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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초점] 통일외교통상위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감에서는 단연 탈북자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됐다.여야는 탈북자들의 인권유린 등 문제해결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한·중 외교문제 등의 변수를 고려,시각차를 보였다. 야당의원들은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책을 질타하면서 ▲정부의 보호의지 천명 ▲중국정부 및 유엔과의 외교교섭 즉각 착수 ▲민간·종교단체 활동 지원 등을 촉구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나름대로의 대안 제시에 머물렀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박관용(朴寬用) 이신범(李信範)의원 등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탈북자 난민 인정’을 앞세워 “정부의 조용한 외교는 탈북자 문제를 수수방관하겠다는 저자세 외교”라고 질타했다.이들은“한민족이 겪고있는 참담한 인권유린 현실을 눈감는 것은 중국과의 외교적마찰을 의식한 무기력·무능력 외교의 표본”이라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반면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은 “UNHCR 또는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기관을 통해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며 훈수를 했다.같은 당 이건개(李健介)의원도 “탈북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대책이 마련돼야 민족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격적 대안을 내놓았다. 탈북자 수치를 놓고도 한바탕 격론을 벌였다.야당은 증인으로 출석한 법륜(法輪)스님이 공개한 ‘최소 30만명설’을 앞세웠고 정부측은 중국정부와 국제단체 제시 수치를 종합,‘1만∼3만명선’을 고수했다.한나라당 박관용·이신범의원 등은 “동북 3성을 한번이라도 갔다 온 사람들은 정부의 발표수치를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탈북자에 대한 무관심을 수치 축소로 은폐하려 한다”고 몰아쳤다. 여야 공방은 ‘인권외교’로 전선(戰線)이 확대됐다.한나라당 이세기(李世基)의원은 “정부가 동티모르 인권 보호를 위해선 국군까지 파병하며 ‘호들갑’을 떨면서 정작 같은 동포인 탈북자 인권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는 이유가 뭐냐”며 정부의 ‘이중 잣대’를 질타했다.이에대해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정부는 동포애적·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꾸준히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있다”며 “대중국 관계에서는 외교채널을 통해 조용하나우선 순위를 가지고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통외통위는 탈북자지원 민간단체인 ‘좋은 벗들’ 이사장 법륜스님과귀순탈북자 김영호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탈북자에 대한 정부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된 WTO선언문 초안 수정하라

    11월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협상’에서 채택할 선언문초안에 대해 한국·일본 등 4개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등 추가로 18개국이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15일 선언문 초안이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돼 있다고 판단,지난 12일 제네바에서 한국·일본·스위스·노르웨이 등 4개국이 수정안을WTO에 낸데 이어 EU등 18개 국가도 비슷한 의견을 담은 농업분야의 수정안을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추가로 동구권 5개국도 같은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여 미국측의 주장에 반대하는 국가가 현재 22개국에서 27개로 늘어날전망이다. 수정을 요구한 국가들은 ▲식품안전과 식량안보,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 고려 ▲식량수출·입국간,선진·개발도상국간 공정한 규범확립 ▲다양한 농업형태의 공존인정 ▲농업보조의 점진적 감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이공동제안에는 EU 소속 15개 국가와 슬로베니아·키프로스·터키가 참여했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뉴라운드협상 초안에는 ▲모든 농산물에 대한 추가관세 감축과 궁극적인 폐지▲수출 보조의 추가 감축과 결과적인 폐지 ▲국내보조의 대폭 감축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 등 각국이 농업분야에 대한 제안을내년중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WTO 뉴라운드 선언문 韓·日등 4國 수정안 제출

    농림부는 14일 한국 등 4개국이 오는 11월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협상’에서 채택될 선언문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뉴라운드 선언문 초안이 미국 등 농산물 수출국에 편향됐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하고 지난 11일과 12일 제네바에서 한국 일본 스위스 노르웨이 등 4개 수입국 대표들이 두 차례 회동한 뒤 농업분야 등의 수정안을 WTO 일반이사회 의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수정안에는 ▲식품안전과 식량안보,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고려하고 ▲수출입국간 균형된 이익을 반영하며 ▲회원국들의 다양한 농업형태공존을 인정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뉴라운드 협상에 총력을

    오는 11월말부터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 (WTO)다자간무역협상(뉴라운드)의기본틀이 될 ‘각료선언문’초안이 미국입장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갖게한다.지난 7일 마련된 ‘각료선언문’초안을 보면우리나라의 관심사항인 농산물문제와 반(反)덤핑문제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시장접근분야에서 농산물자유화가 지나치게 강조된 반면 한국 등 개발도상국의 관심분야인 반덤핑규제의 제한은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한국·유럽연합(EU)·일본 등이 이 초안에 강력히 반발,다시 작성할것을 요구하고 나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86년시작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미국 주도로 끝난데 이번 뉴라운드협상도 농산물 수출국인 미국에 의해좌우될 경우 우리나라 농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뉴라운드협상 각료회의 개최가 한달여로 다가서고 있는데도 정부와관계자들이 별다는 관심을 보이지 않아 지난 86년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때의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번 뉴라운드의주요 쟁점은 농산물시장개방과 반덤핑규제 완화다.한국 등개도국은 농업경쟁력이 취약한 점을 감안하여 농산물 관세감축이 점진적으로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 호주 등 농산물 수출국들은 수출보조를 완전히 철폐하고 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관세삭감을 이번초안에서는‘과감한 삭감’으로 표현하고 있다.반덤핑문제의 경우는 미국 등선진국의 반덤핑조치의 남용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한국과 일본은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 초안에 반덤핑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어 앞으로 다자간협상이상당한 어려움에 부닥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는 EU와 일본 등과 연대,초안을 다시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등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나그 성과는 의문이다. 정부는 과거 협상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능동적으로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농업의 비(非)교역적 기능과 개도국 특별대우의 강화를 통한 참가국의 이익균형에 역점을 두고협상대응방안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현재 WTO제도는 농업이 갖고 있는 환경보호 등 비교역적 기능과 식량안보개념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또 개도국의 소규모 생존농업여건도 고려하지 않는 실정이다.때문에 농산물 수·출입간,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이익이심한 불균형상태에 있다.그러므로 정부와 국내 농업관련 민간단체는 우리측의 협상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동시에 관련국과 제휴,농산물 시장개방과 반덤핑 남용을 최대한 억제시킬 것을 당부한다.
  • 日“西티모르에 자위대 파견”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12일 동티모르문제에 대한 인적(人的) 기여 방안의일환으로 피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서티모르에 자위대를 파견한다는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파견을 위한 절차와 지원내용을 구체적으로마련하기 위해 다음주 자위대 조사단을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항공자위대 소속 C-130 수송기 3대를 파견,인도네시아 내의 물자저장지역 등과 서티모르간을 왕복하며 식량,음료수,의약품 등을 수송토록할 방침이다. 일본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에 분쟁당사국의 휴전합의,파견당사국의 동의 등 PKO 참가 5원칙이 규정되어 있어 자위대를 분쟁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동티모르에 파견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보고 있다.
  • [발언대] 성과 거둔 포용정책 지속추진 되게 지원을

    국민의 정부 집권 이후 대북정책은 특징적인 내용으로 국민에게 다가왔다. ‘햇볕정책’ 또는 ‘포용정책’으로 포장된 화해·교류 내용이었다.그러나50여년간 지속된 대결정책에 굳어진 우리 국민의 시각은 포용정책에 대해 우려와 불안의 감정을 떨쳐버릴 수 없다.더욱이 북한은 경제파탄에 식량사정까지 극한상황에 부딪혀 전 세계의 동정이 집중되고 있고 우리 국민과 정부도성의껏 지원하며 화해와 교류의 가닥을 흔들림없이 지속해 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포용정책도 화해와 교류만을 내용으로 한 것이 아니고 대북정책 3원칙 속에서 추진해 왔다.지난 1년 반동안 파고 높은 영변 핵문제와금창리 지하 핵시설,미사일 발사까지 어느 정도 해결한 지금 우리 국민은 대북 포용의 정부정책에 대해 명료하게 마음을 정리할 때가 됐다. 안보를 바탕으로 한 화해와 교류정책은 그동안의 집행과정에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킬 만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게 됐으며 포용정책은 이제 첫 열매를 맺게 됐다.우리의 포용정책이 기민하게 주변국을 설득해서대처하지 못했더라면 서해사건,핵개발문제,미사일 발사문제 등을 해결하는실마리를 찾기가 아주 어려웠을 것이다.자칫 민족장래에 큰 불행을 가져올수도 있었을 것이다. 서해에서는 해군함정이 싸우고 동해에서는 금강산 유람선이 왕래하는 서쟁동교(西爭東交)라는 곡예 같은 대북정책을 우리 정부는 성공적으로 수행해강력한 안보태세와 부동의 화해교류를 대내외에 입증했다. 이제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전쟁방지와 화해·평화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셈이다.정부정책이 실패했을 때는 준엄하게 비판할 적극성도 가져야겠지만 정부정책이 성공궤도를질주할 때는 정부를 지원하는 능동성도 발휘하는 것이 민주정치를 발전시키는 국민적 태도라고 생각한다. 최병훈[이시영 초대부통령 기념사업회 상임이사]
  • 지구촌 인구 60억시대 의미와 문제점

    세계 인구가 마침내 60억명을 돌파했다. 인구학자들은 이에 대해 “축복보다는 재난의 시초”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인구는 1804년 10억명을 돌파한 이후 20억명에 이르는 데 123년이 걸렸지만 60년 30억명을 넘어선 이후 74년 40억명,87년 50억명,99년 60억명 등급증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인구증가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질병퇴치와 증산,생명연장 등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따라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과학의 발달과 증산 등이 이뤄질경우 인구는 상당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유엔은 현 추세라면 2050년에 세계인구는 89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하고있다.학자들은 지구는 40억명에서 160억명까지는 먹여살릴 수 있을 것으로추정한다. 그러나 인구증가는 도시의 확대에 따른 농경지 잠식,이로 인한 수확량감소,식·용수난,환경오염은 물론 선·후진국간 빈부격차의 확대 등을 낳는다. 이미 농경지 감소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한국·일본·대만은식량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곧 식량안보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얘기다. 후진국의농경지 감소는 특별한 농업기술이 투입되지 않는 한 수확량 감소와 식량부족으로 귀결된다.현재 8억4,000여만명이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13억명이 극빈층이다. 선·후진국간 빈부격차 확대는 인구문제를 더 복잡하게 하는 요소다.경제력부족은 가족계획, 모자건강 보호는 물론 식량공급, 질병치료 등과 맞물려 있다.선진국은 풍부한 경제력과 안정된 인구로 현재의 부(富)를 지속하겠지만개도국과 후진국은 인구문제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할 전망이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 후진국 경제의 낙후성은 이 지역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고 있는 에이즈 퇴치를 더욱 지연시킨다.에이즈는 아프리카 29개국에서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평균수명을 전세계 평균보다 7세 낮게 하는 장본인이다.현재 바이러스 보균자만 2,300만명이다. 아프리카의 사막화와 식량부족,에이즈 창궐과 다출산 고사망률 등은 아프리카를 21세기에도 후진국으로 묶어둘 요인이며 이는 세계문제로 비화할 조짐이다. 박희준기자 pnb@
  • ‘민혁당’사건 김영환·조유식씨 반성문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9일 80년대 대학가에 주체사상을 확산시킨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36)씨와 전 ‘말’지 기자 조유식(曺裕植·35)씨가 낸 사상전향서 성격의 반성문을 공개했다.반성문을 요약한다. ■김영환 91년 밀입북해 김일성과 두차례 만났다.이 때 북한의 경제실상이예상보다 열악한 사실을 알았다.김일성은 30∼40년 전 상황에서 박제화되어조금도 변화발전하지 않은 듯한,그리고 남한의 사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다 92년 넘어온 강철환·안혁을 비롯한 탈북자들과 96년 이한영의 증언 등을 통해 김일성·김정일 정권이 극단적으로 부도덕한 정권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그들은 엄청난 특권과 사치생활을 즐기고 주민들의 사소한 잘못을가차없이 처벌하면서 자기들은 첩을 몇명씩 두고 부도덕한 짓을 서슴지 않았으며 주체사상은 지배의 도구에 불과할 뿐이고 인민의 자주성을 가장 심하게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97년 2월 북한의 황장엽 비서가 망명하고 식량난으로 북한 주민 수십만 수백만명이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민혁당 해산을 결정하고 민혁당 하부의 각급 조직들에도 해산을 지시했다. 잘못 중 큰 것들만 따져보면 첫째,운동권 전반에 걸쳐 친북적인 분위기를확산시켰고 둘째,북한의 대남 전략에 말려들었으며 셋째,북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친북분위기가 확산되도록 해 북한주민의 인권문제에 대한 남한 사회 및 국제사회의 관심이 늦어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거의 생각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은 하루빨리 생각을 바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동참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조유식 “북한 농촌실상 보며 환상 깨져” 91년5월 강화도에서 반잠수정을 타고 해주에 도착,아침식사를 위해 한 초대소로 이동하던 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북한의 농촌지대를 지켜보면서 환상은 서서히 깨지기 시작했다. 북한에 체류하면서 부닥친 몇건의 사건들은 하나하나가 북한 체제가 안고 있는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문제점등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90년대 들어 연이은 탈북행렬과 그들의 증언,매년 엄청난 수의 인민이 굶어죽어가는 상황에서 이 모든 비극의 책임은 1차적으로 북한정권에 있다고 생각했다. 북한은 오도된 신념을 가지고서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이를 비판·견제·수정할 수 있는 그 어떤 장치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다. 이런 생각으로 과거 잘못된 사상을 전파하고 북한 공작지도부와 통신연락을 하며 북한에 갔다온 과거를 털어놓고 국가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는 것만이 의무라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하루라도 빨리 무너질수록 좋고 김정일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물론 김정일 정권과 협상도 할 수 있고 쌀도 갖다 줄 수 도 있지만 김정일 정권을 대하는 근본태도만큼은 확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 [대한매일을 읽고] 태풍피해 농작물 직접보상 못해 보상액 적어

    태풍 피해농 두번 울리는 ‘쥐꼬리 보상’제하의 기사(대한매일 1일자 25면)에 대해 해명하고자 한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한 지원은 피해농가의 생계안정과 차기 영농활동을 위한 구호 대피시설의 복구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농작물피해에 대해서직접 보상하지 않는다.외국의 경우도 농작물 피해는 농가에서 보험료의 일정액을 부담하는 재해보험으로 처리되고 있다.이에 따라 농경지 유실·매몰과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피해에 대해서만 대파비용 및 농약대 등 복구비를지원하고 있다.농작물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지원,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자녀학자금 감면 등 간접지원을 한다.문제의경남 거창 과수피해농가의 경우 과수원 660평에서 낙과피해(낙과율 26%)와사과나무 10주가 손상됐으므로 농약대 1만950원을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공무원의 착오로 농약대 2,900원(신문보도는 500원)과 사과묘목대 1만9,830원이 책정됐다. 농림부에서는 지원기준 단가의 현실화와 지원대상범위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재해복구 지원은 피해보상이 아니라서 농가피해를 전부 보상할수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김후동[농림부 식량생산국 사무관]
  • [세계인구 60억 시대] 21세기 전망·문제점

    12일은 유엔이 세계 인구 60억 돌파를 선언하는 날.‘Y6B’(Year 6Billion)시대가 열린다.1900년 15억이던 세계 인구는 100년만에 4배 늘었다. 그러나 자축보다는 근심이 앞선다.이 지구가 과연 그만한 인구를 지탱할 수있는 여력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21세기 지구촌 인구문제를짚어본다. 인구 전망 유엔인구기금(UNFPA)의 ‘99년 세계인구 현황보고’는 세계 인구가 해마다 7,800만씩 증가한다고 밝혔다.2050년이면 최대 120억,아무리 적어도 73억으로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인구 증가의 95%는 개발도상국에서 이뤄진다.60년 이후 인구가 3배로 늘어난 아프리카의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2.4%로 지구촌 최고다.아프리카 인구는60년 유럽인구의 절반에 불과했으나 2050년에는 유럽의 3배에 이르게 된다. 아시아는 60년대 이후 2배 이상 늘어났으나 지난 몇년 사이 증가율이 연평균 1.4%로 낮아졌다.얼마전 10억을 돌파한 인도는 50년 안에 15억으로 늘어나세계 1위의 중국을 추월하게 된다. 식량은 충분한가 현재보다 갑절의 식량이 필요한데 낙관과비관의 전망이엇갈린다. 식량수요가 늘어나지만 곡물 재배지는 점차 줄고 있어 비관론자들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미 코넬 대학의 9월 보고서를 보면 83년 이후 1인당 곡물 경작지는 20% 감소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먹거리 걱정은 없다고 주장한다.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는 “세계는 100년간 120억을 충분히 먹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유휴농지를 경작지로 전환하고 황무지를 개간하면 얼마든지 식량을 댈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미국 유럽은 남아돌지만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식량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식량의 부익부 빈익빈인 셈이다. 환경과 자원은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구가 ‘총체적 긴급상황’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2050년엔 대기오염이 현재의 3배로 악화되고,지구촌 가족의 3분의 2가 물 문제로 고통받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전체 식물의 29%인 4,669종이 멸종될 위기에 빠져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남극의 평균온도가 최근 50년간 2.5도 높아져 남극의 영구 빙하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인구폭발은 ‘지구의 허파’인 수풀도 파괴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한해 1,600만㏊의 삼림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도 마찬가지.98년말 전세계 석유매장량은 1조520억9,000만 배럴이나 41년이면 바닥이 난다. 인류의 공멸(共滅)을 막기 위해선 아프리카 등의 산아제한을 선진국들이 적극 돕고 식량이나 자원이 무기화되지 않도록 지구촌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인류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황성기기자 marry01@ *인구대국 中·인도 정책 각각 세계 1,2위의 인구대국으로 전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세계인구 최대의 위협국이다. 중국은 이미 12억8,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인도 역시 10억명선을 넘었다.실제로 이들 두나라의 인구억제만으로도 세계의 인구팽창은 어느 정도 숨통이트일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80년대부터 혹독한 산아제한을 통해 출산율을 낮춰왔다.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한족에게 이른바 ‘한자녀 갖기 운동’을 강력히 펴오며초과자녀를 가진 사람에게는 영구피임시술까지 했다. 63년만해도 1,000명당 43명까지 치솟았던 중국의 인구출생률이 98년 16명까지 크게 떨어진 것도 이에 기인한다.자연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중 2.608%에서 0.953%로 현저하게 하락했다. 중국정부는 2050년까지 인구성장 제로(0%)목표를 달성,전체인구를 16억 이하로 억제한다는 ‘인구 마스터플랜’을 짜놓고 있다.그러나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은 수치상 상당한 실효를 거뒀음에도 실제로는 ‘절반의 실패’라는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으로 남녀성비 불균형의 심화와 농촌지역 생산력저하가 초래됐다.또 한 자녀이다보니 이들이 응석받이 ‘소황제’로 자라나는 것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인도의 인구정책은 어디서부터 손을 쓸지 몰라 정부에서도 아예 손을놓고 있는 상태.70년대 후반 인디라 간디 총리 재임시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폈으나 너무 강압적인 방법으로 국민적 반발을 사서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인도의 연간 인구증가율은 지난 81년 2.15%에서 지난해 1.68%로 많이 낮아졌다.하지만 여전히 유아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25.39명인데 반해 사망율은 8.5명으로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계속될 전망이다. 1명에도 못미치고 있는 선진국 여성들의 출산율에 비해 인도여성들은 지금도 한명당 보통 3.18명의 자녀를 출산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50년내 중국을 누르고 인도가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확신’을 심어주는 수치다. 이경옥기자 ok@
  • 中 “탈북자 사법처리 최소화”

    정부는 7일 “중국 내에서 탈북자들을 돕고있는 선교사들과 시민단체(NGO)관련자들에 대해 중국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최대한 관대하게 대우해 달라”고 요청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톈빠오젼(田寶珍) 주한 중국 대사대리를 불러 이같이 요청하고 “탈북자 문제는 법적 측면 이외에 인도적 측면에서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측 입장을 중국정부에 전달했다. 톈 대리 대사는 이에대해 “북한측은 송환된 탈북자에 대해 몇년 전만해도국가 반역자로 엄격히 처벌했지만 최근엔 경제원인으로 인한 월경자로 가볍게 처리하고 있다”며 “중국도 탈북자 대다수가 경제난·식량난 때문에 탈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조 송환협정에 따른 송환자는 최소한에 그치고 있고 가능한 사법처리 절차는 밟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 [대한광장] 지진피해 타이완 지원 이유

    일본의 한신 대진재,터키 지진재난에 이어 타이완 전 섬이 몽땅 침몰하는듯한 대참사가 일어나 세계가 경악과 비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최근에는 멕시코에서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지구촌이 지진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지구의 재앙은 천재만은 아닌 것같다.60억 인구의 자연훼손,오염,산업폐기물 투기,불법 매몰,마구잡이 간척및 굴착 등 인재에 자연이 노한 것이 아닌가하는 여론도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타이완은 9월 21일부터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과 10일 동안의 크고 작은여진으로 사망 2,060명,부상 8,672명,실종 및 매몰 189명으로 집계됐으며 건물 6,100동이 붕괴·반파되고 5,398동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그러나 실제이 숫자는 정확치 않고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사망이 6,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니 얼마나 심각한가를 체감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타이완당국은 지진 구호를 위해 약 3조원(800억 타이완 달러)을 투입하고전국에 6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였다.리덩후이 총통이 재난구제책을 발표하면서 재난지역에 군경파견,생필품 사재기 엄벌 등의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국민들도 재해구호기금으로 630만달러를 내놓았고 유력한 대선후보도 내년 대선자금 600만 달러를 전액 쾌척하였다고 한다. 이에 맞춰 우리의 119구조대가 현지에 급파되어 매몰돼 있던 소년을 무너진 건물속에서 구조했다.또 우리 국민 22만명이 모금한 성금을 주한 타이완대표부에 전달하기도 했다.이를 계기로 그동안 한국에 가졌던 타이완 국민들의 감정도 좋아져 타이완간의 항공협상이 재개되리라는 소식도 들린다. 일본정부도 9월25일 각의에서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이밖에 각종 구호장비와 식량,가설주택,발전기 18대,그리고 건물 안전진단 전문가들과 훈련받은 개까지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은 1992년 중국대륙과 수교하면서 매우 성급하고도 미숙하게,일방적으로 사전 통고도 없이 쫓기듯 매정하게 타이완에 대해 단교조치를 취했다.금싸라기같은 서울 명동의 대사관 자리도 중국측 외교관이 급작스럽게 짐을 챙겨가지고 입주케 했다.이에 대한 울분과 응어리가 가시지 않아 타이완내 한국유학생들은 고통을 당해야 했고,교민들은 고개를 떨구고 골목길로만 다녀야 했다. 1910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신규식,이동녕,김구 등 40여명의 우리 애국지사는 상하이로 가 대한민국 임시정부(1919∼45)를 수립하고 27년간 국민당과 함께 중국대륙을 이동하며 독립투쟁을 했다.이때 국부 쑨원(孫文) 총통이 임시정부 청사와 식량을 마련해줬고,그가 작고한 1925년부터 45년까지는 장제스(蔣介石) 총통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우리 임시정부가 일제 강점하에서대표성을 갖고 국내외 독립운동을 통합할수 있었다. 1940년 3월 13일 중국 지장에서 순국한 이동녕 주석은 유언으로 이런 말씀을 남겼다.“우리가 일제에게 완전 점령당하지 않고 나라를 우리손으로 찾을수 있게 적극 지원한 것은 국민당 총통과 중국민이니 그 은혜를 잊지 말라”. 장 총통은 광복후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될 때까지 수백만원의 건국준비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했다.김구 주석은 환국할 때 장 총통에게 “27년 동안 도와준 은혜를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예의가 바른 우리나라는 두고두고 갚을 것”이라며 그가 마련해준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특히 장 총통은 이봉창의거(1932년 1월 8일)에 이어 윤봉길의거(1932년 4월 29일)를 본 뒤 임정을 적극 지원하면서 “두 나라의 우정과 신의,교류는 영원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54년이 지난 지금 타이완은 섬 자체가 침몰할지도 모르는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일제하의 어려운 시절,우리를 도와줬던 타이완의 재난과 참사를 결코 남의 나라 일로만 바라보고 있어선 안될 것이다./이현희 성신여대교수.현대사
  • 洪외교 ‘탈북자’ 조용한 해법 제시

    우리정부 입장에서 보면 탈북자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한국과 중국,북한 3국간에 복잡하게 얽혀있는데다 공개적 처리 또한 쉽지 않다.탈북자를 보는 시각도 엇갈리는 상황이다.보는 각도에 따라 식량을 구하기 위해 잠시 국경을 넘은 탈북자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정치성을 띤 난민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6일 탈북자 해법으로 ‘조용한외교’를 제시했다.탈북자 문제를 법적인 측면에서 보려는 중국과,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한국의 입장이 엇갈려 조용한 물밑 외교노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탈북자 문제를 공론화하면 중국을 자극시켜 결국 ‘탈북자’들에게 피해가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깔려있다.홍장관은 “중국과 끊임없이 탈북자 문제를 놓고 대화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인도주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탈북자 규모를 놓고 일부에서 ‘과장된 수치’를 내놓고 있다는불만을 간접으로 피력했다.홍장관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30만명설’을 의식한듯,1만∼3만명선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이 수치는 중국 국경을 넘어 한달 이상 체류하는 탈북자를 기준으로 중국측 주장(7,000∼8,000명)과 국제적 단체,한국의 현지공관의 주장을 종합한 결과라는 후문이다. 홍장관의 이날 발언에는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지속적 노력을부각하려는 의지도 담겼다.지난주 외교부 국정감사 당시 야당 의원들이 ‘정부의 소극적 대처’를 집중 추궁한 데 대한 반론의 성격도 띠고 있다.홍장관도 이날 “탈북자 문제를 놓고 한·중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고“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우리의 관심과 교섭행위에 대해서는 응분의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탈북자 문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부족하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질책도 한몫 거들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홍장관은 “미들(중간) 파워국으로서 사이즈에 맞는 외교를 해야 한다”는 현실론을 강조했다. 오일만기자oilman@
  • 남북경제교류 급류 탄다

    정부는 북한의 김용순(金容淳) 조선아세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의 서울방문때 정부 고위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위원장의 서울방문 시기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측 고위 당국자와의 면담도 추진,남북 당국차원의 경협·남북기본합의서 이행 등 각종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김용순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오는 12월쯤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은 2일,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1일 면담때 김 위원장의 현대방문을 지시했다고전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현대와 북한측의 서해안 공단 개발 합의를 계기로 경협 등남북 민간교류 확대를 위해 행정·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1차적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에 대해 경협대출자금을 지원해 줄 방침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국내 유휴 산업시설을 손쉽게 북한으로 이전하고 반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행정·제도적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북한의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항만시설 개선 등도 북측에 제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이 남북 당국자 회담을 수용하면 정부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등 각종 지원을 재개하고 민간교류도 활성화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그룹은 정회장 일행의 방북을 통해 북한 해주 지역의 서해안공단을 경제특구로 개발하기로 북한측과 합의함에 따라 내년초 공단 조성 사업에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달안에 실무단을 북한으로 보내 부지를 조사하고 입지,규모,입주업종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미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 선정 작업을 일부 마쳤으며 현지 실사가끝나는 대로 공단 건설을 위한 세부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공단 후보지는황해도 해주 남쪽 강령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협의 과정에서 바뀔 가능성도있다. 외국인의 금강산 관광도 이달안에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는 평양의 통신사업에 적극 참여, 통신시설을 건설·운영하는 것을검토키로 했으며 우선 무선통신(휴대전화) 사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이석우 손성진기자 sonsj@
  • “軍, 세계평화에 적극 기여”

    1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을 지켜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감회는 여느 해와는 사뭇 달랐을 것 같다.기념식에서는 동티모르 파병부대인 상록수부대의 파병신고가 있었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이 파병부대장인 박인철 대령에게 지휘봉을 수여하는 등 신고식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김 대통령은 기념연설에서 93년 소말리아 공병부대 파견 이래 7차례에 걸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병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우리 군도 세계평화에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특히 “우리는 이번 파병을통해 의리를 아는 나라,인권과 민주주의에 헌신하는 나라로 국제적인 신뢰를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제무대에서의 강한 자신감 피력이다. 김 대통령이 또 강한 톤으로 북한의 행태를 지적한 것도 동티모르 파병에따른 우리의 안보 의지를 확인시키기 위한 언급으로 이해된다.김 대통령은“비참한 식량난과 경제난에도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갖고 군사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이라고 직접화법을구사했다. 기념식 후 계룡대 벽천호수에서 열린 경축연에서는 군의 안정과 발전,그리고 정치적 중립을 거듭 강조했다.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을 의심하는 군인은 더 이상 없으며,3군 또한 어느 때보다 화합·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 3,500명과 함께 특전사 요원들의 태권무와 태권도,특전사 비호부대 병사들의 특공무술,공군 특수비행팀의 공중분열과 에어쇼등을 관람하고 귀경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유엔서 대비된 남북외교 비전

    남북 외교사령탑이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54차 유엔총회를 통해 21세기외교 비전을 제시했다.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은 지난달 25일,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30일 각각 기조연설을 마쳤다.7년만의 공동 유엔 연설이다.북한이 지난 92년 이후 처음으로 참석했기 때문이다.북·미 베를린회담 타결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 등 비교적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남북이 제시한 외교 비전은 여전히 시각차를 보였다는 평이다. 북한은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의 직거래를 주장하는 ‘통미봉남(通美封南)’전략을 거듭 확인시켰고 우리는 변함없는 대북 햇볕정책 의지를 천명했다. 백 외무상은 유엔총회 연설과 ‘미국의 소리(VOA)’방송,미 외교협의회(CFR) 등 3차례의 연설을 통해 우리의 햇볕정책을 흡수통일의 ‘변이전략’이라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국가보안법 폐지 ▲유엔사 해체 등 종래 주장을 반복했다.그러나 백 외무상은 북·미관계 개선문제를 집중 거론,미국을 최우선의 협상 파트너로 삼겠다는 선미후남(先美後南)정책을감추지 않았다. 반면 홍 장관은 ‘남북 평화공존’의 당위성을 앞세워 포용정책의 진의 전달에 주력했다.그는 “포용정책은 북한을 흡수하려는 것이 아니고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협력정책”이라며 북측에 남북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백 외무상의 국가보안법 철폐 주장 등에 대해서는 맞대응을 자제했다.대신 ▲식량·비료 지원 ▲북한 농업구조 개선 등의 대북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보다 원숙하고 탄력적인 외교정책을 선보인다는 차원에서다. 고무적인 것은 북한이 김일성(金日成)주석 사망 이후의 ‘고립외교’에서벗어나 대 서방관계 개선 의지를 가시화한 점이다. 백 외무상은 독일 등 10여개의 서방 장관들과의 회동을 가졌고 각종 인터뷰와 강연 요청에도 적극 응했다.북한의 국제사회 편입을 지원한다는 대북 포용정책과 맥이 닿기 때문에 향후 한반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통일부 국감자료

    북한 이탈주민의 국내 입국은 지난 94년부터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입국자는 이미 사상최고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일부에 따르면 9월 현재 올 탈북자의 국내 입국자 수는 87명.97년 85명,98년 71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북한 경제난의 완화에도 불구,중국 등으로 빠져나오는 북한주민이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1,033명의 탈북자가 입국해 사망·이민 등을제외하고 822명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90년대 이탈자들의 북한탈출 이유로는 식량난 등 생활고가 47% 로 가장 많았다.또 체제불만(25%),처벌우려(24%),개인사유(4%)의 순이었다. 90년 이후 탈북자들의 직업으로는 노동자가 49%로 가장 많았고,학생 및 무직(26%),관료(11.5%) 순이다. 탈북자의 대부분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입북하고 있으며 일부는 동남아시아를 통하는 경우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는 올해초 3만명 가량의북한주민들이 식량난으로 동북 3성 등 중국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반면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탈북자수가 최소 10만∼3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정확한 숫자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많은 경우에는 해마다 수천명씩 중국당국에 검거돼 북한으로 돌려보내지고 있다”고밝혔다. 이들 송환자는 중국내 행적과 탈북 경력 등에 따라 북한에서 노동단련대,교화소,정치범수용소 등에 수용되는 등 처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과 86년에 체결한 ‘불법월경자 송환협정’에 근거,탈북자들을북한으로 송환하고 있으며 97년 3월 형법을 개정해 ‘국경관리방해죄’를 신설,밀입국을 도와준 사람까지도 처벌하는 등 탈북자들의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국감자료에서 북한의 대량난민 발생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인터뷰] 두번째 訪北 신준영 말誌기자

    “‘남한언론은 북한의 실상을 편협하게 다룬다’는 불신이 확산돼있어 취재에 다소 어려운 점도 있었으나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두 번째로 북한을 방문한 월간 ‘말’지의 신준영(申浚英·36)기자는 “지난해 10월말의 첫번째 방북 때보다 각종 여건이 나아져 북한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2차 방북을 준비한 신 기자는 1차방북 때 ‘안면‘을 트는데 중점을 두었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이번에는 북한의 ‘진실과 사실’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박영수 조평통(祖平統) 서기국 부국장을 비롯해 김흥곤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고문,몽양 여운형의 딸 여원구씨(최고인민회의 부의장)등을만났다. 또 한글학자 이극로 선생의 자제인 이억세 고려약기술센터 자료실장과 김진수 평양산원장,리시린 고려의학과학원 과학기술처장 등과 얘기를 나누고 북한의 의료·과학기술 수준도 심층취재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신기자가 큰 ‘소득’으로 꼽는 것은 북한학생의 생활상을 취재한 점.그는“6㎜카메라에 북한학생의 생활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면서 “이 비디오는 앞으로 일부 중·고교에서 통일교육용 교재로 활용될 전망이며 일부TV에서도 방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화력발전소와 비료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올 농사도 잘 돼 북한사회가 전체적으로 활기가 감도는 분위기였다”면서 “옥수수,감자의 수확을 통해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상록수부대 파병 일정

    국방부는 28일 동티모르 파병 규모를 장교 67명을 포함,419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군은 29일 오후 3시 특전사 흑룡부대 연병장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동티모르 파병부대인 ‘상록수부대’ 창설식을 갖는다.특전사 3공수여단 참모장 박인철(朴仁哲·육사 34기) 대령을 단장으로 하는 상록수부대는 흑룡부대원 201명과 의무·공병·통신 등 지원요원 172명,지휘 및 본부요원 46명 등으로 구성됐다. 상록수부대원들은 30일까지 개인 전술훈련을 끝낸 뒤 10월1일과 2일 기본소양교육을 받으면 준비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된다.이들은 열대성 풍토에 적응할 수 있게 장티푸스·파상풍·A형 간염 접종을 마쳤으며,추가로 말라리아·일본뇌염·홍역 예방접종 등을 받을 예정이다. 상록수부대는 오는 30일 선발대 50∼60명이 공군 수송기 C-130편으로 호주타운스빌로 출국하는데 이어 본대는 1,2진으로 나뉘어 10월 4일과 9일 출국한다.이들은 호주 도착 즉시 1주일간 현지 적응훈련을 받은 뒤 10월17일쯤동티모르로 이동한다. 상록수부대는 개인 화기 외에 장갑차 17대,81㎜ 박격포 2문 등으로 무장돼있다.장갑차와 지프,식량 등 장비는 10월6일쯤 부산항에서 대형 수송함 LSD에 탑재돼 동티모르의 딜리항으로 수송된다. 상록수부대원에게는 하루에 사병 31달러50센트,대령 63달러20센트의 위험·전투수당이 지급된다.현지에서 교전 등으로 사망하게 되면 36개월분의 월급이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러, 체첸 대공세 임박… 10만명 탈출

    [그로즈니 AFP 연합] 회교반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점차 강화되면서두번째 체첸전쟁의 발발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체첸 인근에 위치한자치공화국이 공습을 피해 밀려드는 수만명의 체첸난민때문에 27일 유엔에긴급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러시아 중앙정부는 체첸의 대화제의를 일축했고 군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오는 10일 체첸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러시아측의 태도는 강경일변도로 나아가고 있어 체첸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크레 술티고프 잉구세티야 부총리는 지난 5일 러시아군의 폭격이 개시된이후 잉구세티야로 유입된 체첸난민이 5만∼10만명에 달한다고 추정하면서난민에 대한 식량공급을 지원해 줄 것을 오가타 사다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에게 요청했다. 3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바 아파트 폭탄테러 사건이후 체첸 회교반군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탱크와 야포를 체첸접경에 집결시키는 등 체첸에 대한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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