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식량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동생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눈물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사라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리나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791
  • BDA로 4개월 허비… 北도 美도 급했다

    `2년 만에 성사된 방북.´ 21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은 그가 방북 의사를 2005년 처음으로 밝힌 뒤 꼭 2년 만에 이뤄졌다. 힐 차관보는 이날 낮 12시35분 평양에 도착,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잃어버린 시간을 메울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그의 방북은 특히 차기 6자회담 재개 전후에 추진될 것이라는 외교가 안팎의 예상보다 앞당겨져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정부 당국자는 “힐 차관보가 지난 18∼19일 방한했을 때 송민순 외교부 장관에게 미측의 방북 구상을 설명했고,19일 저녁 송 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힐 차관보의 방북을 최종 통보받았다.”며 최근까지 방북에 대한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형식적으로는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고 북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하면서 미측도 뉴욕 채널 등을 통해 방북 의사를 전달했고, 결국 북·미간 교감이 이뤄져 날짜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출발선에 선 상황에서, 북·미가 서로의 입장을 나눠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특히 BDA 문제로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만큼 이를 만회해야 한다는 미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의 해소는 물론, 미측과의 관계정상화를 절실히 원하는 북측도 IAEA 초청에 이어 힐 차관보를 예상보다 일찍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힐 차관보의 방북이 처음 거론된 것은 정확하게 2년 전. 주한 미대사직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귀임한 직후인 2005년 6월22일 주한 미대사관 인터넷 카페에 “나는 기꺼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것이며 만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후 2005년 9월 ‘9·19공동성명’이 도출된 직후 북측이 “힐 차관보가 핵문제 해결 의도를 가지고 나의 조국을 방문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시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이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을 방북 조건으로 내걸고 북한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그러나 이후에도 북측은 BDA문제 등을 풀기 위해 초청 의사를 계속 밝혔고, 지난해 6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그를 평양으로 공식 초청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북측의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하며 외면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일부터 장마

    21일부터 장마

    21일부터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21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돼 22일 일시적인 소강상태를 보이다 23일부터 비가 다시 내리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장마는 다음달 하순쯤 완전히 물러갈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 21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과 호남, 제주 30∼70㎜,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영남 10∼40㎜, 강원 영동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 5∼30㎜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24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3∼27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은 평년(32∼93㎜)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겠고,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 16∼20도, 낮 최고 23∼28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발생하는 이유는 온도차가 큰 오호츠크해 고기압(한랭다습)과 북태평양 고기압(고온다습) 사이에 정체 전선이 생겨 비 또는 소나기가 자주 오게 된다. 이 전선은 대개 매년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 우리나라에 위치하면서 자주 흐리거나 비가 온다. 장마에 대비해 가정에서는 낡은 축대 및 지붕을 사전에 정비하고, 집 안팎의 하수구와 배수구를 정리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식량과 손전등, 식수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신록의 계절,우리 숲을 보는 3가지 오해/이창원 한성대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6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프랑스의 작가 샤토브리앙은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이 남는다.’고 했다. 또 한 집안의 문화 수준은 그 집안의 화장실에서 알 수 있고, 한 나라의 문화 수준은 그 나라의 숲에서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최단기 녹화 성공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미국 지구정책연구소장 레스터 브라운도 ‘한국은 산림녹화의 세계적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정부는 과거의 ‘심는 정책’에서 ‘가꾸고 이용하는 숲’으로의 정책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일반 국민들은 “울창해진 산, 어디나 펼쳐진 저 푸른 산에 우리는 뭘 더 손대고 뭘 더 해야 한단 말인가? 이젠 우리나라도 다 큰 나무는 베어서 자급자족할 정도는 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큰 오해가 있다. 첫번째 오해는 “우리나라엔 더 이상 나무 심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특별·광역시 시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평균 6㎡에 불과하다. 런던(27㎡) 뉴욕(23㎡), 파리(13㎡)의 도시녹지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도시민은 다양한 숲의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 꾸준히 도시숲, 가로수, 학교숲을 조성해 우리의 생활권을 보다 활기차고 상쾌하게 만들어야 한다. 두번째 오해는 “우리나라는 산림자원 부국”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64%가 산림이어서 어디를 돌아봐도 산이 있다. 얼핏 보기에 우리나라는 산림자원이 풍부한 부국인 것 같다. 우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베어서 쓸 수 있는 나무가 항상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우리나라의 목재 자급률은 아직도 10%를 밑돌고 있다. 때문에 원목의 수급이 맞지 않아 원목 파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게다가 2005년 교토의정서 발효와 함께 탄소흡수원으로서의 산림역할이 커지고 있어 갈수록 목재자원의 확보 여건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 목재생산의 경제성을 높이고, 해외 조림과 자원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세번째 오해는 “숲은 자연상태로 그대로 놔둬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의 간섭과 인위적인 것을 싫어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숲도 아무도 감히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가만히 두어야 좋은 것인가? 여기에 또 다른 오해가 있다. 솎아주지 않은 빽빽한 숲은 병해충이나 산불 피해를 받기 쉽다고 한다. 따라서 숲은 솎아주고, 숨구멍을 열어주고, 햇빛이 들게 해 숨죽이던 씨앗들이 움트고 작은 나무와 풀들이 자라나도록 해야 한다. 새로 심은 나무가 자리잡힐 때까지 3∼5년은 풀베기를 해주고, 건강한 숲을 위해 가지를 쳐주고, 솎아줘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심어놓은 100억그루의 나무가 그냥 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클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산림은 지구온난화를 막는 수단이 되고, 연간 193억t의 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녹색댐이자 야생동식물의 보금자리이다. 이러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003년 기준으로 59조원에 이르고 국민 1인당 연간 123만원의 혜택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한 양적 성장은 달성했지만 국민 삶의 질과 성숙한 문화정착은 더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산의 경우 정말 빠르게 치산 녹화는 이룩했지만 품격있는 숲을 향유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신록의 계절인 6월, 곧 다가올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우리 문화 수준에 걸맞게 우리 숲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 동아프리카 3국 난민캠프 조명

    1995년부터 10년 동안 미국은 모두 20만명을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영국과 캐나다·독일도 각각 13만명 남짓한 난민을 인정했다. 하지만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 한국이 이 기간 동안 난민 자격을 부여한 사람은 52명에 불과하다. 20일은 유엔이 정한 ‘난민의 날’.‘난민들에게 가장 큰 재앙은 무관심’이라는 지적이 유난히 가슴속에 ‘콕’ 들어와 박힌다. 이런 맥락에서 EBS가 이날 오후 8시에 방송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3국, 난민캠프를 가다’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지난 5월 유엔난민기구가 주선하고 한국언론재단이 후원하는 취재단이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우간다·탄자니아의 난민 캠프를 찾았다. 에티오피아 케브리베야 캠프의 유엔사무소 담벼락에는 이웃나라 소말리아에서 종족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 난민지위를 얻기 위해 길게 늘어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는 절차는 까다롭다. 심사만 받는 데도 석 달가량 걸린다. 인터뷰는 가족 전부가 받아야 한다.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해 필사적인 까닭은 식량배급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민 지위를 얻는 순간 새로운 시련이 시작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전체의 3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 또 초등학교를 졸업해도 갈 데가 없다. 아이들의 유일한 소일거리는 축구다. 제3국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받아들이는 나라는 적다. 이런 상황에서 난민 캠프보다는 분쟁이 벌어지고 있더라도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탄자니아 루콜레 캠프의 부룬디 난민들은 일주일에 두 차례 고국으로 가는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의 난민은 모두 2080만명. 유엔난민기구의 예산으로 난민 한 사람에게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하루 200원에 불과하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열린세상] 북핵 폐쇄 이후의 기회와 도전/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핵 폐쇄를 두 달 이상 지체시켰던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송금문제가 곧 해결된다는 소식이다. 북한이 송금문제만 해결되면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확인하였던 만큼, 더 이상 ‘제2의 BDA 사건’ 없이 북핵시설이 폐쇄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 요원이 방북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병행하여 우리 정부가 중유 5만t을 북한에 제공하면, 비핵화 로드맵의 초기 이정표인 ‘폐쇄’ 단계가 완료된다. 폐쇄 조치는 북한 비핵화와 국제 비확산레짐 차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북한의 무기용 핵물질 생산을 중단시키고, 제네바합의 파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의미가 있다.2002년 10월 북한의 비밀 농축우라늄 핵개발 때문에 제네바합의가 파기된 이후, 북한은 매년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여 핵사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켜 왔다. 따라서 6자회담의 최우선 목표는 핵시설의 가동과 핵물질의 추가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이었으며, 이번 폐쇄로 1차 목표를 달성한다. 다음, 이란의 핵활동을 견제하고 국제비확산체제를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국제정치에서 북핵과 이란핵문제는 소위 양대 핵문제로 알려져 있다. 북핵 폐쇄 이후 이란은 유일한 핵개발 의혹국이 되어 국제사회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게 되고, 가동 중인 핵농축시설에 대해 ‘북한식’ 폐쇄를 요구받게 될 것이다. 북핵 폐쇄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맞게 된다. 첫째, 무엇보다 북핵 폐쇄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 좋은 기회이다. 대북 식량지원의 재개도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간 신뢰구축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는 최근 정체되었던 남북대화를 다시 활성화하고 미루었던 교류협력을 확대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데 ‘폐쇄 후 평화’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둘째, 폐쇄 조치 이후 빠른 시일 내 열릴 6자 장관급회담은 6자회담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을 촉진하는 좋은 기회이다. 처음 열리는 역사적인 6자 장관급회담에서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다면, 향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셋째, 폐쇄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포럼’을 가동하는 기회가 열린다.1990년대 후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이 실패한 지 10년만에 열리는 귀한 기회이다. 평화포럼에서 연내 달성 가능한 단기적 목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목적과 원칙을 천명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가능하다면 이 공동성명의 초기 이행조치를 실행하는 것이다. 한편,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등 정전체제의 제도적 변화를 초래하는 조치는 중장기적 과제로 넘긴다. 그런데 남북대화와 경협 활성화,6자 장관급회담 개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진전, 그리고 한반도 평화포럼 가동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회가 한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금년 후반부 들어 북핵 불능화에 대한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북·미간 충돌이 재현되고 6자회담 프로세스가 또 정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불능화는 통상적인 비확산 용어가 아니고 합의된 정의도 없어 이행시한, 대상과 수준을 둘러싸고 6자회담에서 격론이 예상된다. 흔히 위기 이후에 기회가 온다고 한다. 지난 17년에 걸친 북핵협상에서 우리는 기회의 순간은 짧고, 위기가 반복된다는 교훈도 배웠다. 기회가 도래할 때 남북관계 개선,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위기 시에는 상황을 관리하고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전략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향후 몇 달간 열릴 ‘기회의 창(窓)’에 대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주말탐방] 덕유산 휴양림 100배 즐기기

    [주말탐방] 덕유산 휴양림 100배 즐기기

    전북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산 1의7 덕유산자락에 자리잡은 덕유산자연휴양림. 하늘을 찌를 듯한 낙엽송과 잣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곡에는 태풍과 집중폭우의 상처가 남아있지만 진녹색 숲은 도심생활에 지쳐 있던 사람들을 품기에 넉넉하다. 덕유산 휴양림을 찾은 날은 지난 4일(월). 관리소에는 여름휴가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었다. ●청정지역 ‘반딧불이’ 특화 덕유산휴양림은 침엽수가 많아 산림욕에 최적이다. 송광헌 팀장은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덕유산휴양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숲이 펼쳐져 있다.1931년 1.2㏊에 심어진 180그루의 아름드리 나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는 특이하게 ‘반딧불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산림체험코스에 들어서자 길 양옆으로 장승이 서 있다. 강풍에 쓰러진 잣나무가 너무 아까워 장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무심코 지나치면 흔한 장승이지만 다가가면 다른 형상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국내에 하나뿐인 반딧불이 장승이다. 휴양림에 배치된 등산안내인이 직접 깎은 작품이란다. 반딧불이 포토존과 반디 그네, 반디愛집 등도 있다.1993년 개장한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12동 17실과 콘도식 원룸으로 방 11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이 2003년 개장했다.7∼8월을 제외하고 통나무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을 이용하려면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6월9일 휴양림을 이용하려면 5월1일 오전 9시부터 산림청 홈페이지 등에서 원하는 방까지 지정, 결제를 해야 한다. 접수는 선착순이다. 1박2일 일정이면 오후 3시 입실해 이튿날 오후 1시까지 퇴실해야 한다. 상업시설이 들어와 있지 않아 식사나 간식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야영도 가능하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가 33개가 설치돼 있다. 야영객은 주차료와 입장료, 데크 사용료를 부담하는데 성인 4명 기준 1박 비용은 1만 1000원이다. 예약은 필요없다. 등산로(4㎞), 산책로(2㎞)와 함께 원추리와 붓꽃 등 78종의 야생화를 접할 수 있는 야생식물관찰원도 인기 코스다. 잔디광장에선 아름답고 선명한 별을 관찰할 수 있다. 바비큐 시설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 고기 냄새에 대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다. 단 방안에서는 언제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상비약과 날씨 급변에 대비한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빠들이 더 좋아해요” 자연휴양림은 천편일률적인 운영방식과 시설 등 특징이 없고 할 일도 볼 것도 없다는 평가가 있었다. 허술한 시설, 깨끗하지 못한 침구류 등도 단골 불만사항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쾌적함은 경쟁력이 있지만 2% 부족한 숙박시설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설립되고,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되면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수익 개념도 도입됐다. 우선 객실의 3배수에 해당하는 침구류를 확보했고 각 휴양림마다 특화 및 체험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덕유산휴양림에서는 숲해설과 등산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는 반딧불이 및 꽃누르미 체험도 가능하다. 개장 당시 만들어 시설이 노후된 4개의 통나무집을 반디愛집과 꽃누르미집으로 용도 변경했고 목재이용 체험장 등도 계획중이다. 반디애집은 ‘사계절 반디림’ 조성을 목표로 반딧불이를 배양하는 전초기지다. 직원들이 교육을 받아 배양뿐 아니라 강사로도 활동한다. 꽃누르미는 덕유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직접 수집, 압화시켜 열쇠고리와 액자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공짜였는데 부담이 커져 올해부터는 실비를 받기로 했다. 계곡물을 이용한 물놀이장 2곳이 설치돼 여름철 가동을 앞두고 있다. 송 팀장은 “다양한 체험시설이 생겨나면서 오히려 아빠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발굴해 휴양림이 거쳐가는 승강장이 아닌 명실상부한 휴양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승용차로 1시간. 대진고속도로 무주IC를 빠져나와 무주리조트∼거창방향∼휴양림까지 25분 정도 걸린다. 무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휴양림계 강자 ‘안면도’ 지난해 숲속의 집 가동률 86%, 최근 5년 가동률 75.4%. 국내 휴양림의 지존은 국유휴양림이 아니라 충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이다. 국유 휴양림 중 수도권에 인접한 휴양림들도 70%대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인지·선호도에서 안면도 휴양림을 따라가지 못한다. 지난해 입장인원은 47만 2235명으로,8억 7526만여원의 수입을 올렸다.2002년 대비 2.3배나 증가했고 5월말 현재 입장객도 전년대비 15% 증가한 18만여명에 달한다. 안면도휴양림은 꽃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1992년 개장했다. 국내 최대 소나무 군락지인 소나무 숲과 수목원을 보유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안면송(安眠松) 군락지인 소나무림은 수령 80∼120년생으로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특별히 봉표로 구역을 관리해온 봉산(封山)이다. 해송과 육송의 중간 형질로 경북 울진의 춘향목과 유사하며 수간이 곧고 수피가 얇아 재질이 우수하다. 조선시대는 왕실 목재로 공급됐고 지금은 방풍·휴양·경제림으로 활용하고 있다. 숙박이 가능한 산림휴양관 1동(4실)과 통나무집 17동이 있고 소나무림을 따라 걷는 산책로(3.5㎞)와 수목원(42㏊),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압권이다. 수목원내 습지원 주변 400여평에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백합 20만송이와 왕원추리가 형형색색으로 만개해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휴양림 주변으로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 방포해수욕장은 모감주나무 군락과 흰빛모래밭으로 유명한 백사장이 장관이다. 꽃지해수욕장은 안면 8경 가운데 하나인 할미·할애비바위가 유명하다. 안면도 송림은 2005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태산림위원회의 산림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돼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안면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달 전에 e 예약하면 통나무집 1박 ‘가족愛’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운치 있는 통나무집, 호젓한 숲속 산책로…. 주 5일 근무제와 웰빙 바람을 타고 자연휴양림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관장하는 국유휴양림 34곳을 비롯해 지자체휴양림 57곳,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 18곳 등이 있다. 국유 휴양림은 1989년 7월 개장한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이 ‘1호’다.2000년대 들어 입소문 등을 타고 휴양림 수요가 늘면서 시설 및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국유 휴양림 이용객은 2004년 97만명(28곳)을 기록한 뒤 2005년 사상 처음 100만명(29곳)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곳이 추가 개장돼 31곳으로 늘었고, 이용객은 140여만명이나 됐다. 올해는 운악산 황정산이 이미 개장한 데 이어 오는 8월 박지산자연휴양림이 개장한다. 국유 자연휴양림 가동률은 평균 40%대이고,8월 이용률이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지난해 가장 많이 찾은 국유휴양림은 유명산으로 27만여명이 다녀갔다. 다음은 신불산폭포(8만 134명), 희리산(6만 8879명) 등의 순이었다. 국유 휴양림을 이용하려면 이용 전월 1일 인터넷에서 신청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배정한다. 숲속의 집인 통나무 집을 얻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단 성수기인 7∼8월에는 추첨을 통해 이용객을 선정한다. 2005년 7월15일 유명산 반달곰이 1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8월1일 강원도 양양의 미천골자연휴양림 목련동은 사상 최고인 2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용 요금은 4인 기준(6평)으로 주중에는 3만원, 주말에는 5만원이다. 휴양림 이용시 먹거리와 세면도구는 필수다. 일부 휴양림은 휴대용 버너가 비치된 곳도 있다. 출발전 전화로 문의해 일회용 부탄가스를 챙겨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야외 바비큐를 제한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자연휴양림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 산책 한 번하고 돌아오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다. 반드시 산림욕을 즐겨라.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심리적 안정감과 피로회복, 심장 강화, 천식과 폐결핵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림욕은 초여름부터 가을이 적기다. 또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욕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새벽 6시. 산림욕 장소는 산 중턱이나 습도가 높고 움푹 파인 계곡이 좋다. 국유 휴양림에서는 숙박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3∼12월에는 숲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호인들끼리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南 식량지원 北190만명 혜택”

    세계식량계획(WFP)은 2000만달러가 넘는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으로 도울 수 있는 북한 주민 수가 1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유엔 웹사이트에 따르면 조셋 시런 WFP사무총장은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지원으로 북한 내 50개 지역의 190만명이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지원받고 있는 주민수 70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럿 사무총장은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심각해 국제사회의 시기적절한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에 한국이 나서 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어린이와 임산부 및 식량 부족 지역의 가정에 식량지원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WFP는 이번 식량지원 결정이 식량이 부족한 춘궁기에 WFP가 재원 부족으로 4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학교급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북한은 산간벽지를 중심으로 주민 3분의1이 식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는 등 수백만명이 여전히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WFP에서 요청한 옥수수 2만 4000t, 콩 1만 2000t, 밀 5000t, 밀가루 2000t, 분유 1000t 등 총 2100만∼2300만달러 수준의 대북지원을 긴급구호 차원에서 집행할 계획이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기고] 농업의 신성장동력,종자산업 육성 필요/박효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 명예교수·전 한국종자연구회장

    우리는 매년 약 1500만t의 곡물을 외국에서 수입해서 우리가 직접 먹거나 가축의 사료로 쓰고 있다. 우리의 곡물자급률이 30% 미만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시카고 곡물시장에서 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매년 약 800만t 이상 수입하는 옥수수 값이 2005년에 t당 83달러에서 2007년 3월에는 161달러로, 약 300만t을 수입하는 밀은 t당 126달러에서 183달러로 폭등했다. 이는 2006년의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4182만t이 감소한 19억 6780만t이었는 데 비해, 소비량은 이보다 무려 7600만t이나 많은 20억 4325만t이었기 때문이다. 맬서스가 ‘인구론’를 발표했던 1798년 당시 8억명이었던 지구인구는 불과 200년 사이에 64억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맬서스가 우려했던 범세계적인 대기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200년 동안 맬서스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농학의 획기적인 발달로 곡물생산성이 인구증가율을 앞섰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 비료와 농약의 인공 합성, 농업 동력의 기계화, 관수 면적의 확대, 현대적 육종기술의 발전 등으로 곡물생산이 획기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지구인구는 매년 8000만명 늘고 있는데 곡물생산성 증가율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2007년 초 세계곡물가격의 폭등은 우려했던 범세계적 식량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신호탄이 아닌가 걱정된다.‘한 알의 종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1970년대의 일본 NHK의 특집이 다시 부각될 것이며, 지난 30여년간 다국적 대자본들이 수백억달러의 막대한 자본을 동원하여 세계 유수한 종자회사들을 M&A했던 전략상의 동기가 해명되는 듯하다. 토지자원이 한정된 우리로서 종자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농림당국이 종합적인 종자산업발전을 추진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수원소재 농촌진흥청 내에 유전자원 50만점 저장규모의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를 건립하여 유전자원의 수집, 특성평가, 보존연구 및 분양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은 시의적절했다. 앞으로도 종자산업에 대한 기대가 크므로 다음 몇가지를 심층적으로 고려할 것을 당부한다. 종자산업을 육성하려면 첫째, 작물군별로 종자산업의 발전 정도와 문제점이 현격하게 다르므로 각 작물군별로 현실성있는 종자산업 발전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로 현재 각 작물군별로 종자산업의 3대 과정(육종, 종자의 생산·조제, 영업·보급)의 민영화 정도가 크게 다르다. 정부는 종자산업의 장기적 발전 방향을 민영화에 두고 법적·제도적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종자관련 국가 R&D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넷째로 종자산업에 투자되는 R&D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명공학분야를 우선 지원하는 현재의 정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생명공학은 육종의 한 수단에 불과하지 결코 목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종자산업의 투자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특별위원회의 설치를 건의한다. 다섯째,2015년에 종자수출 1억달러를 목표로 종자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기본방향은 당연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국가별·작물별로 구체적인 수출전략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시행안이 없다면 1억달러 수출목표는 달성될 수 없다. 여섯째, 실제 육종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하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로 전통육종가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대한 장기적이며, 효율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하다. 종자산업은 미래에 인류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주는 무한한 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박효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 명예교수·전 한국종자연구회장
  • 쌀1만t 25일쯤 北送 재개

    정부는 빠르면 오는 25일쯤 지난해 북한 수해 때 지원하기로 한 쌀 미지급분 1만 500t을 북송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담요와 의약품 등 수해 구호품을 그동안 북한에 보냈다.”면서 “시멘트 지원이 다음주 끝나면 곧 쌀을 보낼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25일부터 쌀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정부는 또 옥수수 5만t과 분유, 식용유 등을 유엔 세계식량계획(WEF)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경북 시·군들 농가살리기 온힘

    경북의 시·군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위기에 처한 농가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미시의회는 5일 시 의회에서 최근 통과된 ‘농업·농촌발전 지원 조례안’을 이달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인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하도록 책무를 정한 조례가 제정되기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내용은 농정 입안과 예산 수립 과정에 수요자인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농민과 소비자, 전문가 등 25명 이내로 ‘농업·농촌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농업 발전전략 수립 지원 ▲농업 발전사업의 우선순위 결정 ▲농정사업의 기획 및 조정 등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특히 친환경·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소비 촉진, 농산물 수출 지원, 가공산업 육성과 유망 브랜드 개발 등 8개 사업에 대해서는 보조 또는 융자를 해 줄 수 있는 조항도 마련했다. 영천시도 지난 1일 경북대와 손잡고 지역 농촌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농촌발전연구소’를 만들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농촌연구소는 식량 및 경제 작물, 축산 진흥, 가공·유통, 농촌개발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소는 앞으로 영천지역 특성에 맞는 농촌개발과 농업기술 등을 중점 연구·개발한다. 또 농·축산업 관련 공무원과 단체 임직원 등의 직무교육과 영농후계 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추의 고장’인 영양군도 이달부터 홍고추 계약재배 수매 약정에 들어갔다. 오는 20일까지 고추재배 농가 및 작목반을 대상으로 해당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수매 품종은 금당, 대장부, 조향, 정상, 신통일 등 10개 품종이며, 단가는 ㎏당 특품 기준 1370원,2등품 1340원 등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온실가스 방치땐 2100년 年58조 피해”

    “온실가스 방치땐 2100년 年58조 피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인간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원을 무절제하게 개발하면서 ‘환경재앙’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환경 위기는 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한다. 한반도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재앙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5일은 유엔이 정한 제35회 ‘세계 환경의 날’이다. 인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환경 문제를 곰곰이 되새겨 볼 때다. ●국가 성장동력 지구온난화에 발목잡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3일 지구 온난화에 대비를 게을리하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원은 모든 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무런 대책도 실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2100년 한반도 기온은 3도 올라가고 이로 인해 연간 58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2000∼2100년 누적 피해는 921조원으로 추정했다. 기후변화 정책분석 모델(PAGE·Policy Analysis of Greenhouse Effect)을 이용,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변화의 피해 비용을 분석한 결과다. 국가 성장 동력이 지구온난화에 발목 잡혀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다. 피해액은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분석했다. 먼저 많은 나라들이 높은 인구 증가율을 유지한 채 연료 사용량을 줄이지 않고 온실 가스 감축을 게을리할 경우(A) 연간 피해액은 58조원(최소 2조원, 최대 3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료 사용을 줄이고 인구 증가율을 낮추면서 대기오염물질 감축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면(B) 피해액은 35조원으로 낮아진다. 모든 나라가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따르고 2012년 이후 같은 배출량 수준을 유지한다면(C) 피해액은 20조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얼마나 펼치느냐에 따라 피해액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다. 채여라 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온실가스 배출량, 이산화황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정책의 정도, 경제 성장, 인구 성장 등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국내외 기후변화 영향에 관한 선행 연구 결과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민감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기상이변 등에 대비한 수자원관리계획 수립, 재난방지 시스템 구축 정책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농작물 생태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경작법 개발, 고온 경보 시스템 도입도 제안했다. ●환경재앙…인류 생존에 심각한 위협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지난 4월 지구온난화로 인해 2020년대(지구 평균기온 1도 상승)에는 말라리아와 같은 열대성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만연하고, 최대 17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미리 주의를 주었다.2080년대(3도 이상 상승)는 해수면이 약 24㎝ 상승하고, 해안가의 30% 이상이 잠기고 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홍수로 위협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2100년쯤에는 지구 평균기온이 최대 6.4도, 해수면은 59㎝ 높아져 엄청난 환경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생태계 교란도 예상된다. 기온이 평균 1도 상승하면 양서류가 멸종하고 산호의 백화현상이 나타나는 등 생물 종의 다양성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았다. 기온이 2∼3도 높아지면 생물 종 가운데 20∼30%가 멸종위기에 처하고 3도 상승하면 생물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나왔다. 또 영양 부족과 과다출혈, 심장 관련 질병이 늘어나고 홍수·가뭄으로 인한 사망도 크게 증가한다. 몇몇 추운 지역을 빼고는 지구상 인구는 전염성 질병에 시달려야 한다는 얘기다. 이대로라면 한반도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온이 6도 상승할 경우 기존 산림생물이 대부분 말라 죽거나 고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존 생물이 멸종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금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50㎝ 이상 올라가 바닷가 상당부분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서울에서만 2033년 322명에서 2051년에는 640명으로 증가하는 등 환경 재앙이 우려된다. 2081∼2090년 전국 평균 벼 수확량이 14.9% 줄어들어 식량 위기가 불 보듯 뻔하고 태풍 발생 빈도가 높아져 경제적 피해 또한 해마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기명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추진과 실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북쌀 러시아로 수출된다

    국내 시장에만 꽁꽁 묶여 가격조절의 한계에 부딪힌 한국산 쌀이 드디어 수출길에 오른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군산시 임피면 제희 미곡종합처리장(대표 한건희)이 러시아 등으로 쌀을 수출하기 위해 농림부의 추천 절차를 밟고 있다. 농림부는 이달 12일 쌀 수출금지 정책을 해제했다. 러시아에 전북쌀 수출 문호가 트인 것은 중국산 쌀 수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농림부의 추천서가 발급될 경우 빠르면 6월28일과 30일 러시아와 타이완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제희는 러시아와는 이미 쌀 수출계약을 마쳤고 타이완, 필리핀,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 국가와도 구두계약을 끝냈다. 5개국에 수출될 물량은 멥쌀 1460t과 찹쌀 40t 등 1500t으로 수출 금액은 37억 3000만원이다. 수출 가격은 80㎏ 1가마에 20만원 수준으로 물류비가 포함됐기 때문에 국내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러시아가 농약함유량과 밀수 등의 문제로 중국산 쌀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해 한국쌀이 수출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면서 “아직은 제도 정착이 안돼 수출 참여 업체수는 적지만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수출 억제 정책을 고수해 오다 1994년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허가제에서 추천제로 변경했지만 대외 무역협상 등을 이유로 단 한차례도 수출 추천을 해준 적이 없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보리재배 농민들 ‘시름만’

    정부의 보리수매제 폐지 방침에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4일 전남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정부가 오는 2012년 보리수매제를 없애기로 하고 올 수매가를 지난해보다 2∼4% 낮게 결정,17만 1000t을 사들이기로 했다. 40㎏들이 1등품인 겉보리와 쌀보리는 3만 860원,3만 4260원이다. 그러나 보리수매는 1948년 이후 식량 자급과 농가소득 보전 차원에서 단 한 차례도 값을 내린 적이 없었다. ●민간유통 거의 불가능해 ‘속앓이´ 또 보리는 민간유통이 거의 불가능한 품목인 데다 대체작목 개발도 쉽지 않아 농민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따라서 전국 보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지역에서는 수매 중단에 따른 파장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 보리재배 면적은 4만여㏊이고 생산량은 10만t을 웃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전남은 전국 보리 생산량의 60%인 10만여t을 생산한다. 농민들이 보리 대신 대체작물인 양파·마늘 등을 재배하면 농산물 값이 폭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남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들어 보리수매가 인하 방침을 거둬들이도록 중앙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또 보리생산 농가가 미리 알도록 수매가 사전 예고제 시행을 건의하고, 보리를 대체할 지역특화 작목을 육성, 관련사업비 지원도 요청했다. ●정부수매량은 생산량 절반 수준 올해 전북지역 보리 농사가 대풍을 이뤄 수매 대란이 우려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보리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생산량은 예년 평균 4만 5300t보다 20% 이상 증가한 5만 4600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리 재배면적이 줄었는데도 예상 수확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로 초기 생육이 좋았고 강우량과 일조량 등이 적당했기 때문이다. 도내 보리 재배면적은 지난해 1만 993㏊에서 올해 9955㏊로 줄었지만 10a당 생산량은 겉보리의 경우 601㎏, 쌀보리는 53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 정부 수매량은 생산 예상량의 절반을 조금 넘는 2만 9400t에 불과해 나머지 2만 5000여t을 농가에서 자체 해결해야 할 실정이다. 그러나 잉여 생산량이 워낙 많은 데다 소비마저 해마다 줄고 있어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안 남기창·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 이주노동자 폭력·차별 노출”

    “한국 이주노동자 폭력·차별 노출”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한국은 이주노동자들이 폭력과 차별에 노출돼 있으며, 북한은 식량권과 생명권에 대한 인권 침해가 여전하다는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전세계 153개 국가 2억 200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최대 규모의 인권단체로 이번 보고서에는 전세계 153개국의 인권 현황이 담겨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의 경우 이주노동자와 양심적 병역거부자, 사형제도, 국가보안법, 평택 대추리 주민 강제 퇴거 등 5개 부문의 인권 쟁점을 거론했다. ●한국, 국가보안법 등 인권 침해 한국에 대한 보고서에서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에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8만 9000명의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이 구금과 추방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일터에서 언어·신체적 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인종 차별에 노출되고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2006년 말 기준으로 63명의 사형수가 집행을 기다리고 있지만 사형제도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적었다. ●북한주민 12% 기아 시달려 북한에 대해서는 “식량권과 생명권을 포함한 인권 침해가 여전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몇 차례의 대형 홍수로 인해 농작물 수확이 감소해 같은 해 10월 기준으로 12%의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식량난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이동, 표현, 집회에 대한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되고 있으며, 특히 10만여명의 탈북자들이 추방에 대한 공포 속에서 중국에 숨어 살고 있으며 이중 150∼300명 정도의 탈북자들이 매주 북한으로 송환되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자들의 처지를 우려했다. ●세계 여성 3명 중 1명 학대당해 국제앰네스티는 이밖에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지도자들이 이주민들의 주거지 장악으로 인한 공포와 테러 및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공포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세계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남자친구 또는 남편으로부터 학대당하고 있으며,200만명이 매년 인신매매를 당하는 데 대다수가 여성이었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北지원 쌀 이달말 북송 힘들 듯

    대북 쌀 차관 수송 시기가 애초 남북이 합의한 5월 말을 지키지 못하고 다음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아직 식량차관 제공을 위한 쌀 구매나 용선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관련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5월 말에 쌀을 실은 첫 선박이 출항하기가 물리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2·13합의의 이행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정부가 첫 물량을 보낼지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말 쌀을 실은 첫 배가 떠나지 못할 경우 29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가능한 절차의 경우 미리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 ‘남북 식량차관 제공합의서’를 발효시킨 데 이어 25일께 한국수출입은행과 조선무역은행 사이의 식량 차관 계약을 문본교환 형식을 통해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3합의 초기조치 지연속 北에 쌀 5000t 지원 준비 논란

    북핵 6자회담 2·13합의를 채택한 지 24일로 100일이 되지만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에 막혀 비핵화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5월 말 북측에 쌀 차관 제공을 목표로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22일 “남북 식량차관 제공 합의서가 이날부터 발효됨에 따라 이달 말 쌀 차관 40만t의 1차 선적분을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선박 1대가 확보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쌀을 보내려면 쌀 구매 및 선박 계약 등이 이번주 중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통일부측의 설명이다. 통일부측은 1차로 지원될 쌀 분량과 선박 계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달 중 쌀 5000t 정도가 북측으로 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측은 합의서가 체결된 지난 경협위에서 기조발언 등을 통해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 여부에 따라 제공시기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측에 수차례 통보한 바 있다. 따라서 초기조치가 이행되지 않아도 5월 말 통일부가 쌀 차관을 제공한다면 스스로 ‘구두 계약’을 위반하는 꼴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미경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동영 ‘6·17 김정일 면담’ 비화 공개

    열린우리당 정동영(얼굴) 전 의장이 통일부장관 시절인 2005년 6월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 얽힌 뒷얘기를 20일 발간된 자신의 저서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을 통해 공개했다. 면담 장소인 평양 대동강 초대소에서 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하러 올 때 누구라도 개인 승용차를 몰고 와도 좋다.”“걱정 하지 말라.(북으로)넘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넘어오는 족족 돌려보내겠다.”고 ‘화통하게‘말했다고 정 전 의장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해 “흥분되는 제안”이라고 했다고 한다. 식량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은 “실무자들로서는 남쪽에 요구하는 게 편할 수 있겠지만 북쪽도 체면이 있으니 바쁜 일이 지나가면 식량 증산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남북회담 관행에 대해서는 “5분 정도 덕담이나 모내기 얘기 하다 회담에 들어가면 주먹질하고 말씨름하고 소모적이었다.”고 평했다고 한다.6자회담 재개 요구에 대해서는 “미국이 공화국(북한)을 압살하려 하니 핵을 가지려 할 뿐이다. 미국이 업신여기니 못 나가는 것이다.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 먼저 약속했다가 못 지키면 신의없는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곰발바닥’ 요리를 내놓으면서 “다음에 폭탄주 한 잔 하자.”는 제의도 했다고 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손학규, 평양방문후 간담회 “나의 대북정책이 가장 전향적”

    3박4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3일 “(내 대북정책은) 두 정부보다 더 앞으로 나간, 더 전향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방북 후 기자 간담회에서 대북정책에 있어 참여정부보다 국민의 정부쪽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평화경영정책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남북 경제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이해찬 전 총리가 미국에서 4자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손 전 지사는 “(북측에는) 내 입장에서 얘기했다.”면서 “4자 정상회담 못할 것 없지만 정상회담은 남북간에 먼저 해야 한다.”고 기존의 선(先) 남북정상회담, 후(後) 4자회담 입장을 재확인했다. 평양 분위기에 대해 그는 “버스나 전차 이런 것들이 훨씬 많이 움직이고 평양에서 처음 차가 밀리는 것을 봤다.”면서 “밤에 아파트들이 불을 켜놓는 등 전기사정과 식량사정이 많이 좋아진 거 같더라.”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쌀 수출길 열렸다

    국산 쌀의 해외 수출길이 사상 처음으로 열린다. 다만 수출 물량을 시판용 수입쌀 반입 규모 미만으로 묶어 대외 협상에서 쌀 수입국 지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11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쌀 수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추진 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쌀 수출 추천제’를 유지해 쌀 수출을 적극 승인해주기로 했다. 농림부는 “최근 쌀 공급 과잉 구조가 심화되는 반면 국산 친환경 쌀의 품질 향상으로 유전자변형(GMO)쌀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유럽 등에서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수출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수출 물량에 대한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해마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약속한 시판용 수입쌀 의무수입물량(MMA)을 넘지 않도록 쌀 수출 물량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 물량은 연말까지 반입되는 시판용 수입쌀 3만 4000t 규모를 넘지 못한다. 농림부는 “도하개발어젠다(DDA)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서 쌀 시장 개방 거부 명분을 잃지 않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14일부터 쌀 수출 희망 업체들로부터 선착순 방식을 적용해 공식적인 수출 신청을 접수한다. 이상길 농림부 식량정책국장은 “현재 스위스에 친환경 쌀 200t수출 계약을 맺은 경기 고양시 덕양농산영농조합 등 4개 업체가 구두로 수출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면서 “업체가 문서로 신청하면 담당 과장의 ‘전결’형식을 취해 신속하게 승인 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청 후 2∼3일이면 수출 허가가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1994년 개정된 양곡관리법에는 농림부 장관이 수급 조절을 위해 쌀 수출을 허용할 수 있고 수출업자는 반드시 농림부 장관의 추천을 받도록 돼 있다. 농림부는 이미 지난 2월초 쌀 수출 허가 입장을 정하고 추천 자격이나 절차 등을 마련했지만, 한·미 FTA 협상에서 미국측이 쌀 시장 개방을 압박할 가능성을 고려해 발표를 보류해 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고] 농업 투자·융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박해상 농림부 차관

    어떤 이들은 농업 투·융자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주장한다. 정부가 농업에 많은 돈을 썼는데 ‘농업인들은 왜 여전히 소득이 적은지’,‘소비자들은 왜 비싼 농산물을 사먹어야 하는지’ 등의 의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농업 투·융자 몇 조원에는 국민 전체를 위한 예산이 포함돼 있다. 경지정리를 하고 농업용수를 개발하는 데 들어간 돈은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위한 투자이다. 또 식량안보는 국가의 기반을 유지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농지정리도 안 해주고 농업인에게 농사를 지으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도매시장이나 산지의 농산물유통시설을 짓는 데 들어간 돈도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다. 물론 농업인도 이득을 본다. 하지만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그 혜택을 함께 누린다. 농업 투·융자에는 농촌을 가꾸는 데 쓰는 예산도 적지 않다. 이 예산은 마을 안길 포장, 낙후된 상하수도 공사, 주택 개량 등에 쓰인다. 농촌에는 농업인만 사는 것이 아니다. 농촌 주민 셋 중 둘은 농업인이 아니다. 농촌의 삶의 질을 높여주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결국 도시로 몰릴 것이다. 그로 인한 도시의 혼잡비용은 어차피 우리 모두가 부담해야 한다. 농업인에게 직접 지원되는 돈은 전체 투·융자의 35% 정도이다. 이 중에서도 약 70%는 빌려주는 돈이다. 물론 다른 융자에 비해 이자가 조금 저렴하고 상환기간이 길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우리의 농업인 지원은 아직도 미약하다. 미국 쌀 농가들이 시장에서 쌀을 팔아 얻는 수입은 생산비의 절반도 안 된다. 적정 이윤을 포함한 나머지 돈은 정부가 재정에서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농가소득의 5% 정도를 재정에서 지원하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15%에서 30%까지 지원한다. 왜 선진국이 농업에 그렇게 많은 돈을 지원해줄까. 한마디로 ‘식량은 안보이고 농업은 고용산업’이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처럼 식량이 남는 시대에는 ‘안보산업론’이 피부에 와 닿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용에 관한 한 농업부문은 국민경제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은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것 외에 비료, 종자, 사료, 각종 시설자재의 생산에서 식품의 가공, 유통, 판매까지 수많은 연관 산업을 가지고 있다. 농업 투·융자를 이야기할 때는 농업과 농업연관 산업이 전체 고용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농업 투·융자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귀중한 돈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정된 젊은 농업인 후계자 12만명 중에서 현재 약 10만명이 우리의 농촌을 지키고 있다. 이것은 분명 성공한 투자라고 할 수 있지만, 실패한 사람을 좀 더 줄일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정부는 농업·농촌에 대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농업인 개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적인 지원은 지양하고 능력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영농규모가 아주 적거나 부업으로, 또는 취미삼아 농사를 짓는 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다. 고령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이들의 생계 유지를 위해 복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다. 얼마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고 한·EU FTA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가 또 관세를 낮추고 보조금을 줄이자는 협상을 계속하자고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농업과 관련 산업, 그리고 우리의 귀중한 일자리를 보호할 대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서 농업에 대한 따뜻한 이해의 눈길과 깊은 관심, 그리고 농업인의 책임있는 자세가 더욱 요구되는 때이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