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인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구미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801
  • 4년만의 대화 물꼬… 북 유화자세/남북적대표 북경 2차접촉 의미

    ◎합의 없었지만 “만남이 성과” 회담은 가시적 성과없이 끝났다.양측의 견해차가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이 두가지 있다.첫째는 양측이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듯,협상결렬이 아니라는 점이다.이번 대화는 실로 4년9개월만에 남북대화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있다.그동안 정지상태였던 남북적십자사 직통전화를 재가동하게 된 것도 그중 하나다. 둘째는 북측이 김일성 사후 4자회담과 미­북 접촉에서 끈질기게 적용해온 「한국 배제」전략에서 한걸음 물러선 제스츄어를 보였다는 점이다.이같은 변화 징후는 앞으로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는,이같은 징후속에 한국측의 대북 지원창구 단일화 방침을 무력화 시키려는 「발톱」이 숨겨져 있다는 점이다.북측의 백용호 단장이 국제적십자연맹을 중재자로 내세우는 것을 끝까지 고집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어쨌든 이번 결과로 우리측의 대북 식량지원 활동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 밖에 없게 됐다.경제단체의 지원도 마찬가지. ◎북경접촉 이모저모/남북대표들 한식당서 반주 곁들인 만찬/북 대표 “남측서 줄 식량 규모부터 밝혀라” ○…결과야 「속빈 강정」이 되었지만 남북적 대표들은 이날밤 한국인이 경영하는 한식당 「사이트 아리랑」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같이 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저녁 6시30분부터 약 2시간반 동안 양측 대표단은 중국의 고급백주인 우량액주 1병과 관광용 진로소주 2병반을 비우면서 매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관련 문제들을 논의했다.그러나 논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양측 모두 약속이나 한듯 함구. 한편 이날 북측 대표단은 「북한의 식량재고가 6만t에 불과하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가 있었다는 지적에 『얘기가 잘못 전달된 것같다.확실치는 않지만 북한 적십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분만 6만t 가량 된다.북한 전체의 재고분이 6만t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고 식사에 참석했던 우리측의 한 관계자가 전언. 식사가 끝난후 우리 대표단이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제공한 대사관 차량을 타고 숙소로 돌아간 반면 북측 대표단은 민간차원의 대표임을 강조하려는 듯이 중국의 일반택시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가는 모습. ○…남북적 대표 2차접촉은 예정대로 5일 상오10시 개최됐다.북적측이 5분전,한적측이 3분전 회담장소에 입장,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악수를 하고 날씨,교통체증 등을 예로 들며 환담을 나누며 사진기자 포토세션에 응했다. 백용호 북적단장은 『그쪽 보따리 있습니까,어제는 쇼핑도 좀 했나요』라고 물었고 우리측 이단장도 『어제 예배를 보았다.이번 접촉이 성공리에 끝날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답변한후 우리가족은 부친때 부터 기독교 집안 이라고 가족사를 소개하자,백단장은 『일요예배에 참석하셨군요』라고 관심을 표명. ○…북측은 이날 대표단외에 노동신문,중앙통신기자,기관원 수십명이 회담장 주변에 나와 이구동성으로 『남측이 제공물량과 시기 품목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 노동신문 베이징(북경)특파원인 김창현(김창현)는 한국측이 얼마나 줄지도 모르면서 북측 항구 등 수동로를 열고 북측이 응하라는 것은 억지라고 강변. 북측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84년 한국에 수재물자 지원을 할때 량과 시기,품목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번에는 한국측이 먼저 이런 상황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북경=이석우 기자〉
  • 북 식량지원의 전제조건(사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한 남북한 적십자 북경접촉이 성과없이 끝났다.북한의 다급한 식량사정으로 보아 국제기구차원의 적십자간 접촉이 성공,전반적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했던 우리의 기대는 무산되고 말았다. 당초 북측이 접촉장소를 판문점 아닌 북경으로 하자고 했을때부터 미심쩍게 생각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결렬의 표면적 사유는 먼저 지원절차를 분명히 해야 도와줄 수 있다는 우리 입장과 지원 물량부터 결정하자는 북측 주장이 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북측 주장의 근저에는 식량지원이 남쪽 동포들로부터 온 것임을 주민들에게 비밀에 부치려는 속셈이 깔려있음이 감지된다. 그렇다면 화급한 식량난에서 탈출하기 위한 북한의 다음 카드는 자명해진다.미국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 강국을 비롯한 국제지원에 기대는 것이다.이 점에 있어 북한 지도부는 오판을 하고 있다. 이달초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미 행정부가 대북 식량원조를 하려면 지켜야 할 5개항의 전제조건을 규정한 법안을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우선적으로 한국정부의 반대가 없어야 하고 지원되는 쌀이 군량미로 전용되는 일이 없어야 하며 북이 비축하고 있는 군량미를 우선 식량난 해소에 돌려야 한다는 등의 5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한 미 행정부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이 법안은 상·하원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지원에 적극적 입장인 미국이 이 법안을 채택하면 대북 지원과 관련한 한·미·일간 혼선이 해소되고 대북지원 문제는 한국정부 주도아래 들어오게 될 전망이다.북이 한시라도 빨리 식량난에서 벗어날 생각이라면 소득없는 국제 구걸행각을 중단,합리적 자세로 적십자접촉을 재개하고 4자회담과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서는 길밖에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 미 의회,대북 쌀지원 제동/하원국제위 법안 통과

    ◎군량미전용 배제 등 5개조건 규정 북한이 식량난 해결을 위해 군량미를 사용하는등의 사전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미국 정부가 식량을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한 「외교정책 개혁법안」이 지난 1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국제관계위 더글라스 뷰라이터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공화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제7장 574절의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에 대한 식량원조」 항목에서 ▲미국의 대북식량지원에 한국 정부가 반대하지 않고 ▲북한에 지원한 식량이 군량미로 전용되지 않고 ▲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하는 식량이 지정된 수혜자외에 제공되지 않도록 하며 ▲미국정부와 국제기구는 북한당국이 근본적인 농업개혁을 시작하도록 촉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안은 국제관계위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상·하의원 본회의 통과될 기다리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 법안과 관련,『미 행정부와 의회내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상·하원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결의안 형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동해항로 추가 개설 절충/오늘 남북적회담 재개

    ◎지원식량 육로수송은 북서 반대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 논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 대표단회의가 3일에 이어 5일 상오 북경 샹그릴라호텔에서 속개된다.〈관련기사 5면〉 양측은 5일 민간차원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는 인천∼남포간 항로이외에 동해안의 동해항로 등을 추가로 개설하고 서울∼평양간 양측 적십자사간의 직통전화 가동,국제적십자사 연맹 관계자를 통한 분배의 투명성 확인,지원물품에 대한적십자의 마크사용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중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대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도 『양측이 3일 회담에서 충분한 논의를 나눴다』면서 『5일 회담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측은 판문점을 통한 육로수송과 대한적십자사 요원의 북한입국을 통한 분배과정 관찰 등에는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92년8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결렬이후 4년9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남북적십자회담에는 남측에선 이병웅 사무총장과 조명균,김장균 대한적십자 긴급대책본부 운영위원이 참가했으며 북한측에선 백용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 위원장을 비롯 정영춘,김성림 큰물피해복구위 위원이 참석했다.
  • 「한·미 21세기위」 결산

    ◎“북 붕괴 이미 시작”… 한반도 통일 집중논의”/한국대표단 “소비절약운동 미 오해 풀기 노력” 지난 1,2일 이틀동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1세기위원회 제4차회의에서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북한의 붕괴를 기정사실로 한 한반도 통일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반도 통일문제 및 한·미 협력관계의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특히 한반도 통일이 언제 될것인가에 촛점이 두어졌던 지난번 회의보다 진일보한 내용으로 북한의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는 관점에서 열띤 토론이 오갔다. 한국의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미국의 국제경제연구소(소장 프레드 버그스텐)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정원)의 후원을 얻어 공동주최한 이번 회의는 양국의 정부,의회,재계,학계 및 언론계 대표 25명 씩이 참석했으며 상호 관심사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이 있었다. 제1주제인 「한미관계:현황과 평가」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안병준 교수(연세대·조지워싱턴대 객원교수)는 『북한의 붕괴와 한반도 통일과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적 역할,미국은 지원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기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을 조망한 제2주제에서 커트 캠프벨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아태지역 안보와 관련,미국의 안보 관여·대중관계의 투명성 확보·일본의 책임 및 역할 강조·대만과의 관계개선·한미 안보협력 지속 등의 과제를 소개했다.이어서 진행된 토론에서는 대부분의 미국측 인사들이 한국의 정부차원에서의 소비절약 운동에 대해 비난했고 한국측 참석자들은 그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반도 통일에 대한 대비」를 다룬 제3주제에서 김기환 한·태평양경협위 위원장은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는 북한의 남침 못지 않게 많은 부담과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제,한국과 관련국가들은 북한 붕괴시나리오가 가능하지 않도록 북한의 남침억제력을 향상시키고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과(KEDO)를 통한 에너지 지원을 즉시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의 대북 식량지원 해법/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 칼럼)

    ◎납치사건 해결 고집보다 개혁개방 촉진을 4월25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식량원조문제가 거론돼 미일 양국의 입장 차이가 부각되게 됐다. 클린턴 대통령이 「인도지원」의 필요성을 인정한데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인도적이라고 한다면 북한도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드러난 20년전의 일본인 중학생 납치사건과 일본인 처의 귀향 문제 등 북한측이 해결해야 할 인도 문제의 존재를 지적했던 것이다. 북한 공작원에 의해 니가타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중학생이 세일러 교복 모습의 여자학생이라는 점 때문에 최근 일본의 대북한 여론은 크게 경화되고 있다. 이를 뒤이은 것이 정상회담 직전 규슈 미야자키현에 입항한 북한의 화물선의 화물로부터 대량의 각성제가 발견된 사건이다.따라서 하시모토총리의 발언은 국내여론의 대세를 거의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하시모토 총리의 발언은 대북한 외교에 약간의 전술성이 도입된 결과일지도 모른다.2년전 50만t의 쌀을 원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교섭재개에 실패한 경험이 있으며 이것이 북한과의 문제는 「단순한 선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는 교훈이 되었던 것이다. ○하시모토 전술의 함정 다만 이 전술론에는 몇가지 함정이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이 납치사건만을 클로즈업해 이를 식량원조와 엄격하게 연계시키면 안전보장,북한의 개혁개방,한미일의 정책협조 등 그밖의 대북정책의 중요한 목표를 상실하게 될지도 모른다.일본정부가 어디까지 납치사건의 해결과 식량원조를 연계하려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납치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절대로 식량원조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 「입구론」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한국으로서도 바람직스럽지 않은 사태일 것이다. ○인도적 행위로 대응을 무엇보다도 북한이 4자회담의 수락과 남북대화의 재개에 응하여 나오는 경우 일본만이 식량원조를 계속 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한미 양국으로부터 「일본은 북한과의 교섭을 방해하고 있다」라던가 「남북을 싸우게 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받아 일본정부도 납치사건의 해결과 떼어낸 형태로 식량원조에 나서지 않을수 없게 될 것이다.이는 외교적인 실태다.한미 양국과의 정책협조없이 연계론은 성립되지 않는다. 또 아무리 북한측의 「비인도성」을 지적해 보아도 식량원조를 계속 거절하는 이상 국제적으로 일본측의 인도성이 의심되는 것은 피할수 없다.게다가 북한측은 「일본은 전전의 비인도적 행위를 청산하지 않고 있다」고 틀림없이 반론할 것이다.요컨대 「비인도적 행위」에 대해서 「인도적 행위」를 갖고 대처하지 않는 한 이 논쟁은 입씨름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도 식량원조를 「인도원조」와 「정책원조」로 나누어 유엔의 원조 요청에 대해서는 상징적으로 응한다고 하는 정도의 지혜가 필요하다.이에 따라 일본외교의 도의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그 뒤의 정책 원조를 안전보장,북한의 개혁개방,납치사건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시키는 것이다.왜냐하면 개혁개방없이는 북한의 체제변화는 있을수 없으며 그것없이는 안전보장의 확보도 납치사건의 해결도 있을것 같지 않기때문이다. 한편 일본 여론의 경화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 가운데에는 「외교론」의 영역을 넘는 극단적인 주장이 출현하고 있다.예를 들면 산케이신문의 인기 있는 컬럼은 「진정한 인도원조라는 것은 …… 김왕조의 종언을 하루라도 빨리 도래하는 것을 기대하면서 붕괴를 촉진시켜 사람들을 해방하는 것이 아닌가.그 날 전력을 기울여 원조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논하고 있다.이는 외교론이라고 하기보다는 앞서 일본에 존재했던 「박정권 타도론」과 같은 종류의 「정권 타도」 내지는 「붕괴촉진론」이다. ○돌연사 충격 과소평가 그러나 이같은 주장의 위험성은 단순한 편견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북한의 「돌연사」의 충격을 뚜렷이 과소평가해 그것이 한국과 일본의 안전과 번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음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보다 커다란 문제다.남북의 2개의 체제가 반세기에 걸쳐 대치해 온 점을 생각하면 한쪽의 「돌연사」가 다른 쪽에 커다란 손해를 주지 않을리 없으며 일본열도에까지 파급될 것이다. 그러하다면 어떻게 북한의 「돌연사」를「안락사」로 바꿀 것인가.그 길을 탐색하는 것이야말로 한미일에게는 긴급한 최대의 공통과제다.이미 단순한 「현상유지」는 사태의 심각화를 초래할 뿐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슬슬 식량원조와 경제협력을 북한의 개혁개방과 정확하게 연계시키며 이에 적극 관여해 나가는 방침을 명시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은 아닐 것일까.
  • 김정일 승계 임박… 대대적 충성 운동

    ◎“결사 옹위”·“자폭정신으로 무장” 결의/당·군·정 간부 금수산궁전서 맹세 예식 요즈음 북한은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앞둔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월 김의 55회 생일(16일)축하행사를 전후해 시작된 김에 대한 충성분위기 조성은 김의 국방위원장 추대(4월8일)4돌 기념행사,원수추대(4월20일)5돌 행사,김일성의 85회생일(4월15일)축하행사와 군창건 65돌(4월25일)행사를 거치면서 더욱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군과 청소년 중점대상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고취는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총동원된 가운데 전주민을 대상으로,특히 군과 청소년들에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군총참모장 김영춘은 지난달 25일 군창건 65돌기념 열병식 연설을 통해 전주민들에게 김정일에 대한 절대충성을 촉구했다.이어 26일 군창건기념 경축연회에서도 전군이 총폭탄정신,자폭정신을 갖고 혁명의 수뇌부를 견결히 옹위해나자고 강조했다.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총대가 흔들리면 혁명이 흔들리고 수뇌부가 흔들린다』면서전군이 김정일을 보위하는 「총폭탄전사」가 될 것을 촉구했다. 또 군을 포함한 당정수뇌부들은 군창건 65돌을 맞아 25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예식을 가졌다.이날 예식에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은 김정일을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김정일에 대한 충성맹세예식」이란 이름으로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동원돼 행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개 충성구호 시달 또 북한당국은 군의 절대적인 충성을 유도하기 위해 각급 군부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자폭부대 쟁취운동」이란 것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중앙방송은 자폭부대인 「황명일동무소속부대」가 김정일에 대한 절대충성을 다짐했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김정일이 제정해주었다는 14개의 충성구호가 시달돼 관철을 촉구하는 교육이 진행중이다.충성구호는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을 위하여 한 목숨 바쳐 싸우자」는 등 전체 청년들에게 김정일을 옹위하기 위해 결사옹위정신,총폭탄정신,자폭정신 등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고 충성단결을 호소하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년단 입단식도 지난달 24일 열렸다.소년단 입단식은 통상 김부자의 생일에 맞춰 열려왔으나 올해 군창건기념일 하루 전에 열린 것은 어린이들의 충성심을 더욱 다그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일 권력장악 견고 북한문제전문가들은 군창건기념일을 즈음해 충성맹세예식이 거행되는 등 각종 충성심 고취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최근에 「김정일장군의 노래」가 제정된 것으로 보아 김의 공식적인 권력승계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승계시기는 김일성의 3년상(7월8일)이 끝난 후인 당창건기념일(10월10일)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김정일은 심각한 식량난과 황장엽의 망명에도 불구하고 군부를 완전통제하고 있으며 권력장악도 견고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직통전화 재가동 등 합의 낙관/남북적십자 대표 북경접촉 전망

    ◎“4년9개월만의 첫접촉” 자체로 의미/「이산가족 상봉」 재론 물꼬틀지 관심 북경 남북적십자 대표단 회담은 북한에 대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 확대를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이를 위한 방안 및 절차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조기 타결이 예상된다. 3일 샹그릴라호텔서 열린 4년9개월만의 양측 적십자대표단 접촉도 조기타결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남측 수석대표인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절차논의이기 때문에 양보하지 못할 것이 없다』며 좋은 결과를 점친 것도 이같은 맥락의 하나다. 이대표는 『민간차원의 지원확대를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실행하기 위한 남북접촉』이 회담의 성격이라고 밝혔다.「더 주겠다」는 남쪽과 빨리 받아가려는 북쪽 입장이 같다는 것도 낙관의 이유다. 구체적인 절차에 있어 상충부분은 있다.대한적십자사 표기 등 제공자를 알아볼 수 있는 상태로 식량이 북한주민에게 제공돼야 한다는 주장에 북측은 난색이다.군사용 등 전용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북에 들어가 분배관정을 관찰하겠다는 것에도 반대다. 백용호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직후 분배과정 관찰에 대해 『(국제적십자사)연맹에서 (모니터)하고 있는데 남쪽 참여가 왜 필요하냐』며 반대의사를 밝혔다.백대표는 『남쪽이 얼마나 주려고 하는 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지원물량 공표도 요구했다. 5일 회담에서 이런 문제만 해결되면 합의는 가능하다.남측이 3일 회담에서 제기한 『수송경비를 줄이고 효율적인 지원 및 수송을 위해 인천­남포항 기존 통로 외에 판문점 등 육로 및 동해안 몇몇 항구 등 제공 통로를 확대하자』는 의견에 북측은 명분상 반대하지 않고 있다.『제네바의 국제적십자사 연맹을 거치지 않고 대한적십자사측이 직접 식량을 전달하겠다』는 것도 수용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접촉이 타결되면 북에 대한 민간차원의 대규모 지원이 가능하다.이사무총장도 『이미 4백만달러 상당의 식량이 지원됐지만 기탁량이 기존 지원량보다 많다』면서 합의만 되면 보다 신속한 지원이 가능할 것임을 지적했다.그러나 지원방법은 양을 미리 밝히지 않고 『기탁이 들어오는대로 할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회담은 4년8개월 만의 첫 남북적십자 관계자 접촉이란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한적측은 식량지원 접촉을 계기로 이산가족의 서신교환 및 상봉문제를 재추진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다.한국정부도 이번 계기를 정부간 접촉으로 격상시키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실마리로 삼으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같은 의사가 실현될 지는 불투명하지만 이번 회담은 이같은 배경때문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 테러국 오명 빨리 벗어라/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미 국무부가 최근 북한을 리비이 이란 이라크 등 6개국과 함께 다시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다.지난 87년 이후론 북한이 테러행위에 가담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으나 지난해 10월 불라디보스토크 한국 외교관 살해사건에 개입한 혐의는 인정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미북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돼 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엔 북한이 테러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기도 했었다,그러나 그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북한은 지난달 21일 뉴욕에서 열렸던 4자회담 설명회 후속협의회때도 미국측에 자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분류,교역 투자 원조를 금지하는 등의 경제제재를 취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며 해제를 강력히 요구했었다.그럼에도 미국이 그 요청을 일축한 것은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미북관계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봐야 할 것이다.또한 황장엽씨 망명 이후 확산되고 있는 위기국면 돌파를 위해 북한이「체제 사수」를 내세운 강경대응책을 쓸 가능성에 대해 『그런 짓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의지의 표현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든 우리와 피를 나눈 북한이 지금껏 테러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심히 부끄러운 일이다.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뒷골목 깡패들이나 하는 짓인 테러를 자행하거나 지원해준단 말인가. 북한은 지금부터라도 테러행위나 벼랑끝 외교놀음을 중단하고 4자회담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그래야 미북관계가 개선되고 테러국이라는 오명을 벗을수 있으며 식량난 경제난의 사슬에서도 풀려날수가 있다.남과 북의 혈육들이 얼싸안고 통일의 기쁨을 만끽하는 날도 그 이후가 될 것이다.
  • 근로자 선무활동 나서(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1일 국제노동자절(근로자의 날)에 맞춰 부주석 이종옥 등 당정 간부들을 공장과 기업소에 파견,근로자들을 격려하고 노력배가를 촉구하는 선무활동을 벌였다. ○지원식량 도착 보도 대만과 국제선명회 등 각국과 비정부기관이 지원하는 식량 1만5천여t과 영농물자들이 최근 남포항에 도착했다고 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러 의회대표단과 회담 북한은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방북중인 러시아와 콩고의 의회대표단과 연쇄회담을 갖고 상호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농구규칙 독자적 제정 북한은 최근 농구규칙을 희한하게 고쳐 덩크 슛은 3점을 주고 경기종료 2초전에 성공시킨 슛은 무려 8점까지 인정하고 있으며 수비방법에서는 대인방어만을 인정하는 서방식 프로농구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 북경,중국국경지역 150m마다 보초/미 CNN 보도

    ◎주민들은 목숨걸고 월경 식량 구입 【워싱턴 연합】 북한당국은 주민들의 탈주와 식량을 구하기 위한 월경행위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국경지역에 1백50m 마다 보초를 세우는 등 국경지역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1일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날 북한 북동부와 접경한 중국 연길지역의 현장보도를 통해 굶주림에 시달린 북한주민들이 무서운 처벌의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지역으로 몰래 잠입,식량과 사료 등을 구입하거나 훔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주민이 탈주했다가 적발될 경우 탈주자의 온 가족이 사라지고 있다고 현지 중국 농민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오늘 남­북적 실무회담/북경서 4년9개월만에

    남북적십자 대표접촉이 지난 92년 8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이 결렬된지 4년 9개월만에 3일 하오 중국 북경의 샹그릴라호텔에서 재개된다. 대한적십자사 이병웅 사무총장(수석대표) 등 한국측대표단은 2일 하오 북경에 도착,『이번 회담이 식량지원을 위한 절차를 논의하는 만큼 크게 어려운 점이 없을 것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접촉에서 우리측은 북한에 식량이 지원됐을 경우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 등 분배과정의 투명성과,지원단체 및 원산지 표시 등 한국에서 보내는 것임을 명기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경에 도착한 우리측 대표단은 이수석대표,조명균·김장균 한적긴급구호대책본부운영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등 7명이다. 한편 백영호 북한적십자회서기장,정영춘·김성민 큰물대책위위원 등 3명의 대표와 연락요원 등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3일 상오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할 예정이다.
  • 한·미 21세기위원회 워싱턴회의 지상중계

    한국과 미국의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1세기위원회 제4차회의에서 한국측 참석자인 김기환 한국 태평양 경제협력위원회(KOPEC)회장과 양수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원장은 각각 한국과 미국의 북한 정책과 한·미간 경제관계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근래 드문 전향적인 견해를 피력했다.두 발표자의 「기로에선 북한:한국과 미국이 할 일」 「한미 경제관계:문제와 전망」 강연요지를 소개한다. ◎한국과 미국이 할일­김기환 KOPEC 회장/북한남침·붕괴·연착륙 등 모든 상황 대비를 북한의 장래를 남침,자멸적 붕괴,그리고 전쟁이나 경제적 대쇼크없이 한반도 통일로 이어질 점진적인 변화의 길인 「소프트 랜딩」 등 3가지 시나리오로 보는 것이 최근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각기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내려진다.전쟁 시나리오는 별로 현실화할 것 같지 않으며 전쟁을 통한 통일은 관련당사국들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한다.붕괴 전망은 가장 가능성이 높으나 그 결과는 거의 전쟁과 맞먹는다고 볼 수 있다.소프트랜딩은 외부에서 큰 도움이 없는 한 현실화 전망이 낮긴 하지만 관련국들의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다.이때 한국과 미국은 함께 어떤 행동과 대책을 취해야 할 것인가. 첫째 북한의 남침 가능성이 낮긴 하나 전쟁의 거대한 파괴력을 고려할 때 전쟁 억지력의 강화,실전발발시 반격 군사력 투입까지의 시간단축 방안이 확고히 세워져야 한다. 둘째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식량부족이 붕괴를 재촉한다고 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유엔 노력수준을 뛰어넘는 실제적인 식량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북한에게는 이의 대가로 군대의 후방배치나 군사훈련 축소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셋째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 문제인 북한의 식량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핵 위기에서 나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같은 접근방식을 채택해야 한다.북한의 사회간접자본 결핍문제도 같이 생각할 수 있다. 넷째 소프트랜딩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보복에 대한 북한의 두려움을 경감시킬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한국은 북한을 억지로 흡수통일할 의사가 없으며 한국과 미국은 지금부터 인권을 유린한 경우를 제외하곤 통일 후에도 북한인을 처벌할 뜻이 없음을 알려야 한다 다섯째 한국은 통일 및 북한관련 사안은 남북 양자 간에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 경향이 있으나 여러 상황을 따져볼 때 협상성공 가능성을 위해 한국은 미국이 보다 많은 재량권과 여지를 갖고 북한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미국이 북한과 협상할 때 단지 자신들의 이익만을 좇지 않을 것이라고 한국은 믿을 수 있다.나아가 한국은 미국이 북한보다는 한국과의 관계에 걸린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믿어야 한다.아주 장기적인 측면에서 북한내 미국의 존재는 커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세력으로서 한국에 이익이 될 것이다. 여섯째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그리고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 다자기구에 합류하도록 권장해야 한다.붕괴를 피하고 보다 문명화된 자세를 갖도록 하는 유인책이 된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내부폭발할 경우 한국이 떠안게 될 거대한 경비의 조달 대비책이 한미 간에 실제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한미 경제관계 전망­양수길 KIEP 원장/한국 경제 역동성 회복에 미국의 도움 필요 한국과 미국의 경제는 날로 연관성이 깊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갈등 또한 증폭되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한 시장개방 정책이 한국에서 취해졌음에도 미국의 무역장벽 보고서에서 보듯이 한국에 외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수많은 「장벽」이 있다는 불평이 제기되는 사실은 놀랄만하다.말할 것도 없이 몇몇 미국의 불평은 오해에서 나왔고 어떤 것들은 과장됐다.그럼에도 불평의 전체적 기조는 뚜렷하다.아직도 한국에는 외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강한 저항이 남아있다는 것이다.즉 한국에서 그간 행해진 것은 결국 바깥 세계와의 「얄팍한」 통합에 불과하고 「깊은」 통합은 아직 멀었다는 말이다. 한국 관리와 일반인들 사이에 지난 개방추진 과정에서 행해진 대외적 약속에 대한 「축소」 바람이 불고있는 것은 주목된다.이같은 약속 「줄이기」는 한국경제의 세계화 확대에 특히 해를 끼칠 것이다.이는 외국으로 하여금 세계화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의도를 긴가민가하며 의심하도록 한다.실제든 생각이로든 이런 바람이 계속된다면 이는 미국을 비롯한 경제 파트너와의 경제협력 관계의 기반을 좀먹을 것이다. 미국의 무역장벽보고서는 한국에 많은 보호주의적 규제와 반수입 감정의 사례가 있어왔음을 수긍이 가도록 보여주고 있다.규제적 보호주의는 규제관련 부서의 규제권한 남용문제를 적시해준다.한국은 지금 이런 남용이 국제 경제협력을 이루는데 큰 장애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또 반수입 감정은 스스로를 「의식있는」 시민이라고 여기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잠재돼 있는 현상이다. 이와 반대로 다원주의 사회인 한국에는 대외경제 개혁에 찬동하는 시민도 존재한다.여기에는 대부분 정책입안 부서에 일하는 개혁지향 관리도 포함된다.그러나 이들은 규제선호 관리와 시장개방에 보수적인 「의식있는」 시민들에게 숫적으로 압도당한다.이들은 세계화추진 정책입안자들을 위험하지는 않더라도 경솔하다고보고 있으며 미국 등 여러나라들이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것을 과도하며 불공정하다고 여긴다. 최근의 경제난을 맞아 보호주의가 재현되는 사정은 놀랄 일이 아니다.그러나 무작정 이를 인정해 버리기전에 이같은 태도를 좀 더 긴 안목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이 시점에서 한국은 필요한 내부개혁을 밀고나가 경제적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한국이 필요해 마지 않은 것은 외국의 협력이다.이는 긴요한 구조개혁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준다.당분간 한미 경제협력의 포커스는 이같은 도움에 맞춰져야 한다.미국은 한국 관리들의 대외약속 「줄이기」를 때리는데 분주할 것이 아니라 개혁지향의 한국 정책입안자들의 위치와 입지를 강화하는데 일조를 해야 한다. 한국 정책입안자들은 그간의 대외정책 개혁에 자족해서는 안된다.현 경제난국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이며 또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일반들에게 계몽하는 조직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국제 NGO 평양사무소 10일 개소/한국단체 의견반영 미흡

    ◎세계 민간단체 북 지원 물자 관장 【워싱턴 연합】 북한에 식량을 원조하는 국제 비정부기구(NGO)를 대표하는 평양상주대표 사무소가 오는 10일 문을 연다. 2일 NGO 관계 소식통들은 앞으로 10일 이후에는 세계의 모든 민간단체들이 보내는 북한에 대한 원조물자는 NGO 평양상주대표가 관장하게 된다고 밝히고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식량·의약품 등 민간 원조물자들이 굶주린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들은 국제 NGO들이 북한주민들을 위해 전달한 원조식량은 한국 내외의 한국계 NGO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평양상주대표 선발과정에서 정작 한국계 NGO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결과는 한국정부가 북한 민간식량지원 창구를 대한적십자사로 단일화,국내 NGO들이 국제 NGO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길을 막은데다 대한적십자사 마저도 NGO 평양상주대표 선발회의에 전혀 참석하지 않아 해외 한국계 NGO만으로는 NGO회의에서 숫적으로 열세에 있었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 황장엽씨 발언과 언론보도/옥태환(서울광장)

    황장엽씨가 작년 8월 평양에서 썼다는 「조선문제」라는 논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한보사태와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이 논문에 의하면,북한은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무력 적화 통일을 위한 준비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김정일이 마음만 먹으면 핵무기와 화학무기,미사일로 한국을 초토화시킬수 있다고 한다.그의 발언 중에서 가장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여부이다.논문에 언급된 내용이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인지 개발중이라는 이야기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경우든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충격적 내용 너무많아 현재 우리 국민이 신문지상을 통해서 알고 있는 바는 북한이 한두개의 핵폭탄을 만들수 있는 플로누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은 가지만 지난 94년 10월 북·미간의 제네바합의서에 의거,핵무기 제조 계획을 동결했으며,그 대가로 한·미·일을 중심으로 구성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서 1천MW급 경수로 2기를 제공받고 경수로 발전소가 완공될 때까지 매년 발전용 중유 50만t을 제공받는다는 것이다.그리고 경수로의 핵심부품이 북한으로 갈 때쯤이면 과거 핵문제 의혹까지 밝힘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 협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아울러 미국의 고위관리들은 자신들의 정보에 근거해서 북한은 지금까지 제네바 합의를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대북 경수로 지원이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기회있을때마다 우리를 설득해왔다. 그런데 만에 하나 황장엽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KEDO를 통한 대북 경수로 지원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며,북한의 핵문제는 원점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미국 정부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이 문제에 신중히 접근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미 국무성은 황장엽씨가 핵문제와 같은 북한의 민감한 군사기밀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그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한편,한국과 함께 공동으로 그의 신문에 참여함으로써 이 문제를 명확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황씨에 대한 조사방법은정부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처리하겠지만 KEDO 사업의 순조로운 진척을 위해서도 황장엽씨의 핵 발언은 모든 문제에 우선해서 한점의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또한 황씨의 발언과 관련,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툭하면 북한관리들의 입에서 나오는 「남한 불바다」주장이다.전쟁이란 감정이나 의욕만으로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상대방의 군사력,경제력은 말할 것도 없고,국제정세까지 감안하여 모든 조건들이 자국에 월등히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침공결정을 내릴수 있다는 것은 일반상식에 속한다.물론 북한이 병력이나 무기숫자에 있어 남한을 다소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선제공격을 통해서 한국에 엄청난 손해를 입힐 수는 있다.그러나 경제력이 자신의 20배가 넘는데다 OECD 회원국이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한국을 상대로 전쟁을 통해서 적화통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북한의 지도층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불필요한 오해 씻어야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붕괴위기에 몰리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으나,이렇게 할 경우 김정일은 전범으로 몰려 중국 등 제3국으로 망명할 기회마저도 박탈될 것이기 때문에 정권붕괴 위기시 남침보다는 망명을 택할 것이란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이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남한 불바다」 주장은 긴장감 조성을 통한 북한의 내부결속과 남한사회 분열 및 대외무역 방해공작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황씨 발언을 두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해외 언론들은 『황장엽씨가 진짜 망명자인지,아니면 공산정권들이 특수 메시지 전달을 위해 가끔 사용하는 또 하나의 음모의 소산인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물론 필자가 황장엽씨의 순수한 망명동기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국내정세불안 방지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이러한 불필요한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황씨의 발언에 대한 언론보도는 충분한 검증을 거치는 등 좀더 신중한 접근자세를 보였으면 한다.
  • 정부,정근모·김순권씨 문제 고심

    ◎정씨­IAEA 총장후보 독자 출마… 외교정책 혼선/김씨­「슈퍼옥수수 종자 전달」 방북계획 골머리 정부정책에 반하는 개인의 돌출적인 행동들로 정부부처가 고심하고 있다. 외무부는 1일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입후보문제에 대한 방침을 1주일만에야 발표했으며 통일원은 「옥수수박사」 김순권 박사(경북대 농대 석좌교수)의 방북에 대해 아직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정씨는 외무부의 반대에도 불구,사무총장후보에 출마해 외교정책에 혼선을 드러냈다.원자력협력 담당대사를 맡고 있는 정씨는 카메룬정부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출마한 뒤 러시아·중국·루마니아·칠레 등에서도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외무부와의 불협화음을 전세계에 노출했다.특히 정씨는 친분이 있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도움으로 각국에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루마니아는 「민간인의 로비가 들어왔다」며 항의했고 칠레는 정씨 지지에 대한 댓가로 다른 조건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1일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씨사건에 대한 입장을 외무부에 전달했으며 외무부는 이날 서둘러 「입후보 추인불가」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김씨는 농업진흥청이 관리하는 「슈퍼옥수수」종자를 가지고 오는 7일 방북해 북한주민의 식량난을 해결하겠다고 나서 최초로 민간차원의 식량돕기 북한행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대해 통일원은 지난달 25일 김씨의 방북신청을 접수한뒤 김씨가 개발했다고 해도 농진청이 관리하는 슈퍼옥수수종자를 굳이 이 상황에서 민간인이 전해줄 필요가 있느냐로 골치를 앓고 있다.또 이번에 파종하면 앞으로도 기술지원을 위해 주기적으로 방북해야 하는데다가 북한에서 온 나진·선봉 행정경제위원회 명의로 된 방북 초청장의 유효기간이 지난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통일원은 난처함을 표명하고 있다.
  • “4자회담 수락하면 북 식량지원”/일 외교소식통

    ◎일인 남북문제 연계않기로 일본 외무성은 4자회담 수락이 대북한 식량지원의 조건이라고 말해 일본인 납치사건 등을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외무성의 한 고위소식통은 지난달 30일 『4자회담이 한반도문제의 심장부이며 4자회담의 프로세스가 진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북한이 4자회담을 받아들이면 일본정부로서 식량지원 검토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 등 일본정부 고위관계자들은 일본인 납치의혹과 일본인처 안부 확인 등 일본인과 관련된 인도적 문제를 식량지원과 연계시켜 발언해 왔으나 이 고위소식통은 인도문제를 식량지원의 조건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한·미 21세기위 4차회의 개막/워싱턴서

    ◎한반도 정책·통일문제 토론 한·미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한·미 21세기 위원회」 제4차 연례회의가 30일 양국의 각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개막됐다. 오는 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관계의 현황및 평가 ▲제2기 클린턴행정부의 동아시아 및 한반도정책 ▲한반도의 통일준비 등 분야별로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날 리셉션에서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장이 대독한 연설을 통해 『이번 회의는 북한정세의 불확실성속에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증진을 위해 4자회담 개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토니 홀 미 하원의원(민주,오하이오)은 『최근 북한방문에서 주민들이 초근목피로 생활하는 것을 보고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실감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기아와 영양실조는 우려할만한 상태』라면서 한국이 대북원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리셉션에는 한국측에서 이홍구신한국당고문을 비롯,정재문 정몽준 의원,손주환 서울신문사장,구평회 무역협회회장,김경원 사회과학원장 등이,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커트 캠벨 국방부 부차관보,샌드라 크리스토프 미 국가안보위원회 아태담당관,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 남북적회담이 성공하려면(사설)

    남북한 적십자대표간 접촉이 3일 북경에서 재개돼 대북 식량지원문제 논의가 이뤄지게 됐다.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무산이후 4년9개월만에 북측 호응으로 일단 적십자간 대화가 성사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판문점 접촉을 제의한데 대해 북측이 제3국 접촉을 수정제의한 것과 관련,접촉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 솔직한 전망이다.남북 적십자회담은 71년 첫 접촉이후 110여차례 모두 판문점이나 서울 평양등 한반도 안에서만 열렸다.때문에 전례가 없고 명분 약한 제3국 접촉을 제의한 것은 남측 지원을 주민들에게 비밀에 부치겠다는 경직된 자세로 볼 수 밖에 없다. 한적은 당국차원의 지원을 꺼리는 점을 감안하여 국제기구인 적십자사를 통해,그리고 동족에 대한 인도적 배려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북경접촉에서 한적은 지원 시기와 곡물의 종류,물량,전달절차등을 논의할 생각이다.전달 절차와 관련,한적은 북한이 남한의 83년 수해당시 쌀과 시멘트등 지원품을 보냈을때와 똑같은 직접전달 방식,분배과정을 점검할 한적 요원의상주 등을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원 식량이 군용이 아니라 배를 곯고 있는 주민들에게 고루 분배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북이 경직된 자세를 견지할 경우 합의가 어려워 질 것은 뻔하다. 북은 우리가 그들의 수재 지원물자를 수용했을때와 같은 의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더이상 식량문제와 무관한 4자회담을 연계시키거나 긴장을 고조시켜 「협박식 구걸」을 하는 행태로는 아무것도 얻을수 없음이 분명해졌다.그들에겐 시간적 여유도 없다.지금이라도 식량부족의 실상을 있는대로 공개하고 조건없이 도움을 받는 유연한 자세로 바꿔야 한다.북경접촉이 적십자회담 재개는 물론 4자회담을 포함,한반도 대화재개의 계기가 되도록 합리적이고 성의있는 북측 자세가 요구된다.
  • 한반도군축 단초 열릴까(사설)

    최근 워싱턴에서 북한의 군비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시그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군비문제에 관한한 얘기가 될수록 껄끄러운 입장에 있는 미국에서 북한의 군비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미국의 이런 신호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며칠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뉴스 브리핑에서 북한은 경제력에 비해 과도한 군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군사비를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전용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국무부는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도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1백만 이상의 대규모 군대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말이야 당연하지만 미국이라고해서 남의 나라 군대 크기를 이러쿵 저러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미국이 북한에 식량을 제공할 것인가 말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인 것이다.우리가 이런 논평들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은 불과 며칠전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의 경제 구조조정(Restructuring)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그렇다. 이런 신호들이 경제제재 완 화등 대북지원정책이구체화될 경우 대북지원과 북한의 군비감축을 연계하겠다는 것인지,아니면 4자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군축문제를 본격적으로 얘기해 보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지금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듣기에 따라서는 내정간섭적인 이런 코멘트들이 나오게된 배경이다.북한은 이제 그들의 경제구조를 개조하지 않으면 안될 형편이고 1백만이 넘는 군대도 더이상 유지할 수없는 상황이어서 이제는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Engagement)정책을 구사하겠다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북한이 이러한 미국의 메시지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지금은 알 수없다.그러나 이번 미국의 이니셔티브가 한반도 군축의 단초가 될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