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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보기의 책보기] 투표하라, 정치가 아닌 식량안보를 위해서

    [최보기의 책보기] 투표하라, 정치가 아닌 식량안보를 위해서

    이 책의 부제는 ‘기후 낙관론에 맞선 세계적인 환경과학자의 폭로’다. 저자 루이스 지스카의 주장은 ‘이산화탄소가 식물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지구 전체 생태계 관점에서 보면 부작용이 훨씬 크다. 과학적 연구로 이를 입증함으로써 기후낙관론의 허구를 밝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스카는 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 증가가 식물 생태계 변화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유발해 궁극적으로 식량위기를 초래할 것이란 결론을 제시한다. 식량! 머리는 비어도 살지만 위장이 비면 죽는다. 고대 이집트는 나일강 유역에 흉년이 들면 왕조가 교체됐다. 19세기 아일랜드 대기근에 따른 대규모 이민으로 미국의 노동산업이 확장됐다. 미국에 아일랜드계 대통령이 많은 이유다. 중국도 1960년대 대기근으로 수천만의 희생을 치렀다. 2010년 여름 이상기후로 모스크바만 11,000명 이상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 생산량이 대폭 줄자 ‘식량안보’를 위해 수출을 중단했고, 국제 밀 가격이 90% 폭등했다. 밀 부족은 ‘아랍의 봄’으로 이어졌는데 현재 시리아는 가뭄에 따른 식량부족으로 인구의 절반이 해외로 떠났다. 식량위기는 대부분 정권퇴출로 이어진다. 지구의 식물 중 경작식물은 옥수수, 벼, 밀 3종이 50%를 차지한다. 세계인구 90%가 25종의 식물에 의존해 먹고 산다. 한국을 포함 6억 명이 하루 필요 열량의 50%를 쌀에서 얻는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벼의 성장을 촉진하나 문제는 철, 아연,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 함유량이 감소하고, 칡 등 잡초가 벼보다 왕성하게 번져 쌀 증산을 방해한다. 잡초를 죽이려고 마구 뿌리는 제초제가 식물의 성분과 꿀벌의 번식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암울한 것은 ‘인류는 끝내 잡초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태양에너지를 흡수해 지구보온효과를 발휘하나 너무 많은 이산화탄소가 부르는 온실효과에 따른 평균기온상승은 해수면 상승, 사막화, 대형산불 등 지역별로 극단적 기후난동을 일으킨다. 미국의 초대형 산불은 불에 잘 타는 잡초 털빕새귀리가 풍부한 이산화탄소로 인해 왕성하게 번식하는 탓도 크다. 그런데 과학이 정치의 수단으로 전락함으로써 과학의 결과에도 흑백논리가 만연한다. 정치인과 산업계가 결속해 사익을 위해 공익을 해친다. 피해는 고스란히 인류에게 돌아온다.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힘’이 맞다. 그러나 그 부작용을 밝히는 과학적 연구결과도 인정해야 한다. ‘돈이 곧 발언’이듯 미국 석탄가스업계의 막대한 자금을 등에 진 정치인, 과학자가 ‘기후위기는 사기’라고 외치려면 대중을 속이는 말초적 광고 대신 정치중립적 연구로 ‘이산화탄소의 증가가 인류에게 해롭지 않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저자 지스카 박사는 “21C 내 인구가 10~20억 증가할 예상인데 이산화탄소가 식물의 힘이라면 이를 이용한 식량증산계획을 왜 서두르지 않느냐. 기후변화에 관해 ‘내가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이 많다. 고기를 적게 먹고, 재활용하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일이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영향력은 단 한마디로 요약된다. 투표하라. 그 무엇도 아닌 과학을 위해서.”로 끝을 맺는다. 식량안보를 따졌을 때 대한민국 식량총자급률은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기후는 항상 이랬을 뿐 위기가 아니다’는 주장도 알아보고 싶다면 『기후종말론 : 인류사 최대 사기극을 폭로한다』(어문학사. 2023)가 있다.
  • [사설] 대놓고 ‘편파방송’ 사수하겠다는 野

    [사설] 대놓고 ‘편파방송’ 사수하겠다는 野

    거대 야당의 완력에 전대미문의 국정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탄핵을 피해 취임 100일도 안 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퇴했다. 민주당이 지난 1일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을 강행하려 하자 이 전 위원장이 사퇴로써 거야의 탄핵 폭주를 주저앉힌 것이다. 이런 파국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기 어려울 일이다. 지난 8월 임명된 이 전 위원장의 자진 사퇴는 벼랑 끝의 외통수나 다름없었다. 거대 야당의 탄핵 소추를 당하면 헌법재판소의 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약 없이 직무가 묶인다. 지난 2월 민주당이 탄핵안을 가결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헌재 기각 결정까지 6개월간 직무 정지 상태였다. ‘식물 방통위’ 사태를 막지 않으면 당장 이달 말 유효기간이 끝나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의 재허가 심사 절차부터 중단된다. 탄핵은 공직자가 국정 수행이 불가능할 중대한 법률 위반을 했을 때 국정 혼란을 무릅쓴 불가피한 처방이다. 이 전 위원장의 탄핵안에 민주당은 납득할 만한 법률 위반은 고사하고 검사 탄핵안을 엉뚱하게 복사해 붙이는 희대의 코미디를 연출하기도 했다. ‘복붙 탄핵안’의 조롱 속에 억지 탄핵을 밀어붙였다. 헌재에서 결국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민주당이 탄핵을 강행하는 속내는 빤하다. 지난 정부에서 심각하게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하고 가짜뉴스를 엄단하려는 방통위를 멈춰 세우겠다는 것 아닌가. 일그러진 공영방송의 균형을 바로잡는 일은 한시라도 서둘러야 할 비정상의 정상화다. 이를 언론 장악이라 강변하는 것은 친야 방송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내년 총선까지 치르겠다는 궤변에 불과하다. 이 셈법을 민주당은 자인하다시피 했다. “제2, 제3의 이동관도 탄핵시키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고 “사표를 재가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공범”이라는 막말까지 했다. 탄핵의 목적이 ‘식물 방통위 만들기’임을 자백한 셈이다. 이 전 위원장 탄핵에 실패하자 민주당은 검사 2명의 탄핵소추안을 보란듯 단독으로 가결했다. 국무위원 3분의1을 탄핵하겠다고 겁박하는 마당에 당대표를 수사했던 검사를 탄핵하는 법치 유린쯤은 고민거리도 아닐지 모른다. 거대 의석에 너무 오래 도취된 민주당은 지금 탄핵 폭주가 임계치를 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ㆍ여당을 지지하지 않더라도 국정을 정략의 볼모로 잡는 무도함을 끝까지 참아 줄 국민은 없다.
  • 野“쌍특검” 맹공 vs 與“총선용” 역공… 정치적 수싸움에 또 연말정국 살얼음

    野“쌍특검” 맹공 vs 與“총선용” 역공… 정치적 수싸움에 또 연말정국 살얼음

    여야가 정치적 묘수와 꼼수, 역공으로 맞서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는 소위 ‘수싸움의 장’으로 변질됐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긴 3일에도 ‘네 탓 정쟁’을 이어 갔다. 특검 정국을 이어 가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이른바 ‘쌍특검’ 처리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본회의인 8일에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쌍특검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22일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8일 처리를 위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치욕의 본회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양심에 따른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며 김 의장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김 의장을 설득하는 동시에 8일 본회의 상정이 무산될 경우 즉각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탄핵과 특검을 정치적으로 남발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하나로 묶은 것도 추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에 대한 방탄을 위한 것이고, 김 여사 특검은 목적 없이 윤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정을 발목 잡아 보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거론하며 “특검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8일이나 22일에 특검법을 처리하면 공은 윤 대통령에게 넘어간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행정부의 입법부 견제를 위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친인척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른바 ‘김건희 방탄’으로 역공을 노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정치적 특검을 굳이 받아 준 뒤 이후 (민주당이 제 입맛에 맞는)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고비마다 민주당이 원하는 정쟁에 응해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를 안 하면 정쟁이 외려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달 동안 이어진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국면도 ‘현재진행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제2, 제3의 이동관을 내세워 방송 장악을 이어 가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민형배 의원은 ‘탄핵안 발의 이후 사퇴금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9일 민주당이 이 전 위원장의 탄핵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하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해 탄핵안을 처리할 이튿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묘수를 내놓았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탄핵안을 철회하고 재발의하는 ‘꼼수’로 맞섰다. 이후 지난 1일 ‘탄핵 2차전’에서 여당은 이 전 위원장의 ‘전격 사의’로 다시 탄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위원장의 탄핵과 직무 정지로 인한 ‘식물 방통위 6개월’, 이 전 위원장 사의 및 후임 선발로 인한 ‘2개월 공백’ 중에 후자를 두고 대통령실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묘수·꼼수·역공 수싸움에 ‘승자 없는’ 연말 국회…‘쌍특검’ 공수 전략은

    묘수·꼼수·역공 수싸움에 ‘승자 없는’ 연말 국회…‘쌍특검’ 공수 전략은

    여야 ‘허 찌르고 찔리는’ 수싸움8일 본회의 ‘김건희 특검’ 대치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처리 불투명 여야가 정치적 묘수와 꼼수, 역공으로 맞서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는 소위 ‘수싸움의 장’으로 변질됐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긴 3일에도 ‘네 탓 정쟁’을 이어 갔다. 특검 정국을 이어 가는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일 이른바 ‘쌍특검’ 처리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은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본회의인 8일에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쌍특검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22일 자동 상정되기 때문에 8일 처리를 위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국민의힘은 “치욕의 본회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양심에 따른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며 김 의장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김 의장을 설득하는 동시에 8일 본회의 상정이 무산될 경우 즉각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탄핵과 특검을 정치적으로 남발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하나로 묶은 것도 추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에 대한 방탄을 위한 것이고, 김 여사 특검은 목적 없이 윤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정을 발목 잡아 보려는 꼼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거론하며 “특검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이 8일이나 22일에 특검법을 처리하면 공은 윤 대통령에게 넘어간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행정부의 입법부 견제를 위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친인척 비리’ 수사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른바 ‘김건희 방탄’으로 역공을 노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정치적 특검을 굳이 받아 준 뒤 이후 (민주당이 제 입맛에 맞는)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고비마다 민주당이 원하는 정쟁에 응해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를 안 하면 정쟁이 외려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한 달 동안 이어진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국면도 ‘현재진행형’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제2, 제3의 이동관을 내세워 방송 장악을 이어 가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민형배 의원은 ‘탄핵안 발의 이후 사퇴금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9일 민주당이 이 전 위원장의 탄핵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하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해 탄핵안을 처리할 이튿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도록 하는 묘수를 내놓았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탄핵안을 철회하고 재발의하는 ‘꼼수’로 맞섰다. 이후 지난 1일 ‘탄핵 2차전’에서 여당은 이 전 위원장의 ‘전격 사의’로 다시 탄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이 전 위원장의 탄핵과 직무 정지로 인한 ‘식물 방통위 6개월’, 이 전 위원장 사의 및 후임 선발로 인한 ‘2개월 공백’ 중에 후자를 두고 대통령실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남도, 농수산식품 중동 수출 확대 나서

    전남도, 농수산식품 중동 수출 확대 나서

    전남도가 나주 배와 파프리카, 김, 유자 등 전남 대표 농수산물의 중동 수출 확대를 위한 판촉 활동에 나섰다. 전남도는 2일 아랍 에미리트 최대 도시인 두바이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한국식품 수출 안테나숍(K-Fresh Zone)에서 전남 대표 식품 판촉행사를 개최했다. 이슬람 문화권인 현지 수요를 감안해 전남의 대표 농수산물 중 배와 유자, 김, 김치, 파프리카, 고구마, 배 주스, 두부스낵 등 총 8개 품목을 선정해 시식 및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판촉행사 관계자들은 매장을 방문한 현지인들이 현지 과일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나주 배 등 전남 과일을 구매하고 시식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며 전남 농수산물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아랍 에미리트가 이슬람교 신자가 76%로 육류의 경우 이슬람 율법으로 허용된 음식만을 섭취하도록 규제하는 만큼 규제가 덜한 식물성 농산물과 해조류 위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김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두바이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한국영화와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식품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현지 소비자가 구입할 곳은 많지 않다”며 “한국식품 수출 안테나숍이 두바이를 넘어 아랍권 전역에 수출을 확대하는 전초기지로서 전남의 대표 특산물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그동안 특정 국가에 집중됐던 농수산식품 수출이 한류의 영향으로 점차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중동에 부는 뜨거운 한류를 활용해 남도 음식이 이슬람문화와 자연스럽게 융합되도록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식품 수출 안테나숍은 두바이 현지에서 각종 수입 농수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팜프레시마켓에 있는 것으로 지난 7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부산의 누림트레이딩이 함께 개설해 한국식품의 중동지역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현대판 제주 풍속화 속으로… 이왈종 화백 ‘빛의 벙커’ 첫 전시

    현대판 제주 풍속화 속으로… 이왈종 화백 ‘빛의 벙커’ 첫 전시

    “작품과 삶에서 제가 늘 염두에 두는 주제는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고 불행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분들도 저처럼 ‘중도(中道)와 연기(緣起)’에서 오는 행복을 느껴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 이왈종(78) 화백이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벙커’에서 국내작가로는 처음으로 전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빛의 벙커에서 선보이는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展은 서귀포를 사랑해 정방폭포 인근에 왈종미술관까지 세운 이 화백의 독창적인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해석한 ‘AMIEX(아미엑스, Art & Music Immersive Experience)’ 전시다.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을 통해 모든 존재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작가의 ‘중도(中道)’ 철학과 평면부터 목조, 판각, 한지 부조, 설치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조형 세계를 소개한다. 특히 몰입형 예술 전시 구성을 통해 작품 속 모든 개체가 살아있는 듯한 초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번 전시는 이 화백의 풍부한 색채와 자유로운 화면 구성을 극대화한 연출로 작가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한다. 특히 전통회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 소재를 그려낸 이 화백의 현대판 풍속화를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낸다. 전시는 총 5개의 시퀀스로 구성되며, 화백의 중도적 예술관을 표현한 ‘나무에서 펼쳐지는 세상’,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제주의 한적한 삶을 그린 ‘제주의 자연과 생활’, 화백의 취미를 소재로 한 ‘일상의 일탈’, 다양한 입체 작품을 선보이는 ‘입체적 상상’, 소멸의 아름다움을 그린 ‘연기의 소멸’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천상병 시인의 시 ‘막걸리’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신작이 포함되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특히 제주살이 30년이 넘은 이 화백은 제주에 머물며 제주의 자연과 생활, 철학적 사유를 투영한 ‘제주생활의 중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의 한국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도시의 일상과 전경을 표현하는 연작이다. 우리고유의 종이에 아크릴 등 서양화 재료를 섞는 등 재료나 기법도 그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박진우 (주)티모넷 대표는 “빛의 벙커 오픈을 준비하면서 해외 작가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외 작품의 교류를 목표로 삼았다. 한국적인 정서를 화폭에 담아온 이왈종 화백의 예술 세계를 콘텐츠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면서 “사운드트랙은 전통 악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료나 기법에 구애받지 않는 독창적인 시도로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이 화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 서귀포시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티모넷이 선보인 국내 최초 몰입형 예술 전시관이자 유휴공간을 빛으로 재탄생시키는 ‘빛의 시리즈’의 국내 첫 번째 프로젝트다.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문화 재생 공간으로 재조명했다. 이번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展은 메인 전시 ‘세잔, 프로방스의 빛’과 함께 2024년 3월 3일까지 운영된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주 패랭이 모자 ‘정동벌립’ 전승 장인을 모십니다

    제주 패랭이 모자 ‘정동벌립’ 전승 장인을 모십니다

    1986년 4월 10일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정동벌립은 댕댕이 덩굴(정동 또는 정당)이라는 식물줄기를 이용해 만든 모자다. 정동벌립은 시원하고 질기며 물을 먹지 않아 예전에 농사 지을 때 띠로 만든 우장과 함께 머리에 얹어 비를 피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으나 최근엔 모자로 제작돼 관광 상품으로 팔리고 있다. 패랭이모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정동벌립장 전승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공개 모집을 통해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인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대 보유자인 홍달표 선생이 2022년 9월 명예보유자로 인정되면서 보유자가 공석인 종목이다. 여기서 명예보유자란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고령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수교육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업적을 고려하여 인정한 경우를 말한다. 보유자 인정 신청은 인정받은 전승자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에서 8년 이상 활동하고 있으면서 정동벌립을 전형대로 제작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2024년 1월 5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서류심사,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의 인정 조사,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 인정 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보유자로 인정된다. 공고문은 제주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세계유산본부(064-710-6973)로 하면 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무형문화재 전승의 중요한 중심축”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정 절차를 통해 무형문화재가 체계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세 마리, 내년 3월 공개합니다”

    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세 마리, 내년 3월 공개합니다”

    서울대공원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 동물 레서판다 3마리가 해외에서 들어와 검역 과정과 환경 적응 중이라고 1일 밝혔다. 레서판다 한 쌍은 지난달 27일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에 도착했다. 양 동물원의 상호 협약에 따른 결과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 종보전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캐나다 캘거리 동물원에서 수컷 1마리가 들어와 적응하고 있다.일본에서 들어온 두 마리 중 암컷은 2020년 7월생으로 타마 동물원에서 태어났고, 수컵 1마리는 2019년 7월생으로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캐나다에서 온 레서판다는 2022년 6월생 수컷이다. 레서판다는 충분한 적응기간을 거치고 내년 3월 시민들에게 현장 공개될 예정이다.서울대공원은 공개에 앞서 시설 개선과 적응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온라인에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시민을 대상으로 새 이름 공모도 진행한다.사이테스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이다. 레서판다는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되어있다. 서식지 파괴 등으로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레서판다 종 번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대공원은 향후 중장기 동물종 관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 이동관 “사임 정치적 꼼수 아니다…巨野 탄핵 폭주 국민 심판 내려야”

    이동관 “사임 정치적 꼼수 아니다…巨野 탄핵 폭주 국민 심판 내려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1일 “위원장직을 사임한 것은 거야(巨野)의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니고, 야당의 주장처럼 정치적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언론 정상화의 기차는 계속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에서 (사임한다)”며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저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전 위원장은 국회의 탄핵 소추 표결을 앞두고 9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그는 “그간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됐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을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게 공직자의 도리”라며 “거대 야당이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선 이미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탄핵 폭주는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의 권한을 남용해 마구잡이로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의 헌정질서 유린 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그 부당성을 알리고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거야의 횡포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리라 확신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입장 발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과정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먼저 표명했고, 그 결정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오늘 재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의 (상임위원) 구성이 여야 3대 2인 것은 숙의와 협의를 하더라도 여당이 상황과 결정을 주도한다는 정신 때문”이라며 “(탄핵 소추시) 2 대 2 구조가 돼 꽉 막힌 상황, 식물상태인 것은 똑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장에 파묻혀 나를 읽다… 정원을 거닐며 나를 잊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는 시구가12월이면 조급해지는 내게 뜻밖의 위안공장 리모델링 후 예술전문도서관 탄생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원서들에 눈길회원제로 운영… 입장료는 커피 한 잔 값 서울신문은 1일부터 3주에 한 번 ‘박상준의 서행(書行)’을 연재합니다. 책과 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앞으로 유익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를 발굴해 훈훈한 서풍(書風)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여행이 일이 될 때 그건 직장에서 엑셀 파일을 정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설령 출장일지언정 여행을 서둘러서야 되겠는가. 그런 날은 출장길에서 비켜나 가까운 도서관에 간다. 잠시 여행을 멈춰 세우는 것이다. 실상 도서관에서 하는 행동이란 책을 읽거나 창밖의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거나 하는 게 전부다. 그걸 사색이나 명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때로는 숨길이 열리고서야 비로소 내 서 있는 곳을 깨닫는다. 이곳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 F1963 도서관이다. 타인의 책장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애타는 서두름은 잦아든다. 일이 조금 늦어지면 어떤가. 사람이 죽고 사는 일도 아닌데, 하면서. 그런 순간이 도서관의 여유, 여행의 이유는 아닐까.●기계가 멈춘 곳에… 도서관이 살아 있다 12월, 한 해의 끝 달이다. ‘벌써’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지난해 말에도 같은 말을 하고 비슷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12월은 그런 달이다. 괜히 길어진 그림자마저 가책하게 되는 시절. 그저 후회보다 미련 정도의 감정일 텐데 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강원 영월의 어느 작은 도서관에서 무심코 집은 책 한 권이 힘이 됐다. 신형철 작가의 ‘인생의 역사’였다. 더 정확히는 ‘인생의 역사’에 실린 김수영의 시다. 이렇게 시작한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2023년 내내 애타는 마음에 서두를 때면 이 문장을 상기했다. 하필 시의 제목은 ‘봄밤’이다. 겨울밤에 읽은 봄밤이라니. 다음달이면 2024년이다. 한 해를 더듬어 마무리하기 좋을 시기다. 거창한 회고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자신과 마주하며 자신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 줘도 좋겠다. 그런 여행을 원하고, 그런 공간을 찾고 있다면 F1963 도서관을 이달의 처방전으로 슬쩍 건네고 싶다. 도서관이 무슨 여행이고 위로일까 되묻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낯선 도시를 달리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고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If you have a garden and a library, you have everything you need.” F1963 도서관에 들어서니 로마의 정치인이자 작가 키케로의 글이 마중한다. 안내 데스크 뒤편에 붙어 있던 문장이다. ‘도서관(또는 서재)과 정원만으로 삶은 충분하다’, 나는 이렇게 읽었다. 비록 자연이 움츠러드는 계절이기는 하나 겨울 정원은 앙상한 그대로 살아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F1963 도서관은 고려제강의 문화재단1963에서 운영하는 예술전문도서관이다. F1963은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63년부터 2008년까지 와이어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그래서 공장(Factory)의 ‘F’와 공장이 문을 연 1963년을 따와 이름 붙였다. 리모델링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던 조병수 건축가가 맡았다. 2016년 개관 초기부터 꽤 소문이 났으니 여행 좋아하는 이들은 한 번쯤 들어 본 이름일 테다. 그럼에도 이곳을 다녀간 이들조차 ‘거기에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반문한다(테라로사만 있는 게 아니다). 도서관에 들어서서는 또 ‘이런 도서관이 있었어?’ 하고 감탄한다. 정작 F1963 도서관 입구는 단출하고 소박하다. 자연스레 달빛가든에 기댄 작은 문이겠거니 한다. 그러고도 곧장 들어서지 못하는 건 입간판 아래 볕을 쬐는 ‘호랑이’ 때문이다. 도서관 사람들은 얼룩무늬 길고양이를 그리 부른다. 2년째 달빛가든을 배회하고 있다는 건 누군가 녀석의 안위를 살피고 있다는 뜻이겠다. 그 다행함이 내 일처럼 반가워 쪼그려 앉은 채로 눈인사를 나눈다.●망미동 F1963의 9와4분의3 플랫폼 처음 찾는 이들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의 9와4분의3 플랫폼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영화에서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들어서던 비밀의 문처럼 F1963 도서관은 바깥과 다른 세계다. 작은 문틀 너머로 이토록 근사한 세상이 열릴 거라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다. 도서관 실내는 삼면의 벽을 채운 서가와 반 층 정도 내려선 홀로 이뤄진다. 건물은 옛 구조를 살린 재생 공간이라 층높이가 낮다. 책꽂이를 벽으로 돌리고 중앙홀을 여유롭게 비워 내니 한층 깊고 편안하다. 분명 도서관인데 잘 꾸민 서재 같기도 하다. 잠시나마 번잡한 일상을 잊기에 알맞은 장소다. 조금은 우아하고 호기로운 독서여도 무방하겠다. 실내를 한 바퀴 돌고 나서는 일별했던 책 한 권을 꺼내 중앙홀에 앉는다. 머리 위로는 노출 천장을 가린 흰색 패브릭의 행렬이 펼쳐진다. 파도처럼 넘실대는데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모양새다. 그러니 책을 읽지 않고 멍하니 머무는 것만으로 사색이 깃든다. 명상에 너무 큰 의미를 둘 건 없다. 마음 가라앉히는 그곳이 명당이다. 천천히 예열을 끝내고서야 ‘건축과 풍화’(수류산방)의 첫 장을 넘긴다. ‘건축과 풍화’는 조성룡 건축가와 심세중 편집장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서울 선유도공원, 충남 홍성 이응노의 집, 광주 의재미술관 등 그의 건축은 땅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같아 좋아한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어진 질문에 정답(correct answer)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서로 응답(response)하는 일,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일이 아닐까?” 타로카드처럼 무턱대고 펼쳐 든 페이지 속 문장 하나를 채록한다. 책을 읽고 여행을 하는 것 또한 같은 태도여야 할 것이다. 온전히 채워진다고 완전해지는 건 아닐 테다. 그래서 우리의 시간은 12월의 끝에서 다시 1월로 돌아가는 것이겠지. 오늘의 서행 표시다.F1963 도서관의 서가는 건축, 음악, 미술, 사진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서와 원서들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면 1939년 270부 한정 발행한 ‘앙드레 쉬아레스: 파시옹 조르주 루오’(Andre Suares: Passion Georges Rouault)나 2013년 1000부 한정으로 재발간한 피카소의 전작 도록 ‘피카소 카탈로그 레조네’(Picasso Catalogue Raisonne) 같은 책이다. 안내 데스크에 요청하면 사서가 장갑을 끼고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넘기며 보여 준다. 안쪽에는 음악이나 공연 DVD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점 역시 특이하다. 회원은 연회비 10만원, 비회원은 입장료 5000원을 내고 3시간 동안 이용한다. 도서관에 무슨 입장료일까 싶겠지만 커피 한 잔 값으로 건축가가 지은 나만의 서재를 가지는 경험은 제법 근사하다. 때로는 꾸벅꾸벅 고개를 끄덕거리며 세상을 긍정하는 자세로 졸기도 할 테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서관은 내가 나를 묻고, 잊었던 나와 조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올해 내내 나를 지켜 준 김수영의 시를 다시 한번 읊조리며 달빛정원으로 걸음을 옮긴다. 2023년의 나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2024년의 당신에게도 이 말은 ‘뜻밖의 위안’이 되지 않는가. 이것이야말로 ‘응답으로 질문을 이어 나가’는 비법일 수도 있겠다. 도서관 화단의 로즈메리를 한 움큼 쥐었다 편다. 달큼하고 상큼한 향이 콧등에 얹힌다.●키케로 철학 완성하는 정원 F1963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정원이 잇대어 좋다. 고려제강기념관과 F1963 진입부를 잇는 ‘소리길’은 개관 초기 대나무를 새로이 심은 길이다. F1963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있는 아카데미동의 틈새 길, 다소곳이 그러나 선명하게 땅의 증표로 자리한 ‘스톤가든’은 알게 모르게 걸음걸음의 마디 곁에 살포시 놓아둔 쉼표 같다. 달빛가든은 그 백미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이던 시절에는 와이어 제품을 운반하기 위해 컨테이너가 드나들던 장소다. 이곳 역시 소리길이나 스톤가든과 마찬가지로 권춘희 조경가가 맡았다. 달빛가든은 F1963 도서관을 나서면 바로 마주하는 정원이기도 하다. 식물원 온실이라 불리는 맞은편 ‘그린 하우스 앤드 북’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수(水)정원까지 잇는 구간이다. 짧은 길이지만 꽃과 나무의 감흥이 짙어 아주 잠깐이나마 도심을 잊는다. 겨울에는 그 끝의 수(水)가 쨍한 ‘거울 연못’으로 바탕을 잇는다. 수정원 북쪽 가장자리에 있는 정자도 특별하다. 최욱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지붕과 와이어로 이뤄진 정자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므로 아름답다. 원래는 공장의 정수시설이 있던 자리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올라 물빛에 비친 정원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시간이 멈춘 듯하다. F1963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서 발견한 키케로의 문구는 그렇게 달빛가든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부산 현대모터스튜디오는 F1963 동쪽에 이웃한 아카데미동에 위치한다. 2층은 현대자동차가 예술을 빌려 미래를 예측하고 해석하는 전시장이다. 예를 들면 오는 12월 8일 새로이 시작하는 전시의 제목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다. 집과 은신처와 인간의 관계 맺음을 묻는다. 대안 주거로서 자동차를 염두에 둔 질문일 테지만 그 발상과 접근이 밉지 않다. 같은 건물에는 2021년 금난새뮤직센터(GMC)가 입주했다. 금난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이자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한 음악가다. 금난새뮤직센터는 고려제강 후원으로 금난새의 오랜 꿈을 실현한 장이다. 120~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음악홀(303㎡)과 연습실, 음악 로비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슈박스(Shoebox) 형태의 음악홀은 잔향 가변시설을 갖춰 실내악 공연에 최적의 울림을 갖는다. 2층 높이로 홀의 상층부는 4면이 유리라 바깥에서도 공연이나 리허설을 볼 수 있다. 매월 두 차례 토요일 정기 공연과 체임버 위크, 계절 페스티벌 등의 행사로 관객과 만난다. 2023년 11월 말까지 무려 140회의 실내악 음악회를 가졌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네이버로 예약할 수 있다. 공연의 수준은 나무랄 데 없다. 촉망받는 젊은 연주자의 연주가 자주 열리는데, 무엇보다 금난새 지휘자 특유의 눈높이 해설이 콘서트를 즐겁게 한다. 책과 음악, 한 해의 갈무리로 이보다 다정한 조합과 동반이 어디 있을까. ●관계와 사색의 방, 이우환 공간 F1963에서는 부산시립미술관이 멀지 않다. 약 3.5㎞ 거리다.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라는 긴 제목의 전시가 17일까지 열린다. 미술관이 부산이라는 지역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묻는 방식이 흥미롭다. 부산시립미술관에는 F1963 도서관처럼 조금 덜 알려진 미술관 별관이 있다. 바로 이우환 공간이다. 이우환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중학교를 다녔다. 이우환 공간은 그 인연으로 부산에 문을 열었다. 그의 작품에는 ‘관계항’이나 ‘대화’ 같은 제목이 자주 쓰인다. 여기서 항(項)은 항목을 뜻하는 글자다. 하나하나의 주체를 의미하고 그 관계를 작품에 담는다. 소재로는 돌과 철판이 주로 쓰인다. 돌은 자연을 대표하고 철판은 산업을 상징한다.전시실 이름은 첫 번째 방, 두 번째 방, 통로방, 회화방, 마지막 방 등이다. 1층 첫 번째방과 두 번째 방은 돌과 철판과 유리 소재를 활용한 설치 작품이 주를 이룬다. 2층 회화방은 방탄소년단(BTS) RM이 사랑한 ‘바람’ 시리즈 등의 회화 작품이 걸려 있다. ‘마지막 방’은 다시 커다란 돌 하나가 면벽하고 있다. 마치 가부좌를 튼 부처 같기도 하다. 실은 알쏭달쏭하다. 질문은 있으나 답 또한 무한히 열려 있다. 미술관을 나올 때는 마음 한편에 몽글몽글한 것이 생겨난다. 그 여운이 뭘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면 관계항이 생겨난 것이라 여겨도 좋겠다. ■여행수첩 ●운영 시간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www.f1963library.org, (051)752-7478.
  • 서울의 색은 한강 분홍빛 하늘의 ‘스카이코랄’

    서울의 색은 한강 분홍빛 하늘의 ‘스카이코랄’

    ‘2024 서울색’으로 한강의 분홍빛 하늘에서 영감을 얻은 ‘스카이코랄’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해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2008년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한강은백색 등 총 10가지의 서울색을 개발했으나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시민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서울색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서울색은 서울의 주요 이슈를 반영하면서도 시민의 생활상을 담았으며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색을 기준으로 골랐다. 시가 서울색 개발에 앞서 분석을 통해 내년 시민의 생활상과 유행을 예측해 도출한 키워드는 ‘한강’이다. 지난 9~10월 시민 1014명과 색채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내년 서울에서 자주 가고 싶은 장소’ 모두 한강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한강 공원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 등에 따르면 시민이 한강을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저녁에 지는 햇빛을 감상할 수 있는 오후 5~7시였으며, 특히 6~9월 여름철 해 질 녘에 감상할 수 있는 ‘분홍빛 노을’ 검색량이 급증한 점을 고려해 시는 스카이코랄을 개발하게 됐다. 아울러 설문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여파가 남은 올해를 ‘한색’(차가운 색)으로 느낀 점을 감안해 따뜻한 일만 있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난색’(따뜻한 색)을 적용했다. 시는 해마다 선정되는 서울색을 시내 주요 랜드마크 조명과 기념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첫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빛 조명이 시내 주요 명소를 물들인다. 이날부터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시청사,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에서 서울색을 입은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이 가진 매력이 너무나 다채로워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어 해마다 변화하는 시민의 생활상과 관심사를 담은 서울색을 개발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밝고 매력적인 색상을 바탕으로 매력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구 100만 시대’ 여는 화성… ‘보타닉가든’으로 명품 도시 만든다

    ‘인구 100만 시대’ 여는 화성… ‘보타닉가든’으로 명품 도시 만든다

    2만 7607개 기업 유치·22개 산단 인구 유입·시설 확충으로 이어져지역내총생산 81조여원 ‘전국 1위’전시·교육시설 등 갖춘 공공정원여울공원 등 12곳에 권역별 추진 “지역 특성 담긴 100년 유산 될 것” 경기 화성시가 인구수 100만 도시로 발돋움한다. 2001년 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 21만여명의 중소도시였던 화성시는 급속한 인구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100만 화성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11월 기준 인구수 99만 7438명을 기록한 화성시는 올해 인구수 100만명을 돌파한 후 내년 말까지 유지할 경우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특례시’가 된다고 30일 밝혔다. 화성시가 특례시가 된다면 행정·재정·사무 특례로서 총 16개 권한을 확보한다.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와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농지전용허가 및 물류단지와 관련된 업무에서 현행 경기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이양받게 되며,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 개발채권을 발행할 수도 있게 된다. 이처럼 화성시가 발전할 수 있던 데에는 기업 성장이 큰 역할을 했다. 지역 내 대기업을 필두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만 7607개(2021년 기준)의 기업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22개에 달하며 이로 인한 인구 유입 및 기반 시설 확충이 이뤄지는 등 지역 기업이 도시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이런 기업들의 활동을 바탕으로 화성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고인 81조 8000억원(2020년 기준)을 기록했다. 즉 화성시는 전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기초자치단체 지역인 것이다. 화성시가 인구수 100만명을 넘어 150만, 200만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래 전략사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다. 여러 사업 가운데에서도 민선 8기 화성시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도시 브랜드 강화 사업의 하나인 ‘보타닉가든’이다.보타닉가든은 지역 내 공원을 식물 주제 전시와 관람, 체험과 교육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공정원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현재 미국 뉴욕과 시카고, 호주 시드니와 싱가포르 등 세계적 도시는 스마트 첨단시설 구축과 더불어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랜드마크급 보타닉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시 재정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 화성시 역시 이에 발맞춰 동탄권역 오산천과 반석산 여울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보타닉가든 사업의 청사진을 마련한 상태다. 전체 대상지는 여울공원 외 12곳이며, 총사업 면적은 약 226만㎡다. 사업 기간은 2042년까지 20년이 예상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현재 여울공원의 경우 전시온실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이 확정됐으며, 내년 7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5년 12월 준공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 플랜을 수립해 매향리 평화공원과 우음도공원 등 서남부권 주요 거점 공원도 보타닉가든으로 만들어 권역별 균형 개발과 함께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00만 특례시, 명품 도시인 화성시와 어울리는 사업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화성시가 경기도 인구수 50만명 이상 도시 중에 가장 높은 1인당 공원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타닉가든 사업을 떠올렸다”며 “지역 특성이 담긴 보타닉가든을 만든다면 화성시의 100년 미래 유산은 물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차를 마시며 계절별 아름다운 수목과 꽃을 감상하고 연령별 맞춤형 식물 교육, 체험과 더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발의된 이동관 탄핵...‘식물 방통위’ 되나

    재발의된 이동관 탄핵...‘식물 방통위’ 되나

    더불어민주당이 재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이 1일 단독 처리가 예고되면서 방통위의 기능 마비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30일 탄핵 소추로 인한 직무정지 상황이 도래하더라도 흔들림 없이 방통위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내부 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취임한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헌법재판소는 180일 이내에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기간 이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방통위는 이상인 부위원장의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그간 이 위원장과 부위원장 2인 체제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진 방통위는 직무대행 1인만 남게 된다. 직무대행이 전체회의를 소집할 수 있지만 중요 안건 심의와 의결은 방통위 설치법상 ‘재적의 과반’ 찬성 절차가 수반된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직무대행 1인의 전체회의 의결은 현실적으로 불가한 것으로 판단한다. 방통위의 업무 마비가 본격화될 수 있는 것이다. 당장 올해 말로 닥친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사들의 재허가·재승인 보류로 인한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경우 올해 말 34개 사업자, 141개 방송국의 재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된다. KBS2TV와 MBC·SBS, 지역 방송국 등에 대한 재허가, 내년 상반기 종편 등의 재승인 심사가 예정돼 있다. 방통위는 재허가·재승인 절차가 보류될 경우 무허가 불법 방송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 방통위가 방송법상 규정된 방송연장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전체회의 의결 사안이어서 1인 체제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 지난 29일 전체회의에서 보류 결정을 이뤄진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건도 연기될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날 “재난방송 관련 법규를 위반한 방송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등이 중단되는 등 방송통신 분야의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 처리 지연이 불가피해지고, 결과적으로 국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통신 분야의 주요 업무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방통위는 구글·애플 등 글로벌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에 대한 과징금 부과, 네이버 뉴스서비스 관련 시정조치 등 현재 추진되고 잇는 불공정행위 제재의 공백 가능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이 위원장이 취임 후 강력 추진해 온 가짜뉴스 대응 정책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식물 방통위가 되면 공익의 심각한 침해와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뉴스 근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국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현대글로비스, 초등 4곳에 교실 숲 조성

    현대글로비스, 초등 4곳에 교실 숲 조성

    현대글로비스가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곳(충암초송정초월천초원광초)의 학급 106개에 한반도 멸종위기식물 파초일엽 2650그루,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 106그루 등 약 3100그루의 식물을 전달하고 교실을 꾸몄다. 사진은 숲 조성이 이뤄진 충암초 교실에서 아이들이 환경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현대글로비스 제공
  • 쓰레기 신속 수거… 청결 도시로 거듭나는 노원

    쓰레기 신속 수거… 청결 도시로 거듭나는 노원

    서울 노원구가 쓰레기 없는 청결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원구는 구민의 쾌적한 일상을 지원하고자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종량제, 음식물 쓰레기 등 생활 쓰레기 수거 권역을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수거 주기도 주 3회에서 주 6회로 늘렸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야간 유동 인구가 많이 증가함에 따라 노원역 문화의거리, 상계역 먹자골목 등 주요 거리를 담당하는 야간 청소 인력을 증원했다. 구의 청소 행정 시스템은 어르신 일자리와도 연계돼 있다. 어르신 410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클린 지킴이단’은 하루 2시간씩 동네 뒷골목과 지하철역 주변을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구 관계자는 “참여자별 체력을 고려해 근무 일정을 편성해 소일거리를 찾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구는 청소 인력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자 집하장 내 바닥을 정비하고 위험 시설물을 철거했다. 휴게실에는 구 소속 환경공무관과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현장 근로자 전용 샤워실도 설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도시 청결도가 곧 도시의 품격이라는 생각으로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청소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이마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브랜드’ 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이마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노브랜드’ 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이마트를 대표하는 PL 노브랜드가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노브랜드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이마트에 따르면 노브랜드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도우에서부터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를 사용할 때부터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의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아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 치즈를 쓰지 않았지만 토마토 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풍부한 채소 토핑으로 피자 맛을 구현했다. 베지 피자는 1판당 318g으로 가격은 5980원이다. 기존 노브랜드 냉동피자와 가격이 비슷해 가성비도 갖췄다. 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도 눈길을 끈다. ‘베지교자 야채’는 두부 당면 대파 부추 당근 마늘 생강 표고버섯 등 채소로만 만들었다. 고기를 빼고 채소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워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더 강해졌다. ‘베지교자 김치’는 김치와 채소가 어우러져 질척이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구현했다. 노브랜드 베지교자는 630g 한 봉지 판매가격이 468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만두’에 비해 약 35% 저렴하다. 노브랜드는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플랜트 베이스드’(Plant Based) 아이스크림 3개도 내놓았다. ‘플랜트 베이스드 망고 젤라또’와 ‘플랜트 베이스드 바닐라 젤라또’에는 우유를 넣지 않았다. 두유와 코코넛오일이 우유를 대신해 쫄깃한 젤라토 맛을 살렸다. 414ml 1통 가격이 5980원으로 시중 유사 상품에 비해 10% 이상 싸다. ‘플랜트 베이스드 레몬 소르베’도 유지방 재료를 쓰지 않았다.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셔벗)는 우유 성분을 넣지 않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우유를 얼린 후 만드는 셔벗이 대중화됐다. 이번에 노브랜드가 선보인 레몬 소르베는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다.
  • [진경호 칼럼] 金대표가 쥔 일생일대의 기회/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金대표가 쥔 일생일대의 기회/논설실장

    22대 총선을 넉 달여 앞두고 전개되는 담론이 조금 희한하다. 쇄신 논의의 초점이 온통 김기현 대표와 친윤 인사의 진퇴 등 국민의힘 쪽으로 몰려 있다는 점이다. 법정에 불려다니기 바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나 그 주변의 향배에 대해선 별 말이 없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진 죗값이라지만 불난 호떡집 옆에서 조용히 밤 구워 먹는 이웃도 살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이 대표 본인이 맡고, 강성 당원들 권리를 키워 이재명 1인 체제를 굳히는 판인데, 본디 그런 비민주당이니 매를 들 것도 없다고 하면 민주당이 서운할 일 아닌가. 중대선거(critical election)라는 게 있다. ‘정치 지형의 대대적 변화를 수반하는 선거’라고 한다. 1936년 미국의 대선이 그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 현직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선거인 수 523대8의 압도적 차이로 공화당 후보 헨리 S 브레킨리지를 누른 이 선거는 단지 루스벨트의 재선이나 뉴딜 정책의 기반을 다진 차원을 넘는 의미를 지닌다. 미국 정치가 오랜 남북 대립의 지역 구도에서 벗어나 이 선거를 기점으로 마침내 정책 중심의 대결 구도로 재편된 것이다. 내년 11월 미 대선도 중대선거로 등극할 조짐이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가 기어코 백악관에 재입성한다면 역사는 혐오와 배척을 먹고 자라는 재앙적 포퓰리즘이 마침내 미국마저 집어삼키며 뉴미디어 시대의 지배적 정치 원리가 됐음을 만천하에 알린 선거로 기록할 것이다. 총선이라 쓰고 대선이라 읽어야 할 우리의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러모로 이 ‘중대선거’의 자질을 지니고 있다. 행정권력과 입법권력이 나뉜 지금의 ‘권력 분점’ 상황이 어떻게든 정리된다는 것 자체가 물론 중대한 일이다. 특히 민주당이 지금의 과반 의석을 유지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그날로 식물정부가 되고 남은 3년 임기도 보장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중차대하다. 다만 이런 정권의 운명만 갖고 중대선거라 하진 않는다. 22대 총선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이어져 온 낡은 체제, ‘앙샹 레짐’(Anchamps Régime)과의 결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특히 노무현 정권 출범과 함께 ‘민주 대 반민주’라는 이념 대립의 외피(外皮)를 쓴 채 정치 기득권의 중심으로 자리한 86운동권의 낡은 정치를 청산할 기회다. 서로가 서로를 붙들고 늘어져 나라 전체가 옴짝달싹 못 하는 진영 정치의 패악질은 그만 끝내야 한다. 1000조원이 넘는 나랏빚과 주저앉은 성장 동력을 떠안은 미래세대에게 낡고 병든 정치마저 물려줄 순 없다. 세계를 향해 내달릴 청년들을 구리디구린 꼰대정치로 가로막을 순 없다. 22대 총선의 화두는 그래서 윤석열 정부 심판이나 거대 야당 심판이 아니라 80년대 학생운동의 훈장 하나로 지금까지 권력의 단맛을 누리고 있는 정치 기득권 세력을 걷어내는 것으로 삼아야 한다. 인요한 혁신위원회로부터 ‘희생’을 요구받고 있는 김기현 대표나 친윤 핵심 인사들은 억울할 일이다. 국민 열 명 중 고작 서너 명만 지지하는 현실이 어찌 그들만의 책임이겠나. 김 대표 등이 희생한다고 총선에서 이기리란 법도 없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는 예상하기 쉽다. 김 대표와 친윤 핵심의 ‘희생’ 없이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은 요원하고, 총선 패배는 따 놓은 당상이다. 생각을 바꿨으면 한다. 김 대표 등에겐 지금 절호의 기회가 주어져 있다. 인적 쇄신의 물꼬를 트고, 기성 정치 문법에 길들지 않은 각계의 다양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기함(fiagship)이 될 기회다. 김 대표가 그 자리에 선다면 대척점의 이재명 대표, 1인 지배체제 강화에 여념이 없는 그가 어떻게 비쳐지겠는가. 정치를 바꿀 김 대표의 결단이 민주당의 쇄신마저 이끌어 낸다면 30년 낡은 체제를 끝내는 것이고, 그들이 외면한다면 총선 승리를 보장받는 길이다. 그 주역이 될 수 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기회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숲속의 전나무/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숲속의 전나무/식물세밀화가

    지금 도심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이맘때 산과 화단에서나 볼 수 있던 바늘잎나무를 백화점과 대형 마트, 커피숍 등 실내의 크리스마스트리로 만날 수 있다. 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생각한다. ‘내가 숲에서 보아 온 바늘잎나무와 무척 다르군’ 하고. 도심에선 형형색색의 조명 전선이 나무를 감싸고 가지마다 아기자기한 장식물이 걸려 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쓰이는 수종이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게 아니지만 겨울에도 푸르른 바늘잎나무가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된다. 파인이라 불리는 소나무속, 스프루스라 불리는 가문비나무속, 세다라 불리는 삼나무속, 사이프러스인 측백나무속 그리고 퍼라고 불리는 전나무속이 크리스마스트리로 시장에 유통된다. 이 중 가장 많이 활용되는 종류는 퍼, 전나무속이다. 전나무속에는 특산식물이자 ‘코리안 퍼’라고도 하는 구상나무와 분비나무 그리고 조경수로 쓰이는 전나무 종류가 있다.전나무는 우리나라의 깊은 숲에 주로 분포한다. 나무에서 흰 나무진이 나와 젓나무라 부르던 것이 전나무가 됐다. 이들은 끝이 뾰족한 잎이 가지에 빽빽이 달리는데, 바늘잎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따뜻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그늘에서 생육이 가능하기에 우리나라에선 조경수로 많이 심겨 왔다. 그러나 공해에 약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점점 도시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이대로 환경오염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앞으로 도시에서 전나무를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실내의 크리스마스트리로 활용되는 전나무는 수고(나무 높이) 1~5m가 넘지 않는다. 건축물에 들여놓는 크기여야 하기에 트리용 전나무는 작은 크기로 유통된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모습이 나무의 전부라고 여기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숲의 전나무는 40m까지 자라는 거대한 수종이다. 아파트와 상가 한 층의 높이가 평균 3~4m이므로 10층짜리 건물만 한 나무인 셈이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숲의 나무와 다른 또 한 가지 특징은 수많은 전구와 전선, 장식물이 나무에 걸려 있다는 점이다. 트리인 바늘잎나무는 모두 겨우내 녹색 잎만을 틔우기 때문에 우리는 조금 허전해 보이는 나무에 조명과 소품을 매달아 화려하게 장식하려고 한다. 그러나 전나무가 늘 녹색 잎만 내보이는 것은 아니다. 풍매화인 전나무는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서 수정하므로 동물을 유혹할 필요가 없어 꽃이 화려하진 않지만 수많은 노란 꽃가루를 공기 중에 내뿜는다. 이 풍경은 어떤 조명을 비추었을 때보다 화려해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라 원통형의 구과가 하늘을 향해 곧게 달린 모습은 트리 꼭대기에 단 별 장식만큼 강한 존재감을 내뿜는다.숲의 전나무에서는 청량하고 시원한 향기도 난다. 이 향기의 정체인 피톤치드는 외부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전나무의 생존 전략이다. 그러나 도시의 전나무 트리에서는 이와 같은 향을 맡을 수 없다. 도시의 화려한 조명 속에 갇혀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며 조명 빛과 전구의 열이 나무에 해가 되진 않을지 걱정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밝은 조명이 나무의 생장을 가로막는 것은 사실이나 나무가 본격적으로 생장하는 봄 이전 약 2개월간의 연말 시즌 동안만 조명을 밝히는 것은 나무에 치명적이진 않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만 어린나무는 예외다. 새싹이 나는 데에 방해가 되고 어린 가지에 너무 많은 무게가 가해질 수 있다. 조명 설치 시 나무에 달린 겨울눈을 훼손하거나 전선이 나무를 꽉 붙들어 매어 생장을 가로막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 전기 사고로 불이 나서 나무가 타버리는 사례도 잦다. 실외용 조명과 실내용을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전선을 감을 때에도 나무가 훼손되지 않도록 느슨하게 묶어야 한다. 14년 전 우리나라의 구과식물을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나무와 일본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 등 전나무속 식물을 그린 적이 있다. 나무마다 자생지와 식재지를 직접 찾아 관찰했는데 20m가 넘는 거대한 전나무가 드넓게 펼쳐진 숲을 걸으며 맡았던 특유의 향기와 땅에 떨어진 뾰족한 잎을 만졌을 때의 따가운 촉감 그리고 경이로운 크기의 자연물 앞에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던 감각의 기억이 생생하다. 며칠 전에도 경기 광릉의 전나무 숲을 찾았다. 숲의 나무에서는 도심에서 만난 크리스마스트리의 화려한 조명도, 아기자기한 장식물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차가운 공기에서 전해지는 전나무의 향기로부터, 수십년간 누구도 건들지 않아 제멋대로 자라난 가지와 자유로운 수형으로부터 나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일출 명소’ 울산 간절곶에 국내 최대 복합식물원 조성

    일출 명소인 울산 울주군 간절곶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식물원이 들어선다. 이 식물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울산 울주군은 총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서생면 간절곶공원 내 39만㎡ 부지에 가칭 ‘울주군 간절곶 식물원’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주군은 다음 달 ‘식물원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내년 9월 완료한 뒤 늦어도 2026년 식물원을 착공해 2027년 완공·개원할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다음 달 21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해 세계적인 식물원인 ‘보타닉 가든’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플라워돔’, ‘쥬얼창이’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2012년 개장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세계 최대 온실인 클라우드 포레스트(97만㎡)와 스카이 슈퍼트리(25~80m, 18개) 등으로 조성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에 울주군은 보타닉 가든과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을 간절곶 식물원의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간절곶 식물원은 일반 식물원과 ICT 기술을 접목한 첨단 식물원을 함께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 식물원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해 바닷속 정원을 옮겨놓은 해양식물원을 연출할 계획이다. 간절곶은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인 만큼 2027년 식물원까지 개원하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간절곶 식물원은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남, 잠원한강공원 힐링 산책로 ‘한국색채대상 그린상’

    강남, 잠원한강공원 힐링 산책로 ‘한국색채대상 그린상’

    서울 강남구는 신사나들목 잠원한강공원 진입로 일대에 조성한 힐링 산책로가 지난 25일 동대문지다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색채대상’ 공간환경 부문에서 그린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색채대상은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산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한다. 경관, 건축·인테리어, 제품 등 11개 부문에서 색채와 관련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압구정로11길은 은행나무, 강, 식물에서 따온 자연친화적 색상을 그러데이션으로 조화롭게 연결하는 힐링 산책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공디자인 사업을 통해 생활 속 불편함을 개선하고 구민들이 더 행복해지는 강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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