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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독재에 찌들어 황량/미 기자 북 철도여행기

    ◎주민들,배고픔·중노동에 지친 표정/차내 김일성찬양가소리로 귀 얼럴 북한은 철저한 사회통제를 바탕으로 한 시대착오적인 정치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독재에 의해 손상당한 풍경들은 전체주의 국가임을 실감케 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10일 보도했다. 클레이턴 존스기자가 쓴 5일동안의 북한 철도여행기를 요약해본다. 5백60㎞의 북한횡단 기차여행을 위해 내가 탔던 기차칸의 지도원 박씨는 상오 5시30분이면 조지 오웰의 미래공상소설 「1984년」에 등장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들의 잠을 깨웠다. 그녀는 기차확성기의 볼륨을 높여 「노동가」또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행군가같은 음악을 크게 방송했다. 나와 세명의 다른 언론인들이 북한여행을 위해 중국제 기차의 객실에 타고 있는 동안 선전음악은 계속됐다.그것은 북한이 정말로 전체주의 사회임을 알게 만들었다. 첫날 아침 지도원 박씨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아침식사 메뉴인 김밥과 김치,인삼차 등을 건네줬다.그녀는 『취침하라』『어디에 앉아라』등 여러가지 명령을 했다. 대외전시용 도시인 평양과는 달리 농촌은 생기가 없고 단조로우며 무언가 결여되어 있었다.거기에는 상업활동의 낌새도,종교적 상징물도,밝은 옷도,포도밭도,빨랫줄에 널린 빨래도 없었다.「부르조아적」인 삶을 나타내는 표시는 모두 지워진 것이다. 남한과는 달리 집들은 장독대가 없었으며 주민들은 허기져 보였다.북한 사람들이 남한 사람들보다 키가 작은 원인은 아마도 식량결핍과 중노동때문인 것 같다. 북한의 언덕들에는 거의 나무가 없었다.농부들은 언덕의 꼭대기까지 경작하도록 지시를 받고 있는데 이것이 대규모 산사태를 야기하고 있다. 기차가 청진에 도착했을때 내가 지역주민들을 만나려고 하자 내뒤를 따라온 한군인이 제지했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1)

    ◎김형직의 사망신화:2/“아사·타사·동사 3대각오 지시” 등 꾸며/사실은 급사… 많은 재산 남긴것엔 함구 김일성은 부친 김형직이 죽기 직전에 「유언」을 받았다고 선전하고 있다.「세기와 더불어」는 이 유언을 김일성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전유산」이라 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원의 사상,3대 각오,동지획득에관한 사상,두자루의 권총,이것이 내가 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유산의 전부였다」
  • 일 방위비삭감 첫 추진/대장성/내년도 예산 올 수준 이하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대장성은 내년도 방위비예산을 금년도보다 줄일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는 동서 냉전구조 붕괴이후 국제관계가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삭감이 실현될 경우 지난 1954년 방위대 발족이후 처음으로 방위비 감액이 이루어지는 셈이라고 이신문은 말했다. 내년도 예산가운데 방위당국이 산출,제시하고 있는 방위비는 금년보다 3·6%가 늘어난 4조7천1백71억엔이나 대장성은 인건비와 식량비·시설 정비비등을 억제할 경우 삭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대해 방위청은 일본 안전보장정책의 근간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반발할 것으로 보여 방위예산이 정치문제화할 공산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관측했다. 일본은 재정사정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매년 방위비를 예외없이 늘려왔기 때문에 대장성의 이같은 방침이 실현될 것인지 여부가 크게 주목되고 있다.
  • 「한·중 경협전망」 세미나 지상중계

    ◎“노 대통령 방중계기 교류발판 구축”/「남순강화」이후 시장개방 가속화/에너지·교통 등 선진기술 투자를 한중수교이후 양국관계가 질적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양대 중소문제연구소(소장 유세희교수)는 2일 중국의 개혁지향적 경제학자를 초청,「수교이후 한중경제협력의 과제와 전망」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중국경제체제 개혁의 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한 동보내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국제연구소장겸 북경대 교수,「한중수교이후 양국의 경제합작 전망」이란 주제로 연설한 계숭위 국무원발전연구원 고문겸 CITIC국제연구소 고급연구원은 중국을 대표하는 개혁지향적 학자로 중국의 대외정책 수립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또 「중국의 외자유치현황과 정책」을 설명한 호경암 대외경제무역부 판공실 부주임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담당하는 실무자로 이들의 견해는 10월초 열린 중국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채택된 발전방향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성격,그리고정책방향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동보내=중국은 개혁이전에는 지령성 계획경제체제를 실행해 왔다.남순강화이후 중국개혁의 명확한 목표는 시장이 지령성 계획경제를 대체하는 자원배치자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중국은 시장경제체제를 실행하기 위해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 ▲시장의 발전과 개선 ▲정부기능의 전환 ▲대외개방 강화에 역점을 두고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국유기업에 대한 개혁을 위해서는 일부 국유기업의 임대,집체소유제도의 개편,개인상대 매각,도급제 도입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국가체제개혁위원회는 「전민소유제 공업기업의 경영메커니즘의 전환조례」를 공표한 바 있다.91년말현재 국유기업은 공업총생산의 52.9%,건축산업총생산의 46.5%,사회상품 소매액의 40.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의 발전과 개선을 위해 공사법·증권법·증권교역법·공정교역법 등 시장관련 법규·법률을 제정할 방침이다.또 시장이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가격체제를개혁할 예정이다.전국적으로 통일된 시장을 건립하고 금융·기술·정보·노동력·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교통운수·통신·정보·자문 등과 같은 3차산업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숭위=한·중 양국은 지난 9월말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기간중 교류합작발전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한국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산업을 중국으로 이전함으로써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적지않은 농산물을 수입하는 대신 중국의 동북3성에 식량·대두·목축업 기지를 합작건립하고 현대화된 가공운송시스템을 만들어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중국 잉여 노동력의 수입도 생각할 수 있다. ◇호경암=지난 79년 개혁·개방이래 외국의 대중국투자는 증가 일로에 있으며 남순강화이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에너지·교통·기초공업·기초설비및 원재료공업등 선진기술을 도입해 경제효율을 올릴 수 있는 업종,국내수요는 물론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업종,자원의 합리적 배분과 재생산에 공헌할 수 있는 신기술·신설비업종,수입원자재를 가공해 수출할 수 있는 업종등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그러나 사회안정을 저해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유해한 업종,환경및 자연자원을 오염시키고 인간의 심신건강을 해치는 업종은 금지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의 특징으로는 출발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점,특정지역에 집중돼있다는 점,중소형투자항목이 많고 경공업 위주라는 점등을 들수 있다.
  • 한국,안보리 진출발판 마련/유엔경사이사국 피선 의미

    ◎개발계획 등 산하기구 정책 의결권 행사/「가입 1년」만의 성과… 국제입지 강화 반영 한국이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이사국으로 피선된 것은 최초의 주요 유엔기구 진출이라는 상징적인 측면뿐아니라 유엔의 주요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는 개발·환경·에너지·식량·빈곤·인구·난민·인권·마약등 광범위한 국제경제사회문제를 담당하는 기구이다.산하에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의 후속조치를 관장할 지속개발위원회(CSD)를 비롯한 11개의 기능위원회,아·태지역 경제사회위원회(ESCAP)를 비롯한 5개의 지역경제위원회,계획조정위원회등 5개의 상임위원회를 거느리고 있다.또 유엔환경계획(UNEP),유엔개발계획(UNDP)등 14개의 전문기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국은 이사국이 됨으로써 유엔경제사회이사회의 결정및 결의안 채택에 직접 관여할 수 있게 됐으며 만약 우리나라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는 투표권 행사를 통해 반대의사를 나타낼 수 있게 된다. 특히 지난5월 리우에서 열렸던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리우선언」과 「의제21」의 후속조치를 전담하고 있는 지속개발위원회같은 비중있는 산하위원회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지역경제위원회·인구위원회·유엔무역개발회의·세계식량계획등 이제까지 가입이 유보돼왔던 산하위원회및 관련기구에까지 입장을 대변할 수 있게 돼 유엔내에서의 활동영역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은 유엔중추기구의 이사국이 됐다는 사실 자체외에도 우리 외교목표중의 하나인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진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또다른 의미가 있다.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회원국들의 신뢰를 구축하면 안전보장이사회 진출이 한층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 “북한 식량 절반가량 부족”/농촌경제연 세미나

    ◎90년 수요 286만t… 생산 143만t 불과 북한은 총 식량수요량의 절반가량이 부족할 정도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9일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북한농업과 사회주의국가의 농업개혁▦국제세미나에서 농촌경제연구원 김▦근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북한의 농산물 수출입,실제 생활상등을 종합분석할 때 지난 90년 북한은 총 식량수요량 2백86만t가운데 1백43만t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위원은 북한 지도부도 식량난으로 김일성체제가 붕괴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어 결국 중국식의 개인농가별「생산책임제」를 조만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 고추1포기에 5천개 주렁주렁/농촌지도자대회서 소개된 신품종·신기술

    ◎과일 무게따라 자동선별… 노력 69% 절감/톱밥 이용한 축산폐수 정화법도 선보여 농축산물 수입개방화시대를 과학영농화로 이겨가자고 다짐하는 대회가 열리고 있다.30일까지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농촌지도자대회장에는 한그루에 빨간 고추가 5천여개나 주렁주렁 열린 고추나무등 각종 영농신기술과 신품종,농기계,기타 첨단 영농정보들이 소개되어 우리농민들이 식량자원화 속에 과학영농에 힘쓸때 국가 식량안보를 이룰수 있음을 일깨운다.눈길 끄는 몇가지를 알아본다. ▲과채류 다결실 장기재배=고추나 가지에 균형있는 영양과 산소·수은·수분등을 적절히 공급,뿌리발달을 도와 다년생등 장기작목으로 전환시켜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는 재배기술.2년가량 된 고추나무 1그루에 5천개의 열매가 열리며 가지의 경우엔 1천2백까지 열린다.한번 심어 계속 키우므로 묘키우기및 심는 노력이 절감된다. ▲중량식과일선별기=전동기를 동력원으로 하여 기존 공급되던 기계에 자동감응장치를 부착,과일을 무게에 따라 등급별로 고르게 선별하는 기기.과일의 선별노력을 절감하고 균일하게 등급화함으로써 과일의 상품성과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다. 시간당 선별량이 사과의 경우 5천1백20개로 인력에 의존했을때보다 3·2배 능률적이며 69%의 노력절감효과가 있다. ▲미생물을 이용한 저독안전성 생물농약=토양속에 있는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분비하는 활성물질의 길항작용을 이용해 병충해및 잡초를 방제하는 농약. 길항미생물은 작물의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해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이 농약은 독성이 없어 환경공해를 일으키지 않을 뿐더러 인체에 무해한 농산물생산이 가능해 미래지향적인 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추역병 방제용 생물농약이 대표적이다. ▲톱밥·토양여과법을 이용한 축산폐수정화시설=축사에서 나오는 돈분과 오줌을 분리수거하여 돈분은 발효후 퇴비로 이용하고 오줌과 폐수는 일단 저장탱크에 담아 두었다가 톱밥과 토양을 이용해 정화하는 시설.저장탱크의 오줌과 폐수는 수중펌프를 통해 톱밥여과장치를 거친 뒤 다시 대형탱크에 저장되었다가 토양여과장치로 보내져 3회에 걸쳐 여과돼 최종적으로 방류된다. 이 과정에서 질소(N)와 인(P)성분도 완전히 제거되어 폐수정화율이 99%에 이른다. ▲생장점배양에 의한 무병종묘=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는 생장점에서 아직 세균에 감염되지 않은 미세부위를 채취해 인공배양함으로써 얻어지는 종묘.한번 얻어진 무병종묘는 망사를 씌워서 재배함으로써 진딧물등 세균매개충의 침입을 막아주면 계속해서 10배이상의 무병종묘증식이 가능하다.
  • “2천년 과기투자 G7수준으로”(의정중계 28일 본회의)

    ◎철도공사 발족 부채문제로 3년 연기/금융실명제 현여건상 전면 실시 곤란 ▷경제 2분야◁ ▲조영장의원(민자)=지난 8·9월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으며 이를 근거로정부는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제조업의 불경기로 인한 수입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만간 무역역조현상이 재현될 것으로 보는데 정부측 견해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없이 현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년이내에 교통마비현상과 더불어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수출에서 벌어들이는 모든 이익을 상쇄시키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종합토지세의 조정 등 과감한 세제개혁을 통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 ▲김대식의원(민주)=군사정부는 관치경제를 채택해 오늘날 한국병을 야기시켰다.한국병은 관치금융이 가져온 관인성질병이며 관치금융의 내용은 저금리와 대출배급제다. 정부의 농정부재라는 병때문에 생긴 4조∼5조원의 농가부채를 탕감하라.우리 농정의 장래는 생활터전으로서의 농어촌,국가자원으로서의 농어촌등 총체적인 종합농정으로 재정립돼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김두섭의원(국민)=서민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을때 중도금 마련에 무척 애로를 겪고 있다는데 주택금융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분양받을 아파트를 담보로 중도금을 대출해줄 용의는 없는가. ▲정영훈의원(민자)=정부가 향후 10년간 투자할 농업구조개선 자금을 농산물이 완전 개방될 97년이전에 중점투자할 용의는 없는가. 농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논을 밭으로 사용할 수있고 필요할 때는 다시 논으로 쓸 수있는 농지이용의 자유화를 추진할 용의는. ▲이희천의원(민주)=노태우대통령 집권5년의 농업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농가부채는 5년간 1.4배 증가했고 5년간 약 2백만명이 농어촌을 떠났다.농정에 대한 의식의 대전환이 요구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쌀개방을 약속해놓고 대내적으로는 개방을 않겠다고 하고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진실을 밝히라. ▲김동권의원(민자)=과학기술투자를 2001년까지 국민총생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부부문의 투자확대방안과 민간부문의 투자확대 유도대책을 밝히라. 과학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출신 대학졸업자의 중소기업 취업을 확대시킬 방안으로 장학혜택과 병역특혜를 고려할 용의는 없는가. 토지공개념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토지초과이득세를 피하고자 불필요한 건물이 우후죽순처럼 지어져 국부를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개선책은 무엇인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주택2백만호 건설이 단기간에 추진되면서 건자재가격이 오르고 건설노임이 높아지고 경기의 과열현상을 가져왔다.반면에 신규주택의 만성적부족현상을 해소,91년부터는 주택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저소득층의 주거생활안정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본다.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감안,앞으로 이 문제는 관련부처의 사전협의 기능을 강화,법령과 제도를 보완하고 유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수도등 생활기반시설의 투자를 확대하고 면단위의 정주권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과학기술육성종합대책을 마련,2천년까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이 선진7개국 수준에 육박하도록 노력하겠다. 수도권내의 인구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지역에 대형건물의 신·증축을 억제하고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공업단지의 지방이전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긴축기조를 유지하고있으며 유망한 중소기업지원 특별대책을 강구중이다. 최근의 무역수지개선은 자본재수입감소 뿐만 아니라 건설경기및 내수용소비 둔화에 기인한다.사회간접자본은 투자금액이 거액이기때문에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검토와 판단이 필요하다. 내년도 사회간접자본은 금년대비 22%증액된 4조6천여억원으로 책정했다.특히 전력문제는 발전설비집중투자로 올해를 고비로 원만히 해결될 것이며 수도권도로및 항만시설문제도 내년에 상당한 폭으로 해결되리라본다. 금융실명제는 물가안정,투기진정등 완전한 여건이 조성될때만 가능하나 현재의 경제사정을 볼때 전면실시는 아직까지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무주택서민에 대한 아파트공급과 관련,올해 7천6백64억원이 아파트중도금대출로 공급되고있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정부는 쌀등 기초식량의 경우 우리경제의 특수입장이 고려돼야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있다. ◇이용만재무장관=앞으로 농어촌 설비자금지원방안을 설비능력확장에서 벗어나 기술개발및 생산성향상에 도움이 되는 부문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사료및 축산기자재부가가치세감면은 대외환경변화에 맞춰 다각적방안을 강구중이다.특히 양돈·양계·비축우에 대해서는 현 소득세비과세부문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일정기간 축사를 운영한 축산농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 감면액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농어촌부채탕감을 위해 매년 6천억원씩 정부재정을 지출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농가부채구조를 분석해보면 소득이 높은 농가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부채규모가 늘고있어 추가 부채탕감은 사회통념에 위배된다. 농촌진흥지역으로 지정되지않은 농지 1백만정보에 대해서는 「농지보존과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이용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유휴농지발생을 막기위해 위탁 영농회사설립을 지원하고 실습농원·주말농원·주택단지들을 조성할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입법을 검토중이다. 2001년까지는 1인당 농지보유규모를 5㏊이상으로 늘리고 이를 감안해 대리위탁영농회사를 육성,지원하겠다.식량자금도는 현 60% 수준을 유지해 나가겠으며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국제상황이 어렵더라도 50%수준은 지켜나가겠다. 96년까지 농업기술개발투자를 총농업 생산액의 0·5%수준으로 늘리겠다. ◇서영택 건설부장관=개발제한구역은 전국토의 5·4%이며 이 가운데 48%가 외지인 소유여서 잘못 건드리면 투기의 우려가 있다.앞으로 공청회를 개최,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주민의 불편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겠다. 토지개발공사가 채권으로 지가를 보상하는 것은 1년에 1조7천억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규모 때문에 불가피하다. ◇노건일교통부장관=당초 내년 1월부터 철도청을 철도공사로 개편 발족시킬 예정이었으나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장기부채처리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발족을 3년간 연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시내버스와 택시의 경영난 및 서비스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요금을 연차적으로 인상해가겠다. 영종도신공항은 수용능력이나 입지 등에서 동북아지역의 어느공항보다 유리하며 따라서 동북아중심축(허브)공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송언종체신부장관=곧 통신위성방송사업법을 제정,우주산업을 체계화하겠으며 2천년대에는 선진국들과 대등하게 참여할 기반을 조성하겠다. ◇김진현과기처장관=우리의 인구·소득·재원 등을 고려할때 모든 과학기술산업을 선진화할 수 없으며 선별적·전략적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 농어민연금제 96년까지 도입/50% 국고부담 연내 결론

    ◎고속도 전용차선제 검토/중기취업 이공대출신 병역특혜 확대/재벌 정치참여·철도청공사화 연기 추궁/대정부질문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속개,현승종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2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질문에 나선 조영장·정영훈·김동권(민자)김대식·이희천(민주)·김두섭의원(국민)은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의 문제점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 ▲추곡수매및 농어촌육성방안 ▲재벌의 정치참여문제 ▲철도청 공사화연기 ▲과학기술진흥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현승종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전국민에 대한 연금제도의 실현을 위해 96년까지 전국의 농어민에 대한 연금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국고에서 연금의 50%를 부담하는 문제는 연말까지 정부의 농어민연금준비위원회에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세만금지역에 국제항만을 걸설하는 문제는 그린벨트제도 자체의 붕괴를 가져올 우려가 있어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고 『다만 앞으로 실생활과 관련,지나치게 불편한 문제점은 그린벨트의 취지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새만금지역에 국제항만을 건설하는 문제는 사업성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만 한다』면서 『서해안지역은 이미 인천·아산·군산·대불등 4곳을 중요항만지역으로 지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곤은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현 지원재원을 농어촌 구조개선특별회계에 편입,이를 투자재원으로 확대 활용하겠다』면서 『아울러 각종 세제·금융지원,재정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농가부채탕감과 관련,『부채구조분석 결과,규모가 작은 농가보다 대형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부채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농민 상호간 및 농민·비농민간의 형평문제를 고려할때 추가저인 탕감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정부는 그동안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정에서 기초식량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개방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마무리 협상과정에서 우리와 이익을 같이하는 회원국들과 공동보조를 취해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채권입찰제는 중대형아파트에 대한 투기를 막고 소형주택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고속도로전용차선제는 도로의 효율성,기업의 물류비용절감등 장단점을 연구,차선이 많은 도로부터 버스및 화물차전용차선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은 『현재 이용중인 시베리아 횡단철도 외에 중국횡단철도를 활용,유럽지역에 물자를 수송하는 문제를 중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은 중소기업에 취업한 이공대 출신의 병역특혜와 관련,『기술자격증 소지자에게만 부여되는 현행 병역특혜범위를 모든 이공대출신으로 확대토록 병무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 “북,「간첩단」 사과않으면 경협 유보”/정부 국회답변

    ◎쌀수입 식량안보차원서 불허/“인위적 금리인하 고려안해/실명제 실시·토초세 폐지 등 요구/대정부질문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데 이어 현승종국무총리등 관계 국무위원들로부터 외교·통일·안보 분야와 경제부문에 걸쳐 일괄 답변을 들었다. 이날 질문에 나선 양창식 박우병 나오연(민자)박일 장재식(민주)차화준의원(국민)은 ▲중소기업지원및 회생대책 ▲경제위기론의 실체및 대책 ▲금융실명제 실시 ▲토지초과이득세 폐지 ▲추곡수매 확대 ▲증시 육성방안 ▲한국은행의 독립성확보와 금리자유화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현총리는 경제분야 답변에서 쌀수입개방과 관련,『농가의 주소득원이고 식량안보측면에서 중요성이 큰점을 감안해 수입을 허용치 않겠다』고 밝히고 『현행추곡수매제도의 장단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총리는 『북한이 조선노동당사건에 대해 시인 사과및 재발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경제협력은 하지 않겠다』면서 『그러나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지를 위해 남북간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하반기에는 통화운영에 여유가 있는만큼 23조9천억원의 기술개발및 설비투자목표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자금을 여유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시중 실세금리와 공금리의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갖가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재할인금리등 공금리의 인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65개 수입개방농수산물 품목 가운데 경쟁력이 있는 것은 사과 배 채소 양돈 양계등 13개뿐으로 이에대해서는 수출유망산업으로 지정,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쌀생산비의 절감을 위해 96년까지 농업기계화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국회ST추가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북한은 동구권붕괴와 경제난및 권력승계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되고 있으며 만약 북한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할 경우 대규모유혈사태로 발전할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세창국방장관은 『고엽제 후유증 검진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신고된 총 1천8백78명의 고엽제 환자중 1천33명이 전공상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3백33명이 보훈심사후 등급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판 「범죄와의 전쟁」(북한 이모저모)

    ◎방화 살인·식량약탈 잇따르자 공안당국 나서 ○김일성 관심 큰 목란꽃 지난해 4월 국화 지정 ○…북한이 목란꽃을 국화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 4월 10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의하면 북한에서 목란꽃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65년 이후로 그해 5월 정방산에서 목란꽃을 본 김일성이 과거 창덕학교시절 수학여행차 정방산에 올랐을때 이 꽃을 처음 목격했다며 관심을 나타내면서 부터라고. 그후 김일성은 항일 빨치산시절 이 꽃을 통해 조국을 그리워 했다고 술회한데 이어 68년 7월 평양중앙식물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시 한번 목란에 얽힌 이야기를 했으며 직접 금수산의사당에서 이 꽃을 키우고 번식방법도 알려주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최근들어 북한주민들의 범법행위가 점증,심각한 사회불안요인으로 등장하자 북한 공안당국이 범법자 일제 검거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판 범죄와의 전쟁이랄 수 있는 범법자 일제단속은 살인·강도·절도범 등 중범죄자는 물론 소매치기범·불량청소년·식량약탈범 검거색출에 중점을 두고 실시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범법자 집중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 사리원시에서 절도범에 의한 가정집 방화사건과 남포시에서의 일가족 4명 살해사건 등 강력 범죄가 북한 전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데도 북한 공안당국이 범인검거보다는 사상범 적발에 더 신경을 써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된데다 『외화(달러·엔화)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외화숭배사상이 주민들에게 만연되어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사건이 빈발,관광객들의 항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북한 공안당국의 치안무능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김정일은 최근 각 공안기관에 범법자 소탕및 범죄재발방지대책 강구지시를 내렸는데 범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3회 이상의 누범자는 산간오지 강제수용소에 격리 수용토록 지시를 내렸다고. ○수정같이 깨끗한 얼음 천지의 겨울풍경 소개 ○…백두산 천지의 겨울풍경은 지형적인 특성과 고산지대특유의 기후변화로 인해 유달리 신비롭고 아름답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소개했다.약 19억㎥의 맑고 깨끗한 수양이 항상 넘쳐 흐르는 천지는 대개 9월부터 얼기 시작하여 이듬해 6월까지 결빙상태를 유지하면서 백두산의 설경을 한껏 북돋워 준다. 천지의 물이 맑고 깨끗한 만큼 천지의 얼음도 수정같이 정갈하고 그 색조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천지의 얼음 두께는 평균 1.5m나 되지만 20여m 깊이의 바닥에 깔린 흰 부석들이 선명하게 들여다 보인다.
  • “부수입원 잡자” 전문대진학 선호

    ◎생필품 부족으로 빚어진 이상현상/부품·원자재 등 빼내 암시장에 판매 북한에서도 전문대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귀순한 북한 해외유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은 종합대학이나 일반대학보다는 「고등전문학교」(전문대학)에 진학하기를 더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고등전문학교 입학 선호현상은 의류·식량등 생필품 부족으로 집안생활이 더욱 궁핍해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당원이나 행정간부가 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와 함께 잡수입이 많이 생기는 직업을 선택,생활에 도움을 얻기 위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적 이유와 함께 고등전문학교 교육기간이 2∼3년으로 정규대학 4년보다 짧은데다 졸업 즉시 취업할 수 있고 광산이나 제철소등 자신들이 원치않는 직장에 배치당할 염려가 적다는 것도 고등전문학교 선호이유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종합대학이나 일반대학에 진학하려면 치열한 경쟁은 물론 각 시·도·군에 조직되어 있는 「대학생추천위원회」의 까다로운 대학추천원칙을 적용 받아야 하는데 반해 고등전문학교 진학시는 그같은 당적·계급적·사상적원칙을 적용받지 않아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엔 약 5백62개의 고등전문학교에 16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군단위별로 설치되어 기술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고등전문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과는 남학생의 경우는 자동차 기술과 라디오·TV수리이며 여학생의 경우엔 재단·재봉·이 미용과 접대 등이다. 이들 학과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교육내용이 실생활과 밀접해 배운 기술을 즉시 생활에 직접 이용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자동차 기술을 익힐 경우 직장에 배치된 후 자동차 부품을 빼내어 암시장에 높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어서 좋고 미용사가 되면 약품을 암거래로 사두었다가 주민들의 머리를 손질해준 뒤 요금중 일부를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여학생은 물론 제대군인들까지도 일반대학보다 고등전문학교 진학에 애를 쓰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고등전문학교에 진학하려면 도행정경제위원회 노동과에서 발급하는 소개장을 받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고등전문학교가 큰 인기를 끌자 소개장 발급에 따른 뇌물 수수행위 같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으며 매년 입시철만 되면 도행정경제위원회 노동과 간부들 집 앞에는 소개장을 발급 받기 위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내외】
  • “경제난 타개” 외자유치창구 확대/북한,「외국인투자법」왜 제정했나

    ◎합영법보단 진일보… 실효성 아직 의문/지역제한 등 폐쇄성 여전한 걸림돌 구실 북한관측통들은 북한이 지난 5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투자법」과 관련,기존의 「합작회사운영법」에 비해서는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하지만 이 법 자체가 여전히 북한 특유의 폐쇄성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정치체제 등 내부의 문제점들이 풀리지 않고 있어 북한이 기대하는대로 외국기업의 급속한 대북투자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우선 북한은 신설 「외국인투자법」에서 외국인들의 단독투자기업은 자유경제무역지대내에서만 창설할 수 있다고 규정,외국인들의 단독투자지역을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와 두만강특구로 제한하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평양 근거리에 있는 남포지역이 제외된 이같은 「위치적 제한」은 외국기업의 투자와 함께 불어닥칠지 모르는 자유경제체제의 바람을 철저하게 차단하려는 의도로 북한의 외국투자수용의 한계를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북한은 거의 지구상에서 유일하다시피 개방과 개혁이라는 세기사적 흐름을 외면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시장원리의 수용태세 역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극심한 식량난과 외화부족,원유의 고갈 등 제반 기본투자여건 또한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현재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응급조치」로 「외국인투자법」을 채택하긴 했지만 이같은 일련의 악조건들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서재진 북한연구실장은 『외국의 투자를 끌어 들이기 위한 근본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법만으로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고 『이 법의 제정은 다만 외국인투자와 관련한 북한의 정책이 뒤늦게나마 방향을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서실장은 특히 이 법의 성격에 대해 서방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 촉진법」이라면서 아직은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84년 9월 중국의 「중외합작경영기업법」을 본딴 「합작회사운영법」을 채택,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주력해왔다.그러나 92년 10월 현재 합작실적은 총 1백40여건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60% 가량이 조총련 상공인과의 합작인 것으로 나타나 당초 기대했던 서방의 자본과 선진 기술도입은 극히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대만 무역사절단/새달 평양 방문

    【도쿄 AFP 연합】 한중수교이후 최초로 대만 경제사절단이 다음달 16일 평양을 방문,여러날 머물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북한기업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금강산 개발 무역주식회사 박경윤사장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대만은 북한측에 식량과 생필품등을 공급하고 대신 원자재를 수입함으로써 양국간 교역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박사장은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 농민입장 대변/한호선 농협중앙회장

    ◎“추곡수매 늘려 쌀값 폭락 막아야”/지역특산물 개발로 개방열병 극복/중국농산물 무차별수입 차단 시급/도시소비자들 신토불이정신으로 우리먹거리 애용을 가을이 익어가는 지금 농촌의 들녘에는 벼베기가 한창이다.올해도 어김없이 풍작을 이뤄낸 농민들은 그러나 어느해보다 마음이 무겁다.지난해 수준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부의 추곡수매안도 그렇고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있는 수입농산물도 그렇다.더욱이 한·중수교라는 국가적 경사에도 불구하고 밀물처럼 밀려드는 중국산 농수산물로 생존의 기반마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슴 가득하다.올해 추곡수매 문제를 비롯,현안으로 닥친 중국산 농수산물수입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에 관해 농민을 대변하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만나 그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수학기의 농민들에게는 올해 정부가 어느 정도 인상한 가격에 얼마나 추곡을 사들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농협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지난 2일 농민대표 조합장으로 구성된 대의원회를 열었습니다. 이때 결정된 농협의 입장은 수매가를 13·5% 이상 인상하고 1천1백만섬 이상을 정부가 수매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올 가을 파종하는 보리의 수매예시가격도 13·5% 이상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추곡수매에 대한 농협의 입장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입니까. ▲지난 3년동안 농가의 영농자재및 생활용품 구입가격의 상승률과 추곡수매가의 상승률을 감안한 것입니다. ­1천1백만섬 이상을 수매해달라는 요구는 농가가 바라는 요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요. ▲그렇습니다. 농가가 바라는 수매량은 농협의 자체조사로는 1천50만섬입니다. 이 수매량은 정부의 빠듯한 예산으로 미루어 벅찰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산지 쌀값이 정부수매가를 2만원남짓 밑돌고 있는 현실에서 산지미가를 지지하기 위해서는 수매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농업 최대의 위기 ­내일이나 모레쯤 양곡유통위원회가 추곡수매에 관한 대정부 건의안을 낼 예정이고 정부도 이를 토대로 정부측 수매안을 곧 국회에제출하게 됩니다.농협의 수매안이 어느 정도 반영될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요. ▲현재 우리 농업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루과이라운드도 큰 문제지만 눈앞에 닥친 문제는 서해에서 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 농수산물입니다. 이 때문에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본식량이며 농가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지지 정책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따라서 정부도 이번 정부측 수매안에 이같은 현실을 1백% 감안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중국산 농산물의 무분별한 수입에 따른 폐해는 어느 정도입니까. ▲무차별사격이라고 할까요.아니면 농해전술같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아무튼 심각한 지경입니다.(그는 이 질문에 어느때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많은 말을 했다) 15일자 서울신문에서도 보도를 했지만 간접교역을 시작한지 불과 2∼3년 사이에 중국은 미국 다음가는 제2위의 대한국농산물수출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만에도 우리나라는 중국에 고작 2천만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한 반면 40배가 넘는 8억1천6백만달러어치를 들여와 농수산물 무역적자만도 7억6천만달러에 이르렀어요. 수입품을 모두 다 들수 없지만 우리 식탁에 오르는 참깨 표고버섯 당면 고사리는 십중팔구 중국산이라고 여겨도 괜찮을 겁니다. 또 우리가 기르는 가축들도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등의 원료로 만든 사료를 먹고 크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쌀을 뺀 모든 음식을 중국산으로 만들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국산과의 엄청난 가격차로 몰래 들여오는 중국산 농산물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수입제한 품목인 참깨의 예를 들어보지요.우리 농가의 고소득 특용작물인 참깨는 중국산보다 무려 12배나 비쌉니다.이런 현실이다보니 몰지각한 일부 업자들이 서해안을 통해 참깨등을 마구 밀수입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밀수를 포함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대책은 있습니까. ○유통구조 꾸준히 개선 ▲한·중 수교로 양국간의 교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게다가 중국은 앞으로 조정관세철폐 수입품목확대등을 거세게 요구할 것이고 고추장 간장등 가공식품의 중국내 합작공장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의 원료생산농가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농협은 산업피해구제신청을 위한 피해조사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또 정부당국에 위생검역을 강화하고 밀수를 뿌리뽑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중국과 농수산물 관련 합작투자를 신중히 처리할 것과 효율적인 수입관리를 위해 무역상품분류표(HS)를 재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중국산이 국내에서 교묘하게 재포장되는 일일이 없도록 자체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별 진척이 없어 당분간 여유는 있습니다.그러나 조만간 이 협상도 마무리될 것입니다.농협의 대응방안은 무엇인지요. ▲지난해 농협은 쌀수입개방을 반대하는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여 쌀시장만큼은 절대 개방할수 없다는 범국민적 의지를 안팎으로 알렸습니다.정부도 지난 4월 가트(GATT)에 제출한 우리나라의 농업보호감축 이행계획서에서 쌀을 포함한 15개 품목을 시장개방대상에서 제외하고 특히 쌀은 최소한의 수입개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농협은 이같은 입장이 관철되도록 대외적으로 노력할 것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집안 단속입니다. 다시 말해 농업의 자생력과 국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특산물을 개발하고 최신 과학영농기술을 도입,생산비를 절감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소비자의 소득수준과 기호에 맞는 우수농산물을 개발,우리 농산물의 수요를 확대하고 수출도 더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농민은 제값에 팔고 소비자들도 싼값에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게끔 유통구조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 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농외소득원 개발에 힘쓰고 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이 실현될수 있도록 농정활동에도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은. △UR파고 품질로 승부 ▲우리 농민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기울여왔습니다.묵묵히 일해온 농민들의 영농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민의 추곡수매요구안이 그대로 반영될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6백만 농민들에게 당부하신다면. ▲드높은 개방의 파고를 넘으려면 앞으로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는 영농,양보다는 질로서 승부를 가리는 영농을 해야합니다.따라서 이 시대에 맞고 경쟁력있는 작목을 신중히 선택,소비자가 신토불이의 정신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할수 있도록 노력해줄것을 바랍니다. ­오는 2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0차 국제협동조합연맹(ICA)총회에 참석하신다면서요. ▲녜.국제협동조합연맹은 1895년에 설립,세계 82개국 6억6천2백만명이 가입해있는 세계최대의 민간기구로 한국농협은 지난 63년 이 기구에 가입,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이번 총회에서 저는 우리 농업의 어려움과 함께 수입개방에 대비하는 우리 농민의 모습을 소상하게 알릴 계획입니다.
  • 북한,군사훈련 대폭 축소/경제난·연료부족 심화/리스카시 사령관

    ◎「30일 단기전」능력 여전히 보유 【워싱턴 AP 연합】 북한군은 경제난과 연료부족 때문에 항공 훈련과 지상군훈련을 크게 줄였다고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미군 사령관이 14일 밝혔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연료 상황이 사실상 심각한 상태이며 군에 할당된 자원도 감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민들을 겨우 먹여살릴 정도의 능력밖에 없으며 「식량과 연료 등기본적인 생활필수품」을 무기 수출에 의존,구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카시 사령관은 이에 따라 북한 지도부는 사단 차원의 군사훈련보다는 연대급의 훈련에 주력하고 자원절약운동을 전개하는 등 뚜렷한 축소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비행사 훈련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동독의 경우처럼 북한에서도 단기간내에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이 최소 「30여일」의 전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자원을 비축하고 있는 등 『여전히 단기간의 격렬한 전쟁을 치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정치범의 인권」 북에 묻는다(사설)

    「15호 관리소」는 다시는 살아나올 수 없는 지옥이다.새벽같이 일어나 강냉이 주먹밥을 먹고 외화벌이를 위한 금광·산나물·목재채취에 하루 14시간 강제동원된다.북한을 탈출해서 중국을 통해 귀순한 두 청년의 폭로와 증언이 가슴을 저민다. 「산채로 생매장된 삶」을 살고있는 12개 정치범 수용소 20만명을 숨겨두고 있는 북한에 인권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묻고자 한다.진실을 얘기했고 양심을 잃지않은 정치범 아닌 정치범 20만명의 인권은 어디에 팽개쳐두고 북한 당국자들은 어떻게 남한의 제도와 인권을 운위하는가 다시금 묻게되는 것이다. 두 귀순청년의 이번 폭로는 공산주의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수용소 군도」가 있음을 명백히 입증한 셈이다.항상 겉으로는 평화공존을 외치면서 안으로는 대남적화전략을 한시도 늦추지 않는 그들의 이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낸 셈도 된다. 북한체제의 하구성과 주민들의 참혹상은 강제수용소에만 있는것이 아니다.요즘 북한 전역에선 심각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식료품 약탈과 공무원들의 수탈행위가 함께 벌어지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의 북한전문가는 전하고 있다.주민들은 굶기를 밥먹듯이 하는데도 김일성·김정일 세습정권의 담당자들은 유일체제를 유지하고 독재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당종파」라는 정치범들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을 잘 알고자 했지만 너무 몰랐던 부분도 없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너무 조심스러웠다고 할 수도 있다.그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회담하는 뒷마당에서 대남도발과 비방과 억지를 일삼아왔어도 그것을 너무 탓하면 혹시나 뒤돌아설세라 회유하고 달랬던 것이다.더욱이 그들 인권상황이나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그들 처지를 감안해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될수록 상처를 주지않고 상호신뢰를 쌓아가며 무엇보다도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살려나가기 위해서였다.그들 핵개발포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심각한 인권상황과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기다려 보고자 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북한주민들의 인권회복과 고립폐쇄로부터의 탈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을 보여주는 일임을 알게됐다.북한주민들은 우리 모두와 함께 존재하며 공동으로 번영해야 하는 한겨레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럴수록 오늘의 북한 실상을 내외에 알리고 모든 노력과 방법으로써 그들을 구제해야 되리라 생각한다.남북한 대화를 유지하고 통일에 접근하는 길 또한 거기에 있음을 알게되는 것이다.
  • 강냉이 550g 먹고 하루 14시간 노동

    ◎두 귀순자가 폭로한 정치범수용소/첩첩산중에 전기철망… 탈출 엄두못내/대부분 영양실조… 쥐까지 잡아먹기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됐다 귀순한 안혁·강철환씨등 2명의 증언을 통해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이 상세히 밝혀졌다. 이들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사람들의 생활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비참한 것이었다. 수용소의 실태는 그동안 당국의 내외정보수집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긴 했지만 직접 수용소에서 생활하다 귀순한 사람의 진술로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안씨등 귀순자 2명이 증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수용대상은 해방후에는 「악질지주」「친일파」「종교인」이었고 6·25때는 「치안대가담자」등이었으나 최근에는 김일성의 유일체제구축과정에서 숙청된 이른바 「반대종파분자」등 죄질이 무거운 사상범과 가족은 물론 체제비판자,해외도주를 기도한 사람,해외파견후 견문내용을 전파한 사람과 그 가족,북송교포 등이다. 이 가운데서도 중범자본인은 정치범수용소 가운데서도 「교화소」로불리는 종신수용소에서 평생동안 수용되며 「체제비판자」등 비교적 가벼운 정치범과 중범자의 가족들은 이른바 「관리소」에 수용된다. 수용소는 대부분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오지에 설치돼 주변에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을 쳐놓아 탈출을 막고있다. 안씨 등이 수용됐던 요덕수용소는 경미한 사상범과 북송교포가 수용된 「혁명화구역」과 중범자의 가족들이 수용된 「완전통제구역」으로 나뉘어져 5만여명이 강제노동에 시달리며 입에 담지못할 정도의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이들은 밝히고 있다. 이들의 일과는 새벽5시30분까지 아침식사를 마치고 하오8시까지 하루14∼15시간동안 노동을 하며 하오10시부터 1시간동안 김일성사상학습을 한뒤 11시에야 잠을 잘 수 있다. 식량은 하루 강냉이 5백50g과 소금,주1회 도토리된장 한숟갈을 배급하는 것이 전부이고 그나마 작업태만 등을 이유로 수시로 식량을 빼앗아 한달에 보름은 산나물과 풀뿌리,나무열매로 연명한다는 것. 이때문에 수용자들은 수용 1년만에 몸무게가 15㎏이나 빠져 몸을 지탱할수 없을 정도가 되고 육류와 당분을 먹지못해 대부분 영양실조와 결핵,간염,피부가 벗겨지는 「뻬라그라」병에 걸려 있으며 개구리와 뱀,쥐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짐승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생활조건속에서도 강냉이농사와 금광·목재채취작업등 노동에 시달리며 게으름을 피우거나 잡담을 하면 경비원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기 일쑤이고 연대처벌과 작업연장처분을 받게된다. 수용자들은 이처럼 극심한 악조건속에서 대부분 폐렴·결핵·간염·치질·늑막염·고환염등 갖가지 질병에 걸려있으며 그래도 작업은 면제되지 않는다.폐렴·간염·결핵환자는 따로 골짜기에 격리수용되나 약도 없고 치료도 받지못해 해마다 40∼50명씩 죽어나가고 있다. 탈출을 막기위해 고압철조망말고도 무장경비원 1천명이 배치돼있고 수용소주변에 7∼8m 깊이의 함정을 파놓았으며 탈출을 기도한 사람은 공개총살 또는 교수형에 처하고 있다. 공개총살되는 사람은 해마다 15명정도로 수용자들이 보는 가운데 처형되며 상부의 지시를 불응한 자등은 「구류장」에 보내 하루에 5시간만 재우고 하루종일 무릎을 꿇고 앉아 있도록해 나올때는 온몸이 피멍이 들고 썩어 곧 죽는다는 것이다.
  • 식량약탈 북한 전역 확산/공무원 수탈도

    ◎“가담땐 중형” 곳곳에 경고문 【북경 교도 연합】 북한에서의 심각한 식량난으로 최근 북한 전역에서는 인민들의 식료품 약탈과 공무원들의 수탈 행위가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방문하고 북경으로 돌아온 중국의 북한 전문가가 1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전문가는 평양의 사회안전부가 이같은 식량약탈,수탈 행위를 막기 위해 『불법적인 식량 약탈행위에 가담하는 자는 중형에 처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주거지역 곳곳에 게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문가는 북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경주재 북한 대사관이 지난달 강력부인했던 북한내에서의 광범한 식량 약탈행위와 관련, 『정부창고와 집단 창고에서 곡물을 훔치는 행위』가 빈번히 자행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부가 게시한 그같은 경고문이 좋은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경고문이 나아가 「정부 조직에 침투한 적대 세력들」이 식량 약탈행위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 정부내 부패관리들이 쌀과 석유 밀가루 국수등의 식량 교환증(쿠폰)을 자주 강탈할뿐 아니라 여가시간과 에너지 연료 시멘트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쿠폰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사망·실종 1천여명/부상자는 1만명 넘어”/이집트 강진피해

    ◎준 적십자 밝혀 【제네바 카이로 AP 로이터 연합】 12일 발생한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강진에 이어 13일에도 수백건의 여진이 또 다시 카이로 일원을 강타,현재까지 최소한 1천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집트 적신월사(적십자사)의 맘도우흐 가브르 사무총장이 13일 밝혔다. 제네바 소재 「국제적십자및 적신월사연맹」은 성명을 통해 가브르 사무총장이 연맹측에 이번 지진으로 최소한 1천명이 사망·실종되고 1만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테프 세드키 이집트 총리는 이와관련,1천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는 국제적십자사의 발표가 「전적으로 부정확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망자수는 3백90여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이집트 내무부는 이번 지진으로 3백70명이 숨지고 3천3백6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며 카이로의 반관영 알아흐람 알마사이지는 4백50명이 사망하고 3천여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의 지진구호 전문가들이 카이로에 도착한데 이어 쿠웨이트는 식량및 의약품,담요등을이집트에 보냈으며 유럽공동체(EC)와 중국,이스라엘등도 구호활동을 지원하기로 하는등 이집트에 대한 국제적인 구호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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