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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응력 키운뒤 「개방물결」을 타라/UR협상은 이렇게

    ◎농업구조조정에 최소한 10년은 필요 농산품(농산물과 관련가공제품)시장의 전면적이고 단계적인 개방,수출보조금의 삭감,그리고 농산품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보조금의 삭감을 주요 의제로 하는 GATT의 제8차 다자간무역자유화협상인 우루과이라운드의 농업협상시한이 금년 12월초로 다가왔다. 현재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1백여개 국가간에 날카로운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농업협상이 연말시한까지 타결될 것인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일부의 학자들은 UR농업협상이 우리의 이해를 반영하지 못하는 선에서 타결된다면 이를 거부해야 한다는 견해와 함께 UR농업협상과 농산품 시장개방 반대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제창하였고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도 UR농업협상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UR농업협상을 둘러싼 정부와 학계 및 농민단체간의 견해차이와 그로 인한 갈등은 「UR협상이 타결되면 농민은 농사를 그만두어야 하며 경쟁력이 없는 우리 농업은 끝장이 난다」는 식의 견해를 농민들에게 확산시키고 있고 농민들의 위기의식과 불안감을 더욱고조시키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정부는 이미 미국등 강대국의 힘의 논리에 굴복하여 양보를 다해놓고 사실을 숨긴 채 농민들을 무마하기 위한 홍보만 하고 있다」는 식의 극단적인 정부불신론을 제기하면서 UR농업협상이 현재 어느 단계에 와 있으며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실 그대로의 설명마저도 믿지 않으려하고 있다. UR농업협상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불신,일방적인 자기주장,무엇이 어디까지 사실인가를 확인하는 합리적자세의 결여,이 모든 것들은 UR농업협상의 실체가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우리 국익은 물론 농민들에게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우리 농업을 지키는 일인가에 대한 논의 그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 더욱 개방화되고 자유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의 흐름속에서 우리가 「경제적 고아」가 되는 것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면 GATT체제의 현실은 인정되어야 하며 세계무역의 자유화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그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다. UR농업협상도 그러한 기본 틀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농업의 영세소농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의 농산품시장을 일시에 전면적으로 개방시키고,농민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농업보조금의 감축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우리의 현실이다. 따라서 우리의 고민은 농산물시장개방의 국제적인 물결을 우리의 현실과 맞추어 어떠한 속도로 받아들이면서 이러한 물결을 타고 살아남을 수 있는 우리의 내부적 체질을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신속하게 강화시켜 나가느냐에 있다. 그리고 어떻게하면 UR농업협상에 우리의 현실을 최대한 반영시킬 수 있도록 효과적인 협상외교를 펼치느냐에 있다. 앞으로 남은 UR농업협상과 관련하여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가 지켜야할 선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현재 수입규제 되고 있는 2백77개 농산품의 일시적이고 전면적인 시장개방은 불가능하다. 장기적인 식량안보,국토자원보존과 이용,농가소득전망,지역균형개발 등을 감안,쌀ㆍ콩ㆍ쇠고기ㆍ우유 및 유제품 등을 제외한 농산품과 관련제품의 시장개방은 충분한 생산구조조정을 위한 기간을 확보하는 선에서 점진적,단계적인 방식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국내보조금에 있어서도 앞으로의 농업구조조정ㆍ농가소득의 확보ㆍ농업기반정비ㆍ농업기계화 및 기술연구자원ㆍ유통가공기반강화,그리고 농산물 가격의 계절적 불안정요소의 제거와 최소한의 식량안보를 위한 수매비축 등에 관한 보조금의 지급이 확보되는 선에서 점진적인 감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농산품 시장의 개방속도와 개방수준,그리고 감축대상보조금의 감축속도와 감축폭은 우리 농업의 적응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의 속도와 수준에 맞추어 조정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의 조정기간이 확보되어야 하고 이 기간동안 감축수준도 현재의 30% 수준을 넘어서서는 안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보았을 때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세계적인 개방화의 물결을 수용한다는 원칙에서 이에 대한 우리 농업의 적응력 강화를 위한 농업구조 조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실천의지와 농민들이 안심하고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일관성 있는 정책집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는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을 하면 과연 우리 농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느냐」라는 우리 농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회의와 패배주의적 시각이다.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농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정부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노력해 보기도 전에 우리의 농업은 결국 개방화의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 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을 둘러싸고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의 갈등에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세계적인 흐름을 거슬러 가는 극단적인 농업보호주의와,노력은 해 보지도 않고 패배를 자인하는 농업포기주의,그리고 이러한 갈등의 틈을 이용하는 무책임한 인기영합주의가 아닐 수 없다. 결론적으로 국제적 경쟁력도,비교우위도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평범한 진실에 우리가 솔직할 때 우리 농업의 영세 소농 경제구조도 극복될 수 있으며,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충격속에서 오히려 우리 농업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지금은 우리에게 주어진 냉혹한 국제적 현실앞에 서서 우리의 살 길을 찾는데 국가적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불필요한 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최선이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의 실리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확보하는 차선의 길을 선택하는 슬기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 쌀등 「농작물보조현황」 제출키로/UR대책회의

    ◎「컨트리 리스트」 내일 확정 정부는 6일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외무ㆍ재무ㆍ농림수산ㆍ상공 등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위원회에 제출할 농산물 보조ㆍ보호 및 수입제한 현황내용(컨트리 리스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현재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농산물 4백88개 전품목에 대한 보조현황을 담은 컨트리 리스트를 8일 확정,발표한뒤 다음주중 제출키로 결정했다. 또 오는 15일까지 이 위원회에 내도록 돼 있는 시장개방계획(오퍼 리스트)중 식량안보ㆍ환경보전등을 위해 보호받을 수 있는 비교역적 품목의 범위등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이밖에 오퍼 리스트의 비교역적 품목에 포함시켜 수입개방 및 보조금 삭감을 일정기간 유예받을 수 있도록 당초 협상전략상 컨트리 리스트에 제외시켜 국내지원 현황등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검토한 쌀ㆍ보리ㆍ콩 등 9개 품목에 대해서도 현행 국내보조금 지원 및 관세 등 국경보호조치 내용을 컨트리 리스트에 넣기로 했다. 이들 비교역대상 희망품목이 컨트리 리스트에포함되게 된것은 미국등 농산물 수출국들이 우리 농산물에 대한 보조금 지원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이같은 정부내부방침을 일단 결정했으나 각국의 컨트리 리스트 제출 현황 및 협상추이등을 감안,탄력적으로 대처키로 방침을 세웠다.
  • “UR전초전” 아태 통상장관회의 결산

    ◎“농산물개방 반대”… 고립무원의 싸움/“수입국의 애로 참작” 겨우 얻어내/섬유류 쿼타제 유지한 건 성공적/「문열기」가 대세… 실익얻을 대책 시급 올 연말의 타결시한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촉진시키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경제협력회의(APEC) 회원국들의 우루과이라운드관련 통상장관회의」는 11,12일(현지시간) 이틀동안의 회의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이번 회의는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일본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싱가포르 등 ASEAN(동남아국가연합) 6개국등 모두 12개국이 참여,각국의 UR에 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이 UR협상을 촉진시켜 나가는 하나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APEC회원국들의 면모가 세계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고 이들 국가의 협조여부가 UR협상에서 세계각국의 협조여부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밴쿠버회의는 전체적으로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으나 농산물등 몇개 분야에서는 각국이 첨예한 입장차이를 드러내 경제발전단계와 산업구조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쉽게 극복되기 힘든 것임을 드러냈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은 농산물시장개방및 섬유류협상이었다. 박필수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다룬 모든 의제의 분야별 토의에 참석,한국의 입장을 강력히 표시했다. 그러나 한국은 회의개막때부터 미국ㆍ캐나다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세계 농산물 주요수출국들로부터 집중적인 협공을 당했다. 자유무역주의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린 한국과 일본이 농산물문제에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기적인 태도라는 것이 미국 등 수출국들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우리측은 ▲우리나라의 농업구조가 취약하고 ▲식량의 60% 이상을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자유화와 농촌구조조정의 동시추진으로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설명하고 농산물개방에 있어 잠정적인 유예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농산물시장개방에 있어 식량안보,환경보존,고용유지,지역균형개발 등 무역거래와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비교역적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참가국들로부터 이에대한 합의를 끌어내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이번 회의의 또 다른 성과는 미국이 내년부터 실시하려던 섬유류수입규제방식상의 총량규제방식을 포기토록 하는 대신 개발도상국들이 희망하는 대로 현행 국가별 쿼타제를 유지하기로 한 점이다. 이와함께 현재 다자간 섬유협정(MFA)에 따른 양자간 쿼타제에 의해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교역을 10년이내에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로 통합,완전히 자유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도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은 농산물문제에 관한 한 사실상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미ㆍ캐나다 등 농산물수출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의 결론을 담은 요약문에 한국과 같은 순식량수입개도국의 어려움을 가능한 한 참작해 줄 것을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농산물분야의 합의내용중 ▲오는 10월1일까지 각국의 국내보조,수입제한,수출보조에 대한 자료(컨트리 리스트)와 ▲10월15일까지 각국의 개방계획(오퍼리스트)을 제출키로 한 것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농산물문제는 UR협상을 최종 매듭짓기 위해 오는 12월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통상장관회담때까지 계속해서 한국을 괴롭힐 것이 틀립없다. UR협상의 일정표는 현재 15개 세부그룹별 협상을 오는 10월5일까지 마무리하고 그 이후부터는 UR의 최고 의결기구인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전반적인 차원에서 주요쟁점에 대한 정치적인 조정과 타결을 시도한 다음 브뤼셀통상장관회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는 식으로 짜여져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농민반발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농산물시장을 계속 닫아 놓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언젠가는 농산물을 포함한 모든 산업의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국제적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식으로 수익성 위주의 대차대조표를 작성,자유무역주의의 바람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전략과 전술이 절실하다고 하겠다.
  • 우루과이라운드 대응/농민 결의대회

    농협중앙회는 13일 서울 서대문로터리 농협회관광장에서 전국농민대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대응 결의대회」를 갖고 농산물 수출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UR협상안 거부 등 7개항을 결의한 뒤 농업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의 투자확대 등 8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농민대표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농촌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투자 확대 ▲식량안보ㆍ농촌고용ㆍ도농간 균형개발 등 비교역적 역할을 협상에 최대 반영 ▲수입 자유화품목에 대한 보완대책수립 강력요구 ▲생산자 단체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지원 촉구 ▲쌀ㆍ보리ㆍ콩ㆍ쇠고기 등 주요기간작목 수입자유화 절대반대 등을 주장했다.
  • 제네바협상의 진동을 보며…/허신행 한국농촌경제연 원장

    ◎「우루과이라운드」 역이용하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 내용이 심상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끝난 무역협상위원회(TNC)의 협의결과가 유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 같으나 드주농산물협상그룹 의장이 매우 열정적인데다 그를 밀고 있는 수출국들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예측을 불허한다. ○홍수거쳐간 들판 연상 미국및 케언즈그룹의 당초 제안을 대부분 수용한 의장초안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농산물에 관한 한 수출국과 수입국 제안의 중간 어디에선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협상종료 5개월을 남겨놓고 이번 협상이 실패하는 경우 보호무역으로 역행하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가진 드주의장이 수입국들의 허를 찌른 채 전격적인 초안을 내놓자 우리나라처럼 개방화에 대비하지 않은 국가로서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만일 의장초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날이면 우리 농업은 뿌리채 흔들릴 판이다. 2천년까지 점진적으로 단행된다고는 하지만 농가소득의 35%를 차지한 쌀의 2중곡가제 실시가 어려워진다. 주요 양념류와청과물 특용작물 축산물 등에 적용되고 있는 각종 가격지지정책이나 수매비축제의 추진도 포기해야 될 판이다. 농업용 자재의 일부지원이나 보조사업도 시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단기 저리영농자금의 지원도 못하게 된다. 물론 수출보상금도 줄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4백6개의 농산물을 개방해야 되는 동시에 관세제도도 전환시켜야 한다. 국내가격과 국제가격의 차이만큼 고율의 관세상당액을 부과시키도록 허용한다고 말하지만 합의기간안에 모두 감축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는 자유무역 그대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농업은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쌀 보리 밀 콩 옥수수 팥 녹두 등 대부분의 국내산 곡물가격이 국제가격보다 3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국내 생산기반이 온전해질리가 없다. 설령 식량안보 조건으로 쌀은 괜찮다 치더라도 나머지 곡물류의 생산을 포기해야 된다면 농가경제의 위축은 치명적일 수 있다. 열대과일은 말할 것도 없고 유제품과 쇠고기는 물론 땅콩·고추·마늘에 이르기까지 다른 주요농산물의 규내가격마저 국제가격의 3배를 넘고 있으니 농업생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대홍수피해 이후의 들판을 연상해보면 어떨지 적당한 비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결국 오는 2천년까지 대부분의 농업생산 기반이 붕괴될 위험에 놓이게 된다. 비싼 농지를 놀리면서 농산물을 수입할 수밖에 없고 실업자가 대량으로 발생,각종 도시문제가 증폭될 것이다. 도농간의 격차와 빈부격차가 더욱 심화되고,정치 사회적인 불안까지 가중될 것이다. 이러한 추리는 어디까지나 수출국들의 제안이 최종협상 타결의 모습으로 나타날 때의 일이고,EC의 12개국과 일본 스위스 오스트리아 한국 등의 강력한 요구가 반영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각국의 서로 다른 농업발전 단계와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등이 최종협상안에 반영된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루과이라운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고 본다. ○전화위복 기회삼아야 쌀생산은 양질미 위주로 바꾸고,농협으로 하여금 쌀의 수급조절을 기하도록 내맡기면 정부의 개입없이도농민들은 높은 미곡소득을 획득할 수 있다. 농가 부채경감이나 각종 보조금을 농업구조개선사업 자금으로 전환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농업기술의 혁신과 인력양성에 집중투자해 나간다면 우리 농업도 해외농업과 한번 겨루어 볼 수 있다. 지금 세계농업은 땅 중심에서 기술중심의 농업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아이로닉하게도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나라의 「자본·기술 집약형의 농업」이 주요 수출국의 토지조방적 농업보다 앞설 수 있다. 중·소 가축과 고급채소 과일 특용작물 꽃 산나물 약초분야에서 우리나라는 50여개의 유망한 전략품목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 절반은 장차 국제시장으로 얼마든지 수출 가능한 품목으로서 한국농업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다. 농산물 생산은 공산품과 달라서 그 나라의 기후풍토로부터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식품소비가 고급화될수록 농산물의 맛과 향 모양 등이 중요해지며 이런 시각에서 네계절이 분명한 한국의 농산물은 앞으로 그 진가를 발휘할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그 대표적인 품목이 신고배 사과 감감귤 유자 매실 각종버섯 인삼 엽연초 장미 카네이션 백합 작약 등 찾아보면 수두룩하다. 이들 품목이 세계시장으로 향해 수출된다고 할 때 한국농업의 양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한국농업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농산물의 수입개방 여부에 대한 흑백논쟁이나 「설마」하는 안이한 생각,또는 농업의 종말을 점치는 패배주의에 사로잡혀서 아무런 대안없이 우루과이라운드를 맞이한다면 그야말로 우리 농업은 소생할 수 없이 끝장이다. 그렇지 않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각오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한다면 우리 농업에 희망은 있다. 우리 농민들이 겪게 될 상황은 다른 모든 GATT회원국의 농민들에게도 마찬가지이므로 누가 먼저 한발짝 앞서느냐에 따라서 농업의 성장여부와 수출입의 분기선이 달라질 것이다. ○누가 앞서느냐가 관건 정부가 추진중에 있는 농발대책이 바로 개방화에 대비한 하나의 정책의지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농업기술 혁신과 인력양성에 있어서 획기적인 정책전환이 시급하게 요청된다. 농가단위에 농산물 가공산업을 육성,농가 또는 협동조합별로 특색있는 가공농산물을 생산케 유도하여 수입품과 품질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그리고 농산물의 수출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면서도 부단하게 노력한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루과이라운드의 물결을 우리 농업의 순항로로 역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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