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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식량부족 사태 위기상황 아니다/전기침 주장

    【도쿄 연합】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올여름 홍수피해에 따른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가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전부장은 이날 북경에서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외상과 가진 회담에서 『북한의 홍수피해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당장 위기적 사태가 발생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유엔 식량계획 평양사무소 폐쇄

    ◎국제원조 끊겨 나눠줄 식량 없어 【도쿄 AFP 연합】 세계식량계획(WFP)은 19일 북한 전역의 기근현상에도 불구,제공할 국제원조가 없어 평양사무소를 폐쇄했다고 트레버 페이지 사무소장이 말했다. 페이지 사무소장은 이날 평양에서 AFP와의 전화회견을 통해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량이 없어 부득이 평양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소의 전체 직원 4명중 자신을 포함,3명은 20일 평양을 떠나며 나머지 1명은 내년 1월중순까지 북한에 잔류한다고 전했다.
  • 김일성 북군부에 밀리고 있나

    ◎북 경수로협상 고비마다 군부 “들먹”/최근 일도 「실권없는 1인자설」 제기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이 타결될 때까지 몇차례 고비가 있었다는 후문이다.특히 11월말 한때 북한의 협상대표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등 결정적 결렬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사실은 긴박한 고비마다 북측 대표들이 북한 군부를 들먹였다는 점이다.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16일 북측이 『군부를 설득할 명분을 달라』며 KEDO측 대표들에게 양보를 「요구」했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인지 당초 통상적인 공급범위를 벗어나는 부대시설 제공을 거부한다는 입장이었던 KEDO측이 상당한 양보를 했다.「바지선 물양장」이라는 옹색한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부두접안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약속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이처럼 북한의 대외정책이 군부에 의해 좌우되는 양상은 곳곳에서 감지된다.이를테면 ▲북경쌀회담에서 전금철 북한대표단장이 약속한 우성호 선원송환 불발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개설 예정인 평양연락사무소의 미외교행낭의 판문점 통과거부등이 바로 군의 비토권 행사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과연 김정일이 북한군부를 제대로 통제하고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이와 관련,최근 일본에서 우리측 당국자와 일본의 정보관계자들이 심각한 토론이 있었다는 뒷얘기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의 일부 전문가들이 『김정일이 실권없이 북한군부에 엎혀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고 한다.이들은 간질병 증세등으로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김을 견제하기 위해서 군부의 혁명1세대들이 그의 핵심측근들을 제친 채 최광을 새 인민무력부장으로 밀었다는 첩보까지 소개했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측 당국자들은 이같은 가설을 일축했다고 한다.우선 최광의 처 김옥순이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과는 각별한 사이로 최와 김의 신뢰관계도 돈독한 점이 반박의 근거였다.더욱이 최근 북한군부의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가 잇따르고 있는 등 북한군이 국방위원장겸 최고사령관인 김의 통제하에 있다는 정황이 더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군부의 입김강화는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내부동요를 막으려는 김정일의 의지가 반영된 수순이라는 게 현재로선 다수설이다. 다만 김정일이 북한의 내부 위기를 군부에 기대어 모면하려는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이 경우 필연적으로 그의 권위약화와 군부의 전면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치 않고 있다.
  • 국적,북에 구호품 전달/식량·담요 등 2만6천여가구에

    【제네바 AP 연합】 국제적십자사는 지난 여름 극심한 홍수 피해로 집을 잃고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의 2만6천여가구에 식량과 담요·옷가지 등을 나눠주기 시작했다고 인권단체들이 16일 밝혔다. 국제적십자사연맹과 회교국의 적십자사 조직인 적신월사는 현재 북한적십자사를 통해 13만여 이재민에게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 이재민들에게는 또 이미 섭씨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차가운 겨울을 지낼 수 있는 담요·이불·옷가지 등 방한용품이 제공되고 있다고 적십자사는 밝혔다.
  • 북정권 내부 갈등의 증거/북한군 이상동향 워싱턴 시각

    ◎군 전진배치 새로운 상황으로 안봐/식량난 위기 심화되면 도발 우려도 최근 수주간 나돌고 있는 북한군의 이상동향설은 한반도의 전쟁가능성으로 해석되기보다는 북한 권력구조 내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10월 하순부터 휴전선 일대에 병력과 장비의 집결 및 수백대의 전투기가 동원된 강도높은 훈련 등 북한군의 집중적 군사행동이 포착되면서 나돌기 시작한 북한군의 이상동향설은 한국이 비자금과 5·18문제로 인한 2명의 전직대통령 구속 등 내부적 혼란을 겪고 있는 시점이어서 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의 우려를 낳게 했다. 미국무부의 번스 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전진배치는 한반도에서 새로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미국은 지난 수주간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이 중요한 변화를 초래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12일 한국 이시영 외무차관과 스트로브 탈보트 국무부부장관,조셉 나이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 등 양국의 외교안보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한 한미고위전략대화에서도 북한의최근 정세가 한·미간의 상시적 대응체제에 영향을 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군 이상동향설을 『김일성 사후 17개월이 지나도록 후계체제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지난 여름 대홍수로 인한 기근 등 극도의 경제침체 속에서 개방과 수구세력의 갈등 등으로 북한 내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북한정권이 엄청난 긴장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 지도체제의 불안정은 북한의 지도부가 파당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이며 그것은 내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13일 유엔차원에서 북한 식량원조를 담당하고 있는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이 국제적 지원의 저조로 북한에의 식량원조 활동을 중단한다고 시사한 것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화와 식량문제의 심각성을 증명하고 있다.이같은 북한 위기상황의 심화는 결국 전쟁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도 낳고 있다. 미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은 최근 한 기고문에서 『한국의 정치적 불안으로 북한의 오판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미언론 등 온통 미국의 관심이 한국의 비자금·과거청산 등 정치적 혼란에만 집중하고 북한의 움직임은 간과하고 있는데 대해 경고를 표시했다.
  • 북 군부 주도 강화/김정일 취임때까지 「전시체제」로

    ◎일 아사히 신문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은 김정일의 국가주석 및 당총비서 취임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체제」를 유지하면서 군부의 주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김정일이 지난 10월 군인사를 통해 친위태세를 강화하고 노장 및 소장층 간에 균형을 이루는 체제를 갖추었다면서 조총련 소식통을 인용해 김이 정식 취임까지 과도기를 극복하는 「전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한 북한의 식량난이 매우 심각하며 이 때문에 군내 불평이 고조돼 일선에서는 현체제 개혁을 바라는가 하면 소수는 현상타파를 위해 한국과의 일전도 불사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북한에선 지금 무슨 일이…(박화진 칼럼)

    철저한 폐쇄와 비밀의 장막에 가린 세계유일의 스탈린식 공산독재국가 북한이다.사회주의권 붕괴로 인한 고립과 극심한 식량난이 겹쳐 사상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우리상식으로는 붕괴되지않고 버티는것이 이상하고 신기할 정도다. 그 북한으로부터 최근 붕괴와 도발의 가능성을 동시에 예고하는 것일수 있는 이상한 징후와 모순된 행동이 보도를 통해 연이어 흘러나오고 있다.북한에선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김일성사망 1년5개월이 지났는데도 최고권력 공식승계가 지연되고 있는것은 「북한수수께끼」의 출발점이다.사실상의 승계는 이루어졌고 형식상의 승계는 의미가 없다지만 정말 그런가.김정일이 군을 장악했다해도 철저한 당우위의 북한에서 지난 10월 노동당창당 50주년기념행사를 군이 주도한 의미는 무엇인가.『아직도 승계가 없다는 것은 군이 권력을 잡았다는 뜻이며 군부가 마음대로 하고있다는 말이다.남북관계는 지금 심각한 시점에 있으며 앞으로 북한이 어떤일을 저지를지 모르는만큼 경계를 게을리말아야 할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의 최근 분석이요 경고다.김정일은 실권을 장악한 군부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갖게된다. 그러나 그북한의 식량난은 지금 최악의 상태를 맞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여름 수재를 계기로 북한 상주와 전국순회를 이례적으로 허용받은 유엔 식량계획기구(WFP) 평양파견단 페이지단장의 보고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기아직전 상태라고 전하고있다.『기아상태가 가까워오는 징후가 만연해 있다.식량원조 요청에 대한 세계의 호응도 신통치않다.이대로라면 평양의 유엔구호사무소를 폐쇄할수밖에 없다』 그를 인용한 미영시사주간 뉴스위크와 이코노미스트지 그리고 미국경제전문일간 월스트리트저널지등의 보도는 더욱 비관적이다.『금년 필요양곡의 40%가 부족하다.북한주민의 금년겨울은 정말이지 몹시 길고도 춥고 배고픈 살인적 겨울이 될것이다.벌써 야윈 할머니들이 들에서 풀뿌리를 찾고 있으며 눈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벌거벗은 아이들을 목격할수 있다.버려둔다면 북한의 붕괴를 재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내년봄의 보릿고개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 이런 북한이 어떻게 대남도발을 할수있단 말인가.그러나 식량난소식과 함께 전해지는 공격적 군사태세 보도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보도는 북한이 최근들어 전시체제로의 조직변경과 부대전개등 6·25이후 한번도 확인되지않은 이상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북한의 일반경제와 군사비는 완전 별개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북한군은 단독으로 6개월의 전투를 할수있는 잘 훈련된 1백만대군과 식량 및 탄약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런 점에서 보면 도발의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이례적인 군사동향은 미·일 군사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당장의 도발임박을 예고하는 것은 아닐지 모른다.그보다는 공식권력승계 지연에 따른 정치불안 예방조치일수 있으며 식량난으로인한 불만폭발 억제를 위한 긴장조성의 목적일 수도 있다.아니면 식량난에 대한 불만이 이미 폭발하고 있으며 빈번해진 주민탈출이 보여주듯 붕괴현상이 벌써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군사도발도그러한 주민불만 억압 및 붕괴방지목적에 부합될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한 상황이라 하지않을수 없을것이다. 한마디로 오늘의 북한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 그자체라 할수 있다.도발과 붕괴 어떤 상황도 우리로선 바람직스럽지 않지만 어느 경우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이상 잠시도 눈을 뗄수없는 24시간 특별경계와 대비를 요하는 북한상황이라 하지않을수 없다.
  • 대북식량원조사업 WFP “중단위기”/1월사무소 철수

    【로마 로이터 연합】 세계식량계획(WFP)은 13일 여러 국가들이 북한에 보낼 식량을 즉각 제공하지 않는다면 홍수로 곤궁에 빠진 50만명의 북한주민들을 위한 식량지원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WFP의 캐더린 베르티니 사무국장은 성명을 통해 『WFP는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1월15일을 기해 북한주재 사무소를 모두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호금 총5백만불 【뉴욕=이건영 특파원】 세계 각국이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을 덜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북한에 긴급지원한 구호금액은 현재까지 미화 84만1천2백23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비정부기구(NGO)에서 북한에 현금과 의류를 합해 모두 4백20만달러,그리고 의약품 7만달러상당을 원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유엔개발연구기관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미국이 북한정권 수립이후 처음으로 22만5천달러를 지원,가장 많이 원조했으며,다음으로 덴마크가 18만3천9백23달러,그리고 파키스탄이 16만달러를 각각 지원했다.
  • 식량난 북한/“가장 혹독한 겨울”/미 WSJ지 “체제 위기”보도

    ◎“군의 이상동향은 내부불안 호도책”/인도적 원조싸고 한·미·일사이 이견 북한은 올 겨울 심각한 식량부족으로 수년만에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됐으며 이같은 식량부족상태는 북한 공산 독재정권을 불안정하게 할 정도인 기근상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관리들은 군사적으로 잘 무장된 북한의 고립이 화약고나 다름없는 한반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보보고에 의하면 북한군은 이례적으로 휴전선 가까이 배치돼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이러한 북한군의 동향은 국내 불안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취한 선제조치라고 말한다. 월 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은 엔진이 고장난 비행기와 같아 어디에 불시착하게 될 지 모른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말을 소개한뒤 한국 지도자들은 북한당국이 국내문제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한국에 군사도발을 시험할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식량부족사태와 관련,미국은 평양정권이 위기상황에 처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북한에 인도적인 원조를 촉진하고 있지만 한국정부는 국내구호단체들이 대북한 원조를 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미국관리들은 말한다.한국정부는 북한당국이 지난 5월 납치한 한국 어선(우성호) 및 선원의 송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북 쌀 원조를 일부만 이행한후 중단했으며 일본에 대해서도 식량원조 지원계획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널지는 특히 『서울주재 미 관리들이 지난주 한국정부에 국내의 인도적인 단체에 대한 북한 원조 규제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으나 한국정부로부터의 회답은 실망적이었다고 말했다』면서 대북 인도적 원조를 둘러싼 한·미간의 이견은 지난해 핵합의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 북·미간 관계발전의 한계를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분석가들은 북한의 식량공급은 내년 쌀 수확때까지 필요한 6백70만t가운데 1백만t이 부족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식량부족사태는 지난 8월 북한의 농작물을 황폐화 시킨 홍수때문에 심화됐다고 보고있다.
  • 북한 경제혼란 극심/일 자민당 간사장

    【도쿄=강석진 특파원】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온 일본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 간사장은 11일 『어려운 일이지만 만약 일본과 북한이 방위관계자가 교류해 기지를 서로 보여주게 된다면 (일본의)방위비의 3분의 1은 삭감 가능할 것이고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도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북한과의 방위교류 가능성을 언급,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가토간사장은 이날 동북아시아정세와 관련,『미국은 현재 북한과 구소련,장래의 중국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나의 인식도 같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토 간사장은 또 『북한경제는 올겨울 아사자가 나올 정도로 어렵다』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혼란이 오기전에 손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식량 등 경제원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북,중의 식량원조 거부/강택민 방한뒤 양국관계 급속 냉각

    북한이 중국 지방정부의 식량지원 의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북·중관계가 급속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11일 이와 관련,『북한당국이 최근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동북3성측에서 식량지원 의사를 내비쳤음에도 불구,이에 대한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같은 북측의 반응은 중국측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거나 최소한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일본 아사히신문(해외사설)

    ◎“쌀가격 시장기능에 맡겨라” 내년에 수확되는 쌀의 정부구입가격은 수요공급의 시장원리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쌀이 남아돌아 쌀의 시장가격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구입가격을 내리지않고 정치적으로 결정하기로 한 것은 유감이다.농림수산성은 당초 정부의 내년 쌀구입가격을 올가격 보다 2.4% 내릴 방침이었다.하지만 정부는 새로 제정된 식량법 정신을 왜곡하면서 내년의 쌀구입가격을 정치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농업단체는 정치적 압력으로 정부구입가격을 내리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 승리라고 말할지 모른다.그러나 농업단체들은 이로 인해 농업단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확대될 우려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쌀가격을 올려서 결정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새로운 식량법도 생산자들이 쌀 가격을 시장기능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세로 농사일을 하여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쌀가격의 유지와 가격폭락 방지책으로 몇가지를 생각할수 있다.그중의 하나가 쌀경작 면적을 조정(감축)하여 지역적으로 유명한 품종의 가격을유지하는 방법이다.농협이 출하량을 조정하는 방법도 있다.또 생산자가 맛있는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산매점이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생산자가 스스로 시장에 팔수 있는 「자주 유통미」의 가격이 유지되면 그 가격을 반영하는 비축용의 정부구입가격도 유지될 수 있다. 이번과 같은 「정치적 결정」을 하게되면 시장가격과 동떨어진 정부구입가격이 존재하게 된다.그렇게 되지않도록 정부구입가격의 산정방식의 개선을 제안하고자 한다. 정부가 이번에 보여준 쌀구입가격 산정에 의도적인 개입을 허용하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정부는 쌀구입가격 결정방법을 자주유통미의 입찰과 쌀의 생산비 조사에 의한 객관적인 지표에 연동하는 산정방식으로 개혁하여 보다 투명성이 높은 정부의 쌀구입가격이 자동적으로 결정되도록 하여야한다.
  • “북,기아 직전 상황”/유엔고위관리

    【런던 로이터 연합】 북한이 지난 여름 대홍수 이후 국제사회가 식량원조 요청에 잘 호응하지 않고 있어서 기아 직전상태에 있다고 유엔의 한 고위관리가 11일 밝혔다. 트레버 페이지 세계식량계획(WFP) 북한 파견단장은 평양에서 전화를 통해 『기아사태가 가까워오는 징후가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페이지단장은 지난달 처음으로 5천1백40t이 답지한 후 『식량원조가 더이상 도착치 않고 있어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 “북한 수해구호품 전달,버나드 크리셔 방북 보고

    ◎“북 식량난 심각… 50만명 아사 직면/신의주일대 논 아직 토사에 뒤덮여/향후 석달이 고비… 1인 배급 연150㎏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획기적인 식량구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50만명 정도의 북한주민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상황에 직면할 지도 모른다』 최근 방북,수재 구호품을 전달하고 온 버나드 크리셔 뉴스위크지 전도쿄지국장이 전한 북한 식량난의 현주소다.그는 8일 하오 세종문화회관에서 방북중 목격한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참상을 직접 촬영한 비디오테이프로 생생히 공개했다.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북한동포를 위한 기도회 및 수해보고회」석상에서였다.그와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방북중 북한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가.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이는 유엔아동기금·국제적십자사등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 홍수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요청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그리고 내가 구호품을 북한주민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시 어떠한 제지도 없었다. ­눈으로 본 북한의 수해 실태는. ▲신의주 일대의 논들은 아직도 거의 토사로 뒤덮여 있다.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평소 3.5m인 수위가 8.8m로 높아지는 바람에 유실된 논밭을 복구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직접 체감한 북한주민들의 식량난은 어느 정도인가. ▲수해피해가 극심한 황해도 은파와 린산,평북 신의주등에는 종전에는 하루 9백60g이었으나 요즈음엔 그 절반도 안되는 4백15g으로 줄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그나마 매달 1,3주째마다 이뤄지는 식량배급 스케줄도 잘 안지켜지는 것 같았다.북한전역의 연간 1인당 식량배급량도 3백40㎏에서 1백50㎏으로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제난으로 인해 북한주민들이 다른 일상생활상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내가 방문한 한 농가는 방이 2개,부엌이 하나였으나 조명이라곤 25W짜리 알전구 하나밖에 없었다.북한의 심각한 유류난을 감안해 내가 갖고간 구호물자를 트럭으로 현장으로 실어나르는 데도 2백달러 상당의 휘발유를 나 스스로 부담했다. 크리셔씨는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을 통한 국제적 구호요청 활동을 펴고 있는 인물.유태인인 그는 2차대전 당시 동족의 고통을 피부로 느끼면서 언젠가 인도적 사업을 벌이기로 결심했던 것이 이번에 대북 구호활동에 나선 직접 동기였다면서 구호금을 모아 내년 1월이나 2월초에 2차 방북에 나설 뜻을 밝혔다.
  • 전씨 단식은 “전격구속에 항의”/옥중 관식거부 왜 할까

    ◎「특별법」 발표이후부터 최악상황 각오/일부선 “동정여론 유도위한 계산” 비난 전두환 전대통령측은 6일 전전대통령이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지난 3일부터 나흘째 단식중이라고 발표했다.전씨는 단식을 결행한 이유에 대해 『5공의 정통성이 전면 부인되는 현재 상황은 결코 승복할 수 없으며 5공의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받칠 결의』라고 말했다는 것.한마디로 전격구속에 항의하는 「단식투쟁」이라는 설명이다. 전씨가 그동안 교도소에서 제공하는 관식에 거의 손을 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전씨는 6일 아침에도 밥대신 보리차만 마셨고 점심 때는 우유만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교도소 관계자들은 당초 충격을 이기지 못한 데 따른 식욕부진 정도로 받아들였다.시간이 지나 수감생활에 익숙해지면 식욕을 되찾을 것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전씨의 식사거부가 예상밖으로 계속되자 심상치 않은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전씨의 단식은 5일부터 기정사실화됐다.이날 전씨를 면회하고 나온 이양우 변호사는 『전전대통령은 단식을 위해음식량을 조금씩 줄여 나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맏아들 재국씨도 『식욕이 없어 밥을 안 드시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변호사는 전씨가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이미 각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특별법 제정 방침이 전해진 이틀 뒤 전씨가 자신을 불러 흰색 한복 수의를 보여주며 『나는 준비됐으니 자네도(법률적 대응을) 준비하게』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씨가 끼니마다 보리차와 우유를 번갈아 마시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단식」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단식을 위한 준비기간인 셈이다. 교도소측은 『전씨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으나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법무부 관계자도 『현재로선 병원 이송문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씨의 단식에 대해 『동정여론을 이끌어 내거나 병원으로 실려가려는 계산』이라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법무부는 그러나 전씨의 단식이 길어지면 일단 병원으로 옮겨 회복시킨 뒤 재수감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 군사동향 심상찮다”/김 대통령 “자포자기식 도발에 대비”

    ◎“폭격기·방사포 전력 배치” 합참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1일 『북한이 우리의 5·18 및 비자금 정국 등 정치·사회적인 분위기를 안보태세 약화로 오판,대남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군은 국토방위를 위한 불굴의 의지로 철통같은 경계와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국방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시·도지사,군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9차 통합방위중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의 군사동향을 면밀히 감시해 예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도발에 대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방위중앙회의는 지난 1월 대간첩대책회의가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 김대통령은 취임후 처음으로 이 회의를 주재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지자제 실시이후 시·도지사 중심의 지역통합 방위태세를 공고히 하도록 통합방위 관련법규를 정비하고 안보관련 기관간의 협력도 더욱 긴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북한은 국제정세 변화로 인한 외교적 고립과 파탄 직전의 경제난에 대규모 수해까지 겹쳐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최근에는 전투기와 폭격기를 휴전선 부근 최전방에 배치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상황하에서 우리는 북한이 자포자기식 대남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리의 안보의식은 이러한 긴박한 안보현실에 크게 못미치고 있으며 일부 국민들은 환상적 통일론에 빠져 있거나 북한의 취약한 경제력때문에 대남도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안이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많은 역사적 비극이 안이한 안보의식에서 비롯됐다는 준엄한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합참의 김동신 작전참모부장은 『북한은 사거리 65㎞의 2백40㎜ 방사포와 전투·폭격기를 전방지역에 증강배치하는 등 전반적으로 심상찮은 군사동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군은 정보감시태세(워치컨)를 1단계 올려 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북한은 사거리 1천5백㎞이상의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장거리 공격능력과 후방침투수단을 중점적으로 증강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우리와 유사한 지형에서 공세적 군사훈련을 증가시키는 한편 무기,탄약 등 군수품 생산과 식량비축을 독려하면서 민·군수용 지하시설을 보강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안보는 향후 1∼2년이 고비』라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군은 전 군에 경계근무강화를 시달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력을 공중에 대기시키는 한편,대규모 야외기동 및 수도권 합동 방공훈련 등 전투수행과 직결되는 훈련계획 등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북 주민 2명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1일 북한주민 김종현(31),최명남(27)씨 등 2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귀순해 옴에 따라 구체적인 귀순경위 및 인적사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공장자재를 훔쳤던 사실이 적발돼 사회안전부의 추적을 받게 되자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부모와 처자 등 가족 7명이,최씨는 부모와 동생 등 가족 4명이 북한에 살고 있다.
  • “6분안 서울 공습” 전투기 전진배치/심상찮은 북 군사동향

    ◎장거리포 25% 증강… 군사훈련 급증/도발 주도 강경파 군요직 기용 “주목” 합동참모본부가 1일 통합방위 중앙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은 한마디로 「심상치 않음」이다. 보고에 따르면 김정일 체제의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군사우선정책을 고수,군사비상통치 아래 체제 유지를 위한 생존 및 대남적화의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같은 북한에서 공격용 무기의 전진배치,군사훈련의 급증,강성 보수 군인사의 군요직 대거 기용,대남비방방송의 급증 등 이상의 징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군 당국을 가장 긴장시키고 있는 징후는 다량의 전투·폭격기와 장거리포의 휴전선 일대 전진배치.지난 10월 21,22일 대규모 훈련을 휴전선 일대에서 실시한 북한군은 전투기등 85대를 휴전선에서 30∼40㎞ 떨어진 예비기지 3곳에 배치했다.이들 공군기는 구형인 미그 17 및 19기,IL28 폭격기이나 훈련 뒤 한달 이상 전선에 머문 적은 없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대부분의 주력기가 8분 거리에 있는 것과는 달리 이들 비행기는 6분 안에 서울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조기경보태세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1백70㎜ 곡사포는 3백60여문에서 4백50여문으로,2백40㎜ 방사포는 1백90여문에서 2백40여문으로 증강,휴전선 근처에 배치했다.서울을 사정권으로 하는 장거리포를 25% 이상 늘린 것이다. 군사훈련도 크게 늘었다.동구 공산권이 붕괴된 90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여온 훈련은 지난해 평년 수준으로 실시된 데 이어 올들어 급격히 늘었다.특히 수해가 있었던 7,8월 뜸했던 군사훈련은 9,10월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김일성 사망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군 인사를 단행,강성 보수 성향의 빨치산 세대 및 순수 야전군 출신을 군 핵심에 기용했다. 합참은 군 참모장 시절 68년 김신조 청와대 침투 및 푸에블로호 납치사건같은 도발을 주도했던 최광이 인민무력부장으로 기용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얼마전 임진강 무장공비 침투나 부여 간첩사건도 모두 최의 대남 강경노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6군단장을 지낸 김영춘을 총참모장,공군사령관 출신의 조명록을 총정치국장에 임명한 것도 전쟁준비를 위한 군출신의 대거 기용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다. 이같은 「이상징후」에 따라 군은 대북정찰 경계강도를 1단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당국자는 『휴전선 철조망제거,외교관 철수조치같은 전쟁도발의 직접적인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체제붕괴의 위기에 봉착한 북한이 비자금 사건과 5·18 특별법 제정으로 어수선한 우리 정세를 오판,모험적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군사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남 방송/비방차원 넘어 “정권 타도” 선동/비자금·특별법 정국 회오리 편승/전대통령보다 현정부 집중포화/의도적 긴장 고취… 대화재개 회피 속셈 『북한당국자들에게는 아직도 남북대화가 먹기 곤란한 「신 포도」에 불과한 것 같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0일 남북대화를 최대한 기피하려는 북한당국의 자세를 이렇게 「여우와 신 포도」라는 이솝우화에 빗대었다.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및 5·18특별법 문제를 빌미로 해 연일 계속되는 대남 비방공세에서,남북관계 개선을 바라지 않는 북한의 속셈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본 것이다. 사실 노씨 비자금 파문과 5·18문제로 우리 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 비방공세는 최근 그 정점에 이른 느낌이다.단순한 비방 차원을 넘어 한동안 자제했던 「정권타도」선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평양방송·노동신문등 선전매체들이 연일 『비자금 사건으로 남조선이 세계에서 가장 낙후된 후진국임을 실증했다』,『여야 모두가 도적』이라는 등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특별검사제 도입과 대선자금 공개라는 우리 야당측의 주장에 동조하는 체하면서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북한은 비자금 정국 초반까지만 해도 소극적 비난으로 일관해 우리측을 오히려 의아하게 만든 바 있다. 여기에는 북한의 입장에선 「수령」격인 전직 대통령의 처벌을 크게 부각시키는 게 김정일체제의 「안위」에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개재되었다는 분석이다.특히 북한 기준으로는그 규모가 얼마든 김일성부자가 비자금을 관리하는 게 당연하므로 이를 비난하는 데 적잖게 고심한 흔적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비자금정국」이 「5·18특별법정국」으로 바뀌자 북측은 기다렸다는 듯 노태우·전두환 전대통령보다는 현 김영삼대통령에게 초점을 맞춰 대남비방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외부 사상의 침습으로 체제동요가 우려되는 남북간 대좌를 피할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를 찾았다는 태도였다.그동안 국가보안법·한미 합동군사훈련 폐지등 「선행조건론」으로 대화를 피하다 이제는 『대화상대가 없다』며 「대화상대 부재론」으로 제네바 미·북 합의에 따른 남북대화 재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의도적 대남 긴장고취는 역설적으로 체제결속이 그들의 최우선 과제임을 반증한다는 지적이다.식량난과 김정일의 군부 장악력 부족등으로 총체적 국가 위기수준을 가리키는 「브레진스키 위기지표」가 북한은 심각한 수준인 57%(멸망직전=66%)에 육박하고 있다는게 우리측 관계당국의 분석이다.
  • 러·중·멕시코 부패 공직자에 “사정 칼날”

    ◎러시아/고위관리 12명 집단해고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아나톨리 쿨리코프 러시아 내무장관은 정부의 「부패와의 전쟁」 과정에서 4명의 장성을 포함,지금까지 12명의 고위관리들을 부패혐의로 집단 해고시켰다고 현지 신문·방송들이 30일 보도했다. 쿨리코프 장관은 이들 장성과 자신의 보좌관 3명,내무부 모스크바지역 부책임자 발레리 악사코프 등 12명의 관리가 소위 「깨끗한 손」이라는 정부의 관리부패와의 전쟁에서 해고됐다고 말했다.그는 관료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전쟁」을 제한기간없이 지속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직된 고위관료 가운데 내무부 기술·군수담당국장 블라디미르 네고도프 장군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설립한 「단코」라는 회사에 불법으로 군수 및 스포츠 장비를 제공한 혐의로 해고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공식통계로 잡힌 범죄발생 건수는 2백7만5천5백9건이다. ◎중국/사상최대 횡령 2명 사형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에서 공무원이 결탁된 32억위안(3천2백억원) 상당의위탁금 유용 및 횡령 등 사상 최대의 경제범죄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당 기관지 인민일보,광명일보 등 주요신문들은 주범 3명이 사형을 확정받고 이 가운데 2명은 29일 전격 사형이 집행됐으며 1백23명의 당·정부 관리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30일 중국최고인민법원의 유가침 부법원장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무석시 전부시장 정호흥,무석시 검찰원 전검사장 고진가 등 고위 관계자의 당적이 박탈되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강소성 무석시의 신흥공사 사장인 등빈과 부사장인 타오정이가 당 및 정부관계자들과 짜고 가짜 국유기업운영증,가짜 공무원증을 만들어 지난 88년부터 94년 7월까지 전국 3백68개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이를 횡령해 나누어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멕시코/살리나스 조사특위 구성 【멕시코시티 AP 연합】 멕시코 하원은 28일 전직 대통령 카를로스 살리나스의 형 라울 살리나스의 부정축재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원은 이날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여라울 살리나스가 빈민에 대한 구호식량 분배를 담당하던 정부기관의 부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활동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살리나스의 부정축재 혐의를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와는 별도로 집권 제도혁명당(PRI) 소속 의원 81명은 살리나스 형제의 출당을 당지도부에 건의했다. 앞서 멕시코 사법당국은 라울 살리나스가 허위문서에 의한 예금인출 시도 혐의로 스위스 당국에 구금돼 있는 부인 파울리나 카스타논과 함께 국내은행과 스위스은행 등에 개설한 48개 계좌에 8천4백만달러를 예치해 놓은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측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일 “대북 추가 쌀 지원 없다”/외무성

    ◎“일·북 접근 불쾌” 한국 입장 고려한듯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북한이 극심한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추가 쌀 지원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외무성의 고위 소식통은 29일 『(대북한)쌀지원은 마침표를 찍었다』고 말해 2차에 걸친 50만t의 쌀지원 이상의 추가지원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의 식량사정은 내년 봄 최악의 상태를 맞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정부가 대북한 식량 추가지원을 현단계에서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남북한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의 머리를 뛰어넘는 북한과 일본의 접근에 대해 한국정부가 불쾌감을 표시해 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최악의 상태를 맞게 될 배경으로 ▲매년 2백만t정도의 곡물이 부족한 만성적 식량부족사태에다가 올해 수해로 1백만t의 식량부족이 겹치게 됐고 ▲옥수수 등을 중심으로 북한에 식량지원을 해오던 중국도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군대의 비축식량을 헐어내 부족분을 메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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