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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식량원조 국제적 배급감시체제 수립을”/니컬러스 에버스태트

    ◎북 붕괴 필연… 한·미는 통일후 평화·안정 대비해야 최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 실린 「한국의 조기 통일을 위해」라는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북한의 연착륙정책을 신랄히 비판한 바 있는 미 하버드대 연구개발센터의 니컬러스 에버스태트 연구원이 한미우호협회(회장 김상철)초청으로 방한,15일 서울에서 북한의 장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했다.다음은 이날 토론회에서 밝힌 그의 발언 요지이다. 그는 이날 북한정권의 붕괴를 기정사실화하고 『북한을 4자회담으로 끌어들이고 식량위기에 처한 북한에 식량원조를 늘리려는 한·미·일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노력은 헛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그는 특히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에 대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이견이 있을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지원된 식량이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제대로 나누어지는지 철저히 감시감독할 국제적 관리체계가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현재와같이 서방의 각종 구호단체들이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분에만 집착해 배급문제를 북한당국에 일임하는 식으로는 지원된 식량이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하고 북한의 대남도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4자 회담과 관련해서도 그는 『북한은 4자회담을 한·미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이용할 뿐이지 진정한 대화의지는 갖고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북한은 오직「상업적 계산」에서 4자회담에 임한다는 것이다.회담을 개최할 때마다 추가 원조를 더 요구할 것이 분명하며 남북대화나 남한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은 애당초 북한의 관심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의 통일은 기본적으로 북한정권의 붕괴에 의해 갑작스레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며 한·미의 바람대로 그 시기를 미룰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북한이 중국과 같은 점진적이나마 시장체제로의 개혁을 추구할 가능성이 전혀 없음』을 들었다.그는 『북한이 현 체제를 고수하면 할수록 북한의 경제는 더 파멸로 빠져들 것이고 남북한의 소득격차 역시 그만큼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한국이 부담해야할 통일 비용이 증가됨을 뜻하기 때문에 비용면에서도 통일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만약 외국의 경제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은 이에 대한 보복 내지 협박수단으로 외국의 테러집단에 무기를 팔아넘기거나 핵무기를 포함한 화학·생물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더욱 더 집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체제붕괴의 막바지에 몰리면 무력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한·미 양국은 필연적으로 닥칠 북한의 붕괴를 막기 위해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으며 통일 후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서는 통일 후의 주한 미군 지위문제와 나아가 새로운 한미방위공약 구축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한국은 국내 정치·경제체제 등을 정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통일에 대비하기에 한국의 경제체제는 아직도 너무 폐쇄적이고 농업,금융분야에서 정부 보호가 지나치다』고 말하고 『통일 뒤 피폐해진 북한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한국은 지금부터 외국자본에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한국사회가 겪고있는 경제·정치적 스캔들도 이런 비국제화된 여러 관행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초기 「한국병」이라고 지적했던 병폐들을 통일 이전에 고쳐야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주한미군은 통일후에도 한반도의 안정을 외부세계에 보장해주는 역할을 해 외국 투자유치에도 유익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계속 유지시키는게 좋다』고 주장했다.〈하버드대 연구개발센터 연구원/정리=이기동 기자〉
  • 기아속 잔치판(외언내언)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1백수십명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며 국제적 식량지원을 호소하는 북한이 수백만달러의 외화를 써가며 김일성의 85회 생일(4월15일)잔치를 초호화판으로 벌이고 있다.어느쪽이 그들의 진정한 얼굴이며 실정인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국민이 굶주리고 있는 형편에 3년전 사망한 지도자의 생일에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국력을 소모하고 있다니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그들로선 더없는 지도자였고 죽은자의 후광을 업고서라도 권력승계를 순탄하게 해야겠다는 계산이라 치자.그렇더라도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평양을 비롯,북한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를 보면 허기진 국민들을 순장이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분노를 억제할 수 없다.굶주린 국민 수백만을 먹여살릴 아까운 재원이 권력승계용 잔치에 허비되고 있는 것이다. 82년 김일성 70회 생일때부터 열린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는 40여개국 60여개 예술단원 3천여명이 초청돼 12일간의 공연을 벌이고 있다.또 30여개국 정당·단체 대표단이 초청됐다.중국공산당 친선단,방글라데시 사회주의당,시리아 아랍사회부흥당,라오스 인민혁명당대표 등이 이들 면면이다.잔치에 손님 부른것을 나무라는게 아니다.문제는 예술단,대표단의 항공료 체재비 등 모든 비용을 북한이 부담하고 있다는 점이다.모자라는 외화를 재외 공관에 할당해 외교관 마약밀수까지 조장하는 그들이 국민을 살릴 피와 같은 외화를 엉뚱한 대내·외 과시용 행사에 뿌리고 있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수만명이 동원된 매스게임,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각 사회단체별 충성 맹세모임 등 북한주민들은 온갖 행사에 쫓겨 더욱 허기가 질 지경이다.주체사상 원조는 망명을 했지만 성대한 「주체사상연구토론회」가 열리고 생일 전날의 「중앙보고대회」는 후계자 김정일의 인민들 배 곯린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고 있다. 때마침 남쪽에선 민간단체 주도로 북에 대한 식량지원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마치 사이비종교 교도들의 집단행동 직전 광란같은 북한내 행사를 지켜보며 식량지원이든,안보대비든,우리의 대응자세를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것인지 혼란을 느끼게 된다.
  • 4자회담 제의 1주년기념 한·미·중 학술회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정세현)은 15일 신라호텔에서 4자회담 제의 1주년을 기념,「4자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발표자들의 의제와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미국의 입장과 정책/로버트 매닝 진보정책연 선임연구원/군축·평화조약 논의에 미국 포함돼야 한반도 통일은 근본적으로 남북한의 행동과 결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 같다. 평양은 체계적인 경제개방과 개혁을 할 능력이 없는데 이는 4자회담의 타결전망을 제약할수 있다. 미국정부내에는 북한이 붕괴직전이기 때문에 한반도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있으나 북한은 여전히 군사강국이고 핵원료를 무기화하면 금세기 말까지 불투명한 핵강국일수 있다. 북한은 식량원조를 받기위해 4자회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역학관계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4자회담은 한반도문제 해결의 적절한 메커니즘이지만 협상의 목적이 보다 분명해야한다.경제협력,가족재회,문화교류같은 문제는 남북간 대화에가장 적절해 보인다. 그러나 휴전,군축,평화조약과 같은 논의에는 반드시 미국이 포함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통일한국 재건과 경제협력 등의 문제에는 주변 열강들에 일정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이같은 고려들이 주어지면 4자회담은 러시아. 일본 등 여러 당사국들을 끌어들일수 있다. 북한의 군사위협 축소에 대한 경제적 혜택이라는 포괄적 타결을 위한 가장효과적인 방법은 한·미·일에서 도덕성과 신뢰성을 가진 인물이 대통령특사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북한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이 연착륙하거나 현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규범적으로 대하고 ▲한반도에 평화구조를 정착시킨뒤 ▲연합안을 토의하고 4강국의 보장을 실현하는 3단계 과정이 요구된다. ◎중국의 시각과 입장/주홍보 중국 국제문제연 부소장/남북한 상대방 내부정세 객관적 평가를 4자회담은 관련 당사국들간에 견해가 일치돼야만 실현가능하다.중국은 한미의 4자회담 제의직후 그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따라서 회담이 개최되면 중국은 참여할 것이다. 그러나 남북한과 미국 3자간에는 아직 회담개최문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북한은 회담의 목적과 의도가 불명확하다는 입장이다.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문제는 한민족에 의해 해결돼야 하며 이는 남북한간의 진정한 화해없이는 불가능하다. 한가지 유념할 문제는 남북한간에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다른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며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상대방 정부가 곧 붕괴될 것이라 결론짓고 붕괴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개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남북한이 상호 상대방의 내부정세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객관적으로평가할때 상호화해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가능하고 한반도 정세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지난 92년 수교이래 한국과 협력관계를 대폭 발전시켜 왔다. 반면북한과도 전통적 유대관계를 유지, 고위지도자간 빈번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다른 분야에서도 광범위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중국은 이데올로기에 의해서보다는 공통의 이익에 기초하여대외정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핵문제와 황장엽비서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이고도 건설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중국은 관련 당사국간의 신중한 노력을 통해 한반도에서 평화구축과 평화통일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 김일성 동상 다리잘렸다/북 경제난 겹쳐 오늘85회“우울한 생일”

    ◎신의주 위치… 쇠톱으로 한쪽 몰래 잘라가/밀무역업자 반출·반체제 인사 훼손 수사 북한은 사망한 김일성 85회 생일을 앞두고 대대적 준비에 열을 올렸으나 경제난으로 안팎에서 불만들이 제기,뜻대로 준비가 안된데다 최근에는 김일성동상이 훼손되는 사건마저 발생,생일날인 15일을 우울하게 맞았다. 한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행사준비가 한창이던 지난달 중순 신의주시에 있는 김일성동상의 한쪽 다리가 쇠톱으로 잘려나가는 「중대사고」가 발생했다.공안당국은 중국과의 밀무역 종사자들이 동상의 다리를 절취,중국으로 밀반출했을 가능성과 반체제 조직의 행위등 양갈래 각도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당국은 이같은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질까봐 천막으로 동상을 가린채 생일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또 주민선물용으로 해외에서 생필품과 식량구입을 추진했으나 돈이 없어 애를 태우는 가운데 국내기관들과 해외공관·상사등에 할당한 충성금때문에 불만과 반발을 샀다. 행사에 초청받은 해외단체들의 불참도 이어져 유럽지역 한 단체는 지난 2월 김정일생일때 예산지원을 안해줬다며 참가를 보이콧했고 아프리카의 한 단체는 「죽은사람 행사」를 구실로 불참했다. 한 동아시아지역 영자지는 김일성 업적선전물 광고게재요청을 받았으나 광고비 미납을 이유로 거절했다.
  • 한·일 안보협의체 구성/외무회담 합의/올 상반기… 대북군사협도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 외무장관은 14일 한일 외무·국방 당국간의 대북 군사정책 공조를 위한 안보대화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해설 2면〉 유장관과 이케다 장관은 이날 도쿄 이이쿠라(반창)외무장관 공관에서 8차 한일 정기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정세불안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양국간 안보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올 상반기안에 안보대화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올 상반기 중 양국 외무부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일 안보대화」를 개최,대북정세를 공동평가하고 북한의 변화방향에 대한 장·단기 대응방안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 이달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쿠마 후미오(구간장생)방위청 장관간의 회담에서 북한 군사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도발시 대응책을 협의하는 「한일 군사정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유장관은 오는 16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남·북한,미국간의 4자회담 후속협의회에서 북한측에 4자회담 개최전에는 식량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오는 6월안에 4자회담 본회담에 나오도록 요청할 예정임을 이케다 장관에게 설명했다. 이날 외무장관 회의에서 유장관은 양국간 역사공동연구를 위한 우리측 핵심인사로 지명관 한림대 일본학 연구소장(위원장),유영익 연세대교수,유근일 조선일보 논설주간이 선임됐다고 통보했다.
  • 혼돈속에 부대끼는 국민들/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경남 진주에서 올라온 한 친구는 대뜸 『북한이 어디로 가고 있느냐』고 물었다.자기 지역의 국회의원은 왜 한보청문회 위원직을 사퇴했는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만신창이 경제는 장관들 말대로 미국식 벤쳐기업만 외치고 있으면 길이 생길 것인지 궁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그 친구는 시골다방에 앉은 유권자들이 장관을 걱정하고,국회의원을 걱정하는 시대가 돼도 괜찮은 것인지 답을 바라지도 않는 질문을 계속해댔다.나라의 녹을 받는 사람들이 국민과 유권자를 걱정해야 하는 것이 순리일텐데 시계가 거꾸로 돌아 납세자들이 공직자와 나라걱정까지 도맡아하는 형편이라고 시골다방의 화두를 전했다. 국민들이 대단한 혼돈속에서 부대끼고 있다.정치.경제.통일문제 모두에서 분명한 것이 하나도 없다.예측가능한 일도 없고 언제쯤 무슨일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국민으로부터 그일을 위임받은 공직자들이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고,궁금증을 풀어줘야 할텐데 이 사람들이 입을 닫고 있으니 국민이 죽을 지경이다. 우리 국민들에게 북한문제만큼 절실한 현안은 없다.전쟁을 치른 노인세대는 또 전쟁이 터지나해서 북한동정이 불안하다.동·서독의 통일을 지켜본 납세자들은 전쟁이야 나겠나 하면서도 북한붕괴가 자기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를 알아서 불안하기는 매한가지다. ○유권자가 국회의원 걱정 며칠 사이에만도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북한을 다녀왔다.미 신문 USA 투데이의 북한 르뽀기사가 국내언론에 소개됐다.세계식량계획 관계자들이나,미국의원들은 북한이 대량 아사의 위기에 몰려있다고 진단했다.적절한 지원이 없으면 정권이 붕괴하거나 군사도발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외국인이나 외국언론,연변에서 우리언론에 관측된 북한의 사정은 하나같이 급박하기 짝이없다.그런가하면 며칠전 방한했던 코언 미 국방장관은 『북한 지원은 신중해야 한다』고 이들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니 국민들은 정신이 없다.북한이 정말 곧 무너질 상황인지,우리정부의 판단은 어떤지 알고 싶어한다.거기다 만일의 경우 (그것이 붕괴든 도발이든)우리 정부의 대비책은 어떤지 알고 싶다.예를들면 통일자금의 염출역량과 현황같은 것이다.그러나 우리정부의 당국자들은 아무 말이 없다.일관성없는 외국인들의 발언,그것도 미국 공직자들의 발언에 국민들이 불안하든 헷갈리든 오불관언이다. ○정신적 집단공황 상태 오늘처럼 정치에 대해 국민들이 예측력을 상실한 적도 없었다.80년 봄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나은게 없다.정권의 남은 임기 10개월을 총괄해 기획하고 집행하는 프로그래머는 있는 것인지,이회창 대표의 여권 대통령후보 가능성은 얼마나 높은 것인지 국민들이 모르기는 마찬가지다.한보사태로 거물급 정치인들의 연루설이 연일 신문지상을 도배하고,대검찰청 앞에서 포즈를 취하게하는 정국은 어디로 굴러가고 있는 것일까.대통령이 차남문제로 말을 할 게제가 아니라면 다음 서열이 이야기를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다음이라도 말을 해야할텐데 아무도 말을 않고 있다.국민들은 애가 타는데도 청와대대변인은 입을 닫았고,여당 대변인마저 한보 정태수씨를 닮으려 한다. 국민들에게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정부는 경제 살리기를 최대현안으로 삼아 국력을 결집시키겠다고 했다.앞에 뭣이 있는지 보이지 않는데 정부가 앞으로만 가자한들 따를 이가 있을리 없다. 막상 경제대책만해도 그렇다.집행예산을 줄이고 국민들이 근검절약을 하면,또 경제난국타개의 묘책인양하는 벤처창업촉진책을 쓰면 최소한 내년 우리경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올해는 2×2=4이지만 내년에는 2×3=6이 되던지 2×1=2가 되던지 구구단이라도 내놔야한다.그래야만 국민이 납득을 하고 따라가든지 다른 대안을 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너무 오래 안개속에 방치돼 있다.올 대통령선거를 읽을수 있게하고,국민전체의 인생을 바꿀 북한문제는 얼마나 급박한 것인지,경제는 내년쯤 어떻게 될 것인지 이야기를 해야한다.정신적인 집단 공황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이룰수가 없다.
  • 대만 핵폐기물 북 반입 저지 등 성과/97차 IPU총회 결산

    ◎북 식량난 한국의 주도적 노력 부각 제97차 국제의회연맹(IPU)이 15일 이사회를 마지막으로 6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친다. 이 기간동안 한보청문회 등 제약요인에도 불구,이념과 체제를 초월하여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IPU이념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것이 중평이다.예루살렘과 알바니아 등 국제적 분쟁해결을 촉구하는 IPU 결의안의 채택도 이런 맥락이다. 우리측에서도 대만핵폐기물과 북한 문제에 대한 국제적 여론을 조성하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대표단은 14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소비·생산 패턴의 개선」 결의안에 『각국 정부와 의회로 하여금 위험한 핵폐기물의 이전을 그 처리능력이 국제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지역에서 행하여지는 것을 좌절시키도록 촉구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사실상 IPU와 회원들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백히 한 것이다.북한 식량난 등 대북문제와 관련,우리측은 그동안의 아낌없는 대북지원 노력을 설명하면서 국제적 지원을 설득하는등 한국의 주도적 해결노력을 부각시켰다.
  • 북 도발 대비 안보채널 공식 시동/한·일 외무회담 의미와 배경

    ◎난민발생 대처·도상훈련 전개 관심사/부처간 협조­중·러와 입장조율 숙제 14일 열린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무장관간의 회담에서 양국 외무·국방 당국간의 안보대화 개최에 합의한 것은 한일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일간의 안보대화는 최근들어 양국의 국제정치 학자 등을 통해 물밑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지난 95년 제주도에서 열린 제3차 한일포럼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북한의 도발을 비롯한 유사시에 대비해 안보당국간의 대화채널 구축이 긴요하다고 양국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냉전이후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주한·주일 미군간의 연합작전능력 향상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한일 군사당국간의 대화는 불가피해진 측면이 있다.양국은 이에따라 93년 한국에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방·방위청 장관의 교환방문,합참의장·통합막료장의 교환방문,양국 해군의 입항 등을 통해 차츰 군사적 교류를 트기 시작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극심한 식량·경제난이 자포자기식 군사도발로이어질 가능성이 설득력있게 제기되면서 이에 대비한 양국간의 공식적인 안보대화 채널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일단 이날 합의에 따라 양국은 상반기부터 외무부간,국방­방위청간 국장급 안보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두 부처간 안보대화의 의제는 앞으로 협의해야 하겠지만,일단 북한의 전반적인 정세 분석부터 시작해,차츰 수준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외교측면에서는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장·단기 전략과 대량난민 발생에 대한 대비책이,국방측면에서는 북한군 동향 분석과 군사도발 경우의 공동 대응 등에 대한 도상훈련 등이 중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양국정부가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우선 일본과의 안보협력은 국민들로부터 원초적인 의구심과 불안감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또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연결해 군사적 협력을 하게되면 그 가상의 적은 북한과 중국이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중국측의 반응이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에 위협을 느끼기는 러시아도 마찬가지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과의 안보협력 확대는 정부내에서도 완벽한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당초 양국간의 안보대화를 먼저 제의한 것은 일본 방위청측인 것으로 알려진다.
  • 유종하 외무 오늘 방일

    유종하 외무부장관이 한일 정기 외무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14일 상오 출국한다. 유장관은 이날 하오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일본 외무장관과 8차 정기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유엔인도지원국(UNDHA)이 추진중인 3차 대북 식량지원계획 참여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다.
  • 북 식량사정 실사할 수 없나(사설)

    북한의 식량문제는 우리를 참으로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북한을 다녀온 유엔기구나 미국의 조야 인사들이 전한 북한의 식량사정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돼있다.그러나 문제는 그 어려움의 폭과 깊이가 구체적으로 파악된게 없다는 것과 우리 스스로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제는 북한의 식량사정과 관련한 전쟁위험론까지 제기돼 혼란을 더해주고 있다.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을 돌아보고 귀국한 4명의 미국 상원의원들은 북한에 인도적 식량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이 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런데 같은 무렵 한국을 다녀간 윌리엄 코언 미 국방부장관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원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북한이 세계에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전시체제로 들어가있어 대규모 식량지원이 자칫 북한의 전시체제를 지원하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다. 배가 고프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킬수도 있고 허기가 져서 감히 전쟁을 못할 수도 있다.어떻게 보느냐는 전적으로 보는 사람의 판단의 문제고 아울러 북한의 결심에 달린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우리다.식량지원을 해도 정작 큰 덩어리는 우리가 해야 되고 전쟁의 위험당사자도 우리인데도 북한의 실상을 우리 스스로 확인치 못하고 있다.물론 이는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이다. 이제 북한이 선택할 차례다.북한이 끝까지 한국을 배제하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다.그리고 지금은 시간이 없다.한국의 지원없이 북한의 식량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그러자면 우리가 직접 북한의 식량사정을 확인해야 한다.군량미와의 관계도 확실해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한국의 여론은 본격적인 대규모 지원을 용납치 않을지도 모른다. 정부는 북한에 식량사정 실사단 파견을 제의하고 북한은 이를 받아들여야 할것이다.이제라도 늦지 않다.북한은 한국의 조사단을 받아들여 식량문제의 실상을 있는대로 보여주고 한국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 북한이 한국의 직접 지원이나 한국과의 타협이 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북한의 진정한위협은 내부에 있지 밖에 있지 않다.한국민은 북한의 진실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대북지원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을 것이다.
  • “「한반도 미래」준비할 기구 마련을”/윌리엄 클라크(지구촌칼럼)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지난 몇주 동안의 여러가지 뉴스들은 한반도 미래에 대해 좀 더 공식적인 대응방안을 만들기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여러가지 뉴스중 가장 바람직한 뉴스는 4자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미국,북한 대표들이 뉴욕에서 만난 사실을 들수 있다.누구한테 들어도 이 회동은 잘 진행됐으며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이같은 과정의 최종결과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났다는 사실 자체는 좋은 소식이다. ○공식 대응방안 필요 다음 좋은 뉴스로는 황장엽 비서의 성공적인 북경출발을 당연히 꼽을수 있다.이는 몹시 기대했던 결과이다.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된 정도를 알려주는 표지판이다.또한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어느 정도나 멀어졌는가를 말해준다.황비서 망명을 격렬하게 반대하던 북한이 이를 재빠르게 포기한 사실은 정권내의 혼란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 즈음에 몇몇 연로 지도자들이 사망한 것은 순전한 우연일 것이다.사망과 관련한 여러 정황이 그들이 전한 대로라할지라도 죽은 지도자들을 대신할 새 고위층들이 예전 지도자들 만큼 주민들의 지지를 받을지 의문스럽다. ○남북대화 진전없어 나쁜 쪽 소식으로는 말할것 없이 남북대화에 진전이 없다는 점이다.대화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낳은 협정의 엄연한 일부였다.KEDO의 또다른 일인 핵 원자로의 부지조사와 중유공급 등은 잘 진척되고 있다.진전은 좋은 일이나 이 경우 한국정부는 조만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북한에 원자로를 지어주는 공사의 경비 부담을 한국이 대부분 떠맡고 있다.곧 한국 국회는 건설을 시작하는데 들 자금의 배정을 요구받게 된다.남북대화가 결한 상태에서 예산배정은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그럼에도 실제자금 할당은 중대한 결정이며 전환점이다.특히 대통령선거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지도층들이 전연 이해하지 못할 이 민주적 절차는 쉬운 일이 아니다.한국 국회는 이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할 것이다. ○자금배정 결정해야 추한 소식은 신뢰성 있는 유엔 구호요원이나 세계식량기구 요원 등으로부터 전달되는 현재 북한의 심대한 식량부족에 관한 이야기다.실패한 독재체제 아래 살아야 하는 북한인들이 당장 겪여야 할 고난도 끔찍하지만 이같은 기아를 낳은 어리석고 야만적인 국가정책의 장기적인 결과는 한층 두렵다.지난 몇년간의 식량결핍으로 성장이 영구히 손상받은 어린이에 관해서 많은 보도가 있다.이런 아이들은 북한의 지배층하곤 상관이 없을 것이다.성장 결손 뿐아니라 여러 기근 지역에서 영양실조로 학습능력 발달이 심각하게 저해되었다는 보고도 큰 문제다.한국 사회는 이러한 중요한 사안을 결국 장래에 걸쳐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런 뉴스로 부터 무엇을 끄집어낼수 있는가.「노동자」의 천국이라는 북한에서의 삶은 분명 앞으로도 한반도에 부정적인 충격을 가할 것이다.이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북한이 조용히 사라진다해도 마찬가지다.북한 주민들의 건강은 아주 위태로워졌으며 북한에서 소홀과 부적절한 생산관행으로 환경이 얼마만큼이나 손실을 입고 있는지는 추측만 할 따름이다.동독의 경우를 참고하자면 막대한 환경훼손이 저질러졌었다.북한과 그 주민들의 고난이 미국,일본,그리고 한국의 여러층 등 세계로부터 그다지 큰 동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장기적인 충격 자녀 그럼에도 어느 시점에서는 북한이 초래시킨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으며 이때는 또 관련국 국민들이 다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 사용되어야 한다.여러 관련국들 간에 논의가 진행중인 것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안은 베일에 싸여 있는 셈이다.북한이란 수수께기를 푸는데서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기획은 KEDO라고 할 수 있다.이는 북한 핵이라는 특정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가시적 기구이다. ○장래문제 미리 교육 이제 주요 관련국인 미국,일본 그리고 한국이 북한이 지니고 있는 농업,환경 및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 위해 이와 비슷한 틀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할 수 있다.다룰 사안들은 핵 이슈만큼 촌각을 다퉈 위협적이진 않으나 어쩌면 더 장기적인 충격을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이 새 기구는 단번에 마술적인 해결책을 내놓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나 여러 눈에 띄는 활동을 통해 이 3개국 국민들에게 장래의 중대 문제들을 앞서 교육하는 일을 할 수 있다.이와 같은 안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제 몇년후 정책이 필요해질때 일반의 의식이나 여론이 크게 뒤져 있음을 뒤늦게 알아차릴 것이다.
  • 일반주민 하루 200g 공급/북한 식량부족 실태

    ◎일부지역 배급체계 붕괴 100g도 못미쳐/부족분 200t∼355만t… 외부조달 불가피 북한의 식량난이 위험수위라는 사실은 북한당국이나 우리정부,국제기구 등 모두가 공인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북한주민들이 얼마나 굶주리고 있는지에 대한 추정치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 2천400만 북한주민들의 적정식량은 한사람 앞에 하루 평균 650g이다.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현재도 100만명에 달하는 군은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대부분 650g 가까운 식량을 공급받고 있다.또 당 간부 등 특권층도 500g 정도는 배급받고 있다.그러나 일반국민들은 200g 정도에 불과하다.특히 일부지역에서는 배급체제가 붕괴되어 식량공급이 하루 100g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북한을 방문했던 국제기구 인사들이나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북한은 97년도를 기준으로 2백30만t의 식량이 부족하며 작년말 현재 재고량이 24만6천t밖에 안된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반면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보다 많은 3백55만t의 부족을 예측했으며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3백8만t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따라서 북한은 96년수준으로 감량배급을 하더라도 적게는 2백만t에서 많게는 3백55만t까지의 식량을 외부로부터 조달해야 한다. 지금까지 가시화된 대북 식량지원 규모는 유엔인도지원국(UNDHA)등 국제기구가 이미 지원한 11만5천t과 현재 추진중인 20여만t,중국이 최근 지원키로 한 7만t,대만이 지원을 표명한 2천t,미국 카길사가 거래차원에서 제공하기로 한 2만t 등이 전부다.여기에 중국이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50만t 안팎을 합하면 이론상으로는 최대 1백30여만t의 조달이 가능하다.따라서 계획된 지원이 올해 추수기전에 완전실현되더라도 북한의 발표치에서만도 1백만t 가까운 식량이 모자라는 셈이다.
  • “11개 코스 호화만찬에 놀라”/방북 미 의원단 밝혀

    ◎「어린이 아사」 얘기직후… 차마 못먹어/거리엔 자동차 드물고 가로등도 꺼져 테드 스티븐스 미 상원 세출위원장 일행은 11일 기자회견에서 평양을 방문하는 도중 북한정부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고 식량난을 떠올리며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소개했다.스티븐스 위원장은 『북한 방문도중 북한측이 저녁을 냈는데 무려 11가지 코스의 식사가 나오는 등 마치 라스베이거스를 연상시키는 호화로운 만찬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만찬 직전에 북한정부 관계자들과 식량난으로 어린이들이 굶어죽는 얘기를 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호화로운 만찬이 도저히 입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회고했다.함께 방북한 피트 도메니치 상원의원은 또 『길거리에 거의 자동차를 볼수 없었으며,가로등도 모두 꺼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 코언 미 국방 “대북 식량지원 신중을”/군비증강상황 고려해야

    【워싱턴 연합】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과 존 섈리캐슈빌리 미 합참의장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원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미국방송들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5일간의 한국방문을 마친 코언 장관은 미국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정부가 식량을 구걸하고 있으나 부족한 자원을 화학무기와 스커드 미사일 등 한국을 한순간에 공격하기 위한 군비태세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북한이 식량원조에 대한 보답으로 우호적인 평화제스처를 시작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지원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4자회담­식량지원 별개”/북 외교부 대변인

    【내외】 북한은 12일 4자회담 설명회의 후속으로 오는 16일 뉴욕에서 열릴 준고위급 3자실무회의를 앞두고 4자회담과 대북한 식량지원문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 가진 회견을 통해 『오는 16일 뉴욕에서 열릴 4자회담 대답설명회를 앞두고 요즈음 미국과 남조선에서는 4자회담이 열려야 거기에서 조선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는 괴이한 논조들이 울려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4자회담에 대한 이러한 조건부적인 주장은 결국 식량을 정치무기화하여 안보문제에서 우리의 양보를 끌어내보려는 불순하고 비인도적인 처사』라고 비난했다. 외교부대변인은 또 4자회담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문제를 논의하자는 회담으로서 우리의 안보이익에 부합되면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는 것』이라면서 『인도주의적 식량지원과 4자회담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북한 어린이(외언내언)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사과같이 붉은 볼.그리고 해맑은 웃음.사진속의 어린이들은 귀엽고 건강했다.촌스럽지만 깨끗이 갈무리한 옷과 그 천진한 표정은 60년대 우리 시골 아이들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지난 96년 9월 유니세프의 태국·말레이시아 지역사무소 안토니 휴엣 북한국장이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들러 언론인 초청 간담회에서 공개한 북한 어린이 사진이었다.그해 여름 북한을 할퀸 수해지역을 돌아 보았다는 휴엣 국장은 북한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 사진은 기자들을 어리둥절 하게 만들었고 휴엣 국장은 우리를 설득하기 위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기묘한 정경이었다.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 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처럼 참혹한 외관을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는 심각하다.발육과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다.한국인 특유의 희생정신 때문에 부모들은 굶으면서도 아이들은 굶기지 않으려 하고 있다.강가에서 몸을 씻는 어른들이 갈비뼈만 앙상할 정도로 마른것을 많이 보았다.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해 보이는 것은 사진의 한계다…』 휴엣 국장이 다녀간지 채 1년도 안됐는데 「참혹한」 북한 어린이 사진이 연일 신문과 방송에 나오고 있다.파리가 달라 붙는데도 무표정한 아프리카 어린이의 비참한 모습에 거의 육박한 사진이다. 이번에 북한을 다녀 온 미국 USA 투데이의 기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북한의 기아상태는 다른 나라들의 그것보다 난해하고 미묘하다.북한은 자존심이나 부끄러움 때문에 불과 몇달전까지만 해도 식량지원을 구걸하는 대신 고통분담 차원에서 배급량을 줄여왔다』 북한 어린이 사진들은 한보사태로 답답해진 가슴을 더욱 답답하게 한다. 이 지경에 이르도록 「자존심」을 세운 어리석은 북한 정권에게 분노가 치민다.
  • 북 주민 2년간 수만명 아사/USA투데이 북 실상 보도

    ◎올여름 수천명 추가사망 가능성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에서 지난 2년동안 수만명이 기아 또는 그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미국의 일간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11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르포 9면〉 신문은 최근 토니 홀 미 하원의원과 함께 북한을 방문,평양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북한의 농촌을 돌아본 바버라 슬라빈 기자의 르포성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한뒤 올여름 북한에서는 수천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지 모른다고 전했다. 북한당국이 미국 기자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평양 이외 지역에 대한 취재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은 이날 북한의 용연발 기사에서 『지난 2년간 초근목피로 생계를 이어온 북한주민들은 생존의 한계를 맞고 있다』면서 『그럭저럭 혜택을 받고 있는 평양을 벗어나면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클린턴에 남북정상회담 중재 제안/방미 김대중 총재

    ◎한반도 긴장상황 해소 시급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11일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해줄 것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만약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말이란 이유로 북한이 회담에 주저한다면 한국의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김대통령을 동반해 남북한이 맺은 약속들이 지켜지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은 이같은 김총재의 제의에 대해 피터 타노프 미 국무부차관이 『좋은 생각으로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되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정대변인은 김총재 연설에 대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여야를 떠나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총재는 연설에서 한반도 전쟁방지 및 북한의 급속한 붕괴를 막기 위해 ▲북한에 신속한 식량지원 ▲남북대화 재개 ▲한·미간 긴밀한 협력관계유지 등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 일 자민/미·일·중 안보기구 추진/외교정책지침 마련

    ◎한반도주변 정세 안정목적/북 자포자기 도발 대비책 필요성 강조 일본 자민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해 미국·일본·중국 등 3국을 핵으로 하는 동북아시아 안보기구 설치 및 3국 정상회담개최 등을 제창한 외교정책지침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이 외교지침에서 현재의 2국간 미·일 안보대화에 덧붙여 다국간 안보체제를 육성하기 위해 미·중·일 정상회담 및 국방장관회담,한반도에 초점을 둔 동북아시아 안보기구의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긴밀한 한·일 협조체제의 유지를 확인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국제적 식량지원은 불가결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북한의 자포자기적 군사행동과 대량난민 유출을 가장 우려되는 사태로 지적한 뒤 「한반도 유사 시나리오」의 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도영유권에 대해서는 독도는 『일본영토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처할 각오가 필요하다』면서 『영토문제를 분리해 배타적경제수역 설정 및 (한·일)어업협졍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캠페인식 대북성금 모금 규제/통일안보조정회의

    ◎유엔 식량지원 6백만불 부담 정부는 민간차원의 대북 식량지원 규모와 방법을 국제기구를 통한 정부의 대북지원과 조화를 이루도록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민간의 대북 식량지원이 각종 종교·사회단체간의 경쟁적 양상으로 확대되는 것은 북한의 오판을 유도하는등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민간단체들의 인도적 차원의 소규모 대북지원은 확대를 유도하되,대규모 지원이나 캠페인식 성금모금,북한에 대한 직접접촉을 통한 지원등은 규제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7일 발표된 유엔 인도지원국(UNDHA)의 3차 대북구호 요청에 따라 6백만 달러 정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날 조정회의에서 오는 16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남·북한,미국간의 후속협의회에서 중국측이 참석하는 4자회담 예비회담을 5월안에 열어 늦어도 6월안에는 4자회담 본회담에 들어가자고 북한측에공식제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중국측과의 사전협의에 따라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황비서를 오는 18일쯤 서울로 데려오기로 했다. 정부는 황비서가 서울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공항도착 장면의 촬영을 허용하고 황비서가 성명을 발표토록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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