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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산 아열대과일 머잖아 맛본다

    전남산 아열대과일 머잖아 맛본다

    ‘망고,슈거애플,파파야,구아바,패션프루트,아보카도….’ 이름도 생소한 아열대 과일이 제철에 맛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산지 과일’로 바뀌고 있다.지구온난화에 따라 농작물의 재배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열대성 작물도 비닐하우스 설비 없이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맞고 있다. ●양파·겨울 배추 등은 명성 퇴색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타이완에서 파파야·연무 등 아열대성 과일 6종류,60그루를 들여와 본격 시험재배에 들어갔다. 변만호 전남도 농기원 농업연구사는 28일 “열대성 과수가 내후년 봄쯤이면 꽃과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나라 토양에서 생육 상태와 적응 과정을 집중 연구하면서 산지재배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은 ‘온난화의 농업적 영향 분석과 대응기술개발 계획’과 ‘온난화 대응 신소득작물 개발 계획’을 마련하고,아열대 지역인 일본,타이완,중국 등지의 과수·채소·약용식물,향료 등 4종에 대한 재배 여건 탐색과 유전자원 수집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과수의 경우 체리,용과,아테모아,캔타로프,노니 등으로 시험재배를 확대하기로 했다.채소는 아티초크,열대 시금치,오크라,페피노,아스파라거스 등에 대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약용으로는 가거도 등 일부 남부지방에도 자생하고 있는 후박나무를 비롯해 아피오스,육계,백두구,전칠,방기 등을 신소득 작목으로 꼽았다.향료로 레몬그라스,올리브,유칼리,티트리,오레가노,바질에 대한 재배 연구에 착수했다. 또 전남이 주산지인 석류와 참다래,무화과,비파 등 아열대성 과일류는 재배 면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무안·해남·진도가 주산지인 양파·겨울배추·대파 등도 꾸준한 기온 상승으로 재배지가 넓어지면서 특산품의 ‘주산지’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양파는 무안에서 해남∼강진∼고창까지 재배선이 올라갔으며,겨울철 생산되는 대파는 진도에서 신안∼영광,충청 일부 지역까지 재배지가 북상했다.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기온 높아져 우리나라의 지난 100년간 기온상승은 세계 평균인 0.74도보다 2배가량 높은 1.5도를 기록하고 있다.이산화탄소 생성량도 세계 평균치의 1.4배인 379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전남지역의 2040년 연평균 기온은 현재보다 2도 상승한 15도로 예측됐다.전남의 중부지역이 지금의 제주도와 비슷해진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과거 ‘사과=대구 근교’,‘한라봉=제주’라는 주산지 개념도 점차 깨지고 있다.추위에 약해 한강 이남에서만 주로 재배됐던 감나무가 경기도 파주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후 조건에 까다로운 사과도 최근에는 강원도 원주와 영월 등 산지가 북쪽으로 올라갔다. 복숭아는 경산에서 춘천까지,한라봉은 제주에서 고흥으로 북상했다. 방극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소장은 “내년에도 아열대성 과일 등을 추가로 들여오는 등 시험재배 종류와 수량을 늘릴 것”이라면서 “농촌진흥청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와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6) 위염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6) 위염

    속이 쓰리면 흔히 ‘위염’을 생각하게 된다.하지만 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실제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일은 드물다.많은 환자가 증상이 계속되지 않거나 견딜 만하면 “그냥 놔두면 저절로 낫겠지.”하고 방치하기 때문이다.정말 위염을 그냥 방치하면 저절로 증상이 사라질까.이런 위염의 문제에 대해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 교수를 통해 듣는다. ●‘위염은 그냥 놔두면 낫는다.’고들 말한다.사실인가. 위가 아플 때 2~3일간 부드러운 죽을 먹고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위염을 ‘저절로 낫는 병’으로 오해할 수 있다.위염은 의학적으로 위의 가장 안쪽 조직인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위가 아파 생기는 병으로 착각해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해도 ‘위염이 생겼다.’고 표현하곤 한다.비슷한 병인 ‘위궤양’은 점막층을 지나 점막하층이나 근육층까지 손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위가 아프지 않아도 내시경 검사 후 위염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 이것은 ‘만성 위염’이다.급성 위염은 아스피린,소염진통제,술,스트레스 등의 외부 자극에 의해 생긴 위의 염증을 말한다.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며,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위암이나 위궤양으로 진행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된다. ●통증을 없애려면 약을 얼마나 먹어야 하나. 급성 위염은 보통 2~4주간의 약물 복용으로 완치할 수 있다.위점막 얕은 곳의 손상을 ‘궤양’과 구분해 ‘미란’이라고 말하는데,미란성 위염은 약물로 쉽게 치료된다.그러나 위염을 일으키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금방 재발한다.거친 일을 해 손이 심하게 튼 농부가 보호크림을 바르고 일을 쉬면 피부가 고와지지만 다시 일을 하면 금방 손이 다시 트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위산이 많이 분비되어도 쉽게 위염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위액이 분비되고 위 운동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숴 소화시킨다.위는 커다란 고깃덩어리도 쉽게 소화시킬 수 있지만 위점막은 보호막이 튼튼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위 조직 안쪽은 두꺼운 점액층으로 덮여 있어 위산이 침투하지 못하며,일부 침입한 위산도 활발한 혈액순환 작용으로 제거되거나 분비물인 ‘중탄산’ 때문에 중화된다. ●그렇다면 위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체내 분비물 중에는 위점막을 파괴시키는 물질들이 많다.위산,소화액,아스피린,소염진통제,술,담배,스트레스,외부 자극과 담즙 등이 대표적인 위점막 공격인자다.공격인자와 방어층이 균형을 이루면 위가 건강하지만 공격인자가 많아지거나 방어층이 약해지면 위 보호막이 망가져 위염이 생긴다. 소염진통제와 아스피린 같은 약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해 염증을 치료하지만 동시에 위 보호 기능도 약화시키는 약점이 있다.프로스타글란딘은 위를 보호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위점막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담즙산은 점액층을 파괴해 보호막을 약화시켜 위염을 일으킨다.흡연은 점액이나 점막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중탄산의 분비를 줄여 위의 보호기능을 약화시킨다.어떤 원인이든 보호막이 조금이라도 망가지면 위산과 소화액이 파고들어 위점막이 크게 손상된다.이때 위염이 생긴다. 위산은 과식할 때 많이 나오고,불규칙한 식사습관도 시간을 가리지 않고 위산이 분비되도록 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위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뭔가. 우리나라 사람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률이 60%로 높은 편이어서 만성 위염에 걸리기 쉽다.과음,과식하는 사람이 많아 급성위염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또 최근에는 진통소염제나 저용량 아스피린을 질병 예방의 목적으로 자주 복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 이것도 한 원인일 수 있다.사고나 수술같은 큰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도 위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개 속쓰림이 오면 위염으로 생각한다.위염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 급성위염은 속쓰림,위통,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다.통증과 속쓰림은 주로 위산과 관련이 있고,조기 포만감이나 식후 소화불량은 위의 운동이상과 관련이 있다.하지만 소염진통제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생긴 위염은 전혀 증상이 없는 사례도 많아 출혈이 심각해진 뒤에 발병 여부를 아는 경우도 흔하다. ●위염을 방치하면 위암으로 진행하나. 만성 위염에 걸리면 외부 자극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에 의해 위벽이 얇아지고 위샘이 줄어드는 ‘위축현상’이 나타난다.위샘이 줄어들어 위산 분비량이 줄어들면 세균들이 쉽게 자라고 발암물질이 많이 생기는 환경이 조성된다.따라서 위축성 위염이 있는 중증 환자는 위암 발생률이 정상인에 비해 훨씬 높다.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만성 위축성 위염이 직접 위암을 일으킨다기보다는 위암이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위염 예방법을 소개해 달라. 우선 위를 괴롭히는 식생활습관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개선해야 한다.특히 위 보호막을 직접 파괴하는 흡연과 음주를 자제해야 한다.또 음식을 조금만 먹는 습관을 길러 지나치게 위산이 많이 분비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 등 위염을 일으키기 쉬운 약물은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짜거나 태운 음식도 위축성 위염과 위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염 환자 주의해야 할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와 과식은 ‘금물’ 짜고 맵고 자극적 음식 피해야 위의 공격인자는 다양하지만 최종적으로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것은 ‘위산’이다.위점막 손상이 심해 생긴 ‘궤양’ 치료도 위산 분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한다.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요한 사실은 먹는 양에 비례해 위산이 나온다는 사실이다.과식은 위산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게 하는데 이 때 음식을 소화시키고 남은 위산이 위점막을 파괴시킨다.위산은 밥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나 신호,습관에 따라 분비되기 때문에 불규칙한 식사습관은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규칙적으로 소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장기적으로 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자극적이거나 매운 음식을 피하고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태운 음식과 짠 음식은 ‘나이트로스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의 원천이기도 하다.반대로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부드러운 음식이 위를 보호해 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상시 거칠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해서 위가 쉽게 망가질 만큼 위 보호기능이 약한 것은 아니다.따라서 급성 위염에 걸렸을 때를 제외하면 일부러 딱딱한 음식을 금할 필요는 없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위 내시경 검사 이래서 필요 미세한 증상까지 직접 눈으로 관찰 위궤양·암 발병 가능성 조기 차단 위장에 대한 진단검사는 흰색의 ‘바륨’ 죽을 먹고 위벽을 촬영하는 ‘위장 조영술’과 위장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는 ‘내시경 검사’가 있다.위염은 위점막의 얕은 곳에 생기는 염증이 주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을 진단하려면 위장조영술보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다행히 국가 조기위암검진사업 때문에 40세 이상 국민은 정기적으로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위염을 진단하기는 어렵지 않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진통소염제에 의한 위염이나 위궤양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미리 내시경 검사를 받아 위점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위염의 증상만으로 위궤양이나 위암을 구별할 수는 없기 때문에 너무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만약 출혈이 있거나 빈혈,원인모를 체중감소,삼킴 곤란,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내시경 검사를 곧바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로 점막 손상이나 위의 위축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위의 위축은 위샘이 파괴돼 위점막이 얇아진 정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위의 위축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6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돼 생기는 위의 위축은 같은 연령대에 비해 훨씬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된 기간이 장기화되면 ‘장상피화생’이 나타나기도 한다.장상피화생은 위점막 세포가 장(腸)점막 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변해 더 이상 소화액 등의 분비물을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위의 위축성 변화의 범위가 넓고 장상피화생이 많이 생긴 사람은 위암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다행히 위샘 세포가 증식해 생기는 선종(腺腫)이 먼저 생기는 경우가 많아 간단한 내시경 시술로 절제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얼짱·몸짱 히트상품 업그레이드

    얼짱·몸짱 히트상품 업그레이드

    “비타민 먹고 일하세요.”홍보대행사 직원 정현정(여·가명)씨가 늦은 밤 야근을 할 때까지 함께 메신저에 연결된 동료들에게 보내는 밤 인사말이다.정씨 스스로가 최근 연말 결산 보고서 작성을 위해 야근하는 날이 늘게 되자,책상 위 멀티비타민을 꼭 챙겨 먹고 있다.그녀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일은 사치에 가까운 일이 됐다.”면서 “비타민을 꾸준히 먹으면 피부에도 좋다고 해서 먹고 있는데,실제 효능은 몰라고 기분은 한결 나아진다.”며 웃었다. 건강식품 업계에서 가장 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제품은 홍삼이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절반에 가까운 시장을 홍삼 제품이 점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GS왓슨스와 CJ올리브영과 같은 드러그스토어의 확대,건강식품 브랜드의 백화점·대형마트 입점,다이어트 식품의 성장,글루코사민과 식이섬유 등 히트상품의 등장 등의 요인으로 건강식품 업계도 꾸준히 파이를 키워왔다. ●건강식품업계 비타민·다이어트 보조제 약진 CJ뉴트라의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료 ‘팻다운’은 260억원,김소형 본다이어트는 130억원의 매출을 올해 올릴 것으로 자체 추정했다.한국암웨이는 건강기능식품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올해 2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멀티종합비타민을 생산하는 센트룸은 지금까지 2001년 한국에 들어온 당시보다 5배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불황을 앞둔 건강식품 업체들은 일단 스테디셀러 상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뉴트리라이트의 대표 상품은 물냉이와 파슬리,아세로라 농축물 등 천연 식물 원료를 사용한 ‘뉴트리라이트 더블엑스 종합 비타민 무기질’이다.국내에서는 연세대 식품영양학과와 뉴트리라이트사가 공동으로 연구,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영양요구량과 라이프스타일,식생활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2002년 9월 ‘팻다운’을 출시한 뒤 ‘팻다운 프로’,‘팻다운 파워6’ 등의 리뉴얼 작업을 계속해 온 CJ팻다운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1억병 돌파를 기대했다.캡슐과 분말 형태인 ‘디팻’ 역시 식후에 먹는 ‘디팻 히비스커스’,커피맛과 녹차맛이 나는 ‘디팻 다이어트’,지방세포 분해를 돕는 ‘디팻 CLA’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나갔고,최근에는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 ‘디팻 가르시니아’를 출시했다.식이섬유와 콜라겐 등을 첨가한 ‘김소형 본 다이어트’ 역시 내년에는 비타민C와 철분을 강화한 리뉴얼 제품을 내놓는다. ●성별·세대별 맞춤 상품 인기 건강기능 식품이 효과를 발휘하는 기능에 따라 연령대를 세분화한 제품도 내년에 쏟아질 전망이다.센트룸은 올해 하반기에 50대 이상을 위한 ‘센트룸 실버’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고,앞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센트룸 주니어 등 연령대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뉴트리라이트는 내년에 어린이용인 ‘뉴트리키즈 비타민 무기질’의 성분과 맛,향,제품 디자인을 모두 어린이 취향에 맞춰 새롭게 출시했다.장에 유익한 비피더스의 먹이가 되는 프락토올리고당과 자일리톨 성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브랜드 풀비타는 올해 하반기에 여인보환과 홍화씨본골드,인진쑥골드 등 여성들을 위한 생약환 3종을 출시했다.CJ뉴트라는 대두에서 추출한 성분과 비타민,무기질 등을 넣어 갱년기 여성들의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받은 ‘락보인 이소플라본’을 내놓았다. 올해 홈쇼핑 판매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공액리놀렌산(CLA)과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는 코큐텐(CoQ10),혈액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오메가3는 한동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도 활발 뉴트리라이트는 내년에 ‘뉴트리라이트 코큐텐’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홈플러스에 입점한 비타민클럽은 캡슐당 함유 분량을 늘린 ‘슈퍼오메가 3’와 마늘 오일을 첨가한 ‘오메가 3 갈릭’을 판매한다. 삼양제넥스의 굿썸은 오메가3 선물세트를 9900원에,CLA 선물세트를 2만 5000원에 내놓았다. 한국야쿠르트의 자회사 나무는 올해 8월 글루코사민과 오메가 3,다이어트 CLA,코큐텐,눈건강 루테인 등 14개 제품을 한꺼번에 선보였다.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카탈로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콜센터(1588-7575)를 운영해 영양사와 전문 상담원을 통해 건강 상담을 한 뒤 제품을 주문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데,방문판매 위주로 유통되는 뉴트리라이트 제품도 홈페이지를 통해 살 수 있을 정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44) 캄차카 톨바치크화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44) 캄차카 톨바치크화산

    캄차카반도(지도)는 아시아대륙의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다.동쪽으로 베링해를 사이에 두고 알래스카 대륙과 맞닿아 있고,서쪽으로는 오호츠크해,그 너머로는 사할린이 자리잡고 있다.면적 47만 2300㎢에 인구는 35만명으로 인구밀도가 매우 낮다.반도 남쪽에 자리잡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트스키가 가장 큰 도시로,이곳에 대부분의 주민이 모여 살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직항편은 없고,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롭스크를 거쳐 갈 수 있다. ●캄차카는 세계적인 화산지대 우리나라 식물 가운데 학명(學名)에 ‘캄차카에 사는’이라는 뜻의 형용사가 붙은 게 많다.대개 캄차카에서 처음 발견된 것들이다.개해당화,기린초,나래박쥐나물,산천궁,연령초,올방개아재비,산민망초,털둥근갈퀴,주름제비난 등이 그런 식물들이다. 캄차카는 세계에서 화산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다.언제 분출할지 모르는 상태로 연기를 내뿜는 활화산이 지금도 많다.120여개의 크고 작은 활화산 가운데 20여개는 지금도 화산활동 중이다.캄차카반도의 동쪽 해안선과 나란히 화산띠를 형성하며 이른바 환태평양화산대를 이룬다. 톨바치크는 캄차카반도 중동부에 있는 활화산이다.정상부(해발 3682m)는 뾰족하게 생긴 봉우리와 납작하게 생긴 봉우리 등 2개로 이루어져 있고,만년설이 조금 발달해 있다.1975년 6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마지막 분출이 있었는데,산 남쪽 28㎞ 지점까지 영향을 미쳤다.당시 남쪽에 몇 개의 화산봉우리가 새로 생성되기도 했으며,마그마를 비롯한 화산분출물이 식생을 완전히 파괴했다. 톨바치크 용암지대에 올라가면 까맣고 빨간 화산분출물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넓게 펼쳐진다.자동차로 한참을 달려도 초원이나 숲은 나타나지 않는다.용암지대의 가장자리에서 처음 눈에 띄는 나무는 눈잣나무다.누워서 자라는 잣나무라는 이름처럼 바닥에 엎드려서 자라고 있는데,큰 것이라도 키가 2m를 넘지 않는다.톨바치크의 만년설과 눈잣나무의 진한 녹색이 대비를 이루어 멋진 풍광을 자아낸다.우리나라에는 설악산 대청봉과 중청봉에만 조금 남아 있는 북방계식물이지만 캄차카에서는 어느 산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눈잣나무 외에도 나무로 분류할 수 있는 식물들이 더러 있지만 키가 1m 남짓한 덤불오리나무와 가는잎백산차를 제외하면 모두 풀처럼 작은 나무들이다.가솔송,담자리꽃나무,매자잎버들,시로미,암매,함경딸기,홍월귤 등이 풀로 착각하기 십상인 나무들이다. 암매와 시로미는 남한에서는 한라산 꼭대기에만 자라는 북방계식물이다.둘 다 나무지만 풀처럼 작아 땅위에 바짝 엎드려 자란다.암매는 북한에도 없는 극지식물로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톨바치크에는 바위마다 붙어 있을 정도로 흔하다.남한에서는 설악산 꼭대기에만 자라서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홍월귤도 지천이다.이곳에서 열매가 까맣게 익는 홍월귤속(屬)의 다른 종과 함께 자라고 있다. 풀로는 꽃고비,꽃장포,백두산고사리삼,분홍노루발,분홍바늘꽃,제비고깔 등을 만날 수 있다.꽃장포와 분홍바늘꽃을 제외하면 모두 남한에는 없고 북한에만 사는 식물들이다.우리나라에서 없는 풀꽃들도 많다. ●생명의 불꽃을 되살리는 개척자 식물 톨바치크 용암지대에서는 남한에서 보기 어려운 북방계식물들을 찾는 즐거움도 있지만,다양한 종류의 범의귀속 식물들이 탐사를 더욱 흥미롭게 한다.흰색,노란색,분홍색,붉은색 등 여러 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 이 속 식물들이 바위지대에서 발견된다.어림잡아 10종은 되는 듯하다.잎 모양도 모두 다르다.하지만 이런 것들보다 더 흥미로운 것이 있다.화산재, 용암 같은 화산분출물로 뒤덮여 모든 생명체가 죽고 난 후에 새로운 개척자 식물들이 용암지대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지의류를 시작으로 나도개미자리류,두메양귀비류,분홍바늘꽃,패랭이꽃류 등의 식물들이 하나 둘씩 까만 용암대지 위에 싹을 틔워 생명의 불꽃을 되살리고 있다. 톨바치크화산에서 서북쪽으로 직선거리 100㎞ 지점에 에소마을이 있다.동토 캄차카에 이런 평화로운 마을이 있다는 것은 방문하기 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캄차카강의 지류가 에돌아 흐르는 마을 중앙에 노천온천이 있고,온천을 이용해 집집마다 작은 온실을 만들어 과일과 채소,꽃 등을 키운다.사람들은 여유롭고,자연은 맑고 고즈넉하며,마을에는 평화로움이 가득하다. 에소는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다.마을 주변만 해도 가문비나무,만주자작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숲이 좋고,강물이 원시상태 그대로 살아 있다.마을 주변에서 남한에는 없고 북한에만 사는 검은낭아초,능수쇠뜨기,왕별꽃,털향유 등을 여름에 볼 수 있다.넓은잎제비꽃도 만날 수 있는데,그동안 북한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오다 최근에 남한에서도 발견된 귀한 식물이다.헬기를 타고 내려다보는 툰드라,습지,화산,칼데라호들도 잊을 수 없는 캄차카의 자연경관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 재추진

    정부가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재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에 건립 기본계획 연구 용역비로 7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의 뼈를 비롯한 동식물,지질,생태,인류 등에 관한 표본을 수집,관람객들이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 범정부적인 건립추진위를 구성해 진행되다가 외환위기로 중단됐으며,김대중 정부 때인 2001년에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됐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부는 “과거 정부에서는 총사업비를 9355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실시할 기본계획 연구를 통해 시설 규모와 표본 수집비 등을 현실화해 총사업비를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부 청사 부지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부지에 2012년까지 건립을 추진 중인 국립현대사박물관에 대한 정부의 추정 사업비가 1665억원인 점에 비춰 초대형 건립 사업이다.공사 기간만 15~20년이 소요될 것으로 문화부는 보고 있다.문화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규모나 부지 등 건립계획은 기본계획 연구가 끝난 뒤에야 나온다.”며 “앞으로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주5일제 근무에 따른 국민들의 여가활용과 관광 자원의 확대,자연유산 및 녹색 성장에 대한 이해도 제고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영삼 정부때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이유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사박물관으로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내 자연사박물관을 꼽을 수 있다.프랑스의 경우 이미 1793년에 왕실전용 식물원을 발전시켜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개관했고 영국은 1882년에 대영박물관으로부터 런던자연사박물관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기 화성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벌써부터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책꽂이]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금난새 지음,생각의나무 펴냄) 음악가로서 저자의 삶과 음악에 영향을 준 교향곡 이야기.하이든 교향곡 ‘고별’,모차르트 교향곡 40번,베토벤의 ‘영웅’,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브람스 교향곡 1번,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드보르자크의 ‘신세계에서’,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쇼스타코비치의 ‘혁명’ 등 10곡을 뽑았다.1만 5000원. ●한국의 자생식물(안영희 글,김영사 펴냄) 산행을 하다 보면 이름 모를 꽃과 풀이 많아 궁금증이 생기는데,이런 궁금증이 확 풀린다.식탁에 봄내음을 전하는 취나물,여름철 기력을 더해주는 오미자,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는 구절초,겨울철 눈 속에서 붉게 피는 동백.사람보다 먼저 한반도에 뿌리내리고 살아오면서 때로는 배를 채우는 먹잇감으로,때로는 소박한 놀잇감으로,때로는 유용한 살림살이가 되었던 자생식물의 족보를 사진과 글로 그려냈다.6만원. ●벌들의 화두(메이 R 베렌바움 지음,최재천·권은미 옮김) 부제가 ‘파브르 곤충기에 머문 어른들을 위한 곤충기’로 그 이후로 발전하고 있는 곤충학에 대한 접근을 돕는다.이를테면 지구는 숫자로만 따지면 ‘곤충의 행성´이다.곤충종류는 100만종,30만종의 어류나 10만종의 조류,8000종의 파충류,6000종의 양서로,5000종의 포유류와는 게임이 안 되게 압도적이다.또한 과학전문 잡지인 ‘사이언스’와 ‘네이처’지의 단골 논문인 곤충의 메탄가스 배출량 평가는 지구의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란다.1만 4000원. ●진중권의 이매진(진중권 지음,씨네21북스 펴냄) 디지털시대 영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한 변화,과학과 인문학의 담론이 만든 영화적 상상력 등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냈다.역사를 트라우마로 기억하게 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인간과 동물의 구별을 지우는 전자공학과 생명공학을 담은 ‘캐리비언의 해적’ 등 30여편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1만 3000원..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2008] 온 가족이 함께 풀어보세요

    연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며 시작한 무자년이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구속으로 5공 이후 역대 대통령의 친인척 철창행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가면서 저물어 간다.올 한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형식으로 정리해 본다.다사다난했던 순간들을 재음미하며 새로운 희망의 기축년을 맞이하자. 출제 채종규 DB팀 전문위원 jkc@seoul.co.kr 1월 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7월11일 147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12월24일 현재 35달러대로 급락,급격한 오르내림을 보였다.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되는 WTI는 어떤 단어들의 약자인가? ② 1953년 네팔인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인류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이 11일 숨졌다.88세.그는 등반가로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명성을 안겨준 네팔과 셰르파 부족을 위한 학교·병원 설립 등에 평생을 바쳤다.인류에 꿈을 선사했던 ‘겸손한 영웅’인 그의 국적은? ③ 22일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이 급등락하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지시키는 제도가 올해 처음 발동했다.올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한 날이 많아 여느 해보다 이 제도가 자주 나왔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26,19번씩 기록했다.올 ‘증권가 사람들이 가장 애용하는 차’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는 이 제도는? 2월 ①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사실상 전소됐다.지난 600여년 동안 서울을 꿋꿋하게 지켜왔던 성문이 한 70대 노인의 화풀이성 방화로 사라진 것.문화재 관리 부실이 빚은 참사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면목 없게 됐다.성곽까지 포함한 완전 복원은 2012년께 이뤄질 듯.숭례문은 조선 어느 왕 때 세워졌나? ②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제1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취임사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를 ‘선진화 원년’으로 정하고 5대 국정방향을 ‘섬기는 정부,경제발전과 사회통합,문화창달과 과학기술 발전,안보 및 평화통일 기반 강화,인류공영 이바지’ 등으로 제시했다.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곳은 여의도 어디? ③ 26일 미국을 대표하는 한 교향악단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첫 공연을 가졌다.남북한은 물론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북한 국가 ‘애국가’와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의 연주로 시작,북한 작곡가의 ‘아리랑’으로 마무리했다.북·미 문화교류의 첫걸음을 뗀 교향악단의 이름은? 3월 ① 2일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복인 이 사람이 집권당 후보로 나와 압승을 거뒀다.취임식은 5월7일 열렸다.공언한 대로 그는 고향·대학·정치적 대선배인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사실상 푸틴의 집권 2기가 열린 셈.올해 43세로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인 그는 누구? ② 22일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을 내세운 국민당 후보가 당선됐다.5월20일 취임한 그는 ‘친중국 노선’을 견지,12월15일 중국과 59년 만에 통상(通商),통항(通航),통신(通信) 등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 시대를 열었다.청렴·능력·외모 등 ‘대중 정치인의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는 그는? ③ 24일 북한은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을 쫓아냈다.이후 북한은 12월1일부터 ○○관광을 금지하고 남북간 경의선 철도 운행도 중단했다.빈 칸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지명은? 4월 ① 8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이 됐다.우주정거장에 9일 동안 머무르면서 18가지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등 총 12일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내 우주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고취시켰던 이 우주인의 이름은? ② 제18대 총선이 9일 열렸다.투표율은 46%로 역대 최저.의석 분포는 한나라당이 과반수인 153석,민주당 81석,자유선진당 18석,친박연대 14석,민주노동당 5석,창조한국당 3석,무소속 25석.이후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무소속의 일부 합류로 172석의 거대 여당이 됐다.우리나라 국회의원 총 의석수는? ③ 22일 탁월한 역량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21년간 ‘글로벌 삼성’을 이끈 이 사람이 경영일선에서 전격 퇴진했다.‘삼성 특검´ 수사 결과 조세포탈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꾸라.”는 신경영 등을 주창했고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사람은 누구? 5월 ① 2일 ‘미국산 ○○○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6·10항쟁´ 21주년에는 절정을 이뤘고 8월까지 이어졌다.구호는 대운하 반대 등 국정전반에 대한 비판과 대통령 퇴진 요구로 확대됐다.대통령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했으며 ○○○ 추가협상이 이뤄졌다.빈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품목 이름은? ②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5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그의 대표작은 1897년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한가위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에 이르는 거친 시대의 흐름 속에서 각자 앞에 놓여진 삶을 다양하게 감당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이 작품이 꼽힌다.우리나라 현대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의 제목은? ③ 중국 쓰촨성(四川省) 원촨(汶川) 현에서 12일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공식 사망자 6만 9142명,실종자 1만 7551명에 피해를 입은 사람만도 37만여명이나 되는 대참사.지진 발생 당일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도착,구호활동을 지시하며 이재민을 위로,‘감동 정치’를 보여준 중국 총리는? 6월 ①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달성했다.그는 이외에도 1991년 프로데뷔 이래 18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7월11일),양준혁에 이어 사상 2번째 2000안타(9월11일),사상 첫 3루타 100개(10월3일) 등을 이뤄냈다.시즌 내내 지칠 줄 모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한 이 선수는? ② 농촌진흥청은 9일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이 북극에 설립한 기관에 국내 고유 식물종자 5000여점을 기탁했다.해외에 우리 종자기지를 마련해 식량 주권의 초석을 마련한 셈.최대 450만종의 씨앗들을 핵전쟁 등 모든 재앙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 식량종자 복원의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이 기관 명칭은? ③ 27일 북한은 20여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했다,이날 해체된 냉각탑은 1979년 북한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쯤 본격 가동했던 것.냉각탑 안에는 냉각과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작년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었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7월 ① 11일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53)씨가 군사보호지역으로 들어갔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졌다.정부는 합동 진상조사 등을 북측에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아직도 북측은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남북화해의 상징사업인 금강산관광이 1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셈.금강산의 겨울 이름은? ②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14일 일본은 ‘교과서 해설서´에 “자기네 땅”이라고 썼으며 미국 지명위원회는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다가 부시 대통령 지시로 1주일만에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했다.그러나 독도 표준명칭은 1977년부터 표기한 ‘○○○○ 바위섬´ 으로 남아 아쉬웠다.빈 칸에 알맞은 단어는? ③ 31일 한국 문단의 대표적인 지성파 작가가 별세했다.향년 69세.그는 1965년 등단한 뒤 40여년 동안 토속적 민간신앙에서부터 산업화 사회의 인간 소외,언어에 대한 탐색,예술과 정신세계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존재의 의미를 파헤쳐 왔다.영화 ‘서편제’ 원작자로도 잘 알려진 이 작가는? 8월 ① 1일 정부는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체세포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이유는 논문 조작(2006년 3월)과 난자 취득에 관한 윤리적 문제로 교수직에서 파면된 점,난자 불법매매 등으로 기소된 점 등을 꼽았다.이로써 2년5개월간의 연구 재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전 서울대 교수는? ② 60억 인류의 축제 베이징 올림픽이 8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슬로건은 ‘하나의 세상,하나의 꿈’.한국은 선수 267명이 25개 종목에 출전,유도 수영 양궁 역도 배드민턴 태권도 야구 등에서 금 13,은 10,동 8개를 획득,종합 7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2012년 올림픽 개최지는? ③ 27일 탈북자로 위장한 여간첩이 처음 붙잡혔다.그는 탈북자 지원금 등으로 대북 무역회사를 차린 뒤 중국,북한 등을 오가며 북한 보위부의 지령을 받아 국정원 등의 위치정보를 빼내고 황장엽씨 등 탈북자 소재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군 안보강사도 맡아 장교 100여명과 접촉한 이 여간첩의 이름은? 9월 ① 15일(현지시간)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투자은행이 파산 신청을 했다.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잠재돼 있던 국제 금융위기의 발화점이 돼 버린 셈.이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90포인트 급락하는 등 세계 증시는 대폭락의 수렁에 빠졌다.우리나라 산업은행이 한때 인수를 고려했던 이 은행은? ② 24일 중국 제조 수입과자 2종에서 인체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보건당국은 중국산 분유 및 유제품 함유 가공식품과 관련된 이 물질의 위험성이 처음 제기된 지난 10일 이후 즉각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신장결석·신부전 등을 일으키는 이 물질은? ③ 30일 가석방된 성폭력범 53명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이것이 처음 부착됐다.부착자들은 외출할 때 단말기를 꼭 갖고 다녀야 한다.이것을 떼거나 이것과 단말기가 1m 이상 떨어지면 관제센터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보호관찰관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성폭력범 재범 방지용인 이것은? 10월 ① 20년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한 연예인이 2일 ‘사채업 괴담’에 따른 인터넷 악플 등에 시달리다 자살했다.영화와 TV,CF 등에서는 탄탄대로를 달린 반면 사생활은 전 야구 선수 조성민씨와의 이혼 등으로 순탄치 못했다.지난 1월에는 자녀의 성을 자신의 성으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이 연예인은 누구? ②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28일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주제는 ‘건강한 습지,건강한 인간’.공식 방문지로 창녕군에 있는 이 늪이 지정돼 주목을 받았다.국내 최대·최고(最古) 자연 내륙습지(2.31㎢,약 70만평)로 동식물 1000여종이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이곳은? ③ 30일 한·미 통화스와프(맞교환) 협정이 처음 맺어졌다.외환시장 안정용으로 규모는 300억달러.12월12일에는 일본,중국과 기존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원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그만큼의 달러,엔,위안화 등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미·일·중 3개국과의 외화 맞교환 총 규모를 달러로 환산하면? 11월 ① 4일 ‘변화´를 내세운 오바마가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미국 건국 232년 만에,링컨의 흑인노예 해방 선언 145년 만에 이뤄진 기념비적인 사건.인종 편견과 차별의식을 일거에 깨뜨린 오바마는 포용력도 발휘,대통령 경선 라이벌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중용했다.국무장관 내정자는 누구? ② 헌법재판소는 13일 이 제도에 대해 개인별이 아닌 세대별 합산(통상 부부 합산) 부과는 ‘위헌’이고,1가구1주택 보유자에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것은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2005년 참여정부 때 부동산 투기 억제 명목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폐지 수순에 들어섰다.종부세로 약칭되는 이 제도는 무엇? ③ 우리 해군 두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 이이함’이 14일 진수됐다.미사일과 어뢰,적 전투기 등 공중과 해상의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고,이 가운데 20여개의 표적을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2010년 해군에 인도 예정.12월22일 취역식을 갖고 작전 배치된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은? 12월 ①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모르고 힘 없는 시골노인”이라고 소개했던 형이 구속됐다.세종캐피탈 쪽에서 세종증권 매각 성사에 따른 성공보수금을 받은 혐의.‘봉하대군´으로도 불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 형의 이름은? ② 8일 올해 수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1964년 1억달러 수출 후 44년 만에 4000배가 넘는 성장을 한 셈.특히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의미가 크다.우리나라 수출이 1000억달러 고지에 오른 해는? ③ 교수신문이 22일 발표한 올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는 것을 꺼린다.´는 뜻으로 잘못이 있는데도 남의 충고는 싫어하는 정치권과 정책시행자들의 태도를 비유했다.이 사자성어는 무엇?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8’ 정답 [1월] 1) West Texas Intermediate 2) 뉴질랜드 3) 사이드카 [2월] 1) 태조 2) 국회의사당 3) 뉴욕필하모닉 [3월] 1)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2) 마잉주 3) 개성 [4월] 1) 이소연 2) 299 3) 이건희 [5월] 1) 쇠고기 2) 토지 3) 원자바오 [6월] 1) 전준호 2) 스발바르 세계종자저장고 3) 영변 [7월] 1) 개골산 2) 리앙쿠르 3) 이청준 [8월] 1) 황우석 2) 런던 3) 원정화 [9월] 1) 리먼 브러더스 2) 멜라민 3) 전자발찌 [10월] 1) 최진실 2) 우포늪 3) 900억달러 [11월] 1) 힐러리 클린턴 2) 종합부동산세 3) 세종대왕함 [12월] 1) 노건평 2) 1995년 3) 護疾忌醫(호질기의)
  • [25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음식에 맛과 향을 더해주며 식욕을 촉진시키는 식물성 물질,향신료.보통 향신료라고 하면 이국적인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그러나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향신료들이 있다는 사실.한국의 전통 허브와 향신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선조들의 지혜가 숨어 있는 향신료들의 효능을 밝혀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25분) 15년째 연탄배달을 하는 권흥식,손인자씨 부부는 결혼한 두 아들 오경,병하 가족과 함께 산다.한 지붕 아래 3대,10명의 가족들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한지붕 세가족’의 달콤한 동거 생활은 이제 5년째.가족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노동의 기쁨을 만끽하는 권씨네의 특별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본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온몸에 와인을 뒤집어쓰고,괴상한 행동만 골라하며 녹화장을 발칵 뒤집어 놓은 남편.독특한 예술세계에 빠져 사는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매일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산다는 아내의 사연을 들어본다.또 자신만의 민간요법을 만들어 아내에게 실험하는 남편의 사연도 들어본다. ●성탄특집 연애시대(SBS 오후 11시5분) 세상에서 가장 풀기 어려운 영원한 숙제,‘연애와 사랑’.전 세대를 아우르는 리얼 연애 보고서.스타들은 어떻게 사랑하고,어떻게 프러포즈할까? 윤종신,김영호,앤디,김지석이 공개하고 재연하는 스타의 실제 프러포즈 스토리.과연 최고의 로맨틱 프러포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지켜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연해주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지 70년.타슈켄트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폴리타젤은 현재 20만 명이 넘는 고려인이 살고 있다.폴리타젤에서 고려인으로 이뤄진 가무단을 만나 고려인 2세대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부르는 노래와 추는 춤을 보며 그들이 우리와 한민족임을 다시금 되새겨 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인구 약 30%가 빈곤층인 인도네시아.배고픈 이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 동포들이 있다.자카르타의 대표적인 빈민촌 ‘탄중푸리욱 기차역’.무료 급식 점심시간에 배고픈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2년 전 동포들이 뜻을 모아 시작해 지금은 어엿한 조리 공간도 마련해 밥을 짓고 있다.
  • [현장 행정] 중랑구 드림스타트 센터

    [현장 행정] 중랑구 드림스타트 센터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살고 있는 박모(6)군은 몇달 전만 해도 또래에 비해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심한 사시인데다 늘 주위가 산만했다.30대 초반의 부모는 이런 증세의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몰랐고,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도 않았다.가족은 반지하의 월세방에 살고 있었다.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중랑구 드림스타트센터는 이 가족에게 정신과 상담 등 의료비를 지원했다.또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서비스와 시력보정 안경 등을 제공했다.지난 8월 ‘지적장애’ 진단을 받았던 박군은 5개월째 학습·놀이치료를 병행해 왔다.그 결과 박군은 성격도 한층 차분해지고 학업에도 흥미를 느끼는 등 증세가 호전되고 있다. ●행동장애 앓는 저소득층에 의료지원 중랑구는 지난해부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우울증 등 정신 장애를 앓는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또 방과후 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는 집안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건강·복지·교육을 통합한 서비스를 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일환이다.2007년부터 시행된 이 드림스타트 사업은 상봉1·신내2동의 12세 이하 어린이 3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드림스타트센터는 장애 아동의 상태에 따라 ▲피카소 미술 ▲나와 우리 프로그램 ▲몸튼튼 마음튼튼 ▲가족원예 등의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피카소 미술’ 치료는 행동장애와 정서장애 아동으로 나눠 이달까지 진행한다.참가 어린이들은 그림을 그리며,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또 공동 작업을 통해 또래들과 어울리는 기회도 갖는다. ‘나와 우리 프로그램’은 놀이로 사회성을 키우는 프로젝트다.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ADHD 아동들이 게임을 통해 집중력,인내심 등을 터득한다. 매주 1회씩 센터 소속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강의한다.‘가족원예 치료’는 우울증을 앓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한다.센터는 다양한 식물 재배를 통해 가족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고,관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 구는 ‘몸튼튼 마음튼튼’ 사업을 통해 장애 아동들을 선별,놀이치료나 의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한다. ●방과후 공부방 등 다양한 학습지원 드림스타트 센터는 저소득 아동의 정서문제 개선뿐 아니라 학습능력 향상에도 비중을 두고 다채로운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센터에 소속된 전문 수학강사가 초등생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주 2회,1시간씩 학생 수준별로 강의하고 있다. 방과후 공부방 ‘열린 꿈나무 교실’에서는 전담교사와 보조교사 각 1명이 초등학생 20여명에게 학습 및 생활을 지도한다.특기적성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인기다.지역 내 미술,음악 등 특기적성 학원 13곳과 협약을 체결해 학원비를 줄였다. 학원비는 학원이 50%를 분담한다.나머지는 구청이 30%,본인이 20%를 부담하는 형식이다.이같은 분담비율로 본인 부담금이 2만~3만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층 아동의 개별적 특성에 맞춘 통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한심하게 끝난 쌀 직불금 국정조사

    국회 쌀소득보전직불금 국정조사가 23일 거의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 채 끝났다.지난달 초 국정조사 특위가 구성될 때 ‘태산명동에 서일필’로 끝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정부의 명단 제출 거부라는 암초도 있었지만,증인과 참고인 채택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쟁만 일삼은 것이 결국 졸렬한 최후를 맞게 된 근본적 원인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농민의 분노와 직불금 제도 개선의 시급성 등을 고려할 때 무기력,불임,식물 등 모든 수식어를 국회 앞에 갖다 붙여도 할 말이 없게 됐다.쌀직불금 부당수령 문제가 불거지자 국회는 성난 농심을 의식,철저한 진상규명,책임자 처벌,보완 대책 수립 등을 다짐했다.이는 국민 모두의 요구였으며 국회로서는 당연히 수렴해야 할 책무였다.더 나아가 쌀직불금 부당 수령과 농지 불법 소유의 관련성도 파헤쳐야 했다.그러나 여야는 그 모든 책무를 저버렸다.여당은 노무현 정권하에서의 잘못을 파헤치려는 데만 골몰하고,야당은 직불금을 부당수령한 여당 정치인을 청문회에 세우는 데만 주력했다.정쟁과 상대방 흠집내기에 눈이 먼 그들에게 국민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없었다.꽤 많은 여야 정치인과 공직자 그리고 그들의 친인척이 쌀직불금을 부당수령해 국정조사를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여하튼 직불금 제도를 바로잡아야 할 절호의 기회를 아무것도 못한 채 흘려 보낸 책임을 여야 모두 통감해야 할 것이다.이제 남은 것은 정부와 사법당국이 부당수령 실태를 철저하게 조사해 대책을 마련하고,불법이 드러나면 처벌하는 것뿐이다.그것만이 농촌의 고통과 농민의 분노를 달래 줄 것이다.정말 쌀 직불금 국정조사는 한심하게 끝났다.
  • 양구 DMZ 자생식물원 조성

    강원 양구군 해안면 비무장지대에 ‘국립 DMZ자생식물원’이 조성된다. 23일 양구군에 따르면 산림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비무장지대 일대의 산림에 대한 안정적인 보존기반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증식과 연구를 위해 산림청이 앞장서 국립 DMZ자생식물원을 조성한다. 대상 지역은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일대 152㏊이다.국립 DMZ자생식물원은 내년에 설계를 거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산림식물연구센터,희귀·특산식물원,산림생태체험장,산림전시관 등이 건립된다. 국립 DMZ자생식물원은 한반도 산림생물 다양성 핵심 분포지역인 비무장지대 일대의 산림생태계 및 식물종의 안정적 보전·관리기반 구축,북방계 식물자원의 확보 및 증식·이용체계를 마련한다. 또 국민 교육·체험장과 산림생태계의 국제학술연구 거점으로 역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양구지역은 생태연구와 생태 촬영지 등 DMZ의 대표적 생태관광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양구군은 생태관광을 지역 성장발전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대암산 자생식물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생태식물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산양증식복원센터 개원,대암산 생태등반로 및 두타연생태관광지 조성 등 생태관광 기반을 갖출 예정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국립 DMZ자생식물원 조성이 DMZ와 생태관광을 접목한 경쟁력 있는 국제관광 콘텐츠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바닷속 미세 플랑크톤 ‘실체’ 공개돼 눈길

    바닷속 미세 플랑크톤 ‘실체’ 공개돼 눈길

    우연히 삼키는 바닷물 속 플랑크톤의 ‘실체’는? 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한 미세 플랑크톤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플리머스 대학의 리차드 커비(Richard kirby)박사가 공개한 이 사진에는 우주 생명체를 연상시키는 듯한 독특한 외향의 플랑크톤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커비 박사 연구팀은 영국 남쪽 해안의 바닷물을 채취한 뒤 그곳에서 서식하는 미생물들을 최첨단 현미경과 카메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2mm도 채 되지않는 크기의 이 미생물들은 수 백 만 마리씩 몰려 서식하며 이중 일부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미생물의 모습이어서 학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연 커비 박사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동물성 플랑크톤을 구분해 전시한다.”면서 “수영을 하다가 무심코 바닷물과 함께 삼켜버리는 이 미생물의 실체에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없이는 물고기도 생존할 수 없을 만큼 해양 먹이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지구의 수온을 평균치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죽은 플랑크톤은 기름과 가스로 변해 인류에 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가 공개한 사진들은 2009년 세계 곳곳의 아쿠아리움을 돌며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개부처 업무보고] 하·폐수처리장 해외수출 본격화

    환경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계획에는 2020년까지 녹색산업을 세계 5위권으로 진입시킨다는 목표와 내년부터 시행될 세부 계획이 담겨 있다.환경플랜트산업 분야는 오염부하가 전혀 없는 하·폐수 처리기술을 개발해 2012년까지 해외수출액을 8조원(2006년 1조 3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에 따라 내년에 지방상수도를 통합 운영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설립한다.천연가스 버스 보급률도 내년에 75%(올해 63%)까지 늘리고 하이브리드차는 2012년까지 10만대를 보급해 상용화할 방침이다.기후변화 대응전략과 관련해서는 2012년까지 1조원 규모의 탄소시장을 육성키로 하고 내년에 탄소 배출권 거래를 시범 시행하는 동시에 배출권 거래소의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생물자원 산업 분야에서는 생물자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야생 동식물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부터 시작한다.자연환경 우수지역이 2012년까지 국내 관광시장의 5%를 점유하도록 한다는 목표에 따라 생태관광 가이드도 양성되고 전국에 생태 탐방로가 조성된다.내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하는 ‘탄소 라벨링 제도’도 도입되고 ‘그린스토어 인증제’도 새로 생긴다.2012년까지 20조원 규모의 친환경상품산업 시장을 키운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환경컨설팅 시장을 2012년까지 1조 5000억원 규모로 양성하기 위한 환경정보 공시제 도입과 분야별 환경컨설팅 인력육성 교육프로그램,환경서비스업 창업 지원도 내년에 시행되는 정책이다.가정과 상업,지방자치단체 등 비산업 부문에서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선보인다.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한 ‘저탄소 표준 생활양식’이 제시되고 에너지 사용 절감에 유가증권 등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환경 인프라에 대한 각종 투자가 곧바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기초시설과 연구개발, 민간융자 예산 등 2조 8417억원 가운데 1조 8154억원(63.9%)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글어스로 수백종의 ‘새로운 생명체’ 발견

    구글어스로 수백종의 ‘새로운 생명체’ 발견

    사생활 침해 가능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구글어스가 이번에는 세상에 전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種)’의 보고를 발견하는데 큰 역할을 해 화제다. 지난 가을 영국 과학자 줄리안 베이리스는 구글어스를 이용해 지구의 여기저기를 살펴보던 중 남아프리카 모잠비크 북쪽에 일련의 녹색 지역을 발견했다. 그는 구글어스를 더 조작하여 해발 1600m 지역을 유심히 살펴 보기 시작했다. 이 지역은 험한 지형과 수십년 간의 내전으로 접근이 힘들었던 지역. 녹색의 띠를 더 자세히 살펴본 줄리안은 이 지역이 아직 아무도 발을 들여놓지 않은 정글 지역임을 확신하게 된다. 구글어스로 이 지역을 발견한지 3주만에 영국, 탄자니아, 스위스 등에서 온 28명의 과학자 팀이 조직됐고 70명의 짐꾼과 함께 이 지역으로 탐사대가 출발했다. 구글어스로 보았던 이 지역은 7천ha 넓이로 이 지역에서는 마부(Mabu)란 이름으로 불리는 산. 이 정글산을 들어간 탐험대는 놀랍게도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種)’들과 조우하게 된다. 이들이 발견한 종들은 200여종의 나비, 한번만 물려도 사망하는 맹독을 가진 가본 독사(Gaboon viper), 푸른 다이커 영양, 사망고 원숭이, 설치류, 수백 종의 열대 식물이었다. 이들이 발견한 새로운 종의 샘플은 영국으로 옮겨져 현재까지 3종류의 나비와 한종의 뱀이 공식적으로 새로운 종으로 확인 되었고 향후 2종의 새로운 식물과 더많은 새로운 곤충의 종이 확인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탐사의 팀장인 조나단 팀버레이크는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개발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는 자연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도 환기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어스로 서칭을 하다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자연생태계의 보고를 발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모잠비크나 파푸아 뉴기니 지역에는 아직 한번도 탐사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뉴스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태경(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5)감기

    [Healthy Life] 의료정보 허와 실 (5)감기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안 먹으면 7일만에 낫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의사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감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인 탓에 별다른 특효약이 없다.그런데도 재채기만 하면 약부터 찾는 사람들의 지나친 약물 의존성을 꼬집는 말이다.이게 사실일까.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렇게 여기기도 한다.“그래도 약을 먹고나니 좀 낫네.” 사정이 이러니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한다.“도대체 약을 먹으라는 거야,말라는거야?” 이런 의문에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가 답을 내놨다.사람들더러 약을 먹으라,말라 말하는 대신 “내가 감기에 걸렸다면….”이라는 전제에 솔직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감기와 약의 상관성을 설명하고 있다.그의 말을 들어보자. ●장 교수도 일상적으로 감기약을 복용하는가. 그렇다.나도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당연히 약을 먹는다. ●그렇다면 어떨 때 감기약을 복용하는가. 일반적인 감기 증상 중 특히 열이나 오한,전신 통증이 있을 때,또 콧물이나 코막힘이 심할 때 약을 먹는다. ●복용하는 약제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인가. 전신 증상일 경우에는 흔히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부루펜과 같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한다.콧물이 심할 때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며,코막힘이 심할 때에는 슈도에페드린이라는 약을 복용한다. ●장 교수의 가족들은 어떤가. 가족들도 나와 마찬가지다.필요하면 약을 복용한다. ●이 경우 약 말고 감기에 대처·극복하는 또 다른 방법은 없는가.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라고 권하고 싶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콧물만 흘려도 병원을 찾거나 약을 사먹는다.이걸 어떻게 보나. 콧물이 줄창 흐르는 것은 매우 괴로운 증상 중의 하나이다.병원을 찾거나 약을 사먹는 것은 당연하다.의사들도 그렇게 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정말 새로운 감기에 걸린 것인지,아니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은 아닌지,이도저도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그런 경우라면 당연히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감기약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 감기는 원인치료가 아니라 증상 완화를 겨냥한 대증치료가 일반적이다.증상이 심해 고통을 받는다면 당연히 감기 증상을 개선하는 약을 복용해 고통을 줄여야 하고,그래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약 안 먹고 고생하느니 약 먹고 고생 안 하는 게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의사로서 이 말에 동의하는가. 100% 동의한다.약이 감기를 낫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고통을 줄여 훨씬 쉽게 감기를 이겨내게 해주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약제를 처방할 때 주로 겨냥하는 증상은 무엇이며,각 증상별로 어떤 약을 처방하는가. 발열,근육통,인후통에는 아스피린·타이레놀·부루펜·나프록센 등을,코막힘에는 슈도에페드린을,심한 콧물에는 클로로페니라민·프리말란·지르텍 등을 주로 처방한다.이밖에 증상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처방해주고 있다. ●항생제는 어떤 경우에 처방하는가. 감기 감염 후 심한 편도선염이 발생해 음식물 섭취가 어렵거나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극심한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나 초기에 어느 정도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다가 급성 부비동염이나 심한 급성 중이염 소견을 보일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처방한다.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전문적으로 어떤 상황을 말하는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점막을 비롯한 상기도 점막이 감염된 상태를 말한다.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리노바이러스,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코로나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으며,이중 리노바이러스가 전체 감기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흔하다. ●흔히 의사들이 ‘감기는 약을 먹으면 일주일,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고 말하곤 한다.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감기약은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과보다 증상의 경감을 목표로 처방된다.그러나 증상이 나아졌다고 인체가 바이러스를 더 빨리,효과적으로 물리치는 것은 아니다.결국 감기가 완전히 낫기 위해서는 인체의 면역작용이 활발히 작동해 바이러스를 깨끗하게 물리쳐야 하는데,일반적 대증치료가 면역증강 효과를 가져다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약을 안 먹고 고생하며 일주일을 보내는 것과 약을 먹으며 덜 고생스럽게 일주일을 보내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일상적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해 달라.개인적으로 감기를 이기는 방법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 달라. 예방법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감기를 달고 산다.’는 유·소아들은 항상 감기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다.많은 사람이 모이는 학교나 유치원,놀이방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평소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라면 유치원,학원 등의 출입을 줄이거나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감기바이러스는 체온이 낮을 때 더 왕성하게 증식한다.일반인들이 좀 춥다고 느낀 후에 감기에 쉽게 걸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여기에다 비강(콧속)점막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들,예컨대 지나치게 건조한 환경이나 담배연기·과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또 감기가 유행할 때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외출 후나 학교·사무실 등에서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중요한 예방수칙이다.사람들이 생각없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콧속에 손가락을 넣는데 이런 행위 때문에 감기가 오기도 한다.가정에 감기환자가 있다면 분비물이 묻은 휴지를 잘 관리하고,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지킬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감기 증상이 보이면 적절한 투약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또 술을 피하고,수분을 넉넉하게 섭취해 감기를 이겨낸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잇몸병 어른만 걸린다고? 요즘엔 애들도 많아요

    잇몸병 어른만 걸린다고? 요즘엔 애들도 많아요

    흔히 성인 질환으로 알려진 잇몸병이 최근 들어 소아·청소년들에게서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오치과 네트워크는 2007년부터 1년 동안 서울에 사는 중·고교생(13∼19세) 1350명을 대상으로 잇몸질환 여부를 조사한 결과,전체의 13%인 177명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잇몸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관리가 필요한 잇몸병을 가진 학생도 절반에 달했다.그런가 하면 15∼19세 청소년들 중에서 치석 제거나 잇몸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1990년 32%이던 것이 2000년에는 43%로 늘었으며,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서도 12세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경미한 수준 이상의 치주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치주염은 잇몸병 초기 단계인 치은염이 생긴 이후 5∼10년 동안 진행되다가 치주염으로 발전하지만 개인적인 유전적 특상과 흡연 여부,식사 및 치아괸리 등 생활습관에 따라 1년 만에 치주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치태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고질화 소아청소년기 잇몸병은 대부분 치태가 원인이다.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태가 생기면 염증이 시작되고,점차 잇몸 색과 모양,길이 등 형태가 변한다.잇몸에서 피나 열도 나기 시작한다.이때는 치태만 제거해도 대부분 건강한 잇몸을 되찾을 수 있다.그러나 치태를 방치하면 염증이 깊어지면서 치주염으로 발전해 고질화한다. 전문의들은 “소아청소년기의 치은염을 방치할 경우 6∼10년 사이에 치아를 잃을 수 있는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며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난 가벼운 치은염이 빠르면 10대 후반,20대 초반에 치아를 잃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치태는 어떻게 생기나 그러면 잇몸병의 치태는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 부족과 치아 건강을 해치는 식생활 습관,흡연,스트레스가 꼽힌다. 특히 식생활 변화는 잇몸질환 위험성을 크게 높인다.소아 청소년들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에 자주 노출돼 치열부터 잇몸질환까지 많은 부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특히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은 씹는 힘이 적게 들면서 턱뼈의 발달을 저해,치열이 흐트러지고,이 때문에 양치관리가 어려워 치태 제거가 힘들어진다.또 섬유질 섭취가 줄면서 음식물에 의한 자연세정력이 떨어져 구강청결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구강이 불결하면 세균막인 치태가 쌓이고,이 치태가 엉겨붙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청소년기의 흡연도 문제.최근 중학교 3년생들의 흡연율이 12.2%로 1년 전보다 1.5%나 증가했다.특히 여학생 흡연율은 8.3%로,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흡연율 5.5%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런 흡연추세와 잇몸질환 발생률은 비례한다.담배의 니코틴과 일산화탄소 등 유해성분이 구강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고,혈류 속도를 떨어뜨려 잇몸 염증을 일으키며,치유속도를 감소시키며 뼈 재생도 막는다. 스트레스 영향도 크다.공부하느라 수면시간이 주는 등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작용,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쉽게 세균에 감염된다.이런 경우에는 잇몸이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면서 염증을 고질화한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양치법 익혀야 잇몸병은 한번 시작되면 회복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청소년들은 다르다.잇몸병이 시작된 단계이고,원인이 치태라면 스케일링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성인은 치은염이 치주염으로 진행되고,잇몸조직 속 치조골에까지 염증이 번진 경우가 많아 회복이 어렵지만,소아청소년기는 대부분 잇몸조직까지 염증이 퍼지지 않아 치료가 비교적 쉽다.또 생활습관도 오래 지속해 온 것이 아니어서 치료를 병행하면서 식생활과 흡연,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기도 쉽다. 스케일링 등 정기적인 치과관리도 중요하다.스케일링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부터 하는 게 좋다.특히 처음 나온 영구치 어금니인 대구치는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쉽게 썩거나 염증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줘야 한다.지오치과네트워크 명우천 원장은 “소아청소년기에는 스케일링이 필요없다고 여기나 영구치가 나온 후 2년 뒤인 만 8세부터는 매년 어금니 스케일링을 해줘야 한다.”며 “더불어 어릴 때부터 바른 양치법을 익혀 치태를 관리해야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지오치과네트워크 명우천·이승범 원장
  •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산타는 언제 오나요”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산타는 언제 오나요”

    불황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큰 시련을 주고 있다.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뚝 끊어졌기 때문이다.후원금으로 근근이 치료를 받아오던 아이들에게 불황의 한파는 어느 때보다 혹독하다. 개인의 도움은 물론이고 연말이면 줄을 잇던 기업들의 기부금도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금은 병원에서 생활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도와주고 있지만 기부금이 줄어들고 있고 아예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빈(8·경북 포항 명도학교 2학년)군은 소리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청각장애아다.그런데도 돌봐줄 사람이 없다.교도소에서 지난해 출소한 아버지는 연락이 끊겼다.친권자인 어머니는 남편과 이혼한 뒤 역시 행방불명이 됐다.아이는 비인가시설에 맡겨진 뒤 ‘정신병자’ 취급을 받았다.수년간 정신병원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해 잠으로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권군은 지난해 4월 경주온정마을이라는 인가시설로 옮긴 뒤 웃음을 찾았다.그해 10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의 도움으로 왼쪽 귀의 인공와우수술을 받았다.하지만 추가 수술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경주온정마을 박남식 사무국장은 19일 “오른쪽 귀 수술도 받으면 청력을 80~90%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태어나면서부터 소뇌증이 있었던 박영은(6·경기도 파주시)양은 생후 1개월 만에 파주의 한 개척교회 앞에 버려졌다.소뇌증은 뇌가 자라지 않는 병이다.이 교회 박종철 목사가 발견해 입양했지만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위에 구멍을 뚫어 관을 통해 음식을 주입해 왔다.고관절 수술 등 여섯 번 수술을 받았지만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들지 모른다.감기와 폐렴을 수시로 앓을 뿐 아니라 자주 음식 섭취용 관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 목사의 부인 김은자씨는 “개척교회를 하다 보니 수입이 거의 없어 아이를 걷게 하는 데 필요한 20만원짜리 보조기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지만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후원자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파키스탄 국적의 아이 오마르(4·가명)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천식과 폐렴으로 여러 번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가 ‘낭성섬유증’이라는 희귀질환이 의심돼 최근 입원했다.2006년 식품회사에서 해고된 뒤 서울의 대학가에서 액세서리를 팔고 있는 아버지는 한 달 벌이가 30만원에 불과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형편이다.현재 밀린 치료비만 600만원.병원 직원들이 급여공제로 십시일반 돈을 모아 치료비에 보태주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 안지연 사회복지사는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이다 보니 드러내 놓고 도움을 청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도움 문의 경주온정마을(054-762-9100),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02-2228-7034)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43) 연해주 우수리강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43) 연해주 우수리강

    우수리강은 연해주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 흘러가다 하바롭스크에서 아무르강과 합수된 후 사할린 부근에서 동해로 흘러든다.길이 909㎞,유역면적 18만 7000㎢의 큰 강으로,중류까지 화물선이 다닐 수 있다. 우수리강은 시호테알린산맥과 함께 연해주의 식물분포에 큰 영향을 미친다.연해주의 식물분포는 시호테알린산맥지역,산맥 서쪽의 우수리강 일대,산맥 동쪽의 동해안 지대로 나뉘어 뚜렷하게 구분된다.시호테알린산맥에는 산지 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고,우수리강 일대에는 습지식물이 주류를 이루며,동해안 지역에는 해안식물들이 살고 있다.우수리강 주변에는 습지가 많이 발달해 있다.강 바로 옆뿐만 아니라 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도 넓은 습지들이 형성되어 있다.강 하구에 너른 습지가 발달하는 게 보통이지만 우수리강에서는 상류지역에도 큰 습지가 발달해 있다.시호테알린산맥이 우수리스크 북쪽을 거쳐 중국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산줄기를 경계로 그 북쪽에 넓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분지에 만주 일대에서 가장 넓은 호수인 항카호가 자리잡고 있다.연해주 제2의 도시인 우수리스크에서 북쪽으로 90㎞ 거리.남북 길이가 80㎞에 이르고,평균수심은 4~5m,면적은 4380㎢로 우리나라 충청북도 크기와 비슷하다.이쯤 되니 호수라기보다 바다 같은 풍광을 펼쳐낸다.호수 주변에는 곳곳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휴양지가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호수의 북쪽 일부는 중국령이다.전체 면적의 4분의1쯤 되는데,중국에서는 이를 싱카이호(興凱湖)라고 부른다. 항카호 주변에는 크고 작은 연못과 습지가 발달해 있다.조금 떨어진 지역에는 드넓은 평원에 들어선 초원지대도 있다.이 연못과 습지, 초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우수리스크나 스파스크에서 항카호로 가는 도중에 만나는 초원지대에는 긴잎꿩의다리,꼬리조팝나무,달구지풀,산비장이,쉬땅나무,털부처꽃,큰메꽃 등이 자라고 있다.여름철엔 크게 무리를 지어 자라는 긴잎꿩의다리가 눈길을 끈다.남한에서는 경기와 인천 일원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식물이지만 여기서는 지천으로 피어 있다.꽃을 보지 못하고 잎만 보면 쑥 종류라고 여기기 쉽다. 항카호 주변에 발달한 연못은 웅덩이에 불과한 것부터 저수지만한 것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다.연못 주변에는 습지도 잘 발달돼 있는데,이곳에서 시선을 끄는 수생식물은 만주수련이다.만주와 한반도 북부에 자생하는 수련의 일종으로 남한에서 볼 수 있는 수련과는 달리 전체가 작고,꽃의 중앙부는 검붉은 보랏빛을 띤다.연못에는 가래,노랑어리연꽃,만주실말,보풀,생이가래 등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주변 습지에는 독미나리,질경이택사,물옥잠,박하 등이 살고 있다.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할 만큼 희귀한 독미나리가 너무 흔해서 습지에 나는 잡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우수리강의 발원지는 항카호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으나,실제로는 항카호에서 동남쪽으로 150㎞쯤 떨어진 오브라차나산(1854m)이다.우수리강 본류는 항카호 옆을 지나갈 뿐이다.항카호에서 흘러나온 물도 우수리강으로 유입되기는 하지만,중국령 항카호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이 중국과 러시아의 경계를 이루다 우수리강 본류와 만난다. 시호테알린산맥의 우수리강 발원지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시호테알린의 짙게 우거진 숲 때문이다.반달가슴곰,표범,그리고 아무르호랑이라고도 부르는 조선범이 아직까지 살고 있고,이를 사냥하는 우데게족(말갈족) 사냥꾼들의 근거지가 되는 곳이 바로 시호테알린이다. 우수리강 발원지 부근에는 게박쥐나물,공작고사리,뫼제비꽃,산꿩의다리,좀미역고사리 등의 산지 식물이 생육하고 있으며,부게꽃나무,산겨릅나무,시닥나무,청시닥나무 같은 단풍나무 종류들이 많다. 숲 바닥에는 나무지만 키가 풀처럼 작은 월귤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월귤은 남한에서는 설악산 등 단 두 곳에만 몇몇 개체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록 떨기나무다.현지인들은 월귤의 빨간 열매를 따서 즙을 내어 먹는데,신장에 좋다고 한다. 시호테알린을 빠져나온 우수리강은 레스자보드스크를 거친 후 중국쪽 항카호에서 흘러내려 국경을 따라 북상한 물줄기와 합쳐지고,이후 줄곧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 북쪽으로 흘러간다.이곳부터 직선으로 북쪽 50㎞에 있는 달레네첸스크까지 가는 강변에도 크고 작은 습지들이 발달해 있다.달레네첸스크 부근의 습지에서는 가시연꽃,긴흑삼릉,능수쇠뜨기,보풀,자라풀,좀꿩의다리,큰잎부들 등의 습지식물과 만날 수 있다.길가와 숲 가장자리에서는 털석잠풀,큰제비고깔처럼 남한에는 아예 없거나 있어도 드문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달레네첸스크를 지나 비킨강이 우수리강에 합류되는 비킨마을부터는 하바롭스크 지구에 속한다.하지만 비킨강 상류지역은 연해주 지구에 속하며,이 시호테알린 지역은 연해주 최고의 원시성을 간직한 곳으로 손꼽힌다. 달레네첸스크에서 비킨까지 가는 동안에도 습지가 많다.이곳에서 멱쇠채,이삭송이풀,자주꽃방망이,큰송이풀 등을 발견할 수 있다.길 주변의 숲 가장자리에는 검종덩굴,세포은조롱 같은 덩굴식물들도 자라고 있는데,세포은조롱은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식물이다.더덕,등골나물,마타리,참취처럼 남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도 많기 때문에 낯설지가 않다. 우수리강의 식물들은 한반도의 우리꽃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북간도,동간도,연해주를 흐르는 강이 우수리강 아니던가.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존엄사’ 환자가족 비약상고 거부

    세브란스 병원이 존엄사 판결에 대해 2심(항소심)을 거치지 않고 대법원에 비약상고(飛躍上告)하기로 한 결정을 원고인 환자 가족이 거부했다.이에 따라 세브란스 병원 측은 항소제기 시한인 18일 서울서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원고 측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해울의 신현호 변호사는 “가족과 변호인단이 고심한 끝에 비약상고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헌법이 정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받겠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세브란스 병원은 환자를 배려해 비약상고를 선택했다고 하지만 환자를 진실로 위한다면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라는 1심판결을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소송의 목적은 환자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자연스럽게 돌아가시게 하는 것이었다.인공호흡기를 얼마나 빨리 떼느냐는 초점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세브란스 병원 측은 “항소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원고 측 거부에 대비했기 때문에 상급심인 고법에 항소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비약상고는 소송 당사자가 합의해야 가능한 절차다. 당초 환자 가족들은 비약상고 제의를 수용해 대법원 판결을 받는 게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법원에서 원심 파기 결정이 날 경우 어렵게 이긴 사건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만큼 공개 변론과정을 통해 여론을 환기시키자는 쪽으로 의견 정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서부지법은 지난달 28일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어머니에게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해 달라며 김모(76)씨 자녀 등이 병원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존엄사를 인정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병원 측은 연명치료 중단 기준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17일 비약상고 결정을 내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재탕 반찬’ 식중독주의보

    ‘재탕 반찬’ 식중독주의보

    연말 식당·주점가에 ‘식중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음식점들이 경기 침체로 장사가 안되는 데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자 먹다 남은 음식을 다시 내놓거나 여러 차례 재사용해 부패한 음식마저 식탁에 올리고 있다.정부·지자체는 단속도 어려울뿐더러 올해까지는 법적 처벌 근거가 없다며 방조하고 있다.단속기관의 방치 속에 겨울철 식중독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정의학과 개원의인 박모(39·서울시 양천구)씨는 지난 9일 점심 무렵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부대찌개를 먹었다.식사 뒤 계산을 하면서 못 볼 것을 봤다.식당 주인이 다른 식탁에서 수거해온 쌈장,조개젓,김치 등 잔반을 다시 반찬 통에 담고 있었다.박씨는 이날 밤 복통과 설사에 시달리다 응급실을 찾았다.담당의사는 “잔반에 묻은 균이 입을 통해 옮겨져 식중독에 걸렸다.”고 진단했다.박씨는 “올겨울 식중독이 위험수준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의사인 내가 걸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4·서울시 성북구)씨는 지난 10일 친구 2명과 함께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인근 S주점에서 조개탕,계란말이를 안주로 술을 마셨다.화장실에 가던 중 주방 안을 엿보니 먹다 남은 안주들을 음식재료가 담긴 바구니에 다시 담고 있었다.김씨는 이튿날 새벽부터 몸에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듯 아파왔다.설사도 끊이지 않았다.담당의사는 “먹다 남은 음식이 부패해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했다.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진서 교수는 “침에는 세균이 많아 먹다 남은 음식물은 쉽게 부패하는 데다 음식물에 묻은 균이 입을 통해 들어가 식중독을 유발한다.”면서 “잔반 재사용에 따른 식중독이 전염병처럼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국음식업중앙회 김태곤 홍보국장은 “경기 침체에다 재료값마저 대폭 올라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이 돈을 아끼려고 잔반을 재사용하고 있다.”면서 “식중독 우려가 상당히 높은 실정”이라고 전했다.식약청의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에는 581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는데,올해는 같은 기간 856명으로 불어났다. 일선 구청들은 음식 재탕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자 ‘반찬 주문제’(김치 등 반찬 품목별로 가격을 매겨 먹을 만큼만 시켜 먹음),‘남은 반찬 재탕 안 하기’ 등 여러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않다.서초구 방배동의 한 분식점 관계자는 “남은 음식을 사용하면 재료값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면서 “식당업주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공염불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현장 단속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매 분기마다 10~20명의 단속반원을 꾸려 단속을 하지만 적발도 어렵고 처벌 조항도 없다.”고 밝혔다.구청 관계자들은 “음식점의 잔반 재사용과 관련해 ‘영업정지 1개월,같은 행위로 1년에 3번 적발되면 영업 취소’라는 처벌 조항이 내년부터 시행된다.”면서 “요즘 관련 민원이 부쩍 늘었지만 현재로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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