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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남 장짐 지역주택조합 ‘향남 메이저파크’ 모집 열기 뜨거워

    향남 장짐 지역주택조합 ‘향남 메이저파크’ 모집 열기 뜨거워

    토지매입, 지구단위계획 완료 등 사업추진속도 빨라3.3㎡당 600만 원부터, 4베이 3룸의 혁신평면 도입 경기도 화성시 향남 일대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조합주택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토지매입이 완료된 것은 물론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사전심의도 받았던 부지여서 사업추진 속도도 빠르다. 특히 자금관리는 공신력 높은 KB부동산신탁에서 맡았다. 위험 요소가 사라진 만큼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장짐리 228-1 일대 들어서는 이 지역주택조합은 지하 2층 지상 28층 20개동 전용면적 59~84㎡ 2098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636가구, 73㎡ 536가구, 전용면적 84㎡ 926가구 등 전 가구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꾸몄다. 단지 구성도 뛰어나다. 20개 동을 남향 위주의 과학적인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동간 거리도 넓어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지상 공간에는 단지를 돋보이게 하는 생태체험학습장, 숲속피크닉쉼터 등 단지 내 다양한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동아리방,취미실,독서실,키즈카페,탁구장,골프연습장,GX룸 등 고품격 대형 커뮤니티센터도 자랑거리다. 특히 전 가구를 4베이(Bay) 3룸(Room)의 혁신적인 공간설계를 도입했다. 그동안 단지 내 일부 가구들에 적용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이러한 설계가 적용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며 확장할 경우 넓은 서비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현관 신발장은 양면으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주방 한 켠에 마련된 대형 팬트리(식료품 저장창고)도 설치돼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주방은 ‘ㄷ’자형 설계로 주부들의 동선이 편리한 구조다. 주방 옆의 공간은 다용도실이다. 세탁기와 김치냉장고를 수납할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와 인접해 있어 수원, 평택, 안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며 장짐4거리(운동장사거리)왕복 6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반경 2km이내 홈플러스, 향남읍사무소, 은행, 소방서, 환승터미널, 화성시 종합경기장 등이 있으며 발안초, 제안초, 화성중, 화성고교 등도 가까워 입지여건이 좋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향남읍 일대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비율도 2.5% 정도로 낮아 소형아파트 수요가 풍부하다” 며 “대형 건설사인 대림산업과 MOU를 체결해 브랜드 인지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지매입도 완료했으며, 지구단위계획도 끝내 이번 조합원 모집을 거치면 빠른 사업진행이 가능하다. 자금관리도 국내 정상급 부동산 신탁회사로 대기업의 자금관리를 맡아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KB부동산신탁이 맡아 안전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 원부터이며, 인근 아파트보다 5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화성시 장짐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문의 : 1522-222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프 효과?… 지난달 산업 생산 54개월 만에 최고

    블프 효과?… 지난달 산업 생산 54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산업 생산이 한달 새 2.4% 뛰었다. 2011년 3월(4.0%) 이후 5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의 ‘반짝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서 경기 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이 8월보다 2.4% 늘면서 4개월 연속 오르막을 탔다. 광공업(1.9%)과 서비스업(1.2%), 건설업(4.9%) 모두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호조는 반도체(17.2%)와 자동차(5.0%)가 이끌었다. 반도체는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소매 판매도 추석 특수로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기업 체감 경기도 살아났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435억 1000만 달러로 1년 새 8.3% 급감했다. 한은이 내놓은 이달 수출 BSI도 8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개소세 인하는 내년 소비를 당겨 쓰는 문제가 있고 다음달 산업 생산은 기저효과로 다시 꺾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대외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수출 경쟁력을 키우면서 추가적인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용인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약일정 마감

    ‘용인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약일정 마감

    - 지난 29~30일 1순위, 2순위 청약 진행, 전용 122(펜트하우스), 123㎡(테라스하우스) 타입 마감- 분양가 3.3㎡당 평균 900만원대 ,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입주까지 내집마련 부담해소- 당첨자 11월 5일(목) 발표, 계약기간 11월 10일(화)부터 3일간- 지하 5층~지상 26층 17개동 규모, 전용면적 73~123㎡, 총 1,679가구 구성- 단지 앞 청곡초등학교 위치, 학급수, 시설 증설 예정으로 최적화 된 교육여건 누려- 남서울 오토허브(예정), 태광그룹 콤플렉스시티(예정) 등 풍부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 지녀 영통생활권에 파격적인 분양가를 책정해 화제를 모은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청약에서 선방을 거뒀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9~30일 진행된 1순위와 2순위 청약에서 총 1,263명이 접수했다. 상대적으로 세대수가 많지 않은 122㎡(펜트하우스)와 전용 123㎡(테라스하우스)의 경우 각각 2.6대1과 1.35대1의 경쟁률로 마감되었다. 용인 일대에만 같은 날 8,404세대가 공급돼 수요가 나뉘어 청약경쟁률이 높지 않았지만, 1,679세대 대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중소단지 경우라면 3대1 수준으로 마감될 정도의 수요가 모였기 때문이다.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쾌적한 입지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해 용인과 수원 등 일대 지역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특히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두 타입의 경우 희소성을 바탕으로 높은 선호도를 지닌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로 인기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근 지역의 실수요자의 관심은 물론, 투자자의 관심 또한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실제로 오산, 평택, 화성 등 원거리 수요자의 내방객이 많은데다, 구체적인 상담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3.3㎡당 평균 900만원대로 분양가가 책정, 착한 분양가로 공급중이다. 여기에 주변의 높은 개발가치를 지닌 동시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으로 주택 구입 부담을 대폭 낮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당첨자는 11월 5일(목)에 발표되며 계약기간은 11월 10일(화)부터 12일(목)까지다.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5층~지상 26층 17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73㎡A형 410가구 △73㎡B 149가구 △84㎡A 801가구 △84㎡B 284가구 △122㎡ 5가구(펜트하우스) △123㎡ 30가구(테라스하우스) 등 총 1,679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5㎡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8%(1,644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 인근 전국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쇼핑몰 ‘남서울 오토허브’가 현재 공사중에 있으며, 완공 시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용인시에 따르면 태광그룹 계열사인 태광관광개발이 운영 중인 용인시 영덕동 태광CC 일원에 100만㎡ 규모의 콤플렉스 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성 시 섬유소재 R&D센터, 방송·문화콘텐츠센터, 흥국생명·흥국화재 등 태광그룹 계열사의 산업·물류단지가 한자리에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수원산업단지 및 대규모 환승센터와 백화점이 들어서는 기흥역세권, 광교지구, 흥덕지구 등이 가까워 미래가치를 두텁게 지니고 있다. 여기에 단지 앞 청곡초등학교 및 청곡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인근 청명유치원이 위치해 자녀들의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청곡초등학교의 경우 현재 36학급에서 48학급으로 증설될 예정이며, 급식소와 체육관 등 시설이 확충돼 입주 시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이 가능하다. 중학교의 경우 용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일대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놀이터 2개소도 단지와 바로 연결돼 신설될 예정으로 자녀들 키우기 최적의 주거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품 구성 또한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등 특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과 통풍 등이 수월하고, 세대 내부도 3.5~4베이(Bay) 구조, 알파룸, 주방 팬트리(식료품 저장창고) 등의 혁신 평면을 선보여 쾌적하고 실용적인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를 별동으로 구성,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스파가 설치될 예정이며 남•녀 각각 전용시설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이용 가능한 키즈카페, 독서나 학습을 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다양한 요리를 가족과 이웃간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쿠킹클래스 공간도 마련돼 입주민의 편의를 증대시킬 전망이다. 이외에도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피트니스 센터, GX룸, 실내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도 조성된다.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 주택은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1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9년 3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274-0080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 수요자 관심 ‘집중’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미계약분 선착순 분양! 수요자 관심 ‘집중’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희소성 높은 소형 상품! 특화설계에 실거주자 관심 집중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가 일부 미계약분을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청약에서 아쉽게 탈락한 신혼부부 등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품귀 현상이 일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 대신 ‘작은 아파트’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기 때문이다. 효성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하는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는 지역 최초의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지하 6~지상 29층 규모에 연면적 1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 4~지상 29층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41㎡형의 경우 넓은 거실에 침실 1개와 α룸으로 구성되고 ㄷ자형 주방 설계와 드레스룸이 설계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전용면적 57㎡형과 84㎡형은 침실 2~3개와 α룸(57㎡) 를 갖춘 4베이 구조에 채광 및 통풍이 좋은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식료품 창고)등을 갖춰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으로 구성된다. 또한 개방감과 채광, 조망권을 극대화한 ‘ㄱ’자형 트윈타워로 설계된다. 여기에 일부타입은 선호도 높은 베란다(테라스)를 설계해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공적인 청약 이어 계약도 ‘폭주’…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완판 ‘예감’ 지난 16일부터 개관 3일동안,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모델하우스에는 1만5000여명의 내방객이 몰리며 흥행을 짐작케 했다. 이후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 청약접수에서는 최고 5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뜨거운 분위기는 계약 첫 날인 26일에도 이어졌다. 오전부터 구름같이 몰린 인파로 인해 모델하우스 내부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요층은 30~40대 직장인들부터 아이 손을 잡고 온 신혼부부, 50~6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실거주 목적도 많았지만, 투자용으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이들도 상당수였다.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는 계약 전부터 풍부한 배후수요와 편리한 교통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미사강변도시 내 보기 힘든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단지 인근에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첨단산업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7만여명의 배후수요가 존재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 개통시 서울 주요업무지구로 원스톱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 흡수도 가능하다. 강남권 접근성도 높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20~84㎡의 다양한 구성으로 소형 오피스텔 투자자는 물론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이끌어 냈다”며 “계약 첫 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만큼, 빠른 시일 내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의 계약은 대부분 마감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착순 분양 문의도 빗발치고 있어,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모델하우스에 방문해야 한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가 적용된다.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하남시 신장동 326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문의) 오피스텔 031-795-709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체감물가 높은 이유는…” 너무나 친절한 통계청장

    [단독] “체감물가 높은 이유는…” 너무나 친절한 통계청장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에 대한 국민 불신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물가가 계속 낮다고 하는데 정작 시장에 가면 싼 물건을 찾기 힘들어서다. 결국 통계청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10개월째 0%대다. 지난달 생활물가 상승률은 마이너스 0.2%로 오히려 더 떨어졌다. 그러나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훨씬 높다. 지난달 소고기(9.8%), 양파(84.7%)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시내버스 요금(9.2%), 전철료(15.2%) 등 생활비도 뛰었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소비자물가는 전체 가구가 소비하는 481개 품목을 대상으로 평균값을 측정하지만 개별 가구마다 자주 쓰는 물건이 달라서 체감물가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평균의 함정’이다. 유 청장은 “예를 들어 최근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자가용 승용차가 없는 집은 기름 값이 싸졌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휘발유 등 에너지 요금을 뺀 생활물가 상승률은 올 3분기 3.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0.7%)보다 높다. 심리적 요인도 있다. 같은 금액이라도 이득보다 손실을 크게 평가하는 ‘손실 회피 성향’ 때문이다. 유 청장은 “소비자는 가격 하락보다 상승에 2배 더 민감하다”면서 “소비자물가는 보통 1년 전과 비교해 상승률을 계산하는데 소비자는 물건값이 가장 싼 시기와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 청장은 “5년이었던 소비자물가 품목별 가중치 개편 주기를 2~3년으로 단축했고 올 연말에 가중치를 개편할 계획”이라면서 “최근 오른 전·월세도 가중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영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물가 통계를 낼 때 가계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월세와 사교육비의 가중치를 더 높여야 한다”면서 “근본적으로 정부가 왜곡된 유통 구조를 개선해 식료품과 옷값 등 생활물가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월마트의 위기… IT기업 발빠른 배송에 밀렸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초청해 대규모 신규 투자계획을 밝힌 날, 주가가 10% 이상 폭락한 회사가 있다. 27년 만의 최대 낙폭으로 시가총액 215억 달러(약 24조원)가 사라졌다. 주요 주주인 워런 버핏도 하루 새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잃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이자 미국 대표기업인 월마트 이야기다. 월마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17 회계연도 순이익이 6~12% 감소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이 같은 ‘블랙 웬즈데이’를 맞았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10.04% 폭락해 1988년 1월 8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며 종가(60.03달러)는 2012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월마트가 순익 감소를 예고한 이유는 미국 내 사업과 전자상거래 사업을 키우기 위해 내년에 124억 달러, 이듬해 110억 달러를 투자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한다는 소식, 3년 동안 총 224억 달러(약 25조원)를 회사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재무 역량은 월마트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락한 배경엔 투자자들이 월마트의 투자 효과에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물론 주가 급락의 1차적인 요인은 당장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줄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월마트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에서 올해 9달러로, 내년엔 10달러로 올리는 데다 신규 투자까지 확대하니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키우는 더 큰 문제는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이 미국 유통업계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월마트의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 월마트가 정보기술(IT) 업체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데 있다. WSJ는 마케팅 회사 브론토의 짐 데이비슨 리서치 팀장의 말을 인용, “지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월마트와 아마존을 비롯한 IT 기업들의 대결은 과거 포드와 GM 간 자동차 산업 우위 경쟁만큼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새 아마존프레시, 인스타카트 등 온라인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가 미국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데 이어 구글익스프레스, 우버러시 등은 당일 배송 품목을 의약품과 생활필수품으로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비스월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9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를 형성했고 2019년까지 연평균 9.6%씩 성장할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IT 업체들은 이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반면 오프라인 소매점을 기반으로 한 월마트는 전자상거래망을 새로 구축하는 동시에 공룡 조직을 혁신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결국 월마트 주가를 끌어내린 배경엔 교외 대형마트에서 일주일치 물품을 한꺼번에 사던 방식에서 필요한 만큼 당일 배송을 받게 된 미국 쇼핑 문화의 변화가 숨어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월마트의 위기… IT기업 발빠른 배송에 밀렸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초청해 대규모 신규 투자계획을 밝힌 날, 주가가 10% 이상 폭락한 회사가 있다. 27년 만의 최대 낙폭으로 시가총액 215억 달러(약 24조원)가 사라졌다. 주요 주주인 워런 버핏도 하루 새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잃었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이자 미국 대표기업인 월마트 이야기다. 월마트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2017 회계연도 순이익이 6~12% 감소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자 이 같은 ‘블랙 웬즈데이’를 맞았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10.04% 폭락해 1988년 1월 8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며 종가(60.03달러)는 2012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월마트가 순익 감소를 예고한 이유는 미국 내 사업과 전자상거래 사업을 키우기 위해 내년에 124억 달러, 이듬해 110억 달러를 투자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한다는 소식, 3년 동안 총 224억 달러(약 25조원)를 회사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재무 역량은 월마트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락한 배경엔 투자자들이 월마트의 투자 효과에 깊은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물론 주가 급락의 1차적인 요인은 당장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줄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월마트가 최저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에서 올해 9달러로, 내년엔 10달러로 올리는 데다 신규 투자까지 확대하니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키우는 더 큰 문제는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이 미국 유통업계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월마트의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 월마트가 정보기술(IT) 업체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는 데 있다. WSJ는 마케팅 회사 브론토의 짐 데이비슨 리서치 팀장의 말을 인용, “지금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월마트와 아마존을 비롯한 IT 기업들의 대결은 과거 포드와 GM 간 자동차 산업 우위 경쟁만큼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새 아마존프레시, 인스타카트 등 온라인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가 미국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데 이어 구글익스프레스, 우버러시 등은 당일 배송 품목을 의약품과 생활필수품으로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비스월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9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를 형성했고 2019년까지 연평균 9.6%씩 성장할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IT 업체들은 이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반면 오프라인 소매점을 기반으로 한 월마트는 전자상거래망을 새로 구축하는 동시에 공룡 조직을 혁신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결국 월마트 주가를 끌어내린 배경엔 교외 대형마트에서 일주일치 물품을 한꺼번에 사던 방식에서 필요한 만큼 당일 배송을 받게 된 미국 쇼핑 문화의 변화가 숨어 있는 셈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리치들, 인류의 꿈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연다

    [글로벌 인사이트] 슈퍼리치들, 인류의 꿈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연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우주에서 여러분과 기자회견할 날을 기대한다.” 요즘 인기를 끄는 미국 할리우드의 우주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가 아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가 지난달 15일 새로운 우주개발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한 말이다. 5개월 전 무인우주선 ‘뉴셰퍼드’의 첫 시험비행 성공에 고무된 베저스는 이날 로켓 제조 및 발사 시설 건립 등에 2억 달러(약 2363억원)를 투자하고 5년 내에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가 2000년 세운 우주개발 전문회사 블루오리진은 이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36번 발사시설을 임대했다. 목성 탐사 우주선 파이어니어 10호 등이 발사됐던 이곳은 수십 년 만에 묵은 먼지를 털어낼 기회를 맞았다. 우주산업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간 지 오래다. 사실 우주개발은 냉전시대 체제 경쟁의 산물이었다. 46년 전 소련보다 먼저 달 탐사에 성공한 이후 미국에서 우주개발은 정치적 추동력을 급격히 상실했다. 1969년 아폴로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디딘 이래 미국의 우주탐사에 대한 열정은 조금씩 사그라지고, 유인 우주선 개발도 지지부진한 궤도를 그려 왔다. 당시의 추진력이 지속됐다면 지금쯤 화성에 인류의 발자국이 새겨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화성 탐사를 비롯한 우주선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자 암스트롱은 “끔찍한 (결정)”이라고 비난했지만, 전문가들은 민간 영역의 활성화가 우주여행이라는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막대한 부를 주체하기 어려운 억만장자들이 앞다퉈 뛰어들면서 우주여행의 꿈도 가까워지고 있다. 2002년 ‘스페이스X’를 세워 민간 우주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댕긴 일론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우주산업에 뛰어든 것에 대해 “아폴로가 우주여행에 대한 기대를 충족해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이 계기가 됐다”며 “후세에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베저스 또한 “우주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에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주여행의 상업화와 대중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과 열정을 쏟아붓는 부호는 10여명 정도다. 돈이 돈을 버는 지경이라 이들은 더 많은 현금을 축적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보다 자자손손 남을 업적을 쌓고자 우주로 시선을 돌렸다고 분석된다. 베저스와 머스크 외에 ‘괴짜 부호’로 통하는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도 민간 우주여행 전문회사인 ‘버진 갤럭틱’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6인용 ‘스페이스십2’라는 여행용 우주선을 2~3년 내 띄우는 것이 목표다. 25만 달러(약 2억 9000여만원)짜리 여행상품에 이미 700명의 부자가 예약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2011년 세운 스트라토런치시스템스도 우주여행을 목표로 초대형 비행기 Roc을 개발 중이다. Roc은 우주선을 싣고 이륙해 9000m 상공에서 우주로 발사한 다음 지상으로 귀환한다는 개념이다. 공중발사는 지상에서 로켓을 쏘아 올리는 것보다 경제적이어서 우주여행의 값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여행의 민주화’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로켓 재활용이다. 우주선 발사에만 1억 달러의 돈이 드는데 재활용 로켓을 쓰면 그 비용이 10분의1로 줄어든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재활용 가능한 로켓 ‘팰콘9’을 개발해 시험 비행을 거듭하고 있다. 구글 공동 설립자 래리 페이지는 ‘우주광산’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탐사 및 채굴 기업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에는 페이지 외에 영화 ‘아바타’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소행성 탐사선 ‘A3R’을 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성능 실험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직 인류를 우주에 보내지는 못했지만 민간 우주기업들은 나사나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ISS의 우주인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거나 인공위성을 띄우는 임무를 수행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우주기지에 쌓인 먼지를 털고 관련 산업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일어나면서 우주산업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았다. 미국 각주에서 이들 기업을 유치하려는 경쟁이 뜨겁게 일어났다. 뉴멕시코,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주는 억만장자들이 운영하는 기업에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무인 우주선의 시험 비행 실패 사례가 증가하면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6월 ISS 우주인들에게 식료품과 우주복, 실험장비 등 화물을 전달할 예정이었던 스페이스X의 팰콘9이 발사 직후 폭발하면서 의구심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버진 갤럭틱의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2’가 시험 비행 중 폭발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민간 우주개발사 오비탈사이언스의 무인 우주화물선도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부호들의 괴짜 취미에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자국 부호 브랜슨이 우주개발의 본거지로 삼고 있는 뉴멕시코 지역 르포 기사를 통해 상위 1% 부자들의 우주여행을 위해 지역 경제가 얼마나 손해를 입고 있는지를 꼬집었다. 뉴멕시코주 당국은 버진 갤럭틱을 위해 첫 민간 우주공항인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를 2011년 열었다. 버진 갤럭틱은 시설이 완공되면 2020년까지 연간 수익 10억 달러, 직원 수가 50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고 당국은 기꺼이 2억 5000만 달러(약 2856억원)를 쏟아부었다. 하지만 연이은 시험비행 실패로 우주여행의 기약이 없어지면서 스페이스포트는 개점휴업 상태다.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기업 3곳이 입주해 있지만 적자가 한 해 50만 달러에 이른다. 납세자의 주머니를 털어 기지를 건설했던 주 정부는 구멍 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급기야 세금 인상까지 단행했다. 조지 무뇨스 주상원 의원은 스페이스포트를 ‘돈 먹는 하마’로 언급하며 “이제 (주 정부가) 손을 털고 나오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개탄했다. 뉴멕시코주는 지난 2월부터 스페이스포트 매각을 위한 법안을 검토 중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난치병 어린이 위해 종교의 벽 허물었죠

    강북구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세 개의 서로 다른 종교가 벽을 허물고 함께 어린이 돕기에 나서는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강북구 인수봉로 한신대 신학원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가 열린다. 박겸수 구청장은 5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강북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즐기며 참여하는 이웃사랑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생필품 구매뿐 아니라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바자회를 대표적인 이웃사랑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연합바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가 공동 주최한다. 바자회는 육군 1군사령부에서 군종신부와 군법사로 함께 복무했던 당시 수유1동 성당 이종남 주임신부와 화계사 성광 주지스님이 우연히 강북구에서 다시 만나면서 2000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 근처 송암교회 박승화 목사도 참여하면서 3대 종교가 뭉치게 됐다. 바자회가 시작될 무렵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 학생의 치료비 마련 콘서트를 강북구가 열었고 바자회 수익금도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이게 됐다. 바자회에서는 의류와 식료품, 생활물품, 지역 특산품 등이 판매되며 먹을거리 장터와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6000원 어치 간식 훔친 정신병 환자, 감옥에서 사망해 논란

    6000원 어치 간식 훔친 정신병 환자, 감옥에서 사망해 논란

    단돈 5달러어치의 식료품을 훔쳤다가 교도소에 들어간 20대 남성이 교도소 안에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지난달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포츠머스에 살던 24세 남성 제이미클 미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편의점에서 초코바와 케이크, 탄산음료 등 5.05달러(약 6000원) 어치의 식료품을 훔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미첼은 편집장애 및 정신분열증의 정신병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며, 교도소에 수감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5월, 법원은 그를 버지니아주의 한 정신병원으로 옮겨 정신병 치료를 받게 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무려 3개월 동안 미첼은 치료를 받지 못했고, 지난 8월 19일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교도소 측은 법원이 지정한 병원에 병실이 없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그가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제도 탓에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범죄학자를 포함한 일각에서는 경범죄자들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구금·억류되고 있으며, 이 같은 시스템이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서 성인 정신병 환자를 위해 마련된 병원 침대는 총 1455개이며, 이중 감옥에 투옥된 정신병 환자를 위한 침대는 385개에 불과하다. 미첼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교도소 측은 사망한 채 발견됐을 당시 그의 몸에서 어떠한 학대의 흔적이나 상처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도소 관계자인 유진 테일러는 “숨진 미첼은 교도소 내에서 그의 질병에 맞는 약을 투약하고 있었고 사망한 채 발견되기 전에도 정상적으로 식사를 했다”면서 “이미 우리 교도소에서는 3분의 1 이상의 수감자들이 정신병으로 인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을 관리하는 것은 교도소 입장에서 매우 큰 부담”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병원 측에서 수감 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로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지만, 경범죄로 체포된 뒤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수감자들의 인권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난해 한국 찾은 외국인 쇼핑 1순위는 향수·화장품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한 사람당 평균 191만 6000원을 쓰고 향수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관광공사의 ‘2014 방한 관광시장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한국에서 1인당 평균 1605.6달러(약 191만 6967원)를 써, 2013년보다 42.7달러 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지출액을 비교하면 중동이 3056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중국 2094.5달러, 싱가포르 1819.5 달러, 러시아 1510.3 달러 순이었다. 돈을 가장 적게 쓴 국가는 일본으로 999.1 달러를 한국에서 썼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는 상품은 향수와 화장품으로 전체의 59.6%를 차지했다. 다음은 의류가 44.6%, 식료품이 37.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향수와 화장품 구입 비중이 9.5%포인트 늘고 의류, 식료품, 피혁제품 구매 비중도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인들의 향수와 화장품 구매 비율이 높았다. 중국인은 84.4%가 한국에서 향수와 화장품을 샀으며, 태국(67.8%), 대만(64.6%), 홍콩(59.7%)도 상위를 차지했다. 식료품은 일본인의 66.5%가 구매를 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대만인의 44.8%가 국내에서 식료품을 샀다. 인삼과 한약재 구매 비중은 대만(19.0%)과 태국(18.7%)에서 높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는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방한 외국인은 모두 1420만명으로 2013년보다 16.6%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숫자 1위는 중국으로, 총 612만 6000명이 방문해 전체 방한객의 43.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228만명이 다녀간 일본으로, 전체 방한객 중 16.1%였다. 이어 미국인 77만명, 대만인 64만명, 필리핀인 43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2005년 일본은 방한 외래객의 40%를 차지했으나 9년 만에 비중이 23.9%포인트 낮아졌고, 같은 기간 중국인 방한객은 11.8%에서 43.1%로 31.3%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방한 외국인의 76.9%는 관광 목적으로 왔으며 이 밖에 승무원 11.1%, 기타 목적이 8.5%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5호선 역세권 오피스텔 ‘미사역 효성 해링턴타워 The First’

    5호선 역세권 오피스텔 ‘미사역 효성 해링턴타워 The First’

    2018년 개통 예정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역세권 단지, 강남 접근성 ↑역세권 프리미엄으로 임대수요는 물론 수익도 높아 오피스텔 투자자들의 ‘옥석 고르기’가 한창이다. 기준금리가 연 1.5%로 3개월째 유지되면서 오피스텔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요건 중 지하철역을 끼고 있는 오피스텔은 효율이 좋은 투자처로 꼽힌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오피스텔 주요 임대 수요층인 젊은 직장인•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소다. 때문에 역세권 오피스텔은 공실률이 적고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임대 수익이 높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신도림역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신도림1차 푸르지오’(2007년 입주) 전용면적 79㎡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10~120만원을 형성돼 있다. 반면, 같은 비슷한 시기에 입주했지만 신도림역이 도보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2005년 입주) 전용면적 80㎡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90만~95만원 수준에 그쳤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미사역 효성 해링턴타워 The First’는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8년 개통 예정) 도보 이용 거리에 들어선다. 희소가치가 높은 수도권 택지지구내 역세권 오피스텔로 분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사역 이용시 종로•광화문•여의도 등 주요업무지구로 원스톱 통근이 가능 할 전망이다. 같은 5호선 강일역의 이용도 편리하며, 현재 검토중인 지하철 9호선 연장계획이 확정될 경우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내 노른자위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효성은 오는 10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의 첫 브랜드 오피스텔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지상 29층 규모에 연면적 12만9948㎡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4층~지상 29층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는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첫 브랜드 오피스텔로 미사강변도시 내 최고의 핵심 상업지구인 중심상업 2블록에 위치한다. 지역 내 배후수요도 가득하다. 약 3만8000명의 인구가 상주 예정인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2017년 완공예정)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시스코 등 7개사가 입주해 있는 강동첨단산업단지도 가깝다. 약 200개 기업이 입주할 엔지니어링복합단지(2017년 예정)도 들어선다. 이외에 신세계 백화점을 비롯해 명품전문관, 영화관, 쇼핑몰, 키즈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문화센터 등이 조성되는 수도권 최대의 교외형 쇼핑몰인 하남유니온스퀘어도 내년에 조성된다. 하남유니온스퀘어 개장으로 7000명의 직접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주변 인프라 역시 훌륭하다. 이마트 하남점과 명일점이 차량 5분 거리에 있다. 홈플러스 하남점도 7분 거리다. 인근의 중앙보훈병원 등도 10분 거리 이내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하다. 산과 강으로 둘러쌓인 입지도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의 장점 중 하나다. 단지를 중심으로 예봉산, 검단산이 자리잡고 있다. 동쪽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고, 서쪽으로는 망월천수변공원도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옆 가야공원 캠핑장 및 인근의 강동 그린웨이, 길동생태공원 등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공원들도 즐비하다. 최고 29층으로 지어지는 초고층 단지인만큼 한강은 물론 망월천 수변공원과 검단산 등 강과 하천, 산을 한눈에 누리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단지는 개방감과 채광, 조망권을 극대화한 ‘ㄱ’자형 트윈타워로 설계된다. 여기에 일부타입은 선호도 높은 베란다(테라스)를 설계해 입주민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면적 41㎡형의 경우 넓은 거실에 침실 1개와 α룸으로 구성되고 ㄷ자형 주방 설계와 드레스룸이 설계돼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전용면적 57㎡형과 84㎡형은 침실 2~3개와 α룸(57㎡) 를 갖춘 4베이 구조에 채광 및 통풍이 좋은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식료품 창고)등을 갖춰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이 설계됐다.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의 분양 홍보관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995(천호역 1번출구 앞)에 위치해 있고, 모델하우스는 10월 중 하남시 신장동 326번지에 문을 열 예정이다. 문의: 031)795-709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식료품 매장서 여성 치마 속 촬영한 변태남

    식료품 매장서 여성 치마 속 촬영한 변태남

    최근 사회적으로 ‘몰카 범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16일 캐나다 온타리오 리치먼드힐의 한 식료품 매장서 쇼핑 중인 여성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남성의 영상이 공개됐다. 요크지역 범죄수사국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식료품 매장 선반의 제품들을 둘러보는 여성 옆으로 다가가 치마 속을 촬영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뒤쪽에서 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여성이 놀라 다리를 움직이자 남성은 물건을 고르는 척하며 일어나 매장에서 달아난다. 뒤늦게 몰카 당한 것을 알아챈 여성이 남성을 잡기 위해 신속히 매장을 나선다. 한편 요크지역 경찰 측은 25~35세 사이의 백인 남성, 몸무게 68kg, 빨간 머리, 청바지에 녹색과 흰색 체크무늬 셔츠, 파란색과 흰색 하트포드 웨일러스 야구 모자, 검은색과 흰색의 운동화를 신은 남성을 공개 수배 중이다. 사진·영상= LiveLeak Channe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화두는 ‘소비 살리기’… 일자리 늘린 기업 법인세 더 감면

    화두는 ‘소비 살리기’… 일자리 늘린 기업 법인세 더 감면

    정부가 ‘증여세 경감’을 향후 5년간의 ‘중장기 조세정책 운용계획’의 핵심 화두로 삼은 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고령 부모가 자식에게 좀 더 쉽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게 되면 젊은층의 씀씀이가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우리나라의 상속세와 증여세 최고 세율은 50%다. 독일(30%), 미국·영국(40%), 프랑스(45%) 등 대부분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높다. 우리보다 더 높은 나라는 가까운 일본(55%) 정도다. 하지만 일본은 여러 예외 항목을 통해 증여세를 대폭 깎아 주고 있다. 2010년부터 부모가 자녀에게 준 주택 구입 자금 중 1500만엔(약 1억 4700만원)까지는 증여세를 매기지 않는다. 주택 시장이 살아나자 비과세 한도를 3000만엔(약 2억 9400만원)까지 늘렸다. 교육비도 1500만엔까지, 결혼·육아 자금은 1000만엔(약 9800만원)까지 비과세다. 일본 사회가 초고령화에 진입하면서 좀체 노인들이 돈을 쓰지 않자 ‘부의 이전’을 통해 어떻게든 소비를 살리려는 일본 정부의 포석이다. 증세 가능성은 열어 두지 않았다. 앞으로 5년 동안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경제성장률을 높여서 세금이 자연스럽게 더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비과세·감면 정비와 지하경제 양성화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원 확보에 주력할 작정이다. 현금영수증과 전자계산서 의무 발급 업종을 늘려 탈세를 막을 계획이다. 불로소득인 금융소득에는 세금을 더 매긴다. 일부 대주주만 내고 있는 상장주식 양도소득세는 과세 대상을 늘린다. 세금을 깎아 주는 각종 금융 상품은 줄여 나간다. 청년 일자리와 투자를 늘린 기업은 법인세를 더 깎아 준다. 사업 재편 등 구조조정에도 세제 지원을 늘린다. 2012년부터 10%(과세표준 2억원 이하), 20%(2억~200억원), 22%(200억원 초과) 등 3단계 누진세율로 바뀐 법인세 과세체계는 국제 추세를 감안해 2단계로 되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병원, 공익재단 등 비영리법인의 수익사업에는 세금을 더 매긴다. 부가가치세도 세율을 올리는 대신 금융·보험·교육 서비스, 미가공 식료품, 도서·신문 등 면세 대상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개별소비세는 물가와 소득수준 상승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게 재정비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SSM서 억대 훔쳐 동네마트에 팔아온 60대 구속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중형마트에서 참치캔 등을 훔쳐 소형 마트에 팔아온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택시를 자가용처럼 타고 다니며 중형마트에서 5년간 1억 8000만원 상당의 가공식품류를 훔쳐 팔아온 하모(60·여)씨를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하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혐의도매상 장모(32)씨와 김모(54)씨 등 소규모 마트 운영자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인천과 김포 일대 중형마트를 돌아다니며 210여 차례에 걸쳐 햄·참치·참기름·골뱅이·꿀 등 값비싼 가공식품을 훔쳤다. 훔친 물건은 서울·인천 일대 도매상이나 소규모 마트에 도매가격보다 20% 싼값에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씨는 수년간 고정으로 예약한 영업용 택시를 타고 다니며 보안이 허술한 주택가 중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씨는 퇴직 후 집에 있는 남편의 눈을 피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 달에 2∼4차례만 범행했고, 남편에게는 “목욕탕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한 마트에서 보통 햄 5∼6개, 골뱅이 5개, 참기름 2개 등을 훔쳤으며 인천 또는 김포 일대 마트 20곳을 돌며 범행했다. 하씨는 마트 폐쇄회로(CC)TV를 피하기 위해 모자를 쓰고 훔친 물건은 여성용 가방에 ㄹ담아 달아났다. 택시기사는 경찰에서 “식료품 도매상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4월 마트 직원에게 한 차례 적발된 하씨는 절도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150만원을 냈지만 경찰에 붙잡힐 때까지 범행을 계속했다. 물건을 훔쳐 판 돈은 대출 이자를 내거나 생활비로 썼다. 경찰은 하씨가 훔친 물건으로 땅을 구입했다고 하는 등 재력가 행세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꼬리를 잡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6
  • 해외여행 | 몽골-여자들만의 캠핑 7 Days in Mongolia⑤후이 덜렁 후닥 Hui Doloon Hudag

    해외여행 | 몽골-여자들만의 캠핑 7 Days in Mongolia⑤후이 덜렁 후닥 Hui Doloon Hudag

    ●후이 덜렁 후닥 Hui Doloon Hudag Хуй долоон худа 마지막 만찬은 풍성하게 여행의 끝자락. 원래 계획은 울란바토르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마음 가는 대로 아무 곳에서나 캠핑을 하기로 했었는데 밤새 이야기를 나누느라 잠도 부족했고 짐에 가득 묻은 모래의 흔적도 털어내고 싶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몽골에 왔으니 말을 타 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다. 우리는 여행사에 문의를 하고 멀지 않은 위치의 게르 캠프를 추천 받았다. 후이 덜렁 후닥의 바얀척드 캠프였다. 후이 덜렁 후닥은 몽골 최고의 축제인 나담축제와 더불어 말경주가 펼쳐지는 지역이다. 말경주는 놀랍게도 4~5살짜리 아이가 같은 나이의 말을 타고 20km의 초원을 달려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작고 어린 아이들이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린다니! 다 큰 한국의 어른들은 과연 말을 타고 달릴 수 있을까. 어느새 도착한 바얀척드 캠프는 환호성이 나올 정도로 시설이 좋았다. 샤워시설과 식당 또한 훌륭했다. 미소가 환하던 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상냥하게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텐트와 옷가지에 남은 모래를 털고, 지친 발을 쉬게 했다. 어려 보이는 몽골 아가씨가 다가와 따뜻한 차를 내주었다. 게르가 마치 포근한 나의 집처럼 느껴졌다. 샤워를 하는 동안 그동안 먹고 남았던 마지막 식재료들을 모두 모아 마지막 만찬을 준비했다. 그동안 주로 고기가 많이 들어간 몽골 음식을 먹었던 터라 채소가 먹고 싶었다. 양배추와 오이로 샐러드를 만들고 밥을 하고 라면을 끓였다. 몽골의 마트와 작은 휴게소, 동네 구멍가게 등 어딜 가도 한국 라면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바얀척드 캠프에서는 주방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최소한의 것들만 사용하고 깨끗히 설거지해 두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몽골에 왔으니 말을 타 봐야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게르에 돌아와 얼마 안 되어 어느새 해가 졌다. 이동시간이 많아 조금 지쳤지만 게르의 아늑함과 초원의 고요함이 이러저런 고생스러움을 잊게 한다. 게르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몽골의 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하늘을 수놓는 은하수의 끝을 따라 별똥별이 떨어지고 달빛을 넘어 하나하나의 별들이 빛나고 있다. 게르 캠프의 불이 모두 꺼지고 사위가 고요한 어둠 속에 잠기자 별들은 더욱 찬란히 빛나기 시작했다. 고요한 밤을 보내고 컨디션을 회복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몇 마리의 말이었다. 안전 수칙을 꼼꼼히 숙지하고 헬멧과 보호장비를 착용했다. 각자 조심스럽게 말에 올라타 보니 며칠 동안 지겹게 본 초원이 다시 한 번 다르게 느껴졌다. 말 주인이 이끄는 대로 천천히 말을 타고 초원을 거닐었다. 아주 잠깐, 아주 조금 속도를 내어 달려 보긴 했지만 상상했던 것처럼 멋지게 초원을 달릴 수는 없었다. 무엇이든 안전이 제일이고 이곳의 사람과 동물들에서 폐가 되지 않도록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들은 순했다. 따각따각 나를 태우고 걷는 말을 쓰다듬으며 ‘고마워’ 하고 인사를 건넸다. 우리의 여정을 함께했던 예쁜 빈티지 차에 조심스레 올라타 기념사진을 찍고, 게르의 사람들과도 기념사진을 나누어 가졌다. 몽골 사람들은 때로 무뚝뚝해 보이기도 하는데 조금 가까워질 타이밍이 있다면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보자. 무뚝뚝함은 사라지고 환하게 웃는 얼굴의 몽골 친구를 카메라에 담게 될 것이다.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 Travie writer 봉현, 최윤정 큐레이터 일러스트 봉현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승무 취재협조 몽골리아 세븐데이즈 www.mongolia7days.com, 미야트 몽골항공 www.miat.com, 02 756 9761 동경의 이유를 헤아리다 최윤정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는 막연하게나마 대륙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바다가 없으되 하늘과 마주한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있고, 행성의 일부 같은 사막과 작지만 거친 수풀로 뒤덮인 초원, 이러한 풍경이 선사하는 바는 먼 옛날 저 초원을 따라 실크로드가 생기고 서로 다른 문화, 이질적인 문화들이 결집한 국제적인 도시들이 생성되고 또한 이후 소멸되는 과정들을 상상하게 하였다. 반도의 땅, 또한 분단으로 인해 섬과도 다를 바 없는 한반도의 좁은 지형에 살면서, 나에게 중앙아시아는 사통팔달의 행로에서 일어났음직한 무수한 서사들에 대한 동경을 갖게 하여 문학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더욱이 좋은 신비적 장소가 되었던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초원 한복판, 아련하게 전설의 증거들을 담은 유적지들을 탐사하면서 나의 ‘막연한 동경’의 이유를 헤아려 볼 수 있었다. 우리의 여정에는 과거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튀르크(돌궐)제국의 유적지와 에르덴주의 불교 사원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했던 그곳들은 그야말로 과거의 환영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몇날 며칠이고 망부석처럼 지새면서 교감하고 싶은 심정을 자아내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그 첫 심경을 나는 잊지 못한다. 지나고 보니 아쉬운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몽골을 다녀온 나에게 새로 붙여진 별명이 있다. ‘몽골유학생 캠퍼, 최큐’, 낯선 이들과 동행한 사막에서의 트레킹이며 호수에서의 캠핑, 그 와중에 우정도 발견하고 의리도 발견하고 친구도 생겼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몽골역사 및 유적, 문화에 대한 많은 공부를 선행하지 못한 것이 후회되기는 하였지만, 이번 여행 덕분으로 다시금 대학시절 읽었던 중앙아시아의 역사책을 다시 펼쳐 들었고, 더불어 그들의 현재, 그리고 근현대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그 정도는 되어야 새로 생긴 별명이 보다 막역해지지 않겠는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시간 봉현 몽골에서 보낸 일주일은 짧았다. 하지만 긴 시간 꿈을 꾼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뜨거운 햇살만큼 강렬했으며 하늘만큼 푸르렀고 초원만큼 아득한 시간이었다. 마냥 편안하기보다는 조금은 고되고 어려웠기에 함께했던 사람들과도 서로를 더욱 배려하며 여행할 수 있었고 뻔하고 흔한 관광코스가 아니었기에 우리들만의 특별한 일정표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여행을 떠나오기 전 몽골에 대한 이미지는 단순했다. 말과 유목민, 초원 그리고 빛나는 별 정도였다. 그러나 몽골을 여행하고 난 후에 기억되는 순간들은 사뭇 다르다. 볼이 빨간 유목민 아이의 웃음, 초원을 달리는 말과 양의 건강한 움직임, 손에 잡힐 듯이 구름을 비추는 햇빛, 게르의 따뜻한 온기 그리고 그 위로 펼쳐진 별을 보며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 몽골 여행이 어땠냐고 물어 오는 친구들에게 쉽게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마냥 힘들었다고만 할 수 없을 만큼 즐거움 또한 컸기에. 그들에게 결국 이렇게 말했다.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마음이 답답하고 일상이 지루한 사람들에게 몽골로 떠나 보라고 말하고 싶다. 탁 트인 초원과 하늘 아래에서 친구의 웃음과 함께 바람을 맞고 별을 보면서 조금은 쑥스럽고 솔직한 마음을 담은 기도를 하고 싶다면 친구들 서너 명과 함께 몽골로 떠나 보라고 말하고 싶다. 배낭에는 내 한 몸 누일 텐트와 침낭, 나만의 밥그릇과 수저를 넣고, 친구들과 함께 나눌 것들은 푸짐하게 꾹꾹 눌러 담아서. 무겁지만 가뿐한 걸음으로 몽골로 떠나는 바로 그 순간, 꿈을 꾼 것만 같은 아름다운 기억들을 현실에서 맞이하게 될 것이다. ▶travel info 몽골 캠핑을 위한 소소하고 중요한 TIP ! 미야트 몽골항공 미야트 몽골항공MIAT Mongolian Airlines이 인천에서 울란바타르로 가는 직항편을 매일 두 편씩 운행하고 있다. 성수기에는 목, 금, 일요일에 밤늦은 시간대 항공편이 추가되기도 한다. 비행시간은 3시간 남짓. 기내식이 입맛에 잘 맞고 항공기 내부도 깨끗하고 아늑하다. 02 756 9761 www.miat.com 푸르공 차량 구하기 몽골의 대중교통은 러시아, 중국을 잇는 기차 외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무조건 차를 대절해야 한다. 몽골은 가는 곳이 길이고 차량에 네비게이션이 없기 때문에 행여 직접 렌트할 오기는 부리지 말자. 소수 여행이라면 여행사나 현지 게스트 하우스에 미리 메일로 요청해 러시아제 승합차인 푸르공Furgon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몽골인 운전사와 함께 6~7명이 함께 타므로 조금 불편하지만 푸르공 타고 달리는 여행이 진정한 몽골로드투어란 찬사를 받는다. 몽골, 테마로 즐기기 몽골전문 여행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몽골리아 세븐데이즈는 단연 눈에 띄는 여행사다. 문화 사업을 겸하고 있는 독특한 배경의 여행사 ‘이안재트래블앤컬쳐’의 여행브랜드로 승마, 캠핑, 에코음악여행, 출사여행, 고비기차 여행 등 다양한 몽골 테마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02 6237 3770 www.mongolia7days.com 자외선 차단제 파란 하늘,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몽골은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고 건조해 피부와 입술, 머리카락까지 바스러질 정도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제일 높은 걸로 준비하고 입술에도 발라 줘야 한다. 선크림용 미스트도 준비해서 수시로 뿌려 주면 좋다. 천연 벌레 퇴치제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400km 정도 달려 도착한 어기 호수에서의 캠핑은 사진만큼이나 멋지지만 호수 근처의 하루살이떼는 벌레 기둥이 생길 만큼 엄청났다. 호수 가까이보다 한 50m 이상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으면 벌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마른 말똥을 피우면 천연 벌레 퇴치제가 된다. 생각보다 냄새도 별로 나지 않는다. 충전 몽골은 백야에 가까워서 밤 10시 반이 지나야 해가 지기 시작한다. 게르에 가지 않는 이상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없으니 태양열충전기가 있으면 매우 유용하다. 한밤에는 달빛 이외에는 빛이 없다. 헤드랜턴은 필수. 침낭과 에어매트 몽골의 밤은 낮과는 정반대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거세져서 체감온도는 영하로 뚝 떨어진다. 에어매트는 동계용으로 알벨류가 높은 것으로 준비하고 침낭 또한 간절기용을, 추위를 많이 탄다면 동계용을 준비하는 게 좋다. 화장실 몽골 사막이나 오지에서 캠핑을 할 때는 화장실이 따로 없기에 백패킹용 에코삽을 꼭 챙겨 가야 한다. 자기 용변은 자기가 흔적 없이 처리할 것! 가스 어댑터 몽골에서는 스틱형 부탄가스만 팔기 때문에 이소가스용 버너를 쓰기 위해선 몽골에 올 때 가스 어댑터를 꼭 챙겨야 한다. 부시크래프트 몽골에서는 모든 캠퍼들의 로망인 대자연 속에서의 부시크래프트가 가능하다. 남자들 없이 여자들이 부시크래프트를 하려면 직접 사막에서 죽은 나무를 가져와 불을 때고 음식을 하고 하기 위한 소토 같은 캠핑용 라이터, 착화제가 될 고체 연료, 나무 손질용 작은 칼 등이 필요하다. 캠핑기어들 헬리녹스 같은 조립식 의자가 좋고 의자 발에 볼핏 같은 걸 껴야 사막같이 모래로 된 바닥에서 의자가 파고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의자가 없다면 가볍고 접기 편한 등산용 방석이나 지라이트솔 같은 일인용 매트도 좋다. 테이블은 롤테이블이 여러모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전체를 밝게 비쳐 줄 큰 랜턴도 하나 있는 것이 좋은데 가스가 스틱형만 팔다 보니 LED 충전식 랜턴이 더 요긴하다. 생활용품 물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물티슈가 필수품이다. 손을 닦거나 그릇들을 정리하는 데 사용했다. 라이터를 잃어버리거나 고장났을 때는 준비했던 성냥으로 불을 땠다. 텐트 칠 때 바닥에 가시가 있는 풀이 많으므로 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음식 사막 등 외곽으로 나갈수록 파는 품목도 적고 구멍가게조차 없는 곳이 많다. 길가에 있는 햄 하나만 달랑 들어 있는 김밥을 파는 작은 가게도 있었다. 출발 전 울란바토르 도심의 마트에서 물과 필요한 식료품들을 사는 것이 좋다. 중심가 마트는 한국의 대형마트와 같기 때문에 쌀, 라면, 고추장, 김치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물은 5리터짜리 페트병으로 넉넉하게 사용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500mm 사이즈도 여러 통 샀다. 냉장고가 없기 때문에 쉽게 상하지 않는 양파나 감자, 당근 같은 식재료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기가 필요하다면 진공팩으로 포장된 것을 사거나 근처 게르에서 현지인들에게 소량 구입할 수 있다. 작은 통에 든 고추장이나 조미료들과 함께, 라면이나 스프 같은 인스턴트식품도 구입하자. 양고기 초이반(볶음국수), 호쇼르(몽골식 만두튀김), 보츠(찐 만두), 허르헉(몽골식 양갈비찜) 등의 몽골 음식들이 있는데 거의 모든 음식에 양고기를 쓴다. 양고기가 부담스럽다면 쇠고기로 만든 것들도 있다. 향신료는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괜찮지만 양고기 특유의 냄새나 기름기 많은 음식이 힘든 경우를 대비할 것. 옷+신발 낮에는 덥고 밤에 춥다. 낮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을 정도의 얇은 바람막이와 챙 달린 모자가, 밤엔 패딩이 필수! 겨울용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추위를 대비해 가져온 스카프를 여행 내내 애용했다. 가시 풀들이 많아 신발은 샌들과 트레킹화 모두 챙기는 것이 좋다. 비가 한번 오면 거세게 퍼붓기 때문에 우산보다는 우비가 더 유용하다. 안전 아무것도 없는 초원에서 여자들끼리 여행하는 것에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몽골 현지인 가이드와 운전기사가 여행 내내 톡톡히 안내자이자 보호자 역할을 해준다. 한국어를 잘 하는 현지인 가이드는 이번 여행 내내 특별한 친구가 되어 주었다. 에티켓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 초원이라고 해도 캠핑 에티켓은 기본이다. 쓰레기는 종이 한 장까지 거두어 오고, 모닥불을 피우면 불씨 하나까지 둘러보며, 풀을 뜯는 양떼들과 소들이 놀라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바라보자. 아름답고 좋아 보인다면 소중히 지켜 주자. 정리 주안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중) 돌밭에 버려져도

    [언론인 김호준이 본 유라시아의 들꽃, 고려인의 파노라마] (중) 돌밭에 버려져도

    역사적으로 고려인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주어진 시련을 언제나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창의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연해주와 중앙아시아에서 두 번 다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그리하여 “돌밭에 버려져도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는 것이 고려인”이라는 칭송을 들었다. 유배지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은 노동과 자녀 교육에 올인했다. 그들이 콜호스(집단농장)에서 하루 15시간씩 일하는 일벌레가 된 것은 강제 이주의 악몽을 잊기 위해서였다. 적성민족 고려인은 언제 어떻게 처벌될지 모르는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직 노동에만 몰입함으로써 자신들의 애국심을 스탈린에게 입증하려 했다. 고려인들의 교육 열풍은 신분 상승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교육을 통한 출세만이 그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회복시켜 줄 것으로 믿었다. 고려인들은 밥을 굶어 가며 자식들을 가르쳤다. “공부만이 이 민족의 살길이다. 공부하다 죽게 되더라도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절규였다. 결국 고려인은 소련 내 140여개 민족 중 자녀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민족이 됐다. 전쟁(2차대전)은 고려인에게 오히려 기회로 다가왔다. 고려인 콜호스는 일손과 농기계의 부족 속에도 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동에 힘입어 목화와 벼의 경작면적을 3.5~5배 확장시켰다. 고려인들은 ‘사회주의 노동영웅’으로 선택되기 위해 1년 내내 흙 속에 파묻혀 살며 경이적인 수확 기록을 세웠다. 고려인은 총 201명의 사회주의 노동영웅을 배출했다. 인구비율로 볼 때 소련에서 고려인 노동영웅 숫자가 단연 으뜸이었다. 1960년대 소련의 각 분야에서 고려인의 도전이 시작됐다. 고려인들의 교육투자가 열매를 맺은 것이다. 젊은 고려인들이 교사, 학자, 의사, 엔지니어, 법률가, 예술인, 공무원 등 다양한 전문직에 진입했다. 고려인의 직업은 전문직 55%, 노동자 30%, 농민 12%, 학생 3%로 바뀌었다. 이 중 85%가 도시에 거주했다. 강제 이주 직후 80% 이상이 콜호스에 갇혀 농사를 짓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주류가 농촌 농민에서 도시 거주 전문직으로 바뀐 것이다. 이렇게 중간관리층으로 신분 상승을 이룬 고려인이 치른 대가는 러시아화(化)에 따른 민족 정체성과 민족어의 상실이었다. 고려인은 소비에트 드림의 표상이었다. 고려인은 ‘고본질’이란 특유의 임차농업을 통해 비교적 큰돈을 거머쥘 수 있었다. 고본질은 콜호스 토지를 사적으로 임차해 농사를 짓고 생산량의 50%를 임차료로 납부한 뒤 남은 수확물을 임차인 재량으로 처분하는 농업 방식이다. 고본질을 통해 고려인들은 일반 노동자보다 3~10배 많은 수익을 올렸다. 노동자들은 좀처럼 갖기 힘든 자동차를 1년 농사로 장만할 수 있었다. 토지 임대가 금지된 소련에서 고본질은 불법이었다. 하지만 콜호스의 생산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묵인됐다. 고본질은 높은 생산성과 수익성으로 인해 공산주의를 넘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고려인은 소련의 시장경제활동에 앞장선 선구자였다. 공산주의가 시장경제로 전환할 때 고려인은 타민족보다 빠르게 변신했다. 고려인이 적극적으로 도전한 분야는 자영업이다. 그들은 고본질을 통해 시장경제 감각을 익혀 온 터라 쉽게 상업 활동으로 옮겨 갈 수 있었다. 고본질을 통해 축적한 자본이 초기 재원으로 활용됐다. 고려인은 아르메니아인처럼 상술이 뛰어나고 상인 규모도 크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하여 소련 붕괴 후 고려인이 가장 많이 종사한 직업은 자영업이 됐다. 자영업자 중엔 의류상이 가장 많고 다음이 식료품상, 식당 운영, 잡화상, 야채상, 자동차부품상 등이다. 고려인의 주류가 이번엔 전문직에서 자영업자로 바뀐 것이다. 일부 고려인은 국·공영기업 민영화에 참여해 국가 경제를 리드해 나갈 정도의 큰 사업가로 성장했다. 고려인의 기업 진출은 특히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두드러졌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전체 사업가의 20%가 고려인이라고 할 정도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대형 건설사, 전자제품, 식품류 유통망 등을 고려인이 장악하고 있다. 세계적인 구리 생산업체 카작무스의 김 블라디미르 회장은 카자흐스탄 최고의 갑부로 통한다.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효성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효성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용인 기흥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조감도)를 10월 분양한다. 지상 26층 17개동, 전용면적 73∼123㎡, 1679가구다. 전체 가구의 98%인 1644가구가 중소형이다. 전용 123㎡ 30가구는 테라스하우스로, 122㎡ 5가구는 펜트하우스로 만든다. 분당선 상갈역이 가깝고 수원IC, 청명IC 등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남부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2018년 12월 입주 예정. (031)274-0080. 중흥 ‘인천 가정지구 시티 프라디움’ 중흥종합건설은 인천 가정지구 6블록에 ‘인천 가정지구 시티 프라디움’(조감도)을 10월 공급한다. 지상 25층 16개동, 전용면적 84∼106㎡, 1598가구 규모다. 인테리어는 세련된 감각의 ‘어번스타일’과 고급스러운 느낌의 ‘노블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구마다 팬트리(식료품 창고)를 제공하고 아파트 저층부에는 테라스를 도입했다. 유아용 풀을 갖춘 실내 수영장, 어린이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1644-0447. 포스코 경북 경산시 ‘펜타힐즈 더샵 2차’ 포스코건설은 10월 경북 경산시 C2-1블록에 ‘펜타힐즈 더샵 2차’(조감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상 35층 4개동, 전용면적 77~108㎡, 791가구 규모다. 1차 물량과 합치면 2487가구가 된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과 시지지구와 맞닿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앞에 초등학교 부지가 있다. 남향 위주 V자형 배치로 동 간 간섭이 적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 가구에 알파룸과 최첨단 보안시스템이 적용된다. (053)795-7200.
  • 이런 면접질문 당신의 대답은?...세계 기업 황당문제 30선

    이런 면접질문 당신의 대답은?...세계 기업 황당문제 30선

    황당한 질문을 통해 구직자를 순간 당황시켜 그의 숨겨진 재치와 성격을 드러내도록 하는 면접 방식은 전 세계 기업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기업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황당 면접질문 10선’을 소개했다. 글래스도어는 기업들의 근무 환경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해당 회사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사람만 그 회사에 대한 평가를 작성할 수 있어 정보의 신인도가 비교적 높다. 이번 리스트는 글래스도어 회원들의 실제 면접 후기에 기초하여 작성된 것이다. 질문 유형은 사석에서 만나 농담조로 다루어야 할 것만 같은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높은 난이도의 질문까지 다양하다. 조 위긴스 글래스도어 영국 지사 대변인은 “이러한 질문들은 구직자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황당 질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미국>10위: 제일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영화 공주 캐릭터는 누구? -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기업)9위: 작년에 비행기를 통해 시카고로 간 사람은 총 몇 명일까? - 레드박스 (영상물 대여업체)8위: 보잉 747기에 가득 찬 젤리를 모두 꺼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보스 (음향기기 업체)7위: 시각 장애인에게 ‘노란색’에 대해서 설명해 본다면? - 스피릿 에어라인 (항공사)6위: 아침에 무엇을 먹었나? - 바나나 리퍼블릭 (의류기업)5위: 마음대로 100달러 지폐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을 내주겠는가? - 아크시아 (헤지펀드 자문회사)4위: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이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 스탠포드 대학교3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메일 2000통이 와 있다. 그 중 300통에만 답장할 수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겠는가? - 드롭박스 (웹파일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2위: 가장 좋아하는 90년대 음악은? - 스퀘어스페이스 (로고 제작 업체)1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에어비엔비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 <영국>10위: 영화 ‘블레어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제프리스 & 컴퍼니 (투자은행)9위: 평생 해본 일 중 가장 ‘막 나가는’ 행동은 무엇이었나? - 메트로 뱅크8위: 만화캐릭터로 변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그 이유는? - ASDA (대형 쇼핑몰)7위: 당신은 17개의 빨간 공과 17개의 파란 공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공을 2개씩 제거하는데 이 때 두 공의 색이 같으면 파란색 공을 새로 추가하고 두 공의 색이 서로 다르면 빨간 공을 하나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제거되는 공의 색상은? - 지오노믹스 (복권 기업)6위: 배트맨은 진정 슈퍼 히어로인가? - 알파사이츠 (투자자문 기업)5위: 외딴 섬에 가야한다면 누굴 데려갈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어반 아웃피터스 (의류기업)4위: 이누이트(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해로즈 (백화점)3위: 하나의 식료품점에 있는 모든 식재료의 칼로리 총량은 대략 얼마일까? - 구글2위: 영국의 전체 자동차 수를 추정해 보라 – 바클레이스 인베스트먼트 (투자은행)1위: 윔블던 경기 전체에 사용되는 테니스공의 개수를 추정해 보라 – 엑센츄어 (컨설팅 기업) <캐나다>10위: 캐나다 전역의 신호등 개수는? - 벨 캐나다 (통신기업)9위: 우리 회사의 독특함(기이함)을 유지할 방법이 있다면? - 훗스위트 (SNS 웹 클라이언트 개발사)8위: 당신이 식료품 가게 주인이 돼서 사과를 팔아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판매할 사과 품종의 가짓수는 어떤 기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가? - 봄바디어 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제조사)7위: 컵을 만지지 않고 컵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공을 꺼내는 방법은? - TD 뱅크6위: 당신 삶의 현시점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면 그 제목은 무엇으로 하겠는가? - 프리즘 리소시즈 (금속 채굴 기업)5위: 당신이 만약 무생물이었다면 무엇이었을까? - 스타벅스4위: 일본 후지산을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텔러스 (통신기업)3위: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는 것’와 ‘완벽하게 작업을 마치는 것’ 둘 중에 단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 블랙베리2위: 우리 회사가 당신에게 3년 뒤 상환할 것을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준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 라바트 (맥주 기업)1위: 지금 당장 한 명의 인물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하겠는가? 죽은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 룰루레몬 (스포츠의류 기업)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세계 ‘기상천외 면접’ 질문 30선…”베트맨과 스파이더맨 누가 세나”

    세계 ‘기상천외 면접’ 질문 30선…”베트맨과 스파이더맨 누가 세나”

    황당한 질문을 통해 구직자를 순간 당황시켜 그의 숨겨진 재치와 성격을 드러내도록 하는 면접 방식은 전 세계 기업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기업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선정한 영국, 미국, 캐나다의 ‘황당 면접질문 10선’을 소개했다. 글래스도어는 기업들의 근무 환경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로, 해당 회사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사람만 그 회사에 대한 평가를 작성할 수 있어 정보의 신인도가 비교적 높다. 이번 리스트는 글래스도어 회원들의 실제 면접 후기에 기초하여 작성된 것이다. 질문 유형은 사석에서 만나 농담조로 다루어야 할 것만 같은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높은 난이도의 질문까지 다양하다. 조 위긴스 글래스도어 영국 지사 대변인은 “이러한 질문들은 구직자가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황당 질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미국>10위: 제일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영화 공주 캐릭터는 누구? -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기업)9위: 작년에 비행기를 통해 시카고로 간 사람은 총 몇 명일까? - 레드박스 (영상물 대여업체)8위: 보잉 747기에 가득 찬 젤리를 모두 꺼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보스 (음향기기 업체)7위: 시각 장애인에게 ‘노란색’에 대해서 설명해 본다면? - 스피릿 에어라인 (항공사)6위: 아침에 무엇을 먹었나? - 바나나 리퍼블릭 (의류기업)5위: 마음대로 100달러 지폐를 만들어내는 기계를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을 내주겠는가? - 아크시아 (헤지펀드 자문회사)4위: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이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길까? - 스탠포드 대학교3위: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메일 2000통이 와 있다. 그 중 300통에만 답장할 수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겠는가? - 드롭박스 (웹파일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2위: 가장 좋아하는 90년대 음악은? - 스퀘어스페이스 (로고 제작 업체)1위: 항공기 추락 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에어비엔비 (숙박공유 서비스 업체) <영국>10위: 영화 ‘블레어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제프리스 & 컴퍼니 (투자은행)9위: 평생 해본 일 중 가장 ‘막 나가는’ 행동은 무엇이었나? - 메트로 뱅크8위: 만화캐릭터로 변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그 이유는? - ASDA (대형 쇼핑몰)7위: 당신은 17개의 빨간 공과 17개의 파란 공을 가지고 있다. 한 번에 공을 2개씩 제거하는데 이 때 두 공의 색이 같으면 파란색 공을 새로 추가하고 두 공의 색이 서로 다르면 빨간 공을 하나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제거되는 공의 색상은? - 지오노믹스 (복권 기업)6위: 배트맨은 진정 슈퍼 히어로인가? - 알파사이츠 (투자자문 기업)5위: 외딴 섬에 가야한다면 누굴 데려갈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 어반 아웃피터스 (의류기업)4위: 이누이트(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해로즈 (백화점)3위: 하나의 식료품점에 있는 모든 식재료의 칼로리 총량은 대략 얼마일까? - 구글2위: 영국의 전체 자동차 수를 추정해 보라 – 바클레이스 인베스트먼트 (투자은행)1위: 윔블던 경기 전체에 사용되는 테니스공의 개수를 추정해 보라 – 엑센츄어 (컨설팅 기업) <캐나다>10위: 캐나다 전역의 신호등 개수는? - 벨 캐나다 (통신기업)9위: 우리 회사의 독특함(기이함)을 유지할 방법이 있다면? - 훗스위트 (SNS 웹 클라이언트 개발사)8위: 당신이 식료품 가게 주인이 돼서 사과를 팔아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판매할 사과 품종의 가짓수는 어떤 기준에 따라 결정할 것인가? - 봄바디어 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제조사)7위: 컵을 만지지 않고 컵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공을 꺼내는 방법은? - TD 뱅크6위: 당신 삶의 현시점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면 그 제목은 무엇으로 하겠는가? - 프리즘 리소시즈 (금속 채굴 기업)5위: 당신이 만약 무생물이었다면 무엇이었을까? - 스타벅스4위: 일본 후지산을 옮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텔러스 (통신기업)3위: ‘시간 내에 작업을 마치는 것’와 ‘완벽하게 작업을 마치는 것’ 둘 중에 단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 블랙베리2위: 우리 회사가 당신에게 3년 뒤 상환할 것을 조건으로 100만 달러를 준다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 라바트 (맥주 기업)1위: 지금 당장 한 명의 인물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하겠는가? 죽은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 룰루레몬 (스포츠의류 기업)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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