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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여가·휴식 있는 열린 청사… “강서 새 50년 초석 될 것”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옆 공원에서 지난 17일 ‘둥둥둥’ 북소리가 울렸다. 2026년 신청사 가설 부지 바로 옆인 이곳에서 강서구는 이날 ‘통합신청사 건립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무대가 서고 사람들이 모였다.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근래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야외 행사에 시선들이 쏠렸다. 22일 강서구에 따르면 구는 1997년부터 추진해 온 신청사 건립 사업에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1977년 건립된 현 청사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됐고, 유지·보수 예산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본청외에 임차한 공간 등 7곳의 별관이 분산 운영되고 있다. 구의회와 보건소도 따로 떨어져 있다. 주차공간도 비좁고 구민 편의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마곡동 745-3번지, 2만 244㎡ 대지에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주민 편의시설이 공존하는 형태로 조성될 마곡지구 통합신청사는 지난 4월 부지 매입 계약이 체결됐다. 7월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9월 본격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날 행사는 통합신청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건립 목표와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랜 시간 공들인 숙원 사업과 관련된 행사인만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강서을) 국회의원과 이의걸 강서구의회 의장,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두루 참석했다. 강서에 지역구를 둔 한정애, 강선우 의원도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우리구는 마곡 첨단도시 건설, 국내 최초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 조성 등 서울에서 가장 큰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며 “변화와 발전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내디뎌 60만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신청사 건립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서비스가 향상된 통합청사’, ‘여가와 휴식을 더한 문화청사’,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청사’, ‘미래기술을 접목해 편리한 스마트청사’ 등 4가지 방향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진 의원은 축사에서 “얼마만에 이렇게 많은 구민과 함께 행사를 갖는 지 모르겠다. ‘위드 코로나’가 실감난다”며 “제 총선 공약이기도 한 통합신청사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너무 기쁘다. 공직자가 구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공간이자, 구민 누구나 이용하고 즐기는 ‘구민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 순서가 끝나고 내빈들이 무대 위와 무대 앞 계단에 모였다. 노 구청장 등 앞줄 인사들이 진행자 신호에 맞춰 앞에 준비된 버튼을 누르자, 오색 불꽃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하늘 위로 솟구쳤다.
  •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 하루하루 버티는 ‘행복한 힘’

    가장이라는 무거운 짐… 하루하루 버티는 ‘행복한 힘’

    끈기는 재능이다. 무엇이든 단념하지 않고 버텨 내는 기운을 아무나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끈기를 가지라는 충고를 아무리 들어도 없던 끈기가 갑자기 발휘되지는 않는다. 간혹 후천적으로 끈기가 습득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지켜 내야만 하는 소중한 무언가가 생겼을 때다. 이를테면 자식을 낳은 부모가 그렇다. 자녀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잘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이 놀라운 끈기가 나타나도록 만든다. 일의 보람만으로 직장인들이 반복되는 격무를 견디는 것은 아니다. 짊어진 책임감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끈기에 기대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 다큐멘터리 영화 ‘행복의 속도’를 보면서 떠올린 생각들이다. 전작 ‘춘희막이’(2015)와 ‘오 마이 파파’(2016)에서 불가항력적인 운명에 어떻게 인간은 대처해 살아가는가를 질문해 온 감독 박혁지의 신작이다. 이번에 그는 오제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초점화해 같은 물음을 던진다. 오제는 일본 중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람사르협약에 따라 보존 습지로 지정된 곳이라 절경을 자랑한다. 오제는 환경 보호가 최우선이라 여러 산장에서 사용하는 물품들을 차량으로 실어 나를 수 없다. 운반은 봇카(荷)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맡는다. 이들은 평균 80㎏에 달하는 짐을 양어깨에 메고 편도 약 10㎞ 외길을 주 6일 걷는다. 바꿔 말하면 쌀 한 가마니를 지게로 지고 광화문에서 강남까지 거의 매일 도보로 이동하는 일이다. 나는 하루도 못 할 것 같은데 이가라시는 24년째 봇카로 활동 중이다. 이시타카도 청년봇카 대표로서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다들 피할 법한 극한 직업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어린 자식을 둔 아버지라는 사실과 맞닿는다. 가정에 대한 책임감은 때로 초월적인 끈기를 이끌어 낸다. 한데 신기하다. 이가라시와 이시타카는 피로에 찌든 불행한 얼굴을 하고 짐을 나르지 않는다. ‘행복의 속도’라는 제목처럼 두 사람은 행복한 얼굴을 하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짐을 나른다.“처음에는 체력으로 짐을 버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사히 산장까지 물건을 전달한다’란 마음이 짐을 떠받치게 됐어요.” 이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비결이 있는 듯하다. “사람은 오제한테서 뭘 빼앗지 않고, 오제도 사람에게서 뭘 빼앗지 않아.” 이가라시가 아들에게 하는 말이다. 내가 보기에는 그것이 진짜 비결인 것 같다. 누군가를 이겨야 한다는 경쟁 의식이 봇카에게는 없어서다. 이들은 그저 본인의 리듬에 따라 오제를 왕복할 뿐이다. 또한 일터에서 그들은 찡그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을 마주하는 대신 물파초와 큰원추리 등의 식물과 할미새 등의 동물을 본다. 이런 마음가짐과 상황이 짐을, 아니 인생을 떠받치는 끈기로 작용한다. 끈기에 늘 고통만 따라붙는 것은 아니다. 아스라한 희망이 있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나우뉴스]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나우뉴스]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누군가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영양 전문가인 우마 나이두 박사는 “그렇지 않다”면서 “뇌 건강에 관여하는 여러 변수 중에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NBC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뇌 건강을 증진시켜 ‘브레인 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막고 나중에 신경 질환의 발병마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두 박사의 조언으로, 그는 이달 ‘알츠하이머병 인식의 달’을 맞아 뇌 건강을 위해 꼭 먹어야 할 식품 5가지를 공유했다. 베리류 블루베리나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는 기억 기능을 향상하고 뇌의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항산화물질과 기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섬유질과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나이두는 아침 식사에 신선한 베리류를 넣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올리브유 흔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불리는 압착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올리브유 속 식물 화합물이 뇌의 자연적인 세포 정화 과정인 자가포식(autophagy·세포 속의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세포 소기관을 분해하는 메커니즘)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두는 “올리브유를 수제 샐러드드레싱에 넣거나 가지각색의 채소 위 직접 뿌리면 이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녹색채소 시금치나 근대와 같은 녹색채소는 엽산 함량이 높아 한 끼 식사에 훌륭한 첨가 재료라고 나이두는 말한다. 비타민B9의 일종인 엽산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의 기능을 지원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이두는 “자연산 연어나 멸치류와 같이 지방이 풍부한 생선만이 아니라 각종 견과류나 씨앗도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향신료 나이두는 “강황과 후추, 계피, 샤프란, 로즈메린 그리고 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는 음식에 색과 향을 더할 뿐만 아니라 뇌 건강 개선에 좋고 심지어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나이두는 뇌 건강의 증진을 위해 식사를 준비할 때 베리(Berries)와 올리브유(Olive oil), 녹색채소(Greens), 오메가3(Omega-3s) 그리고 향신료(Spices)의 맨 앞 철자를 딴 보고스(BOGOS)를 기억하고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쓰레기 27% 줄었다-광주 동구의 실험 눈길

    광주광역시 동구 주민들의 쓰레기 줄이기 실험이 상당한 성과룰 거두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동구와 광주시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산수2동 100가구 주민이 시작한 ‘쓰레기줄이기 100일의 생활실험’이 두 달 만에 약 27% 감량 성과를 거뒀다. 참가자 한 사람당 하루 배출 쓰레기 평균 총량이 생활실험을 시작한 8월 350g에서 지난달 256g으로 94g 26.9% 줄었다.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는 일반쓰레기의 경우 31.3%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재활용품은 27.7%, 음식물은 22% 감소 효과를 거뒀다. 실험 참가자들은 지난 8월 16일 쓰레기 발생량 측정을 시작하면서 생활 습관 자체를 바꿔 쓰레기 발생량을 줄였다. 이들은 물건을 살 때부터 포장된 제품은 거르고, 포장재를 구입처에 반납하기도 했다. 비닐 포장재는 씻어서 재사용하고, 직접 그릇을 챙겨가서 담아오는 방식으로 음식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줄였다. 외출할 때 장바구니, 다회용 그릇, 개인 컵을 챙기는 등 쓰레기줄이기 실천을 위해 노력했다. 일부 참가자는 손자를 돌보면서 배출한 일회용 기저귀 때문에 쓰레기 배출량이 늘기도 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옷장을 정리한 참가자도 일시적으로 쓰레기 배출량이 늘었다고 기록을 남겼다. 이처럼 세부적인 측정값을 기록한 100일간의 쓰레기줄이기 생활실험은 지난 20일 마무리됐다. 최종 성과 보고 대회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 [와우! 과학] 스티로폼 대책 팝콘서 찾아…‘이것’으로 만든 친환경 대체품 나온다

    [와우! 과학] 스티로폼 대책 팝콘서 찾아…‘이것’으로 만든 친환경 대체품 나온다

    스티로폼은 가볍고 단열성이 뛰어나며 충격 흡수력이 좋아 제품 포장 완충재나 단열재로 흔히 사용된다. 하지만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와 마찬가지로 썩지 않을 뿐 아니라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양이 상당해서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것 역시 문제다. 독일 괴팅겐대 연구팀은 스티로폼 혹은 발포 폴리스티렌(EPS) 소재의 생분해성 대체품을 찾다가 영화관에서 해법을 찾아냈다. 10년째 관련 연구를 해온 알리레자 하라지푸어 괴팅겐대 교수는 팝콘이 스티로폼의 친환경 대용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옥수수를 증기로 찐 후 팝콘처럼 부풀린다. 그리고 이를 주형에 넣고 생물학적 접착제를 이용해 합판처럼 굳히면 외형상 스티로폼과 유사한 제품이 출력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팝콘 폼은 스티로폼보다 몇 가지 우월한 성질이 있다. 팝콘 역시 불에 타긴 하지만, 스티로폼처럼 활활 타지는 않기 때문에 건물 단열재로 사용했을 때 훨씬 안전하다. 그러면서도 내부에 빈 공간이 많아 가볍고 단열성도 스티로폼만큼 뛰어나다. 물론 가장 큰 장점은 환경에 안전하다는 점이다. 팝콘 폼은 생물체에 무해한 접착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동식물에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 연구팀은 심지어 폐 팝콘 폼을 가축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동물이 모르고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점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해양 생태계에 희소식이다. 가벼운 스티로폼 쓰레기는 물에 쉽게 쓸려 바다까지 흘러간 후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으로 분해되어 해양 동물의 입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팝콘 폼을 실제로 상용화하기 위해 독일의 바흘 그룹(Bachl group)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다만 기존의 스티로폼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지, 그리고 충분한 내구성을 지녔는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환경친화적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겠지만, 생각보다 더 빨리 썩는다면 제품 포장용 완충재나 단열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면 원재료인 옥수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골치 아픈 환경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사진=괴팅겐대
  • 고양커피문화축제 개막 … “커피가 고양 경제 선도해 가는 그날 학수고대”(종합)

    고양커피문화축제 개막 … “커피가 고양 경제 선도해 가는 그날 학수고대”(종합)

    경기 고양시를 ‘커피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제1회 고양커피문화축제가 19일 오후 5시 일산호수공원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개막 전에 입장객 예매가 선착순 마감됐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입장객 수를 제한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해를 당부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개막식에서 “고양시에는 ‘수도권’이라는 배후 도시와 이미 수많은 카페거리를 비롯한 커피 관련 산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커피 때문에 고양시에 왔다가 CJ라이브시티를 들렀다 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회성 축제가 아니라, 커피산업·커피유통과 함께 어우러져 고양시의 미래 경제를 선도해 가는 그날을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은 “고양커피가 있다는 걸 얼마 전 처음 알고 다녀왔다”며 “진짜 커피나무에서 열매를 따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보았다”며 “앞으로 시의회에서도 커피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2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과 꽃전시관 일대에서 열리는 커피축제 행사장은 3곳으로 구분돼 있다. 꽃전시관에 설치한 ‘산업존’에서는 커피머신, 로스터기 등 기자재, 생두·원두 상품과 다양한 커피용품을 전시 판매한다. 커피나무와 카페용 식물도 관람할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특히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우리 농산물로 개발한 대안 커피가 눈길을 끈다. 보리, 장미 추출물 등을 활용해 카페인을 줄인 대안 커피는 ‘오후 3시 커피(커피 70%, 보리 30%)’, ‘오후 5시 커피(커피와 보리 반반)’, ‘오후 7시 커피(커피 30%, 보리 70%)’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카페인 때문에 잠못이루는 커피매니아를 위해 개발했다.호수공원 주제광장에 마련된 ‘문화존’에는 16개 지역 카페가 참여해 커피 문화를 공유한다. 커피 로스팅, 라떼아트, 핸드드립 등을 체험 할 수 있다. 버스킹과 함께하는 ‘힐링존’에는 야외 카페가 만들어져 국악, R&B, 힙합, 재즈, 샌드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 초청 강연도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홈바 만들기, 완벽한 커피, 커피와 건강, 스페셜티 커피 등의 주제로 열린다. 강연은 20일과 21일 이틀간 오전 11시, 오후 2시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 북카페에서 진행한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실내 행사장 입장과 강연 참석은 고양커피문화축제 홈페이지 또는 고양시청 홈페이지의 배너를 통해 사전 예매해야 하는데, 개막 전 모두 매진됐다.축제 총괄자문을 맡은 클럽에스프레소 마은식(54) 대표는 “고양커피문화축제는 지역 내 커피 관련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주인공으로 한 ‘지역 밀착형 축제’로 꾸몄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더 많은 분들께 보여 드리지 못해 너무도 아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 위드코로나에 모처럼 활기 띤 경마장…일부 불안한 모습도

    위드코로나에 모처럼 활기 띤 경마장…일부 불안한 모습도

    “7번 달려! 힘 좀 내라!” 19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경마장. 빠른 속도로 달리던 경주마들이 결승점에 다다르자 관중들이 일어서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경주가 끝나자 원했던 결과를 얻은 관중은 미소를 지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반대로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지난 1일부터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지침이 시행되면서 침체됐던 경마장이 활기를 띠었다. 한국마사회는 이날부터 전 좌석 대비 80%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 전 좌석 50%의 수준의 영업을 재개한 마사회는 이날부터 100%의 관중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면서 80%로 조정했다. 경마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와 PCR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이 가능한 ‘방역패스’가 도입됐다. 과거와는 달리 휴대전화 전자카드 앱으로 경기 하루 전 좌석을 예약한 손님들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경마공원에는 평일 이른 아침부터 경마 경기를 관람하러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각자 준비한 경마 정보지를 손에 쥐고 기대에 찬 표정으로 경마장으로 향했다. 경마공원 입구에서는 좌석 예약과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려는 직원들로 분주했다. 미처 전자카드 앱에 접종 등록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별도의 장소에서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확인했다. 1차 접종만 완료했다며 입장을 요구한 사람도 있었지만 직원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제지했다. 모처럼 활기를 띤 경마장에 관중들도 반기는 모습이었다. 박모(48)씨는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소액으로 경마를 즐기고 있다”며 “그동안 경마장을 못 와 답답했었는데 경마장으로 야외 나들이를 나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방역패스가 도입된 만큼 거리두기도 강화된 모습이었다. 유·무인 발권창구 앞 바닥에는 거리두기를 표시하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고, 대체로 관중들도 이를 잘 지키는 모습이었다. 실내에는 관중들이 좌석을 가득 메웠지만 비교적 조용했다. 관중들이 많아지면서 침체된 말 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경마 경기는 지난 6월부터는 무관중 경기를 하고 있어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지방에서는 20% 관중으로 경기를 했지만 “차라리 운영을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호소도 나왔다. 다만 일부에서는 불안한 모습도 연출됐다. 경기장에서는 음식물 식사가 금지됐지만 일부 관중들은 간식거리를 먹는 모습도 보였다. 또 거리두기로 착석이 금지된 좌석에 앉거나 마스크를 내리고 소리를 지르는 관중도 있었다. 현장에 있는 직원들은 이런 행동을 하는 관중들을 발견할 때마다 찾아가 계도했다. 마사회는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100% 좌석 입장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관중들도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어 예전과 달리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 편”이라며 “현재 거의 모든 직원들이 관중 안내 업무에 투입될 만큼 강하게 계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1회 고양커피축제 개막 전 이미 입장객 마감…“방역 위해 불가피”

    제1회 고양커피축제 개막 전 이미 입장객 마감…“방역 위해 불가피”

    경기 고양시를 ‘커피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제1회 고양커피문화축제가 19일 오후 5시 개막하기도 전에 입장객이 선착순 마감됐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입장객 수를 제한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해를 당부했다. 21일까지 3일간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과 꽃전시관 일대에서 열리는 커피축제에는 커피 산업 관련 5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5시, 내빈들의 핸드드립 퍼포먼스로 시작한다. 고양고등학교와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바리스타 동호회 학생들이 함께 할 예정이었으나 방역 문제로 막판 취소했다. 행사장은 3곳으로 구분돼 있다.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에 마련된 ‘산업존’에서는 커피머신, 로스터기 등 기자재, 생두·원두 상품과 다양한 커피용품을 전시·판매한다. 커피나무와 카페용 식물도 관람할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일산호수공원 주제광장은 ‘문화존’과 ‘힐링존’으로 채워진다. ‘문화존’에는 16개 지역 카페가 참여해 커피 문화를 함께 공유한다. 커피 로스팅, 라떼아트, 핸드드립 등을 체험 할 수 있으며 커피 관련 티푸드와 공예품도 준비돼 있다. 버스킹과 함께하는 ‘힐링존’에는 야외 카페가 만들어져 국악, R&B, 힙합, 재즈, 샌드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 부스에서는 ‘커피 방향제 만들기’, ‘커피 화분 심기’, ‘나만의 차(tea)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만원의 행복’을 통해 참여 업체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를 구매할 수 있고, 커피 농장과 카페 공간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도 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는 우리 농산물로 개발한 대안 커피를 선보인다. 보리, 장미 추출물 등을 활용해 카페인을 줄인 대안 커피는 ‘오후 3시 커피’, ‘오후 5시 커피’란 이름으로 시음 평가를 갖는다. 전문가 초청 강연은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며 홈바 만들기, 완벽한 커피, 커피와 건강, 스페셜티 커피 등의 주제로 열린다. 강연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 북카페에서 진행한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입장과 강연 참석은 고양커피문화축제 홈페이지 또는 고양시청 홈페이지의 배너를 통해 사전 예매해야 하는데, 빈 자리가 한 곳도 없이 모두 매진됐다. 축제 자문위원을 맡은 클럽에스프레소 마은식(54) 대표는 “고양커피축제는 지역 내 커피 관련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주인공으로 한 ‘지역 밀착형 축제’로 꾸몄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더 많은 분들께 보여 드리지 못해 너무도 아쉽다”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파리 조종하는 기생 곰팡이, 알고 보니 수컷도 유혹 (연구)

    [핵잼 사이언스] 파리 조종하는 기생 곰팡이, 알고 보니 수컷도 유혹 (연구)

    일부 기생충은 숙주의 뇌에 직접 감염되거나 혹은 신경계를 조종해서 숙주의 행동을 조종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를 종숙주로 삼는 톡소플라스마는 쥐에 감염되면 뇌를 조종해 쥐가 과잉 행동을 하거나 고양이도 두려워하지 않게 행동을 바꾼다. 중간 숙주를 조종해 기생충이 종숙주에 잘 전달되게 하는 것이다. 곤충에 감염되는 기생성 곰팡이 가운데는 숙주를 높은 곳에 매달리게 하는 것들이 많다. 숙주가 죽은 후 곰팡이 포자가 바람을 타고 넓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포자를 퍼트리는 기생 곰팡이 중 하나가 파리와 초파리에 감염되는 엔토모프토라 무스캐 (Entomophthora muscae)다. 그런데 코펜하겐 대학과 스웨덴 농업 대학의 과학자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곰팡이가 핀 암컷의 사체에 수컷이 다가와 짝짓기를 시도하면 그 수컷은 물론이고 바람에 포자가 날리면서 주변에 있는 파리까지 감염된다.  연구팀은 수컷 파리가 이미 죽은 암컷에 매달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험실에서 암수 파리를 잡아 연구했다. 연구팀은 엔토모프토라 곰팡이에 감염된 암컷과 감염되지 않은 암컷 사체 (감염된 파리는 죽기 때문에 대조군 역시 죽은 파리로 설정)와 수컷 파리를 한 곳에 두고 수컷이 어떤 암컷과 짝짓기를 시도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수컷 파리는 감염된 암컷 파리와 더 자주 짝짓기를 시도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곰팡이가 수컷 파리를 유혹하는 페로몬 같은 물질을 분비한다는 가설을 세우고 어떤 물질인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가장 가능성 높은 물질은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s)으로 곰팡이가 곤충을 유인할 때 쓰는 물질이다. 파리의 페로몬과는 다소 다른 물질이지만, 포자를 더 효과적으로 퍼트리기 위해 곰팡이가 진화시킨 화학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곤충에 감염되는 곰팡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점점 살충제에 대해서 내성을 키워가는 해충을 구제할 수 있는 선택적 생물학적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숙주에게만 감염되는 곰팡이는 다른 곤충과 동식물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숙주의 면역 시스템에 맞서 스스로 진화하기 때문에 내성도 잘 생기지 않는다. 기생성 곰팡이는 숙주가 되는 곤충 입장에서는 공포지만, 인간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 [열린세상]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김세연 전 국회의원

    요즘 정치 기사를 거의 읽지 않는다. 기사를 읽을수록 온전한 정신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인데,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을 종종 보게 된다. 상대를 악마화하고 권력 쟁취를 위해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데 이골이 난 정치 기술자들이 기량을 발휘한 결과 이제 정치에서는 흉포화한 게임의 룰을 따르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게 됐다. 식물로 치면 정상적인 작물은 싹이 트지 않거나 싹이 터도 곧 말라 죽고 마는 지경이 되는 셈이다. 책임 소재를 따지고 누구를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진단은 해 보고자 한다. 1987년 대통령 선거 이후 아직까지 이어지는 영호남 ‘지역 갈등’이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반면 보수·진보 사이의 ‘이념 갈등’은 여전히 첨예하고, ‘세대 갈등’에 ‘성별 갈등’까지 더해져 삭막하기 그지없다. ‘매스미디어’ 시대가 가고 ‘소셜미디어’ 시대가 오면서 추천 알고리즘의 마법에 의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확증편향은 심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공동체 전체를 아우르는 정치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해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게 됐다. 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내 탓’부터 해 보겠다. 자유한국당 시절 끝이 없는 퇴행적 행각으로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가 미래통합당으로 거듭나면서 이전과 다른 DNA를 수혈받아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를 승리하고 최초의 30대 당대표를 선출한 국민의힘이다. 그러나 최근 대선 후보 선출을 전후한 사정을 보면 불길하게도 다시 과거 자유한국당 시절로 회귀하고 있는 감을 지울 수 없다. 4월의 서울·부산시장 후보 선출 방식이 예비경선은 국민 80%, 당원 20%, 본경선은 국민여론조사 100%였던 반면 11월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은 반대로 당원 비중이 1차 컷오프 20%, 2차 컷오프 30%, 최종 50%로 뒤로 갈수록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쉽게 말해 4월에는 수도권 20대가 표밭을 주도했다면 11월에는 다시 영남 60대가 선거전을 압도하게 된 것이다. 4월과 11월의 경선 룰이 거꾸로 됐다고 가정하면 후보 선출 결과도 완전히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결코 전체가 그런 건 아니지만 지역적으로 영남, 연령적으로 노년층에 속하는 국민의힘 당원의 주류 상당수는 지금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부정적이다. 2016년 말 국민 80%가 찬성했고 역사의 페이지가 한참 넘어가 있는데도 아직까지 ‘배신자론’의 열혈 홍위병이 돼 보수 정당 내 소위 ‘개혁보수’의 싹을 밟아 죽이고 있다. 시대정신을 담아 정당을 쇄신해야 할 주체들이 당내 반동세력의 발호에 견디다 못해 나가떨어지고,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고 최근 들어온 젊은 당원들은 다시 탈당하며, 남겨진 당은 급속도로 노쇠화ㆍ패거리화하고 다시 시대부적응 정당으로 회귀할 위험에 처해 있다. 참고로 현대 민주국가에서 개념조차 성립이 안 되는 ‘배신자론’ 따위를 여전히 펼치는 사람들은 정작 본인들이야말로 대한민국 헌법에서는 퇴출돼야 할 ‘왕당파’임을 커밍아웃하는 것이고, 민주공화국 시민 자격을 ‘셀프 박탈’하는 것임을 자각하기 바란다. 한마디만 덧붙인다. 이 나라를 일으킨 세대여, 그대들의 손으로 일으킨 이 나라를 기어이 이렇게 무너뜨려야겠는가. 지금까지 나라에 바친 기여와 우리에게 베푼 은혜에는 깊이깊이 감사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이상 당신들에게 진 빚이 없게 됐다. 바뀐 세상을 보고도 변화를 이해할 수 없다면 오기와 독선을 내려놓고 그냥 ‘세상이 달라졌구나’ 하면서 다음 세대를 믿고 판단을 맡겨 주기를 바란다. 더불어민주당도 상태가 좋은 형편은 아닌 것 같다. 내부에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견해를 밝히는 의원들이 핍박당하는 형국을 보니 새누리당이 마지막에 급속도로 망가지던 상황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또한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저버리고 팬덤에 취해 특정인을 위한 정치적 사병 집단, 돌격대를 자임하는 이들의 행태는 결코 정상적인 민주시민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좌우 극단세력의 과잉대표를 방치하며 시민의 역할을 다하지 않은 우리에게서 비롯된 문제다. 2000년 전 플라톤의 경고로 마무리 짓겠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 [길섶에서] 식물 세밀화/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식물 세밀화/임병선 논설위원

    점심을 함께한 대학 후배에게 덕수궁 단풍을 보러 가자고 했다. 후배는 마침 보고 싶었던 전시가 있다며 반색했다. 대한문 들어가 오른편 함녕전 행각의 네 칸짜리 방에 식물학자 신혜우의 ‘면면상처(面面相覰) 식물학자의 시선’이 펼쳐져 있었다. 부끄럽게도 식물학자이며 식물세밀화가인 그의 이름을 처음 들어 봤다. 생경한 한자 ‘처(覰)]는 엿본다는 뜻을 갖고 있었다. 어느새 전시된 작품들에 바짝 얼굴을 갖다댄 채 안경 벗어 맨눈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짧은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망초가 지금도 궁 안에 있다는 대목에서 부끄러움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나카이 다케노신 도쿄대 교수는 일본 총독부 촉탁 식물학자로 1913년부터 30년 동안 조선을 드나들며 자신이 몰랐던 1000종을 비롯해 4000종 이상의 조선 식물을 분류하며 연구했다. 우리는 에밀 타케 신부가 제주에 도착해 근대 식물학을 알려 줄 때까지 등한시했다. 신혜우는 대한제국 왕실 전속 식물학자의 마음으로 올봄부터 궁 안을 샅샅이 뒤져 토종식물과 외래종, 나그네종을 채집하고 세밀화로 그려 냈다. 입이 떡 벌어진다. 오는 28일까지만 전시하는데 방역 때문에 한번에 5명만 입장할 수 있다. 점심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 [과학계는 지금] 식물 찌꺼기 속 균류로 ‘산딸기향’ 개발

    [과학계는 지금] 식물 찌꺼기 속 균류로 ‘산딸기향’ 개발

    독일 기센 유스투스리비히대 화학과, 프라운호퍼 분자생물학·응용생태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포도와 비슷하게 생긴 ‘블랙커런트’라는 식물의 찌꺼기에서 자란 균류를 이용해 산딸기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 11월 17일자에 실렸다. 곰팡이 같은 균류를 이용해 아몬드, 바닐라, 라즈베리 등 향을 만들기는 했지만 산딸기향을 만드는 건 실패했었다. 연구팀은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는 ‘복령’을 만드는 균류인 ‘울피포리아 코코스’를 블랙커런트 찌꺼기에서 자라도록 한 뒤 질산암모늄, 인산칼륨 등 화학물질과 혼합할 경우 자연산 산딸기향과 똑같은 향기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식품산업에 실제 활용 가능하도록 대량생산 기술을 추가 연구 중이다.
  • “3년간 10조 투자” 밝힌 CJ, 제일제당서 전담 조직 꾸려 미래 먹을거리 10곳에 투자

    “3년간 10조 투자” 밝힌 CJ, 제일제당서 전담 조직 꾸려 미래 먹을거리 10곳에 투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향후 3년간 4대 미래 엔진(문화·플랫폼·건강·지속가능성)에 10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투자 전담 조직을 꾸리고 공격적인 미래 먹을거리 확보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17일 국내외 스타트업 9곳과 미국 대체 단백 전문 펀드인 우노비스(Unovis) 등 10곳에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은 ‘비건 버터’를 만드는 미요코스 크리머리 또 식물 단백질과 대체육을 각각 개발하는 플렌터블, 시오크밋 등 미래 대체식품관련 기업과 누리타스 등 생명공학 기술 관련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 식품영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존 사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협업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를 통해 선발된 잇그린, 엘로이랩, 베러먼데이에도 추가 후속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를 진행해온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투자 전담 조직인 ‘뉴 프론티어팀’을 꾸린데 이어 9월 바이오사업부문에 ‘테크 브릿지팀’을 신설하고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전문 팀을 만든 것은 투자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사내 전문 조직이 갖춰진 만큼 식품·바이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계속 발굴해 기술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하지 않는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국내외 사업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유연한 대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트렌드의 변화를 사업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사용한 기저귀에 개 X까지 중국에 수출하려던 스코틀랜드 재활용업체

    사용한 기저귀에 개 X까지 중국에 수출하려던 스코틀랜드 재활용업체

    스코틀랜드 에어드리에 셰리프 법원이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사이카 나투르란 재활용 업체에 2만 파운드(약 3127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BBC가 다음날 전했다. 이 업체는 오래 된 기저귀, 개 배설물, 음료 캔 등 가정집에서 나온 쓰레기 1300t을 “종이 쓰레기”라고 서류에 기입해 중국에 불법 수출하려다 스코틀랜드 환경보호청(SEPA)에 적발당했다. 이 업체는 지난 9월 21일 유죄를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섬유류, 플라스틱, 금속, 유리에 음식물 쓰레기도 포함돼 있었다. SEPA는 스코틀랜드에서 생활 쓰레기를 불법 수출한 단일 규모로는 최대라고 밝혔다. 당국은 노스 라낙셔주 시설을 정기 감사하던 중 이런 잘못을 적발했다. 테리 에이헌 SEPA 사무총장은 관리들이 목격한 위반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재활용이 적절하게 운영되지 않는다는 의심을 대중의 마음에 심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이카 나투르의 크로이 공장에서 나온 쓰레기들은 51개의 컨테이너에 실려 중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재활용될 예정이었다. 원래 이 회사는 종이 쓰레기를 맨체스터 공장으로 보내곤 했는데 2016년 6월 이곳에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해외로 수출하게 됐다. SEPA는 모든 수출을 중단하도록 하고 이미 선적돼 있던 컨테이너들을 압수했다.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관리들은 전기 및 전자제품, 사용한 기저귀, 위생 타올, 오염된 음식 포장, 음식, 개 배설물, 목재, 섬유, 신발, 의류, 보석, 에어로졸 캔, 장난감, 플라스틱 푸드 랩, 음료 통, 캔 등이 재활용되는 것을 적발했다. 수출에 적합한 것은 아주 적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건강을 부탁해] 치매 예방도…뇌 건강 위해 꼭 먹어야 할 5가지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누군가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영양 전문가인 우마 나이두 박사는 “그렇지 않다”면서 “뇌 건강에 관여하는 여러 변수 중에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NBC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뇌 건강을 증진시켜 ‘브레인 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듯 멍한 느낌이 지속돼 생각과 표현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를 막고 나중에 신경 질환의 발병마저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나이두 박사의 조언으로, 그는 이달  ‘알츠하이머병 인식의 달’을 맞아 뇌 건강을 위해 꼭 먹어야 할 식품 5가지를 공유했다. 베리류 블루베리나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는 기억 기능을 향상하고 뇌의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항산화물질과 기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섬유질과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 함량이 높아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나이두는 아침 식사에 신선한 베리류를 넣어 먹을 것을 권장한다. 올리브유 흔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불리는 압착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올리브유 속 식물 화합물이 뇌의 자연적인 세포 정화 과정인 자가포식(autophagy·세포 속의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세포 소기관을 분해하는 메커니즘)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두는 “올리브유를 수제 샐러드드레싱에 넣거나 가지각색의 채소 위 직접 뿌리면 이런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녹색채소 시금치나 근대와 같은 녹색채소는 엽산 함량이 높아 한 끼 식사에 훌륭한 첨가 재료라고 나이두는 말한다. 비타민B9의 일종인 엽산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의 기능을 지원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이두는 “자연산 연어나 멸치류와 같이 지방이 풍부한 생선만이 아니라 각종 견과류나 씨앗도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는 훌륭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향신료 나이두는 “강황과 후추, 계피, 샤프란, 로즈메린 그리고 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는 음식에 색과 향을 더할 뿐만 아니라 뇌 건강 개선에 좋고 심지어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나이두는 뇌 건강의 증진을 위해 식사를 준비할 때 베리(Berries)와 올리브유(Olive oil), 녹색채소(Greens), 오메가3(Omega-3s) 그리고 향신료(Spices)의 맨 앞 철자를 딴 보고스(BOGOS)를 기억하고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 [핵잼 사이언스] 길이 6m…바닷속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길이 6m…바닷속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착

    바닷속 심해에 살아 좀처럼 인간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희귀 오징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 해양대기청(NOAA) 해양탐사팀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만 바다 식물을 조사하던 도중 수심 2400m에서 우연히 희귀 오징어인 ‘빅핀 오징어'(bigfin squid)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유령 오징어'라고 불리는 빅핀 오징어는 20년 전에서야 처음 인간에게 발견됐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견된 개체 수는 총 12마리에 불과하며 특히 이를 심해에서 영상으로 담은 것은 더욱 사례가 드물다.NOAA 측은 원격조종 잠수정으로 빅핀 오징어를 발견해 따라가며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 발견된 오징어는 일반적인 오징어처럼 10개 다리와 이중 가장 긴 2개를 촉완을 가졌고, 더불어 커다란 지느러미를 뽐냈다. NOAA 해양탐사팀에 참여하고 있는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동물학자 마이클 베키오네는 “현재 팀에서 이 오징어의 정확한 크기를 연구 중”이라면서 “역대 보고된 빅핀 오징어의 길이는 약 6m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빅핀 오징어가 자신의 다리와 촉완을 정확히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면서 “아직 바닷속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경이로운 생물들이 너무나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1년 전에도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가 남호주 연안의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 만 2~3㎞ 수중에서 빅핀 오징어 5마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성관계 커플들로 몸살 앓는 천혜의 모래언덕

    성관계 커플들로 몸살 앓는 천혜의 모래언덕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아름다운 섬 그란 카나리아가 몰지각한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란 카나리아섬의 유명 관광지인 마스팔로마스 사구(Dunas de Mspalomas)가 관광객들의 은밀한 성행위와 쓰레기들로 위기에 처했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마스팔로마스 사구는 동쪽으로 1000㎞가량 떨어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무역풍에 실려온 모래들이 쌓여 형성된 거대한 모래 언덕이다. 여의도 면적의 절반인 404㏊ 넓이의 해안가에 자연이 만들어낸 굴곡진 언덕들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1982년 특별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스팔로마스 사구에는 해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1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환경관리저널에 실린 논문 ‘모래, 태양, 바다, 낯선 이들과의 섹스’는 관광객들의 행동이 그란 카나리아 해안 보호구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논문 저자들은 지난 2018년 5월 게이 프라이드 축제가 열린 기간 마스팔로마스 사구 지역을 조사한 결과 298곳의 성관계 장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구역 안에서도 56곳이 발견됐다. 대부분 모래 언덕의 움푹 팬 곳이나 빽빽한 초목지대였다고 연구자들은 전했다.일부 관광객은 초목 위를 짓밟거나 식물과 모래를 치우고 담배꽁초와 콘돔, 휴지, 물티슈, 깡통 등 쓰레기를 사구에 버렸다. 모래 언덕을 화장실처럼 사용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런 몰지각한 행동이 네브카스 등 그란카라나리아의 8개 토종식물의 식생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연구자들은 주장했다. 논문 저자 패트릭 헤스프는 이 섬에 사는 그란 카나리아 자이언트 도마뱀이 콘돔을 먹고 죽은 채 발견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헤스프는 “공공장소의 성관계를 중단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행동의 피해를 인지하기 바라는 것”이라며 “한 커플의 행동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지역에서 매일 수백명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사구 환경에 오프로드 운전만큼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영상] “할머니가 중앙분리대서 기어나와”…위험천만한 무단횡단

    [영상] “할머니가 중앙분리대서 기어나와”…위험천만한 무단횡단

    한 할머니가 왕복 7차선 중앙분리봉 밑을 기어서 무단횡단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운전자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16일 ‘뛰는 건 봤어도 기는 건 처음 보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된 영상은 지난 11일 오전 9시쯤 인천의 한 교차로를 지나 주행하던 차량에서 촬영됐다. 제한속도 50㎞ 구간의 왕복 7개 차로의 중앙분리대 쪽 차로로 주행하던 제보자는 중앙분리대 밑에서 기어 나오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였다. 자신의 허리를 웃도는 높이에 가로분리대까지 설치된 중앙분리대의 밑을 기어서 통과한 할머니는 바퀴 달린 캐리어를 끌고 그대로 천천히 무단횡단을 했다.할머니가 중앙분리대를 기어 나오고 있을 때쯤 제보자 차량의 우측에는 대형 화물차도 지나가고 있었다. 계속해서 택시 등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자 제보자는 사고를 우려해 후속 차량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다. 정차한 제보자 차량 앞으로 할머니는 유유히 지나가 도로를 가로질러 카메라 촬영 각도에서 사라졌다. 제보자는 “마침 오는 차가 없어서 천만다행이었다”라면서 “다행히 사고는 안 났지만 시내 도로에서 과속을 하면 안 되는 이유와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제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횡단보도가 충분했다”면서 “(무단횡단하는) 일부 어르신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중앙분리대를) 뛰어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게 밑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어두운 밤이었으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며 “밤에 시속 80㎞ 도로에서 중앙분리대 밑으로 사람이 기어 나왔다. 주행 중인 차량이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았고 무단횡단을 하던 사람은 식물인간이 됐다”고 경각심을 줬다. 한 변호사는 “일부 연세가 있으신 분들 다리에 힘이 없어서 횡단보도까지 가기 힘드니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너무 위험한 행동”이라고 당부했다.
  • 남극에 ‘인천’ 상륙작전

    남극에 ‘인천’ 상륙작전

    남극에 ‘인천’ 지명을 딴 빙하가 생겼다. 인천시는 영국 남극지명위원회가 최근 빠르게 녹고 있는 서남극 9개 빙하에 기후회의 개최 도시의 이름을 붙였다고 16일 밝혔다. 9개의 빙하에는 제네바·리오·베를린·교토·발리·스톡홀름·파리·인천·글래스고 등 최근 주요 기후회의가 개최된 도시명이 회의 개최 시기 순으로 부여됐다. 빙하 ‘인천’(사진 원 안)은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심의하기 위해 인천에서 열린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총회를 기념해 명명됐다. 9개의 빙하는 올해 2월 한국 극지연구소 연구팀 등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매우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1994년부터 2018년까지 인공위성 관측 결과 지난 25년 동안 약 3150억t의 얼음이 이 지역에서 소실됐다. 이는 전 세계 해수면을 약 0.9㎜ 높일 수 있는 양이다. 이들 빙하의 남극 바다로의 이동 속도는 1994년보다 약 23.8% 빨라졌다. 교토 빙하는 58.5% 빨라져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인천시는 ‘인천 빙하’의 해빙 속도를 늦추기 위해 탄소중립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시청 주변 커피숍 및 식기 전문 세척 업체와 연계해 다회용컵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완 극지연구소 해양연구본부 책임연구원은 “남극의 환경 변화를 눈과 데이터로 직접 확인하면서 지구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의 시점에 매우 가까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더욱 신뢰하게 됐다”면서 “지구온난화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여행 대신 골프, 유흥 대신 멍집사… 코로나가 뒤바꾼 1인가구 씀씀이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소비 업종의 판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 등 야외 여가활동 관련 업종은 선전한 반면 여행사, 유흥주점은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늘고 대면 모임이 줄어들면서 반찬가게나 배달음식뿐 아니라 반려동물, 꽃집 등 외로움을 달랠 업종의 가맹점도 크게 늘었다. 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9월과 지난 1∼9월의 주요 업종별 가맹점 신규 개설 현황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외 골프장, 테니스장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올 1~9월 테니스장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4%, 실외 골프장은 131% 각각 늘었다. 야외 활동이라 코로나19에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해외여행 수요까지 흡수한 영향이다. 대면 모임이 줄어든 데다 1인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가족과의 만남조차 자제하면서 반려동물 및 식물 키우기도 소비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반려동물 신규 가맹점은 25% 늘었고 화원과 수족관도 각각 11%와 5% 증가했다. ‘혼밥’(혼자 밥 먹기)과 연관이 있는 도시락 신규 가맹점은 37%, 반찬전문점은 23%, 배달 수요가 높은 가맹점인 피자, 햄버거가게는 43%와 78% 증가했다. 자동판매기 등 무인결제 신규 가맹점은 무려 440% 폭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리적 불안이 커지면서 심리 상담 관련 신규 가맹점도 25% 늘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여행사와 유흥주점이었다. 관광여행사 신규 가맹점은 조사 대상 기간에 70%나 줄었다. 일반 유흥주점과 룸살롱·단란주점 신규 가맹점은 각각 52%와 53% 급감했다. 뷔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구내식당, 푸드코트도 각각 63%, 48%, 48% 줄었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영향으로 화장품 관련 업종도 타격을 입었다. 화장품 방문 판매는 55%, 화장품점은 21% 각각 감소했다. PC방과 노래방, 당구장, 사우나·목욕탕도 각각 68%, 42%, 43%, 40%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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