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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계집X!” 美서 또 증오범죄…매주 강도 및 무단침입 발생(영상)

    “아시안 계집X!” 美서 또 증오범죄…매주 강도 및 무단침입 발생(영상)

    미국에서 또다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미국 ABC7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서부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한 주인은 이달 초 행인으로부터 인종차별적 증오범죄 피해를 입었다. 공개된 영상은 매장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으로, 흰색 옷을 입은 여성이 중국 식료품점 앞을 지나가며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여성 행인은 가게 앞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이에 놀란 식료품점 주인과 여성 직원들이 입구 밖으로 뛰어나왔다. 여성 행인은 곧 매장에서 파는 유리병을 집은 뒤 이를 식료품 가게 사람들을 향해 던지기까지 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식료품점 가게 주인은 곧바로 의자를 집어 들고 방어태세를 취했다. 문제의 여성은 병을 던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게 여성 직원을 향해 “아시아 계집X”, "중국으로 돌아가!" 등의 욕설을 내뱉고 현장을 떠났다.식료품점 주인인 웨인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이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해왔지만, 이렇게 자주 증오범죄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면서 “매주 (아시아계를 노린) 강도 및 무단 침입 사건이 발생한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모두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의 대상이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문제의 여성은 지난해에도 기물 파손과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은 증오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 필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ABC7뉴스는 “오클랜드의 차이나타운 상인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인종차별에 기반한 강도와 기물파손 등의 피해를 여러 차례 입었다”면서 “이번에 체포된 여성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잦은 인종차별적 행동과 발언으로 주민들을 공격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증오범죄 신고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9081건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계가 43.5%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뒤이어 한국계가 16.8%, 필리핀계가 9.1%, 일본계가 8.6%, 베트남계가 8.2%로 나타났다. 증오범죄는 31% 이상이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으며 30%는 사업장에서 일어났다. 
  • 아시아계 혐오에… 美 ‘최고의 수출품’ 유학생 20% 줄었다

    아시아계 혐오에… 美 ‘최고의 수출품’ 유학생 20%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민정책 전반을 옥죄면서 유학생 유입이 위축된 결과 지난해 미 대학들의 관련 수입이 무려 100억 달러(약 11조 6900억원)나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와 더불어 아시아계 혐오 정서가 높아졌고, 영어권 국가들로 유학 선호도가 분산되면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오하이오주의 한 대학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로 본국에 돌아갔던 학생들이 현재 미국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졌다며 개강날에 돌아오지 못하겠다는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인도 학생들의 문의가 많은데, 이들이 제때 학업 복귀를 못 할 경우 대학 수익에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학을 포함해 많은 곳들이 이번 가을학기부터 온라인 강의를 아예 없애거나 극소수만 개설하고 있어 유학생들은 개강 전에 미국에 돌아와야 한다. 이에 귀국 학생이 몰리자 각국 미 대사관의 비자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지난달 말 미국 정부는 대학 관계자들에게 유학생 비자 발급 과정에서 적체가 크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유학생 회복에 힘을 쏟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최근 공영라디오 NPR은 지난해 미국에 입국한 유학생 수가 2019년에 비해 20%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관련 손실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고, “미국의 최고 수출품”인 대학교육이 전성기를 회복하기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유학생 감소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정서 확산을 꼽았다. 매사추세츠주 마운트 홀리오크대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 릴리 카오는 NPR에 “식료품점에서 모르는 사람에게서 코로나19를 퍼뜨렸다는 비난을 받은 뒤 미국에서 (지속적인) 차별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했다. 미 이민국(ICE)에 따르면 지난해 유학생 순위는 중국, 인도, 한국 순으로 3개국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중국 유학생은 지난해 38만 2561명으로 전년보다 19.4%(9만 1936명)가 감소했다. 인도는 16.8%(4만 1761명)가 줄어든 20만 7460명, 한국은 18.9%(1만 5854명)가 감소한 6만 8217명이 미국에 입국했다. 미 대학가에서는 캐나다, 호주, 영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로 유학생들이 분산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만 해도 2019년 미국에 온 유학생 수는 2018년보다 7% 줄었지만, 캐나다(34.3%), 뉴질랜드(28.3%), 호주(11.7%), 영국(11.1%) 등은 크게 늘었다. 미국 내에서 각종 총기 사고가 늘고 여러 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가 진행되는 것도 유학생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3일 중국 등에서 수십년간 미 대학 진학을 최고의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급격한 유학생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유학생 감소로 인한 대학의) 경기 침체가 지속적으로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 석유 몰래 빼내려다 연료탱크 폭발… 최악 불황 ‘레바논의 비극’

    석유 몰래 빼내려다 연료탱크 폭발… 최악 불황 ‘레바논의 비극’

    최소 22명 숨져… 중상 많아 사망자 늘 듯정부, 지난주 수입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 물자 부족·코로나 사태에 장기 불황의 늪시민 연료 확보 경쟁에 인재 가능성 높아중동 국가 레바논에서 연료 탱크가 폭발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해 8월 4일 베이루트 시내 항구에 보관됐던 질산암모늄 폭발로 200명 이상이 희생되고 도시가 폐허로 바뀐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벌어진 참사다. AP통신은 15일 새벽 레바논 북부 아카의 알 틀레일에서 연료 탱크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적신월사(적십자)는 현장에서 20구가 넘는 시신을 수습했으며 부상자들을 아카와 근처 트리폴리, 수도 베이루트 등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세계은행(WB)이 ‘19세기 중반 이후 세계 역사상 가장 심각하고 장기적인 불황’이라고 명명한 경제위기를 겪는 와중인 레바논은 의약품과 생활필수품 부족 사태로 인해 사고 수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레바논 현지 언론 NNA는 전날 오후 의심스러운 연료 탱크를 찾았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군 당국의 사건 처리가 끝난 뒤 사람들이 몰려들어 연료 탱크에서 석유와 경유를 빼내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발한 연료 탱크는 군대 위장 무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른다면 이번 사고는 최근 연료·생필품 부족 사태 때문에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연료를 확보하려다 벌어진 ‘인재’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레바논은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물자 부족 사태를 겪고 있었다. 2019년 경제위기를 겪은 데다 지난해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장기불황에 빠졌다. 결국 레바논 파운드화의 가치가 경제위기 전보다 90% 이상 폭락하자, 레바논 중앙은행이 지난 11일을 기해 석유 등 수입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선언을 했다. 전기 부족으로 빵집이 하루 4시간만 가동되면서 식료품 부족 사태도 벌어졌다. 시민들은 지난주부터 빵, 의약품, 휘발유와 경유를 구하려고 새벽부터 상점과 거리에 줄을 서고 도둑질도 마다하지 않아 왔다. 레바논은 사고를 수습할 정부도 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드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아카 대학살은 (베이루트) 항구 대학살과 다르지 않다”면서 “국민을 존중하는 나라라면 대통령부터 마지막 책임자까지 사퇴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 패럴림픽 앞두고 코로나 2만명 돌파…속수무책 日, 긴급사태 확대할까

    패럴림픽 앞두고 코로나 2만명 돌파…속수무책 日, 긴급사태 확대할까

    도쿄 패럴림픽 개최를 일주일여 앞두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2만명을 연일 돌파하자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조만간 관계 각료(장관) 회의를 열어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도쿄도를 포함한 6곳이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 선언이 이뤄진 상태다. 여기에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시행되는 교토 등 13개 지역에 긴급사태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에서는 외출제한 및 음식점 등 영업시간 축소, 술 제공 금지 등이 이뤄진다. 도쿄도에만 4번째 긴급사태로 장기화된 제한 조치에 시민들의 불만이 크지만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확대 등을 고려하는 데는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NHK에 따르면 지난 13일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2만명을 사상 처음으로 넘은 데 이어 14일에도 2만 151명이 새로 감염되는 등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패럴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5094명으로 전날 577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긴급사태로는 소용이 없다며 ‘록다운’(도시봉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3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파 억제와 백신 접종에 전력으로 임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일본 유통업계도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나섰다. 일본백화점협회는 식료품 매장 등을 포함해 이용객 수를 성수기 혹은 지난달 초보다 50% 줄여 입장시키는 방안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쓰코시 이세탄과 다카시마야 등의 백화점은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에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14일부터 이용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 ‘밀크 인플레이션’이 온다

    ‘밀크 인플레이션’이 온다

    원자재·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올 들어 라면, 과자,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원유 가격 상승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흰 우유뿐만 아니라 2차 가공식품인 유제품, 커피, 제과·제빵 등 전반적인 먹거리 가격이 올라가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린다. 우유업계의 원유 대금 결제 관행을 감안하면 원유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오른다. 2018년 원유가 4원(0.4%)을 인상했을 때 서울우유는 흰 우유 1ℓ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다. 라면, 계란, 돼지고기, 대파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대로 커진 상태에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먹거리 줄인상 우려가 추가로 제기되면서 축산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낙농가를 상대로 원유 가격 인상을 6개월간 미뤄 달라며 설득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데다 낙농가의 인상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득을 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우유 업계도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물론이고 최저임금과 사료 가격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기정사실화했다. 실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 업체들은 원유 가격 상승에 맞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치즈와 버터,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비롯해 이를 원재료로 쓰는 커피, 제과, 제빵, 빙과 등 주요 식품업체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이날 우유를 사용하는 일부 제품을 포함해 다음달 1일부터 차례대로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등 과자 11종의 가격을 평균 12.2% 올린다고 발표했다.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롯데제과, 빙그레 등 업체도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한국의 식료품·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OECD 전체 평균(1.6%)보다 4.5배나 높은 수준이며 38개 회원국 중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 이번엔 ‘밀크 인플레이션’ 온다... 장바구니 물가 줄줄 인상 라면도 과자도

    이번엔 ‘밀크 인플레이션’ 온다... 장바구니 물가 줄줄 인상 라면도 과자도

    원자재·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올 들어 라면, 과자, 즉석밥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원유 가격 상승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흰 우유뿐만 아니라 2차 가공식품인 유제품, 커피, 제과·제빵 등 전반적인 먹거리 가격이 올라가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기 때문이다.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달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린다. 우유업계의 원유 대금 결제 관행을 감안하면 원유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오른다. 2018년 원유가 4원(0.4%)을 인상했을 때 서울우유는 흰 우유 1ℓ 제품의 가격을 3.6% 올렸다. 라면, 계란, 돼지고기, 대파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대로 커진 상태에서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먹거리 줄인상 우려가 추가로 제기되면서 축산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낙농가를 상대로 원유 가격 인상을 6개월간 미뤄 달라며 설득에 들어갔다. 하지만 정부가 강제할 수 없는 데다 낙농가의 인상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득을 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우유 업계도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물론이고 최저임금과 사료 가격 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실제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우유 업체들은 원유 가격 상승에 맞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 가격이 인상되면 치즈와 버터,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을 비롯해 이를 원재료로 쓰는 커피, 제과, 제빵, 빙과 등 주요 식품업체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롯데제과는 이날 우유를 사용하는 일부 제품을 포함해 다음달 1일부터 차례대로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등 과자 11종의 가격을 평균 12.2% 올린다고 발표했다.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롯데제과, 빙그레 등 업체도 가격 인상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번 오른 가공식품 가격이 내려가는 일은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한국의 식료품·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OECD 전체 평균(1.6%)보다 4.5배나 높은 수준이며 38개 회원국 중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 코로나 속 ‘로켓성장’ 쿠팡…오프라인 강호 이마트 매출 턱밑 추격

    코로나 속 ‘로켓성장’ 쿠팡…오프라인 강호 이마트 매출 턱밑 추격

    이커머스 강호 쿠팡이 물류센터 화재에도 2분기 매출 5조원을 넘기며 오프라인 유통의 절대강자 이마트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쿠팡은 11일(현지시간)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1% 성장한 44억 7811만 달러(약 5조 1812억원)를 기록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했다. 이마트의 올 2분기 매출(5조 8647억원)을 7000억원대 차이로 쫓고 있다. 쿠팡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무섭게 성장했다. 2019년 1분기 쿠팡 매출은 1조 5602억원으로, 당시 이마트 매출(4조 5854억원)과는 3조원 이상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 속 대세가 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매출 규모를 확대해 불과 2년 만에 차이를 크게 좁혔다. 2019년 1분기 대비 쿠팡의 매출 성장률은 무려 232%로 같은 기간 이마트 성장률(27%)의 8배가 넘는다.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고민이다. 쿠팡은 올 2분기 순손실 약 6000억원(5억 186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경기 이천의 덕평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수습하는 데 들어간 일회성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보다 적자 규모가 약 4835억(4억 1655만달러) 커졌다. 화려한 성장까지는 아니지만, 이마트도 오프라인의 강점을 활용하며 부진에서 탈출한 모양새다. 2분기 매출(5조 8647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적자(-474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마트 ‘그로서리’(식료품 매장)의 특색을 강화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신장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프라인 유통 중 백화점은 해외명품이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올 2분기 각각 962억원(흑자전환), 620억원(41%)의 흑자를 내며 전년 동기보다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영업이익 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0% 늘어났다.
  • 높은 실업급여에 구인난, 물가상승 지속… 美 4000조원 추가투입 ‘딜레마’

    높은 실업급여에 구인난, 물가상승 지속… 美 4000조원 추가투입 ‘딜레마’

    1조 달러 인프라 예산법안 초당적 상원 통과바이든 3조 5000억 달러 예산 우회처리 방침 일자리 최대 증가에도 구인난은 외려 심화돼“실업급여 인상 및 복지확대에 근로의욕 저하”미국 상원에서 핵심 사업인 1조 달러(약 1160조원) 상당의 인프라 예산 법안이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처리되면서, 복지·교육·기후변화 등에 쏟아부을 3조 5000억 달러(약 4062조원) 규모의 사회적·인적 인프라 예산 법안에 관심이 쏠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협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지만,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예산 투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지원이 늘면 직업을 구하는 대신 실업수당과 각종 복지혜택을 받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구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예산안에 관한 초당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한 데 대해 대통령이 많은 공을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야당 대표가 대통령을 칭찬하는 건 이례적이다. 하지만 매코널은 복지, 교육, 기후변화 등에 투입할 3조 5000억 달러의 추가 인프라 예산에 대해서 ‘공화당의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본래 바이든은 의회에 4조 달러 인프라 예산을 제출했지만 공화당은 도로, 교량, 교통, 수도, 광대역 통신망 등 순수 인프라 사업만 지원하길 원했다. 이에 여야 초당파 의원의 협상을 통해 1조 달러 합의안을 마련했고, 매코널 등 공화당 의원 19명이 찬성하면서 양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는 상원에서 통과됐다. 공화당은 경제회복세를 볼 때 여기에 추가해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안까지 복지 등에 투입할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WSJ는 이날 사설에서 지난 6월 사상 최대인 1010만개 일자리가 창출된 반면, 전미자영업협의회(NFIB)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에 구인에 나선 기업의 49%가 일자리를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코로나19로 실업급여는 오르고 각종 복지정책도 확대되면서 직업을 구할 동기가 줄었다는 것이다. 복지와 교육 등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3조 5000억 달러 예산안까지 통과될 경우 구인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봤다. 구인난은 임금상승 및 배송비 인상 등의 원인이 되고, 이는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올라 2008년 8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지난 6월 똑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중고차, 식료품, 유류비 등이 오르면서 저소득층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클 수밖에 없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진정될 거라는 입장이다. 반면 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오는 10월에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과 민주당은 3조 5000억 달러 예산안의 경우 공화당의 협력을 구하지 않고, 예산조정 절차를 활용해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를 우회해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 “해킹이다” 미주중앙일보에 연이어 나타난 ‘조센징’ 단어

    “해킹이다” 미주중앙일보에 연이어 나타난 ‘조센징’ 단어

    미국 여성 교민들 ‘조센징’으로 지칭지난달에도 비슷한 사례 발생해회사 측 “동일범으로 보고 추적 중”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에 미국의 여성 교민들을 ‘조센징’으로 지칭한 기사가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언론사는 지난달에도 베트남 교민을 ‘조센징’으로 표현한 기사가 올라왔던 곳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고 해명했다. 미주중앙일보 홈페이지에는 9일 새벽(현지시간)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인종혐오를 가한 조센징의 만행’이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한 백인 남성이 로스앤젤레스(LA) 인근의 한국 식료품 매장인 ‘H마트’ 아케이디아 지점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입장했다가 이 점포의 매니저와 매장 안에 있던 다른 한인 여성 고객들의 집단항의를 받고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애초 기사는 “한국 아줌마들이 이 백인 남성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을 거면 당장 나가라’고 말했다”라고 돼 있었다. 제목도 ‘H마트 노마스크 백인 남성에 “나가라”…한국 아줌마 파워 보여줬다’였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올라온 각색된 기사에는 한국 아줌마가 ‘조센징 암컷’, ‘미치광이 조센징’ 등으로, 이들의 항의 행위가 ‘인종 혐오’로 표현돼 있었다. 현재는 정상적인 기사가 올라와 있다. 앞서 미주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는 지난달 18일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사망한 50대 한인 남성의 시신을 사전 통보 없이 화장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편집되면서 ‘한인 교민’이 ‘조센징’, ‘화장’은 ‘살처분’ 등의 비하적 표현으로 뒤바뀐 바 있다. 미주중앙일보는 당시 해킹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기사 문구가 부적절하게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미주중앙일보는 알림창을 띄워 “당일 새벽 해킹으로 인해 홈페이지에서 원문과 다르게 변조돼 잠시 게재됐다”며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불미스러운 해킹 공격을 당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발생한 기사 변조 해킹의 동일범이 저지른 범행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자 여러분께 혼란과 불안감을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세균 면역력 키워” 대형마트 이곳저곳 핥고 다닌 美 백신 거부자

    미국의 한 자칭 백신 거부자가 코로나19가 별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대형 마트에 가서 고객의 손과 가장 많이 접촉하게 되는 손잡이 등의 기물을 자신의 혀로 핥고 다니는 기행을 선보여 논란을 낳고 있다. 조디 메슈크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문제의 영상을 공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9일자로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메슈크는 해당 마트에서 쇼핑 카트와 채소를 포장하는 비닐봉지 그리고 냉장고 문손잡이 등 여러 기물을 혀로 핥는 모습을 보였다. 메슈크는 문제의 영상에서 “세균은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세균에 노출되면 천식이나 알레르기에 관한 방어력이 커진다”면서 “미생물은 소화를 돕기도 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녀는 또 팔로워들에게 “자유를 누려라”고 전했다. 이는 아마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라는 뜻으로 보인다. 메슈크가 해당 영상을 어느 마트에서 촬영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거주지는 콜로라도주(州)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문제의 영상은 삭제 처리된 상태이지만, 그녀가 이를 직접 삭제했는지, 아니면 인스타그램 관리자 측에서 삭제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메슈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면 코로나19와 백신, 미국의 인종차별 그리고 종교 문제와 같이 뜨거운 이슈를 다룬다. 사실 마트에서 상품 등 기물을 혀로 핥아 주목받은 사람은 메슈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첫 번째 확산이 한창일 때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나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여성은 1800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가득 실은 쇼핑 카트를 혀로 핥았다가 체포됐고, 미주리주 남성은 마트 선반에 놓인 병으로 된 상품을 혀로 핥는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성은 마트와 샌드위치 매장에서 자신의 손을 핥은 뒤 식품 등을 만진 혐의로 체포됐다. 펜실베이니아주 여성은 마트에서 일부러 기침을 해 3만5000달러 상당의 식품을 폐기하게 했다. 호주 남성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트에서 시리얼 상자를 핥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자신의 혀로 무언가를 핥아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주의 한 남성은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를 혀로 핥는 모습을 SNS에 공개한 지 며칠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작년 기저효과 농축수산물값 급등 여파식품·비주류음료 작년 동기比 7.3%나↑채소류·곡물값 상승세에 하반기도 ‘불안’개인서비스 가격은 4개월째 2%대 상승최근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올라 물가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우리나라의 식품(식료품·비주류음료)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2011년(7.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OECD 전체 평균(1.6%)의 4.5배에 달하고,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2분기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5%로 37개국 가운데 26위 수준이었으나, 1년 만에 23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에 이어 콜롬비아(7.3%), 멕시코(6.0%), 칠레(4.8%), 아이슬란드(4.2%) 순이다. 이처럼 높은 식품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배추·사과·계란 등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2분기에만 11.9% 상승하면서 1991년 2분기(12.5%) 이후 3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들어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자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지만, 하반기에도 식품물가가 불안하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잎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작황 부진으로 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당 평균 2만 796원으로 평년(1만 1272원)보다 84.5% 뛰어올랐다. 여기에 빵, 식용유 등 가공식품이나 사료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곡물 가격도 불안정하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곡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9.6% 상승한 125.5포인트를 기록했다.밥상물가뿐 아니라 영화관람료, 택배 이용료, 외식비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소비되는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가격은 2018년 11월(2.8%)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인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는 지난 4월(2.2%) 이후 꾸준히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들이 영화티켓 가격을 인상하면서 영화관람료는 1년 전보다 22.9% 올랐고, 공동주택 관리비(6.2%), 택배 이용료(6.2%), 대리운전 이용료(6.0%) 등도 크게 상승했다. 외식비는 2.5% 뛰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여름철이 지나 작황이 개선되면 진정될 여지가 있지만, 서비스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하반기에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가파르게 치솟는 ‘밥상물가’

    [서울포토]가파르게 치솟는 ‘밥상물가’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은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계란이 57.0% 급등해 2017년 7월(64.8%)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외 사과(60.7%), 배(52.9%), 포도(14.1%), 수박(8.7%) 등 과일과 돼지고기(9.9%), 국산 쇠고기(7.7%), 닭고기(7.5%) 등 고기류, 마늘(45.9%), 고춧가루(34.4%), 부추(12.2%), 미나리(11.7%)를 비롯한 각종 채소류도 가격이 뛰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8.8
  • [씨줄날줄] 이집트 3.65원 빵/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집트 3.65원 빵/황성기 논설위원

    인류 문명의 발상지답게 메소포타미아는 빵의 기원지다. 기원전 6000~4000년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밀가루를 반죽한 뒤 빵을 굽는 발명을 했다. 당시에 발효시킬 효소는 발견하지 못했다. 밀 재배와 빵 만들기는 고대 이집트로 넘어가서 발효빵이란 신발명품을 탄생시킨다. 남은 빵 반죽이 공기 중의 효모균과 만나 자연 발효한 것이다. 다음날 구웠더니 빵이 부풀어 올랐고 맛도 한결 좋았다. ‘우연한 발견’으로 발효빵의 기원지는 이집트가 됐다. 현대 이집트는 세계 최대급의 밀가루 수입국이다. 이집트인 1억 400만명의 주식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빵이다. 공갈빵처럼 속이 빈 ‘아에시’나 ‘발라디’가 대표적이다. 이집트의 상설시장인 ‘수크’에 가면 빵 판매소가 있다. 1이집트 파운드(약 72.9원)에 발라디 20개를 살 수 있다. 1개에 3.65원꼴이다. 세계에서 가장 싼 이집트 빵이 가능한 것은 정부가 보조금을 수십 년째 지원하는 덕분이다. 올해에만 3조 2789억원이 빵 보조금으로 책정됐다. 하루 5개까지 살 수 있는 보조금 빵은 이집트 서민들의 생명선이다. ‘빵과 자유, 사회적 공정’이란 현수막이 수도 카이로에 걸렸던 게 2011년 1월 25일 ‘아랍의 봄’으로 불렸던 이집트 혁명 때다. 이집트 국민에게 빵은 자유이자 사회적 공정이었다. 30년 독재의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진 표면적 이유가 민주화 요구라면 그 배경에는 국민의 생활고와 경제난이 있었다. 이듬해 정권을 잡은 무함마드 무르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 지원을 받고는 정부 보조금을 줄이려 빵값 인상을 시도했다. 결국은 3.65원짜리 빵에 손을 대려던 무르시는 성난 군중의 폭동에 의해 정권을 내놓아야 했다. 지금도 수크에 가면 상인들로부터 “빵에 손을 대면 큰일이 난다”는 전설과 같은 무시무시한 경고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무르시가 빵 보조금을 만지작거리다 낙마했고, 1977년 안와르 사다트 당시 대통령도 ‘빵 폭동’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으니 전설이 아닌 실화겠다. 그런 교훈에도 지금의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은 “빵 20개에 담배 한 개비 가격”이라며 빵값 인상을 언급해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시시 정권도 IMF의 구제금융 대가로 식료품 보조금을 꾸준히 줄여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겨 돈이 돌지 않고 국민의 생명선인 빵 보조금 삭감 예고로 서민을 압박하면서 빈민층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빈부 격차가 심한 남미 칠레에서는 2년 전 지하철요금 50원 인상에 폭동이 난 적 있다. 경제적 성과의 극소수 독점이 일상화한 이집트에서 빵으로 상징되는 재분배 질서를 깨려는 시시 대통령의 앞날이 불안해 보인다.
  • 2분기 온라인쇼핑 증가율 25.1% 역대 최고

    2분기 온라인쇼핑 증가율 25.1% 역대 최고

    올해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5% 넘게 늘어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시장은 한층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2분기 거래액은 46조 8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5.1%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34.4%)과 농축수산물(34.2%),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58.7%)의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105.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는데,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줄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각각 43.4%, 61.3% 증가하며 반등했다. 2분기에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야외활동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 직접구매액도 1조 1212억원으로 22.6% 늘었다. 미국(4817억원·25.7%)과 EU(2622억원·24.8%)에서 많이 늘었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275억원·30.4%) 증가율이 높았다.
  • 2분기 온라인쇼핑 증가율 25.1% 역대 최고

    2분기 온라인쇼핑 증가율 25.1% 역대 최고

    올해 2분기(4~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5% 넘게 늘어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시장은 한층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2분기 거래액은 46조 8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5.1%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34.4%)과 농축수산물(34.2%),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58.7%)의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은 105.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는데,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줄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각각 43.4%, 61.3% 증가하며 반등했다. 2분기에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야외활동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 직접구매액도 1조 1212억원으로 22.6% 늘었다. 미국(4817억원·25.7%)과 EU(2622억원·24.8%)에서 많이 늘었고,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275억원·30.4%) 증가율이 높았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 시국에 ‘실내 마작’이라니…감염자 속출 파문

    [여기는 중국] 코로나 시국에 ‘실내 마작’이라니…감염자 속출 파문

    중국의 실내 마작장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이 확인된 장쑤성 양저우 시 일대에서는 불법 실내 도박장을 통한 감염 사례가 연이어 계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장쑤성 우정룽 성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장쑤성 양저우에서 감염된 이들의 특징은 확산세는 빠르면서도 스스로 검사에 임하지 않는 탓에 발견이 늦어지고 있다”며 경고했다. 우정룽 성장은 “특히 고연령층의 노인들이 다수 좁고 밀폐된 마작장에 머리를 맞대고 앉아서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감염 경로를 숨기거나 추적이 어렵다는 것은 곳 방역이 어렵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4일 자정 기준 장쑤성 전역에서 발견된 추가 1일 확진자 수는 35명에 달했다. 이들 중 32명이 양저우 소재의 실내 도박장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전원은 현지 거점 병원 격리 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양저우 시 공안국은 지난달 28일 이미 마작장, 유흥업소, 학원, 탁아소, 목욕탕, 종교활동 등 다수가 밀집할 수 있는 실내 활동 전면에 대한 운영을 금지한 바 있다. 하지만 실내 도박장 출입이 어려워지자 도박업체와 주민들은 주택을 빌려 불법 도박행각을 이어간 것이 확인돼 논란이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오후 3시경 이 일대 거주하는 주민 유 모 씨는 자신의 집에 왕 씨, 황 씨, 엄 씨 등 인근 주민들과 함께 불법 마작을 한 혐의가 확인됐다. 당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관할 파출소 측은 유 씨 집 안에서 불법 마작을 한 혐의로 현장에 있었던 황 모 씨 등 4인을 체포해 형사 구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포함해 양저우 시 도심에 거주 중인 총 149만 9200명의 주민 전원에 대한 대규모 코로나19 핵산 검사가 진행 중이다. 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미 142만 명에 대한 시료를 채취 했으며, 2차 핵산 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입장이라고 공고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주성구, 광릉구, 경제기술개발구, 서우시후 등에 소재한 모든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출입구 1곳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폐쇄 조치한 상태다. 또,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 구매를 위해서 출입해야 할 경우에도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 최대 1시간 외출이 가능하다. 
  • 이집트 정부가 44년 만에 빵값을 올리는 까닭은

    이집트 정부가 44년 만에 빵값을 올리는 까닭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44년 만에 서민들의 주식인 빵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식품 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수십 년간 동결됐던 빵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빵값은 지난 20∼30년간 변함이 없었다. 빵 20개를 담배 한 개비 가격에 팔다니 믿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황 변화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우리는 모든 국민들의 생계와 운명을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집트인들의 주식은 넓적하고 속이 비어 있는 ‘발라디’라는 이름의 빵이다. 정부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가게에서는 이 빵을 시세보다 훨씬 싼 개당 0.05이집트파운드(약 3.7원)에 살 수 있다. 1억 명이 넘는 이집트 인구 중 6000만 명 이상은 보조금이 투입된 빵을 하루 5개씩 살 수 있다. 이집트 정부가 빵값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안와르 사다트(1981년 사망) 전 대통령 재직 당시인 1977년 이후 무려 44년 만이다. 당시 이집트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협상에서 긴축 조치로 빵을 포함한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 그러나 빵값 인상 시도는 빈민층 주도의 ‘제1차 빵 폭동’에 직면해 무산됐다. 이집트 정부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점진적으로 식료품에 대한 정부 보조금 규모를 삭감했으나 빵값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고 빵의 중량만 조정했다. 2016년 IMF로부터 120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은 엘시시의 정부도 엄격한 긴축 조처를 약속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부는 단계적으로 정부 보조금을 줄여왔고 보조금 축소에 따른 물가 상승에 서민의 고통은 커졌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에 이어 7월에 또다시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끊기는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단행된 이런 보조금 축소는 이집트 서민들의 잠재된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날 트위터 등에는 ‘빵은 (물가 인상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들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집트는 2021∼2022년 회계연도 예산에 878억 이집트파운드의 상품 및 농민지원 보조금을 책정했고 이 가운데 448억 이집트파운드가 빵 보조금으로 잡혀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이번 회계연도 밀 구매 예상가를 t당 255달러로 예상해 보조금 예산을 편성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밀값이 상승해 가장 최근 구매가는 t당 293달러가 넘었다.
  • 대구 태권도장서 35명 무더기 확진…누적 47명

    대구 태권도장서 35명 무더기 확진…누적 47명

    대구의 한 태권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오후 4시까지 확진자 7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수성구의 한 태권도장에서 확진자 접촉으로 35명이 확진됐다. 이 태권도장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원생 등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2일 11명, 3일 35명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이로써 이 태권도장 관련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이 태권도장과 교회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중구에 있는 필리핀 식료품점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과 서구의 교회, 달서구 PC방, 중구 주점 등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밖에 확진자의 접촉으로 19명이 확진됐고 5명은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 [여기는 남미] 백신 미접종자는 아예 외출금지…콜롬비아 초강력 방역조치

    [여기는 남미] 백신 미접종자는 아예 외출금지…콜롬비아 초강력 방역조치

    남미 콜롬비아의 한 도시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강력 방역조치가 발동됐다. 콜롬비아 북부 수크레주(州)의 동명 도시 수크레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에게 외출을 전면 금지한다. 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1주일간 시행되는 이번 조치에 따라 수크레에선 코로나19 백신이 사실상 이동면허 기능을 하게 됐다. 코로나19 백신은 보통 1차와 2차 등 2번 맞아야 하는데 2~9일 수크레에선 최소한 1차 접종을 완료한 주민에게만 외출이 허용된다.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은 생필품 구입을 위한 외출도 불가능하다. 유일한 예외는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뿐이다. 현지 언론은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주민에게 예외적으로 외출이 허용되는 건 처음으로 백신을 맞기 위해 접종센터를 찾아갈 때 뿐"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번도 맞지 않은 사람에겐 기본적인 경제활동도 사실상 힘들어진다. 물건을 사기 위해 가게에 들어갈 때마다 백신접종증명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크레는 대형 마트는 물론 동네장사를 하는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 식당, 빵집, 은행 등에 백신접종증명 확인을 의무화했다. 고객이 입장할 때 증명을 요구하고 확인한 후에야 입장을 허락해야 한다. 증명을 확인하지 않고 고객을 입장시키는 업소는 벌금 등 징계처분을 받을 수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은 마트에 들어가 생필품을 사는 것도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현지 언론은 "단속을 피해 몰래 외출한다고 해도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이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주민으로선 생존을 위해 백신을 맞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초강력 방역조치"라고 평가했다. 초강력 방역조치를 발동한 수크레의 시장 엘비라 훌리아 메르카도는 "최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초강력 조치가 불가피했다"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1주일 전 델타 변이의 상륙을 공식 확인했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여행하고 귀국한 한 주민이 콜롬비아의 1호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콜롬비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 현재 누적 479만 명, 사망자는 12만 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은 "델타 변이의 상륙으로 감염병이 더욱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쓰레기 재활용이 돈 된다”… 500만원 쌓인 관악

    “쓰레기 재활용이 돈 된다”… 500만원 쌓인 관악

    캔·투명 페트병 배출시 현금 보상 시행스마트 수거함 이용자 벌써 5000여명단독주택 지역엔 재활용품 봉투 제공‘아이스팩 전용 수거함’도 2곳에 설치박 구청장 “단속 철저… 주민 동참 필요”“쓰레기 배출과 수거에 ‘당근과 채찍’ 전략 내세워 청정 삶터 관악을 만들겠습니다.” 1일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은 투명 페트병을 들고 낙성대동에 있는 ‘캔·투명 페트병 스마트 수거함’을 찾았다. 박 구청장이 가져온 페트병은 속에 든 내용물을 모두 비워내고 겉에 붙은 비닐 라벨도 깨끗하게 떼어낸 상태였다. 박 구청장이 능숙하게 화면에 ‘시작하기’ 터치하고 천천히 페트병을 넣자 ‘페트 포인트’가 올라갔다. 이렇게 모인 포인트는 일정 점수가 되면 현금으로 바꿔쓸 수 있다. 관악구가 ‘쓰레기 0 도시’를 만들기 위해 ‘재활용 스마트수거함’ ‘품목별 재활용 수거봉투’ 등 다양한 정책을 시험 중이다. 2019년에 낙성대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대학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은 캔·페트병의 직접 보상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 구청장은 “스마트 수거함은 페트병과 캔의 재활용률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재활용도 돈이 된다’는 인식을 통해 주민이 재미있게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는 5000여명, 누적 환급액은 5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안으로 재활용품 스마트수거함 두 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구는 이날부터 단독주택 지역의 분리배출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시범적으로 은천동, 신사동에 품목별 재활용품 전용 봉투를 제공했다. 현재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은 재활용품이 제각기 다른 봉투로 배출돼 무단투기 쓰레기와 구별이 어렵고, 혼합 배출로 인해 재활용도 어려운 실정이다. 무분별하게 배출된 재활용품이 도시경관까지 해치고 있다. 이에 구는 종류별로 배출 가능한 재활용품 전용 봉투 3종(투명페트병, 비닐류, 캔·병·플라스틱·종이류)을 30L 규격으로 제작해 무상으로 배포했다. 지난 4월에는 아이스팩의 재활용을 위해 보라매동·조원동 주민센터 2곳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현재까지 4000여개의 아이스팩이 수거, 세척·소독을 거쳐 지역 내 식료품 제조업체, 식당 등에 무상 제공됐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소비 증가로 생활폐기물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생활폐기물 배출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생활쓰레기 수거를 철저히 하는 대신 단속도 철저히 할 예정인 만큼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리배출 방식의 개선이 도시 청결과 자원순환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가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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