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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 ‘안산’에 생태문화공원 조성

    서대문 ‘안산’에 생태문화공원 조성

    서대문구민의 쉼터인 안산이 생태문화공원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연희동 산 2-77 일대 중심부 1만㎡에 ‘안산문화공원’(가칭)을 조성해 내년 5월 개장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서대문구청 뒷산인 안산은 홍제천과 서대문구청 옆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전망이 좋다. 특히 자연발생적인 산책로와 메타세쿼이아 숲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봉수대가 반기고, 봉원사가 자리 잡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넓은 산책로에도 불구하고 공원시설이 열악하고 중간중간 훼손된 사유지로 인해 여가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28억원을 들여 서대문구청 쪽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1층 안내소를 설치하고 산책로를 따라 잔디마당과 숲속쉼터, 만남의 광장, 체력단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584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원용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했다. 빈터 1400㎡에는 은방울꽃, 백리향, 금강초롱꽃, 꿀풀, 붓꽃, 제비꽃, 기린초 등 다양한 약용식물과 야생식물 등을 심어 야생초 화원을 만든다. 공원 일대에는 소나무 434그루와 개쉬땅나무 등 1만 7690그루를 새롭게 심고 산책로 변에도 야생화 8만 1419포기를 심는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연희동과 홍은동 주택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이 지역의 거점공원이자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에 문학산책길, 테마가 있는 숲길 등을 계획하고 있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공원 근처에 자연사박물관과 청소년수련관, 홍제천 수변마당과 습지생태원 등이 있어 다양한 연계 코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반겼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희귀종 출산 러시 ‘환호성’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희귀종 출산 러시 ‘환호성’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희귀종 출산이 잇따라 환호성이 쏟아지고 있다. 동물원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포함해 59종 303마리가 태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08년 59종 198마리, 지난해 53종 137마리에 견줘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태어난 동물 중에는 두루미, 황새, 잔점박이물범, 원앙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흰손기번, 검둥이원숭이, 커먼마모셋(비단원숭이), 침팬지, 오랑우탄 등 국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협약(CITES)으로부터 보호받는 희귀종도 다수 포함됐다. 이 가운데 멸종 위기에 처한 퓨마는 2006년 4마리, 지난해 1마리, 올해 4마리를 낳아 1마리씩 태국으로 보내기도 했다. 고슴도치를 닮은 설치류로 ‘산미치광이’로도 불리는 아프리카 포큐파인은 2006년 처음으로 4마리를 들여온 뒤 9마리를 출산했다.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2005년 북한에서 들여온 한반도 토종늑대(북한명 말승냥이)도 지난 4월 첫 번식에 성공해 한반도 토종늑대의 명맥을 잇게 됐다. 동물원은 희귀종 증식을 위해 특별 번식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혈통을 검증받은 동물만 들어갈 수 있는 특별 번식장에는 늑대와 여우, 스라소니, 코요테, 히말라얀타알, 삵 등 토종동물과 멸종위기 동물이 ‘귀하신 몸’으로 대우받고 있다. 올해 이곳에서는 여우와 코요테, 삵 등의 새끼 9마리가 태어났다. 동물원은 자연친화적 서식 환경을 조성하고 동물 행동 생태를 연구하는 한편 야생동물 보전과 증식에도 힘쓸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생활폐기물 재활용

    송도국제도시 생활폐기물 재활용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처음으로 생활폐기물 전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에코 시티(Eco City)’로 만들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송도국제도시 내 하수처리장 증설부지(1만㎡)에 자원순환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내년 하반기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을 통해 발주한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사업에는 국비 56억원과 시비 430억원 등 모두 486억원이 투입돼 2012년 착공, 2014년 초 본격 가동된다. 주요 설비는 기계적 전 처리시설(MT), 고체연료화시설(RDF), 하수슬러지 처리시설(1일 20t), 전용보일러(1일 100t) 등이다. 자원순환시스템은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수송관로를 통해 자동 집하시설에 모으는 것으로 첫 단계가 시작된다. 생활폐기물 가운데 일반(가연성) 쓰레기는 고체연료화 시설로 보내져 연료로 탈바꿈되며, 음식물쓰레기는 건조시설로 보내져 건조된다. 고체연료와 음식물쓰레기 건조물은 전용보일러를 통해 에너지화된다. 또한 송도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하수슬러지도 건조된 뒤 전용보일러에서 에너지로 변모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에너지는 지역난방업체인 ㈜인천종합에너지를 통해 다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 공급된다. 즉 매립 대상에 불과했던 폐기물이 자원화시설을 통해 에너지로 탈바꿈돼 순환하는 구조인 것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2·4공구 내에 운영 중인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음식물쓰레기만 분리 처리하고 나머지는 소각해 악취 발생, 운영비용 과다 소요 등 각종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러나 자원순환시스템이 구축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전량을 자원화함으로써 연간 1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고체연료 생산 및 폐기물수거시설 구축으로 연간 44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탄소배출권 확보로 송도국제도시 투자유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그동안 환경부와 국비 지원을 협의했으며, 최근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융자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섬 대부분의 생물상이 이웃 대륙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제8대륙이라 불리는 마다가스카르. 이 섬 식물의 80%, 동물의 70% 이상이 오직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 남아 있는 희귀 생물종들을 통해 자연 진화의 신비와 생물 다양성의 소중함을 전달한다. ●도망자(KBS2 오후 9시 55분) 도수가 확보한 금괴를 빼돌리기 위해 벌이는 제임스와 나까무라의 성대한 파티는 일사천리로 준비된다. 한편 지우는 나까무라의 계획 전모를 파악하고 나름의 작전에 착수한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도수와 소란은 잠시 동안의 평화에 젖어들지만 이제 범죄자와 형사로 대면하고 있다는 아픈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즐거운 나의 집(MBC 오후 9시 55분) 준희가 민조를 유괴한 것을 알게 된 진서. 진서는 상현과 함께 윤희를 찾아가 준희의 행방을 묻지만 윤희는 모른다고 대답하고, 진서는 은필을 죽인 범인을 기필코 알아내겠다고 말한다. 윤희는 준희에게 전화를 걸어 진서와 은숙이 준희를 의심해 찾고 있으며, 절대로 나타나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대물(SBS 오후 9시 55분) 강태산은 조배호를 찾아온 하도야가 아버지를 살려 내라며 행패를 부리자 증거를 가져오라고 소리친다. 도야는 반드시 당신들이 꾸민 일을 밝혀 내겠다며 흥분한다. 강태산은 탈당계를 제출한 혜림을 설득하지만 혜림은 개혁 정치를 내던지고 흑막 정치와 다시 거래를 한 강태산과 같은 길을 갈 수 없다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 ●서울 G20 정상회의 특집-멕시코(EBS 밤 12시 5분) 국민의 90%가 가톨릭 신자이지만 거리에서는 고대의 신을 기리는 의식이 치러지는 나라, 멕시코. 도시 곳곳을 수놓은 벽화를 지나면 솜브레로를 쓴 마리아치 밴드가 멕시코의 역사와 삶을 노래하는 그곳. 테킬라의 짜릿함과 타코의 맵싸한 향이 감도는 태양의 제국 멕시코를 만나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2010년 봄. 민기네 가족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이제 겨우 21개월인 아들 민기가 신경모세포종이라는 소아암 진단을 받았다. 4차 항암 치료 단계까지 오면서 민기의 컨디션이 어떤지 골수검사가 시작되었다. 민기의 상태가 안 좋을까 봐 엄마는 조마조마하다. 과연 민기의 골수검사 결과는 잘 나올까.
  • 제주 곶자왈로 기차여행 떠나세요

    제주 곶자왈로 기차여행 떠나세요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지대를 지나며 원시림의 생태를 관찰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열차가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일대 334만 5000㎡에 ‘에코랜드’를 조성하고 있는 ㈜더원은 사업 부지에 있는 생태공원 66만여㎡를 순환하는 길이 4.5㎞의 철로를 설치, 17일부터 열차 운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에코랜드의 남동쪽에 있는 생태공원은 대부분이 천연 원시림인 ‘교래 곶자왈’이다. 이곳은 북방 한계식물과 남방 한계식물이 공존하는 숲으로 종가시나무, 참가시나무, 동백나무 등이 울창하고, 육박나무와 백서향, 골고사리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철로는 예로부터 말이나 소가 다니던 길을 최대한 살려 시공한 것으로 열차를 타고 가면서 희귀 조류인 삼광조와 천연기념물 제204호인 팔색조 등 곶자왈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더원이 최근 영국에서 들여온 144인승(성인 기준) 가스엔진식 열차 5대는 1800년대 볼드윈(Baldwin) 증기기관차를 모델로 해 만들어진 수제품이다. 열차는 동력기관차 1량과 객차 5량 등 6량이 한조를 이뤄 총 5조가 운행된다. 25∼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이 열차는 메인역, 에코브리지역, 레이크사이드역, 피크닉가든역, 그린티&로즈가든역 등 간이역 5개소에 차례로 정차하게 된다. 각 역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가면 약 50분, 각종 시설을 이용할 경우 2시∼4시간이 소요된다. 관람객들은 생태공원 내에 조성된 6000여㎡의 인공 생태습지에서 수상카페와 수상자전거, 풍차는 물론 10인승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도 타볼 수 있다. 또 화산쇄설물인 ‘송이’(scoria)가 깔린 2㎞의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마존에 문명세계 거부하는 원주민 부족 얼마나?

    아마존에 문명세계 거부하는 원주민 부족 얼마나?

    ”아마존에 문명세계 거부하는 원주민 부족 많다” 남미 아마존밀림 지방에 문명세계와 교류를 끊은 채 원시적으로 살아가는 부족이 존재한다고 페루 정부가 공식 확인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후안 오시오 페루 문화부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문명세계와 교류가 전혀 없는 원주민사회가 페루 아마존 지방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페루 당국은 창과 화살, 식물섬유로 만든 옷, 과실의 껍데기로 만든 용기, 나무를 엮어 만든 집의 사진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증거는 2009년 1월부터 올 9월 사이 페루 아마존 밀림을 탐험한 국립연구소 소속 탐험대가 발견한 것이다. 인류학 연구가이기도 한 오시오 장관은 “그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추정하기 힘들지만 자발적으로 문명세계와 교류를 끊은 원주민 부족들이 아마존 밀림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원시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 현지 언론은 “이런 식으로 문명세계를 등진 원주민 부족이 최소한 14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문명세계를 떠난 원주민부족은 철저한 감시체제를 갖추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초소를 세우고 외부인이 다가오면 살인도 서슴지 않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원시생활의 실체를 좀처럼 확인하기 어려운 건 이 때문이다. 최근에도 한 소년이 원주민 부족의 공격을 받았다. 지난 10월 페루·브라질 국경에서 가까운 아마존 마드레 데 디오스 지방에서 원주민 구역에 들어서려던 14세 소년이 창을 맞았다. 사진=인터넷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환경부·산림청 ‘습지지정’ 놓고 충돌

    환경부·산림청 ‘습지지정’ 놓고 충돌

    그동안 산악박물관 건립과 국립공원 구역 조정 등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해온 환경부와 산림청이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업무영역을 둘러싼 단순한 갈등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번지면서 ‘꼴불견’을 연출하고 있다. 정부 부처에 대한 이미지 손상은 물론 신뢰도까지 떨어뜨리고 있어 조속한 중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림청은 15일 환경부가 곶자왈 지역 내 제주 동백동산습지(59만 83㎡)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한 것과 관련해 법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환경부의 행위가 습지보전법 및 산지관리법을 위반하는 등 중대한 하자가 있어 지정이 취소돼야 한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곶자왈 지역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2009년부터 사유림을 매수하고 있는데 환경부가 (산림청과) 협의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주장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환경부가 당초 130만㎡에 대해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요청해 왔으나 습지전문가의 현장 조사결과 습지보호구역으로 필요한 곳은 5900㎡에 불과해 재협의 통보를 했다.”면서 “이를 무시하고 환경부가 59만 83㎡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한 것은 실체적 위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산림청은 상급기관에 업무조정을 신청하는 한편 협의절차를 무시한 담당 공무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최병암 산지관리과장은 “상이한 법률에 의해 보호구역이 지정되면 관리 주체와 허용행위가 달라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곳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12일 조천·함덕 곶자왈 안에 있는 동백동산습지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동백동산습지는 멸종위기종인 제주 특산종 비바리뱀과 제주고사리삼 등 15종의 법정보호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특히 세계적 멸종위기식물로 국제자연보호연맹의 적색목록에 등록된 중국물부추의 분포가 확인됐다. 나아가 2012년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앞두고 동백동산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해 생물다양성의 홍보지로 활용할 계획도 마련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절차와 규정을 지켰고 지정면적은 환경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고시를 취소할 계획이 없다.”고 맞받았다. 결국 이 문제는 상급기관의 조정을 통해 해결될 수밖에 없게 됐다. 두 기관은 산림 환경이라는 업무영역이 겹치면서 사업 추진 때마다 발목을 잡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산림청의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공모 당시 국립공원지역을 제외하자 환경부가 문제를 제기했고, 산림청은 환경부가 오대산·한라산의 일부 지역을 공원구역으로 편입시키려고 하자 이에 반발하는 등 정면충돌하고 있다. 또 비무장지대(DMZ) 일부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놓고도 환경부와 산림청이 갈등을 빚고 있다. 중앙 부처의 한 관계자는 “부처 이기주의, 밥그릇싸움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중복되는 업무영역에 대한 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진상·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위원장 ‘결단’ 없이는 인권위 파국 못 막는다

    국가인권위원회 내분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유남영·문경란 상임위원으로 촉발된 사퇴 도미노 현상이 어제는 위촉위원 61명의 집단 사퇴로 이어졌다. 일부 반대 세력의 반발로만 치부하고 안이하게 대처할 때가 아니다. 더 방치하다가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사태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사퇴하는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문제 삼는 현병철 위원장 체제로는 현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뇌사 인권위’ ‘식물 인권위’란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일부 진보세력이 이명박 정부를 흔들려는 의도로 비판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사퇴 도미노에 불을 댕긴 상임위원 2인 중 한 사람인 문경란 위원은 한나라당이 추천한 인사다. 이는 반대 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있느냐, 없느냐의 논란과는 무관하게 현 위원장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현 위원장이 정권 눈치를 지나치게 본 탓에 파행을 초래했다는 것이 사퇴 인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조금이라도 그런 측면이 있다면 오히려 정권에 누를 끼치는 일이다. 인권위는 이념적 잣대에 흔들리지 않도록 제자리를 잡아야 한다. 인권위는 과거 전향적인 결정으로 인권 신장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반면 설익거나, 튀는 결정으로 논란을 사거나 국정에 혼선을 끼친 일도 있었다. 과오와 실적을 냉철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보다 성숙된 자세가 요구된다. 인권위원은 국회 선출 4인, 대통령 지명 4인, 대법원장 지명 3인으로 구성된다. 이는 독립성과 다양성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인권위가 여권 성향의 인사만으로 구성돼 정권 우호적인 결정만 내리게 된다면 이런 의미가 실종된다. 여권이 현 위원장을 두둔하면 정권 하수기관 논란만을 사게 될 뿐이다. 대거 사퇴로 빈 자리가 하나 둘이 아니다. 하루빨리 빠짐 없이 채워서 새 판을 짜야 한다. 읍참마속의 결단이 필요하다.
  • “인천만조력발전 건설땐 갯벌 17% 줄 듯”

    정부가 추진 중인 인천만조력발전소가 여의도 면적의 배 이상에 해당하는 갯벌을 감소시켜 각종 환경피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수력원자력이 15일 개최한 ‘인천만조력발전사업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사업예정지 갯벌 면적이 현재 104.7㎢에서 86.8㎢로 17%(17.9㎢)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예정지에는 법정보호종인 탱자나무를 비롯한 식물 146종, 포유류 4종, 곤충 39종이 발견됐고 지난 2월과 5~6월 각각 47종, 99종의 조류가 관찰됐다.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해안에 살고 있는 통보리사초 등 염생식물과 도요새·물떼새 등 조류 개체 수가 줄고 공사에 따른 소음과 진동 때문에 동물 서식환경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간대(만조 때 해안선과 간조 때 해안선의 사이)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체서식지 조성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천·경기지역 12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강화·인천만조력발전반대 시민연석회의’는 이날 설명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만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갯벌 훼손은 물론 개발을 둘러싼 지역공동체 분열이 예상된다며 건설 계획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인천만조력발전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서에는 예정지 안팎의 퇴적과 침식, 갯골발달 등과 같은 퇴적환경과 생태환경 변화에 관한 내용이 없는데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만조력발전은 강화도 남부와 인근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사업비 3조 900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만㎾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빌딩숲에 핀 들꽃에 비친 우리 사회 자화상

    고백하자면 이 책에 나오는 들꽃 가운데 이름조차 처음 듣는 꽃들이 수두룩하다. 산골이나 오지가 아니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지나다니는 도시 한가운데서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는 꽃들이어서 더 놀랍다.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강우근 글·그림, 메이데이 펴냄)는 시멘트 사이, 전봇대 아래, 건물의 틈새 등 한 뼘의 땅과 한 줌의 햇볕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들꽃의 모습에서 가진 것 없지만 묵묵히 일하며 살아가는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등 약자들의 모습을 오버랩시킨다. 도시의 빌딩숲 아래 좁은 잔디밭이나 화단에서 만날 수 있는 다닥냉이는 개항 이전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온 귀화식물이다. 논이나 밭보다 도시의 녹지에 잘 적응한 다닥댕이는 이주노동자처럼 토종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수난을 당해 왔다. 이를 두고 저자는 “겨울에도 싱싱하게 자라는 다닥냉이의 생명력이 도시의 땅을 살아 숨쉬는 땅으로 지켜내는 것”이라면서 “이주노동자 없이 이제 이 사회는 굴러갈 수 없다.”고 말한다. 소리쟁이는 물기가 있는 곳이면 길가나 하수구 가리지 않고 자란다. 저자는 똥개천이나 시궁창을 정화하며 쑥쑥 자라는 소리쟁이로부터 구걸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건강한 삶의 태도를 발견한다. 아파트 구석, 공장 담벼락 아래에서 자라나는 꽃다지를 보면서는 보잘 것 없는 풀 한 포기가 민중가요로 되살아나 어떻게 세상을 흔들고 바꿀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붉나무’란 예명으로 알려진 저자는 북한산 자락에서 아내, 두 아이들과 사계절 생태체험을 하며 어린이책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잡지에 연재한 들꽃이야기 150편 가운데 94편을 골라 묶은 이 책은 무심히 지나쳤던 도시의 들꽃들에 환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1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발언대]산행지례(山行之禮)/강조규 농협인재개발원 교수

    [발언대]산행지례(山行之禮)/강조규 농협인재개발원 교수

    지난 주말에 모처럼 가족과 늦가을 나들이를 나섰다가 여러 가지 눈살 찌푸려지는 광경들을 보았다. 산 입구에는 어지럽혀진 공사도구로 통행에 많은 불편을 겪었고, 안내소 입구에서는 혼잡한 줄서기와 홍보부족으로 산에 오르기 전부터 기분이 언짢았다. 등산로 입구에서도 무질서한 주차로 많은 등산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왕래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끝없는 자가용 행렬이 빚은 결과이다. 산행 중간중간에 반입이 금지된 음식을 먹으면서 음주를 즐기는 등산객도 종종 눈에 띄었다. 공중 화장실은 깨끗했으나 주변에는 담배꽁초, 휴지조각, 음식물 찌꺼기 같은 쓰레기들이 떨어져 있었다. 정상으로 오르는 동안에도 등산로를 벗어나 산을 오르는 사람, 강한 바람이 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일부 등산객들의 그릇된 행동 때문에 아름다운 산과 깨끗해야 할 자연이 오염되고, 자연을 보호하고 산을 사랑하는 많은 등산객들의 마음이 불편해진다. 산에 오를 때도 지켜야 할 산행지례(山行之禮)가 있다. 우리 서로서로가 지켜야 할 예의범절뿐만 아니라 대자연과 산행을 하는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질서이다. 산에 오르다 보면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말할 것도 없고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야생화 한 송이가 그렇게 귀엽고 아름다울 수가 없다. 그 마음을 아름다운 강산에 돌려줘야 한다. 조금만 주의한다면 대대손손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삶이 풍요롭고 여유로움이 지속되면서 산과 숲에서 마음을 정화하며 건강한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은 늘어날 것이다. 산과 숲을 찾아 그 혜택을 누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면서 기초질서를 잘 지켜나갔으면 한다. 깊어가는 가을, 산에 오르기 전에 단풍처럼 고운 마음씨를 가지고 산에 대한 예의를 새겨보자.
  • [지역개발 현장] 하동군 대도 관광섬 조성

    [지역개발 현장] 하동군 대도 관광섬 조성

    경남 하동군 금남면 앞바다 섬 대도를 휴양 관광섬(조감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한창이다. 남쪽 남해대교와 서쪽 섬진강 사이에 있는 대도는 갯벌체험과 바다낚시로 유명하다. ●일주도로· 숙박시설 등 공사중 군은 이 섬을 머물고 즐기는 휴양 관광섬으로 만들기로 하고 일주도로를 비롯한 도시기반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상가, 콘도, 펜션, 물놀이 시설도 곧 들어선다. 2007년부터 기반시설공사를 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대도는 하동군에 하나뿐인 유인도로 육지에서 3.15㎞쯤 떨어져 있다. 본섬(큰섬)과 농섬을 비롯한 7개의 부속 섬, 44만 6136㎡이다. 대도를 관광휴양섬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던 데는 주민들의 어려운 결단이 계기가 됐다. 대도 주민들은 인근 하동 화력발전소로부터 받은 어업권 소멸보상금 150억원을 나눠 갖지 않고 전액을 관광섬으로 개발하는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관광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을 통해 주민들의 이 같은 뜻을 정부에 전달, 도서특화 시범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를 계기로 정부에서도 대도를 도서특화시범사업단지로 지정하고 공공사업에 국비와 지방비 37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금까지 165억여원이 지원돼 본섬과 농섬을 잇는 다리를 건설했고 본섬 중간에 물놀이 시설, 농섬에 식물원을 조성했다. 안정적인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상수도관 설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2012년까지 본섬과 농섬을 일주하는 일주도로를 완공한다. 섬과 육지사이에 승객뿐 아니라 대형 차량을 운반할 수 있는 도선도 제작해 운행할 계획이다. 대도마을 관광추진위는 지금까지 20억원을 들여 낚시터를 조성했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관광개발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납골묘를 조성, 섬 곳곳에 흩어져 있던 묘지를 정리했다. ●주민 어업권 보상금 투자 마을 관광추진위와 민간투자회사인 스타우트리조트 등은 본섬에 펜선 26개동과 상가 1개동, 농섬에 펜션 8개동을 짓기 위해 지난해 민자투자협약을 맺고 부지조성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데 이어 곧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하동군은 대도마을 주민들 이 마을 보상금을 모두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휴양섬 개발사업이 주민 이익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북, 어린이 수목원 만든다

    경북 문경·상주 일원에 어린이 수목원인 ‘동화 숲나라’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낙동강과 합류되는 문경시 영순면 말응리와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 일대 64.5㏊에 총 300억원(국·지방비 각 150억원)을 들여 생태자원과 낙동강 수변지역을 연계한 어린이 수목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도가 도내 낙동강 수계지역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심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수목원은 ▲영순 말응리 폐교 부지를 활용한 숲속 체험관·자연관찰로·전망대·관찰데크 조성 등 어린이 탐방시설 ▲어린이 원예도서관·장미동산·만국의 꽃 정원 등 동화나라 화훼 전시원 ▲수생 식물단지·낙동강 생태 탐사 등 자연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수변 식물원 등 3개 테마로 조성된다. 동화 숲나라가 조성될 영강 하류에는 삼각주 형태의 섬이 있으며, 갈대숲·모래밭·약수터 등 생태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특히 천마산·달봉산 등 낙동강변을 따라 조망이 뛰어난 산이 있으며, 낙동강·내성천·금천이 합쳐지는 삼강나루도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사업을 위한 국비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추진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조용기 도 산림비즈니스과장은 “동화 숲나라가 안동·예천의 도청 이전 신도시와 인접한 데다 문경새재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해 낙동강 수변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동대문 “이상한 우편물 신고하세요”

    “이상한 우편물이 발견되면 바로 신고하세요.” 동대문구가 11~1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를 앞두고 생물테러에 대비, 지역 병·의원 256곳에 주요 생물테러 대상 병원체 홍보 포스터를 나눠 주고 생물테러가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될 경우 대처요령을 알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9일 구에 따르면 시민 안전을 위해 경희의료원, 성바오로병원, 삼육서울병원 등 3곳이 생물테러 감시 의료기관으로 선정되고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립 동부병원을 한시적 생물테러 감시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지정 생물테러 감시 의료기관이 되려면 종합병원이면서 감염내과가 설치돼 있고 담당의사가 상주해야 한다. 생물테러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해 사람이나 동식물에 질병을 일으켜 대량살상과 사회불안, 붕괴를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을 말한다. 탄저, 두창, 페스트, 바이러스성 출혈열 등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생물테러가 발생한 사례는 없지만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 우편물을 통한 탄저 테러로 탄저균에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했다. 특히 구는 생물테러가 의심되는 우편물이나 폭발물을 발견했을 때 ▲즉시 112 또는 119에 신고할 것 ▲우편물을 옮기거나 열지 말고 그대로 두고 손수건·옷으로 코와 입을 막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 ▲창문이나 문을 닫고 건물 내 냉·난방 장치 또는 공기 환기장치를 끄고 ▲비눗물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것 등을 당부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모든 국민들의 성원과 참여로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유사 시 대처요령을 익혀 행동함으로써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자원재활용 바람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원재활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세수입이 줄어 한푼이 아쉬운 상황 속에서 자원 재활용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도 줄이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가축분뇨나 음식물 쓰레기를 에너지화하기 위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플랜트를 현재 5곳에서 오는 2020년까지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내년 말 완공 목표로 민간자본과 국비 등 265억원을 들여 포천과 이천에 각각 하루 300t과 50t을 처리할 수있는 가축분뇨바이오가스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나머지는 연차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20개의 가축분뇨바이오플랜트가 완공되면 하루 1785t의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생산되는 메탄가스 판매로 연간 97억 8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만 600여㏊ 조림 효과와 맞먹는 연간 23만 9000t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연간 50억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폐기물과 음식물쓰레기 등을 이용해 하루 90t가량의 고형연료를 생산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을 부천에 짓고 있다. 포천과 고양, 수도권 매립지 등에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시에서는 하수물이 신재생 에너지로 재탄생한다. 시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420t의 슬러지(찌꺼지)를 발전 연료로 활용하는 시설을 최근 완공했다. 시는 중수도 시설도 적극 도입한다. 안산시는 버려진 자전거를 수리해 기초수급자나 외국인 근로자,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대의 자전거를 수리해 무료로 제공했다. 이진찬 경기도 농정국장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가축분뇨를 그린에너지화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방지와 농촌 환경개선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따오기 50마리로

    경남 창녕군에서 복원 중인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가 2015년까지 50마리로 늘어나고 일부는 야생에 방사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최근 가진 야생동식물 보호 세부계획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외교통상부 등을 통해 중국 임업국과 따오기 추가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 요청한 따오기는 성조 1쌍과 수컷 새끼 2마리로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기증받게 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 5년간 27억원을 들여 야생 적응 시설을 확충하고, 중국 및 일본과 함께 복원기술 교류와 유전 다양성 확보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5년 뒤에 따오기가 50마리로 늘어나면 그 가운데 10마리 정도는 야생 방사할 계획이다. 현재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사육하고 있는 따오기는 모두 6마리로 2008년 중국에서 들여온 성조 1쌍과 2009년과 2010년에 태어난 새끼 4마리(암컷 3마리, 수컷 1마리)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5월에 부화해 자라던 새끼 1마리가 더 있었으나 3일 다리 기형 등의 이유로 죽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따오기가 추가로 도입되면 짝짓기가 활발해지고, 유전적으로 좋지 않은 근친 교배가 방지됨으로써 증식과 복원에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이외수 문학인생 35년 총결산

    1975년 중편 소설 ‘훈장’으로 등단한 이외수 문학 인생 35년을 총결산하는 ‘장편소설 컬렉션 칠감칠색’(해냄 펴냄)이 나왔다. 문단 데뷔 다음해 나온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부터 들개(1981년), 칼(1982년), 벽오금학도(1992년), 황금비늘(1997년), 괴물(2002년), 장외인간(2005년)까지 7편의 장편소설을 묶어 나무 상자에 담았다. 42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트위터계의 대통령’이자 인터넷서점 예스24의 네티즌이 꼽은 ‘2010 대한민국 대표작가 1위’로 자리매김한 이외수. 문학뿐 아니라 인터넷, 텔레비전, 라디오, 광고모델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괴짜이자 기인’의 진짜 얼굴을 확인할 기회다. ‘하악하악’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아불류시불류’ 등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이외수의 수필에 익숙한 독자들을 위해 작가가 품어온 소설의 맛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칠감칠색’은 기획됐다. 홍등가인 장미촌의 냉혹한 현실에 휘말린 청년들의 인생을 다룬 ‘꿈꾸는 식물’, 권고사직당한 뒤 인간의 영혼이 담긴 ‘신검’을 만들고자 대장간을 세우는 40대 가장 박정달의 이야기를 그린 ‘칼’, 달이 사라지고 나서 연이어 터지는 정체불명의 사건을 묘사한 ‘장외인간’ 등 7편의 소설은 출간 이후 누적된 판매 부수가 700만부 이상이다. 7편의 장편소설 외에 부록으로 작가의 삶과 주요 평론, 인터뷰 등을 모은 ‘이외수 칠감칠색’도 담겨 있다. 여기에는 평론가 고(故) 김현이 이외수의 첫 장편 ‘꿈꾸는 식물’을 평한 글도 있다. 김현은 “‘꿈꾸는 식물’은 섬세한 감수성이란, 그것이 정말 진실한 감수성이라면, 비현실적인 환상적 이미지나 미문(美文)을 쓰는 버릇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통한 현실과의 부단한 싸움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라고 적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제자리’

    서울시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이 2005년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폐기물 제로(Zero Waste)를 위한 서울시 생활폐기물 처리산업 육성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4∼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1993년 18.4%를 기록한 이후 2005년 64.4%까지 해마다 1~10%포인트씩 증가세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장기간 정체된 것이다. 또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실시와 2005년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 등 정부의 관련 정책이 시행될 때마다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생활폐기물은 음식물 쓰레기와 유리병, 플라스틱, 비닐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쓰레기를 일컫는다. 보고서는 재활용률이 정체된 원인으로 효율성 저하를 꼽았다. 생활쓰레기 자원화사업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데다, 과도하게 세분화돼 폐기물처리업체도 영세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민간위탁 추진 ▲안정적인 사업기반 구축 ▲엄격한 평가체계 구축 등을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업을 전문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쓰레기가 없는 도시 서울을 조성하려면 전문적인 기술과 책임의식을 지닌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펀한 수능선물… 수험생 ‘합격웃음꽃’

    펀한 수능선물… 수험생 ‘합격웃음꽃’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 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겐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다. 날이 갈수록 마음과 몸이 가라앉는 이들의 기분을 잠시나마 전환시켜 주는 애교 넘치는 선물들이 해마다 이맘때면 봇물처럼 쏟아진다. 특히 젊은층이 애용하는 온라인몰은 선물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곳.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해 감동과 웃음을 주는 올해의 인기 선물은 뭐가 있을까. ●합격? 문어 파울에게 물어봐 G마켓(www.gmarket.co.kr)의 인기 상품은 ‘행운의 문어 파울 펜던트’. 파울은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승리팀을 맞혀 화제가 된 문어. 월드컵에서 발휘한 영험한 기운을 전수받아 정답만 콕콕 맞히라는 장난기 서린 선물로 반응이 뜨겁다. 각각 주던 초콜릿과 카드를 하나로 합친 ‘초콜릿 카드 선물세트’는 응원문구가 새겨져 있어 달콤한 맛과 힘찬 기운을 동시에 줄 수 있어 좋다. 장시간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의 피로를 풀어주는 제품이 빠질 수 없다. 침침한 눈을 잠시 쉬게 해주는 ‘동물 캐릭터 아이마스크’는 귀여운 동물 모양으로 돼 있어 기분까지 환하게 해준다. 건전지 또는 USB로 충전해 사용하기 편리한 ‘휴대용 진동안마기’는 깜찍한 디자인에 가격(4900원)도 부담없고, 효능도 좋아 수험생의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선물로 그만이다. 피로회복제에 격려의 글까지 붙여주면 없던 기운도 샘솟을 듯. 11번가(www.11st.co.kr)에서 파는 ‘바캉스 스티커 편지지’는 드링크제에 살짝 붙여 선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색 편지지다. 웃음과 활력을 주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손에 쥐고 있으면 지압점을 자극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코모레비 손마사져’는 귀여운 캐릭터로 보기만 해도 웃음이 터지는 기분 좋은 상품이다. ●합격증 미리 받는 기분 니들이 알아? 꿈에서나 받을 대학 합격증을 현실에서 미리 받는다면? 옥션(www.auction.co.kr)에서 판매하는 ‘시험대박선물 합격인증서’는 그 꿈을 미리 이뤄주는 선물. 수험생의 이름, 원하는 대학과 응원 문구를 맘대로 넣을 수 있어 수험생 기분에 날개를 달아줄 만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판매하는 ‘까르페디엠 수능 포춘 쿠키’는 ‘수능대박’을 기원하는 쿠키 7개에 각각의 응원메시지가 담겨 있는 제품. 쿠키를 하나씩 쪼갤 때마다 나오는 ‘당신은 이미 새내기 대학생’ 등 7개의 응원 메시지가 수험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 GS샵(www.gsshop.com)에서 판매하는 ‘잘치삼 합격엿 세트’는 전통적인 수험생 선물인 엿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상품으로 많이 찾는다. 인삼 모양의 토피어리(식물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든 것)와 합격엿 세트로 구성돼 건강과 합격을 기원한다. 은수저는 전통적으로 행운, 재물, 합격 등을 상징한다. CJ몰(www.CJmall.com)은 행운의 문구를 새길 수 있는 ‘파이팅 은수저 2종 세트’를 15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다소 비싸지만 반영구적으로 사용해 더 의미있는 선물을 찾는 이들의 호응을 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인권위 파행원인 찾아내 위상 회복해야

    내홍과 파행을 거듭해 온 국가인권위원회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그제 인권위 상임위원 3명 중 2명이 현병철 위원장의 파행적 위원회 운영에 반발해 동반 사퇴하면서 상임위 차원의 의견 표명이나 권고가 당분간 불가능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위원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발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 위원장에 대한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상임위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인권위 운영규칙 개정안이 전원위원회에 상정된 것이 이번 사태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인권위의 궤적을 되짚어 보면 이번 사태는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시민사회의 오랜 노력 끝에 2001년 11월 정식 출범한 인권위는 그동안 4만 7000건의 진정을 접수해 처리하면서 인권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립된 독립적 국가기구로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권문제에 진보적 목소리를 내면서 인권의 개념을 넓히고, 우리 사회에 인권의식이 자리잡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내 인권문제에 열중하면서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로 했다. 현 정부 들어선 인권위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바뀌었고 특히 지난해 7월 현 위원장 취임 이후엔 국내 현안들을 둘러싸고 내홍과 파행이 끊이지 않았다. 식물위원회로 전락했다는 내부 비판이 고조됐다. 어느 기관보다도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인권위가 정치와 이념에 휘둘린 결과라고 본다. 인권위법 1조는 그 설치 목적을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에 이바지함’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념적 대립각을 세우고 권력과 정권의 눈치를 보며 할 일을 하지 못하고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인권위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인권위는 정치와 이념의 함정에서 벗어나 스스로 중심을 잡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을 보호하는 본령에 충실해야 한다.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해 주는 것은 정부와 사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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