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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경찰 이전 인간”…‘21C 장발장’ 체포 뒤 도움 준 경찰

    [월드피플+] “경찰 이전 인간”…‘21C 장발장’ 체포 뒤 도움 준 경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힐스버러 경찰서에 지역 대형마트에서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는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이에 따라 이날 사건 조사를 맡은 베테랑 경찰관 키스 브래드쇼와 후임 캔디스 스프라긴스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한 여성의 신원을 알아내 그 집으로 향했고 거기서 두 경관은 이번 사건이 단순 절도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당시 여성이 마트에서 훔쳤던 물건은 36달러(약 4만 원) 상당의 음식이었다. 그녀는 굶주린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그런 짓을 벌였다고 털어놨다. 물론 그녀가 생계형 절도를 저질렀더라도 엄연한 범죄이므로 재판에 넘겨져 죗값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두 경찰관이 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녀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두 경관은 마트에서 140달러(약 15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일용품을 구매해 가족에게 전달했다. 힐스버러 경찰서는 이 소식은 다음 날인 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하고 “우리는 경찰이기 전에 인간이다”고 밝혔다. 그러자 해당 게시물에는 곧 많은 사람이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무려 2400여 명이 ‘좋아요’와 ‘최고예요’, ‘멋져요’와 같은 호응을 보였고 게시물을 공유한 횟수도 550회를 넘어섰다. 또한 “잘했다”나 “여전히 이런 배려가 존재하다니 놀랍다” 등의 호평은 물론 “그녀를 돕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자 힐스버러 경찰서 측은 “이미 그녀를 위한 지원의 손길이 충분히 이어졌다”며 “대신 지역 지원 서비스 센터를 통해 다른 불우한 이웃을 도와달라”고 언급했다. 사진=힐스버러 경찰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흥 하늘 휴게소’ 개장…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

    ‘시흥 하늘 휴게소’ 개장…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

    ‘시흥 하늘휴게소’가 개장해 화제다.풀무원 계열 이씨엠디와 파리크라상, KH 에너지 등 3개 회사가 합자한 그린익스프레스파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 분기점 구간에 상공형 휴게소인 ‘시흥 하늘 휴게소’(사진)를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속도로 본선에 세워진 시흥하늘 휴게소는 도로 공중을 가로질러 설계한 덕분에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상·하행선 고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구간인 점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장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식사뿐만 아니라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등 쇼핑까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월 소비자물가 1.8% 상승…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10월 소비자물가 1.8% 상승…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10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8% 올랐다. 지난해 12월 1.3% 상승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이 2개월 연속 떨어지는 등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둔화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 폭도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내렸던 전기료 기저효과가 사라진 효과도 있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2%대 이상을 기록하다가 넉 달 만에 다시 1%대로 하락했다. 채소류는 9.7% 떨어져 전체 물가를 0.18%포인트(p)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이는 2014년 10월 12.1% 하락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축산물은 1.9% 상승, 2015년 7월 1.4% 오른 이래 최저였다. 이런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은 3.0% 상승, 전달(4.8%)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곡물은 6.5% 오르며 4년 가까운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곡물 가격은 2013년 12월 1.0% 상승을 마지막으로 3년 9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가 반등했다. 곡물 가격은 최근 쌀값 상승의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한시적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6%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정부는 전기료 누진세 폭탄 대책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기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이로 인해 올해 7∼9월에는 전년 대비 물가 인상 효과가 나타났다가 10월에는 소멸된 것이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8.2% 뛰어 전체 물가를 0.35%p 견인했다. 서비스물가도 2.0% 상승, 전체 물가를 1.11%p 끌어올렸다. 서민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 상승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식품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고 식품 이외는 2.0%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 8월 18.3% 치솟았다가 이후 주춤하고 있다. 신선어개(생선과 조개류)는 6.4%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9.8% 하락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달에 21.5%나 폭등했던 신선과실은 상승 폭이 12.8%로 둔화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기초 물가상승률 범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6%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재배면적 증가로 무·배추가격이 하락하면서 채소류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11월에는 가스요금 인하가 반영되는데 전체 물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리플 성장’ 경기 회복 청신호

    3대 지표 15개월 만에 동시 증가 생산, 소비, 투자 등 3대 경제지표가 동반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소비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한 달 전보다 각각 3.1%, 5.5% 늘어났다. 경기 상태를 보여 주는 3가지 지표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산업생산에서는 전달 마이너스였던 자동차와 선박 생산이 각각 3.8%와 19.6%로 반등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8월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 생산이 상대적으로 늘었다”면서 “조선업은 업황이 좋지 않아 무급 휴가까지 늘리며 조업을 단축하는 상황인데 지난달 인도 기일이 다가온 선박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에선 음식료품과 통신기기 판매가 전달보다 각각 7.9%와 17.8%씩 큰 폭으로 늘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세트 주문량이 늘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구매가 늘어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최근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9.0%)를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두 달 만에 다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설공사 실적(건설기성)은 전달보다 2.2% 감소했다. 어 과장은 “건설기성은 9조 8000억원 수준으로 아주 낮지 않으나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량이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 건설투자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분기 ‘깜짝 성장’] 힘 실리는 11월 금리인상설

    [3분기 ‘깜짝 성장’] 힘 실리는 11월 금리인상설

    잠재성장률 웃도는 GDP 실적 소비자물가도 2% 목표치 부합 새달 30일 금통위 결정 주목우리 경제가 올해 3%대 성장이 유력해지면서 다음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강한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낼 때만 해도 ‘뒷맛’이 개운치는 않았다. 물론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 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놓자 채권 금리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은의 경기 진단에 의문부호도 찍혔다. 지난 23일 열린 한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서민 부담 증가를 이유로 금리 인상 신중론이 쏟아졌다. 0.25% 단위로 이뤄지는 금리 인상 폭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26일 발표한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4%(전 분기 대비)를 기록한 것이다. 3년 만에 성장률 3%대 재진입이 유력하고, 이는 잠재성장률(연 2.8∼2.9%)을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연구기관 대부분이 2%대 후반 성장을 예상해 왔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이탈’이기도 하다. 앞서 이 총재는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내건 ‘뚜렷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 “잠재성장률을 웃돌고 물가가 목표 수준에 안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남은 관심은 물가에 쏠릴 수밖에 없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0%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0%)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또 올해 1.6%인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이 내년에는 1.9%로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어도 물가가 금리 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금리를 결정하는 차기 금통위는 오는 11월 30일에 예정돼 있다. 이때까지 나오는 10월과 11월의 각종 경제지표가 기존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금통위원 다수가 금리 인상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아기…‘시리아의 참상’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아기…‘시리아의 참상’

    7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시리아 정부군의 봉쇄로 반군 장악지역 내 식량난이 극심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어린이 41%가 영양실조 상태라고 전했다. 시리아 전역의 반군 지역에는 약 35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식량난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의 가혹한 통제에서 비롯됐다. 정부군은 반군 지역으로 향하는 유엔과 각종 국제구호단체의 식료품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통과시킨다. 귀해진 식량을 확보하려고 반군끼리 싸우면서 민간인의 식량난은 더 악화됐다. 얼마 안 남은 식량은 상인들이 사재기했다. 빵, 올리브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점령지 구타에서는 설탕 1㎏이 15달러(약 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오랜 내전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주민들에게는 감히 넘보기 어려운 큰돈이다. 구타의 의사 야히야 아부 야히야는 “최근 진단한 9700명 어린이 중 4000명(41%)이 영양실조”라면서 “중증 영양실조가 200명, 치명적 영양실조가 80명”이라고 말했다. 신생아들의 목숨도 위협받고 있다. 산모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려 모유가 나오지 않고 분유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는 “식량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이대로라면 더 많은 아이들이 죽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활동가 라에드 그리웰은 “수천명의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 등의 결단이 없으면 참혹한 인도적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과 거부하는 정부군의 충돌로 시작됐다.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축출당할 위기에 놓였던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일부를 장악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빌미로 내전에 참가해 정부군 편에 선 덕분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영학 아내, 투신 직전 우유 구매…수상한 마지막 행적

    이영학 아내, 투신 직전 우유 구매…수상한 마지막 행적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구속)의 아내 최모씨가 투신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 당일 최씨와 이영학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났다.TV조선은 17일 지난달 6일 숨진 이영학의 아내 최씨의 투신 직전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영학의 아내 최씨가 투신하기 1시간 반가량 전인 5일 밤 집을 나와 슈퍼에서 우유, 담배, 탄산음료를 구매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동네주민들은 이 같은 최씨의 행동은 불과 한 시간 뒤 투신할 사람의 행동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매체에 전했다. 당시 최씨에게 우유 등을 판매한 식료품점 주인은 “(최씨의) 얼굴이 전혀 어둡거나 한 표정은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더 황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영학은 아내가 투신한 직후 “성폭행을 당해서 자살한 것”이라며 모여든 주민들에게 묻지도 않은 투신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시신을 수습하는 119 구급대원 곁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상식적으로 해석되지 않는 행동들을 보였다. 이영학은 또 경찰에 낸 탄원서에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소견을 듣고 부인이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의 부검 결과 임신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이마에는 투신과 무관한 상처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영학이 부인의 자살을 사실상 방조했거나 부추겼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괴범, 발차기 한 방으로 제압한 아빠(영상)

    유괴범, 발차기 한 방으로 제압한 아빠(영상)

    이 유괴범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 어린 여아를 납치하려다 아이 아빠의 발길질에 호되게 당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피어비디오는 중국 헤이룽장성 푸진시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납치 미수사건이 발생한 날은 지난 12일.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은 딸을 데리고 식료품 점에서 쇼핑을 하는 중이었다. 그 뒤로 단 몇 발자국 떨어진 거리에서 후드 차림의 남성이 부녀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아빠는 낯선 남자의 거동을 눈치채고, 경계태세로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상점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유괴범은 어린 여아의 손을 끌어당겨 잡아채려했다. 그러나 아빠는 딸의 손을 단단히 부여잡고 유괴범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 발길질 한 방에 남성은 범행을 포기하고 납치 현장에서 재빨리 달아났다. 주변 상인들은 “낯선 남성이 몇일 전부터 이 부근에서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며 “3~4일 전에도 거리에서 엄마와 함께 있던 어린 소녀를 잡아채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아마 정신 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을 회상했다. 푸진시 경찰은 “그 같은 사건은 지금까지 보고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만약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시민이 있다면 주저 말고 바로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피어비디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종교의 벽 넘어…강북, 14년째 난치병 어린이 돕기

    보건복지부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전 국민(5000만명) 중 ‘2만명 이하 질병이며 인구 10만명당 43명 이하 발생’으로 정의한다. 문제는 대부분 현재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없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은 한정돼 있다. 그래서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중요하다. 서울 강북구가 오는 14일 인수동에 소재한 한신대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종교연합바자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2000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18회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기독교 장로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여는 행사다. 수익금 전액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지난해까지 329명이 지원을 받았고, 기부 금액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종교연합바자회에서는 각 종교계를 통해 기증받은 의류, 식료품, 생활물품 및 지역 특산품 등 질 좋은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국수, 떡볶이, 부침개 등을 파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또한 난타공연, 시 낭송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바자회가 강북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비·투자·건설 모두 ‘마이너스’… 올 3% 성장 물 건너 가나

    소비·투자·건설 모두 ‘마이너스’… 올 3% 성장 물 건너 가나

    경기지표가 심상치 않다. 소비와 투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생산지표는 다소 나아졌지만 ‘슈퍼 사이클’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를 빼면 대표 수출효자 품목인 선박, 자동차 등은 맥을 못 췄다. 정부는 올해 3%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지만 경기 회복 불씨를 되살리는 면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활성화 정도를 보여 주는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1.0% 줄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전제품과 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각각 2.7%와 0.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0.3%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폭염으로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많이 팔린 기저효과와 휴대전화 신제품을 사려고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겹치면서 소비가 감소세로 전환됐다”면서 “설비투자는 지난 6월 반도체 제조장비가 대규모로 도입된 이후 주춤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라고 분석했다. 생산 분야의 반도체 쏠림현상은 계속됐다.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4%와 0.1% 증가했지만 건설업(-2.0%)과 공공행정(-0.5%)이 감소해 전체 산업생산은 결과적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은 전달보다 각각 12.4%와 5.5% 늘었다. 통계청은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호조와 ‘갤럭시 노트8’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선박·보트 등 기타운송장비 생산은 전달보다 18.5%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생산도 4.0% 감소했다.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제외한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4%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달보다 1.1% 포인트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건설업도 가라앉은 모양새다. 이미 진행 중인 공사실적(건설기성)은 1년 전보다 8.1% 증가했지만, 앞으로 이뤄질 공사계약액을 뜻하는 건설수주는 같은 기간 3.4% 감소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북한 이슈, 통상 현안 등 대내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했던 3% 성장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새 정부 경제정책과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800억원 복권 당첨남의 추락…아동성폭행 혐의 체포

    3800억원 복권 당첨남의 추락…아동성폭행 혐의 체포

    4년 전 무려 3억 3800만 달러(약 3830억원)의 복권에 당첨돼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던 남자가 추악한 몰골로 추락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페드로 케사다(49)가 아동 성폭행 및 아동안전위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저지 주 퍼세이크 검찰은 "케사다가 11세 소녀를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이 확인돼 기소했다"고 밝혔다. 만약 유죄가 입증된다면 케사다는 최대 20년 이상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케사다는 한때 세계적인 행운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06년 고국 도미니카를 떠나 퍼세이크로 이민 온 그는 이 지역에서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며 다섯 아이를 키웠다. 일생의 행운이 찾아온 것은 2013년 3월로 집 인근 주류가게에서 산 '미국판 로또'인 파워볼에 당첨됐다. 29년에 걸친 분할 지급 대신 일시금 수령과 세금을 제외하고 그가 받은 금액은 총 1억 5200만 달러(1722억원)다. 당시 하루 15시간의 고된 노동으로 자식들을 키웠던 케사다는 "인생역전을 이뤘지만 마음만은 변치않을 것"이라면서 "거액의 당첨금을 먼저 가족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당첨 8개월 후 그의 부인으로 알려져있던 이네스 산체스가 당첨금을 나눠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는 케사다와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10년 간 동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양 측간의 볼썽사나운 법정다툼이 이어지다 이듬해 산체스는 법무 비용만 모두 케사다가 지급하는 조건으로 소송을 포기했다. 현지언론은 "그는 파워볼 당첨 이후 크고 작은 여러 소송에 휘말렸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에쓰오일, 추석 앞두고 저소득층 가구에 송편 나누기

    에쓰오일, 추석 앞두고 저소득층 가구에 송편 나누기

    에쓰오일은 추석을 맞아 20일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조합사회복지관에서 송편 나누기 자원봉사를 했다. 오스만 알 감디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100여명이 직접 빚은 송편과 식료품, 생활필수품 등을 포장해 마포구 일대 저소득층 800가구에 전달했다. 감디 CEO가 송편을 포장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 [커버스토리] “걷고 나니 보였다 이토록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이”

    [커버스토리] “걷고 나니 보였다 이토록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이”

    걷는 게 쉬는 것이다. 내 나이 쉰이 되던 해인 2006년 여름, 나는 23년에 걸친 언론인 생활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다. 사실 한국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무한경쟁 체제인 언론사 생활에서 스스로 지쳤음을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무능하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였기 때문이다. 사직서를 간직한 채 출근했다가 그냥 돌아오기를 몇 차례 거듭했던가. 그러나 그해 여름 나는 이 생활을 계속 버티어 나갈 기운이 없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과로사와 돌연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사표를 내는 수밖에 없었다.나는 어머니에게 사표를 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조심스레 털어놨다. 일제강점기와 제주 4·3, 6·25, 매일 시장통에서의 식료품 장사 등 이른바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어낸 어머니는 펜대나 굴리는 언론사 생활 겨우 20여년 만에 ‘항복 선언’한 딸의 근성 없음을 나무랐다. 사표를 낸 딸내미가 800㎞도 넘는다는 외국의 길을 걸으러 떠난다고 하자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어했다. 대체 왜? 좀 쉬고 싶어서요. 아니 지쳤다면서 일본에 가서 온천욕을 하든지 태국에 가서 마사지하든지, 지쳤다는 얘가 무슨 배낭을 지고 한 달 넘게 걷는다니? 내겐 걷는 게 쉬는 거라니까요! 우리 모녀는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들 같았다. 3년간 마음으로만 꿈꿔온 길 800㎞를 걷는 동안, 내겐 기쁘고 즐겁고 자유로운 순간만 찾아온 건 아니었다. 막막한 순간도, 아찔한 순간도, 떠나온 걸 후회하는 순간도 찾아왔다. 더없이 외로워서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대평원 메세타 구간을 터덜터덜 걷기도 했다.그러나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를 교차하면서 걸음을 걷는 그 순간들이야말로 한시도 쉬지 않고 들볶여온 내 정신세계에 처음으로 온전하게 휴식을 준 순간들이었다. 나는 그 길 위에서 어린 시절 내가 걸었던 제주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답고 특별했는지를 비로소 깨달았고, 그 길을 잇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신을 쉬었기에 볼 수 있었던 새로운 신세계였다. 걷는 게 쉬는 것이다.
  • ‘하비’보다 강력하다…美 플로리다주, 허리케인 ‘어마’에 초비상

    ‘하비’보다 강력하다…美 플로리다주, 허리케인 ‘어마’에 초비상

    최근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해 6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하비’보다도 강력한 ‘어마’(Irma)가 플로리다주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AP·AFP통신 등 외신은 카리브해 남동쪽 끝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가 미 동남부 플로리다 주를 향해 북서진해 현재 카리브해 북동쪽 섬인 안티과에 상륙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마는 엄청난 재산피해를 낸 하비보다도 강력한 수준으로, 이 탓에 진행 경로에 포함된 국가들이 우려하는 모습이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은 어마가 현재 풍속 등급 분류상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카테고리 5등급은 최고풍속이 시속 185마일(295㎞)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을 말한다. 텍사스를 휩쓴 하비도 진행 경로상 최고등급은 카테고리 4에 그쳤다. 기상당국의 예보대로라면 어마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쿠바를 거쳐 이번 주말쯤 플로리다에 상륙할 전망이다. 외신은 “어마가 플로리다 반도의 동서 어느 쪽으로 상륙할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컴퓨터 관측으로 플로리다가 영향권에 드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날 어마의 영향권에 진입한 카리브해 안티과 리워드 제도 당국은 비상사태에 대비해 미리 전력 공급을 끊고, 주민들에게 실내에 있도록 당부했다. 푸에르토리코 기상청도 1928년 자국을 강타해 2748명의 희생자를 낳은 허리케인 ‘산펠리페’ 이후 최강 위력이라며 우려했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이 허리케인의 위험성은 우리가 한번도 보지 못한 수준일 것”이라며 “상당수의 기반시설이 이 정도 위력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마는 카리브해 서인도제도 지역을 지나면서 등급이 카테고리 4 정도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기상 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하비 피해를 본 미 정부는 피해 재현을 막기 위해 어마의 진행 경로에 있는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상황 대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제도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바하마 섬 6곳에선 주민들을 대피시킨다. 앞서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 방위권 병력 7000여 명을 8일까지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스콧 지사는 앞서 플로리다 주 6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콧 지사는 CNN에 “허리케인의 정확한 경로를 예측할 수 없다”며 “우리는 최선을 기원하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안 주변에 있는 리조트에서는 관광객 대피를 권고했고, 주내 대형 마트에는 주민들이 비상시에 대비해 물과 식료품을 마련하느라 생수 등이 부족한 상태다. 한편 기상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만들어지는 분석했다. 수온 상승이 허리케인의 연료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어마의 해수면 온도도 평균보다 1℃ 높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보다가 길거리서 아기 낳은 中 여성

    장보다가 길거리서 아기 낳은 中 여성

    중국의 한 여성이 장을 보던 중 갑자기 양수가 터져 아기를 낳게 됐다. 중국 왕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프닝은 이틀 전 관둥성 윈푸의 한 식료품점 앞 거리에서 일어났다.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긴 원피스 차림의 여성이 배를 움켜쥔 모습이 담겼다. 그의 치마엔 피가 흥건하고 바닥엔 아기가 눕혀 있다. 행인들은 의자를 가져와 아기를 조심히 눕힌다.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탯줄을 자르고 응급처치를 한다. 영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아기를 한 손에 들고 유유히 걷는 여성의 모습이 비치며 끝이 난다.구조대는 산모에게 병원 입원을 권했지만, 산모는 돈을 절약하려고 이를 거절하고 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Pear Vide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신이 입던 속옷 팔아 7000만원 번 여성

    자신이 입던 속옷 팔아 7000만원 번 여성

    한 여성이 자신이 입던 속옷을 판매해 수천 만원을 벌어들였다. 30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는 영국 런던 출신의 야스민 나이트(가명·24)가 입던 속옷, 생리대, 머리카락, 잘라낸 발톱을 ‘페이피그’(paypig) 남성들에게 팔아 8만7000달러(약 7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페이피그’는 대개 여성이 사용한 특정 물건을 사들이거나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는 남성들을 일컫는다. 사연에 따르면, 야스민은 본래 청소부로 일했다. 그러나 청소부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다. 재정적으로도 힘들었고, 실제로 병이 날만큼 모든 일이 피곤하고 지겨워졌다. 그러다 야스민은 몇 년 전 헌 속옷을 파는 온라인 사이트에 대해 알게 됐다. 더 나은 일자리를 얻을 때까지 약간의 돈을 모으려는 명목으로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게됐고, 지난해 자신이 진 빚이 1만700달러(약 872만원)에 달하자 결국 페티쉬 시장에 입문하게 됐다. 그녀는 “요청 항목에는 여성용 속바지, 양말, 브래지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난 해당 물품을 인터넷에 판매했고, 이 세계에 더 깊이 파고들면서 구매자들이 훨씬 더 은밀하거나 상상하지 못했던 물품을 원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동안 야스민은 한 페이피그 남성으로부터 상당 부분의 수익을 거두어 들일 수 있었다. 그녀의 속옷을 비롯해 사용한 물품을 받는 대가로 그는 식료품과 생활비, 가구와 디자이너의 의류, 심지어 남자친구와의 호화로운 휴일비용을 모두 지원했다. 이를 통해 성적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야스민은 “나는 그가 IT관련 일을 한다는 걸 안다. 그는 얼마를 버는지 밝히지 않았고 나 또한 알아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재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즐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고객을 잃을까봐 두려워 정체를 밝히진 않았지만 인지도 높은 집안, 이목을 끌만한 유명인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중생활을 공개한 ‘하우스 오브 호저리’(House of Hosiery)란 책을 통해 돈이 궁한 여성들에게 자신의 발자취를 따르도록 장려하기도 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허리케인에도 사료부터 챙긴 화제의 견공, 알고보니…

    허리케인에도 사료부터 챙긴 화제의 견공, 알고보니…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州)를 강타한 가운데, 홀로 커다란 사료 포대를 입에 문 채 어디론가 향해 화제를 모은 견공의 뒷 이야기가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7일(현지시간) 유명세를 타게 된 견공 ‘오티스’를 소개했다. 오티스는 애초 알려진 골든 래트리버 믹스견이 아닌 저먼 셰퍼드 믹스견. 견주인 살바도르 세고비아(65)에 따르면 허리케인이 텍사스 해안을 강타하기 직전인 지난 25일까지 오티스는 코퍼스크리스티에 있는 그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오티스의 실제 주인인 5세 꼬마 카터는 나이가 너무 어려 부모와 함께 허리케인을 피하고자 이곳을 떠나게 됐고 오티스가 할아버지인 세고비아 집에 남게 됐다는 것이다. 이날 할아버지는 오티스를 집 뒤편 베란다에 약간의 먹이, 물과 함께 남겨두고 거실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밤중에 할아버지가 베란다 쪽으로 가보니 오티스는 사라졌고 문이 열려 있었다. 할아버지는 “큰 소리로 오티스를 부르고 또 불렀지만 찾을 수 없었다”면서 “다음 날 아침에도 밖으로 나가 오티스를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오티스는 옆 마을 싱턴의 거리를 걷고 있었고 이 모습이 우연히 지역 주민 티엘레 도켄스에게 목격됐다. 도켄스는 "개 한 마리가 커다란 사료 포대를 입에 문 채 어디론가 걷고 있었다"면서 "무언가 임무를 수행중인 것 같았으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며 웃었다. 그녀는 개가 길을 잃은 것이지 확인하기 위해 개를 따라갔고 그 끝에 할아버지의 집 앞에서 멈출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한 여성이 다가와서 내게 ‘당신의 개가 길을 따라왔느냐?’고 물었다”면서 “이어 내가 (말을 거는 그녀를 향해) 돌아서자 오티스가 사료를 들고 들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티스는 집 앞 현관으로 들어가 사료 포대를 내려놓고 바닥에 드러누웠다고 할아버지는 설명했다. 사실 오티스는 이번 허리케인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일으키기 전부터 싱턴 지역에서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티스는 현지 지방법원과 골동품점, 그리고 식료품 가게 등 어느 곳이든 혼자 방문해 누구나 이 개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항상 그런 오티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줬다. 할아버지는 “오티스는 정말 슬퍼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어 사람들은 그저 개를 볼 때마다 잘 대해준다”면서 “또한 오티스는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마을 주변 지리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때때로 오티스는 지역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해 그곳에 온 손님들로부터 아이스크림이나 햄버거를 얻어먹었다. 이뿐만 아니라 오티스는 개 사료도 판매하는 지역 목재 판매소와 건축자재 판매소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럴 때마다 주인들은 먹을 것을 나눠준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오티스는 똑똑한 개다. 이 개는 자신이 대접받을 수 있는 곳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날 오전 오티스는 사료를 얻으러 갔을지도 모른다”면서 “오티스는 자신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어떻게든 안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익히 알고 있던 곳에서 사료를 집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오티스가 강아지였을 때부터 봐왔다고 밝혔다. 그는 “오티스는 아마 6살쯤 됐을 것이다. 어느 날 차를 몰고 다니던 한 남성이 길에서 오티스를 버리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난 개가 필요 없었지만 그에게 ‘개를 그냥 여기 두고 가라. 우리가 개를 돌보겠다’고 말했다”면서 “그가 개를 남겨뒀고 그 개는 내 손자의 개가 됐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온라인몰 사업 접는 스타벅스…아마존 유통 혁신에 백기투항

    세계적 커피체인 스타벅스도 전자상거래 최강자인 아마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타벅스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은 10월 1일부터 온라인몰(store.starbucks.com)에서 더는 제품을 구매할 수 없다”며 “평소 즐기던 커피와 스타벅스 상품은 지역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고 수량이 떨어지면 추가 주문을 받지 않겠다”며 온라인몰이 영구 폐쇄된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가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에 힘입어 2011년 개장한 온라인몰이 6년 만에 문을 닫게 되면서 아마존에 백기 투항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타벅스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독일, 일본에서도 현지 언어로 온라인몰을 개설하고 커피 원두, 캡슐 커피, 머그잔 등 효자 상품과 벚꽃 텀블러 같은 한정판 제품을 고루 선보이며 인터넷 영역 확장에 열을 올렸으나 끝내 자진 퇴각했다. 스타벅스는 온라인몰의 철수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아마존이 일으킨 유통업계의 급변하는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유통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스타벅스 브랜드를 단 제품은 식료품 매장 등에서 여전히 구매할 수 있으며, 심지어 아마존에서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온라인몰에서는 폐쇄를 앞두고 ‘파이널 세일’로 재고 처리에 들어갔다. 품목에 따라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이날 현재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는 24.95달러(약 2만 8000원)에서 17.47달러로, 모카 에스프레소 메이커는 39.95달러에서 23.97달러로 내렸다. 스타벅스 종이컵 모양의 장식용 미니어처(6.78달러), 가방(7.48달러) 등 액세서리 상품도 반값 판매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남태평양 섬나라로 숨은 사기꾼 9년을 뒤쫓아 기어코 잡은 경찰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로 도망친 한국인 사기꾼이 9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11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뒤 해외로 도주한 박모(50)씨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세아니아 섬나라인 나우루에서 사기 혐의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고 지난 21일 국내로 송환돼 조사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박씨는 2006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지인에게 “가스 충전소를 인허가받아 되팔자”고 속여 11차례에 걸쳐 6억 9000만원을 받아내는 등 모두 4건의 사기 범행으로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가스충전소 사기’ 직후인 2008년 4월 부인과 자녀 2명을 데리고 피지로 출국했다. 경찰은 2009년 2월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박씨의 행방을 뒤쫓았다. 경찰은 박씨의 최종 출국 국가가 피지임을 확인하고 피지 경찰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를 통해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수사 결과 경찰은 박씨가 2014년 1월 피지에서 비행기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나우루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우루는 면적이 약 21㎢에 불과한 세계에서 3번째로 작은 섬나라로, 인구가 9500명에 불과한 나라다. 한국 교민도 박씨와 박씨의 부인 2명뿐이다. 박씨는 피지에서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나우루가 입국 체계와 사회 시스템이 허술하다고 보고 가면 잡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50억원 이상’ 경제사범을 대상으로 했던 적색수배 신청 기준이 지난 4월 ‘5억원 이상’으로 낮아지자 지난 5월 박씨에 대해 최고등급인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 이어 인터폴을 통해 나우루 경찰에 검거를 요청했다. 박씨는 현지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90개국 인터폴 회원국과 긴밀한 국제공조수사로 전 세계로 도피한 각종 범죄자들을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최근 12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캄보디아로 도주한 정모(55)씨도 검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불량 식품 범람(2)

    [그때의 사회면] 불량 식품 범람(2)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살충제나 농약이 잔류한 식품은 건강을 해치는 정도가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므로 보통 문제가 아니다. 수십 년 전 또는 그 이전에는 잔류 농약에 대한 기준이나 엄격한 법규가 없었기에 위해 식료품들이 넘쳐났지만 2017년의 살충제 달걀 파문은 시대착오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그 당시에는 잔류가 아니라 농약이나 살충제를 식료품 재료에 직접 뿌리기도 했으니 국민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던 시절이었다. 유해 식품이 범람하자 그에 대한 대책으로 ‘보건범죄특별단속법’이 제정된 것은 1969년이었다. 1972년 2월 당시 서울시경이 부정식품 1331건을 단속했는데 별의별 사례가 다 있다. 톱밥에 공업용 색소를 입혀 만든 가짜 고춧가루를 3000가마니나 팔았다고 한다. 석회를 응고제로 쓴 두부 사례는 지난 회에 썼었다. 양잿물을 섞은 공업용 유지를 기름 대용으로 써 만든 빵, 검은 염색약을 바른 김, 공업용 소다를 발라 연하게 만든 로스구이, 밀가루· 석회·산토닌을 섞어 만든 회충약, 밀가루·기름·포스트용 물감으로 만든 미제 비타민 등 가짜 유해 식품과 약품이 단속에 걸렸다. 살충제를 피부약으로 팔아 실제로 이를 바른 아동이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난청과 시력장애, 뇌신경 파괴를 일으키는 ‘농약 콩나물’도 오랫동안 나돌아 시민의 건강을 해쳤다. 진짜 맥주 20%에 물과 주정, 방부제를 섞어 만든 가짜 맥주도 범람해 술꾼들에게 술 마신 다음날 아침 극심한 두통을 안겼다. 심지어 청계천 구정물에 양잿물을 섞어 만든 가짜 술이 ‘특주’로 둔갑해 주당들의 입으로 들어갔다. 썩지 말라고 농약을 뿌린 노가리도 나돌았는데 가짜 술과 같이 먹었다면 십중팔구 병원 신세를 졌을 것이다. 지금 중국에서 가짜 달걀이 나돌듯이 우리도 먹고살기 어렵던 때 허술한 단속망을 틈타 소비자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것이든 건강을 해치는 가짜 식료품을 만들어 팔았다. 1966년엔 싸구려 탈지분유에 밀가루를 탄 가짜 분유 파동이 일어 아기 젖이 모자란 산모들을 분노에 떨게 했다. 또 무에 물감을 들인 가짜 파인애플, 우렁이를 넣은 가짜 소라 통조림 사건도 있었으니 소비자를 우롱해도 보통 우롱한 게 아니다. 가짜 된장, 고추장, 간장이 시중 유통제품의 28%나 되는 사실이 드러나고 폐유로 만든 참기름과 수은으로 재배한 콩나물이 적발돼 유해 식품 제조업자에게 최고 사형까지 선고하겠다고 한 때가 1988년 4월이었다. 그 뒤 30년이 흘러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바라보는 시대에도 유해 식품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사진은 유해 식료품의 실태를 전한 1966년 3월 19일자 경향신문 기사.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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