트리뷴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내셔널리그가 탄생한다. 일본도 요미우리란 언론 매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사실을 보면 매스컴과 프로 스포츠의 뗄 수 없는 끈은 불가분의 관계임을 알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쉬운 말로 돈이 되기 때문에, 또 돈이 된다는 판단에서 거대 자본이 참여했다.1982년 시작된 우리 프로 야구도 사업적인 성공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출발할 수 있었다. 다만 차이점은 미국이 야구를 통한 직접 수입을 노렸고 일본이 기업 홍보도 겸하는 모델로 시작한 데 비해 우리는 기업 홍보가 거의 전부인 상태로 시작된 점이다. 현대 야구단의 문제를 두고 많은 의견이 쏟아진다. 가장 편한 주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무능. 미국이나 일본도 이런 위기가 없었던 게 아니다. 그런데 한 번도 커미셔너나 리그 사무국의 책임이 거론된 적은 없다. 리그 행정 당국이란 원래 그런 기능을 갖지 못한다. 구단 수를 늘리거나 줄이는 권한이나 책임은 기존 구단에 있다. 구단을 늘려서 더욱 이익이 된다면 구단들은 회원수를 늘리고 반대라면 줄인다. 잔인하지만 비즈니스 세계의 논리다.KBO라는 이름을 행정 당국이 아닌 선수, 코치, 구단 등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부를 경우에만 현대 야구단의 미래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부산 동래구, 쓰레기 줄이기 성과

    부산 동래구가 생활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생활쓰레기 줄이기 1010’ 캠페인이 올 하반기 들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동래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3월부터 생활쓰레기는 10% 줄이고 재활용은 10% 늘리는 주민 참여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올 하반기 들어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3·4분기에 전년도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쓰레기 배출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11% 줄어든 반면, 재활용은 무려 30% 늘었다. 구는 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3일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동래구 새마을부녀회 등 각 단체 회원과 주민이 참여한 ‘재활용 축제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26일에는 동래중 교정에서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하는 행사인 ‘남은 음식물 요리박람회’도 열어 성황을 이뤘다.구청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드는 것은 구가 추진하는 관련 행사에 주민들이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과학터치] (6) 전남대 응용생물공학부

    키틴, 키토산, 키토올리고당,N-아세틸글루코사민 및 글루코사민 등으로 대표되는 글루코사민 당류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당류 중 셀룰로스 다음으로 풍부하다. 각종 동물세포에서 막단백질의 구성분, 결합조직의 히알유론산과 같은 산성 무코다당류의 구성분, 강력한 혈액 응고 저해제인 헤파린의 구성분, 혈액형의 항원 등으로 다양하게 존재한다. 글루코사민 당류는 최근 기능성 식품은 물론 각종 의학용 백신, 치료제의 운반체, 항암제, 혈액 증강제 등 의학·생물공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게껍질에 들어있는 키토산은 이미 많은 식품에 첨가돼 인기를 끌고 있고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글루코사민 당류는 박테리아의 세포벽, 절족동물의 외골격 구조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분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의 공정은 효율이 극히 떨어지거나, 비용이 많이 들었다. 또 폐기물 처리 등 환경부담과 장비의 부식, 제품의 안정성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환경친화적인 대안이 전세계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2003년 국가지정연구실로 지정된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 박노동 교수팀은 글루코사민당류를 환경친화적인 생물학적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교수팀의 구체적인 연구개발 목표는 갑각류의 껍질로부터 키틴/키토산의 생물학적 생산, 키틴/키토산으로부터 각각 다양한 중합도의 키틴/키토산올리고당의 생물학적 생산, 게 껍질로부터 단당인 N-아세틸글루코사민과 글루코사민의 직접 생산, 이를 위한 키틴분해효소, 키틴탈아세틸화촉매효소,N-아세틸헥소사민아제, 글루코사미니디아제 등 고활성 효소를 생산하는 미생물 선발, 시판중인 상업효소의 이용 가능성 검토 등을 들 수 있다. 박 교수팀은 현재 6건의 특허를 등록했고,2003년부터 지금까지 약 70편 이상의 국내외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물이 식품, 건강기능성식품, 항암제, 항균제, 생체기능조절제, 화장품, 약품전달체계, 신농약, 정밀농업생산소재 등의 제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글루코사민 당류를 이용해 생체 친화성 수술용 봉합사, 상처치유 촉진 인공피부의 개발, 약물 운반체, 항고혈압제, 항지혈제, 항콜레스테롤제, 항암제, 항균제, 면역활성 증강제, 칼슘흡수촉진제 및 치과재료 등과 같은 의약분야와 식물생장조절제, 바이오비료 및 동물사료 등의 농업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5000년만에 부활한 ‘노아의 방주’

    5000년만에 부활한 ‘노아의 방주’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강포가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구약성서 창세기 6장 13절∼14절)’ 5000년 만에 다시 ‘노아의 방주’가 완성됐다. 재앙의 대상이 ‘하나님의 홍수’가 아니라 ‘핵전쟁을 비롯한 인류의 위협’으로 달라졌을 뿐, 인류를 멸망으로부터 구원하고자 하는 목표는 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기원전 3000년경 노아의 방주와 그대로다. ●핵전쟁 뒤 인류 먹을거리 대비 지구 곡물 다양성 트러스트(GCDT)는 최근 북극의 스발바르 제도 스피트스베르겐섬에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를 완공하고 가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핵전쟁 등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쳤을 때 후손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이 창고는 노아의 방주와 대비되며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로 불린다. 이 저장고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돼 북극의 얼음이 다 녹더라도 잠기지 않도록 산 속으로 120m 들어간 지점에 지어졌다. 특히 추운 지역의 깊은 산 속에 저장고를 건설해 대재앙의 여파로 시설이 작동을 멈추더라도 자연냉동이 가능하다. 저장고에는 현재 섭씨 영하 18도로 온도를 낮추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2월쯤 첫 번째 종자들이 도착하게 되며 최대 300만종의 씨앗들이 보관된다. 냉동상태에서 보관된 종자들은 각기 싹을 틔우는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 완두콩은 20∼30년 가량 버티지만, 인류가 주식으로 삼는 밀과 보리는 무려 1000여년간 냉동해도 발아가 가능하다. 깊이 50m의 동굴 안에 너비와 길이 각각 4.5m, 두께 1m의 강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눈보라, 움직이는 빙하, 북극곰의 공격에도 안전하다. 상근 직원은 없고 매년 한 차례씩 GCDT를 비롯한 노르웨이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방문해 내부 상태를 점검한다.GCDT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한 장소인 만큼 인간의 간섭을 배제하고 스스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2000여개 넘는 종자은행 산재 ‘최후의 날 저장소’가 인류의 멸망에 대비한 국제저장고라면 ‘종자은행’은 각 나라의 마지막 보루다. 가장 안전한 장소에 최대한 많은 종자를 보관하는 것은 모든 나라의 꿈이다. 식물유전자원은 한번 소실되면 재생이 불가능하고, 우수한 유전자원을 많이 확보한 나라가 농업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필리핀 종자은행이 태풍으로 소실되면서, 각 나라들은 안전성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영국은 2010년 완공 목표로 ‘밀레니엄 종자은행’을 설립했고, 프랑스도 500만유로를 투자해 생물자원은행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2000여개가 넘는 종자은행이 운영중이다. 한국도 지난해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농업유전자원센터를 농촌진흥청 내에 준공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단일 종자은행으로는 세계 최대다. 진도 5 규모의 지진에도 버틸 수 있고 유전자원의 입출고를 무인자동화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농진청은 현재 17만 5000점 수준인 종자수를 50만점까지 늘려,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한편 세계적인 종자전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한다는 포부다. 농진청 관계자는 “각 지역에 산재한 중소규모 종자은행들과 연계해 종자를 중복보유하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유전자원 1700여점을 미국에서 들여오는 등 개체수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하루 80t 생활쓰레기서 재생연료 40t 캔다

    하루 80t 생활쓰레기서 재생연료 40t 캔다

    생활쓰레기가 제2의 자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쓰레기를 잘게 부수어 일정 형태로 만들면 열량이 높은 훌륭한 연료가 탄생한다. 쓰레기 자원 재활용 사업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차세대 핵심 환경사업으로 유럽에서는 보편화됐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생분해성 및 가연성 폐기물은 매립을 막고 있다. 자원으로 활용하라는 취지다. ●쓰레기가 연료로 되기까지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산속 쓰레기매립장 한켠에 아름다운 건물이 한 동 들어서 있다. 이곳이 MBT(Mechanical Biological Treament·폐기물을 소각·매립하기 전에 기계적 분리 선별 및 생물학적 처리를 거쳐 재활용 물질을 회수하고 나머지로 고형 연료를 만들어 환경 부하를 줄이는 시설)라고 불리는 쓰레기 연료 시범 공장이다. 원주시에서는 하루 생활폐기물이 400t정도 나온다. 이중 80t을 이곳에서 처리하는데 재활용 제품과 물기를 빼고 난 쓰레기로 RDF(Refuse Derived Fuel·생활 쓰레기로 만든 고형 재생연료) 40t을 만들어낸다. RDF를 만드는 작업은 크게 ‘파쇄-건조-분쇄-성형’의 단계를 거친다. 쓰레기가 들어오면 먼저 물을 1차 걸러낸다. 수분이 많으면 연료로서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물을 뺀 쓰레기는 자동 이동선반을 타고 파쇄기로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잘게 부수는 작업을 한다. 수분을 줄이고 연료를 만들기 쉽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잘게 부서진 쓰레기가 이동하는 길목엔 대형 자력 선별기가 지키고 있다. 쓰레기 속에 들어있는 금속 성분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쓰레기 연료 만드는 작업이 진행된다. 부서진 쓰레기를 건조기에 넣어 말린다.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다. 건조된 쓰레기는 자동이동선반을 타고 다시 한번 몸 검사를 받는다. 풍력 선별기와 비철금속 선별기를 거치면서 1차 걸러지지 않은 금속과 플라스틱·비철금속을 가려낸다. 불에 타지 않는 물질도 함께 끄집어내고 다시 한번 잘게 부순다. 돈 되는 자원을 모두 회수하고 나면 이제는 불에 타는 잘게 부수어진 쓰레기만 남게 된다. 이 쓰레기에는 수분이 10% 정도 남아있는데 일정한 틀을 갖춘 기계에 넣어 압축해 빼내면 길이 43㎜, 지름 15㎜의 말랑말랑한 원통형 고체연료가 만들어진다. 이를 냉각시키면 비로소 딱딱한 형태의 RDF가 탄생하고 자동으로 대형 부대에 담겨 수요처로 이동한다. 쌀로 가래떡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RDF 확산 걸림돌 해결이 과제 RDF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걸림돌도 많다. 인식이 안돼 아직은 수요처 확보가 어렵다. 원주 RDF는 시멘트 공장과 원예농가에 무료로 대준다. 전용 보일러 보급도 따라야 한다. 열량은 높지만 적으나마 금속 성분이 들어있어 대기환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다.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연료의 질은 쓰레기에서 나온다. 열량을 높이고 처리 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수분을 없애야 한다. 철저한 분리수거가 전제돼야 양질의 RDF를 만들 수 있다. 원주RDF공장의 경우 쓰레기 수분 함량이 40∼50%나 돼 이를 건조하는 데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분리수거도 완벽하지 않아 가연성 쓰레기는 절반 정도다. 유럽에선 쓰레기 수분 함량이 32% 정도다. 생활쓰레기는 아무리 분리수거를 한다고 해도 수분이 있고 음식물 등이 섞이게 마련이다. 때문에 생물학적 처리까지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설치해야 보다 친환경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 쓰레기 소각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무조건 반대하는 바람에 사업 추진이 지연된 곳도 많다.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전병성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MBT는 소각시설과 비교해 설치·운영비가 적게 들고 매립지 수명을 연장하는 등 환경부하를 줄이는 첨단 시설인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확보에 기여하는 시설”이라며 확산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원주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천 MBT시설 2009년 완공… 지자체 참여 확산 ●수도권 매립지에 대규모 MBT 시설 설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 경서동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완벽한 MBT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반입되는 엄청난 생활쓰레기를 연료로 만들어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정된 매립지 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수도권 매립지에 들어오는 쓰레기량은 하루 4700t이다. 이중 94%는 종이·플라스틱·섬유 등 불에 타는 쓰레기다. 분리수거가 철저히 이뤄져 쓰레기 수분 함량도 15% 정도에 불과하다.RDF를 만들기에는 더없이 좋은 훌륭한 자원인 셈이다. 규모는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MBT가 건설된다.RDF는 하루 100t 정도 나온다. 곧 공사를 시작해 200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설은 유럽과 비교해 손색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완벽하게 골라내기 위해 원주에 설치된 선별기보다 성능이 뛰어난 기계를 설치하기로 했다. 빛으로 PVC제품을 골라내는 광학 선별기가 도입된다. 원주와 달리 유기물을 골라내는 선별기도 완벽하게 갖추기로 했다. 생산된 RDF는 열병합발전소와 석탄 화력발전소, 산업용 보일러로 보내 석탄이나 기름 대신 난방 및 발전 에너지로 이용된다. 한국 중부발전과 일부 산업체와는 RDF 공급 협약을 맺기도 했다. 김정식 자원사업팀장은 “RDF 제품의 열량은 4800∼5500㎉/㎏를 목표로 한다. 이는 무연탄 발열량과 같은 수준이고 염소 함량도 1% 이하로 줄이는 시설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지자체 참여 활발 MBT 시설 건설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수도권매립지공사에 들어서는 MBT 시설은 260억원 규모 공사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웬만한 대기업이 모두 참여했다.㈜태영과 포스코건설,SK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최종 낙찰됐다. 입찰에는 대우건설·한화건설·한양건설 컨소시엄과 롯데건설·한라산업개발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소각, 매립시설을 최대한 억제하고 권역별로 MBT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자체 가운데는 원주시가 현재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릉·부천·부안도 RDF공장 설치를 검토 중이다. 부산도 최근 RDF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계약을 맺었다. 광주·공주·포항·대전·광양·영주시 등도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RDF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완벽한 시설 갖추려면 원주 RDF제품은 연료 기준 ‘다’군 2등급으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박성근 원주시 환경과장은 “발열량이 3500∼4000㎉/㎏다. 이만 하면 도심 쓰레기에서 캐낸 석탄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 여기서 생산된 RDF는 시멘트 공장 소성로 부원료나 전용 보일러에 넣어 난방 연료로 사용된다. 아직은 수요처가 많지 않다. 원주시는 새로 짓는 청사에 시간당 400㎏을 소화할 수 있는 RDF전용보일러를 설치하고 있다.2011년까지 원주에 RDF 전용 발전소도 세우기로 했다. 전용 발전소가 생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2기 공장건립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원주 RDF공장은 엄격히 말하면 완벽한 MBT는 아니다. 생화학적 처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엄격하게 말하면 ‘MT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생물학처리까지 이뤄지는 MBT시설도 있다. 경남 남해군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은 생물학적 처리까지 거친 뒤 연료를 만들고 있는 시설이다. 바이오컨이 기술을 들여와 설치한 뒤 위탁운영하고 있다. 생분해물질을 따로 골라내 파쇄하기 때문에 연료에 불순물이 많지 않아 열량이 7000㎉/㎏로 높다. 악취도 거의 나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대신 연료량은 투입량의 10%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루 15t을 처리해 1.5t을 만들고 있다. 임건묵 바이오컨 이사는 “음식물 등 유기물이 포함된 쓰레기는 미생물이 있어 열을 내는데 이곳에서는 미생물 발효열을 이용해 쓰레기를 말리기 때문에 건조비가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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