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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기자, 로또추첨 생방송 도중 ‘복권당첨’ 화제

    캐나다 기자, 로또추첨 생방송 도중 ‘복권당첨’ 화제

    “혹시 이거 몰래카메라 아닌가요?” TV를 통해 복권추첨 과정이 생방송 되는 한 캐나다 방송국에서 복권당첨 영광이 해당 방송국 소속 직원에게 돌아가는 기막힌 우연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최근 캐나다 방송국 글로벌의 정오뉴스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방송에서 ‘BC 어린이병원 꿈의 복권’ 추첨이 이뤄지고 발표됐는데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해당 방송국의 스포츠기자 배리 델리(Barry Deley)로 밝혀진 것. 당시 뉴스를 진행 중이었던 소피 루이와 스콰이어 반스 앵커는 처음 우승자의 이름을 듣고도 동명이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첨자와 이름철자, 출신지까지 정확하게 일치하자 두 사람은 마침내 직장동료가 당첨사실이 확인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당장 전화를 걸어봐야겠다.”며 생방송 도중 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시 그는 방송국이 아닌 식료품을 사러 슈퍼마켓에 간 상황이었다. 델리가 200만 달러(22억 1700만원)의 복권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한 첫 마디는 “장난 치지마.”였다. 동료직원들의 짓궂은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델리는 “정말 수상하다.”고 농을 던지며 복권당첨 사실을 믿지 않았다. 진행자들이 “복권당첨자가 맞다.”고 거듭해서 밝히자 델리는 그 때서야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황해 했다. 델리는 28만 8000분의 1의 희박한 확률을 뚫고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권 추첨과 방송, 그리고 당첨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방영돼 리얼리티쇼를 방불케 했던 이날 뉴스는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매일 해발 2160m 오르는 ‘화산의 짐꾼’

    매일 해발 2160m 오르는 ‘화산의 짐꾼’

    해발 2160m, 중국의 대표적인 험산을 매일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의 명산이자 험산인 ‘화산’(華山)의 짐꾼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중국 오악(五岳) 중 하나인 화산은 가파르고 위험한 산세 탓에 한 번 오르기도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화산의 짐꾼들은 화산 정상 부근에 있는 호텔과 식당에 식료품을 가져다 주기 위해 매일 50~60㎏의 짐을 들고 산을 오른다. 2일 오후 10시 40분부터 30분간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무거운 짐을 이고 매일같이 험한 산길을 오르는 중국 화산 짐꾼들의 땀과 보람의 현장을 소개한다. 산 정상 부근에 식료품을 운반해주는 화산의 짐꾼들. 매일 아침 화산 인근의 식료품점은 배달 물품을 챙기는 짐꾼들로 북적인다. 고기, 채소부터 깨지기 쉬운 계란까지, 모두 짐꾼들이 운반해야 하는 물품들이다. 식료품 배달료는 1㎏당 0.8위안(약 140원). 무게당 보수를 받기 때문에 짐꾼들은 한번에 최대한 많은 짐을 옮기려고 한다. 운반하는 도구는 오직 지게 하나와 자기 자신뿐. 제작진은 온몸을 던져 화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케이블카로 화산의 중턱까지 오르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배달이 시작된다. 약 3시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목적지인 남천문의 식당에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50㎏의 짐을 들고 수천 개의 계단을 오르는 것은 그야말로 극한의 대장정이다. 게다가 완만한 경사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거의 70도에 육박하는 급경사 길이라 맨몸으로 오르기도 어렵다. 이들이 이렇게 무모하기까지 한 등반을 하는 이유는 바로 가족 때문이다. 화산을 오른 지 10년째인 허티엔. 그는 화산에서 꽤 유명한 짐꾼이다. 사고로 왼팔을 잃고도 수십㎏의 짐을 옮기는 베테랑 짐꾼이기 때문. 10년을 매일같이 화산을 오르고 있지만, 화산의 길은 언제나 위험하고 예측할 수 없다. 무거운 짐을 이고 급경사 계단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 몇 분만 걸어도 온몸이 땀투성이가 된다. 게다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계단에서 다리 경련이 일어나 걸음을 멈추는 일까지 발생한다. 건장한 남자도 오르기 어려운 길. 50㎏의 철근을 어깨에 짊어진 여자 짐꾼이 눈에 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가릴 수 없다는 그녀에게 화산은 험한 산이기 이전에 삶의 터전이다. 화산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이 생계를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생활하고 있다. 화산엔 관광객을 위한 식당, 호텔 건축 현장이 많은데 그곳의 작업자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제작진은 가족들을 위해 화산을 오를 수밖에 없는 이들의 뜨거운 땀의 현장을 취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제주 中 관광객 1인 하루 79만원 써

    제주 中 관광객 1인 하루 79만원 써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1인당 하루 평균 79만 2000여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사단법인 창의연구소에 맡겨 지난 3∼7월 제주 여행을 마치고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 800명과 일본인 관광객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 실태와 여행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하루 평균 여행경비(항공요금, 패키지 여행 경비 등 포함)는 79만 2600여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85만원보다 약간 적었다. 그러나 체류 기간은 중국인 관광객이 평균 3.5박, 일본인 관광객이 평균 2.3박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훨씬 오래 머물렀다. 따라서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한 차례 여행하면서 쓴 돈은 모두 251만 924원으로 일본인 관광객 190만 458원보다 훨씬 많았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지역 면세점에서 향수나 화장품을 가장 많이(63%) 구매했고, 이어 의류(32%), 식료품(29%), 인삼·약재(27%), 담배류(21%) 순이었다. 반면 일본인들은 식료품 구매비율(75%)이 가장 높았고, 이어 향수·화장품(41%), 김치류(26%), 인삼·약재(1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국인 10명 중 8명 정도(83%)가 제주여행에서 언어 소통을 가장 큰 불편으로 꼽았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40%), 비싼 물가(26%), 안내표지 부족(12%) 등을 지적했다. 일본인들 역시 언어 소통 불편(39%)을 1순위로 꼽았고 상품 구입 강요(24%), 안내표지 부족(19%), 관광정보 습득 어려움(16%), 비싼 물가(10%) 등을 개선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인(62%)과 일본인(73%) 관광객 모두 가장 인상 깊었던 점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경관을 꼽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현대엠코, 11월 진주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 1차분 분양

     현대엠코가 다음 달 경남 진주 초장지구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현대엠코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다.  현대엠코는 지난 5월 진주 평거4지구에서 ‘엠코타운 더 프라하’를 인기리에 분양했다. 지방이란 핸디캡 속에서도 총 1813가구를 무난하게 순위내로 마감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11월에 진주 초장지구 B3블록에서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는 1, 2차 합쳐 2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11월 분양 예정인 1차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에 10개동 총 883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전용면적 59㎡(70가구), 73㎡(415가구), 84㎡(222가구), 101㎡(17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주택형 59㎡, 73㎡가 전체 공급 물량의 55%를 차지하는 중소형 평형 위주의 대단지다.  초장지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한 친환경 교육특화 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진주의 명문 8학군으로 불리는 동명중고, 명신고, 중앙고, 경남예술고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분양 단지는 입주민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전세대 모든 침실을 남향으로 전면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59, 73, 101㎡형에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가족 공용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3㎡C형과 101㎡C형은 이면 개방을 통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수납 공간도 풍부하다. 전 세대에 측면 수납 붙박이장을 설치하며 주부 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된 교자상 수납 공간이 눈에 띈다. 84㎡형과 101㎡형에는 대형 팬트리(식료품 저장실)도 제공하며, 101㎡형에는 현관에 대형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뿐 아니라 북카페, 키즈룸 등의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종로학평 온라인 교육서비스 등 교육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 입지도 뛰어나다. 중로1-15, 대신로, 남강로를 이용한 시내 진출입이 쉽고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광역 교통망까지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종합실내체육관, 초전시민체육공원, 제6호근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진주의료원, 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中 지난달 물가 6.1%↑… 경제 경착륙 ‘경고음’

    中 지난달 물가 6.1%↑… 경제 경착륙 ‘경고음’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1%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1% 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3.5%나 급증하는 등 식료품값이 인플레이션 추세의 중심에 있다. 다음 주 발표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2% 정도로 예상된다. 1분기 9.7%, 2분기 9.5%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버팀목이었던 수출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 중소기업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거품 붕괴와 천문학적인 지방정부 채무도 걱정거리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로존의 채무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기면서 어두운 전망이 잇따른다. 심지어 내년 성장률이 7%대까지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암담한 전망까지 나왔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가뜩이나 불안한 글로벌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국 경제 경착륙론은 지난 6월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처음 제기했다. 그는 “수출 의존도 확대와 지나친 고정자산 투자가 개선되지 않으면 과도한 부실채권과 설비로 인해 2013년 이후 경착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경착륙 발생 시기가 2012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통화팽창 억제를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시함으로써 급격한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치솟고, 성장률이 급전직하하는 상황을 경착륙이라고 한다면 일단 지표상으로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긴축정책을 유지하곤 있지만 도시 실업률은 5%를 넘지 않고, 성장률은 9%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성장률 하락세는 “정상적인 범위 내”라는 게 내부의 판단이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류중위안(劉中原) 부주임은 “약간의 성장률 조정은 물가상승 억제와 경제 구조조정, 에너지 절감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올해 9.4%, 내년 9.2%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하지만 만기가 도래한 과도한 지방부채, 부동산 거품 붕괴 조짐, 중소기업 줄도산 등 긴축조치의 ‘부작용’이 겹치고 있는 게 중요한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일단 10조 7100억 위안(약 1938조원)에 이르는 지방정부 부채가 가장 큰 골칫덩이다. 이 돈은 최근 3년간 기초시설 확충 등에 집중투자됐다. 중국 전체 GDP의 27% 규모다. 게다가 연말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40%의 지방부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도래한다. 부동산 거품도 붕괴될 조짐이다. 부동산 과열억제 정책으로 인해 지난 8월 처음으로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신규분양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고, 9월에는 25%나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향후 1년 내 중국 부동산 가격이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30%대의 폭락 상황까지 예견하고 있다. 중국 대부분의 상업 부동산이 70% 안팎의 높은 은행 대출을 안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문 축소와 자금 부족으로 곤경에 빠진 저장성 원저우(溫州)의 중소기업 40%가 도산 위기에 처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연쇄도산 사태가 전국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내년 1분기 성장률이 7.8%로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왔다. 현재 공식적인 도시 실업률은 4.6%이지만 실제로는 9%에 이르고, 농촌 잉여노동력까지 계산하면 30%대를 넘을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쯤 되면 경착륙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부채를 모두 합쳐도 연간 GDP의 80%를 넘지 않고, 중앙과 지방정부가 GDP의 15배에 이르는 다량의 견실한 국유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가 과장됐다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신흥아시아시장 수석이코노미스트 황이핑(黃益平)은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는 경제의 시스템적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 경착륙 여부는 중국 자체의 단기적인 ‘악재’보다는 글로벌 경제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새달 5일 은행 돈 다빼자” 월가 시위대 ‘첫 액션’

    월가 시위대가 다음 달 5일을 ‘계좌 전환의 날’로 선포, 대형 은행에 직격탄을 날린다. 지난 5일 개설된 페이스북 페이지 ‘계좌 전환의 날’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미국 국민에게 대형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폐쇄하고 신용조합이나 중소은행으로 돈을 이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구심점 없는 월가 시위대가 뚜렷한 목표를 갖고 정치적 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으로, 대형 은행의 구태를 도려낼 칼날이 될지 주목된다. 11일 밤 11시30분 현재 해당 페이지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2만 1300여명을 넘어섰다. 지난 5일 처음 페이지를 개설한 사람은 로스앤젤레스의 갤러리 운영자 크리스틴 크리스천(27·여)으로, 월가 시위대가 동참 의사를 밝히며 함께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크리스천은 미국 일간 빌리지보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수수료에 지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월마트가 싫으면 대신 동네 식료품점을 이용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존경하는 회사로 돈을 옮기자는 취지이지 금융위기를 일으키자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미 의회가 카드 결제 수수료 축소 법안을 통과시키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직불카드 수수료를 5달러 안팎으로 인상, 금융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시켰다. 시카고 시위대는 10일 12개 항목의 제안 리스트를 만들고 월가 범죄자 기소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도입한 부유층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폐지를 공식 요구 조건으로 채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종교 벽 허물고 이웃도 돕고” 난치병 어린이 돕기 축제로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너무 많아요. 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벽을 허물렵니다.”(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수암스님) “위대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위대한 사랑을 실행하는 작은 것들이 있을 뿐입니다.”(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김정곤 목사) “단순한 모금운동이 아니라 전국적인 정신운동으로 쭉 뻗어나갔으면 합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정무웅 신부) 단풍이 붉게 타던 지난 8일, 이른 아침부터 강북구 인수동 한신대학원 운동장엔 파란 가을 하늘을 닮은 천막들이 들어찼다. 강북구 기독교·천주교·불교 단체 사람들이 뒤섞여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종교연합바자회 준비로 달뜬 모습이었다. ●의류·특산품 등 어우러져 5일장 방불 신도들 정성이 그득한 기증품과 사업체 후원으로 마련된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지역특산품, 먹을거리 장터가 한데 어우러졌다. 오전 9시 단풍 구경가던 등산객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주민들도 발길을 멈추면서 바자회는 5일장을 방불케 했다. 김정애(52·수유1동)씨는 “7000원에 산 등산가방에다 1000원짜리 옷 한보따리를 채웠다.”며 “이웃도 돕고 싸고 질 좋은 물건도 구매해 일석이조”라고 기뻐했다. “경기 안성시 노곡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이 손수 만든 수제비누를 들고 나왔다.”는 이남희(34·한국기독교총회 소속)씨는 “한마음 된 종교인들을 보니 너무 좋다.”며 웃었다. ●12년간 어린이 201명에게 6억 전달 12회를 맞은 종교연합 바자회에서는 지난해까지 어린이 201명에게 6억 1600여만원을 전달했다. 매년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을 모은 셈이다. 바자회 수익금 1000만~2000만원에 평소 신자들과 각계 후원금을 얹어서 만든 사랑이기도 하다. 자원봉사에 나선 서효순(53·수유1동 성당)씨는 “신도들끼리 제비뽑기를 해 장터 일을 돕는데 이번엔 음식나르기와 설거지를 맡았다.”며 흐뭇해했다.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는 정복순(46·수유동)씨는 “300만원어치 기부할 생각에 신상품까지 바리바리 싸 왔다.”며 “사랑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사주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람을 사랑하고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순수한 축제인 만큼 조건 없는 사랑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며 “많이 팔아주는 것이야말로 바로 참사랑 실천”이라고 말했다. ●아동복 신상품 300만원어치 내놓기도 휘모리풍물단의 공연을 첫머리로 한 행사에는 2500여명이 찾아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오후 5시까지 쌓인 수익금 1500여만원에 후원금을 한데 모아 다음 달 병마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건넨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씨줄날줄] 마에킨(前金)/박대출 논설위원

    1863년 미국의 노예제도가 폐지됐다. 남북전쟁 직후였다. 해방 흑인들은 노동력밖에 없었다. 식료품이나 옷을 살 돈이 필요했다. 농장주에게 전차금(前借)을 받고 일했다. 일종의 선급금(先給)이었다. 전차금엔 높은 이자가 매겨졌다. 노동자들은 늘 빚에 쪼들렸다. 해방 흑인뿐만 아니었다. 가난한 백인도 마찬가지였다. 전차금 제도는 신(新)노예계약이었던 셈이다. 이런 악순환은 남부의 농업을 더 뻗어나지 못하게 했다. 2차 세계대전 전까지 이런 나라는 허다했다. 전차금이란 미리 받는 임금이었다. 일을 해서 갚기로 약정하는 돈이었다. 저임금으론 전차금을 갚기 어려웠다. 고리(高利)일수록 더했다. 근로자 착취로 이어졌다. 국가 개입은 전후에 이르러서다. 우리 근로기준법도 엄격하다. 전차금 상계의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 전차금을 임금으로 갚을 수는 있다. 이를테면 가불 같은 형태로 가능하다. 학자금 대여나 주택구입자금 대부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임금과의 상계 조건을 달지는 못한다. 빌려 쓴 ‘빚’과 미리 받은 ‘임금’을 구분한 것이다. 현실은 법과 다르다. 빚과 임금의 경계가 모호하다. 오히려 빚으로 더 많이 쓰인다. 전차금은 일본에선 전금(前金)으로 불린다. ‘마에킨’으로 발음된다. 우리나라에선 ‘마이낑’ ‘마이킹’으로 변용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속어다. 유흥가에서 많이 쓴다. 업주가 여종업원에게 빌려주는 돈이다. 고리의 이자가 붙기 십상이다. 여종업원들에겐 목돈이 필요하다. 성형은 아예 초기 투자다. 의상비, 주거비도 한두 푼이 아니다. 업주로부터 마에킨을 받아 충당할 도리밖에 없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대도 있다고 한다. 제일저축은행이 대형 사고를 쳤다. 마에킨을 담보로 불법 대출을 했다가 탈이 났다. 유흥업소에 빌려준 규모가 1546억원에 이른다. 밤무대 종사자를 상대로 무리한 짓을 벌였다. ‘강남 유흥업소 대출 특화상품’이란 이름으로. 이를테면 아가씨 담보 대출인 셈이다. 이자가 무려 18~23%에 달했다. 멀쩡한 고객이 찾을 리 만무하다. 30개 업소는 폐업했고, 업주 36명은 신용불량자였다. 2000년 음반 발행이 연간 4000만장을 넘었다. 당시 음반업계는 전속금 명목으로 마에킨을 줬다. 마에킨이 수십억원에 달한 가수도 있었다. 마에킨은 몸값을 가늠하는 척도다. 하지만 수입이 보장될 때 얘기다. 그러지 못하면 마에킨의 노예가 된다. 어느 분야든 예외가 없다. 그 위험률은 액수와 정비례한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덴마크 지방 ㎏당 3400원 ‘비만세’ 첫 도입…“살 찌려거든 세금 내라”

    덴마크 지방 ㎏당 3400원 ‘비만세’ 첫 도입…“살 찌려거든 세금 내라”

    점점 뚱뚱해지는 국제사회가 비만과의 전쟁을 위해 ‘세금’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낙농업의 나라’ 덴마크가 버터와 우유 등에 ‘비만세’를 매기면서 ‘전면전’을 선포하자 영국과 스위스, 루마니아 등에까지 ‘도미노 효과’가 퍼질 기미를 보인다. 국민 3명 중 1명이 비만인 미국도 ‘카우치 포테이토’(소파에서 감자칩을 먹고 TV만 시청하며 하루를 보내는 뚱뚱한 사람)를 줄이기 위해 ‘징세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국민 건강도 챙기면서 바닥난 재정도 채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덴마크 정부는 1일(현지시간)부터 포화지방산이 2.3% 넘게 함유된 제품에 지방 1㎏당 16크로네(약 3400원)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비만세는 버터와 우유는 물론 피자, 식용유, 육류, 조리식품까지 포화 지방을 함유한 모든 식품에 적용된다. 지방 성분을 포함한 전 제품에 비만세를 매기는 것은 덴마크가 처음이라고 BBC가 전했다. 덴마크는 이미 90여년 전부터 사탕류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고 세계 최초로 트랜스 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정책 시행 일주일 전부터 덴마크의 식료품점은 사재기를 하려고 몰려든 주부 등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비만세가 부과되면 250g짜리 버터를 사는 데 징세 이전보다 2.2크로네(약 445원)를 더 줘야 하기 때문이다. 수도 코펜하겐의 한 슈퍼마켓 주인은 “가게 진열장이 텅 비었다.”면서 “사람들이 집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덴마크 보건당국이 앞서 나가자 늘어나는 ‘뚱보’ 탓에 고심하는 유럽 각국 정부도 바빠지게 됐다. 헝가리는 이미 지난달부터 지방, 염분, 설탕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에 개당 10포린트(약 55원)를 부과했다. 헝가리의 비만율은 18.8%로 유럽연합(EU) 국가의 평균(15.5%)보다 높다. 헝가리 정부는 비만세 덕에 연간 7400만 유로(약 1120억원)가량의 세수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 돈은 건강 관련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빅토르 오르번 헝가리 총리는 “(비만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건강관련 재정에) 더 많이 공헌해야 한다.”며 비만세 징수를 정당화했다. 영국도 비만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옥스퍼드대 건강증진연구그룹의 마이크 라이너 교수는 “영국도 비만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덴마크처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강식인 과일과 채소류 등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면 해마다 32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르키 카타이넨 핀란드 총리도 “덴마크의 계획은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했고 스웨덴과 루마니아도 덴마크 사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 비만국인 미국은 ‘탄산음료세’ 등을 통해 비만 인구 줄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워싱턴과 매릴랜드 등 33개 주에서 이미 탄산음료에 세금을 물리고 있고 연방정부 차원의 탄산음료세 도입도 추진 중이다. 또 소금·설탕·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 TV 및 라디오, 인터넷 광고 등을 못하도록 하는 법안도 의회에 제출돼 있다. 하지만 비만세를 고깝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인구가 주로 저소득층인 탓에 당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금폭탄’을 떨어뜨리는 꼴”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덴마크 산업연맹(DI) 식품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건강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이 세금에 따른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세금으로 비만 잡으려는 세계

     점점 뚱뚱해지는 국제사회가 비만과의 전쟁을 위해 ‘세금’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었다. ‘낙농업의 나라’ 덴마크가 버터와 우유 등에 ‘비만세’를 매기면서 ‘전면전’을 선포하자 영국과 스위스, 루마니아 등에까지 ‘도미노 효과’가 퍼질 기미를 보인다. 국민 3명 중 1명이 비만인 미국도 ‘카우치 포테이토’(소파에서 감자칩을 먹고 TV만 시청하며 하루를 보내는 뚱뚱한 사람)를 줄이기 위해 ‘징세 카드’를 만지작 거린다. 국민 건강도 챙기면서 바닥난 재정도 채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덴마크 정부는 1일(현지시간)부터 포화지방산이 2.3% 넘게 함유된 제품에 지방 1㎏당 16크로네(약3400원)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비만세는 버터와 우유는 물론 피자, 식용유, 육류, 조리식품까지 포화 지방을 함유한 모든 식품에 적용된다. 지방 성분을 포함한 전제품에 비만세를 매기는 것은 덴마크가 처음이라고 BBC가 전했다. 덴마크는 이미 90여년 전부터 사탕류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고 세계 최초로 트랜스 지방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국민 건강을 위해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정책 시행 일주일 전부터 덴마크의 식료품점은 사재기를 하려고 몰려든 주부 등으로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비만세가 부과되면 250g짜리 버터를 사는데 징세 이전보다 2.2크로너(약 445원)를 더 줘야 하기 때문이다. 수도 코펜하겐의 한 슈퍼마켓 주인은 “가게 진열장이 텅 비었다.”면서 “사람들은 집 냉장고에 음식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덴마크 보건당국이 앞서나가자 늘어나는 ‘뚱보’ 탓에 고심하는 유럽 각국 정부도 바빠지게 됐다. 헝가리는 이미 지난달부터 지방, 염분, 설탕 등이 많이 함유된 음식에 개당 10포린트(55원)를 부과했다. 헝가리의 비만율은 18.8%로 유럽연합(EU) 국가의 평균(15.5%)보다 높다. 헝가리 정부는 비만세 덕에 연간 7400만유로(약1120억원)가량의 세수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 돈은 건강 관련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비만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건강관련 재정에) 더 많이 공헌해야 한다.”며 비만세 징수를 정당화했다.  영국도 비만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옥스퍼드대 건강증진연구그룹의 마이크 라이너 교수는 “영국도 비만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덴마크처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강식인 과일과 채소류 등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면 해마다 32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르키 카타이넨 스위스 총리도 “덴마크의 계획은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했고 스웨덴도 덴마크 사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최대 비만국인 미국은 ‘탄산음료세’ 등을 통해 비만 인구 줄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워싱턴과 매릴랜드 등 33개 주에서 이미 탄산음료에 세금을 물리고 있고 연방정부 차원의 탄산음료세 도입도 추진 중이다. 또 소금·설탕·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는 업체에 대해 TV 및 라디오, 인터넷 광고 등을 못하도록 하는 법안도 의회에 제출돼 있다.  하지만, 비만세를 고깝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지방 함유량이 높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인구가 주로 저소득층인 탓에 당장 “가난한 사람들에 ‘세금폭탄’을 떨어뜨리는 꼴”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덴마크 산업연맹(DI) 식품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건강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이 세금에 따른 비용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과 만나다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과 만나다

    스마트폰이 정보기술(IT)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와 연계해 기존 제품의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킨 냉장고와 세탁기·오디오 등 ‘똑똑한’ 가전제품들이 속속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의류도 나와 인기를 모으는 등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전반을 바꿔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 케어’ 기능 삼성전자는 ‘스마트 케어’ 기능을 갖춘 버블샷 세탁기와 냉장고, 스마트폰과 연계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 등을 내놓으며 스마트 가전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버블샷’ 신제품 전 모델에 ‘스마트 케어’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와 ‘갤럭시S2’ 등을 통해 삼성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 장터인 ‘삼성앱스’에 들어가 앱을 내려받으면 세탁기와 스스로 소통해 고장을 진단한다. 세탁기에 이상이 생기면 고장 유형을 표시하고 이에 따른 조치 방법을 알려준다. 세탁기 조작부 화면 창에 뜨는 오류 번호를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거나 사용자가 수동으로 화면을 눌러 오류 번호를 입력할 수도 있다. 하반기에 내놓은 837∼860ℓ 용량의 ‘2012년형 지펠 그랑데스타일 냉장고’(6종)에도 ‘스마트 케어’와 ‘스마트 그리드’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 케어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의 이상 여부를 손쉽게 확인해 서비스 센터에 알려준다. 여기에 ‘스마트 그리드’ 기능으로 냉장고가 전력 가격이 싼 시간대를 스스로 찾아 작동해 전기료도 줄여준다. 스마트TV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삼성 리모트’라는 앱을 내려받으면 리모컨을 대신할 수 있다. 냉장고에도 주부들이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으로 물품을 주문하면 유통업체들이 이를 배달해주는 주문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LG전자, 스마트 가전 개발 가장 적극적 LG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 가전 출시에 나서고 있다. 백색가전 분야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 200명 가까운 연구원을 투입해 국내외에 2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신형 모델부터 스마트 절전 기능이 적용돼 사용환경에 따라 자동 절전, 심야 절전, 사용자 절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전기요금 정보를 받아 요금이 가장 비싼 시간대에 스스로 절전운전을 하는 스마트 그리드 기능도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냉장고의 내부를 직접 확인한 뒤 유통업체에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새로 출시된 ‘트롬 6모션 2.0’ 세탁기는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세탁기를 작동시킬 수 있어 세탁 시간을 아낄 수 있다. LG전자가 새로 개발한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새 제품처럼 기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 자가진단, 매니저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갖췄다. ‘디오스 광파오븐’은 스마트폰을 통해 150여 가지 요리를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맞춰 조리할 수 있다. 독자 개발한 ‘참숯 히터’와 ‘맞춤 조리온도 시스템’을 통해 장시간 일정한 온도로 조리해야 하는 죽이나 건강 차도 만들 수 있다. LG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내놓아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의류도 IT 기술과 결합 해외 업체들도 속속 스마트 가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독일 지멘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아이패드2’로 작동하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가전업체와 제휴해 스마트 가전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디오 스피커도 스마트폰과 결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필립스의 ‘피델리오’ 도킹 스피커는 아이폰·아이패드와 결합해 기존 스피커에서 구현할 수 없던 스마트폰 탐색, 음량 자동 조절, 알람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폰용 제품도 내놓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내놓은 신개념 점퍼 ‘블루텍’은 소매 부분에 블루투스 무선 키패드를 장착해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제품에는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는 마이크 이어폰과 무선 키패드 등 주변기기들이 부착돼 있으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설명서도 들어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목선 탈북자 “한국 드라마 보고 결심”

    목선을 타고 한국으로 향하다 일본에 표류한 탈북자가 한국의 드라마 등을 보고 북한 탈출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 목선을 타고 일본에 표류한 탈북자 9명 가운데 남성 한 명은 일본 당국의 조사에서 “한국의 TV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한국의 삶을 동경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탈북의 직접적 계기와 관련, “한국의 거리와 시민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영상을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에 소속돼 오징어잡이를 했다. 생활은 어려웠지만 먹고 살기가 곤란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 9명은 두 가족과 단신 탈출자 1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모두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 법무성과 경찰, 내각 관방은 나가사키의 입국관리센터에서 합동으로 이들을 상대로 탈북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탈북에 사용한 소형 어선에 180ℓ의 경유를 실었다. 배에는 쌀 등의 식료품도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탈북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 정부와 협의해 이르면 이번 주내로 이들을 한국으로 보낼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9인 탈북자 “한국 드라마 보고 탈북 결심”

     목선을 타고 한국으로 향하다 일본에 표류한 탈북자가 한국의 드라마 등을 보고 북한 탈출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 목선을 타고 일본에 표류한 탈북자 9명 가운데 남성 한 명은 일본 당국의 조사에서 “한국의 TV 드라마와 영화를 보고 한국의 삶을 동경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탈북의 직접적 계기와 관련, “한국의 거리와 시민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영상을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에 소속돼 오징어잡이를 했다. 생활은 어려웠지만 먹고 살기가 곤란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 9명은 두 가족과 단신 탈출자 1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모두 한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  일본 법무성과 경찰, 내각 관방은 나가사키의 입국관리센터에서 합동으로 이들을 상대로 탈북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탈북에 사용한 소형 어선에 180ℓ의 경유를 실었다. 배에는 쌀 등의 식료품도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탈북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 정부와 협의해 이르면 이번 주내로 이들을 한국으로 보낼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걸리면 죽어…피할 곳 없는 공포

    걸리면 죽어…피할 곳 없는 공포

    맷 데이먼, 귀네스 팰트로, 주드 로, 케이트 윈즐릿, 마리옹 코티아르, 로렌스 피시번…. 각자 한 편의 영화를 오롯이 책임질 만한 배우들이 떼로 나선다. 지난달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에서 첫 공개될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컨테이젼’이 올스타급 출연진을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이 가장 신뢰하는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의 공이다. 1989년 스물여섯의 어린 나이에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프랑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마약의 덫에 빠진 미국사회를 고찰한 ‘트래픽’으로 아카데미영화제를 점령했다. 재기발랄한 범죄물 ‘오션스’ 시리즈에서는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등 스타군단을 제어하는 능력을 입증했다. ‘컨테이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지점은 전염병에 노출된 인류의 대재난을 담담하게, 그래서 더 섬뜩하게 묘사했다는 점이다. 보통 재난 영화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작품은 차분히 감염 경로를 뒤쫓는다. 최근 수년 새 조류 인플루엔자(AI), 사스 등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공포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영화 속 허구나 이웃의 일쯤으로 흘려 넘길 수 없다는 얘기다. 영화를 본 뒤 악수가 꺼려지고, 강박적으로 손을 씻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는 베스(귀네스 팰트로)가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다음 날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숨지는 데서 시작된다. 아들까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숨진다. 갑자기 아내와 아들을 잃게 된 미치(맷 데이먼)의 일상을 중심으로 감염에 대한 공포가 전 사회로 퍼지는 과정이 묘사된다. 질병통제센터 등 보건당국은 신종 병원균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치버(로렌스 피시번) 박사를 중심으로 대응 조직을 꾸린다.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죽고 보건당국은 백신 개발에 실패를 거듭하자 사회는 극심한 혼란에 휩싸인다. 학교, 공공기관, 병원마저 문을 닫고 사람들은 식료품 사재기에 나선다. 그 사이 한 블로거(주드 로)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민간요법을 블로그에 올려 군중을 동요시키고 ‘예언자’란 별칭을 얻는다. 영화는 다큐멘터리처럼 객관성과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감정을 절제하고 과학과 가능성에 기반을 둠으로써 보다 사실적인 공포감을 자아낸다. 캐릭터 개개인의 시점에서 원인 불명의 전염병이 퍼지는 과정을 동시다발적으로 뒤쫓는다. 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만, 반드시 교차되거나 하나의 사건으로 귀결되지 않는다. 소더버그는 기존의 질병이나 재난 영화의 뻔한 전개에서 벗어나 정교한 스릴러물에 가까운 세련된 연출력을 선보인다.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지만, 어느 한 명의 연기도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룬다. 다만 다양한 캐릭터와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연결 고리가 적어 산만한 면이 없지 않고, 전반적인 화법이 건조해 영화적인 재미는 조금 덜할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독거노인 복지제도 ① 8개월 성과와 향후 과제

    [독거노인 사랑잇기] 독거노인 복지제도 ① 8개월 성과와 향후 과제

    올해 본격적으로 첫발을 디딘 보건복지부의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이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민관이 합심한다는 취지에 맞게 지원기업 및 기관이 40곳으로 늘어났고, 3만명이 넘는 독거노인이 주 2회 따뜻한 ‘사랑의 전화’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복지부가 독거노인 지원정책을 시도한 지 불과 4년의 기간이 지났을 뿐이지만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과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우리 사회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전국 곳곳에 미치고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의 성과와 미래, 우리나라 독거노인 정책의 과제를 조명한다. “아이구, 독거노인 돕는 그분들.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일면식도 없는 나한테 친딸처럼 대하더니 아프니까 병원까지 데리고 갔어. 너무 대견해.” 최근 대구에 사는 곽모(74) 할머니는 시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만성질환으로 동네의원에서 대학병원 검진을 권유받았지만 접수는커녕 병원으로 가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참여한 교보생명 직원이 할머니의 안부를 묻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로 알렸고, 센터에서는 자원봉사센터에 연계해 자원봉사자 및 차량 이동을 지원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 약만 먹으면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 곽 할머니는 “우리 같이 누가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노인에게 직접 사람과 차를 보내줘 너무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일가족 일대일 결연사업 추진 복지부가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지 8개월이 지났다. 사업 시작 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독거노인 사업을 주관하는 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집계 결과 지난 7월말 기준으로 복지부와 협약을 맺은 41개 기관 콜센터가 노인 1인당 주 2회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랑의 전화’를 받은 노인만 3만 4629명. 전화 연락이 3일 이상 안 돼 안전확인을 위해 긴급출동한 사례만 592건에 달한다. 사랑의 전화는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 어려운 노인의 고독사를 방지하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도입한 핵심 서비스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서비스는 노인들의 든든한 손발이 되기도 했다. 1대1 결연을 맺어 규칙적으로 찾아가는 ‘마음 잇는 봉사’ 서비스를 받는 노인도 2만 7000명에 달한다. 식료품, 난방용품 등의 물품을 후원한 사례도 6209건이나 됐다. 후원 기업이나 기관의 콜센터가 아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직접 노인의 서비스 동의를 구하거나 긴급출동, 자원봉사 및 후원자 연계 등의 목적으로 상담 전화를 한 건수도 3만 6000건에 도달했다. 일부 노인은 “나한테 돈 떼먹으려고 연락한 것 아니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다수 노인이 도움을 받은 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노인 520여명은 직접 독거노인 서비스를 받기 위해 상담 전화(166 1-2129)를 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후원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7월까지 70 00여건의 후원 문의가 전달됐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실장은 “기업 뿐만 아니라 지원센터 직원들도 모두 부모님을 돕는 마음으로 안부만 묻기보다 적극적으로 독거노인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와 지원센터는 앞으로 부모와 초·중·고 학생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독거노인과 결연하는 ‘일가족 일대일 결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족이 전화로 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한 달에 한 번 가정을 직접 방문해 보살피는 방식이다. 기업과 정부 주도의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민간과 가정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편이다. 전국 노인복지관에 있는 ‘노인자원봉사단’과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400여명의 노인자원봉사단이 있는데 여기에 100명을 추가로 모집해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밖에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독거노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사기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 및 후견사업을 추진한다. ●인건비 제외한 사업 예산 전무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지만 독거노인을 돕는 여러 정책 가운데 보완해야 할 사항도 많이 있다. 현재 복지부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과 별개로 ‘독거노인 돌봄 기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248개 복지기관에서 255명의 관리자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노인돌보미 5549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15만명의 노인이 이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를 받은 노인의 92%가 고독감이 감소했다고 밝혔고, 사고나 긴급상황 등 위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고 답한 노인도 83%에 달했다. 노인복지와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고 지역의 자원을 연계해 복지혜택이 늘었다고 답한 노인도 73% 수준이었다.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이용 후 이웃과의 교류가 늘어났다고 한 응답자도 50%였다.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 이용 이후 질병 치료와 간호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노인은 44%, 경제적 지원이 늘고 주거환경이 개선됐다는 노인은 28%에 그쳤다. 노인돌보미의 서비스가 부실했다기보다는 인건비를 제외하면 사업 자체의 서비스 예산이 전무한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민간지원에만 의존하다 보니 빚어진 문제다. 또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과 노인 돌봄 서비스 등 각종 서비스의 연계와 역할분담에 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노인복지법을 개정하고 각 서비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상세한 시행규칙 제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실장은 “노인돌보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모든 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산품 비싼 베이징 서비스 비싼 美뉴욕

    공산품 비싼 베이징 서비스 비싼 美뉴욕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3일 베이징과 미국 뉴욕의 물가를 비교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으로는 미국의 2분의1, 1인당 GDP는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입 공산품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은 베이징이 뉴욕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 등 식료품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풍부하고 값싼 잉여노동력 때문에 용역 서비스 가격은 베이징이 월등하게 낮았다. ●뉴욕 대중교통 요금 베이징의 10배 신문은 워싱턴 태생의 ‘뉴요커’와 헤이룽장성 출신의 베이징 시민에게 현지 가격 조사를 의뢰해 결과를 게재했다. 조사 결과 해외 브랜드 공산품의 가격은 베이징이 확실히 비쌌다. 리바이스 보통 청바지 한 벌은 베이징에서 699~899위안(약 11만~15만원)에 팔리는 반면 뉴욕에서는 70~90달러(달러당 6.4위안 기준 455~585위안)의 가격표가 붙어 있다. 해외 브랜드 공산품은 대부분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점에서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역수입해 비싸게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사회과학원 재정무역경제연구소 가오페이융(高培勇) 소장은 “양국의 조세제도와 중국의 높은 물류비용 때문에 가격 차이가 생긴다.”고 말했다. 지하철·버스 등 시내 대중교통 요금은 뉴욕이 베이징의 10배, 이발요금은 5배 이상, 퀵서비스 비용은 4~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리바이스 청바지는 중국이 2배↑ 서적, 음반, 복사 등 지적재산권 관련 품목과 서비스 등도 뉴욕이 베이징보다 훨씬 비싸다. 미국 각주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4.1~8.67달러(26.24~55.49위안)인 반면 올 1분기 베이징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3위안으로 책정돼 있어 임금 차이가 이 같은 용역 서비스의 큰 가격 차이를 만든 것으로 분석됐다. 인민일보가 뜬금없이 베이징과 뉴욕 물가를 비교한 것은 최근 중국 내 일각에서 “물가가 오히려 미국보다 비싸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도 “두 대도시의 경제규모, 주민소득 수준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가 어렵고,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국 경제지표 2제

    한국 경제지표 2제

    [한국 경제지표 2제] 국가경쟁력 4년연속 하락 24위… 작년보다 2단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4년 연속 하락했다. 7일 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1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우리나라는 142개국 가운데 지난해보다 2단계 떨어진 24위를 차지했다. 2007년 11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2008년 13위, 2009년 19위, 지난해 22위로 떨어진 데 이어 4년째 내리막길을 보였다. WEF의 평가는 3대 부문, 12개 세부평가 부문, 111개 지표로 구성됐다. 주요 3대 부문별 평가를 보면 제도, 거시경제 등 ‘기본요인’은 지난해 23위에서 19위로 올랐고, 상품·노동시장 등의 ‘효율성 증진’은 22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는 18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도적 요인은 62위에서 65위로 3단계 밀렸다. 제도적 요인의 지표 중 정책결정의 투명성(111→128위), 정치인에 대한 공공의 신뢰(105→111위), 정부규제 부담(108→117위), 공무원의 의사결정의 편파성(84→94위) 등에서 다른 나라에 크게 뒤처졌을 뿐 아니라 순위도 밀렸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이 9위(지난해 6위), 홍콩은 11위(11위), 중국은 26위(27위)를 차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한국 경제지표 2제] 식료품비 9.5% 상승 OECD 국가 중 2위… 집값 상승률도 상위권 우리나라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7일 ‘한국 품목별 물가구조의 특징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식료품비와 차량 연료비, 집세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대표적인 품목으로 조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식료품비는 지난해 2월 이후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반기 평균 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4%나 뛰어올랐다. 정 연구원은 “한국은 다른 OECD 국가보다 곡물자급률이 낮고 원재료의 원가 비중이 높아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집세는 절대 수준과 상승률 양면에서 모두 OECD 상위권이었다. 집세 상승률은 3.3%로 OECD 국가 중 3위였고, 소비자물가에서 집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9.8%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교육물가 상승률은 OECD 국가 중 20위인 1.8%를 차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00~20 10년 연평균 교육물가 상승률은 4.7%로 OECD 국가 중 10위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유통구조의 효율화와 주요 곡물의 자급률 제고, 해외 식량 자원 확보 등을 통해 식료품 원가 부담을 낮춰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는 등 제도를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무자료거래·차명계좌 이용 등 농축산물 유통 21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세금탈루 혐의가 높은 농·축·수산물 제조 및 유통업자와 대형음식점 업주 등 21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국세청 김재웅 조사2과장은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각 지방청 ‘유통거래질서 분석전담팀’을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 서민생활 밀접 품목의 유통거래질서가 문란한 것으로 파악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는 농·축·수산물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이용해 무자료 거래 등을 일삼은 유통업체와 식자재 및 음식료품을 제조·가공하면서 거짓(세금)계산서의 수수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업체 등이다. 농산물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 편승해 과도하게 음식요금을 인상하면서도 현금매출분 수입금액 누락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의 대형음식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대상자와 연계된 전·후방 거래에 대한 동시조사를 실시하고 금융거래 현장확인 등을 통해 누락소득을 추적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무자료거래나 거짓(세금)계산서 수수 등 범칙행위가 확인되면 세금 추징은 물론 조세범처벌법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파악한 농축수산물 유통업체와 대형음식점 등의 탈루 행위는 국가 전체적으로 세수 확보에 걸림돌이자 물가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게 당국자의 인식이다. 어묵을 만들어 전국 도매상과 음식점에 판매하는 A업체 대표 김모씨는 무자료 거래와 차명계좌를 이용해 탈세하다 적발된 케이스다. 김씨는 친인척 명의의 위장업체인 반제품 가공공장을 차린 뒤 연육 등 원재료 25억원어치를 무자료로 매입해 본인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어묵을 만들어 왔다. 김씨는 법인세 등 40억원을 추징당했고 조세포탈범으로 고발됐다. 라면과 커피 등을 시중 슈퍼마켓과 재래시장에 판매하는 중간도매상 B업체는 라면대리점에서 싼 값에 라면을 사 무등록 중간도매상에 무자료 판매하고 매출자료를 맞추기 위해 거짓 세금계산서 50억원을 발행했다. 업체 대표 김모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 9개를 개설해 자금세탁을 거쳐 개인 용도로 돈을 쓴 혐의도 적발됐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중구, 남대문지역상담센터 확장 이전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의 사랑방인 ‘남대문지역상담센터’가 새로운 집으로 이전했다. 중구는 5일 남대문로5가 중구 상공회 건물 5층에서 최창식 구청장과 쪽방 거주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대문지역상담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담센터는 이 건물의 지하 1층과 지상 4층 등 2개 층을 사용한다. 지하 1층에는 목욕탕과 이·미용실, 체력단련실, 빨래방, 탈의실 등이 있으며, 지상 4층에는 센터 사무실과 상담실, 의료실, 정보통신실, 주민휴게실 등이 들어섰다. 현재 남대문로5가 남대문경찰서 뒤편에는 33개 건물에 708개의 쪽방이 있으며, 쪽방촌 주민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293명과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150명, 장애인 146명 등 755명에 이른다. 최 구청장은 “쪽방촌 주민들에게 라면 등 식료품과 푸드뱅크 및 무료급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활 의지가 높은 주민들에게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상담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단양, 재활용 특화단지 만든다

    충북 단양군에 2013년까지 자원순환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전북 전주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충북도는 오는 11월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단양군의 매포자원순환특화단지를 승인고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단양군은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이 단지 지정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은 국비와 지방비 280억원을 들여 매포읍 상괴리와 가곡면 여천리 일대 32만 5837㎡에 특화단지를 조성한 뒤 식료품, 화학제품, 플라스틱 제품, 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 등 재활용 업체 10여곳을 유치해 재활용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은 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500억원의 경제 및 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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