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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동 최대 지하공군기지/대만,7년만에 완성 단계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극동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진 지하 공군기지 건설을 끝마칠 단계에 있다고 연합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이 기지는 동부 화연현의 태평양 연안지역에 7년간 18억5천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건설됐다고 전했다. 일부는 산 밑에 건설중인 이 기지는 최소한 2백50대의 전투기,탄약류와 연료저장소,식량 창고 시설을 수용할 공간을 갖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이등휘 총통의 참석하에 준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그러나 이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 두정상,“핵확산저지에 협조” 다짐/김대통령­라오총리 회담 이모저모

    ◎IAEA이사국 나서줘야/김 대통령/개혁과정·성과 상세히 질문/라오총리/손 여사,수로왕 전설들어 양국 인연 설명 사상 최초로 10일 열린 한·인도정상회담은 우리쪽에서 볼땐 달라진 국제위상제고와 시장개척의 계기를,인도측엔 왜곡된 외교정책의 수정기회를 주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의미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과 나라시마 라오인도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우호협력및 경제협력증진방안등을 논의.이날 회담은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인도측에서 살마안 쿠르쉬드 외무담당 국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약 1시간 25분동안 진행. 김대통령은 『30년간 적대관계에 있는 이스라엘과 PLO가 평화유지에 큰 진전을 이룩했는데 유독 한반도만이 냉전상태로 있다』면서 『핵문제만 해결되면 북한에 대해 경제협력은 물론 식량도 제공할수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인 인도의 협조를 당부.이에 라오총리는 『인도는 장기적으로 핵무기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는 기본적인 정책을 갖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핵무기 확산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 라오총리는 특히 김대통령에게 개혁의 진행과정과 성과등을 묻는등 김대통령의개혁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시. 이에 김대통령은 『현재 선거때 치유를 약속한 한국병의 하나인 부정부패척결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소개. ○…정상회담이 열리는동안 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는 라오총리의 영애 바니 데비여사(42)와 별도로 만나 환담.손여사는 고대 가야국의 김수로왕이 인도에서 온 공주와 결혼했는데 이 공주가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됐다는 전설을 소개하며 인도가 우리나라와 맺고 있는 인연을 설명.이에 데비여사는 『정말 재미있는 얘기』라며 역시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시. 손여사는 김대통령이 야당시절 민주화를 위해 단식을 했던 사실을 설명하며 『마하트마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주의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 데비 여사는 이어 외무부 의전실 직원의 안내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 데비여사는 특히 이정빈주인도대사 부인과 함께 중앙박물관 1층을 둘러보면서 불상에 높은 관심을 표명. 데비여사는 관람을 마치고 곧바로 마르크 샤갈전이 열리고 있는 호암 갤러리를 방문해 작품들을 감상. ○…김대통령이 이날 저녁 라오총리를 위해 베푼 청와대만찬은 예부터 있어온 양국가의 인적교류를 소개하는등 오랜 친구들간의 저녁식사 분위기. 김대통령은 이날 만찬사에서 『타고르는 60여년전 「한국은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며 『이제 그 등불이 저멀리 인도대륙에도 다시 찬란한 빛을 발해 온인류에게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기대.
  • 이란,인구폭발 억제 비상(세계의 사회면)

    ◎14년간 50% 늘어 5,700만… 식량 30% 수입 이란이 급증하는 인구를 억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금의 추세대로 인구가 늘어난다면 기아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인구증가율은 발표때마다 달라 정확한 수치를 알수는 없니만 고호메이니옹에 의해 이란혁명이 일어났던 지난 79년당시 3천7백만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지금은 5천7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4년만에 2천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약50%으 인구증가율을 보인 셈이다.이처럼 인구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란정부는 올해 인구억제정책예산으로 약 1천2백만달러를 책정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피임홍보다.정부의 지원을 받는 자원봉사자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산아제한의 필요성을 설명한뒤 이의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이란은 현재 30%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인구증가율이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경우 21세기초에는 수요량의 60%를 외국에서 들여와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그런만큼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억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란정부의 산아제한정책에 대한 국민들이 호응도는 예상외로 높다.이란­이라크전 이후 국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힘들어진데다 무작정 많이 낳겠다는 풍조 또한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아제한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피임에 대해 막연하나마 저항감을 갖고 있던 국민들도 보건소에서 피임기구를 받아가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같은 변화는 종교계에도 이어지고 있다.으례 생명의 존귀함을 놓고 입장표명이 있을법 하지만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그만큼 인구억제문제는 이란국민들이 최대현안이다.
  • 북한 대남공작요원 귀순/군관 안명진씨/지난 4월 훈련중 DMZ넘어

    ◎노동당작전부 소속 상위대우 국방부는 10일 북한노동당 작전부소속 대남공작 특수요원(전투원)인 안명진씨(25·군관 상위대우)가 지난 4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해왔다고 발표했다. 안씨는 지난 2일 비무장지대에서 전투원 36명과 함께 국군의 얼룩무늬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대남침투훈련을 받던중 4일 새벽 6시40분쯤 서부전선 연천 북방 10㎞지점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초소로 귀순했다. 안씨는 귀순당시 AK소총 1정·실탄 16발·수류탄 2발·칼 1개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안씨는 이날 하오 2시 국방부 제2회의실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대남공작부서에 있으면서 교육등을 통해 남한의 발전사실을 알고 남한을 동경해오던중 고된훈련등에 염증을 느껴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씨는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교육을 받던중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연락소로 찾아온 친구들을 몰래 만난 것과 관련,사회안전부 요원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하고 대외정보조사부 공작원에서 작전부 호송안내원으로 보직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노동당 작전부는 대남침투요원들의 안내및 호송을 담당하고 요인저격·납치는 물론 전시 적후방교란 및 전략무기습격·파괴등 특수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노동당 민방위대학 강좌장인 아버지 안유호씨(54)와 어머니 박두란씨(50)사이의 2남1녀중 장남인 안씨는 평양에 거주하면서 지난 5월 김정일군사정치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까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작전부 715연락소(사리원소재)에서 대남침투요원 호송안내를 맡아왔다. 안씨는 북한의 식량부족사태에 대해 『북한은 식량절약운동을 벌일 정도로 식량사정이 대단히 곤란하다』면서 『함흥 등지에서는 주민들이 식량배급소 요원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들었으나 폭동사건을 직접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안씨는 또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북한당국은 주민들에게 핵무기가 있더라도 없는 것으로 해야 애국자라는 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군에 있었기때문에 북한의 핵무기공장 여부는 모른다』고 말했다.
  • “폭발적 구매력”인도가 다가온다/한국에 경협 손짓하는「8억 대국」

    ◎라오의 개방경제 성공… 중산층 1억명/연평균 5% 지속성장… 소비열기 “후끈”/74년 한­인기술협정 체결… 작년 10억불 교역 인도의 신중산층이 뛰고 있다.「빈곤의 나라」「거지의 나라」라는 부정적 시각이 80년대초까지의 인도에 대한 인상이라면 적어도 90년대초의 인도는 「중산층의 나라」「구매력의 나라」라는 긍정적 인상이 오버랩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91년 7월 나라시마 라오총리내각의 출범과 함께 경제및 사회개혁을 위해 추진된 경제개혁정책은 80년대 들어서 부분적으로 취해지기 시작한 개방경제의 결실을 가져왔으며 그로인한 신중산층의 엄청난 증가는 인도경제를 선진국의 문턱으로까지 끌어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백75달러로 세계 최하위를 맴돌고 있으며 8억5천만 인구가운데 2억이상이 빈곤선(Povery Line)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인도의 현상황에서 신중산층,선진국 운운은 모순으로 간주될지 모르나 이같은 인구대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1인당 수치를 따지는것은 무의미하다는 견해가지배적이다. 실제로 금년초 인도 뉴델리의 시장조사기관인 마르그사가 인도의 중산층숫자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인구의 12%에 달하는 1억여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이 수치는 상품구매력을 기준으로 1인당 연간소득 미화1천4백달러(1백12만원)이상인 인구층이다.인도국립통계위원회는 가구당 년소득 1만2천5백루피(50만원)이상이 되는 5천8백만가구(3억5천만명)를 중산층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인도 경제계획위원회가 밝힌 인도인들의 80년대 구매력 변화 추이를 보면 TV세트의 경우 81년부터 90년까지 연평균 1백%의 증가를 나타내 90년대 들어서는 연6백만대를 기록하고 있다.자동차의 경우 3만1천대에서 16만5천대로 지난 10년간 5배이상 판매신장률을 올렸으며 냉장고는 27만8천대에서 1백32만2천대로 4배,모터 스쿠타는 11배를 기록했다.전화기의 경우는 2배가 늘었다. 이같이 인도 신중산층의 대두와 구매력의 폭발적 증가는 인도정부가 독립이후 줄곧 지속해온 경제개발5개년 계획(현재 8차)의 성공적 진행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연평균 5%에 달하는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연평균 2%를 상회하는 인구성장률을 압도했다.또 녹색혁명을 통한 식량자급의 실현으로 48%에 달하던 빈곤선이하 인구가 오늘날은 25%로 감소했다. 정부의 경제정책패턴 역시 70년대까지는 절대빈곤의 퇴치에 목표를 두어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해왔으나 80년대 들어 서서히 개방정책으로의 선회와 82년 아시안게임과 동시에 컬러TV의 등장은 인도인들의 소비패턴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따라서 80년대 인구증가는 19%인데 비해 식량소비증가는 35%로 두배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의류·가구등 소모품의 소비증가는 10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인도 소비경제의 활력은 라오총리의 신경제정책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 있다.▲산업허가제를 대폭 폐지한 신산업정책 ▲지분의 51%까지 허용한 외국인투자 ▲34개 우선산업분야의 기술이전 ▲수출공단및 수출위주산업체 지정등으로 요약되는 이 정책은 종교적·인종적 갈등과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인도간의 교역은 1974년 양국 정부간에 체결된 무역진흥및 경제기술협정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대국가에 대한 수출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부여해주고 있다.교역규모는 지난해 대인도 수출 4억4천만달러,수입 4억8천만달러로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라오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과거 인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경제파트너로서의 새로운 인식을 갖게하는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 12월15일 타결시한 UR 정부대책

    ◎기초식량 관세화 거부… 쌍무협상 추진/쌀외엔 융통성… “보리등 2%선 개방용의”/「개도국 우대조항」 적용위해 외교력 집중 오는 12월15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시한을 앞두고 정부는 오는 10일 미국과의 협상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 EC(유럽공동체)·호주·캐나다·뉴질랜드등과 농산물분야 양자협상을 벌이게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농산물협상은 지난 86부터 시작된 UR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해왔을뿐만 아니라 우리에겐 쌀수입문제가 걸려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 정부는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대표로 하는 협상대표단을 8일 스위스 제네바로 파견한다. 양자협상을 벌이게 되는 이해당사국중 미국은 쌀수입개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쇠고기와 낙농유제품을,캐나다는 보리수입문제에 관심이 많다. 이번 협상기간동안 가장 쟁점이 되는 사항은 무엇보다도 시장접근분야에 해당하는 관세화부문이다. 지난 91년 12월에 나온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 대한 둔켈협정 초안은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모든 품목에 대해 수입을 허용하되 대신 수입에따른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관세상당치)로 부과하도록 하고있다.이른바 예외없는 관세화 항목인 것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수입이 허용되지 않는 농산물가운데 쌀등 15개 기초식량은 관세화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이들 품목에 대해 국내외 가격차이만큼 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이번 양자협상을 갖는동안 관철시킬 계획이다. 우리측 협상대표단은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연내에 타결되어야 한다는 기본인식에 따라 쌀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즉 둔켈초안 내용중에는 관세화조항 말고도 수입이 전혀 안되고 있거나 미미하게 수입되고 있는 품목에 대해 개방 첫해에는 국내소비량의 3%를,마지막해에는 5%를 수입토록 하는 최소시장접근(MMA)조항이 있는데 우리는 이 조항을 융통성있게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쌀을 제외하고 보리·돼지고기·감자(종자용 제외)·고추·양파·마늘·감귤·천연꿀·밤·잣·포도·사과·배·복숭아·생강등 나머지 14개 품목은 최소시장접근을 허용하되 수입물량은 개방 첫해이든 마지막해이든간에 구분없이 국내소비량의 2% 범위에서만 허용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우리의 협상전략이 이번 양자협상기간동안 어느정도 먹혀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양자협상 대상국중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EC국가들마저 쌀에 별 관심은 없으면서도 특정 품목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줘서는 안된다는 기본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쌀의 경우는 식량안보와 환경문제등의 이유를 들어 단순히 「경제적인 잣대」로 잴 수 없다는 논리아래 관세화대상은 물론 최소시장접근대상에서도 제외시킬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이웃 일본등과 협조해 밀어붙인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현재 부분적인 예외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는 나라는 일본이외에 캐나다와 멕시코·스위스등이다. 둔켈초안가운데 농산물협상에서 우리가 얻어내야 할 또다른 쟁점사항은 우리나라도 개발도상국에 적용되는 우대원칙(예외조항)을 따내는 일이다. 선진국의 경우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그해로부터 6년동안 수입농산물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36%까지 감축하도록 하고있는데 개도국인정을 받으면 선진국수준의 3분의2만 적용받기 때문에 관세율은 24%,이행기간도 10년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또 옥수수·콩·유채등에 적용되고있는 국내보조 조항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농산물 수출국들은 한국이 지난 86년부터 88년까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농산물교역에 있어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우리로서는 힘든 협상이 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 미·일·불 등 22개국 영화제 참가(엑스포 이모저모)

    ◎19일까지 상영… 영화예술 진수 선봬/길 잃은 노인 35명 뒤늦게 가족품에 ○…4∼5일 이틀동안 도약관내 북한물산관에서 1일 관장으로 일하는 김용씨(36·연예인)는 『북한 동포들이 엑스포를 보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돼 남북한의 어린이들이 함께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4일 기자회견에서 『북한관에 전시된 술·도자기·문구 등 생활용품들은 비록 조잡하나 실제 북한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그나마 구하기가 어려워 당의 고급간부들만 쓸 수 있는 귀중품』이라고 설명. 김씨는 또 『이틀이지만 어린이들에게 북한도 우리나라고 북한 동포도 같은 핏줄임을 심어주겠다』면서 『최근 북한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조만간 김일성부자가 물러나게 될 것 같다』고 사견을 피력해 눈길. ○…엑스포장을 찾은 노인들중 양로원의 신세를 지는 노인들까지 있어 현대판 고려장이 재현되지 않을까 조직위측이 한때 긴장. 지난달 7일 엑스포가 개장된 이래 4일까지 박람회장에서 길을 잃은 60세이상의 노인들은 6백49명으로 이중 35명은 가족들이 한동안 찾아오지 않아 양로원에서 하루이틀씩 보내기도. 다행히 뒤늦게 가족들과 연락이 돼 모두 집으로 돌아갔으나 일부노인들의 가족은 엑스포장에 이들이 왔는지조차 몰라 조직위측이 혀를 내두르기도. . ○…영화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엑스포 영화제가 5일 우리나라의 「서편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엑스포극장에서 열린다. 미국·일본·프랑스 등 세계 22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영화제는 매일 2편씩의 영화가 상영되며 대부분이 국내에서 상영되지 않은 처녀작.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중국 등 11개국은 다큐멘터리 및 애니메이션 영화 16점을 선보여 예술성을 강조.극영화로는 「서편제」,핀란드의 「삶의 영욕」,러시아의 「사랑」등 15편이다.
  • “체제위기 북한 대남도발 위험”/미 월스트리트저널지 보도

    ◎중국 등 원조중단… 식량·전력난 가중/김정일 “내부불만 무마” 감행 가능성 북한의 경제난 가중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아시아의 화약고」라는 제목의 1면 머릿기사를 통해 북한의 정치·경제적 위기상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이에 따른 남침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음은 저널지 기사 내용의 요약이다.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이번주 미군사력 감축안을 발표하면서 주한미군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합참의장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악마처럼 위험한 존재」라고 몰아세우면서 미군사력이 파견돼 싸워서 이겨야할 지역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해 전쟁얘기를 하는 것은 억지가 아니다.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 양측에서 약 2백만 병력이 대치하고 있고 전쟁 발발시에는 즉각 3만6천명의 주한미군이 개입하게 된다. 한국전 이후 40여년동안 비무장지대는 대치상태에 변함이 없었다.그러나 최근 수년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대치상태가 점차 불안정해지고 있는 것이다.미국과 일본및 여타 아시아국가의 일부 관리들은 세계의 차기 주요 전쟁이 한반도에 터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고조되고 있는 불안정의 근거는 북한의 경제와 정치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북한경제는 종말의 진통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굶주림과 빈번한 정전사태에 관한 보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김정일정권이 소련과 중국의 원조가 끊긴 상황에서 국제적 위기를 정치적 생존수단으로 사용하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지도부는 군부의 관심을 내부문제로부터 외부의 적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년간 계속된 흉년에 따른 식량부족으로 군용식품마저 줄이고 있으며 과거 소련에서 들여왔던 원유의 수입감소로 내년농사에 필요한 비료생산량이 대폭 줄었다. 최근 은퇴한 로버트 리스카시 전주한미군사령관은 『경제적 파국에 따른 절망감이나 내부 불안으로 북한이 남침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정치구조의 변화도 불안을 가중시키는요인이 되고 있다.올해 81세인 김일성은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더많은 자원을 군부에 돌리고 있다.북한군부는 현재 국민총생산(GNP)의 20%이상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경험이 많은 김일성의 행동은 어느 정도 전략적 예측이 가능했으나 김정일은 그렇지 않다. 게리 럭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은 현재 북한군 병력의 65%가 휴전선에서 60마일이내 지역에 포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는 북한으로부터의 경고시간이 별로 길지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조그마한 충돌도 전면대결로 확대될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 냉해불구 올 쌀 수급 걱정없다/농림수산부의 예측을 보면

    ◎250만섬 감수로 생산량 3천4백만섬 예상/수요 1백만섬 부족… 비축 정부일반미 충분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됨에따라 쌀 수급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현시점에서 올해 쌀 수확량이 얼마나 될지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때문에 이로부터 파생될 쌀 수급문제를 예측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논리지만 감수량 정도에 따라 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냉해피해가 있더라도 걱정이 없다는 것이 정부당국의 진단이다.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기본적으로 쌀 수확기인 오는 11월부터 내년 10월(양곡연도)까지 소비할 쌀 수요량과 올해 거둬들일 수확량을 대비하는데서 출발한다. 이 기간동안 가공용을 제외하고 종자용과 감모등까지 포함,식량용으로 쓰일 수요량은 대략 3천5백만섬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0월까지의 소비량 3천5백48만5천섬보다 48만5천섬이 적은 양이다. 1인당 식량소비량이 91년 1백16.3㎏에서 92년 1백12.9㎏,93년 1백10.6㎏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한사람이 먹는 쌀 소비량은 줄어든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올해 쌀 생산량은 아직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로는 2백50만섬 정도 감수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때문에 생산목표량이 3천6백50만섬인 점을 감안하면 공급량은 3천4백만섬이 된다. 그렇게되면 수요량과 공급량 사이에는 50만섬의 갭이 벌어지게 되는데 정부는 이를 정부미 재고량으로 충당한다는 계산이다. 2일 현재 1천4백3만6천섬인 정부미 재고량은 올 쌀 수확기전인 오는 10월 31일까지 1천2백39만섬 정도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가운데 일반미는 5백99만2천섬이고 주로 떡등 가공용과 주정용으로 쓰이고 있는 통일미는 6백39만8천섬이다. 따라서 정부는 냉해피해로 비롯될 공급부족분을 정부가 비축하고있는 일반미로 충당하면 된다는 설명을 하고있다.일반미는 89년산부터 92년산까지 골고루 보유하고있는데 소비자 취향에따라 적절하게 방출하겠다는 것이 정부측의 입장이다.따라서 극단적으로는 쌀 수요량이 3천5백만섬이고 일반미 재고량이 6백만섬에 이르기때문에 냉해피해로 올 쌀 생산량이 목표량보다 7백50만섬 줄어 2천9백만섬만돼도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같은 계산은 올 11월부터 내년 수확기전인 10월까지의 수급만을 염두에 둔 처방이다. 또 일반미로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면 통일미까지 동원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그러나 이같은 쌀 수급문제는 어디까지나 올 쌀 생산량에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가변성을 갖고있다.
  • “갯바위낚시 2∼3명과 동행 바람직”

    ◎본격 시즌맞아 안전대책을 알아보면/만조선보다 10m 높은 곳에 텐트 설치/물에 빠지면 갯바위 반대쪽으로 탈출 감성돔·돌돔·농어 등을 노리는 바다 갯바위낚시가 본격시즌을 맞았다.갯바위낚시는 모든 낚시중에서 그 호쾌함이 으뜸이라 할수 있지만 낚시장소의 기반이 바위인데다 바다에서의 갑작스런 날씨변화로 대형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미 올들어 여러명의 낚시인이 갯바위 조난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운이 좋더라도 갯바위낚시 출조시에는 으레 작은 부상이라도 입게 마련이다.안전한 갯바위낚시를 위한 대책을 알아본다. 갯바위낚시에서는 한두마리 고기에 대한 욕심보다는 안전에 최우선을 두어 안전장비부터 철저히 갖춰야 한다.구명조끼 갯바위신발 우의 랜턴 라디오 등은 기본장비에 속하며 자일 하켄 호루라기 무전기(휴대폰) 등도 비상시에 대비해 휴대해가야 한다.자일(밧줄)은 파도가 갯바위를 덮쳐올때 인체및 장구류를 갯바위에 붙들어 매는데 사용되며 하켄은 바위의 갈라진 틈에 박아넣어 자일 매는 자리로 이용된다. 이밖에 일사병에 대비해 챙이 넓은 모자와 수건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밤에는 모기가 기승을 떨치므로 모기약도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식량과 식수·연료 등은 비상시에 대비해 2∼3일 여유분을 더 준비해 가도록 한다. 갯바위에 오르고 내릴때에는 배가 파도를 타고 가장 높이 오른 순간을 포착해 뛰어오르고 뛰어내려야 하며 부득이 작은 여나 절벽 등의 험지형 포인트에 내려야 할 경우에는 아무리 날씨가 좋더라도 가까운 거리에 낚싯배를 대기시켜 두어야 안전하다.항상 2∼3명이 팀을 이뤄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텐트는 만조선으로부터 최하10m이상 높은곳에 설치한다. 또 밤낚시에 대비해 이동로 등을 미리 확인해두어야 하며 포인트 이동시에는 낚싯대를 접고 간편한 낚시도구만을 지참해 몸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한다.이와함께 밀물이 드는 시간과 썰물이 나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한다. 만일에 물에 빠졌을때는 우선 정신을 가다듬고 갯바위 바깥쪽으로 헤엄쳐 가야 한다.당황하여 갯바위로 기어오르려 했다가는 다음 파도에 밀려 갯바위에 부딪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이럴때는 주위에서 아이스박스를 구명대로 던져주는 것도 좋다.
  • 정부,「북 돌연붕괴」대비/식량난 위험국면…군민 무더기 남하 가능성

    ◎“식량공수” 남북기금 검토/기습도발 가능성에도 엄정대처 정부는 북한의 상황이 식량난등으로 인해 위험국면에 처한 것으로 판단,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이 경제난에 따른 주민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돌연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과,북한주민의 무더기 남하사태 같은 체제붕괴 상황등에 모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급작스레 무너져 독일식 통일이 불가피해질 경우에 대비하여 북한에 대한 식량공수및 국내식량비축확대등을 위해 「남북기금」(가칭)의 조성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여러가지 정황과 북한방문 인사의 견해등을 종합해 볼때 북한이 식량난등으로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정부당국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북한은 식량난으로 인해 군인 수백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탈주한 것을 비롯,전역에서 약탈과 소요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에대해 북한당국은 탈주자를화형에 처하는 방법등으로 강경대처함으로써 유례없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왔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일부 교포들은 북한당국이 평양을 전쟁분위기로 몰아가 평양시민들이 전쟁을 임박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하루 1시간씩의 방공훈련을 하는 것으로 청와대에 알려오고 있다. 청와대 당국자는 『북한은 냉해에 따른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해 올겨울에 최대위기를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정부는 북한당국이 주민 불만을 무마하기위해 남침을 감행하거나 북한의 내부 소요로 인해 주민과 군인들이 대거 휴전선을 넘어오는 두가지 가능성에 모두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러한 정부당국의 판단과 남북대화는 무관하다고 전제,『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응해 남북대화에 나서는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북한이 밝힌 특사교환 제의에 정부는 적극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임박한 남북대화재개와 관련,『남북간에는 회담절차와 형식에 관해 이미 많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예비접촉에는 오랜 시간이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최소한 특사교환까지는 남북대화가 진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주택/좁고 모자라고 건설도 부진(오늘의 북한)

    ◎대외 전시효과 노려 평양에 아파트 편중/’87∼’93년 매년 20만호 건립 목표… 실적은 10%/보통 1가구 2칸집… 계급따라 5등급 배당 북한이 최근 전에 없이 주택건설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지난 86년부터 종래의 「의·식·주」라는 용어를 「식·의·주」로바꿔 사용할 정도로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달려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주택문제도 한계상황에 도달한 듯 인민군과 학생들까지 동원해 대규모 고층아파트등 주택건설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중앙방송은 지난 7월말 평양시 광복거리와 통일거리를 비롯한 여러 곳에 3만가구의 주택건설을 14개월만에 완공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에 따르면 총 건설영역 면적 1천3백만㎡,연건축 면적 2백79만2천㎡에 달하는 광대한 부지에 2백여동 규모의 고층 살림집들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모든 주택은 국가 소유로 되어있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개인 소유는 물론 개인의 주택 건축도 일체 허용되지 않고있다.따라서 계층과 직위에 따라 규격화되어있는 각 등급의 독립가옥이나 「살림집」(아파트)등을 임대형식으로 할당받아 사용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대개 정무원의 부부장급(차관급)이상 고급간부들이 거주하는 특호로부터 말단 노동자와 협동농장원에게 배정되는 1호주택에 이르기까지 5단계로 구분된다. 이러한 주택배정제도 때문에 주민의 자유로운 주거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계급과 성분이 떨어지는 주민일수록 주택사정이 나쁠 수 밖에 없다.일반주민들의 경우 방 1개에 부엌 1개의 2칸 주택이 보통이고 심한 경우 방 2개,부엌 1개의 3칸 주택에 2가구가 동거해야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순자들이 증언하고 있다. 더욱이 주택물량의 절대부족으로 대도시의 경우 신혼부부가 주택을 배정받지 못해 2∼3년간 떨어져 사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같은 주택난을 타개하기 위해 북한은 제3차 7개년 계획기간중(87∼93년) 매년 15∼20만호의 주택건설을 목표로 잡는등 우리의 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에 버금갈 만큼 방대한 주택건설계획을 수립했었다.그러나 그 실적은 목표의 10분의 1 수준에머무르는 극히 부진한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까닭은 현재 북한의 경제여건이 식량문제나 전력문제등 보다 시급한 현안 때문에 주택문제에만 매달릴 형편이 못될 뿐 아니라 건설자재난에다 건축기술의 낙후라는 악재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귀순한 북한군 중위 임영선씨(30)는 올초 평양의 아파트 건설현장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 5백여명이 붕괴사고로 숨진 비화를 증언해 북한의 건축및 토목기술 수준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통일원등 우리 정부 유관기관에 따르면 북한의 주택보급률은 일반노동자의 경우 57%,기업소 간부급의 경우 68% 수준에 이르는 등 대체로 65% 안팎인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과 지방과의 주거생활 격차가 해마다 심화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북한당국은 대외적 전시효과를 겨냥한 듯 최근 수년간 김정일의 「웅대한 평양건설구상」을 실천한다는 기치아래 평양시 통일거리와 광복거리 및 문수거리등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및 시가지정비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 수입식품검사 보사부 위생국/물량 매년 급증… 13개검역소 “진땀”

    ◎잔류검사 농약 1백8종 확대/모두 6과… “국민건강 수호” 자부 최근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식품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식품은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심도에 비례해 보사부 위생국의 중요성은 높아가고 이 위생국이 처리해야할 업무량도 증가하고 있다. 위생국은 수입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검사와 시중 유통 여부를 결정하는 부서인 것이다. 최근 위생국은 미국산 수입밀의 과다농약 검출 결과를 밝힌 이후 유례없이 5차례에 걸쳐 재검사를 실시,이 미국산 수입밀의 농약이 분해됐으므로 사료용으로 용도를 전용한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위생국은 업무의 중요성으로 말미암아 보사부에서 가장 요직 부서로 손꼽힌다. 얼마나 중요한가는 위생정책과·식품과·식품유통과·공중위생과·위생관리과·음용수관리과등 소속 6개과의 업무내용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하나같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다루고 있다. 우선 위생정책과는 식품위생제도 전반과 전통식품에 대한 일을 맡고 있다. 식품과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 모든 식품의 제조과정을 규제해 중금속·농약등 오염여부를 조사한다. 식품유통과는 식품의 유통수급대책을 세우며 공중위생과는 음식점등 접객업소와 세탁소·목욕탕등을 관리한다. 위생관리과는 부정·불량식품이나 유해물질 함유식품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며 음용수관리과는 생수허용 여부등 물에관한 정책을 수립한다. 이같은 위생국의 업무는 수입식품이 늘어나면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수입식품에 대한 관리만 보면 과거에는 식량수급조절을 위주로 한 검사,즉 시중 유통량조절등에 그쳤으나 요즘 들어서는 국내 식품관련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료의 신속한 공급과 함께 재배·운송·보관중 농약 사용 여부 조사등 산업활동 지원과 식품안전성 확보문제등으로 업무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수입식품 관련 업무의 증가 정도는 국립검역소에 신고된 수입건수와 수입업체 증가세를 보면 알 수 있다. 88년 수입건수는 4만6천여건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백6% 증가한 9만5천여건에 이르렀다. 식품수입업체 역시 90년에 1천4백35곳이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백18% 늘어 3천1백23곳이 됐다. 또한 이들 업체가 수입한 식품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뒤 수입불가 판정을 내린 건수도 89년에는 전체의 0.2%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전체의 0.7%가 불합격판정을 받아 폐기·반송·사료 전환등의 조치를 받았다. 보사부는 이처럼 국민들의 수입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약등 유해물질이 함유된 식품의 수입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 수입식품 검사능력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전국 13개 검역소에서 근무하는 검사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초정밀 검사기계 32억원 어치를 들여오기로 확정했다. 또 수입농산물에 대해 반드시 함유 여부를 검사하도록 정한 농약의 종류를 현행 38종에서 1백8종으로 확대,대부분의 농약에 대해 잔류검사를 실시하고 농약 잔류 허용기준도 강화하는등 국민 식생활의 안전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녹색신고제를 도입,수입되는 식품에 어떤 농약을 언제 얼마만큼 사용했는지를 신고하면 인체 유해성을 판단해 정밀검사 없이 시중유통을 허용함으로써 남는 인력과 장비를 신고하지 않은 수입식품에 모두 투입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기로 했다.
  • “북,비무장지대서 대대적 농사”

    ◎CNN,“최근의 식량폭동 빈발설 증거” 보도/한국계 기업인 산업체방문 등 통제 강화 【워싱턴 연합】 미국 CNN­TV는 29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원의 자기들 관할 지역에 작물을 대대적으로 심은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최근 이어져온 북한 식량폭동 빈발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례없이 불안” CNN은 서울발 보도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이 최근들어 『전례없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CNN은 북한이 비무장지대 일원에까지 작물을 다량으로 심은 것이 탐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는 현지 식량난이 심상치 않은 국면에 이르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북한을 다녀온 인사들도 한결같이 현지 식량난을 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선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식량난 확인 불가능 한편 한국 모재벌그룹에서 미국에 상주 파견된 인사는 28일 북한에서 비즈니스를 해온 한국 기업인들이 『두달여전 이유없이 쫓겨나 아직까지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최근 북한을 다녀온 재미 한국계 기업인들이 『현지에서 산업체를 방문하려할 경우 최소한 1주일 전에 당국에 이를 요청해도 될까 말까할 정도로 통제가 강화됐더라』고 전했다면서 북한이 특히 방문 기업인에게는 관대했던 것이 전례임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 쌀 등 15개 농산물 개방불가/UR협상대책 확정

    ◎「관세화 대상서 제외」 관철키로 정부는 다음달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 양자협상에서 쌀등 15개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없는 관세화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기본방침을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1백42개의 수입제한품목에 대한 95년부터 97년까지의 수입자유화일정을 제시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번 미국 및 EC등과의 농산물 양자협상에서 쌀·쇠고기·돼지고기·고추·마늘·양파등 15개 품목은 관세화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취하기로 했다. 지난 91년말에 나온 둔켈초안은 수입개방을 위해 모든 비관세조치를 철폐하는 대신 국내가격과 수입가격의 차액을 관세로 부과(예외없는 관세화)토록 하고 있다. 농림수산부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은 『수입자유화일정을 제시해야 할 1백42개 품목중 기초식량인 쌀등 15개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없는 관세화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면서 『그러나 양자협상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쌀등을 제외한 5∼6개 품목은 관세화대상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냉해에도 쌀 수입 안해”/허 농수산 국회답변

    ◎“정부 보유미 1천4백만섬”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6일 올여름 냉해에 의한 벼작황 감소 전망에 따른 대책과 관련,『최근 정부미 재고현황등 쌀의 수급상황이 원활한만큼 쌀수입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날 국회농림수산위 전체회의에 참석,답변을 통해 『현재 정부의 쌀재고는 일반미 7백26만섬과 통일벼 6백만섬등 총 1천4백52만섬』이라며 『출수가 끝나는 10월말까지 방출량을 늘려도 6백만섬정도의 정부미 재고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또 정부권장 벼품종인 1품·진미벼등의 피해대책과 관련,『이른 시일내에 피해상황을 파악해 정기국회이전에 대책을 보고한뒤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냉해에 따른 내년도 식량수급대책▲각종농산물 수확 감소에 따른 외국농산물 수입여부▲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 보상방안등을 집중 추궁했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노인도 박경수 정창현(민자)김영진 최욱철의원(민주)등 5명으로 냉해실태파악 대책반을 구성했다. 한편 허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벼수확 감수량은 현재 최소 2백50만섬이며 이상저온이 계속될 경우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난 6일이후 기상조건이 지난 80년에 비해 호전됨에 따라 80년과 같은 대흉작은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북한도 냉해피해 극심/저온에 농작물 생육 극히 부진

    ◎벼 30% 감수 “식량난 최악” 전망 북한도 냉해로 올 쌀수확량이 30%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에따라 심각한 식량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26일 『중앙대 김성훈교수등 5명의 조사진이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각 지역 농업관련 행정책임자와 교수,그리고 최근 북한을 여행한 인사들을 접촉하는 방법으로 중국 동북3성과 북한의 농축산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북한은 올해 평균 30%정도 쌀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조사진들의 보고에 따르면 8월 중하순 현재 북한은 원산·청진·나진등 함경도와 두만강연안지방,그리고 압록강 연안의 평안도·자강도·양강도 일대의 벼농사가 저온과 냉해,장마,흐린 날씨등으로 모의 생육이 지극히 부진,평균 40㎝ 안팎밖에 자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장관은 『북한의 주식량이나 다름없는 옥수수 생육상태도 평년 이맘때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80㎝ 안팎으로 결실율도 저조해 20%정도 감수가 불가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면서 『이로인해 북한은 93∼94 미곡연도중 최소 2백50만t 이상의 곡물생산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식량폭동설 강력 부인”/평양방송 논평

    【내외】 북한은 22일 북한에서 식량난으로 인한 주민소요가 빈발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와 관련,한국당국이 꾸며낸 『터무니 없는 날조모략 보도』라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나라 사회주의제도 아래서는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면서 그같은 보도는 『우리의 사회주의가 날을 따라 승승장구하고 우리 공화국의 대외적 권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가고 있는데 극도의 불안과 초조감에 사로잡힌 남조선당국이 계획적으로 꾸며낸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반공화국 모략선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어 『북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우리인민은 국가로부터 무상이나 다름없는 헐값으로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는 한편 『인민들이 식량난을 비롯한 생활고에 허덕이고 인민대중의 반항에 부딪혀 체제가 늘 뒤흔들리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남조선』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 이를 보도한 한국언론에 대해서도 『진실만을 보도하고 여론을 옳게 선도해야할 언론이 헛소문을 퍼뜨리는 모략수단으로 전락되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면서 『선행 파쇼정권때처럼 동족사이의 대결과 불신을 고취하는 어용나팔수노릇을 더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워싱턴포스트지 보도(7월19일)이후 3일만에 나온 것으로 지난 7월 「북한군 70여명 중국으로 집단 탈출」사건 보도(7월22일)때의 부인(2월27일)보다 훨씬 신속한 반응이다.
  • “북한,영변서 지하 핵실험”/장거리 미사일기지 수곳 건설

    ◎식량난에 군 보급품 탈취 빈번/11일 귀순 북 임영선중위 회견 북한은 지하핵실험을 실시하고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는 반면 식량사정이 극에 달해 군대식량보급이 탈취당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제3국을 통해 북한을 탈출한 인민무력부 직속 군사건설국(583부대)경비소대장이었던 임영선중위는 24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씨는 『영변 원자력연구소 지하에는 납으로 밀봉된 장소에서 핵실험이 행해지고 있다』면서 『미국이 강제로 핵사찰을 할 경우 이는 곳 우리가 손을 드는 것으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중앙당이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씨는 또 『함경북도 곰덕산과 강원도 문천시 옥평등 2곳에는 유사시 일본및 괌도의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기지를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외에도 자강도 중강과 강원도 원산등 2곳에도 북한제 장거리 미사일발사기지가 건설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임씨는 최근 숙정된 오극렬 전인민무력부 총참모장에 대해서는『군대 말단조직까지 감시토록 설치된 정치부를 없애자는 논문을 썼다가 김일성의 미움을 사 숙정됐다가 최근에는 대남연락소 작전부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에 「고스톱」 성행

    ◎90년께 북송 재일교포 등이 들여와 특수계층에 확산… 패가망신 사례도 북한에도 마침내 화투놀이의 일종인 속칭 「고스톱」이 상륙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고스톱」은 90년대 들어 북송 재일동포와 외화벌이 종사자들을 통해 들어갔다. 북한에서 「고스톱」을 즐기는 부류는 전체주민의 10% 내외인데 구체적으로 보면 당·정·군 고위간부나 비교적 여유가 있는 북송재일동포 및 외화벌이 기관 근무자 등이다. 아직까지 북한에서 「고스톱」은 일부 특수계층에서만 성행하고 있지만 점차 확산돼가는 추세여서 최근들어서는 이로인해 「패가망신」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고스톱」에 필요한 화투의 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져있지 않지만 일반 노동자들로서는 엄두를 내기힘든 가격으로 암거래되고 있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팔」정도로 잘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의 도박은 80년대 중반부터 크게 성행하기 시작했다.식량 및 생활필수품 부족현상으로 야기된 주민들의 체제에 대한 불만과,간부들 사이에 조금씩 싹튼 「자본주의 사상」을 일부 돈많은 화교들이 「한탕주의 의식」으로 교묘히 연결시켜 부추긴 데 따른 것이다. 즉 일반 북한주민들이나 당·정간부들에게 접근,『어차피 돈을 잃어봐도 배곯는 것은 마찬가지가 아니냐』·『한번 싹쓸이 하면 얼마동안은 돈 걱정없이 지낼 수 있다』는 식으로 부추기면서 도박장소의 제공과 함께 높은 이자를 붙여 노름을 위한 뒷돈까지 빌려 준것이다. 북한에서의 도박은 중국서 건너온 마작과 이것이 변형된 주패가 주류를 이뤄왔으며 북한의 사회안전부에서는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해짐에 따라 도박에 대한 단속강화와 함께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도박을 조장하는 화교들을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처벌치 못한데다 상습적인 도박꾼들 대부분이 당·정간부들이어서인데 북한에서는 현재 규모가 큰 도박을 하다 적발되면 「경제범」으로 취급돼 교화소에 보내지고 있다. 도박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강제노역과 사상교양교육으로 형벌을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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