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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없는 제의 전향적 태도 변화”/북 태도변화 정부의 평가

    ◎내일 관계부처 긴급회의… 대책 논의 정부는 북한이 5일 4자회담 설명회의 후속회담 성격을 갖는 남·북한,미국간의 준고위급 협의회를 제의한 것은 4자회담에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북한의 후속회담 제의는 형식상 지난달 5일 뉴욕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한국측의 송영식 외무부차관보가 북한 대표인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에게 『다시 만나서 4자회담 본회담 개최를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한데 대한 화답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북한은 설명회 이후에도 준고위급 협의회 개최의 조건으로 식량지원을 내걸어왔기 때문에,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은 이날 제안은 전향적인 태도변화를 나타낸 것이라고 외무부 당국자는 평가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와 통일원,외무부,안기부등 관련부처간 회의를 열어 북한의 제의배경을 분석하는 한편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3자 준고위급 회담의 일자와 장소,참석자 수준을 검토한뒤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북한측에 제시할 예정이다.협의회 일자는 남·북한과 미국 외교당국의 대외일정을감안할 때 오는 22,23일쯤 개최될 것이 유력하다.정부는 뉴욕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의 협의회 개최도 고려중이다. 정부는 북한이 3자 준고위급 협의회에서 순순히 우리측이 의도하는대로 중국이 참가하는 예비회담과 본회담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북한측의 한성렬 공사는 5일 실무접촉에서 『이번 협의회는 예의를 갖춘 답변일뿐 4자회담의 예비회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어떻게든 4자회담이 개최되기 전에 조금이라도 식량을 더 확보하려 할 것이 분명하다.정부는 4자회담의 진행상황과 관계없이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대북지원에는 10∼15% 정도씩 참여해왔다.북한은 5월이면 본격적인 춘궁기를 맞는데다,7월에 김일성 3주기가 끝나면 김정일의 국가주석 및 당 총비서직 승계 절차도 밟아야 한다. 이같은 상황때문에 당장 수십만톤 규모의 식량이 필요하다.그러나 그정도 분량의 식량이 나올수 있는 곳은 한국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은 깨닫고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은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 4자회담 새달 성사 가능성/뉴욕 실무 접촉

    ◎북,준고위급회담 제의… 22일쯤 개최/정부,식량 6백만불어치 추가지원 계획 정부는 북한이 5일 4자회담 설명회 후속회담 성격의 남·북한,미국간의 「준고위급 협의회」를 제안하는 등 4자회담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제의에 따라 오는 22일쯤 준고위급 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며 빠르면 5월중 중국까지 포함하는 4자회담 본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하면 곧바로 북한에 식량을 비롯한 8개 분야의 대규모 지원사업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세계식량기구(WFP)의 대북식량구호 요청에 6백만 달러를 지원한데 이어,오는 7일 유엔이 대북구호 종합계획을 발표하면 추가로 6백만 달러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또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한 농지복구사업,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아동의료비 지원 사업에도 10∼15% 정도를 기여할 방침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에앞서 주 유엔 북한대표부의 한성렬 공사참사관은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과 마크 민튼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만나 『지난 5일 개최된 4자회담 설명회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오는 16일 한국과 미국측에 통보하겠다』고 준고위급 협의를 제안했다. 남·북한과 미국의 외교일정을 감안할 때 송영식 외무부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대리가 참석하는 준고위급 협의회가 오는 22,23일쯤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 4자회담 수락위한 모양 갖추기/북 준고위급회담 제의 배경

    ◎“식량난 더 못 버틴다” 벼랑끝 실리 선택 북한이 4일 뉴욕 3자 실무접촉에서 「준고위급 협의」를 갖자고 제의한 것은 그들의 4자회담 공식 수락을 위한 「모양 갖추기」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최근 한달간 북한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와 이날 접촉에서의 발언및 대화에 임하는 자세 등을 북한의 심각한 식량난 등 최근 상황에 연결시켜 살필때 이같은 낙관적 전망이 귀결된다.「벼랑끝 외교」의 명수라지만 현재 북한은 어떤 류의 외교술도 펼칠 여유가 동나버린 벼랑에 와있는 상태다. 한·미 양국이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1년 가까이 거듭 「검토중」이란 말만 되뇌던 북한은 지난달 5일 공동설명회에 참석하면서 비로소 한국에 등 대신 얼굴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얼굴은 차가운 등만 보일때 추측되던 것보다 훨씬 초췌하고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미국과 단독 양자 협상만을 고집하던 북한은 한,미 양국의 4자회담 공동설명회에서 한국을 미국과 동등하게 대했다.북한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에 요청한 최소 1백만t의 식량 선지원 내지 지원보장이 거절당한후 19일 미국과의 실무 접촉선인 유엔주재 한성렬 공사를 통해 설명회에 관해 물어볼게 있다며 한·미 양국과의 실무접촉을 요청했다.이 제의는 북한의 태도변화와 다급해 함을 잘 드러내준다. 한국이 포함된 지난달의 첫 3자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그들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설명하면서 한·미 양국의 사전 식량 대북 지원을 조건으로 한 4자회담 수락 가능성을 타진해왔었다.이에 우리측은 북한의 회담 참석을 유도하기 위한 반대급부성 사전 식량지원은 없다는 한·미 양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었다. 북한은 3일 갑자기 2차 실무접촉을 요청했고 4일 회동에서 공동설명회,즉 4자회담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공식 표명하기 위한 준고위급 3자협의를 제의한 것이다.이날 북한이 우리측 경고대로 사전식량제공 얘기는 일절 입에 담지 않았다는 사실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결국 한·미 양국의 「선회담 후지원」이라는 식량지원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인식해 『일단 회담에 응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달말쯤식량이 동나고 이어 5,6월중에는 대규모 아사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북한은 4자회담 수락을 통해 식량난 극복에 나서야 될 처지에 몰린 것이다.
  • “북 새달 곡물재고 바닥”/농촌경제연 김운근 박사

    한국 농촌경제연구원 북한문제전문가인 김운근 박사는 5일 내놓은 「대북식량지원,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자료를 통해 북한은 금년 4월이 지나면 곡물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박사는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2백50만∼3백만t으로 이 가운데 이미 소비된 1백만t을 빼면 새 양곡연도가 시작된 96년 11월부터 1백50만∼2백만t으로 올 한해를 버텨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이 이같은 물량을 과거처럼 정상공급할 때 한달 소요량은 52만t으로 지난해 생산된 곡물은 4개월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대북 추가식량 지원 검토/정부,WFP 공식요청 따라

    정부는 4일 캐서린 버티니 세계식량계획(WFP)사무국장이 북한에 대한 추가식량 지원을 공식요청함에 따라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당국자가 말했다. 방한중인 버티니 국장은 이날 김석우 통일원·이기주 외무부 차관 등과 만난 자리에서 WFP가 지난 2월 10만톤(4천1백만 달러) 규모의 대북 식량지원계획을 발표했으나,지난달 직접 북한을 방문한 결과 유아 및 아동의 영양부족상태가 심각해 10만톤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버티니 국장은 특히 『북한의 공진태 정무원 부총리와 최수헌 외교부 부부장이 식량사정이 매우 급박한 만큼 5월초로 예정된 WFP의 식량지원을 이달로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코언 미 국방 9일 방한/한반도 유사시 논의

    【워싱턴 연합】 미국 국방부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로 예정된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한국방문 기간중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긴급식량 준비제 검토/세계적 위기 대처 현물·현금 적립

    미 국무부는 3일 최근 북한의 식량난 가중은 식량위기가 발생했을때 국제사회가 얼마나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렀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식량난과 같은 국제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 식량준비제도」를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티머시 워스 세계문제담당 차관은 이날 「식량안보와 세계기아」라는 주제의 특별브리핑에서 『미국은 과거 대규모 국내 식량비축을 통해 국제 식량위기에 대처할 능력을 갖고 있었으나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이에 따른 국제무역 규정의 변화에 따라 미국은 과거 인도적 원조에 사용했던 대규모 곡물을 보유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이 검토중인 긴급 식량준비제도에는 현물과 함께 일부는 현찰로 준비금을 적립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연간 곡물소비량은 6백50만t 규모로 올해 부족량은 약 3백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들의 필요성에 입각,한반도 4자회담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 작년 봄 함흥서 불발쿠데타”/도쿄신문 보도

    ◎주동 이하일 차수 체포 북한 경제난 가중에 따라 북한내에 김정일체제에 반대하는 저항세력들이 늘고 있다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일본의 도쿄신문은 4일 북한 인민군 고위간부인 이하일 차수가 작년 여름 쿠데타 음모에 관련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의 극동 소식통을 인용,작년 봄 함경남도 함흥의 제7군단 간부 및 장병들이 식량난 등으로 김정일체제에 불만을 갖고 쿠테타를 일으키려다 실패했으며 이와 관련,의심을 받고 있던 이차수가 작년 여름 이을설 원수가 지휘하는 정보기관에 체포됐다고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이차수는 체포 당시만 해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국방위원을 맡고 있던 군 고위간부중 한사람이었다.
  • 방한 버티니 WFP사무국장 일문일답

    ◎“북 올해 식량 230만t 부족”/1인당 하루 100g 배급… 나무껍질까지 먹어/“옥수수라도 좋으니 이달내 지원” 요청 받아 캐서린 버티니 세계식량계획(WFP)사무국장은 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북한을 직접 방문하면서 파악한 식량실태를 설명한뒤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북한의 정확한 식량상황은 ▲지난해 12월 WFP와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들이 북한에서 공동조사한데 따르면 올해 2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하다.이 가운데 북한당국이 구상무역등을 통해 100만톤을 충당하기로 했고,WFP가 20만톤을 지원할 계획이다.따라서 아직 110만톤이 모자란 상황이다.각국 정부와 비정부기구(NGO)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 ­최근 북한의 식량배급 실태는. ▲몇년전까지 1인당 하루 700g을 배급하다가 지난해에는 200g으로 줄었고 올해는 그나마 100g으로 줄었다.곡물과 함께 먹는 음식으로는 김치와 감자,나뭇잎,벼줄기 등이 고작이다.나무껍질을 벗겨먹어 장에 질환이 생긴 이들이 많았다. ­북한 정부관리들이 요청한 것은. ▲WFP의 지원이 5월에나 도착하는데 4월초면 북한내의 식량이 바닥난다고 걱정했다.쌀이 아니고 옥수수 등이라도 좋으니 이달안에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추가 대북지원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은. ▲한국정부는 국제사회의 인도적인 지원에 늘 동참해왔고,앞으로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 4자회담 본질 훼손 안돼(사설)

    4자회담 수용 조건으로 한국과 미국에 쌀 1백50만t의 선지원을 요구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60만t만 선지원하고 나머지 90만t은 4자회담이 열리게되면 거기서 협의하자는 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이번 북한의 수정제의는 상당히 조건을 완화시킨 타협안처럼 보이지만 일은 잘못 돼가고 있다.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이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우리는 한·미 양국이 4자회담을 이끌어 내기위해 어떠한 당근정책도 써서는 안된다고 기회 있을때마다 강조해왔다.다행히 두나라 정부도 지금까지 그 테두리를 잘 지켜왔다.그러나 북한은 양국의 그러한 「원칙」에는 아랑곳 하지않고 줄기차게 쌀지원 문제를 걸고있는 것이다. 우리가 4자회담과 쌀지원이 바터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온 것은 자칫하다가 4자회담이 쌀회담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4자회담과 쌀지원 문제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4자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정착문제를 논의 하자는 것인데도 거기에서 쌀얘기나 하다보면 회담의 성격이 기본적으로 뒤틀릴 가능성이 매우 큰것이다.다른 하나는 북한과의 모든 협상이 당근을 수반하는 형식이 돼서는 안되겠다는 점이다.우리는 북한의 핵위협으로 경수로발전소 제공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지 않았는가. 대북지원을 할수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정과 병행돼야 하는 것이다.이번 수정제의에서도 북한은 다음 있을 후속 4자회담 설명회때 10만t,4자회담 예비회담때 50만t,4자회담 본회담때 90만t 식으로 단계별 일정까지 제시했다고 한다. 외교에는 거래가 있을수 있다.그러나 거래가 협상의 본질을 훼손해서는 곤란하다.4자회담에서 식량지원 문제나 얘기하다 북한의 식량사정이 한 고비를 넘기고 나면 4자회담 자체가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크다.이같은 변질을 미리 경계해야 한다.
  • “한미 식량 추가지원땐 북,4자회담 즉시 수용”/한성렬 유엔공사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공사는 한국과 미국이 추가 식량지원을 표명하면 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을 즉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일 보도했다. 한공사는 1일 뉴욕에서 요미우리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은 방침은 이미 실무 협의 등을 통해 한·미 양국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은 약 2백20만t이 부족해 5월 중순이면 기아상태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식량지원 규모와 관련해 한공사는 『한·미 양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한­미국 소식통은 북한이 쌀을 중심으로 곡물 60만t을 요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대북식량 긴급지원 호소/WFP 사무국장 “총 130만t 필요”

    대북한 식량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캐서린 버티니 사무국장은 2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WFP를 통한 지원 뿐 아니라 북한정부와의 양자간 협의에 따른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버티니 사무국장은 『북한의 기아상태를 구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130만t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 가운데 110만t은 각국 정부가 북한과의 양자간 협의에 의해 지원을 하며 20만t은 WFP를 통해 지원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권 부총리 방일 출국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이 5일간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했다.권부총리는 방일기간중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를 비롯한 당정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대북 식량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아사히(조일)신문 주최의 세미나에도 참석한뒤 6일 귀국할 예정이다.
  • 국적 아·태담당 다나카씨가 밝힌 북 참상

    ◎“먹을수 있는건 모두 먹는다”/1인 식량배급량 하루평균 100g 불과/풀·나무껍질 죽 연명… 대부분 영양실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아·태지역담당인 일본인 다나카 야스오(전중강부)씨는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동안 북한 여러지역을 돌아본뒤 1일 서울에 왔다.북한주민들의 부엌살림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그는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내가 본 바로는 매우 심각하며 점점 나빠지고 있다』면서 여러가지 목격담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 국제적십자사의 도움을 받고있는 사람들은 홍수피해가 컸던 15개 군지역의 취약계층 13만9천명이다.이들은 구호물자에 의존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형편이 좋은 편이다.하루분 구호양곡이 450g으로 최소식량밖에 안되지만 그래도 당국의 평균배급량 100g보다는 많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마주친 주민들의 영양상태는 안좋아 보였는데 특히 노인과 아이들의 상태가 나빴다.열살짜리 남자아이를 들어봤는데 일곱살 몸무게보다 가벼웠고 다섯살먹은 여자아이의 몸무게도 세살정도로 가볍게 느껴졌다.북한의주민들은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먹이고 있는데도 이 정도라고 했다. 연맹에서 지원하는 가정과 일반가정들을 방문,부엌을 살펴봤는데 대부분 보관된 식량이 없었다.한 주민에게 『무얼 먹고 사느냐』고 물었더니 들에서 나는 풀을 보여주며 『나뭇껍질을 포함해서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먹는다』고 대답했다.적은 곡식을 늘려먹기 위해 풀과 나뭇껍질을 넣어 죽을 끓여 먹는다는 것이다.한 가정에서는 곡식을 사기 위해 애지중지하던 닭을 파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이들의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남한에서 곧 감자와 밀가루가 도착할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줬다. 지방의 보건소와 소형 병원에도 가봤는데 의사의 말로는 환자들 대부분이 단백질과 비타민 부족 등 영양실조가 대부분이라고 했다.호흡기질환 환자도 꽤 있었다. 다나카씨는 『이들을 직접 보면서 식량의 배급이 늦어지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북한군 1만명 중 국경 긴급이동”/NHK 보도

    【도쿄 연합】 북한은 최근 일부 지상군 부대와 해군 함정을 중국과 국경지대에 이동시키는가 하면 평양시내에서 전차가 행진하는 등 이상한 움직임을 보여 미국 정보당국이 서둘러 분석하고 있다고 일본 NHK­TV가 1일밤 보도했다. NHK는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평양 가까이에 주둔하고 있던 정찰부대 9개 대대약 1만명이 지난달 20일 북쪽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해 중국과 국경지대 전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합참 “내부단속용 훈련” 합동참모본부는 1일 최근 북한군의 훈련 등에 특이동향이 포착됐다는 일부 외신보도와 관련,『북한이 3월하순부터 30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전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훈련은 식량난 심화,황장엽비서 망명 등에 따른 북한주민 내부 단속용으로 대남도발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병원 환자음식 양이 너무 많다/대한영양사회 23곳 조사

    ◎한끼 잔반량 223g… 직원의 2배분량/“환자상태 고려않은 일률배식 시정을” 병원 음식 가운데 환자에게 제공되는 음식이 직원들이 먹는 구내식당 음식보다 음식물쓰레기를 2배 가량 더 배출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영양사회가 지난해 말 서울·경기 지역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2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급식소의 잔식량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환자식은 한 끼에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23g으로 직원식 115g보다 1.94배 많았다. 병원당 하루 평균 잔식량도 환자식이 402㎏으로 직원식 206㎏의 1.95배나 됐다. 환자식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병원이 직접 만들때 1인당 230g으로 외부 전문업체가 급식할 때의 192g보다 많았다. 병원측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한달 평균 91만5천원,하루 평균 2시간18분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영양사회 관계자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적당량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불필요한 음식물쓰레기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북 쌀지원은 질서있게(사설)

    정부가 31일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품목에서 그동안 제외해온 쌀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고 경제단체들의 지원활동도 허용하는 등 대북지원 유화조치를 발표했다.이로써 95년15만t의 쌀을 북한에 보낸이래 사실상 중단했던 대북 식량지원이 쌀을 포함해 다시 본격화하게 됐다.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지원은 아니라고해도 우리가 굶주림에 허덕이는 북한 동포들을 돕는다는 것은 당연하다.그런점에서 우리는 정부의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가 북한을 돕는 일이 과연 잘된 일인가 일말의 의문이 남는것도 사실이다.첫째는 우리의 식량지원을 북한당국이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이 북한의 배고픈 동포들에게 곧바로 돌아갈 것인가하는 염려 때문이다. 95년 쌀을 싣고 북한에 갔던 배에서 태극기가 끌어내려졌던 사건을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따라서 이번에는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나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 같은 것을 차단하는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더구나 이번 쌀지원은 우리가 넉넉해서 주는 것도 아니다.우리도 금년에 7만5천t의 쌀을 수입해야 하는 형편이다. 또 지원이 경쟁적으로 되거나 중구난방식이 돼서도 안되겠다.그런점을 고려해 정부가 창구를 적십자사로 일원화 하기로 했고 개별기업이 지원에 나설 경우도 경제단체를 통해서 하도록 했다.그러나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창구도 있고 다른 혼란이 아주 없으란 법도 없는 것이다. 우리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것은 어디까지나 인도적 차원의 것이다.그러나 정부는 정책적 고려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작게는 북한의 대남 비방중지같은 것도 얻어내야 할 것이고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서는 남북당국간 접촉창구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더 나아가서는 이런 지원이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 「쌀지원」 국민 거부감 해소 판단/정부 「대북민간지원」허용 배경

    ◎“동족 식량난 외면” 국내외 비판도 작용/「4자」 북한태도 따라 물량확대 가능성 정부가 이번에 기업까지 포함하는 민간차원의 대북한 쌀 지원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그간 남북관계에서 쌀이 지녀온 상징성에 비추어볼때 정부차원의 지원은 아니더라도 정부 대북지원책의 일대 전환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이같은 방향전환은 우선 극심한 식량난에 처한 북한주민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고려한 결과다.하지만 보다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4자회담 설명회에서 물꼬가 트인 남북한간의 대화분위기를 고조시켜나가야 할 필요성과 함께 쌀 지원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정서가 해소됐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또 한편으로는 동족인 남한정부가 북한의 식량난을 외면 내지는 오히려 외부지원을 방해하고 있다는 국내외 비판여론도 적지않게 감안됐으리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95년의 15만톤 쌀 지원 이후 북한에 대한 정부차원은 물론 민간차원의 쌀 지원도 엄격히 금지해왔다.표면적으로는 국내 쌀 사정 악화와 북측의 군량미 전용가능성 등이 금지의 주된 이유였다.그러나 실제로는 당시 쌀 수송선의 인공기 게양에서 비롯된 국민정서의 악화와 쌀지원을 협상에서의 북한측 태도변화에 연결시키려는 정부의 협상정책이 보다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비록 민간차원에 국한되기는 했지만 이번 쌀지원 허용은 정부의 대북 유화메시지의 성격이 강하다.이와 관련해서는 이번 조치가 지난 26일 남북한과 미국간 3자 실무접촉 결과를 우리정부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4자회담등 앞으로의 남북관계에서 북한이 긍정적 태도를 보일 경우 지원물량을 확대할 수 있음은 물론 정부차원의 대규모지원도 북한의 하기나름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정부당국자는 이와관련,『이번 조치는 북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북한의 태도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필리핀과 황장엽 비서(해외사설)

    우리는 필리핀 정부가 황장엽 비서를 서둘러 한국으로 보내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피델 라모스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한국 정부에 황비서의 필리핀 체류기간을 가능한 한 짧게 해달라고 요구한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체류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필리핀은 남북한과 중국간 외교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황비서의 일시 경유지 제공을 요청받은뒤 민감한 외교협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었다. 황비서에게 피난처를 제공함으로써 필리핀은 그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따른 중국의 막중한 책임을 덜어주었다.그가 북경의 한국공관에 머무를 동안 남북한 안보요원들은 공관을 둘러싼채 대치하고 있었다.당시 중국은 양측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공관주변에 삼엄한 경비를 펼쳐야 했다.황비서를 필리핀으로 보낸 타협안은 남북한을 공평하게 다루려는 중국의 빛나는 외교적 수완이었다. 이후 중국이 짊어졌던 짐은 필리핀으로 넘어왔다.물론 필리핀은 지금까지 한국과의 협력아래 황비서를 충실히 보호해왔다.필리핀보안당국은 그의 소재지에 대한 보안도 잘 지켰다.그의 안전에는 우리의 이해가 걸려 있다.북한출신 망명자중 최고위직에 있었기 때문에 황비서는 북한의 식량사정은 물론 김정일 체제의 안정성 등에 관해 많은 비밀정보를 가지고 있다. 북한이 불과 수주일분의 식량을 가지고 있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는 식량난으로 인해 북한내부에서 폭동과 체제교란 행위가 일어날 수 있음을 함축하는 것이다.북한은 최근 권력구조 재편을 통해 농업위원회 위원장을 종전의 김원진에서 한익현으로 교체했다. 지난 수개월동안 황비서를 포함한 많은 북한인들의 망명이 이어졌다.황비서는 김정일이 왜 아직까지 권력을 공식승계하지 않는지에 대한 비밀을 밝혀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 내부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든 필리핀 정부는 황비서가 2주일 이상 필리핀에 머무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그 이유는 황비서가 필리핀에 있는 한 그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다 한반도 사태와 맞닥뜨리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 대북 민간 쌀지원 허용/외국산 포함… 경제단체도 참여/정부

    정부는 그동안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품목에서 제외해온 쌀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고 경제단체를 통할경우 민간기업들의 대북 지원도 허용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면〉 정부는 그러나 직접 현금지원이나 언론의 모금은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통일원은 31일 『정부는 북한주민들의 식량사정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라 민간차원의 지원품목과 참여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외국산 쌀을 포함한 곡물의 민간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일원은 그러나 『쌀지원 문제는 북한측이 비싼 쌀보다 옥수수등 저가곡물의 다량지원을 원하고 있는데다 우리의 수급사정 등도 감안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가 곧바로 국내쌀의 대규모 북한반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통일원은 또 『최근 한적이 그동안 참가를 제한해온 기업의 지원참여를 공식요청해 왔다』면서 『기업의 개별적 지원은 남북경협 참여 기업체에 대한 북한측의 무리한 요구나 민간단체들의 이중모금등 예상되는 문제점을 감안해 경제단체를 통해서만 지원이 가능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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