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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쌀시장 왜곡하는 양곡관리법 밀어붙일 일 아니다

    [사설] 쌀시장 왜곡하는 양곡관리법 밀어붙일 일 아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 핵심 법안으로 밀고 있는 양곡관리법은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돼 상임위 전체회의에 올라왔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양곡관리법이 쌀의 공급 과잉 구조를 심화시켜 미래 농업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거듭 반대했지만 민주당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개정안대로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가격이 전년보다 5% 이상 떨어질 경우 남아 도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려면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설령 그렇게라도 해서 쌀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안정되고, 농업 경쟁력이 살아난다면 모를까 수십 년간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쌀산업 구조가 바닥부터 붕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이다. 물론 식량주권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생산 농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식생활 변화에 따른 소비 감소 추세에 맞춰 쌀 재배 농가를 줄여야 할 판에 오히려 과잉 생산을 방치하거나 부추기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을 외면해선 안 된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일방적인 양곡관리법 처리 방침을 접고 무엇이 쌀 농가 소득과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바란다. 시장격리를 의무화하지 않고도 시의적절하게 농민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쌀 이외 콩, 밀 같은 대체 작물 재배 유도 등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농업 구조 조정안 마련에 힘을 합쳐야겠다.
  • 당정 “양곡법, 재정 부담 가중” vs 민주 “19일 개정안 처리”

    당정 “양곡법, 재정 부담 가중” vs 민주 “19일 개정안 처리”

    여 ‘쌀’ 시장 격리조건 상향안 제시야 “입법 아닌 지금처럼 하자는 것”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당정 협의를 열고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했다. 당정은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표명하고 야당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공급 과잉 구조를 더욱 심화하고 재정 부담을 가중해 미래 농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에 정부와 여당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야당과의 협상 여지는 열어 뒀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 없이도 쌀 수급 경영 및 쌀값 안정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양곡법 처리에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당의 여러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이재명 구하기’ 등을 위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입장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은 대한민국을 위한 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현재의 양곡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기지로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데 농업 미래에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시장격리 의무화는 미래 농업 발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가루쌀, 밀, 콩과 같은 전략 작물의 생산 확대를 통해 쌀 수급 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해와 같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급 안정 대책으로 쌀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과의 물밑 조율 과정에서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쌀 가격이 5% 넘게 떨어지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초과 생산된 쌀을 매입한다는 시장 격리 조건 상향, 타작물 재배 지원 제도화 등이 포함된 절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정책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우리 측에서 절충안을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 핵심 관계자는 “시장 격리, 타작물 재배 지원 등을 하되 법률안이 아닌 ‘정치적 합의’로 하자는 게 국민의힘 주장인데, 이건 그냥 지금처럼 임의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맞섰다.
  • 저출산·고령화·고물가 못이겼다 “안녕 가나초코...” 푸르밀 폐업에 유업계 위기 현실화

    저출산·고령화·고물가 못이겼다 “안녕 가나초코...” 푸르밀 폐업에 유업계 위기 현실화

    “흰 우유 시장은 매년 쪼그라들고 분유 시장도 해마다 10%씩 줄고 있어요. 여기에 3년 뒤면 무관세로 미국, 유럽의 유제품이 쏟아질 텐데 타격은 예견된 수순이죠.” (A유제품 업체 관계자)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사진)의 폐업으로 유업계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유시장은 축소되는데 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없고, 2026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유제품이 국내 시장을 점령할 것이란 우려다.우유산업의 존망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18일 낙농협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00년 30.8㎏에서 2021년 26.6㎏으로 4㎏ 이상 줄었다. 저출산 여파가 컸다. 이 사이 출생아 수는 60만명(2000년생)에서 20만명대(2019년)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남은 시장도 수입 유제품이 대신하기 시작했다. 국산 우유 가격이 치솟다 보니 소비자들이 저렴한 수입 멸균 우유를 찾으면서다. 실제 폴란드산 수입 멸균 제품은 리터당 가격이 1300~1500원 수준으로 국내산 흰 우유의 ‘반값’ 수준이다. 유가공 업체도 국산 우유의 원가 부담을 보전하고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원유를 찾고 있다. 국산 원유가격은 리터당 1100원으로 호주나 뉴질랜드 산(500원대)과 비교하면 역시 2배 이상 비싸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2020년 멸균 우유 등 수입 유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3.9%로 2015년 대비 8.7% 증가했다. 반면 2001년 77.3%에 달했던 유제품 자급률은 지난해 45.7%로 뚝 떨어졌다. 국내 우유가격이 비싸게 형성된 데는 생산비 연동제로 계속해서 오르는 원유 가격과 원유 할당제(의무 매입 물량)가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동안은 국내 낙농산업 보호를 이유로 생산 원가만 연동해 원윳값을 올려 왔는데 시장 가격과, 수요 감소를 고려하지 못하다 보니 가격만 올랐다는 지적이다. 특히 유업체는 원유 할당제로 원유가 남아돌면서 팔수록 손해를 떠안는 상황이 됐다. 이에 정부는 내년부터 원윳값을 용도에 따라 결정하는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런 기형적 구조를 바꾸고 국산 우유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코로나19, 환율 상승의 여파로 사료 값이 폭등하면서 아예 우유 생산을 포기하는 농가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젖소 농장 수는 2017년 1분기 2704개에서 지난 1분기 2306개로 15%가량 감소했다. 낙농가는 FTA에 따른 무관세 상황을 정부의 보조금만으로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상태라면 3년 뒤 국내 낙농가나 유업체가 고사할 수 있다는 비관론도 퍼지고 있다. 독일이 러시아산 가스에만 의지하다가 최근 에너지 위기를 겪게 된 것처럼 자칫 우유도 해외 의존도가 커지면 식량안보 차원에서 위험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나 러-우전쟁, 환율 상승 등의 돌발변수로 국제 곡물가가 요동쳤던 것처럼 식량주권이나 국민건강주권을 고려하면 단순히 경제성만 따져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푸르밀에 앞서 2015년 50년 업력의 영남우유가 높은 원유가와 소비부진에 따른 재고 급증으로 폐업을 결정한 바 있지만 전국 단위 유제품 기업이 붕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당정, 양곡관리법 반대 재확인… 野 19일 농해수위 처리 방침

    당정, 양곡관리법 반대 재확인… 野 19일 농해수위 처리 방침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당정 협의를 열고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1시간 30여분에 걸쳐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했다. 당정은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표명하고 야당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19일 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공급 과잉 구조를 더욱 심화하고 재정 부담을 가중해 미래 농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에 정부와 여당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개정안에 반대하면서도 야당과의 협상 여지는 열어뒀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 없이도 쌀 수급 경영 및 쌀값 안정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양곡법 처리에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당의 여러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득 작업에도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강행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야 협상이 남아있어 노력해야 한다. 거기까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이재명 구하기’ 등을 위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입장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은 대한민국을 위한 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에 불과하다”며 “나라의 미래와 농업이 아닌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양곡관리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며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해당 법안이 농업 발전에 무익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략 작물 생산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현재의 양곡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기지로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데 농업 미래에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시장격리 의무화는 미래 농업 발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가루쌀, 밀, 콩과 같은 전략 작물의 생산 확대를 통해 쌀 수급 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해와 같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급 안정 대책으로 쌀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일 오전 11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농해수위에서 어렵긴 하지만 (법안이) 통과됐고 더 이상 미룰 과제가 아니다”라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 농협 전남본부, 신품종 벼 ‘강대찬’ 첫 수확

    농협 전남본부, 신품종 벼 ‘강대찬’ 첫 수확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최근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담양군 금성면 들녘의 벼 신품종 ‘강대찬’ 수확 현장을 방문해 작황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의 현장의견을 청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현장엔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 김동관 전남농업기술원 소장을 비롯, 이재연 농협담양군지부장, 담양관내 농협조합장과 농업인이 모여 올해산 수확기 전망과 쌀값 안정을 위한 수급대책을 논의했다.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쌀은 전량 농협이 매입해 전남 대표브랜드인 풍광수토로 전국에 유통될 예정이다. 올해 정식 품종으로 등록한 강전남기술원은 대찬은 3개 품종(신동진, 새누리, 추청)을 교배한 신품종으로 도복 및 수발아,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좋다는 평가받고 있다. 이날 담양군 금성면 수확 현장에서는 콤바인으로 수확한 벼를 톤백이 아닌 수매통으로 담는 모습을 새롭게 선보였다. 벼 수매통 지원 사업은 전라남도에서 올해 특별히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 2000여개를 RPC와 DSC 농협에 보급했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서홍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올해 생산량은 기후조건 악화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소비감소로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걱정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전남농협은 생산비 절감과 쌀값 회복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남에서 개발한 벼 신품종 강대찬을 적극 육성해 종자주권을 확보하고 식량안보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제주물 세계포럼이 묻다… 제주 지하수 정말 이대로 괜찮습니까?

    제주물 세계포럼이 묻다… 제주 지하수 정말 이대로 괜찮습니까?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평화와 과학 두개 분야의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는 6일부터 7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제12회 제주물 세계포럼’을 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지하수, 물 이상의 가치를 담다’로 정했다. 기조강연에 나서는 테오도라 소츠 박사(국제수리지질학회 부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존 F.케네디의 명언을 예로 들며 “물이 없으면 생명도 없기 때문에 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속가능하도록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20세기에 전세계적으로 지하수 양수는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는 기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인구 증가와 동시에 식량에 대한 수요증가가 주요한 이유가 된다. 가장 많은 양의 지하수는 식량안보의 핵심인 관개용수로 사용되었다”면서 “지하수는 전 세계 관개용수의 43%를 공급하고 전 세계 인구의 최소 50%의 식수를 제공하며, 25억명의 사람들이 지하자원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이강근 교수(지구환경과학부)는 지하수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접근하면서, 제주 지하수를 위한 현실적인 당부를 전했다. 이 교수는 “제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는 지하수가 가치에 맞지 않게 허드렛물로 이용되곤 한다”면서 “제주도는 국내에서 비교적 모범적으로 지하수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수질·수량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반드시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는 지구 전체 물의 97.2%가 바닷물인데 나머지 2.8% 가운데 2.15%는 빙하에 해당한다. 지하수는 그보다 적은 0.62%가 불과하다”면서 “음용, 생활용, 농업용, 공업용 등 용도별 사용과 제품 생산을 위한 원수로서의 사용 등과 관련된 경제적 가치로 지하수의 정량적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지구적인 상황을 볼 때 과연 우리는 지하수 보전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나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제주는 양질의 풍부한 지하수 자원을 지니고 있지만 지금 상태를 보면 조금 망가뜨린 상황”이라며 “제주는 지금부터라도 정신 차리고 더 과감하게 지켜야 지속가능한 지하수자원이 가능하다. 지금 정도로 하던 대로 지하수를 쓴다면 제주 역시 (미래를)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기옥 제주도환경보전국 물정책과장은 이같은 맥락에서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물관리 역량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 몇가지 지하수 보전 관리 주요정책을 제언했다. 진 과장은 “제주형 통합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가뭄 대응에 있어 저수지, 배수지 등 수자원시설을 종합하여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하수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물 재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빗물, 용천수, 하천수 등 대체 수장원 개발 등을 통해 대체 수자원 이용률을 3.6%에서 20%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물 관련 조직과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며 체계적인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체계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하수 오염지역과 청정지역을 집중 관리해여 한다”면서 “제주의 청정 지하수 보전 관리를 위한 통합 물관리 워킹그룹 운영으로 부서 상호간 점검체계와 협조체계 강화를 통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지하수 보전관리를 위한 지하수 수질 전용 측정망을 설치해 대수층별 오염 추세 감시와 지역별 수질 목표 달성여부 등 오염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구만섭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환영사와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한화진 환경부 장관, 샤밀라 나이어 베두엘레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의 축사가 이어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포럼에서 10여명의 연사들은 지하수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현안을 살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제주도의 지하수 보전, 관리 정책, 나아가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 취수원을 중심으로 한 지하수 보호 실정을 살펴봤다.
  • [사설] 값 폭락해도 수요 늘지 않는 쌀, 근본 대책 필요하다

    [사설] 값 폭락해도 수요 늘지 않는 쌀, 근본 대책 필요하다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45만t의 쌀을 사들이기로 했다. 1조원을 들여 남아도는 쌀이 시장에 가지 않도록 비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른바 시장격리 조치다. 쌀값이 1년 사이 24.9%나 폭락한 상황이니 비상 대책은 불가피하다. 앞서 8개 농촌 지역 광역자치단체는 국회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쌀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격리 방식의 대책은 효과가 단기적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쌀 초과 생산량이 3%를 넘거나 값이 전년보다 5% 이상 떨어지면 과잉생산분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야당의 법안 또한 근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본다. 쌀값 하락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소비 감소다. 게다가 코로나19에 따라 대량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저렴한 밥상용 수입쌀도 지속적으로 시장에 풀렸다. 노동집약적이던 벼농사가 기계화하면서 고령농일수록 집중하는 경향도 보인다. 2020년 농업총조사 결과 벼재배 농가는 70세 이상이 46.9%로 다른 작물보다 4.8~25.3% 포인트나 높았다. 쌀산업 위기 극복의 근본 대책은 당연히 생산량과 소비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하지만 쌀은 우리 농업의 근본이면서 동시에 식량안보에 필요한 중심 작물이라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 된다. 고령화된 벼재배 농가에 지원을 집중해 자연스럽게 은퇴를 유도하면서 대규모 벼농사 단지 조성으로 쌀 생산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국민의 기호 변화에 대응하는 가공 아이디어로 수요를 늘려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무엇보다 정치적 시각을 배제하고 농업의 미래를 위해 투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절실하다.
  • 동천안·천안 농협 손잡고 ‘로컬푸드직매장’ 개장…공동투자 전국 첫 사례

    동천안·천안 농협 손잡고 ‘로컬푸드직매장’ 개장…공동투자 전국 첫 사례

    충남 천안시 불당동 일원에 농촌과 도심 농협이 손잡고 지역 농민이 당일 생산한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농민에게는 직거래로 수익을 높이고, 시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도시와 농촌농협이 함께 투자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은 전국에서 첫 사례다. 동천안농협(조합장 조덕현)과 천안농협(조합장 윤노순)은 26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룡문 광장 일원에 ‘천안시 로컬푸드 직매장’ 준공식을 열고 공식 개장했다. 도·농 상생 공동사업으로 농촌 농협인 동천안농협과 도심 농협인 천안농협이 공동 투자하고 천안시가 용지를 제공한 이곳은 2440㎡ 용지에 2층 규모(연면적 999㎡)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업인 중 출하 교육을 이수한 680여 농가의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오이·버섯·고구마·배추·상추 등을 비롯해 과일과 계란·참깨 가공식품 등 품목 조합원들이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을 선보인다. 농민들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 원칙으로 그날 판매하지 못한 농산물은 직접 수거하고 잔류농약 검사도 철저히 하는 등 신선함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소비자 선택을 받는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모두 농민들 몫이다. 농민들은 개개인이 아침에 생산한 농산물이 판매될 때마다 개별적으로 통장으로 판매 비용이 바로 입금되고, 필요한 농산물의 수량도 휴대폰으로 공지돼 부족한 농산물을 확인할 수 있다. 동천안농협 조덕현 조합장은 “급변하는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안보와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농민들의 수익을 높이고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하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며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농협 윤노순 조합장은 “로컬푸드 교육을 이수한 천안시 농업인이라면 직매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 지역과 농가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을 비롯해 박상돈 천안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천안지역 박완주(을)·이정문(병) 의원, 대전·충남·세종권역 조합장 등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 정부, 올해 남는 쌀 45만t 사들인다(종합)

    정부, 올해 남는 쌀 45만t 사들인다(종합)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t의 쌀을 시장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또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으로 논란이 된 스토킹 범죄 관련 대책으로 처벌 및 예방 활동 강화 등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25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관련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은 금년 수확기에 역대 최대 물량인 총 45만t 규모의 쌀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격리 대책을 통해 쌀값이 상승했던 2017년보다도 ‘더 빠르고 더 많은 규모’의 과감한 수확기 대책”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올해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25만t에 20만t을 더 추가했으며 2021년산 구곡(舊穀)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구곡 규모는 10만t 미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野 추진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쌀 공급 과잉 심화 등 부작용 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당정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남는 쌀 의무매입법’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 심화, 재정 부담 가중, 미래 농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격리 의무화보다는 전략 작물 직불제를 내년부터 신규로 도입·추진해 가루 쌀·밀·콩 및 조사료의 재배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쌀 수급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스토킹 범죄 반의사불벌 조항 삭제·온라인스토킹 처벌” 이날 박 대변인은 “당정은 최근 발생한 신당역 살인사건 등 스토킹 등 집착형 잔혹범죄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금년 정기국회 중점법안에 스토킹 처벌법 개정안도 추가해 신속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단순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조항 삭제와 처벌 대상에 온라인 스토킹 추가, 잠정조치(접근금지·전기통신이용 접근금지 등)에 위치추적 도입, 긴급응급조치 위반시 형사처벌(기존은 과태료) 등이 포함된다. 또 전자장치 부착 명령 대상에 스토킹 범죄를 추가하는 전자장치부착법 개정도 신속 추진하고, 반복적 위해가 우려되는 스토킹은 구속·잠정조치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스토킹 범죄를 유발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며 체계적인 스토킹 사범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당은 국민적 불안이 큰 사안인 만큼 법제도 개선과 별도로 경찰 전문인력 보강, 경찰 등 관계기관 공조, 그간의 불기소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野 노란봉투법에 “기업활동 위축·불법파업 조장 등 국민 우려 커” 당정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선 “위헌 논란(재산권 침해), 민법상 손해배상원칙 적용의 형평성(노조에 대해서 예외 인정) 등에 대한 법리적 우려가 있고 기업경영활동 위축 및 불법파업·갈등 조장 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만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 거부권은 논의가 없었다”며 “현 법안, 개정 법안이 가진 부작용과 문제에 대해 국민께 우선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자는 데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 및 금리 상승 대책으로 “지난 3월의 만기연장조치가 9월에 종료되더라도 이들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이 충분한 영업정상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해주는 연착륙 방안을 10월부터 시행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새 출발 기금도 10월 4일부터 차질 없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현행 6개월 단위인 취약계층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재검토와 안심전환대출 규모 확대, 수출기업 지원 및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대책 등도 주문했다. 또 대포폰 개통 원천 차단을 위한 본인확인 절차 강화,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대책, 오픈뱅킹 자금 편취 방지 등 보이스 피싱 근절 법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점 법안으로 추진키로 했다.
  • 역대 최대규모…당정, 쌀 45만t 시장 격리 조치

    역대 최대규모…당정, 쌀 45만t 시장 격리 조치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t의 쌀을 시장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25일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은 금년 수확기에 역대 최대 물량인 총 45만t 규모의 쌀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 대책은 시장격리 대책을 통해 쌀값이 상승했던 2017년보다도 ‘더 빠르고 더 많은 규모’의 과감한 수확기 대책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대변인은 “올해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25만t에 20만t을 더 추가했으며 2021년산 구곡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野 주장 양곡관리법 개정안에는 “쌀 공급 과잉 심화 등 부작용 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당정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남는 쌀 의무매입법’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 심화, 재정 부담 가중, 미래 농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격리 의무화보다는 전략 작물 직불제를 내년부터 신규로 도입·추진해 가루 쌀·밀·콩 및 조사료의 재배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쌀 수급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중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조기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며 “수급 과잉 물량 27만t, 시장 안정을 위한 물량 10만t을 포함한 37만t의 쌀이 시장 격리돼 있다. 그럼에도 산지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자리에서 쌀값 폭락 대책을 비롯한 당면 현안에 대해 밀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 [속보] 당정, 쌀값 하락 막으려 쌀 45만t 시장 격리…역대 최대규모

    [속보] 당정, 쌀값 하락 막으려 쌀 45만t 시장 격리…역대 최대규모

    정부와 국민의힘이 25일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t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 나오는 쌀 공급 물량을 줄여 쌀값 하락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은 올해 수확기에 역대 최대 물량인 총 45만t 규모의 쌀 시장격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대책은 시장격리 대책을 통해 쌀값이 상승했던 2017년보다도 ‘더 빠르고 더 많은 규모’의 과감한 수확기 대책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올해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25만t에 20만t을 더 추가했으며 2021년산 구곡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당정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남는 쌀 의무매입법’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 공급과잉 심화, 재정 부담 가중, 미래 농업 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 의무화보다는 전략 작물 직불제를 내년부터 신규로 도입·추진해 가루 쌀·밀·콩 및 조사료의 재배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쌀 수급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권성동 “野 일방 법안처리, 거부권 행사 건의할 것”···이재명 “공연히 발목 잡지 말라”

    권성동 “野 일방 법안처리, 거부권 행사 건의할 것”···이재명 “공연히 발목 잡지 말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대통령께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 측은 공연히 발목을 잡지 말고, 쌀값 유지 정책에 대해 흔쾌히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집권여당이다.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국회운영에는 절대 저희들이 응할 수도, 협조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해 통과시킨 데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아울러 노동조합 파업으로 생긴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의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가운데 민주당 의원 46명도 동참한 상태다. 권 원내대표는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국무조정실장에 연락해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정부가 응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반면 이 대표는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 “민생에 관한 일, 국민이 원하는 필요한 일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신속하게 성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부에서는 지나친 속도전 아니냐, 일방통행 아니냐고 하지만 식량안보의 핵심 요소인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겠느냐”며 “이런 것이야말로 속도전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주어진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연히 발목을 잡지 말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도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쌀값 유지 정책에 대해 흔쾌히 협력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 “쌀은 국가의 근간…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

    “쌀은 국가의 근간…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

    전남 해남서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2026년 쌀 수급 균형·자급률 상승세 반전” 목표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농업인 등을 격려하고 식량산업 발전 유공자 9명을 표창했다고 농식품부가 16일 전했다. 정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도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애쓰고 계신 농업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태풍 힌남노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농업인께서 하루 빨리 영농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농촌경제를 지탱하는 쌀값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을 정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올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예년보다 더 빠르게 쌀 수확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예년보다 10만t 늘려 총 45만t 매입하고, 매입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0만t을 조기에 시장에서 격리하는 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밀·콩·가루쌀 등 자급률을 높이는데 필요한 전략작물 재배 농가에 직불금을 신규로 지급해 식량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쌀 수급 안정 달성을 위해 720억원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는데, 이 예산 규모를 2027년 2045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가공전용 품종인 가루쌀로 수입밀을 대체해 2026년까지 쌀 수급 균형을 달성하고, 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정 장관은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쌀은 국가의 근간이고 여러분이 쌀 농업을 지키는 기둥”이라면서 “우리 쌀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주체이자 쌀산업 발전의 파트너로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 탄소중립의 안전판, 기후변화 적응/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발음하기도 어려운 11호 태풍 ‘힌남노’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우리나라만 ‘물 폭탄’을 맞은 것이 아니다. 파키스탄도 이번 여름 이례적인 폭우로 국토의 3분의1이 물에 잠기고 최소 1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런가 하면 올해 유럽은 50도 가까운 폭염으로 활주로가 녹고 철로가 뒤틀렸다. 올해 봄 9일간 지속된 울진 산불도 겨울 가뭄과 이상고온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파리협정’의 목표인 2도 온난화 억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2019년 340억t에서 2030년 250억t으로 27% 줄이고 2050년에는 95억t으로 72% 줄여야 한다고 발표했다. 1.5도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50년 온실가스 배출을 100% 감축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맞서 전 지구 정상이 모여 ‘기후변화협약’을 채택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수십 차례 회의와 총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증가하기만 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는 가장 수명이 짧은 온실가스인 메탄만 해도 10년 이상 대기 중에 남아 있게 된다. 기후변화의 완전한 해결책은 ‘탄소중립’이지만, ‘탄소중립’은 요원하고 당장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도 지구온난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된다. 악화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처방으로 기후변화의 영향과 리스크를 평가하고, 적절한 적응 수단을 적용하는 ‘기후변화 적응’ 추진이 불가피한 이유다. 지난 2월 채택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지속 가능 발전을 공통 목표로 하는 ‘기후 탄력적 개발’을 제시했다. 기후 탄력적 개발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를 통해 ‘자연 기반 해법’과 ‘생태계 기반 적응’ 등을 기후변화 적응 수단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 등으로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적응이 매우 시급하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년)은 ‘지구 온도 2도 상승에도 대비하는 사회 전 부문의 기후 탄력성 제고’, ‘기후감시·예측 인프라 구축으로 과학 기반 적응 추진’ 그리고 ‘모든 적응 이행 주체가 참여하는 적응 주류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응 대책의 주요 내용은 이상기후에 따른 홍수와 가뭄 대비, 산사태와 산불 등 산림재해 대응, 식량안보 확보와 국민건강 보호 등이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은 한국환경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이 함께 담당하고 있다. 두 기관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해 기후변화 적응으로 우리 국민을 기후위기와 기상재해에서 안전하게 지켜 주면 좋겠다.
  • “쌀값 폭락은 정부탓”…성난 農心 논 갈아엎고 삭발 투쟁

    “쌀값 폭락은 정부탓”…성난 農心 논 갈아엎고 삭발 투쟁

    “쌀값 폭락이 농사를 많이 짓는 농민 탓이라니요…불합리한 자동시장격리 의무화가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쌀값 폭락에 대한 성난 농심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전북 김제시 봉남면 용신리에서 논 4천㎡(3600평, 6마지기)를 트랙터로 갈아엎기에 이어 단체 삭발식까지 강행하며 정부에 농축산물 가격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전북연합회는 14일 전북도청 앞에서 결의대회 열고 농축산물 제값 받기와 생산비 보전 등을 요구했다. 이날 농민들의 규탄은 정부를 향해 쏟아졌다. 특히 18명의 시군 대표 농민들이 삭발식을 거행하며 자동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을 호소했다. 양곡관리법상 시장 격리는 시장에 풀리는 쌀 공급량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조치다. 쌀이 과잉 공급되면 정부가 시장에서 쌀을 사들여 창고에 보관하고, 공급이 적어 쌀값이 오르면 시장에 공급량을 늘이는 방식다. 그러나 쌀값 상승에 따른 시장 공급은 의무인 반면, 쌀값 폭락시 시장 격리 매입 여부는 오로지 정부 당국자의 판단에 의해 좌우된다.노창득 한농연 전북도연합회장은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변동직불제를 부활하고 양곡관리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비료·농약·사료·기름값을 떠안고 있는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해선 농·축산물 가격보장 등 실질적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단체는 ▲농업예산 4% 이상 확보 ▲수입쌀 저율할당관세(TRQ) 물량 재협상 ▲지자체 차원의 조곡 수매가격 보전대책 수립 ▲농업 생산비 보전 등도 요구했다. 한농연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현재 식량자급률 50% 목표를 외치지만 국민 건강과 식량안보를 위해선 식량자급률이 100% 이상 이어야 한다”며 “농민기본권을 위해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도의회 등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단체는 이날 ‘생산비 폭등’과 ‘나락값 폭락’을 타파하자는 나락몽둥이 찜질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오는 11월 수확기 이전 상경투쟁 등 추가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한편 전북도와 농협 등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기준 16만7344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동기(22만1332원) 대비 75% 수준이다.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인해 햅쌀이 일찍 출하되면서 쌀값 하락을 부추긴 가운데 본격적인 수확기인 11월이면 쌀값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크다.
  • 통상교섭본부장 “IPEF 참여… K-콘텐츠·핀테크의 아세안 진출 기회”

    통상교섭본부장 “IPEF 참여… K-콘텐츠·핀테크의 아세안 진출 기회”

    지난 8~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 참가한 뒤 귀국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디지털, 노동, 환경 등 규범 수립에 선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역내 통상질서가 구축될 것”이라고 각료선언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콘텐츠·핀테크 등 아세안 디지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통관애로가 해소되거나 비용이 절감되고, 중소 수출기업의 역내 진출이 활발해지며, 식량공급망 및 농업기술협력 등을 기반으로 식량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낙관했다. 안 본부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IPEF 장관회의에서 합의한 각료선언문의 의미 및 한국이 쥘 수 있는 기회를 이처럼 세세하게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향후 IPEF는 디지털 경제,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반부패 등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신통상 분야 규범과 협력체계 마련에 나선다”면서 “통상교섭본부는 우리의 국익과 실리를 최우선 목표로 전략적·선제적 통상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IPEF 참여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피지 등 14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 GDP의 약 40%에 이른다. 14개국의 인구 역시 전 세계 인구의 30%에 달한다.
  • 풍년에도 웃지 못하는 농촌 시장격리만이 희망

    풍년에도 웃지 못하는 농촌 시장격리만이 희망

    풍년 농사가 예상되지만 쌀값이 45년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하자 선제적으로 시장격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일부 개정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시·부안군)은 지난 8일 쌀값 안정을 위해 양곡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미곡의 과잉 생산 등으로 초과생산량이 생산량 또는 예상생산량의 2.5% 이상이 되어 미곡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공공비축미 매입 방식에 따라 시장격리 조치를 의무화 하는 내용이다. 또 미곡의 단경기 또는 수확기 가격이 평년 가격보다 4% 이상 하락하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시장격리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특히, 미곡의 당해연도 수확기 가격이 최근 3년 수확기 평균 가격보다 낮은 경우에는 미곡을 생산한 농가에 대하여 최근 3년 수확기 평균 가격과 당해연도 수확기 가격의 차액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는 벼 재배농가의 지속가능한 영농활동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미곡의 과잉 생산 등 수요량을 초과하는 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 되어 미곡 가격이 급락하거나 미곡의 단경기 또는 수확기 가격이 평년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하는 경우 초과생산량의 범위 안에서 농식품부 장관이 농협 등에게 미곡을 매입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 보다 시장 격리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올해 9월 현재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4만1185(정곡 20kg)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5만 3535원 보다 23% 하락했다. 45년만의 최대폭 하락이다. 특히, 올해는 풍년 농사가 예상돼 쌀값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8.8%~10.3% 증가한 381만6000t~386만7000t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전년의 350만7000t 대비 10.7% 증가해 공급과잉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원택 의원은 “우리나라 세계식량안보지수는 32위로 쌀 농가가 무너질 경우 대한민국의 식량안보 위기는 불보듯 자명하다”며 “쌀 가격하락 또는 생산과잉시 정부의 시장격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쌀 가격 문제 해결을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한미 등 14국 IPEF 협상 개시… 무역·공급망·공정경제 협력 강화

    한미 등 14국 IPEF 협상 개시… 무역·공급망·공정경제 협력 강화

    4개분야 각료선언문 채택 합의탈탄소·반부패 등 협력안 논의우리나라와 미국 등 14개국이 참여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공식협상이 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8∼9일(현지시간)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등 4개 분야 각료선언문 채택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장관회의는 지난 5월 23일 미국 주도의 새 경제 통상 플랫폼인 IPEF 출범 후 처음 열린 대면회의로, 그동안 진행된 협의의 결과물인 이번 각료선언문에는 무역·공급망·기후변화·공정경제 등에 따른 밑그림이 담겼다. 다만 인도는 무역 분야 합의에는 불참했다. 공급망, 탈탄소, 반부패 등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이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이슈에 대한 규범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게 IPEF의 특징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20개 이상 관계부처와 업계, 전문가 등이 긴밀히 협력해 향후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이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각료선언문을 분야별로 보면 무역 분야에서는 팬데믹 이후 부각된 디지털 전환과 농업·식량 안보, 노동·환경, 무역 원활화, 투명성 등의 무역규범 및 협력의제가 선정됐다. 관세인하 방식의 시장개방이 아닌 역내 디지털 교역 활성화, 친환경·저탄소 교역, 투자 촉진, 통관절차의 디지털화 등에 향후 협상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식량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진전, 토지·물·연료 사용 최적화 및 생산성 제고 등이 IPEF의 농업 분야 우선 과제로 언급된 것을 두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금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만드는 실무 협상이 본격 개시되는 만큼 농업인단체와 식품업계 등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소통하면서 농업 및 식품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 완화를 위해 각국이 합의하는 핵심 분야·품목 중심으로 위기대응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투자를 통한 공급망 복원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각료선언문의 주축을 이룬 내용이다. 역내 국가 간 모든 공급망 협력 과정은 기업기밀을 보호하고 시장 교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장 원칙을 준수해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IPEF에는 호주·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과 미국·일본 등 기술 보유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반도체·배터리 등 우리 핵심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포괄적인 공급망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정경제 분야에선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가 수립됐다. 청정에너지 전환이 시장·투자 등 상업적 기회를 창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민간의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경제 분야에선 교역·투자 등 역내 경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조세 투명성을 제고하고 반부패 협약 이행을 강화, 개도국의 역량 강화 및 기술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원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세’ 논의를 지지하고 반부패·뇌물방지 국제기준의 이행을 강화하는 데 참여국들의 중지가 모아졌다.  
  • 中, 미국 농지구매 10년만에 20배… 식량안보 노리나

    中, 미국 농지구매 10년만에 20배… 식량안보 노리나

    푸펑그룹 美 공군기지 인근 농지 매입美 상원 안보위협 농지매입 금지 법안中, 美 돼지고기 공급량 통제 가능 평가중국이 지난 10년간 미국의 농지 구입에 투입한 투자금이 20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의해 미래 미국 식량 주권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중국인의 미국 농지 소유권은 2010년 8100만 달러(약 1120억원)에서 2020년 18억 달러(약 2조 4894억원)로 10년 동안 22배 늘었다. 중국 푸펑그룹이 지난 봄에 옥수수 제분공장을 짓겠다며 260만 달러 상당(약 36억원)을 들여 노스다코타주에서 370에이커(약 1.5㎢) 규모의 농지를 사면서 이런 우려는 본격 표면화됐다. 첨단 정찰 능력을 보유한 미 공군 기지 그랜드포크스에서 약 19㎞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한 갑부가 텍사스주의 농지에 1억 1000만 달러(약 1521억원)를 투자한 사례도 있다. 풍력 발전소를 만들려는 것이었지만 주 의원들은 인근에 로플린 공군 기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안보 문제를 넘어 미국의 식량·에너지 공급망에 악영향을 줄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업체 WH 그룹은 2013년 버지니아주에 있는 스미스필드 푸드를 매입했다. 이로 인해 이미 중국이 미국 돼지고기 공급량을 일정 부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게 미국 농업전문가들의 평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급등했고, 이로 인해 소위 식량전쟁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미국은 중국의 농지·농업 투자 확대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추세다. 우선 영농시설 투자가 국가 안보 위협으로 연결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미 상원에서 지난달 중국의 미국 농지 투자·취득을 막는 법안이 발의됐다. 한국 재벌에 대한 전문가로도 통하는 작가 제프리 케인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에서 “미국의 식량생산은 (수요에 비해) 남지만, 이 번영이 영구적일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자연재해, 공급망 불안정 등이 겹치는 상황에서 미국은 식량 안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벼·밀 이모작 ‘전략직불금’ 제외… 밀 농가들 반발

    벼와 밀을 이모작할 경우 내년부터 ㏊당 250만원씩 주는 ‘전략작물직불금’을 일부만 받을 수 있어 밀 재배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밀도 식량안보 차원에서 콩처럼 재배를 권장하는 전략작물이다. 하지만 전략작물직불금이 밀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쌀 생산량을 줄이는 쪽에 무게를 둬 벼농사를 지으면 전액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밀 생산 전문단지에 기계장비, 건조저장시설을 지원한다. 또 가을철 논에 밀을 심으면 ㏊당 50만원의 동계작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벼와 밀을 이모작할 경우 전략작물직불금을 50만원만 받을 수 있다. 밀을 수확한 논에 콩을 심어 이모작하면 전략작물직불금을 ㏊당 250만원씩 받을 수 있다. 다만 내년부터 처음 실시되는 분질미(가루쌀) 전용 벼 품종인 ‘바로미’나 ‘바로미2’를 재배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이에 대해 밀 재배 농민들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논의하던 전략작물직불제가 쌀 과잉 생산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한다. 분질미가 벼농사에 비해 소득이 높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어 농가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유재흠 전북 부안군 우리밀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벼농사를 짓던 농민들은 분질미나 콩 재배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지 밀 재배면적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쉽지 않다”며 정부 정책의 효과를 우려했다. 전북도는 “밀을 재배한 논에 분질미를 재배하면 전략작물직불금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가 전량 수매를 해 주기 때문에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며 분질미 재배를 권장했다. 전북의 밀 전문 생산단지는 30곳 35.4㎢로 전국 74곳 72.5㎢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정부는 2020년 0.8%였던 밀 자급률을 2025년에는 5%까지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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