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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가 지금처럼 산소 많은 행성 된 이유는 이것 덕분? [지구를 보다]

    지구가 지금처럼 산소 많은 행성 된 이유는 이것 덕분? [지구를 보다]

    몇 분만 없어도 살 수 없지만, 우리가 평소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귀중한 존재가 바로 산소다. 지구가 수많은 생물의 보금자리가 된 것도 사실 산소 덕분이다. 지금보다 산소 농도가 낮았던 초기 지구에는 세균이나 고세균밖에 없었지만, 덩치가 큰 진핵세포가 생겨나고 진핵세포가 모여 다세포 생물을 이룰 수 있게 된 건 큰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산소 덕분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대기와 바다의 산소 농도가 크게 세 차례에 걸쳐 지금처럼 높아졌다는 점을 밝혀냈다. 처음 산소 농도가 의미 있게 상승한 것은 약 24억~20억 년 전의 대산소화 사건(GOE)이었다. 이 시기 단순한 세균에서 진핵생물이 등장한 주요 이유도 산소 덕분으로 생각된다. 이어진 10억 년간의 정체기인 ‘지루한 10억 년’을 지나 5억 4000만 년 전 신원생대 산소화 사건(NOE)을 통해 다시 산소 농도가 높아지는데, 이후 다세포 생물의 진화를 촉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여겨진다. 이어 4억 5000만~2억 5000만 년 전 고생대 산소화 사건(POE)을 거쳐 현재의 산소 수준에 도달했는데, 덕분에 육지까지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왜 이렇게 여러 단계에 걸쳐 산소 농도가 상승했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광합성 생물의 등장으로 인한 산소 농도 증가와 이후 더 복잡한 식물의 등장, 화산 활동 등 여러 요인이 부분적으로 이 과정을 설명할 순 있지만, 모든 의문점을 해소하진 못했다. 중국 청두 공대 웨이 쉬와 동료 과학자들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최신 연구를 통해, 지구 대기 산소량의 증가를 주도한 핵심 요인이 지각판의 섭입 방식 변화, 특히 ‘저온 섭입’(cold subduction)의 증가에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섭입은 차가운 해양 지각판이 지구 맨틀 속으로 가라앉는 지질학적 과정으로, 대륙의 이동이나 화산, 지진 활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질 시대 중 특정 시기에 이 저온 섭입이 활발해지면서 유기 탄소와 황철석(pyrite)이 맨틀 내부로 더 효율적으로 운반됐다. 탄소와 황철석은 산소와 쉽게 반응하는 ‘환원성 물질’로, 이들이 지표면에 남아 있으면 대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소모된다. 다시 말해 이러한 물질들이 맨틀 깊숙이 가라앉음으로써 대기 중 산소를 흡수하는 역할이 감소했고, 결과적으로 대기 중 산소가 축적됐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40억 년간 전 세계에 분포된 암석의 변성 온도와 압력 비율(T/P 비율)을 분석하여 지각 섭입의 역사적 변화를 재구성했다. 그 결과, 저온 섭입의 특징적인 패턴이 세 차례의 산소 증가 시기들과 대체로 일치함을 발견했다. 연구팀의 COPSE 생지화학적 모델 역시 저온 섭입 가설의 타당성을 입증했다. 이 가설이 옳다면 우리가 숨 쉬는 산소는 뜻밖에도 과학 교과서에서 지진 및 화산 활동의 원인이라고 배우는 해양 지각의 섭입 덕분에 지금처럼 높아진 셈이다.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지만 동시에 생명을 주기도 하는 지구 지질 활동의 놀라운 두 얼굴이 아닐 수 없다.
  • 과일 먹던 유인원-고기 먹는 인류 가른 원인,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과일 먹던 유인원-고기 먹는 인류 가른 원인, 알고 보니[사이언스 브런치]

    2300만 년 전부터 500만 년 전까지 유인원들은 열대 우림 환경에서 부드러운 과일과 연한 나뭇잎을 주로 섭취했다. 하지만 인류의 조상이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시작한 것은 250만 년 전부터 176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부드러운 식물 중심의 식단에서 질긴 고기 중심의 식사를 하기 시작할 때 인류의 턱과 치아에는 문제가 없었을까.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대 물리학과, 화학·재료과학·지구과학과, 로런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 화학연구부, 하버드대 인간 진화 생물학과, 오하이오 주립대 인류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지구·행성과학과, 영국 켄트대 자연과학부, 케냐 나이로비 국립 박물관, 프랑스 파리 시테대 국립 자연사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만 년 동안 인간의 식단이 육류와 농산물 위주로 변하면서 치아의 사기질(법랑질) 구조가 나노 단위에서부터 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6월 4일 자에 실렸다. 치아의 가장 바깥층을 둘러싸고 있는 눈에 보이는 하얗고 단단한 부분인 법랑질의 두께와 형태는 식단 변화와 함께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랑질은 50~70㎚(나노미터)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라는 광물의 긴 나노결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 결정들은 다양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 식단이나 법랑질의 복원력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진화해왔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1800만 년 전 영장류의 치아 화석과 고대 인류, 현대인의 치아까지 방대한 시간적 스펙트럼의 표본을 분석했다. 이들의 법랑질 화석을 얇은 절편으로 만들어 고해상도 싱크로트론 방사광 X선을 이용해 ‘편광 의존 결상 대조 매핑 기법’이라는 첨단 분광 현미경 기술로 살펴봤다. 그 결과, 176만 년 동안 호모 속(屬)의 진화 과정에서 육류와 농산물이 더 일반적인 주식이 되면서 법랑질 나노결정의 방향성 어긋남 현상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이런 변화는 1만 2000년 전 유럽에서 곡물 기반 농업이 확산하며 식단이 바뀌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충치와 흔히 덧니로 알려진 치아 밀집(dental crowding)의 증가가 산업화된 식단의 결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후 추가적 방향성 어긋남 현상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또 인간이 아닌 유인원과 원숭이의 치아도 분석한 결과 주로 과일을 섭취하는 종은 방향성 어긋남이 낮았지만 씨앗처럼 단단한 음식을 섭취하는 종은 어긋남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법랑질 나노결정의 방향성 어긋남은 육류나 씨앗처럼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에 대한 치아 복원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푸파 길버트 위스콘신 매디슨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육식과 씨앗처럼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먹을 때 치아가 깨지는 것을 막아주는 파괴 인성((fracture toughness)이 식단 변화에 맞춰 나노스케일 차원에서 진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길버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생물학적 발견에 그치지 않고 강하면서도 충격을 잘 흡수해서 깨지지 않는 이상적 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이를 응용하면 항공우주 소재, 초고강도 방탄복, 부서지지 않는 인공치아나 임플란트 등 차세대 생체 모방 소재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부자(父子) 태안군수’ 탄생…윤희신 “오롯이 태안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부자(父子) 태안군수’ 탄생…윤희신 “오롯이 태안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부자(父子) 태안군수’로서 태안 발전과 군민 행복만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를 이은 민선 충남 태안군수가 탄생했다. 국민의힘 윤희신(57) 후보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로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2022년 작고한 고 윤형상 제1·2대 민선 태안군수의 아들이다. 그의 부친은 1986년 출범한 서산군 서부지역 개발협의회의 부회장, 1988년 태안 복군 추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맡아 일제강점기인 1914년 서산군에 흡수됐던 태안군 복군 운동을 주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에 앞서 태안군의 현안 해결과 미래를 위해 주어진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부친의 격언처럼 진정으로 태안 군민을 생각하는 지역 대표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친으로부터 생전에 ‘정치는 권력이 아니고 책임’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이어 “군수는 권한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권한을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배웠다”며 “부친의 격언처럼 진정으로 태안 군민을 생각하는 지역 대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함께 경쟁했던 강철민 후보님에게도 방법은 다소 달랐지만 태안군을 향한 열정으로 존중한다”며 “강 후보의 정책도 군정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유출, 화력발전소 폐쇄 위기 등 어려운 현실 속에서 군민들은 반드시 태안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1일부터 태안군정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군민 전체의 복리를 위한 ‘경영행정’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태안군 지역 맞춤형 주요 정책공약으로 반려식물 산업 메카 조성과 태안기업도시 공공지원형 시니어 마을 조성, 안면도 천수만 일주도로 개설 및 국립공원 일부 해제 추진, 수산물가공센터 조성, 학생수영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성일종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고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충청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 “아침에 최고” 이영자 ‘이 레시피’ 화제…다이어트 효과는?

    “아침에 최고” 이영자 ‘이 레시피’ 화제…다이어트 효과는?

    코미디언 이영자가 자신만의 특별한 ‘순두부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다. 이영자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색다른 순두부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이 레시피는 유튜브 구독자님이 알려준 건데 아침에 먹어 봤더니 너무 좋더라”며 새로운 조리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는 순두부를 짠 뒤 레몬 껍질을 곱게 갈아 만든 레몬 제스트와 레몬즙을 더해 후추를 뿌려 마무리했다. 완성된 순두부를 단숨에 들이켠 이영자는 “고소하면서 상큼하면서 후추의 매콤함까지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필수 영양소다. 소고기, 생선, 달걀 등과 같은 동물 단백질은 완전 단백질을 제공하지만 채소, 콩류 등과 같은 대부분의 식물성 식품은 불완전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필요한 아미노산을 얻기 위해 서로 결합해야 한다. 그러나 두부는 예외다. 두부는 다른 식물 단백질과는 달리 동물 단백질처럼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제공하는 완전 단백질에 해당한다. 이에 채식주의자나 비건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단백질 섭취를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두부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두부에는 건강에 유익한 식물성 화합물인 피토케미컬이 함유돼 있어 제2형 당뇨병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순두부는 열량이 낮고 영양소가 많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음식이다. 순두부는 두부보다 열량이 더 낮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100g당 순두부는 44㎉, 일반 두부는 97㎉다. 앞서 유튜버 곽튜브 또한 결혼식 전 다이어트에 성공한 비결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신혼집 냉장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냉장고 안에는 각종 채소와 요구르트, 두부 등 다이어트를 위한 식재료가 한가득 들어 있었다. 당시 곽튜브는 “현재 유튜브를 한창 많이 할 때보다 17㎏ 정도 빠졌다”며 “평소 샐러드를 싫어했지만 결혼식을 위해 관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또한 야식 메뉴로 ‘연두부 치즈전’을 소개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데 연두부가 들어가 칼로리 부담이 적고, 맛도 있으면서 살도 덜 찌는 느낌이라 자주 해 먹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 2억년 전 고대식물 ‘소철’ 암꽃 개화

    2억년 전 고대식물 ‘소철’ 암꽃 개화

    ‘행운을 부르는 꽃’ 살아있는 화석충남도 농업기술원 생활원예관서 개화 2억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해 온 대표적인 ‘살아있는 화석’ 식물 소철의 암꽃이 개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생활원예관에서 재배 중인 고대 식물 ‘소철’의 암꽃이 개화했다고 3일 밝혔다. 소철은 암수딴그루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암꽃은 개화 시기가 제한적이어서 평소 관찰하기 매우 어려운 희귀한 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피어난 소철 암꽃은 줄기 중심부에서 황갈색의 깃털 모양 구조가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꽃이 핀 생활원예관은 다양한 반려식물과 치유정원을 갖춘 친화형 원예문화 공간이다. 이곳은 최근 실내원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도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돕는 체험·교육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예로부터 행운과 번영을 상징해 온 식물인 만큼, 많은 도민들이 생활원예관을 방문해 귀한 꽃을 관람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봉 4억 대신 월 300만원’ 시골보건소 간 병원장…옥탑방 사는 근황

    ‘연봉 4억 대신 월 300만원’ 시골보건소 간 병원장…옥탑방 사는 근황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직한 뒤 연봉 4억원의 병원장 자리 대신 전북 정읍시의 작은 보건지소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의사가 화제다. 최근 방송된 YTN 사이언스 ‘낭만닥터 임소장-시골로 온 의사’에서는 응급의학과 교수로 30여 년간 일한 뒤 정읍시 고부면 보건지소장으로 부임한 임경수 소장의 사연이 소개됐다. 임 소장은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의료계 거장이다. 1994년 박윤형 전 순천향대 석좌교수와 함께 응급의료법 제정에 앞서 법 초안을 작성하는 등 열악한 국내 응급의료계를 이끌었다. “50세가 될 때까지 일주일에 사흘은 당직을 섰다”는 임 소장은 33년간 근무했던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직하고 2022년 정읍아산병원장으로 부임했다. 3년간 병원장으로 근무한 임 소장은 2024년 11월 고부면 보건지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연봉 4억~5억원은 받을 수 있는 경력이지만 임 소장은 월급 300만원도 되지 않는 공중보건의의 길을 택했다. 열악한 지방 농촌 지역의 의료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임 소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읍에 머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료를 맡고 있다. 생활하고 있는 곳은 보건소 2층에 마련된 4평 남짓한 옥탑방이다. 임 소장은 하루 2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한다. 환자를 호명하고 진료실로 안내하는 일까지 모두 그의 몫이다. 환자 대부분은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을 앓는 70~80대 노인들이다. 환자들이 노인들인 만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임 소장은 “정읍 중심가 주위에 14개 면이 있는데, 서울시 면적과 비슷하다”면서 “14개 면에 의사가 저 혼자다. 공중보건의사도 다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 계신 분들은 못 믿을 거다. 서울시에 의사가 한 명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냐”고 전했다. 임 소장은 지역 의료 현실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각 지역별로 기대수명은 거의 비슷하다. 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건강수명은 수도권은 70세 정도이고 의료 취약 지역 농어촌은 63세밖에 안 된다”며 “무려 7년 차이가 난다. 이 사회문제를 누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1차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차 의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질환이 중증으로 악화되고 결국 응급의료와 필수의료 체계까지 무너지게 된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1차 의료를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의 꿈은 환자들 곁에 오래 있어 주는 것이다. 그는 “옛날에는 돈 많이 벌어서 해외여행 다니고, 있는 돈 다 쓰고 죽으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낭만은 조용하게 나를 돌아보면서 키우고 있는 작은 식물들과 고양이 돌보고, 가을과 봄에는 철새 날아가는 소리 들으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분들을 좀 더 도와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건강을 유지하면서 환자들 곁에 오래도록 있고 싶다”고 덧붙였다.
  • 식량·탄소중립… K바이오의 미래 총출동

    식량·탄소중립… K바이오의 미래 총출동

    농업 혁신 전략 등 논의·투자 연계화이트바이오 중심 탄소중립 모색 기후 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식량·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식량 안보를 확보하고 석유화학 산업을 대체할 신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은 정부와 함께 8~9일 이틀간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를 열고 친환경 산업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모색한다. ‘그린바이오’와 ‘화이트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비롯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8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농업의 퀀텀점프,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를 주제로 ‘2026 그린바이오 미래전략 포럼’을 연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보탠다. 그린바이오는 농업·식품 분야에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식물성 대체육과 곤충의 사료화, 친환경 미생물 비료, 기능성 식품·화장품, 백신 등 개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양태진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장이 기조 연사로 나서 ‘농업의 대전환, 글로벌 그린바이오 메가트렌드와 우리의 기회’를 주제로 이상기후 시대 식량 안보 해법과 치열한 글로벌 산업 동향을 소개한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AI)X그린바이오 :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과 혁신’을 통해 농업의 자급력과 인력난 해법을 제시한다. 이어 한미양행·바이오앱 등 관련 선도 기업들이 실증 사례를 발표하고,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이 만나는 행사를 연계해 투자 유치로도 연결한다. 9일에는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2026 녹색대전환 서밋’이 열린다. 양성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규제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규제 혁신과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핵심 화두는 ‘화이트바이오’다. 석유 대신 옥수수, 콩, 목재 등 식물·미생물을 활용해 친환경 소재·연료·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썩지 않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신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속에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과 친환경 바이오연료 등은 산업 현장의 탄소 배출을 줄일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차형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위원(포스텍 석좌교수)과 박진환 삼양사 CTO 바이오융합연구소장이 기조 강연을 통해 순환 경제를 이끌 녹색산업 혁신의 현주소와 화이트바이오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동력임을 역설한다. ‘불편하지 않은’ 탈 플라스틱 일상을 만드는 방법도 공개된다.
  • 하다하다 시속 150㎞ 롤러코스터 타고 ‘치킨 먹방’…도 넘은 유튜버, 결국

    하다하다 시속 150㎞ 롤러코스터 타고 ‘치킨 먹방’…도 넘은 유튜버, 결국

    미국의 한 유명 유튜버가 롤러코스터 탑승 중 치킨너겟 먹방을 강행했다가 해당 놀이공원 측으로부터 평생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 장난으로 여겼던 도전이 미국 전역에서 화제로 번지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1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앨런 페럴(26)은 최근 자신의 채널에 미국 오하이오주 시더 포인트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밀레니엄 포스’에 탑승해 치킨 너겟을 먹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롤러코스터는 높이 94m, 최고 시속 150㎞에 달한다. 페럴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치킨 너겟 10조각을 먹으라’는 구독자의 도전 과제를 수행한다며 너겟 상자를 바지 안에 숨긴 채 검문소를 통과했다. 탑승 직전 직원에게 음식물 소지 여부를 물었을 때는 거짓말로 둘러댔다. 기구가 가파른 급경사를 오르기 시작하자 그는 곧바로 상자를 꺼내 너겟을 입에 넣었다. 영상 속 상황은 매우 위험했다. 빠른 속도와 강한 중력 때문에 정상적인 취식이 불가능했다. 소스를 찍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페럴의 얼굴은 물론 뒷좌석에 앉은 승객들에게까지 흩뿌려졌다. 결국 그는 너겟 10개 중 7개를 먹으며 영상을 마쳤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놀이공원 운영사인 ‘식스 플래그’는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식스 플래그 측은 “기구 이용 중 음식물 섭취는 질식 등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안전 수칙을 어긴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며 페럴에게 전 지점 영구 출입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어 “행동 규범을 위반한 방문객은 더 이상 우리 공원을 이용할 수 없다”며 제재를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페럴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저 재미있는 도전이라 생각했을 뿐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는 놀이공원 측이 당초 자신을 고소하려 했지만 다행히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 리스테린, 대한구강보건협회와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 전개

    리스테린, 대한구강보건협회와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 전개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맞아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 진행 리스테린이 대한구강보건협회 구강보건교육위원회와 협력해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초등학생 대상 구강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의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기획된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캠페인은 하루 2회, 1회 30초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위생 습관을 알리고, 예방 중심의 구강건강 관리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법정기념일인 구강보건의 날은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올바른 위생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특히 아동기는 평생 구강건강의 기초가 되는 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만큼,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한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순회형 구강보건교육은 2026년 6월 2일 인천청라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후 서울대명초등학교, 서울잠신초등학교, 서울미래초등학교 등 서울·인천 지역 초등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 현장에는 강종오·박용덕 치과의사가 강사로 참여해 충치 예방의 중요성과 올바른 구강관리 방법을 설명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치아의 역할과 충치 발생 원인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 수업에서는 음식물 씹기와 정확한 발음을 돕는 치아의 기능을 소개하고, 뮤탄스균 등 충치 유발 요인의 특성과 관리 방법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또한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음식 분류 활동지 작성과 퀴즈 프로그램 등 참여형 교육도 함께 운영됐다. 충치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도 병행됐다. 학생들은 치아 건강 유지를 위한 올바른 음식 섭취 습관과 6개월 주기의 정기 구강검진 필요성, 불소치약 활용법 등을 배우고, 구강청결제를 활용한 보조 구강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이와 함께 칫솔질만으로는 구강 내 전체를 충분히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칫솔이 닿기 어려운 혀 뒷면과 볼 안쪽, 치아 사이 등 구강 내 사각지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보다 꼼꼼한 구강관리를 위한 방법을 안내했다. 현장 실습에서는 무알코올 제품인 리스테린 ‘쿨민트 마일드’를 활용해 구강청결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교육했다. 적정 사용량과 가글 유지 시간, 사용 후 주의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어린 시기에 형성된 구강관리 습관은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방 중심의 생활 습관을 어릴 때부터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칫솔이 닿기 어려운 혀 뒷면이나 치아 사이까지 보다 꼼꼼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구강청결제를 병행하는 보조 구강관리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강청결제는 일반적으로 7세 이상부터 사용이 권장된다”며 “처음 사용하는 아동의 경우에는 정확한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보호자의 지도 아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스테린은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계기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예방 중심의 구강보건교육과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 형성을 위한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제주 자연석 57점 몰래… 육지로 무단 반출하려던 60대 덜미

    제주 자연석 57점 몰래… 육지로 무단 반출하려던 60대 덜미

    제주의 보존자원인 자연석 수십 점을 몰래 육지로 반출하려던 60대가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6부두에서 자연석 등이 포함된 석재 57점을 허가 없이 도외로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연석 등을 트럭에 실은 뒤 여객선을 이용해 육지로 옮기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석재는 자연석에 식물을 뿌리내리게 한 석부작 30점, 대형석 3점, 판석 24점 등 모두 57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석부작 28점은 직선 길이가 50㎝ 이상으로, 제주특별법상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만 외부 반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치경찰 조사에서 “개인 소유의 돌을 육지에 판매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2012년부터 제주특별법에 따라 직선 길이 10㎝ 이상 자연석과 송이, 퇴적암, 응회암, 조개껍데기, 검은 모래 등 7종을 보존자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 고유의 자연환경과 지질학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특히 직선 길이 10㎝ 이상 자연석은 원칙적으로 도외 반출이 금지되며, 일부 허가 대상 품목을 제외하고 무단 반출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훼손하는 보존자원 불법 반출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름철 식중독 사전 차단! 은평구,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지도·점검

    여름철 식중독 사전 차단! 은평구, 식품접객업소 위생관리 지도·점검

    서울 은평구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며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자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집중 위생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식중독은 섭취한 음식물로 소화기가 감염돼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한다. 주요 추진 과제는 ▲위생 지도·점검 강화 ▲위생관리 자율점검표 제작·배부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식중독 예방 캠페인 실시 등이다. 대책은 선제적 위생관리로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재료 보관 상태, 냉장·냉동시설 온도 유지, 조리장 및 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식중독 위험이 큰 김밥과 회 등 판매업소와 배달전문 음식점에 대해서는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영업주의 자율적 위생관리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식중독 예방 자율점검표’를 제작·배부한다. 위생 취약업소를 대상으로 식재료 검수부터 보관·조리·배식까지 단계별 위생 상태를 진단해 업소별 여건에 맞는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도 운영한다. 주민을 대상으로 손 씻기, 보관 온도 준수, 칼·도마 구분 사용, 충분히 가열하기, 세척·소독하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 홍보 캠페인을 실시해 식중독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업소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구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의 지도·점검과 홍보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한뼘정원’

    서대문구,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한뼘정원’

    서울 서대문구는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신촌로 일대 18곳에 가로수 아래 유휴공간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한뼘정원’을 만들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남천, 수선화, 장미, 황금조팝, 수국, 사초 등 계절별로 서로 다른 색감을 내는 다양한 식물을 조화롭게 심었다. 보행량이 많은 구간에는 인조 잔디 매트를 설치했다. 또한 자체 인력을 활용한 조성과 주민 참여형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도심 녹지율을 높이고 가로수의 생육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후 가로수 보호판의 들뜸으로 안전사고 등을 방지한다. 지난해에도 통일로 일대에 접시꽃으로 한뼘 정원 24곳을 조성한 바 있다. 한 시민이 가로수 아래에 접시꽃 씨앗을 뿌려놓은 것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정원이다. 또 서대문구는 연희로와 모래내로, 충정로, 증가로, 가좌로, 수색로 등 주요 가로수길 약 2500곳에 녹지를 정비하고 맥문동을 심었다.
  •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미래 담론을 제시하는 도시 축제 MCT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코엑스 마곡, 마곡광장, 마곡중앙대로 일대에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R&D 클러스터인 마곡 지역의 도시공간 기능과 연계해 운영된다. 행사는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마곡광장과 연결된 공간에서 진행되며 AI, 바이오, IT 등 마곡 지역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과 콘텐츠, 브랜드를 시민 경험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6월 19일에는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식과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과 예술을 연계해 조망하는 ‘다시 잇기와 어울림’(Re-coding & Resonance)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K-컬처와 K-테크의 결합이 만드는 미래, AI와 이어지는 삶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된다. 해당 세션에는 분야별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인간 삶의 관계를 다루며 관련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코엑스 광장 일대에서 책 읽는 마곡, 사진·영상 전시, 미래 기술 놀이터, 브랜드존, 음식장터 및 플리마켓, K-문화체험 등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틀간 오후 7시부터 마곡중앙대로에서는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공동 기획한 공연 무대가 진행되며 기성 가수들과 K-팝 그룹들이 참여한다. 동시간대 마곡광장에서는 미디어 아트쇼가 상영된다. 200여개 기업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마곡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CT포럼과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가 주최한다. 주관은 MCT페스티벌조직위원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원아이원이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강서구, 강서구의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인공지능협회(KAIPA), 강서구상공회, (사)이태복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김용구 조직위원장은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이 용이한 교통입지를 지닌 마곡에서 열리는 젊은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체험을 통한 경험의 확장,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며 감각의 충전, 그리고 한여름 밤의 열정을 느끼며 기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마곡의 매력과 정취에 매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 25년째 맞아…국내 낙농 산업 현황과 과제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 25년째 맞아…국내 낙농 산업 현황과 과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정한 ‘세계 우유의 날(World Milk Day)’이 올해로 25년째를 맞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를 알리고 낙농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6월 1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우유는 필수 영양소 공급원으로서 인류의 식생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성장기 아동의 골격 형성과 단백질 보충, 성인 및 노년층의 영양 관리에 활용되며, 국제 구호 현장과 국내 취약계층 지원 식품 체계에서도 주요 품목으로 분류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 사업은 우유 취급을 통해 돌봄 및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국내 우유 시장은 소비 행태 변화에 따른 전형적인 전환기를 겪고 있다. 유가공식품의 소비는 증가하는 반면 제품 내 원유 함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식물성 대체음료와 수입 멸균유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유통 구조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국산 신선우유의 품질 기준과 유통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산 원유는 국내 냉장 유통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이는 장기 보관과 장거리 운송을 거치는 수입 멸균유와 구별되는 지점이다. 한국 낙농 산업은 자체 위생 관리 체계를 통해 원유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국산 우유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것은 식량 자급률 확보와 지역 경제 안정화 측면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 목장 현장에서는 착유와 축사 관리가 연중무휴 365일 체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낙농업계는 현시점 여러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사료비 등 생산비 상승, 농가 고령화와 후계농 부족, 무관세 수입 유제품 물량 확대, 가격 형성 과정에 대한 시장의 오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낙농 생산 기반의 약화는 국산 신선우유의 안정적 공급 능력을 저하시켜 국민 보건과 식량 주권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우유의 날은 이처럼 우유가 지닌 영양적 공급원으로서의 역할과 이를 둘러싼 낙농업의 지속가능성, 식량안보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 어두컴컴했던 영등포 도림고가… 푸른 쉼터로 환골탈태[현장 행정]

    어두컴컴했던 영등포 도림고가… 푸른 쉼터로 환골탈태[현장 행정]

    정원 들어서고 놀이·운동시설 조성2028년 철거 고려해 모듈형 설계“도시화 속 녹지 공간의 가치 커져”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통학로를, 주민에게는 푸른 쉼터를 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19일 도림동 도림고가 아래서 열린 ‘그린아트길 조성사업 현장설명회’에서 새로 단장한 공간을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도림고가 아래는 영등포초등학교 학생의 주요 통학로이자 주택가로 이어지는 일상 공간임에도 고가에 가려진 탓에 보행 안전과 이용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던 곳이다. 구는 약 4억원을 들여 1283㎡(약 390평) 규모의 도심 자투리 공간을 자연과 디자인이 어우러진 정원이자 사랑방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린아트길에는 산수유와 청단풍 등 나무 299주와 식물 1885본이 빼곡히 심어졌다. 어린이 놀이시설 3종과 운동시설 7종, 테이블과 의자 등 휴게시설 13곳도 함께 들어섰다. 주민 허선희(62)씨는 “전에는 자전거 거치대만 있어 썰렁하고 지저분했는데 이제 주민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됐다”며 “아이와 어르신이 쉴 수 있는 곳이 생겨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린아트길은 2028년 착공 예정인 도림고가 철거 및 지하화를 고려해 모든 시설을 ‘모듈형’으로 설계했다. 최 구청장은 “2028년 지하화 공사가 시작되면 이곳의 화분과 시설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예산 낭비 요인을 완전히 없앴다”고 설명했다. 열린 소공원으로 조성된 공간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행사와 모임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광장 형태로 꾸며졌다. 어린이 놀이터이자 어르신 휴식 공간을 겸한 세대 통합형 공간이다. 사후 관리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를 통해 양성된 ‘마을 정원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구청이 지원한다. 구는 ‘정원도시 영등포’를 목표로 문래동 꽃밭정원에 이어 앙카라공원, 영등포공원, 신길공원 등 생활 밀착형 녹지 공간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재개발 사업과 맞물려 도림동 일대가 초고층 명품 주거단지와 넓은 녹지 축을 갖춘 작은 신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최 구청장은 “도시화가 진행할수록 집 앞 마당 같은 작은 녹지 공간이 주는 가치는 더 소중해진다”며 “이번에 버려진 도심 공간을 주민 일상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전환한 것처럼, 앞으로도 주민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녹지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

    빨간 국물 자국이나 기름때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버려지던 컵라면 용기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로 다시 태어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1일부터 컵라면 용기와 고기 포장용 접시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PSP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재질이다. 음식물에 쉽게 오염되고 색상도 다양해 재활용이 쉽지 않아 대부분 폐기됐다. 기후부는 지난해 호남권과 제주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PSP 15.8t을 회수·재활용한 데 이어 올해는 수도권·충청권·영남권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 회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도 기존 4곳에서 15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회수된 PSP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체하는 열분해유로 전환된다.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된다. 나프타는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원료로 분해돼 페트병, 비닐, 포장재, 화장품 용기, 단열재, 자동차 범퍼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기후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사업 참여 회원사에 회수·선별·열분해 등 단계별 재활용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 실적과 경제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그동안 수거 체계와 색상 문제 등으로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PSP를 열분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국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해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 어두컴컴했던 도림고가 하부…아이들·주민 쉼터정원으로 환골탈태

    어두컴컴했던 도림고가 하부…아이들·주민 쉼터정원으로 환골탈태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통학로를, 주민에게는 푸른 쉼터를 돌려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19일 도림동 도림고가 아래서 열린 ‘그린아트길 조성사업 현장설명회’에서 새로 단장한 공간을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도림고가 아래는 영등포초등학교 학생의 주요 통학로이자 주택가로 이어지는 일상 공간임에도 고가에 가려진 탓에 보행 안전과 이용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던 곳이다. 구는 약 4억원을 들여 1283㎡(약 390평) 규모의 도심 자투리 공간을 자연과 디자인이 어우러진 정원이자 사랑방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린아트길에는 산수유와 청단풍 등 나무 299주와 식물 1885본이 빼곡히 심어졌다. 어린이 놀이시설 3종과 운동시설 7종, 테이블과 의자 등 휴게시설 13곳도 함께 들어섰다. 주민 허선희(62)씨는 “전에는 자전거 거치대만 있어 썰렁하고 지저분했는데 이제 주민들이 좋아하는 공간이 됐다”며 “아이와 어르신이 쉴 수 있는 곳이 생겨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린아트길은 2028년 착공 예정인 도림고가 철거 및 지하화를 고려해 모든 시설을 ‘모듈형’으로 설계했다. 최 구청장은 “2028년 지하화 공사가 시작되면 이곳의 화분과 시설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예산 낭비 요인을 완전히 없앴다”고 설명했다. 열린 소공원으로 조성된 공간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행사와 모임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광장 형태로 꾸며졌다. 어린이 놀이터이자 어르신 휴식 공간을 겸한 세대 통합형 공간이다. 사후 관리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정원문화센터를 통해 양성된 ‘마을 정원사’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구청이 지원한다. 구는 ‘정원도시 영등포’를 목표로 문래동 꽃밭정원에 이어 앙카라공원, 영등포공원, 신길공원 등 생활 밀착형 녹지 공간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재개발 사업과 맞물려 도림동 일대가 초고층 명품 주거단지와 넓은 녹지 축을 갖춘 작은 신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최 구청장은 “도시화가 진행할수록 집 앞 마당 같은 작은 녹지 공간이 주는 가치는 더 소중해진다”며 “이번에 버려진 도심 공간을 주민 일상과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전환한 것처럼, 앞으로도 주민 삶이 윤택해질 수 있도록 녹지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쓰레기 아니네” 버려지는 ‘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재탄생한다

    색상·이물질로 대부분 폐기된 PSP 열분해 기술로 고부가가치 자원화 1일부터 수도권 등 전국 단위 회수 15개 참여사에 재활용 지원금 지급 “재활용 한계 PSP, 선순환 중요 계기” 빨간 국물 자국이나 기름때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버려지던 컵라면 용기가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로 다시 태어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1일부터 컵라면 용기와 고기 포장용 접시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PSP는 일반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재질이다. 음식물에 쉽게 오염되고 색상도 다양해 재활용이 쉽지 않아 대부분 폐기됐다. 기후부는 지난해 호남권과 제주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해 PSP 15.8t을 회수·재활용한 데 이어 올해는 수도권·충청권·영남권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전국 단위 회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참여 업체도 기존 4곳에서 15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회수된 PSP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체하는 열분해유로 전환된다.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나프타로 재활용된다. 나프타는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원료로 분해돼 페트병, 비닐, 포장재, 화장품 용기, 단열재, 자동차 범퍼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 활용된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되는 나프타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원유 수급 대란이 벌어져 종량제 쓰레기 봉투 사재기 등 사회적 혼란으로 이어졌다. 폐자원을 재활용해 나프타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환경 보호는 물론 산업 원료의 수급난 타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후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라 사업 참여 회원사에 회수·선별·열분해 등 단계별 재활용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사업 실적과 경제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그동안 수거 체계와 색상 문제 등으로 재활용에 한계가 있었던 PSP를 열분해를 통해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국적인 회수 체계를 구축해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 박상용 검사 “직무정지 무기한 연장 위법”…국민신문고에 ‘철회 요구’ 청원

    박상용 검사 “직무정지 무기한 연장 위법”…국민신문고에 ‘철회 요구’ 청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무기한 직무 정지’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검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29일 법무부의 직무 정지 연장 공문을 접수하면서 국민신문고에 처분이 부당하다는 청원을 냈다”면서 “이미 정직 2개월이 결정된 상황에서 근거 없이 무기한 연장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공문에는 추가 무기한 직무정지의 근거가 되는 혐의나 그 이유가 전혀 없었다. 어떤 혐의가 근거이든 이 직무정지는 모두 위법하다”면서 “공문을 받고 그 즉시 법무부 장관께 직무집행정지 처분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2개월간 직무정지가 법에 기한 한계 기간으로, 정직 2개월이 청구된 사안에서 무기한 직무정지를 하는 것은 비례원칙에 현저히 벗어나는 것”이라면서 “또 징계 집행기관의 성격을 갖는 법무부 장관이 징계위원회의 판단도 없이 사실상 정직에 해당하는 무기한 직무정지를 하는 것은 직권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법무부는 대북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직무상 의무 위반, 수사 공정성에 의심이 가는 언행 등의 비위로 감찰을 받던 박 검사에 대해 지난달 6일부터 직무를 정지했다. 이후 대검찰청은 박 검사가 변호인을 통해 부당한 방식으로 자백을 요구했고 피의자에게 외부 음식물을 제공했으며,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12일 법무부에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는 징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대검의 징계 청구를 토대로 자체 감찰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도 박 검사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국민의힘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별도 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법무부가 직무정지 기간이 만료되는 다음 달 6일부터 별도 발령 시까지 그 기한을 연장한다고 통보하고 나선 것이다. 검찰 안팎에선 사실상 무기한 직무정지라는 점에서 법무부가 박 검사에게 정직 2개월보다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주둥이만 30㎝…마다가스카르 거대 나방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지구를 보다]

    주둥이만 30㎝…마다가스카르 거대 나방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지구를 보다]

    1862년, 찰스 다윈은 마다가스카르 섬에서 자생하는 별난초(Angraecum sesquipedale)를 관찰한 후 한 가지 예측을 내놓았다. 이 꽃의 꽃관(nectar spur)이 매우 긴 점을 고려할 때, 그 깊숙한 곳의 꿀에 닿을 수 있는 30cm 길이의 주둥이를 가진 곤충이 존재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다윈은 긴 꽃관을 지닌 꽃이 혼자 진화할 수 없고 반드시 꽃가루를 옮겨 주는 곤충과 함께 진화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 숲속 어딘가에 주둥이가 30cm나 되는 미지의 곤충이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은 당시에는 터무니없는 상상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이런 나방이 발견되면서 다윈의 예측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 후인 1903년이었다. 이 나방은 그의 이름을 기려 다윈 박각시나방(학명 Xanthopan praedicta)으로 불린다. 다윈 핀치가 먹이에 따른 생물의 다양한 진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면 다윈 박각시나방은 생물이 함께 진화해 나가는 공진화(co-evolution)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 동시에 이는 진화적 군비 경쟁의 사례이기도 하다. 우선 꽃이 꽃가루를 많이 옮기게 하려고 깊은 곳에 꿀을 숨기면 나방이 더 깊은 곳의 꿀을 먹으려고 주둥이를 길게 진화시키고 다시 식물이 꽃관을 길게 만드는 식의 과정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둘 다 너무 길어져 서로 없이는 살 수 없는 극단적인 의존 관계가 됐다. 이는 유명한 사례이지만, 정작 나방의 주둥이 진화 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적었다. 최근 플로리다 박물관의 맥과이어 나비 및 생물다양성 센터 소장이자 연구의 주도자인 아키토 카와하라(Akito Kawahara) 교수와 크리스티안 코치(Christian Couch)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박각시나방의 주둥이 진화 과정을 상세히 연구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1600여 종의 박각시나방 중 약 20%에 해당하는 300개 이상의 표본을 선정했다. 이어 이 나방들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여 유전 계통도를 구축한 후, 박물관에 보관된 표본의 말려 있는 주둥이를 용액에 담가 펴고 자로 측정하는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나방 혀 길이가 1.27cm 미만인 종은 성충이 되어 먹이를 섭취하지 않는 ‘비섭취종’으로 분류했다. 꿀을 섭취하기에는 주둥이의 길이가 짧기 때문이다. 그 결과, 초기 박각시나방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야생 누에나방과(Saturniidae)의 대부분의 종이 성충이 되면 먹이를 먹지 않고 짝짓기와 산란 후 죽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애벌레 시기에 축적한 에너지로만 생존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약 4400만 년 전, 박각시나방 계통에서 성충이 먹이를 섭취하기 시작하는 변화가 나타났다. 먹이를 먹을 수 있게 된 성충은 생존 기간이 늘어나 짝짓기 기회를 늘리고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는 진화적 이점을 얻었다. 이 특징은 빠르게 확산됐지만, 진화는 단순한 직선 경로가 아니었다. 많은 종이 먹이를 먹지 않는 상태에서 먹이를 먹는 상태로, 다시 먹이를 먹지 않는 상태로 여러 차례 전환했다. 환경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 셈인데, 이러한 전환은 진화적 시간 척도에서 보면 매우 짧은 500만 년 만에 일어나기도 했다. 나방이 긴 주둥이를 얻거나 잃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빠른 전환의 메커니즘에 대한 단서를 발견했다. 긴 주둥이를 가진 박각시나방은 입안의 복잡한 근육을 이용해 주둥이를 펴고 꿀을 빨아먹는다. 흥미롭게도 먹이를 먹지 않는 종들도 기능적인 입 부분이 없더라도 이 근육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이 변해 다시 긴 주둥이가 필요할 때, 이미 갖춰진 해부학적 기반 덕분에 진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진화적 준비 상태’를 제공한다. 덕분에 다윈 박각시나방처럼 주둥이가 짧은 조상에서 극단적인 길이를 지닌 후손이 등장할 수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박각시나방이 단순히 긴 혀를 가진 종과 짧은 혀를 가진 종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환경 압력에 따라 먹이 섭취 전략을 유연하게 바꾸며 진화해 왔음을 확인했다.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종들은 특정 식물과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긴 혀를 진화시켰지만, 온대 지역이나 다른 환경에서는 먹이를 먹지 않는 일반주의자 전략을 택하기도 했다. 박각시나방은 공진화나 진화적 군비 경쟁 못지않게 진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이런 다양한 적응 능력이야말로 이 세상의 수많은 생물종이 진화를 통해 나타났다는 다윈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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