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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개방 반대 결의안/국회 본회의 통과

    국회는 15일상오 본회의를 속개,전날 농림수산위를 통과한 「쌀등 기초식량 수입개방 반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 5% 이상 대주주/주식변동 신고 의무화/정부 국회답변

    ◎변칙상속 막게 증권거래법 개정 국회는 14일 정원식국무총리와 경제관련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김봉조 윤재기 최이호의원(이상 민자)임춘원 김영진의원(이상 민주)등은 ▲대기업의 부동산투기근절대책▲추곡수매▲골프장 건설▲한보그룹 금융특혜▲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정총리는 답변에서 『기업들 스스로가 부동산투기등 비생산적인 분야의 투자를 지양하고 기업가 본연의 정신을 살려 경영방식에 일대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정부도 이를 위해 금융세제면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중앙은행이 앞으로 자율성과 창의성,그리고 전문성을 발휘하고 통화신용정책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한국은행법의 개정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는 기술드라이브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며 30대 기업이 주력업종으로선정한 업체의 타업종 지급보증한도를 엄격히 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농지 매매를 자유화하는 경우 재산가치의 상승효과는 있으나 부동산 투기·농산물가격상승 등의 우려가 있어 허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농업진흥지역의 지정은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기반을 완비하기 위한 대책』이라면서 『진흥지역내 자영농민육성을 위해 농지소유상한을 현재 3㏊에서 20㏊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우루과이라운드 대책과 관련,『쌀 등 기초식품개방은 식량안보차원에서 절대 개방할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며 다른 품목들도 관세부과·수급량조절 등의 정책을 통해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휴재무차관은 『재벌기업 대주주의 주식 변칙증여·상속을 막기위해 현재 임원및 소유지분비율 10%이상인 주주에 한해 증권감독원에 보고토록 돼 있는 주식변동상황을 5%이상 소유주주로 낮추고 10%에 못미치더라도 사실상의 지배주주에 대해서는 변동상황을 반드시 보고토록 증권거래법개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쌀수입개방 반대 결의/국회 농림수산위

    국회 농림수산위원회는 14일 상오 전체회의를 열고 쌀수입개방을 반대하는 「쌀등 기초식량 수입개방 반대 결의안」을 의결,본회의로 넘겼다. 국회는 15일 본회의에서 이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정부에 이송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국회대표단(단장 지련태·민자당의원)을 오는 20일쯤 파견해 농산물 협상에 관한 우리 국회의 입장을 전달한다. 이 결의안은 『금년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 움직임과 관련,쌀을 비롯한 기초식량은 관세화나 최소한의 수입허용 대상도 없다』고 강조하는 한편 ▲식량안보등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은 UR농산물협상의 내용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예외 없는 관세화의 수용을 거부한다고 못박고 있다.
  • “「DMZ 경제구역화」 북한과 협의”/14일 본회의(의정중계)

    ◎재벌의 호화사치품 수입 규제책은/양곡적자 인수에 세계잉여금 사용 ▷경제분야 답변◁ ◇정원식국무총리=정부는 안정적인 경제기조유지를 위해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방침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금융실명제 실시유보로 인한 문제점 보완차원에서 자산소득및 상속증여부문에 대한 세제를 강화하고 근로소득세를 경감하는등 형평성제고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그러나 금융실명제는 궁극적으로 실현돼야할 제도라고 보며 정부는 각 경제주체들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한보그룹에 대한 관련 시중은행들의 자금지원은 채권확보를 위한 자체적인 결정에 의한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리고 청와대민정비서실에 접수된 민원은 관계부처에 이첩처리 되거나 행정 또는 경제비서실로 이첩되는게 일반적이므로 수서민원만 예외적으로 처리된 것이 아니다.한때 행정수도의 설치를 적극 검토했었으나 경제분야에 대한 시급한 투자등 당면과제로 인해현재는 이를 중단한 상태다.이번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이뤄 제반분야의 남북간 교류협력이 진전된다면 민족공동체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또한 북한측과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비무장지대의 경제구역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수서사건은 이미 검찰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고 재판과정과 국회의 거듭된 질문·답변을 통해 수서와 관련된 모든 것이 밝혀졌다고 생각하며 특히 일부 관련수배자를 검거하면 수서사건은 완전 매듭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내년 정부예산은 올해대비 6%증가에 불과하며 GNP대비 14.8%증가에 그쳐 결코 팽창예산이나 선거대비 선심예산이 아니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농어촌 구조개선등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적정예산이라 생각한다. 토지공개념을 정착시키기 위해 토지관리 기본법 제정문제를 관련부처와 협의,검토하겠다. 내년부터 부분적으로 개방되는 자본시장문제에 대해선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엄격히 제한,개인 주식소유는 3%이내로,전체 소유한도는 10%내외로 제한하겠다.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조치한 30대 기업 주력업종 선정문제는 주력업체의 타업종 지급보증한도를 엄격히 규제,당초의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또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키고 세제와 금융혜택등을 부여,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도록 관리하겠다. 농수산물 개방문제는 식량안보문제등을 고려,쌀등 주요 농산물이 비교역 품목으로 지정되도록 모든 협상노력을 다하겠다. 추곡수매가와 수매량은 현재 양곡유통위원회가 심의하고 있는 만큼 양곡유통위원회의 건의안을 보고 관련부처와 협의,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의 현 양곡관리는 이중곡가제로 운영되고 있어 매년 양특적자의 폭이 증가,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앞으로는 예산회계법을 개정하여 세계 잉여금을 양곡적자 인수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배합사료와 축산기자재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것은 1회성 효과밖에 없으므로 현행부가세를 계속 부과하되 수입세금 상당액을 매년 재투자해 양축농가의 경쟁력을 제고토록 하겠다.농어민후계자 지원사업은 지금까지 1회성에 불과해 앞으로는 후계자 지정후 3년가량 지난뒤 경영평가를 실시해 추가지원하는등 전문농어민으로 육성토록 하겠다.또 경영실적이 현저한 농어가에 대해서는 정부자격시험을 거쳐 농어업사 자격증을 주어 기업규모의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비농민의 농지구입은 앞으로도 제한하겠으며 부재지주의 임차농지는 과도한 임차금 상승을 억제해 나가겠다.활어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올해 2개의 산지위판장을 설치했으며 내년부터 96년까지 주요어항에 20개소의 위판장을 설치하겠다. ◇진 념동력자원부장관=장기전력수급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15년간 85기의 발전소를 건설키로 했으며 건설비용은 90년 불변가격으로 45조원으로 계획수립이 확정됐다.한국전력의 73조원 내역은 기존시설관리및 보전투자비용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는 내역이다. ◇이진설건설부장관=수서택지분양문제와 관련,90년 8월17일 당정회의에서 당시 건설부장관은 공영택지공급의 경우 수의계약에 의한 공급은 안되며 추첨방식은 가능하다고 했다. 추첨의 경우도 자격제한 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시가 객관적 자격제한기준을 제시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수 있다고 말했었다. ◇이수휴재무부차관=외환은행은 현대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관계법령이나 규정에 따라 현대의 여신을 관리하고 있으며 은행감독원도 규정에 따라 감사등을 통해 수시로 감독하고 있다.농어촌 부흥세 신설문제는 새로운 목적세 신설로서 조세체계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한보에 대한 금융지원에 은행감독원의 대출압력은 없었으며 은행들의 자율적 지원으로 알고 있다. 특히 정부는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세금없는 부의 세습을 통한 경제력집중을 억제키 위해 상속·증여세등 재산과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주식의 변칙증여등을 막고 대주주는 물론 친인척 주식거래까지 용이하게 파악키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증권거래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경제분야 질문◁ ◇임춘원의원(민주)=금융실명제는 3당합당으로 완전히 포기됐으며 한은법 개정문제는 논의조차 되고있지 않으며 토지공개념은종합토지세를 시행도 하기전에 세율과 과표를 대폭 낮추어 사실상 백지화했다. 이는 우리경제발전의 사전조건인 경제개혁정책을 6공정부가 포기했다는 반증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김봉조의원(민자)=일본과 북한과의 수교와 그에 이은 일본자본의 진출이 남북간 통일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이러한 국제정세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빠른 시일안에 경제협정을 포함한 남북한간 기본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청평댐 일대에 일부 부유층이 임야나 농지를 불법전용해 호화별장과 호화음식점을 짓는가 하면 개인선착장까지 허용해 서울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는데 상수원주변의 불법건축물 실태와 그 대책은. ◇윤재기의원(민자)=일부 대기업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경제발전이라는 사명을 망각하고 오직 돈벌이에만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동산투기,외제품 수입판매에까지 앞장서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요즈음 정부가 펼치고 있는 30대 재벌들의 주력기업 선정작업의 취지에 동감한다.◇김영진의원(민주)=91년 정부의 추곡수매정책은 도대체 어떤 근거에 의해 마련된 것이며 수매가와 수매량이 전년보다 낮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최이호의원(민자)=91년도 무역수지적자가 20억∼30억달러 밖에 안되리라고 전망한 경제관료들이 추진하는 정책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 도로·항만·철도·공항등 사회기반시설의 대폭적 확충방안은.통일을 대비한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수립여부와 향후 대책은.
  • 쌀 수입 반대 결의안/농수산위,오늘 채택

    국회는 14일 상오 농림수산위 전체회의를 열고 쌀등 기초식량 수입개방반대결의안을 통과시킨뒤 14∼15일중 본회의실에서 여야만장일치로 채택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위는 『전국민의 주식이며 7백만 농민의 생명선인 쌀을 비롯한 기초식량은 절대로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만약 이같은 우리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회는 이를 단호히 거절할 것』이라고 결의안 제안이유를 밝혔다.
  • 후세인 강권통치에 배곯는 이라크/국민 인질삼아 유엔제재 해제 요구

    ◎포성 멎은지 6달 넘도록 종전안 이행 안해/식량구입 조건부 석유수출도 거부 걸프전이 끝난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이라크 국민들은 전후복구는 커녕 갈수록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이라크인들의 굶주림은 단순히 전쟁에서 패한 나라가 감수해야 하는 전후의 고통이 아니다. 무모하게 걸프전을 일으켰다가 참패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정권유지를 위해 「피도 눈물도 없이」 밀어 붙이고 있는 정략에 의한 것이다. 후세인이 마음만 먹으면 이라크인들의 굶주림은 당장이라도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후세인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카드로 삼기 위해 국민들의 기아를 볼모로 삼아 오히려 이를 조장하고 있는 것이다. 후세인이 유엔과 합의한 걸프전 종전안을 이행할 경우 이라크는 본격적인 전후복구는 어렵더라도 국민들이 나날의 끼니를 걱정하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후세인은 종전안의 수행이나 종전후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내린 결정을 그대로 승복하면 결국 자신이 몰락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이라크의 경제난이다 국민들의 생활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국제협약이나 결정을 위반하기 일쑤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1천8백만 이라크 국민들의 기아를 볼모로 내세워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를 자진 철회하기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쿠웨이트를 전격 침략한 대가로 유엔의 경제봉쇄 조치를 15개월째 받고 있는 이라크인들의 생활상은 일부 소수계층을 제외하곤 처참한 상태에 놓여있다. 식량의 대부분을 비롯한 생필품의 태반을 외국에서 수입해 오면서 하루 2백만배럴의 석유를 팔아 수입물품 대금을 결제해왔던 이라크로선 석유의 해외판로를 막는 경제봉쇄 조치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라크 정부는 국민 누구나 해외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지만 물품 구입원인 석유가 팔리지 않는 마당에 정부가 국민들이 외국물건을 살 돈이 있을 턱이 없다. 후세인이 벌인 이란과의 8년전쟁을 포함,11년동안 전쟁에 시달릴대로 시달린 이라크인들은 걸프전 종전을 맞긴 했지만 돈이 달린 정부가 그동안 석유판매대금으로 지원해오던 기본식품 보조금을 대폭 축소하는 바람에 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 식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빵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수도 바그다드 거리에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구걸하는 젊은 어머니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기초의약품이 크게 부족하고 환경이 극도로 나빠져 병사자가 급증한 가운데 강권통치로 극소수에 그쳤던 범죄가 크게 늘어 강도사건만해도 인구 5백만명의 바그다드에서 하룻밤에 30여건씩 발생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되자 후세인은 유엔이 경제봉쇄 해제의 조건으로 내건 종전안 수행에 착수할 생각은 않고 이라크인들의 고난을 구실삼아 경제봉쇄를 무조건 해제해줄 것을 기회있을 때마다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선 종전안이행 입장을 고수하던 유엔도 이라크인들의 참상을 보다 못해 드디어 지난달 20일 이라크에 앞으로 6개월 동안 16억달러 어치의 석유를 외국에 팔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이라크가 석유를 판매하되 판매대금을 전부를 유엔이 관리,후세인이나 이라크정부가 다른 곳에 유용할 수 없도록 조치했고 핵사찰에 협조할 것을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후세인은 『이같이 모욕적인 주권침해를 받느니 보다 차라리 굶겠다』며 이라크인들의 곤궁과 기아를 해결해줄 유엔 허용안을 퇴짜 놓고 말았다.
  • 공화국간 식량협정/15일까진 서명 확실/실라예프 소 총리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공화국들은 소연방을 위한 지속적인 농업생산과 식량공급을 보장하도록 규정한 긴급 식량공급 협정에 오는 15일까지 서명할 것이라고 이반 실라예프 소련 총리 서리가 12일 밝혔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실라예프 총이가 이날 소련내 각 공화국과 탈소독립한 발트해 3국의 총리들이 참가한 회담을 주재한 뒤 『이들 공화국들이 오는 14일 또는15일 중으로 식량에 관한 합의문에 서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 쌀등 수입개방 반대/내일 국회입장 의결

    국회 농림수산위는 12일 하오 정창화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갖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정에 우리 국회의 공식입장으로 제시할 「쌀등 기초식량수입개방반대결의안」을 작성,오는 14일 농림수산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다. 국회는 이번 결의안을 오는 20일을 전후해 파견된 지연태·박태권·황성균의원(이상 민자)등 UR협상 국회지원단을 통해 UR협상본부에 전달한다.
  • 개성직할시:하(새로 쓰는 북녘 지리지:8)

    ◎전통 한옥 보존… 일부는 관광여관 개조/반경 2㎞ 내에만 도시모양 갖춰/유적지 많아 고려박물관엔 유물 6백점 진열/평양 잇는 고속도 자재 달려 중단 ▷도시개발·시설◁ 시의 도시개발정도와 시설은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시의 모양을 갖춘 지역은 본래의 개성시 중심부에서 반경 2㎞ 이내에 불과하며 외화내빈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송도·통일·청년거리만이 새로 조성된 주거지로 방문자의 시선을 끌 뿐이다. 그러나 고려의 5백년 도읍지로 수많은 유물·유적과 선조들의 숨결이 스며있는 시는 북한 당국도 그 보존및 관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쓰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이기도 하다. 북한 유일의 한옥보존지구와 많은 유물들이 진열될 고려박물관,대규모 전통 기와집을 그대로 관광여관으로 꾸민 개성민속여관등이 바로 그 예. 그러나 현지를 다녀온 방문자들은 「향기없는 유적」이 너무 많았다고 평가한다. 예컨대 시내 선죽동에 있는 「성균관」이나 자남산 기슭의 「선죽교」는 그 형체는 보존되고 있으나 정신적으로는 버림받은지 오래라는 것이다.미신이란 이유로 제례(제례) 기념식등 관련 행사가 전혀 없을뿐 아니라 정몽주의 충절이 담긴 선죽교의 유래를 아는 시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름아닌 「김일성 유일사상」의 소산이기도 한데 이순신이나 정몽주를 위대한 인물로 주민들에게 알릴 필요도,알 필요도 없는 것이 바로 「북한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시에는 개성의학대학 개성교원대학 개성공업대학등 각급학교가 있으며 7백석의 관람석을 갖춘 학생소년궁전도 있다. ▷산업·경제동향◁ 시의 공업으론 방직과 편직 피복 식품 일용품 인삼가공업종이 대종을 이룬다.특히 이곳은 면방직공업분야에선 북한에서 수준급 시설을 갖춘 대규모 생산기지의 하나로 꼽힌다. 시내 고려동에 있는 개성방직공장(지배인 김용수)에서는 방적사를 비롯,견직 광목 옥양목등 60여종의 천을 생산하는데 면살창무늬천이 대표적.여기서 생산되는 천은 북한 각 지방은 물론 외국에도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직공업 다음가는 부문은 식품공업.갖가지 장류 식용류 당과류와 고기 채소과일의 가공품,술 청량음료등의 식료품을 생산한다. 개성인삼주공장에서는 여러종류의 인삼주를 만들고 있으며 특히 개성인삼가공공장등에서는 인삼탕 꿀삼 인삼정액 고려선녀삼 인삼영양정,그리고 인삼차 경옥고 인삼지사정 인삼보양알약 인삼주사약등 다양한 인삼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밖의 주요 공업제품에는 도자기 전기·편직·건설기계 장식용조각품 건축용벽돌 오지관 화강석,그리고 칠감 금빛가루 은빛가루 접착제등이 들어있다. 농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 시는 개풍군 신광리를 비롯한 바닷가지역에 수백정보의 간석지를 농경지로 만들고,산간지역에는 1천여 정보의 다락밭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애써 일군 다락밭은 산림만을 황폐시켰을 뿐 식량증산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한 원인이 되었다. 각종 채소류와 과일도 생산되는데 과일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개성 흰복숭아」는 예부터 이름난 이 지방 특산물이다.「개성 봄무」각종 초물제품도 유명하다. ▷교통·운수◁ 기본은 철도와 자동차운수.평부선(개성∼평양)철길이 시 가운데를 지나고 있으며 개성 개풍 려현역 등이 있다. 도로는 개성∼평양 사이의 포장도로를 비롯하여 개성∼박연,개풍∼공민왕릉 사이 자동차 도로가 있고 모든 군소재지와동·리를 연결하는 도로EH 닦여 있다.평양∼사리원∼개성 사이를잇는 고속도로는 자재난으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유물·유적·경승◁ 시에는 유물·유적과 명승지가 다른 지방에 비해 많다. 고려박물관 공민왕릉 박연폭포 선죽교 만월대 성균관등이 대표적이며 남쪽 8㎞쯤 거리에 판문점이 자리하고 있다. 고려박물관은 고려때 중앙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과 그 주변지역(북한 유일의 한옥 분포지역)으로 이루어졌으며 약 6백점의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공민왕릉은 시의 서북방 13㎞ 거리의 만수단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공민왕릉과 노국대장공주릉은 다른 왕릉에 비하여 보존이 비교적 잘 되어 있다.공민왕릉 경내에는 석조문무인상 동물상 등이 있는데 특히 석등은 걸작으로 꼽힌다. 박연폭포는 시의 북동쪽 24㎞ 거리의 천마산과 성서산 사이에 있다.높이가 34m로 「송도 삼절」(서화담 황진이 박연폭포)의 하나. 박연폭포 주변에는 7㎞에 달하는 대흥산성터를 비롯하여 관음사 대웅전,대흥사등이 있다. 선죽교는 시의 동쪽 자남산(1백3m)기슭에 있다.부근에는 조선시대 후손들이 세운 정몽주의 사당 승양서원(정몽주의 집터에 세움)이 있다. 시의 대표적 숙박시설은 자남산여관과 개성민속여관.자남산여관은 1984년에 지어진 4층의 현대식 건물로서 특실 4개를 포함하여 객실은 모두 43개. 개성민속여관은 99칸의 한옥에 꾸민 것으로 민속식당 오락장 상점 다방 야외무도장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음식점으로는 박연식당이 가장 유명하다.
  • “통일비용 줄이게 대북 경협 적극 모색”/11일 본회의(의정중계)

    ◎미군 역할 변화따른 군사력 균형 대책은/대중 수교 위한 경제협력 제기한적 없어 ◇정원식국무총리답변=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기본입장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즉각 포기하고 핵안전협정에 서명은 물론 핵사찰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촉구하고 남북한관계를 정상화하는 기본적인 합의를 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남북간의 정당·사회단체교류는 기존의 당국자 대화의 순조로운 진행에 방해가 되지않는 범위에서 정부의 지원과 보장아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쌍방 정당간의 접촉도 국회회담 테두리내에서 추진돼야 한다. 미국은 전세계에 배치된 전술핵무기를 일시에 철수할 수 없을 것으로 보며 지역별 또는 우선 순위별로 해당국가와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이행할 것으로 판단된다.우리의 일방적 국방비 감축은 대북군사력 격차를 더욱 심화시켜 북한으로 하여금 결정적 오판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결정적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적정수준의 국방비확보는 필요하다. 정부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상주연락대표부 설치문제를 북한측에 정식제기한 바 있으며 오는 제4차 고위급회담에서도 상주연락대표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긍정적인 호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두만강하구개발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화단계는 아니며 각국의 기본적 입장을 협의하기 위하여 10월중으로 한국·중국·북한·몽고등 4개국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는 남북교류협력과 동북아 경제협력증진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이번 4개국 실무회의에 일본도 깊은 관심을 갖고 옵서버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지난해 북한경제는 마이너스 7.3%성장을 기록했고 식량부족·에너지부족이 심각해 주민들사이에 불만이 퍼지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변화는 역사적 추세이다.통일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남북한간의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을 통일전에 먼저 개발하는 것을 추진해 나가겠다.현재로서는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을 수정할 생각은 없으며 북한측과 협의는 계속해 나가겠다.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결코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며 합의에 의한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다.정부차원에서 통일에 대한 종합대비책 1차시안을 10월중 마련할 예정이다.북한이 대남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하지않는한 국가보안법을 폐지키 힘들다. 신문·라디오·TV·출판물의 남북상호교류를 북한측에 제의했으며 북한신문·책자·영상물에 대한 일방개방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남북한 민간왕래가 저조한 것은 북한측의 자유왕래거부 때문이다. ◇이상옥외무부장관=북방국가와의 관계개선에 있어 경협과 수교는 직접 연계를 시키지 않고 있다.따라서 중국과 경협문제를 제기한 적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다.김일성의 방중에서 중국은 북한이 경제어려움을 탈피키 위해서 점진적 경제개혁을 권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경제선진화를 위해 필요하지만 서두르지는 않겠으며 90년대 중반이후 가입이 예상된다. 일본이 비군사적 분야에서 국제기여는 바람직하나군사적 역할 특히 자위대 해외파견은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정부는 일본측에 신중한 처리를 계속 촉구하겠다. 두만강유역개발사업의 본격추진까지는 관계국입장조정·소요 재원조달문제등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유엔개발계획주관의 관계국회의에 우리도 대표단을 보내 참여할 예정이다.교민청신설은 정부내에서 여러차례 검토됐으나 행정개혁위원회검토결과 현 단계에서는 교민청설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덕규의원질문(민주)=대소경협 30억달러가 소련 국내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중국대륙의 정치·경제적 변화전망과 우리 정부의 대중국 외교정책의 기본전략을 밝혀라.또 한중수교 진행정도와 일정을 공개하라.정부는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며 일본의 신군국주의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하리라고 보는가. ◇김현욱의원(민자)=미국으로부터 핵우산보호를 받는다는 전제하에서 정부가 비핵정책을 일방적으로 천명하면서 동시에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정책을 선언토록 종용할 용의는 없는가.그동안 핵문제와 관련해서 한미간의 협의내용은 무엇인가.미국의 핵무기철수가 북한의 핵개발을 중지시키기 어려운 상황에 와있다고 판단되는데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막을 수 있는 대응방안은 무엇인가.미국의 군사전략변화로 주한미군의 철수가 가속화될 가능성은 없는가.통일의지·통일비용의 조달방법 등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옥만호의원(민자)=정부의 두만강경제특구 참여,금강산·설악산을 연계한 관광지개발등과 같이 북한에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는 북한의 내부동향,국제사회질서를 고려한 심도있는 연구·검토가 선행돼야 한다.향후 미군역할변화에 따른 남북군사력의 균형유지를 위한 국방비의 증가필요성과 국민일각의 국방비삭감주장,그리고 정부의 재정운용상의 국방비확보제약 사이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노무현의원(민주)=지금까지 평화협정의 당사자에 관하여 북한은 미국을 당사자로 주장하고 남한은 남한을 당사자로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대안을 가지고 있는가.정부는 평화협정의 당사자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안보리 또는 총회에서 한국을 휴전당사자로 확인받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북한의 TV방송등 방송개방을 하지않는 이유는 무엇이며 북한TV를 개방할 경우 어떤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최재욱의원(민자)=북한의 김일성정권은 이념전쟁 종식에 동의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념의 옷깃을 더욱 곧추세우고 있으며 심지어는 핵무기생산이라는 카드로 이 지역의 긴장도를 가중시키고 있다. 일본과의 수교,그리고 경제협력이 북한에는 남한과의 정치경쟁·군사경쟁에서 커다란 원군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철저한 응시와 대처를 해나가야 한다. 「두개의 조국」논에 악용될지도 모를 선평화정착의 단계를 굳이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
  • 소,식량협정 체결

    【모스크바 AP 연합】 소련의 과도적 최고정책결정 기관인 국가평의회는 올겨울에 예상되는 식량부족을 타개하기위해 무관세로 공화국간 식량수송을 보증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협정을 11일 채택할 것이라고 이반 실라예프 평의회 의장이 밝혔다. 실라예프 의장은 TV와의 회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12개 공화국 지도자들로 구성된 국가평의회가 각 공화국들의 수요와 수확의 규모를 면밀히 검토해서 이 협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협정안은 이외에도 공화국간에 식량을 공평하게 분배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 일,쌀 수입자유화 검토/가이후 지시

    ◎“UR회담 관세화가 대세” 【도쿄 연합】 가이후 일본총리는 쌀등 기초식량에 대해 관세화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일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0일 정부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가이후총리가 이같이 지시한 것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신다각적 무역교섭(우루과이 라운드)의 농업회담에서 관세화의 흐름이 대세인데다 임기중에 쌀문제에 대한 해결방침을 마련,11월하순 부시대통령의 방일전에 일본정부가 미일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그가 임기내에 쌀문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신내각에 인계해주려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설명했다. 일본정부는 지금까지 쌀의 관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이에 대해 일농수산성은 ▲관세화는 쌀의 완전 수입 자유화를 의미하고 ▲고관세를 극복,유입되는 수입쌀의 규제가 불가능해 국내 생산농가에 주는 타격이 크며 ▲관세화는 식량관리법의 개정을 필요로해 참의원과 같이 여야 의석 점유율이 바뀌어 있는 처지에서는 법개정이 곤란하고 ▲농업 회담에서 쌀을 예외로 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는 점등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 경제위기 타개 생존 전략 짜기/쿠바

    ◎막오른 비공개 당대회 속사정/소 원조 끊겨 식량사정 최악/카스트로의 외자유치안 전폭 지지 예상 오랫동안 끌어온 쿠바 제4차 공산당 대회가 비밀의 장막을 드리운 가운데 10일(현지시간)아바나에서 개최된다. 쿠바는 전례를 깨고 외국대표와 외국 보도진의 참석을 돌연 불허함으로써 1년이상의 준비과정을 거쳐 열리는 이번대회결과를 둘러싸고 추측이 무성하다.그러나 처음부터 한가지 사실은 분명하다.즉 중앙계획경제속에서 일당 공산국가를 고수해온 쿠바의 지위가 갈수록 고립되고 있다는 점이다.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은 자신과 국가가 마지막 숨을 거둘때까지 쿠바는 정통적인 길을 걸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같은 기본목표아래 10일 열리는 당대회에 참석하는 1천8백명의 대표들은 공산주의해체가 급속도로 진행중인 국제사회에서 쿠바의 장래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일 것이다.『그들은 무엇보다도 식량사정을 해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워싱턴 소재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쿠바문제 전문가 길리안 건씨는 지적했다.일부 분석가들은 쿠바가 당대회를 비공개로 여는 것은 국가위기 대처방안을 둘러싸고 전례없이 활발한 토론이 벌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제문제가 우선의제로 다룰어질 것은 분명하다.공산당은 카스트로의 외국투자 유치정책을 전폭 지지하고 자영 연관업·이발업·자전거 수리등 극히 제한된 형태의 민간사업을 허용할지 모른다.하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지난 86년 카스트로가 폐지시킨 농업시장규모와 같은 자유기업 도입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밝혔다.그보다는 오히려 농업협동조합처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메커니즘이 될 공산이 크다. 쿠바관리들은 당대회가 다룰 경제문제의 구체적 내용에 관해 명확한 언급을 피했지만 당의 내부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지난주 보도기사에서 이번대회 주요의제로 당구조와 1976년 제정된 헌법및 지방의회 선거방식이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또 젊고 참신한 일부 대의원을 중앙위에 선출하고 당의 공식정책인 무신론을 폐지함으로써 신자들의 참여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협력에의 기대(사설)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과 미국·소련대통령의 잇따른 핵감축선언등으로 국내외 정세가 크게 변하자 남북대화와 교류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가 새삼 높아가고 있다.유엔가입직후 남북의 고위외교관들이 유엔무대의 막전막후에서 남북대화에 대한 상호의 입장을 천명하고 보다 본격적인 대화를 위한 조율작업을 시도했음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등 감축선언과 이에 부응하는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의 한걸음 더나선 화답은 한반도의 핵문제와도 직결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결정적 제동을 걸 수 있고 나아가 핵을 포함한 군축문제를 남북대화의 중요 의제로 부각시킬 수도 있게 되었다. 노태우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의 국회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한간의 과제를 포함하여 통일을 이루기 위한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남북한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거듭 표명했다.물론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나 최근의 정세변화는 이 말의 의미를 무게있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 마침 오는 22일부터 평양에서 남북총리가 참석하는 고위급회담이 열려 여기에서 남북한간에 교류와 불가침문제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이의 합의여부가 남북관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북한의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이미 유엔방문시 기자회견을 통해 「고위급회담에서 기본문제가 합의되면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며 김일성도 바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이 더 필요로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그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경제란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유류와 식량의 부족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와 있다는 것이다.이는 북한의 대외교역량중 50%정도를 차지하는 소련과의 교역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지난해 15억달러 규모에서 올해에는 2억달러를 약간 상회할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승리정유소가 가동중지되고 내년 봄의 절양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는 형편이다.북한주석 김일성이 다급해서 중국을 방문,경제원조를 요청했으나 완곡히 거부당했음은 이미 외신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이다.아울러 한반도문제는 남북한간의 협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중국고위층의 종용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또 북한이 두만강유역의 경제특구설치에 힘을 쓰고 있지만 한국의 적극적 참여없이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게 되어있음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노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협조가 필요하면 이를 요청할 것이며 북한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한 것은 이런 관점에서 유의할만한 부분이다. 남북대화의 획기적 진전을 기대하며 우리 스스로도 통일에 앞선 충분한 연구와 준비에 온 국민의 뜻과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 쌀 수입규제 어려워질듯/UR협상 초안

    ◎개방자유화에 전체 농산물 포함/한·일·캐나다등 공동대응 모색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이 비교역적 품목을 일체 인정하지 않고 전체 농산물의 수입자유화쪽으로 진전되고 있어 쌀등 일부 품목의 수입규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던켈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총장이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비공식회의에서 『더이상 협상을 지체시킬 경우 타결전망이 어두워진다』면서 『늦어도 11월초까지 협상초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초안마련시 농산물수입에 대해 관세를 매기는 대신 수입을 전면자유화 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겠다는 뜻을 시사,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쌀등 기초식량과 축산물등 비교역적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던켈사무총장은 또 이번 회의에서 『오는 16∼18일의 회의로 실무회의를 모두 끝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던켈사무총장의 협상초안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자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캐나다·멕시코등은 「일정품목의 개방예외 인정」등을 주장하며 공동대응키로 했다.
  • 대소 식량구입 차관/EC서 15억불 공여/화란 외무 밝혀

    【룩셈부르크 AFP 연합】 유럽공동체(EC)는 7일 소련에 15억달러의 식량구입 차관을 긴급 공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빔 코크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밝혔다.
  • 북의 경제위기와 김일성 방중(사설)

    북한의 경제파탄이 결국에는 내란(민란)위기로 급변할 위험성이 있다는 보도가 관심을 끈다.한달전 통일원은 90년 북한경제가 해방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북한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전해져 있지만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다는 사실은 처음 알려진 일이다. 통일원의 보도에 이어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북한경제가 내년 3∼4월쯤 최악의 한계상황에 이를 것 같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우리정부의 분석 뿐이 아니라 일본의 한 연구소의 분석결과도 이와 유사하다.일본의 공사채연구소가 91년 7월을 기준으로 하여 조사한 컨트리 리스크를 보면 북한의 경우 내란과 폭동의 위험한 징후가 보이는 나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내란 폭동의 위험정도를 A·B·C·D·E로 나누고 있다.A급은 불안요인이 전혀 없고 B급은 없는 편에 속하며 C급은 약간의 징후가 보이는 것,D급은 위험한 징후가 보이는 경우,E급은 이미 사회불안이 야기됐거나 위험이 큰 경우이다.이 연구소는 북한을 D급인 위험한 징후가보이는 나라로 판정했다. 우리정부 소식통이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곳곳에서 주민들에 의한 식량과 물자약탈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한 사실과 일본 공사채연구소의 분석은 우연한 일치가 아닌 것 같다.북한은 최근 몇년동안 전력란으로 광공업생산이 극히 부진하고 지난해 일기불순과 산지개간사업의 실패로 농업생산이 최대 흉작을 보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올해부터 소련과 중국이 북한에 원유를 주면서 경화로 대금을 결제하라고 하고 있고,이에따라 연간 대외교역의 50%이상을 소련에 의존해 왔던 대소교역규모가 지난해 15억달러에서 2억달러 수준으로 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김일성주석 중국방문은 파탄위기에 있는 경제를 건져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중국에 경제원조를 요청하는 한편 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 중국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일본과의 국교정상화를 조기에 타결시켜 그 나라로부터 청구권자금을 받아 외채부도를 모면하는 동시에 경공업분야의 대북한투자를유치하려는 속셈이 있을 것이다.두만강 경제특구건설을 비롯한 북한의 개방 움직임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는 아마도 일본과 한국정도로 여겨진다. 중국은 대북한투자에 앞서 우리와 일본으로부터 보다 많은 투자를 유치해야 할 입장에 처해 있다.그 점에서 김일성주석의 방중은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별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이 경제파탄과 민란에서 벗어나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나라와 직접 교섭을 진행하는게 올바른 수순이다. 우리기업들에게 제3국 국적을 가진 교포의 이름으로 신발과 의류등 소비재공장을 지어달라고 간접 요청하지 말고 남북간 경제회담을 통해서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정도이다.일본에 매달려 종속화 되는 것보다는 같은 민족끼리 협력하고 돕는것이 바람직스럽지 않은가.
  • “평양을 밀어주오” 다급한 김일성/방중하는 이런저런 속사정

    ◎체제 위기감에 방패역 요청 예상/“「핵사찰 카드」 미·일에 사용” 양해 구할듯/중,4강 교차승인까지 대한 수교 늦출지도 북한 김일성주석의 4일 중국방문을 앞두고 북경에 주재 서방측 언론이나 외교계 인사들은 김의 행보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시기적으로는 소련공산당 몰락이후 불과 1개월여만인데다 종전의 2∼3일보다 훨씬 오래 체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김과 북경지도자들간에 다룰 대화내용들을 전망해 보느라 바쁘다.이들의 전망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해본다. ▷이념적 유대강화◁ 70여년에 걸친 공산당 역사상 중국이나 북한지도층이 요즘만큼 심각하게 이념과 체제위기를 느낀 적은 없었다.따라서 양국 수뇌들은 소공몰락에도 불구,사회주의의 길을 굳게 지켜나가자고 다짐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 할 것이다.동시에 그들의 단결을 과시함으로써 잠재적인 적대세력(미국등 서방)에게 뭔가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심리도 깔려 있을 것으로 서방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김일성의 입장에선 중국이 종전의 소련을 대신해서 국제공산주의운동의 맹주로 나서줄 것을 기대할지 모른다.하지만 중국은 이 문제에 관한한 분명히 한계가 있다.중국이 앞장서서 잔존 공산세력을 다시 규합한다면 50∼60년대의 봉쇄정책과 같은 서방측의 강력한 대응책을 불러들이게 된다. 중국이 앞장설 수 없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의 생존전략이 서방측의 경제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양국 수뇌들은 동구·소등 실패한 공산당과 자기들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들과 분명한 선을 그을 것이다.동시에 평화적 수단으로 공산체제를 전복시킨다는 이른바 화평연변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다짐하는등 어디까지나 방어적 차원의 유대강화에 그칠 전망이다. ▷경제협력◁ 이 문제에 관한한 중국도 북한을 크게 도와줄 처지가 못된다. 중국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연간 1백만t의 석유수출대금에 대해 당초 내년부터 경화결재방식을 적용하려했으나 이를 당분간 연기해주고 일부 식량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이번 김의 방중과 관련,흥미로운 점은 북한 매스컴이 갑자기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을 찬양하고 김이 경제특구를 직접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이와 관련,서방 언론인들은 북한이 중국의 개방개혁노선을 본격적으로 답습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중국측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기대할 수는 있겠으나 과연 어느나라가 북한의 특구에 투자하려 뛰어들지는 의문이다. ▷북한의 대미일 수교◁ 중국은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크게 우려해온 사실에 비추어 미일과의 조기 수교를 지원하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들과의 수교에 장애물을 설치해온 것은 바로 북한의 강경노선 때문이다.중국으로서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이들과의 접근방법을 가르쳐줄 수는 있겠으나 북한의 강경노선 포기없이 조기수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중 수교문제◁ 중국은 지금까지 북한과는 정치적 유대를 강화하고 한국과는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는 정경분리정책을 고수해오고 있다.문제는 정치와 경제중 어느쪽에 더큰 비중을 두느냐는 것인데 소련정변이후 정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게 분명하다.결국 한중수교는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김일성은 북경과 서울에 상호 무역대표부를 설치하고 무역협정을 추진하는등 한중간의 급격한 경제유착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김은 이번에 한중수교 시한에 대해 확실한 보장을 받아내려할 것이며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게 아니다.아마도 중국은 북한이 미국및 일본과 수교를 하기전에는 대한수교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기존방침을 김에게 분명히 얘기해줄지도 모른다. ▷핵사찰 문제◁ 부시미대통령의 핵감축선언으로 이 문제는 이번에 핫 이슈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북한으로서는 이제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다만 북한은 핵사찰을 늦추어 대미 일접근의 지렛대로 사용키로 하고 중국측에 양해를 구할지도 모른다. 중국측에서는 북한의 핵무장이 남한뿐 아니라 일본의 핵무장까지 촉진,동북아정세를 긴장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김정일 후계체제◁ 중국은 아직까지 김일성·김정일부자 세습체제에 공개적인 지지를 삼가고 있다.김정일이 과연 북한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도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이상 이 문제를 묵인해 줄수 밖에 없으며 일부에서는 양국간 비밀협상에서 이미 묵계가 이뤄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 “소 식량난 심각”/KGB서 경고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은 올 겨울철에 특히 러시아공화국을 위시한 전역에서 심각한 전력및 식량 공급의 부족상태를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배포된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한 보고서는 밝혔다.
  • 소콜로프 주한 소 대사 인터뷰

    ◎“유엔 동시가입은 한·소 협력의 성과”/경협차원 넘어 교류분야 확대를/핵금원칙 북한도 예외될 수 없다 올레그 M 스콜로프 주한소련대사(사진)는 한소수교1주년을 맞은 30일 『양국수교가 남북한관계개선및 한반도주변정세안정에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은 한소수교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소콜로프대사는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대해 『핵의 비확산원칙에는 어떤 국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소련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해 북한이 핵사찰에 조속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소 수교1주년을 맞은 소감은. 『양국수교는 지난 1년간 몇가지 분야에서 뚜렷한 기여를 했다.첫째,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도왔고 둘째,남북한의 관계개선 그리고 한소양국간 경협등 여러분야에서의 교류를 본격화시켰다』 ­양국관계 전망은.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문화·정보분야·과학기술등 교류분야를 넓혀나가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안보·정치면에서도 양국수교는 한반도정세안정과 소의극동지역국경안정화 등에 큰 기여를 했다』 ­부시 미대통령의 단거리핵무기 폐기조치에 대한 소정부의 입장은. 『부시대통령의 이번제의는 세계적인 핵군축무드에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르바초프대통령,옐친러시아대통령이 이미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정부차원에서도 곧 이에 상응하는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이 있을 것이다』 ­지난 8월 쿠데타 이후 소련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것 같은데. 『쿠데타는 소련의 경제난을 더욱 심화시켰다.이번겨울 식량사정이 당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소련은 한국이 이미 약속한 대소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주기 바란다.이런 도움은 소국민들 사이에 한국민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좋게 해줄 것이다』 ­한반도 핵과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대한 입장은. 『소련은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한 순간부터 이 문제에 관한한 어떤 예외국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안보면에서 소련이 경제난·군축등으로 동북아에서 물러나는 틈을 타 일본이 다시 재무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가있는데. 『소련을 비롯,남북한국민들이 이를 용납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조류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가까이서 지켜본 한국민에 대한 느낌은. 『대다수 국민들이 근면하고 친절한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이런 점에서 한국의 앞날은 밝다고 확신한다.다만 일부 국민들 사이의 과소비는 전통적인 한국민의 정서를 해치지 않는 수준으로 자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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