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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아버지가 하는 일 선생님:삼돌이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지? 삼돌이:식량 확대 주식회사 사장입니다. 선생님:그럼 장소와 생산 품목은? 삼돌이:광화문 옆에서 뻥튀기를 만들어요! 선생님:그럼 갑돌이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니? 갑돌이:네, 저의 아버지 직업은 대변인입니다. 선생님:그럼 소속된 당과 이름은? 갑돌이:국회의원 회관에서 화장실 청소. 선생님:그럼 을돌이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니? 을돌이:네, 저의 아버지는 수산업과 제과업을 하십니다. 선생님:아니, 두 개 회사나 차릴 정도로 돈이 많단 말이니? 그럼 장소와 생산품목은? 을돌이:남대문 시장에서 붕어빵을 만드십니다.
  • 美 ‘쇼핑객 유치’ 경기침체 돌파구로

    美 ‘쇼핑객 유치’ 경기침체 돌파구로

    “쇼핑객을 수입하라.” 경제 침체에 허덕이는 미국이 외국인 쇼핑객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주택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미국인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자, 현금이 풍부한 외국인 쇼핑객을 적극 유치해 경기 회복의 활력소로 삼겠다는 취지다. 최근 들어 소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의 관광객들이 그 대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식량과 연료, 자동차, 의류 등 전통적인 수입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인 쇼핑객의 수입을 미 의회와 기업, 심지어 백악관 관리들까지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와 관련 업계에서는 외국인 쇼핑객의 유치를 활성화하면 향후 10년 동안 130만개의 일자리 증가와 8600억 달러(약 1010조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개인 소비지수는 0.2% 증가에 그쳐 전월의 0.7%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고, 개인소득도 0.1% 줄어 2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2010년 중국의 소비는 전년 대비 39%나 상승해 50억 달러에 이르렀고, 같은 기간 브라질과 인도의 소비도 각각 30%, 12% 늘었다. 미국으로서는 중국이나 브라질, 인도 여행객의 유치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의 역학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인 셈이다. 미국의 구애작전은 할인쿠폰 발행을 비롯해 미인대회 유치 등 전방위로 펼쳐지고 있다. 네바다 관광위원회는 최근 미스 차이나 대회의 준결승전을 유치해 7일간의 관련 행사를 진행하면서 중국 현지의 잠재적 쇼핑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 라스베이거스의 패션 아웃렛에서는 외국인 쇼핑객만을 위한 쿠폰북과 통역요원을 제공하고 있다. 미 관광진흥협회는 다음 달 ‘관광지 미국’을 선전하는 첫번째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올 들어 8월까지 외국인 쇼핑객들의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13% 늘어, 870억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미국을 드나드는 문턱은 여전히 높다. 최근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휴스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베이징 출신의 궈후이(37)는 중국에서는 모조품 조차 살 수 없을 정도의 싼 가격으로 티셔츠와 어린이 용품, 랩톱 컴퓨터 등을 구입했다면서도 “유효기간 1년 짜리의 비자 인터뷰를 받는 데 두달 남짓 기다려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네바다 출신의 공화당 조셉 J 헤크 의원은 최장 100일까지 걸리는 관광비자 발급 시간을 12일로 줄이는 법안을 긴급 발의, 공청회를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의 출입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국무부도 관광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 대기시간을 30일 정도로 줄이기 위해 중국과 브라질 등에 담당 직원 수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회복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미국의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특별기획 폼나게 살거야(SBS 일요일 밤 9시 50분) 나로라는 자신의 오빠 나대라의 방으로 몰래 들어간다. 그녀는 여기저기 서랍을 뒤져 옷장 깊이 숨겨져 있던 돌반지와 팔찌를 마구 챙기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현관으로 튀려다 순간 멈칫하다 무언가 생각을 한 듯 애들 방쪽으로 뛰어들어가 책상 위에 있는 돼지 저금통까지 집어넣고 만다. ●오후의 초록가방(KBS1 토요일 오후 1시) 어른들은 모르는 어린이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오후의 초록가방´. 오늘도 늦잠을 자고 있는 오후와 내내는 쾅하는 소리에 깨서 일어나게 된다. 오후의 머리카락이 갑자기 꿈틀대는 것을 보게 된 내내. 알고 보니 오후의 머리카락 속에 뭉클이들이 들어가 장난을 치고 있다. ●다큐시대(KBS2 토요일 밤 11시 20분) 남아프리카의 주요 항로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해역으로 알려진 모잠비크 해역. 모잠비크 해협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인간의 탐욕이 더해지면서 바다의 식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열악해져 가는 환경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바다로 향해 닻을 올리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애정만만세(MBC 토요일 밤 9시 50분) 동우는 자동차 경기장에서 재미에게 깜짝 이벤트를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보고 재미는 반가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으로 동우에게 달려간다. 주리는 가는 곳마다 정희와 마주치는 것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한편 정수는 희수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아가 불임의 원인을 확인하게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작년 10월 필리핀으로 여행간 전 공군 장교 윤씨가 실종됐다. 다른 카드의 사본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걸려왔고 수천만원이 인출된 후 윤씨는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렇게 윤씨 카드에서 인출된 돈은 필리핀의 한 환전소를 거쳐 국내의 대포통장에 입금되어 있었는데…. ●드라마 스페셜(KBS2 일요일 밤 11시 25분) 형사 종만과 전직 프로레슬러 병덕. 두 명의 기러기 아빠는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 보기 위해 같은 집에서 살게 된다. 강력반 형사이면서 싸움을 너무 못해 자신감이 없는 종만은 병덕에게 레슬링을 배워 보기로 한다. 그들은 병덕의 가사 도우미인 영세와 위험한 사건에 뛰어들게 된다. ●바람에 실려(MBC 일요일 오후 5시) 대한민국 버라이어티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한국의 음악을 알리고자, 음악의 신대륙을 개척하고자,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들이 ‘미국’으로 와일드한 음악여행을 떠난다. 록의 전설 임재범, 명품배우 김영호, 김준혁과 최고의 뮤지션들이 예능계의 새 바람을 일으킬 로드뮤직 버라이어티를 함께 한다.
  • 20년 한결같이 영등포 쪽방촌에 점심 선물

    20년 한결같이 영등포 쪽방촌에 점심 선물

    20년을 한결같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쪽방촌 사람들과 함께해 온 ‘쪽방 도우미 봉사회’. 이들은 목요일 오전 10시면 당산동 전국택시운전자연합회 건물 옥상에 모여 쪽방촌에 가져갈 음식 준비를 시작한다. 지난 29일 준비한 반찬은 콩장과 호박볶음, 생선조림 등 5가지. 봉사회를 이끌고 있는 서울강서경찰서 가양지구대의 김윤석(49) 경위 등 회원 5명이 척척 음식을 만들어 낸다. 오후 1시쯤이면 다 만들어진 반찬과 밥, 국을 도시락에 담고, 일주일치 쌀과 라면을 푸른색 가방에 넣는다. 이렇게 준비한 가방이 25개, 쪽방촌 봉사에 나설 시간이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영등포동 426번지의 쪽방촌. 쪽방촌 주민 권석호(76) 할아버지는 “김 반장(김윤석 경위) 덕에 배 주리지 않고 십수년간 잘 지내왔다. 봉사회원들 모두 천사 같은 분들”이라고 말했다. 권 할아버지는 노인연금 7만 2000원과 장애인 수당 12만원 등 19만 2000원이 월 수입의 전부. 자활근로를 해서 버는 돈을 보태 방세 20만원을 내고 나면 손에 쥐는 게 거의 없어 봉사회의 일주일치 식량이 구세주와 같다. 김 경위가 봉사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영등포 경찰서에 재직하던 1990년대 초반부터. 아동보호시설에서 봉사를 시작하다가 쪽방촌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접하고는 이들을 돕게 됐다. 사찰에서 지원하는 쌀과 김치 외의 먹을거리는 회원들이 거둬 마련한다. 한때 50명에게 식사 지원을 했지만 지금은 그 절반으로 줄어든 게 가장 안타깝다는 김 경위. “쪽방촌 주민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는 그는 “식사 지원을 늘릴 수 있도록 주위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털어놨다. 글 사진 장고봉PD goboy@seoul.co.kr ●1일 오전 7시, 오후 7시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송되는 ‘TV쏙 서울신문’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중국인들의 돼지고기 사랑, 왜

    중국에는 ‘주량안톈샤’(猪粮安天下)라는 말이 있다. 돼지고기가 식량과 함께 천하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뜻이다. 중국은 음식점 메뉴판에 쇠고기 요리는 뉴러우(牛肉), 양고기 요리로는 양러우(羊肉), 닭고기 요리는 지(鷄)로 표시해 식재료를 밝힌다. 하지만 돼지고기 요리에는 ‘주’(猪)를 쓰지 않고 ‘러우’(肉)만 사용한다. 돼지고기가 육류의 기본인 만큼 굳이 수식어가 필요없다는 얘기다. 중국의 돼지고기 요리는 100가지를 웃돈다. 이 중 ‘위샹러우쓰’(魚香肉絲) ‘징장러우쓰’(京醬肉絲) ‘둥포러우’(東坡肉) ‘수이주러우폔’(水煮肉片) ‘홍사오스쯔터우’(紅燒獅子頭) 등이 대표적이다. ‘위샹러우쓰’는 중국 음식점에서 메뉴판을 보지 않고 주문해도 좋을 정도로 우리 입맛에 맞다. 돼지고기를 실처럼 가늘게 썰어 죽순, 목이버섯, 잘게 썬 파·생강 등 채소와 고추, 식초, 소금, 간장, 설탕 등을 넣고 볶다가 전분과 육수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위샹’은 짭짤하고 달며 맵고 약간 신맛이 나는 소스의 하나. ‘징장러우쓰’는 ‘위샹러우쓰’처럼 돼지고기를 실처럼 잘게 썰어 볶아 얇은 두부피에 싸서 먹는 음식이다. 춘장이 첨가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둥포러우’도 친숙한 요리다. 북송시대를 풍미한 문장가이자 서예가인 소식(蘇軾)의 호 ‘동파’(東坡)에서 이름을 따왔다. 동파가 유배 시절에 즐겼다고 한다. 삼겹살에 진간장, 향신료 등을 넣어 약한 불에 푹 삶아 만들어 냈다. 향, 식감, 색깔이 뛰어난 데다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다. 인기 요리로 떠오르고 있는 ‘수이주러우폔’은 돼지고기를 편으로 잘라서 맑은 탕에 매운 고추와 함께 끓여 냈고, ‘홍사오스쯔터우’는 돼지고기를 잘게 썬 다음 둥글게 빚어 기름에 튀겼다. 우리의 떡갈비에 해당하는 요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북 ‘유연한 상호주의’ 위해 노력”

    “대북 ‘유연한 상호주의’ 위해 노력”

    한나라당 홍준표(얼굴) 대표가 30일 “(북한과의 교류를 전면 중단시킨) ‘5·24 조치’가 개성공단에서는 좀 더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함·연평도 사건 이후 지속돼 온 5·24 대북 제재 조치를 개성공단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이날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온 홍 대표는 “개성공단은 남북 모두에 중요한 경제공동체이고, 앞으로 평화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한해서는 ‘5·24 조치’가 좀 더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엄격한 상호주의가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24 조치’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취한 우리 정부의 대북 압박정책으로 한·미 동맹을 통한 북 지도부 자금 압박, 대북교류 중단, 식량지원 중단 등이 주요 내용이다. 홍 대표는 입주율이 37%에 불과한 개성공단을 활성화시킬 구체적인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우선 근로자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열악한 도로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면서 “먼 거리에 거주하는 북한 근로자의 수송을 위해 출퇴근 버스를 확대해야 하고, 입주 기업들의 자금 압박도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의 삼통(통신·통행·통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방북) 계획에 대해서 홍 대표는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 문제는 북측의 성의 있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북한 당국자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도라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달 핼러윈 데이때 지구인구 70억 돌파”

    지구촌이 식량 위기와 기근 악화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다음 달 31일 지구 인구가 70억명을 넘게 된다. 외신들은 25일 유엔인구기금을 인용, 핼러윈 데이인 이날 지구촌이 70억 번째 가족을 맞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올해 핼러윈 데이 때는 유령이나 캔디 이상의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의 급증이 재앙적 수준에 이르는 상황에서 ‘70억명 돌파’는 토머스 맬서스의 경고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영국의 인구통계학자인 맬서스는 인구증가 이론에서 출산율의 지속적인 증가와 인구 과잉에 따른 기근과 폭력의 증가를 예고했다. 외신들의 표현대로 ‘맬서스가 깜짝 놀랄 만한’ 엄청난 인구 규모는 이미 지구 환경과 동식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친환경 블로그인 트리허거는 “18세기 이후 세계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토양 침식과 야생 동물 개체 수 감소 등 수많은 환경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생물다양성센터(CBD)도 ‘70억명 돌파’를 상징적인 사건으로 부각시키며 인구 과잉에 따른 동식물의 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서 하루 21만명 이상씩 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21세기 말에는 지구촌의 인구가 100억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유엔이 ‘모순투성이의 세계’를 맞지 않도록 각국 정부와 단체들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하는 다음 달 31일 각국 지도급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식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예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주먹크기 ‘웅녀마늘’ 들어보셨나요”

    “웅녀(熊女) 마늘을 아십니까?” 삼국유사의 고장 경북 군위군이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마늘을 스토리텔링 브랜드 농산물로 집주 육성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위군은 올해부터 ‘웅녀 마늘’ 브랜드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충남 태안의 한 중학교 최모(51) 교장이 국내에서 대량 재배에 첫 성공<서울신문 7월 7일자 12면>한 어른 주먹 크기의 코끼리 마늘 종자 5000여쪽을 들여 왔으며, 올해부터 3년간 이를 시험 재배한 뒤 일반 농가에 소득 작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고로면 인각사 인근에 ‘웅녀 마늘’ 특화 재배단지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올해 안에 이 마늘을 ‘웅녀 마늘’로 상표 출원키로 했다. 특히 군은 보통 마늘보다 7~10배 정도 큰 ‘웅녀 마늘’을 삼국유사와 연계해 생산, 가공, 관광, 체험이 함께하는 종합 관광지 조성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웰빙식품인 ‘웅녀 마늘’ 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생산성 향상 연구 및 가공식품 개발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주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거나 감자처럼 굽거나 쪄서 먹는 코끼리 마늘의 국내 가공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인후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연구지도관은 “보통 마늘보다 매운 맛과 향이 덜한 코끼리 마늘을 우리 청소년들의 입맛에 맞게 잘 가공할 경우 의외의 반응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욱 군위군수는 “군위는 1000여농가 300여㏊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주산지이면서도 인근 브랜드 마늘인 ‘의성 마늘’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웅녀 마늘의 재배와 브랜드화를 통해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한의학계 등은 단군의 어머니인 웅녀가 신령스러운 쑥과 함께 먹고 여인으로 변했다는 마늘은 산마늘 또는 달래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류 통일 “천안함·연평도 그냥 지나가는 일 없다”

    [국감 하이라이트] 류 통일 “천안함·연평도 그냥 지나가는 일 없다”

    2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신고식’을 치렀다. 류 장관이 취임한 뒤 하루 만에 바로 국감에 출석하면서 국감은 류 장관의 대북정책 기조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남북관계의 ‘유연성’을 강조한 류 장관의 정책기조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물었다. 류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원칙을 견지하는 기반 위에서 실용적 자세로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고 남북관계를 풀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북한이 남북관계 발전에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인도적 사안과 비정치적인 순수 남북교류 등에 대해 원칙의 범위 내에서 유연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줄곧 ‘유연성’에 앞서 ‘원칙’을 강조했다.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그냥 지나가느냐.”고 묻는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냥 지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개성공단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갖겠다고 하는 것은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에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이 “5·24 조치(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가 내린 대북 지원 전면 중단 조치)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철회를 주장하자 류 장관은 “장기적으로 이런 고통을 거쳐 남북관계가 정상적으로 된다면 감내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류 장관은 이어 “5·24 조치를 무슨 영원한 방망이처럼 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조치를 거두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문희상 의원이 “사과가 사전에 없더라도 의제로 다뤄진다면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한가.”를 묻자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 남북 간 대화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도 답했다.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라도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류 장관은 이어 문 의원이 “혹시 지금 (물밑에서) 정상회담이 꾸려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도 류 장관은 “민간에 의한 부분적인 지원은 가능하지만 대규모의 식량지원은 북한의 책임 있는 행동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9년 밝힌 재발방지 약속을 북측 당국이 확인하면 관광 재개를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언급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가 “남·북·러 가스관 사업이 중간에 중단되거나 완공 후에 사고가 나면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한 데 대해 류 장관은 “인프라가 안전하게 유지·보장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너지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안보와 직결될 수 있는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대북인권특사 방한

    북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가 최근 한국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킹 특사의 방한은 지난 5월 식량 실태조사를 위해 방북한 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6자회담 재개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한·미 간 대북 식량 지원 등의 협의도 속도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9일 “킹 특사가 18일 방한해 21일까지 머물면서 정부 및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통상적 협의를 위한 방한으로 특정 주제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국 측이 킹 특사의 방한을 ‘로키’(low key)로 해 달라고 요청해 일정을 비공개로 하게 됐다.”면서 “다만 19일 오후 관련 현안을 총괄하는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의 면담 일정만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킹 특사의 방한에 대해 ‘로키’를 유지하는 것은 북측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킹 특사는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 요구와 식량 지원이라는 ‘채찍과 당근’을 모두 맡고 있기 때문이다. 킹 특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과 만나 북한 인권 및 식량 사정 등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로 예정된 남북 비핵화 회담 및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져 대북 지원에 대한 한·미 간 협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한항공, 유엔 원조식량 아프리카로 수송

    대한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유엔 산하 유엔 식량계획(UN WFP)의 구호식량 수송지원 활동을 맡는다. 15일 정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4차례에 걸쳐 벨기에 브뤼셀에서 케냐 몸바사까지 원조식량 400여t을 운반할 예정이다. 운반될 식량은 세계 각국이 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심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지원한 것으로 우리 정부도 500만 달러의 기여금을 냈다. 운반에 드는 비용은 정부와 대한항공이 절반씩 부담한다. 유엔 구호활동을 위한 식량수송에 국내 항공사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며 민·관이 협력해 국제기구의 구호 활동에 항공기 수송을 지원하는 것도 처음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구호물품 수송은 지난달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방한해 아프리카 기아문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능라전통음식교육원 여는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

    [김문이 만난사람] 능라전통음식교육원 여는 탈북 여성박사 1호 이애란

    서울 한강에 여의도가 있다면 평양 대동강에는 능라도가 있다. 비단 같은 능수버들이 그물처럼 펼쳐진 듯 아름답다고 해서 능라(綾羅)라 했다. 능라도에서 바라보는 부벽루와 을밀대의 경치가 무척 빼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럴 것이 경기민요 ‘양산도’에 보면 ‘대동강 굽이쳐서 부벽루 감돌고 능라도 저문 연기 금수산 어렸네’라고 노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에서도 ‘대동강아 내가 왔다 을밀대야 내가 왔다/우표 없는 편지속에 한 세월을 묻어놓고~/대동강아 내가 왔다 부벽루야 내가 왔다~’라고 한이 서리도록 불러댄다. 그만큼 능라도는 실향민들에게 ‘꿈에 본 고향산천’이기도 하다. 이 같은 ‘능라’의 향수를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공간이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다. 다름 아닌 ‘능라전통음식문화평생교육원’(능라교육원)이 다음 달 1일 종로구 종로3가에서 정식 개원되는 것. 능라교육원은 국내 최초의 탈북자 전문 직업학교로 북한 특선 요리과정, 북한 연회 요리과정, 냉면과 온면 제조, 북한식 건강요리 등을 개설했다. 특히 탈북자들의 남한 정착을 위한 특별 코스로 생활문화 정착 및 스피치 강좌 등도 마련했다. 이 교육원은 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탈북 여성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탈북자 전문 직업학교 탈북 여성박사 1호로 알려진 이애란(48)씨는 3년전부터 북한전통음식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국내에 정착하지 못해 방황하는 탈북자들을 보면서 일자리를 마련해 줄 방도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식품영양학 박사)를 살려 탈북자들의 취업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능라교육원’을 개원하게 됐다. 경인여대 식품영양조리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한 이씨는 앞으로 탈북자들은 물론 북한요리를 배우고 싶은 남한 사람들에게도 문호를 적극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이씨를 만나기 위해 종로3가 국악로 입구에 위치한 북한전통음식연구원을 찾았다. 때마침 연구원 직원들이 추석을 맞이해 요리를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한 연구원에게 무슨 요리냐고 물었더니 “개성약과입네다. 추석때 쓰겠다고 주문이 왔습네다.”라고 대답했다. 요리실 안에는 여러 개의 싱크대가 진열돼 있었고 4~5명의 요리사들이 북한요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잠시 후 이씨와 마주앉았다. 먼저 추석 얘기가 오고 갔다. 그는 “추석이 가까워서인지 북한음식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많이 온다.”면서 그중 개성약과를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개성약과는 북한에서 알아주는 고급약과라는 설명이다. “평양에서는 추석무렵이 되면 노티떡을 잘 해먹습니다. 찹쌀과 기장쌀을 섞어서 엿기름을 반죽시켜 삭힙니다. 그걸 5㎝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참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완전히 식힌 다음 사기항아리에 조청이나 꿀을 발라서 차곡차곡 담아두었다가 먹는 평안도의 음식으로 이름 나 있습니다. 노티는 겨울까지 간식으로 먹는데 주로 부잣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건강에 좋은 당을 쓰는 발효음식이기때문에 인기가 아주 좋지요. 추석때면 온 가족이 모여 노티를 만들었던 추억이 지금도 아련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함경도 지방에서는 추석때 주로 감자를 재료로 한 음식을 많이 만든다고 했다. 개마고원, 부전고원 등 고원지대에서 나는 감자를 캐서 녹말국수를 비롯해 감자떡, 감자 오그랑죽 등을 주로 만들어 먹는다고 했다. 이 밖에 수수요리도 많이 한다는 그는 “추석 전날 여자들은 잠을 안 자고 요리를 하는데 남자들은 뒷짐만 지고 알건달처럼 편안히 지낸다. 이런 것은 남한이나 북한이나 비슷한 것 같다.”며 웃는다. 그는 이번 추석연휴가 끝나면 연구원 자리에 이 같은 북한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카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 ‘라이스토리’라는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해주비빔밥, 평양비빔밥, 평양식 샌드위치인 녹두지짐떡, 순대, 북한의 상류층만 먹는 꼬부랑국수(수프 없는 라면) 등 남한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들을 요리해 아주 저렴하게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쯤해서 얘기를 능라교육원으로 돌렸다. 교육원은 연구원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어서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계속했다. 그는 “탈북자들이 남한에 와서 일자리를 얻겠다고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면서 먼저 와서 나름대로 정착한 탈북자로서 나중에 온 이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교육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저도 대학에서 조리실습을 할 때 믹서나 티스푼 같은 용어조차 못 알아들어 실습팀에서 왕따가 된 경험도 있지요. 제 전공이 음식인 만큼 음식을 통해 탈북자들의 취업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음식은 남과 북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알아가는 데 가장 좋은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북한은 식량난을 겪으면서 전통요리의 맥이 끊기고 있습니다. 남한에 온 탈북자들이 그 맥을 잇는다면 장차 명품 관광산업으로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평양의 옥류관에 버금가는 북한 전통 음식점을 남한에 생기게 할 만큼 단단히(?) 교육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인다. 남한에서 유명하다는 북한 음식점을 돌아봤지만, 북한 음식 고유의 맛을 간직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했다. ●“탈북자 입장에서 탈북자 도울 것” 그는 북한 전통음식 외에 제과와 제빵과정 코스도 마련했다. 얼마전 인기 드라마였던 ‘제빵왕 김탁구’처럼 제빵왕을 배출시키는 것 또한 목표로 삼고 이미 탈북자 둘을 은밀히(?)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내년 4월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요리올림픽에 출전시켜 제빵왕은 물론 요리왕까지 탄생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사진은 이씨를 비롯해 북한에서 요리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몇명 있다고 말했다. “교육원은 서울문화와 평양문화가 만나는 곳입니다. 통일문제를 이념적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비인간적인 측면이 많게 되지요. 제 생각에는 생활문화적으로 다가가야 인간적인 통일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제가 교육원의 캐치프레이즈를 ‘통일은 밥상에서’라고 내건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지요.” 통일 얘기가 나오자 열변을 토하듯이 말을 이어나간다. “통일문제와 관련, 방송에 출연한 사람들이 마치 점령군 같은 입장에서 얘기를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예를 들어 통일되면 북한의 땅값이 얼마이며, 또 자원은 얼마나 나갈 것이며 등등을 얘기하는 것은 북한주민을 자극하는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주민들은 ‘식민지’라는 말을 무척 싫어합니다.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 또한 식민지가 아닌 것이지요. 만약 북한 사람들이 우연히 남한 방송을 볼 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침략자, 또는 점령군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남한이 우월적 지위에서 통일이나 통일비용을 자꾸 거론하는 것도 북한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게 느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탈북자들에게도 이와 비슷하게 대하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 문제와 갈등만 일으킬 뿐이지요.” 그는 이어 “배고픈 북한 주민들이나 탈북자들을 위해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탈북자의 경우 먼저 온 탈북자가 나중에 온 탈북자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가장 좋다. 탈북자들이 정부에서 주는 기초생활비만 받아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가 아는 탈북자 중에 용접일을 하면서 연봉 7000만원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만났을 때 가장 큰 고충이 언어의 소통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말귀를 알아듣기까지 무려 7년이 걸렸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용접을 배우고 싶은 후배 탈북자가 있어서 직접 가르친다면 7년이 아닌 3년만에 비슷한 연봉을 받게 하겠다’고 자신하더군요. 우리 교육원도 바로 이런 점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문의전화가 여러번 걸려왔다. 궁금해 하자 “남한사람들은 냉면집 차리는 것에 대해 어떤 로망을 가졌나봐요.”라고 말했다. 그에게 추석때 어떻게 지낼 것이냐고 했더니 “중학생인 아들을 데리고 부모님댁에 가서 함께 노티를 만들어야지요.”라고 하면서 웃는다. 그의 어머니(72)도 북한 고급 요리사 2급 자격증을 가졌으며 북한 진달래식당과 압록강각 등에서 오랫동안 일해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이애란은 1964년 능라도를 바라보는 평양에서 맏이로 태어났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6·25때 월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상검증에 의해 가족과 함께 양강도 삼수군 산림지역으로 추방당했다. 인민학교를 졸업하고 5년제 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하자 과학자가 되기 위해 수학공부에만 전념했다. 졸업 당시 7만여명이 참여하는 수학경시대회에서 2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출신성분으로 기대했던 김일성대학 진학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할 수 없이 1981년 혜산고등경공업학교에 들어가 졸업한 뒤 신의주경공업대학에 편입해 1989년 졸업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혜산시 품질감독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1997년 미국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던 사촌 여동생의 소설이 문제가 돼 정치범으로 몰리게 되자 그해 8월 4개월된 아들 등 가족과 함께 압록강을 건넜다. 3개월동안 중국과 베트남을 전전하다 한국에 도착한 그는 호텔 청소부, 신문배달, 보험 설계사 등 닥치는 대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틈틈이 모은 돈으로 건강음식점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던 2003년 9월 이화여대에서 북한 관련 강의 요청이 온 것이 계기가 돼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석사학위에 이어 2008년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때 평소 꿈이었던 사단법인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을 설립했고 2010년 경인여대 겸임교수에 지원해 4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현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외에 (사)하나여성회 대표, 능라교육원 원장, 경인여대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통일부장관상 (2008), 미 국무부의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2010), 국제 소롭티미스트 ‘루비상’(앞서가는 여성상·2010), 한국여성단체협의회 ‘2010 1호 여성상’ 등이 있다.
  • 한국 경제지표 2제

    한국 경제지표 2제

    [한국 경제지표 2제] 국가경쟁력 4년연속 하락 24위… 작년보다 2단계↓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4년 연속 하락했다. 7일 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1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우리나라는 142개국 가운데 지난해보다 2단계 떨어진 24위를 차지했다. 2007년 11위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2008년 13위, 2009년 19위, 지난해 22위로 떨어진 데 이어 4년째 내리막길을 보였다. WEF의 평가는 3대 부문, 12개 세부평가 부문, 111개 지표로 구성됐다. 주요 3대 부문별 평가를 보면 제도, 거시경제 등 ‘기본요인’은 지난해 23위에서 19위로 올랐고, 상품·노동시장 등의 ‘효율성 증진’은 22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는 18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제도적 요인은 62위에서 65위로 3단계 밀렸다. 제도적 요인의 지표 중 정책결정의 투명성(111→128위), 정치인에 대한 공공의 신뢰(105→111위), 정부규제 부담(108→117위), 공무원의 의사결정의 편파성(84→94위) 등에서 다른 나라에 크게 뒤처졌을 뿐 아니라 순위도 밀렸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이 9위(지난해 6위), 홍콩은 11위(11위), 중국은 26위(27위)를 차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한국 경제지표 2제] 식료품비 9.5% 상승 OECD 국가 중 2위… 집값 상승률도 상위권 우리나라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7일 ‘한국 품목별 물가구조의 특징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식료품비와 차량 연료비, 집세 등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견인한 대표적인 품목으로 조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식료품비는 지난해 2월 이후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반기 평균 9.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OECD 국가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4%나 뛰어올랐다. 정 연구원은 “한국은 다른 OECD 국가보다 곡물자급률이 낮고 원재료의 원가 비중이 높아 식료품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집세는 절대 수준과 상승률 양면에서 모두 OECD 상위권이었다. 집세 상승률은 3.3%로 OECD 국가 중 3위였고, 소비자물가에서 집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9.8%로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교육물가 상승률은 OECD 국가 중 20위인 1.8%를 차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00~20 10년 연평균 교육물가 상승률은 4.7%로 OECD 국가 중 10위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유통구조의 효율화와 주요 곡물의 자급률 제고, 해외 식량 자원 확보 등을 통해 식료품 원가 부담을 낮춰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늘려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는 등 제도를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北서 근무하고 싶어 의대 다니다 지원…배고픈 사람들 돕는 일 자체가 큰 보람”

    “北서 근무하고 싶어 의대 다니다 지원…배고픈 사람들 돕는 일 자체가 큰 보람”

    세계식량기구(WFP) 박경란(37) 물류담당관이 국제기구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남다르다. 그는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외환위기로 학비를 마련하기 어려워 잠시 귀국을 한 게 국제기구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 계기가 됐다.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과 영국의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외교통상부의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그가 WFP를 선택한 데에는 북한에서 근무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WFP가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었고 아버지 고향이 이북인 점도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남한 사람이 북한에서 근무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중남미로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WFP에서 그가 하는 일은 세계 각국에서 지원 받은 식량을 전쟁이나 내전, 자연재해 등 긴급한 상황에 처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배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과테말라에서 첫 업무를 시작해 짐바브웨, 콜롬비아, 필리핀에 이어 현재 파나마 유엔 인도주의 지원 중남미센터에서 물류 관련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WFP가 주로 활동하는 지역이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곳이다 보니 위험에 처한 적도 많았다. 내전 중인 콜롬비아에서 트럭 운전사와 함께 식량을 분배하러 마을에 들어갔다가 군인들에게 납치당할 뻔한 경험도 있었다. 그는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매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돕는다는 일 자체가 보람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배달한 식량이 어디로 가고 누가 먹는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홍준표 한나라 대표 “대북정책 ‘유연한’ 상호주의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7일 대북정책 기조를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하고, 대북 지원도 기존 퍼주기식 지원에서 벗어나 북한의 식량생산 기반 조성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의 대북정책도 상호주의 원칙은 유지하되 좀 더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북정책 기조의 전향적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에 북한의 농업발전 및 식량자급 기반 확충을 위한 새로운 대북사업을 제안한다.”며 “북한이 원하는 2~3개 지역에서 관개개발, 간척개발, 토지정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보자.”며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다. 특히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역대 대북정책은 퍼주기식 식탁용 원조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북한의 농업생산력 회복을 통해 식량 생산의 기반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대북 지원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저수지·관개수로 조성 등 치수사업 외에 ▲북한이 누에고치 생산을 하고 한국은 견직을 하는 잠업지원사업 ▲참깨·녹두 등 고소득 작목 재배사업 ▲축산·과수·특용작물에 대한 경협식 계약재배사업 등을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홍 대표는 이와 함께 “내가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찾아볼 용의도 있다.”면서 “개성공단이 활성화된다면 개성공단과 파주 일대를 연결하는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수 있고, 철원·고성 지역도 통일경제특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 카지노 자본 등을 유치하는 북한의 ‘금강산 특구’ 계획과 관련해서는 “남북 교류와 경협 추진에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현대 아산과의) 금강산관광 계약 파기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금강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홍 대표는 또 비정규직 근로자와 대학생 자녀를 둔 저소득층 등 서민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현재 정규직의 50% 수준인 임금을 80% 수준으로 상향시키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근로자도 4대 사회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등록금 인하 약속도 지킬 것”이라며 “저소득층 학생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되, 강도 높은 부실대학 구조조정도 함께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졸 채용 확대를 위해 ‘학력차별 금지법’을 제정하고,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부업체 이자율을 현재 39%에서 30%까지 낮추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위해서는 이공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세계 수준의 이공계 100만 인력을 육성하고 이공계 우대 교육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소말리아 4개월내 75만명 죽는다”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에서 앞으로 4개월 안에 최대 75만명이 기근으로 숨질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이는 소말리아 일대의 가뭄이 향후 수개월 동안 지속되고 기근 지역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5일 BBC 등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 산하 소말리아 식량안보지원팀(FSNAU)은 “소말리아 전역에서 400만명이 기근 위기에 빠져 있는 데다 가뭄이 갈수록 악화되며 기근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4개월 안에 75만명이 사망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식량안보지원팀은 “지금까지 수만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들”이라고 덧붙였다. 식량안보지원팀은 특히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장악한 소말리아 남부 베이 지역이 소말리아에서 여섯 번째 기근 지역으로 공식 선포됐다고 밝혔다. 또 이 지역 일대 주민 1200만명이 식량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 상황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동부 아프리카에 닥친 가뭄으로 지금까지 수만명의 소말리아인들이 도움을 구하기 위해 고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아와 인접한 지부티,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도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BBC는 “설혹 오는 10월이나 11월에 비가 내린다 하더라고 주민들은 작물이 자랄 때까지 수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19일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지부티 등이 위치한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3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아사 위기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레이크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이 인류의 대재앙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2007년 결혼중개 업체를 통해 결혼한 이찬희·응웬 김안 부부.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 채 시작한 결혼 생활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의 부러움을 살 만큼 잉꼬부부가 됐다.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며 사랑을 키워 가는 두 사람. 배려와 이해로 행복한 가정을 일궈 나가는 부부를 만나 본다. ●희망릴레이(KBS2 오후 5시 30분)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끝나 가는 8월 중순. 전북 순창군 인계면에 일단의 대학생들이 찾아왔다. 과학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소외 지역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과학 나눔 봉사단’이다. ‘희망릴레이’에서는 전북 순창에서 벌어지는 4박 5일간의 과학나눔 봉사 현장을 따라가 본다. ●월화 특별기획 계백(MBC 밤 9시 55분) 오리 떼를 이끌고 나타난 흥수의 기지로 생구 무리는 무사히 탈출한다. 그리고 의자는 흥수의 은신처에 도착한 무리에게 자신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하고 궁으로 돌아온다. 한편 의자의 혼례일이 점점 다가오고, 이에 사택비는 은고(송지효)를 조용히 불러들여 의자를 잘 감시하라고 명을 내린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30분) 조용한 시골 마을에 무서운 누나가 떴다. 하루 종일 동생을 괴롭히는 첫째의 반란이 시작된다. 때리기, 조르기, 깔아뭉개기까지. 프로레슬링 선수 못지않은 현란한 기술로 동생을 위협하는 28개월 누나와 3배속 기어가기 신공을 펼치는 11개월 동생의 하루가 펼쳐진다. 동생을 질투하는 첫째의 이유도 함께 들어 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21세기의 총성 없는 ‘종자전쟁’에 대한민국은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식량 위기가 예고되면서 유전자원의 가치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식탁에는 우리 땅에서 자라 우리의 것으로 위장한 ‘수입종’들이 가득해지고 있다. 종자전쟁 시대에 잊혀진 토종의 가치를 되짚어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숨은 주역인 장충식 단국대 명예총장이 OBS ‘명불허전’을 찾았다. 장충식 명예총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동계 종목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스포츠인이다. 88서울올림픽과 북한, 남한 간의 통일 축구 등 큰 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해 보이지 않게 노력해 온 이야기들을 나눠 본다.
  • [Weekend inside] 농산물 폭등의 진범 국제금융자본 투기

    [Weekend inside] 농산물 폭등의 진범 국제금융자본 투기

    #장면1 27년째 농산물 선물거래 일을 하는 앨런 넉맨에게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는 “자본주의의 가장 순수한 형태를 간직한 곳”이다. “백만장자를 만들어내는” 이곳에서 그는 “구할 수 있고 빨리 팔아치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거래”한다. 그의 눈에는 최근 몇 년에 걸친 농산물 가격 급등이란 그저 “언제나 옳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수요와 공급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장면2 두 아이를 둔 주부 할리마 아부바라크(25)는 오늘도 저녁엔 뭘 먹나 고민에 빠졌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사는 아부바라크 가족은 교도소 경비원으로 일하는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 150유로(약 22만원) 덕분에 동네에서 비교적 풍족한 편이었다. 하지만 몇 달 만에 모든 게 달라졌다. 5개월 만에 주식인 옥수수는 두 배, 감자는 세 배가 넘게 값이 뛰었다. 이제 그녀는 자식들을 위해 가끔 점심을 굶는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세계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빈곤화를 경고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4400만명이 곡물 가격 상승 때문에 하루 생활비가 1.25달러가 안 되는 빈곤선 이하로 떨어졌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곡물 가격이 10% 오르면 전 세계 1000만명이 빈곤선 이하로 생활 수준이 추락한다. 흔히 기후변화, 바이오연료 확대, 석유 가격 상승 등을 원인으로 거론한다. 하지만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1일(현지시간) 농산물 가격 폭등과 전 세계 식량 위기 뒤에는 농산물 거래를 돈 버는 기회로 삼는 국제금융자본의 투기가 있다고 고발했다. 올리비에 드 슈테 유엔 식량권 특별보고관은 바이오연료 확산이나 흉작, 수출장벽 같은 공급 부족은 최근 곡물 가격 폭등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최근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곡물 시장에 거대한 투기거품이 끼어 있다.”며 국제투기자본을 식료품 가격 폭등의 진범으로 지목했다. 각국 정부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구제금융을 공급하면서 시장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넉넉한 자금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던 국제금융자본이 주목한 것은 곡물 선물거래였다. 지난해 4분기 곡물에 투입된 자금은 전년 동기 대비 세 배나 늘었다. UNCTAD 수석경제학자인 하이너 플라스벡은 2008년 이후 환율과 상품, 국채, 주식 가격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금융화된 상품 시장에서 가격결정이 실물경제와 갈수록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선물거래 트레이더들이 곡물을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해 수급을 좌지우지하면서 투기 거품이 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늘날 곡물 관련 선물거래에서 실제 농산물 거래는 2%뿐이다. 나머지 98%는 오로지 발 빠르게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벌이는 머니게임에 불과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국무총리 외교보좌관 노광일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문화예술국 예술정책관실 디자인공간문화과장 정향미△해외문화홍보원 문화교류과장 한민호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이양호△농업정책국장 오경태△식량정책관 김현수△수산〃 손재학△대변인 임정빈△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나승렬△농수산식품연수원장 조규담<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식물검역부장 허태웅△수산물안전〃 라인철△인천공항검역검사소장 김덕호△영남〃 김대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 정호원△복지정책〃 임인택 ■환경부 ◇계약직 고위공무원 △국립생물자원관장 안연순◇과장급△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김영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기획조정관 조소연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전보 △국무총리실 지식재산전략기획단 장춘재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미디어솔루션본부장 홍영표△영업〃 오의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소장 △바이오의약 최용경△바이오소재 이우송◇본부장△의과학융합연구 권병목△바이오시스템연구 오희목△생명자원인프라사업 김창진◇부장△바이오의약인프라사업 김형진 ■KBS △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 디지털인프라국 디지털품질관리부장 김현박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정책위원장 이해완△정책위원 김기중 배영 정경오△사무처장 조인혜 ■충북대 △공과대학장(산업대학원장 겸임) 장건익△농업생명환경〃 한충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PI실장 전신수△입원부장 김세웅<과장>△내과 강무일△외과 박조현△신경외과 전신수△흉부외과 성숙환△소아청소년과 성인경△이비인후과 선동일△피부과 김태윤△병리과 최영진△재활의학과 박주현<분과장>△소화기내과 윤승규△호흡기내과 이숙영△종양내과 강진형△혈관/중재혈관 김지일<암병원>△진료부장 송병주△연구〃 김동욱<센터장>△BMT 이종욱△류마티스 박성환<실장>△중환자(신경계 중환자실장 겸임) 이관성△소아 이재영△BMT 김희제 ■하나은행 ◇지점장 승진 △등촌파크 강미령△울산남 김근생△동광주 김정수△신마산 송형두△칠곡 이재태△가오동 주영신△가경동 천영희◇지점장 전보△고잔동 금영수△옥수역 김기우△종암동 김대식△반포 김민태△보라매 김병호△교하 김상윤△강남역 김억만△공주 김용갑△아시아선수촌 김자원△도곡동 나영일△망우동 류승기△오목교 민형규△잠원동 박민환△북가좌 서승옥△수성동 신현보△청계4가 안병로△평촌꿈마을 안석호△증산동 오미라△강남기업센터 유형종△진주 이금돈△신촌 이성은△익산 이용원△서현역 이현숙△부산대 임광민△흑석동 전정철△여의도기업센터 정상기△천안 정상식△구로상가 조용철△효자동 최규봉△수유역 허종태△화정 홍헌기△연희동 황명환△서천 금인철△부천중앙 김성기△삼선교 김종덕△염창동 문승선△만촌동 박헌△동교동 박경호△문래동 백대기△연신내 서보식△사직동 석현복△침산동 신명호△전농동 신운주△죽전 오재형△용두동 윤언중△고척동 이성재△번동 이성환△대전법조센터 이인혁△중산 이정렬△독산동 이희선△서대신동 임문식△일산대화 임인목△방학동 장병모△상암DMC 장태수△이매역 조선옥△창동역 주문학◇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 전보△테헤란로 고경래△군산 김남△양재동 김진모△조치원 김창환△전주 박원철△여수 박태성△시흥남 서동건△목포 이관송△숭의동 이승전△수원 전제창△당진 조원경△순천 조홍◇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당산동 김찬식△창원기업센터 윤상말◇기업금융전담역(RM) 전보△강남중앙영업본부 윤선종△천안기업센터 김진우△동수원 박재호△용산영업본부 송성태△역삼역기업센터 이재익◇골드클럽 센터장 승진△아시아선수촌 김창수△경복궁역 황지섭 ■신한생명 ◇승진 △그린WINNERRS지점장 박격영△노블WINNERS〃 이영화△부천복합〃 윤종수△변화추진부 스마트금융팀장 김영환 ■대신증권 ◇상무 △자산운용본부 부본부장(시스템트레이딩 담당 겸임) 이경환
  • “갈 곳 잃은 카다피軍 시르테로…반군 진격 맞춰 시민 깨어날 것”

    “갈 곳 잃은 카다피軍 시르테로…반군 진격 맞춰 시민 깨어날 것”

    “시르테는 이미 유령도시가 됐다. 반군이 진격하면 시민들이 반길 것이고 (카다피가 속한) 카다파 부족만 결사항전할 것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마지막 요새이자 고향인 시르테는 시간이 멈춘 지 오래다. 지난 2월 첫 반정부 시위 이후 인터넷은 차단됐고 갈 곳 잃은 카다피 세력이 이 도시로 모여들었다. 그러나 시르테 출신의 트위터리안(트위터 사용자) 하나 살레(28·여·아이디 hanayat82)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시르테 역시 혁명의 무풍지대일 수 없다.”고 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서 유학 중인 그는 고향 친구들과 위성전화로 통화하며 시르테 소식을 가장 빨리 트위터로 퍼뜨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세계 유명 언론의 정보원인 그에게 반군의 진격을 눈앞에 둔 시르테 상황에 대해 물었다. →시르테의 현 상황은. -지난 2월 이후 리비아 전역에서 쫓겨난 카다피 정부 관료와 상류층 인사들이 시르테로 피신했다. 때문에 보안이 무척 살벌하다. 시민들도 무차별적으로 탄압당한다. 카다피의 용병들이 중무장한 채 거리를 배회해 시민들이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분노하고 있다. →전기나 식량, 물 등은 충분한가. -트리폴리가 해방된 뒤 전기가 완전히 끊겼다. 식량 공급이 원활한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고립 상황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식량난 등)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시르테 시민들은 카다피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는데. -시르테가 카다피 근거지 중 한 곳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반카다피 성향의 지역민도 존재한다. 물론 수는 많지 않다. 반군이 시르테에 진입하면 숨죽이던 많은 시민이 그들을 도울 것이다. 또 많은 카다피 추종자들이 코너에 몰리면 항복할 것으로 추측된다. →카다피가 시르테에 숨어 있다는 소문도 돈다. -카다피나 그의 가족이 시르테에 머문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 하지만 그의 넷째 아들 무아타심이 시르테에 있다는 소문은 마을에 계속 퍼지고 있다. →카다파 부족의 움직임은. -카다파족은 (유목 민족) 베두인 사람들로 구성돼 소떼나 양떼를 몰며 살았다. 그러다가 1969년 (카다피의) 혁명 이후 정권 덕에 부유해졌고 호화 주택에 살게 됐다. 충성심이 강할 수밖에 없다. 카다피의 귀환을 위해 어떤 무자비한 일도 할 태세다. →지역 방송들은 어떤 소식을 전하고 있나. -국영 TV는 방송을 중단했지만 지역 라디오는 계속 방송 중이다. 또 카다피 측은 시르테 중심부에 있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카다피의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 반군에 대한 증오를 표하면서 최후의 순간까지 시르테를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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