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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북식량지원 재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 4일 1000만 유로(약 155억원) 규모로 북한에 긴급 구호식량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대북 식량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한국과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 “EU 측의 지원 규모가 예상만큼 큰 것은 아니지만 지난달 방북 평가를 마친 뒤 서둘러 지원을 발표한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지 방문 실사는 실제 지원을 전제로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미국 측은 EU 결과 등을 바탕으로 우리 측과 협의하에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측이 3년 만에 재개하는 대북 식량 지원에서 강조한 것은 식량 분배에 대한 철저한 감시(모니터링) 강화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여겨온 미국 측이 예전보다 강화된 EU 측의 모니터링 과정을 보면서 지원 재개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EU, 北에 1000만 유로 식량 지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북한에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한다. EU 집행위는 4일 1000만 유로(약 155억원)를 대북 구호 식량 지원금으로 책정했다고 밝히고, 북한 북부와 동부에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주민 약 65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EU 집행위의 데이비드 셔럭 대변인은 “구호 식량 지원분의 1차 물량은 다음 달 중 북한에 전달될 것”이라면서 “추가 지원 계획은 오는 10월 추수기 이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EU 원조·구호·위기대응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집행위 전문가들이 북한의 병원과 보육원을 직접 찾아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에 있는 어린이들을 목격했다.”면서 “이번 지원은 식량 부족으로 죽어 가는, 최소한 65만명의 북한 주민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집행위원은 또 “북한의 만성적인 영양실조 문제가 일부 지역에서는 아주 시급한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구호 식량의 전용 및 배급 문제에 대한) 타당한 우려를 고려해 북한의 항구에 구호 식량이 도착하는 시점부터 엄격한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계속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에서 ▲5세 이하의 어린이 ▲임신부와 모유 수유 중인 산모 ▲노약자 등 가장 취약한 주민의 필요에 부합하도록 준비된 구호 식량이 곧바로 배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 부분이 협상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게오르기에바 집행위원은 “어떤 단계에서든 제공된 구호 식량이 전용되는 게 발견될 경우 EU 집행위는 지체 없이 구호를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는 북한 내의 어린이 보호시설과 병원, 식량 배급소, 시장, 일반 가정 등을 월 400곳 이상 무작위로 추출해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산하 인도지원사무국 소속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식량 평가단을 지난달 6~17일 북한에 파견해 현지 식량난을 조사한 바 있다. EU 집행위의 대북 식량 지원은 지난 2008년 인도지원사무국 평양사무소를 폐쇄하고 직원을 철수시키면서 중단됐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공공보건정책관 양병국 ■방위사업청 ◇서기관 승진 △박정은 홍미루 황양운 김재식 이창호 김낙진 김달호◇기술서기관 승진△조우현 박정근 강정훈 ■농촌진흥청 ◇전보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이진모△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팀장 서세정△국립식량과학원 기획조정과장 김욱한△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 서장선△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장 유용희<국립농업과학원>△작물보호과장 고현관△농업미생물팀장 김완규△농업재해예방과장 이용범◇승진 <국립식량과학원>△전작과장 권영업△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소장 박광근<국립축산과학원>△동물유전체과장 성환후△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 양보석 ■도로교통공단 ◇전보 <본부>△방송기술국장 변생효[처장]△경영기획 이원영△경영평가 엄원상△안전기획 노희철△공인검사 손원일△신호운영 김종갑△통합DB 김태정△면허기획 김영준△회계 양노숙△관재 서성익<지부장>△충북도 장영채△제주특별자치도 김우철 ■인천항만공사 ◇1급 승진 △경영지원팀장 이범란△인천신항건설TF〃 함성진◇2급 승진△시설관리팀 최용섭◇3급 승진△갑문운영팀 이민재 ■코레일네트웍스 △전략사업본부장 임채화△경영지원실장 최진욱△고객센터장 탁거상<처장>△SI전략 이성옥△다원사업 김용호△주차관리 송명민△주차사업 변준근△역무사업 정문영△정보사업 권순철△CS혁신(감사처장 겸직) 송홍하△기획인사 김욱일△재무 김덕중 ■코레일유통 △대표이사 사장 정대종 ■서울예대 △부총장(기획조정실장 겸임) 정중헌△교학운영처장 조현철△예학지원〃 김호동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주간 조성부△마케팅국 TV마케팅부장 김오성 ■동아일보 ◇승진 및 승격 △편집국 부국장급 전문기자 서영수◇부장급△사업국 스포츠사업팀장 이지훈△재경국 구매관재〃 강승호△편집국 채널A 파견 천광암△〃 광주호남지사장 김광오△고객지원국 지원팀 발송파트장 정용수△〃 전략팀장 류병생◇전보 <부장급>△논설위원 이형삼△편집국 인천지사장 박선홍△출판국 전문기자 이정훈△〃 전략기획팀 이미숙△광고국 최수묵△미디어연구소 성하운 ■한국일보 △주간한국국 국장직대(부장) 박종진△광고국 주간한국광고부장 박진석 <한국일보미디어그룹> ◇HMG퍼블리싱 △대표이사 사장 이상석△포춘코리아 발행인(상무) 송태권△골프매거진 발행인 김종렬 ■경향신문 △광고국 광고영업총괄 최병탁 ■아시아경제신문 △사장실장 정재형 ■조선매거진 △미디어사업본부장(국장대우) 이창희△경제미디어본부 이코노미플러스 광고팀장(부장) 김영권 ■동부생명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이원혁◇상무△자산운용팀 황승현◇차장△DM사업부 김영 ■동부화재 <사업본부장>△부산 문수원△대구 정일표△충청 노삼식 ■알리안츠생명 ◇부장 △리스크관리 김영필△MM기획 김유성△고객전략운영 조수진 ■LIG투자증권 △대구지점장 한천철 ■현대증권 △중부지역본부장 서용석<지점장>△평택 이길우△시화 이동윤△안양 안준수 ■대한생명 ◇부서장 전보 △변화혁신팀장 김경호△인사〃 김현철△법무〃 문정근◇지원단장 전보△명동 유용식△신촌 김종희△제주 백종국△서울 안현수△강릉 최돈도△여수 김대연△구미 김형우△서면 오세창△마산 이영찬△울산 윤재수 ■현대해상 ◇상무 승진 △경남지역본부장 강용찬△보상1〃 박주식◇임원 전보△보상업무부문장 이성적△경인지역본부장 김흥동△마케팅〃 박덕용△부산지역〃 노재준△준법감시인 전세영◇부장 승진△대구경북본부지원부장 여환소◇부장 전보 <보상서비스센터장>△울산 임현묵△대전 김영욱<사업부장>△대구 전경원△전북 김도회△진주 엄동엽△동부 김한민△성남 허준<지원부장>△보상 박운재△호남본부 홍성학<부장>△장기업무 이상재△보험수리 홍사경◇현대C&R 임원 선임△외주사업본부장 민원표◇현대손해사정 임원 전보 및 선임△보상1본부장 나병호△보상2〃 장천운△보상3〃 이일복△관리담당 주계훈△보상지원담당 이상재◇현대HDS 사장 및 임원 선임△대표이사 임창식△경영지원본부장 김수길◇하이카손해사정 임원 전보 및 선임△손해사정부문장 신남조△보상2본부장 김병호△보상1〃 이효관△경영기획〃 김덕철◇하이카다이렉트 임원 전보 및 선임△감사 이종석△고객서비스본부장 황규진△경영지원〃 김영수◇하이캐피탈 상무 승진△채권관리본부장 강형철 ■한영회계법인 ◇임원 승진 △부대표 김교환△상무 주정호 박상욱 전상훈 유정훈 장홍래 김동우 장성규 이정욱 오원석 배영로 ■KB데이타시스템 ◇본부장 승진 △경영지원본부 김우성◇부장 승진△경영지원부 김용태 ■코엑스 △서비스지원본부장 신윤균 ■TG삼보컴퓨터 ◇상무 △마케팅&컨슈머영업실 우명구△커머셜영업실 김상용△기술연구소 변성준
  • “北, 中서 곡물 5만t 수입 7~8월 식량 사정 최악”

    “北, 中서 곡물 5만t 수입 7~8월 식량 사정 최악”

    “지난달 북한이 중국에서 5만t이 넘는 곡물을 수입하는 등 식량 부족 사태가 심각합니다.” 권태진(57)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부원장은 30일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하는 ‘북한의 곡물 및 비료 수입동향’을 인용해 북한 식량 사정이 악화되고 있으며 7~8월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 부족 악화 원인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감자와 보리의 이모작 생산량 감소 ▲국제식량원조의 감소 ▲중국 곡물가격의 인상 등을 꼽았다. →북한의 최근 곡물 수입 현황이 크게 늘었나. -지난달 중국에서 총 5만 328t의 곡물을 수입했다. 4월보다 79.2%, 지난해 5월보다 31.5% 늘었다. 곡물 수입액으로 봐도 1803만 달러로 4월보다 66.6%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 5월 수입 곡물은 옥수수(54.6%)와 밀가루(34.5%)에 치중돼 있다. 주식인 쌀보다 상대적으로 싼 곡물을 수입했다. 북한 내 식량사정이 심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콩은 올해 1~5월 동안 단 1000t만 수입했다. 지난해에는 4월에만 1만 4000t을 들여왔다. 바로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이기보다 가공식품 재료로 많이 쓰이는 곡물이어서 수입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곡물가격도 많이 오르는데 북한 식량사정에 악재로 보인다. -북한 역시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이 일반 시장의 곡물가격에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북한의 주수입국인 중국 곡물가격이 예년보다 급등한 상태다. 1~5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 1t의 평균가격은 지난해 254달러에서 올해 303달러로 19.3% 급등했다. 밀가루 가격은 332달러에서 395달러로 19%, 쌀과 콩은 각각 23.1%, 13.2% 상승했다. 같은 돈으로 적은 양만 구입할 수 있어 큰 악재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北, 8년째 ‘인신매매 최악國’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갖추지 못한 3등급 국가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에서 북한과 미얀마, 이란, 쿠바 등 23개 국가를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북한은 2003년 이후 최악의 등급에 머물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은 강제 노동과 강제 결혼,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여성·아동들의 공급국(source country)”이라면서 “북한 여성과 소녀들은 식량 등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지만 거기에서 강제 결혼이나 매춘, 노동 등을 강요받는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는 1등급 국가로 재지정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앞에서 ‘기념촬영’ 작업자 화제

    후쿠시마 원전 앞에서 ‘기념촬영’ 작업자 화제

    사상 최악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난 최근 사고 수습에 나선 작업자들이 원전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 25일 오후 3시경 제1 원자력 발전소에 설치된 카메라에 촬영된 것. 화면 속 사고 수습을 위한 작업자들은 잠깐의 휴식시간 인듯 발전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긴박하고 위험한 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작업자의 상황과 한가로이 기념촬영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다소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일본 네티즌들은 그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원전 복구 작업자들이 한마디로 목숨을 담보로 일하고 있기 때문. 현재 수백명에 달하는 원전 복구 작업자들은 오염수 제거와 과열된 연료봉 냉각 등 극도로 위험한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우발적인 피폭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작업자 3명이 피폭되기도 했다. 또 이들은 군대식 비상식량 등으로 하루 2끼를 때우고 모포 1장을 덮고 새우잠을 자면서 방사성 물질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영상을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아이디 6262**는 “최악의 위험한 상황에서 일본을 위해 일해주셔서 감사하다.” 고 적었고 999dou**는 “기념 촬영 하는 것 처럼 마음의 여유을 잃지 않고 작업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들 모두 당신들을 의지하고 있다.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gogo**)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그라지아노 전 브라질 장관 FAO 사무총장 당선

    브라질 룰라 행정부에서 식량안보 장관을 지낸 그라지아노 다시우바(61)가 차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그라지아노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서 실시된 사무총장 선출 2차 투표에서 180개 회원국 가운데 92개국의 지지를 얻어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전 스페인 외교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그라지아노는 중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FAO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5년 7월 31일까지다. 그라지아노는 룰라 행정부의 기아 퇴치 프로그램인 ‘포미 제로’를 창안한 인물로, 2006년 3월부터 FAO의 중남미-카리브 지역 책임자를 맡아 왔다. ‘포미 제로’는 국제사회로부터 소득 재분배, 식량안보, 빈곤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값 떨어진 만큼 소고기값도 내려야”

    “소 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고기 가격도 내리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민간인으로 처음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2급)에 임명된 권찬호(52) 경북대 축산학과 교수는 27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부터 축산정책관 자리를 개방형직위로 전환하고 세 차례 공모했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권 교수는 네 번째 공모에 처음으로 참여해 합격했으며 29일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축산물 가격 급등을 외국산 수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현재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의 급등으로 8만t의 수입산을 들여오기로 했지만 오히려 향후 가격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구제역 이후 새로 돼지를 축사에 들이면 폐사율도 적어져 6개월에서 1년이면 돼지고기 공급은 급격히 회복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소고기의 경우 산지 소가격은 굉장히 떨어져 있음에도 소비자 가격은 빨리 떨어지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간 마진만 늘어난다는 의미인데 중간유통자가 협조해 주든지 아니면 새 유통시스템을 만들어서라도 이 차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산정책은 식량안보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간 1인당 밥상용 쌀 소비량은 73㎏인 데 비해 축산업에서 사용하는 곡물사료는 1인당 350㎏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구제역 이후 축산업의 방향에 대해 축산농가 중심에서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정국 지위보다는 정부의 방침대로 백신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상남·북도 면적밖에 안 되면서도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액을 자랑하는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 작지만 강한 축산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동물들이 편안해하는 축산을 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첫 공무원 생활에 대해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사실 구제역이 휩쓸고 지나간 시점에 중책을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받고 하는 일인 만큼 머슴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론] 제2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시대의 과제/박흥순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한국유엔체제학회장

    [시론] 제2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시대의 과제/박흥순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한국유엔체제학회장

    지난 21일 유엔총회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승인함으로써 내년 1월부터 반 총장의 제2기 시대가 열리게 됐다. 유엔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2주 만에 신속하게 이뤄진 연임 결정은 사무총장으로서 수행해온 지난 5년간의 다양한 업적과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의 반영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반 총장의 연임은 개인적으로나 한국에 커다란 자랑일 뿐만 아니라 유엔을 위한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고귀한 직책, 세계의 대통령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불가능한 직책”이라고 일컬어지듯이 사무총장직을 다시 5년간 수행하게 된 것은 영광인 동시에 커다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반 총장은 마침 연임 수락 연설에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세계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서 특히 유엔회원국의 협력을 결집하는 교량 역할, 그리고 강한 유엔을 통한 선도적 역할을 천명하고, 조만간 여러 가지 지구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 제2기 반기문의 유엔은 여전히 산적한 과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적 당면과제로서 인권 및 민주화, 식량·에너지, 지속가능한 개발, 기후변화, 테러리즘, 지역 분쟁, 핵 비확산 등의 커다란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유엔의 역량 강화를 위해 회원국들의 협력 속에 해결해야 할 재정 조달 기반의 확충, 유엔안보리 개혁이나 유엔기관의 권한 조정 및 재분배 등과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유엔의 관료주의 타파 등 행정개혁도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제2기 반기문 사무총장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한 요체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부여된 바 권한과 제약 속에서 리더십을 어떻게 적절히 발휘하느냐는 점이다. 유엔사무총장은 유엔의 권위와 정당성 그리고 국제기구의 수장으로서 독립적인 역할을 발휘하면서도, 또한 첨예한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192개국의 보스’를 섬겨야 하는 어려운 직책을 수행해야 한다. 연임 결정에 따라 국제사회의 기대가 더 높아진 만큼, 반 총장은 그동안 유엔수장으로서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제2기에서 보다 더 원숙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반 총장은 가령, 사무총장으로서 비전가·전략가·실천가인 동시에 촉진자·조정자로서의 복합적 기능에서 그 역할을 적절히 배분, 실행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따라서 유엔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비전 제시와 더불어 다양한 의제에 대한 우선 순위, 선택과 집중, 유엔의 역할과 다른 기관과의 역할 분담, 회원국들의 지지 확보, 그리고 사무총장 권한행사의 적절한 위임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반 총장은 유엔의 정당성 및 그 역할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 세계시민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엔은 이제 주권국가들의 연합체를 넘어서 전 지구인의 국제기구로서 작동하며, 따라서 유엔의 지지기반은 단순히 192개국 회원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구시민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거버넌스 시대에 유엔의 정책결정이나 역할에서 비정부기구(NGO) 등 민간단체, 일반기업, 매스컴, 학계 등 전문가 그룹, 그리고 세계시민들의 영향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도 반 총장의 연임시대가 국격을 높이고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1991년 유엔 가입 이래 20년간 한국의 유엔외교는 커다란 발전을 이룬 것이 사실이지만, 국력에 버금가는 전반적인 다자외교 역량을 갖추는 데는 여전히 미흡하다. 유엔이 당면한 전 지구적 의제를 선도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우수한 외교인력 배양 그리고 주요 국제기구에 대한 진출 확대 등을 통해 견실한 외교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美→北, ‘13억弗’ 95년부터 식량·약품 지원

    美→北, ‘13억弗’ 95년부터 식량·약품 지원

    미국이 1995년 이후 지난해까지 16년 동안 북한에 제공한 각종 지원 규모가 13억 달러(약 1조 4148억원)어치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26일 발간한 대북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네바 합의가 체결된 이듬해인 1995년부터 미국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 에너지, 의약품 등은 금액으로 따져 총 13억 1285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대북 지원은 제1차 북핵실험이 있었던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도 홍수피해 복구 차원에서 60만 달러의 의약품 등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인도적 식량지원이 총 7억 815만 달러(225만 8164t)로 가장 많았으나 2009년 3월 북한이 구호단체에 떠날 것을 요구한 이후에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 6자회담 합의에 따라 1억 4600만 달러어치의 중유가 지원됐고, 북한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위해 설립됐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련 비용으로 4억 370만 달러, 의약품 등 각종 생필품 지원에 1000만 달러가 각각 투입됐다. CRS는 1995년 이후 2009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은 1200만t으로, 이 가운데 중국(26.9%)·한국(26.5%)·미국(17.5%)·일본(10.7%) 등 4개국이 전체의 80%를 넘는다고 밝혔다. CRS는 이달 초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한국은 미국이 식량지원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한국 정부와의 정책 조율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찰떡’ 한·미 외교장관 ‘균열’ 메웠다

    한국과 미국이 24일(현지시간) ‘찰떡공조’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 움직임에 한국이 반대하는 기류와 함께 공조 균열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결국 미국이 한국 정부의 입장을 존중하는 쪽으로 정리가 된 형국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가능성도 한층 줄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북·미 대화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을 폭로하고 미국의 식량지원 움직임에 적극 호응하는 등 ‘통미봉남’ 전술을 재가동하고 나선 데 대해 한·미가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장관은 “첫 단계로 건설적인 남북 간 비핵화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천안함 사건은 남북 간 이슈이고 6자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이슈이지만, 현 상황에서 비핵화를 다루는 이슈에서도 우리와 관련된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진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직접적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포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클린턴 장관 역시 “먼저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만 한다는 공통된 입장을 우리는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 “현재 우리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은 모니터링 문제와 함께 중단됐던 과거 식량지원 당시와 관련된 미해결 문제(2007년 식량지원 중단 당시 북한에 남겨둔 2만여t 에 대한 북한의 전용 의혹)에 대한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해소해야만 한다.”고 강조, 순순히 식량 지원을 할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향후 조치와 관련, 우리(미국과 한국)는 전략적 목표에서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 한·미 공조 균열 관측을 일축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미에 대해 “북한의 성명 후 남북대화가 생략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일부에서 있었지만, 그래도 미국은 남북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한때 한·미 간 공조 균열 우려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한국이 북한에 천안함 사건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는 한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래라 저래라 할 사안이 아니며, 미국은 한국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했다. 또 북한의 비밀접촉 폭로로 현 정부 내 남북관계가 물 건너갔다는 관측에 대해 “북한은 저렇게 하다가도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바뀌곤 하기 때문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식량난에 허덕이는 北] “곡물 13만여t 확보했지만 108만t 외부서 충당해야”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수입과 외부지원을 통해 곡물 13만여t을 확보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FAO는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 기간에 곡물 5만t을 구매했고, 여기에 외부에서 지원을 약속받았거나 실제로 전달된 인도주의적 지원 물량 8만 4500t을 합치면 곡물 확보량이 총 13만 4500t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면 보고서는 유엔 합동조사단이 올 3월 북한 현지에서 작황과 식량현황을 조사한 결과 북한의 곡물회계연도(2010년 11월∼2011년 10월)의 부족분을 메우려면 총 108만 6000t을 외부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식량난에 허덕이는 北] 노숙아동 ‘꽃제비’ 급증… “군인 50%가 영양실조”

    지난 2009년 화폐개혁 이후 ‘꽃제비’로 불리는 노숙아동이 급증하는 등 북한의 경제 혼란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프리랜서 기자들로 구성된 단체인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내부 취재 협력자가 올 1~4월 평양 등지에서 몰래 찍은 영상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체제를 떠받치는 핵심계층인 군대에서조차 음식이 충분히 배급되지 않고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한 평안북도의 남자 군인(26)은 “장교에게만은 식량이 배급되고 있지만 식량의 질이 한심할 정도”라면서 “(음식이 고갈되는) 봄철에는 100명의 부대원 중 50%가 영양부족 상태가 된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세계농산물정보시스템 창설” G20 농업장관회의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농산물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농산물의 생산량과 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농산물시장 정보시스템(AMIS)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G20은 22~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의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을 비롯한 관련국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농업과 식량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각료 선언문과 G20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농업장관들은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식량기구(FAO)를 중심으로 AMIS를 창설, 민간 참여를 적극 권장하면서 조기경보시스템(EWS) 및 신속대응포럼(RRF)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북한, ‘꽃제비’ 급증…軍식량난에 절반이 영양실조

    북한, ‘꽃제비’ 급증…軍식량난에 절반이 영양실조

    북한에서 재작년 화폐개혁 이후 ‘꽃제비’로 불리는 노숙아동이 급증하는 등 경제혼란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아시아프레스의 북한 내부 취재 협력자가 올 1~4월 평양 등지에서 몰래 찍은 영상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체제를 떠받치는 핵심계층인 군대에조차 음식이 충분히 돌아가지 않고 있으며, 영상 속에 등장한 평안북도의 남자군인(26)은 “(음식이 고갈되는) 봄철에는 100명이 있는 부대의 50%가 영양부족 상태가 된다.”고 증언했다. 또 북한의 석탄산업은 국영으로는 계속 존속할 수가 없고 ‘자토(自土)’로 불리는 개인경영 탄광이 증가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보도했다. 특히 당국의 통제가 먹히지 않고 있는 실태도 드러났다.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는 “화폐개혁 후 체제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평,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김정일 족벌체제에 대한 반발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태효 靑비서관 訪美 확인…대북정책·FTA 논의할 듯

    이명박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실세로 불리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대북 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 비서관의 미국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넉달 만으로, 24일 예정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방미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비서관은 주말까지 워싱턴DC 등에 머물며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의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대북 식량 지원과 남북 관계 해법, 한·미 FTA 비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 “행복하려면 총장직 안 맡아야”

    “행복하려면 유엔 사무총장을 하지 않는 게 낫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연임이 확정된 뒤 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 간담회에서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희생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냈다. →총회장에 들어설 때 기립 박수를 받았는데 소회는. -회원국들이 적극 성원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와 겸허한 마음 느낀다. →일각에서 너무 조용한 외교를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조용한 외교든, 적극적 외교든 겸해서 사용해야지 어느 한 가지만 한다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 그동안 나는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 공통의 가치에 대해서는 강한 목소리를 내 왔다. 아랍 민주주의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낸 것도 그런 측면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자리라고 생각하나. -“당신은 사무총장을 즐기느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행복하려면 유엔 사무총장을 안 하는 게 낫다. 보람은 느낀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이나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다른 직업을 택하는 게 낫다. 세상에 수많은 인재(人災)들이 있는데, 어떤 때에는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울 만큼 참혹하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가슴이 울적하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려운 이들에게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교사도 없는 학교에서 공부했던 내 과거를 설명하면서 희망을 잃지 말라고 강조하곤 한다. 전직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을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직업’이라고 말했다는 데 수긍이 간다. 엄청나게 곤란한 일이 많다. →임기 2기의 우선 과제는.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한 지속개발이 될 것이다. 물 부족, 에너지 부족, 식량 위기, 보건 문제 등을 따로 연구하지 않고 연관시켜 전체적인 맥락에서 검토할 생각이다. 여성 지위 향상도 중요 어젠다이고, 핵 없는 세상, 질병 예방 등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토록 하겠다. →연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의외로 회원국들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호응을 받아 고무돼 있다. 한 달에 지구 한 바퀴씩 1년에 12바퀴를 돌고, 매일 정상급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 하거나 만났다. 1년에 500회쯤 각료들과 전화를 하면서 생긴 신뢰관계가 바탕이 된 것 같다. 연임 도전 선언 후 정상들이 봇물 터지듯 지지하겠다고 얘기해 왔고, 편지를 보낸 정상 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한국이 국제사회에 어떤 기여를 했으면 하는가.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한국의 기여도는 한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많은 개도국이 나를 유엔 사무총장으로도 보고 대한민국 사람으로도 본다. 경제 개발과 민주주의에서 성공한 나라의 사무총장으로 봐서 심적 부담을 갖고 있다. 한국의 위상은 어떤 기준으로 따져도 자랑할 만한 위치에 있다. 이에 상응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 뉴욕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고] 정부조직 진단·컨설팅은 ‘경계병 딱따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정부조직 진단·컨설팅은 ‘경계병 딱따기’/이선우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

    요오드, 세슘, 스트론튬 등 낯선 원소의 이름이 대중에게 회자되고 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해일과 원전사고는 천재(天災)이지만, 방사능 유출과 확산은 인재(人災)에 가까워 보인다. 9·11테러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정부 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듯이 일본 정부도 커다란 변화의 요구에 직면할 것이다. 세계 최고의 재난대응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마저도 이러할진대, 증가하는 재난과 위기, 급속도로 변하는 모바일 혁명 등 기술 환경의 변화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뿐만 아니라, 이들 재난과 기술변화를 관리하고 대응해야 할 정부 조직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이 그래서다. 늑대의 위협을 내다보고, 지금의 울타리는 늑대를 막기에 부적절하니 개·보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정부 내에서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정부 조직진단·컨설팅이다. 한 부처가 다른 부처를 컨설팅한다는 것이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선진외국의 정부기관에서는 직무분석 등의 컨설팅을 다른 기관을 위하여 수행해 주고 있다. 실제로 국내 정부조직들 중 컨설팅을 받은 기관들은 외부 용역을 한 것보다 훨씬 낫다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는 컨설팅이 철저히 삼각 협업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즉, 정부 내 조직담당 부처와 컨설팅 대상기관 그리고 외부 전문가 등이 함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함으로써 보다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한 대안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협업 컨설팅 방식을 먼저 활용한 곳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하여 국립중앙과학관 등 대국민 접점에 있는 기관들이다. 이들 기관은 컨설팅 이후, 성공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청장과 직원들이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하는 ‘황당무계’라는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하였고, 간부식당도 세미나와 토론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농산물 산업화 및 식량 전쟁 대비 전략을 고민하고, 민간경제연구소 수준 이상의 보고서도 발간하여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의 경우, 창의적 과학 체험활동, 찾아가는 과학 전시 등 고객중심의 사업 개발로 관람객이 1년 새 75만명에서 88만명으로 17.3% 증가하였다. 최근에는 기상청에서 지진·해일, 화산 폭발 등 대규모 자연재해 대응 전략 개발을 시작하였고, 여러 부처에서 이미지 개선,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의뢰하고 있어 컨설팅의 인기가 상승 중이다. 미국의 사회생물학자인 레베카 코스타는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이 너무 복잡해서 문제 해결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벤처 스타일의 도전과 변화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하며, 자신의 책을 다가오는 외부 위협을 알려주는 ‘경계병의 딱따기’ 소리에 비유했다. 자연재난, 경제위기 등 점증하는 위기상황에서 고민하는 여러 나라의 정부를 보며, 우리 정부의 진단·컨설팅도 ‘경계병의 딱따기’ 같은 역할을 잘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 [반기문 유엔총장 연임] 연임 확정된 반총장, 향후 5년간 한반도 외교지형 바꿀까

    [반기문 유엔총장 연임] 연임 확정된 반총장, 향후 5년간 한반도 외교지형 바꿀까

    2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반 총장의 향후 5년간 활동이 한반도 외교안보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 총장이 이미 방북 가능성 등 남북 및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엔과 한국·미국 정부와의 대북정책 조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반 총장이 두번째 임기를 맞아 목소리를 높이고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북핵 문제, 남북 관계에도 유엔 수장으로서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해 대북 특사를 보내 김정일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고 올 들어 대북 식량 지원에도 적극적 목소리를 내는 등 북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왔다.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5년간 반 총장 역할론이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반 총장이 단지 한국인 총장이기 때문에 남북 및 북핵 문제를 다룬다면 객관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신중하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한국 국적의 총장이라서가 아니라 한국 외교장관을 역임하면서 6자회담, 북핵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그동안 중동 등 분쟁 지역의 위기 국면에 큰 역할을 해온 것처럼 북한을 다뤄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조정 등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반 총장의 역할론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6자회담이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 차원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되면 북한이 협상에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한국과 미국이 대북 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엔과 양국 정부의 조율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와 통일] (20) 박종철 신경정신과 원장

    [나와 통일] (20) 박종철 신경정신과 원장

    14년 전 처음으로 북한에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나진을 방문했을 때는 지금과 상황이 많이 달랐다. 당시에는 두만강을 건너기 위해 양쪽에서 짐 검사를 받는 데만 6시간이 걸렸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주민들은 “영삼이가 보냅디까, 대중이가 보냅디까.”라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나에게 참 잘해준 친구들이 있었다. 안심할 수 있게 평양에서 나진까지 이틀에 걸쳐 차를 몰고 온 사람들이었다. 서로를 돕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미운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평양에서 지하철을 타면 “남쪽에서 왔죠?”라고 묻는 학생들이 있다. 젊은이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유분방하다. 처음 북한을 돕게 된 계기는 1997년 북한에 큰 홍수가 났을 때 한 재미교포 의사의 요청 때문이었다. 당시 중국 교포들을 돕고 있었는데, 나한테 자문을 구하러 왔다. 처음에는 기생충약·소화제·아스피린 등 기본적인 의약품을 보내는 것부터 시작했다. 그 다음엔 대학병원팀과 함께 의료 장비를 보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이희호 여사가 찾았던 평양산원(산부인과)에는 남측이 보낸 인큐베이터가 놓여 있다. 북한의 의료기술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 수준이다. 그들은 의대를 졸업한 후 한 곳에서 평생을 연구, 진료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수준은 상당히 높다. 다만 다른 분야와는 협력이 안 돼 응용이 잘 안 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작은 것이라도 배우려고 하는 열의는 정말 대단하다. 남한의 안과팀, 위암수술팀 등이 가면 밤 새워서 공부를 하고 다음날 찾아와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열의를 보인다. 처음엔 우리가 시술을 해서 보여주고, 두 번째는 같이 하고, 세 번째는 단독 수술하는 것을 감독하는 방식으로 의료기술을 전수해 주곤 했다. 지금도 평양의대에서는 우리가 전해준 장비와 의술을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북한을 돕는 이유는 별다른 게 없다. 북한에 친·인척이 있거나, 그곳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다. 연세의대 재학시절부터 해왔던 간질환자 돕기에서 시작된 의료 봉사가 네팔·몽골·중국·베트남 등으로 확대돼 왔는데, 북한이라고 외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나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다면 어디든 간다는 생각일 뿐이다. 북한을 도울 때는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 북한 어린이들을 보면 너무 불쌍하고 안됐지만, 아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거나 눈물 뽑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다.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후원금을 걷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돕느니 차라리 돕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5월 말 북한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을 했다. 나의 원칙은 “너희도 좋고 우리도 좋은 것만 하자.”는 것이다. 잡음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북쪽 사람들을 미움을 가지고 봐선 안 된다. 집단 통제하에서 움직일 때는 경계해야겠지만, 개별적으로 한 명씩 만나 보면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적어도 남북이 통일됐을 때 남쪽 사람들이 온정을 가지고 자신들을 도왔구나라는 얘기를 들어야지, 미워하거나 굶어죽기를 바랐다는 얘기를 들어선 안 되는 것 아닌가. 통일은 꼭 해야 한다. 민족이 서로 왕래하고 협력하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전쟁은 절대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정권이 여러번 바뀌면서 사람들의 생각도 여러 번 바뀌었다. 남쪽이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듯 북한도 하나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천안함 사건의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은 그럴 권리가 있는 반면, 북한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식량을 지원해야 한다는 사람 역시 그럴 권리가 있다. 남한은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회다. 정부의 정책을 비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다만 정부의 통제하에서는 북한을 돕거나 교류, 협력하는 데에 있어선 다양성을 인정해 주었으면 한다. 최근 밝혀진 비밀접촉에 대해서도, 민간이 대화의 통로를 먼저 열어놓고 시작했더라면 정부 간 대화도 보다 부드럽게 진행됐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박종철 원장은 광화문 네거리에 병원을 두고 있는 박종철(78) 신경정신과 원장의 또 다른 직함은 대북협력민간단체 협의회 회장이다. 1997년 북한 수해를 계기로 의료지원을 시작해 지금까지 20회 방북했다. 대북 의료지원사업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질환자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장미회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 대북협력자금을 지원받아 북한의 간질환자를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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