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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맨해튼 모스크/이춘규 논설위원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경계의 이슬람성전(모스크·mosque)은 멀리서도 잘 보인다. 주변에는 터키,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식당 등이 많다. 모스크 앞에는 다국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잡화점, 세탁소, 식료품점, 이동통신 가게들이 늘어서 외국거리를 연상시킨다. 이슬람 교도인 무슬림과 타종교 외국인들이 공존한다. 우리나라 상인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우리나라가 다문화 국가임을 잘 보여준다. 주변 한남동, 보광동의 허름한 다세대 주택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산다. 교회, 성당, 절도 많지만 종교적 충돌은 없다. 아랍어 대화를 들을 수 있지만 공용어는 한국어다. 피부색이나 종교, 국적은 별 문제가 아니다. 이슬람은 신의 것과 인간의 삶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슬람 정신의 핵심은 정의, 관용, 그리고 사랑에 있다. 이태원 모스크 주변에서는 이러한 이슬람 정신이 잘 구현되고 있다.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의 아랍어 어원은 마스지드로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는 곳’을 뜻한다. 어떠한 신상이나 제단도 불허한다. 예배와 소통의 장소이다. 모스크는 병원이나 무덤 역할도 한다. 모스크의 모습과 건축 기술은 7세기 이후 이슬람교 전파와 함께 진화해 왔다. 무슬림이 아라비아 반도를 넘어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다. 중국에는 8세기 시안에 모스크가 세워졌다. 인도네시아에는 15세기, 인도에는 16세기에 이슬람이 전파돼 각각 독특한 모스크가 발달했다. 관용이 핵심 정신인 이슬람교가 2001년 9·11 테러 뒤 인식이 극적으로 바뀐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소행으로 3000여명이 숨졌기 때문에 강경 테러집단이란 인상을 준다. 9·11이 발생한 미국 뉴욕 맨해튼 내 그라운드 제로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15층 높이의 모스크를 건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사회가 시끄럽다. 이 모스크는 종교 간 화해의 상징이 될 수 있다며 추진됐다. 그리고 뉴욕시가 이달 초 모스크 건립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미국민은 60% 이상 반대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테러 현장에 모스크를 건립하는 것은 희생자들을 욕되게 한다고 주장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모스크 건립에 찬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유가족과 공화당 등이 강하게 비판하자 즉각 부인했지만, 이를 계기로 논란은 격렬해지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쟁점으로 끌고 갈 태세다. 종교 간 갈등도 예사롭지 않다. ‘맨해튼 모스크’의 결론이 주목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용암해수사업 “경제성 낮다”

    제주의 염 지하수인 용암해수 사업의 경제성 등 산업화 타당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선 4기 제주도정이 추진해온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개발공사의 의뢰로 ‘용암해수 사업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을 벌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일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현 시점에서 용암해수의 사업 타당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KMAC는 또 “업종별 대상 기업에 대한 인터뷰 결과 현 시점에서는 용암해수산업단지 유치대상 기업의 입주 의사가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즉 기능성 생수와 음료, 소금, 식료품, 향장품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이 현 시점에서 경제성 등을 이유로 제주의 용암해수 산업화에 투자할 의사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KMAC는 향후 용암해수의 사업 타당성, 경제성 확보 방안으로 우선유치대상기업의 입주 유인 방안 마련과 먹는 물과 소금 사업의 우선 추진을 통해 용암해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관련 연구를 통해 용암해수의 건강기능성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 4기 제주도정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2972의1 일대 19만 5000㎡에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2011년부터 기능성 생수, 음료, 소금, 식료품, 향장품 업종의 생산 공장 완공과 입주 단계를 거쳐 2012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용암 해수에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는 바나듐과 혈액순환 및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불임과 노화 방지나 항암·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있는 셀레늄 성분 등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너무하네”… 울산 푸드마켓 기부물품 ‘뚝’

    “너무하네”… 울산 푸드마켓 기부물품 ‘뚝’

    온정 끊긴 푸드마켓이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혼자 사는 노인, 결식아동 등 저소득층이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생필품과 식품을 무상으로 가져가는 무료마켓이다. 그러나 개장 1년을 맞았지만, 기부물품이 끊겨 수요를 못 맞추고 있다. 여기에다 월 2만원대 물품을 가져가기 위해 1시간 이상 먼거리를 찾아야 하는 불편도 크다. 지난해 7월 울산 남구 신정동 시청 인근에 개소한 ‘울산시 나눔 푸드마켓’은 올해 기부물품을 지원하는 곳이 한 곳도 없다. 지난해 개장 당시에는 국비와 시비 1억 8000만원(운영비 및 물품구입비)이 지원된 데다 현대자동차가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해 넉넉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설 운영비 5300만원이 전부이고, 기업체 지원도 끊겼다. 이 때문에 푸드뱅크에서 가져온 식료품 일부만 진열해 놓고 있다. 나눔 푸드마켓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와 시에서 지원하는 물품구입비가 없는 데다 기업체 지원도 완전히 끊겼다.”면서 “푸드뱅크가 지원해주는 식료품이 전부”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지역 푸드마켓 4곳도 올 상반기 9925만원만 지원받아 지난해 하반기 1억 275만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기업체의 기부물품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푸드마켓이 당초 취지와 달리 이름뿐인 가게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것은 2만원대의 물품을 받기 위해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 나눔 푸드마켓은 남구 도심에 있어 울주군과 동구, 북구 등 도심 외곽에서 한번 찾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지난 1년간 부산의 푸드마켓 이용률은 40%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특히 푸드마켓에서 멀리 떨어진 강서구와 사하구의 이용률은 2.1%, 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푸드마켓측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체 등이 기부물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푸드마켓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당신이 총리 되어 무엇이 바뀌나”

    “당신이 총리 되어 무엇이 바뀌나”

    ‘튀는 내조’로 주목받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부인 노부코 여사가 이번에는 ‘당신이 총리가 되어 도대체 일본의 무엇이 바뀌나’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출간해 화제라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책은 지난 6월 간 총리 취임 직후 노부코 여사가 구술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책 제목에 대해 노부코 여사는 “날마다 집에서 남편에게 되풀이하는 질문”이라고 밝혔다. 노부코 여사는 이 책에서 최근 논란을 일으킨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문제에 대해 비판을 서슴지 않으면서 “적어도 식료품에는 소비세를 부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남편에게 조언하는 등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또 과거 민주당 초창기 간 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과 손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그의 세력을 취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었다.”고 이해를 구했다. 최근 오자와 쪽 인사들을 배제한 조각과 당직 인사에 대해서는 “탈(脫)오자와가 아니라 차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노부코 여사를 단순한 퍼스트 레이디가 아니라 간 총리의 정치적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한국과 軍물품 상호제공 협정 추진

    한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 군의 물품서비스 상호제공협정(ACSA)을 조기 추진, 올해 안에 체결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ACSA는 무기를 제외한 군수물자와 수송 등 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양국 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등 해외에 파견된 양국 군 간에 우선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 아래 올가을 본격 교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피해를 본 아이티에서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육상자위대와 한국군에 ACSA를 먼저 적용하되 점진적으로 이를 확대시켜 궁극적으로 양국간 안전보장협력 강화와 연결시킨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동북아 안보에 있어서 중국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을 맞아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을 한층 강화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그러나 일단 ACSA의 적용 범위로 PKO 활동 외에 인도적인 국제긴급원조활동, 대규모 재해 대처, 공동훈련 등으로 한정하고 한반도 유사시 등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일 ACSA가 체결되면 유엔 차원의 대외원조 활동을 펴는 데 있어서 양국 군이 식료품 같은 군수물자를 현지에서 직접 교환하거나 상대방의 군용기를 이용해 수송할 수 있게 돼 보다 효율적인 원조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ACSA 체결을 제안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상반기GDP 11%성장 ‘연착륙 순항’

    中 상반기GDP 11%성장 ‘연착륙 순항’

    중국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교적 안정적 수준에서 소비자물가가 움직이고 있어 당장 금리인상 등의 조치는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17조 2840억위안으로 11.1%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동기 성장률보다 3.7%포인트 높은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이 11.9%였던 데 반해 2분기에는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한 10.3% 성장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올 성장률 목표를 10%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성장률은 좀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역 브이(V)자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 2.9% 상승해 상반기 평균으로는 2.6%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의 마지노선인 3%에 못 미쳐 물가관리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식료품과 술, 담배, 의료, 주거 등의 비용이 상승했으나 가정용품, 통신 비용이 하락해 5월의 물가상승률 3.1%에 비해 둔화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원재료·연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6월 6.4% 뛰었으며, 상반기 평균으로는 6% 올랐다. 정부 투자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도시고정자산투자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실상 투자가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중국 정부가 강력한 내수확대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소비는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사회소비재 매출총액 증가율은 18.2%를 기록, 금융위기 이전의 20%대 보다 낮은 상태다. 성라이윈(盛來運)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 추세를 이어갔다.”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연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의 박한진 부장도 “상반기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하반기 정책기조는 큰 틀의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고, 지급준비율 인상 공간도 극히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CJ ‘제2 中본사’ 전략… 철저한 현지화로 대륙 공략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CJ ‘제2 中본사’ 전략… 철저한 현지화로 대륙 공략

    “‘로우송’은 말린 고기를 갈아서 길게 얹어놓은 것이고, ‘뚜어나쓰’는 일종의 페이스트리입니다. 현지인들 입맛에 맞게 특별히 고안한 것들이죠.” 지난 6월 초, 베이징 북서쪽 칭화대 앞 뚜레쥬르 매장. CJ 중국본부의 손지희씨가 중국식 빵에 대해 설명했다. 손씨는 “최근 10위안(약 1800원)짜리 아침 부페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역시 현지인들의 식습관을 활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완벽한 현지화를 뜻하는 ‘제2의 중국본사’ 건설은 가능할까. 최근 CJ의 행보는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에 답을 제시해 준다. 최대 약점인 낮은 기업인지도를 극복하고 단계별로 사업군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그렇다. CJ 중국본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6000억원가량. 식품·바이오·엔터테인먼트·홈쇼핑·외식서비스 등 다양한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비결은 합자회사를 통한 시장 침투. CJ는 1990년대 중반 중국시장에 육가공 사업으로 첫발을 디뎠지만 중국인의 입맛을 꿰뚫지 못해 3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실패는 ‘현지화’란 교훈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다시다는 물론 카레, 간장 등 식료품과 영화, 홈쇼핑에서도 다양한 중국인의 기호에 맞추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상하이 등 19개 지역 5700여명 근무 지난 6월 초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형마트. 주부 수이란(33)씨는 “즐겨쓰는 조미료”라면서 CJ의 닭고기 다시다(계정)를 집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상하이 교외 신좡의 CGV 2호점도 주말을 맞아 관람객으로 붐볐다. 대학생 치펑(23)씨는 “종종 이용하는 극장”이라고 밝혔지만 CGV가 CJ 계열사인지는 몰랐다. 이는 뚜레쥬르도 마찬가지다. CJ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9개 지역에 26개 법인과 2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도 한국인 70여명을 포함해 모두 5700여명 수준. 규모만 놓고 보면 제2의 본사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다. 실제로 본부 직원들은 명함에 ‘中國本社(China Headquarters)’를 새기고 다닌다. 중국 내수시장 진입 전략도 독특하다. 1위 업체와의 합자회사 설립이 그렇다. 박근태 중국본부 대표는 “중국 규정이나 법률에 독자설립이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지역·산업별로 가장 좋은 브랜드와 제휴해 낮은 시장 인지도를 극복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에선 브랜드를 감추는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례로 1995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CJ제일제당은 베이징 최대 식품기업 얼상그룹과 합작, 얼상CJ란 이름으로 ‘바이위(白玉)’ 두부를 출시했다. 바이위는 2년여 만에 베이징 두부시장의 70%를 점유했다. 또 2008년에는 아시아 최대 곡물기업인 중국 북대황그룹과 쌀 사업관련 합자법인인 북대황CJ를 하얼빈에 설립했다. 현재 현미유, 쌀 식이섬유 등을 연간 1만 5000t가량 생산하고 있다. CJ오쇼핑도 상하이 최대 민영방송국인 SMG와 합작했다. 이렇게 만든 둥팡CJ홈쇼핑은 중국 최초의 홈쇼핑채널로,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실패 교훈 삼아 2013년 약 2조 매출 목표 초기 육가공시장에서의 실패 외에도 CJ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육수의 90%가 닭고기로 만든다.’는 평범한 사실을 몰라 4년간 조미료 시장에서 고전했다. 이후 출시한 닭고기 다시다는 현재 베이징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중 합작영화로 화제를 모은 ‘소피의 연애 매뉴얼’은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18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다만 공동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가져간 수익은 1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CJ의 2013년 매출 목표는 약 2조원. 내실 추구와 사업 확장의 기로에 선 CJ가 향후 어디에 초점을 맞춰 행보를 가져갈지 주목받는 이유다. sdoh@seoul.co.kr
  • 온라인몰, ‘위해상품’ 판매 “자동으로 차단한다”

    온라인몰, ‘위해상품’ 판매 “자동으로 차단한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현대홈쇼핑은 14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 사옥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은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멜라민 성분이 함유된 식품이나 중금속이 검출된 가전제품 등 유해 제품의 구매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표준원 등이 어린이용품, 식료품, 공산품 등의 위해성 여부를 검사하고 검사결과를 대한상공회의소 전자상품정보 사이트인 코리안넷(www.koreannet.or.kr)에 전송하면 현대홈쇼핑의 시스템에 연계돼 해당 정보가 반영된다. 반영 후에는 위해상품으로 판정된 상품이 웹사이트 상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검색, 주문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소비자들이 위해 상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해주는 것이다.민형동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은 위해 정부검사기관과 직접 연계해 고객에게 해로운 상품이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해주는 시스템”이라며 “현대홈쇼핑은 고객들이 믿고 안심해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중산층 31% “금융위기후 수입감소”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서울 거주 중산층 3가구 중 1가구의 소득이 크게 줄었고, 절반이 넘는 중산층이 생활비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에 살고 있는 월평균 소득 150만∼450만원의 중산층 10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면접조사한 결과, 31.1%가 ‘금융 위기 후 수입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소득수준별로는 ‘150만∼200만원’ 39.5%, ‘200만∼300만원’ 33.6%, ‘400만∼450만원’ 27.7%, ‘300만∼400만원’ 26.5% 등으로 소득액이 낮을수록 소득감소율은 높았다. 또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1%가 ‘금융위기 전보다 생활비를 줄였다.’고 답했으며, 지출을 줄인 항목은 외식비·식료품비·사교육비 등의 순이었다. 금융위기 이후 주거여건이 악화된 가구의 비율은 6.4%였으며, 이 가운데 32.8%는 그동안 살던 집의 규모를 줄였고, 31.3%는 자택을 포기하고 전·월세 등 임대주택으로 옮겼다. 수입이 지출보다 적어 ‘적자재정’을 겪은 가구는 39.5%였고, 금융 위기로 은행이나 친지 등으로부터 사채를 빌려 쓴 가구도 31.8%나 됐다. 심지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병원을 이용하지 못한 가구가 100가구 가운데 5가구(5.9%)를 넘었고, 월평균 가구소득 ‘150만∼200만원 미만’ 가구 중에서는 100가구 가운데 11가구(11.9%)를 웃돌았다. 김경혜 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위기는 1997년의 외환위기처럼 대량실업이나 고용환경 악화를 유발하진 않았지만 중산층의 경제기반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도시와 길] 서울 이태원길

    [도시와 길] 서울 이태원길

    ‘밤 깊은 이태~원 불빛 속에서/젖어버린 두 가슴~/떠나갈 사람도 울고 있나요/보내는 나도 우는데/새벽 찬 바람은 가슴 때리고~/쌓인 정을 지워 버려도/아~ 못 다한 사랑에 외로운 이 거리/잊지는 말아요 이태원 밤 부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하면 왠지 슬픈 일들이 먼저 떠오른다.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며 생기는 온갖 해프닝들 때문이다. 적잖은 시골 사람들은 동네 이름이 우리 말이 아닌 영어에서 왔다고 여긴다. 이방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서 그렇다. 얽히고 설킨 사람들이 더러는 다툼을 벌여, 어느 햄버거 가게를 무대로 ‘이태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스크린에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나 엄연한 한국 지명이다. 한국전쟁 60돌을 맞은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엔 활기가 넘쳤다. 다만 건너편 미군부대가 둥지를 옮긴 뒤엔 상권이 움츠러들 것이라는 걱정만 조금 감돌았다. 사단법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박태신(57) 부회장은 “디즈니랜드 같은 큰 명소로 가꾸면 외국인들이 여전히 자주 찾아오겠지만, 그냥 공원으로 만들면 아무래도 밋밋해서 인근 이태원 상권까지 위축될 것 같다.”고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이태원로는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한강진역에 이르는 1.4㎞ 구간을 가리킨다. 영문, 일어 등으로 이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점포 2400여개가 자리했다. 하루 4500~5000여명의 외국인들이 이태원을 찾으면서 연간 매출이 9억달러(약 1조 1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초입엔 ‘한국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Korea)’라는 글씨를 담은 큼지막한 아치가 손님들을 반긴다. 달아오른 월드컵 분위기에 맞춰 박지성(29) 등 한국 축구대표 등번호를 새긴 빨간 ’붉은 악마’ 티셔츠와 리오넬 메시(23) 등 월드스타 유니폼이 옷가게를 장식하고 있었다. 이태원로 중간쯤 지나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 쪽 낡은 상가 건물엔 이국적인 음악소리가 떠들썩했다. 시멘트 조각이 떨어진 낡은 계단을 오르자 복도에 나이지리아에서 왔다는 남녀 4명이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다가 ‘하이, 웰컴(Hi, welcome)’을 외쳤다. 이 상가가 있는 이태원1동 이화시장 쪽은 아프리카 이주민이 많이 살아 ‘아프리카 거리’로 불린다. 건물 2층에는 아프리카인이 운영하는 옷가게와 식료품점, 미용실 등 가게 10여개가 늘어서 있었다. 차이나타운 못잖은 공동체이다. 이곳에서 무역업을 한다는 팰릭스(36)는 “고국인 나이지리아에 사는 한국인은 8000명이나 된다. 기술력이 빼어나고 똑똑해 인기인데, 이곳 사람들은 우리를 싫어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태원 1·2동과 한남·보광동을 낀 이태원로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국적 구민은 740여명이다. 경기도 일대 공장에 주소를 두고 주말에 이태원을 찾는 이들을 더하면 1000명을 넘는다. 외국인 거주자 2337명에 견주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가를 실감나게 한다.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켄(38·나이지리아)은 “천안과 평택, 파주 등지를 돌아다녔지만,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려고 해도 대뜸 ‘없어, 없어’란 대답을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이런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태원 거주 아프리카 출신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284명으로 가장 많다. 단일 국가로서도 미국(290명)에 이어 두번째다. 통계청이 조사한 장단기 체류 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국내 아프리카인은 모두 7191명이다. 다른 대륙의 나라들과 달리 한국에는 여전히 낯선 땅인 아프리카 사람들이 생활에 유용한 사업정보, 주거정보 등을 쉽게 얻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몰린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업소 직원은 “외국인이 하루 2~3명쯤 전세(rent)나 땅 시세를 알아보려고 찾아온다.”고 귀띔했다. 영화(榮華)를 누렸지만 이런저런 변화 탓에 그늘도 생겼다. 1970년 경기 양주군에서 집을 옮겨 이태원에서 아들 부부와 함께 40년째 산다는 박영환(88) 할아버지는 “이태원 사람들끼리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시골 풍습을 갖고 상부상조하는 분위기였지만 이젠 아래·위에 거주하면서도 서로를 모른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박태신 부회장은 “2000개가 넘는 업소 대표들 가운데 회원으로 가입한 인원은 고작 300여명뿐이다.”면서 “경기침체 등으로 이래저래 관리가 소홀해져서인데, 인터넷 홈페이지를 새로 만드는 등 부활을 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공공기관과 대학에서 이태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구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다문화 시대를 맞아 갖가지 사연을 지닌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거리낌없이 용광로처럼 녹아 스며드는 곳이라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아직도 이태원 연가는 잊히지 않았다. ‘밤 깊은 이태~원 안개 속에서/말이 없던 두 사람~/어디서 들리는 사랑 노래는/슬픔만 더해 주네요~/새벽 찬 바람이 등을 밀어도~/고개 돌려 뒤돌아 보던/아~ 마지막 그 모습 남겨진 이 거리/잊지는 못해요 이태원 밤 부르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자유주의경제학 뒤집기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이며 핵심적인 재정정책 중 하나다. 2012년까지 16조 9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34만개를 만들고, 4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연간 홍수 피해액과 복구비로 쓰이는 7조원의 돈도 크게 감소된다고 한다. 경제살리기 효과가 있다는 명분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21세기 한국경제가 이러한 토건사업으로 고용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구조인지 논란이 여전하다. 또한 생태 환경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유·무형 문화유산의 안정적 보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근거가 되는 천연자원인 물을 황폐하게 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 정부와 여당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데, 야당뿐 아니라 경제학자, 환경생태론자, 종교인들까지 나서 반대 목소리를 높인다. 왜일까. ●IMF ‘가짜 만병통치약’ 같은 정책 아시아를 강타한 1997년 외환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네시아에서 극빈층의 식료품 및 연료 보조금을 철폐하는 정책을 펼쳤다. 한국에서도 경기 하강 징후가 뚜렷함에도 과열 때나 어울리는 고금리 정책을 고집했다. 적절한 제도의 틀을 갖추지 않은 채 공기업 민영화도 밀어붙였다. 결국 인도네시아에서는 빈민층 폭동으로 많은 사회적 자본이 파괴됐고, 한국의 공기업은 해외자본 또는 민간자본으로 넘어갔다. 그 결과 한국 사회의 공공성은 효율성과 수익성 앞에 무릎 꿇고 현저히 위축되고 말았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이단의 경제학’(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지음, 노승영 옮김, 시대의창 펴냄)은 경제정책은 상충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철저히 ‘선택의 문제에 의한 것’이며 민주주의 운영 질서가 중요한 부분인 탓이라고 설명한다. 일부 경제 관료들과 IMF만 이를 무시하거나 나라별 특성을 외면한 채 ‘가짜 만병통치약’과도 같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책에 따르면 고용과 성장, 실업률, 빈곤, 불평등 같은 문제들은 따로 떨어져서 존립할 수 없으며, 포괄적인 하나의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 여러 정책적 선택의 장단점과 효과에 대해 분석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누가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또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대안은 언제나 존재하며 어떤 정책이든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다른 대안이 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전문가들과 경제관료들에게만 경제정책을 맡겨둘 수 없다고 주장한다.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민주주의가 새삼스럽게 강조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개도국 무시한 ‘워싱턴 합의’에 맞서 책은 ‘워싱턴 합의’에 반대하는 전 세계 학자들의 공동 연구 결과물이다. ‘워싱턴 합의’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IMF와 세계은행이 20년 넘게 전 세계에 강요해온 낮은 인플레이션, 긴축재정, 민영화 등의 정책을 말한다. 신자유주의의 상징과도 같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와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사무차장, 리카르도 프렌치데이비스 칠레대 교수 등을 비롯한 경제학자, 사회학자, 정치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은 2000년 전 세계 네트워크 모임인 ‘정책대화구상’(IPD)을 결성했다. 이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상징되는 IMF와 세계은행이 강요해온 많은 정책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IPD가 남다른 이론, 새로운 주장을 펴는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사회 후생을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극대화하는 것’이 경제정책 수립의 목표임을 얘기한다. 경제학을 접하며 처음 배웠던 초심의 명제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정책의 또 다른 목표는 민주주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경제정책이라는 것이 결국 앞에 놓인 수많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초심의 목표 자체에 충실할 수 있는 여러 주체들 간의 대화와 소통을 주문하는 것이다. 자칫 목표와 수단을 혼동하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됐다는 충고도 빠뜨리지 않는다. 예컨대 ‘물가 안정’은 효율성 증대와 장기 성장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임을 망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문장과 문체는 조금 딱딱한 느낌이지만 주요 개념을 상세히 설명하고 경제정책, 자본시장 자유화 정책 등 주요 논점과 과제에 대해 경제학의 보수파, 케인스학파, 비정통파 등 여러 계파의 논리와 태도를 비교하며 쉽게 풀어 썼다. 1만 8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말산업 통해 일자리 2만개 창출

    말산업 통해 일자리 2만개 창출

    경북도가 말(馬)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도는 말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도는 우선 2014년 영천 경마(장)공원이 개장하면 1만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 및 개인 승마장 운영에 따른 교관 인력 5500명, 말 생산 및 육성 인력 1300명, 말발굽에 편자를 붙이는 장제사와 수의사 등 관련 종사자 3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3차 산업까지 망라된 말 산업이 활성화되면 연관 사업에서 추가로 1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말 산업의 경우 사료작물 재배업·사료작물 재배 및 축산복합영농·말 사육업 등 1차 산업, 식료품제조업·축산 분뇨 처리업·가방 및 신발 제조업·의료용 물질 및 약품 제조업 등 2차 산업, 운수업·금융 및 보험업·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 등 3차 산업이 어우러져 있다는 것. 말 산업에 종사할 전문 인력 양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상주 용운고, 영천 성덕대학, 경주 서라벌대학은 올해 말 관련 학과를 신설했으며,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포항1대학 등도 관련 학과 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3일 말 산업 관련 단체 및 전문가로 구성된 ‘말산업 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 승용말 육성센터 및 재활승마센터 조성 등 실행 가능한 세부 추진 과제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원혁 도 축산경영과장은 “경북도를 국내 말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수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러기가족 자살로 본 뉴질랜드 유학 실태

    기러기가족 자살로 본 뉴질랜드 유학 실태

    “대부분의 교민들이 한국인만을 상대로 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폐쇄적입니다. 특히 유학생들은 사회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뉴질랜드에서 10년째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교민 김모(48)씨가 10일(현지시간) 전한 뉴질랜드 이민의 현주소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한국인 기러기 가족의 안타까운 비극은 이민과 조기유학지로 각광받아온 뉴질랜드 드림의 어두운 그늘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한 가정집 주차장에서 한국인 조모(44·여)씨와 18세·13세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이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달려온 남편 백모(45)씨도 이들을 따라 9일 목숨을 끊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영주권 취득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무상 초중고교육·의료 ‘현혹’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뉴질랜드 한인 교민은 3만 5000여명에 이른다. 뉴질랜드 인구의 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유학생은 1만 6000여명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교육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 해에만 1636명이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떠났다. 미국, 동남아, 중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여섯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인 등 아시아계 실업률 9% 뉴질랜드 전문 유학원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영어권이면서도 미국이나 캐나다 등보다 생활비가 저렴하고 복지와 교육 수준이 높다.”면서 “교육비는 만 5세부터 17세까지 무료이며 의료서비스도 무상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점에 현혹돼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한 경찰은 “관광업과 낙농업 중심이라 대학 졸업장을 앞세우는 한국인들이 할 일이 많지 않다.”면서 “상당수 조기유학생들이 대학과 직장을 찾아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학력을 선호하는 한국 등 아시아인들의 실업률은 9.2%로, 뉴질랜드 평균 6%에 비해 훨씬 높다. 뉴질랜드에서 대학을 나온 뒤 귀국한 양모(27)씨는 “뉴질랜드가 교육환경은 좋을지 몰라도 대학을 나와도 구할 수 있는 직업이 없고, 한국에서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기러기 엄마들의 일자리도 사실상 없다. 취업비자가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직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러기엄마 직업도 마땅찮아 초등학생 아이 둘과 함께 기러기 생활을 하고 있는 정모(37)씨는 “한국에서 은행원으로 일했는데,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일자리는 생소한 농장이나 식료품점 같은 곳뿐”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번 사건 당사자인 조씨는 자녀 교육문제로 2002년 장기사업비자를 통해 뉴질랜드로 건너왔지만 별다른 직업을 찾지 못했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영주권 취득 문제도 심각하다. 대사관 측은 “대부분의 유학생이 학생비자를 발급받은 뒤 나중에 영주권으로 전환하는데, 발급이 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대학 학비는 무상이 아니고 취업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아버지의 송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기러기 가족들은 자녀의 대학진학 시점에 경제적인 압박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어는 가르치고 싶고 미국, 캐나다의 생활수준을 따라갈 수 없는 소위 ‘중산층’들이 많다 보니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기업형 슈퍼마켓/이춘규 논설위원

    슈퍼마켓은 식료품과 일용잡화를 주로 판다. 1930년대 미국에서 출현한 소매점의 일종이다. 외상 없이 현금만을 받았고, 배달하지 않았다. 그 당시는 중형 규모였다. 50년대 유럽으로 확산되어갔다. 우리나라에서는 70년 처음 H슈퍼가 개점한 이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슈퍼가 급팽창했다. 중형에서 동네 구멍가게까지 ‘슈퍼마켓’이나 ‘슈퍼’, ‘수퍼’의 간판을 달아 익숙해졌다.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은 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 영세한 동네 슈퍼마켓에 머물렀다. 최근 수십년간 슈퍼마켓은 드라마나 영화, 문학작품의 친근한 소재로 활용됐다. 이남희의 소설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다’는 중산층 전업주부인 주인공이 심심풀이로 슈퍼마켓에 장을 보러 가는 일이 반복되며 불행한 사건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렸다. 매일 똑같이 장을 보는 것이 지겨운 나머지 도벽이 발동하여 옷 속에 몰래 상품들을 훔쳐 나오는 일탈을 감행하는 과정을 묘사했다. 슈퍼마켓은 40년간 위상이 많이 변했다. 우선 1989년부터 24시간 편의점의 도전을 받았다. 대기업 계열의 편의점들이 영세 슈퍼마켓들의 영역을 야금야금 잠식했다. 이어 대기업이 참여한 대형할인마트와의 경쟁에도 휘말렸다. 2006년까지 전국 14만여개에 이르던 이른바 슈퍼마켓들이 대형할인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여러 이유로 대형마트를 찾기 때문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집권 뒤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뒷골목 구멍가게도 세계와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자주 말했다. 영세상인들의 대응책 마련과 당국의 영세슈퍼 보호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말은 차가운 현실이 됐다. 기업형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을 국내·외 대기업들이 속속 개장하면서다. 중소기업청과 지자체 등이 영세슈퍼 보호에 나섰지만 슈퍼와 대형마트 중간인 기업형슈퍼의 기세는 거세다. 영세슈퍼 보호는 우리나라의 문제만도 아니다. 프랑스, 일본에서는 영세 소매점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도심 진출을 제한한다. 제한 폐지를 놓고 대기업과 지자체가 밀고당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형슈퍼의 무차별 확산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등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WTO(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 논란 등 때문이다. 영세 상인 관련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SSM의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가구당 月 교통비 22만2220원

    우리나라 가구당 한 달 교통비는 22만 2220원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주류음료와 음식·숙박, 교육비에 이어 가구당 지출에서 네 번째로 많은 지출이다.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교통연구원은 ‘2008년 가구당 교통비 지출’을 조사한 결과 전국 총가구의 교통비용은 44조 5000억원으로 GDP의 4.3%를 차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45조 7000억원)에 비해 2.7% 감소한 것이다. 또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4.7%)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가구당 지출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1.5%로 식료품·비주류음료(14.4%)와 음식·숙박(13.7%), 교육비(12.0%)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06년 23만 2855원, 2007년 23만 1897원 등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2008년의 경우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영향으로 차량구입이나 유지운영비 등 개인교통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앞으로 간선급행버스(BRT)의 전국 대도시권 확대와 광역급행버스 운행, 전국 호환 교통카드 도입 등을 통해 대중교통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 자가용 이용 억제와 승용차 공동이용 등을 통해 교통수요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자전거 등 무탄소 교통수단 보급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두차례 지진겪으며 재해식 관심커져… APEC회의 유치로 전진기지 발돋움”

    “두차례 지진겪으며 재해식 관심커져… APEC회의 유치로 전진기지 발돋움”

    │니가타 이종락특파원│니가타현과 시는 오는 10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품안전보장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식량 자급률이 63%로 일본 제일의 쌀 생산지대인 니가타시는 두 차례에 걸쳐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재해식 개발에 앞장서 왔다. 다음은 시노타 아키라 니가타 시장과 일문일답. →APEC 식품안전보장 장관회의를 유치한 이유는. -일본해(동해)를 끼고 있어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동아시아 허브로 각광받고 있는 니가타시는 풍부한 음식과 아름다운 전원 환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지진은 재해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 가고 있는 재해식의 전진기지로서 인식되는 계기를 삼고 싶었다. 식품안전보장이 인명안전보장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재해식 개발을 위한 니가타의 장점은. -쌀, 보리 등 농작물을 이용한 식품가공 규모가 일본에서 톱 클래스다. 식료품 제조업의 생산규모가 2177억엔으로 시내 전체 산업 가운데 19.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식량자급률이 2008년 현재 41%에 그치고 있는 데 비해 니가타시는 63%에 이른다. 2020년까지 일본의 식량자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는 데 니가타가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실제 재해식 개발에도 선두에 있다. →일본 농업의 어려움은. -농촌 인구가 감소해 후계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난제가 꽤 있다. 전통적인 농업 방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식품 산업화에 활로를 찾고 있다. 식품가공업이나 와이너리 운영에 대한 지원 등이 구체적인 해법이 될 것 같다. jrlee@seoul.co.kr
  • ‘김치값 폭등’ 세계적 이슈?… FT 심층보도

    ‘김치값 폭등’ 세계적 이슈?… FT 심층보도

    김치값 폭등 문제가 해외 유명 경제지에 등장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한국의 배추 등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김치값도 폭등해 가정과 음식점, 김치 판매회사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에선 배추 및 재료값이 너무 올라 김치 담그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음식점들은 김치를 전보다 조금씩 담아 내놓는다고 전했다. 특히 배추값이 100원 오를 때 김치 판매회사의 이익이 4%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농수산물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 겨울 눈이 너무 많이 내렸고 수입 물가 등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봄이 평년보다 추워서 앞으로도 당분간 김치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이와 함께 전반적인 물가 상승 문제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인 것과 다르게 식료품값과 연료가격이 지난 3월 전년 대비 10~13% 오른 것에 사람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대기업 금고 현금 넘쳐난다

    대기업 금고 현금 넘쳐난다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의 이익 유보율이 평균 30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12월 결산법인 553곳의 지난해 말 유보율은 1158%로 전년(1061%)보다 97%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음식료품↑… 건설업↓ 유보율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수치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들이 발생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거나 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것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불황을 잘 견디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실탄(자금)도 풍부하다. 반면 생산 부문에 돈이 흘러가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유보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업(152%포인트 증가), 음식료품(130%포인트), 의료정밀(93%포인트), 화학(84%포인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운수창고(-54%포인트), 건설업(-29%포인트), 기계(-20%포인트) 등은 업황이 악화되면서 잉여금이 줄어 유보율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업체별로는 시가총액 30대 상장사의 지난해 평균 유보율이 전년의 2593%보다 294%포인트 오른 2887%를 기록, 3000%에 육박했다. 이들 기업이 자본금보다 28배나 많은 잉여금을 사내에 쌓아두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별 유보율은 SK텔레콤이 2만 910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삼성전자(7901%), 포스코(6705%), 롯데쇼핑(6429%), NHN(6242%)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유보율이 증가한 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됐던 경기가 다소 풀리면서 잉여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들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에 대비해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 더 큰 원인으로 꼽힌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 유보율의 증가는 체내 지방이 늘어나 비만이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면서 “불필요한 지방을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듯이 기업도 자금을 풀어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산업이 성숙되다 보니 마땅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워졌지만 아이폰과 아이튠스(온라인 음원시장)를 개발한 애플사처럼 기업 철학을 바꿔 중소 기업과 상생하는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 저하 우려 유보율이 증가했다고 해서 반드시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임경묵 KDI 연구위원은 “유보율에는 기업이 보유한 현금뿐만 아니라 실물도 포함된다.”면서 “투자를 많이 해도 기업이 낸 이익이 많으면 재무제표에는 유보율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즉, 기업이 엄청난 적자를 내지 않는 이상 유보율은 계속 증가한다는 것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유럽 항공편 84% 결항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유럽지역의 항공기 운항이 84%라는 사상 최악의 결항률을 보이자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교통장관들이 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유럽 항공기 운항을 담당하는 유로컨트롤은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기 시작한 지난 14일 이후부터 항공기 결항이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유럽 전역에서 16%의 항공편만이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하루에만 전체 2만 2000여편의 항공편 가운데 1만 7000여편이 취소된 데 이어 18일에는 지난주보다 2만여편이 줄어든 4000여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 최악의 항공 대란이 앞으로 4~5일간 화산재의 확산에 따라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페인 정부는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발이 묶인 승객들과 화물의 대체 교통수단 제공 등 EU 공동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교통장관 화상회의를 19일 열기로 했다. 또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이와 별도로 이번 항공 대란이 항공업계와 경제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조사할 특별평가단을 구성하도록 했다. 유럽에서는 잇단 대규모 결항사태로 여객기 승객의 이동이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식료품, 반도체 등 물품의 수출입도 거의 차단됐다. 화산재가 계속 확산됨에 따라 프랑스는 파리 지역의 공항 3곳과 북부 지역의 공항에 대한 폐쇄 결정을 19일 오전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이탈리아도 같은 날 오전 6시까지 개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각국의 항공편 취소로 인한 금전적 손실이 하루 2억달러(약 22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유럽발 항공 대란은 유럽은 물론 세계 각국의 항공업계 및 여행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장바구니 물가 주춤

    장바구니 물가 주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에 머물렀다.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안정적인 수준이다. 통계청은 1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5.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전년 같은 달보다 3.1%나 솟구쳐 불안감을 드리웠다. 2009년 4월 이후 9개월 만에 3%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월에 2.7%로 떨어진 데 이어 한 달 만에 2%대 초반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지난해 11월 0.2% 상승한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대비 0.4%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조사대상 489개 품목 중 211개 품목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공업제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과거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졌고, 특히 서비스 부문은 상당히 안정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연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물가 조정이 일단락됐고 농산물 가격도 봄상품 출하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달에도 2%대의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생선·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3월보다 8.7%, 2월보다는 4.6%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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