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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쿠바경제 봉쇄 철회해야(해외사설)

    미 클린턴 행정부는 쿠바에 대한 정책을 조심스럽게 한 걸음 전진시키고 있다.여행,수출 및 재정에 관한 방침을 변경해 쿠바 출신 미국인들이 보다쉽게 공산주의 치하의 쿠바에 살고 있는 친지들을 방문하고 돈을 송금하고 의약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이같은 변경은 수천명의 이산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인도적,개인적 혜택을 준다. 이는 클린턴 행정부의 쿠바와 관련한 두번째 노력에 해당된다.첫번째 완화 방침은 지난 96년 쿠바 출신 미국인이 몰고간 비무장 비행기를 쿠바 공군이 격추시키면서 무효로 돌아갔다.올 초 교황이 쿠바를 방문했고 이는 두번째노력을 시도할 만큼 미국의 정치적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꿔놨다. 아직도 많은 쿠바계 미국인들은 카스트로가 이같은 쿠바 민간인에 대한 혜택을 자신의 정권 유지에 이용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이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정부는 교황의 뜻에 맞게 송금과 의약품을 개인과 교회같은 사적기관에 돌아가도록 했다.따라서 인도주의적 활동이 정치적으로 문제시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좋은 방안이나 이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냉전은 끝났다.카스트로의 적대적 외교노선도 사라졌다.그의 경찰국가적 정권도 끝이 보이고 있다.그러나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라는 미국의 냉전적 기본정책은 아직도 살아 있다.본래 이 정책은 쿠바 엘리트 층에게 식량등이 돌아가지 않도록 하자는 목적에서 시행된 것은 아니다.일반 국민들이 정권에 반기를 들도록 하기 위해서였다.40년 동안의 경제봉쇄는 공산주의 테러와 실정을 심화시켜 일반 국민들에게 한층 더한 고통이 가해졌다.그럼에도 이같은 고통은 반정부 봉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미 정부가 지금 시도하고 있는 것은 경제봉쇄의 몰인정한 측면을 부드럽게하기 위한 것이다.경제봉쇄 그 자체도 숙고되어야 한다.
  • 식량난 고아 속출… 주민에 “입양” 호소

    북한은 식량난 등 각종 사유로 부모 없는 고아들이 속출함에 따라 각계 각층 주민들에게 친부모 역할을 호소하며 고아 입양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에 고아 입양에 관한 기사를 게재,“우리나라에서는 부모잃은 아이는 있어도 고아란 있을 수 없다”면서 각급 기관 근무자 노동자 교원 및 처녀 총각들에 대해 “고아의 친부모가 되어 고아들을 충성동 효성동으로 키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이 신문은 각급 기관 근무자들의 고아 입양을 강조하며 “후대들을 위하여 시간과 재부와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자신은 비록 잘 입지도 먹지도 못해도 고아들을 더 잘 먹이고 더 잘 입히며 사랑을 기울여야 앞날의 조국이 더 부강해지고 더 문명해진다” 주장했다.
  • ‘북풍’ 예의 주시… 공작팀 정비 나선듯

    ◎입장정리·대책마련 부심… 연루자 숙청설/안기부 해체 요구·남북 경색 구실 가능성 한국 새 정부와의 관계설정을 탐색하고 있는 북한은 ‘북풍공작사건’돌출에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충격 속에 사태추이를 주시하며 입장정리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북풍조작 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중앙방송·평양방송을 비롯,당기관지 노동신문과 중앙통신 등 공식 언론매체들은 한국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다만 대남지하방송인 민민전방송만이 지난 14일 이 사건 수사 진행 상황과 정치권의 반응 등을 대담 형식으로 내보냈다.북한 공식 언론매체들이 남북커넥션과 북풍조작사건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이번 사건이 남북한 모두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데다 북한 내부의 입장정리가 쉽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조평통 서기국은 지난 17일 북풍조작사건에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안기부를 해체하라고 요구하고 나왔다.중앙방송 역시 이날 시사논단프로에서 북풍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안기부를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될 수 없고 북남관계도 개선될 수 없으며 통일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그러나 이같은 표면적인 반응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대남공작 루트가 노출됨에 따라 대남공작팀을 전면 정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일에서 당비서 김용순으로 이어지는 최상층 라인은 변함이 없겠지만 당·정 실무부서장 등 중하층부에는 대폭적인 손질이 가해질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이와 관련,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흘러나오는 첩보에 따르면 국내 모 의원과 접촉했다는 안병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전금철 아태평화위원장 부위원장이 이번 북풍파문으로 경질 위기에 놓여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북한에서는 한국에서 북풍조작사건이 터지기 훨씬 전인 지난해 가을에 북한판 ‘남풍사건’의 회오리가 몰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청년동맹간부 등이 한국측에 연루된 혐의가 북한당국의 집중적인 사상검열에서 발각돼 처형됐다는 것이다.청년동맹이 운영중인 은성무역상사의 이변서 총사장과 사회안전부 함운건 정치국부국장은 베이징과 마카오 홍콩 등에서 한국정보기관과 접촉했으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가 포착돼 국가반역죄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고 농업당당 비서 서관희가 간첩혐의로 처형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남북커넥션에 따른 숙청은 현재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연초에 김정일의 최측근 심복이었던 청년동맹 제1비서 최용해가 전격숙청을 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남북적십자회담 때 북측의 기류가 감지되겠지만 북풍사건이 남북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북한측이 남북관계 경색의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이와함께 한동안 당국간 대화는 계속 외면하면서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기들이 지난 2월18일에 제안한 이른바 ‘정당·단체연합회의’제의 수락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나올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식량난과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국의 지원이 절실한 만큼 식량지원·경협 등 실리를 챙길 수 있는 민간차원의 대화에는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새정부 출범전후 북측 동향 ▲2월18일=정당·단체연석회의 제안 수락 촉구 ▲20일=한국의 6자회담 제안 비난 ▲28일=대통령 취임사내용 실망 논평 ▲3월9일=강인덕 통일부장관 임명 비난 ▲11일=천용택 국방장관 발언 비난 ▲11일=적십자회담 북경서 갖자 회답 ▲14일=민민전방송 북풍사건 첫 언급 ▲17일=조평통 안기부 해체 촉구 ▲17일=중앙방송 안기부 해체 요구 ▲17일=강장관 계속 비난 ▲18일=4자회담에서 한국 의중떠보기
  • 이산가족 최우선 해결/2차안보회의 상임위 대북정책 지침 마련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해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고,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대북정책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정부차원의 직접적인 대북식량지원은 남북당국간 대화가 가시화된뒤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인도적 차원에서의 대북지원은 탄력적으로 제공하고,민간차원의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하오 강인덕 통일,박정수 외교통상,천용택 국방장관,이종찬 안기부장,정해주 국무조정실장,임동원 외교안보수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차안보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북정책 지침을 마련했다고 통일부가 20일 밝혔다. 정부는 먼저 현단계에서는 남북간 평화공존 실현이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평화·화해·협력’의 실현을 통한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목표를 두기로 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새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천명한 ▲남북 상호무력 불사용 ▲흡수통일 배제 ▲남북간 화해·협력추진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접촉,대화,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민족의 장전’인 만큼,이를 이행하기 위한 남북대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북 경수로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며,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 미,쿠바 경제 제재 곧 완화/교황 방문 후속 조치

    ◎식량공급 항공기 직항·송금 등 허용 【워싱턴·아바나 AFP AP 연합】 미국은 쿠바에 대한 제재조치를 완화할 예정이며 이같은 조치는 빠르면 20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미관리들이 19일 밝혔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쿠바에 대한 제재완화 결정은 지난 1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쿠바방문과 이달초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과 교황의 회담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의 쿠바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대쿠바 제재완화의 내용은 ▲쿠바국민들에 식량·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항공기 직접운항 허용 ▲쿠바계 미국인과 미국거주 쿠바인들의 쿠바내 가족들에 대한 송금 허용 ▲쿠바에의 의약품판매 허가절차 간소화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재완화 조치중 특히 미국내 쿠바인들의 쿠바로의 송금규모는 연간 8억달러로 관광,설탕에 이어 쿠바의 3번째 외화획득원이었기 때문에 송금이 허용되면 큰 효과를 가져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96년2월 쿠바출신 미국인들의 항공기 2대가 쿠바의 미그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후 쿠바로의 항공기 직접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등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 세부의제·분과위 구성 병행논의 합의/2차 4자회담 결산

    ◎북 태도변화 남북대화 재개 겨냥한듯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20일 폐막된 4자회담 2차본회담은 당초 예상처럼 획기적인 돌파구나 합의점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굳이 성과를 찾자면 4자회담의 최대현안인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시행조치 문제를 다룰 분과위 구성에 대한 논의가 본 궤도에 올랐다는 점이다.월남전 평화회담의 경우,좌석배치문제만으로도 1년을 끌었고 중동평화협상은 무려 8년이나 걸렸다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때 약간의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의 태도가 기존의 강경일변도에서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북한이 분과위 구성에 앞서 세부의제를 먼저 정하자고 강력히 주장,아예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1차회담때와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그래서 2차본회담에서도 이를 계속 고수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회담기간중 한때 회담이 중도하차할지 모른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북한이 단골메뉴인 주한미군 철수와 북미평화협정 체결문제를 포기한것은 아니다.분과위 구성과 세부의제를 병렬적 고리로 묶은뒤 분과위 논의에 합의했기 때문에 태도변화라기보다는 회담전략의 수정이다.그러나 회의전략의 변화라도 보인 데는 미국의 경제제제 완화 및 식량문제와 관련,최소한의 성의는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계산에서 나온것 같다.북한 역시 판을 깨는 것은 이로울게 없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 역시 분과위 명칭과 구성방식에서 기존의 입장에서 후퇴,유연성을 보임으로서 북한이 타협에 임할 명분을 주었다.그렇다고 3개월 뒤에 열리는 3차회담에서 보다 가시적인 진전을 볼수 있을 지 모른다는 기대를 할단계는 아닌 것 같다.북한은 가능한한 ‘살라미 소시지를 잘게 썰어가는’ 지연작전의 회담전략을 구사하면서 회담의 목적보다 부수적인 이득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3차회담부터는 더욱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새정부들어 남북대화재개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번 2차본회담에서부터 4자회담과 남북대화 사이를 넘나드는 북한측의 의도에서도 그 개연성은 높아 보인다.이런 측면에서도 회담기간중 비공식 남북접촉과 관련,당국자들의 신중하지 못했던 처신으로 국내외에서 혼선이 빚어졌던 대목은 깊이 반성해야할 대목이다.
  • 여순반란사건(대한민국 50년:12)

    ◎20개월 앞서 치른 ‘6·25 리허설’/진압에 미군 고문단 관여… 한국전 미 개입 레일 깐셈/주한미군 철수 연기·국가보안법 제정 촉발한 효과/좌파세력의 투쟁방식 게릴라전으로 전환한 계기로 “경찰이 쳐들어 오고 있다” 1948년 10월19일 여수시 신월동 국군 제14연대.늦가을의 어둠이 짙게 깔린 하오 8시쯤 14연대의 연병장에서는 고함소리가 적막을 갈랐다.연대 인사계 지창수 상사의 목소리였다. “경찰을 타도하자.조선인민군이 남조선해방을 위해 38선을 넘어 남진중에 있다”.지상사의 선동에 연병장에 모여든 장병들은 “옳소”를 연발했다.반대한 하사관 3명은 즉석에서 사살됐다.연병장에 모인 2천5백여명의 병력은 순식간에 무장하고 시내로 뛰쳐나갔다.여순사건은 이렇게 일어났다. ‘경찰이 쳐들어 온다’는 선동으로 일어난 여순사건은 당시의 시대상황 탓이다.해방 5개월뒤인 46년 1월부터 각 시도별로 연대 창설 및 모병업무가 시작됐다. ○병력 절반 이상이 좌익 이른바 ‘향토경비대’.14연대는 여순사건 5개월전에 창설됐지만 당시의 경비대는 경찰의 보조기관에 불과하다는 게 일반인들의 인식이었다.특히 경찰은 허술하게 조직된 경비대원들을 오합지졸로 간주하는 시선을 감추지 않았고 군인들은 일제의 주구였던 경찰이 자신들을 폄하하는 것이 못마땅했다.게다가 무기·장비·복장·급식 등 모든 처우에서 경찰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불만은 팽배해 있었다. 46년부터 48년 사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군에 지원했다.새 조국의 건설을 위해,친일경력의 면죄부를 받기 위해,또는 공산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군을 선택했다.향토경비대 입대과정에서는 신원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처우 등의 불만때문에 군을 그만두거나 탈영하는 이가 적지 않아 충원작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14연대가 여순사건의 진원지였던 까닭은 병력의 절반이상이 좌파였기 때문이다.미군정의 무장단체 해산령과 남로당의 조직적 침투로 군은 적화돼 있었던 것이다.군정의 해산령은 좌익계열의 분열을 가져왔으며 좌파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해 군대로 물려들었다.남로당은 사병들에게 ‘반경의식’을 고취시켜 미군정의 물리적 기반인 경찰과 군의 반목을 조장하려 했다.다시말해 군을 정치투쟁의 공간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지창수 상사가 연병장에 서기 직전,당세포 40여명과 함께 무기고를 미리 점령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좌익세력때문에 가능했다.좌익은 비상계엄령이 발령된 제주치안 확보를 위해 연대가 출동하기 전날밤에 여순사건을 일으켜 좌익반란을 본토에 확대하려 했다는 게 당국의 시각이다.국무총리 겸 국방장관인 이범석은 여순사건 진압 직후 “공산주의자들은 여수에서 반란을 일으켜 제주사태를 남한 각지에서 전개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거리로 뛰쳐 나간 반군들이 여수시가지로 진입한 것은 5시간여 뒤인 20일 새벽 1시20분.이들은 여수읍내 좌익단체와 학생단체에 무기를 지급했고 상오 3시쯤에는 여수경찰서를 점령했다.반란군은 이어 주요기관을 완전 장악했으며 거리에는 온통 인공기의 물결을 이뤘다.여수 인민위원회가 복구됐고 인민재판소는 체포된 경찰,국군장교,지주,그리고 우익인사들을 처형했다.이 때숨진 경찰관은 5백여명.반란군은 식량창고를 개방해 쌀배급을 실시했으며 창고에서 흰 고무신을 꺼내 주민들에게 나눠줬다.이런 인민행정은 14연대 병력이라기 보다는 남로당과 연계된 토착 좌익세력에 의해 이뤄졌다.보복정책과 동시에 선심정책이 이뤄졌던 것이다. ○식량창고 탈취 쌀 배급 반란군은 상오 8시 순천행 통근열차를 타고 북상하기 시작해 순천읍을 장악했다.이어 광양,곡성,구례,고흥 등 동부 전남지역을 손아귀에 넣었고 경찰은 반군이 오기도 전에 도망하는 일도 벌어졌다.군인들의 봉기는 토착 좌익세력들과 어울려 거대한 민중봉기로 발전했다. 반란군이 순천에 진입할 즈음 서울에서는 긴급히 비상회의가 소집됐다.국방장관 이범석,주한미군 임시군사고문단 로버츠 준장,경비대총사령관 송호성 준장 등이 참석한 회의는 작전지도부를 광주에 급파하기로 했다.21일에는 송호성 사령관이 반군토벌사령관으로 임명됐다.전군 지도부가 총력대응 태세로 대응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토벌군은 반란 사흘째인 22일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진압작전에 나섰으나 초기에는 별다른 성과를얻지 못했다.군 자체가 지휘불능과 병력 붕괴상태가 나타나기도 했다.가까스로 순천 탈환작전에 성공한 토벌군은 23일 여수 진압에 나섰다.송호성 사령관은 부산에서 급파된 병력 지원을 받아 바다에서 박격포 포탄을 쏟아 부었다.하지만 박격포 포사격의 미숙과 반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엄청난 사상자만 낸 채 실패하고 말았다. ○AP통신기자도 사망 송사령관은 24일 2차 여수진압작전을 직접 폈으나 오히려 자신이 반군의 기습으로 부상만 입었다.AP통신기자가 총탄에 맞아 숨진 것도 이 때였다.두차례의 실패를 맛본 토벌군은 반란 8일째인 26일 대대적인 여수 탈환작전에 나섰다.이날 정오쯤 경비정 6척이 여수반도를 포위한 채 배위에서 엄청난 박격포 포격을 가했다.여수시내는 불바다로 변했고 5분의 3은 잿더미로 바뀌었다.하지만 토벌군의 작전이 개시될 즈음 반란군들은 모두 시내를 빠져나간 뒤였으며 학생들과 좌익단체 회원들만 남아 있었다.27일에야 여수 시내를 완전 탈환함으로써 9일동안의 여순사건은 진압됐으나 2천3백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2천8백여명이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여순사건으로 국가보안법이 제정됐으며 주한미군 철수도 연기됐다.전남 동부지역을 휩쓴 여순사건은 좌파세력의 투쟁방식이 대중투쟁에서 게릴라투쟁으로 바뀐 것 뿐이었다.지리산으로 들어간 반군세력 주력들은 벌교 등지에서 유격전으로 빨치산 투쟁을 벌였다.해방후 좌우익이 반란과 진압으로 대규모 충돌한 여순사건은 2년뒤 한국전쟁을 예고하는 전주곡이었다.다시말해 여순사건은 한국전쟁의 리허설이었고,전쟁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던 것이다. 50년이 지난 오늘도 여순사건의 상흔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여수·순천주민들에게 남아 있다.여수·순천 시민들은 여순사건을 ‘여순병란’으로 바꿔 불러주기를 바라고 있다.시민들의 봉기가 아니라 ‘향토 경비대 14연대’의 반란이라는 것이다. ◎미군기 정찰­진압 병력 수송 참여/주한 미 24군 ‘G­3보고서’ 입수 확인 여순사건에서 미국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주한 미군의 보고서는 당시의 상황을 사태발생과 진압 등 5개 분야에 걸쳐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기록자는주한 미24군 G­3.제목은 ‘여수와 대구 등지에서의 반란사’로 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이승만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사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워 놓고 있었다.주한미군 임시군사고문단(PMAG)의 로버츠 단장은 미국인들이 직접적인 전투에 참여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따라서 미군은 지휘역할을 맡았다. 주한미군 군사고문단 G­3의 제임스 하우스만 대위,G­2의 존 리드 대위 등은 미군의 직접 개입없이 가장 빠른 시일내 반란군을 포위·진압할 수 있는 작전을 수립했다.이에따라 하우스만 대위와 리드 대위 등은 송호성 경비대총사령관,육본 정보참모부장 정일권,정보국장 백선엽 등과 함께 광주로 직접 내려갔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 미군의 C­47 수송기는 한국군 병사,무기,기타 물자를 대구에서 실어 날랐으며 주한미군 군사고문단의 정찰기들은 반란기간 내내 여순지역을 감시했다. 미군 비행사들은 여수의 반란 세력이 2개의 군 중대와 1천여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여순사건이 2년뒤 한국전쟁의 리허설이었듯이 미군의 한국전 참전 조짐도 이때부터 시작됐던 것이다.
  • 식량 2,500만달러 상당/미,인니에 곧 긴급 원조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한발로 인한 천재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곧 2천5백만달러 규모의 긴급식량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고위 정부 관리가 18일 밝혔다. 익명의 이 관리는 식량 원조 형태와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이에 대한 백악관의 발표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성훈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유통 개혁·환경농업 육성 전력투구”/옥수수 등 기초식량 남북 계약재배 추진/벼 수매가격은 농가 소득 감안 신중 결정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소파에 깊숙히 앉질 않는다.IMF 여파로 헝클어진 농심을 수습하고 농산물 유통개혁과 남북한 농업협력사업 준비 등 현안을 챙기랴,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랴 바쁜 탓도 있지만 아직은 장관자리가 익숙치 않아서다.김장관은 지금 휴직 중이다.새 정부에 입각한 뒤 몸담았던 중앙대 교수직 사퇴서를 냈으나 학교측이 반려했다.“입각한 교수가 휴직처리되기도 처음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재임기간동안 소신있게 일하라는 학교측의 배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18일 하오 과천집무실로 김장관을 찾아갔다.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학자로 계시다 장관이 되시니까 어떻습니까. ▲말 한마디,한마디가 막중하다는 걸 실감합니다.바깥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관련부처와 국회,언론,농정의 수혜자인 농민들,소비자 등 모든 분들의 협조 없이는 농정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장관께서 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FAO 경험’ 신농정에 접목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이 교수와 학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중앙대 안성캠퍼스(부총장)에서 1만1천명의 학생,8백여명의 교·강사와 함께 지냈으면 합격 아닙니까(웃음).지구상에서 가장 관료적이라는 UN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48개국 유통 및 금융·협동조합 책임자로 2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신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농민들이 지금 무엇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농축업을 계속 해야 할 지,망설이고 계실 겁니다.정말 농업이 희망이 있는가 하는 회의에 빠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또 부채는 경감될 수 있는 것인 지,영농자재 값은 뛰는 데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지,국민정부인 새 정부는 농업인의 아픔을 알아주고 제대로 대접해 줄 것인가도 생각하실겁니다. ­어떤 답을 해주시겠습니까. ○농정계획에 농업인 참여 ▲농민들이 농자재 가격급등과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그러나 역대 대통령중 김대중 대통령만큼 농업에 애정과 의지를 갖고 계신 분도 안 계십니다.이 점은 농민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농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다면 직무유기가 됩니다.주어진 자원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농촌이 하루빨리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정책계획단계부터 농업인과 소비자계층을 참여시킬 생각입니다. 절대 관료들만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은 하지 않겠습니다.참여농정 봉사농정 현장중심의 농정이 결코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농정방향은. ○소비자협동조합법 마련 ▲기계화 영농 등 기존의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겠습니다.유통개혁과 환경농업 육성이 우선은 절실한 과제입니다.기관끼리의 직거래는 의미가 없습니다.유통은 물처럼 흘러야 되고,농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합니다.농산물유통개혁위원회를 통해 근본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농지규모화 사업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식품은 꼭 먹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과안전성을 높여나가면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마케팅 능력에 따라 같은 제품도 엄청난 경쟁력의 차이가 납니다.돈이 적게 들고 성과가 많이 나야 합니다.그같은 차원에서 소비자협동조합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문민정부에서는 슈퍼체인 등 기존 소매상협회에서 저항해 ‘칭찬도 받지 못할’법이라고 도입을 미뤘습니다.올 정기국회때 현실에 맞게 도입할 생각입니다.원래 협동조합은 소비자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시 소비자단체와 농·축·수협 등 생산자단체가 연결돼야 합니다.유통혁신을 통한 생산증대,품질증진,안전성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증대가 정책의 요체가 될 것입니다.소농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친환경·유통개혁적 농업뿐입니다. ­농산물수출도 강조하고 계신데. ○농산물수출탑 제정 시상 ▲무역진흥팀을 만들겠습니다.산업자원부 행사와 별개로 수출탑을 제정,시상할 생각입니다.전체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농산물 수출은 큰 상을 받을 기회가 적었습니다.그러나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수출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외국서 곡물의 75%를,쇠고기의 50%를 수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해야 경상적자가 나지 않습니다.쇠고기의 경우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일 때 1.1배 정도밖에 한우고기가 비싸지 않습니다.돼지고기 값은 수입육의 75%로 오히려 쌉니다.지금이야 말로 역전의 찬스입니다.곡물과 쇠고기가 연 30억달러 정도 들어오는 데 수출목표는 22억달러입니다.배가운동을 하면 2004년에 50억달러 수출계획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1월에 돼지고기 수출만해도 작년 1월대비 45∼46%가 늘었습니다.맛과 향기,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우리농산품이 훨씬 뛰어납니다.김치 등 토속음식도 발전시켜 수출증진으로 연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축산기반이 붕괴됐습니다. ○음식물 사료화 적극 추진 ▲소는 위가 4개인 동물입니다.그런데 위가 하나인 동물 취급을 하다보니(배합사료 사육을 뜻함) 타격이 큰 것입니다.볏짚부터 먹어야 됩니다.초지 다 어디 갔습니까.농민들이 너무 편하게 배합사료를 먹였습니다. 풀을 덜 먹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그러다보니 우리 젖소의 수명도 짧아져 미국이나 네덜란드에 비해 절반밖에 안됩니다.경제적으로도 문제입니다.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음식물 사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지방자치단체가 음식물을 한 곳에 모아주기만하면 이 사업은 전망이 밝습니다.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고,안 실어주는 벌과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한식량문제 전문가로서 남북한 농업협력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남은 논,북은 밭입니다.상호 보완관계입니다.FAO에 있을 때 북한 중국이 제 담당이었습니다.기술 원료 자본을 대주는 현재의 남북한간 임가공사업을 농업분야로 확대하면 농산물 계약재배가 됩니다.콩 팥 녹두 옥수수 참깨 등은 미국의 이해에도 부딪치지 않아 지금도 계약재배가 가능합니다.남한에서 남아도는 비료와 농약은 물론,씨감자 송아지도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냉해와 병해에 강한 품종이 많습니다.토종에 대한 선호도도 점차 높아져 남북한간계약재배가 추진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이 됩니다.아직은 민간차원의 교류에 그치고 있지만 신뢰를 얻으려면 어려울 때 도와주어야 합니다. 쌀도 여유가 있으니까 도와줄 수 있습니다.북한은 비료 농약이 거의 없고 트랙터를 돌릴 기름도 없습니다.협동농장체제 역시 비효율적이어서 협력의 대상입니다.상반기 중 세부 협력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쌀을 굳이 100% 자급해야 하느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쌀 품질 높여 경쟁력 제고 ▲불안한 세계 식량사정과 북한의 식량문제를 생각할 때 우리 힘으로 쌀 등 기초식량을 확보해야 합니다.국가안보와 민생안정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쌀의 자급입니다.IMF 시대를 맞아 쌀마저 자급이 안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인도네시아를 보십시요.우리 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쌀과 비교할 때 생산비에서 3.7배 비싸지만 농지 값을 빼면 1.7배에 불과합니다.최근에는 환율상승으로 가격차가 더 좁혀지고 있어 안전성과 품질개선이 이뤄지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쌀 시장의 추가개방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2천년 UR협상 탄력 대처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과 식량의 무기화 가능성에 차질없이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본부에서 농업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그러나 정부는 조각때문에 구본영 OECD대사를 참석시켰습니다.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회의였습니다.구대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훈령을 내렸습니다.노력한 결과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내용을 각료회의의 결의문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농산물의 경우 무역만 강조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이며,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에서 개방시기와 폭에서 상당한 탄력성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외교적 성과이지요. ­올해 쌀 수매가 문제는. ▲98년도 쌀 수매가격은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농가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돼야 합니다.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쌀 수매가에 대한 결정배경을 충분히 검토해 곧 처리할 생각입니다.98년산 쌀 약정수매 등 추진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장관이 강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른 말 한다고 신운동권 교수니,강성이라느니 하는 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안성캠퍼스가 전국에서 1차로 한총련에서 탈퇴했습니다. 교육부에서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웃음).부친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제가 39년생인 데 생후 7일만에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만주 봉천(현 심양)으로 갔습니다.아버님께서는 농촌계몽운동을 하다 미결수로 복역 끝에 만주로 가셨지요.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중학교때부터 4­H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김장관은 UR협상때 인터넷과 FAO인맥을 통해 정부보다도 더 빨리 협상정보를 입수,정부관계자들을 공격해 곤혹스럽게 한 일로 유명하다.‘우리 쌀 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의 전면에 서기도 했다.그래서 농림부나 통상부처 관리들 사이에선 골치아픈 학자로 불렸다.취미는 바둑(1급)이나 55세를 넘기고 부터는 끊었다.일단 두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다산 정약용 선생을 존경해 조순 한나라당 총재 등 몇몇 학자들과 다산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입각 전까지는 시간이 날때 마다 강진의 다산회당을 찾곤 했다.‘우리 쌀 어떻게 지킬 것인가’‘북한의 농업’‘장보고 대사 해양 경영사연구’ 등 저서에서 보듯 학문의 폭이 넓다.
  • “군 정보화로 21세기 변화 대응”/김 대통령,해사 졸업식 연설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제52기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21세기에는 바다에 기초해서 국가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해군의 현대화는 큰 관심을 갖고 추진해나갈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강력한 군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과,인사의 공정성,처우개선 및 철저한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군의 과학화와 정보화에 힘써 21세기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취임후 처음으로 공군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해서 김해공항에 도착,승용차편으로 진해의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윤광웅 해군작전사령관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뒤 “식량자급률이 25%밖에 안되는 우리나라는 식량수송 등 바다를 통한 수송로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야 의원 360만불 북 전달”/안기부 북풍 문건

    ◎작년 11월 북경서 북 인사 접촉 사정당국은 지난해 대선때 안기부 요원뿐 아니라 3∼4명의 한나라당 인사까지 나서 북한측에 수백만달러의 자금을 제공하고 북풍 조작을 요청했다는 혐의를 잡고 보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 지난해 11월20일 중국 북경에서 북한의 안병수 조평통위원장대리와 접촉,3백60만달러를 김정일에게 전달해 달라고 건넨뒤 북풍 조작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담은 안기부 비밀문건의 내용이 17일 공개됐다. 정의원의 요청에 대해 북한측은 확실한 답변을 않고 유보적 자세를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문건을 이대성 전 안기부해외조사실장으로부터 입수한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문건에는 남북한간 최고위선의 뒷거래가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재문 의원은 “지난해 11월 두차례 중국을 방문했고 안병수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자금전달,북풍조작 요청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해 12월4일 이와 관련해 안기부 조사를 이미 받았다”고 해명했다. 사정당국은 또 지난해9월 안기부가 대선 당시 북한에 위장포섭돼 활동중인 특수공작원(암호명 흑금성)을 김대중 국민회의·이인제 국민신당후보측에 침투시킨뒤 이후보 진영의 한 인사와 북한측 인사를 북경에서 만나도록 주선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이인제씨측은 “측근중 한사람이 북경을 다녀온 일은 있으나 북한쪽과 접촉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은 이와함께 지난 96년 4·11총선 당시 북한군이 판문점 무력시위를 벌인 것도 남북 정보당국의 비밀거래에 의한 결과라는 혐의아래 북풍조작의 댓가로 대북식량지원이 연계되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특히 97년말 대선 당시 우리측 고위층에서 협상을 위한 특사를 파견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나종일 안기부2차장은 이날 “북풍조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왜곡된 남북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종찬 안기부장은 이날 하오 김대중 대통령에게 북풍수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했으며 18일 국회 정보위에 참석,그동안의 조사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 남북협력 기대는 크지만…/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요즘 실향민들은 남북간에 싹트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다.이들은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의 적극적이면서도 유연한 대북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북측 또한 이산가족문제부터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측 시각에 호응하는 듯한 제스처를 해보이는 등 전과는 다른 느낌을 줘 어쩐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단다. 우리 정부가 곧 북한측에 5만t의 식량을 지원키로 했고 이미 지난해 합의된 일이긴 하지만 남한 비행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한 것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김순권 교수가 북한의 기후와 토양에 알맞는 슈퍼 옥수수 개발에 착수했고 ‘두레마을’이 민간차원에서 나진­선봉지구에 3백15만평의 합영농장을 설치,운영키로 합의하고 돌아온 것도 최근의 일이다. 그뒤 북한 당국은 한술 더 떠 우리 정부측에 무려 15만㏊(4억5천만평)의농지를 조건없이 내줄테니 농사를 지어달라고 제의해왔다고 한다.놀라운 일이다.알다시피 북한은 비료 농약 등의 부족으로 각종곡물의 단위 생산량이 국제 수준의 절반도 안된다. 그럴바엔 차라리 농업자재가 풍부하고 영농기술도 한수 위인 남측에 맡기면 수확량의 절반만 챙겨도 자기네가 농사짓는 것보다는 낫고 영농기술도 배울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그렇더라도 종전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때 주춤했던 제조업 분야 등 경제협력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최근 북한에서 생산된 화차가 들어왔고 현대 삼성 대우 LG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협력사업이 전자 섬유산업 의약품 농수산물 가공등에 이르기 까지 여러 분야에서 이미 성사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남북경제협력은 남측으로썬 값도 싸고 질도 좋은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함으로써 IMF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고 북한으로선 좋은 외화벌이에다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게다가 이같은 협력체제는 남북간에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평화기반을 구축,통일로 가는 길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어 더없이 반가운 일이긴 하다.그렇지만 금방 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간 실망이 더 클 수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지난 72년 7·4공동선언문이 발표됐을 때 온 국민은 곧 통일이 될 것 같은기쁨에 들떴었지만 결과는 아무 것도 없었다.또 92년 남북 기본합의서가 채택됐을 때나 94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판문점 예비접촉 때도 큰 기대를 했었으나 우리가 얻은 것은 절망뿐이었다. 그만큼 남북문제는 변수가 많고 상대는 여러 면에서 매우 특별한 집단이다.게다가 북한은 요즘에도 남한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제의 반대투쟁에 나서라고 선동하고 있고 우리정부에 대해선 여전히 연북화해를 저해하는 제도적 장치부터 제거하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음식물 안남기면 후식 제공/현대중 ‘잔반 보상제’ 실시 큰 인기

    ◎사내 식당 50곳중 5곳 뽑아 쌍화차 등 제공/1인 음식쓰레기 1년새 55g으로 50% 줄어 【울산=강원식 기자】 울산 현대중공업은 최근 50개 구내식당 가운데 음식물쓰레기가 적게 배출되는 순서대로 5곳을 골라 이 곳에서 점심을 먹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후식을 제공하는 ‘잔반보상제’를 도입,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드는 직원이 워낙 많아 음식비를 조금만 줄여도 막대한 금액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식당 50곳에서 점심을 드는 직원은 하루 3만3천여명선으로 웬만한 군의 인구보다 많은 편이다. 쇠고기 반찬으로 한끼 점심을 준비할 때 무려 소 30마리와 쌀 80㎏들이 60가마가 든다.한 사람이 한 숟가락만 남겨도 1천5백여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남는다. 지난해 소비한 음식량은 쌀 1만5천가마,소 770마리,돼지 2천300마리,닭 14만7천마리,김치 732t,사과와 귤 각각 1백60만개,음료수 4백80만개에 이르렀다. 따라서 회사측은 음식물쓰레기를 조금만 줄여도 적지 않은 경비를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일괄배식제를 자율배식제로 바꾸는 등 갖가지방법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쳐왔다. 이 결과 지난해 1월 1인당 평균 117g이던 음식물쓰레기량이 올들어 55g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회사측은 이에 힘입어 연말 1인당 음식물쓰레기를 20g까지 줄이기로 목표를 세우고 잔반보상제를 도입했다. 한 관계자는 “20g이 되려면 식판에 국물도 남지 않아야 됩니다.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더욱이 식사인원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합니다.따라서 사원들이 앞장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도록 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선 50개 식당마다 음식물쓰레기량을 각각 집계해 가장 적은 5개 식당을 한달마다 ‘베스트 5’로 선정,이 곳에 값이 비싼 쌍화차 인삼쥬스 등을 후식으로 나누어 주었다.지난달에는 3도크 식당과 의장식당 등 5곳이 선정돼 이달부터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5천1백여명에게 인삼쥬스가 공급되고 있다. 회사측은 “사원들의 반응이 좋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목표 달성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 검정쌀 암세포 제거·위궤양 치료 효과

    ◎전남대 황태익 교수 쥐실험서 확인 【광주=최치봉 기자】 검정쌀이 암세포 제거와 위궤양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대 농대 황태익 교수는 12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고유 농산품세계화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진도와 호남농업시험장에서 생산된 검정쌀에서 추출한색소(Antocyanin)를 암컷 쥐의 16개 배양 암세포에 주입한 결과 48시간 후개별 암세포가 최대 80% 죽었으며 72시간 지난 뒤에는 완전히 죽은 암세포도 상당수였다고 밝혔다.반면 정상세포는 색소 주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또 흰쥐 5마리에 위궤양 유발제를 투여하고 1시간 뒤 색소를 탄 물을 먹인 결과 궤양의 크기가 50%까지 줄어 들었다고 주장했다. 황교수는 “이는 색소의 항산화 기능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나 어떤 물질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그러나 검정쌀의 색소 및 이와 관련된 미지의 물질이 단순한 식량과 영양수준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남지역의 검정쌀 재배지는 1천334㏊로 전국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 남·북 4개 공동위 가동 추진/정부

    ◎특사 교환 성사되면 즉각 제의키로 정부는 오는 16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이나 25일 북경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북한에 제의한 남북 특사교환이 성사되면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정치,경제,군사,사회·문화 분야의 4개 공동위원회를 즉각 가동하자는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리면 식량지원 문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현대,담배인삼공사와 ‘옥수수박사’인 김순권 경북대 교수 등을 통해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4월 이전 비료 20만톤 지원문제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남북협력을 위한 양측 정부간 대화는 사실상 지난 92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에 기초해 설치된 4개 공동위원회를 가동하기 직전 중단된 상태”라면서 “정부의 남북대화 제의는 우선 92년 12월로 돌아가는 게 기본 목표”라고 밝혔다.
  • 북적,25일 북경회담 제의

    북한적십자회(위원장대리 이성호)는 11일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대표접촉 제의에 대해 오는 25일 중국 북경에서 회담을 갖자고 수정 제의해 왔다고 한적이 밝혔다.이위원장대리는 이날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제3단계 식량제공을 위한 제5차 적십자대표 접촉을 25일에 가지되 장소는 이미 해오던 접촉의 계속인점을 고려,북경에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간주한다”고 밝혔다.
  • 유엔개발계획 북 농업 재건 논의/새달 30일 제네바서

    【모스크바·로마 외신 종합 연합】 유엔개발계획(UNDP)은 오는 4월30일 제네바에서 북한의 농업재건 문제를 논의한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크리스티앙 레메르 유엔 대표단 단장의 말을 인용해 10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중인 레메르 단장은 제네바 회의에선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처음으로 북한의 환경보호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통신은 북한은 2000년까지 식량급을 위한 농업 재건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 20억 달러 가운데 3억달러의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4월 말이면 곡물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0일 경고했다. FAO는 5월이나 6월중 북한에 대표단을 파견해 올해 작황을 평가하고 식량부족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 남북 대화 물꼬 트이려나(사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등돌려온 남북 당국간 직접대화에 물꼬가 트일 조짐이 보이고 있다.이는 물론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와 3·1절 기념사 등을 통해 ‘냉전적 남북관계의 청산’을 선언하고 적극적인 대화·교류 정책을 천명하고 나선데 따른 변화다. 김일성 주석 사망후 조문문제로 당국간 대화에 빗장을 걸어 잠갔던 북한측도 아직 충분치는 못하지만 직접 대화에 호응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다.특히 북측이 대선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인신비방을 삼가고 위협적인 ‘서울 불바다’발언을 했던 북의 당국자가 발언이 과장해석됐었다고 해명하는 등 온건자세를 보인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일이다.또 북측이 그들 농지에 대한 한국 당국의 위탁영농 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이미 북측의 의구심을 덜어줄 충분한 입장 표명과 제의들을 해놓고 있다고 보며 북한당국이 이 모든 대화제의에 성의있게 호응해 올것을 기대한다.김대통령은이미 남북한간에 합의된 바 있는 기본합의서의 이행을 바탕으로 이를 위한 특사교환이나 필요할 경우 정상회담을 갖자는 제의를 해놓고 있다.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당국 또는 적십자간 접촉도 제의한 바 있다. 한국측은 또 오는 16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릴 2차 4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별도 접촉을 제의키로 하고 대북 지원도 다변화해 세계식량기구(WFP)와 적십자사를 통한 식량 의료품 비료 지원외에 정부가 직접 나서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이같은 방침들에 따라 한적은 오는 18일 적십자대표간 접촉을 갖자고 공식 제의했다. 우리는 새정부 출범이 남북한 관계개선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으며 북측이 여러 채널의 대화제의에 적극 호응해 올것을 거듭 촉구한다.
  • 18일 적십자 대표접촉 제의/한적

    ◎식량지원 논의… 5만t 제공 제안할듯 대한적십자사(총재 정원식)는 10일 상오 판문점 직통전화를 통해 북한적십자회(위원장 대리 이성호)에 오는 18일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제5차 적십자 대표접촉을 제의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냈다. 한적은 현재 약 90억여원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5만t지원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적은 이에 앞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민간단체가 기탁한 비료 800t이 온두라스 국적의 ‘스베트라나(SVETLANA)’호 편으로 이날 여수 신항을 출발,14일쯤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임을 알리는 별도의 대북 통지문을 보냈다.
  • 김 대통령 첫 “정부청사 각의” 주재

    ◎“정치 안정되면 외자유치 낙관”/물가·실업 대북 식량지원 열띤 토론/‘통과의례’ 탈피 국정중심 자리매김 김대중 대통령이 10일 정례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 세종로청사를 찾았다.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의 정부청사 방문은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80년대 이후에는 대통령이 주재할 때면 장소는 청와대로 국한됐었다.김대통령의 청사 국무회의 주재는 국정을 국무회의 중심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거듭 나타낸 것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새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국무회의.지난 3일 내각 발표 직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가졌지만 상견례의 성격이 짙었다.하지만 이날 국무회의는 김종필 국무총리서리와 17개 부서의 장관 등 참석·배석자들이 모두 참석해 1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국무회의가 법령의 통과의례가 아닌 ‘국정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회의는 물가·실업·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에 대해 발제를 하고 함께 토론을 하자는 김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철저히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은 “1·4분기 물가는 상승했고 2·4분기는 다소 하향세로 보지만 쉬운 문제가 아니다”고 낙관론을 경계하고 외화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보고했다.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유통개혁을 위해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하는데 농촌·소비자·정부가 정기적 모임결과 일치된 의견이 생활협동조합이 없어 직거래에 어려움이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했으며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은 원자재 기금 확보를 요청.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가 외환사정을 낙관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고 문제점을 제기. 이에 이재경부장관은 생활협동조합법 제정을 검토하고 IBRD자금은 우선순위를 정해 적절히 배분할 것이라고 답변.이장관은 외국의 신인도를 빨리 얻고,신속하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강조. ○…박산업자원부장관은 “고용창출을 위해 벤처기업 등에 6천억원의 육성자금이 필요하다”고 지원을 호소했으며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하루평균 1만명씩 발생하는 실업자 대책을 위해 공기업의 공채발행을 통한 공공사업의 확대와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역설.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실업자 재교육을 위해 교사,정부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각 학교의 재정이 어려워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애로를 밝혔으며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조속한 대북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 ○…김대통령은 “국민이 대단합,개혁조치를 만족스럽게 잘 해 나가면 국제적 지원과 외국투자가 많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안정을 강조.김대통령은 “정부와 기업,노동자가 서로 힘을 합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개혁에 정부가 행동으로 앞장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고 행정부의 역할론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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