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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생산 한달새 1% 감소/통계청 7월 동향

    ◎제조업가동률 79%로 부진 경기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7월중 산업활동은 기계설비투자·건축허가와 고용지표에서는 다소 호전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생산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와 선박의 생산둔화 및 컴퓨터의 수출감소,일기불순에 따른 전력 및 냉방기기의 수요감소 등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2%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자재고는 철강·자동차가 줄어든 반면 석유정제·식료품·담배 등의 비축과 석유화학의 공급과잉으로 전달에 비해 1.5%,전년동월보다는 4.9%가 각각 늘어났다.재고는 그동안의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조정에 힘입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가동률은 석유정제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박·자동차의 노사분규의 영향과 컴퓨터수출의 감소로 전달보다 1.7% 감소한 79.2%를 기록,지난달의 80.5%에서 다시 80%미만으로 떨어졌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전달보다 1%,전년동월보다 8%가 증가했고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전년동월보다 3%가 늘어났다.이상저온으로 음료품과 농수산물의 판매가 줄고 현대자동차 노사분규로 승용차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도·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은 일반인들이 피부로 못 느끼는 농기계·건축재료·전기기기·하절기 정기세일에 의한 백화점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투자동향을 보면 기계수주(선박 제외)는 공공부문의 감소로 전달에 비해 16.2% 줄었으나 민간부문의 발주증가로 전년동월에 비해 26.1% 늘어났다.
  • 작년 외식비 8조4천억원/도시가구 월6만7천원,농촌은 3만원

    ◎1년새 25%늘어… 농수산GNP의 절반/농수산부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이 지출한 식료품비 가운데 총외식비는 자그만치 8조4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부가 10일 펴낸 한국의 도·농간 식료품소비총액 현황(92년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한 외식비는 도시가계가 7조7천8백86억원,농촌가계가 도시가계의 8.1%에 해당하는 6천3백1억원으로 모두 8조4천1백87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식비는 도시와 농촌가계가 지출한 식료품비 총액 36조4천9백42억원의 23%에 해당한다.가계에서 한달동안 들어가는 식료품비중 4분의 1가량을 외식비에 쓰고 있는 셈이다.이같은 외식비는 올해 서울시 예산 6조5천7백92억원보다 1.3배나 많은 액수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국민총생산(GNP) 2백29조9천3백85억원의 3.7%에 해당하는 돈이고 농림수산분야 GNP 17조7천억원의 절반과 맞먹는 수치다.90년 5조3천4백94억원보다 57.4%(3조6백93억원),91년 6조7천5백84억원보다는 24.6%(1조6천6백3억원)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가구당 월평균외식비는 도시가계가 6만7천원(가계비의 7.1%),농촌가계 3만4천원(가계비의 4.1%)으로 농촌가계 외식비는 도시가계의 꼭 절반수준이다.1인당 월평균외식비는 도시가계가 1만7천1백원,농촌가계는 도시가계의 54%에 해당되는 9천2백원이었다. 한편 가계비 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엥겔계수는 도시가계가 월평균가계비 94만2천원중 식료품비 28만3천원으로 30%,농촌가계는 가계비 83만7천원중 19만5천원으로 23.3%인 것으로 조사돼 농촌가계의 엥겔계수가 도시가계보다 6.7%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계수는 도시가계의 경우 지난 90년 32%,91년 31.4%로 해마다 줄고 있고 농촌가계는 90년 23.5%,91년 22.8%로 지난해는 91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 제조업체/인건비 부담에 “허덕”/한은,2천여업체 88∼92년 분석

    ◎5년째 생산성증가율 앞질러/경쟁력 악화일로… 공동화 우려 제조업이 과중한 인건비부담으로 허덕이고 있다. 생산성증가를 앞지른 인건비부담은 결국 제품값에 얹어져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많은 기업인들이 높은 인건비 때문에 국내투자를 기피하고 있으며,일부는 값싼임금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이대로 가면 국내제조업은 수년안에 공동화될 우려마저 있다.과다한 인건비부담이 경제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5억원이상인 전국의 2천1백3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88∼92년의 「인건비(임금·복리후생비·제수당·퇴직금 포함) 및 생산성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종업원 1인당 인건비증가율이 5년 연속 생산성증가율을 앞질렀다. 작년의 경우 국내제조업의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은 전년보다 11.5%가 증가했으나 1인당 인건비는 12%가 상승했다.인건비가 생산성증가를 0.5%포인트 앞지른 것이다. 지난 88년에는 생산성증가율이 21.1%인데 비해 인건비증가율은 25.9%,89년에는 각각 19.4% 및 24.9%,90년에는 18.6% 및 19%,91년에는 16.9% 및 18.9%였다.매년 0.4∼5.5%포인트 차이로 인건비상승이 생산성증가를 앞질러왔다. 이에 따라 지난 5년동안 종업원 1인당 생산성은 2.2배가 됐지만 1인당 인건비는 2.5배로 더 많이 올랐다.임금은 토끼뜀인데 생산성증가는 거북이걸음인 상황이다. 제조업의 인건비증가율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훨씬 높다.지난해 대기업의 1인당 인건비는 10.5%가 오른데 비해 중소기업은 15.4%가 올랐다.대기업들은 최근 수년간 자동화투자확대와 인력절감 등의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건비상승을 생산성증가범위이내로 낮춘 반면,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절대임금수준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높지만 임금이 오르는 속도는 중소기업이 훨씬 빨라 인건비부담으로 인한 경영압박이 대기업보다 더 심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제조업의 전체부가가치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8년의 경우 48.9%였으나 89년 51.2%,90년 52.3%,91년 53.3%,92년 53.9% 등으로 연평균 1%포인트씩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의 업종별 1인당 인건비증가율은 섬유·의복이 16%로 가장 높았으며 비금속광물(14.3%),제재·가구(14.1%),석유화학(12.7%) 등도 제조업평균치(12%)를 넘어섰다.반면 조립금속·기계(11%),음식료품(9.2%),종이·인쇄(6.3%) 등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업종별 1인당 생산성증가율도 섬유·의복이 13.6%로 가장 높았고,조립금속·기계(12.8%),비금속광물(12.4%),석유화학(12%) 등도 평균치(11.5%)를 웃돌았다.음식료품(10.4%),제재·가구(7.2%),종이·인쇄(2.9%) 등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 비디오카메라장사 이윤 가장 많아/1백만원어치 팔면 90만원 이익

    ◎법인은 얼음판매 77% 1위/국세청 89∼91년치 분석 매출액에 대비해 총이익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고급 비디오 무비카메라이며 법인사업자의 경우는 얼음이다. 국세청이 사업자의 소득신고를 토대로 15일 발표한 「89∼91년의 업종별 도·소매업 매출 총이익률」에 따르면 지난 91년 개인사업자가 고급 비디오 무비카메라를 팔았을 때의 매출 총이익률은 90·1%나 됐다.매출 총이익률은 매출 총이익(매출액­매출원가)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이다.순수한 영업이익은 여기에서 인건비와 판매 및 관리비등을 빼야 하므로 매출 총이익률이 높다고 해서 영업이익도 반드시 그만큼 높은 것은 아니다. 고급 무비카메라의 경우 인건비등을 계산하지 않을 때 개인사업자가 1백만원짜리를 팔면 90여만원이 남는다는 얘기이다. 지난 91년 개인사업자의 매출 총이익률이 높은 품목은 금·토산품·화랑·장식용품·표구점·도장·골재·고급조명기구 등이었다.법인사업자의 경우는 얼음 판매시의 매출총이익률이 76.9%로 가장 높았으며,도장·철근·폐품·장의용품·토산품 등도 높은 품목이었다. 고급 승용차의 매출총이익률(개인사업자의 경우)은 지난 91년 6.6%로 가장 낮았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금은 매출 총이익률이 두번째로 높았지만 법인사업자의 경우(도매)는 3백20개 품목 중 밑에서 3위여서 대조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장신구·시계소매업·의복·신발·가방·음식료품 종합소매·관광민예품 및 공예품등의 매출총이익률이 대체로 높았으며,라면·설탕·우지·식용유 등 기타 농산물 및 음식료품과 의약품·비료 등은 대체로 낮았다. 업종별 매출 총이익률은 수입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업자의 수입을 추정하기 위해 국세청이 참고로 삼는 자료이다.
  • 도시근로자/소득·소비 증가 8년만에 최저/1분기

    ◎월 142만원 벌어 97만원 지출/10.5%­9.9% 늘어 작년 절반/교통·의료·교육비 급증 경기침체로 올 1·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월평균소득 및 소비증가율이 지난 85년 1·4분기이래 가장 낮았다.높은 증가추세를 보이던 외식비와 요리사·파출부비용,의류·보약·귀금속류에 대한 지출이 줄어드는등 소비행태가 바뀌고 있다. 또 정부의 신도시정책으로 주택공급이 늘어나 월세가구수가 감소함으로써 월세지출이 크게 낮아졌으나 주거형태의 변화로 장식장·침대·응접세트등 일반가구에 대한 지출은 늘어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월평균소득은 1백42만8천9백원으로 전년동기의 1백29만3천3백원에 비해 10.5%가 늘어났다.전년동기의 23.4%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떨어졌으며 85년 1·4분기의 5.8% 이래 제일 낮은 증가율이다. 87년이후 임금이 크게 올라 근로소득은 1백22만9천6백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4만1천2백원)가 늘어났다.그러나 가정주부의 부업등을 포함한 기타소득은 경기침체로 인해 19만9천3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5천6백원)가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가계지출은 1백8만3천3백원으로 전년의 98만1천6백원보다 10.4%가 증가했다.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97만4천9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가 증가했으나 이 역시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85년이후 가장 낮았다. 세금·공과금등 비소비지출은 10만8천4백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가 늘어났다.비소비지출이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전년보다 0.4%포인트가 증가했다.소득증가와 함께 조세부담액과 사회보장분담금이 각각 29% 및 27.3%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목별로는 식료품비가 26만2천3백원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크게 둔화됐다.그동안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던 외식비가 7만1천2백원으로 9.8% 증가에 그쳤다.지난해 하반기이후 경기침체로 소비수준이 둔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소비지출에 대한 식료품비의 비율인 엥겔계수도 26.9%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낮아졌다. 승용차구입 및 유지비등 개인교통비가 30.9%로 크게 증가했고 진료를 위한 병·의원의 이용증가로 보건의료서비스료에 대한 지출이 13.8% 늘어났다.대학등록금 및 각종 학원비에 대한 자녀의 보충교육비지출증가로 교육비 역시 27.3%로 높은 증가세였다. 가구당 월평균가처분소득은 1백32만5백원으로 10.1%가 늘어났다.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액을 뺀 흑자액도 10.9% 증가에 그친 34만5천6백원으로 소비의 둔화를 반영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요리사와 파출부를 비롯,신사복·숙녀복·코트등 의류에 대한 지출이 각각 줄어들었고 한약재·영양제등에 대한 지출증가도 종전보다 낮아졌다』고 밝히고 『특히 TV나 VTR구입비와 핸드백·책가방과 귀금속류등 장신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는 것을 볼 때 비록 경기침체의 영향이기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행태가 건실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 ㉿공업표준 규격에 맞는 제품/품질마크(알고 삽시다)

    ◎「품」은 우수공장에 부여,「검」 인체피해 안전검사 합격/「Q」6개 민간단체 허가… 불량품엔 환불보상제 적용 「KS」「검」「품」등의 표시는 그 상품의 내용을 보증,소비자로 하여금 간단한 확인만으로도 불량품 구입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품질마크.이들 표시에는 「환불보상제도」규정등 각기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나 대부분 소비자들은 단순히 『불량품은 아니겠지』라는 인식만 갖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품질마크 내용을 알아본다. 「KS」는 공업표준화법에 따라 정부가 정한 한국공업표준 규격에 맞는 제품임을 뜻하는 표시.건축자재및 부품,요업·의료기·항공·컴퓨터를 비롯,통조림·햄·간장등과 같은 식료품에도 적용되는데 이 마크가 붙은 제품은 정부의 국가표준 규격을 지킨 우수제품이다.공진청에서는 KS제품을 사후관리,기준 미달제품에 대해서는 판매정지,허가취소등을 내리고 연중수시 단속한다. 「품」자는 공진청이 공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검사,우수공장에 부여하는 마크로 KS마크가 제품별로 엄격히 심사,합격 여부를 결정하는데 반해 「품」자는 공장의 가동,관리 실태를 점검해 부여한다.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되지만 연필·노트등 학교품이나 어린이용품처럼 제조업체가 난립돼 상품 선택이 어렵고 또한 소비자보호를 위해 일정한 품질수준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는 품목이 「품」자 표시대상에 들어간다. 「검」자 표시는 인명피해나 화재 발생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에 붙이는 품질검사로 부동액·브레이크액·등산용버너·유모차·보행기·유아용 삼륜차·압력솥·물놀이 기구등이 대상이다.출고전 공진청의 검사를 받고 합격해야 하며 수입품도 반드시 검자를 부착해야 판매가 가능하다. 「Q」자는 원사·의류·전기·화학·생활용품·유화시험검사소등 국내 6개 민간 단체가 해당업체의 신청으로 표시 허가해주는 마크다.엄격한 시험을 거친후 허가하며 구입후 하자 발생시나 불량품인 경우 해당검사소및 제조업체에서 현품으로 교환 또는 1백%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환불보상제도」가 적용된다. 「열」자 마크는 에너지관리공단이 열관련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증키 위해 열사용 기자재에 부여하는 마크.난로,보일러,팬히터등 열을 내는 기기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심사를 거쳐 이 표시를 붙여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공진청이 공장심사및 안전도심사를 거쳐 전기용품안전관리법이 규정하는 기준에 맞게 생산된 제품에 승인 표시하는 「전」자마크는 백열전구 형광등 TV 다리미 선풍기 전선등 전기전자제품이 그 대상.수입 전기용품에도 통관시 승인후 마크를 붙이게 돼있다.이 표시가 없으면 불법유통된 제품. 「태극마크」는 공진청 인가 단체인 한국귀금속 감정센터가 귀금속에 대한 상인과 소비자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귀금속에 부여하는 마크.X레이선 감정기로 귀금속을 감정,합격품에 품질보증을 찍어주는 각인이다.「환경마크」는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폐품을 활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로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공진청산하 시험검사소에서 품질검사에 합격한 제품에 한해 부여한다.
  • 불 6백명 소도시에 13개 서점 성업

    ◎베슈렐마을 89년 「책축제」 성공뒤 “활황”/매월 첫 일요일·부활절엔 책시장 개설/서점 한곳 없던곳이 주말마다 “북적” 프랑스 브르타뉴지방의 베슈렐이라는 인구 6백명의 한적한 마을에는 서점이 13개나 있다. 이곳이 「책마을」이 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옛 소도시의 풍취를 간직하고 있는 아담한 마을의 중심에는 나막신 제조소,전기수리소,식료품가게,술집,빵집이 있었으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나 둘 사라지고 인구도 줄어 적막한 곳이 되었다.쇠락해 가는 이곳을 살리려는 몇몇 뜻있는 사람들이 애쓴 결과 89년부터 「책마을」로 널리 알려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 마을의 부흥노력은 85년에 시작되었다.향토발전에 관심이 많은 정신과 의사 하나가 친구 몇명과 「도약대」라는 애향회를 만들고 옛 나막신 공방건물 한 부분을 사서 문화센터 구실을 겸한 카페를 열었다.그러나 이것만으로 쇠잔한 마을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브르타뉴문화원 원장이 「책의 축제」를 이 마을에서 열자는 안을 내고 그 행사를 조직했다.85년 부활절때 대규모로 그 첫 행사를 벌였다. 이 마을에서의 「책의 축제」란 사실 좀 억지였다.이곳에 서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작은 마을에 6천명이 모여든 것이다.힘을 얻은 「도약대」모임은 아예 서점을 차리기로 했다.켈틱어 서점인 「미래」와 또 다른 서점 「뿌리」가 문을 열었다. 그뒤 외부인이 들어와서 서점을 하나 둘씩 열어갔다.서점을 차린 외부인중에는 항구도시 브레스트에서 미술도서 제본공을 하던 여자도 있고 명승지 몽셸미셸에서 카페를 하던 로렌 태생 남자도 있다.고물매매가 취미였던 이 남자는 고서의 전문가로 성장했다. 16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지은 우아한 화강암 건물들을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것도 이 마을이 서점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었다.옛 미장원과 옛 약국 등에 서점이 들어섰다.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첫 가게가 서점이고 한눈에 서점 여러개가 들어온다. 이 서점들은 주말에만 문을 여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매월 첫 일요일과 부활절에 「책시장」이 열린다.부활절의 것은 「책의 축제」로서 대규모 행사다.누가 이 작은 마을까지 찾아올까.첫째는 책 수집가들이다.여기서 애서가들끼리 교분이 맺어지기도 한다.본격적인 수집가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산보하면서 기웃기웃하는 사람들이 많다.고서 노점상들도 온다. 「책마을」로서 베슈렐은 아직 초창기라 서점들의 분야별 전문화가 안되어 있다는 평이 있으며 이 점을 서점 주인들도 알고 있어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책의 축제」와 주말 책시장을 조직하는 「도약대」가 자체 로고의 사용을 강제하는 등 전횡을 부린다고 일부 서적상들이 불평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또 다른 조직 「베슈렐 서적상협회」가 생겼다.이제 두개의 조직이 각각 축제를 열고 있다. 두 조직의 경쟁이 책마을 베슈렐에는 더욱 이로운 결과가 되었다.새 조직은 새 행사 「책과 재즈의 밤」을 꾸몄고 서점 4개외에 화방 1개를 새로 더 열기로 했다.「도약대」는 요리학교와 주점을 열려고 준비하고 있다. 베슈렐의 인구는 50명이 늘었다.집값 또한 뛰어올랐다.이 마을을 다시 일으킨 것은 책이었다.
  • 업종별전문화로 국제경쟁력 제고/산업정책에 담긴 뜻

    ◎5년간 기업의 자율·창의 최대한 존중/기업활동 제약하는 각종규제 최소화 신경제,신산업정책의 골격이 드러났다. 1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 계획」(산업발전 전략부문)의 기본철학은 「자율」이다.앞으로 5년간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게 핵심이다.그러면서도 『필요한 경우 정부는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기조 아래 재계의 판도변화를 가져올 대기업의 업종전문화 시책이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끌고 있다. 신산업정책은 우선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행정규제와 산업합리화 조치 등 경쟁제한 조치를 과감히 풀겠다는 점을 약속하고 있다.연말로 다가온 조선산업의 합리화나 95년에 끝날 신발 및 직물산업 합리화 조치는 더이상 연장이 어렵게 됐다.한국중공업이 독점한 발전설비의 일원화 조치도 96년 이후 풀리며,자동차 등 대규모 투자가 따르는 산업도 민간조정을 통해 투자여부가 조정된다.규제와 제한은 과감히 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잉·중복투자가 우려되고,업계간 조정으로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업발전심의회나 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해결한다는 구상이다.규제와 간섭은 최소화하되 공정한 조정자나 심판자로서의 역할은 오히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자율」과 「조정」은 업종전문화 시책에서도 분명하게 나타난다.10대 그룹은 식료품업에서 중화학공업,서비스업까지 평균 11개 업종을 거느리고 있다.일본의 40대 기업집단의 평균 업종(5개)에 비하면 방만하기 짝이 없다. 이런 문어발식 경영으로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그룹별로 「간판스타」를 뽑아 소니나 IBM같은 일류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업종전문화 시책의 참여는 어디까지나 기업의 자율결정에 속하는 문제라고 강조한다. 업종전문화에 호응하는 기업에는 자금지원과 기술개발,공장입지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시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력업종 조정문제에도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주력기업은 소유분산 정도 등을 따져 국민적 기업으로 키우기에 손색없는 기업을 선정할 생각이다. 구체적 요건이 정해져야 하겠지만 주력업체에는 이날 공표된 유인책 외에 다양한 정책지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국제 규범상 정부보조로 간주되는 직접적인 세제지원은 어렵지만 경제력 집중 완화 차원에서 시행되는 출자 및 상호 지급보증의 규제등을 완화해 반사이익을 주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업종전문화가 비록 강제성이 없는 유도책이긴 하지만 호응하지 않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것이 분명하다.재계의 반응이 주목된다.
  • “신경제계획 효과 가시화/내년 상반기 경기 회복”

    ◎이 부총리·업계 간담 지난 1·4분기 중 부진했던 설비투자가 4월 이후 철근·자동차부품·식료품등의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은 29일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1백80개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46개,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30여개로 나타나 신경제 1백일 계획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또 『특히 1백일 계획의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고 대답한 기업이 81%,내년 상반기에 경기회복에 들어간다고 보는 기업이 51%에 이르렀다』며 『올 1·4분기중 기업은행의 거래업체 가운데 부도업체는 19개로 전년동기의 53개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 일반미·콩 등 곡물 강세/과채류 출하 늘어 안정

    4월 넷째주 장바구니 물가는 찹쌀과 배추·콩·귤·닭고기등이 곳에 따라 오름세를 보인 반면 출하량이 늘어난 토마토·딸기·참외 등 과채류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국물가협회가 28일을 기준으로 서울·부산·대전·광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조사한 식료품의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곡물류중 쌀은 일반미 상품 8㎏한말에 전주에서 산지반입 감소로 지난주보다 8백원 올라 1만2천원에 거래됐고 찹쌀도 부산과 대전에서 1천∼2천원이 올라 각각 2만원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다. 잡곡중 콩도 반입이 감소,춘천에서 1.44㎏ 한되에 6천원으로 1천원 올랐고 팥도 전주에서 1.6㎏ 한되에 3백원 올라 4천5백원에 거래됐다. 채소류중 배추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2.5㎏ 한포기에 대구·광주에서 1천7백원,1천5백원으로 각각 2백원,3백원 정도 올랐다.
  • 러,항공·조선·전자 등/민수화 14부문 선정

    【도쿄 교도 AFP 연합】 러시아는 무기수출을 제한할 계획이며 민수용으로 전환할 14개 군수산업 부문을 이미 선정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관리는 이날 안드레이 샤포발리안츠 러시아경제차관이 모리 요시로(삼희낭)일본 통산상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샤포발리안츠차관은 또 러시아가 군수산업체의 민수화를 위해 14개의 주요부문을 선정했으며 이를 위한 지원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서방의 기술 및 재정지원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수화를 위한 구체적인 부문으로 비군사 항공산업,조선,전자,농업 및 식료품 등을 지적했는 데 러시아가 민수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광공업 노동생산성 크게 떨어져

    ◎작년 9.3%… 전년비 3.7%P 줄어/경기침체로 85년이후 최악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광공업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 전체 종사원을 기준으로 한 지난해 광공업의 노동생산성은 9.3%로 전년보다 3.7% 포인트가 둔화됐다.이는 85년 이후 가장 큰 내림 폭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21일 발표한 「92년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전기업을 포함한 광공업의 노동생산성은 전체 종사원 기준으로 9.3%가,상용근로자 기준으로 9.3%,생산직 근로자 기준으로 12.2%가 각각 증가했다.노동생산성 지수는 85년을 1백으로 해 연간 산업생산(산출량) 지수를 10인이상 사업체 종사원의 실근로시간(투입노동량) 지수로 나눈 것이다. 또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한 부가가치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전년대비 3.1% 포인트 떨어진 9.3%에 그쳤다. 노동생산성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산업생산 증가율이 91년 8.6%에서 지난해 4.8%로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특히 4·4분기의 경우 전체 종사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4.7%로 전년동기 대비 7.2%포인트나 감소함으로써 경기가 급격히위축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업별 부가가치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제조업이 9.3%,광업이 4.3%,전기업이 1.5%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운데 화합물·석유·석탄·고무·플라스틱 업종이 14.3%,종이·종이제품·인쇄·출판 업종이 7.5%,비금속·광물제품 업종이 5%,제1차금속 업종 4·5%씩 생산성이 증가했으나 섬유·의복·가죽 업종(마이너스 5%)과 음식료품·담배 업종(〃 0.5%),기타 제품업종(〃 13.2%)은 줄었다.
  • 생활속 벤젠오염 경각심 가져야(인체와 환경)

    ◎강한 휘발성… 폐손상·빈혈·백혈병 위험/식료품 통해서도 연평균 125㎎ 섭취 우리가 옷에 묻은 기름이나 때를 닦을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이 벤젠이다.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수소가 염소등 다른 물질과 쉽게 결합해 벤젠화합물로 주로 존재한다. 이중에서 가장 많은 형태가 염소와 화합한 일염화벤젠이나 이 염화벤젠으로 벤젠류 오염의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들은 대체로 물에 거의 녹지 않고 대기중으로 잘 날아가는 성질이 있어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통해 인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 벤젠류의 대기를 통한 오염은 공업용 원료로 염료 합성수지 합성세제 접착제 의약품 농약 방충제 방부제 및 향료등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과정에서 증발하면서 일어난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 조상에 따르면 도시대기중의 평균농도는 90ⓥg/㎡이하로 우려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지만 벤젠을 사용하는 작업장에서는 도시 대기중 농도의 1천배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피해의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벤젠에 의한 피해가 명확히 규명된적은 없지만 5천㎎정도에서는 곧바로 폐에 손상을 입으며 비교적 낮은 농도에서도 오랜 시간 있게되면 빈혈·백혈구감소증등을 초래하는데 역학조사결과 백혈병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장내의 피해는 일반인들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어 직업병차원에서 관리를 하면 되지만 이보다는 벤젠에 오염된 동식물로 만든 식품을 통해 주는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오염된 공기중에서 사육된 돼지고기와 달걀에서 벤젠이 검출된 적이 있으며 어류에서도 벤젠이 발견됐기 때문이다.도시주민의 경우 연간 1백25㎎의 벤젠을 흡입 또는 섭취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식품을 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해외동포 김일성생일선물에 골치

    ◎훈장수여 등 내세워 “헌금”·“물품헌납” 강요/중국진출 한국기업인에도 「교역」미끼 추파 【내외】 한이 김일성의 81회 생일(4월15일)을 맞아 주민들에게 공급한 생일선물(「4·15」상품)조달을 위해 그동안 해외동포기업인은 물론 한국기업인에게 까지 「헌금」과 「물품헌납」을 종용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해외동포기업인들에 의하면 북한은 김일성의 81회 생일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93년도 4·15상품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에게 공급할 생일선물상품 조달을 추진해 왔으나 그 실적이 부진하자 해외동포기업인들에게 「훈장수여」·「방북시 우대」등의 각종 조건을 제시하며 「헌금」과 「물품헌납」을 종용했다는 것이다. 올 1월말 평양을 방문한 재미동포기업인 김모씨는 (47·LA서 무역업)북한 광명성무역회사 책임지도원 김모로부터 노골적인 기부금 헌납강요를 받고 두번다시 평양을 방문하고픈 생각이 사라졌다고 불쾌감을 피력했다.당시 책임지도원 김모는 김씨에게 김일성생일을 앞두고 북한의각 기업소에서 생일선물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우리와 무역을 잘해 나가려면 1천달러든 1만달러든 기부금을 많이 내라.그러면 김일성상을 받도록 해 주겠다』고 「헌금」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중국거주 조선족 동포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인에게도 접근하여 식료품·학용품·피복 등의 생필품 헌납을 종용했다. 북한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M기업에 대해 『김일성생일 전까지 공책·연필 등 학용품을 싼값으로 제공하면 수령(김일성)이 어여삐 생각하여 방북시 훌륭한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물품조달을 요구했으며,K상사에 대해서는 『김일성생일 축하금으로 50만달러를 헌금하고 김일성의 만수무강을 축원한다는 「충성의 편지」를 써주면 「민족교역」이 가능하다』고 추파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이처럼 해외동포기업인은 물론 한국기업인에게 까지 「헌금」과 「물품헌납」을 종용하게 된것은 외화부족과 대외신용도의 실추로 제3국으로부터 물품수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 연초에 북한 정무원산하 경공업위원회는 중국 단동시 수출입공사와 생일선물용 팬티제조를 위해 3백만야드의 원단 구입교섭을 벌였으나 중국측이 현금결제」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으며,홍콩소재 제3국 기업과는 북한산 녹용·한약재와 치약·설탕·비누 등의 생필품과 물물교환키로 합의 했으나 북한이 한약재의 선적을 이행치 않아 교환에 실패했다.
  • 「중국산」 수입 밀물 “위험수위”/산업연 조사

    ◎농산물의 저급기기까지… 시장점유 62%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 팥은 모두가 중국산이다.수입 고사리나 면장갑·당면도 1백개 가운데 99개는 중국에서 들여온다.염소털 버섯 도토리 봉제완구 갈치도 총 수입량의 90% 이상이 중국 제품이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산 제품이 국내에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농수산물이나 섬유 의류 나무젓가락 죽제품 양산 등 경공업 제품에서부터 낫이나 변압기와 같은 저급 기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대부분 값이 싸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으며 저가공세로 국내 산업피해와 유통질서의 왜곡마저 빚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12일 내놓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현황」을 보면 지난해 2백39개 주요 중국산 제품의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은 평균 61.6%였다.농수산물은 83.5%,섬유 의류 신발은 72.6%나 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총 3천8백74개 품목중 시장점유율이 50∼75%인 품목은 91년 1백65개에서 지난해에는 2백2개로 늘었다.점유율이 75%를 넘는 품목도 2백31개에서 3백12개로 증가했다. 농수산물의 경우 시장점유율 75%미만인 품목은 줄었으나 75%를 넘는 품목은 65개에서 81개로 늘어 대중국 수입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식료품이나 가죽 종이 목재 섬유 의류 신발도 수입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품목이 총 수입품목의 15∼20%에 달했다.팥과 황색종 입담배의 경우 수입시장 점유율이 1백%였고 고사리와 면장갑은 99%,당면 염소털 98%,버섯 97%,도토리는 96%였다. 산업연구원은 저가수입으로 인한 국내 산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수입변동 요인을 찾아내 미리 대처하는 한편 사후조치로 산업피해 구제 및 반덤핑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또 위장수입이나 허위 원산지증명을 이용한 수입을 막을 수 있도록 불공정수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수입 원산지제도를 보다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내산업경기 “봄 기지개”/전경련 분석/활성화대책영향 내수 회복세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시책등에 따라 국내 산업경기가 3월 이후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이 9일 밝힌 월간경기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월 89의 최저점에서 3월에 1백10으로 오른 뒤 4월 들어서도 1백11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안정·설비자금 공급확대등 경기활성화시책의 영향에다 계절적 요인으로 내수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전경련은 그러나 아직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력이 미약한데다 신용장(LC)등 수출선행지표도 지난달 기준 9.2% 상승으로 뚜렷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생산활동이 건설경기 회복과 소비수요의 증가로 호조가 기대되며계절적요인이 가세,특히 음식료품과 제약·건설관련 업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도 엔고에 따른 수출경쟁력 회복과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는등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투자심리는 정부의 규제완화 및 경기활성화시책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의 여파로 본격적인 투자회복에 들어서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산업은행이 9일 발표한 최근의 설비투자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2천1백37개 주요기업의 올해 투자계획은 모두 28조1천2백75억원 규모로 지난해의 26조7백8억원보다 7.9%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 도시근로자/한집 평균월소득135만원/통계청,92년 가계수지동향분석

    ◎지출 1백만원… 34만원 흑자/경기침체로 증가율 17%에 그쳐/외식비 크게 늘어 식비의 25%나 도시근로자 가구에도 불황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그럼에도 소비성향은 여전한 편이다.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낮아지고 가장이 벌어들이는 소득의 비중은 높아졌다.불경기 탓으로 다른 가족들의 돈벌이가 줄어든데다 부업이나 재산소득도 전만 못한 탓이다. 통계청이 27일 전국 도시 4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2년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은 1백35만6천1백원으로 전년의 1백15만8천6백원보다 17.3%가 증가,증가율이 전년의 22.8%에 크게 못 미쳤다. 전체 소득의 원천별 구성은 근로소득의 비중이 85.1%에서 85.3%로 높아지고 반면 부업과 재산소득등 기타 소득은 그만큼 비중이 낮아졌다.특히 가구주의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71.6%에서 72.7%로 높아지고 다른 가구원의 소득비중은 13.5%에서 12.6%로 낮아져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소득중 지출은 1백만8천원으로 가구당 34만8천원의 흑자였다.지출 가운데소비가 90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15.8%,세금등 비소비지출이 10만5천원으로 전년비 32.5%가 각각 늘어났다.비소비지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근소세률을 낮추지 않아 세금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탓이다. 소비지출중 식료품비의 비중(엥겔계수)은 지난 85년의 37.7%에서 지난 해에는 30.4%로 감소한 반면 교육·교양·오락·기타 소비지출은 25.5%에서 33.3%로 늘어났다.또 식료품비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85년 28.4%에서 8.1%로 급감하고 외식비의 비중이 8.1%에서 24.9%로 늘어나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을 뚜렷이 반영하고 있다. 소득계층 별로는 상위 20%의 평균소득이 월2백55만원인데 비해 하위 20%의 평균소득은 57만7천원에 불과,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4.4배였다.5.1배였던 85년과 비교하면 비록 절대액수의 차이가 커진다 해도 소득비율상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상위 20%는 전체 소득중 근로소득의 비중이 79.8%이고 기타소득 비중은 20.2%,하위 20%는 근로소득비중이 89.4%이고 기타소득 비중이 10.6%로 구성돼 계층간의 소득격차가 근로소득보다 재산소득에서 더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직자 재산공개로 인한 최근의 파동과 관련,시사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상위 40%는 전체 소득의 60.4%를 차지하는데 비해 하위 40%의 소득은 22.1% 밖에 안 됐다.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72.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낮아졌으나 1원을 더벌었을때 소비하는 비율을 말하는 한계 소비성향은 71.6%로 전년보다 9.6%포인트나 높아졌다.
  • 음식료 등 외국인기업 「국내」보다 오히려 저임/생산성본부 조사

    국내에 진출한 외국인기업들이 대체로 국내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주고 있으나 음·식료품과 인쇄·출판등 일부 업종의 경우 임금수준이 오히려 국내업체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산성본부가 16일 외국인 직접투자기업 1백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기업을 1백으로 할 때 외국인 직접투자기업의 총액임금지수는 제조업 전체가 1백17.3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음·식료품과 인쇄·출판,1차금속 업종은 각각 85.5,95.2,84.9로 국내업체에 비해 임금수준이 낮았다. 외국인업체들이 당면하고 있는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한 행정절차와 정부서비스의 부족 ▲국내금융자금 조달의 어려움 ▲높은 임금수준등으로 나타났다. 노사관계 전반에 대해서는 『한국의 노사관행에 부응하고 있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 78.4%였고 「본국과 현지방식의 절충형」을 택하고 있는 업체가 15.7%였다. 투자동기는 「한국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무역장벽 극복」「세제 등 우대조치에 대한 기대」의순이었다.
  • 불에 돼지고기 세균경보/관련부처 냉동제품 조사

    ◎감염환자 63명 사망… 임산부 특히 위험/혀·햄·다진 고기·소시지 등 주의 대상 프랑스에서 요즈음 식용 냉동 돼지고기 공포가 크게 번지고 있다.냉동 돼지고기,특히 돼지의 혀에 번식하는 리스테리아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지난 1년사이에 6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고열과 전신통증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오즈(리스테리아감염)환자가 해마다 번지자 프랑스 정부의 3개 부처(보건·소비자보호·농업)가 합동으로 감염경로의 규명에 착수했으며 그 결과가 최근 발간된 「주간전염병속보」에 발표되었다. 3개 부처에서 차출된 전문가들은 전국에 걸친 광범위한 연구조사 끝에 질환의 원인이 리스테리아 박테리아에 오염된 햄·다진고기·돼지혀등 냉동돼지고기와 소시지의 식용에 있음을 밝혀냈다.전체 환자발생건수 가운데 돼지혀에 의한 것이 46.5%나 되어 미식가들을 즐겁게 했던 돼지혀가 특히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연구결과 지난해 3월이후 2백79명의 리스테리오즈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63명이 사망했다.이 질환에는 특히임산부가 매우 취약하여 감염환자의 3분의1이 임산부였고 22명이 유산했다.출산된 신생아 72명 가운데 7명은 사망했다. 냉동 돼지고기가 리스테리아 박테리아에 오염되는 기회는 유통과정 전반에 걸치고 있으며 특히 식료품점에서 조각으로 나누어 팔 때 특히 많고 가정의 냉장고 안에서도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총련 북송교포에 식품 보내기/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실정 반영

    ◎쌀·참기름·조미료 등 세트로 포장 판매 조총련은 최근 북한의 식량난 심화로 북송동포들의 생활이 어려운 점을 감안,이들에 대한 「식료품보내기운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총련은 식량과 생필품 등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송동포들을 위해 지난 91년 4월부터 북송연고자들에게 식료품을 보내도록 장려해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같은 「식료품보내기운동」을 강화,쌀과 설탕 등이 포함된 식료품세트(37×25×35㎝)를 개발해 희망자들의 주문을 받아 송부하거나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총련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북송동포연고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식료품세트는 무게가 14.3㎏으로 쌀 2봉지(10㎏),참기름 2통(2.8㎏),조미료 1포(5백g),설탕 1봉지(1㎏) 등인데 가격은 휴대방북시에는 1만엔,주문발송시에는 1만1천엔을 받고 있다. 조총련은 이 식료품세트를 니가타(신사)에 소재한 경화상사(대표 이재룡·44)에 판매와 송부를 위탁하고 있는데 현재 매월 약 2백여개의 식료품세트가 판매되고 있는 등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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