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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불법유동광고물을 뿌리 뽑고 건전한 광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주 1∼2회 PC방, 청소년게임장 등을 돌며 청소년 유해성 광고물 특별단속을 한다. 관할 경찰서, 관계 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단속은 청소년들에게 탈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법유동광고물이 집중 대상이다. 앞서 구는 각 업소에 불법간판, 전단지, 명함류 등의 배포를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시디자인과 350-3487.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26∼27일 일자산 남단 허브천문공원에서 천문-별자리를 주제로 ‘별(★)의 별 축제´가 열린다.▲천체 망원경을 통한 태양 흑점과 행성 관측 ▲회전 별자리판 만들기 ▲종이 모형 해시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26일에는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이 펼쳐진다.27일은 ‘미스터 브라스´가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푸른도시과 480-1395.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2008년 민방위시책 운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효율적인 자원관리와 철저한 준비로 비상소집훈련과 민방위 교육을 실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민방위 교육에 연극공연을 도입, 대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었다. 민방위팀 2620-3083.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27일 오후 2시 자연사박물관 분수대 광장에서 타악 앙상블 ‘비트인’ 초청 공연을 갖는다. 비트인은 전통타악부터 클래식까지 42종의 타악기로 조화로운 울림을 표현하는 공연단체이다. 세종문화회관 나눔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무료로 펼치는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타악기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자연사박물관 330-8859.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에 사용자의 이름표를 붙여 관리하는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청결 관리책임 실명제’를 시범운영한다. 서초 2·4동 음식점 200곳에서 사용자의 이름과 연락처, 쓰레기 수거 업체명 등을 기재한 스티커를 수거용기에 부착하게 했다. 구는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끝까지 책임지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청소행정과 570-6377. 중구(구청장 정동일) 중구보건소가 1∼6층 보건소 건물의 계단을 ‘건강 담은 계단’으로 리모델링했다.1∼2층 계단은 걷기 운동의 효과와 계단 걷기에 대한 정보를 담고,2∼3층은 고혈압의 원인과 예방 등을 설명한다.3∼4층과 4∼5층은 각각 당뇨병과 고지혈 정보를 제공한다.5∼6층은 ‘비만 계단’으로 음식별 열량과 비만 이야기를 담는 등 계단 벽면마다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소 2250-4429.
  • ‘멜라민 과자’ 유통됐다

    ‘멜라민 과자’ 유통됐다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제조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 등 2건의 수입과자에서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멜라민이 검출됐다. 중국에서 터진 멜라민 사태 이후에도 정부와 제조업체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바람에 국민들의 피해만 커지게 된 것과 관련,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내 유명회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중국에서 시작된 멜라민 공포가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유가공품 함유 수입 가공식품에 대해 수거검사를 한 결과 중국의 천진가련화국제유한공사에서 OEM으로 제조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제조일자 2008.7.22, 유통기한 2009.4.21)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이 홍콩에서 수입한 ‘밀크러스크’(수입일자 2008.8.13, 유통기한 2010.1.2)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무려 137ppm이나 검출됐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이 제품 1봉지를 모두 섭취할 경우 9㎎의 멜라민을 섭취하게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정한 1일 허용량은 몸무게 1㎏당 630㎍(100만분의1g)에 불과하다. 홍콩산 ‘밀크러스크’ 제품에서는 7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은 1월부터 현재까지 총수입량 24t 가운데 95% 수준인 23t이 회수됐다. 반면 밀크러스크는 14t 중 98%가 시중에 이미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멜라민이 검출된 2건을 포함한 중간 수거검사 결과는 25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중인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787박스로 파악됐다.“면서 “시중에 있는 제품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멜라민 검출을 계기로) 아예 미사랑 카스타드를 생산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멜라민 검출을 계기로 중국산 식품의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분유 등이 함유된 중국산 식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수입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타이완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중국산 커피크림도 국내에 800여t가량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멜라민 논란이 확산된 지난 19일에야 뒤늦게 수입업체에 관련 제품의 국내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제조된 1회용 커피크림은 올해 1월부터 지난 23일까지 90여차례에 걸쳐 수입됐다. 최근 멜라민이 검출돼 물의를 빚었던 타이완 진처(金車)사의 커피크림도 산둥성에서 제조된 제품이다. 진처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산둥성 두칭(都慶)사로부터 커피크림을 수입해 왔다. 올 4∼9월 수입분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 식약청이 조사 중인 커피크림은 총 20종으로 식물성 단백질(콩가루, 식물성 유지)과 유제품(가루우유) 등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피크림들은 완제품 형태로 들어왔다.1회 수입량이 적게는 1t, 많게는 100t에 이른다. 식약청에 따르면 올해 수입물량은 800t 수준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다른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달리 24일에야 뒤늦게 이 제품들에 대한 성분 조사에 착수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커피크림도 멜라민 파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도 “초기 성분분석 단계이므로 실제 멜라민 포함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현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최태환칼럼] 정치판엔 ‘로이스터 감독’이 없는가/ 논설실장

    [최태환칼럼] 정치판엔 ‘로이스터 감독’이 없는가/ 논설실장

    프로 야구가 막바지다. 한국 야구가 올해처럼 짜릿했던 적이 없었다. 베이징 올림픽은 신화였다. 픽션이었다면, 과장과 반전이 지나쳤다 할 만한 각본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은 전설이 됐다. 올 정규시즌도 마찬가지다.SK만 독주했다. 나머지 7개 팀은 살얼음판이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었다. 그중 롯데의 도약은 ‘사건’이었다. 7년 세월이었다.7년동안 꼴찌를 맴돌았다. 하지만 부산팬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사직야구장을 메웠다. 일편단심 ‘가을야구 하자’였다. 마침내 정규시즌 4강 진입에 성공했다. 가을 야구팀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하지만 올해 야구를 들여다보면 감독 놀음이라는 표현이 더 맞다.26년의 프로야구 역사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과 프런트의 능력은 상당히 평준화됐다. 감독의 리더십이 프로야구의 판도를 바꿨다. 미래와 가능성을 내다본 지도자가 승자였다. 롯데·올림픽 대표팀의 실험이 이를 증명했다. 올해 롯데는 확 달라졌다. 시즌초반 반짝했던 롯데가 아니었다. 로이스터 감독의 말대로 이름만 ‘롯데’ 그대로다.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거듭났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해 초 미국서 영입됐다. 그는 팀 스피릿(정신력)을 특히 강조했다. 롯데 벤치의 화이트 보드가 인상적이었다.‘No Fear(두려워하지 마라)’ 로이스터 감독이 써 놓은 글이다. 패배감에 빠져있던 선수들이었다. 팀은 결정적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선수의 네임 밸류에 연연하지 않았다. 눈여겨본 2군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줬다. 삼고초려의 섬세함도 보였다. 멕시코 출신 거포 가르시아, 마무리 투수 코르테스의 영입 같은 케이스다. 그는 이제 부산시민들의 영웅이 됐다. 올림픽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도 마찬가지다. 과거지향의 일본 호시노 감독과 대비를 이뤘다. 호시노가 한국팀 킬러 이와세, 와다 투수에 집착했을 때 그는 젊은피 김광현, 윤석민을 내세웠다.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 이종욱, 김현수, 고영민, 이용규 등 20대 초반의 겁 없는 신인들을 중용했다. 장타에 의존하는 미국스타일의 빅볼에 스몰볼을 접목시켰다. 스몰볼은 일본 특유의 끊어치는 짧은 안타, 뛰는 야구다. 과거를 지워버린 변화와 혁신이었다. 미래와 가능성의 승부수였다. 김경문 감독은 국민영웅이 됐다. TV 중계를 가끔 본다. 정치인들이 보인다. 경기장에서 뭘 느낄까 궁금하다. 정치판의 이치가 야구와 다를까. 과거의 껍질과 잔영에 갇힌 지도자에겐 미래가 없다. 남의 탓만 하는 정치인에겐 감동이 없다. 하지만 우리 정치판은 지금도 미래보다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새 국회가 들어섰지만, 행태는 예 그대로다. 여당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고 난리다. 야당은 잃어버린 7개월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잃어버렸다고 주장하는 10년, 한나라당은 뭘했나. 이명박 정권 7개월, 민주당 정치인들은 식물인간이었나. 누워서 침뱉기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는 4번 타자만 갖고 꾸릴 수 없다.”고 했다. 희생과 팀워크의 강조다. 로이스터 감독은 “나를 온전히 던질 수 있는 한국(야구)이 좋다.”고 했다. 이제 우리 정치판에도 ‘로이스터’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 갇힌 삶의 각축으론 너무 삭막하기에…. yunjae@seoul.co.kr
  • 버려진 약수터, 생태연못으로

    버려진 약수터, 생태연못으로

    24일 관악구청사 인근의 청룡산. 산자락에 흩어져 있는 ‘폐쇄 약수터’들이 생태 습지나 연못으로 속속 바뀌고 있었다.‘먹는물’로 부적합한 이 약수터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관악구가 관악산과 도심 야산 등에 방치된 약수터를 일대 정비한다. ●방치된 68곳 중 26곳 ‘부활´키로 먹는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거나 주민들이 임의로 개발해 이용하는 약수터가 정비 대상이다. 이 약수터들은 생태계 환경을 풍요롭게 하는 생태 습지나 연못 등으로 탈바꿈한다.‘미관리 약수터’를 여전히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차단한다. 우선 지난 7월 관악산과 국사봉, 청룡산 등 산자락에 무분별하게 산재된 약수터를 전수조사했다. 구가 관리하는 22곳의 ‘관리 약수터’ 외에 수원 고갈이나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으로 폐쇄된 약수터 4곳, 임의로 개발해 이용하는 약수터 42곳을 확인했다. 구는 이를 토대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2011년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관리 약수터 22곳에는 2011년까지 총 7억원을 투입한다. 낡고 환경이 불량한 14곳에 파고라를 설치하고, 저수조와 배관을 정비한다. 음수대 교체와 바닥 포장 등도 이뤄진다. 내년까지 신림동 산 9의1 생수천 약수터를 비롯해 관음사, 상록수, 쌍생수, 폭포수1·2 약수터가 정비된다.2010년 4곳,2011년 4곳이 각각 정비된다. 미관리 약수터 가운데 이용 인구가 많고 수질이 양호한 26곳은 정밀 수질 검사를 실시해 관리 약수터로 등록시킨다. 반면 이용 인구가 적고 수질 상태나 환경이 좋지 않은 16곳은 폐쇄해 생태 연못이나 습지로 조성한다. ●자연석·간벌목 이용, 서식공간 조성 내년까지 청룡동 산 115 국사봉 약수터를 비롯해 이름 없는 약수터 5곳도 정비한다. 국사봉 약수터는 산불진화용 저수조로 전환한다. 나머지는 생태 연못과 습지로 바꾼다. 생태 연못과 습지는 생물서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자연석과 간벌목을 활용해 연못을 만들고 창포, 부레옥잠, 개구리밥 등 수생식물과 팥배나무, 산수유 등 먹이식물을 심는다. 이와 함께 물이 말라 폐쇄된 약수터는 모두 철거하고 나무 등을 심어 원상회복한다. 구 관계자는 “생태 습지나 연못이 조성되면 생태 모니터링, 숲속여행 프로젝트와 연계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히라노의 키위 성공신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히라노의 키위 성공신화

    일본농업은 그간 한국농업의 발전모델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시즈오카현은 일본에서도 농가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한국 벤처농업인단 51명은 한국벤처농업대학과 자매결연한 시즈오카현의 선진 농가들을 탐방해 미래 한국농업의 돌파구를 모색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은 이 일본농업 벤치마킹 프로그램에 동행, 일본농업 경쟁력의 원천과 실상을 살펴 봤다. |가케가와(일본 시즈오카현) 류지영특파원|도쿄에서 서쪽으로 220㎞ 떨어진 시즈오카현의 작은 시골마을 가케가와. 우리네 농촌마을과 비슷한 이 곳에 일본 최초의 키위농 히라노 마사토시(54)의 ‘키위 푸르츠 재팬’ 농장(10㏊ 규모)이 자리잡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80여종의 신품종 키위를 개발해 세계 키위 농업의 ‘교과서’로 불린다. 벗겨진 머리에 헐렁한 청바지 차림의 평범해 보이는 ‘촌부’인 그가 어떻게 ‘키위 신화’를 써 갈 수 있었을까. ●수많은 품종교배로 ‘단맛 키위’ 개발 만약 하라노가 없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지금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종류의 키위를 맛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더 나아가 키위라는 과일 자체가 대중화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과일 중 하나인 ‘골드 키위’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농업 연수를 받던 때였어요. 당시 미국에 뉴질랜드산 키위가 처음 선을 보였어요. 그 때 일본에서는 키위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절이었지요. 연수 중 우연히 키위를 맛본 뒤 ‘이것이 세계 과수농업의 미래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농사를 시작했죠.” 하라노가 본격적인 키위 개량에 나선 것은 1980년대 후반. 키위라고는 뉴질랜드산 그린 키위(과육이 초록색인 키위)가 전부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그린 키위의 단점인 신맛을 보완하고자 혼자서 육종학·식물학 등을 공부하다 뜻밖의 단서를 찾았다. “세계 여러 나라의 육종학 서적을 읽다 보니 키위의 조상인 개다래가 쥐라기(1억 9000만년 전부터 5000만년가량 존재했던 시기)부터 시베리아 이남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베트남과 미얀마는 물론, 중국, 한국, 일본에도 뿌리내리고 있었죠. 이 사실을 알고는 아시아 각국에서 구할 수 있는 품종들을 모두 모은 뒤 하나씩 교배해 신품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과육이 노란 중국산 키위와 교배한 종들에서 공통적으로 단맛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알아 냈죠.” 노란색 키위가 개발됐다는 소문은 당시 그린 키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민하던 뉴질랜드에도 알려졌다. 곧바로 농무부에서 1990년 그의 농장을 방문해 신품종 개발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태어난 것이 바로 골드 키위. 히라노는 신품종 탄생의 1등 공신이었다. ●1개당 1만 7000원짜리 없어 못팔아 “그 때가 인연이 돼 지금도 뉴질랜드 연구진들과는 키위 관련 교류를 계속하고 있어요. 재미있게도 그 뒤부터 세계 각국에서 농장의 신품종 씨앗을 훔쳐 가려는 ‘종자 사냥꾼’들이 이곳을 찾고 있어요. 보통은 관광객으로 위장해 ‘한 번 맛보겠다.’며 신품종 키위를 입 속에 넣은 뒤 과육을 씹지 않고 곧바로 농장을 빠져 나가요. 씨를 가져 가려는 심산이죠. 저한테 부탁하면 그냥 받아갈 수도 있는데 말이죠.” “최근에 새로 개발한 키위인데요. 다른 키위와 달리 이 키위는 과육이 빨갛습니다. 수량이 적어 인터넷 판매만 하고 있는데 맛이 참 개운해요.” 그가 새로 건네 준 알이 작은 키위를 먹어 보니 맛이 달면서도 신선했다. 과육이 붉은색을 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홍선’(紅鮮). 앞으로 ‘레드 키위’로 불리게 될 수도 있는 이 품종의 개당 가격은 1600엔(약 1만 7200원)이다. 그런데도 수요가 몰려 인터넷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런 식으로 그가 개발한 키위 품종만 해도 80종이 넘는다. 상업화에 성공한 10여종은 현재 전 세계를 상대로 특허를 출원 중이다. “30년 넘게 ‘이게 내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일본 실정에 맞는 품종을 찾기 위해 연구하다 보니 지금처럼 된 것이죠. 자기 일에 주체성을 갖고 연구하는 자세야말로 고부가가치 농업의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superryu@seoul.co.kr
  • 한국식물 사진대전 작품 모집

    사단법인 한국식물사진가협회(회장 김정명)는 제1회 한국식물사진대전에 응모할 식물사진작품을 모집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촬영한 사진작품을 대상으로 하며,1인당 5점까지 출품이 가능하다. 시상은 금상 1점 600만원, 은상 2점 각 300만원, 동상 3점 각 100만원, 입선 30점 각 20만원 등이다. 접수는 10월1∼10일.www.plantpa.net,02)765-3520.
  • [中멜라민 공포 확산] ‘中독성분유 공포’ 美로 번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독성 분유’ 피해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타이완이 수입한 중국산 멜라민 유제품의 일부가 가공돼 미국, 괌, 홍콩 등으로 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 ‘네슬레’도 독성 분유 파문에 휩싸였다. 타이완의 일간 중국시보(中國時報)는 22일 유명 음료회사인 진처(金車)사가 일회용 커피믹스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 커피크림에 멜라민이 들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진처사는 ‘미스터 브라운’이라는 자사 브랜드의 일회용 커피믹스와 일회용 옥수수 수프 등을 검사한 결과,8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당국에 즉시 보고하고 시중에서 자사제품을 회수했다. 진처사의 검사 결과는 ‘식물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커피크림, 옥수수가루, 콩가루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첫번째 사례로 곧바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진처사는 이 커피크림을 4∼9월 중국 산둥(山東)의 두칭(都慶) 제조상으로부터 들여왔다. 이렇게 수입·제조한 커피크림 가운데 12만상자가 시중에 유통됐으며 일부는 미국, 괌, 홍콩 등으로 팔려나갔다. 또 중국에서 제조된 네슬레 브랜드의 우유 1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 홍콩에서는 이 제품을 팔지 않기로 했다. 홍콩의 성도일보(星島日報)는 22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만들어진 네슬레 유제품에서 멜라닌이 검출됐다.”면서 “홍콩의 슈퍼마켓연합이 문제의 네슬레 제품을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네슬레는 중국산 네슬레 제품에는 ‘멜라민 우유’가 원료로 쓰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홍콩 슈퍼마켓연합의 관계자는 “지금 대단히 민감한 시기이다. 비록 당국의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안전 측면에서 물건을 팔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위생부는 21일 자체 홈페이지에서 피해자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유아가 1만 2892명이며, 중증 환자는 104명이라고 밝혔다. 입원 유아 80% 이상이 2세 이하다.3만 9965명은 통원 치료를 받았다. 홍콩에서도 어린이 4명이 중독됐다.jj@seoul.co.kr
  • 오이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오이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작년에 오이 모종을 여남은 수 사다가 심어놓고 줄을 타고 올라가도록 막대기를 어른 키만큼이나 비스듬히 세우고 그물망을 씌웠다. 자식을 기르는 심정으로 온갖 정성을 다했지만 다른 집 오이처럼 쭉쭉 자라주질 않았다. 본래 오이란 놈은 넝쿨식물이라 줄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놈은 어찌된 셈인지 도무지 줄을 탈 낌새를 보이지 않았다. 방향을 모르나 싶어서 앞줄기를 잡아서 끌어다 놓았지만 하루가 지나면 또 방향을 밑으로 틀었다. 급기야는 모가지에 줄을 묶어 당겨서 그물 쪽으로 유도했지만, 줄을 타는가 싶으면 다시 꺾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또다시 매달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답답한 마음에 대가리를 더 세게 잡아 묶어서 줄을 당기니 넝쿨째 들려 올라왔다. “이놈아 내일까지 안 올라가기만 해봐라. 모가지를 비틀어버릴 거야.” 며칠이 지나 가보면 그놈은 여전히 대가리를 거꾸로 처박고 아래로만 고난의 행군을 계속했다. “어쭈, 그래 좋다. 해보자 이거지?” 오기가 발동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도 지쳐버렸다. 어차피 물건 못 될 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나의 오이 넝쿨은 청춘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비극적 운명 앞에 놓이게 되었다. ”불쌍한 오이야, 잘 가소. 다시는 이 세상에 오이로 오지 마라. 그리고 부디 나를 원망 말아라.” 오이 넝쿨에 낫을 댔는데, 그 순간 넝쿨을 잡은 손에 묵직한 느낌이 왔다. 넝쿨 밑에 뭔가 소불알만 한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참외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아무리 참외와 오이가 구분이 모호해도 참외 모종을 오이라고 판 모종집 아주머니가 원망스러웠다. 말 못 하는 참외의 목을 비틀었던 나의 무지도 무지지만 그 고통을 묵묵히 당해야 했던 참외는 분명히 이렇게 말했을 거다. 네가 아무리 모가지를 비틀어봐라. 그래도 새벽은 온다. 머쓱해진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놈.”
  • [한국인의 질병] (52) 역류성 식도질환

    [한국인의 질병] (52) 역류성 식도질환

    ‘역류성 식도질환’이라는 병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의 ‘허트번’(heart burn)부터 가슴이 조이는 느낌, 단순 속쓰림까지 이 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식도에 염증이 생겨도 모르고 지나치거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착각하는 환자도 흔하다. 경희대의료원 소화기내과 장재영(38) 교수는 “병을 가볍게 여기다 식도 염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년 안에 완치할 수 있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 체중 감량+유산소 운동이 치료 지름길 “역류성 식도질환은 통칭해서 부르는 말이고 증상별로 구분하면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과 ‘역류성 식도염’,‘바렛 식도염’ 등 3가지로 나뉩니다. 비미란성 식도염은 증상은 있는데 내시경으로 식도를 들여다봐도 깨끗한 것을 말합니다. 전체 역류성 식도질환자의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식도암 발전사례 거의 없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넘어와 식도 외벽을 부식시키거나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과 달리 식도의 염증을 확인할 수 있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바렛 식도염은 식도암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지만,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환자가 많지 않다. 또 실제로 식도암으로 발전하는 사례도 거의 없다. 바렛 식도염 환자는 전체 역류성 식도질환자의 1∼2% 수준으로 본다. 신물이 넘어올 때 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역류성 식도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속쓰림’이다.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거나 아예 통증이 없는 환자도 있다. 속쓰림은 ‘신경성 위궤양’이나 ‘신경성 위염’과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병을 착각하기도 한다. 따라서 병세를 추측해 자가진단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병원에서 역류성 식도질환자로 진단받으면 곧바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과거 주로 사용하던 ‘항히스타민 수용체’는 한달 정도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돼 요즘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주로 처방된다.PPI는 약물 내성이 없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가 일정하게 유지된다.2∼3개월은 정량을 처방하지만 약을 끊지 않으면 이후에는 용량을 절반으로 낮춰준다. 병의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6개월 정도 약을 복용한 뒤에 병을 완치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약으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이 병은 ‘절대로’ 완치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나쁜 생활습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히 담배와 술, 카페인이 들어가 있는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도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양의 균형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적게 먹어서도 안 되지만 과식은 병을 악화시키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과식·야식·술·담배·카페인 음료 피해야 담배가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이유는 위, 식도 사이의 압력과 관련이 있다. 담배와 술은 음식물이 빨리 소화될 수 있도록 내려보내는 효과가 있지만 식도의 아래쪽 압력을 낮춰 괄약근이 저절로 풀리게 하는 기능도 한다. 괄약근이 자주 풀리면 다량의 위산이 식도로 넘어와 문제를 일으킨다. 커피와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도 멀리해야 한다.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 산(酸)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주스, 땅콩 등의 견과류도 멀리해야 할 식품이다. 잠자기 직전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음식을 먹었다면 최소한 3∼4시간 동안 소화를 시킨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음식이 위에 남아있다가 위산을 역류시킬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체중이 늘어나면 위·식도 괄약근이 저절로 열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체중이 늘면 뱃살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복부 내부의 압력이 늘면서 괄약근이 풀리도록 공기를 밀어내기 때문이다. 일부 임신부도 복압이 증가해 역류성 식도질환을 경험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면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몸무게를 줄여 나가는 것이 좋다. ●나이 많고 뚱뚱한 여성 발병 위험 커 특히 나이가 많고 뚱뚱한 여성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경험할 위험이 높다. 이들 여성은 위의 일부가 ‘식도열공’이라고 부르는 구멍으로 밀려 올라가는 증상인 ‘식도열공 헤르니아’를 경험하기 쉽다. 이 증상은 역류성 식도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도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는 통증을 더 많이 느끼게 하고 위산의 분비를 촉진한다.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면역력이 저하돼 염증이 쉽게 생긴다. 내시경 검사도 도움이 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처럼 겉으로 봐서는 식도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나타날 수 있기 때문. 다만 40세를 넘어서면 어차피 식도암, 위암 등 치명적인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검사를 해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살입니다. 체중을 빼지 못하면 이 병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병이 확인됐다면 약을 꾸준히 먹으면서 운동에 관심을 기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0대 영업사원 투병기 - 매주 2~3일 저녁 운동 큰 효과 서울의 한 제약회사 영업팀에서 일하는 박민호(가명·36)씨는 전형적인 역류성 식도염 환자였다. 업무상 잦은 술자리와 하루 2갑 이상의 흡연, 불규칙한 식사습관 등으로 인해 생긴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려고 8개월 이상 병원을 다녔다. 박씨는 “병원을 가기로 결심하기까지 6개월이 넘게 걸렸다.”면서 “죽을 병이 아니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다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으면 한동안 속쓰림 증상이 사라졌지만 병을 뿌리뽑기는 쉽지 않았다. 치료를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생활습관은 바꾸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에는 약만 먹으면 좋아질 줄 알았다.”면서 “의사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완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는 일주일에 1∼2번씩 담당 의사를 찾아가 조언을 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체중이었다. 치료 전 키 170㎝, 몸무게 90㎏로 심각한 비만 상태였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술을 계속 마셨고 불규칙한 식사습관도 여전했다. 그런 그에게 의사는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 약만 먹고 고치려고 했다면 당장 치료를 그만두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그는 “이제는 살을 빼기 위해 1주일에 2∼3일 정도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녁시간을 비워둔다.”고 말했다. 또 “저녁시간에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과 음식을 먹는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좋아했다. 아직 병을 완치하지는 못했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역류성식도염이란 병을 치료하면서 체중도 조절하고 건강에 대한 소중한 경험까지 얻었으니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야식과 식도질환 관계 - 과음 뒤 기름진 음식 먹으면 ‘毒’ 야간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야식을 즐기는 직장인이 많다. 하지만 야식을 즐기다 보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위험이 높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야식까지 먹으면 더욱 위험하다. 야식을 하고 곧바로 잠들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위(胃)에 남아있게 된다. 남아있는 음식은 위산을 분비시키고 결국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야식으로 먹는 피자, 치킨, 족발 등의 기름진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훨씬 해롭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산의 분비를 촉진하고 식도와 위를 가로막고 있는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야식을 즐기다 복부비만이 생기면 복부 압력이 증가해 괄약근이 잘 풀리고 역류성 식도염은 더욱 빠른 속도로 악화된다. 야식과 함께 과음하는 것도 위·식도 괄약근을 열리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과음했다면 추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식을 줄이려면 아침을 꼭 챙겨먹고 낮 시간에 여유가 될 때마다 조금씩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늦은 밤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은 야식 습관을 부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부천세종병원 소화기내과 문병식 과장은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위·식도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산이 식도를 자극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속쓰림과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이 있으면 가급적 야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 섬·서해5도 멸종위기 동식물 ‘천국’

    인천 섬·서해5도 멸종위기 동식물 ‘천국’

    인천 연안 섬들과 서해 5도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낙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총 484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인천 연안도서와 서해 5도, 강릉, 태안, 단양 등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68종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은 산양과 수달, 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등 12종,2급은 담비와 하늘다람쥐, 가창오리 등 45종,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은 대청부채, 깽깽이풀, 노랑무늬붓꽃 등 11종이 각각 발견됐다. 이 중 인천 주변 섬들과 서해 5도는 68종 가운데 37종(54.4%)이 서식하고 있으며, 국내 미기록종도 일부 발견되는 등 생태계가 아주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과학원은 소개했다. 이곳에서 발견된 미기록종은 가칭 검은이마직바구리(Pycnotus sinensis, 연평도), 노랑배진박새(Parus venustulus, 연평도), 붉은부리찌르레기(Sturnus sericeus, 소청도), 북방길앞잡이(Calomera sp, 백령도) 등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굿모닝 닥터] 아파 죽겠는데 신경성이라고?

    “늘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찹니다.” “명치 끝이 꽉 막힌 것이 너무 답답합니다.” “신경만 썼다 하면 여지없이 체합니다.” “항상 뻐근하고 아픈 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혹시 큰 병이 아닌가 싶어 내시경을 해보지만 별 이상이 없고,‘신경성’이라는 막연한 말만 듣게 된다. 아파 죽겠는데 괜찮다니…. 암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신경성 위장병만큼 답답하고 애매모호한 질환도 없다. 실제로 한 종합병원 역학 조사결과 소화기내과 내원 환자 476명 중 19%만 기질적 원인이 있었고, 81%는 내시경 상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왔다. 소화가 안돼 내시경 검사를 하는 환자 10명 가운데 7,8명은 원인을 모른다는 뜻이다. 내시경 검사에서 큰 문제가 없었던 사람이 갑자기 위암 말기 판정을 받는 사례도 종종 있다. 증상은 있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다니. 왜 그럴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위장 점막만 관찰할 수 있는 내시경의 한계 때문이다. 내시경으로도 찾을 수 없는 위장의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주머니 모양의 위장은 두께가 3∼8㎜이며,5겹으로 이뤄진 입체적인 기관이다. 또 점막 안쪽으로 엄청나게 복잡하고 다양한 기관들이 존재한다. 점막 외벽 조직은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방대한 면역기관인 ‘위장림프조직’(GALT)과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 위장 운동과 각종 효소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호르몬계’, 소화 효소와 위장보호 점액물질을 분비하는 ‘분비기관’, 음식물을 섞어서 아래로 내려보내는 강한 힘의 ‘근육’, 전신에 영양분과 에너지를 보내주는 ‘혈관조직’ 등 인간의 지식으로는 다 찾아내기 힘들 만큼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 내시경이 못 보는 점막 밖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하다. 바로 이곳이 내시경이 탐지하지 못했던 70∼80%의 문제 영역이다. 치명적인 위암이 생겨도 알아채지 못하는 미지의 근원인 것이다. 최서형 하나한방병원 원장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0) 경북 문경시 조령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0) 경북 문경시 조령산

    조령산(1062m)은 백두대간 고개인 이화령(548m)과 조령(643m)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 동쪽은 경북 문경시, 서쪽은 충북 괴산군에 속하며, 정상 동쪽에는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이 자리잡고 있다. 조령산의 식물학적 중요성은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참배암차즈기가 처음 채집된 곳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일제강점기이던 1911년 일본 식물학자가 참배암차즈기를 학계에 신종으로 발표할 때, 조령산을 이 식물의 기준표본채집지로서 기록한 바 있다. 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는 그리 험한 곳이 없지만 정상부터 조령까지는 바위벼랑이 발달해 무척 험하다. 특히, 정상과 조령 사이에 놓인 신선암봉(937m) 일대는 등산 초심자가 접근하기에 어려울 정도다.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정상에서 조령까지 지도상의 거리는 5㎞ 남짓할 뿐이지만 등산시간이 4∼5시간이나 걸리는 것은, 그만큼 오르내림이 심하고 아슬아슬하게 지나야 하는 구간이 많다는 증거다. 이곳은 험한 지형 덕에 사람의 출입이 적어 귀한 식물들이 보전되어 있다. 이화령에서 정상까지는 전형적인 육산(肉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능선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계곡 쪽에는 신갈나무, 굴참나무를 비롯해서 마가목, 물푸레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층층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조림한 잣나무가 숲을 이룬 곳도 더러 있고, 어린 물푸레나무가 군락을 이루기도 한다. 숲 바닥에서는 까실쑥부쟁이, 꽃며느리밥풀, 나도송이풀, 나비나물, 물봉선, 신감채, 오리방풀, 참꿩의다리, 참산부추 등이 발견된다. 정상 아래에 있는 조령샘까지 가는 동안에 여러 번 만나게 되는 퇴석지대에는 강아지풀, 거북꼬리, 계요등, 까치고들빼기, 눈괴불주머니, 닭의장풀, 담쟁이덩굴, 바랭이, 산물통이 등이 자라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산지 숲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종류들과는 다른 것들이라서 눈길을 끈다. 조령샘을 지나 백두대간에 올라서면 동자꽃, 속단, 큰까치수염 등이 눈에 띄고, 물봉선이 꽃밭을 이룬다. 이맘때는 물봉선 외에도 바디나물, 산비장이, 수리취, 어수리, 억새, 참취의 꽃을 볼 수 있다. 정상부터 조령까지는 완벽한 골산(骨山)의 모습이다. 바위가 발달한 곳이 한 곳도 없는 이화령에서 정상까지와는 산세가 완전히 달라지며 골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바위산다운 험한 지형은 신선암봉 일대에서 절정을 이룬다. 식물도 달라진다. 잣나무 따위를 심은 조림지는 아예 없어지고, 소나무숲도 아니다.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숲에 당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진달래, 층층나무, 함박꽃나무 등이 섞여 자라고 있다. 소나무는 숲을 이룰 정도로 많지 않고 바위지대에 간간이 자라고 있을 뿐인데, 수형이 아름답고 수령이 오래된 것이 대부분이다. 자생하는 잣나무도 몇 그루가 관찰된다. 풀꽃의 종류들도 확연히 달라진다. 바위지대에서만 자라는 자주꿩의다리를 시작으로 개쑥부쟁이와 산구절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정상부터 조령까지 여러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따로 군락을 지어 자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두 식물이 함께 큰 무리를 지어 자라서 가을꽃밭을 만들기도 한다. 산구절초와 개쑥부쟁이 외에도 난쟁이바위솔, 미역취, 바위떡풀, 바위채송화, 오리방풀, 왜솜다리, 죽대 등이 자라고 있다. 가야산은분취도 이맘때 꽃을 피워 눈길을 끄는 식물 가운데 하나다. 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된 우리나라 특산식물로서 덕유산부터 설악산까지 분포한다. 한두 포기가 아니라 아주 많은 포기가 바위지대에서 자라고 있어 이채롭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꼬리진달래도 매우 흔하다. ‘지형이 그곳에 자라는 식물을 결정한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또 다른 희귀식물이 하나 발견되는데, 가는잎향유다. 남한에서는 주흘산, 속리산, 월악산 등 몇몇 산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양 등 북한에도 분포한다. 한반도 내에서의 고립된 분포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매우 한정된 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식물이다. 중국에 나는 것과 같은 종으로 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추정하기도 한다. 한해살이풀이기 때문에 태풍, 채취 등으로 씨를 남기지 못하게 되면 멸종될 위험이 크므로 잘 보살펴야 할 식물이다. 조령이 가까워지면 부드러운 능선에 소나무가 섞인 신갈나무숲이 가끔씩 나타난다. 이곳에는 노린재나무, 미역줄나무, 생강나무, 쇠물푸레, 진달래, 철쭉나무 같은 떨기나무와 함께 정령엉겅퀴, 조팝나물, 큰참나물 같은 가을풀꽃들이 꽃을 활짝 피워서 꽃산행객을 맞이한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신월 정수장에 환경공원

    서울 서남권에 ‘환경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신월동 산 68의3 일대 옛 신월정수장과 주변 임야(21만 7946㎡)에 친환경 공원을 짓는 도시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362억원이 투입돼 신월정수장 내 인공 연못이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꾸며진다. 인공 연못엔 수생식물을 심고 자연형 호안이 조성된다. 호수 주변엔 카페테리아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또 인근 김포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이 81㏈(데시벨)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분수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한 수질정화 시스템과 빗물을 이용한 물순환 시스템을 배치하고 임야 지역의 생태를 복원한다. 시 관계자는 “공원은 2002년 조성된 선유도공원(11만 400㎡)의 2배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녹지가 부족한 서남권 지역 주민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계획위는 또 중구 중림동 155의1 일대(3209㎡)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했다. 이곳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 이하가 적용된다. 사회복지관과 보건분소로 사용될 4층 건물이 들어선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날 종로구 원남동과 인의동, 연건동 일대의 율곡로(47만 7464㎡)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결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동개발 기준을 마련해 3∼4필지를 묶어 5∼6층 이하의 건물을 짓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개발 과정에서 기존의 거리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월 정수장에 환경공원

    서울 서남권에 ‘환경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양천구 신월동 산 68의3 일대 옛 신월정수장과 주변 임야(21만 7946㎡)에 친환경 공원을 짓는 도시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내년 말까지 362억원이 투입돼 신월정수장 내 인공 연못이 물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꾸며진다.인공 연못엔 수생식물을 심고 자연형 호안이 조성된다. 호수 주변엔 카페테리아 같은 편의시설도 설치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수치 여사 음식거부 중단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3) 여사가 영양실조 상태라고 AFP통신이 16일 전했다. 수치 여사의 변호인은 14일(현지시간) “4주 동안 음식을 거부한 수치 여사가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담당의사가 진단했다.”고 전했다. 가택연금 중인 수치 여사는 지난달 16일부터 군정이 배달하는 음식을 거부했다.수치 여사는 15일 저녁부터 정부 급식을 공급받았지만 이 음식물을 섭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19년 동안에 걸친 민주화 운동 이력의 거의 대부분을 가택 연금 상태로 지내고 있다. 변호인은 “음식 거부는 미얀마 국민들의 더 큰 권리를 위한 것이며 단식 투쟁은 아니다.”면서 “수치 여사를 위해서뿐 아니라 법·질서의 보급과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하는 권리의 승리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치 여사가 이끌고 있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측은 “수치 여사가 오늘부터 음식을 먹기로 군정과 합의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변호인과 NLD 대변인 모두 여사가 군정으로부터 어떤 양보를 이끌어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수치 여사는 그동안 변호인을 통해 매달 건강 검진과 우편물 허용 등 가택 연금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군사정권 측과 논의해왔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길섶에서] 죽음과 유언/오풍연 논설위원

    누구든지 죽음에 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끔찍한 일이지만 결국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살아 있는 생명체이기에 그렇다. 다른 동물도, 식물도 똑같다. 인간은 사유의 개체여서 두려움이 더 클 뿐이다. “죽음은 탄생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신비다. 거기에는 같은 원소의 결합과 분해가 있다. 마치 만년이라도 살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 어쩔 수 없는 죽음이 당신에게 닥쳐온다. 살아 있는 동안, 힘이 있을 때 선한 일을 해야 한다. 얼마 안 가서 당신도, 그 사람도 죽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121∼180년)는 죽음을 이렇게 정의했다. 요컨대 인생이 짧다는 뜻을 일찍이 설파한 듯싶다. 유효 유언(living will)이라는 문서가 생겼단다. 임종 무렵에 원하는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을 말한다. 환자가 의식 불명에 빠지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본인은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담당 의사에게 당부합니다.”병환 중인 어머님께서도 구두로 같은 당부를 하셨다. 그것이 어머님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걸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해외 연구팀, 미래 친환경 주택 이미지 공개

    해외 연구팀, 미래 친환경 주택 이미지 공개

    미래의 친환경 집은 어떤 모습일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이 모여 디자인한 미래 친환경 주택 이미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연구팀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를 이용해 독특한 외관의 친환경 주택을 디자인했다. 뿌리가 노출된 채 자라는 나무와 기경법(氣耕法·물과 양분을 노출된 뿌리에 직접 분무하는 재배법)을 적극 활용한 ‘나무 집’(Tree House)은 자연적인 외관 뿐 아니라 쓰레기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경법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물은 버스 대합실이나 공원의 벤치, 신호등 등에 쓰인바 있으며 토양이 없이도 자라는 나무나 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공간에 규제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디자인하고 연구한 고든 글래즈(Gordon Glaze)박사는 “‘나무 집’은 철 기둥처럼 단단하면서도 잘 구부러지는 나무를 이용해 지어질 것”이라면서 “태양광 판과 풍력발전기 등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사람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도 나무와 자연에 유익한 물질로 변화시키는 장치를 장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무와 결합돼 있기 때문에 비가 오면 비를 막아줄 뿐 아니라 한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도 가려 서늘한 온도를 유지시켜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래 친환경 주택은 10년 이내에 건축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건축 비용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옛시골의 추억으로…

    옛시골의 추억으로…

    서울대공원은 가을축제의 하나로 11월2일까지 대공원 내 테마가든 주변에서 1960∼70년대의 시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과거 속으로의 추억여행’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관상호박과 사두오이(뱀오이) 등으로 ‘추억 속의 농촌풍경’이 연출된다. 또 옛날 농촌마을에서 쓰였던 농기계, 지게, 맷돌 등 농촌 소품이 전시되고 실제 크기의 초가집이 재현된다. 초가마당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남북한 통일 호랑이 남매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아울러 양품점, 극장, 전당포 등 1960∼70년대 추억의 거리가 재현되고,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토피어리(식물 장식품) 등이 설치되는 꽃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밖에 공휴일과 토·일요일에는 물레 도자기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 안동 하회탈 그리기 등 시민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가 열린다. 대공원 관계자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전통 체험, 어른들은 과거의 향수에 젖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뚱뚱하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일수록 뚱뚱하다”

    최근 캐나다의 한 연구팀이 “정신노동을 많이 할 수록 뚱뚱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퀘벡 대학교의 안젤로 트렘블리(Angelo Tremblay)박사 연구팀은 14명의 학생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14명의 학생들에게 45분간 편안한 자세로 쉬거나 책을 읽게 했다. 며칠 후 다시 학생들에게 45분간 컴퓨터를 이용해 주의력과 기억력, 조심성 등을 테스트해 뇌의 운동을 유발했다. 각각 45분이 지난 뒤 그들에게 먹고 싶은 만큼의 음식을 마음껏 먹게 하고 그 칼로리를 조사했다. 그 결과 편안한 자세로 쉬거나 책을 읽었을 경우에는 평균 203칼로리를 섭취한데 반해 뇌를 이용해 분주하게 생각을 하며 45분간을 보낸 경우에는 253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머리를 많이 썼을 때의 음식 섭취량이 더 많았다는 것. 연구원 진 필립 채풋(Jean-Philippe Chaput)은 “생각을 많이 하거나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는 신체 내 포도당 비율의 불균형을 야기한다.”면서 “단지 뇌만 움직인다 하더라도 우리 신체는 포도당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음식물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는 육체노동보다 정신노동의 비율이 더 높은 국가가 비만율도 높은 이유에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살이 찐다는 학설에서 더 나아가 ‘정신노동’과 비만의 관계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Psychosomatic Medicine’(심신의학)지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머리 2개 달린 새끼 거북이 中서 발견

    최근 중국에서 머리 2개가 달린 새끼 거북이가 태어나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수산양식연구원에서 공개된 이 새끼 거북이는 17g의 작은 몸에 2개의 머리를 달고 있어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개월 전 태어난 이 거북이는 현지 어민이 우연히 발견해 연구원에 넘겼으며 현재 거북이들은 매우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산양식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머리가 2개인 거북이는 매우 드물다.”면서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희귀한 탄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이 매우 빠르다. 아마도 두 개의 머리에 달린 입으로 음식물을 각각 섭취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이 거북이의 정확한 종(種)은 아직 알 수 없다. 여러 종이 섞인 듯 하다.”고 덧붙였다. 보통 새끼 거북이에 비해 2배의 음식을 섭취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 거북이가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국가보호동물로 지정하자.”, “길조의 상징”이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산양식연구원은 이 새끼 거북이가 2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난 유전적 원인에 대해 자세히 연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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