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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놈」이라 부르지 말라

    최근 북한에선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그동안 「미국놈」,「일본놈」으로 부르던 미국·일본인에 대한 호칭을 미국인,일본인으로 바꾸도록 주민들을 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각종 출판물에도 「미국놈」,「일본놈」 대신 미국인,일본인 등으로 바뀌어 표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처럼 미국·일본사람에 대한 호칭을 바꾸도록 한 것은 미일 양국과 관계개선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이들 나라로부터 식량원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 “북 적화야욕 알리러 황장엽 남으로 온것”/김 대통령 경제인간담

    김영삼 대통령은 28일 상오(한국시간) 멕시코 국빈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황장엽은 북한이 아직도 적화통일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남으로 왔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식량난은 구조적인 것으로 공산주의를 포기하기 전에는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기업인들이 북한을 돕겠다는 뜻은 잘 알지만 이같은 현실을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정치개혁법 「벼랑끝 대결」 불가피/임시국회 쟁점

    ◎대선자금·금융개혁법안 처리 난항 예상 한달 가까운 여야의 힘겨루기끝에 184회 임시국회가 1일부터 30일 회기로 열린다.신한국당의 본격적인 경선레이스 돌입과 맞물려 다소 맥빠진 분위기지만 야권은 『정치개혁 입법을 관철,대선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총력전을 선언했다.92년 대선자금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과 금융개혁 관련법안 처리 등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다음은 여야의 쟁점별 현안. ▲정치개혁특위=이번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사안이다.한달간이나 국회소집을 연기시켰던 만큼 특위 동수구성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하지만 3당총무는 지난 29일 『8월말까지 정치개혁볍안이 본회의를 통과되도록 한다』는 원칙에 합의,일단 2일부터 5일까지 3당3역회의를 통해 본격전인 이견조정을 시도한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특위 산하에 법안심의를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별도의 기구를 제안할 생각』이라며 「제3안 제시」의 우회로를 모색중이다. 입법 내용을 놓고도 여야의 시각차는 크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군중동원 위주의 낡은 선거운동에서 미디어 시대에 맞는 TV운동로 선거관련법을 개정하겠다』며 주로 선거공영제 정착에 무게를 뒀다.반면 야권은 『공정한 게임룰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정기탁금 폐지와 사조직 혁파 등 여권의 선거 프리미엄을 철저하게 없애겠다』고 밝혔다. 결국 여야는 30일 회기를 넘기는 지리한 공방전을 지속하다 8월말 「벼랑끝 대결」을 통한 막판 절충에서 승부가 결판날 듯하다. ▲대선자금=야권은 7월초 92 여권 대선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시작으로 파상적 공세를 나선다는 전략이다.대표연설과 상임위 활동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 사과와 국회 청문회 출두 등을 강도높게 요구할 방침이다.하지만 여권은 국정조사권이 발동될 경우 다수결을 무기로 조사계획서 제출에서 야권의 힘을 빼는 「맞불작전」이 예상된다. ▲금융개혁법안 등 민생현안=금융개혁 정부안에 대해 야권은 관치금융의 문제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이외에 경부고속전철 부실화 문제와 사교육비,북한식량난등이 정국현안을 놓고 난항이 예상된다.
  • 혁명적 군인정신 요구(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최근 정무원 기관지 민주조선을 통해 혁명적 군인정신을 높이 발휘하는 것이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한 담보라고 주장하며 전체 당원,근로자에게 혁명적 군인정신의 함양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전시처럼 식량투쟁 요구 북한은 최근 『식량을 위한 투쟁은 조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강조하며 전체 농업근로자에게 전시식량증산투쟁을 벌이던 6·25전쟁 당시의 농민들처럼 영농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총련 투쟁선동 집회 북한은 최근 한국정부의 한총련 해산방침을 비난하는 대학교 교직원및 학생들의 집회를 잇달아 열고 한총련의 투쟁을 정당화하며 이들의 지속적인 반정부투쟁을 선동했다. ○김정일 「꼬마작곡가」 선전 최근 북한에서는 인민학교 3학년 어린이가 김정일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동요 1백여 곡을 작곡,작품집을 만들어 김정일에게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누에 배설물 도열병 방지 최근 모내기를 끝낸 북한 농촌에서는 매년 벼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도열병 방지를 위해누에 배설물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음이 최근 청년동맹 기관지의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동맥경화 치료 차 개발 북한은 최근 단나무 열매를 이용,동맥경화에 특효가 있는 단나무열매차를 비롯해 6가지의 건강식료품을 개발했다고 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내외〉
  • 의약품·비료 북 지원 방침/8월이후

    ◎식량위주 탈피… 품목 다양화 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 증가로 북한 식량난이 긴급한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오는 8월이후 대한적십자사를 창구로 한 인간지원때부터는 식량위주에서 의약품,비료,농업자재 등으로 지원품목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통일원의 관계자는 27일 『올해 10월까지 외부에서 북한으로 총1백만t의 식량이 도입될 것으로 파악돼,북한 식량난은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되지만 장기화된 식량난에 따른 영양실조문제와 농업생산력 복원문제 등은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 한·미 정상회담 속기록

    ◎김 대통령­북한정세 유동적… 방위 강화 필요/클린턴­“한·미 이간 불가능 확인시켜 주자”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상오(한국시간) 뉴욕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양국공조방안을 협의했다.다음은 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한 양국정상의 대화내용이다. ▲김대통령=외종조부 상을 당한데 대해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클린턴=회담일정이 지연돼 미안하다. ▲김대통령=스케줄이 바쁜 것 같다. ▲클린턴=바쁘긴 하지만 각하를 만나는 것은 항상 즐거운 일이다. ▲김대통령=덴버 G­7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한다.특히 남북대화와 KEDO를 지지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최근 고어부통령,깅그리치 하원의장,올브라이트 국무장관,코헨 국방장관 등이 한국을 방문해 한미간 고위급인사들간에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데 대해 만족한다.4자회담과 대북정책과 관련,한미간 한미일간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한은 김일성탈상후 적당한 때에 김정일이승계할 것 같다.그러나 군부중심의 위기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북한상황에 대해 한미의 외교 및 군당국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대북 인도적 지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용의가 있다.북한의 식량난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고 구조적 현상이다.신축성과 융통성을 갖고 지원하겠지만 장기적인 생산성 제고는 4자회담의 틀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북한의 어려움은 공산주의 체제때문이며 기후 등 자연조건 때문이 아니다. 하시모토 일본총리와도 뉴욕에서 만나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했다.8월초 4자회담 예비회담에 중국도 참여키로 하는 등 사실상 4자회담이 히작됐다.4자회담 추진전략과 목표에 한미간에 철통같은 단결과 결속을 과시하자,북한이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군사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대량 피난민이 생길수도 있다.계속 협조해 나가자.앞으로도 인도적 긴급지원은 지속적으로 신축성있게 계속하겠다.그러나 북한을 지원하려면 한국내 여론조성이 필요하므로 북한도 대화 등 상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강력한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자.경수로 사업을 계속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가능하면 금년 여름 부지공사를 착공하는데 협조하겠다.대만 핵폐기물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미국지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미간에 계속 협조해 나가자. ▲클린턴=김대통령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앞으로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북한에게 한미사이를 이간시킬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 4자회담과 관련해 8월초 예비회담이 열리는데 대해서도 계속 협조해 나가자.4자회담에 사실상 동의해 왔는데 이는 북한이 한국을 넘어서 미국과 접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징조다. 이제까지 북한에ㄷ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해왔는데 북한의 어려움은 장기적이고 구조적 문제때문이라는 견해에 동의한다.북한 스스로도 이를 인식해야 한다.북한 자신이 이를 해결할 능력을 길러야 한다.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북한 식량문제는 일시적 문제가 아니다. KEDO에 지원하고 협조해준데 대해 고맙다.이번 여름에 기공식을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가 기공식을 해야만 북한에게대화를 거부할 변명거리를 안준다.대만 핵폐기물 문제와 관련,이미 대만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앞으로도 종결될 때까지 계속해 나가자.김대통령의 취임직후 한미간 파트너십을 시작할 때보다 지금의 한반도에 있어 문제와 위험이 많이 감소했다고 생각하며 이는 한미정상간 긴밀한 협조의 결과이다.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 ▲김대통령=전적으로 동감이다.언제 워싱턴으로 돌아가느냐. ▲클린턴=오늘밤 바로 떠난다. ▲김대통령=다친 다리는 어떤지. ▲클린턴=아직도 다리안에 금속을 박아 놓았다.내일이면 다리수술을 한지 15주가 된다.조깅을 못한지 오래됐다. ▲김대통령=빨리 나아서 조깅을 다시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북 대남 경고공격 가능성”/주한미군 관계자 미 메릴랜드대 강연

    ◎식량난 가중… 북 중앙통제력 상실/한­미 북 도발땐 즉각 응징태세 완비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은 이같은 위기 타개를 위해 한국에 대한 전면전 도발 대신 제한된 「경고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한미군의 한 고위관계자가 26일 밝혔다. 북한이 4자회담 참여 의사를 밝히고 그 논의를 위한 에비회담과 3자 준고위급 접촉을 수락,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본격적 대화 개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이같은 예측불허의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높여주고 있다. 이날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대학 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반도의 군사안보 관련 강연을 행한 이 고위관계자는 실제로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고위관계자 입장에서 워싱턴의 한반도 관측통들에게 한반도 위기와 관련한 「현지의 감」을 비교적 소상히 전하는 가운데 이같은 북한의 「경고공격」 가능성을 지적하고 『그러나 한·미 양국군은 북한이 전면전 이외의 군사행동을 벌이더라도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체제를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엄청난 식량난과 경제파탄을 겪고 있는 북한의 앞날과 관련,▲자원고갈 ▲우선순위 배분 ▲지방독립 ▲내부탄압 ▲저항 ▲군부내 분열 ▲재정렬의 7가지의 예측할 수 있는 국면중 북한은 현재 중앙의 통제력 상실을 뜻하는 3번째의 지방독립단계에 와있다고 진단했다.그 다음에는 정부의 탄압이 심해지고 이어 주민탈출,처형,권력엘리트및 군부내 분열로 이어질 것이며 동시에 쿠데타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지속적 경제붕괴는 군사대응력을 침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세계 4위의 대규모 군사력을 비무장지대 접경에 전진배치하고 있을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대량파괴 시도와 제한된 경고공격을 벌일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래는 당면한 경제난과 고립에 비추어 ▲내적 폭발(implosion) ▲외부폭발(explosion) ▲연착륙(soft-landing) 등 3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가운데 전쟁이나 경고공격 등 군사행동에 들어갈 수 있는외부폭발 가능성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북 식량난은 잘못된 분배 탓/옥태환(서울광장)

    지난주 TV로 방영된 북한 실상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은 국내외 언론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었지만,영상보도를 통해서 동족의 비참한 생활상을 접하면서 시청자들은 주민들의 생활을 이 지경으로 만든 북한의 지도층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씀바귀나물에 밀가루 반주먹 정도를 섞어 만든 죽이 한가족 저녁식사의 전부였으며 부식이라곤 소금밖에 없었다.남은 밀가루 반바가지로 3개월을 더 연명해야 한다는 주부의 설명에는 모두 아연할 수 밖에 없었으며,그렇게 먹으면서 지금까지 생명을 부지해 온 사실에 놀랄수 밖에 없었다.인터뷰에 응한 한 주민은 마을주민 150여명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50여명이 금년에 아사했다고 했다. 최근에는 펠라그라병으로 사망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일부지역에 만연했던 이 병은 북한에서는 정치범 수용소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이제 일반 주민들 사이에도 만연한다니 충격이 아닐수 없다. 북한이 오늘날 이렇게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은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데 심각성이 더하다. 첫째,개인에게는 인센티브가 없는 집단 농장화 정책이 생산성을 크게 떨어지게 했다.농촌지역에 산재한 텃밭의 생산성이 집단농장보다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 둘째,체제수호를 위한 방위산업 육성 우선정책으로 농업분야 투자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점을 들 수 있다.북한이 3차 7개년계획 실패를 시인하면서 농업,경공업,무역 제일주의를 강조하고 나섰지만 구호에만 그칠뿐 여전히 방위산업 우선정책은 바뀌지 않고 있다.군사비와 체제선전비 5%만 줄여도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다. 셋째,영농기술 낙후와 에너지난,물자난으로 인한 비료·농약공급 부족도 중요한 요인이다. 일부 전문가는 운송수단의 절대부족으로 분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으나,이것이 몇달의 배급지연 원인으로 될 수는 있겠지만 일부 주민들에게 1년이상 배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설명할 수는 없을것 같다. ○절대량 부족하지않아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곡물 소요량을 약 6백70만t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나,이는 가축사료나 공업용까지 포함한 수치이며,약5백만t 정도면 어렵지만 그럭저럭 꾸려 나갈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90년대 들어 북한은 약 4백만t내외의 식량을 생산해 왔으며 모자라는 1백만t을 중국등으로부터 수입해서 보충했다.물론 작년에는 대홍수로 3백50만t 정도밖에 생산을 못했지만 금년에 중국으로부터 약 50만t의 곡물을 유·무상으로 지원받았고,10월말까지는 국제사회로부터 약 60만t 정도의 곡물을 지원받을 예정으로 있다.또한 민간차원에서 중국과의 국경무역으로 거래되는 양까지 감안하면 금년이 예년에 비해 특별히 아사자가 속출할 정도로 식량사정이 더 나쁠 이유가 없다.그런데도 아사자가 속출한다면 문제는 북한당국의 분배정책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적대계층은 배급 제외 김정일은 말로는 「광폭정치」,「인덕정치」운운하면서 계급정책을 포기한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계급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한정된 물자를 이용하여 충성심을 유도,체제붕괴를 막기 위하여 분배도 핵심계층 우선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유사시 남한에 동조할 수 있는 세력으로 분류된 적대계층 사람들은 극심한 식량난을 겪을수 밖에 없다.전지주,월남자,국군 부역자 가족 등 반혁명 분자로 분류된 적대계층 약4백50만명(북한인구의 약20%)은 최악의 경우 모두 굶어죽는다 해도 김정일체제 유지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배급을 1년이상 받지 못하고 있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국제사회가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한다 해도 이 식량이 아사 직전에 있는 이들에게 전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 못지 않게 분배의 투명성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TV를 통해서 일부 북한주민의 처절한 생활상을 확인한 우리 국민들은 적십자사를 통한 대북 식량지원에 많이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의 이러한 동포애적 사랑과 인도적 지원이 퇴색하지 않도록 대한적십자사는 분배의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기대한다.
  • 쌀 7만7천t 8월 국제입찰

    ◎농림부 WTO의무수입량 새달초 구매공고/80%는 우리입맛 맞는 자포니카계통으로/가공업체 배려해 20%는 값싼 장립종 도입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 식성에 맞는 자포니카계통의 중·단립종 쌀이 수입된다. 농림부는 27일 세계무역기구(WTO)협정의 최소시장접근(MMA)조항에 따라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쌀 7만7천t(53만섬·현미기준 8만6천t)가운데 80% 가량은 우리 식성에 맞고 품질이 좋은 중·단립종 쌀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농림부는 예년처럼 현미형태로 수입하고 곡종은 찰기가 있는 중·단립종 6만6천t(45만4천섬·이하 현미기준),쌀가공식품용으로 쌀알이 길쭉한 장립종 2만t(13만8천섬)으로 결정해 조달청에 구매의뢰했다. 다음달 초 구매공고를 거쳐 8월 중순께 국제 경쟁입찰에 부쳐지며 국내 수확기 이후인 오는 12월에서 내년 1월사이에 도착한다.농림부는 『당초 전량을 중·단립종으로 도입할 방침이었으나 품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이 20% 가량 싼 장립종 도입을 희망하는 가공업체들을 배려해 장립종을 일부 들여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수입 쌀의 품위를 높이기 위해 규격기준을 강화하고 선적지 검사 외에 산지 가공공장에서의 직접 검사를 추가해 품위가 떨어지는 쌀의 반입을 막기로 했다.95년에 처음 도입된 쌀 5만1천t은 인도산 장립종이었고 지난해 수입된 6만4천t은 중국산 단립종이었다.인도산 장립종은 찰기가 떨어지고 품질이 나빠 쌀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또 작년에 들어온 중국산 쌀은 국내 도착시기가 여름철이어서 병해충이 발생하고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라 95년부터 오는 2004년까지 88­90년의 연평균 국내 식량용 쌀 소비량의 1%(95년)­4%(2004년)를 의무적으로 수입토록 돼 있다.오는 2000년에는 11만4천t,2004년에는 22만8천t을 들여오게 된다.2004년 이후에는 다시 협상을 벌여야 하나 선진국들과 쌀 수출국들은 2000년도 이전에 쌀을 비롯한 농산물 수입개방문제를 앞당겨 협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재작년에 들여 온 인도산 장립종 쌀중에서는 7만5천섬이,작년에 도입한 중국산 단립종은 38만5천섬이 창고에 보관돼 있다.
  • 한·미 한·멕시코 정상회담 의미

    ◎일치된 대북관… 정책공조 큰틀 마련/한·미­식량지원·4자회담 보조 맞추기로/한­멕시코·미주자유무역지대 진출 기반 다져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상오(한국시간) 뉴욕에서 회동,대북한 정세 판단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김정일체제의 공식화라는 북한의 새 국면을 맞아 한미공조를 굳건히 유지하려면 정상간 인식이 같아야 한다.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러한 공통인식을 바탕으로 대북문제를 다루는 큰 틀을 이끌어냈다. 대북 식량지원,4자회담 추진에 있어 한미의 보조맞추기도 주목된다.북한의 농업생산성 제고 등 장기적 해결책없이는 식량난에서 벗어나기 힘들고,이러한 해결책은 4자회담의 테두리안에서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논의될 수 있다는데 양국대통령은 의견에 일치를 보았다.북한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이나 영농방법 전수는 4자회담 본회담 성사후 논의될 수 있다는데 한·미·일 3개국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대북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올 여름중 부지공사 착공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우리의 경수로지원 노력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만남은 제2기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한후 열린 첫 한미정상회담이다.김대통령으로서는 클린턴 대통령과만 일곱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28일 새벽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세디요 멕시코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그동안 소홀하게 취급되어온 우리의 중남미외교,스페인어권 외교를 완성시키는 행사였다. 올해는 한­멕시코 수교 35주년이다.멕시코측은 자신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될 여지가 넓다고 보고 김대통령의 방문을 거국적으로 환영하고 있다.한·멕시코 양국간 교역량은 지난 10년간 8배로 늘었다.올해 현재 10억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다. 한국과 멕시코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으로 「선발개도국」에 꼽힌다.「번영의 동반자」로서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등 신흥경제권에 대한 참여의 기틀을 함께 만들어보자는데 두 정상은 의기투합했다.
  • “대북공조 지속”/북에 4자회담 수락 재촉구/한·미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9시(한국시간,이하 같음) 뉴욕에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논의한 뒤 뉴욕을 출발,이날 오후 다음 방문국인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 도착해,28일 새벽 0시부터 에르네스토 세디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40여분간 진행된 뉴욕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현재 양국간 대북 공조체제가 긴밀히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이 기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김일성의 3년상 이후 김정일의 공식 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북한 정세를 주의깊게 관찰해 나가기로 했고,회담후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북한 식량문제와 관련,김대통령은 『한국도 대북 인도적 긴급지원은 적극적이고 신축적으로 계속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뒤 『그러나 북한 식량문제는 구조적 문제이며 장기적으로 농업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은 4자회담 틀안에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클린턴 대통령은 공감을 표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이 긴밀이 협의해 북한이 한미간을 이간시킬 수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야 한다』며 『4자회담에 대해 사실상 북한이 동의한 것은 북한이 한국을 넘어 미국과 직접 접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 좋은 징후』라고 말했다. 이와관련,두 정상은 4자회담이 조속히 시작될 수 있도록 북한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예비회담이 8월초에 열리는 것에 맞추어 한­미 양국이 4자회담 추진 전략을 본격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한국정부의 제네바 합의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면서,금년 여름중 부지공사가 착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의 이같은 노력을 평가했다. 또 수교 35주년을 맞아 이뤄진 한­멕시코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세대요 대통령은 양국간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양국간 경제­통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위원회인 「무역­산업 협력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협조를 희망했으며,세디요 대통령은 적극적 협력을 다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정상회담에 이어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간 『외교관­관용여권 사증 면제 협정』과 『무역산업위원회 설립 약정』을 서명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이곳 애국영웅탑에 헌화했으며 이어 멕시코 무역협회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28일 상오에는 세디요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밤에는 수행기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김대통령은 29일 새벽 멕시코 시티를 출발,오전에 앵커리지에 도착한다.
  • 조선족의 농어업(송화강 5천리:30)

    ◎목단강유역 벌판서 중국 으뜸쌀 생산/무공해 무오염 무화학비료 3무의 향수미 일품/발해시대 「왕의 밥」 호칭,60년대엔 모택동 밥상에/강유역 칠색송어 양식장 즐비… 어업도 날로 번창 조선족의 농·어업 기술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도문시에서는 흑룡강성 목단강시로 가는 열차가 있다.그러니까 두만강변에서 출발한 열차가 얼마동안 북쪽으로 가다가 흑룡강지류 목단강을 만나 강과 어깨동무하는 철도인 것이다.이 열차가 발해의 옛 도읍지 상경용천부 땅인 동경성을 지나고 나서 한참 달리다 보면 강가 벼랑에 돌계단이 나타난다.발해왕과 후비사이에 얽힌 전설을 간직한 돌계단은 제법 가팔랐다. 그 옛날 발해왕이 왕비를 잃고 어떤 인연이 되어 어부의 딸을 후비로 맞았다.목단강에서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했던 어부는 왕을 사위로 삼고나서도 고기잡이를 고집했다.그런데 고기잡이를 하러 다니는 길이 바위벼랑이라서 늘 위험이 뒤따랐다.왕은 보다못해 벼랑에 계단을 내어 어부인 장인이 편하게 다니도록 배려했다.왕비도 백성을 잘 먹게 하고 잘 입히려면 자기부터 일을 해야한다는 고집을 버리지 않고 길쌈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는 것이다. 왕은 부녀의 고집을 꺾지 못하자 바위벼랑 근처에 뽕나무를 심어주었다.그 전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이 돌계단과 뽕나무밭이 아직도 강가에 남아있다.전설이기는 하나 어부와 그 딸인 왕비의 근면성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다고나 할까.어떻든 오늘날 목단강유역에 사는 조선족들은 중국에서 으뜸가는 향수쌀을 생산하게 되었다.향수는 발해진의 한 조선족촌이다.주변을 흐르는 목단강의 여울물소리가 유난히 울린다고해서 향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향수촌을 중심으로 영안일대에서 생산한 이 입쌀은 1992년 제1차 농업박람회에 이어 1993년 제2차 농업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았다.그래서「동경성표」로 이름난 향수입쌀은 나라가 베푸는 잔치용 쌀이 되었다.「영안현지」를 보면 「노주의 쌀은 공미였다」는 기록이 보이는데,발해시대의 노주는 향수였다는 것이다.어떤 학자는 길림성 화룡시 서고성일대를 노주로 보고 있다.쟁론이야 어떻든 명나라 조정은 동경성 언저리를황제의 식량생산지인 황량구로 지정한 사실은 돌아볼만한 일이 아닌가한다. ○발해시대 황량구 그러나 청나라가 들어서면서 이들 쌀주산지도 인적이 끊긴 봉금구가 되었다.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바람결에 흔들릴뿐 사람 그림자가 얼씬도 하지 않았던 향수일대에 벼꽃은 언제 다시 피었을까.「영안현지」는 1916년 조선족이 서련화포에서 벼농사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나온다.「조선족들은 오늘의 발해진 향수,강서 일대에 논을 만들고 물을 끌어 벼농사를 지었다」고 기록했다.그리고 7년후인 1923년에는 영안현내 논은 4천683㏊에 이르렀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향수입쌀은 독특한 지질환경에서 수확되었다.논바닥밑에는 화산이 폭발할때 흘러들어온 용암이 10㎝ 정도가 깔려있다.그리고 토층이 얕기때문에 용암이 열을 잘 받아들여 벼의 생육을 한껏 돕게 된다는 것이다.또 청정한 경박호물이 이 지역을 지나면서 수온이 올라가 역시 벼농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그래서 쌀알이 고르고 윤기가 흘렀다.밥을 지어놓으면 찹쌀처럼 끈기가 있는데다 향기마저 풍겼다. 발해시대 「왕의 밥」으로 호칭되었던 향수입쌀은 1960년대 들어 모택동의 밥상에 올랐다.공량미가 몽땅 북경으로 반출되었다.그럼에도 생산자들에게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개혁개방이 이루어진 이후 비로소 상품가치가 인정되어 농민들에게 부유한 삶을 안겨주었다.향수입쌀은 향수촌만이 아니라 발해진 전역에서 나오는 쌀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발해진 전체의 경작면적 7천㏊가운데 논이 5천㏊다.1㏊당 생산량도 7천500∼8천㎏에 이르고 있다.향수촌의 경우 40가구만이 한족이고 나머지 160가구는 조선족이다.말하자면 벼농사기술자라 할 수 있는 조선족판인 것이다.그런 탓에 다른 지역 입쌀보다 앉은 자리에서 3.75g당 20전을 더 받는다.향수촌의 임을선씨(41)는 지난해 5㏊의 논에서 4만원의 순수입을 올렸다.이웃 강서촌의 이성일씨(41)는 지난해 0.6㏊에 불과한 논에서 자그마치 8천원의 수익을 올렸다.1㎏당 6원이나 하는 검은 입쌀 흑향미를 재배했기 때문이다. 향수촌과 벼농사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강서촌은 403가구가 사는 농촌마을이다.조선족은 353가구인데 거의가 벽돌집에 살고있다.수돗물이 집집마다 넘치고 모두가 텔레비전을 갖추고 유선방송까지 시청했다.유선TV에서는 한국과 북한,연변 등지의 프로가 방영되었다.그런데 마을주민인 조순애씨(37)는 한국 KBS의 「가요무대」를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꼽았다.그렇듯 「가요무대」는 중국 동북3성 조선족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목단강유역의 벼농사가 벌떡 일어서면서 쌀가공업도 기업화하고 있다.한국의 효림이라는 기업이 들어와 영안시 종묘회사와 합작으로 경박호알곡제품유한회사를 세웠다.이를 효시로 15개의 가공공장이 들어섰다.향수입쌀의 특징을 말할때 흔히 삼무라고 하는데,그것은 무공해,무오염,무화학비료다.아름다운 경박호를 낀 100리 벌판에서 두엄만으로 벼농사를 짓고있으니까 그럴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목단강유역은 농업 못지않게 어업도 번창했다.저 유명한 한반도 산골물에서만 사는 칠색송어까지 인공사육하고 있다.강원도 두류산 골짜기에 서식한다는 칠색송어는 사철 맑은 샘물이 솟아나오는 하천을 좋아하는 물고기라는것이다.목단강유역은 그런 조건을 갖추어 1초마다 1t 이상의 샘물이 솟고 여름에도 16도 이상 수온이 올라가지 않는 지점이 많았다.그래서 규격화한 칠색송어양식장들이 강가에 즐비했다.칠색송어는 지렁이와 풀이 먹이인지라,이들 먹이 역시 자연산으로 충당되었다. ○1㏊당 8천㎏ 생산 칠색송어가 목단강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59년 주은래수상의 북한방문때 일이다.주은래수상이 칠색송어를 맛있게 드는 것을 보고 김일성이 새끼 6천마리와 알 5만개를 선물했다는 것이다.이들 강원도 송어는 흑룡강성 양어연구원이 인수한 후 동경성 발해궁터 15리밖 구룡천마을앞에 양식장을 차렸다.그러나 양식장을 넘겨받은 칠색송어개발회사가 1995년 4월까지 3백40여만원의 빚을 지고 말았다. 그런 위기에서 칠색송어를 살려낸 사람은 동북농업대학 출신의 김광현씨(31)다.대학을 졸업하고 당시 양식장에 배치되었던 그는 회사를 떠맡았다.1991년 일본 북해도립수산부화장에 가서 6개월동안 연수하면서 칠색송어양식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익혔다.그가 귀국한 뒤에는양식장이 제대로 돌아가 칠색송어가 북경을 비롯한 큰도시로 연간 7만5천㎏이 반출되고 있다.양식장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김광현씨는 이제 한숨을 돌리고 칠색송어 양식업의 장래를 낙관했다. 『이 고기는 희귀어종이라 원가가 높디요.그런데 막상 회사가 파산하니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습데다.제가 대들었디요.자신이 있었으니까 뛰어든 것입네다.양식장 주변에 경박호라는 관광지가 자리했다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서 칠색송어양식을 관광항목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디요.낚시질 상품은 물론 동서양 각종 요리로도 개발했던 것입네다.지금은 전국 주문량이 늘어나 없어서 못 팔디요』
  • 러 극좌파의 공허한 「선심」/김수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모스크바의 「러시아 노동 공산주의자 그룹」이란 단체가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을 돕기 위해 「북한의 벗에게 1㎏의 쌀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식량지원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에서도 강경좌파노선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단체의 대변인은 『「국제 공산주의자들의 단결」을 위해서』라고 이 캠페인의 명분을 소개했다.『친공산 사무노조 등 다른 좌파조직들도 이 구호운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인 그는 러시아내 공산주의자들과 북한인민의 굳건한 단결을 위한 첫걸음이 막 시작됐다고까지 말했다. 물론 이 모금운동의 성과는 미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러시아국민 대다수가 빈곤선상에서 살고 있어 「남의 걱정 해줄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명분이야 어떻든 러시아의 한 단체가 대북구호운동을 시작한 것은 가상한 일로도 여겨진다.같은 공산권이었어도 김일성 생존시 북의 대소외교정책이 중국과 비교,상대적으로 덜 우호적이었고 최근의 북·러시아 관계 역시 소원해진걸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이 단체가 이번 캠페인의 명분이라고 밝힌 「국제공산주의 단결…」 운운 대목에서 우리는 150여년 이어져온 한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다시 확인케 된다.「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는 1848년 마르크스­엥겔스가 「공산당선언」에서 밝혔던 유명한 화두다.정의로운 공동사회를 실현한다는 소박한 이상으로 혁명의 주체 프롤레타리아 계급에 유대를 촉구하며 제시했던 이 화두가,지금 과거 공산주의 종주국에서 소수집단으로 전락한 공산주의 그룹이 허느적거리고 있는 옛동맹국에 보내는 「불우이웃돕기」 수준의 단결구호로 전락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그 불우이웃이 우리의 형제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 미,북 난민대책 착수/“붕괴 가능성” 판단 대규모 구호활동 계획

    ◎WSJ 보도 【뉴욕 연합】 미 국방부는 한국 일본정부와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반도 지역 안정을 위한 대규모 국제구호활동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다고 미 월 스트리트 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그들은 북한에서 장래 해상과 철도,도보로 대규모 난민탈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논의해왔다면서 미국 외교관들과 군사전략 수립가들은 따라서 대규모 식량및 의약품을 북한에 신속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 붕괴때 미국의 최우선 정책은 미 지상군의 북한개입을 제한하는 것인데 이는 부분적으로 북한에서 미군이 제국주의 군으로 간주되고 있는데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이에따라 미군은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의 구호활동에 적극 참가하여 장거리 수송이나 대규모 통신시설 설치 그리고 국제적인 협력조정 등을 통해 활동하되 대부분의 지상군은 주로 한국과 다른국가에서 북한에 파견토록 하는 것이라고 저널지는 말했다.
  • 한·미 정상회담 일정조정·준비 뒷얘기

    ◎“갑작스런 장례” 미 8시간 연기요청/한국 비중 감안… 54국중 유일한 개별회담/“시간 늦더라도 대좌 필요” 양측 모두 공감 27일 상오(뉴욕시간 26일 저녁)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양국 외교 고위당국자간 「하트라인」이 활발히 가동되는 등 몇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다.정부 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은 어느 한쪽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게 아니다』면서 『불확실한 북한상황에 대한 논의를 비롯,양국 정상이 꼭 만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바지 의제 조율 신경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양국간 대북공조 확인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한 유명환 외무부북미국장을 24일 급거 워싱턴으로 보내 막바지 의제조율을 하도록 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양국간에 마련된 정상회담 잠정의제는 ▲김정일 승계전망 등 북한정세평가 ▲식량문제를 포함한 대북공조 ▲한미 안보동맹 ▲4자회담 ▲경수로지원 등. ○클린턴 외종조부 숨져 ○…유엔환경특별총회에 참석한 대표중 국가정상급만해도 54명.이들 대부분이 클린턴대 통령과 회담을 희망했지만 한국만 뉴욕에서 개별회담을 가지게 됐다.한미정상회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친척이 별세,개최시간이 연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클린턴 대통령의 외종조부 헨리 그리샴씨가 92세를 일기로 아칸소주 호프에서 타계했고 그의 장례식이 26일 상오10시(이하 현지시간)로 잡혔다.그리샴씨는 일가가 많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이 어려서부터 친할아버지처럼 따랐던 인물. ○멕시코 도착순연 양해 26일 상오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한뒤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돼 있었다.미국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외종조부 장례식 참석을 위해 연설일정을 26일 하오 늦게로 연기한뒤 24일 하오 리차드슨 유엔대사를 통해 정상회담시간을 조금 늦추면 안되겠느냐는 의사를 정중하게 타진해왔다.우리측은 다음 방문국인 멕시코의 양해를 얻어 이를 수락,정상회담 시간은 저녁 8시로 8시간여 연기됐다.한미정상회담이 늦춰짐에 따라 김대통령의 멕시코 도착일정이 순연돼 현지시간 27일 새벽에 멕시코시티공항에 도착하게 됐다.
  • 김 대통령 한국협회 만찬사

    오늘 나를 위해 이렇게 화기 넘치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그레그 회장과 한국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나는 한국을 이해하고 아껴 주시는 미국의 정치 경제 언론계 지도인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한국인이라면 한시도 잊을수 없는 6월25일입니다.1950년 북한군이 북위38도선을 넘어 전면남침을 감행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무참히 유린한 바로 그날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렸습니다.한국전쟁은 민주주의의 승리와 공산주의의 몰락을 예고한 전쟁이었다는 사실을 지난 반세기에 걸친 세계사의 진전이 증명해주고 있습니다.당시 지구상의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이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당당한 일원이 되었습니다. 유엔안보리와 경제사회이사회의 이사국으로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와 같은 한국의 성공은 자유와 평화의 번영이라는 한미 두나라 국민의 이상이 거둔 값진 열매라고 믿습니다.이런 점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번영을 위한 미국의 도움,그리고 이를 위해 헌신해온 미군 병사와 그 가족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왔음에도 한반도에서는 아직도 첨예한 군사적 대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북녘의 동포들이 심각한 식량난으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데도 군사력을 앞세운 북한의 대남 적화노선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이와같은 상황을 타개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4자회담을 제의했던 것입니다.그것은 「평화는 번영의 열쇠」라는 확고한 믿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남북이 평화의 토대 위에서 함께 번영하고 궁극적으로 통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대해 여려분의 계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경제는 금세기 들어 가장 호황이라고 할만큼 고도성장을 구가하고 있습니다.세계 각국은 미국경제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회복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대해 경탄하고 있습니다.나는 미국의 이러한 발전이 미국정부와 기업인,그리고 미국 국민이 힘을 한데 모아 성취한 결과라고 믿습니다. 한국경제는 기업경쟁력의 약화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는 이를 계기로 경제의 구조조정과 금융부문을 비롯한 경제전반에 걸친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모든 산업분야에서 경쟁원리와 시장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다행히 최근들어 수출이 회복되는 등 우리 경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개혁의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한국 경제의 미래는 매우 밝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인들이 공정한 경쟁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로를 발전시켜 나가며 나아가 두 나라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한 차원 드높이는데 기여해 주기를 바랍니다.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로 맺은 한미관계는 이제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성숙한 동반자의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나는 희망의 21세기를 바라보면서 한미 양국이 굳건한 동맹의 기초위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랍니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미 두 나라 국민의 상호이해가 더욱 깊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뜻에서 한국과 미국을 이어주는 한국협회와 여러분의 역할에 큰 기대를 보내는 바입니다. 오늘 이 귀한 자리를 만들어 주신 한국협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우리들의 영원한 우정과 한미 두나라의 무궁한 발전,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감사합니다.
  • 오늘 멕시코 방문/김 대통령/클린턴과 정상회담후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 (이하 한국시간) 유엔 미국대표부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북식량지원 및 한반도 4자회담 성사 등 대북문제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간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마친뒤 다음 방문지인 멕시코로 출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6일 상오 숙소인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등 미국 주요인사들과 조찬을 함께 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한국협회(Korea Society,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 미국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우리는 남북이 평화의 토대 위에서 함께 번영하고 궁극적으로 통일로 나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주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하고,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별도의 면담을 가졌다.
  • 북 경제전문가들이 본 「평양의 식량사정」

    ◎원조 더 얻어내려 의도적 과장/“아사자발생 수송·배급체계 탓” 분석 북한 주민들이 매일 수십명씩 아사하고 한 마을에는 어린이의 20%가 굶주림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일부 외신 등의 보도로 인해 과연 북한의 식량난 실상이 어떠한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인해 체제가 무너지거나 전쟁을 일으킬 정도라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최근에는 「북한 7월 위기설」과 「식량배급 중단설」까지 터져 나왔다.지난주에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의 식량배급체계가 6월말이면 마비되어 평양에서 조차도 배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그러나 북한전문가들은 국제기구의 제한된 북한 방문인사들의 보고를 토대로 만든 통계들은 북한사회의 폐쇄성과 외부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으로 인해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 농업경제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의 곡물생산 수치나 곡물도입 수치 등을 볼때 평양까지 배급이 끊어질 정도의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특히 김일성 사후 북한이 금수산궁전 등 상징건축물에 달러를 쏟아 붓고 지난 4월 김정일 생일행사도 무리없이 치른 것을 보면 북한은 체제가 붕괴될 정도의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또 국제적십자사(IFRC)와 대한적십자사 등이 북한측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 식량들이 북한주민들에게 잘 배분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현재 평양에는 IFRC 대표 한사람이 식량배분 상황을 감시하고 있는 정도다. 따라서 북한의 식량 부족분과 국제사회의 지원,중국 등의 원조 등으로 볼때 북한은 식량이 부족하기는 하나 긴급한 위기상황은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일부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했다면 이것은 북한의 수송과 배급체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함께 북한이 최근 유엔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1인당 국민총생산(GNP)을 239달러로 발표한 것은 대외적으로 엄살을 부린 흔적이 곳곳에 나타난다.한국은행측은 이보다 4배나 많은 957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GNP를 과장해서 낮게 발표한 것이나 식량난을 과장하면서 4자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식량지원 보장을 요구해왔던 것은 △남북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마시키고 △국제사회의 동정을 얻어 북미,북일 관계개선을 통한 경제적인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있다.
  • 북 식량난 “위기상황 아니다”/정부 당국자

    ◎원조 150만t… 올 부족 40만t뿐 정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분이 1백93만t으로 추산되지만 오는 10월까지 확보가 예상되는 식량이 약 1백50만t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순부족분은 40여만t일 것으로 판단,북한이 긴급한 식량위기상황은 넘길 것으로 본다고 26일 밝혔다.〈관련기사 2면〉 정부 당국자는 『일부에서 나온 「북한 7월 위기설」과 「식량배급 중단설」 등은 통계상으로 볼때 설득력이 약한 주장』이라면서 『식량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는 일부지역은 북한내 자체 식량배급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의 보고를 근거로 발표한 「북한 식량난 관련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북한의 총생산량은 3백3만2천t,총수요량은 4백96만6천t으로 부족한 식량은 1백93만4천t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이달말까지 WFP등 국제사회의 무상지원이 38만2천t,중국으로부터 식량도입량이 41만6천t으로 70만t이 도입됐다고 계산했다. 또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동안 들여올 것으로 확보한 물량이 62만t이며 이밖에 WFP의 대북지원추가계획에 따라 9∼12만t,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추가지원 5만t 등의 도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북한이 외부로부터 들여오는 곡물의 총량이 모두 1백45만여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같은 외부 지원량에다 북한의 감자·고구마 등 구황작물의 평균생산량 26만t,채소,과일 등의 생산을 감안할 경우,북한의 식량부족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4자회담 열려야 한다(사설)

    4자회담이 열리게 될 것 같다.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4자회담을 제의한지 1년2개월만의 수락 소식이다.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4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이 곧 4자회담은 아니지만 관례상 일단은 4자회담 성사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4자회담에 앞서 식량지원을 보장하라는 조건을 내세워 4자회담 수락을 미뤄왔다.북한이 다행히 사전보장 요구를 철회하고 4자회담을 위한 3자 준고위급회담과 예비회담을 수용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4자회담은 아직도 냉전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문제에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그러나 기대와 함께 함정도 있다.4자회담의 틀안에서 식량문제를 다룰수 있다는 한미양국의 양해가 자칫 4자회담이 처음부터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매달리다 그 문제가 일단락되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이점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4자회담은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으로 가는 하나의 정책수단이다.4자회담 자체가 정책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한반도 문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문제인 것이다.그런 뜻에서 4자회담은 성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4자회담이 남북화해를 이끌어내고 한반도에 영원한 평화구도를 만들어낼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4자회담이란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본격적인 대북경제협력 조치가 따를 것이란 점과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도 대폭 완화될 것이라고 약속해왔다.4자회담은 그런 점에서 남북문제에 하나의 지각변동을 의미할 수도 있다.이러한 변화에 다각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문제가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문제라고는 해도 한국전의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이 자리를 같이하는 4자회담은 잘만하면 남북회담으로 가는 길목 이상의 일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4자회담의 주체가 남북한이 아닌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회담으로 변질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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