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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제외 옥수수·밀가루 등 곡물/민간단체 북 지원 허용 검토

    정부는 각종 국내 민간단체들과 종교단체들의 대북 식량 및 수해복구 지원 움직임과 관련,북한측의 대남 비방중지등 태도변화가 없는 한 대규모 식량지원과 현금지원은 허용치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한 의류와 라면·분유등 가공식품의 지원은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민간단체들의 쌀을 제외한 옥수수·밀가루등의 대북 곡물지원은 한적으로 창구를 일원화한다는 것을 전제로 규모와 시기등을 감안해 사안별로 허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총재 강영훈)측은 정부의 대북 민간지원 창구 일원화 방침에 따라 29일 하오 한적 본사 강당에서 국제적십자사연맹의 사이몬 미시리 아·태지역부국장으로부터 북한의 수해실태 조사와 관련한 방북결과를 청취했다. 한편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독일등 7개국 개신교 관계자들이 모여 만간차원에서 대북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하는 「동북아 평화를 위한 나눔과 연대회의」가 29일 마카오에서 열렸다.
  • 국경지대 북 주민 중국 탈출 줄이어/일 마이니치 보도

    【도쿄=강석진특파원】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부터 중국으로 탈출하는 주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두만강국경지대에 대한 르포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기사에서 『강이 얼면 주민이 난민으로 중국측에 몰려들 것이라고 보도돼왔다』면서 이와 관련,『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정부 관계자는 「대량탈출」을 부정하고 있지만 단독 또는 몇명씩 짝을 지어 국경을 넘어오는 경우는 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 “북 식량난 군량미 방출땐 해결 가능”/이집트 신문 보도

    【카이로 연합】 북한의 식량난은 위기상황으로 간주할 수 없으며 군량미를 방출할 경우 현재의 식량부족해결이 가능하다고 이집션 가제트지가 27일 지적했다. 이집트 유일의 일간 영자지인 가제트는 「남북한관계에 있어서 통일과 기아,군사위협」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북한은 임시방편적 식량지원에 의존하기 앞서 비축분의 적절한 배분과 농업기술 및 비료개발 등 구조조정을 선행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 “북 전술기 전방배치 강경파 득세… 군동향 예측불허”

    ◎김홍래총장,대비태세 만전 강조 김홍래공군참모총장은 27일 상오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작전사령부 예하 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 및 주변국 정세분석과 함께 올해 주요 업무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총장은 이날 『북한은 체제불안,심각한 식량난,국제적 고립 등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태며 군부내 강경파의 득세와 함께 전술기 전방배치 등 예측불허의 군사동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 공군은 완벽한 영공방위임무 완수를 위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95년 공군 최우수조종사로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축하비행에서 선도기 편대장을 맡았던 하성용소령(35·공사 32기)을 선발,시상했다.
  • 미,대북 쌀지원 방법 모색/국제기구 구호활동 적극참여 시사

    ◎국무부대변인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26일 한·미·일 하와이 고위정책조정협의회에서 대북한 식량지원에 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계속 모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어떠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든간에 『북한에 식량부족 사태가 있는 것 같다』며 『24일 유엔은 국제사회가 더 많은 구호활동을 펴야 한다고 밝혔으며 우리는 미국및 여타 국가들의 추가적 기부금을 요구한 유엔의 촉구에 대해 개방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만약 유엔이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로 평가한다면 미국은 그같은 노력에 기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밝힌 윈스턴 로드 차관보의 앞서 마닐라발언을 상기시켰다.
  • 대북한 식량지원 한·미와 계속 협의/일 외무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북한에 대해 식량원조를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한­미 양국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외상이 26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는 이케다 외상이 이날 김태지 주일한국대사와 회담을 가진뒤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25일 호놀룰루에서 회담을 갖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지원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해소하는데 실패했었다.
  • 북 식량부족 구조적 문제/근원해결돕게 농업협력/권부총리 국회보고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6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와 관련,『식량부족은 구조적 문제인 만큼 1회성 지원차원을 넘어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차원에서 농업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근원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부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무위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식량생산량은 3백45만t으로 배급기준대로 하루 1만5천t을 소비해도 자체 생산량으로 올해 6월중순까지는 지탱이 가능하다』면서 『당장 심각한 기근이 발생하거나 체제를 위협할 만한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또 『북한의 공식요청,당국자간 회담의 한반도내 개최,대남비방·중상중지등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있어야 쌀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전망과 관련,권부총리는 『북한은 남북간의 긴장·대결국면을 지속하며 우리의 선거정국에 편승,통일전선활동을 강화하고 국론분열책동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상반기중에는 남북간에 정상적인 당국간 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북 쌀지원」한·미·일 공조에 일치/3국 호놀룰루 합의의 함축

    ◎「북 식량실태」 우리측 자료에 미·일 수긍/총선일정 등 고려 4월이후 재론할듯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을 둘러싼 한·미·일 3국간의 이견은 일단 한국측의 인식에 미·일이 따라오는 모양새로 해소가 됐다.단기적으로는 대미·대일 외교의 성과라고도 평가될 수 있을 것 같다. ▷합의요인◁ 당초 이번 협의회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도 미국측은 『북한의 식량난에 따른 위기가 무력도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일본도 대외적으로는 줄곧 한국과의 공조를 내세웠지만,정치권을 통한 대북 쌀지원 교섭을 계속하는 상황이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우리측의 입장에 동조해온 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우리정부는 『북한이 대남정책을 변화하지 않는 한,추가 쌀지원은 불가하다』는 기본입장을 확고하게 지켰다.북한의 식량난이 인도적인 차원의 문제인 것은 분명하지만,쌀 지원을 포함한 남북문제는 핵문제나 미·북,미·일간의 관계 개선등과 마찬가지로 남북관계 개선과는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원칙을 내세웠다.미국과 일본도 이러한 조화와 병행의 원칙을 인정한 것이다. 우리측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만든 또 하나의 요인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우리정부가 준비한 북한의 식량실태 보고서였다. ▷북한식량실태◁ 자료 정부가 24일의 한·미,한·일간 양자협의에서 제시한 자료는 우리의 정보기관과 관계기관,북한과 가까운 러시아·중국등의 정세판단등 동원가능한 모든 정보를 엮어 만든 것이다.이 자료는 지난 90년 이후 북한의 쌀 생산량과 한국·일본등 국제사회의 지원량,북한의 인구·1인당 배급량·배급횟수 등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앞으로 9개월 가량은 식량위기가 없다는 점을 입증했다.또 북한의 국민총생산 2백12억불 가운데 25%인 57억불을 군사비에 사용하고 있으며,이 가운데 2%만 절약해도 1백40만t의 옥수수를 구입할 수 있다는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이와함께 군사비축미와 사회비축미,배급량의 22%를 절약하는 애국미,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지하경제 규모까지 적시해 북한의 사정이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음을 분석해 냈다. 미국과 일본측은 이번 회의에 북한의 식량실태와 관련한 아무런 자료도 준비하지 못했다.따라서 우리측이 내민 실증적 자료에 대해 반박할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전망◁ 3국간의 하와이 합의에도 불구하고,중·장기적으로 볼 때 대북 식량 지원을 둘러싼 한·미,한·일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논란은 또다시 불거져나올 수밖에 없다.미국과 일본이 이번 회담에서 한국정부의 입장을 고려,이미 정해진 대북 쌀지원 방침을 유보해둔 정도로 볼 수도 있다.우선 3국은 『당장 위기는 아니다』고 파악했지만,북한의 식량상황이 어렵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미국입장 미국은 대북 식량 지원 문제를 주로 북한의 핵동결 유지라는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북한의 핵동결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식량 추가 제공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북한 체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이러한 정책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입장◁ 일본은지난해 수해이래 북한에 무려 50만t의 쌀을 제공했다.앞으로도 더 줄 용의가 있고,능력도 있다.일본 정부에게 대북 수교는 가장 중요한 외교 과제 가운데 하나이며,이는 새로 출범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정권에게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분석에서 본다면,이번에 이뤄진 한·미·일 3국간의 하와이 합의는 한국의 총선이 치러질 4월을 목표시한으로 둔 한시적인 합의가 될 공산이 크다. ◎반기문외무부1차관보 문답/“쌀지원 재개 미서 요청 없었다” 25일 하와이에서의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의가 끝난뒤 우리측 수석대표인 반기문외무부제1차관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대북 쌀 지원에 대한 3국간의 협의내용을 설명했다. ­미국이 우리정부에 대북 쌀 지원을 재개토록 요청했나. ▲요청하지 않았다. ­미·일측에 북한 식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단 파견을 제의했는가. ▲협의과정에서 북한의 정확한 식량사정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제기구나 한·미·일 3국의 공동조사단을 구성하는 방안이 협의됐으나 구체적인 문제는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북한이 비축했던 군량미 가운데 일부를 풀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잘못된 것이다.우리가 북한정세를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 아직 군량미를 풀지않았음을 미·일측에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식량사정을 어느정도로 심각하게 보는가. ▲식량문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긴박하지는 않다는데 큰 이견이 없었다.미측 대표인 로드 차관보도 기본적으로 그런 평가에 반대하지 않았다.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부문의 지원에 대한 입장은. ▲일부에서 이미 원조가 되고 있다.정부가 거기까지 간섭하면 안되겠지만,원칙적으로 객관적인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하고 식량배급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양국에 전달했다.특히 일본측에 대해 이미 북한에 건네준 50만t 가까운 쌀이 어디에 사용됐는지를 확인하는 자료를 북측에 요구해보도록 권유했다. ­당초 대북 쌀지원을 강조하던 미국이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가 북한에 준 쌀 현황 자료를 유용하게 검토했다고 미국측 대표들이 말했다.미국에서 나온 대북 쌀 지원 보도는 부정확했다고 로드 차관보가 말했다. ◎로드 미 국무부 차관보 문답/“식량실태조사단 파북 합의 못봐”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5일 한·미·일 3국간 대북정책 협의가 끝난 뒤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회의결과를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방침을 결정했나. ▲북한의 정세를 분석하며,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어떤 방침도 결정하지는 않았다.현재 북한의 기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국제기구가 파악하고 있는 정도만 알고 있는데,심각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농업기술이나 수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확인됐다. ­미국의 대북 지원 방침은.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계속하되,남북대화를 촉진시키는데 치중한다.한반도 문제는 당사국간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에 식량실태 조사단을 파견할 용의는. ▲그 점에 대해서는 합의가 없었다.기본적으로 남북대화 재개등의 기본원칙에만 합의를 이뤘다. ­북한이 군량미를 비축하고 있다는데.▲북한이 군량미를 갖고 있는지,군량미를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는 모르겠다.북한이 비축미를 갖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앞으로의 식량원조에 대한 전망은. ▲이미 국제사회와 한국·일본이 지원을 했고,미국도 미미하지만 참여했다.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얼마만큼의 분량을 어느 시점에 원조할 것인가는 미묘한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 확답하기 어렵다.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 시기는. ▲양측이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개설 일자에 대해서는 한국·일본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다.미비점이 보완되면 개설을 서두를 예정이지만,4월이라든지 하는 구체적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
  • 정부차원 쌀지원 않기로/한·미·일

    ◎“북 식량난 위기 아니다” 평가/하와이 3국협의회 공동 발표 【호놀룰루=이도운특파원】 한·미·일 3국은 2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규모 식량지원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한·미·일은 이날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3국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91년 이래의 흉작과 지난해 물난리로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지원이 필요할 정도의 위기상황은 아니다』는데 인식이 일치,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우리측 수석대표인 반기문외무부1차관보가 밝혔다. 반차관보는 또 『3국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종교단체등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아직까지는 인도적 차원에서의 지원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인도적 지원의 경우에도 일반주민에 대한 배급확인등 객관적 투명성은 보장돼야 한다고 미,일측에 강조했다. 3국은 또 이날 협의에서 북한이 북·미간 제네바합의에 따라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지난해 12월15일)직후 받기로 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일반사찰 의무를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북한의 의무이행을 위해 3국이 영향력을 행사해나가기로 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이날 협의회가 끝난뒤 발표한 「3국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3국이 공동노력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남북대화의 재개가 필수적이며,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또 『3국 대표단은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개월 이내에 차기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라면 20만개 북송/생산지 한국 표시/한적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26일 상오 라면 10만개,양말 2켤레,담요 2천장 등 대북 수해복구 3차 지원품을 북한으로 보낸다. 대용식량인 라면이 북한에 무상으로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에 보내지는 라면은 시중에 판매되는 포장상태 그대로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구호품은 이날 인천항을 떠나 27일께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평양에 상주하고 있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대표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 정치범 11개 수용소에 20만명 복역/북한 탈출 3인 일문일답

    ◎“96년안에 무력통일 된다”… 군사훈련 강화/작년 10월 노란부대 쌀 배급… “남한산” 수군 ­귀순동기는. ▲이순옥=나는 함북 온성군 상업관리소 간부물자공급소 책임자였고 남편 최정학(56)은 온성남자고등중학교 교장이었다.85년 10월쯤 옷감구입을 위해 중국에 다녀온뒤 온성군 안전부장 김병준이 아들 혼수용 양복을 상납하라고 요구,불응하자 「국가재산 탐오죄」라는 누명을 씌워 13년형을 받고 평남 개천교화소에 수감됐다.6년간 갖은 고초를 겪다 출소한 뒤 충성으로 섬겨온 중앙당에 억울함을 호소했더니 오히려 재수감하겠다고 협박하고 남편과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던 아들마저 모두 쫓겨나 그 동안의 믿음이 사라져 죽더라도 외아들인 동철이만은 자유롭고 보람된 곳에서 살게 하고 싶어 탈출을 결심했다. ▲최동철=평소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 몰래 들은 남한방송을 통해 경제가 발전되고 자유로운 남한사회를 동경하게 됐으며 김일성대학의 학생들 수준이 너무 형편없어 실망을 하고 있던중 어머니의 누명으로 강제 퇴학당했다. ­아편 재배실태는. ▲최동철=91년부터 담배농장의 부업토지의 아편재배 현장에서 근무했다.북한은 「도라지(양귀비)를 심어 생활필수품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라」는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전국적으로 아편농장을 운영,외화벌이에 나섰다.안전원들의 철저한 감시속에 대규모로 재배되며 주로 홍콩·일본 등지에 밀반출되거나 중국교포들과 생필품을 직접 바꾸는 밀매가 성행하고 있다고 들었으며 재배중인 아편을 몰래 뜯어 당간부에게 뇌물로 바치거나 몇몇이 모여 몰래 피우기도 한다.최근에는 중독자도 크게 늘었다고 들었다. ­당간부의 부패실태는 어떤가. ▲이순옥·최동철=어려운 식량사정에도 불구하고 당간부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어 최근 빈부차가 더욱 극심해 졌다.고위간부인 1호간부는 한달에 육류4㎏·기름 3㎏·담배 30갑이 지급된다. 몰수당한 우리재산이 중앙당에 귀속되지 않고 컬러TV는 형을 내린 재판장이,냉장고는 검사가,자전거는 도안전원이,외투는 감찰간부가 중간에서 차지한 것에서 부패의 실상을 알았다.「당일꾼은 당당하게먹고,안전원은 안전하게 먹고,보위원은 보이지 않게 먹는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정치범의 숫자 등 실태는. ▲최동철=함남·북지역에만 11개의 정치범 수용소가 있었다.한 관리소에 2만여명이 수용된 것으로 미루어 20여만명이 있는 것 같았다. ­북한 교도소내의 인권실태는. ▲이순옥=인간 이하의 처참한 생활이다.개천 여자교화소의 경우,수용능력은 6백명정도이나 80년대 중반이후 사회범죄가 크게 늘어나 1천8백∼2천여명까지 수용하고 있었다.나는 수용소에서의 고문으로 이 4개가 부러졌고 수용생활 중 입이 돌아가고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 거동도 할 수 없었으나 치료를 받지 못했다. ­북한군의 갱도적응훈련이란. ▲최광혁=지난해 12월 두차례 실시했다.많은 용도의 갱도 가운데 남한으로 통하는 것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1개 군단의 2개 연대가 합동으로 갱도공사를 하는 것을 보았고 전쟁준비와 관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핵·화학무기를 직접 본 적이 있는가. ▲최광혁=핵무기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남한에 핵무기가 많으니 우리도 핵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특히 간부들은 지구를 깨뜨릴 수 있는 무기가 있으니 신심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한다. ­북한의 식량난은. ▲최광혁=지난해 10·11월 평소와는 달리 노란부대의 쌀이 1차분 들어와 남한쌀이란 수군거림이 있었다.휴가를 가도 직접 얼굴을 보이기 전에는 배급을 주지 않는다.이대로 가면 곧 폭동 등 변화가 예상되는 분위기다. ­북한군의 사기,특히 김정일 체제이후의 상황은. ▲최광혁=최근 식량난과 보급품부족으로 하사관들의 사기가 낮다.하루 식량배급량이 8백g이지만 수송도중 간부들의 편취로 6백50g정도밖에 안되고 부식도 시래기국·미역국·염장무 3쪽정도가 고작이다. 지휘관들은 『96년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이제는 무력통일이다』라며 훈련을 강화하고 작년 11월에는 『조국통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니 무기관리를 잘하라』는 말도 들었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입학자격과 생활상은. ▲최동철=출신성분이 좋은 중앙당 간부의 자식들은 공부를 잘 못해도 입학하고 학교생활에 별 문제가 없다.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의 실력은 너무 낮다.27살에 입학하는 제대군인의 경우 수학과 영어 기초가 모자라 예비반을 만들어 가르친다.정치사상에 대한 교육이 많고 모내기와 건설사업,행사에 동원되는 일이 너무 많아 전공을 공부할 시간이 별로 없다. ◎이순옥씨,북 교화소 실상 폭로/“신생아 태어나면 즉시 살해·암장”/우는 여죄수는 7일간 독방에 수감/물고문에 화로 고문… 억지 자백 강요/수형자 거의 영양실조… 흙까지 먹어 25일 귀순자 3인의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정치범과 일반죄수들은 인간 이하의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순옥씨는 우리로 치면 구치소인 함북 청진 농포집결소와 교도소인 평남 개천 사회안전부 제1교화소에서 자신이 6년 2개월동안 겪은 참상을 폭로했다. 이씨는 지난 86년 10월 농포집결소에 수감돼 1년여동안 지내면서 벽돌을 굽는 뜨거운 노속에 갇혀 극심한 호흡곤란 속에 화상을 입는 등 악랄한 고문을 받았다. 또 ▲담요를 온 몸에 씌우고 집단구타한 뒤 실신하면 짐승처럼 질질 끌고가서 물을 뿌리는 고문 ▲형틀 의자에 묶어놓고 채찍을 휘두르는 고문 ▲감옥 창살에 양손·발을 묶고 고무호스로 손가락을 때리며 발로 차고 몽둥이로 구타하는 고문이 되풀이됐다. 그래도 말을 안듣자 주전자로 물을 강제로 먹인 뒤 실신하면 배위에 판자를 올려놓고 밟아서 먹은 물을 토하게 하고 의식이 회복되면 재차 반복하기도 했다. 3백㎏짜리 벽돌을 4명이 들것으로 나르게 시키고 제대로 못 움직이면 무차별 구타하거나 잠을 안재우며 공포·억압적 분위기에서 억지 자백을 강요하는 것도 견디기 힘들었다. 혹한에 알몸으로 1∼2시간 무릎을 꿇도록 해 동상에 걸렸고 남자들 앞에서 알몸이 된 채 채찍질을 당할 때는 여자로서의 수치심 때문에 차라리 죽고싶었다고도 말했다. 하루 3백g의 소금국으로 연명하거나 「감식처분」이라는 명목으로 2∼3일 동안 굶기는 일도 흔했다. 87년 11월 개천교화소로 옮겨져 겪은 일은 더 참혹했다. 이 교화소에서는 임신 7∼8개월이 된 여죄수는 위생원이 주사를 놓아 사산시키고 아이가 살아 태어나면 목졸라 죽이는 만행이 저질러졌다. 시체는 인근 야산에 암매장됐으며 이 과정에서 임산부가 울면 「당에 대한 반감」이라며 7일동안 독방에 수감됐다. 생활고가 가중되면서 특히 가정주부 수감자들이 급격히 늘어 20명을 수용하는 한 감방에 70∼80명씩 수용돼 겨울에는 한 이불을 10여명씩 덮고 「다른 사람의 발을 안고」 자야 했다.작업복 한 벌,죄수복 한 벌로 10년정도를 버텨야해 옷감이 절어 살이 베어질 정도였다. 작업에 필요하거나 질문에 대답하는 것 말고는 말을 할 수 없고 화장실 용무도 단체로 감시하에 봐야했다. 이러한 참혹함 때문에 대부분 척추뼈가 굽어 곱사등이가 되고 다리가 「문어처럼」 휘어지는 등 성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일부 수용자는 극심한 영양실조 때문에 외부작업을 할 때는 진흙을 파먹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북한에서는 수용소를 「땅위의 지옥」이라고 부른다』고 전하고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살아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 이번엔 기업인 납치인가(사설)

    북한이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인들의 납치를 기도한 것은 그들의 테러집단적인 야만적 속성을 새삼 일깨워준 또하나의 충격적인 사례다.안기부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특수공작팀이 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우리기업인 5명을 납치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이를 사전에 봉쇄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국가안전보위부 산하에 한국인 납치·테러를 전담하는 특수공작팀을 구성,지난해 7월부터 납치공작을 시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 팀은 우리기업인들의 신원사항·숙박호텔·단골음식점까지 파악한뒤 대북교역 및 합작알선등을 미끼로 내세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기업인들에게는 근사한 미끼가 될 수 있겠지만 이런 교활한 수법에 말려 들어서는 안된다.기업인들뿐 아니라 해외주재공관원·유학생·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정부도 중국·러시아·동남아 등 납치가능성이 높은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북한의 음모를 사전에 차단하는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해외의 한국인을 납치하려는 저의는 두가지로 분석된다.하나는 강성산총리 사위인 강명도씨를 비롯,김일성대학강사 조명철씨,외교관 부인 최수봉씨등 특권층의 잇따른 귀순에 자극받은 적반하장의 보복차원 음모라는 점이다.북한당국이 해외의 한국인을 납치했을때 그들은 안승운목사 경우처럼 납치가 아니라 의거월북했다고 떠들어 댈 것은 볼을 보듯 뻔하다.그들의 실추된 체면을 다소나마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모른다.그러나 탈북의 원인은 우리가 아닌 북한에 있다.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체제를 고수하는한 탈북 및 귀순자는 급증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명심해야 한다. 또 하나는 4월총선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한 대남책동일 가능성도 높다.양자를 모두 노린 다목적의 기도일 수도 있다.어떤 경우건 이같은 테러집단을 상대로 우리는 식량지원을 논의하고 있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북대치의 냉엄한 현실을 직시,대북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북 식량난 조사단 새달초 파견 예정/세계식량계획

    유엔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EP)이 다음달 초순 북한에 식량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5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3명의 WFP조사단이 한달 이상 북한에 체류하며 황해도 등 수해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의 식량사정실태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식량실태 사전조사” 공감대/한미일 하와이 회담 이모저모

    ◎이 “쌀 추가지원 검토 안해” 한·미·일 3국은 24일(현지시간) 하와이 힐튼호텔에서 한·미,한·일 양자간 회담을 잇달아 갖고 쌀 지원등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일 협의회에서 일본측은 북한의 정확한 식량 실태가 파악되기 전에는 추가 지원이 불가하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식량 실태 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인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우리측과 다소 이견을 보였다. ▷한미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번기문외무부1차관보는 먼저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 식량 상황을 설명했다.지난해 홍수로 식량사정이 열악하지만 9개월간은 배급을 계속할 수 있으며,정치적 이유에서 북한당국이 식량난을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측도 식량지원 전에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는 우리측의 주장에는 공감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그러나 『각종 보고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이 매우 심각한 것은 확실하다』고 밝힌 뒤,임산부·어린이의결식 가능성을 지적하며 『3국이 인도주의적인 방식으로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번차관보는 연락사무소뿐만 아니라 북한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완화등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사전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운영과 북한에 대한 중유제공을 위한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연합(EU)를 참여시키되,한·미·일 3국의 중심적 역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한일회담◁ 한·미 양자협의에 앞서 열린 한·일 양자협의에서도 양측은 북한 식량 사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북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번차관보는 우리가 파악한 북한의 식량 상황에 대한 자료를 건네주며,지원 이전에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일본은 특별히 국제적으로 대북한 식량지원을 주도할만한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로 우리측의 입장을 수긍했다.『북한이 상당히 어려운줄 알았는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측은 『북한이 지난해 지원받은 쌀 50만t 가운데 일부가 어느 도에 배급됐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일본측은 그 쌀의 사용처가 군량미는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 수석대표인 야나이 순지(유정준이)외무성심의관은 『북한이 쌀을 추가로 지원해달라는 공식요청을 해오지 않았다』고 말하고 『일본은 추가 쌀지원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북 외교부­군부 대외정책 이견/한·미·일 평가

    ◎개방·미군유해협상 진전 안돼/한­미,대북 식량지원 의견 대립 【호놀룰루=이도운특파원】 한·미·일 3국은 24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린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북한의 외교부와 군부가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심각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3국은 이날 한·미,한·일간 양자협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정세를 평가하면서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미·일과의 수교 문제,유해 송환 협상등 대외정책에서 두 그룹의 이견으로 북한의 대외관계 진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금까지는 외교부가 대외개방에 찬성하고 군부가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유해송환협상을 군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외교부가 이에 제동을 거는등 사안에 따라 혼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노선 문제가 아니라 두 그룹 가운데 누가 대외정책을 주도하느냐의 문제를 갖고 다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협의했으나대남정책 변화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우리측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 불가피성을 주장한 미국측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한·일 양자협의에서 일본측은 북한식량의 정확한 실태파악 없이는 추가지원이 불가하다는 우리의 입장에 동의했다.일본측은 최근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지원받은 쌀 50만t의 배급상황 일부를 설명했으며 그 가운데 군량미 전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미·일 양측에 우리가 작성한 북한식량실태 자료를 전달했다. 한·미·일 3국은 25일 3자협의회를 갖고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문제를 집중협의한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합의사항을 발표한다. ◎대북 중유 제공 자금 우방국에 분담 요구/미,예산 배정 늦어져 【워싱턴=나윤도특파원】 미국행정부는 의회와의 예산협상 난항에 따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중유제공자금 고갈로 오는 2월분부터 북한에 대한 중유제공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미국측은 특히중유제공계획의 차질로 인해 북·미간 핵합의를 미국이 먼저 불이행하는 최악의 사태만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일본등 여타 우방국들에 대해 중유제공을 위한 비용분담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니콜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천2백만달러의 KEDO 지원예산이 포함된 대외활동수권법안이 조기에 의회 승인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최악의 경우 대북한 중유제공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으로 일부자금을 풀기 위한 조치를 취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 대북식량 지원금 미,2백만불 검토/워싱턴 소식통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24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지적,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공식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23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에 관한 한·미간의 미묘한 견해차를 감안할 때 미국정부가 직접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정부대 정부 차원의 지원방식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미국측이 유엔 산하기구인 WFP에 2백만달러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한·미·일 대북정책 견해차「3각조율」/하와이 고위정책협의회 전망

    ◎한국­“식량 실태조사 선행돼야 쌀 지원”/미·일­인도적 차원서 원조 필요성 강조 24,25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일 3국간의 고위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대표단의 발걸음은 가볍지가 못하다. 이번 협의회가 3국의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각국의 입장차가 갈수록 커져가는듯 하기 때문이다. 미국측은 협의회를 하루 앞둔 이날 마이클 맥커리 백악관대변인을 통해 『북한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한당국자들이 심각한 기근으로 보이는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미국측은 또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수백만달러의 지원금을 북한에 전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지원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외무부1차관보를 비롯,청와대·통일원·외무부·안기부당국자등으로 구성된 우리대표단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측의 압력에 관계없이 대북 쌀지원과 관련한 우리의 기본입장을 견지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그동안 대북 쌀추가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북한 식량실태조사 선행,군량미 전용 방지등의 원칙을 제시했으며 지난 19일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대남정책에 변화가 없는한 추가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협의회에서 미국과 일본이 인도적인 이유를 내세워 쌀을 지원하겠다고 고집하면 굳이 이를 말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그럴 경우 3국의 공조관계만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의 양자 협의에서 우리측이 기선을 제압해야 한·미간의 중간선쯤에 서있는 일본을 우리측 논리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대표단은 다만 이번 협의회에서 쌀문제만 너무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북 경수로공급,미북 연락사무소개설,일북 수교협상 재개등 북한과 관련된 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대표단은 이를 통해 오는 25일 3자협의가 끝난뒤 발표될 「한·미·일 공동언론발표문」에서대북 지원을 위한 3국의 계속적인 공조를 다짐하되 쌀 추가지원의 시기와 방법등은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도록 양국을 설득할 방침이다.
  • 북군사훈련 완만 연료·식량난때문/교도통신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은 최근 예년과 같이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군의 움직임이 예년과 달리 완만해 연료와 식량부족으로 훈련에 지장을 초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미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2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북 식량실태 공동조사 제의/미서 지원금 줘도 반대않기로/정부

    ◎한·미·일 정책협의회 개막 【호놀룰루=이도운특파원】 정부는 북한에 직접 쌀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대남 정책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기본 입장은 견지하되 미국,일본과 국제기구등의 대북 쌀 지원에 대해서는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4일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이 경제 제재 대상국 가운데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지원을 할 수 있는 PL480에 따라 북한에 지원금을 전달하더라도 문제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미국이 세계식량계획(WFP)이나 국제적십자(ICRC),세계식량기구(FAO),UNDHA등 국제기구등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더라도 실태조사 선행,군량미 전용 감시등 전제조건을 내세워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24,25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미,일 양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3국 협의에서 북한의 식량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WFP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한·미·일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북한식량실태를 조사하자고 제안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동조사단이 구성되고 북한의 식량상황이 파악되면 대북지원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오늘 한·미·일 고위정책 협의/대북 쌀지원 절충 주목

    【호놀룰루=이도운특파원】 북한에 대한 쌀 지원등 대북 정책 전반을 협의하는 한·미·일 3국의 고위정책협의가 24일 하오(현지시간)시작된다. 3국은 이날 한·일,한·미간의 양자협의를 통해 각국이 파악중인 북한의 식량 상황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한뒤,25일 3자 협의를 통해 대북 지원방향등을 결정한다. 3국은 이번 회의를 마친뒤 「한·미·일 하와이 공동 발표문」을 통해,북한의 유동적인 정세를 감안,향후 대북 정책 추진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강화한다는 원칙에 합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쌀 지원의 시기와 방법등 구체적인 대북 정책에서는 이견을 보여,의견 조정여부가 주목된다. 정부는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앞으로 9개월 동안은 배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가 없이는 추가 쌀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인데 반해,미국과 일본은 위기에 빠진 북한이 돌발행동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인도적 차원의 추가 쌀지원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 위기는 아니다/권통일부총리 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3일 『북한의 식량사정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체제존립 위기에 다다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권부총리는 이날 저녁 SBS­TV와 가진 특별대담에서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3백45만t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전체주민의 하루 곡물소비량이 1만t 정도라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볼 때 당분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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