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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속 과학] 아질산나트륨 인체유해 우려 없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아질산나트륨 인체유해 우려 없다/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보통 보툴리누스균이라 부른다. 이 균은 화학무기로도 이용되는 치명적인 신경계 독소를 만든다. 최근 들어 주름 개선제로 잘 알려진 보톡스도 이 독소다. 보툴리누스균은 소시지로부터 나왔다. 냉장 시설이 없던 시절에 식품을 장기 보관하기 위해 소시지나 절임식품을 만들었는데, 소시지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켜 목숨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1896년 벨기에의 의학자인 에밀 반 에르멘젬은 소시지에서 식중독의 원인균을 분리해 소시지의 라틴어인 보툴루스를 따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균은 공기가 차단된 곳에서 잘 자라며 독소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이용하면 유용한 균이지만 자칫하면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가할 수도 있다. 그래서 보툴리누스균의 증식과 독소 생성을 막는 것은 식품 안전의 중요한 과제가 됐다. 발색제 또는 보존료로 사용하는 아질산염은 이 균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전 세계적으로 보툴리누스균을 억제하는 데 아질산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은 비살균 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에 아질산나트륨을 의무적으로 첨가하도록 했다. 아질산염은 본래 질산염이 많은 녹색 채소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녹색 채소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질산염이 아질산염으로 된다. 그런데 아질산염이 식품 성분인 단백질의 아민류와 반응하면 발암 가능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아질산이온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중 2가 철을 갖는 헤모글로빈이 3가 철인 메트헤모글로빈으로 산화돼 산소 운반 기능이 떨어져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아질산염을 불안해한다. 그러나 실제 사람은 식품첨가물보다는 녹색 채소를 섭취해 생성되는 아질산염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각국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회의(JECFA)에서 채소 섭취와 발암 위험성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식품 당국도 식품첨가물로 아질산염의 사용을 허용할 때는 독성 평가를 통해 인체 건강에 우려가 없는 수준인 1일 섭취허용량(ADI)을 정해 이 기준 내에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훨씬 낮다. 아민류도 식품에 존재하는 성분이므로 결국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 아질산염이나 니트로소아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식품 유래 아질산 이온이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따라서 현 수준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는 아질산나트륨이 우리 몸에 해를 끼칠 거라고 우려할 필요도 없다.
  • ‘언니들의 슬램덩크’ 김숙, 이정도면 가오나시 실사판… ‘숙오나시’ 완벽 변신

    ‘언니들의 슬램덩크’ 김숙, 이정도면 가오나시 실사판… ‘숙오나시’ 완벽 변신

    ‘언니들의 슬램덩크’ 김숙-라미란-홍진경-민효린-제시가 할로윈을 맞아 언니들다운 폭소 만발 코스튬 파티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29회에서는 김숙-라미란-홍진경-민효린-제시가 라미란의 꿈인 ‘베트남 레스토랑’ 설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숙-라미란-제시는 직접 식당에 설치할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 직접 목공소를 찾았고, 톱쇼까지 펼치며 테이블 만들기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이어 다섯 멤버는 공사가 한창 중인 가게를 찾아 직접 테이블 설치부터 전구 달기에 손을 걷어붙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 계의 JYP 홍석천이 방문해 언니들과 함께 레스토랑 꾸미기에 나서 시선을 모았다. 한편 꿈 설계에 바쁜 시간을 내고 있는 멤버들이 잠깐의 시간을 이용해 핼러윈을 파티를 즐겼다. 이들은 코스튬 복장을 하고 생방송 출연부터 강남역 미션 수행까지 용기가 필요한 다양한 벌칙을 수행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숙은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얼굴 없는 귀신 ‘가오나시’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숙은 ‘샵에 갈 필요가 없다’며 얼굴이 도화지인 냥 미술용 연필을 들고 직접 캐릭터 스케치를 시작해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100% 김숙의 손길로 ‘숙오나시’로 재탄생 했다. 나아가 너무 완벽한 분장에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김숙은 “가오나시는 기분 좋을 때 하는 분장이다. 지금 화난 게 아니다”라며 능청스러운 답변을 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라미란은 얼굴까지 노랗게 칠하며 싱크로율 100%의 마지 심슨으로 변신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라미란의 모습은 마지 심슨이 현실에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완벽히 소화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민효린는 2016년 대세 캐릭터 할리퀸으로 변신해 역시 얼굴 깡패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홍진경과 제시는 각자 고양이로 변신해 귀여운 매력과 섹시한 매력 극과 극 매력을 터트렸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과 김숙의 제안으로 벌칙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생생정보통’ 생방송 출연 벌칙을 놓고 게임이 시작됐다. 이에 첫 벌칙 주자로 홍진경이 당첨됐다. 홍진경은 갑작스런 생방송 출연에 울먹이며 크게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벌칙 수행을 위해 생방송 현장으로 향했고, 그 자리에서 생방송에 출연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즉석에서 대본 외우기에 돌입했다. 생방송 출연을 마치고 돌아온 홍진경은 “자신만 할 수 없다”며 강남역에서 다시 한 번 벌칙을 제안했다. 결국, 두 번째 벌칙은 라미란이 당첨됐다. 라미란은 강남역으로 향했고 수많은 인파 앞에서 엉덩이로 이름 쓰기, 콜라 원샷하기, ‘Shut Up’ 1절 부르기, ‘언니들의 슬램덩크’ 홍보하기 총 4개의 미션을 수행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라미란은 빼는 것 없이 언니답게 파워풀하게 미션 모두를 완벽히 소화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미션 두 번째 주자로 숙오나시 김숙이 시민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김숙의 등장에 무서워하기는커녕 “귀여워~”라는 칭찬을 퍼부으며 김숙에게 초콜릿, 과자 등등 식량을 기부하기 시작했고, 김숙은 시민들이 준 과자들을 아낌없이 바구니에 쓸어 담아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숙이 오직 남자 시민에게만 초콜릿을 주며 남녀 차별을 해 폭소를 터트렸다. 이에 언니들만의 배꼽 잡는 유쾌한 핼러윈 파티는 금요일 밤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5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 세기말이면 유럽 남부, 사막 된다(연구)

    올 세기말이면 유럽 남부, 사막 된다(연구)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는 더이상 미래의 과제가 아닌, 코앞에 닥친 절박한 현실의 문제가 됐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번 세기 말 즈음에는 유럽 남부가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는 충격적 경고를 담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매체인 인디펜던트가 프랑스 엑스-미르세이유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100년 무렵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5℃ 상승하면,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등지에 사막이 확장되고, 지중해 식물이 낙엽식물로 대체될 전망이다. 연구진의 연구분석에 따르면 1880년부터 1920년까지 40년 동안 지구의 기온은 평균 0.85℃ 상승한 가운데, 유럽 남부인 지중해 지역은 이보다 0.45℃ 높은 1.3℃ 높아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온 상승이 지중해 식물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재의 기온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와, 지난해 말 체결된 파리협정에 따라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유지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입했다. 그 결과 나타난 것이 유럽 남부 지중해 지역의 사막화 현상이다. 지중해 지역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청정지역인데다,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바다와 숲이 있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지중해 지역이 보이는 지구온난화 영향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진은 지중해 지역의 경우 해수면과 같은 높이에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어,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또 다른 자연파괴를 유발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지역이 산업혁명 당시 과도한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기후변화에 더욱 민감한 지역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식량 재배를 위한 벌목 등 인간 개입 요인을 배제한 결과인 만큼, 기온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억제시키지 못할 경우 현실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를 이끈 조엘 귀오 교수는 “기후 변화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 이동이 발생되고, 이 과정에서 나무를 베거나 녹지를 농경지로 바꾸는 일이 잦아진다면 지중해의 미래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020년 이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2050년까지는 방출량 ‘0’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북도 지원 세네갈 영농시범단지 첫 벼 수확

    경북도 지원 세네갈 영농시범단지 첫 벼 수확

    28일(현지시간) 세네갈 생루이 주의 돔보 알레르바 마을에 있는 영농시범단지에서 김관용(앞줄 왼쪽) 경북도지사와 영농단지 관계자들이 첫 벼농사 수확을 하고 있다. 경북도와 세네갈 정부는 지난해 농촌 발전과 식량자급을 위한 새마을운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 마을에 벼농사 기계화 영농시범단지를 조성했다. 경북도 제공
  • “뜨겁냐. 난 더 뜨겁다”…기후변화에 유독 민감한 곳은?

    “뜨겁냐. 난 더 뜨겁다”…기후변화에 유독 민감한 곳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가 밀집된 지역에서의 ‘지구온난화 부작용’이 유독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엑스-미르세이유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1880년부터 1920년까지 40년 동안 지구의 기온은 평균 0.85℃ 상승한 가운데, 지중해 지역은 이보다 0.45℃ 높은 1.3℃ 높아졌다. 연구진은 기온 상승이 지중해 식물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현재의 기온 상승세를 유지하는 경우와, 지난해 말 체결된 파리협정에 따라 온도 상승폭을 1.5℃이하로 유지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대입했다. 그 결과 2100년 무렵 지구 온도가 현재보다 5℃ 상승하면, 스페인 남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등지에 사막이 확장되고, 지중해 식물이 낙엽식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중해 지역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청정지역인데다,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거대한 바다와 숲이 있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라는 점에서, 지중해 지역이 보이는 지구온난화 영향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연구진은 지중해 지역의 경우 해수면과 같은 높이에 주거지역이 형성돼 있어,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 대규모의 인구이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또 다른 자연파괴를 유발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지역이 산업혁명 당시 과도한 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로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기후변화에 더욱 민감한 지역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식량 재배를 위한 벌목 등 인간 개입 요인을 배제한 결과인 만큼, 기온 상승세를 유지하거나 억제시키지 못할 경우 현실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를 이끈 조엘 귀오 교수는 “기후 변화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인구 이동이 발생되고, 이 과정에서 나무를 베거나 녹지를 농경지로 바꾸는 일이 잦아진다면 지중해의 미래는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020년 이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2050년까지는 방출량 ‘0’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의 라스푸틴, 최순실 대입하면 모두 풀린다”…정동영 “하야, 국민 따라가야”

    “한국의 라스푸틴, 최순실 대입하면 모두 풀린다”…정동영 “하야, 국민 따라가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대해 ‘한국판 라스푸틴 사태’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8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전화 인터뷰를 갖고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을 강력 비난했다. 정 의원은 “예전 제정러시아가 망할 때 라스푸틴이라는 괴승이 있었다. 황제는 무능했고 국정은 라스푸틴이 뒤흔들었다. 그는 최면술사였고 신흥종교 교주였다. 장관들의 목숨과 주요 정책 방향을 쥐고 흔들었다”고 말하면서 현재의 국내 상황을 이에 비유했다. 이어 “심지어 그는 전선에 가 있는 황제에게 ‘꿈에 계시를 받았다’며 ‘오늘은 진격하지 말라. 식량 공급은 걱정하지 말라’ 등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개성공단 폐쇄,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탈북 촉구 등에 대해 일관성 없이 느닷없는 결정이었고, 공식기구의 협의 검토 절차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최 씨를 대입하면 이 수수께끼는 모두 다 풀린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최 씨는 어떻게 박 대통령에게 국정 각 사안에 대해서 영향을 미쳐왔던 것인지 가감 없이 고백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 단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탄핵 요구에 대해 “국민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기의 학교우유급식…‘최저가 입찰제’ 관련 국회토론 진행

    위기의 학교우유급식…‘최저가 입찰제’ 관련 국회토론 진행

    매년 9월 마지막 수요일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전 세계인들에게 우유를 마시도록 권장하기 위해 지정한 우유의 날이다. 모두가 알듯 우유는 수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건강식품이라 불린다. 특히 신체 발육기인 유아기, 청소년기에 큰 도움이 된다. 학교우유급식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균형 있게 공급하여 신체를 발달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더불어 우유의 수요를 늘림으로써 국내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의 학교우유급식 비율은 2015년 기준 51.1%로, 90%가 넘는 선진국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유 급식율이 떨어지는 추세인데, 이러한 급식율 감소세 이면에는 ‘최저가 입찰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새누리당 홍문표, 김성원 의원의 주최로 ‘위기의 학교우유급식, 최저가입찰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학교우유급식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고정단가제로 운영되다 공정위에서 제기한 시장경쟁제한 등의 이유로 폐지되고 최저가입찰제로 변환되었다. 최저가입찰제 시행 후 2014년 말부터는 원유공급과잉으로 인해 유업체간의 출혈 경쟁이 촉발됐다. 최근 입찰가격은 200㎖ 기준 100~200원 대로 원가보다도 낮은 가격으로 입찰되고 있다. 그 결과 유업체와 대리점 간의 납품가격 갈등이 촉발되어 수도권 60여개 초등학교에 우유급식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또 업체는 학생 수가 적고 공급여건이 불리한 농어촌이나 도서벽지 지역에 공급을 기피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이처럼 최저가입찰제 시행으로 평균 우유공급단가가 하락하면서 과도한 덤핑입찰이 발생해 많은 유업체가 납품을 포기하는 사태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우유급식 중단으로 나타난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시키고자 다양한 부처의 참석자들이 모여 토론을 실시했다. 토론회에서 홍문표 의원은 “우유급식은 아이들의 성장 발전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아마도 우유급식을 한 인구와 그렇지 않은 인구의 10년 후는 많은 차이가 날 것”이라며 “현재 학교우유급식은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학교장 재량으로 선별적으로 실시되고 있어 체계적이고 투명한 관리가 어렵다. 학교우유급식의 공공성을 확립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 및 우유 소비 촉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저가입찰제가 가격적인 측면만 강조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으며, 따라서 최저가입찰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지금 당장은 업체에서 적자를 보며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시장 형성 자체를 망치는 일로,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다. 벌써 도농 간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양극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급식우유 품질에 대한 신뢰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유업체에서 손해 보지 않는 수준에서 기본적인 공급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 등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ED 식물재배, 최소 에너지로 최대 효율 거둔다

    LED 식물재배, 최소 에너지로 최대 효율 거둔다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농식물 재배방법에 대한 관심도 증대해 최근에는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는 LED 광원을 식물재배에 이용하려는 시도도 크게 늘고 있다. 농경지가 감소해 가고 있는 요즘, LED 광원을 이용한 실내 인공재배는 자연환경이나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재배방식으로 꼽힌다. 더욱이 기존의 백열등 대비 80% 이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수은이나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인데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모기, 파리, 진딧물 같은 해충을 방제해 환경보호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명전문업체 엔에스엘이디는 28일 “LED 광원은 빛뿐 아니라 온·습도 조절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실내에서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LED와 같은 다양한 인공광의 개발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보하여 다가오는 식량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엔에스엘이디의 LED 식물재배조명의 경우 오랜 기간 연구 끝에 얻어낸 기술인 LED 조명의 단파장을 이용한다. 발아, 개화, 배포 등 식물 성장 과정에 따른 최적의 파장을 도출해 성장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LED조명은 일반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식물에게 필요한 광합성의 파장만을 사용하여 식물이 빛을 받아들이는 양에 있어 2~3배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와 재배 목적, 환경에 따른 다양한 제품군도 특징이다. PGL-M03, PGL-E03, PGL-E06, PGL-B07 등의 모델을 갖추고 있어, 인삼이나 특용작물은 물론 토마토, 체리, 복숭아, 포도 등의 과일과 국화, 카네이션, 장미, 관엽식물 등 화훼에 이르기까지 재배하는 작물의 종류와 이들이 필요로 하는 빛에 알맞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창호 대장, 그 어렵다는 강가푸르나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성공

    김창호 대장, 그 어렵다는 강가푸르나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성공

     김창호(47) 대장이 이끄는 노스페이스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의 강가푸르나(해발 7455m) 남벽 직등 루트를 새로 개척했다. 코리안 웨이(Korean-Way)로 명명했다.   강가푸르나는 1965년 독일 원정대의 초등 이후 현재까지 다섯 루트만 만들어졌으며, 지난해까지 스물네 팀이 시도해 여덟 팀만이 등정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곳이다.  이번 원정대는 지난달 12일 출국해 고소 적응훈련 등을 거쳐 지난 16일 베이스캠프(해발 4034m)를 출발했다. 그 뒤 6박 7일에 걸쳐 고도 차 3400m에 이르는 강가푸르나 남벽을 넘어 직등루트를 올라 20일 낮 12시 45분(현지시간) 등정에 성공했으며 22일 원정대 전원이 무사히 베이스캠프로 귀환했다. 특히 이번 원정대는 김 대장과 최석문(42·노스페이스) 대원, 박정용(40) 대원 등 셋으로만 구성돼 세르파의 도움 없이 최소 인원과 장비, 식량 만으로 등로주의와 알파인 스타일을 충실히 구현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김창호 대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대원들의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과 탐험에 대한 열정, 끈끈한 팀워크로 최선을 다해 강가푸르나에 ‘코리안 웨이’를 만들 수 있었다”며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적인 등반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대장은 세계 최단 기간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7년10개월6일), 파키스탄 카라코람 바투라2봉 세계 초등(2008년), 제7회 아시아황금피켈상 수상(2012년) 등의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안호 해양수산부 과장 OECD 수산위 부의장 연임

    이안호 해양수산부 과장 OECD 수산위 부의장 연임

    해양수산부는 이안호 해양영토과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산위원회 부의장으로 연임됐다고 25일 밝혔다. OECD 회원국의 만장일치였다. OECD 수산위원회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28개 회원국이 수산정책 정보를 교환하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의견을 제시하는 국제 수산 질서를 주도하는 국제기구다.
  •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나우 지구촌]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노숙인 급증…도피 행렬

    베네수엘아 출신인 사이렐리스 리오스(여·20)는 가로수에 매단 해먹(그물침대)이 그의 집이다. 비라도 내리면 고스란히 젖을 수밖에 없는 노숙인 신세지만 그래도 그는 지금이 행복하다. 꿈이 있어서다. 리오스는 번역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엄마와 함께 얼마 전 국경을 넘어 브라질 땅을 밟았다. 그는 브라질 북부도시 보아비스타의 버스터미널 맞은편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일용직으로 근근이 입에 풀칠을 하고 있지만 꿈을 이뤄보겠다는 생각에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리오스는 "(나를 노숙인으로 만든 건) 베네수엘라 혁명의 실패"라며 "정책의 연쇄적 실패가 나를 외국으로, 길로 몰아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브라질에 베네수엘라 출신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 노숙인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 도시는 보아비스타.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의 주도이기도 한 보아비스타에서 노숙을 하는 베네수엘라 주민은 최소한 2500명으로 추정된다. 카라카스, 바르키시메토, 메리다 등 고향은 각각이지만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은 이유는 같다. "배고픔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직업군인부터 택시기사에 이르기까지 노숙인들이 국경을 넘기 전 가졌던 직업은 다양하다. 베네수엘라 중간장교 출신인 빅토르 소토는 "조국이 의약품과 식량만 부족한 게 아니라 이젠 희망도 없는 나라가 됐다"며 "노숙을 해도 브라질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택시기사로 일했다는 한 남자는 "자동차부품도 떨어지고 배터리, 타이어도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택시 일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용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은 브라질 당국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만은 훈훈하다. 보아비스타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에게 급식을 실시하는 한편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포르투갈어를 모르는 베네수엘라 노숙인들을 위해 언어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 중에는 프리랜서 전문인, 교사, 미용사 등 능력 있는 사람이 많다"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北 주민, 세금에 강한 불만… 공공연히 김정은 욕”

    5월 파철 40~50㎏ 수집 등 할당 실패하면 20달러 가량 세금 부과 북한 주민들이 최근 세금 징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 정보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온갖 구실로 뜯어가는 세금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왕래가 잦은 곳에서도 김정은 욕을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전했다. 당국에 대한 불만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간 북한은 자신들을 ‘세금 없는 나라’라며 선전해 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충성자금 할당, 채권 구매를 통한 헌금 강요, 군대 위문뿐만 아니라 공장·기업소, 건설현장에 필요한 원·부자재 지원 등을 주민들에게 부담 지우고 있다. 특히 제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 이후 수탈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에 개최된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각종 건설 동원과 당대회 비용까지 주민들에게 할당했다. 당시 어른들은 물론 전국의 소(초등)·중학교와 대학교 학생들은 1인당 40~50㎏의 파철과, 10㎏의 유색금속(구리) 수집 과제를 수행해야 했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북한돈 15만원(약 20달러)가량을 냈다. 이는 북한 쌀값으로 치면 약 20~25㎏을 살 수 있는 돈으로, 4인 가족의 보름치 식량이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북한 일부 지역에 수도와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시당위원회에 몰려가 집단 항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었다. 이 소식통은 또 “김정은이 지난 8월과 9월 사이 발생한 홍수 피해 현장에 방문하지 않는 것이 국경지역에서 잃어버린 총과 탄알들 때문이란 소문이 돌고, 실제 신변 안전을 고려해 당분간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간부들의 증언이 나오면서 민심이 극도로 나빠졌다”고 전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이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최고 수뇌부의 안전”이라면서 “탄알이 유실됐다는 정도만 가지고도 1호 행사(김정은 전용행사)는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 2007년 북한 남포시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1년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美 “北 전멸시킬 힘 있다”… 석탄 대금 제재 추진

    한·미 외교·국방 장관(2+2)회의가 끝난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윤병세 외교장관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 있었다. 케리 장관은 심각한 얼굴로 10여분간 모두발언을 이어 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통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확인했다. “미국과 미국의 동맹에 대한 어떤 공격도 격퇴될 것이며 (북한의) 어떤 핵무기 사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이 ‘압도적 격퇴’라고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추구함으로써 국제법을 계속 위반하면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 아래 놓일 것”이라며 “북한은 비핵화를 통해서만 제재 해제와 경제 협력, 에너지·식량 원조, 새로운 평화협정, 외교관계 정상화, 사실상의 불가침 합의를 추구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 평양이 문을 열 수 있다”며 이란의 예를 들어 북한을 압박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신속한 한반도 배치를 재확인한 뒤 “북한 김정은이 미국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이것(핵·미사일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며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전멸시킬 힘을 가져왔다. 그것이 우리의 진정한 목표라면 그들이 추가 핵실험을 하는 동안 우리가 기다리며 앉아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더 강한 압박과 외교, 억제라는 세 가치 조치를 거론하며 “압박 조치와 관련해 현재 유엔에서 추가 제재를 논의 중인데 민생 목적용 석탄 거래 등 안보리 제재 결의(2270호)의 허점 차단을 모색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석탄 대금에 대한 제재가 시행돼야 한다. 이 같은 제재가 최후의 수단인 군사적 선택보다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 강한 외교로는 중국·러시아 등과의 협력을, 더 강한 억제 방법으로는 사드의 신속한 배치를 거듭 강조했다. 중국 훙샹그룹 제재를 계기로 ‘세컨더리 보이콧’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케리 장관은 “세컨더리 보이콧은 장기 검토 과제가 아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모색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미국과 동맹을 위한 옵션으로 테이블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시점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이라기보다는 우리가 더 강한 이행 수준과 사람들이 더 현명한 선택을 하기 원한다는 점에서 ‘선택적 접근’이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자국 기업을 제재하는 등 협조할 경우 미국이 나설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칼을 뽑겠다는 것이다. 미 차기 정부와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론’에 대한 질문에 윤 장관은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이며 ‘핵 없는 한반도’가 한국 정부의 정책 목표”라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다음달 (대선으로) 새 정부로 바뀌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의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북한의) 도전 과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5000년 전 인류는 쥐 등 ‘설치류’ 즐겨 먹었다 (연구)

    5000년 전 인류는 쥐 등 ‘설치류’ 즐겨 먹었다 (연구)

    쥐, 다람쥐 등 설치류는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으로부터 5000년 전 신석기시대 선조들은 설치류를 매우 즐겨 먹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코틀랜드 자연사박물관의 고고학자인 제리 하먼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영국 오크니제도 메인랜드 섬의 스카라브레 유적지에서 발견된 화석 및 유물들을 조사한 결과, 5000년 전 유럽에 살았던 선조들은 설치류를 식량으로 ‘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라브레 유적지는 1850년에 발견된 5000년 전 고대 도시로, 영국에 남아있는 최대 규모의 석기시대 유적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설치류 뼛조각 1674개, 사람의 치아 8360개를 포함한 유골 파편 2만 9553개 등이 발견됐다. 이중 설치류 뼛조각의 주인은 몸집이 비교적 작은 들쥐와 유사한 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석기시대 이후 선조의 주거지에서보다 이곳에서 더 많은 설치류의 뼛조각이 발견된 것은, 당시 해당 지역에 설치류가 몰려들 만한 ‘무언가’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뿐만 아니라 설치류의 뼛조각이 사람의 것과 섞여 있는 것을 봤을 때, 당시 인류가 먹잇감으로 새 등 다른 동물에 비해 설치류를 선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먼 박사는 “대부분의 설치류 뼛조각은 불에 탄 채로 남아있었다. 짐작컨대 이는 5000년 전 선조들이 들쥐를 불에 올려 요리를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고대 유적지에서 설치류의 흔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동부, 남미와 북미 등지의 고대 주거지에서도 대량으로 설치류의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구진은 고대 인류가 대륙을 이동하는 ‘장기 여행’을 하는 동안 들쥐와 같은 설치류를 주된 식량으로 사용했다는 가설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찾고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영국왕립오픈과학저널‘(Journal 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쓰레기로 끼니 삼는 어린이…최악 식량난 베네수엘라

    쓰레기로 끼니 삼는 어린이…최악 식량난 베네수엘라

    남미의 산유국 베네수엘라에서 식량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중남미 언론에는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3명 어린이의 사진이 실렸다. 남루한 옷차림의 어린이들은 쓰레기봉투를 찢고 내용물을 뒤지며 무언가를 먹고 있다. 어린이들의 얼굴은 검은 박스로 살짝 가려졌지만 무언가를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표정은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식품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쓰레기를 뒤져 끼니를 해결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상황은 이미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모어 컨설팅의 조사 결과를 보면 베네수엘라 국민 100명 중 16명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매일 쓰레기를 뒤지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거리에 나서면서 쓰레기를 뒤지는 아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건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슬픈 풍경이 됐다"고 보도했다. 기초식품이나 의약품, 청결용품 등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물물교환도 성행하고 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생존의 도구로 활용된다. 모어 컨설팅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통해 갖고 있는 물건의 사진을 올리고 필요한 물건과 맞바꾸는 식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주민은 전체의 37%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식량난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베네수엘라의 유력 식품회사인 폴라르는 지난달 "원자재 부족으로 (올 들어) 식품생산이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초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만은 증폭되고 있다. 마두로 정부는 최근 허리케인 매슈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식량과 의약품 40톤을 지원했다. 베네수엘라 주민들은 "당장 자국민도 먹을 게 없어 쓰레기를 뒤지는 판에 해외지원이 웬말이냐"며 마두로 정부를 비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북한군 포 75%, 정상작동 안돼…배급 없어 병사들이 단식 시위도

    북한군 포 75%, 정상작동 안돼…배급 없어 병사들이 단식 시위도

    북한군 부대의 포 무기 75% 이상이 녹과 오물 때문에 정상작동이 되지 않는 등 군기가 엉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MBC가 입수한 북한 평양 방어부대의 기밀문건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비공개 지시와 북한군 비리 등이 기록돼 있다. 2012년 1월 20일 최고사령관에 오른 직후 김정은은 대남전쟁방식을 진격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야간전을 위주로 남반부 해방작전을 벌이겠다는 공언이 이어졌다. 그러나 실제 군 내부는 전투 불능 상태나 다름없었다. 2012년 4월 총참모부의 전투동원 준비검열에서 평양을 방어하는 부대의 포 무기 75% 이상이 녹과 오물 때문에 정상작동이 어렵다는 사실이 적발된 것. 군 내 식량 문제도 심각했다. 김정은이 콩 농사를 강조하며, 콩 도난을 단단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지만, 중대장이 쌀 400kg를 팔아 챙기고 배급을 거의 주지 않아 병사들이 단식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다른 부대에선 식량 60여 톤과 밥통 천여 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휘관들이 부대 안에 사설 매점을 만들어 돈을 챙기거나, 군용 트랙터를 주변 농장에 팔아넘기다 적발되는 등 군대 비리가 만연한 상태였다. 특히 장교인 작전 상급참모마저 생활이 힘들어 쥐약을 먹고 죽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부 감찰자료는 북한군 내부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휴전 협상 재개…미국·러시아 휴전 전제조건 논의

    시리아 휴전 협상 재개…미국·러시아 휴전 전제조건 논의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휴전 협상을 재개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만나 알레포 비행금지 구역 설정, 반군 내 테러조직 제거 등 휴전 전제 조건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두 사람 외에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등 시리아 사태와 관련된 국가들의 외무장관과 조정 역할을 맡은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참여한다.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 탈환 작전에 나서면서 올해 7월부터 보급로를 완전히 차단해 알레포에서는 주민 27만여 명이 식량, 생필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군 거점 지역인 알레포 동부는 잇따른 폭격으로 기간 시설이 대부분 파괴되면서 도시 기능을 상실했다. 유엔은 교전이 계속되면 올해 크리스마스 무렵 사실상 알레포는 폐허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등이 주장하는 알레포 비행금지 구역 설정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고 반군내 테러조직 분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데다 러시아가 공습 명분으로 활용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벨문학상 밥 딜런…정신병 뇌수술 의사·화학무기 아버지 등 논란의 수상자들

    노벨문학상 밥 딜런…정신병 뇌수술 의사·화학무기 아버지 등 논란의 수상자들

    미국의 대중음악 가수인 밥 딜런(75)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자 논란이 일고 있다. 밥 딜런이 깊이 있고 울림 있는 가사로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혔다며 수상에 축하를 보내는 이들이 많지만, 순수 문학가들이 아닌 대중음악 가수에게 노벨문학상을 준 것에 대해 스웨덴 한림원이 너무 급진적인 결정을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밥 딜런의 수상으로 논란이 일자 미국 CNBC는 13일(현지시간) ‘가장 논란이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주인공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오바마는 2009년 인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크게 노력한 공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 마감 시한은 2월 1일이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상을 받기에는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반전 활동가인 브라이언 베커는 당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벨위원회가 오바마에게 준 것은 ‘당신은 조지 W.부시가 아니야 상’”라고 비꼬았다. 노벨상위원회 사무총장이었던 예이르 루네스타는 지난해 내놓은 자서전에서 “많은 오바마 지지자들조차 그 상은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상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루네스타는 평화상을 받아야 했을 사람으로 마하트마 간디를 꼽았다. 간디는 다섯 차례나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유럽 중심적인 관점을 갖고 있던 심사위원회는 식민지의 자유를 위해 싸운 간디의 투쟁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 외에도 유럽연합(EU)과 야세르 아라파트, 헨리 키신저 등 평화상 부문에서 유독 논란의 수상자들이 많았다. 1973년 베트남전 휴전 협상에 기여한 공로로 북베트남 지도자 레둑투와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선정됐다. 하지만 레둑투는 수상을 거부했고, 휴전 협상 중 하노이에 폭격을 명령했던 키신저에게 평화상을 주는 것에 반대했던 심사위원 2명이 항의의 의미로 사퇴했다. 1949년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안토니우 에가스 모니스는 정신병을 치료한다며 뇌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창안했지만 이 시술은 곧 오명과 함께 폐기됐다. 암모니아 합성법을 발명한 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화학비료로 식량 생산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1918년 화학상을 수상했으나, 그는 1차 대전 당시 화학 무기를 개발하고 사용을 주창해 ‘화학무기의 아버지’라는 악명도 가진 인물이다. 제임스 조이스, 레프 톨스토이, 안톤 체호프, 마르셀 프루스트, 헨리크 입센, 마크 트웨인, 조지 오웰, 아서 밀러 등은 그들이 문학과 문화에 미친 영향에도 불구하고 공로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작가로 거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즈처럼 녹는 감자 개발…이름은 ‘채이토’

    치즈처럼 녹는 감자 개발…이름은 ‘채이토’

    호주의 한 발명가가 치즈처럼 녹는 감자를 개발했다. 13일 뉴질랜드 매체인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포테이토매직'이라는 회사의 앤드루 다이힌은 감자를 액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채이토'(chato)라고 이름 붙여진 이 감자는 무염, 무지방 감자칩으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재난 지역 혹은 군대 전투식량으로도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자인 다이힌은 "찬 물에 제품의 3%만 담그면 우유 대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면서 "커스타드 소스나 디핑소스를 만드는 데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Z헤럴드는 다이힌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ICT, 농부가 되다] ‘기술 개발·보조금·빅데이터’…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만들어야

    [ICT, 농부가 되다] ‘기술 개발·보조금·빅데이터’…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만들어야

    서울신문은 지난 7월부터 석 달간 ‘ICT, 농부가 되다’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팜을 활용한 세계의 농업 혁신 사례를 짚어 보고 한국 농업의 미래를 모색했다. 정부와 학계, 일선 현장 사업자의 제언을 듣고자 손정익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과장, 충남 천안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정창용 풍일농장 대표를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9일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만의 강점인 보조금 제도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이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농가와 기업, 학계가 머리를 맞대고 수익을 창출할 상생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회는 국제부 이제훈 차장이 맡았다. →스마트팜의 강점은 무엇인지. -김 과장 스마트팜의 일종인 식물공장은 기후변화 대응이나 식량 안보 차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본은 기업이 식물공장 산업을 시도했고 2000년대 후반까지 정부에서도 70%의 보조금을 줬다. 그럼에도 기업의 75%가 도산했고 제대로 수익을 내는 곳은 15% 정도에 불과했다. 우리는 경제성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통해 농가 소득, 식량 안보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정 대표 스마트팜에서 중요한 기능이 재난 대비다. 가축이 사료를 제대로 먹지 않는다면 이유를 알기 위해서 데이터가 필요하고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보고 원가가 얼마인지를 바로 알 수 있고 이를 축적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산학연 연구개발은 좋은 기능도 많지만 농가의 피부에 와닿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연구 과제를 운영하는 분들이 실제 농가에 대한 이해가 낮다. -김 과장 우리나라에는 60~65개의 스마트팜 선도 사례가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스마트팜 2.0’ 시리즈라고 잘되는 농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생산성 낮은 농가와 새롭게 시작하는 농가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업에서도 국내 대학에 의뢰해 스마트팜 연구를 하는지. -손 교수 한국의 취약점이 바로 그것이다. 팡웨이 대만대 교수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식물공장 상추의 품질이 실망스러웠다고 한 것, 한국이 대만에 비해 학계와 산업계의 괴리가 크다고 지적<서울신문 8월 11일자 23면>한 것은 동료 학자로서 부끄러웠다. 대만은 식물공장발전협의회가 구성돼 있어 서로 교육하고 함께 연구하는 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잘돼 있다. -김 과장 미래창조과학부에서 2010년부터 기업의 플랜트 수출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식물공장이라는 것이 플랜트, 발광다이오드(LED) 광학, 재배시스템 등 학제간 연구가 필요함에도 LED 위주로만 접근하다 보니 종합적 접근이 미진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일본에서는 스마트팜 설비를 통째로 수출하기도 한다. -김 과장 국내 시장이 협소하다 보니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단가 맞추기가 어렵다. -손 교수 협소한 국토 면적을 고려할 때 농업 기술을 팔아야지 작물만 파는 것은 한계가 있다. 파프리카를 파는 것은 좋은데 그걸 재배할 때 들어가는 장치를 다 수입하면 균형이 안 맞는다. 일본과 중국이 시설원예를 확장하고 식물공장을 표준화하고 있는데 우리는 수출도 못할뿐더러 기술도 부족해 5년 내에 사면초가에 빠질 수 있다. →스마트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하다 보면 장비 표준화가 중요하다. -정 대표 표준화가 식물이나 가축의 종류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 현재 국내의 스마트팜 표준화는 센서에 집중돼 있다. 이미 센서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돼 있는데 국내 장비를 또다시 표준화한다는 것은 이중 투자가 될 수 있다. 양돈장은 장비가 3년 이상 버티기 어려워 원금도 갚기 전에 장비를 바꾸고 빚만 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장비까지 세세하게 결정을 해 놓으면 ICT 최고 수준이라는 기업들이 농가에 진입할 때 장벽이 생길 수 있다.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놔두고 큰 틀의 물꼬만 잡아주면 된다. →일본, 대만, 네덜란드에서 한국의 보조금 정책을 부러워하는데. -정 대표 한국의 특권이라고 할 만큼 성장 기반을 위해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손 교수 일본도 시설원예 보급 초창기에는 보조금이 있었다. 현대화 시설을 갖출 때는 보조금이 필요하다. -김 과장 네덜란드는 워낙 규모화된 시설원예를 하고 있고 자본도 축적돼 있다. 한국은 후발주자로 자본의 여력이 부족한데 시장 개방은 빨리 진행된다. 농민들이 스마트팜에 대해 초기 부담이 크고, 투자 대비 성과가 불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 핵심 거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일본 식물공장은 손익 분기점을 못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 과장 규모의 경제, 즉 플랜트 수출을 통해 단가를 낮춰야 한다. 재배작물은 의료용 작물과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을 키워야 한다. 부산의 한 농업 법인은 인삼만을 재배해서는 수익성을 못 맞추겠다고 해서 진액 가공까지 염두에 두고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한다. -정 대표 저는 생산성보다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농장은 매달 고정비용의 60~70%가 사료비이고 이는 전체 매출의 50~60%에 달한다. 일반 농가는 사료회사가 만들어 준 데이터를 갖고 좋다 나쁘다 감으로 품질을 아는 수준이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가축이 사료를 먹고 잘 크는지 알 수 있다. 기업에서 제품을 만드는 데 한 품목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면 원가를 줄이고자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최근 LG그룹의 스마트팜 진출 계획이 좌절됐는데 대기업의 스마트팜 진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 대표 대기업이 참여해 대량 생산을 한다면 국가적 기술 발전 차원에서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으로 인해 농축산업의 생태계 자체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대기업 자본이 실제 생산을 하기보다는 기술 연구 개발 쪽으로 협업한다면 찬성할 일이다. -손 교수 전 세계 대상으로 종자 산업을 운영하려면 영세한 중소기업의 능력만으로는 어렵다. 한순간에 농업 구조를 바꿀 수 없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파프리카를 일본에 판다고 하지만 현재 기술 갖고 네덜란드와 경쟁하기 어렵다. 대기업이 진출해서 기술 개발을 해야 한다. -김 과장 LG 스마트팜이 무산돼서 아쉬워하는데 올해 상황이 안 좋았다. 토마토, 파프리카 가격이 낮아졌는데 대기업이 나서 해외자본과 손잡고 국내에 대규모 투자한다는 게 굳어지면 가격이 폭락해 원가도 못 건진다는 인식이 있다. LG에서 농가와 상생하겠다든지, 생산되는 전량을 어떻게 시장을 확보해서 수출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일본은 차세대 시설 원예 거점 사업을 가속화하면서 농가와 기업 자본, 전농(한국의 농협에 해당) 자본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 농가가 위기라는데 스마트팜이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나. -정 대표 농가는 기업으로 보면 생산라인만 있는 식이나 기업은 영업부터 자재, 생산, 연구개발 부문을 다 갖추고 있다. 농축산업도 기업이 역할을 해 준다면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서 해외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고 스마트팜이 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손 교수 국가마다 식물공장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유럽은 식품 안전, 미국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로컬 푸드), 일본은 고도 기술 개발 위주다. 명분이 뚜렷하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고 이 모델에 따라 생태계가 구축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한국의 경우 과채류는 농업인이 맡고, 엽채류는 식물공장 형태로 유통 구조를 절약하는 형태로 신산업이 형성될 것 같다. 우리 농업계도 수비적인 농업을 정리하고 체계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 -김 과장 스마트팜은 농업 발전의 혁신 거점이다. 요즘 대형 유통업체가 출현하면서 현장에서 직구매하고 직거래하는 방식이 늘어나는데 스마트팜은 필요할 때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품질, 단가도 맞출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가격 경쟁력과 수출 경쟁력도 높아진다. 공학, 통계, 경영정보, 재배기술 등 각 전문 분야의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 정리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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