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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폭염 속 건강한 체중관리…하루 우유 2~3잔 체지방 감소 효과

    계속되는 폭염 속 건강한 체중관리…하루 우유 2~3잔 체지방 감소 효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체중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5일 전문가들은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식단을 조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날씨가 덥다 보니 지나친 식습관 제한이나 운동은 체내 수분 및 영양분 부족으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체중관리 계획을 세우고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갈증이 느껴질 경우 이온음료나 탄산음료, 주스 보다는 물이나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는 하루 2~3잔 섭취로 체중관리 효과를 볼 수 있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시애틀 프레드허친슨 암 연구소 크라츠 박사는 연구를 통해 우유를 섭취한 그룹이 덜 섭취한 그룹에 비해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는 사실을 밝혔다. 고지방 우유를 섭취하더라도 비만 및 소아비만의 위험률이 낮아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우유의 건강한 체중관리 효과는 아동 및 청소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 2008년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보면 유제품을 섭취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지방이 적게 나타났으며, 특히 남자의 경우 키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 선진국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비교 연구와 관찰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도 유제품 섭취가 청소년의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유가 체중관리에 도움이 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공액리놀레산(CLA)이라는 지방산 때문이다. 항비만인자인 공액리놀레산은 지방의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 합성 효소를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또 항암, 항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 역할도 한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이홍구 교수에 따르면, 우유의 공액리놀레산 함량이 식물성 기름보다 10배 이상 많으며, 실제로 우유 및 유제품을 1일 1회 분량 이상 섭취한 집단은 대사증후군과 비만, 복부비만 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우유에는 양질의 단백이 성장을 촉진하고 칼슘과 인이 골고루 들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에 꾸준히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의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유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유아 및 어린이는 2잔, 청소년은 3잔, 성인은 2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사·선물 3·5만원→5·10만원’… 김영란법소위, 상향 결의안 합의

    ‘식사·선물 3·5만원→5·10만원’… 김영란법소위, 상향 결의안 합의

    경조사비는 10만원 원안 유지… 농해수위 채택 진통 가능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하에 구성된 김영란법 관련 소위는 4일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금지법’의 가격 상한 기준을 3만원(식사)·5만원(선물)에서 5만원·10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5일 정부 측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부정청탁 등 금지법 관련 소위’는 이날 국민권익위원회·법제처 등 5개 부처를 불러 일명 ‘3·5·10안(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김영란법 시행령 중 음식물 등 가액 범위 조정 촉구 결의안’에 대해 합의했다. 식사와 선물의 가격 상한 기준은 올리되 경조사비는 원안 그대로 10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김영란법 시행을 유예해 달라는 내용을 결의안에 담기로 했다. 농해수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김영란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여야 이견으로 농해수위에서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날 소위에서도 새누리당은 “농축수산물에 대해 김영란법을 유예하거나 예외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시행령 가격 상한 기준을 조정하는 외에는 안 된다”고 맞서며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영란법을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투명사회로 가는 게 결과적으로 훨씬 저비용”이라면서 반대의 뜻을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배우 서효림, 무더위 이기는 메이크업 노하우·뷰티템 공개

    배우 서효림, 무더위 이기는 메이크업 노하우·뷰티템 공개

    강한 자외선과 높은 습도로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서 공들여 한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며 불쾌지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배우 서효림이 메이크업 비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뷰티채널 패션앤(FashionN)의 ‘팔로우 미 시즌7’(이하 ‘팔로우미7’)에서 MC로 활약하고 있는 서효림은 지난달 29일 낮에도 빛나고 밤에도 화사한 썸머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날 서효림은 쨍쨍한 낮과 어두운 밤에도 화사하게 빛나는 화장법을 선보였다. 평소 민감성 피부라고 밝힌 서효림은 여름철 에어컨 때문에 더욱 건조해지는 피부를 걱정하며 촉촉한 피부를 연출해주는 아이템을 사용했다. 그가 피부화장을 위해 사용한 제품은 포렌코즈 ‘필 워터쿠션’으로, 수분크림을 바른듯 속부터 상쾌한 수분감을 채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연에서 유래한 식물성분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마린콜라겐을 함유해 피부 보호까지 신경 쓴 제품이다. 그는 퍼프로 꼼꼼하게 쿠션을 바르는 시범을 보이며 밝고 촉촉한 피부를 선보였다. 서효림은 “화장을 무겁게 하지 않는 편이다. 촉촉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립 제품 역시 매트한 스타일보다는 글로시한 느낌의 제품을 즐겨 쓴다”고 말했다. 그가 외출할 때 항상 챙기는 아이템이라 밝힌 제품은 송중기 립스틱으로도 유명한 포렌코즈의 ‘언포게터블 립스틱’으로 립글로스를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촉촉함과 선명한 발색력이 특징인 제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닭고기 vs 달걀, 몸에 더 좋은 것은? (연구)

    [알쏭달쏭+] 닭고기 vs 달걀, 몸에 더 좋은 것은? (연구)

    생선과 닭고기, 견과류 등 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붉은 고기와 달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보다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1일자)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많은 건강 전문가가 오랜 기간 권고해온 것을 증명한 것 외에도 뜻밖에 일부 사실도 확인됐다. 예를 들어, 붉은 고기와 달걀, 치즈 등 지방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가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만큼은 사망 위험 증가와는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과음과 과체중, 운동 부족, 흡연 등 다른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붉은 고기를 더 많이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30년 이상 13만 명 이상의 대규모 조사를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본질로는 관측 자료이므로 식사에 따른 사망 위험의 변화 이면에 생물학적 원인 조사와 인과관계의 증명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송밍양 연구원은 “이 결과는 동물 단백질보다 식물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을 권장하며, 동물 단백질 중 선택한다면 생선과 닭고기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는 단백질의 전체 섭취량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어떤 음식에서 단백질을 얻을 것인가도 중요하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단백질의 종류도 조사됐다. 그 결과,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포함한 가공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붉은 고기가 그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률이 가장 낮았던 이들은 빵과 시리얼, 파스타, 콩류, 견과류 등을 주요 단백질원으로 삼은 사람들이었다. 송 연구원은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 외에는 위험 인자가 없는 그룹에서는 사망 위험 증가를 볼 수 없어 자신들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그룹이 사망 위험 증가와의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그런 관련성이 전혀 없어 뜻밖이었다”면서 “데이터를 추가 조사한 결과, 동물 단백질의 섭취량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진 그룹은 붉은 고기, 달걀, 고지방 유제품 등의 섭취가 많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그룹은 생선과 가금류의 섭취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을 분석한 영국 식품연구소(IFR)의 영양학자 이안 존슨 박사는 “이 연구는 탄탄하며 주로 식물성 식품을 갖춘 식사가 육류 제품 및 유제품을 많이 포함한 식사보다 장기적인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연구는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메커니즘(기전)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식물 단백질로 건강을 지키는 게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동물 단백질이 건강을 해치는 것인지에 관한 문제나 이런 단백질의 수준이 단순히 뭔가 다른 것의 지표가 되고 있을 뿐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화마당] 석회석 채굴장은 어떻게 천국이 되었나/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문화마당] 석회석 채굴장은 어떻게 천국이 되었나/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내가 캐나다로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이거다. “캐나다에 왜?” 거기에는 ‘캐나다에서 뭘 하고 놀 작정이냐’는 의미보다 ‘대관절 왜 하필 캐나다냐’는 의미가 더 많이 들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면 내가 그동안 터키나 뉴질랜드에 간다고 했을 때는 다들 “와, 좋겠다”는 식으로 부러워만 했지 누구 하나 의문을 제기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여행에 들이는 비용이나 땅덩이의 크기로 치자면 터키나 뉴질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적잖아’ 하고 여겼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나도 캐나다에 대해 딱 부러지게 아는 게 없었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마거릿 애트우드, 노벨문학상을 받은 앨리스 먼로, 포스트 애거서 크리스티라 불리며 어지간한 추리문학상을 모조리 석권한 루이즈 페니 그리고 빨강머리 앤 정도가 전부였다. 아니구나, 하나 더 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꼽으면 대개 1위나 2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것. 하긴 전국구적 인기몰이 중인 미남 총리의 행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거기 살고 싶을 것 같긴 하다. 살기 좋은 땅으로서의 캐나다라고 하면 수려한 자연경관도 빼놓을 수 없겠다. 그 가운데 여행작가 조은정씨가 꼭 가보라고 신신당부했던 곳이 바로 부차드 가든이다. 가든이라길래 예쁘기만 한 정원을 상상했는데 실제로 가 보니 그냥 예쁜 정원 정도가 아니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랜드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규모에 희귀하고 이국적인 나무와 꽃들로 조성된 부차드 가든의 역사는 꽤 특이하다. 당초 이곳은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 광산이었다. 소유권자인 부차드 부부는 포틀랜드 시멘트 공장에 석회석을 공급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 무렵에는 환경보호에 대한 개념이나 당국의 제지가 없었으므로 계속 파헤쳐지기만 하던 땅은 결국 황폐해지고 말았다. 누구처럼 황폐해지든 말든 벌 만큼 벌었으니 내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부차드 부부는 얼마간 염치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들은 1904년부터 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자해지라고 할까. 벌어들인 돈을 이번에는 쏟아붓기 시작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원예에 일가견이 있었던 제니 부차드의 감각이 빛을 발한다. 남편과 함께 세계 여행을 하는 동안 눈여겨봐 두었던 ‘온갖 정원’들의 장점을 살려 이를 집대성했다고 평해도 좋을 수준의 공간으로 이 땅을 탈바꿈시켜 놓은 것이다. 그리하여 복구를 시작하고 딱 100년이 되던 해에 부차드 가든은 캐나다 국립 역사유적지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입장료는 성인 한 명당 한국 돈으로 3만원이 조금 넘는다. 무슨 식물원 비슷한 정원 구경을 하는데 비용이 이리도 비싼가 투덜댔는데 안으로 들어선 지 10분 만에 나타난 전경과 마주하자마자 내 불만은 말끔히 사라졌다. 약간 과장해서 얘기하면 흡사, 하루 종일 보고 있어도 지루할 것 같지 않은 천국 같았다. 마구잡이 채석으로 인하여 훼손되었던 과거의 사진을 곳곳에 비치해 둔 것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 비슷한 의미일 텐데 이미 100여 년 전에 미래를 내다본 부차드 가든을 비롯하여 ‘우리가 사는 도시를 다시 푸르게(re-greening)’라는 움직임은 이미 캐나다 곳곳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마음가짐은 배워도 좋지 않을까. 딱 꼬집어 누구라고 얘기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 [와우! 과학] “마지막 매머드는 5600년 전 ‘갈증’으로 멸종했다”

    [와우! 과학] “마지막 매머드는 5600년 전 ‘갈증’으로 멸종했다”

    한 때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에 살았던 전설의 동물이 있다. 바로 긴 털과 거대한 엄니를 자랑하는 털매머드(woolly mammoth)다. 매머드는 대략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나 북태평양 베링해의 세인트 폴 섬에 거주한 그룹은 5600년 전까지도 살아남았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세인트 폴 섬 매머드의 멸종이유는 '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매머드의 멸종 이유를 놓고 다양한 이론이 발표됐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학설이 당시 인류가 매머드를 사냥해 ‘씨’가 말랐다는 것.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매머드가 멸종했다는 이론이 학계에서 힘을 얻어왔다. 이 가설을 세운 대표적인 학자가 캘리포니아 대학 제임스 케네트 교수다. 그는 혜성 충돌의 영향으로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매머드를 비롯한 거대 동물 멸종, 인류 문명이 소멸됐다는 이른바 ‘영거 드라이아스기 충돌 이론’(Younger Dryas impact theory)을 펼쳐왔다. 이번 연구팀에 따르면 세인트 폴 섬 매머드의 멸종을 이끈 '범인'은 기후변화다. 지구의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매머드의 터전이 서서히 줄어든 것. 특히 매머드가 마실 수 있는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고 반대로 바닷물이 땅으로 올라와 식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마실 수 있는 물이 사라진 매머드는 갈증에 고통을 겪다 비참한 운명을 맞게됐다. 연구를 이끈 러셀 그래험 박사는 "인류가 세인트 폴섬을 발견한 것은 18세기이기 때문에 용의자가 될 수 없다"면서 "섬의 물웅덩이가 한달 만 말라버려도 매머드에게는 치명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유사한 현상이 오늘날의 섬에서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朴대통령 “김영란법, 청렴 사회 구현에 필요···경제 영향 최소화해야”

    朴대통령 “김영란법, 청렴 사회 구현에 필요···경제 영향 최소화해야”

    오는 9월 28일 시행을 앞둔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청탁금집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농수축산업, 요식업종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부문의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 내수 위축 가능성을 비롯,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법의 기본, 근본 정신은 단단하게 지켜나가면서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지금 정부에 주어진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부조 목적으로 허용되는 가액 기준 금액을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규정하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 원안을 그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내수 위축 등 부작용 우려가 제기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청렴 사회 구현을 위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법 시행에 따라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제고되면 우리 경제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성장 잠재력도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하루 속히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기업, 교육계, 언론계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헌법재판소의 (부정청탁금지법) 합헌 결정을 존중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부정부패가 없는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걀보다 닭고기 먹어야 사망 위험 ↓”(연구)

    “달걀보다 닭고기 먹어야 사망 위험 ↓”(연구)

    생선과 닭고기, 견과류 등 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붉은 고기와 달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보다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 내과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1일자)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많은 건강 전문가가 오랜 기간 권고해온 것을 증명한 것 외에도 뜻밖에 일부 사실도 확인됐다. 예를 들어, 붉은 고기와 달걀, 치즈 등 지방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가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만큼은 사망 위험 증가와는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과음과 과체중, 운동 부족, 흡연 등 다른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붉은 고기를 더 많이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30년 이상 13만 명 이상의 대규모 조사를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본질로는 관측 자료이므로 식사에 따른 사망 위험의 변화 이면에 생물학적 원인 조사와 인과관계의 증명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송밍양 연구원은 “이 결과는 동물 단백질보다 식물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을 권장하며, 동물 단백질 중 선택한다면 생선과 닭고기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는 단백질의 전체 섭취량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어떤 음식에서 단백질을 얻을 것인가도 중요하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단백질의 종류도 조사됐다. 그 결과,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포함한 가공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붉은 고기가 그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률이 가장 낮았던 이들은 빵과 시리얼, 파스타, 콩류, 견과류 등을 주요 단백질원으로 삼은 사람들이었다. 송 연구원은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 외에는 위험 인자가 없는 그룹에서는 사망 위험 증가를 볼 수 없어 자신들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그룹이 사망 위험 증가와의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지만, 그런 관련성이 전혀 없어 뜻밖이었다”면서 “데이터를 추가 조사한 결과, 동물 단백질의 섭취량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가진 그룹은 붉은 고기, 달걀, 고지방 유제품 등의 섭취가 많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진 그룹은 생선과 가금류의 섭취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을 분석한 영국 식품연구소(IFR)의 영양학자 이안 존슨 박사는 “이 연구는 탄탄하며 주로 식물성 식품을 갖춘 식사가 육류 제품 및 유제품을 많이 포함한 식사보다 장기적인 건강에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에 동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연구는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메커니즘(기전)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식물 단백질로 건강을 지키는 게 효과가 있는지, 아니면 동물 단백질이 건강을 해치는 것인지에 관한 문제나 이런 단백질의 수준이 단순히 뭔가 다른 것의 지표가 되고 있을 뿐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신보다 큰 염소 한입에 ‘꿀꺽’…5m 비단뱀 발견

    자신보다 큰 염소 한입에 ‘꿀꺽’…5m 비단뱀 발견

    염소를 통째로 삼킨 비단뱀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미러는 최근 중국 푸젠성의 한 마을에서 염소를 한입에 삼킨 거대한 비단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염소를 잡아먹은 비단뱀은 지난 며칠 사이 두 마리의 염소를 잃은 농부에 의해 발견됐다. 자신의 가엾은 염소를 잡아먹은 비단뱀을 잡기 위해 농부는 즉시 이웃에게 도움을 청했고 마을 주민들은 뱀을 잡기 위해 숲으로 갔다. 숲 한쪽에서는 18kg 염소를 한입에 삼킨 뒤, 괴로워하고 있는 무게 27kg, 몸길이 5m에 달하는 거대 비단뱀이 모습이 포착됐다. 마을 주민들은 맨손으로 비단뱀을 생포했다. 마을 주민 중 한 명은 “이 비단뱀이 올해 아시아 국가에서 잡힌 비단뱀 중 가장 큰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비단뱀은 다음날 마을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숲으로 방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비단뱀은 국가적으로 보호하는 멸종위기종 동물로 1988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모든 상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사진·영상= CCTV news / Bhart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핫플레이스 이태원, 시원한 대청소

    핫플레이스 이태원, 시원한 대청소

    사람이 몰리면 도시는 활기를 띠지만 거리가 지저분해지는 등 그림자도 짙어진다.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00만명이 찾는 ‘핫플레이스’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도 마찬가지다.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무단투기한 쓰레기가 늘고 음식물쓰레기에서 흘러나온 유출수 탓에 보도블록에 찌든 때가 밴다. 특히, 여름철에는 쓰레기 악취가 심해져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용산구가 거리의 찌든 때를 벗겨 내 여름철에도 걷기 편하게 하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까지 이태원 등 주요 도로의 청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특수장비 등을 이용해 이태원 보도블록을 청소한다.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물청소차량 2대와 청소요원 6명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있다. 또, 이태원 도로에 휴지통도 늘린다. 원래 34개의 휴지통이 있었는데 20개를 더 설치하면 관광객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야간 시간대 청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365청결기동대’의 업무시간을 늘려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 중이다. 구는 지난 4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무단투기 행위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최근 3개월 동안 무단투기, 시간외배출, 담배꽁초 등 463건을 단속해 과태료 2728만원을 부과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단속건수와 부과금액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이태원에서 쓰레기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길거리 청결에 신경 쓸 것”이라면서 “집중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도 확실히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2%… 백두대간이 앓고 있다

    42%… 백두대간이 앓고 있다

    보호지역 지정 후 되레 훼손… 축구장 107개 면적엔 풀 없어 “예약탐방제 등 대책 절실” 한반도 등뼈이자 생태축인 백두대간이 2005년 보호지역 지정 후 오히려 훼손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탐방·방문객이 증가했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결과다.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 및 예약탐방제 도입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31일 녹색연합이 발표한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등산로 중 풀 한 포기도 없는 땅이 76만 9566㎡로 나타났다. 국제기준 축구경기장을 107개 이상 건설할 수 있는 면적이다. 백두대간보호지역 지정 전인 2001년 조사(63만 3975㎡)와 비교해 21.4%(13만 5591㎡) 늘어났다. 녹색연합은 지난해 9월부터 지리산 천왕봉~강원도 진부령 간(실측거리 732.9㎞)을 49개 구간, 3629개 지점으로 나눠 전수 및 추가 조사 등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백두대간 등산로의 평균 폭이 2001년 112㎝에서 128㎝로 14.2%, 지표식물이 자라지 않는 평균 나지노출폭은 86㎝에서 105㎝로 21.8% 각각 증가했다. 전체 조사지점의 42.2%인 1539개 곳에서 나무뿌리가 노출됐고 암석이 노출된 지점도 906곳이나 됐다. 또 등산로폭이 확대된 지점은 649곳, 등산로가 이중으로 난 ‘노선분기’ 지점이 466곳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부 등산로 정비가 이뤄지면서 침식 깊이는 2001년 평균 11.8㎝에서 10.8㎝로 개선됐다. 조사 지점 중 등산로폭이 1m 이하, 침식 깊이가 5㎝ 이하로 지표식물이 살아 있는 건전한 구간은 19.2%인 699개에 불과했다. 2001년 조사와 비교해 노폭·나지노출폭·침식 깊이 등이 50% 이상 증가한 곳은 경북 문경에서 충북 충주를 잇는 조령~하늘재 구간과 충북 영동~경북 김천을 연결하는 궤방령~작점고개 등 46곳으로 확인됐다. 노폭과 나지노출폭이 가장 넓은 지리산 노고단~정령치 구간은 돌계단과 데크 등 등산로 시설 정비로 침식 깊이는 줄었지만 흙을 밟을 수 있는 곳이 크게 줄었다. 덕유산 육십령~삿갓재는 침식 깊이가 평균 24.7㎝에 달했고, 삿갓재~빼재구간은 나무뿌리 노출 79개소·암석노출 64개로 훼손도가 심각했다. 배제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탐방객 증가와 무분별한 탐방문화가 생태계 훼손을 가속화시킨다. 유실된 흙 1㎝를 스스로 회복하려면 최소 100년 이상이 소요된다”면서 “단계적으로 국가보호지역 등산로에 대해 ‘예약제’를 도입하는 것이 보호와 이용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알쏭달쏭+] O형이 A형보다 모기에 두 배 더 잘 물린다고?

    [알쏭달쏭+] O형이 A형보다 모기에 두 배 더 잘 물린다고?

    여름이다. 모기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시기가 다가왔다. 요즘에야 아파트 생활이 주를 이루면서 일년 내내 모기가 없는 철이 없지만, 그래도 겨우 명맥만 유지해오던 다른 철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번 물려 따끔거리고 가려운 정도라면 그저 여름 나절의 얄미운 불청객 선에서 머물 수도 있으련만, 요즘에는 기후변화 탓인지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각종 위험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존재이자 극도로 기피해야하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듯 모기의 ‘공습’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피부과 전문의의 설명을 인용해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는 법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0~20%는 타인에 비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 특징 중 하나는 혈액형이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기에 가장 잘 물리는 혈액형은 O형이며, O형은 A형에 비해 모기에 물릴 확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산화탄소도 모기에 물리는 것과 연관이 있다. 모기는 50m 밖에서도 ‘먹이’를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데, 특히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먹이를 찾아 공격하는 습성을 보인다. 즉 호흡과정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는 사람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은데, 일반적으로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이산화탄소배출량이 높으므로 모기에 물릴 확률도 높아진다. 임심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은데, 임신으로 인해 체온이 일반인보다 높아지면서 역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는 보통 후각을 통해 먹이를 찾지만, 종종 시각을 이용해서도 ‘사냥’을 한다. 검은색이나 짙은 파란색 등 어두운 색의 옷을 입을 때 모기에 물릴 확률이 높아지며,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흰색이나 파스텔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그렇다면 막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 모기 살충제다. 모기 살충제는 총 2가지로 나뉘는데, 화학적 성분을 포한한 살충제의 경우 디에틸톨루아미드(diethyltoluamide·DEET)를 주로 사용한다. 이 성분은 인체에 해가 적으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모기를 포함한 곤충을 쫓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살충제를 고를 때에는 이 성분의 포함 여부를 살피는 것이 좋은데, 생후 2개월 미만의 신생아가 있는 공간에서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화학제품 사용이 꺼려진다면 식물성분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이나 식물의 일종이자 향료로 사용되는 시트로넬라 등을 활용하면 되는데, 디에틸롤루아미드보다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카 바이러스 또는 말라리아 감염 위험 지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다. 사진=©nechaevkon/ Fotolia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길섶에서] 정(情)/강동형 논설위원

    한국 사회는 ‘정’(情)이 많은 사회라고 한다. ‘정’의 사전적 의미는 친근감을 느끼는 마음이라고 돼 있다. 이웃이 어려움을 겪을 때 십시일반 도와주는 ‘정’이 우리 공동체를 지탱해 주는 힘이 아닐까. 정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다. 지속적인 접촉과 경험을 통해 모든 사물과 동식물 등 특정 대상들과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유대감도 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정이 넘치는 사회’는 우리가 추구하는 공동체의 이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정 때문에 생기는 청탁문화와 부정부패 등 부작용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김영란법’이 화제에 올랐다. 정이 들 대로 든 지인이 “김영란법으로 정이 메마른 사회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정에도 도덕과 무관한 정, 도덕적인 정, 비도덕적인 정 등 세 종류가 있다고 한다. 공과 사를 구분 못해 ‘비도덕적 정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지인의 우려가 기우가 됐으면 한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스마트폰·양극화·피해의식 먹고 자란 괴물… ‘괴담’ 지구 뒤덮다

    국내 사드·대지진 검증 안된 글 확산 해외서도 브렉시트 등 놓고 說·說·說 시민 불안 정치적 이용 차단 노력에도 SNS 등 통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 “다국적 제약회사가 돈벌이를 위해 지카바이러스를 만들었다.”(브라질)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토의 70%가 세슘에 오염됐다.”(일본) “난민이 13세 러시아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했다.”(독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지 않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온다.”(영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에 노출되면 불임, 기형 등이 야기된다.”(한국) 전 세계가 괴담과 전쟁 중이다. 각국 정부는 괴담의 진위를 파악하고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진화되지 않는 상황이다. 어느 시대에나 괴담은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선 스마트폰을 도구로 삼은 확산 속도가 여느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이 빨라 정부의 통제 능력을 넘어선다. 양극화 심화, 이로 인한 계층 갈등과 사회적 약자의 불안감·피해 의식 등은 현대사회의 괴담 발생과 빠른 확산에 영향을 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우병 괴담처럼 정부가 괴담 통제 어려워” 우리나라에서는 사드 괴담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면 성주 참외가 방사능에 노출되고 이 참외를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정부와 미군은 해외 사드 기지까지 공개하면서 괴담 차단에 나서고 있지만 소문은 여전하다. 부산·울산 등지에는 가스 냄새 괴담이 널리 퍼진 상태다. 시민들이 112·119 신고센터에 알린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이며 이들 지역 곳곳에서 발견된 개미들의 긴 행렬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학자들은 두 사례 모두 지진의 전조라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괴담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두고 돌았던 ‘광우병 괴담’에 대해 정부가 진실을 알리고도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는 실패했던 사례를 감안하면 불안을 전제로 확산되는 괴담을 막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기존에는 상대에게 표출하지 못했던 극단적인 심증이나 논리가 실시간으로 여과 없이 온라인 공간에 노출된다”며 “자주 노출되고 동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어느새 괴담이 사실로 둔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포 과정에서 괴담에는 살이 붙고 규모가 커지는데, 이때 괴담을 반박하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또 다른 괴담이 퍼지기도 한다”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고 말했다. 중남미와 미국은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괴담’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미국 정부가 세계경제를 주무르기 위해 바이러스를 퍼뜨렸고, 유일한 치료제는 미국에만 있다’, ‘대형 제약회사가 돈을 벌려고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실제로는 이 바이러스 백신이 소두증을 유발한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유전자 변형을 한 뒤 방사한 모기가 오히려 바이러스의 원인이 됐다’는 등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부인했지만 괴담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독일서 “난민이 소녀 성폭행” 거짓으로 드러나 난민 포용 정책을 고수한 독일에도 괴담이 퍼져 갈등을 증폭시켰다. 지난 1월에 퍼진 ‘난민 성폭행설’이다. ‘베를린에서 13세 러시아 소녀가 난민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고 11시간 뒤에 풀려났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독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실제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이 있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독일 내 러시아계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괴담은 확산됐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까지 나서 “모종의 이유로 사건이 은폐됐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텍사스주에서도 ‘계엄령 괴담’이 나돌았다. ‘연방 정부가 정적 공화당이 장악한 텍사스주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7월에 실시하는 특수전사령부의 군사훈련 ‘제이드 헬름 15’의 작전지도가 공개된 것이 발단이었다. 지도에 텍사스와 유타주가 붉은색으로 표시됐는데, 보통 군 훈련에서 가상 적군을 적색으로 표시하는 관례를 들어 텍사스·유타주가 가상 적군이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 두 주에서 공화당 지지율이 높다는 것과 결합하면서 괴담이 불거졌다. 텍사스의 라디오 진행자 앨릭스 존스가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특수전 군사훈련은 텍사스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주장하고,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주방위군 사령부 공문에 “군사훈련 기간 주민들이 안전과 헌법적 권리, 시민 자유권을 침해받는 것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하면서 괴담이 일파만파 커졌다. 백악관 및 국방부가 “새로운 전쟁 전술훈련이며 시민들이 불안해할 요소는 하나도 없다. 텍사스주가 요구하는 어떤 정보든 공개하겠다”고 해명하면서 괴담은 겨우 진정됐다. 이에 비해 2011년 시작된 일본의 방사능 유출 괴담은 5년이 지난 현재도 진행형이다. 일본 후쿠시마 대규모 원전 사고 이후 ‘일본 국토의 70%가 방사성물질인 세슘에 오염됐다’는 글이 확산됐고, 방사능으로 인해 기형으로 변한 생선이나 식물을 찍었다는 사진들이 유포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정부가 진실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심만 커지고 있다. ●터키 정부 해명에도 국민 32% “쿠데타 자작극” 지난 15일 쿠데타가 일어난 터키도 괴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장기 집권을 노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를 꾸몄다는 소문이 퍼졌다. 당시 휴가 중이던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로 돌아올 때 쿠데타 세력의 F16 전투기 2대가 따라붙었지만 대통령 전용기를 공격하지 않은 점, 쿠데타 자체가 치밀하지 못했던 점,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이후 대규모 ‘피의 숙청’에 나선 것 등 그럴싸한 근거도 있었다. 대통령 측의 부정에도, 지난 19일 터키인 2832명에게 쿠데타의 배후를 물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설문에서 응답자의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 영국에서도 지난달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모두 갖가지 괴담을 쏟아 냈다. ‘EU에 남으면 2~3년 안에 수백만명의 난민이 몰려올 것’, ‘EU를 떠나면 일자리가 300만개 사라진다’부터 ‘영국은 매주 3억 5000만 파운드(약 5182억원)를 EU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EU 분담금의 규모는 EU에서 돌려받는 지원금을 감안하면 크게 부풀려진 것이었다. ●“사회에 대한 불만·불안한 심리에서 발현” 각국 정부는 괴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번 불거진 괴담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는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 원장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의 경우 불가사의한 힘이 사회구조를 뒤바꿔 놓기를 바란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불거진 괴담들은 현재 사회체제, 정권, 삶의 조건 등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에서 발현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괴담 중 단 한 건이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대중은 점점 괴담을 믿게 된다”며 “괴담이 횡행한다는 것은 대중이 자신들의 불안감을 씻어 줄 리더와 투명한 조직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적 측면에서 괴담은 피해 의식과 관계가 깊다”며 “경쟁 사회에 대한 반감, 박탈감 등이 종합적으로 편집증적 피해 의식을 유발하고 이런 성향이 음모론이나 괴담에 동조하는 행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괴담이 쉽게 확산되는 사회는 그 구성원들이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회이며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괴담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언론과 정부의 대응이 더 신속해져야 하고, 특히 괴담은 특정 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권익위 “3·5·10 원칙 2018년 재검토”

    헌법재판소가 28일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오는 9월 28일부터 큰 차질을 빚지 않고 시행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법 시행까지 남은 60여일간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늦어도 9월 초까지는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9월초까지 시행령 문제 없을 듯” 곽형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권익위 브리핑룸에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근절되고 나아가 국가의 청렴도가 획기적으로 제고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익위는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시행령 제정은 물론 직종별 매뉴얼 마련, 적용대상자 및 국민을 상대로 한 교육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란법 시행령은 지난 22일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하고, 법제처의 법제 심사를 앞뒀다. 규제개혁위는 시행령상 원활한 직무수행, 사교·의례, 부조 목적으로 허용되는 가액 기준 금액인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에 대해 동의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사회 각계에 이견이 있는 만큼 2018년 말까지 시행해 보고 타당성을 재검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일몰제한 규정을 둔 것이다. 권익위는 시행령 조문에 이런 내용을 담아 다음주 초 법제처에 보내면, 법제 심사에는 30~40일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우 권익위 부패방지국 청렴총괄과장은 “실무적으로는 법제처와 논의해 온 데다, 헌재의 합헌 결정이 종지부를 찍었기 때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위규정 작업도 동시에 진행 시행령에 따른 하위 규정을 만드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시행령 제정이 마무리될 무렵엔 시행일까지 얼마 남지 않아 세부지침을 정하려면 촉박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공직자, 사립학교, 언론 종사자 등에 대한 교육도 확대된다. 권익위는 현재까지 서울, 충청, 강원 등 권역별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허 과장은 “시행령에 무엇이 법 위반인지에 대해서는 담겼지만, 실제로 부정청탁이나 금품을 제공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행동수칙과 같은 상세한 내용은 빠졌다”며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공직자, 사학, 언론 등 직종별 구체적 사레를 담은 Q&A 책자를 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권익위 “9월 28일 법 시행 차질 없도록 할 것”

    [김영란법 합헌] 권익위 “9월 28일 법 시행 차질 없도록 할 것”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주무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대해 “9월 28일 법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곽형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탁방지법 시행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가 근절되고 나아가 국가의 청렴도가 획기적으로 제고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이하 규개위)는 지난 22일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이 사교·의례 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가격 범위를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으로 정한 권익위의 시행령 제정안에 동의했다. 다만 가액 기준에 대한 경제계 등의 이견을 감안해 2018년 말까지 규제의 집행성과를 분석하고 타당성에 대해 권익위에서 재검토하게 된다. 헌재의 합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시행령 제정안은 법제처로 넘어가 법제 심사를 받게 되고,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9월 초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 국장은 “남은 기간 동안 시행령 제정, 직종별 매뉴얼 마련, 적용대상자 및 국민을 상대로 한 교육 등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헌재 “선물·음식값, 일률적 법률 규정 곤란”(종합2보)

    ‘김영란법’ 합헌…헌재 “선물·음식값, 일률적 법률 규정 곤란”(종합2보)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2011년 6월부터 5년 넘게 지속된 부정청탁금지법을 둘러싼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헌재는 28일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기한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4개 쟁점에 모두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의 합헌 결정에 따라 부정청탁금지법은 정부가 마련하는 시행령이 확정되는 등 후속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헌재의 합헌 결정에 따라 공무원 등 이 법을 적용받는 대상자들이 4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오는 9월부터 국민 생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는 이날 우선 법 적용대상에 언론인과 교원을 포함한 사립학교 관계자를 규정한 부분은 재판관 7(합헌)대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교육과 언론이 국가나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이들 분야의 부패는 그 파급효가 커서 피해가 광범위하고 장기적”이라며 “사립학교 관계자와 언론인을 법 적용대상에 포함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배우자가 법이 금지한 금품을 수수한 경우 법 적용 대상자가 이를 신고하도록 한 조항도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이 부분도 합헌 결정했다. 재판부는 “배우자가 수수 금지 금품 등을 받거나 그 제공의 약속 또는 의사표시를 받은 사실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신고 조항과 제재 조항에 따라 처벌될 수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돼 청구인들의 행동자유권을 침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부정청탁·사회상규 등 의미도 모호하지 않고, 허용되는 금품과 외부강의 사례금 가액을 시행령에 위임한 것도 위헌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를 공직자 등에 포함시켜 법령과 사회상규 등에 위배해 금품 등을 수수하지 않도록 하고 누구든지 이들에게 부정청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적정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또 경조사비와 선물, 음식물 등의 가액은 일률적으로 법률에 규정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으므로 사회통념을 반영하고 유연하게 규율할 수 있도록 행정입법에 위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통일안보정책과장 정용욱△평가지원과장 정부효△규제정책과장 송민섭△경제규제심사1과장 권혜린△사회규제심사1과장 박용우△정당협력행정관 이동준△행정관리팀장 고관규 ■교육부 △운영지원과장 김용호 ■인사혁신처 ◇부이사관 승진△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이은영 ■경기도 △예산담당관 최문환△규제개혁추진단장 고봉태△회계과장 유재필△도서관정책과장 최영두△체육과장 박덕진△재난안전본부 안전기획과장 직무대리 이응범△국제통상과장 이소춘△대외협력담당관 김동기△아동청소년과장 정태옥△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오재영△인재개발원 교육컨설팅과장 김기상△토지정보과장 김지희△과학기술과장 엄진섭△축산정책과장 견홍수△보도기획담당관 김회광△해양항만정책과장 박찬구△사회복지담당관 이동재△경기일자리센터장 배한일△노인복지과장 전진석△장애인복지과장 홍성유△의회사무처 공보담당관 김종구△의회사무처 입법정책담당관 박태기△빅데이터담당관 신용석△자원순환과장 윤중환△친환경농업과장 이관규△종자관리소장 김창기△북부축산위생연구소장 옥천석△수산과장 김상열△수자원본부 수질관리과장 강중호△도시주택과장 김남근△북부환경관리과장 신욱호△기후대기과장 직무대리 김하나△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이해길△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서명훈△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이상덕△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오조교△보건환경연구원 수질연구부장 김태화△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윤종철 ■제주특별자치도 ◇이사관 승진△안전관리실장 홍성택◇이사관 전보△제주발전연구원 박재철◇부이사관급 승진△특별자치행정국장 고창덕△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 김현민△관광국장 직무대리 이승찬△도시건설국장 직무대리 고운봉△농축산식품국장 직무대리 윤창완△해양수산국장 김창선△환경보전국장 김양보△민군복합형관광미항 갈등해소지원단장 강명삼△교통관광기획단장 오정훈△특별자치제도 추진단장 고상호△세계유산본부장 김홍두△제주시 부시장 조상범△제주문화예술재단 홍봉기△제주도관광협회 변태엽◇부이사관급 전보△전략산업추진본부장 겸 경제산업국장 문원일△감사위원회 사무국장 현공호△상하수도본부장 직무대리 김영진△협치정책기획관 현수송 박홍배 강승수△기획재정부 양기철△제주개발공사 양창호◇서기관급 승진△총무과장 김일순△예산담당관 직무대리 이영진△평생교육과장 직무대리 양석하△평화대외협력과장 강동우△도시재생과장 직무대리 김양훈△도로관리과장 직무대리 김창우△기업통상과장 직무대리 고봉구△미래에너지과장 직무대리 임수길△골목상권살리기 추진팀장 김명옥△친환경농정과장 직무대리 전병화△수산정책과장 조동근△해양산업과장 직무대리 이기우△생활환경과장 윤승언△교통관광기획팀장 현대성△감사위원회 심의과장 직무대리 고종석△의회사무처 강승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홍순영△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장 김승만△인재개발원 사회교육과장 오영복△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김상운△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 직무대리 정성호△동물위생시험소장 이성래△돌문화공원관리소장 한정운△중국상해대표처 현홍직△환경부 고철주△서귀포시 한상기 김찬호◇서기관급 전보△비서실장 김태엽△청렴감찰관 문경진△재난대응과장 임한준△자치행정과장 김남선△특별자치법무과장 직무대리 김영근△4·3지원과장 고순향△문화정책과장 이상헌△체육진흥과장 김남윤△관광정책과장 현근협△경제정책과장 현창행△전력산업과장 이영철△식품원예특작과장 오창호△감귤진흥과장 이우철△축산과장 김경원△환경자산물관리과장 고대현△감사위원회 조사과장 고오봉△의회사무처 박성수△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경헌△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권△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현석교△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양병우△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장 홍영기△축산진흥원장 김창능△해양수산연구원장 양희범△한라도서관장 이순배△제주컨벤션뷰로 이병철△제주여성가족연구원 김형진△제주감귤출하연합회 김덕삼△제주시 박원하 ■한국전력 △영업본부장 박성철△신성장기술본부장 배성환△신사업기획단장 황우현△신사업추진처장 정금영△기술품질처장 김홍균△해외신에너지사업처장 김정인△해외전략금융처장 김갑순 ■고려대 △약학대학장 육순홍 ■서울대병원 △수술부장 박재현△중환자진료부장 김영태△건강증진센터소장 박상민 ■아프로서비스그룹 ◇OK저축은행 <상무 승진>△전략기획실장 겸 비서실장 권정구△심사담당 서종원◇OK캐피탈 <상무 승진>△경영지원담당 채우석◇아프로파이낸셜대부 <전무 승진>△재무담당 이윤수
  • 국내 자생종 ‘꼬마수련’ 일제 이후 처음 찾았다

    국내 자생종 ‘꼬마수련’ 일제 이후 처음 찾았다

    우리나라 자생종인 ‘꼬마수련’의 서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꼬마수련은 일제강점기 전국에 분포했지만 습지 감소에 따라 자취를 감췄다. 자생종 수련이 확인된 것은 2012년 멸종위기종 야생생물(2급)로 지정된 각시수련에 이어 두 번째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7일 원효식 대구대 교수팀과 함께 2014년부터 2년간 수련속 식물에 대한 종합 연구를 수행하면서 강원 고성과 경남 거창, 전남 순천의 연못 5곳에서 꼬마수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꼬마수련은 겉모습과 유전자 염기서열이 각시수련과 유사하고 꽃잎은 8장 안팎인데 2줄로 늘어섰고 잎의 길이가 6~10㎝로 각시수련보다 크다. 연구 결과 수련 서식지 62곳 중 90%인 56곳에서 미국수련, 1개 지역에서는 각시수련과 미국수련이 함께 분포했다. 연구진은 수련으로 일컫는 식물의 대부분이 미국수련인데, 지금까지 자생종으로 잘못 알려진 데다 꽃이 크고 아름다워 생태습지나 정원 등에 많이 식재된 것으로 분석했다. 생물자원관은 분리학적 조사에 이어 각시수련과 꼬마수련의 증식 기술을 개발·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부 증식실험에서 꼬마수련은 종자가 잘 맺히고 크기가 작아 조경용 또는 원예용 품종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물자원관은 또 생물주권 강화 차원에서 품종과 원산지 구별을 위해 각시수련과 꼬마수련의 유전자 표지(marker)에 대한 특허를 하반기 중 출원할 예정이다. 수련과 연은 다른 식물이다. 연은 꽃과 잎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고 수련은 수면 높이에서 맺힌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자줏빛 LED로 키운 상추·무… 당일 수확해 당일 먹는다

    [ICT, 농부가 되다] 자줏빛 LED로 키운 상추·무… 당일 수확해 당일 먹는다

    국토 면적이 697㎢로 서울(605㎢)보다 조금 큰 싱가포르는 식량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한다. 그럼에도 싱가포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선정한 올해 세계 식량안보지수에서 미국, 아일랜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식량안보지수는 식량 구입 비용, 유용성, 품질·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지표로 이는 인구 550만여명의 작은 도시 국가 싱가포르가 그만큼 효율적으로 농업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2008년 세계적인 식량 가격 폭등 위기를 겪은 싱가포르는 최근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지원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도심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서부 공업단지에는 일본 전자제품 회사 파나소닉이 2013년 건설한 식물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1일 방문한 이 공장의 면적은 축구장 7분의1 크기인 1154㎡이지만 상추와 무 등 40종류의 채소를 재배한다. 보안과 위생을 이유로 외부인 출입을 차단한 공장의 2층 안쪽 창문 너머로 화분에 심은 상추와 미즈나(겨자채의 한 종류) 등이 선반에 열을 지어 펼쳐져 있었다. 방 전체가 붉은빛과 푸른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인해 묘한 분위기를 냈다. 재배하는 채소가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붉은빛과 푸른빛을 합성한 자줏빛이 나도록 하고 싹이 발아하는 단계에는 하얀빛을 비춘다. 일반 농장에서 평균 7~8시간의 태양빛을 쬔다면 LED는 14시간 이상 빛을 비춰 성장을 촉진시켜 재배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알프레드 탐턱히안 농업 담당 부장은 “처음에 씨를 심을 때와 수확할 때 말고 사람 손이 필요 없다”면서 “온도와 습도, 빛 등 모든 변수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수확률도 95%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추는 땅에서 재배하는 기간의 절반가량인 32~35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1년에 11번 수확할 수 있다”면서 “재배 기간을 21일로 줄여 1년에 15~20번 수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 인력을 포함해 21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파나소닉 식물공장은 주로 호텔이나 식당의 주문을 받아 연 81t가량(하루 220㎏)을 생산한다. 피자 라만 홍보 담당 임원은 “현재 생산량은 싱가포르 국내 채소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다양한 과일을 재배하고 수요자를 넓혀 내년까지 국내 생산량의 5%인 1000t 수준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11월부터 당일 수확한 채소를 가정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샐러드로 만들어 슈퍼마켓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둥근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소스와 함께 담은 80g 용량의 샐러드 ‘베지 라이프’는 6.9싱가포르달러(약 5820원)로 밭에서 재배한 채소보다 10~15% 비싸지만 항산화 효과와 함께 유해성 농약이 없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탐턱히안 부장은 “당일 수확한 채소는 당일 판매하는 것이 신뢰를 얻는 비결”이라며 “소비자들이 농약을 사용하는 수입 채소에 대해 불안해하기 때문에 호평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나소닉이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한다면 현지 벤처 기업 스카이그린이 싱가포르 서북쪽 지구에 조성한 ‘수직농장’(vertical farm)은 수압을 이용해 선반을 아래위로 돌리는 방식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는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만 6500㎡의 부지에 조성된 온실 안에는 9m 높이 32개 층(양옆으로 16개 층)으로 구성된 선반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회전식 관람차처럼 느릿느릿 위로 올라가고 있다. 선반에 늘어놓은 화분이 위쪽으로 올라가면 햇빛을 받게 되고 아래쪽에서는 물을 흡수하도록 하는 구조다. 수압을 이용한 시설은 기술자 출신인 잭 응 사장이 2009년 직접 개발했다. 32개 층의 선반 구조물이 한 바퀴 돌아가는 데는 16시간이 걸린다. 연간 채소 생산량이 360t에 이르지만 현재 전체 공장 부지의 30%만 활용하고 있어 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1.7t 무게의 9m 구조물 하나를 돌리는 데 사용하는 물의 양은 겨우 0.5ℓ로 전구 하나 정도인 60W의 전력만 사용한다. 이 공장의 인력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합쳐 30명이다. LED 조명 대신 태양광을 사용하고 물도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팜이 1㎏ 정도의 야채를 수확하는 데 드는 비용이 5싱가포르달러(약 4200원) 이상인 데 비해 이곳은 생산비가 5센트(약 42원)에 불과하다. 싱가포르의 유명 관개 회사인 네타테크도 서북쪽 림추캉 지역에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1만㎡ 크기의 온실을 건설하고 있다. 데이비드 탄 네타테크 사장이 이곳에 구상 중인 스마트팜은 싱가포르의 연평균 강수량이 약 2400㎜(한국은 1277㎜)에 달한다는 점을 활용할 계획이다. 빗물을 모아 식물 뿌리에 필요한 만큼의 물만 공급하는 ‘점적관수’(Drip Irrigation) 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네타핌사에서 도입한 이 관개방식은 컴퓨터와 연동된 밸브로 작물에 비료와 균등한 양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 밖에 난양기술대학의 리싱콩 교수팀은 식물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기경재배(aeroponic) 방식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농업 생산을 극대화하는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식물 뿌리를 흙이나 물에 담그지 않고 공중에 매단 채 스프레이로 물과 영양분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감자도 흙 없이 재배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자라는 식물은 뿌리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고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머리카락처럼 가느다란 뿌리를 뻗어 뿌리의 표면적을 늘리고 흙으로 키우는 식물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글 사진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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