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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선 ‘환경올림픽’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오후 4시 개막 행사에는 지구촌 환경 전문가와 환경단체·친환경기업 관계자, 정부 고위급 인사,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 4000여명이 참석한다. 동북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는 환경부와 제주도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180개국 1100여개 단체 관계자 1만여명이 참가해 ‘자연의 회복력’을 주제로 지구촌 환경정책 방향과 비전을 모색한다. 7일부터 11일까지 세계보전포럼·세계리더스대화·특별회의가 열리고, 8~15일 회원총회에서는 기후변화, 식량안보, 개발, 인간, 생물 다양성 등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논의한다. 세계보전포럼은 지구환경 보전 성과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국제 사회 이슈 등을 다루는 워크숍, 연구자들이 공통 관심사를 토론하는 지식 카페, 환경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보전캠퍼스, 포스터 전시 등으로 나눠 450여개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세계리더스대화는 국제 환경 지도자와 전문가가 모여 지구촌 환경 문제를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또 회원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전문가 그룹이 상정한 176개 의제를 비롯해 연맹의 사업·정책·정관에 대해 논의한다. 제주 총회는 폐막일인 15일 자연 보전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세계리더스 보전 포럼을 한국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 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제주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이젠 ‘환경올림픽’이다… 180개國 1만여명 제주로

    이젠 ‘환경올림픽’이다… 180개國 1만여명 제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WCC는 다음 달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자연보전 분야 최대 민관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주관하는 국제회의로 4년마다 개최되기 때문에 ‘환경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생물다양성 보전, 녹색경제,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생태계 관리, 자연혜택의 공정한 분배 등 지구촌이 직면한 여러 가지 환경위기 상황을 알리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제주도는 코앞으로 다가온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에 앞서 이미 한달 전부터 지역축제를 벌이고 있다. 회의를 주관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은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환경단체로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세계 자연보전을 위해 국가·정부기관·비정부기구(NGO)의 연합체 형태로 1948년에 창설됐다. 84개 회원국과 111개 정부기관, 870개의 NGO, 1만 1000여명의 전문가들이 6개 위원회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는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에 사무실이 있다. 조직위원회는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총회의 실무적인 준비와 종합적인 행사계획, 홍보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파견 공무원과 임시 직원 등 40명이 총회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종로 사무실에는 최소 인원만 남고, 지난주부터 모두 제주도에 내려간 상태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1996년(제1회) 캐나다 몬트리올 ▲2000년(제2회) 요르단 암만 ▲2004년(제3회) 태국 방콕 ▲2008년(제4회)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4번 회의가 개최됐다. 올해 제주 총회는 다섯 번째인 셈이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180여개국 환경전문가와 NGO, 국가기관 등에서 1만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주 총회의 주제는 ‘자연의 회복력’이다. 아울러 현재 지구촌이 직면한 최대 위기를 5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 이에 대한 기술·정보·지식과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홍구 조직위원장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게 될 제주 총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런던 올림픽에 온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응원을 보내 준 것처럼 이번 국제회의에도 열정과 관심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세계 자연보전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장인 만큼 환경외교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국가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대내적으로도 환경보전에 대한 가치 등에 대한 국민적 동참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열흘간 열리는 총회 기간 동안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을 전망이다. 따라서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제주도를 포함한 국내 생태계의 비경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여행 업계는 국내의 아름다운 자연이 소개되면 관광산업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기대감에 차 있다. 조직위는 우리나라의 자연보전 노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생태보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의 평화로운 이용 방안과 글로벌 동반성장 주제로 녹색성장, 한국 서남해안 갯벌의 보전, 황사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 등을 총회에서 당부할 예정이다. IUCN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적 경험과 제도적 발전, 기술개발 등 성공적 사례들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21세기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인류복지, 녹색성장, 21세기형 자연보전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선언문’도 채택한다. 선언문은 국제적인 환경협약·협상 등에서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부는 총괄기관으로서 총회 전반에 관한 관리·감독, 세계자연보전연맹과의 국제협력 강화, 범정부적인 지원, 총회 이후의 이행수단 확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총회 개최지인 제주도는 교통·숙박 인프라 구축 등 대회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이미 보름 전부터 홍보와 부대행사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농촌경제硏 ‘식량안보’ 심층토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식량안보의 개념부터 바꾸어 보자’라는 주제로 심층토론회를 연다.
  • “美 29개주 최악 가뭄… 곡물작황 30년래 최악”

    세계 최대 곡물 수출 국가인 미국이 1956년 이래로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곡물 가격이 치솟자 세계 식량 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제 그라지아누 다시우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은 “최근 식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곡물 작황 상황이 더 나빠지면 연내에 식량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시우바 사무총장은 특히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 수입 중 75%가량을 식비에 사용하는 취약계층에 불리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미국 남서부, 중서부 및 동부 해안 지역에 고온 현상과 이로 인한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은 지난 상반기 유례없는 폭염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를 포함해 콜로라도, 미주리, 플로리다, 뉴멕시코, 아칸소, 인디애나, 하와이 등 29개 주가 극심한 가뭄으로 몸살을 앓았다. 곡물 거래 회사의 한 고위 간부는 “업계에서 30년간 곡물 거래를 해 왔지만 이렇게 심각한 적은 없었다.”면서 “(곡물 파동이 일어났던) 2007~2008년과 비교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기상학자들이 미국 옥수수 및 대두 재배지역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 2주 이상 가뭄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곡물 중개상들은 옥수수 예상 수확량을 8~15%가량 낮췄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이날 옥수수 가격은 10년 전에 비해 3.5배 오른 부셸당 8.16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기상 상태에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8월 초 9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 농무부의 조지프 글로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히려 “현재 상황은 2008년에 비해 훨씬 낫다. (예전에 비해) 가격이 상승하기는 했지만 2007~2008년 당시 밀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수준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며 곡물 수급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일축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기고] 안정된 수자원 확보는 식량안보의 보루/김선주 건국대 농공학과 교수

    [기고] 안정된 수자원 확보는 식량안보의 보루/김선주 건국대 농공학과 교수

    얼마 전 화창한 오후 갑작스러운 비에 온몸이 흠뻑 젖었던 적이 있었다. 일기예보에서 강수확률이 낮다기에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날을 ‘호랑이 장가가던 날’이라 했던가. 호랑이 장가가는 날처럼 하늘의 마음은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인간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늘은 묵묵부답인 채로 눈부시기만 할 뿐이다. 5~6월은 모내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이때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면 한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같은 가뭄시기에는 평상시 물을 가두어 놓는 시설인 저수지에 물을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에 따라 한 해 농사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전국 저수율은 평년과 비교하면 10.9% 포인트가 낮은 53.4%를 기록하고 있다. 지속하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는 상황에서 4대 강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지구의 여유 있는 농업용수 공급 상황은 주목할 만하다. 과거 가뭄이 극심해지면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제한 급수하거나 하천 굴착을 통한 복류수 취수 등 비상급수를 시행했다. 이러한 임시 대책은 시간과 노동력의 손실을 가져올 뿐 아니라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이 불가능하여 농산물 소출이 감소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정부에서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부족한 농업용수와 환경용수를 공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전국적으로 110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완료돼 담수가 시작된 둑 높임 저수지(20개소)의 평균저수율은 모내기가 완료된 현재 전국 평균보다 약 13%가 높은 66%를 기록하고 있으며, 본답기까지 가뭄이 지속된다 하더라도 농사를 짓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수지의 둑을 높여 물그릇을 키움으로써 사전에 농업용수를 추가적으로 확보하였기에 가능한 것으로, 심각한 가뭄 속에서도 차질 없는 농업용수 공급과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원(水源)은 크게 저수지와 하천으로 나뉜다. 저수지는 물의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낮은 지역에 있는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이고, 하천수를 이용하는 방법은 양수 펌프를 이용해 높은 지역까지 퍼 올린 후 필요한 지역에 공급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뭄이 지속되다 보면 하천의 수위가 낮아져 하천수를 퍼 올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낮아진 수위에 맞춰 비상 양수기를 동원한 2단 양수를 실시하게 되는데, 올해에는 4대강 본류에 설치된 보(洑)가 하천수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어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예측하기 힘든 폭우와 가뭄 등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잦아질 미래를 생각할 때 4대 강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불확실한 미래의 기후여건 속에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를 통한 식량안보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美·獨·英 정상 빠진 리우회담 개막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20)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했다. 1992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리우-92’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리우+20’은 지속가능발전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녹색경제’를 의제로 채택해 2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녹색경제는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산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사회적 통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말한다. ‘리우+20’에는 세계 190여개국 정상과 정부대표,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 비정부기구(NGO) 대표, 재계 및 학계 인사 등 5만여명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석 대표로 유영숙 환경·김성환 외교통상·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대표와 재계 및 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빈곤 퇴치와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 세계 지도자들의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리우+20’에서는 녹색경제 외에도 기후변화, 생물종 다양성, 빈곤퇴치, 식량안보, 물 부족, 재생에너지, 자연재해, 해양오염, 도시화, 고용창출 등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하지 않아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80개국 1만명 집결… ‘녹색성장’ 선도 국가브랜드 가치 높일 것”

    “180개국 1만명 집결… ‘녹색성장’ 선도 국가브랜드 가치 높일 것”

    오는 9월 제주에서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린다. WCC는 자연보전 분야 최대 민관단체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연보전과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환경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생물다양성 보전, 녹색경제,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생태계 관리, 자연혜택의 공정한 분배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가 개최되기까지는 6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다. 이홍구 WCC 조직위원장을 만나 준비 상황과 회의 주최국이 얻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들어봤다. WCC 조직위원회는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파견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26일 서울 종로2가 종로타워 사무실에서 이홍구 조직위원장을 만났다. 조직위원회 사무처 직원은 “올해 77세인 이 위원장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일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넘친다.”고 귀띔하며 집무실로 안내했다. 이 위원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될 제주 국제회의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산전수전 겪어낸 정치 원로답게 차분하면서도 때론 강한 어조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WCC의 성격과 논의 주제는 무엇인지. -환경과 관련해 가장 오랜 역사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세계자연보전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회의다.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게 될 이번 총회에는 세계 180여개국 환경전문가와 비정부기구(NGO), 국가기관 등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다. 제주 총회의 주제는 ‘자연의 회복력’이다. 아울러 현재 지구촌이 직면한 최대의 위기를 5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 이에 대한 기술·정보·지식과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총회 개최로 얻게 될 부수적 효과는. -국제적으로 ‘세계 자연보전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장’인 만큼 환경외교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가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국으로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각종 회의에서 우월적 지위도 확보하게 된다. 대내적으로는 국내 녹색산업의 질적·양적 발전과 함께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적 동참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특히 1만여명의 방문자가 열흘간 머물게 되므로 경제적인 효과도 크다. 국내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녹색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제주를 비롯해 국내 곳곳의 아름다운 생태자연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한국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우수 자연보전 정책으로 무엇을 소개할 것인지. -생태보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의 평화로운 이용 방안과 글로벌 동반성장 주제로 녹색성장, 한국 서남해안 갯벌의 보전, 황사피해 절감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등을 총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IUCN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적 경험과 제도적 발전, 기술개발 등 성공적 사례들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21세기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인류복지, 녹색성장, 21세기형 자연보전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제주선언문’도 총회에서 채택하게 된다. 선언문은 국제적인 환경협약·협상 등에서 중요한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총회를 앞두고 중앙정부(환경부)와 지자체(제주도)의 역할 분담은. -환경부는 총괄기관으로서 총회 전반에 관한 관리·감독, 세계자연보전연맹 등과의 국제협력 강화, 범정부적인 지원, 총회 이후의 이행수단 확보 등의 역할을 맡는다. 중앙정부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비영리재단법인으로 조직위원회를 설립했다. 총회의 실무적인 준비와 종합적인 행사계획, 홍보 등 전반적인 업무를 조직위 사무처가 담당하고 있다. 조직위는 정부·국회·민간 분야 등 약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총회에 참가하는 제주도는 교통·숙박 인프라 구축 등 대회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도내 홍보와 부대행사를 주관한다. 총회 관련 회의장과 숙박시설 등 현장 준비에 적극 협조하고, 도민들의 친절 서비스와 세계 7대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를 세계에 알리는 각종 프로그램도 독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북한도 회의에 참석하는지. -회원국이기 때문에 회의를 주관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초청장을 보내 참석을 독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답변이 없다. 북한이 회의에 참석하면 DMZ 공동 이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와 꼬여 있는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회의 개막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섣불리 속단하긴 이르지만 참석한다면 대환영이다.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북아에서 WCC가 열리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제주도에서 열리지만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행사다. 전 세계인의 환경축제가 되고, 지구 환경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올해는 ‘리우 환경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해이자 포스트 교토 체제가 수립돼야 하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 제주 WCC는 6월에 열리는 ‘리우+20 정상회의’와 이후 포스트 교토 체제 수립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 간 협약에서부터 해당국 정부의 정책까지 기초가 되는 중요한 회의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이홍구 위원장 ▲1934년생 ▲서울대 법대 중퇴, 미국 에모리대학 철학박사, 예일대학 정치학박사 ▲1988~1990년 국토통일원 장관 ▲1994년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1994~1995년 국무총리 ▲1996~1998년 신한국당 대표 ▲1998~2000년 주미국대사 ▲2000년~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 농가인구 비중 ‘전세계의 0.1%’… 작지만 강한 한국농업

    농가인구 비중 ‘전세계의 0.1%’… 작지만 강한 한국농업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 있다는 우리나라 농업이 전 세계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일까.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농가 인구 중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0.1%다. 그러나 특정 품목의 경우 세계 10위권 내 생산량은 물론 수출실적도 기록하고 있다. 한·중 FTA 협상 논의에 앞서 민감품목으로 예외가 허용될 것으로 보이는 마늘은 2009년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1.6%(35만 7000t)를 차지, 3위다. 하지만 중국이 전체 생산량의 80.6%를 차지하고 있고 2위인 인도가 4.8%다. 고추는 세계 생산량의 1.2%(35만t)를 차지했으며, 10위에 올라 있다. 중국이 51.7%로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두 작물은 다른 작물에 비해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품목이다. 국내 생산 기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노동력 절감 방안을 통한 국내 생산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 쌀은 전 세계에서 6억 9000만t이 생산됐다. 우리나라는 650만t을 생산, 1.0%로 15위다. 아시아 각국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의 생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중국·인도·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생산의 57.6%를 차지하고 있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체결한 FTA에서 쌀은 예외를 인정받아 왔다. 한·중 FTA에서도 같은 정책이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타이완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배는 세계 생산량의 1.9%(42만t)로 5위다. 반면 미국은 배를 우리나라의 두 배 이상 생산한다. 우리나라 배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미국은 전 세계에서 농축수산물의 수출 규모도 1위지만 수입 규모도 1위다. 생산품목에 따라 한·미 FTA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배추 파동으로 배추는 미운 오리 대접을 받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계 생산량의 4.4%를 차지, 4위다. 돼지고기는 85만t으로 세계 생산량의 0.8%, 18위에 해당한다. 반면 소고기는 세계 생산량의 0.4%에 그친다. 이에 따라 소고기는 전 세계 수입량의 2.4%를 수입했고, 12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방시대] 한·미 FTA와 전남의 농업·농촌 부흥/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지방시대] 한·미 FTA와 전남의 농업·농촌 부흥/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최근 야당의 격렬한 항의 속에 한나라당 주도로 통과됐다. 2007년 6월 30일 양국 간 공식 서명 이후 4년 4개월, 재협상을 거쳐 지난 6월 3일 국회에 제출된 이후 5개월 반 만의 일이다. 전남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농도다. 그러나 그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인구가 지속적으로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고 있고, 지역개발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70년 이후 우리나라 인구는 63.6% 증가했지만, 전남의 인구는 되레 절반에 가까운 42% 감소했다. 연평균 3만 5000명이 줄었다. 1970년 343만 9000명이던 인구는 40년 만인 2010년에는 194만명으로 149만 9000명이나 감소했다. 노령인구 비율도 18.3%로 전국 1위다. 농림어업은 전남이 29.5%로 전국 평균의 6배다. 반면, 기타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전남이 9.8%로 전국 평균의 2분의1로 자체 성장동력을 갖추지 못한 취약한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처럼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고, 개방화에 대비하는 혁신 역량 또한 전국 최저여서 정부의 체계적·정책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FTA 등의 여파로 농업이 어려워지면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이고, 이에 따라 농민의 소득이 감소하고 이어서 인구 유출이 더욱 심해져 농촌공동체의 붕괴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특히 전남지역 농촌공동체의 붕괴는 국내 최대 식량공급기지인 전남의 농업기반을 무너뜨릴 것이고, 이는 곧 식량안보위기나 다를 바 없다.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과 이의 단계적·지속적 시행이 뒤따라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그런데, 단기적인 피해보전만으로는 완전한 해법이 되지 못한다. FTA 등으로 세계의 시장이 사실상 하나로 단일화됨에 따라 농업은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 있다. 우선 농민의 소득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농업·농민·농촌을 포괄하는 ‘3농정책’을 적극적으로 그리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에는 농촌문제를 해결할 재원이 없으므로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해 줘야 한다. FTA 이행으로 혜택을 받은 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세수 등으로 확보되는 재원의 일부를 피해를 본 농업과 농촌에 지원하도록 하는 가칭 ‘농업·농촌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농어촌의 공동화·황폐화의 근본 원인이 되는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농촌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과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귀농자의 교육과 안착을 지원하고, 농대 졸업생에 대한 창업자금 지원을 통해 전문농업인력을 육성해 농어촌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농촌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어 농민의 복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지자체에 대한 정부의 복지지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 한·미 FTA는 당장은 위기일 수 있겠으나,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현재 상황을 도약을 위한 기틀로 삼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농민들도 예외가 돼선 안 된다. 농업에 당장 종사하지 않는 국민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해 줘야 한다. 농촌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 공멸한다.
  • ‘성적순’ 옛말… 적성·능력 따진다

    ‘성적순’ 옛말… 적성·능력 따진다

    올해 중앙 부처의 수습 사무관(일반행정직 기준) 배치결과를 보면 ‘부처 맞춤형 충원시스템’이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는 부처를 기피할 것이라는 이른바 ‘세종시 이전효과’는 변수가 아니었다. 각 부처는 요구하는 인재상을 전형방식을 통해 제시하고 수습 사무관들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 등을 고려해 부처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습 사무관의 부처 배정 방식은 2009년을 전후로 대비된다. 2009년 전에는 부처 선택권이 수습 사무관들에게 있었다. 전체 수습 사무관들이 강당에 모여 부처별 정원을 보고 성적순으로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부처배치를 성적순으로 정하면서 인재의 특정부처 쏠림 현상과 비인기 부서의 사기 저하 등의 문제점이 뒤따랐다. 1990년대 중반에는 행정조정실(현 국무총리실)이, 2000년대 중반에는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등이 선호부처로 꼽혔다. ●부처 맞춤형 충원시스템 효과 부처 선택권이 수습 사무관에서 각 부처로 넘어온 것은 2009년 ‘부처 맞춤형 충원시스템’이 도입되면서부터다. 충원 시 기존 시험성적과 중공교 평가 점수 외에 면접, 업무 적합성(서류전형) 평가 등을 반영한다. 각 평가 항목의 배점 비율도 부처가 자유롭게 정하고 있다. 단순 성적순 부처 배치의 폐단을 막고 각 부처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걸맞은 능력과 적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은 “과거에는 지금처럼 부처가 수습 사무관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수습 사무관에게 부처 선택권이 있었고, 오로지 성적순으로 선택권을 부여했기 때문에 폐단이 많았다.”면서 “심지어 자신의 적성과 능력보다 성적이 높으니까 당시 분위기에 따라 인기가 많은 부처에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부처별 인재선택기준을 살펴보면 감사원은 성적 60%, 업무적합성 20%, 가치관(면접) 20%로 구성됐고 ‘성적’은 중공교 교육성적 30%, 1차 시험(PSAT) 15%, 2차 필기시험 15% 등으로 세분화했다. 행안부는 1차 시험성적은 보지 않는 대신 2차 필기시험 30%, 중공교 평가 30%, 업무적합성 20%, 가치관 20%를 기준으로 삼았고 국방부는 1차 시험 10%, 2차 필기시험 30%, 중공교 교육성적 40%, 가치관 20%를 반영해 수습 사무관을 선발했다.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부처마다 선발 기준이 달라 과거처럼 일률적인 줄세우기가 불가능해졌고, 3개의 부처를 선택해 면담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수습 사무관은 자신에게 맞는 부처를 선택하고 부처도 원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처 선택시 실무 가장 크게 고려” 공직 생활을 시작하는 수습 사무관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솔 수습 사무관은 “부처 선택 시 농식품부의 실무를 가장 크게 고려했다.”면서 “농식품부가 세종시로 가는 것은 알고 있지만,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국가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국민의 먹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부처에서 일하고 싶어 농식품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법제처의 김창완 수습 사무관은 “동기들 대부분이 과거 부처의 인기도나 세종시 이전 등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면서 “저도 마찬가지지만 다들 평소 자신의 관심사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처에 지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성국·김양진기자 psk@seoul.co.kr
  • 아세안 - 한·중·일 ‘쌀 스와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3국이 평시에는 쌀을 약정·비축해 뒀다가 비상시에 비축한 쌀을 상호지원하는 제도를 만든다. 쌀을 원조하겠다는 공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내 식량안보를 위해 쌀도 통화처럼 실제로 스와프할 수 있는 국제공조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김종진 통상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협정은 쌀 비축물량을 사전에 약정·비축하고 역내에서 재난이 발생해 국가의 비축미나 정상적인 무역으로 쌀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약정물량을 판매·장기차관·무상으로 지원하는 국제공공비축제도로서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3국의 식량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체 회원국의 약정물량은 78만 7000t으로,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15만t(19%)을 비롯해 중국 30만t, 일본 25만t, 아세안 8만 7000t 등이다.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협정 발효 후 5년 내 각각 100만 달러의 운영기금을 납부하고 기금 조성 전 5년간 사무국 운영자금으로 매년 7만 5000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전체 물량의 19%에 달하는 15만t의 쌀을 약정함으로써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15만t 내에서 쌀 지원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국내 쌀 수급 조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6) 농림수산식품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6) 농림수산식품부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존의 농림부는 농업과 수산업,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됐다. 해양수산부의 수산 업무를 농림부로 이관하고, 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었다. 과거 농업 위주였던 농림부가 국민의 먹거리를 총괄적으로 책임지는 중앙부처로 거듭난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산업의 발전과 성장 기반 구축 ▲곡물 자급과 농식품 물가안정 ▲안전한 농식품 공급체계 구축 ▲농정 신뢰 회복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 4조 지원 농식품 산업의 장기적 발전과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농협 개혁을 추진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다. 올해 3월 신용·경제 사업 분리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17년간의 숙원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내년 3월 2일에는 경제·금융지주 등 지주회사와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화재 등 농협의 신설 자회사가 출범한다. 최근 정부는 농협 사업구조개편 자본 지원액으로 4조원을 확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농업 분야나 금융 분야에서 농협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농협 개혁 후속조치가 남아 있지만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출발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식품산업 육성 정책의 이면에는 그늘도 존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 5만 4000곳 중 5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84.5%(2009년 기준)에 달한다. 식품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30~65%, 연구개발(R&D) 규모는 식품산업 매출액 대비 0.57%에 불과하다. ●식품기업 육성 다각 대책 추진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산업 인프라 부족을 절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상담과 수출,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등 식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농산물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기습폭우 등 이상기후로 9월 말 배추 한 포기 값은 1만 5000원에 달할 정도로 비쌌다. 이상기후 여파는 올해 초 쌀값 폭등으로 이어졌고, 최근에야 쌀값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삼겹살값은 ㎏당(지육 기준) 7000원대로 지난해의 2배가량 폭등했다가 최근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산지 계약재배와 유통구조 개선책을 다각도로 마련 중이지만,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물값을 잡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 이후 안전한 농식품을 위한 제도는 늘었다. 2008년 12월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된 원산지 표시제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009년 6월 쇠고기 이력제에 이어 2014년에는 돼지고기 이력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식량안보를 위해 지난 7월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도 25%에서 30%로 상향조정했으며, 국제곡물 조달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소말리아 4개월내 75만명 죽는다”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소말리아에서 앞으로 4개월 안에 최대 75만명이 기근으로 숨질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이는 소말리아 일대의 가뭄이 향후 수개월 동안 지속되고 기근 지역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5일 BBC 등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 산하 소말리아 식량안보지원팀(FSNAU)은 “소말리아 전역에서 400만명이 기근 위기에 빠져 있는 데다 가뭄이 갈수록 악화되며 기근 지역이 확대되고 있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4개월 안에 75만명이 사망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식량안보지원팀은 “지금까지 수만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들”이라고 덧붙였다. 식량안보지원팀은 특히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장악한 소말리아 남부 베이 지역이 소말리아에서 여섯 번째 기근 지역으로 공식 선포됐다고 밝혔다. 또 이 지역 일대 주민 1200만명이 식량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 상황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동부 아프리카에 닥친 가뭄으로 지금까지 수만명의 소말리아인들이 도움을 구하기 위해 고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아와 인접한 지부티,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도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BBC는 “설혹 오는 10월이나 11월에 비가 내린다 하더라고 주민들은 작물이 자랄 때까지 수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앞서 유엔은 지난달 19일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지부티 등이 위치한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3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아사 위기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레이크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이 인류의 대재앙으로 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한국은 농업발전 교과서”

    “한국은 농업발전 교과서”

    “한국은 농업발전의 교과서로 불릴 만합니다.” 카나요 은완제(65)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총재는 22일 농림수산식품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G20 식량안보위원회의 공동의장국으로서 개발도상국이 배워야 하는 발전모델을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세계 빈곤 해소에 다양한 역할을” 그는 이어 “한국은 공공개발기금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첫번째 나라로서 기아와 빈곤을 단기간에 극복한 경험을 활용해 세계 빈곤해소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은완제 총재는 한국이 세계빈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국이 이미 공여금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바가 많지만, 앞으로 아프리카 지역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농촌진흥청이 현재 베트남과 다양한 교류협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개도국에 다양한 경험을 전수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IFAD 한국직원 채용 약속 그는 또 IFAD에서 근무하고자 하는 한국직원들의 채용도 고려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IFAD에서 3년간 교육을 받으면 다른 국제기구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한국 직원의 채용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은완제 총재는 오전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30분가량 면담을 갖고 한국과 IFAD 간의 협력강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 장관과 은완제 총재는 두 기관이 식량안보를 위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고, 개도국의 농촌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를 늘려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IFAD는 개발도상국의 농업개발·식량생산 증대를 촉진하고 장기저리 융자나 보조금을 지원하기 위해 1977년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서 회원국은 166개국이다. 한국은 IFAD 창설회원국으로서 1978년에 가입했으며, 2010년부터 3년간 600만 달러(약 69억원)를 공여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5년 곡물자급률 30%로 상향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국제적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세계 식량 수요 증가를 생산 증가가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면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 재설정안’을 발표하고 주식자급률 목표를 54%(2006년 설정)에서 70%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주식 자급률은 국민들이 소비하는 주식을 국내 생산으로 얼마나 공급하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기존에는 쌀·밀·보리로 구성됐지만 1인당 연간 소비량이 1.3㎏인 보리는 이번에 자급률 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쌀 자급률 목표치는 90%에서 98%로 상향 조정했고, 밀은 1%에서 10%로 10배나 올렸다. 이를 위해 밀 생산면적을 지난해 1만 3000㏊에서 2015년 5만 3000㏊까지 늘리고 가공용도별 밀 전문 생산단지 24개소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식자급률에 사료용 곡물이 포함된 곡물자급률 목표치도 기존 25%에서 30%로 끌어올렸다. 석유나 광물 같은 자원 분야에서 사용하는 ‘자주율’이라는 개념을 차용한 ‘곡물자주율’ 지표도 새로 만든다. 자주율은 국내생산분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한 물량을 합한 비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그라지아노 전 브라질 장관 FAO 사무총장 당선

    브라질 룰라 행정부에서 식량안보 장관을 지낸 그라지아노 다시우바(61)가 차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그라지아노는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FAO 본부에서 실시된 사무총장 선출 2차 투표에서 180개 회원국 가운데 92개국의 지지를 얻어 미겔 앙헬 모라티노스 전 스페인 외교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그라지아노는 중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FAO 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15년 7월 31일까지다. 그라지아노는 룰라 행정부의 기아 퇴치 프로그램인 ‘포미 제로’를 창안한 인물로, 2006년 3월부터 FAO의 중남미-카리브 지역 책임자를 맡아 왔다. ‘포미 제로’는 국제사회로부터 소득 재분배, 식량안보, 빈곤 감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소값 떨어진 만큼 소고기값도 내려야”

    “소 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고기 가격도 내리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민간인으로 처음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2급)에 임명된 권찬호(52) 경북대 축산학과 교수는 27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부터 축산정책관 자리를 개방형직위로 전환하고 세 차례 공모했지만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권 교수는 네 번째 공모에 처음으로 참여해 합격했으며 29일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축산물 가격 급등을 외국산 수입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현재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의 급등으로 8만t의 수입산을 들여오기로 했지만 오히려 향후 가격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구제역 이후 새로 돼지를 축사에 들이면 폐사율도 적어져 6개월에서 1년이면 돼지고기 공급은 급격히 회복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소고기의 경우 산지 소가격은 굉장히 떨어져 있음에도 소비자 가격은 빨리 떨어지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간 마진만 늘어난다는 의미인데 중간유통자가 협조해 주든지 아니면 새 유통시스템을 만들어서라도 이 차이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산정책은 식량안보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연간 1인당 밥상용 쌀 소비량은 73㎏인 데 비해 축산업에서 사용하는 곡물사료는 1인당 350㎏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구제역 이후 축산업의 방향에 대해 축산농가 중심에서 축산농가와 소비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정국 지위보다는 정부의 방침대로 백신청정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상남·북도 면적밖에 안 되면서도 세계 2위의 농산물 수출액을 자랑하는 네덜란드를 벤치마킹해 작지만 강한 축산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동물들이 편안해하는 축산을 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첫 공무원 생활에 대해 우려도 표명했다. 그는 “사실 구제역이 휩쓸고 지나간 시점에 중책을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받고 하는 일인 만큼 머슴처럼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빌 게이츠 “빈곤국 농업개혁 돕자”

    미국의 공교육 개혁에 앞장서 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번에는 “부국들이 세계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발도상국의 농업 분야에 투자하면 기아와 식료품 값 폭등, 식량안보 문제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이츠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개도국 농업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구촌의 최빈곤층 가운데 4분의3가량이 작은 농장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선진적 과학 기술이 농업 연구의 질을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17억 달러(약 1조 8700억원)를 농업개발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이 자금 가운데 9억달러는 아프리카 12개국과 아시아 4개국 등에 지원된다. 게이츠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몇 해 안에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농업 생산량을 각각 현재의 3배와 2배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게이츠는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성을 유럽이나 미국의 3분의2 수준으로만 향상시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통해 전 세계 농업생산량이 많아지면 곡물가 폭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미 공교육 체질 개선을 위해 향후 5~6년간 35억 달러(약 3조 8395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교육개혁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5년내 곡물 자급률 14.3%로 올린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밀, 콩, 옥수수 등 주요 곡물 자급률이 확대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주요곡물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해 현재 10%대에 머물고 있는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의 자급률을 2015년까지 14.3%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15년까지 밀 10.0%, 콩 36.3%, 잡곡은 30.4%까지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잇따른 이상기후와 생산량 감소로 국제 곡물 가격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마련된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밭작물의 수요량은 2009년 453만 7000t에서 지난해 480만 7000t으로 늘어났다. 농식품부는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건강식단 선호 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쌀은 100% 자급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제2주식인 밀은 자급률이 1.7%에 머물러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밀의 자급률을 2015년까지 10%대로 대폭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만 3000ha였던 밀 재배면적을 2015년에는 5만 3000ha까지 늘리기로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계 곡물 메이저와 ‘식량大戰’

    국제정치에서 식량안보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25일 곡물 확보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곡물 유통의 80~90%를 장악하고 있는 4대 국제메이저 곡물회사 중 하나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안정적인 곡물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에 나선다. 4대 메이저 곡물회사는 카길, ADM, 루이 드레퓌스, 번지 등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삼성물산, ㈜STX, ㈜한진 등 3대기업과 국제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 국제곡물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공사와 민간 3사는 오는 29일 미국 시카고에 합작회사인 ‘aT 그레인 컴퍼니’를 설립, 미국 현지에서 밀·옥수수·콩 등 곡물을 구매해서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일부는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하영제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서울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곡물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해외 곡물의 안정적 도입은 국가적 과제”라면서 “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의 본궤도 진입을 위한 힘찬 비상을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를 비롯한 세계식량전문가들은 2008년 식량위기 당시 주요 생산국들이 주요 곡물 수출을 금지 또는 제한했고 최근에는 러시아 등이 작황부진을 이유로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등 이런 현상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aT 그레인 컴퍼니’에 올해부터 5년간 2926억원(정부 40%·민간 60% 출자)을 들여 미국·브라질·연해주·중국·우크라이나 등 5개 지역의 국제곡물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농가에서 곡물을 수집하는 산지 엘리베이터(EL) ▲강을 통해 곡물을 수출항구로 옮기는 강변 EL ▲항구의 곡물을 수출화물선으로 옮기는 수출 EL 등 3단계 유통구조 가운데 연내 1100억원을 들여 10개 산지EL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 옥수수와 콩 각 5만t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옥수수 250만t, 밀 100만t, 콩 50만t 등 400만t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들여온 곡물의 올해 가격은 메이저 곡물회사보다 0.25% 저렴하지만 2030년에는 5%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액수로는 2040년까지 2조 531억원이 사료·제분·빵·국수·식용유 등 곡물과 연관된 사업에서 절약될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 측은 국제적인 곡물전문가 육성방안에 대해 “우선 미국 현지에서 곡물거래 전문가 2명을 모집할 계획이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국내 전문가 육성을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내부 유통교육원에 세계곡물전문가 과정을 내년부터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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