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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창경원과 김정만/박대출 논설위원

    “오랜만에 날이 풀려 제법 봄날씨답게 따뜻한 3월19일 이 대통령 각하 내외분께서는 봄빛이 깃든 창경원을 시찰하셨습니다.…” 1957년 3월30일 대한뉴스 제107호의 한 토막이다. 당시 표기법으론 대한늬우스. 49초짜리로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됐다. 흑백영상으로 이승만 대통령 내외의 나들이를 소개한다. 동물원과 식물원을 구경하는 모습이 나온다. 낙타가 새끼를 분만해 식구가 늘었다는 소식도 곁들인다. 우유를 먹는 낙타도 보인다. “벚꽃이 만개한 창경원에는 20만명의 인파가 몰려 쓰레기는 4t 트럭 열다섯 대분, 빈 병만도 15만여개…. 흥인문 앞에는 가짜 관람권이 판을 쳤고, 미아만 200여명이…. ” 1972년 4월23일. 동양방송 TV뉴스의 한 장면이다. 옛 창경원(昌慶苑)의 풍속도다. 원래는 창경궁(昌慶宮)이다. 창경원은 치욕의 역사에서 출발한다. 1908년 일제는 창경궁 전각 60여채를 헐어냈다. 이듬해엔 동물사와 식물원을 만들었다. 백성들이 드나들게 해 고궁의 격을 낮췄다. 춘당지라는 연못을 파고 일본식 정자를 세웠다. 1911년 박물관을 짓고 창경원으로 개명했다. 궁궐을 정원으로 격하시킨 것이다. 국권과 황실 권위를 말살하려는 계략이었다. 1983년 동물원과 식물원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면서 창경궁으로 복원됐다. 수난을 뒤로 하면 또 다른 역사가 있다. 75년간 위락의 명소였다. 개장한 동물원은 72종 361마리로 초라했다. 그래도 세계 36번째, 아시아 7번째였다. 박물관과 식물원도, 연못 뱃놀이도, 케이블카나 회전목마 등 위락시설도 갖춰졌다. 국내 최대의 엔터테이너 공간이었다.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 한강공원, 여의도 벚꽃길, 고궁박물관 등을 합친 셈이다. 창경원 동물 소식은 뉴스거리였다. 사회부 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꽤 치열했다. 흑백TV 시절부터 동물소식을 전해주던 단골 출연자가 있었다. 그저께 타계한 김정만 전 서울대공원 동물진료부장이다. 언제부턴가 TV에 출연하는 횟수도 줄었다. 신문 보도와 마찬가지로. 이젠 그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든다. 1980년대 초까지 ‘야사쿠라팅’이란 게 있었다. 밤이란 야(夜)와 벚꽃이란 일본어 사쿠라를 합친 국적불명의 용어다. 창경원에서 한때 유행하던 대학생들의 미팅 방식이었다. 치욕의 의식을 갖지 못한 채 아무렇게나 썼다. 이젠 창경원 벚꽃도 베여 나가 창경궁으로만 남았다. 국부도, 국격도 지금에 못 미치던 시절의 얘기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에 맞춰 우리 수준도 높여야 할 것 같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소행성 지구 충돌시 내가 살아남는 확률은…

    소행성 지구 충돌시 내가 살아남는 확률은…

    소행성과 충돌한 지구에서 내가 살아남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을 폭파시켜 인류를 구한다는 내용인 SF영화 ‘아마겟돈’은 현재로서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소속 과학자들에 따르면 지구에 다가오는 소행성을 감지하고 우주에서 폭파해 지구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지구에 지름 5cm밖에 안되는 작은 유성이 떨어지더라도 우연히 사람 많은 곳에 떨어지면 인명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나 이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 현재 천문학자들이 감지한 지구 근처 소행성은 6200개 정도로, 가장 거대한 것은 지름 32km에 육박하는 ‘1036 Ganymed’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만약 지구에 1m인 우주의 물체가 충돌할 경우 사망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며 이로 인해 쓰나미가 일어날 경우 훨씬 더 큰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5km 이상인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할 경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망할 뿐 아니라 전 세계는 그 먼지로 뒤덮이고 엄청난 동식물이 멸종되며 수십 년간 빙하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908년 바이칼 북서부 시베리아 초원에서 유성 충돌로 추정되는 대폭발 당시 수평방 마일의 소나무 숲을 파괴시키고 땅에 큰 구멍이 뚫렸으나 다행히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라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식물인간 아들에 헤로인 준 母 종신형 논란

    뇌를 크게 다쳐 정상생활을 할 수 없는 아들에게 치사량의 헤로인을 주사, 사망케 한 영국의 어머니가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아들을 생지옥에서 풀어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죽음을 준 것”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중형이 내려졌다. 사건은 인터넷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런던에 살고 있는 프란시스 잉글리스(57)가 동정과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는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는 뇌를 다쳐 회복불능 판정을 받고 식물인간으로 지내는 아들 톰(22)에게 헤로인을 투약, 살해했다. 잉글리스는 법정에서 사실을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순전히 사랑과 동정심에 자행한 일”이라고 동기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배심원은 그러나 20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유죄 10표-무죄 2표로 잉글리스의 유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의도가 어디에 있었는가와는 상관 없이 사건은 분명한 살인사건이었다.”며 종신형을 선고했다. 선고가 나자 법정 방청석에선 “부끄러운 결정이 내려졌다.”는 비난이 터졌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다. 잉글리스의 큰 아들은 “사망한 동생의 여자친구는 물론 가족들도 전폭적으로 어머니를 지지하며 이해하고 있다.”면서 “어머니는 지극한 사랑으로 아들을 고통에서 풀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톰이 머리를 다친 건 2008년 7월이다. 패싸움을 하다가 다친 그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구급차에서 뛰어내린 게 잘못이었다. 바닥에 머리를 부닥친 그는 돌이킬 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 아들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자 잉글리스는 아들을 안락사시킬 생각을 하게 된다. 톰이 머리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지 10일 만에 그는 헤로인을 구해 아들에게 주사했다. 하지만 병원의 응급조치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톰은 소생했다. 잉글리스는 체포됐다 보호관찰조치를 받고 풀려났다. 이후 병원은 잉글리스의 병실 접근을 통제했지만 그는 사건 당일 위스키를 마시고 아들이 있는 병실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법정에서 잉글리스는 “아들을 팔에 품고 ‘사랑한다.’, ‘모든 게 잘 될거야.’라는 말을 해주면서 헤로인을 주사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강동구 생태보존·복원지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강동구 생태보존·복원지

    지난 18일 해질녘 길동 생태공원. 100여년만의 폭설로 눈밭으로 변한 습지는 맑은 빛을 토해냈다. 숨죽인 숲이 뿜어내는 거친 정적을 이따금 산새 소리가 깨뜨렸다. 고단한 하루를 마감한 일꾼들은 얼어붙은 손발을 녹이러 공원 사무소를 찾았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고라니떼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오는 길이란다. 폭설과 한파로 마음까지 얼어붙은 올겨울. 단돈 만원으로 반나절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생태학습코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별도로 입장료를 받지 않아 교통비만 손에 쥐면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곳들이다. ●길동 생태공원서 습지·삼림체험 강동구 길동과 고덕동, 둔촌동에 걸쳐 있는 생태보존·복원지와 공원들이 추천 코스다. 번거롭게 야외까지 나가지 않고 대자연과 호흡하는 데 제격이다. 강서지역에서도 지하철로 4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472-2770)은 서울에서 하남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8만여㎡에 이르는 공원은 수생식물과 곤충, 개구리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와 민물고기와 조류를 공부할 수 있는 저수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산림, 농촌 풍경을 복원한 초지로 나뉜다. 공원 사무소 옆 관찰대에선 겨울철새도 탐조할 수 있다. 조성현 녹지사업소 팀장은 “계절별 특성을 살린 생태학교를 운영하는데 전화로 예약하면 공원 관리인이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안내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출구나 천호역 6번 출구로 나와 시내버스(300·341·361·370)나 마을버스를 타면 5분이면 닿는다. ●고덕동 멸종위기 털발말똥가리 관찰 겨울철새 탐조여행을 원한다면 32만여㎡의 고덕수변생태복원지를 찾으면 된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를 생태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관찰할 수 있다. 멸종위기종인 털발말똥가리와 서울시 보호종인 박새와 꾀꼬리도 관찰된다. 이름도 생소한 낙지다리와 큰물통이, 애기부들, 괴불주머니 등 다양한 식물도 접할 수 있다. ‘생태보전시민모임’에선 이곳에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http://ecoinfo.seoul.go.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승용차로 올림픽대로 미사리 방향 상일IC쪽으로 가다 음식물재활용센터 부지로 진입하면 된다. 둔촌습지는 둔촌 주공아파트 뒤편 야산에 자리한 도심형 생태보존지다. 갈대 스치는 소리부터 상모솔새, 개똥지빠귀, 노랑지빠귀 등 겨울철새를 만날 수 있다. 주부 이혜정(36·명일동)씨는 “이곳을 찾으면 좋아하는 딸 아이 모습에 즐겁기만 하다.”고 전했다. 지하철 5호선 둔촌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걸린다. 구 푸른도시과 생태팀(480-1397)으로 문의하면 된다. ●천호동 떡볶이집서 몸 녹이자 생태공원 순례 뒤에는 따끈한 ‘어묵국물’과 떡볶이로 몸을 녹일 수 있다. 인근 천호동 떡볶이촌이 마지막 추천코스. 가격은 떡볶이와 순대 1인분에 2000~3000원선. 라면은 한 그릇에 2000~2500원, 튀김은 1000원에 3개를 집어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쓰레기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강동구의 재활용 정책이 주민들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더럽고 냄새나는 음식물쓰레기와 폐식용유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정책은 매년 구에 수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에는 건물의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청소용수로 재활용하는 빗물관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폐식용유연료 年1억원이상 절감효과 구에서 폐식용유는 친환경연료로 탈바꿈된다. 구는 현재 4개 초·중학교에서 수거한 폐식용유 4012ℓ에 경유 80%를 섞은 바이오디젤 연료(BD20)를 구에서 운용하는 청소차량 27대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청소차량이 배출하는 가스를 점검한 결과,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이 일반 경유차량에 비해 10~35%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근진 재활용팀장은 “연간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27만t 규모로 이 중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 5만 8000여t의 15%만 회수되고 있다.”며 “버려지는 폐식용유는 환경오염의 주범이지만 자원으로 재활용하면 오염물질 배출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최근 빗물을 조경수나 청소용수 화장실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빗물관리시설을 지어 무작정 버려지던 빗물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내 아파트와 주택단지, 상가 등에서 빗물을 모아 4500t까지 저장한 뒤 이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물 절약은 물론이고 폭우 때 재해 예방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모은 빗물로 월 300대가량의 차량을 세차하고, 공공화장실과 도로 등을 청소할 예정이다. 또 조경·소방용수로 활용, t당 1250원 정도인 수도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6월 완공 예정인 강동구청사 인근의 디자인서울거리에는 빗물을 활용한 물길도 폭 30㎝ 규모로 조성된다. ●빗물모아 화장실용수 등 재활용 구에서 애물단지 음식물쓰레기는 가축용 사료로 다시 태어난다. 고덕동에 자리잡은 음식물재활용센터에선 하루 280t의 음식물쓰레기가 처리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하루 43t의 사료는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전국 축산농가에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있어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구는 이곳에서 광진, 강남, 동작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까지 모두 처리하고 있다. 연간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만 10만 1924t으로 이는 사료 1만 997t으로 바뀐다. 구는 또 매년 생기는 겨울철 낙엽 3000t을 분류해 은행잎을 제외한 나머지를 유기농장 등에 제공하고 있다. t당 20만원가량인 소각비용 6억여원을 고스란히 남기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가DB구축 일자리 4000개 창출

    정부의 주요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데 400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가사문학, 한국전통소리문화, 보호관찰카드 제작 등 27종의 국가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을 확정·발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는 총 300억원이 투자되고 정보기술(IT) 관련 인력 40 00여명분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덧붙였다. 국가DB 구축사업은 국가적으로 보존 및 이용가치가 높은 행정·공공기관의 지식정보자원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으로 녹색정부 구현과 대민서비스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기대된다. 행안부는 조기 발주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수요조사를 실시, 대상사업 검토 등 사전준비를 거쳐 최근 전문가들로 구성된 DB심의위원회를 통해 과제심의를 마쳤다. 다음달 중으로 사업자 선정 및 계약을 완료해 실질적 인력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발주하는 사업에는 유해화학물질, 검찰청 형사사건기록, 보호관찰카드DB 등 행정DB 구축 분야 9종의 사업과 한국문집총간, 식물곤충 표본정보, 조위관측기록지 등 국가적으로 보존이 필요한 지식DB 구축 분야 18종 등이다. 특히 올해는 국가DB사업이 항구적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참여인력(희망자)에 대한 전문교육도 병행해 IT 전문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된다. 교육은 신청자들의 수준에 맞춰 기본·심화교육으로 구분되며 교육 후 취업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DB 구축 사업과 함께 지식정보자원의 유통 서비스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가뭄·사막서도 안죽는 식물 나온다

    국내 연구진이 가뭄이나 추위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잘 견디게 해주는 호르몬을 운반하는 수송체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가뭄이나 사막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물재배의 가능성이 열렸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이영숙 교수팀은 식물이 수분 부족, 고염도, 추위, 더위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기는 호르몬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의 흡수를 조절하는 수송체인 ‘ABCG40’의 존재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18일자 온라인판에 속보로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ABCG40 유전자를 발현하는 식물은 가뭄 등에 잘 견디면서 성장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식물은 가뭄에 기공을 빨리 닫지 못해 수분 부족으로 시들고 노랗게 마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식물의 아브시스산 수송체만 조절하면 가뭄에서도 식물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아브시스산 수송체 연구를 계속해 건조한 땅과 오염된 토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개발, 환경을 복원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미기록종 무당벌레 독도서 발견

    미기록종 무당벌레 독도서 발견

    국내 미기록종인 무당벌레과 심너스(Scymnus) 종이 독도에서 발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독도 생태계 조사를 통해 국내 미기록종인 심너스 종 발견을 계기로 국립농업과학원에 의뢰해 생물의 실체를 규명하는 생물종 동정(identification)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크기가 2~3mm인 심너스 종은 진딧물을 잡아먹는 무당벌레과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학교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실시한 독도 생태계 조사에서 식물 53종과 조류 38종, 곤충류 46종, 해안 무척추동물 30종 등 총 167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중 칡부엉이, 쇠황조롱이, 쇠제비갈매기, 민물가마우지, 왕새매 등 조류 6종과 고들빼기과실파리, 극동알락애바구미, 배검은꼬마개미 등 곤충류 10종 등 총 16종은 기존 문헌조사에서 기록되지 않았던 새로운 생물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해안 무척추동물의 공통종 출현율을 조사한 결과, 독도-울릉도 간(61%), 독도-영덕 간(48%), 독도-울진·경주 간(42%)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50㎞ 떨어진 영덕-울진 간 지역은 공통종 출현율이 57%지만, 84.7㎞ 떨어진 독도-울릉도 간은 61%로 나타나 독도와 울릉도가 생태적으로 가까운 섬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백두대간·정맥 개발 환경평가 강화

    백두대간·정맥 개발 환경평가 강화

    앞으로는 백두대간뿐만 아니라 정맥에 대한 개발행위도 제한된다. 환경부는 ‘백두대간·정맥에 대한 환경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올해부터 사전환경성 검토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부터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개발에 대한 제동장치가 없었던 9개 정맥에 대해 처음으로 규제조항이 만들어진 셈이다. 핵심지역과 완충구역을 개발할 경우 지형변형에 대한 규모와 적정한 지형변화지수를 적용해 지형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전략적 환경평가 기준도 제시했다. ●무분별 개발로 몸살 앓는 백두대간·정맥 경기도 장명산~황룡산 사이에 들어선 파주 교하신도시.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산맥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한북정맥의 끝자락인 장명산은 대규모 토취장과 폐기물 매립장이 위치해 산줄기 대부분이 훼손된 채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한북정맥인 성황당고개~백석이고개 역시 양주읍 택지개발지구와 도로건설로 산맥의 흐름이 단절돼 있다. 신갈인터체인지 부근까지 뻗쳐 있는 한남정맥도 택지개발로 산능선이 단절되거나 평평해지고, 골프장과 송전탑 등 시설물들이 가득 들어섰다. 이처럼 국토의 뼈대인 백두대간·정맥이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어 개발행위를 막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100㎞ 이상 연속된 산줄기인 정맥은 독특한 산지 분수계(두 하천 사이에 형성된 산줄기)를 형성해 동식물 서식과 이동 등 자연환경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보전노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 백두대간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허용사업의 유형과 종류 등이 명시돼 있다. 대통령령에 의한 도로(임도 포함) 개설이나 신재생 에너지사업 시설, 수목원 조성 등은 허용된다고 돼 있지만 막상 개발사업이 시작됐을 때 환경평가 지침은 빠져 있다. 정맥 역시 광역생태축의 주요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으로 명칭이나 위치·범위가 지정되지 않는 등 법적 보호근거가 미흡했다. 따라서 각종 개발사업이 이뤄질 경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평가지침도 마련돼 있지 않다. 환경부는 환경평가시 고려해야 할 백두대간과 9개 정맥에 대한 현황을 도면으로 제시하고 환경훼손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양호한 자연상태와 산지의 연결이 단절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경관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산지 정상부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핵심·완충구역으로 나눠 규제 구체적으로 백두대간·정맥을 능선축 중심으로부터 거리와 경관·생태적 중요도에 따라 핵심구역, 완충구역으로 등급을 나눴다. 평가 등급별로 지형변형 규모와 환경파괴 최소화 방안 등도 제시했다. 정맥의 핵심구역은 능선축을 중심으로 좌우 각각 150m 이내인 지역이며, 완충구역은 능선축 중심으로부터 좌우 각각 150m 초과 300m 이내 지역으로 규정했다. 모든 정맥 구간에 다 적용되는 게 아니고 생태자연도 2등급 이상, 녹지자연도 7등급 이상, 경사도 20도 이상 기준 가운데 하나 이상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국한했다. 핵심구역은 가급적 보전·복원을 원칙으로 하고 완충구역도 관련 법령에서 허용하는 범위에서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규제했다. 도로 등 선형사업의 경우 평가등급 지역 내에서는 터널화해 자연지형 변형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특히 핵심구역은 전 구간을 터널화하고, 입출구를 동일 지역 내에 만들지 못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백두대간·정맥 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됨에 따라 산줄기인 정맥에 대한 보전방안을 보다 구체적이고 공식적으로 제시하게 되었다.”면서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주요 능선과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백두대간(白頭大幹) 백두산부터 함경도 단천의 황토령, 함흥의 황초령·설한령, 평안도 영원의 낭림산, 함경도 안변의 분수령, 강원 회양의 철령·금강산, 강릉의 오대산, 삼척의 태백산, 충북 보은의 속리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대동맥으로 국토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산줄기를 말한다. ●정맥(正脈) 백두대간에서 분기해 주요 하천의 분수계를 이루는 산줄기로 땅 위의 지형을 기준으로 삼는다. 산맥(山脈)은 융기·단층·습곡 등 지체 구조운동으로 형성되는 지질구조로서 땅 밑을 기준으로 삼는다. 형성과 변형과정을 설명할 수 있어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으나 낭림산맥 일대를 제외하고 한반도 산맥 중 동일 지질층으로 이뤄진 곳은 없다. ●음영기복도(Shaded Relief Image) 지형의 표고에 따른 음영효과를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2차원 표면의 높낮이를 3차원으로 보이도록 만든 영상 또는 지도를 말한다. 2차원 평면영상에서 착시현상을 이용해 지형의 높낮이를 표현하므로 2.5차원이라고 분류하기도 한다.
  • 서울 지난해 화재 ‘부주의’가 주원인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와 인명·재산피해가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담뱃불 등 ‘부주의’가 여전히 화재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시내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6318건의 화재가 발생해 2008년의 6731건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37명, 부상 220명 등 모두 257명으로 전년의 340명에 비해 24.4% 줄었다. 재산피해액은 모두 155억 7000여만원으로 2008년에 비해 7억 8000여만원(4.8%) 감소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7%로 절반에 가까웠다. 다음으로 전기로 인한 화재(27.2%), 방화(11.2%) 등의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의 세부원인을 살펴보면 담뱃불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음식물 조리가 28.2%, 불장난이 8.1%를 차지했다. 음식물 조리는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둔 채 외출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33.3%, 차량 11%, 음식점 10.1% 등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주거시설 중 아파트 화재가 51%로 절반에 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유통플러스]

    ●멀티숍 ‘인터스포츠’ 1호점 새달 개장 스포츠 멀티숍 ‘인터스포츠(INTERSPORT)’가 국내 진출한다. LG패션은 다음달 초 서울 문정동에 아시아 최초로 인터스포츠 1호점 매장을 연다. 인터스포츠는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라푸마 등 100여개의 브랜드를 한 곳에서 모아 판매하는데, 세계 37개국에 5200여개 매장을 운영 하고 있다. ● 린나이코리아 ‘소형 가스온수기’ 출시 린나이코리아는 안전성과 경제성, 편의성을 두루 갖춘 ‘소형 가스온수기(모델명 RW-05SW)’를 출시했다. 이 린나이 가스온수기는 10분 이상 연속 가동되면 스스로 작동을 중단하는 ‘안전 소화 타이머’를 갖추고 있다. 또 배기가스가 역류하거나 환기가 부족해 사용장소 내 산소농도가 낮아지면 ‘불완전연소 방지 장치’가 감지해 자동으로 멈춘다. ●더페이스샵 ‘마린 스템셀 셀 리프팅’ 출시 더페이스샵은 해양식물줄기세포 성분을 함유해 피부 탄력성을 강화하는 ‘마린 스템셀 셀 리프팅’ 6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해양 화장품 원료 회사인 프랑스 바이오텍 마린사와 두번째로 공동 연구·개발한 것이다. 셀 리프팅 토너, 에멀전, 세럼, 아이크림, 크림, 멀티 솔루션 등 6종으로 구성됐으며, 각 1만 5900~2만 2900원이다. ●LG생활건강, 미용 프리미엄 3종 선보여 ㈜LG생활건강은 미용 토털 케어 제품으로 수윤(守潤) 토털 클렌저, 환동(還童) 파우더 워시, 수윤(守潤) 수분 크림 등 ‘미용종가 프리미엄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한국 전통 미용법에 따라 천연 유래 사포닌 성분과 콩, 녹두, 유기농 쌀겨, 팥 등 천연 곡물을 함유해 피부를 부드럽고 윤택하게 한다. 1세트에 6만 9900원이다.
  • 세계 최장 40년 식물인간의 감동 사연

    40년간 혼수상태에 빠져 일어나지 못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소개됐다. 1970년 1월, 당뇨병을 앓고 있던 미국인 에드워다 오바라(당시 나이 16세)는 어느 날 아침 온 몸에 통증을 느끼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감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약이 몸속에서 녹지 않고 부작용을 일으킨 것.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미 신장이 기능을 상실하고 심장이 멈춘 상태였다. 응급수술 덕분에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결국 뇌에 손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당시 의사들은 에드워다가 길어야 10년 정도 버틸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녀는 놀랍게도 40년을 병상에 누운 채 생명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지난 13일 56번째 생일을 맞은 에드워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식물인간 상태에서 15년 이상 살 확률은 1만5000분의 1에서 7만 5000분의 1정도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은 5년에서 10년 이내에 다른 병에 감염돼 세상을 떠난다. 에드워다가 40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과학이나 물리적인 힘이 아닌 가족의 보살핌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하루도 빠짐없이 35년간 그녀를 돌봤다. 2시간 마다 딸에게 음식물을 주입하고, 등창이 생기지 않게 수시로 몸의 방향을 바꿔준다. 4시간 마다 피를 뽑고 혈당치를 검사하며 주사를 놓는 일도 모두 어머니의 몫이었다. 얼마 전부터는 노쇠한 어머니를 대신해 여동생 콜른이 이 일을 도맡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언니가 깨어날 거라고 믿는 나를 미친 사람 취급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언니는 모든 것을 알고 느끼지만, 단지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반드시 우리에게 말을 거는 날이 올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에드워다의 사연은 미국의 주요 언론을 통해 소개됐으며, 에드워다를 지킨 어머니의 모정을 소재로 한 ‘약속은 약속이다’(A Promise is a Promise)라는 책이 출간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채민서, ‘채식주의자’ 전라노출 화제

    채민서, ‘채식주의자’ 전라노출 화제

    배우 채민서가 영화’채식주의자’에서 올 누드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최근 공개된 ‘채식주의자’ 스틸에서 채민서는 식물무늬로 페인트를 온 몸에 칠하고 올누드로 상대역 김현성과 연기를 펼쳤다.영화 ‘채식주의자’는 소설가 한강의 작품인 ‘채식주의자’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채민서는 육식을 멀리하며 식물이 되기를 원하는 여성 영혜를, 상대역 김현성은 처제 영혜에게 예술적 영감을 얻은 비디오 아티스트 민호역을 맡았다.채민서는 극중 형부의 비디오 작업을 위해 올 누드를 감행한 것. 그녀는 이번 노출을 위해 7kg 이상을 감량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영화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0월 부산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제26회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될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오는 2월 18일 개봉예정이다.사진 = 영화 채식주의자 스틸컷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산천일염 세계명품화] “생산환경·성분 홍보 가공품 개발에 주력”

    [국산천일염 세계명품화] “생산환경·성분 홍보 가공품 개발에 주력”

    김인철 목포대 천일염 및 염생식물 사업화단장(식품공학과 교수)은 “국산 천일염이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더 우수하지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생산 설비 관리, 생산지 주변 환경과 유통 시스템·관련 제도 등 여러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이런 점을 보완하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단장은 “게랑드 소금은 공동 집하장을 통해 생산·출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2년 동안 숙성된(간수를 뺀) 소금만을 유통시키면서 세계인의 입맛과 유명 레스토랑을 사로잡았다.”며 “천일염의 깨끗한 생산·유통 환경과 뛰어난 성분에 대한 홍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국산 천일염이 식품으로 대접을 받으면서 정부의 염전실태 전수조사가 이어지고, 또 점차 생산지 환경도 바뀌고 있다.”며 “이는 명품 소금으로 가기 위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금이 ‘광물’로 취급되던 때와는 달리 생산이력 관리와 이를 토대로 한 2차 가공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일염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계속해서 각종 성분 비교와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며 “생산과정에서의 위해요소 판별 기준 마련 등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가가치를 높이고 ‘명품 소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생산·보관·유통 등의 분야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된장·간장·젓갈 등 전통식품을 통한 천일염과 정제염의 맛과 영양 분석, 소금 간수를 이용한 미용·건겅기능식품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그는 우리 조상들은 깨진 항아리에다 천일염을 5년 이상 숙성시켜 간수를 빼낸 뒤 맛을 좋게 했던 경험들을 갖고 있다며, 숙성 소금에 대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해 좋은 건강식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기 음식쓰레기 20% 감축운동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손잡고 올해부터 도민을 대상으로 음식점내 ‘남은 음식 싸주고 싸오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올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음식점 주인 및 종사자들에게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홍보용 스티커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또 도민을 대상으로도 도의 ‘친환경 음식문화 조성’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식당 등에서 외식을 한 뒤 남는 음식을 포장, 집으로 가져오도록 하는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하루 3150t, 연간 115만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 또는 사료 등으로 처리하는데 연간 780억원가량을 사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남은 음식 싸주고 싸오기 운동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적 손실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산천일염 세계명품화] 천혜의 성분·친환경시설 만나 ‘웰빙소금’ 빛나다

    [국산천일염 세계명품화] 천혜의 성분·친환경시설 만나 ‘웰빙소금’ 빛나다

    지난 11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선착장을 찾았다. 섬과 섬을 연결한 방조제 사이로 널따란 염전이 펼쳐진다. 둑 위로는 목재 소금창고 60여동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염전 입구엔 1950년대 세워진 400평 규모의 ‘소금 박물관’이 눈에 띈다. 최근 박물관으로 바뀐 이 건물은 국내 유일의 석조 소금창고로, 2007년 근대문화유산 제361호로 등록됐다. 바로 옆엔 함초 등이 자생하는 염생식물원과 자전거탐방로, 힐링센터인 ‘소금 동굴’ 등이 조성돼 있다. 염전이라기보다는 생태 관광코스를 연상케 한다. 이곳은 단일 염전으로는 국대 최대 규모인 462만㎡에 이른다. ㈜태평염전이 염전과 천일염 가공식품을 제조하고 박물관 운영 등을 맡고 있다. 매년 전국 천일염의 6%가량인 1만 6000여t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천일염을 2차 가공한 함초자연소금, 해조소금, 미용소금, 자죽염, 함초분말, 함초된장 등 10여종의 제품도 만들어진다. 이 염전은 1953년 6·25전쟁 이후 피란민을 정착시키고 소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후 부침을 거듭했으나 최근 생태와 환경,식품을 결합한 천일염 생산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 염전은 다른 천일염 생산지와 달리 외관부터 깔끔하고 주변이 잘 정돈돼 있다. 요즘은 생산철이 아니라서 염전 바닥재 교체 등 시설 보수가 한창이다. 해주(함수창고)도 석면 논란을 빚은 슬레이트 지붕 대신 강판으로 교체됐다. 해주는 염도를 1%에서 21~22%까지 높인 바닷물을 결정지(햇볕에 소금 알갱이를 만드는 곳)로 보내기 직전까지 저장해 두는 곳이다. 이 염전은 최근 결정지 바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꿨다. 바닥재인 PVC제품의 가소제(DEHP·환경호르몬 추정물질) 검출 논란 때문이다. 이 염전의 직원 정구술(50)씨는 “들물(밀물) 때 방조제 입구를 통해 들어온 바닷물이 500m 이상 갯벌 염전을 통과하면서 저수지에 도착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바닷물의 유해물질은 모두 정화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생산된 소금은 창고에서 6개월가량 간수를 빼낸 뒤 출하된다. 폐염전으로 방치되다시피한 전남 섬지역의 상당수 염전들이 요즘들어 이처럼 명품소금을 만들기 위한 시설과 환경 개선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까지 소금을 광물로 규정한 ‘염관리법’과 1997년 소금수입 자유화 조치 등으로 한때 사양길로 접어든 천일염이 최근 생태와 건강 등 ‘웰빙 코드’에 맞춰 되살아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최근들어 폐염전에 민간 투자가 줄을 잇고 있으며, 기존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2009년 한해 동안 전국 천일염 생산량 37만 7000여t의 86.7%인 32만 7000여t을 전남의 서남해안에서 생산했다. 갯벌 천일염전의 경우, 전국 4649곳(3778㏊) 중 72%인 3330곳(3007㏊)이 신안군 비금·도초·증도와 영광 등에 몰려 있다. 이 가운데 1134개 업체가 천일염 생산에 참여, 전국의 88%인 연간 71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도는 현재 13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향후 5년 이내 1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천일염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을 잇따라 유치하고, 유통구조·시설 개선과 공동브랜드 개발, 해외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을 짓고 소금박람회를 열기로 하는 등 품질 표준화와 홍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산업을 뒷받침하는 소금산업법 제정도 진행 중이다. 김병남 전남도 해양생물과 천일염 담당은 “최근 천일염의 가치가 재발견되면서 건강식품으로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며 “이에 걸맞게 노후된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책·집행부서 인사교류 시도 활발

    정책 및 집행기관 간 인사 융합 시도가 활발하다. 관세청은 상급기관인 기획재정부(관세국)와 적극적인 인사교류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업무 연관 및 협조가 필요한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집행기관인 관세청이 필요에 따라 법 개정을 하려면 기재부가 나서줘야 한다. 신속한 업무처리가 아쉬울 때가 있다. 인사교류는 상호 업무를 경험해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소통 의지다. 집행부서는 정책 방향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해 조기 추진할 수 있어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 양 기관은 시범적으로 지난해 7월 사무관 2명을 교류했다. 전출·입 형태로 교류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출·입 또는 파견 등 교류 형식은 좀 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양 기관이 호흡을 같이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산하 외청인 산림청·농촌진흥청 간 현장 협력 강화를 위해 결성한 ‘부처 간 소통·협력·성과 나눔 이야기’도 인사교류를 추진한다. 국제협력(다자간 협상)과 같은 공통분야와 녹색마을(농어촌휴양마을과 산촌마을), 산림 식물보호 등 사업별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성과나눔 이야기는 지난해 꽃매미로 인한 산림과 농작물 피해가 확산되자 지역공동방제에 나서는 등 손발을 맞춰왔다.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교류 필요성도 제기된다. 2004년부터 1년간 산림청에서 근무했던 김영수 충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산림평가를 담당하면서 포괄적인 경험을 했다.”면서 “업무 이해도가 높아졌고 지자체의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마뱀 잡아 먹는 30cm ‘괴물 거미’ 발견

    도마뱀 잡아 먹는 30cm ‘괴물 거미’ 발견

    다리를 합친 몸길이가 무려 30cm에 달하는 거미가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과학 뉴스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 거미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지대에 있는 사막에서 최근 발견됐다. 몸 전체가 흰색이며 다리에 부분적으로 검은 털이 나 있는 이 거미는 다리 하나의 길이가 무려 14cm인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스라엘 하파 오라님 대학 생물학 연구진은 “모래 언덕에서 발견한 이 거미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종이며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새로운 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거미의 학명은 세르발루스 아라벤시스(Cerbalus aravensis). 서식지, 개체 수, 생활 습관 등 거미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연구진을 이끄는 우리 사라스 박사는 “이 거미는 땅 밑에서 생활하며 야행성이다. 평소 모래 언덕에 몸을 숨겼다가 도마뱀과 작은 곤충을 주로 잡아먹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거미는 사냥할 때 매우 독특한 ‘눈치작전’을 쓴다. 아직 많은 부분을 연구해야 하지만 거미가 발견된 지역이 대규모 개발을 앞둬 연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라스 박사는 “새로운 거미 종이 발견된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개발로 이 곳에 사는 동식물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어 이스라엘 당국의 협조가 시급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사진=wire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빛낸 7人 이야기책 발간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빛낸 옛 선각자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져 나왔다. 제주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와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가 만든 이 책에는 제주의 숨겨진 가치를 연구하고 세상에 빛을 보게 한 선각자 7명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조선시대 한라산 등정일기 ‘남명소승’을 남긴 임제(1549~1587)를 비롯, 한라산을 등정, 높이가 1950m임을 처음 확인한 독일인 지그프리이트 겐테(1870~1904), 왕벚나무 표본을 처음 채집해 세계에 알린 프랑스 신부 타케(1873~1952), 제주의 특산식물 구상나무를 명명한 영국인 어니스트 윌슨(1876~1930)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제주학을 개척한 석주명(1908~1950), 만장굴을 최초로 발견하고 한라산 등반로를 개척한 부종휴(1926~1980), 제주의 330여개 오름을 직접 발로 조사하고 기록한 ‘오름나그네’의 김종철(1927~1995) 등도 소개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트랜스지방 줄고 포화지방 2배 늘어

    비스켓 등 과자류에서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트랜스지방이 크게 줄어든 반면 포화지방 함량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상위 10개 식품업체가 생산한 134개 과자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약 30g)당 평균 0.1g으로 2005년 0.8g에 비해 대폭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트랜스지방이란 액체인 식물성유지(콩·옥수수기름 등)를 수소첨가 공정으로 고체화할 때 생성되는 불포화지방을 말한다. 이런 트랜스지방이 혈관에 쌓이면 당뇨병과 암, 각종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자류와 달리 별도의 제조공정을 거치지 않은 식용유나 버터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원래 낮다. 조사 결과, 과자 종류별로 비스킷류는 0.8g에서 0.1g으로 줄었으며, 초콜릿 가공류도 1.0g에서 0.1g으로, 스낵류도 0.8g에서 0.1g으로 낮아졌다. 조사 대상 과자류의 94%가 제품 30g당 0.2g 미만으로, ‘트랜스지방 0g’이라고 표기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식약청은 덧붙였다. 하지만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겨 먹는 피자의 경우 1회 제공량의 중량이 상대적으로 커서 트랜스지방 함량도 0.5g으로 높았다. 이처럼 트랜스지방 함량은 많이 줄었으나 포화지방 함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넛은 1회 제공량당 포화지방 함량이 2005년 평균 3.3g에서 지난해 평균 7.9g으로 오히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 같은 포화지방량은 햄버거(평균 2.1g)의 세 배가 넘고, 피자(평균 7.5g) 1회량보다 더 많은 양이다. 그런가 하면 과자류와 제빵류의 포화지방 함량도 각각 3.5g과 4.8g으로 역시 많았다. 포화지방은 과량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포화지방으로부터 얻은 열량이 하루 총 섭취열량의 10%(성인기준 22g)를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트랜스지방 줄이기를 적극 추진한 결과 대체 지방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포화지방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포화지방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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