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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자단장’최태원, 한식 산업화 진심인 까닭은 [재계 블로그]

    ‘식자단장’최태원, 한식 산업화 진심인 까닭은 [재계 블로그]

    기후변화, 사회 양극화, 공급망 문제 등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번엔 ‘한식 산업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최 회장은 ‘식자단장’을 자처하며 한식의 산업화를 성공시킬 해법을 찾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6회에 걸쳐 방송될 TV 경제토크쇼 ‘식자회담’에서 외국인, 셰프,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초대 손님에게 한식의 산업화를 가로막는 문제점과 애로 사항, 성공 경험, 제언 등을 듣고 이야기를 이끈다. 그는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과 공동 진행을 맡아 오랜 사업 이력과 해외 네트워킹 경험, 음식에 대한 애정 등에서 우러난 아이디어와 입담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모자가 3개(SK 회장, 대한상의 회장,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가 됐다. 이제 제발 모자는 그만”이라고 손사래를 치던 최 회장이 TV 진행자로까지 나서면서 한식 세계화에 ‘진심’인 까닭은 대한상의가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민간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시즌1과 달리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한식 산업화를 주제로 정했다”며 “자영업, 스타트업, 대기업 등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한식을 산업 관점에서 발전시키면 성장 잠재력도 높고 세계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 분석에 따르면 한식 산업은 1년을 기준으로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효과다. 우리 식문화에 대한 애정은 SK그룹 일가의 내력이기도 하다. “누구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우리 식문화를 만들라”던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은 명품 김치인 수펙스 김치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식 산업화는 최종현 회장부터 골몰해 온 주제이자 최태원 회장 역시 오래 관심을 두고 고민해 온 분야”라며 “최 회장은 ‘사업차 해외에 나갈 때마다 만나는 세계 주요 인사들과 음식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일식, 중식, 태국 음식 등에 비해 한식을 거론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국가적 위상에 비해 음식 산업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고 말했다. 9일 첫 방송에서는 ‘K푸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기업인들이 등장한다. 비비고 만두로 미국 만두 시장을 평정한 CJ제일제당의 김숙진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 불닭볶음면의 신화를 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파리크라상의 이명욱 대표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해외에서의 고군분투와 성공 스토리, 공략법 등을 들려주고 다른 음식 품목들이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조언해 줄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K푸드가 반도체, 자동차처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식자단장’ 최태원 회장, K푸드 성공에 진심인 까닭은

    ‘식자단장’ 최태원 회장, K푸드 성공에 진심인 까닭은

    기후변화, 사회 양극화, 공급망 문제 등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온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번엔 ‘한식 산업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최 회장은 스스로 ‘식자단장’을 자처하며 한식의 산업화를 성공시킬 해법을 찾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 6회에 걸쳐 방송될 TV 경제토크쇼 ‘식자회담’에서 외국인, 셰프, MZ세대,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초대손님들에게 한식의 산업화를 가로막는 문제점과 애로사항, 성공 경험, 제언 등을 듣고 이야기를 이끈다. 그는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과 공동 진행을 맡아 오랜 사업 이력과 해외 네트워킹 경험, 음식에 대한 애정 등에서 우러난 아이디어와 입담을 부려놓을 예정이다. 지난 5월 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모자가 3개(SK 회장, 상의 회장,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가 됐다. 이제 제발 모자는 그만”이라며 손사래를 치던 최 회장이 TV 진행자로까지 나서며 한식 세계화에 ‘진심’인 까닭은 대한상의가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해 민간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2’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시즌1과 달리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한식 산업화를 주제로 정했다”며 “자영업, 스타트업, 대기업 등이 각개전투를 벌이고 있는 한식을 산업 관점에서 발전시키면 성장 잠재력도 높고 세계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 분석에 따르면 한식 산업은 1년을 기준으로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52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효과다.우리 식문화에 대한 애정은 SK그룹 일가의 내력이기도 하다. “누구에게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우리 식문화를 만들라”던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은 명품 김치인 수펙스 김치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식 산업화는 고 최종현 SK 선대 회장부터 골몰해온 주제이자 최태원 회장 역시 오래 관심을 두고 고민해온 분야”라며 “최 회장은 사업차 해외에 나갈 때마다 만나는 세계 주요 인사들이 음식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일식, 중식, 태국음식 등에 비해 한식을 거론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국가적 위상에 비해 음식산업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고 말했다. 9일 첫 방송에서는 ‘K푸드’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기업인들이 등장한다. 비비고 만두로 미국 만두 시장을 평정한 CJ제일제당의 김숙진 비비고 브랜드 그룹장, 불닭볶음면의 신화를 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파리크라상의 이명욱 대표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해외에서의 고군분투와 성공 스토리, 공략법 등을 들려주고 다른 음식 품목들이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조언해줄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K푸드가 반도체, 자동차처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이전 홍대 열기 되찾는다… 마포구, 지역 문화·예술계 전폭 지원

    코로나19 이전 홍대 열기 되찾는다… 마포구, 지역 문화·예술계 전폭 지원

    서울 마포구가 코로나19 이전 홍대의 활력을 되찾고자 지역 문화·예술계 지원에 나섰다. 2일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 홍대 일대에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문화 행사가 열렸다. 우선 홍대축제거리에서 열린 ‘홍대예술문화축제 Back to the 2018’은 코로나19 이전에 열정적이고 흥이 넘쳤던 홍대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술인 20팀이 릴레이 형식으로 마술쇼, 버스킹, 뮤지컬,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관광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홍대와 연결되는 경의선책거리에서는 코로나19 이전 홍대의 모습을 주제로 한 미술 작품이 전시됐다. 또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열린 ‘홍대 버스커버디페스타’ 행사에서는 인디 밴드 아티스트 7팀이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이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총 12회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 현장에 참석한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문화는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정신적 위안을 주는 힘을 가졌다”며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지닌 홍대 지역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구민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문화·예술 행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문화예술 행사 및 축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굴레방 스마트폰 영상 예술제, 우리마포음악회, 하모니카페스티벌, 마포 음식문화축제, 성미산동네연극축제 등 25개 행사 및 축제에 1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부할 수 없는 한입의 마력, 스페인 타파스 문화/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부할 수 없는 한입의 마력, 스페인 타파스 문화/셰프 겸 칼럼니스트

    종종 스페인에 다녀온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스페인의 열성적인 팬이거나 큰 매력을 못 느껴 심드렁해하거나 둘 중 하나다. 사람마다 여행에서 기대하는 바가 다르기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열성적인 팬의 한 사람으로서 스페인의 진짜 매력과 마주하게 된다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거라 믿는 편이다. 모든 유럽의 나라, 도시들을 저마다의 이유로 사랑하지만 특히 스페인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연 타파스 문화다. 특정 외식업장의 숫자를 통해 어떤 나라에 어떤 식문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우리의 경우 치킨, 카페, 고깃집 문화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스페인에는 타파스 바가 많고, 많은 사람이 찾는다.타파스 하면 흔히 작은 바게트 위에 다양한 음식을 올려놓은 장면을 떠올린다. 음식이 올라간 빵을 두고 타파스라고 하기도 하지만 타파스는 보다 넓은 범위의 음식을 통칭한다. 유난히 저녁 식사가 늦은 스페인에서 저녁을 먹기 전 허기를 달래 주고자 맥주와 와인을 파는 바에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만든 게 타파스다. 일종의 한입거리 핑거푸드나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아낸 스몰 플레이트를 모두 타파스라 부른다. 어떤 전문가들은 타파스가 한 선술집 주인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무더운 날씨에 와인과 맥주잔에 하루살이가 꼬이는 걸 막고자 잔 위에 빵을 얹어 뚜껑(tapa)처럼 쓴 것이 타파스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빵만 먹기 심심하니 빵 위에 이런저런 음식을 올려 먹게 됐다는 설이다. 술과 함께 빵을 먹기도 하니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빵 위에 음식을 올리게 되면 애초의 목적, 하루살이로부터 음식을 보호한다는 명분이 희석되는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수도 있겠다.역사적인 인물을 끌어와 그럴듯한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13세기 스페인의 왕 알폰소 10세가 건강상 이유로 식사량을 줄이고 대신 낮 동안 약간의 와인과 간식을 먹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여관에서 낮에 약간의 음식과 와인을 제공하라고 명한 것이 타파스 문화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연원이 확실치 않은 일화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분명한 건 타파스 문화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란 사실이다. 무더운 한낮에 휴식을 취하는 시에스타 문화와도 연관성이 있다. 휴식을 취하고 난 뒤 다시 일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요깃거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술집에서 타파스를 제공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간단한 음식들이 스페인 요리 유산의 정체성으로 변모했다고 볼 수 있다.본격적인 식사라기보다는 간식, 술안주에 가까운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파스는 시간을 쪼개며 다니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잘 차려진 식탁에 앉아 천천히 서비스를 받으며 정찬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편하게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즐기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타파스는 좋은 식재료들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만큼 그 수와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원래 하나의 정찬 요리였던 것이 크기를 줄여 타파스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돼지고기 가공품인 하몽과 초리소, 식초나 소금에 절인 앤초비, 튀기거나 구운 대서양의 해산물, 계란과 감자로 만든 스페인식 오믈렛, 참치와 새끼 장어, 올리브, 염장한 대구, 각종 치즈 등 고품질의 식재료들은 만드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무엇과 조합하든 어지간한 일품요리만큼 맛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게 타파스의 진정한 매력이다.스페인 전역에서 타파스 바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관광객들에게 가장 알려진 도시는 카탈루냐의 대도시 바르셀로나와 바스크의 산세바스티안이다. 바스크는 핀초스라고 하는 타파스가 유명하다. 먹는 것에 유난히 진심인 바스크 사람들은 빵 조각 위에 갖가지 음식을 쌓아 올려 먹는데 재료가 많은 나머지 고정이 되지 않자 짧은 나무 꼬치(못을 뜻하는 핀초)를 찔러 넣었다. 그래서 이 동네에선 타파스보다 핀초스란 이름이 보편적이다. 프랑스 요리가 최고급 정찬 요리, 이탈리아가 파스타와 피자로 대표된다면 스페인은 단연 타파스다. 세 나라를 오가며 느낀 건 타파스 문화야말로 우리 정서와 통하지 않을까란 점이다. 한식이 세계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흥미로운 부분은 반찬을 ‘한국식 타파스’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본다는 점에서 타파스와 반찬은 공통점이 있다. ‘한식 타파스’가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자리잡을 날이 그리 머지않아 보인다.
  • 그 섬 밭에선 쌀이 남수꽈… 올가을 제주 ‘산듸’의 부활

    그 섬 밭에선 쌀이 남수꽈… 올가을 제주 ‘산듸’의 부활

    그 옛날 제주의 보릿고개는 육지보다 험난했다. 화산토로 이뤄진 제주땅은 구멍이 숭숭 뚫린 토양의 특성상 물을 가두지 못해 논농사를 짓기 어렵다. 친수성 작물인 벼는 밭에서도 자랄 순 있지만 논농사보다 까다롭고 생산성도 절반 이상 떨어진다. 보리나 좁쌀을 주로 먹고 살아온 과거 토박이들에게 제주 방언인 ‘산듸’(밭쌀)로 통하는 쌀은 그래서 더 특별했다.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대정리 밭에서 만난 김정언(68) 이장은 “가난했던 어릴 적 이웃에게 조금씩 얻어먹었던 산듸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이 섬의 마지막 ‘밭쌀 생산자’로 남은 이유다.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제주 밭쌀이 올가을 부활한다. 지역 토속 식문화의 상징이기도 한 ‘산듸’는 1970년대 생산성이 뛰어난 통일벼가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명맥이 거의 끊겼다. 곡창지대가 펼쳐진 육지에서 쌀이 넘쳐나는데 농사짓기도 힘든 밭쌀을 먹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MZ세대는 산듸에 대한 기억조차 없다. 김 이장도 남는 땅을 놀리기 아까워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밭쌀을 심었으나 수확한 쌀은 집에서 먹고, 육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에게나 보내 주는 정도의 규모였다. 지난해 그는 토종 쌀품종인 ‘골든퀸3호’를 유통하는 이승준(50) 이강바이오 대표의 연락을 받았다. 밭쌀의 생산량을 늘려 본격적으로 상품화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었다. 김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21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봄, 양파·마늘을 주로 농사지어 온 땅에 윤작(같은 땅에 두 가지 이상의 작물을 심는 것) 작물 가운데 하나로 골든퀸3호를 심었다. 윤작을 하면 토양도 다양한 영양성분을 빨아들여 더 건강해질 터였다. 이날 찾은 밭엔 곳곳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쉼 없이 삼다수를 뿌려대며 초록벼를 적시고 있었다. 첫 예상 수확량은 약 70톤이다. 이 대표는 “올해 테스트 수확을 마치고 연간 1000톤 생산을 목표로 생산량을 차츰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가격은 일반 쌀보다 30% 비쌀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성이 있을까. 논쌀보다 건조한 밭쌀의 맛은 찰기가 적어 볶음밥이나 리소토용으로 적합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밭쌀은 생산 규모 자체가 작아 큰돈을 벌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라면서도 “다양성을 바탕으로 취향이 세분화되고 있는 현재 유통 시장에선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그의 자신감은 업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건강식품, 과자·초콜릿 등을 수입해 국내 대형마트에 유통해 온 이 대표는 2010년대 초 조유현 박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쌀품종 ‘골든퀸3호’가 유통망을 찾지 못하자 이를 특급호텔, 파인다이닝에 선보여 토종 고급 쌀에 대한 인식을 미식가들에게 먼저 심었다. 적당한 찰기와 구수한 누룽지향이 특징인 골든퀸3호의 밥맛은 금방 입소문이 퍼졌다. 이후 백화점·마트·온라인 등 일반 채널과 골프장 시장까지 진출해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다. 특히 집밥을 많이 먹었던 코로나19 기간 매출은 200% 상승했다. 덕분에 한때 고시히카리 등 일본 쌀 품종이 지배해 온 국내 고급 쌀 시장의 토종 품종 점유율은 현재 70%에 이른다. 쌀도 품종별로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좋은 밥맛을 내는 특별한 쌀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단 얘기다. 골든퀸3호의 성공 과정을 지켜본 이 대표는 국내 소비 시장이 취향과 다양성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직감했다. 그는 “연간 1000톤의 밭쌀은 마켓컬리 등 철저히 프리미엄 시장에만 집중해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제주 밭쌀의 부활은 문화적 의미를 넘어 대량 생산과 효율성이 상품의 표준이자 미덕인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음을 보여 준다. 문정훈(49) 서울대 농경제학사회학부 교수는 “사라져 가는 지역의 옛 쌀 생산문화가 살아나 새로운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쌀을 찾아 구매해서 먹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와 맞닿아있는 덕분”이라고 했다.
  • ‘K푸드 맏형’ 비비고 만두, 세계 매출 1조원

    ‘K푸드 맏형’ 비비고 만두, 세계 매출 1조원

    CJ제일제당은 그룹의 전략 방향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에 발 맞춰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K푸드 전파에 주력한 결과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비비고의 성장이 특히 눈에 띈다. 2020년부터 ‘비비고 만두’만으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에 ‘만두’를 알리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는 현재 100여개의 제품이 72개국에 진출해 글로벌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와 공식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가 일부 마니아층 대상이 아닌, 주류로 자리잡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행보였다. 현재 CJ제일제당 식품과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거점은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브라질 등 50곳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2030년 글로벌 톱5 식품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 동작구, 건강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한 ‘안심식당’ 참여 업소 모집

    동작구, 건강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한 ‘안심식당’ 참여 업소 모집

    서울 동작구는 감염병 예방과 동시에 건강한 외식문화를 조성하고자 구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심식당’ 96개소를 신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심식당은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음식점 소독 환기 등 지정요건을 자율적으로 준수해 인증받은 업소이다. 신규 안심식당으로 지정되면 1개 업소 당 15만원 이하의 개인 접시, 덜어 먹는 용기 등 위생물품과 서울형 안심식당 스티커를 제공한다. 또한 해당 식당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안심식당’으로 뜨도록 한다.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다음달 22일까지 동작구 보건소로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위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144개 업소를 안심식당으로 지정해 인센티브 물품 등을 지원했다. 이순기 보건위생과장은 “안심식당 지정을 통해 건강한 외식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홍보를 통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식사 할 수 있는 ‘안심식당’이 많이 지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당신의 꼰대 점수는 몇 점?”… ‘K-갑질’ 천태만상

    “당신의 꼰대 점수는 몇 점?”… ‘K-갑질’ 천태만상

    직장인 A씨가 다니는 회사는 아무 때나 회의를 하고 한밤중에도 카톡으로 업무지시를 내린다. 회의 때문에 점심을 제때 먹지 못하거나 종종 거른다. 밤 12시가 넘어서도 카톡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대답이 없으면 부장은 왜 대답이 없냐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 워킹맘 B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오래 있는 것을 힘들어해서 회사에 단축근무를 건의하자 부장이 안 된다고 한마디로 거절했다. 법이 보장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더니 “지금까지 사회생활은 어떻게 해왔냐”, “회사에 장난하러 오냐”고 동료 앞에서 모욕을 줬다. “일하기 싫으면 그만두거나 육아휴직을 쓰라”고도 했다.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년간 매년 6월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갑질 감수성 지수’를 조사한 결과 ‘퇴근 후 SNS’, ‘휴일명절 출근’, ‘회식 노래방’, ‘휴일 체육행사·MT’, ‘펜스룰’, ‘반말’, ‘폭언’ 등의 항목이 성별, 연령별, 직급별 격차가 가장 컸다고 10일 밝혔다. 세대별로 가장 격차가 큰 항목은 ‘펜스룰’, ‘퇴근 후 SNS’, ‘회식이나 단합대회에서의 장기자랑’ 순이었다. 20대와 50대의 격차가 각각 18.2점, 11.9점, 11.1점으로 벌어졌다. 남녀 간 가장 차이가 큰 유형은 펜스룰(12.7점), 반말(9.9점), 여직원근무(9.9점), 음주강요(9.7점)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반말(14.3점), 펜스룰(14.0점), 회식문화(12.9점), 육아직원 편의(11.7점) 순으로 남녀 간 격차가 컸다. 직급별로 보면 일반사원과 상위관리자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난 항목은 휴가사용 제한(15.5점)항목이었다. 또, 맡겨진 일 야근(14.8점), 휴일명절근무(12.8점), 퇴사직원 책임(11.6점), 펜스룰(11.2점), 퇴근 후 SNS(10.6점)에서 매우 큰 인식 격차를 보였다. 직장갑질119 하윤수 노무사는 “전체 평균 대비 하위 지표에 해당하는 괴롭힘 유형과 사례에 대해 고용노동부 매뉴얼에 반영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으로 직장인들의 감수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美 넘어 유럽으로 영토 확장

    CJ제일제당, 美 넘어 유럽으로 영토 확장

    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북미 시장에서의 ‘비비고 만두’ 성공 경험을 디딤돌 삼아 현재 600억원 수준의 유럽 현지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유통망과 인프라를 갖춘 현지 식품업체의 인수합병(M&A)도 검토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중장기 성장 전략 회의’를 열고 이런 목표를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서 최은석(사진) CJ제일제당 대표는 “유럽을 빼고는 우리의 글로벌 전략이 완성되지 않는다”며 유럽 시장을 통한 ‘퀀텀 점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은 국가별 식문화와 유통 환경이 다르고 가공식품 기술력이 뛰어나 공략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이번 도전은 최근 아시안푸드와 ‘K 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회 요인이 많아졌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우선 현지에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비비고 만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유럽인에게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한 만두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올 3분기에는 채식 인구를 겨냥한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 신제품을 출시한다. ‘한국식 치킨’, ‘가공밥’ 등 대중성 있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의 현지 채널 입점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유럽 내 ‘K 푸드’ 시장을 넘어 롤과 딤섬 등 동남아 식품까지 아우르는 ‘아시안 푸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미국 넘어 유럽… CJ제일제당 “2027년까지 유럽 매출 5000억 목표.”

    미국 넘어 유럽… CJ제일제당 “2027년까지 유럽 매출 5000억 목표.”

    CJ제일제당이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북미 시장에서의 ‘비비고 만두’ 성공 경험을 디딤돌 삼아 현재 600억원 수준의 유럽 현지 매출을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유통망과 인프라를 갖춘 현지 식품업체의 인수합병(M&A)도 검토한다.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중장기 성장 전략 회의’를 열고 이런 목표를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서 최은석(사진) CJ제일제당 대표는 “유럽을 빼고는 우리의 글로벌 전략이 완성되지 않는다”며 유럽 시장을 통한 ‘퀀텀 점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은 국가별 식문화와 유통 환경이 다르고 가공식품 기술력이 뛰어나 공략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이번 도전은 최근 아시안푸드와 ‘K 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회 요인이 많아졌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CJ제일제당은 우선 현지에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비비고 만두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유럽인에게 친숙한 닭고기를 활용한 만두와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올 3분기에는 채식 인구를 겨냥한 ‘100% 식물성 비비고 만두’ 신제품을 출시한다. ‘한국식 치킨’, ‘가공밥’ 등 대중성 있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의 현지 채널 입점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유럽 내 ‘K 푸드’ 시장을 넘어 롤과 딤섬 등 동남아 식품까지 아우르는 ‘아시안 푸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 “테마별 이벤트 하반기 70개… 지역민 아니어도 숙박할인”

    “테마별 이벤트 하반기 70개… 지역민 아니어도 숙박할인”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문화자원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품은 남도로 오십시오,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갖게 될 겁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4240만명을 넘어섰다”며 청정 힐링의 땅 전남을 강조했다. 김 국장은 “전남의 청정 해양과 안심 관광자원이 비대면 문화와 소규모 여행 트렌드에 맞아떨어지면서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는다”며 “전남 방문의 해가 전남 관광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국장은 “전남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한 퍼플섬 등 2000여개의 보배 같은 섬과 전국 해안선의 45%, 전국 갯벌의 90.4%에 이르는 최고의 해양 생태계를 보유한 힐링과 치유의 고향”이라며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남 방문의 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치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전남지역 곳곳에서 명량대첩 축제와 남도음식문화축제 등 하반기에만 70여개에 이르는 계절별, 테마별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남도 전체가 축제 한마당이 된다”며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도의 문화와 예술을 마음껏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준비한 다양한 관광객 지원 방안도 자랑했다. 주소지가 전남이 아닌 관광객은 숙박할인 이벤트를 이용할 경우 숙박비를 2만원에서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관광지 순환버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신청하는 여행객들은 오는 7일에서 30일까지 숙박비 1일 7만원, 교통비 1일 2만원, 식비 1일 3만원과 관광지 입장료를 지원받아 전남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이 아닌 18세 이상 여행객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에 올리면 된다. 드라이브 명소를 둘러보고 인근 대표 먹거리를 즐긴 뒤 인증샷을 남기면 경품도 준다.
  •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신안 퍼플섬 유엔 선정 관광 마을순천만 등 안심 관광지 전국 최다무안 연꽃·보성 전어 축제 등 인기 한 달 여행하기 숙박·식비 등 지원럭셔리 크루즈 여수 입항도 유치 전남도가 올해와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해외 관광객 300만명 등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와 내년을 전남 관광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전남을 국내 최고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개최,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크루즈선 입항을 추진하고 국제 관광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1박 2일 탐방형 등 다양한 이벤트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우선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정원, 보성 녹차밭 등 남도 곳곳의 매력과 비경을 일주일에서 한 달 동안 둘러보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다. 참가자에게는 숙박비와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여수 돌산 해안도로와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진도 세방낙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이 아름다운 장성 백양사 등 계절별 명품 드라이브코스 16곳을 돌아보는 호라이즈 시즌 드라이빙 사업도 인기를 끌 만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갯벌과 각종 철새들이 겨울나기를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순천만, 갯벌과 청동기 얘기를 품은 화순 고인돌 유적, 장성 필암서원과 해남 대흥사 등 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자원을 연계 관광할 수 있는 1박 2일 탐방형 관광상품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시군의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 광역 순환버스로 둘러보는 남도 한 바퀴와 전남 캠핑박람회, 청년 문화관광 페스티벌 등 모두 17개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9월 남도 음식문화축제 등 줄줄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축제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즐기며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곡성 아이스크림 페스티벌과 시원한 물싸움으로 뜨거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릴 장흥 물축제, 드넓게 펼쳐진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북선축제 등이 있다. 10만여평의 초록빛 연잎과 하얀 연꽃이 어우러진 무안 연꽃축제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문도 은빛바다축제, 영광 갯벌축제, 보성 전어축제 등 10여개의 다채로운 여름 축제도 휴가철 분위기를 띄운다. 4, 5월에 개최하려던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보성 서편제, 영산포 홍어축제, 고흥 우주항공축제, 화순 운주문화축제 등 남도의 대표 축제들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반기로 연기했다. 9월부터는 남도 음식문화축제와 강진 청자축제, 함평 국향대전, 여수밤바다불꽃축제, 순천 낙안읍성민속축제 등 50여개의 가을 축제가 잇따라 막을 올려 남도 전체가 축제 한마당으로 변신한다. 전남도에서는 연간 120여개에 이르는 계절별, 테마별 지역축제와 연계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다.●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코로나19로 선호도가 높아진 청정 안심 관광지 이미지 구축에도 나섰다. 전남의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청정 안심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남의 안심관광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곳에 이른다. 보라색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과 2.4㎞에 이르는 대나무 숲 산책로가 장관인 담양 죽녹원,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 누리호 성공 발사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저마다 청정한 매력을 뽐낸다. 세계 장미축제로 유명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과 치유와 묵언의 길로 알려진 구례 천은사 소나무 숲길도 2년 연속 안심관광지에 포함된 명소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뽑은 ‘찾아가고 싶은 섬’도 전남이 자랑하는 청정 관광지다. 전남도 민간정원 1호인 고흥 쑥섬과 트레킹코스로 유명한 여수 낭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 등 20여개의 섬이 있다.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총력 전남도는 국제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폭넓게 움직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서둘러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관광 설명회에 참가해 전남 방문의 해를 홍보했고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소개해 전남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관광객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사우디 여행사와 미디어를 상대로 전남 방문의 해와 무슬림 친화 음식을 소개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2’에 참석해 럭셔리 크루즈선사 실버시의 여수 입항을 유치했다. 하반기에도 필리핀과 일본,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 등 대규모 박람회를 통한 전남 방문의 해 홍보활동을 계속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교통비, 전세기 운항 지원은 물론 우수 여행사 인센티브와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 먹는 재미 넘어 즐기는 맛의 향연… 유행하는 퓨전 음식 찾아보세요[김새봄의 잇(eat) 템]

    먹는 재미 넘어 즐기는 맛의 향연… 유행하는 퓨전 음식 찾아보세요[김새봄의 잇(eat) 템]

    ‘컨템퍼러리 퀴진’은 동시대에 유행하는 요리법이나 식재료를 활용해 독창적인 메뉴를 내는 고급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단순히 코스를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식에 일식 요리법을 접목하거나, 전형적인 양식 메뉴를 한식으로 풀어내는 등 식문화 간 크로스오버로까지 나아간다. 먹는 재미 너머 즐기는 재미가 가득하다. 장마가 시작됐다. 후덥지근하고 끈적이는 장마 기간에 독창적 메뉴와 플레이팅을 선보이는 멋진 다이닝으로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최근 핫한 컨템퍼러리 퀴진’이다.고기·해산물 조합에 놀라운 경험 ①이타닉가든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팰리스 호텔 36층, 좁고 하얀 통로를 따라 가면 금문(金門)이 매력적인 입구의 ‘이타닉 가든’이 등장한다. 에메랄드빛 카펫이 깔린 근사한 내부는 전면 통창을 통해 보이는 천상의 광경에 하늘에 동동 떠 있는 기분을 선사한다. 둥근 이끼쟁반에 강원도 정선에서 가져온 자작나무 수액이 시작이다. 은은하고 청량한 자작나무의 특별한 향이 건강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산뜻한 유채 세비체를 거치는 세 가지 주전부리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서양식으로는 아뮤즈부쉬로, 특히 블랙 트러플을 올린 주악은 쫀득하고 부드럽다. 은은히 씹히는 작은 주악에 트러플 풍미가 입안에 가득 퍼지며 놀라움을 안긴다. 그 정점은 울릉도 칡소와 전복을 겹겹이 겹쳐 만든 밀푀유로 이어진다. 보통 메인 메뉴는 고명은 화려하게, 메인 재료는 본연의 맛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게 일반적이나 손종원 셰프는 이런 고정관념을 산산히 깨뜨린다. 고기와 해산물의 조합이라니. 고민의 흔적이 치열하게 묻어난다. 마지막 자개장에 나오는 당근 정과, 대추모양 가나슈, 해창막걸리 초콜릿 봉봉 등 디저트는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디테일이 가득하다. 이타닉가든에 쏟아지는 호평이 이해되는 이유다.풀내음·바다향이 샴페인 꼬드겨 ②임프레션 돌출된 채광창을 마주한 테이블에 앉으면 서울의 바쁜 나날들을 잠시 피해 도산공원 숲속에서 피크닉을 하는 듯 눈과 마음이 맑아진다. 윤태균 셰프는 제철 재료를 충실히 살려내는 기본 중 기본을 지키면서도 의외의 조합으로 포인트를 준다. 아뮤즈부쉬로 등장한 아스파라거스와 캐비어. 완벽하게 조리한 아스파라거스는 이보다 더 부드러울 수 없고 향긋한 풀내음과 캐비어의 옹골찬 바다향은 샴페인을 살살 꼬드겨 불러낸다. 이어 등장하는 가리비는 서머트러플 우산을 쓰고 나온다. 부드러운 크림과 맞닥뜨리는 산딸기는 얼핏 상상이 잘 안 되지만 야생의 산딸기 산미가 잘 어우러져 신선한 조화를 이룬다. 참나물과 알배추, 샬럿, 비네그레트로 감싼 킹크랩, 바지락 에멀젼으로 콘소메를 부은 옥돔구이와 비름나물, 표고와 전복, 이베리코하몽을 겹겹이 곁들인 메인까지 재료 박물관이라 해도 될 정도로 제대로 살려낸 원물들은 미식을 가장 본질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제철 식재료로 현대적 요리 꾸려 ③류니끄 산지의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현대적인 요리를 꾸리는 데 중점을 둔 류태환 셰프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전국 각지 식재료를 발굴해 일본과 프랑스 요리에 접목한 ‘하이브리드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신사동 시절부터 코스가 길기로 유명했는데 도산공원 쪽 이전 후에도 중심은 변치 않았다. 웰컴 디시부터 기선을 제압한다. 무려 네 가지가 제공되는 아뮤즈부쉬. 테이블을 가득 채운 이색적인 색채와 재료, 조리법의 조화에 두 눈이 휘둥그레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퍼플 드래곤플라이’. 전남 해남에서 온 자색 배추를 말려 잠자리 날개를, 자색 고구마를 튀겨 꼬리를, 자색 양배추 퓌레로 몸통을 만들었다. 잠자리 눈은 자색 배추 피클로, 몸통 윗부분은 오세트라 캐비어로 한 치 빈틈없이 완벽한 모양새를 뽐낸다. 류 셰프의 주특기인 진짜처럼 만드는 가짜, 흙밭의 ‘돼지감자’는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과 유쾌하게 웃으며 즐길거리가 된다. 튼실한 돼지감자를 부드럽게 구워내고 돼지감자와 채소로 흙을 표현했다. 딜을 작게 잘라 흙속의 풀을 묘사했는데 얼마나 완벽한지, 흙을 모두 걷어내고 감자만 골라 먹을 뻔했다.장류·곡물·채소 국내산만 찾아 써 ④일드 청담 ‘도심 속의 섬’이라는 모티브로 제주도, 울릉도, 신안, 남해 등 전국의 섬에서 얻은 식재료로 맛을 살렸다. 일식을 기본으로 한식을 조화한 코스 요리를 한다. 소금 그리고 장류, 곡물, 채소 등을 모두 국내에서 직접 농사 지은 것만을 찾아 사용하는 데 자부심이 있다. 새우에 쯔유 젤리를 산뜻하게 만들어 올린 첫 요리와 초된 밥에 대게살, 우니를 쌓아올려 생산초잎으로 마무리한, 풀어진 초밥 느낌의 요리는 일식 느낌을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바닷장어로 만든 딤섬은 스시의 마지막 피스를 떠올리게 하는데 새우살과 마름 열매, 채소로 만든 소와 만두피 대신 사용한 ‘불맛 솔솔’ 바닷장어는 다진 새우 사이사이에서 나오는 육즙과 장어의 고소한 기름이 어우러져 좋다. 아기자기하게, 색다른 조합으로 쌓아 이어 나가는 각각의 디시가 이어진다. 마지막 식사는 초당옥수수로 만든 달콤한 콩국수. 부드럽게 익힌 문어와 싱그러운 캐비어를 깔아 한식, 일식, 양식을 한데 어우른다. 푸드칼럼니스트
  •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5월까지 51억 9000만 달러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5월까지 51억 9000만 달러

    글로벌 물류 대란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외 여건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5월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 잠정치가 51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44억 5400만 달러)과 비교해 16.4%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aT는 해외에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자·고추장·김 등 신선·가공·수산식품 등의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쌀가공식품 수출실적은 7억 5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5.6%, 고추장은 2억 2900만 달러로 3.3%, 유자는 2억 4200만달러로 13.8%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는 닭고기·과실류·김 수출이, 일본은 식초·고추장·굴·전복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aT는 글로벌 물류난으로 인한 수출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국적선사인 HMM과 협업해 중소기업 수출 전용 선복 노선을 기존 미국 서부와 호주에서 미국 동부·유럽·동남아지역으로 확대했다. 또 대한항공과 협력해 동남아시아에 딸기를 수출하기 위한 전용기 운행도 확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자 몽골에 ‘파일럿요원’을 급파해 시장 개척에 나서 몽골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3.9% 성장하는 등 신북방의 수출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aT는 일본·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몽골 등 7개국에 파일럿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국제식품박람회 사업을 폴란드 등 신시장지역으로 확대하고, 월드옥타 등 해외 네트워크 보유 조직과도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을 개설해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1억 5990만 달러)을 달성한 K-Food 대표주자 김치는 캘리포니아·버지니아·뉴욕·워싱턴 등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에 맞춰 소비자 체험 등 현지인의 소비 저변을 확대하는 행사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춘진 aT사장은 “다각적인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농수산식품 수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채식 밥상’ 조례 지자체 전국 7곳… 그마저도 원론적

    ‘채식 밥상’ 조례 지자체 전국 7곳… 그마저도 원론적

    직장인 한수연(32)씨는 회사 근처에서 채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3군데밖에 없다고 했다. 평소 육류 소비를 피하려는 신념 때문에 채식을 찾는데 선택지가 너무 적다는 하소연이다. 한씨는 8일 “해외에서는 어떤 음식점을 가도 채식 메뉴가 최소 1~2개쯤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도 예전에 비해선 채식 음식이나 식당이 늘었지만 막상 주변에는 별로 없다 보니 채식을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지만 채식 접근성이 여전히 낮다 보니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조례까지 만들어 ‘채식 실천의 날’을 운영하는 등 채식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광역·기초단체 중 7곳이 채식 조례를 제정했다. 다만 조례 내용이 거의 비슷하고 원론적 수준에 그치다 보니 예산 지원책 마련 등을 통해 내실을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중구가 지난해 4월 제정한 ‘채식 선택권 보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는 채식주의자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을 구청장의 책무로 두고 있다. 또 채식환경 실태조사와 현황분석을 통해 5년 단위로 채식권 보장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점진적으로 채식 인구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강·윤리·종교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선택하는 구민과 외부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식생활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게 이 조례의 제정 취지다. 서울 중구 외에도 2016년 광주와 2017년 전남 곡성 등 각 지자체에서 채식권 보장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이다. 관할 지자체 이름만 다를 뿐 채식 식단 홍보 및 교육, 채식 음식점 지정, 채식의 날 지정 등 내용이 동일하다. 지역별·주민특성별 차이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 밖에 대구 수성구 등 3곳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조례에서 ‘채식’을 언급하고 있지만 ‘채식의 날’ 지정 등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다.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식생활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채식 생활을 보편화하고 있지만 국내 지자체 조례 제정 현황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현재 있는 조례 내용도 선언적인 조항일 때가 많고 조례 제정 후 구체적인 정책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 사례도 많아 채식권 보장에 대한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식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2030세대는 ‘채식을 누릴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는 만큼 학교나 직장, 일반 식당에서 채식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 및 예산 지원책이 조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전남도,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국제행사 개최 추진

    전남도,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국제행사 개최 추진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국제행사로 치르기 위해서는 남도 음식의 차별화 및 국가 브랜드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8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용역 수행기관인 경희대 산학협력단의 이규민 경희대 산학협력단 책임연구원은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국제행사 승인사례 분석과 남도 음식의 특징 및 경쟁력, 국제행사 정체성 확보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어 전효진 전주대 외식산업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은 토론회를 통해 “대한민국 음식관광 1번지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국제행사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및 국가 브랜드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도 음식의 산업화 및 세계화를 위해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국제행사로 치르기 위한 이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는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용역 수행기관인 경희대 산학협력단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행사 개최 타당성과 기본계획 수립, 성공개최 전략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전남도는 오는 9월 최종 보고회를 거쳐 확정한 국제행사 기본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위한 자료와 남도 음식 국가 브랜드화 로드맵 등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문금주 부지사는 “이번 연구용역이 빼어난 맛을 자랑하는 남도 음식의 산업화와 세계화 기반 구축에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연구용역을 내실있게 추진해 남도 음식을 통한 케이푸드의 세계화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올해로 제28회째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국제관을 신설하고, 관람객 힐링·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오는 10월 7일부터 3일간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 “제주의 ‘파인다이닝’이 특별한 이유…” 폴 셈보시 밀리우 셰프 인터뷰

    “제주의 ‘파인다이닝’이 특별한 이유…” 폴 셈보시 밀리우 셰프 인터뷰

    코로나19로 국내 외식업은 산업 구조가 뒤바뀔정도의 타격을 입었다. 2년 이상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은 영업 방식을 배달·포장 위주로 전환해 생존을 도모했고, 이 같은 흐름이 엔데믹에도 고착화되어 가고 있어서다. 특히 ‘배달·포장’을 주력으로 할 수 없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파인다이닝은 한끼에 1인당 최소 10만원, 식사시간은 2시간이 넘어가는 코스요리가 기본이다. 생존을 위해 먹는 음식이 ‘배달 음식’이라면 예술 작품 감상이나 여행처럼 새로운 미식 경험을 위해 찾는 곳이 파인 다이닝이다. ‘공간’이 빠진 파인다이닝은 상상할 수 없다. 코로나 기간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영업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 같은 현상과 달리 이 기간 제주 지역의 파인다이닝은 양적으로, 질적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매장 수는 지난 3년 간 3배 이상 늘어 현재 인구 규모가 제주보다 6배 큰 부산보다 많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제주의 식문화는 흑돼지, 옥돔 등 제주 특산물로 만든 메뉴를 파는 관광 식당, 돔베고기, 고기국수 등 오래된 로컬 맛집 등이 전부였으나 제주의 느린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대도시의 사람들이 제주로 대거 유입되면서 식문화 수준도 다양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졌다.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섬인 제주는 해외여행의 유일한 대체제였다. 제주 특급호텔들의 숙박료가 세배 이상 치솟았음에도 고급 식당엔 팬데믹 기간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지역 최초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제주해비치리조트 ‘밀리우’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95% 증가했다. 이제 제주의 파인다이닝은 단순히 이국적 섬에 위치한 고급 식당이 아닌, ‘제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구축해가고 있다. 최근 밀리우의 총괄셰프 폴 셈보시를 만나 ‘제주식 파인다이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일본 국적의 그는 프랑스 파리 르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파리 포시즌호텔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아시아인 최초의 수셰프로 일하다 4년 전 제주 밀리우에 합류했다. -‘제주식 파인다이닝’이 서울의 파인다이닝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식재료다. 서울에선 셰프가 생산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셰프가 생산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식재료를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시기에 쓸 수 있다는 점이 독보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옥돔을 요리한다고 치자. 바다에서 잡은 옥돔이 주방까지 들어오는데 단 한시간 걸린다. 신선도에서 엄청난 퀄리티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신선한 로컬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것만으로 ‘제주식 파인다이닝’이라는 장르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파인다이닝은 원래 프랑스 문화다. 프랑스에서는 지역의 재료를 살린 로컬 파인다이닝이 발전했지만 한국은 서울 중심으로 파인다이닝이 발전했기 때문에 ‘로컬 식재료’를 중요시하기보다는 한국적 터치를 살린 파인다이닝, 혹은 인터내셔널 파인다이닝 위주로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한국은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이기 때문에 서울 파인다이닝은 미국식을 따르는 곳들이 많다. 이런 부분에서 제주만의 파인다이닝 문화는 독자적이다. 식재료의 75% 이상을 제주산으로 쓰고, 이 식재료의 신선함과 매력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 요리를 창작하기 때문이다.” -제주식 파인다이닝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리가 있다면 “‘옥돔 아스파라거스’를 추천한다. 앞서 언급했듯 ‘제주식 파인다이닝’은 어떻게 하면 미치도록 신선한 식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음식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물이다. 프랑스에선 살아있는 생선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제주는 옥돔이 바다에서 한 시간만에 주방으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다. 이 생옥돔을 튀기는데 기름에 넣지 않고 뜨거운 기름을 서서히 부어서 익히면 생선의 맛이 한층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해 창작한 요리다. 기름을 부어 익히면 속살은 더 촉촉해지고, 겉은 바삭해져 ‘겉바속촉’의 식감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아스파라거스도 ‘월드 클래스’ 식재료다. 제주의 아스파라거스는 수분감이 충분하고, 흙내음도 풍부하다.” -제주를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셰프로서 지역의 식문화 발전을 실감하는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아마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핫한 식문화의 무대가 제주가 아닐까 한다. 최근 프렌치, 이탈리안, 와인바 등 다양한 식당들이 부쩍 늘어났다. 코로나 기간 신혼여행을 온 부부가 많아져 고급 식당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호텔에서 일하다가 제주에 온 것이 4년 전인데 당시 파인다이닝이 2~3곳 정도밖에 없었으니까.” -‘제주식 파인다이닝’ 발전을 위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결국 우리의 핵심 가치는 제주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창작 요리다. 이를 위해 지역의 생산자 조합과 레스토랑 간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주는 따뜻한 기후로 다양한 특수 작물을 비롯한 채소 농장이 많다. 레스토랑들이 지역의 유기농 채소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운송 수단을 거치지 않기에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일전에 아티초코가 식재료로 필요한데, 농장이 없어 특별한 관계를 맺은 농장에서 우리를 위해 그 채소를 심어준 덕분에 멋진 요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런 식의 레스토랑들이 늘어나면 농장의 수익도 늘어나고 서로 윈-윈이 아닐까.”
  • 백석예술대학교, ‘제19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 대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제19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 대상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외식학부 호텔조리전공 학생들이 지난 8일 ‘제19회 서울국제푸드앤테이블웨어박람회’에 참가해 전원이 최우수상인 대상을 비롯해 기관장상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사)세계음식문화원이 주관했으며 이 대학 호텔조리전공 이영주 교수의 지도로 호텔조리전공 재학생 5명이 식품조각전시경연부문에 참가했다.
  • 5년간 CJ 20조·코오롱 4조원 투자… 현대차는 국내 스타트업에 1000억

    얼마 전 ‘1000조원’을 돌파한 재계의 대규모 투자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CJ그룹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국내에 집중 투자하고 매년 5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5년간 2만 5000명에서 최대 3만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에 가장 많은 12조원을 투자한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K푸드 중심의 식문화 확산 노력도 여기에 포함된다. 물류, 거래 등 플랫폼 사업에는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해 총 7조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등 미래형 신소재 사업에도 1조원을 쏟아붓는다. 앞서 63조원을 투자해 한국을 ‘글로벌 전동화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새로운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250곳을 육성하고 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일자리 창출을 넘어 스타트업 생태계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 지난해부터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등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꾸준히 해 왔는데,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은 266곳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일자리 4588개를 만들었다고 했다. 친환경 대나무 칫솔과 비건 인증 치약을 개발한 닥터노아, 농수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반려동물 식품을 만드는 밸리스 등이 대표적이다. 코오롱그룹도 이날 첨단소재,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6개 분야에 5년간 4조원 투자를 공언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섬유 생산 설비 증설과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첨단신소재 사업 분야에 총 1조 7000억원,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총 9000억원을 쓴다. 이 밖에도 바이오에 4500억원, 미래 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자연·문화 조화된 둘레길 조성”

    “자연·문화 조화된 둘레길 조성”

    “구민들께선 저를 ‘불도저’라고 불러 주십니다. 할 일은 바로 처리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활용해 강동 숙원 사업 해결에 힘쓰겠습니다.” 양준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동을 기반으로 구의원과 시의원, 서울시의회 의장을 지내며 얻었던 다년간의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구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원 시절 10년 이상 끌어온 지하철 9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서울시 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마련한 947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대안을 통과시켰던 경험을 자신의 큰 성과로 꼽았다. 양 후보는 구청장이 된다면 강동의 잘 보존된 지역 환경을 활용해 명품 둘레길을 만드는 일을 가장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산 근린공원에 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소위 ‘몽마르트르 언덕’을 조성하고, 명일근린공원과 고덕산을 잇는 둘레길을 구민이 쉬고 걷고 생각할 수 있는 명품 숲길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융복합 복지센터 건립(장애인종합복지관)과 구립어린이집 확충, 강동 산모 건강증진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고덕비즈밸리 및 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둔촌동 그린벨트 업무주거복합단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창업지원거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음식문화 특화거리(냉면, 족발 등) 조성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구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강동구민회관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해공체육관 재건축, 강일동 가래여울 마을 주변 대규모 체육시설 조성,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치 등도 공약으로 내놨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환경개선비와 발전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아, 초등 돌봄서비스 지원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단시간 돌봄서비스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천동초교~천일초교 간 도로 개선과 3321번 버스 개통, 천호사거리 평면화 사업, 암사역사공원 예산 242억원 확보, 천호공원 현대화 사업 실현, 축구·야구·파크골프 전용구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을 풀어낸 경험이 있다”면서 “일을 해 본 사람이 일을 할 줄도 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양 후보는 “‘오직 구민’만을 생각하며 구정에 임하고 기존에 미흡했거나 아쉬웠던 구정을 신속하게 혁신하겠다”면서 “지난 20여년간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강동구에 사는 모든 분께서 편리하고 발전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골고루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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