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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소득층 위해 통신·교통요금 내려야”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통신비와 교통비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선임연구위원은 20일 ‘최저소득계층의 소비지출 구조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후 최저소득계층의 가계수지 적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통신비와 교통비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이 1990년부터 2006년까지 통계청의 가계수지동향을 분석해본 결과에 따르면 최하위 10% 소득계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거·가구집기·가사용품·의류·신발 등의 소비 비중은 하락한 데 비해 광열·수도·교육·식료품 등 비중은 늘었다. 특히 통신·교통비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1998년을 기점으로 1990∼1997년 구간과 1999∼2006년 구간을 나눠본 결과 최하위 10% 소득계층의 가처분소득 대비 교통비 비중은 7.3%에서 12.9%로 5.6%포인트 불어났다. 같은 기간 통신비는 3.3%에서 10.4%로 7.1%포인트 급증했다. 보고서는 교통비 비중 증가는 대중 교통요금 인상 영향이며 통신비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이 폭넓게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규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유무선 통신요금을 비롯한 통신비 부담을 줄여준다면 저소득층의 가계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도시가구 교육비 비중 사상최고

    도시가구 교육비 비중 사상최고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교육비 비중이 14%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득 상위 10%(10분위)의 보충교육비 지출은 하위 10%(1분위)보다 7배 가까이 많아 소득격차만큼 사교육의 양극화도 심화됐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4만 6000원이며 이 가운데 교육비는 34만 5000원으로 14.1%를 차지했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교육비 비중을 조사하기 시작한 1974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다.70년대 이전의 교육비 비중은 10% 미만이어서 사실상 사상 최고를 기록한 셈이다. 02년 13.3%에서 03년 13%로 교육비 비중은 감소한 뒤 04년 13.8%,05년 13.9%,06년 14%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교육비의 증가 속도가 전체 소비지출의 증가 속도보다 빠르고 교육 관련 물가가 올들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4분기 중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은 1년 전보다 5.4% 늘었지만 교육비는 6.1% 증가했다. 게다가 1·4분기 중 교육물가 상승률은 5.8%로 04년 1·4분기 6%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교육비보다 비중이 큰 소비지출은 식료품(23.2%), 잡비 등 기타(17.8%), 교통·통신(17.5%) 등이었다. 하지만 식료품과 기타 항목은 1년 전보다 각각 0.9%포인트와 0.1%포인트 감소했다. 교통·통신 비중만 1.7%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보충교육비 지출은 33만 2000원과 4만 8000원으로 6.9배 차이가 났다.1년 전 6.6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04년 9배 이후 가장 크다. 보충교육비는 학교의 보충수업비도 포함하지만 입시, 보습, 예·체능 학원비, 개인 교습비, 독서실비 등 사교육 항목이 대부분이어서 사교육비 지표로도 활용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007년 수자원공사 직무능력평가

    2007년 수자원공사 직무능력평가

    ( 언어력 영역 - 예시 ) 다음 글에 담긴 주장이 효과적이기 위해서 추가되어야 할 진술 중 가장 적당한 것은? 최근의 여러 학자들은 탈산업화가 복지국가의 변화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탈산업화는 전통적 제조업인 굴뚝산업의 몰락과 서비스 산업의 팽창을 뜻한다. 탈산업화가 일어나면 전통적 제조업 부문의 노동자는 실업자로 전락하거나 노동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들을 흡수하는 부분은 대체로 서비스 영역이 되는데 서비스 산업 부문의 노동자들은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국가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탈산업화의 가속화는 필연적으로 국가에 의존하는 많은 수의 국민을 발생시키며 복지국가는 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 이 때 복지국가는 양적 축소보다는 질적 변화를 요구받게 되고, 따라서 탈산업화의 복지국가 재편은 양적인 측면에서의 후퇴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라는 특징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1) 탈산업화는 제조업 부문 종사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수반한다. (2) 서비스 영역의 생산성은 낮고, 저임금이 일반적이다. (3) 복지국가는 비가역적이지 않고 변화할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4) 전통적 제조업 분야의 노동자는 변화에 대해 저항한다. (5) 굴뚝 산업으로 대표되는 낡은 생산영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 수리력 영역 - 자료 해석 ) 다음은 1996∼2005년 동안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식료품 소비량에 관한 표와 그래프이다. 이 자료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옳은 것은? (1) 90년대 중반 이후, 쌀 소비량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 우리 국민은 지난 10년간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3) 2005년 1인당 연간 육류 섭취량은 과거 1996년보다 2.2kg 줄어들었다. (4) 2004년 소비량에 비해 2005년 소비량이 줄어든 품목은 쌀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5) 2005년에 전년 대비 변화 폭이 가장 큰 품목은 과일류이다.
  • 경기 ‘L자형 횡보’ 조짐

    경기가 침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L자형’으로 횡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업 생산은 1·4분기에도 현상 유지에 그쳤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올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정부가 올해 ‘상저하고’를 예측했지만 이런 상태라면 하반기에도 경기가 회복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2월에 비하면 0.4% 감소했다.1·4분기로는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산 재고는 6% 늘어 기업에 부담을 주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4%로 2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살아나는 듯했던 소비도 부진했다. 소비재 판매는 1년 전보다 7.3% 늘었지만 2월보다 0.3% 줄었다.에어컨과 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늘었으나 음·식료품과 승용차 등의 판매는 감소했다. 백화점 소비가 2.5% 줄었고 대형마트가 10.2% 증가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위험한 제품 생산국가 1위는 ‘중국’

    유럽의 소비자들은 가장 위험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나라로 중국을 뽑았다. 유럽 연합 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위험하다고 판단, 생산과 판매를 금지시킨 제품 리스트를 19일 발표했다. 그 결과 소비자에게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총 924품목 중 48%에 이르는 440품목이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완구품(24%), 전기제품(19%), 차량(14%)이 소비자에게 위험을 끼치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가 입은 피해 사항으로는 제품에 의한 부상(25%), 전기 쇼크(24%), 발화(18%), 질식(14%)순으로 조사됐다.   이 리스트는 EU 27개국과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를 대상으로 소비자를 위한 제품(식료품은 제외)감시 제도에 근거해 작성된 것으로 유럽 연합 위원회는 중국 당국에 제품의 검사 체제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디지털콘텐츠팀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아저씨 손이 더 크잖아요 어머니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장을 보러 갔다. 식료품 가게 주인은 어린 아이를 보고 버찌를 한움큼 가지라고 권했으나 녀석은 망설였다. “너 버찌 좋아하지 않니?”하고 가게 주인이 물었다. “좋아해요.” 그러자 가게 주인은 한움큼 집어 아이의 호주머니 속에 쏟아 넣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머니가 아들에게 물었다. “왜 가지라는데도 망설였지?” 아들이 대답했다. “왜냐하면 그 아저씨 손이 내 손보다 크잖아요.”●친절한 사장님 직원:“사장님 아내와 함께 크리스마스 쇼핑을 가려고 하는데 내일 오후에 좀 쉴 수 있을까요?” 사장:“절대 안돼. 일이 많단 말야!” 직원:“(매우 다행이라는 듯)감사합니다. 사장님 정말 친절하시군요.”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직원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직원건강 회사가 책임진다

    # 1 한국화장품㈜ 음성공장에 근무하는 이사라(여·42)씨는 8년전만해도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다. 육아와 가사로 생긴 만성질환쯤으로 여기며 한방치료도 자주 받았다. 하지만 이 회사에 취업한 뒤 1년여 만에 허리통증은 씻은 듯 사라졌다. 이씨는 “아침 출근과 함께 전사원이 함께하는 탈춤 때문”이라고 말했다.‘요통예방탈춤’이라 불리는 이 탈춤은 전통 민속탈춤인 송파 산대놀이의 춤사위 중 일부를 응용한 것이다. 근로자들의 경직된 자세를 풀어주고 근육을 고르게 강화시켜 요통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 이 회사의 탈춤은 1999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아침시간 10분을 이용,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후 요통환자가 급감했고 자연스럽게 노사화합도 이뤄졌다. # 2 남양유업 천안신공장은 사원 100%가 금연에 성공한 사업장으로 유명하다. 회사가 2년여 동안 적극적인 금연캠페인을 펼친 결과다. 식료품제조회사로 고객의 신뢰도 얻고 근로자 건강도 증진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캠페인 초기 160명의 사원 가운데 77명(48%)이 흡연자였으나 1차 캠페인 이후 38%,2차 캠페인 이후엔 21%로 흡연자가 줄었들었다.2년후 3차 캠페인이 끝난 다음에는 흡연율 0%를 달성했다. ●근로자 건강, 사업장에서 관리 건강에 대한 욕구는 이제 일터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종전 일과전후 근로자의 자발성으로 이뤄졌던 건강관리가 이제는 회사나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게 일반화됐다.“근로자의 건강관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 4조 ‘정부의 책무’에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 보호증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장은 노동부의 ‘사업장 건강증진운동 시행지침’에 맞춰 자율적인 건강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이들에게 각종 기술적인 지원을 한다. 1994년 이후 지금까지 6만여개의 사업장이 정부의 건강증진사업 지원을 받았다. 지원은 업체특성에 따라 건강증진 운동지도사 양성, 금연·절주, 뇌심혈관질환 예방지원, 건강관리에 필요한 시설·장비 지원 등의 분야에 이뤄진다. 정부는 지난해 근로자 30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1만 5999곳을 대상으로 건강진단과 근골격계질환 예방 등 근로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43.2%의 개선율을 보였다. 또 근로자에 대한 교육 및 건강상담 6155건, 혈압 등 간이검사 5만 1700건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근로자 건강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뇌심혈관질환의 경우 대상자 6618명 가운데 정상 근로자가 당초 2621명에서 1년 만에 3539명으로 918명이 증가,31.5%의 개선율을 보였다. 고혈압은 32%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37%가 건강 이상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업무상 질환으로 판명된 근로자는 7976명이었다.939명은 뇌심혈관질환과 진폐증 등으로 숨졌다. 업무상 질환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근골격계 질환자로 4770명이나 된다. 다음은 뇌심혈관질환자로 1339명이었다. 근로자의 중·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뇌심혈관질환자의 산재요양 급여 지급액은 2460억원(2005년 기준)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근골격계 질환자 가운데는 요통환자가 3398명(사고성 환자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열악하고 불편한 작업환경으로 근로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고령근로자, 여성·외국인 근로자 구성 비율이 높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은 근로자의 건강관리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2005년 기준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5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37.2%,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36.9%의 근로자가 건강 이상자로 나타났다. 강승규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보건국장(의학박사)은 “소규모 사업장은 사업주, 근로자 모두가 여전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면서 “건강증진 지원사업이 근로자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英선 근로자 스트레스 해결도 법제화 ●BP의 안전문화 부재 지적 미국 화학사고 조사위원회는 최근 정유회사 BP사에 안전문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2005년 3월에 발생한 BP 텍사스시 정유공장 화재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한 최종 보고서에서 BP가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를 줄였고 안전문화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부족한데다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공정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전문화 부재를 지적했다.BP는 텍사스시 정유공장 화재 폭발사고로 근로자 등 15명이 숨졌고,200여명이 부상을 당해 2136만달러(한화 약 2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산업보건추진센터 사업성과 실태조사 일본 노동자건강복지기구는 일본 전역의 47개 산업보건추진센터에서 실시하는 근로자 건강상담 및 교육·연구 서비스가 근로자 건강상태 개선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산업보건의 및 산업보건 담당자의 업무능력 향상, 사업장 산업보건 활동 활성화, 근로자 건강상태 개선 등의 효과를 얻었다. ●스트레스 발생원인 컨설팅 영국 안전보건연구원(HSL)은 직업성 스트레스를 법적, 경제적, 도덕적 측면에서 기업의 책임으로 규정한 직업성 스트레스 관리 규정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의 원인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안내, 조직 차원의 스트레스 대응 방법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500만명 이상이 직업성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 모범사례-(주)실트론 이천공장 ‘왕(王)&S를 위하여….’ 경기 이천시 단월동 ㈜실트론 이천공장을 지난 5일 방문했을때 공장 입구에 내걸려진 이 현수막의 뜻을 알아채지 못했다. 연극이나 음악회 등 회사가 준비하는 공연쯤으로 여겼다. 사원대표 이우혁(34·생산팀)씨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말을 건넸다.“오는 7월로 예정된 전 직원 체력측정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몸 만들기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남성 근로자는 임금 왕자가 새겨진 몸을, 여성 근로자는 S라인 몸매를 만들자는 뜻이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은 7월로 예정된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근로자 체력측정에 대비, 전체 직원들이 몸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몸 만들기에 성공한 근로자들에게는 푸짐한 경품도 준비하고 있다. 요즘 사원들 사이에는 “운동 열심히 하고 있느냐.”가 인사말이 됐다. 실트론 이천공장은 실리콘 와이퍼(반도체 기판)를 생산하는 모 대기업의 자회사다. 생산품은 국내 반도체·전자회사 등에 납품하고 해외수출도 한다.190여명의 남녀 근로자들은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 근로자의 80%가 30∼40대 남성, 여성도 40여명쯤 된다. 밤과 낮을 바꿔가며 근무하는 특성상, 근로자의 건강 유지가 회사의 최대 과제가 됐다. 회사는 체력단련장, 족구장, 탁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근로자건강증진사업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근로자 체력측정’도 경험했다. 일반 건강검진과 달리 근로자의 폐활량, 근력, 신체나이 등 종합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으로 인기가 대단했다. 결국 근로자들의 요구에 의해 올 여름 한번 더 체력측정을 하게 됐다. 사원이 원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경영방식이다. 김희수 공장장은 “회사나 근로자 모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근로자의 건강 상태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의 5대 질환(고혈압, 간장질환, 신장질환, 당뇨, 고지혈증) 발생 건수는 2003년 22명,2004년 28명,2005년 33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근로자건강증진사업으로 회사는 근로자의 건강이 개선되고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근로자건강증진 사업으로 이 회사에 뇌심혈관질환관리를 비롯해 금연운동, 체력측정, 근골격계질환 관리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장 주변에 산책로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풋살 잔디구장도 꾸미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보건기술팀 오선택씨는 “사업주나 근로자가 관심만 있으면 건강증진을 돕는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女談餘談] 한·미 FTA와 물가/문소영 경제부 차장급

    “왜 미국에서처럼 고기 반찬 자주 안해주느냐고 애들이 난리예요.” “옷값이 너무 비싸요. 특히 애들 옷은 좀 괜찮다 싶으면 바지 한장도 10만원이 훌쩍 넘어요.” 잠깐이나마 미국에서 살다온 사람들은 귀국 직후 살인적인 한국 물가에 이렇게 고통을 호소한다. 미국에서 그들은 5파운드(3㎏)인 비교적 질좋은 쇠고기 등심을 35달러에 샀다고 한다. 나이키 운동화를 60∼80달러, 폴로 티셔츠를 25∼50달러씩에 사 입었다. 원화(1달러 950원)로 환산하면, 쇠고기는 3만 3250원, 운동화 5만 7000∼7만 6000원, 티셔츠는 2만 3750∼4만 7500원이다. 그런데 꼭같은 세계적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품질의 한국산 쇠고기나 한국산 운동화, 티셔츠를 사 입으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최소한 두배에서 서너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뭔가 이상하다. 미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4만 달러이고, 우리나라는 그 절반에도 못미치는 1만 8000만 달러 수준인데, 우리가 미국인들보다 두서너 배나 많은 식비와 피복비를 지불해야 한다니 말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06년 국민계정’을 보면 피복비와 식품비의 소비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해 의류·신발은 전년(3.8%)보다 두배가 넘는 8.9% 증가세를 보였다. 식료품비도 2.1% 증가로 전년의 0.2%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해 소비지출이 증가한 탓이지만, 혹시 관련 상품들이 너무 비싼 가격에 판매된 것이 아닌가 의혹을 품게 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내 물가가 비싼 것은 국내 생산이나 유통이 대기업 위주로 ‘비경쟁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소규모 자영업자가 만들어 파는 김밥은 다르다. 한줄에 1000원까지 가격을 내려 파는 곳도 있다. 그 배경에는 ‘무한 경쟁’이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요즘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경제부에서 일하는 기자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 A)은 해야 합니까.”라고 묻는다. 난 이렇게 답한다.“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도 했으면 좋겠다.”고. 문소영 경제부 차장급 symun@seoul.co.kr
  • 서비스업 매출 첫 1000조 돌파

    서비스 산업의 매출액이 연평균 6.5%씩 성장하면서 2005년 매출이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돌파했다. 사업체당 연간 매출은 5억 3380만원, 종사자 1인당 매출은 1억 3430만원으로 각각 연평균 4.8%와 3.3% 성장했다. 그러나 서비스 산업의 대형화·법인화 추세로 영세업체 중심의 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은 크게 위축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반면 집값 상승 등에 힘입어 부동산업은 활황을 맞았다. 서비스업 종사자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처음으로 남성을 추월하면서 과반인 50.8%에 이르렀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5년 매출액은 1221조 994억원으로 2001년보다 28.8% 증가했다. 이 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지만 기준 연도가 ‘0’과 ‘5’로 바뀜에 따라 이번에는 4년 만에 이뤄졌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28만 7389개로 4년전보다 6.9%, 연 평균 1.7%씩 늘었다. 매출액 증가율에 훨씬 못미쳐 서비스 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예컨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의 매출액은 122조원에서 146조원로 늘었으나 이 가운데 개인업체 비중은 46.7%에서 41.2%로 5.5%포인트 떨어졌다.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음·식료품 및 담배 소매업의 비중도 2.3%에서 1.8%로 감소했다. 음식·숙박업의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약간 늘었으나 사업체와 종사자 수의 비중은 각각 0.1%포인트,0.9%포인트 하락했다. 음식업의 경우 법인 매출액 비중은 10.6%에서 13.3%로 높아진 반면 개인업체는 그만큼 낮아졌다. 특히 음식점 10개 중 1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종사자가 50명 이상인 사업체 수도 1만 7278개로 4년전보다 24.3% 증가했다. 하지만 1∼4명인 업체의 증가율은 5.4%에 그쳤으며 이들의 비중도 87%에서 85.8%로 1.2%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사업체 수는 45.4% 증가했으나 1억원 미만인 영세업체의 수는 1.8%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의 매출은 21조 1499억원에서 32조 4863억원으로 53.6%나 늘었다. 사업체 수도 5만 8927개에서 8만 8389개로 51.7%, 종사자 수는 27만여명에서 34만여명으로 23.4%(6만 5305명)나 급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학원비 ‘나홀로 급등’

    학원비 ‘나홀로 급등’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딸 둘을 둔 주부 서희경(44·서울 서초구 양재동)씨는 새해 들어 학원들이 경쟁적으로 학원비를 올리면서 가계 부담이 크게 늘었다. 고교 2학년이 되는 큰딸 아이가 다니는 강남 대치동의 영어학원은 38만원 하던 월 수강료를 지난달부터 40만원으로 5.2% 올렸다.1주일에 세 번 가는 수학학원도 월 수강료를 36만원에서 41만 3000원으로 14.7%나 인상했다. 예고 없이 학원비를 올리는 데다 인상폭도 만만치 않아 속만 태우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영어전문학원은 지난달 초등학생의 월 수강료를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7.1%(2만원) 올렸다. 이 곳에 자녀를 보내는 서울 강남권의 학부모는 “학원측이 아무런 설명없이 수강료를 통보하는 게 보통이다.”면서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면 가계에 부담이 되더라도 따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의 한 유치원도 지난달 월 26만 5000원에서 29만 7000원으로 교육비를 12%나 올렸다. 서울 특정지역만의 얘기가 아니다. 경기도 분당의 한 미술학원은 지난달 초등학생의 월 수강료를 9만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20%나 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각종 학원비는 크게 올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연초부터 가중되고 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종합반 대입학원비는 1년 전보다 8.5% 올라 1996년 7월 8.7%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학원가에선 겨울방학과 신학기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1월에 학원비를 올려 왔다. 종합반 고입학원비도 9.6%나 뛰었다. 피아노 학원비는 4.7% 올라 역시 2003년 8월의 5% 이후 최고였다. 미술 학원비 상승률은 3.9%로 2004년 4.6% 이후 가장 높았다. 외국어 학원비도 5.2% 상승,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았고 취업 학원비는 4.9% 올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학원비 상승으로 지난달 교육물가는 5.4%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률 1.7%의 3.2배에 달했다. 가계지출에서 교육비 비중이 큰 데다 교육물가 상승률이 일반 소비자물가보다 높아 가계가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학원비 결정이 전면 자율화해 학원들의 학원비 인상에 학부모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도교육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정해 놓고는 있지만 유명무실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 소비자물가가 1%대에 머무는 이유는 1월 중 교육물가가 5.4% 올랐지만 농축산물을 포함한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는 0.1% 오르는 데 그쳤고 이동전화데이터요금 등의 하락으로 통신비는 1.8%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거 및 수도·광열, 보건·의료 등의 물가상승률도 2%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가 2007∼2009년 2.5∼3.5%로 책정됐다.”면서 “현실을 반영해 목표수준을 낮춰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중 유동성을 축소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라크 최악의 폭탄테러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식료품 시장에서 지난 3일 트럭에 장착된 1t 규모의 자살폭탄이 터져 적어도 민간인 130명이 숨지고,300여명이 다쳤다고 AP·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어 4일에는 시장 도로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경찰 4명을 포함,11명이 사망했다. 2003년 이라크전 개전 이래 폭탄 테러로 가장 많은 민간인 피해를 낸 사례는 지난 11월23일 시아파 지역인 사드르 시에서 발생한 자동차 폭탄테러로 202명이 숨진 것이었다. 이번 테러는 폭탄을 실은 트럭이 식료품을 사드리야 시장 안의 가게에 배달한다며 진입한 뒤 사람이 많은 곳에 이르자 갑자기 폭발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테러 현장엔 폭발 충격으로 산산이 조각난 시신이 곳곳에 널렸으며 가게 30여곳과 가옥 40여채가 무너졌다. 이곳에선 지난해 12월에도 3발의 연쇄 폭탄공격으로 51명이 숨졌다. 이라크 당국은 이번 테러 공격이 시아파 주민이 주로 모이는 시장을 겨냥한 것이어서 수니파 무장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사담 후세인의 추종자들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폭탄 테러는 이라크군과 미군이 수일 안에 바그다드에서 대대적인 수니ㆍ시아파 무장세력 소탕작전을 벌일 예정이던 가운데 발생했다. 잘마이 칼릴자드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는 “‘악의 군대’가 이라크인을 공포로 몰아넣기 위해 무엇을 하려는지 보여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폭탄테러가 일어난 뒤 바그다드의 수니파 지역에선 시아파와 수니파간 박격포 교전이 벌어져 2명이 숨졌다. 또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구역인 키르쿠크에서도 이날 2시간 동안 폭탄 8발이 터져 2명이 목숨을 잃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Metro] ‘2007 나눔보따리’ 전달식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생활용품을 전달하는 ‘2007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행사가 28일 한강 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열린다. 2004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서울을 포함해 아름다운 가게 매장이 있는 전국 16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아름다운 가게’는 이번 나눔보따리에 전국 매장의 판매수익금 일부로 구입한 쌀과 10개 기업이 기증한 식료품, 세제, 칫솔세트, 용기세트, 살충제 등을 담았다. 서울 행사에는 변재진 복지부 차관, 김흥권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각계 인사와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참가해 2700개의 나눔보따리를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민음식’ 돼지고기?… 세계서 가장 비싸

    ‘서민음식’ 돼지고기?… 세계서 가장 비싸

    우리나라의 쇠고기, 돼지고기 값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 값도 세계 최고로 높았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해 말 펴낸 ‘직업, 임금 및 식료품 가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등심 평균 가격은 2005년 10월 기준으로 1㎏에 56.44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1개 OECD 가입국을 포함한 13개 주요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으로 미국(8.94달러)의 6배, 영국(11.15달러)과 이탈리아(10.36달러)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가 비싼 것으로 악명 높은 일본의 40.50달러와 비교해도 15달러 이상 비쌌다. 반면 멕시코의 쇠고기 값은 OECD 11개국 가운데 가장 싼 7.85달러로 한국의 7분의 1에 불과했다. ‘서민음식’으로 알려진 돼지고기 값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였다. 한국에서 돼지고기 등심 가격은 1㎏에 14.12달러로 브라질(4.94달러), 영국(5.56달러)보다 3배 정도 비쌌다. 우유 값도 한국이 1ℓ당 2.37달러로 일본(1.80달러)과 이탈리아(1.55달러), 캐나다(1.52달러), 프랑스(1.20달러) 등에 비해 월등히 비쌌다. 쌀 값은 1㎏에 2.25달러로 13개 나라 가운데 중간 수준이었다. 일본이 3.49달러로 가장 비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차베스 우세속 베네수엘라 대선 투표 실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선거가 좌우파간 일촉즉발의 대결 속에서 3일 치러졌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우세속에 국민동맹 마누엘 로살레스의 추격전 구도로 투표가 이뤄졌다고 BBC 등은 전했다. 시내 곳곳에서 양측 지지자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선거 후 정국 불안을 우려한 생필품 사재기 열풍으로 수도 카라카스 등 주요 도시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양극화 속의 좌·우 대결 극심한 사회적 양극화 속에 차베스는 농토 분배, 주요 기업 국유화 등 ‘좌파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하면서 저소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베네수엘라 최대 유전지역 술리아주 주지사를 두 차례 성공적으로 지낸 로살레스는 무너진 시장경제의 복원 및 해외투자 유치 정책을 주장하면서 중·상류층이 중심이 된 야권의 힘을 모았다. 최근 발표된 AP통신과 중남미 전문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절반을 넘는 59%가 차베스 지지로 나타났다. 반면 로살레스 지지는 27%에 불과했다.13%는 결정을 못했거나 답변을 거부했다. ●좌파 개혁 가속화?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차베스의 장기집권 여부.1999년 2월 취임 후 8년 동안 집권중인 차베스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대통령 연임제한을 없애는 헌법 개정을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평의회 의장처럼 지속적인 사회주의 혁명을 지휘하는 영구 집권자로 남겠다는 것이다. 선거에서 이기면 나라 이름도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볼리바르 공화국’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옛 소련이나 중국식이 아닌 ‘차베스 방식’의 총체적 사회개혁과 국가개조를 밀어붙이겠다는 태도다. 전 국토 및 주요기업의 국유화, 대토지 분배, 경제에 대한 국가통제, 특별법에 따른 사유재산 압류 등도 포함돼 있다.2001년 발효된 반기업법을 중심으로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있어 차베스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좌파 개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또 원유, 광물, 농업 등에 투자한 외국인 회사도 국유화 조치의 예외 대상이 아니다. 외국투자와 다국적 기업에 대한 가격·대출통제, 압류조치 등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총체적 혁명과 변화를 의미하는 ‘볼리바르주의’와 ‘차베스식 21세기 사회주의’를 내걸었다. ●선거 후 정국불안 심화 우려 차베스는 미국에 확실하게 각을 세우는 반미·좌파 정책으로 남미 좌파권의 맹주로 부상했다. 세계 제5위의 원유 수출국으로서 막대한 석유 수입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좌파세력의 영역 확대를 시도할 것으로보여 미국과의 갈등 심화가 예상된다. 한편 대선 이후 정국 불안 우려가 확산되면서 선거 며칠 전부터 시작된 생필품 사재기로 주요 도시 시장에서 식량과 주요 식료품 등이 바닥이 나고 주요 도시들의 교통이 마비되는 혼란이 거듭됐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볼리바르주의 노동자계급이 중심이 된 총체적인 사회적 변혁운동을 말한다. 반(反)제국주의적, 민중적 정치혁명을 지향한다. 세계화 및 신자유주의의 확산과 이로 인한 빈부격차의 심화속에서 남미 베네수엘라를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였던 남미 여러 나라를 민중혁명으로 해방시켜 ‘라틴아메리카의 해방자’로 추앙받아온 시몬 볼리바르의 이름에서 따왔다. 볼리바르는 1819년 뉴그라나다(콜롬비아),1821년 베네수엘라,1822년 키토(에콰도르)를 독립시킨 뒤 3국을 합해 대콜롬비아공화국을 수립했었다. 그의 이상은 ‘범아메리카주의’의 기초가 됐다.
  • [Seoul in] 국내 첫 ‘이동식 푸드마켓’ 기증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과 생활필수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찾아가는 푸드마켓 1호점’이 등장했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가재환)는 BC카드(대표이사 정병태)의 후원으로 국내 첫 ‘이동식 푸드마켓’을 만들어 28일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양경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동식 푸드마켓은 5t 트럭을 개조해 선반, 냉장설비, 관리용 컴퓨터,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리프트, 식료품 등을 탑재한 차량으로,1억 5000만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동전 동난 아르헨티나

    동전 동난 아르헨티나

    신용카드가 보편화된 오늘날, 동전을 만질 필요가 없는 이도 많지만 동전 때문에 하루가 고달픈 사람들이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민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은 동전 품귀현상에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요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빵집에 가면 패스트리 조각을, 식료품점에 가면 여분의 당근을 ‘잔돈 대신’ 거슬러 준다. 동전으로 ‘끝전’까지 맞춰 물건값을 치르는 손님에게는 주인의 허리가 저절로 90도 꺾일 정도다. 시내 신문 가판대에는 ‘거스름돈 없음’이 나붙은 지 오래다. 하지만 시내 버스 요금통은 동전만 받도록 설계돼 있다. 승객들은 모으고 또 모은 ‘귀중한’ 80센타보스(약 230원)를 부어 넣어야 한다. 서민들은 버스를 탈 수 있을지가 늘 걱정거리다. 지하철은 최근에 아예 무료 개방을 했다. 교통당국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에 10센타보스짜리 동전 4500만개를 주문했지만 2400만개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쯤 되자 지하철과 버스 정거장 주변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극빈층들은 풀칠하기도 어려워졌다. 수천명에 달하는 거리의 악사나 거지들은 하루 종일 동전 한 닢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볼리비아인 기타 연주자에 50센타보스를 던져 주면 그의 온 식구가 먹고 산다는 걸 알지만 시민들은 동전을 아껴둬야 한다.‘도덕적 갈등’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스산하게 배회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Seoul In] ‘사랑의 부싯돌’ 사업 추진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비닐하우스에 사는 저소득 주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아주복지재단의 후원으로 ‘사랑의 부싯돌’사업을 추진한다. 가구별로 필요한 연탄, 석유, 전기료 등을 조사해 난방연료를 지원하고 쌀, 라면 등의 식료품도 제공한다. 주민생활지원과 570-6355.
  • 코앞에 닥친 ‘식량위기’

    코앞에 닥친 ‘식량위기’

    “한 해만 더 작황이 나쁘면 세계 식량 위기는 현실이 될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분석가가 던진 경고다. 세계적으로 가뭄 등 기상조건의 악화로 곡물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밀과 쌀 등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호주 밀 수출 감소 한국에도 타격 도이체 방크의 마이클 루이스 생필품 연구팀장은 지난 7년 중에 한 해만 빼고 각국의 밀 수요가 생산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밀 재고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밀 수요는 바닥을 치고 상승 중이다. 밀 외에 쌀, 보리, 오트밀, 옥수수, 코코아, 커피 등 곡류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식료품 지출에 있어) 버터와 우유 값 하락을 상쇄한 셈이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붉은 겨울밀 선물’은 이달 초보다 19% 이상 값이 뛰었다. 올 한 해 55% 넘게 오른 것이다. 옥수수 재고는 197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밀 생산업자들은 올해 밀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농민들이 더 많은 밀을 심어 내년에는 생산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계 밀 공급의 14%를 담당하는 호주 지역의 가뭄이 극심해 지난해 생산량 2400만t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확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도 기후가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호주의 밀 수출 감소는 특히 일본과 한국, 인도네시아에 직격탄이다. 이들 나라는 미국과 서유럽,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다른 수입선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러나 세계 6번째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도 카길, 번지, 토퍼 등 거대 기업이 들어가 이윤을 짜내려 하지만 고전하는 상황이다. ●투기 자본의 빗나간 예측 세계 곡물 시장이 위태로워진 것은 투기 자본의 빗나간 수요·공급량 예측에도 그 원인이 있다. 이들 헤지펀드 등은 온라인 거래로 손쉽게 접근하면서 시장을 교란시켜 왔다고 FT는 지적했다. 게다가 식품 회사들은 고유가로 인해 포장과 물류 비용에서도 압박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곡류가 석유를 대체하는 에너지 원료로 급부상한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에탄올 등 이른바 바이오 연료들이 곡물 시장의 미래로 떠오르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원료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영국에서 올해 초 88페니하던 빵을 지금은 1파운드(약 1800원)를 줘야 살 수 있다. 유럽의 대표적 식품 기업인 네슬레의 경우 밀과 옥수수 값 상승 탓에 매출이 1.2% 줄어들 것이라고 모건 스탠리는 내다봤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공포에 떤 ‘허니문’

    23년 만의 강진이 세계적 휴양지 하와이섬을 뒤흔들었다. 미국 하와이섬에서 15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또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 도로가 끊기고 병원과 호텔 투숙객 수천명이 대피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7분 하와이주 하와이섬 서쪽 연안 카일루아 코나에서 북북서로 16㎞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으며 곧이어 최대 5.8 등 1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여진은 앞으로 몇 주간 계속될 수 있다. 아직 사상자는 공식 보고되지 않았으나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주요 병원에 즐비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통신 장애로 피해가 늦게 보고될 수 있다며 린다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주 전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쓰나미(지진해일)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하와이 주변 바다의 풍랑이 거세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주요 고속도로가 불통돼 불편을 겪고 있다. 피신 행렬도 이어져 하와이섬의 3개 호텔에서만 3000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하와이섬에서 가장 큰 하마쿠마 병원은 소방시설의 파손으로 환자와 직원들을 대피시켰고 코나커뮤니티 병원도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전기가 끊겨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서는 95%가량 전력 공급이 차단돼 시민들이 승강기 안에 갇히기도 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코나의 휴양지들은 발이 묶인 상태고 선박들은 다른 기항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관광객들은 물과 식료품을 구하느라 길게 줄을 섰으며 배수관이 터져 폭포수를 연출한 호텔도 눈에 띄었다. 호놀롤루와 마우이 공항은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나 비상 전력이 복구되면서 운영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호놀룰루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온 대한항공 일부 여객기도 보안검색과 출입국 수속이 늦어지면서 2시간가량 지연 도착했다고 16일 서울지방항공청이 밝혔다. 하와이섬 동부의 앤 라바세는 “몸이 몹시 흔들려 구르게 됐다.”면서 “마치 킹콩이 집을 이리저리 흔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 신혼부부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참으로 특이한 허니문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하와이에 집이 있는 미 프로골퍼 위성미도 투어 중에 소식을 듣고 “하와이에 살면서 한번도 지진을 겪어 보지 못했다.”며 “말로만 듣던 지진이 나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그녀는 18일 하와이로 돌아가 학교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 중이던 무피 하네만 호놀룰루 시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한·미 경제협력 합동회의’ 사절단 일원으로 17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날 계획이었다.하와이에선 보통 리히터 3,4의 지진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컸던 지진은 1868년 4월 지진과 해일로 80여명의 인명 피해를 낸 것이다. 최근의 강진으로는 1983년 11월의 리히터 6.7의 지진이 꼽힌다. 한편 KT는 하와이에 국제전화를 거는 가입자에게 25일까지 3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탁신, 군부 조기총선 촉구 성명 발표

    무혈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총리가 ‘기약없는 장고’에 빠졌다. 그러면서도 쿠데타 지도부에 조기총선을 촉구, 실낱 같은 정계 복귀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한 듯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현재 그는 런던 도체스터 호텔에 머물고 있다. AP통신은 21일 탁신 총리가 영국 런던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탁신 총리는 “응당 받을 만한 휴식으로 생각한다.”면서 “군부는 빠른 시일 내에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성명서도 기자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작성해 외로운 처지임을 그대로 드러냈다. 탁신 총리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국가 위기 상황에서 통합을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런던을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언제 고국에 돌아갈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식료품이나 사러 가야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런던 체류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탁신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회의적이지만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다. 정치평론가 파숙 퐁파이지트르 박사는 BBC와 인터뷰에서 “단기간에 복귀하기는 어렵지만 언젠가 돌아올 가능성은 남아 있다.”면서 “재산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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