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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경제지원 연계 않나/이종석위원 회견놓고 논란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와 함께 방북한 이종석 대통령직 인수위원이 27일 오전 출발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은 “최근 정동영 의원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장한 ‘북한판 마셜플랜’을 카드로 갖고 가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북 경제 지원과 개발정책은 이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여러차례 밝힌 바 있고,한반도의 안보불안 요소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북지원)문제와 북한 핵문제는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고 밝히고 “북에 대한 경제지원은 남북 공동번영과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노 당선자측이 핵 문제는 핵 문제대로 대처하면서,대대적 대북 경제개발 지원이나 협력은 그것대로 ‘병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새 정부가 대북경제 지원 및 협력을 핵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보인다.나아가 ‘선 핵포기시 대대적인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부시 미 대통령의 ‘대담한 접근(Bold Approach)' 방식과도 상이해 미국과 정책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이 위원의 언급에 대한 해석이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 풀이됐다.”며 경계하고 나섰다.그는 “이 위원이 회견에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현 정부가 임기말까지 노력하는 것에 대해 노 당선자 측에서 성원하고 있음을 북측에 알리기 위해 간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즉 “흥정거리가 아니다.”라고 한 부분은 핵 문제와 대북 지원을 ‘조건부'로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핵 문제는 핵문제대로 단호히 해결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북핵 문제를 풀지 않고서 대대적인 대북 경제 지원이 가능하겠느냐.”면서 “물론 핵문제는 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이지만,남북간 신뢰가 형성돼 우리 국민의 안보 우려가 해소되는 수준은 돼야 노 당선자가준비해온 대북 정책을 과감히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특사는 “한반도 비핵화가 선언된 지 11년이 지났고,제네바합의도 9년이 지났지만 아직 북핵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면서 “해결방향이 마련된다 해도 핵문제의 속성상 (최종)해결되려면 여러 해가 걸린다.”고 진단했다.이어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이번 방문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자 도운 천기원 전도사“中탄압 피해 해상탈출 선택”

    주중 탈북자 80여 명을 보트 2척에 태우고 제2의 ‘해상 탈출’계획을 세우고 지원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사진) 전도사는 20일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최근 중국이 탈북자 탄압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천 전도사 외에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일본 시민단체 등이 지난 연말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대대적으로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인들은 탈북자를 숨겨주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있다.북한은 잡혀온 탈북자를 더는 교화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재판 없이 바로 정치범수용소로 보내고 있다. 정부 협조를 기대하지만 우리 정부는 대안이 없으며 새정부 역시 언급이 없다.중국이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최악의 상황에서 보트피플이라는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 ●폴러첸씨의 주장이 현실화된 것인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더욱 많은 탈북자들을 안전한 곳에 데려오기 위해 이런 주장을 했다. ●어떤 단체들이 참가했나. 한국의 두리하나선교회와 피난처,프랑스의 국경 없는 의사회,일본의 RENK,국제난민기금,북조선난민구호기금과 미국의 대북 식량 구호 단체인 Ton-a-Month Club,Exodus 21 등 단체들과 노르베르트 폴러첸 등 개인이 참가했다.이중 7개 단체에서 5000만원을 마련했다.전체적인 책임은 내가 맡았다. ●보트피플 계획은 처음부터 무리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 우리는 비교적 치밀하게 준비했다.보트도 마련했고 보트가 출발한 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대비책도 모두 마련해뒀다.목적지는 한국의 추자도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였다. ●적발된 이유는. 중국 현지 안내인이 공안에 알려준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확실하지 않다.원래 60여명을 태우려고 했는데 실제로는 80여명이 참가했다.잡힌 사람은 백모(61·여)씨 등 48명 가량이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리모(31)씨 등 12명이다. 프리랜서 사진 기자 석재현(33)씨와 개인 활동가 최영훈(40)씨 등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 심경은. 계획이 실패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현지 안내인에게 배신당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연합
  • [CEO칼럼] 아름다운 君臣

    우리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임금과 신하의 이야기를 보아왔다. 위대하거나,용맹스럽거나,현명하거나,착한 임금이 있었는가 하면,비겁하거나,야비하거나,좀 모자라거나,잔혹한 임금들이 있었고 신하들도 마찬가지로 각양각색 인물들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사람들 입에 오르 내린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때 안자(晏子)라는 훌륭한 재상이 있었다.그는 제(齊)나라 영공(靈公),장공(莊公),경공(景公) 3대를 섬기며 수많은 일화를 남겼으며 오늘날까지 임금과 신하의 아름다운 도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사기를 저술한 사마천조차 “만약 안자가 다시 있다면 마부가 되어 기쁨과 흠모로 모시고 싶다.”고 할 정도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안자도 만약 그가 모신 세 임금이 그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역사에 남는 명재상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경공 때 장마가 열 이레 동안이나 계속되었는데도 경공이 밤낮 술만 마셨다.안자가 곡식을 풀어 백성을 구제하자고 세 번이나 청했지만,끝내 허락을 받지 못하자 자신의 집안 양식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집안 도구도 거리에 내놓아 마음대로 쓰도록 하고 직접 임금을 만나러 나섰다. “장마가 열 이레나 계속되고 있고 동네마다 수 십 채나 집이 무너지고 마을마다 굶주린 백성들이 많으며 노약자들은 추위에 떨면서도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조강(糟糠)조차 얻어먹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임금께서는 이들을 구제할 생각은 아니하고 밤낮으로 술이나 마시면서 나라에 노래 잘하는 사람을 찾아오라며 성화만 부리고 있습니다.임금이 기르는 말은 나라 곡식을 먹고 있고,임금의 개는 고기를 실컷 먹고 있으며 후궁과 3실(三室)의 첩들은 무엇이든지 풍족하게 먹고 있습니다.개나 말,그리고 첩실들에게 너무 후하게 대접하는 것은 아닙니까? 그러면서 불쌍한 백성에게는 너무 야박하게 대하는 것은 아닙니까? 저는 책(策)을 받들어 임금을 모시고 백관들을 따르게 하는 재상으로서 주린 백성들로 하여금 어디 고할 곳이 없게 하였고 윗사람으로 하여금 술에 빠져 본을 잃고 백성을 구제하지 못하였으니 저의 죄가 크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물러나겠노라고청하고 떠나 버렸다.경공이 그를 뒤쫓았지만 장마로 길이 엉망이어서 그를 따를 수가 없었다.다시 수레를 몰도록 하여 쫓아가게 했는데 그 집안의 곡식들은 이미 백성들에게 다 풀어준 뒤였고 도구들조차 거리에 내놓아 마음대로 갖다 쓰게 하였던 것이다. 경공이 수레에서 내려 안자를 보며 이렇게 사과했다.“과인이 잘못하였습니다.선생께서 과인을 버리고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과인은 그 어떤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원컨대 선생께서는 과인을 보살펴 주시기 바라고 과인은 이 제 나라의 식량과 재물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줄 것입니다.그 양의 과다와 경중은 오직 선생의 말씀에 따르겠습니다.” 경공이 길에서 배례를 하자 안자는 그제서야 돌아왔다.이와 같은 아름다운 군신 장면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따뜻하고 뿌듯해진다. 세상이 바뀌고 또 바뀌어 25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집권자와 정책을 실행하는 행정 관료들과의 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민주 사회에서도 국가든 기업이든 최고 책임자와 그를 보좌하는 여러 중요 직책의 인물들이 서로아끼고 존경하며 양보하면 그 사회는 더욱 발전하고 편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국운 상승의 운을 탄 우리나라가 계미년에도 더욱 발전하여 명실공히 선진국에 진입하기를 기원한다. 김 종 욱
  • 허바드 美대사 “盧당선자 北核3원칙 지지”“北核포기땐 경제·전력 지원”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는 19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면 경제지원이나 전력 등의 광범위한 대북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또 “미국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북핵해결 3원칙에 전적으로 동의하며,이는 미국의 원칙 및 방향과도 매우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KBS-1TV ‘일요진단’에 출연,“북한이 위험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해체할 경우 미국은 식량지원 이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약속을 준수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하며,그렇지 않고서는 경제지원을 포함한 대북 접근은 고려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과감한 접근은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바드 대사는 또 “북한 문제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우리의 첫번째 원칙이며,국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북핵 문제에 대한 다자간 대응 원칙을 거듭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문제는 단순히 미국만 대상으로 한위협이 아니라 국제 시스템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미국은 북한 인접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접점 못찾는 北美관계/北·美 자존심 줄다리기인가

    북한이 15일 외무성 대변인 발언을 통해 최근 미국의 대북 유화 움직임을 ‘기만극’으로 받아침으로써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북·미 대치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양측 모두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고 하면서도 ‘선(先)체제 보장’과 ‘선 핵포기’ 입장에서 양보없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성명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만이 그대로 드러난다.지난 8일 열린 한·미·일 대북조정감독그룹회의(TCOG) 결과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만스러움을 표출했다.미국이 넌지시 밝히고 있는 대북 체제 보장 가능성,핵포기시 에너지·식량 보상 등 일련의 변화 움직임에 대해 본질적으론 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다.“미국의 식량·에너지 제공은 우리의 무장해제가 완전히 이뤄진 다음에야 가능한 것으로 그림의 떡이나 같다.”고 반박했다. ‘체제 보장’을 먼저 해줄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최근 시사되고 있는 국제사회를 통한 협상 움직임에 대해 북·미간 직접 협상을 촉구하는 뜻을 담았다는 분석이다. 이 성명에서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문제를 평등한 자세에서 쌍방의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공정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힌 점이다. 지난해 말 방북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를 통해 내비치긴 했지만,북한이 공식적으로 핵 문제와 체제보장 문제를 ‘동시 해결’하자고 말하기는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0일에도 “핵개발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어찌보면 핵포기 선언을 한 셈이다.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은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마찬가지여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다시 말해 아무리 핵포기 선언을 담았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 해석하더라도 북측의 진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한·미 양측의 시각이다. 북한은 이날 성명에서 동시 해결 입장을 밝히긴 했으나,전체적으로는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거절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북한의 의도를 읽는 것은 어렵다.”면서 “북한은 항상 도발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고,어떤 때는 스스로 모순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 우려와 ‘핵 시위’ 등을 엄중한 사태로는 보고 있지만,분·초를 다투며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이라크 문제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오히려 여유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약속 위반을 한 북한에 대해 먼저 ‘협상’을 제의하는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만약 협상에 무게를 두고,성명을 낸다 하더라도 그 ‘진심’을 순수하게 밝히지 않으면 북·미 양측의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북·미 포괄협상 당장 시작하라

    북한 핵 문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미국이 북핵 ‘신(新)협정’ 체결 의향을 피력하면서 상황이 복합적으로 돌아가고 있다.외견상으론 대화명분을 찾기 위한 북·미간 마지막 기싸움의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미국의 대화론을 ‘기만극’이라고 비난하고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핵 폐기를 전제로 에너지 및 식량 지원 등 ‘과감한 구상’을 제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일부의 우려를 사고 있다. 북한은 일단 미국의 진의를 파악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자신의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최후의 일전을 염두에 두고 고지를 선점하려는 ‘샅바싸움’이라고 보면 크게 어긋나지 않을 것 같다.미국은 북한과 ‘대화는 하되 협상은 없다.’던 입장을 바꿔 경제지원 의사를 비치며 북핵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합의’ 메시지를 북한과 국제사회에 전달했다.미국의 입장은 한마디로 기본틀을 완전히 바꿔 북핵을 원천봉쇄하는 대가로 북한의 요구조건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제네바합의를 대체할 새 틀의 형식은 양자가 아닌 다자 합의일 것으로 보인다.그 내용은 철저한 핵폐기 사찰과 검증,경수로건설 지원 대신 화력발전소 건설 또는 가스 지원,송전을 통한 직접 전력지원,집단적 형식의 북한 체제보장 등으로 압축될 전망이다.미국은 북핵만 가둬둘 수 있다면 가능한 한 다 주겠다는 복안인데,북한은 핵을 생존권 문제로 규정해 선(先)체제보장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협상이 성공하려면 전제조건 부분이 먼저 풀려야 한다.북·미 양측이 전제조건에만 너무 매달릴 경우 실리와 명분을 나눠가질 호기를 놓칠 수 있다.양측이 모든 카드를 내놓은 만큼 상황에 맞춰 현실을 재단해 나가야 할 것이다.국제사회의 중재노력도 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북·미는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당장 공식적 포괄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北 외무성 대변인 “”美 대화용의는 기만””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 특파원|북한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에너지와 식량을 지원하는 ‘과감한 구상’을 고려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미국은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하지 말라.”고 15일 촉구했다.이는 미국의 대화제의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최근 미국의 여러 당국자들은 우리와 대화할 용의가 있으며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면 에너지와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고 국제사회 일각에서 이를 미국의 태도변화로 보는 즉흥적인 견해들이 있다.”며 미국은 기만적 ‘대화설’을 유포시켜 국제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대북 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것을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지난 7일 한·미·일 3국이 발표한 ‘공동성명’(TCOG)에서 처음으로 대화문제를 언급했을 때 이를 심중히 검토해 보았으며 10일 정부성명(NPT 탈퇴)을 발표하기 하루 전까지 어느 한 제3국이 미국의 대화 ‘용의’를 전달해 온 데 대해 뉴욕 조·미접촉 통로를 통해 미 국무부와 직접 접촉했으나 우리가 미국측으로부터 들은 말은 대화재개 문제와 관련해 ‘할 말이 없다.’는 단 한마디 뿐이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북한이 미국의 북핵사태와 관련한 대북대화 용의 표명을 여론 호도라고 논평한 것에 대해 15일 즉각 “불행한 일”이라고 논평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대북대화 용의를 표명했는데 아직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답신을 받지 못했으며 북한의 국제 여론 호도 주장은 또 다른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플라이셔 대변인은 14일 지난 1994년 북한과 체결한 북·미 기본합의서가 무효화됐다고 선언하고 이를 대체할 새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ip@
  • 뒷짐 지던 국제사회 北核중재 본격 가세

    국제사회의 중재외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북한이 핵개발계획을 포기하면 과감한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때맞춰 호주·러시아·중국·유엔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호주는 14일 지난해 10월 북핵 위기가 시작된 이후 서방국가로는 처음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레이 맥린 외무차관이 이끄는 3명의 정부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이날 평양에 도착한 호주 대표단은 4일동안 머물면서 북한 고위관리들과 북한 핵위기의 평화·외교적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곧 북한과 미국,중국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할 방침이다.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특사자격으로 곧 평양과 베이징·워싱턴을 연쇄 방문,북핵 위기 해소 방안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간의 대화를 위한 회담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장치웨(章啓月)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양측이 대화 재개 장소로 베이징(北京)을 선택할 경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대화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과 미국이 빠른 시간 내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시사했다. 유엔은 식량 등 북한 문제의 인도적인 해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모리스 스트롱을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에 보냈다.이와 관련,서방의 한 외교 소식통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새로운 정치적 선언을 유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거나,혹은 북한측으로부터 모종의 메시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제네바Ⅱ’ 구상 뭘까/美 목표 ‘核시설 없는 북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4일 잇따라 밝힌 새 북핵 해법은 미국이 북한과 소위 ‘과감한 구상(bold initiative)’을 통한 직접 협상쪽으로 방향을 굳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감한 구상은 1994년 북·미 핵합의를 파기하는 대신 북핵의 완전한 해제를 전제로 식량과 에너지를 지원하고 서면형태로 안보를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이는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 북핵 해법에 대한 강·온 논쟁이 일단락됐으며 ‘공’은 확실히 북한측에 넘어갔음을 반영한다. ●새 협정체결로 빅딜 시도 부시 행정부는 지금까지 북·미 핵합의의 유효성 여부를 공식 언급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면서도 한반도의 ‘안전핀’으로 작용한 핵 합의를 지키려는 한국과 일본 등의 입장을 감안,침묵을 지킨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핵 합의의 근간이 유명무실해지자 미국은 북한이 핵을 협상카드로 다시는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정책이나 군사작전도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이라크 전쟁 및 한반도 역학관계를 감안,외교적 수순을 밟아야 한다는 온건파의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북한의 최근 행동으로 1994년 북·미 기본합의가 파기됐다고 선언했다.파월 장관이 14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평양의 핵 생산능력을 확실히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협정(new arrangement)’의 필요성을 밝힌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새 협정체결 쪽으로 방향설정은 분명히했다.무엇보다도 핵 생산능력을 북한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점이다. 파월 장관은 제네바 합의가 핵 시설 동결에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생산능력은 북한에 남겨뒀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어야 하며,북한이 나중에 마음을 바꿔 핵무기 개발을 위해 스위치를 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1994년에 동결된 영변의 플루토늄뿐 아니라 농축 우라늄 방식에 의한 핵 개발의 완전한 해제도 강조했다. ●파격적인 대북 유인책 제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경우 대신 대북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다짐,새 협정이 북한에 결코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만 하면 파월 장관에게 지시한 ‘과감한 구상’의 착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미국이 추구하는 새 협정에 대북 중유공급 재개나 경수로 건설 계속이 포함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대안으로 북한의 에너지난 해결을 위해 러시아에서 연결되는 가스 파이프 라인 등의 대안도 거론되고 있다.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 시스템 개혁과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보장에 파월 장관이 시사한 서면 보장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제네바 합의 파기로 중유공급뿐 아니라 경수로 건설은 일단 백지화되나 새 협정에 이 조항이 존속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mip@
  • 33년만에 첫 산문집 ‘누구나 홀로선 나무’ 펴낸 조·정·래

    “나는 다시 태어나도 소설을 쓸 것이다.” 우리 문단의 큰 버팀돌인 조정래는 소설가로서의 자부를 이렇게 말하곤 한다. ‘태백산맥’을 거쳐 ‘아리랑’과 ‘한강’ 등 한국 근·현대를 꿰뚫는 문학사적 기념비를 세운 그가 문단에 발을 디딘 뒤 33년만에 첫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문학동네)를 펴냈다. 책에는 그의 문학관은 물론 사상과 이념,더 나아가 개인·가족사 이야기가 빼곡하게 들어차, 도저하고 치열한 ‘조정래 문학’의 발원을 찾아가는 긴장과 흥분을 주기에 족하다. 다시 태어나도 소설가이고 싶다는 그의 말은 이렇게 이어져 왔다.“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에게 묻고는 했다.당신은 사상적으로, 성분적으로 무슨 주의자냐고.굳이 그렇게 분류하고 싶다면,정의와 진실을 실현시키고자 하니까 진보주의자고,민족적 자존을 지키고자 하니까 민족주의자고,그 어떤 간섭이나 억압 없이 예술창작을 하고자 하니까 자유주의자이다.” 그의 역저 ‘태백산맥’ 이후 우리 사회 일각에서 그를 향해 뱉어낸 색깔시비는 그의 지칠줄 모르는 창작열에적잖은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그런 아픔을 겪은 대가(大家)는 “아니다.그렇지 않다.”고 의연하고도 처절하게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스스로 진보와 민족·자유를 거론한 그는 “그러나 이런 분류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나는 경건한 마음으로 문학을 섬기며 남은 생애를 흠없이 살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는 소박하면서도 초연한 속내를 고백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작품 전편을 통해 ‘삶에 뿌리 박은 민중성’을 줄기차게 파헤쳐 왔다.이런 의식 속에는 ‘역사란 민중이 그들의 피와 땀으로 엮어 가는 것’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그 자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로 상징되는 한국 현대사의 진정한 주인공은 민중이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박정희를 떠올린다.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어리석음이고 비극이다.”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그에게 “이문열씨는 우파를,조정래씨는 좌파를 대표한다고 했는데 이런 일각의 평가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이념적으로 경직된 우리 사회의 이분법적 사고관행을 드러내는 이 촌스러운 질문에 그는“정치 이데올로기 측면에서 좌파라고 한다면 나는 거부한다.그러나 개혁 진보를 지지하는 입장의 좌파라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스스로 이념적 갈래를 정리했다. 그가 ‘태백산맥’을 통해,냉전시대의 반공논리에 세뇌된 사회에는 ‘악령’이나 다름없는 빨치산을 두고,‘그들도 인간이었다.’고 외치고 나서자 일각에서는 그의 출생 전력까지 들추며 ‘빨갱이를 미화했다.’고 문제삼고 들었다.그러나 그는 흔들림없이 입장을 지켜냈다. “당시 빨치산의 다수는 농민이었고,그들은 생산물의 칠팔할을 빼앗겨 보리죽으로 연명한 이들이었다.결국 그들이 바라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것이었다.”며 “식량이 부족해 수많은 사람들이 병들고 죽어가는 지금의 북한을 보면 빨치산들이 저 세상에서 통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치열한 그의 문학적 이념세계는 그래도 세간에 토막토막 알려졌으나 하나뿐인 아들과 손자 얘기 등 개인사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책에는 그와 절친한 가수 조영남과 관련한 이런 일화도 담겨 있다.조씨가 부인 윤여정과 헤어질 무렵의 일이다.“그가 이혼을 앞두고 우리 집에 와 있으면서 윤씨와 전화로 재산에 관한 논의를 하기에 내가 ‘당신은 또 벌 수 있으니 다 주라.’고 조언했다.자식을 그쪽에서 키우니 아무말 말고 다 주라고 했다.그가 ‘차도 줘야 하냐.’고 물어서 ‘차는 너의 발이니까 차만 빼놓고 다주라.’고 했다.”며 그것이 조씨에게 한 유일한 충고였다고 술회했다. 모두 8부로 구성된 책은 오늘의 세태를 그의 시각에서 관찰하고 평가한 ‘어지러운 바람’을 비롯,‘작가의 편지’ ‘왜 문학을 하는가’ ‘문학의 그림자’와 문학취재기인 ‘길과 함께한 생각들’을 실어 문학으로 일가를 이룬 그의 진면목을 원형대로 살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시대를 사는 문학인답게 그는 ‘세상과 문학의 가벼움’에 대해서도 그의 말을 전하는 것을 빠뜨리지 않았다.“세상이 가벼워지는 것은 1980년대의 치열성과 엄숙성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의 반발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그러나 문인들이 그것에 부화뇌동하고 편승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그것은 참다운 문인의 길이 아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리처드슨 주지사가 밝힌 北메시지

    한성렬 뉴욕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 일행과 3일간 비공식 협의를 벌인 빌 리처드슨(사진) 미국 뉴멕시코주 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대화 의지를 부시 행정부에 간접 전달함에 따라 북·미간 직접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한성렬 차석대사 일행과의 면담내용을 국무부에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리처드슨 주지사가 말했듯이 조만간 뉴욕 유엔본부를 무대로 양측간 실무급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한 차석대사 일행이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는 등의 대미 대화 의지를 적극 전달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전쟁불사 등 위협적인 성명을 쓰는 까닭은 부시 행정부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희망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는 등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그는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또 다른 카드들을 꺼내보여야 하며 말투를 격앙시키고 더욱 호전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믿는 것”이 북한의 협상방식이라고 전하며 호전적인 성명에 크게 신경쓰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북한의 협상방식에 대해 그는 “그들(북한)은 우리처럼 협상하지 않는다.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부시 행정부의 이해를 거듭 촉구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원하는 것은 서방세계로부터의 식량지원과 투자이며 “북한이 갖고 있는 협상도구는 핵무기,우라늄 재처리시설,국경에 있는 150만명의 병력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부시 행정부 인사들의 의혹과 불신이 워낙 강해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런 주문이 전적으로 받아들여질 여지는 높지 않은 분위기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리처드슨 주지사와 한 차석대사의 면담 직후 성명을 통해 이 면담은 비공식적인 것이며 미 행정부의 공식입장과는 무관하다며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中, 농가보조금 지급 결정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을 어기고 농가 보조금 지급을 추진키로 결정,국제사회의 반발이 예상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7∼8일 이틀간 ‘중앙농촌업무회의’를 열어 농촌 발전을 위해 농가 현금 보조금 지급안을 승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이 농가에 대해 실제로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이는 2001년 WTO 가입 당시 농가 보조금 지급을 규제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다. 중앙농촌업무회의는 농업·농민에 대한 보조를 실행하는 등 각종 방법으로 식량 생산구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주요 농촌 생산구역에서 보호가격에 의한 매입제도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을 결정했다. oilman@
  • 北 NPT 탈퇴 국내·외 전문가 분석

    북한이 10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자 한반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최근 조성되고 있는 협상 국면에서 북한이 자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였다.그러나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북한의 추가 강수가 맞물리면서 북핵위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없지 않았다. ●이서항(李瑞恒·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한이 위기의 수위를 계속 높여서 미국이 협상테이블에 나오도록 하려는 것이다.앞으로도 몇 가지 더 압박을 높이는 조치가 있을 것이다.봉인을 제거한 폐연료봉을 옮긴다든지 하는 식으로 위험 수위를 높일 것이다.NPT 탈퇴하면 3개월 후 유엔 안보리에 보고된다.그러면 북한의 핵문제는 유엔의 관심사로 떠올라서 미국이 협상 압박을 강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북한이 무기개발용이 아니라 전력생산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전력용이라 믿을 사람은 없다.무기개발 의도는 분명하지만 그것은 북한이 파트너로 인정받고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받기 위한 것이다. ●허문영(許文寧·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어제 미국발표에 북한이 못마땅한 것이다.미국이 대화는 하지만 협상은 없다고 했고 선 핵동결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경제적 실리와 정치적 명분을 상실하게 돼 북한으로선 더 강한 카드를 내세우는 것이다. 북한은 경수로 발전소 건설이 지지부진하면서 98∼99년부터 제네바 합의를 파기하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고 미국식은 아니지만 북한식 협상은 계속 원해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위기로 볼 필요는 없다.미국의 우호적 조치가 없으면 북한은 그동안의 ‘비둘기 외교’를 포기하고 ‘전갈 외교’를 택하게 될 것이다.상대방을 물어뜯고 자신도 끝장을 보는 식 말이다. ●유길재(柳吉在·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북한의 전격적인 NPT 탈퇴 선언은 94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 미국과의 협상을 원점에서 새로 하자는 것으로 보인다.최근 파월 국무장관의 발언 등을 통해 미국이 다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은 여전히 미국의 입장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미국측의 유화 제스처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라크와의전쟁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즉 이라크와의 전쟁 이후엔 미국의 입장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또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이 엄존해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분명하게 알리고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 같다.현재 북한측의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난 93∼94년 때보다 훨씬 가시적인 보따리를 바랄 것이다.이를테면 내심으로는 테러지원국 해제 같은 것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김성한(金聖翰·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한은 미국이 진정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미국이 북한에 공을 넘기긴 넘겼는데 스핀을 강하게 걸어서 넘긴 것이다.즉 (대화 용의 표명이)수사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기본적으로는 미국의 이라크 전쟁 개전 전에 북·미간에 항구적인 틀을 만들어 체제 보장을 받겠다는 것이다.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얻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북한측의 실질적인 의도 속에는 에너지난도 중요한 요인으로 포함된 것처럼 보인다.중유 공급이 중단된 이후 중유 공급 재개도염두에 두고 한번 더 강수를 둔 것 같다.하지만 북한의 이같은 강수가 적중할 것 같지 않다.부시 정부는 클리턴 정부와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이장희(李長熙·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NPT에 탈퇴 신청 후 3개월 뒤에야 탈퇴할 수 있다.북한은 93년도와 유사하게 군사주권과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해 탈퇴 선언을 한 것 같다.또 미국이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지금 미국과 진행중인 물밑 협상에서 이니셔티브를 쥐려는 협상용 카드로 보여진다.결국 북한은 NPT에서 탈퇴하기 어려울 것이다.미국 역시 갑자기 테이블에 나오지는 않겠지만 결국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북한은 극심한 전력·식량난에 빠져 있고,또 미국과 계속해서 대립 전선을 펼 수 없다.미국 역시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전력 손실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에 나설 것이다. ●조명철(趙明哲·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협력팀장 및 전 김일성대 교수) 우선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것에 하나도 적합한 대답을 주지 않고 있다.북한은 나라가 뒤흔들릴 정도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미국은 ‘에너지 개발에 나서지 말라.’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다음으로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들 수 있다. 북한은 과거 10여년 동안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대미협상용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북한은 사느냐 죽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있다.미국이 공격하나,연료 없이 지내나 어차피 생존에 위협적이라고 보고 있다.결국 북한은 경제적인 어려움은 핵 에너지 개발로 풀고,미국이 여기에 와일드하게 나오면 핵개발로 맞받아칠 공산이다. 정리 조승진 박정경 이두걸기자 redtrain@kdaily.com ●쑹청유(宋成有) 베이징대학교 동북아연구소 소장 북핵 문제를 평양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미국이 북·미 제네바합의에서 약속한 대북 중유 공급을 중단하고 전쟁 위협을 제기하자 북한이 항의 표시로 핵시설 봉인을 제거하고 이번에 NPT를 탈퇴한 것으로 봐야 한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이것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북측의 메시지다. 북핵 문제로 북·중 관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중국 정부는 전통적인 북·중 우의를 강화하면서 상황을 봐가며 관계를 조정해 나갈 것이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은 예상했던 수순이다.하지만 최근 미국이 유연한 자세를 보여왔고 한국도 상당히 외교적으로 노력한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반응은 실망스럽고도 위험하다. 대화 제의 등 미국의 북핵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는 시점에서 NPT 탈퇴라는 강수를 둔 의도를 주목해야 한다.우선 북한은 미국이 북핵 문제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다루고 있지 않다고 판단,상대방의 관심을 끌고 유리한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략을 택했을 수 있다. 둘째,체제 유지 내지 생존을 위해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이번 핵카드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손해볼 게 없는 ‘윈-윈’전략이다.핵무기를 보유하거나 핵개발 포기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체제안전 보장과 경제지원 등을 얻어낸다면 정권 생존이란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때문이다. ●스즈키 노리유키 라디오 프레스 이사 북한이 곧바로 핵시설을 재가동하면 국제법 위반이므로 형식상 탈퇴라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그러나 탈퇴 선언의 타이밍은 최악이다.북한과 교섭하지 않겠다던 미국이 북한과 대화 의사를 표명한 직후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화 의사를 거부하는 것은 미국을 설득한 한국의 체면도 깎아내리는 극히 위험한 벼랑끝 전술이다.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한국의 외교적 노력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대화는 하되 대가는 줄 수 없다.”는 미국 입장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볼 수도 있다.위기를 강화해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자는 속셈인 것이다. 탈퇴 선언이 1993∼94년 핵위기 때처럼 미국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낼지는 미지수다.오히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봉쇄정책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티모시 새비지(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 북한의 NPT 탈퇴는 부시 행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다.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문제에 집중하느라 북한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이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이 급박하며 즉각적으로 행동을 개시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일단 원하는 목적은 달성할지 모르나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불신만 키울 것이다.북한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북한이 NPT를 탈퇴하면 이는 NPT의 기본구조를 허무는 일이 되고 국제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북한은 한편으로는 외부에 개방하면서도 그 진의에 대한 애매모호함을 유지해 왔다.그러나 그 수위를 점차 높여왔기 때문에 스스로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몰리고 있다.물론 북한은 카드를 다 쓰지는 않았다.핵무기는 개발 않겠다고 밝힌 점,별도의 검증을 언급한 것 등이 그 예다. 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서울 김균미·전경하기자 marry01@
  • 이라크 석유 49억弗어치 유엔 “식량과 교환 승인”

    |유엔본부 AFP 연합|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가 석유수출대금으로 식량과 생필품 등 인도적 물자를 구매할 수 있는 한도를 49억2700만달러로 묶는 석유·식량교환 프로그램을 공식 승인했다고 유엔이 7일 발표했다. 유엔 담당 사무국은 아난 총장이 이라크 제재조치에 따른 충격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는 당초 이라크가 제시한 50억달러어치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지난달 5일부터 180일간 유엔의 감독하에 69억달러 이상의 원유를 수출,90년 쿠웨이트 침공에 따른 피해배상과 송유관 이용료를 제외한 나머지 재원을 식량 등 생필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EU, 北에 긴급 식량지원/950만 유로 상당

    |파리 연합|유럽연합(EU)은 미국·일본 등의 식량지원 감소로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북한에 950만유로(약 116억원) 상당의 식량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8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와 임산부가 겨울을 날 수 있도록 950만 유로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폴 닐슨 개발·원조 담당 집행위원은 “북한의 2300만 인구 중 상당수가 식량부족에 직면해 있고 이는 겨울동안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며 “특히 이미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 유엔특사 北 파견/인도적 지원문제 논의차

    |유엔본부 AFP 연합|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북한에 특사를 파견했다고 후아 장 유엔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장 대변인은 캐나다 기업가 출신인 모리스 스트롱(74)이 아난 사무총장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이날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했다며 “특사의 주요 방문목적은 인도적 지원을 평가하는 일이지만 다른 주제도 얼마든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해 북핵 위기도 논의 주제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트롱 특사는 1970년대 초 유엔환경계획(UNEP)의 초대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92년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 정상회의를 관장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은 이날 북한 정부가 인도적 지원으로 공급받은 식량의 분배 감시를 지속적으로 방해함으로써 지원국들을 실망시키고 지원금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美, 對北식량지원 승인미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식량지원 문제를 무기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미 정부는 북핵 위기가 지속되면서 구호단체들이 요청한 곡물 지원에 대한 승인을 계속 보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 판이 6일 보도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미국·일본의 식량지원 중단과 한국의 지원량 대폭 축소 등으로 수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의 올겨울 식량배급 목표치가 큰 폭으로 미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 [사설]북한 식량난에도 관심 가져야

    베이징 주재 유엔 세계식량기구(WFP) 대변인인 제럴드 브루크씨가 그제 국제사회의 추가적인 식량원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주민의 3분의1에 해당하는 700만명에 대한 식량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말 발행된 WFP의 긴급 구호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서해안쪽에 사는 유치원생,초등학생,임신부 등 300만명에 이르는 취약인구에 대한 구호식량 배급이 지난해 11월부터 중단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구체적인 참상을 확인할 길이 없으나,브루크 대변인의 언급은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일로라는 또다른 보고서인 셈이다. 북한의 지난해 식량 부족분은 약 38만 2000t으로 추산되어왔다.작년 10월 말까지 25만여t이 지원된 상황이어서 연말까지 13만여t만 추가 지원되면 아쉬운 대로 올해는 넘길 판이었다.그러나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11월부터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뚝 끊겨버린 것이다.미국은 WFP의 추가 지원요청에 ‘올해분은 모두 지원했다.’며 더이상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하고 있다.우리 역시 지난해 말 일시 중단한 상태다.제 나라국민도 배불리 먹이지 못하면서 핵개발에 매달려 있는 북한 지도층의 행태가 한심하다 못해 분노마저 느끼게 하는 게 사실이다. 지금 한반도는 연일 소한(小寒)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북한주민들은 배고픔에다 미국의 중유지원 중단으로 에너지난까지 겹쳐 추위에 떨고 있을 판이다.과연 국민의 복지를 ‘나몰라라’하는 정권이 존립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으나,인도적 지원은 북한 지도층의 행태와 관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본다.군사적 전용 우려 등은 검증조치를 강화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인간의 생명보다 우위에 있는 가치는 없다.국제사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 北 지원식량 새달초 ‘바닥’ 주민 3분의1 굶주림 직면

    |런던 연합|유엔 세계식량기구(WFP)는 북한에 대한 추가원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주민의 3분의1에 해당하는 700여만명에 대한 식량 공급이 내달 초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WFP 대변인 제럴드 부르크는 “현재 확보돼 있는 원조 약속은 3만 5000t에 불과하다.이는 2월 초면 끝날 것이며 그러면 우리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한국이 2개월 전 북한이 핵개발을 시인한 후 식량 보급을 중단했으며 일본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후 역시 식량 공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WFP는 원조계획 대상 인원중 300만명을 삭감했으며 특히 북한배급제도를 통해서는 하루 270g만을 배급받는 도시지역 주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 오피니언 중계석/오핸런 美 브루킹스硏 연구원 - 美, 대타협안 북에 제안해야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이 실패한 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민간 두뇌집단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2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기고한 ‘궁지에 빠진 대북 강경 노선’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핵위기 해소를 위해 미국은 북한에 정권 보장과경제지원을 약속하는 ‘대타협(grand bargain)’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기고문 요지. 미국은 한국,일본과 함께 신속히 새로운 대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취임초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의 유연한 대북 접근법을 재고한 것은 옳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강경했기 때문에 현재 미국은 난처한 지경에 있다.북한이 모든 핵활동에 대해 낱낱이 밝힐 때까지 김정일 정권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은 실패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협상을 배제한 것은 실수였다. 물론 미국과 동맹국들에는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옛 소련을 상대로 펼쳤던 강한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이같은 전략은 끊임없이 이어지는북한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무시하고도 북한에 대해 우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핵·미사일 프로그램 못지않게 북한의 재래식 무기도 매우 위험하다.북한은 재래식 포 공격만으로도 수많은 서울 시민을 희생시킬 수 있다. 북한은 국내총생산(GDP)의 최고 25%를 군비에 투입하고 있는데,이를 줄이지않고는 북한에서 어떤 경제개혁도 불가능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한국,일본,미국은 북한에 대타협을 제안해야 한다.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중단,현장 사찰 허용,플루토늄 즉각 재봉인 등 핵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는 대가로 한·미·일 3국은 실질적인 경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인도적 차원에서 식량과 석유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평화협정을체결해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경제지원과 함께 기술 지원도 해야 한다. 이러한 제안은 본질적으로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의 속성을 띠고 있어 어떤 면에서는 강경 노선일 수도 있다.북한이 핵 개발에 계속 치중한다면 원조는 기대하기 어렵다.미국은 이런 접근법을 통해 북한이 정권의 미래와 경제개혁에 대해 중요한 선택을 내리도록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 이러한 대타협 정책은 효과를 볼 수 있다.그러나 지나치게 완고하고 경직된 북한이 스스로 이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역시 대타협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따라서미국이 적극 나서서 대타협을 유도해야 한다. 정리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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