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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물가 한달새 0.7%올라

    가계부채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원자재난과 유가급등 등에 따른 물가 오름세로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특히 비철금속,고철,콩,밀 등 국제 원자재난이 금방 수그러들 것 같지 않아 소비자물가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식료품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월 대비 0.7%,지난해 동월 대비 4.2% 급등했다.품목별로는 전달에 비해 감자가 16.2% 오른 것을 비롯해 귤(12.2%),시금치(10.1%),풋고추(10.0%),파(8.7%),닭고기(5.9%),공동주택관리비(2.5%),학생복(남 2.2%,여 2.9%)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소비자물가는 1월에 비해 0.4%,지난해 같은 달보다 3.3%가 각각 올랐다. 분야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월에 비해 1.6% 오른 것을 비롯해 석유류 1.6%,집세 0.1%,공공서비스 0.6%,개인서비스 0.1%가 각각 올랐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가 포함되는 신선 식품류는 1월보다 2.3%,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9.4%가 각각 뛰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는 서비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오름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가운데 밀과 콩,석유 등은 바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으나 고철과 비철금속 등은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병철 bcjoo@˝
  • 농수축산물 밀수패턴도 변화

    광우병과 조류독감 등의 여파로 농수축산물 밀수 품목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지난달 12일부터 약 한달 동안 설·대보름 대비 밀수 단속을 벌인 결과 농수축산물 57건(182억여원)을 적발했다.이는 전년 동기(41건,95억여원)에 비해 건수는 24%,금액은 90%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쇠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는 줄어든 반면 해삼과 활어,꽃게 등 수산물의 밀수·부정무역은 지난해보다 무려 267%나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해삼이 1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산 김치(27억원),밤(15억원),샥스핀(13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밀수품중 수산물이 전체의 66.3%(120억여원)를 차지했고 식료품(20.3%),농산물(10.2%) 순으로 나타나 지난해의 농산물(47%),수산물(34.3%),식료품(17.7%) 순과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대규모의 집중 단속에도 매년 밀수가 증가하는 것은 국내 농수축산물 생산량이 수요에 못미치기 때문이다.이로 인한 국내외 높은 가격차이와 고율의 관세도 밀수 유혹을 부추기고 있다.현재 국내 평균 관세율은 7.9%인데 비해 수산물과 김치 등은 20%,밤은 30%,건고추는 무려 273%로 현저히 높다. 압수물품은 전량 폐기 처분되고 밀수업자는 징역 또는 원가의 5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 처벌을 받게 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경기, 빈곤층 식료품비 지원

    경기도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도내 차상위 계층 가정에 가구당 매월 최저 14만원의 식료품비를 최대 6개월동안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현재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월평균 소득으로 사실상 빈곤층에 해당하지만 부양의무자의 재산기준 초과,승용차 보유 등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가정이 모두 42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도는 이들 가정의 생활안정을 돕고,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식료품비 수준의 생계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액은 1인 가구의 경우 월 14만 9800원,2인 가구 24만 8200원,5인 가구 48만 8200원,6인 가구 55만 900원 등이다.7인 가구 이상은 가구원이 1명 늘어날 때마다 6만 2700원씩 추가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3개월이지만,1차례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6개월까지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일선 시·군이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뒤 지원자를 선정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수입금지 美産쇠고기 주한미군, 계속 반입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당국은 미국산 쇠고기 반입을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 군사전문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광우병 확산을 막기 위해 처음 발견된 미국 워싱턴주에서 도축된 쇠고기가 반입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반입은 금지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반입이 허용되고 있다. 주한미군 의무사령부는 광우병 예방을 위해 발생지인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등에서 가공된 쇠고기를 영내 매점 등지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군 동물검역 부대는 영내로 반입된 모든 쇠고기를 일일이 조사해 워싱턴주에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면 식별이 가능토록 표시한 뒤 격리장소로 옮겨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의무사령부 관계자가 전했다. 의무사령부측은 지금까지 동물검역부대 및 방역사령부와 공동으로 영내 매점·식료품점·식당으로 반입되는 모든 쇠고기를 검사한 결과 장병들에 대한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세레카 바로우 대변인은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도·소매 판매 5년만에 최악

    도·소매 판매가 60개월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얼어 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특히 도·소매 판매 감소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용 중간재와 기계장비 판매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심리 위축이 기업의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소매 판매는 도매,소매,자동차 판매 등 전부문에서 위축되며 3.7%가 감소해 지난 1998년 11월(-8.0%)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특히 도매 판매는 산업용 농축산물과 1차 금속제품의 판매가 늘었지만 기타 산업용 중간재(-7.8%),음식료품(-5.0%),기계장비(-3.1%) 등의 판매 감소로 인해 전체적으로 3.6%가 줄었다.지난 98년 11월(-4.1%) 이후 가장 나쁜 수치다. 그러나 산업생산은 사무회계용 기계와 섬유제품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 증가,6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내수용 소비재는 승용차·냉장고 등이 ‘지독하게’ 안팔리면서출하량이 전년동월대비 9.5% 감소했다.그 와중에도 담배와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기는 30% 안팎 출하량이 급증해 호황을 누렸다.평균 공장가동률은 80.0%로 호황기의 80%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10월보다는 1.2%포인트가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통신기기,자동차 및 정밀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감소해 8.1%나 줄었다.이는 수출이 잘 되는 영상음향통신기기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고 있지만 서비스업 등 내수 관련 산업은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건설공사는 민간 및 공공 발주 공사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여 15.1%가 증가했으나 공사 수주는 15.1%가 감소했다.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10월보다 0.6포인트가 증가해 4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2.5%로 1.0%포인트 올라 5개월째 상승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백화점·재래시장 ‘죽을맛’

    수출이 잘 나가고 있지만 내수는 더욱 침체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11월 소비가 60개월 만에 최악을 기록한 것이다.생활필수품·식료품의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 할인점은 그래도 불황의 타격이 덜한 편이지만 백화점 경기는 연일 브랜드·정기 세일을 해도 소비심리가 전혀 되살아나지 않을 만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재래 시장은 백화점보다 상황이 훨씬 더 나쁘다. 소비심리의 위축은 무엇보다 국내 정치상황이 불안정한 데다 고용 불안·실업률 증가 등 경제적 불안 요인까지 겹쳐 소비심리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정치 불안정과 고용 불안,노사 문제,카드채 위기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재래 시장의 경기는 아예 실종된 상태.서울 경동시장 관리사무소 정순욱씨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데다 조류 독감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재래 시장의 경기는 사실상 매수세를 찾아볼 수 없다.”며 “재래 시장 진입로의 몇몇 가게를 빼고는 찾아오는손님들이 거의 없어 가장 혹독하고 긴 겨울을 맞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부시장 상인연합회 김상만 사무장도 “지금까지 이렇게 어려운 경기 상황을 맞아본 적이 없어 시장 사람들은 ‘죽겠다.’는 소리만 한다.”며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데다 대형 할인 유통점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재래 시장을 찾는 손님이 없어 폐업하는 가계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수경기 침체는 의류 매출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다. 백화점 경기가 나쁜 것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의류 제품의 판매가 크게 부진한 데다 의류 제품을 보완해 주는 핸드백 등 패션 소품의 매출마저 동반 하락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백화점의 다른 한 관계자는 “불황으로 시장 전반에 걸쳐 매출 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특히 백화점의 경우 신사·숙녀정장 등 의류 매출이 급감하고 내수경기를 주도하는 30대가 쇼핑을 자제하면서 매출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할인점의 판매는 나아지고 있다.할인점의 신규 출점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365일 세일 체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 파괴를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서울 가리봉동 조선족타운 르포/ 中동포 대거 빠져나가 상가 곳곳 문닫아 인적없는 ‘유령도시’로

    8일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2차 합동단속이 시작되는 가운데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조선족 타운’에 ‘연쇄 도산’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달 17일 1차 단속 이후 중국 동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 상점들이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고,그 여파로 물품을 대주던 식료품점과 수입업자도 연쇄적으로 도산하고 있는 것이다. 상인들은 법무부 단속 직원들과 생존권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갖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연쇄 도산 비상 7일 오후 가리봉동 ‘조선족 타운’은 ‘유령 도시’를 연상시켰다.붉은색 중국어 간판이 즐비한 500여m의 거리에는 주말인데도 인적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거리 곳곳에서는 셔터를 내린 중국 상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인근 가리봉 시장은 상인들의 한숨과 푸념으로 가득찼다.부동산중개업소에는 매물정보 쪽지만 잔뜩 나붙어 있었다. 가리봉 상인협회에 따르면 단속 이전 이곳에는 3만여명의 중국 동포가 북적거리며 하루 평균 3억∼4억원의 돈을 소비,이 지역 상권을 먹여 살렸다.그러나 지금은 하루에 수천만원 정도만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돼 심각한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상인협회 김용인 회장은 “중국동포가 한꺼번에 사라진 뒤 250여개의 상점 중 20여곳이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은 상태”라고 말했다. ●매출 평소 20%이하로 떨어져 중국음식점 ‘삼팔교자관’을 운영하는 강용근(46)씨는 “단속 이전에는 하루 평균 180여만원의 매상을 올렸는데 지금은 하루 4만∼5만원도 어려워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낫다.”고 말했다. 중국음식점 ‘신요’ 김모(44·여) 사장도 “당장이라도 문을 닫고 때려치우고 싶지만,누가 이 상황에서 인수하겠느냐.”고 하소연했다.3개월 전 8000만원의 빚을 내 중국식료품점을 열었다는 이광수(48)씨는 “중국식당들의 주문이 없어 매출이 평소의 20% 이하로 떨어져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상인들 발 동동,법무부 “법대로” 지난 5일 오후 가리봉동 ‘동포사랑교회’에서는 이 지역 상인 80여명과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소 문화춘 조사3과장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상인들은 생존권 대책 마련과 함께 마구잡이 단속에 항의했지만,법무당국은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중국 동포 아내와 함께 중국식 꼬치구이전문점 ‘풍무뀀점’을 운영하는 국옥현(44)씨는 “1차 단속 이후 매출이 평소 10%도 되지 않아 중국의 장인·장모로부터 오히려 용돈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상인 김모(47)씨는 “기준 없는 단속으로 합법적인 외국인등록증을 가진 중국 동포들마저 이 거리를 떠나고 있다.”면서 “실적을 올리기 위해 관할 경찰서가 아닌 다른 지역 경찰까지 찾아와서 단속을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문 과장은 “고용허가제 시행으로 합법적인 중국 동포가 들어오는 내년 8월까지 참고 기다리면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기자 tomcat@
  • 근로자가구 月소득 300만원 첫 돌파/지출은 231만원… 증가율 두배

    도시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또 가계 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연속 앞질러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301만 9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2·4분기에는 282만 8300원이었다.근로소득 가운데 가구주의 근로소득은 213만원으로 8.1% 증가한 반면,배우자의 근로소득은 32만 2000원으로 18.8%,기타 가구원의 근로소득은 23만 2000원으로 7.8%가 각각 늘었다. 3·4분기의 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3·4분기의 4.7%와 올 2·4분기의 4.2%에 비해 각각 0.7%포인트와 1.2%포인트가 증가했다. 가구당 월 평균 지출은 231만 2000원으로 지난해 동기(3.6%)보다 7.4% 늘어 2배를 넘어섰다.가계 지출 증가율은 이로써 지난해 4·4분기에 마이너스 0.5%로 외환위기가 지난 후 첫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서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10대 비목별 동향을 보면 보건의료비와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그 다음으로 식료품비 가구가사용품비 등이었다. 보건의료비는 8만 8000원으로 11.7%,교육비는 25만 7000원으로 11.2% 각각 늘었다.교육비 가운데 교재·참고서 구입비는 46.5% 감소했으나,보충교육비는 38.3% 증가했다.교통통신비는 34만 1000원으로 4.2% 증가했으나,승용차 구입 감소로 교통비는 3.7% 감소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근로자보다 자영업자가 덜 쓴다

    최근의 민간소비 부진은 자동차·TV 등 내구재와 자영업자의 소비위축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계층별로는 20대와 50대 소비둔화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수출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됐다.근로소득 둔화,사업소득의 감소,이자수지 축소 등으로 가계소득은 물론 고유가 지속 등에 따른 국민총소득(GNI)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최근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2·4분기 민간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2.3% 하락하는 등 민간소비 둔화가 경제성장률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민간소비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분기에는 무려 마이너스 59.8%에 달했다.2002년에는 54.9%였으며,1분기에는 11.0%였다. 2분기 현재 민간소비 증가율이 통상적인 소비추세선보다 무려 6.5%포인트나 떨어져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민간소비 증가율이 추세선보다 6%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1970년대 이후 80년과 98년 두 차례에 불과했다. 소비유형별로 볼 때 최근의 소비부진은 내구재 소비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중 내구재 감소율은 자동차(-10.0%),TV(-12.9%),냉장고(-28.3%),에이컨(-15.3%) 등이었다. 반면 비내구재인 식료품 소비는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경기에 민감한 주류 소비는 최근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계층별로는 지난해 소비를 주도한 저소득층의 소비가 올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고,고소득층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계층별 소비기여도는 저소득층 0.1%포인트,중소득층 1.5%포인트,고소득층 0.0%포인트였다. 직종별로는 근로자보다 자영업자의 소비위축이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산업의 부진으로 더 심화됐다.2002년 3분기부터 근로자의 소비지출 증가가 자영업자를 웃돌고 있다. 소득계층별 소비지출 비중을 분위별로 보면 1분위(소득계층 하위 20%)와 3분위,5분위 모두 교육비가 9.2%,11.3%,12.3%로 식료품·교통통신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사교육비 지출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소비는 2분기 들어 회복되고 있으나,20대,50대의 소비는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민간소비 부진의 원인과 관련,“경기순환적 요인과 가계신용 억제 등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국외소비를 국내소비로 유도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좋은 음식은 인류화합 전도사”각국 수석요리사 요리외교

    ‘지도자는 바뀌어도 주방장은 영원하다.’ ‘정치는 인류를 분열시키지만 좋은 음식은 인류를 하나로 만든다.’ 이같은 모토 아래 해마다 모임을 가져온 세계 각국 정상과 왕족들의 수석 요리사들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최근 파리에서 열린 ‘주방장 중의 주방장 클럽(CCC)’ 회의에서 이 모임의 회장이자 백악관 수석 주방장인 월터 셰이브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와의 이라크전 갈등 와중에 즐겨먹은 음식이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였다고 털어놨기 때문.CCC는 프랑스 요리사 질 브라가르가 지난 77년에 만든 모임으로,정상급 요리사 40여명이 매년 파리에서 만나 요리법과 각국 정상들의 식습관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고 친목을 다진다.지금까지 한번도 모임을 거르지 않은 브라가르는 늘 긴장감이 감도는 정상 외교에서 “좋은 음식이 각국 정상을 가깝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4일간의 일정 동안 CCC 회원들은 코냑 지방을 방문해 레미 마르탱 시음회를 가졌으며,파리 외곽의 식료품 도매시장과 샴페인원산지 샹파뉴도 찾았고,시라크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 여사로부터 엘리제궁에 초대받기도 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사회 플러스 / 120억대 환치기조직 적발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28일 국내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파키스탄내 조직과 연계해 126억원 상당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거래한 혐의(외환거래법 위반)로 나사렛 구울(45) 등 파키스탄인 4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들이 지난 90년대 말부터 국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들을 통해 불법거래된 자금규모가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 등지에 식료품 판매와 중고 자동차 수출회사를 차려놓고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파키스탄으로 송금되는 126여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거래한 혐의다.
  • 도시근로자 교육비 17.7% 증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도시근로자들이 지출하는 교육비와 교통통신비 증가율이 갈수록 높아져 도시근로자들의 허리를 더 휘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2·4분기 수지동향’에 따르면 식료품 등 10대 소비지출 항목 가운데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7% 증가한 18만 5000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교육비 가운데 교재·참고서 구입비는 47.4% 감소한 반면 보충교육비 등은 42.2%의 증가율을 기록,사(私)교육비가 도시근로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교육비 다음으로는 교통통신비(차량유지비 등) 12.7%(36만원),광열수도비 10.4%(8만 7000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미용,장신구,잡비 등 기타소비지출은 32만 8000원으로 4.5% 감소했다.동창회비,관혼상제 비용,교제비 등의 잡비도 월평균 25만 1700원으로 3.9% 줄었다. 한편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구주 평균 나이는 42세,평균 가구원은 3.52명이었다.소득은 월평균 282만 83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이 4.2%에 그쳤다.도시 근로자 가구의 가계 지출액은 223만 4500원으로 7.2% 증가했다.특히 2000년 기준으로 환산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0.8%에 불과,지난해 같은 기간 6.8%의 8.5분의1 수준에 그쳤다. 주병철기자 bcjoo@
  • ‘위험제품’ 소비자경보 추진/재경부, 28일 관련법제정 공청회

    식료품·장난감 등 일상 생활용품들의 위험이 발견되면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서 국민에게 알려주는 ‘소비자 경보’(Consumer alert)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소비자 안전법’을 제정하기 위해 오는 28일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도 소비자보호원 등에서 제품의 위해성을 알려주고 있으나,법률로 제정되면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피해보상 요구소송이 가능해진다.따라서 사업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의견과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中 슈퍼마켓시대 활짝

    중국에 ‘유통혁명’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도 경제성장 덕에 중국 주민들의 소득이 높아지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슈퍼마켓 체인점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베이징의 가구당 연평균 구매력은 지난 91년 4893위안(73만원)에서 11년만인 2002년 말 12만 8145위안(1920만원)으로 26배나 늘었다. 물가인상 요인을 감안해도 10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산층들이 보다 쾌적한 서구식 쇼핑 환경을 중시하는 것도 유통혁명에 불을 지핀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중국인들은 슈퍼 체인점을 차오스(超市·슈퍼시장)라 부른다.월마트,자러푸(家樂福) 등 대형 할인매장이나 징커룽(京客隆) 등 일반 슈퍼마켓을 통틀어 차오스로 통한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오후 6시,국제전시장(國際展覽中心) 동쪽에 위치한 베이징의 대표적 대형 할인매장인 자러푸는 사람들로 가득찬다.섭씨 38도를 오르내리는 바깥 날씨와 달리 매장 내부는 에어컨 덕에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 1층은 생필품과 식료품 코너로 선반 위에 물건들이 넘쳐난다.2층 가전·신발·의류 매장은 20∼30% 할인가격(特價)으로 판매하는 여름 상품전이 한창이다.매장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계층들이 눈에 띄었지만 20∼30대의 젊은 남녀들이 주력을 이루는 분위기다. ●깔끔한 매장 분위기로 젊은 고객 흡수 2층 의류매장에서 만난 20대 팡자오칭(方昭淸)은 “물건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널찍한 매장이 마음에 들어 일주일에 세번 정도 이곳을 찾는다.”며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것 같다.”고 자러푸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의류 코너의 한 판매원은 “20대 아가씨들을 겨냥한 경품 서비스 때문에 최근 들어 소비력을 갖춘 신세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20,30대 초반의 부부들이 다정하게 쇼핑하는 모습도 제법 많아졌다.남편과 함께 쇼핑을 나온 장샤오화(張小華·29)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서로 시간이 없지만 가끔 오붓하게 데이트를 겸해 물건을 사는 재미도 괜찮다.”고 웃는다. 위생적이고 질좋은 상품을 안심하고 고를 수 있는 장점도 있다.50대의 지후이민(吉慧敏·여)은 “재래식 시장에서 파는 생선이나 육류는 특히 여름에는 비위생적”이라며 “다른 생필품들도 품질이 좋아 우리 가족 모두가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1층 매장의 어류·육류·과일 코너는 저녁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훨씬 소란스럽다.마오쩌둥(毛澤東) 시대에 확립된 ‘남녀평등’ 때문인지 남자들이 장바구니를 든 모습은 이곳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다.상하이 등 남쪽보다는 덜하지만 베이징에서도 남자들이 요리하고 빨래하는 것은 이제 뉴스 거리도 못된다. 쉬위안빈(徐元斌)은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아내가 당직이라 내가 아이들에게 저녁을 차려줘야 한다.”며 “가격 흥정 없이 정찰제로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살 수 있는 것도 슈퍼시장의 좋은 점”이라고 예찬론을 폈다. ●장바구니 든 남성들 북적 자러푸 상품구입부에 근무하는 장융즈(張永志)는 “최고급 상품을 가장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것이 자러푸의 경영방침”이라며 “식료품의 경우 당일 새벽에 가장 싱싱한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네 슈퍼마켓은 서민층이,자러푸 등은 중산층들이 주로 애용한다.베이징최대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에 밀집된 고급 백화점들은 주로 고급관원이나 사업가 가족 등 상류 계층들의 몫이다.이 때문에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자러푸 등 서구식 대형 할인매장의 쇼핑백을 들고 다니면 중산층 신분으로 높아졌다는 농담이 오갈 정도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공런티위관(工人體育館) 북문 맞은편에 위치한 징커룽은 서민들이 찾는 슈퍼마켓이다.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슈퍼마켓인 셈이다.중산층들이 애용하는 자러푸나 월마트 앞에는 승용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지만 징커룽 입구 한편에는 서민들의 ‘발’인 자전거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서민 슈퍼마켓의 가격은 어류나 육류,야채의 경우 재래시장보다 5∼10% 정도 비싸다.하지만 냉장고도 없는 비위생적인 재래시장의 불결한 환경과는 사뭇 대조적이다.소득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깨끗한 슈퍼마켓을 찾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추세같다. 이곳에는 주스와 과자류부터 라면·조미료·간장 등 온갖 식료품들이 20m 8층 선반 판매대에 진열돼 있다.안으로 들어서면 삶은 육류와 면류·만두류 등 온갖 먹거리들이 중앙 판매대에 쌓여 있다.자러푸 등 대형 할인매장과 달리 의류나 신발,가전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슈퍼 한 구석에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닭고기,양고기 등 육류 판매대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다.판매직원이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즉석에서 고기를 잘라주고 있다. 판매원은 “매일 새벽 도살장에서 신선한 고기가 운송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싱싱하고 좋은 부위’를 먼저 사가려고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단골 손님이라는 30대의 리슈징(李秀京·여)은 “사스 파문 이후에는 조금 비싸더라도 위생적인 슈퍼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됐다.”고 환하게 웃는다. ●외국 유명 유통업체 잇따라 진출 중국 주민들의 이러한 의식 변화를 파고들며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미국의 월마트,프랑스의 카르푸(자러푸) 등이 중국에 적극 진출,성업 중이다.월마트는 중국에 이미 22개의 매장을 개설했고 경쟁이 치열한 베이징에도 지난 7월 1호 매장을 열었다.자러푸는 베이징에만 6개 점포를 냈는데,휴일에는 고객들로 붐벼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슈퍼마켓 체인점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충칭(重慶),우한(武漢),난징(南京),칭다오(靑島)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퍼지는 중이다.일부 중소도시들에서도 체인점들이 서서히 생겨나고 있지만 전체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농촌은 시기상조다. 체인점 열풍은 일용품이나 식료품에 그치지 않는다.이미 중국 전역에는 가전과 의약,도서,음향,건자재,가구점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 중이다.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품질과 ‘브랜드’ 위주의 구매 패턴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장쑤(江蘇)성의 대표적 민영기업인 훙싱(紅星)가구 그룹은 지난해 11월 베이징의 새로운 상업지구로 떠오른 시쓰환루(西四還路)에 3만 3000평 규모의 베이징 체인점을 개설했다.전국 12번째 체인점으로 모두 3억 2000억위안(약 5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초대형 매장이다. 1층 매장 입구 로비에 들어서면 초대형 등나무 조각이 사람들을 압도한다.가정용과 사무용품으로 구분된 매장에는 최고급품에서 서민용품까지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천위핑(陳宇萍·여·47)은 “이름있는 메이커를 찾아야 비싸도 속지 않는다.”며 “가격은 재래 가구점보다 평균 20% 정도 비싼 것 같지만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톈진자(天津家),신둥팡궈위안(新東方國園),마이더룽(麥德壟) 등 가구 체인점들도 잇따라 매장을 오픈했다.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는 요즘 이러한 대형 체인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oilman@ ■슈퍼마켓 ‘춘추시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슈퍼·할인 매장업의 경우 다른 유통업종에 비해 늦게 시작됐지만 개방식 진열과 자유로운 구매,다양한 결제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향후 수년 안에 슈퍼·대형 할인매장의 시장 점유율이 백화점을 누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이은 유통시장 개방에 따라 자러푸,월마트 등 다국적 유통업체들이 거대자본과 선진 관리기술,풍부한 경영 경험 등을 앞세워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서고있다.자러푸와 월마트 이외에 어우상(歐尙),일본의 이텅양화탕(伊藤洋華堂),자스커(佳世客),한국의 이마트,타이완의 하오유둬(好又多),다룬파(大潤發) 등도 가세했다.가위 유통업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다국적 기업들의 공세에 맞서 중국 유통업체들도 최근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중국 최대 체인기업의 하나인 롄화(聯華)의 경우 올 상반기 슈퍼 매장 수가 30%나 늘었고 베이징 화롄(華聯)은 56%,장쑤성의 쑤궈(蘇果)는 63%,상하이눙궁상(上海農工商)은 64.6%나 확대됐다.매장 수 증가와 더불어 중국 유통 기업들은 경쟁력 제고에 사활을 걸고 있다.연쇄경영 관리기술과 구매관리,가격관리,매장 디자인과 상품 진열,정보관리 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홈쇼핑,무점포 판매 등으로 다양한 점포 운영 방식도 도입 중이다.중국 정부도 자국의 유통업체 지원을 위해 다양한 조세정책을 실시 중이다.이 때문에 중국의 슈퍼·할인매장 등 대형 체인점들이 유통산업의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전체 매출에서 할인매장 등 신종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 0.72%에서 2001년 6.7%로 늘었다.9배가 넘는 증가세다. 중국에는 현재 2100여개사의 체인 기업이 있고,매장 수는 3만 2000여개다.연간 매출액이 278억달러(33조원)에 이른다.1992년에 유통업 대외개방을 시작하여 2000년까지 중국 중앙정부가 비준한 중외 합자 소매기업은 28개,지방정부가 비준한 중외합자 유통기업은 277개다.외자 유치 총액은 20억달러에 달한다. 박진형 KOTRA 베이징 무역관장은 “중국의 내수시장을 감안하면 슈퍼·할인매장 등 유통시장의 성장은 앞으로 눈부실 것”이라며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선 단순한 제품 수출 방식을 벗어나 현지생산 시스템의 구축과 유통업 동반 진출을 통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소말리아인 비참한 눈빛 잊을 수 없어”/ 군출신 평화운동가 강요식 ‘평화사랑모임’ 대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평화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최근 결성한 ‘평화사랑모임’도 소말리아 파병 때부터 마음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온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993년 6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한국 군(軍) 최초로 유엔 평화유지군(PKO)으로 파병된 ‘상록수부대’ 일원으로 근무했던 강요식(42·육사 41기·예비역 소령)씨.요즘 평화운동을 전개하느라 무척 바쁜 그를 만나 군인에서 반전(反戰)운동가로 변신한 뒤 근황을 들어봤다. ●주위 만류 뿌리치고 민간인 변신 200여일간의 파병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가족들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왔다.고국은 그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귀국 직후 PKO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의 표창도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령으로 진급해 수방사 대대장직도 마쳤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군대보다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회를 위해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결심이 서자 1997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민간인’으로 전격 변신했다.전역 이후 한때는 여론조사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디.2년 넘게 국회의원 보좌관으로도 일했다.주로 맡은 분야는 국방분야였다.당시 김한길·유삼남씨는 보좌관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아 장관으로 발탁됐고,정대철 의원은 당 대표로 영전했다.덕분에 장관 제조기’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굶주림에 지쳐있던 소말리아 현지인들의 눈빛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바쁜 보좌관 생활 속에서도 ‘소말리아’에 대한 기억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특히 소말리아인들의 굶주림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뭔가 돕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주간청소년신문 사장과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이사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파병 체험기 출간과 함께 ‘평화사랑모임’을 출범시켰다.이 모임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인사 200∼3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전쟁난민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해외 파병장병 지원 등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지난달 출판기념회 때 마련한 책 판매대금과 후원금의 일부를 금명간소말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할 계획이다. 강씨는 “소말리아에서 보낸 200여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평화를 갈구했던 상록수 부대원들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평화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PKO 파병 체험기 출간 한국의 PKO 파병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중순 파병 당시 현장의 참상과 상록수부대 활동상을 담은 체험기 ‘신(神)마저 버린 땅 소말리아’를 펴냈다.파병생활을 함께 했던 군 관계자와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10년이 지났지만 파병 때의 추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전후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책을 냈습니다.” 파병 당시 그는 대위로 보급장교였다.매주 주둔지와 평화유지군 사령부를 방문해 물자를 공급받고,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케냐를 오가며 식료품을 조달하는 게 주임무였다.이 과정에서 내전(內戰)으로 인해 계속되는 전쟁과 수많은 소말리아인들이 굶어죽어가는 참상을 아주 가까이에서 목격했다.평소 그는기록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정리한 각종 자료들은 이번에 출간된 책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그는 “전쟁처럼 비참한 것은 없다.”면서 “어떤 이유로든 무력을 동반하는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평화운동에 뛰어든 직접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세계적 유통업체 ‘월마트’ 성공 비법은? / 美대학들 경영기법 연구 붐

    세계적인 대형 할인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경영대학원의 연구대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전역의 경영대학원들은 지난 5년동안 급성장하며 2440억달러의 연매출을 달성해 세계 최대 기업으로 발돋음한 월마트의 성공에 주목,월마트의 경영기법을 연구과제로 삼고 있다. 뉴욕타임스 27일(현지시간)자 보도에 따르면,미국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중요한 개념을 설명할 때나 모범 사례를 소개할 때 월마트를 예로 드는 경우가 많다. 로체스터공대(RIT)의 유진 프람 교수는 가장 영향력이 큰 유통업체를 뜻하는 ‘채널 커멘더(channel commander)’의 개념을 설명할 때 월마트를 예로 든다.서던매소디스트대학의 경영학 교수들은 물류센터에서 유통업체까지 중간 보관 단계없이 화물을 흐르게 하는 물류시스템인 ‘크로스도킹(cross docking)’ 개념을 설명할 때 월마트보다 적합한 회사가 없다고 말한다. 유통업계의 거인으로 성장한 월마트는 이제 가격정책,영업전략 등 경영기법에서부터 사내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월마트에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매업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소매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연구과제로 꼽힐 정도다.지난 3월 발표된 ‘네이버후드 마켓’이라는 경영전략에 대한 연구가 대표적인 예로 월마트가 지역 상권을 장악하기 위해 일부러 소형 식료품점을 운영한 전략을 심층 분석했다. 월마트의 저가정책이 야기하는 사회적 문제들도 주요 연구과제다.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싸게 판매하는 방식이 미치는 영향,싼 가격으로 인해 하향평준화된 품질과 서비스 등이 논의된다. 이렇듯 월마트가 학계의 연구 대상으로 부각된 데에는 월마트의 매장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유통업 60% ‘작년이 그리워’/올 매출 감소 불구 투자·고용 축소 안해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불황으로 올해 매출액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나,투자나 고용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62개 백화점,할인점,편의점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소비불황 극복을 위한 유통업체 경영전략’에 따르면 유통업체의 61.8%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은 73.8%가 매출액 감소를 전망했다.반면 편의점은 83.3%가 매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황극복을 위한 하반기 경영전략에 관한 복수응답에서 업체들은 영업경비 축소(90.2%),재고감축(73.2%) 등 비용 축소에 비중을 뒀다.또 판촉강화(75.6%),할인행사 확대(65.9%) 등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증대를 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출점 축소나 고용감축은 각각 14.6%와 12.2%에 그쳐 투자나 고용을 축소할 생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불황기 매출 감소폭이 큰 품목으로는 의류(55.7%)와 전자제품(50.0%) 등을 꼽았다.백화점은 의류(68.9%),할인점은 전자제품(60.2%),편의점은 주류(66.7%)를 매출감소 1위 품목으로 꼽았다. 반면 미용·화장품(1.3%),스포츠 레저용품(2.7%),생활용품(4.0%),명품류(6.7%) 등은 매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또 매출증대를 위해 불황기에 상품구성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생활용품(31.8%)과 식료품(27.9%),의류(20.1%) 등으로 나타났다. 주현진기자 jhj@
  • 소비증가율 환란후 최저 안팎 / 북핵·사스에 신용위기까지 돈 안쓰나 못쓰나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급격한 소비둔화다.설비투자 위축은 지난해에도 우리경제의 골칫거리였지만 민간소비가 이렇게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짐작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경기침체와 가계대출 확대의 부작용 외에 외환위기로 인한 ‘학습효과’도 큰 이유가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외환위기 때보다도 소비둔화 올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9%로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연평균 -11.7%) 이후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연평균 증가율(6.8%)은 물론,전분기 증가율(4.3%)에도 크게 못 미쳤다.에어컨·냉장고·무선전화기 등 내구재 소비가 7.4% 줄었다.의류·서적 등 준내구재도 2.8% 감소했다.운수·숙박음식·오락 등 서비스 소비는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소매점 매출액은 일부 품목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만도 못한 상황으로 곤두박질쳤다.통계청의 소매판매액 계절조정지수(1995년 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산정)에서 음식료품(담배 포함)의 경우,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말 110대였지만 올 3월에는 89.5에 그쳤다.음식료품에 110원 이상 쓰던 사람이 지금은 90원도 채 안 쓴다는 뜻이다.지난 1월 음식료품 지수가 97.7이었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TV·세탁기등 가정용기기 및 장비의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12월 120.6에서 올 3월 105.3으로 떨어졌다.또 가구는 96.4에서 83.2로,가정용연료는 74.3에서 55.6으로 급락했다.이들 모두 환란 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한 수준이다. ●소비급랭,경제마인드 확산 때문? 한국은행 국민소득통계팀 정영택 차장은 “외환위기 때는 불황이 경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이었지만,지금은 경제 말고도 북핵문제·사스(SARS)등이 한데 섞인 복합적인 것”이라고 유례없는 소비급랭의 원인을 설명했다.특히 지난해 민간소비 거품이 연체율 급등 등으로 순식간에 꺼진 것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했다.또한 지난해 1분기 민간소비가 기록적인 8.9%의 증가율을 보인 것도 전년동기 대비 수치를 크게 낮춘 이유로 꼽힌다. ●올 4%대 성장 쉽지 않을 듯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한은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4.1% 달성은벅찬 과제가 됐다.2분기들어 사스와 북핵문제,화물노조 운송거부 등의 악재가 이어진 데 이어 대중교통 등의 파업도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수출 또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도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성장전망에 맞추려면 올 3,4분기에 최소한 4% 후반대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제 플러스 / ‘北核의혹’ 만경봉호 새달 운항 재개

    |도쿄 황성기특파원| 올 1월부터 일본 운항을 중단해 온 북한의 비정기 화물여객선 만경봉호가 6월 초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만경봉호의 운항 재개는 북한 탄도 미사일 개발에 관여해 온 전 북한 기술자가 22일 미 상원 증언을 통해 북한 핵개발 계획에 필요한 미사일 부품 등이 만경봉호를 통해 밀반출됐다고 폭로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니가타∼원산을 오가는 만경봉호는 일본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북한에 운반하고 재일 조선인의 모국 방문 교통 수단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지난 해 21회 니가타항에 입항했던 만경봉호는 지난 1월 15일 입항한 이후 사스 감염자의 입국을 막는다는 이유로 운항이 중단돼 왔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일본 부품이 사용됐다는 증언과 관련 ,대량살상무기 관련 기술의 수출 허가 규제를 확대하고 부품의 대북 수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 초보 마라토너 준비 이렇게 / 마라톤, 식이요법 실패땐 지옥훈련도 ‘말짱 도루묵’

    신록의 5월,전국이 달리고 있다.국내 마라톤 마니아는 100만명.조깅 인구까지 합하면 뛰는 사람이 20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5월에는 마라톤 대회도 많다.오는 1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총 21㎞를 뛰며 되돌아오는 대한매일하프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이 달에만도 전국적으로 20여개의 대회가 열린다. 마라톤 도전자들은 대회 날짜가 다가오면서 훈련 거리를 줄이거나 스피드 보충을 통해 훈련량을 조절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식이요법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마라토너의 에너지원인 식사 계획이 올바르지 못하면 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훈련량을 조절하는 것처럼 영양도 조절해야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식이요법, 20km는 4일전엔 시작해야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려면 경기 시작 7일 전에,5㎞나 10, 20km를 달리려면 4일전에 식이요법 계획을 세워 시작하는 것이 좋다.7일 전부터 훈련량을 줄이는 풀코스 도전자는 훈련 거리를 1.6㎞ 감소시킬 때마다 열량 섭취량을 100㎉ 가량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 몸무게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경기 6일 전에는 과식하지 않으면서 허기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먹어야 한다.5일 전부터는 특히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단축 마라토너는 경기 4일 전부터 식이요법을 시작해야 한다.고탄수화물·저단백질·저지방 음식으로 바꿔야 하는데 찰밥과 빵,시리얼이 대표적인 음식이다.그동안 훈련량을 줄여왔기 때문에 경기 3일 전쯤이면 활력이 떨어진다.수분이 글리코겐과 함께 근육에 축적되므로 몸무게가 늘 수도 있다. 경기 이틀 전, 영양 조절에 실패하기 십상이다.경기가 열리는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생활 리듬이 깨지기 때문.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숙소 근처의 식당이나 식료품점을 알아두고 고탄수화물 음식을 준비해 가면 좋다.음주는 금물. 경기 하루 전에는 휴식을 취하고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글리코겐 저장량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평소 먹던 음식도 여러번 나눠 먹는 것이 좋다.밤에는 800∼1000㎉ 가량을 섭취해야 한다.새로운 음식은먹지 않는 게 좋다. ●경기당일 커피·탄산음료는 금물 경기 당일 아침 식사는 가볍게 한다.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많은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고 지구력도 높아진다.그러나 경기시작 2∼4시간 전에 식사를 마쳐야 한다.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커피나 탄산음료는 금물이다. 경기 도중에는 10∼20분마다 ½∼¾컵 가량의 물을 마셔준다.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기에서는 30분마다 25g 정도의 탄수화물이 소비되므로 오렌지 주스 1잔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경기가 끝나면 바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면 빨리 회복할 수 있다.근육은 운동 후 1시간 이내에 탄수화물을 가장 잘 흡수한다.경기가 끝난 뒤 15분 이내에 50∼100g의 탄수화물 섭취가 좋다.액체 상태에서 시작해 건포도와 빵과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마라토너들이 섭취해야 하는 ▲탄수화물 음식은 찰밥·빵·국수·시리얼·과일 ▲단백질 음식은 기름기가 적은 고기류·생선·우유 및 유제품·콩 등이 있다.버터·갈비·참기름 등과 같은 기름진 음식,섬유소가 많은 음식,가스가 차는 식품은 평소 섭취하고 대회 직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정구명 서울보건대 교수 이기철기자 chu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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