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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 6월께 바닥… 7∼8월 최대고비

    ◎“길거리에 아사자 시신” 목격담 잇따라/외부원조 없인 대량난민·폭동 가능성 북한의 식량사정이 갈수록 악화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현재 북한의 식량사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대규모 외부지원이 없는한 6월쯤 재고가 바닥이 나 7·8월쯤에는 중대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북한 주민들의 식량실태를 살피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기구 요원및 친척을 만나기 위해 방북했던 재일교포나 북한에 식량을 실어나르는 중국의 트럭운전수들은 주민들의 생활상이 참담하다고 전하고 있다.길거리에 굶어죽은 사람의 시체가 덮여있고 흙까지 먹는 어린이를 보았다는 것이 이들의 비참한 목격담이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김정일이 지난해 12월에 행한 비밀연설에서 『식량문제로 무정부상태가 조성되고 있으며 군량미도 바닥이 났다』고 실토했을 정도로 절박하다.또 지난 2월초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는 작년말 현재 식량재고가 24만6천t 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같은 북측의 발표에 대해 대부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외국으로부터 더 많은 식량원조를 얻어내기 위해 북한이 의도적으로 재고량을 축소했을 것으로 보았다.이러한 발표가 사실이었다면 지난 1월중에 이미 재고가 바닥이 났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시점에서의 북한의 식량사정은 심각하지만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할 정도로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당국이나 대다수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세계식량계획(WFP)의 보고서나 중국 등이 추정한 자료를 분석하고 북한이 지난해 외국에서 도입했거나 원조를 받은 곡물량을 감안해볼 때 아직도 적지않은 재고가 남아있고 비축미도 상당하리라는 추정이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연간 곡물수요량을 5백70만t으로 볼 때 지난해 생산량이 3백69만t으로 어림되고 있고 도입량이 1백만∼1백10만t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양곡연도인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간은 지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관계당국은 그러나 올들어 외국의 지원과 외국으로부터의 도입량이 12만t에 불과해 식량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를 계속 추적하고 있는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운근 박사는 지난해 곡물생산량량을 2백50만∼3백만t으로 추정하고,11월 이전에 70만∼80만t을 앞당겨 소비해 재고가 많이 줄었들긴 했으나 배급량을 최소량으로 줄인다면 금년 상반기까지는 재고와 햇감자등으로 북한주민들의 연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김박사는 그러나 옥수수가 나오기 직전인 7월쯤 위험한 고비를 맞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식량난이 최악의 상황에 이른다해도 북한체제가 당장 붕괴될 것으로는 보지않고 있다.그러나 배급체제가 무너지면서 사태수습이 불가능하거나 대량난민 또는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가뜩이나 식량난으로 사회일탈현상이 팽배한 가운데 식량난의 장기화에 따른 영양실조로 사망자가 늘고 당장 먹을 것이 없을 경우 극한행동으로 나올수 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북한은 연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권력공식승계를 앞두고 이처럼 식량사정이 절박해지자 유럽과 미국등지에 대표단을 보내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식량지원을 보장한다면 4자회담에 참석하겠다고 하는 등 식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문란해진 「가격질서 잡기」 고강도 처방/가격법 제정 배경

    ◎경제난 심화로 암거래 없애긴 어려울듯 북한은 경제에서의 시장기능을 외면한 채 지난 1일 「거꾸로 가는」 총4장 37조로 구성된 「가격법」이란 것을 제정했다. 북측은 이 법을 제정한 것은 『가격의 기능과 역할,가격제정의 원칙과 방법,가격사업에 대한 지도통제에서 나오는 문제들을 옳게 규제함으로써 사회주의 국가가 가격공간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법적 담보를 마련키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 법의 제정에서 주목되는 것은 「상품의 수요에 따라 값을 높일 것은 높이고 낮출 것은 낮추는 것이 정상적인 사업」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 법을 제정한 것은 암거래 등 비정상적인 유통과 거래가 늘어나 상품가격이 국정가격과 암거래 가격으로 이원화되는 등 가격질서가 문란해짐에 따라 이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는게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시각이다.기존의 사회주의 가격체제를 정상화하기 위한 북한 나름대로의 강도 높은 처방이이라는 것이다.하지만 북한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만큼 이법을 제정한다고 해서 암거래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4자회담전 대북 식량지원 없다/김 대통령,고어 미 부통령과 환담

    ◎대만 핵폐기물 반출재고 공동촉구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상오 청와대에서 앨 고어 미국부통령의 예방을 받고 한미 양국간 공조방안을 논의,북한의 4자회담 참여 유도를 위해 먼저 대북 식량지원은 하지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대화 내용 2면〉 김대통령은 『남북한간 대화가 중요하며 어떤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4자회담을)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고 고어 부통령은 『4자회담에 북한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식량난 등을 감안할때 4자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신중히 검토해나간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북한이 각종 조건을 달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4자회담에 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고어 부통령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추가식량지원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세계식량계획(WFP)사무국장이 북한방문을 마친뒤 6세이하 어린이를 위한 식량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은 또 한미 안보공조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대북한 핵폐기물 반출 방침을 재고하도록 양국이 공동 촉구한다는데도 합의했다. 고어 부통령은 김대통령과 오찬을 마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한뒤 이날 저녁 미국으로 떠났다.
  • “북 군부,정권무능에 분노”/방북 미 의원 5명 일서 회견

    ◎식량난 해결못해 불만 팽배/“총동원령속 평양 모든트럭 그물망 위장” 【도쿄 AP 교도 연합】 이틀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도쿄에 들른 미 상원의원 5명은 29일 북한 군부가 심각한 식량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북한 당국의 무능에 대해 점점 참을수 없을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대표단장인 테드 스티븐스 미상원 세출위원장(공화·알래스카주)은 굶주린 인민들에게 식량을 제대로 배급해 주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군부가 점차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의 정치 간부들이 귀뜸해줬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한 북한은 한국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해 비정상적으로 고도의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피트 도미니치 의원(공화·뉴멕시코주)은 『북한은 총동원령속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면서 평양에서 본 거의 모든 트럭들이 그물망으로 위장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 관리들이 1백50만t으로 추정되는 식량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한 미국의 추가지원을 요구했다면서 북한은 4자회담 참가의 전제조건으로 식량지원의 재개를 희망했지만 지원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4자회담 실무접촉 주내 재개/뉴욕서 남­북한·미 참석

    4자회담 개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한,미국 당국자간의 3자 실무접촉이 이번주 뉴욕에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유명환북미국장과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의 방한을 수행중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리는 29일 외무부에서 만나 4자회담 추진과정을 협의하기 위한 3자 실무접촉의 추진방안과 예비회담 개최 문제 등을 협의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26일 뉴욕에서 열린 3자간 실무접촉을 계속 유지하기 희망하며,이를 통해 예비회담이 이뤄질 경우 중국 대표가 참여하는데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양국은 또 북한이 지난 3자 실무접촉에서 4자회담 개최전에 150만톤의 식량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으나,지원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양국은 4자회담 개최전에 식량지원을 보장할 수는 없으며,북한이 4자회담에 나올 경우 신뢰회복과 긴장완화 차원에서 식량지원을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원칙에따라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대만,대북지원 쌀 2천t 선적

    【대북 AFP 연합】 대만은 북한이 식량부족 사태를 이겨나갈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쌀 2천t을 선적했다고 대만의 중국시보가 29일 보도했다. 이 쌀은 파나마에 등록된 화물선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 당국은 핵폐기물을 북한에 위탁처리키로 해 국제적인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이번 북한에 대한 쌀 지원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말련­싱가포르(외언내언)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반도의 남쪽끝에 자리한 조그만 나라로 서울만한 크기에 인구 2백50만이 사는 도시국가다.반면 말레이시아는 한반도보다 큰 크기에 1천8백만이 사는 반듯한 나라. 외양으로 보면 도무지 상대가 될것 같지않은 이 두나라가 앙숙이다.「불가근불가원」의 관계로 표현되는 두나라가 요즘 또 티격태격이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와 경제교류를 제외한 모든 쌍무관계를 단절키로 했다는 보도다.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것은 아니나 이렇게까지 된 사연이 놀랍다.싱가포르의 이광요 전총리가 얼마전 그의 한 정적이 숨어있는 말레이시아 조호루지역을 『총격사건과 자동차 강도로 악명 높은 곳』이라고 묘사한게 말레이시아의 비위를 건드린 것. 남이 들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칠수 있는 이 한마디에 말레이시아는 발끈했고 부득이 이 전 총리가 사과까지 했으나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정부차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외교단절이란 초강수를 둔것. 싱가포르는 65년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후 이전총리의 주도아래 고속성장을 거듭해 경제선진국이 된 반면 말레이시아는 아직도 개발도상국.그러나 싱가포르는 물과 식량을 전적으로 말레이시아에 의존하고 있고 말레이시아는 금융과 기술을 싱가포르에 기대면서 지금까지는 그나마 순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가 마하티르 총리의 야심에 찬 개발계획아래 경제적으로 급속 성장하면서 두나라는 미묘한 경쟁관계가 됐다.인구의 75%가 중국계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인이 중심인 말레이시아와의 민족 감정도 보이지 않는 두나라간의 앙금. 이전총리는 지난해 6월에도 최근 나빠진 경제사정과 관련해 『싱가포르 경제가 잘못되면 미개한 말레이시아와 다시 합병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대국민 경고를 한 바 있는데 이번 일은 그러저런 일들이 쌓여 곪아터진 것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엇비슷해지면 싸우게 되는 법.또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은 금물이다.
  • 김 대통령­고어 미 부통령 면담 이모저모

    ◎예정시간 넘기며 한·미 공조 확인/한·미,대북문제 한치의 틈도 없어야/북의 대미 직접대화 기도 차단 강조 김영삼 대통령과 고어 미국부통령은 29일 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4자회담의 조건으로 선식량지원은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식량지원을 해주면 4자회담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취해왔다.한국은 『4자회담에 나오면 북한의 식량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미국은 한국편인듯 싶으면서 입장이 흔쾌하지 않았는데 고어 부통령이 보다 분명한 언급을 한 셈이다. ○…김대통령과 고어부통령은 이날 예정을 25분 넘겨 2시간15분 동안 회담 및 오찬회동을 가졌다. 고어 부통령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대북공조와 한미안보공약에 대해서도 재확인했다.특히 대만의 대북 핵폐기물 반출기도에 대해 『대만에 재고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미국과만 대화하고 한국을 제외시키려는데 각별히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어 부통령은 오찬연설에서 『광화문 거리를 오면서 5백년전 이곳을 도읍으로 정한 이성계가 지금 세종로를 드라이브한다면 나 자신처럼 사람들의 역동성,활력을 보고 발전의 맥박을 크게 느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원고에 없는 언급을 했다.
  • 북,대유럽·아주외교 고전/김영남 외교부장 아주7국 순방성과 미미

    ◎김창룡 부부장 유럽6국 식량구걸도 실패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서두르는 한편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등 기타지역 국가들과의 관계강화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북한의 김영남 외교부장은 지난 11일부터 아프리카 7개지역 순방에 나서 기네,나이지리아,앙골라,짐바브웨를 거쳐 26일부터는 탄자니아에 머물고 있으며 30일부터 다시 우간다와 이디오피아를 방문한다.북한은 전통적으로 대 아프리카 외교에 강세를 보여왔지만,김부장은 식량원조와 경협확대를 목표로한 이번 순방에서 거의 얻은 것이 없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특히 김부장은 나이지리아 방문 당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아부자 지역 스포츠단지 건설의 기초설계 및 자문용역을 수주하려 했지만 이마저 「우방국」인 중국에 빼앗기고 말았다고 한다.김부장은 4월2일에는 비동맹회의가 열리는 뉴델리로 떠난다.김부장은 비동맹회의에서 채택되는 성명의 한반도 조항에 좀더 유리한 문구를 반영하려 노력중이지만 이미 비동맹회의가 남한을 「게스트」로 참여시키는 결정을 내려 김이 빠진 상황이다. 이에앞서 지난 5일부터 스위스,독일,노르웨이,독일 등 서유럽과 폴란드,불가리아 등 동유럽을 순방한 김창룡 외교부 부부장도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처한 한계상황만을 절감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다.유럽국가들은 김부부장의 식량지원 요청에 대해 『국제사회를 통한 인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줬으며,경제협력 제의에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아프리카 국가의 외교당국자는 김영남 외교부장의 방문내용을 한국 대사관 관계자에게 설명하면서 『북한도 우방이고,남한도 우방이지만,경제적 지원을 많이하는 나라가 더 가까운 우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 “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내한 고어 미 부통령,고 총리와 회담

    고건 총리는 28일 방한중인 앨 고어 미국 부통령과 만나 북한의 식량난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등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고총리는 『북한체제가 식량난 등 때문에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면서 『한미간의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4자회담의 성사노력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고,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현재 주한미군의 전력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 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의 교역규모가 계속 늘고 있지만,한국의 시장개방 노력이 증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부통령은 29일 청와대로 김영삼 대통령을 예방,한반도 정세를 중심으로한 양국간 주요관심사를 논의하고 판문점을 시찰한뒤 이한한다.
  • “서울 하루 음식쓰레기 4.5t 트럭 1천대분량”/조순 시장

    ◎각계에 감량운동 동참 촉구 서한 조순 서울시장은 28일 서울신문사가 펼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에 솔선해 참여토록 당부하는 공한 30만부를 서울시내 음식업소,통·반장,학교,예식장,시민·환경단체 등에 금명간 발송키로 했다. 조 시장은 공한에서 『서울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4.5t 청소차로 1천대분이 넘는다』면서 『우리가 먹는 식량의 70%를 외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연간 수조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음식물쓰레기는 귀중한 식량의 낭비일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침출수는 자연환경을 오염시키고,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은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김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가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물기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처리문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시장은 『우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서로의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실천해 나간다면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가정에서는 음식물을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습관을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음식점에서는 적당한 양의 반찬을 내놓은 좋은 식단제를 실시하고 남는 음식물을 싸가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직능단체와 환경전문가를 망라한 시민협의회를 구성,식생활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식량지원 전제로 북,4자회담 수락/남·북·미 접촉서 시사

    북한은 4자회담 본회담 수락과 관련,한국측에 직접적인 식량지원 요청을 최초로 해온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주미 한국대사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한국정부 관계자에게 직접적으로 식량부족 상황을 설명하고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북한과 미국이 26일 뉴욕에서 지난 5일 4자회담 공동설명회 이후 첫접촉인 과장급 3자협의회를 북한측 요청으로 갖고,한반도 4자회담 본회담 개최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고 밝히고 이날 접촉에서 북한측은 4자회담 수락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회신을 하지 않은채 현재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강조하면서 사전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조건으로 4자회담 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 북 최악의 전력난/공장 3정4가운동

    ◎일반가정 전기공급 하루 두차례 7시간/백열등 조도도 규제 식량과 에너지·외화 등 3대빈곤에 처한 북한은 최근 발전량의 절대부족으로 공장과 기업소에서 「3정4가」(3일 정지,4일 가동)운동을 벌일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같은 전력난 극복을 위해 전기의 차별공급 정책을 도입,▲1급기업소 이상은 24시간 ▲그밖의 기업소는 상오 7시∼하오 5시 사이 간헐송전 ▲일반가정은 상오 5∼7시와 하오 5∼10시 두차례 전력을 제한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력낭비의 방지를 위해 「전열기사용 제한규정」을 제정,일반가정의 경우 방의 크기에 따라 2.4평은 25와트,3.6평 40와트,6평이상 100와트로 백열등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전력낭비자를 「사회주의체제를 파괴하는 반동행위자」로 규정,강제수용소로 추방하는 등 규제강도를 높여왔다. 95년 현재 남북한간 발전규모를 비교해보면 설비능력은 남한 3천218만,북한 724만로 4.4배,발전량은 남한 1천847억에 북한 230억로 8.9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 황장엽 망명이후의 남북관계(서울신문 포럼)

    ◎국내외 석학·전문가의 이슈진단/북 체제 와해 가속화… 연착륙 유도 재고해야/정부차원의 지원 「선대화 원칙」 고수 바람직/미 대북정책 너무 유연… 강력한 메시지 필요 □참석자 ·김석규­외무부 제1차관보 주이탈리아 대사 주러시아 대사 현 외교안보연구원장 ·안영대­남북특사교환회담 수석대표 남북고위급회담 대표 및 대변인 통일원 차관 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 ·대릴 플렁크­현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 서울신문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관심 현안을 심도있게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신문 포럼」을 신설했습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지상포럼은 매월 1회 서울신문에 게재되며 첫회인 이번달 포럼은 「황장엽 망명 이후의 남북관계」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체제적으로도 와해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 있다.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아울러 우리가이제 북한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비상사태와 그에 따를 미증유의 대혼란에 본격 대비할 때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은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장,대릴 플렁크 미국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석하는 「서울신문포럼」을 마련,황장엽 망명 이후의 한반도 사태를 분석하고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한미 공조체제의 현주소와 과제를 심층 진단했다.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체제적으로도 와해단계에 돌입했음을 보여주고있다.황장엽 비서의 망명은 아울러 우리가 이제 북한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비상사태와 그에 따를 미증유의 대혼란에 본격 대비할 때가 됐음을 시사하고 있다.이에 서울신문은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장,대릴 플렁크 미국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참석하는 「서울신문포럼」을 마련,황장엽 망명 이후의 한반도 사태를 분석하고 어느 때보다도 긴요한 한미 공조체제의현주소와 과제를 심층진단했다. ○군중심 위기관리체제 ▲김석규 원장=북한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그런데 황장엽이란 주체사상의 최고 이론가요,북한의 대표적 엘리트가 망명해온 것은 북한이 이제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이념적,정치적으로도 와해의 길로 들어섰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이제 이념적,경제적으로 동시에 와해되고 있는 북한을 과연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우리의 심각한 과제로 다가왔습니다. ▲송영대 의장=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우선 황장엽 망명이 북한내부에 미치는 영향부터 살펴봅시다.그동안 김정일 체제를 지탱해온 기둥은 군부,주체사상,엘리트집단,중국의 지원,경제력 등 크게 5개로 나누어볼수 있습니다.이중 군부는 김정일이 가장 의존하는 기본조직이고 지금도 군 주도의 위기관리 체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두번째 기둥인 주체사상은 이번 황의 망명으로 퇴락으로 접어들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저는 북한 엘리트들이 겉으로는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내심으로는 체제의 장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이중적 의식을 가진게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북한지원 태도도 그 질에 있어서 과거와 좀 달라지리라고 봅니다.그간 북중관계는 김일성,등소평이라는 혁명 1세대간의 의리에 기초한 혈맹적 유대관계였습니다.이 두 사람이 죽은 마당에 양국관계는 냉혹한 국가간 관계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렁크 연구원=중국의 대북 지원의 성격이 종전과 달라질 것이라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그리고 이는 향후 한반도의 장래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아시다시피 중국은 북한 체제가 붕괴되고 한국주도로 통일이 됐을때 이 통일한국은 미국과 계속 동맹관계를 유지할 것이고 그같은 강력한 통일한국의 탄생이 중국의 안보환경에 불리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이같은 우려 때문에도 중국은 그동안 김정일정권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왔던게 사실입니다.이것이 앞서 지적한 환경변화들로 인해 바뀌게 됐습니다.북한으로서는 가장 큰 후원세력이 사라지는 셈이지요. ▲송의장=앞으로 난민문제,혹은 제2의 황장엽사건이 일어날 경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지요.덧붙여 황장엽의 귀순을 우리가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남북관계에서 그의 망명이 갖는 정치적 의미,그리고 그가 갖는 정보가치를 놓고 볼 때 우리는 분명 그를 환영해야 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로 그가 창시한 주체사상이 결과적으로 김일성부자의 독재유지에 기여했고 남한의 주사파들에게 영향을 미쳐 이념적으로 오도한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현재 한미 공조체제는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식량원조 등을 하는 소위 관여(engagement)정책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하는 양면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흔히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들이 있는데 사실 우리 정책은 확고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통일로 나아간다는 기본이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플렁크=현재 클린턴행정부에서 대북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중에는 한미공조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인사들이 많습니다.이들은 한국정부가 신뢰할만한 대북정책을 세울 능력이 없다는 가정에 기초해 대북정책을 입안하고 있습니다.이들은 북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타협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지요.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여러 면에서 잘못됐습니다. ○남북대화 따로 추진을 ▲송의장=우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일관성 문제에 대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는 선평화공존 후통일입니다.그런데 북한은 남북대화를 거부하면서 잠수함사건을 일으키고 남의 식량지원에 악의적인 선전으로 나옵니다.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로서는 이같은 북한의 잘못된 태도를 교정시키기 위해 때로 강경정책을 쓰지 않을수 없습니다.즉 대전략은 평화공존인데 경우에 따라 전술적 목적으로 강경책을 쓰는 것이지요. 소프트 랜딩 정책이 오늘의 북한상황으로 미루어 실현성이 있느냐 여부는 검증돼야 합니다.그리고 실현됐을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예측을 해봐야 합니다. ▲김원장=소프트 랜딩 정책의 출발점은 북한의 붕괴과정을 좀더 연성으로 유도하겠다는 것이지요.이 과정에서 미국은 모든 문제는 남북대화를 통해 풀어야한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주지시켜 주어야 합니다.미국은 이 점에서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송의장=이와 관련,북한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과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구분하는 시각이 필요합니다.인도적 입장에서는 굶주리는 동포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그러나 정부차원의 지원은 북한의 태도,즉 남북관계 개선의 속도를 봐가며 결정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한반도 평화문제는 기본적으로 민족문제입니다.그리고 4자회담이 열리더라도 대북지원은 4자회담의 틀안에서 논의하는 것보다는 남북대화쪽으로 떼내어서 추진하는 것이 당사자 해결원칙에도 부합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플렁크=클린턴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너무 유화적이고 무기력합니다.붕괴과정에서 북한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자제시키고 가능한한 붕괴를 연기시키겠다는 논리입니다.타협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연기전술」이지요.나는 이런 타협정책만으로는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김원장=미국이 인도적 대북지원에 동참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이런 점이 자칫 우리가 북한의 요구에 끌려가는 것으로 비칠수도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인도적인 지원 외에 정부차원의 지원은 어떤 경우라도 남북대화 없이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확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송의장=북한 식량난 해결을 위해 주로 강조되는 것이 외부의 지원인데 이것은 균형된 시각이 아닙니다.외부 지원은 미봉책에 불과하고 기본적인 것은 북한 스스로의 구조적 개선노력입니다.무엇보다 경제회생을 위한 자본배분을 다시 해야합니다.지금 북한은 GNP의 25%에 해당되는 연간 56억 달러를 군사비로 쓰고 있습니다.이를 줄여 소비재 산업으로 돌리고 특히 소위 기념비적이라는 소모성 대형 건축물,김정일 별장 등의 건설비용을 줄이는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그렇지 않은상태에서의 외부지원은 밑빠지 독의 물붓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플렁크=나는 기본적으로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공조는 적지않은 긴장관계에 있다는 판단입니다.한국정부내에는 미국의 대북 관여정책에 대해 매우 심각한 불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대북 공동전선이 미국의 시각에서 입안되고 미국의 주도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한국은 명백히 2차적인 지위로 전락해버렸습니다.지금 한국은 각종 정치.경제적 스캔들에 휘말려 불안정한 상황입니다.아울러 금년중 대통령선거전이 시작됩니다.클린턴행정부는 한국정부가 대북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더욱더 미국 주도로 이끌어나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합니다만 어느 의미에서 미국행정부가 이런 상황을 「즐기고(pleased)」있다고도 봅니다.미국은 한국의 입장과 무관하게 더 빨리 대북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대화 응하면 적극 지원 ▲플렁크=제네바 합의도 실패작이 아닌가요.이 합의로 한미의안보증진에 도움된게 무엇입니까.남북한 긴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높아졌고 지난 3년동안 한반도에서 군사적 신뢰증진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단순히 북한의 핵계획을 동결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미국은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에 응하고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라는 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김원장=가장 중요한 일이 남북대화라는데는 이견이 있을수 없겠지요.거듭 말씀드리지만 북한의 붕괴과정은 이미 시작됐습니다.물론 우리의 예상보다 이 체제가 다소간 더 오래 끌지는 모릅니다.하지만 영구히 끌고갈수는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과연 우리가 북한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 것인가를 결정하는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북한이 우리와 대화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그들이 대화 테이블로 나와 우리와 대화를 하겠다면 우리는 언제든 그들을 도울 자세가 돼 있습니다.
  • “북 동포에 부활의 기쁨이”/KNCC 총무 메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김동완 총무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극심한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형제와 자매들에게 부활의 생명을 나누어 주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 이 “곧 알바니아 파병”/EU 결정땐 즉각 투입

    【티라나·로마 DPA 연합】 알바니아 난민의 국외탈출 행렬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알바니아내 구호 등 군사 작전을 위해 이탈리아 병력 1천5백명이 파병 준비를 끝내고 유럽연합(EU)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병력을 태우고 알바니아로 갈 비토리오 베네토 등 이탈리아 전함 2척에는 식량과 야전병원 및 이동식당 장비 외에도 탱크 10대 등이 적재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올 식량생산 지난해 2배 목표/큰모재배법 도입해 이모작 확대

    ◎작물재배 다양화·간석지 개간도 북한은 올해의 식량생산 목표를 전년대비 2배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큰모재배법을 통한 이모작 확대,적지적작·적기적작 원칙의 준수,새땅찾기 등에 주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정무원 농업위원회 부위원장 이만성은 최근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의 회견을 통해 『올해 목표는 작년 수확고의 2배인데 가을이 되면 2배이상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 방안으로 올해에는 큰모재배법을 도입해 모내기를 늦게 할 것이며 이 기간을 활용해 밀 보리 감자 채소 등 이모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냉이만을 고집해 왔던 종래의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현지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적지적작.적기적작의 원칙에 따라 현지에 적합한 콩 팥 녹두 등 여러 작물을 심을 것이며 최근 완공된 60여개의 복합미생물비료공장을 총가동해 60여만정보 상당의 면적에 비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만성은 이와 함께 올해에도 파종면적의 확대를 위해 연이은 수재로 황폐화된 농경지 복구사업과 새땅찾기.간석지 개간에 주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육류와 우유생산을 위해 풀판조성사업을 활발히 전개,김정일의 60회 생일이 되는 오는 2002년까지 현재 12만정보에 이르는 목초지를 80만정보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내외〉
  • 김정일 과도기적 체제 구축 가속/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세대교체 급피치… 붉은기­군중시사상 강조 황장엽 비서가 북경을 떠나 필리핀에 머물고 있다.멀지않아 한국에 도착할 것이다.이 망명사건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두가지의 해석이 존재한다.즉,황비서에 대한 냉담한 견해와 동정적인 견해이다. ○냉담·동정 견해 엇갈려 냉담한 견해에 따르면 황비서는 김일성시대에 김일성종합대학의 총장 및 노동당 이데올로기 담당비서를 역임한 순수한 이론가로 관제 이데올로기를 창조한 「어용학자」인 셈이다.그 공적으로 최고인민회의의 의장을 경험하고 당서열 26위까지 올랐다.이 어용학자가 새로운 이데올로기와 지도체제의 형성으로부터 배제돼 숙청을 두려워해 한국에의 망명을 신청했다는 것이다. 한편 동정적인 해석에 의하면 황비서는 지조가 굳은 조선의 전통적 지식인이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체계화한 주체사상이 독재정권의 정당화를 위해 왜곡되고 있는 것이 참을 수 없었다.따라서 그는 민족적인 사명감을 갖고 국외로 탈출했다.주체사상을 바르게 전하는 것,전쟁의 참화로부터 민족을 구해 평화통일을 촉진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황장엽의 망명에는 이들 두가지 측면이 공존한다고 생각된다.그같은 관점에서 말하면 김정일시대의 이데올로기와 새로운 지도체제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며,또 그가 북한의 식량위기의 심각함을 지적하고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러면 새로운 이데올로기와 지도체제는 무엇일까.7월 이후 신체제 발족을 앞에 두고 윤곽을 드러낸데 불과하지만 이런 의미에서는 2월15일에 거행된 김정일 비서의 55세 생일 경축행사를 주목하는 것이 좋다.왜냐하면 그 경축행사에서는 선전·선동담당비서이며 황비서의 라이벌인 김기남이 중요한 보고를 담당했으며 부총리겸 외상이며 김정일의 후견인으로 주목되는 김영남이 축하문을 낭독했기 때문이다. 흥미를 끄는 것은 두 사람의 보고와 축하문 속에 붉은기 사상과 군중시사상이라는 두가지 사상이 김정일 비서의 독창적 이데올로기로서 공식화된 점이다.그 상세한 내용은 불명확하지만 붉은기 사상이란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심과 수령의 결사옹호 정신이다.군중시 사상이란 「군이 바로 당이며 국가이며 인민」이라고 하는 「위대한 혼연일체」인 듯하다.「붉은기 사상」이란 용어가 북한 미디어에 처음 나타난 것이 지난해 1월1일 노동신문 등 3개지 공동사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출현과 황씨의 망명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전쟁 위험성 경고 주목 다음으로 새로운 지도체제이지만 2월22일에 사망한 최광 인민무력부장의 장의위원회 서열에 그것을 알기 위한 힌트가 있다.그 장의위원회의 명단으로부터는 제6위의 강성산,12위의 서윤석,20위의 최영림,22위의 연형묵,28위의 서관희등 유력한 지도자들의 이름이 탈락돼 있어 이것이 이러저러한 억측을 부르고 있다. 사실,일본과 한국의 일부 주간지와 월간지 가운데는 최광에 이은 김광진 인민무력부제1부부장의 사인에 의문을 품거나 마치 북한 지도부내에 김정일파와 반김정일파 사이의 격렬한 권력투쟁이 발생하고 있는 듯이 전하는 기사도 있다.그러나 만일 그러하다면 인민무력부의 수뇌가 살해됐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엄령이 포고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또 이러한 수뇌가 반김정일파라면 배반자를 위해 국장이 거행된 셈이 된다. 따라서 현재 북한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격렬한 권력투쟁이 아니라 오히려 김정일의 새로운 지도체제 형성이다.장의위원회의 명단으로부터는 신구세대교체,군대중시 경향,직무상의 실패에 따른 좌천등의 요소를 읽어내야 할 것이다.황씨의 망명과 최광의 사망은 7월 이후를 향해 이미 진전되고 있던 신지도체제의 형성을 가속화하고 있을 뿐이다. ○식량원조 획득이 관건 한편 황씨 망명후의 진술서와 그 이전의 서한 가운데 북한의 위기적인 상황이 식량사정 및 경제적 곤란을 들어 설명돼 있는 것도 주목되지 않으면 안된다.스스로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황씨는 북한의 내부붕괴 가능성을 부정하고 오히려 전쟁의 위험성에 대해 되풀이해서 경고하고 있다.농민폭동이 불가능하며 북한 지도부의 정치적 단결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식량위기가 이대로 심각해지면 내부붕괴보다는 전쟁 시나리오가 나서게 된다는 주장에는 명확한 논리적 일관성이 존재한다. 만일김정일이 망명사건에의 보복을 주장하는 강경파를 억제하지 목하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기술자 파견도 4자회담에 관한 공동설명회도 실현 불가능했을 것이며,남북한간의 격렬한 소모전으로 김정일 비서의 최고지도자에의 취임마저 곤란하게 만들 것이다.이야말로 전쟁시나리오의 서곡이었다.이런 의미에서 북한 지도부가 감정적 반발을 억제해 외교의 유연성과 기동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은 특별히 강조해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향후사태를 전망하는 최대의 가늠자는 앞으로 한 두달 안에 북한이 식량원조를 획득하는데 성공해 7월이후 김정일이 정말로 국가주석과 노동당 총비서에 취임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여부이다.북한의 연착륙이 가능한지 아닌지 여부와 같은 논의는 5년뒤에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올 부활절 예배/“나라·민족 위한 회개와 기도”

    ◎30일 서울·부산 등 74개 시·도서 교파초월 찬양 오는 30일은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최대 명절인 부활절. 이날 새벽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춘천등 전국 74개 시 도 군 120개 지역에서는 개신교도들이 교파를 초월해 지역별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다. 한보사태와 황장엽의 망명,북한의 식량난 등 극심한 혼란속에서 열리는 올해 부활절 예배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회개와 기도·찬양의 순서로 진행된다.올해 연합예배의 기도주제는 ▲혼란스러운 정치적 현실과 경제문제 ▲부패하고 타락한 사회의 죄악 ▲남북의 평화통일과 민족의 회개등이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김준규 목사)는 『한국교회의 1천200만 신도들이 24일부터 30일까지 한끼금식운동을 펴고 금식으로 모은 돈은 굶주리는 북한동포와 국내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여진다』며 『특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금요일인 28일에는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십자가를 메고 걷는 예수의 고난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말했다. 또 예수가 운명한 시각인 28일 하오3시에는 피가 없어죽어가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신도들의 헌혈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서울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장충체육관에 1만2천명이 참석,상오 4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기도회를 가진뒤 예배를 드린다. 김준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연합예배에는 김홍도 목사의 설교와 백형기 목사의 남북한 공동기도문의 기도,박종순 목사의 축도,신신묵·이원재·김태윤·김해철 목사의 기도,경원대 임정근 교수의 찬송등으로 진행된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예배장면은 기독교TV,기독교방송,극동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되며 전국 120개지역에서 열리는 연합예배에는 연인원 5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 북 기독교지도자 식량원조 요청

    ◎방탕한 이들이 죽은뒤엔 새끼양 잡아도 소용없다 북한 강영섭 조선기독교교도연맹 중앙위원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성경에 나오는 「방탕한 아들」을 인용해 한국측 기독교 지도자에게 긴급식량원조를 요청했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김일성의 친척이며 북한의 기독교 지도자인 강은 이달 중순 뉴욕에서 열린 기독교 관계 모임에서 새문안교회 김동익 목사를 만나 『방탕한 아들이 죽은뒤 새끼 양을 잡아도 소용이 없다』는 경구를 인용하면서 시급한 식량지원을 요청했다고 김목사가 요미우리 신문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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